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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이닝 7K 3실점..10승엔 실패(1보)
  • 류현진, 7이닝 7K 3실점..10승엔 실패(1보)
  • 사진=뉴시스/AP[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A몬스터’ 류현진이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1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7회까지 홈런 1개 포함 9피안타 1볼넷에 3실점(3자책)했다. 1-3으로 뒤진 가운데 7회말 대타로 교체돼 시즌 10승 달성에는 실패했다.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을 노렸던 류현진은 다음으로 기회를 미뤄야했다. 또한 팀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는 투수가 되는 영광도 미뤘다. 내심 내셔널리그에서 다승 공동도 노려봤지만 이마저도 무산됐다. 류현진의 직구가 위력적이었던 경기였다. 류현진은 1회부터 몸쪽 직구를 과감하게 던지며 타자와 싸움에서 앞서갈 수 있었다. 1회 1사 후 볼넷, 안타로 1,2루 첫 위기를 맞았으나 4번 타자 페렐타를 몸족 직구를 앞세워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몰리나까지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도 깔끔하게 넘겼다. 묵직한 직구를 승부구로 내세웠다. 땅볼 2개, 그리고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망설임없이 스트라이크존에 직구를 꽂아넣는 과감함과 적극성을 앞세워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투수 마르티네스의 내야 안타, 카펜터의 우전안타로 맞은 3회 무사 1,2루 위기선 병살타로 넘겨냈다. 초구 체인지업이 볼이 된 이후 2구째 92마일의 직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다음 타자 아담스까지 직구로 2루 땅볼 처리했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4회, 몰리나에 일격을 당했다. 1사 후 몰리나를 상대로 초구 직구가 볼이 됐고 2구째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는 체인지업에 한 방을 얻어맞았다. 몰리나가 힘껏 잡아당긴 타구는 왼쪽 폴대를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동점 솔로포였다. 그래도 흔들리진 않고 4회를 마무리지은 류현진. 1-1 동점이던 5회 실점 위기를 넘겨내지 못한 건 아쉬움으로 남을듯 싶었다. 수비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나왔다.류현진은 5회 투수 마르티네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다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카펜터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잡고 한숨을 돌렸다. 홀리데이의 중전 안타로 상황은 다시 1사 1,2루. 류현진은 아담스를 다시 3구 만에 삼진으로 솎아냈고 페랄타의 타구도 우중간 방면으로 크게 떠오르며 이닝을 마무리하는듯 했다. 야수들이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타구로 보였다. 그러나 우익수 푸이그와 중견수 반슬레이크의 콜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타구는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려던 류현진도 머리를 감싸쥔 장면이었다. 2사 후 나온 실수였다는 점에서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스코어는 1-3으로 역전. 6회 맞은 2루타는 2사 후 나왔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지 않았고 투구수가 100개가 넘어간 7회는 공 6개로 막아냈다. 투구수는 101개. 류현진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2014.06.28 I 박은별 기자
시네프랑스, 서울·부산 동시 개막..루이까또즈 후원
  • 시네프랑스, 서울·부산 동시 개막..루이까또즈 후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는 자사가 후원하는 ‘시네프랑스’가 올해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개막한다고 27일 밝혔다.오르세 듀엣백루이까또즈는 지난 26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시네프랑스 개막식을 통해 부산 상영관 확대를 축하하고 서울 이외 지역의 문화 지원을 늘려 차별없는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시네프랑스는 평소 접하기 힘든 프랑스 영화를 정기적으로 상영하는 행사로 2010년부터 매년 루이까또즈의 후원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 대사관과 프랑스 문화원, 엣나인필름, 영화의 전당이 함께 주최한다. 올해는 특히 서울뿐 아니라 부산까지 상영관을 확대해 프랑스 영화를 소개하고 문화적 감성 교류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시네프랑스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클라라에게 기념 선물로 루이까또즈 토트백을 증정했다. 이 백은 루이까또즈의 파리 컬렉션 알자스 라인으로 은은한 광택감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한편 루이까또즈는 문화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프랑스 대표 오르세 미술관 작품들의 한국방문 전시인 ‘2014 오르세 미술관전’을 공식 후원하는 등 이를 기념해 대표 작품을 루이까또즈만의 감성으로 녹여낸 오르세 듀엣백 및 스카프 3종을 한정 판매 중이다.오르세 듀엣백시네프랑스 홍보대사 클라라
2014.06.27 I 김미경 기자
기록 통해 본 리오단 무사사구 완봉 가치
  • 기록 통해 본 리오단 무사사구 완봉 가치
  • LG 투수 리오단이 26일 잠실 NC전서 3회 이닝을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LG 외국인 투수 리오단이 올 시즌 팀의 에이스가 누구인지를 실력으로 증명했다. 리오단은 26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볼넷 없이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세 번째 완봉(찰리 노히트 노런, 임준섭 5이닝 완봉 포함)이자 첫 무사사구 완봉승 기록을 그의 손으로 썼다. 이틀 전 노히트 노런을 당한 아픔을 조금이나마 씻어 낼 수 있는 역투였다. 기록을 통해 보면 리오단의 완봉은 더욱 가치가 있다. 한참 물이 오른 NC 타선을 상대로 거둔 완벽투였기 때문이다.일단 올 시즌 NC 야수들은 지난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해졌다. 1군 진입 2년차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달라졌다. <표 참조>자료제공=베이스볼S가장 눈에 띈 변화는 장타력이다. 지난해 65경기를 기준으로 NC의 장타율은 3할7푼4리에 머물렀다. 수준급 타자의 타율 수준에 머물렀던 셈이다. 하지만 올 시즌엔 4할6푼6리로 9개팀 중 3위에 랭크 돼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두자릿수 홈런 타자가 한 명도 없었지만 올해는 무려 4명이나 됐다. 반면 병살타는 지난해 보다 적어졌다. 특히 LG를 상대로는 더 강해졌다. 상대 전적 7승1패의 압도적 승률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표 참조>자료제공=베이스볼S지난해 LG를 상대로 2할3푼2리의 타율에 그쳤던 LG는 올 시즌엔 2할9푼6리의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16경기서 친 5개의 홈런을 올 해는 8경기만에 해냈다. 그만큼 LG전서 장타를 많이 쳤다. 하지만 리오단의 맞춰 잡기 앞에서는 별무 소용이었다. 외야로 가는 공은 야수 정면으로 향했고 내야 쪽 잘 맞은 타구는 야수들의 호수비까지 더해지며 범타가 됐다. 9이닝 동안 잡아 낸 삼진이 4개 뿐이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리오단은 보통의 우완 투수들과는 달리 1루쪽 투구판을 밟고 던지며 좌타자의 바깥쪽으로 낯선 궤적을 보여줬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바깥쪽을 잘 활용한 것이 중요했다. 우타자에게는 컷 패스트볼, 좌타자에겐 체인지업을 떨어트리며 공략했다. 커브를 종종 섞으며 140km대 중반의 직구를 더 빠르게 느끼도록 한 것이 적중했다. LG는 리오단을 통해 NC전 스윕 위기를 넘겼다. 연패를 끊어주고 분위기 반전을 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그를 에이스라 부를 수 밖에 없는 명백한 이유다.
