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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생존 위해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매진"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권오준(사진) 포스코 회장이 기업들의 초경쟁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가장 중요하다며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권오준 회장은 25일 CEO레터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평균 수명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세계 모든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며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켜내면서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는 기업들의 장수비결 중 가장 결정적인 것은 ‘선택과 집중’이다”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듀폰, 지멘스, 제너럴일렉트릭(GE), IBM 같은 장수 기업들은 시대적 상황과 보유 역량에 맞게 각자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여기에 모든 역량을 쏟아냈다”며 “포스코 역시 위대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면 앞서간 100년 기업들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1802년 화약업체로 출발한 미국의 듀폰은 한때 무리한 다각화로 몸살을 앓았지만 대대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정유·화학섬유 같은 저수익 사업을 과감히 버리고 고기능 소재와 바이오 분야에 집중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1847년에 설립된 독일 지멘스는 한때 전자산업에 진출하며 위기를 겪었지만 2000년 이후 반도체와 휴대폰 사업을 정리하고 인프라·에너지·산업솔루션 등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살아남을 수 있었다. 1892년 에디슨이 설립한 미국의 GE는 잭 웰치 회장의‘1등 아니면 2등(No.1 or No.2)’ 전략으로 잘할 수 있는 분야에만 집중하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업체로 도약했다. 1911년 설립돼 컴퓨터 세계를 개척한 IBM도 루 거스너 회장의 ‘솔루션 전략’을 통해 주력인 PC와 서버사업을 중국 업체에 매각함으로써 변신에 성공했다. 권오준 회장은 “우리의 역량이나 미래 비전에 부합하지 않는 신성장 아이템들과 비핵심사업은 과감히 중단할 것”이라며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에 매진하면서 메가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2대 사업 영역에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다.포스코는 철강분야의 경우 자동차·해양·에너지 등 수익성과 성장성이 양호한7대 전략산업향 제품을 집중 육성하고 기술 기반의 솔루션마케팅을 선제적으로 강화해 ‘월드 프리미엄 제품’ 판매비율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리튬과 