2014.06.26 I 정철우 기자
'5번 타자 피에' 과연 효율적 전략일까
  • '5번 타자 피에' 과연 효율적 전략일까
  • 피에.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현재 한화 5번타자는 주로 외국인 선수 펠릭스 피에가 맡고 있다. 피에는 나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타율은 3할2푼8리로 준수하고 47타점으로 팀 내 2위(1위 김태균.53타점)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피에가 5번타자, 보다 구체적으로 한화의 5번 타자로 적합한 선수인지에 대해선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과연 피에가 5번 타자로 나서는 것이 한화 득점력을 끌어올리는데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일까?피에는 공.수.주 3가지 부문 중 공격과 주루에 장점을 가진 선수다.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주루가 좀 더 무게감이 쏠린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피에의 타율은 좋지만 찬스에선 썩 강하지 못하다”고 말한 바 있다. 팀 내 타점 2위가 들을 말은 아닌 듯 싶지만 세부 성적을 보면 이해가 아주 안 되는 것은 아니다. 피에는 장타력이 빼어난 선수는 아니다. 외국인 타자 중 가장 적은 4개의 홈런을 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피에의 장타율을 4할6푼3리다. 전체 32위에 불과하다. 규정 타석을 채운 외국인 타자 중 그 보다 장타율이 떨어지는 선수는 LG 조쉬벨(.433.39위) 뿐이다. 테이블 세터 중에서도 서건창(.543) 민병헌(.541) 신종길(.486) 등은 피에 보다 장타율이 높다. 그러다보니 한화의 타순별 성적에선 다소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 있다. 5번 타순의 장타율은 4할2푼9리로 낮지만 6번은 5할9리로 수준급이다. 주목할 것은 그의 앞에 배치된 선수다. 피에 앞엔 김태균이 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이지만 리그에서 손 꼽히는 느린 발의 선수다. 최근 김태균의 장타력은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그 역시 단타 비율이 적지 않은 선수다. 또 눈 야구에도 강해 볼넷도 많이 얻어낸다. 1루 베이스 위에서 피에를 맞이할 비율이 그만큼 높다. 문제는 다음 타석에 들어서는 피에 역시 단타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연속 안타가 나와도 1,2루에 그치는 경우가 많게 된다는 의미다. 점수를 뽑으려면 안타가 하나 더 나와야 한다는 뜻이다. 야구에서 세 명의 선수가 나란히 좋은 결과를 내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실제 김태균이 1루에 있을 때 피에의 단타가 나오면 1,3루가 될 확률은 크게 떨어진다.<표 참조>자료제공=베이스볼S지금까지 총 11번의 상황이 나왔는데 김태균이 3루로 간 것은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피에는 모두가 알다시피 좌타자다. 좌타자의 안타는 아무래도 중견수를 중심으로 우측으로 향하는 것이 많을 수 밖에 없다. 피에의 안타는 우측이 많은데 김태균은 3루로 가지 못하는 건 어디까지나 발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김태균은 첫 번째 상황에서 3루로 가다 아웃된 바 있다. 김태균이 2루주자인 1,2루 상황에서 피에의 빠른 발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김태균이 2루에 있을 때 피에의 단타가 나왔을 때도 득점 비율은 제로다. 두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모두 3루까지 가는데 그쳤다. 그동안 김태균은 보호가 필요한 선수였다. 4번 타자로서 부담감이 너무 컸던 탓이다. 그 뒤에 만만히 볼 수 없는 선수를 배치하는 것이 그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는 다르다. 김태균은 장타력이 회복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더 이상은 그를 위해 타순을 짤 필요성이 사라졌다 해도 무방하다. 완전히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그렇다면 한화 역시 변화를 줘야 하지 않을까.이제는 김태균의 뒤를 든든히 하는 것 보다 그의 앞에 한 명이라도 더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를 빠른 발로 흔들어 놓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이용규 정근우 피에로 이어지는 1,2,3 라인이 구성된다면 한화는 9개 구단 최강의 ‘테이블세터진+’를 갖게 된다. 리그를 대표할 만한 빠른 발의 선수들이 잇달아 나서는 것 만으로도 상대팀은 큰 부담을 안게 될 것이다. 그들이 김태균 앞에 나간다는 건 더욱 그렇다. 여기에 최근 타격감만 놓고 보면 한화엔 리그 최고 수준 타자인 김경언이 있다. 한화는 투수력이 강한 팀이 아니다. 점수를 낼 수 있을 때 한 점이라도 더 뽑아놓아야 이길 확률도 그만큼 높아지는 전형적인 팀이다. 지금 라인업이 과연 최상의 조합인지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할 이유다.
2014.06.26 I 정철우 기자
한여름밤 걷는 왕의 길…경복궁 야간 개방
  • 한여름밤 걷는 왕의 길…경복궁 야간 개방
  • 경복궁 야경 모습(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은은한 달빛을 따라 ‘왕의길’을 걷는다. 여름을 맞아 경복궁 야간 개방이 실시 된다. 7월30일부터 8월11일(8월5일 제외)까지다. 퇴근 후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고궁의 야경을 즐길 기회다. 야간 개방 구역은 광화문, 흥례문, 근정전, 경회루다.경복궁 야간 개방 관람권 예매는 인터넷 사이트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에서 7월 23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관람권 구매는 1인 2매로 제한된다. 더 많은 국민에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노인과 외국인은 각 55매에 한해 전화 예매(월~토요일 오전 9시~오후 5시)가 가능하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각 50명(보호자 1명 무료)과 부모와 동반한 유아(6세 이하)는 무료로 경복궁의 한여름 야경을 즐길 수 있다. 경복궁 야간 개방 시 1일 최대 관람인원은 1500명으로 제한된다. 경복궁 보호 차원에서다.문화재청은 경복궁 야간 개방 기간에 활동할 자원봉사를 7월1일부터 20일까지 공개모집한다.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단체와 기업은 경복궁 누리집(http://www.royalpalace.go.kr)에 신청하면 된다. 다만, 7월 예정됐던 창경궁 야간 개방은 올가을로 미뤄졌다. 문화재청은 오는 9월에 시행될 궁중문화축전 일정(9.19~28)에 맞춰 창경궁 야간 개방을 실시하기로 했다.
2014.06.26 I 양승준 기자
'7승' 이재학 "지난 해 체인지업, 돌아오는 듯"
  • '7승' 이재학 "지난 해 체인지업, 돌아오는 듯"
  • 사진=뉴시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G만 만나면 강해진다. NC 이재학이 시즌 7승 중 3승을 LG전서 따내며 팀의 상승세 분위기를 이어줬다.이재학은 25일 잠실 LG전에 선발등판해 6.1이닝을 소화하며 4피안타 4사사구에도 1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3-1 승리를 도왔다. 3연패 뒤 팀의 연승을 이어줬다는 점에서도 의미있었던 호투였다. 투구수는 106개, 삼진은 7개나 뽑아내는 역투였다.이재학은 이날 승리로 올시즌 거둔 7승 중 3승을 LG를 상대로 챙기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가장 많은 이닝(15.1이닝)을 소화하고 가장 많은 삼진(13개)을 잡아낸 것도 LG전. 가장 낮은 피안타율(1할9푼2리)을 증명하듯 천적의 면모를 제대로 뽐냈다. 좌타자가 많은 LG 타자들을 상대로 체인지업이 제대로 효과를 보고 있다.사실 위기는 많았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을 정도로 한 이닝을 완벽히 끝낸 적은 없었다. 106개의 공중 직구(41개)와 주무기 체인지업(53개)만 거의 던지다보니 한 구종만 보고 들어오는 LG 타자들을 완벽하게 막아낼 순 없었다. 그래도 간간히 투심과 커터를 섞어던지며 타이밍을 잘 뺏어냈고 위기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1회 첫 타자 박용택과 승부서 초구 직구로 뜬공을 잡고 기분좋게 첫 출발을 한 이재학은 2사 후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으나 이진영을 빗맞은 뜬공으로 잡고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2회엔 채은성에게 던진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2루타를 뺏긴 이재학. 2사 3루서 최경철에게 3B로 몰린 상황에서 던진 직구가 다소 높았지만 힘이 있었던 덕분에 타구는 멀리 뻗어가지 못했다. 3,4회는 선두타자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2-0으로 앞선 3회엔 2사 후 오지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뺏기긴 했으나 정성훈, 이진영 중심타선을 삼진, 뜬공으로 돌려세워 추가실점까진 막았고, 4회엔 2루에 나간 이병규(7번)를 빠른 견제로 잡아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박용택에게 안타를 뺏긴 5회엔 2사 후 나온 안타였다는 점에서 큰 위기로 연결되지 않았다. 6회 이진영의 안타와 채은성의 볼넷으로 비롯된 조쉬벨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경기 후 이재학은 “체인지업이 오늘 잘 들어간 덕분이다. 밋밋하지 않고 잘 떨어졌다. 체인지업은 작년에 좋을 때로 위력이 돌아오는 것 같다. 하체 부분을 보완하는데 더 신경을 썼고 덕분에 많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LG를 상대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예전부터 자신감은 있었고 지난 해 첫 승을 LG상대로 하면서 자신감이 더 붙은 것 같다. 자신감은 늘 있다”고 답했다.이어 “쓸데없는 볼넷을 내준 부분은 아쉽다. 2볼 이후 밀어넣으려고 하고 볼넷을 더 안주려고 하다보니 볼넷이 더 나왔다. 다른 때와 똑같이 던져야한다. 다음 등판에선 더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4.06.25 I 박은별 기자
아웃도어 정체기 돌입..저가 SPA 먹힌다
  • 아웃도어 정체기 돌입..저가 SPA 먹힌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도 양극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결국 브랜드보다 가격 대비 성능을 중요시하는 고객층은 생겨나게 마련이다. 아웃도어 성장세가 둔화된 올해가 기회다.” SPA 아웃도어 브랜드 칸투칸의 한영란 대표가 지난 4월께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꺼낸 말이다. 아웃도어 성장세가 주춤하자 제조직매형(SPA)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사업 강화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합리적인 저가 가격의 틈새 공략이 승산이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지난해 6월 국내 첫 SPA 아웃도어를 선보인 이랜드 ‘루켄’을 시작으로 ‘칸투칸’, ‘페리노’가 시장 전면에 나섰다. 이들 브랜드는 실용성이 높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는데 중점을 둬 지나치게 비싼 기존 아웃도어에 실망한 소비자를 집중 공략한다는 복안이다.◇아웃도어 성장세 둔화 이어져 자료=각 사 제공경기 불황에도 한동안 고속 성장을 이어온 국내 아웃도어 업계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 과열경쟁에 ‘간판’을 내리는 브랜드들이 잇달아 생겨나는가 하면 해마다 20~30%대 고공 성장을 해온 아웃도어 성장세가 올 초부터 둔화하고 있어서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와 관계없이 비정상적으로 커 오던 시장이 이제는 불황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 같다”며 “시장 규모에 비해 수많은 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장은 더욱 세분화되고, 도태되는 브랜드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주요 백화점 3사의 아웃도어 매출 성장률을 집계한 결과, 매출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의 1~5월까지 실적을 보면 아웃도어 용품 카테고리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0.3%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 2010년 45.0%, 2011년 26.4%, 2012년 29.6%, 지난해 15.6%로 그동안 이어온 두자릿수의 고공 성장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롯데백화점도 상황은 비슷했다. 2010년 40.4%, 2011년 35.6%, 2012년 31.0%, 2013년 29.5%의 아웃도어 매출 성장률은 올들어 10%대에 머물고 있다. 현대백화점 역시 아웃도어 매출 성장률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이랜드 루켄에 역량 집중..투자 나서루켄 도봉산 매장이랜드는 일단 아웃도어 시장의 거품이 걷히고 있는 만큼 루켄의 강점이 시장에 보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루켄’의 볼륨화를 작업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이에 지난해 스포츠 아웃도어 멀티숍인 ‘스포블릭’을 중단한 데 이어 최근엔 국내에 수입판매 중이던 영국 아웃도어 ‘버그하우스’ 사업을 잇따라 접기로 했다. 이는 ‘루켄’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함이다. 이랜드는 일반 서민들도 부담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존 유명 브랜드에 비해 30~50% 저렴한 가격대로 저가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루켄 관계자는 “기존 아웃도어 제품들은 필요 이상의 고기능성·고가원단을 사용해 가격에 대한 거품 논란이 일었다”며 “루켄은 이랜드의 SPA 매뉴얼을 적용한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 저렴한 가격까지 더해 론칭 초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출발도 나쁘지 않다. 지난 8일 론칭 1주년을 맞은 루켄은 목표치 상회하면서 올 매출이 작년보다 200%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 봄 테스트 격으로 선보였던 슈퍼재킷 바람막이(9900원)가 10일만에 2만장이 판매되며 호조세를 띄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매장수는 현재 가두점 8개, 유통점 11개다.◇칸투칸 SPA 표방, 저가 ‘승부수’ 지난 2005년 온라인을 기반으로 론칭한 아웃도어 브랜드 칸투칸은 ‘아웃도어 SPA’를 표방하며 ‘거품 빠진 가격’을 원하던 등산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퍼스트웨이브 아쿠아 모션 트레킹화는 20만족 이상 판매한 칸투칸의 베스트셀러다.올 하반기 기업 홍보 강화는 물론 유통망 안정화를 주요 목표로 강력한 공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칸투칸 측은 “생산량이 너무 많은데다, 재고가 많이 쌓이고 있어 그 물건들이 곧 떨이 가격으로 시장에 풀릴 될 것”이라며 “브랜드보다 가격 대비 성능비를 중요시하는 계층을 확실하게 휘어잡겠다”고 말했다.막강한 브랜드와 지명도 높은 연예인 모델을 앞세운 거대 브랜드들 사이에서 칸투칸이 보여준 실적은 놀랍다. 지난 2010년 100억원의 매출을 찍은 것을 시작으로 2011년 190억, 2012년 390억, 작년 54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년 약 2배씩 성장해 오고 있다. 올 매출은 약 760억원이 목표다.칸투칸 쇼핑몰의 연간 방문자수는 2010년 1560만명을 돌파해 현재는 2500만명에 이른다. 가입 회원은 40만명이다.호전리테일은 올초 운영중인 아웃도어 브랜드 ‘페리노’를 SPA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을 밝혔다. 모기업인 호전실업의 OEM 생산력을 바탕으로 각각 유통과 제조를 아우르는 아웃도어 SPA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올해 70개 매장에서 500억원의 매출 달성후 2017년까지 3000억원대 대형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업계 한 관계자는 “하지만 싼 가격만으로 유명 메이커 브랜드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시장 판도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도 많다”며 “기능보다는 브랜드를 따지는 경향도 짙기 때문에 아웃도어 시장에서도 양극화 바람이 곧 불어닥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06.25 I 김미경 기자
  • (뉴욕전망대)상승랠리에 지친 美 증시..지표가 달래줄까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전날 별다른 촉매제가 없는 가운데 혼조로 마감한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반등 모멘텀을 찾아내 오름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날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지난주 상승랠리 피로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사상 최초로 1만7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피로감을 호소하는 뉴욕증시에 이날 발표되는 지표들이 반등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여러 지표 중에서도 관심이 가는 건 역시 미국의 5월 신규 주택판매와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다. 신규 주택판매는 부동산 향후 경기를 전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날 발표된 기존 주택판매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신규 주택판매는 착공 여부와 관계없이 지표로 잡히기 때문에 향후 건설업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표다. 소비자신뢰지수도 중요하다.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반영하는 지표인 만큼 향후 미국 민간소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미국 민간소비지출 비중은 국내총생산(GDP)의 70%에 달할 정도로 높다. 전문가들은 전월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있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 발언도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연준이 지난주 이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해 초저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힌 만큼 특별한 발언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참석해 연설한다.◇경제지표: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 4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CS) 주택가격지수(전월 +12.4%, 예상 +11.7%)과 4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전월 +0.7%, 예상 +0.6%)가 발표된다. 오전 10시에는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전월 83, 예상 83.6)와 5월 신규 주택판매(전월 43만3000건, 예상 44만2000건), 6월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전월 7, 예상 5)가 나온다.
2014.06.24 I 김태현 기자
'산타바바라' 윤진서, "이상윤과의 사랑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 '산타바바라' 윤진서, "이상윤과의 사랑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 윤진서[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윤진서가 패션 매거진 ‘슈어’와 함께 화보 촬영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윤진서는 최근 충북 제천의 리솜 포레스트에서 이번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 ‘경주’와 ‘산타바바라’의 홍보 일정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윤진서가 산 속의 리조트에서 오랜만의 여유를 맞아 특유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윤진서는 ‘산타바바라’에서 남자 주인공인 이상윤과 호흡을 맞췄다. 출장차 산타바바라에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로맨틱하게 담은 작품. 윤진서의 본명인 ‘수경’이라는 이름 그대로 연기해 그 어떤 작품보다 편안하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윤진서는 “산타바바라는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그런 기대를 갖게 만드는 로맨틱한 공간이죠. 나랑 어떤 사람이랑 관계가 시작된 건지, 사귀는 건지, 연인인건지 헷갈리는 분들이 가서 보면 재미있을 거에요” 라고 말했다.영화에 관한 이야기 외에도 촬영이 없을 때면 시간을 보내곤 하는 집 옥상 정원의 요가룸과 정원에서 키우고 있는 루꼴라, 토마토 등에 관한 수다가 이어졌다. 뉴욕에서 따온 요가 자격증, 요가를 하면서 느꼈던 몸과 마음의 변화들에 관한 인터뷰도 흥미로운 대목. 보다 자세한 인터뷰와 이번 화보는 7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4.06.24 I 강민정 기자
야구팬 44% "삼성, NC에 승리 예상”
  • 야구팬 44% "삼성, NC에 승리 예상”
  • [e-비즈니스팀] 국민체육진흥공단(www.kspo.or.kr)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의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www.betman.co.kr)이 24일(화)에 열리는 한국프로야구(KBO) 3경기를 대상으로 한 야구토토 스페셜 39회차 투표율을 중간 집계한 결과, 삼성-넥센(3경기)전에서 참가자의 50.01%는 삼성이 넥센에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넥센의 승리 예상은 34.36%, 나머지 15.60%는 양 팀의 같은 점수대를 전망했다. 최종 점수대에선 삼성(6~7점)-넥센(4~5점), 삼성 승리 예상(8.11%)이 1순위로 집계됐다. 23일 오전 현재 삼성은 최근 7연승의 상승세로 2위 NC와의 격차를 5게임 차로 벌리며 선두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장원삼과 안지만이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백정현, 이수민 등이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다. 반면 넥센도 지난 주말 SK전 스윕(3연승) 포함 7경기 6승1패를 거두며 상승세다. 서건창, 박병호, 강정호 등 막강한 타선을 앞세워 팀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5승1무2패로 삼성이 앞서고 있다.1경기 LG-NC전에선 NC 승리 예상(52.06%)이 가장 높게 집계됐고, LG 승리 예상(34.72%)과 양팀 같은 점수대 예상(13.20%)순으로 예측됐다. 최종 점수대는 LG(4~5점)&#8211;NC(6~7점), NC 승리 예상(7.56%)이 1순위로 집계됐다.홈팀 LG는 지난 20일 우천취소로 인해 월요일 휴식일 없이 경기를 치른다. 타선보다는 투수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로써는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반면 NC는 최근 4연승 뒤 3연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특히 주말 삼성과의 매치에서 루징시리즈로 격차가 벌어지며 분위기 또한 침체됐다. 하지만 상대전적에서는 5승1패로 NC가 압도적인 모습이다. 2경기 한화-롯데전에선 원정팀 롯데 승리 예상(54.83%)이 가장 높게 집계됐고, 홈팀 한화 승리 예상(30.99%)과 양팀 같은 점수대 예상(14.20%)순으로 예상됐다. 최종 점수대는 한화(2~3점)-롯데(6~7점), 롯데 승리 예상(7.85%)이 1순위로 집계됐다. 야구토토 스페셜 39회차 게임은 24일(화) 오후 6시 20분에 발매가 마감된다.&nbsp;
류현진, 6이닝 1실점 9승 수확...방어율 3.06(종합)
  • 류현진, 6이닝 1실점 9승 수확...방어율 3.06(종합)
  • 류현진이 23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LA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두 경기 연속 쾌투를 이어가며 시즌 9승(3패)째를 따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안타를 4개로 묶으며 1실점으로 막는 투구를 보여줬다. 두 경기 연속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 경기. 평균자책점은 3.18에서 3.06으로 낮췄다. 이렇다 할 큰 위기를 맞지 않는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팀 타선의 지원이 많은 경기는 아니었지만 류현진의 안정감이 워낙 빼어났던 탓에 크게 쫓기는 느낌도 주지 않았다. 처음 3이닝 까지는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삼진은 2개 뿐이었다. 직구 구속도 지난 경기에 비해선 3~4km 정도 덜 나왔다. 힘껏 던진 공의 구속이 147km 정도에 머물렀다. 하지만 장기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잇달아 범타를 솎아내며 가볍게 출발했다. 1회 크리스 데노피아와 에베스 카브레라를 잇달아 체인지업을 승부구 삼아 땅볼 아웃으로 솎아냈다. 2회는 세 명을 내리 체인지업으로 잡아냈다. 토미 메디카는 중견수 플라이, 르네 리베라는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카메론 메이빈은 경기 첫 삼진을 솎아냈다. 볼 카운트 3-2에서 체인지업으로 파울팁 아웃을 잡았다. 3회 역시 삼자 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4회 첫 타자 데노피아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처음 주자를 내보냈다. 샌디에이고는 기습 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내며 류현진을 압박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타자 쿠엔틴에게 볼넷을 내주며 주춤하는 듯 했지만 메디카를 유격수 땅볼, 리베라를 좌익수 플라이로 솎아내며 이닝을 매조졌다. 첫 실점은 6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데노피아에게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두 타자는 땅볼로 솎아냈지만 잇달아 진루가 되며 데노피아가 홈을 밟았다. 2-1.류현진은 다음 타자 메디카에게도 중월 2루타를 맞았다. 이날 승부구였던 체인지업 승부서 처음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리베라를 1루 파울 플라이로 솎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쳤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를 마친 뒤 7회초 공격서 대타 제이미 로맥으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1회 곤잘레스의 땅볼 때 라미레스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냈고 2회엔 고든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했지만 류현진의 역투와 불펜의 힘으로 승리를 지켰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는 JP 하웰과 브라이언 윌슨, 켈리 젠슨이 이어 막았다.
2014.06.23 I 정철우 기자
류현진, 2G 연속 6이닝 1실점...9승 요건 갖춰(1보)
  • 류현진, 2G 연속 6이닝 1실점...9승 요건 갖춰(1보)
  • 류현진이 23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LA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두 경기 연속 쾌투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안타를 4개로 묶으며 1실점으로 막는 투구를 보여줬다. 두 경기 연속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 경기. 이렇다 할 큰 위기를 맞지 않는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팀 타선의 지원이 많은 경기는 아니었지만 류현진의 안정감이 워낙 빼어났던 탓에 크게 쫓기는 느낌도 주지 않았다. 처음 3이닝 까지는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삼진은 2개 뿐이었다. 직구 구속도 지난 경기에 비해선 3~4km 정도 덜 나왔다. 힘껏 던진 공의 구속이 147km 정도에 머물렀다. 하지만 장기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잇달아 범타를 솎아내며 가볍게 출발했다. 1회 크리스 데노피아와 에베스 카브레라를 잇달아 체인지업을 승부구 삼아 땅볼 아웃으로 솎아냈다. 2회는 세 명을 내리 체인지업으로 잡아냈다. 토미 메디카는 중견수 플라이, 르네 리베라는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카메론 메이빈은 경기 첫 삼진을 솎아냈다. 볼 카운트 3-2에서 체인지업으로 파울팁 아웃을 잡았다. 3회 역시 삼자 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4회 첫 타자 데노피아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처음 주자를 내보냈다. 샌디에이고는 기습 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내며 류현진을 압박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타자 쿠엔틴에게 볼넷을 내주며 주춤하는 듯 했지만 메디카를 유격수 땅볼, 리베라를 좌익수 플라이로 솎아내며 이닝을 매조졌다. 첫 실점은 6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데노피아에게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두 타자는 땅볼로 솎아냈지만 잇달아 진루가 되며 데노피아가 홈을 밟았다. 2-1.류현진은 다음 타자 메디카에게도 중월 2루타를 맞았다. 이날 승부구였던 체인지업 승부서 처음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리베라를 1루 파울 플라이로 솎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쳤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를 마친 뒤 7회초 공격서 대타 제이미 로맥으로 교체됐다.
2014.06.23 I 정철우 기자
'4연타석포' 나바로, 구종 안가리고 다 쳤다
  • '4연타석포' 나바로, 구종 안가리고 다 쳤다
  • 22일 마산 NC전서 3회 4연타석 홈런을 완성한 삼성 나바로가 포즈를 취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삼성 외국인 선수 나바로가 한국 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로 4연타석 홈런 기록을 세웠다. 나바로는 22일 마산 NC전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NC 선발 에릭으로부터 1회와 3회 잇달아 솔로 홈런을 뽑으며 대기록을 세웠다. 나바로는 지난 20일 마산 NC전서도 마지막 두 타석에서 홈런을 친 바 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지금껏 4연타석 홈런은 박경완(2000년, 현대 소속)이 유일했다. 나바로는 한 경기서 4개의 홈런을 몰아친 것은 아니지만 휴식일이 하루 있었음에도 타격감을 꾸준히 이어가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대기록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나바로는 이날 경기서 6회,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서 5연타석 홈런에 도전했지만 에릭의 바깥쪽 승부가 조금씩 빠지며 결국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연타석 홈런 기록은 거기서 끝이었다. 연속 타수 홈런 기록 도전도 8회초 3루 땅볼로 막히며 중단됐다. 그러나 나바로가 얼마나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지는 그의 홈런 구종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4개의 홈런 중 직구와 변화구는 모두 2개씩이었다. 대기록의 출발은 초구 직구에 대한 노림수가 통한 것이었다. 20일 경기서 7회 타석에 들어선 나바로는 이민호의 초구 145km짜리 직구를 받아쳐 120m를 넘기는 대형 홈런을 뽑았다. 이민호는 스피드가 빠르고 묵직한 직구를 갖고 있지만 변화구 구사 능력이 빼어난 선수는 아니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 올 것을 예상한 나바로의 과감한 스윙에 제대로 걸린 홈런이 나온 것이다. 9회 홈런을 슬라이더(132km)였다. 볼카운트 2-1의 유리한 상황에서 카운트 잡으러 들어 온 변화구를 놓치지 않았다. 대형 홈런을 얻어맞은 NC 배터리가 승부구로 다시 빠른 공을 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묻어 난 한 방이었다. 22일 경기서는 노림수 보다 타고난 감각을 앞세워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첫 타석.나바로는 3-1으로 볼을 잘 골라낸 뒤 5구째 직구(143km)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 잡으로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았다. 두 번째 타석은 커브를 받아쳐 다시 홈런을 쳤다. 볼 카운트가 0-2로 몰린 상황. 이처럼 카운트가 몰리면 직구에 타이밍을 맞히고 있다가 변화구에 대처하는 것이 보통이다. 변화구에 대처는 할 수 있어도 큰 타구를 만들기는 어려운 이유다. 그러나 나바로는 118km짜리 느린 커브를 걷어 올려 다시 한번 좌측 담장을 넘겼다. 최근 그의 타격감이 절정임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6회 첫 타자로 나선 나바로는 볼넷을 얻는 바람에 타격 기회를 얻지 못했다. 대기록을 넘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셈이었다. 하지만 나바로는 2번 박한이 타석 때 2루를 훔치며 제 몫을 ‘더’ 해냈다. 홈런치고 도루하는 최강 1번타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 준 순간이었다.
2014.06.22 I 정철우 기자
  • 윤석민 10경기 연속 피홈런...5.2이닝 6실점 패전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윤석민(28)이 또 홈런을 맞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선발로 나서고 있는 윤석민은 22일(한국시간) 노포크 하버파크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9피안타 6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7패(3승)째다. 10경기 연속 피홈런으로 고개를 떨궈야 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2회를 무실점으로 잘 넘겼다. 그러나 팀이 2-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서 제프 데커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지난 5월 5일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전 이후 10경기 연속 홈런을 맞고 있다. 5회에는 폭투가 빌미가 돼 역전 점수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데커에게 중전안타를 내주고 마이클 마르티네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로 몰렸다. 이어 윤석민의 폭투가 나왔고 디커슨 타석 때 1루 땅볼이 나오며 1점을 더 뺏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결과는 연속타였다. 1사 후 브렌트 모렐과 크리스 맥기니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3루에 몰렸고 네빈 어슐리에게 중월 3루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2사 1·3루에서도 마르티네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45에서 5.76으로 높아졌고 팀은 4-10으로 패했다.
2014.06.22 I 정철우 기자
  • 주요 국제 경제지표 발표 일정(6.23~6.27)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다음은 이번 주(6.23~6.27)에 발표될 국제 경제지표 일정입니다. 현지 시간 기준이며, 변동될 수 있습니다.◇6월23일(월)-미국 : 6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09:45, 전월 56.4, 예상 56.1), 5월 기존 주택판매(10:00, 전월 465만건, 예상 474만건)-일본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없음.*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BOJ 총재는 일본 경영인 회의에서 연설한다.◇6월24일(화)-미국 : 4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CS) 주택가격지수(09:00, 전월 +12.4%, 예상 +11.7%), 4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09:00, 전월 +0.7%, 예상 +0.6%),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10:00, 전월 83, 예상 83.6), 5월 신규 주택판매(10:00, 전월 43만3000건, 예상 44만2000건), 6월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10:00, 전월 7, 예상 5)*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연설한다.-일본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없음.◇6월25일(수)-미국 : 주간 모기지은행가협회(MBA) 모기지 신청건수(07:00), 5월 내구재주문(08:30, 전월 +0.6%, 예상 -0.3%),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08:30, 예비치 -1%, 예상 -1.8%), 6월 마킷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09:45, 전월 58.1, 예상 58.6), 미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10:30)-일본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없음.◇6월26일(목)-미국 :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08:30, 전주 31만2000건, 예상 31만4000건), 5월 개인지출(08:30, 전월 -0.1%, 예상 +0.4%), 5월 개인소득(08:30, 전월 +0.3%, 예상 +0.5%)-일본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없음.*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참석하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26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6월27일(금)-미국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없음.-일본 : 5월 가계지출(08:30, 전월 -4.6%, 예상 -1.9%),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08:30, 전월 +3.2%, 예상 +3.4%), 5월 실업률(08:30, 전월 3.6%, 예상 3.6%), 5월 소매판매(08:50, 전월 +4.3%, 예상 -1.9%)
2014.06.22 I 김태현 기자
'첫 승' 김병현 "정말 열심히 던지고 있을 뿐이다"
  • '첫 승' 김병현 "정말 열심히 던지고 있을 뿐이다"
  • 사진=KIA[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지금 정말 열심히 던지고 있을 뿐이다.”KIA 김병현이 첫 승의 감격을 맘껏 누렸다. 하늘(비)도 도와준 날이었다며 1년만의 승리에 기쁨을 표현했다. 김병현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 선발등판해 5회까지 4피안타 2사사구에 2실점(2자책) 호투하고 팀의 4-2, 강우콜드승을 이끌었다. 경기는 급격한 폭우로 5회까지밖에 치러지지 못하며 김병현은 시즌 첫 승을 완투승로 기록하게 됐다. 삼진은 4개나 잡아냈다. 이전 세 번의 선발등판에서 5회도 버티지 못한 채 총 7이닝 11실점으로 그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던 김병현이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변화구로 타이밍을 뺏어냈고 초반 직구의 힘과 제구력까지 더해지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3km. 전반적으로 제구가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으로 잘 형성된 것이 호투의 비결이 됐다. 스트라이크존 좌우도 충분히 잘 활용했다.선발로 5회까지 버텨준 건 올시즌 처음있는 일. 사사구를 2개밖에 내주지 않았다는 점도 고무적인 부분이었다. 1회부터 위기는 있었다. 1사후 첫 타자 오재원에게 직구에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현수 타석에서 오재원의 도루를 포수 이성우가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김병현은 김현수까지 땅볼로 돌려세워 1회를 마쳤다. 2회는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적극적으로 구사했고 직구로 윽박지르며 뜬공 3개로 막았다. 도망가지 않고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것도 호투의 비결이 됐다.4-0으로 앞선 3회가 첫 위기이자 최대 위기였다. 김병현은 하위타순인 이원석, 김재호, 정수빈에게 볼이 많아지면서 연이어 안타를 뺏겼다. 스코어 4-1. 무사 1,3루. 다음은 민병헌, 오재원, 김현수로 이어지는 중심타선. 김병현은 심호흡을 한 뒤 첫 타자 민병헌을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바깥쪽을 공략하며 헛스윙을 유도, 삼진으로 처리했다. 오재원도 먼저 2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뒤 완급조절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루 땅볼로 3루 주자인 김재호를 불러들였지만 실점은 여기까지였다. 2사 2루서 폭투를 범해 3루까지 내보냈던 김병현. 김현수와 승부에서 7구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3회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특히 김현수가 올시즌 언더핸드 타율이 4할7푼으로 좋은 결과를 내고 있었다는 점에서도 김병현의 위기관리 능력은 대단했다.김병현은 4회 첫 타자 칸투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맞은 무사 1루 위기선 이후 세 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를 잡고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칸투의 2루 도루 과정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세이프가 되며 잠시 흥분을 하기도 했지만 김병현은 스스로 이원석을 삼진 처리, 위기를 넘겨냈다.마지막 5회도 먼저 2스트라이크를 잡아내는 공격적 피칭으로 볼카운트에서 앞서간 김병현은 김재호, 정수빈을 땅볼로 돌려세웠다. 민병헌은 몸에 맞는 볼에 이어 도루 허용, 이 과정에서 포수의 송구 실책이 겹쳐 3루까지 내보냈지만 불리한 볼카운트서도 오재원을 변화구로 속여 이닝을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5회까지 투구수는 91개. 김병현은 올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7경기만에 시즌 첫 승을 가져갔다. 고향팬들에게도 기분 좋은 승리를 안겼다. 지난 해 6월30일 이후 거의 1년만의 승리기도 했다. 팀의 3연승 상승세를 이어줬다는 점에서도 그의 호투엔 의미가 컸다. 김병현은 이날 직구 37개, 커브 29개, 체인지업 17개, 슬라이더 8개를 고루 던졌다. 스트라이크와 볼은 56게와 35개를 각각 기록했다. 경기 후 김병현은 “승리한지도 참 오래됐다”며 웃었다. 이어 “최근들어 공 끝이 나아진 것 같다. 그래서 자신있게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고 말했다.아울러 “오늘 직구 볼끝이 괜찮아 직구와 함께 변화구도 많이 던졌다. 만루 위기 때 정신 차리여야지 하고 더 집중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지금은 정말 열심히 던지고 있는 것 밖에 없다. 앞으로는 더 많은 투구를 하기 위해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4.06.21 I 박은별 기자
김병현, 복귀 첫 완투 비결은 공격적 제구
  • 김병현, 복귀 첫 완투 비결은 공격적 제구
  • 사진=KIA[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KIA 김병현이 고향팀 복귀 후 최고의 피칭을 했다. 김병현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 선발등판해 5회까지 4피안타 2사사구에 2실점(2자책) 호투하고 팀의 4-2, 강우콜드승을 이끌었다. 경기는 급격한 폭우로 5회까지밖에 치러지지 못하며 김병현은 시즌 첫 승을 완투승로 기록하게 됐다. 삼진은 4개나 잡아냈다. 이전 세 번의 선발등판에서 5회도 버티지 못한 채 총 7이닝 11실점으로 그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던 김병현이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변화구로 타이밍을 뺏어냈고 초반 직구의 힘과 제구력까지 더해지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3km. 전반적으로 제구가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으로 잘 형성된 것이 호투의 비결이 됐다. 스트라이크존 좌우도 충분히 잘 활용했다.선발로 5회까지 버텨준 건 올시즌 처음있는 일. 사사구를 2개밖에 내주지 않았다는 점도 고무적인 부분이었다. 1회부터 위기는 있었다. 1사후 첫 타자 오재원에게 직구에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현수 타석에서 오재원의 도루를 포수 이성우가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김병현은 김현수까지 땅볼로 돌려세워 1회를 마쳤다. 2회는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적극적으로 구사했고 직구로 윽박지르며 뜬공 3개로 막았다. 도망가지 않고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것도 호투의 비결이 됐다.4-0으로 앞선 3회가 첫 위기이자 최대 위기였다. 김병현은 하위타순인 이원석, 김재호, 정수빈에게 볼이 많아지면서 연이어 안타를 뺏겼다. 스코어 4-1. 무사 1,3루. 다음은 민병헌, 오재원, 김현수로 이어지는 중심타선. 김병현은 심호흡을 한 뒤 첫 타자 민병헌을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바깥쪽을 공략하며 헛스윙을 유도, 삼진으로 처리했다. 오재원도 먼저 2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뒤 완급조절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루 땅볼로 3루 주자인 김재호를 불러들였지만 실점은 여기까지였다. 2사 2루서 폭투를 범해 3루까지 내보냈던 김병현. 김현수와 승부에서 7구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3회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특히 김현수가 올시즌 언더핸드 타율이 4할7푼으로 좋은 결과를 내고 있었다는 점에서도 김병현의 위기관리 능력은 대단했다.김병현은 4회 첫 타자 칸투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맞은 무사 1루 위기선 이후 세 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를 잡고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칸투의 2루 도루 과정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세이프가 되며 잠시 흥분을 하기도 했지만 김병현은 스스로 이원석을 삼진 처리, 위기를 넘겨냈다.마지막 5회도 먼저 2스트라이크를 잡는 공격적 피칭으로 볼카운트에서 앞서간 김병현은 김재호, 정수빈을 땅볼로 돌려세웠다. 민병헌은 몸에 맞는 볼에 이어 도루 허용, 이 과정에서 포수의 송구 실책이 겹쳐 3루까지 내보냈지만 불리한 볼카운트서도 오재원을 변화구로 속여 이닝을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5회까지 투구수는 91개. 김병현은 올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7경기만에 시즌 첫 승을 가져갔다. 고향팬들에게도 기분 좋은 승리를 안겼다. 지난 해 6월30일 이후 거의 1년만의 승리기도 했다. 팀의 3연승 상승세를 이어줬다는 점에서도 그의 호투엔 의미가 컸다. 김병현은 이날 직구 37개, 커브 29개, 체인지업 17개, 슬라이더 8개를 고루 던졌다. 스트라이크와 볼은 56게와 35개를 각각 기록했다. 선동열 KIA 감독은 “김병현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노하우가 뛰어난 투수인 만큼 마운드 운영이 돋보였다”면서 김병현의 호투를 칭찬했다.
2014.06.21 I 박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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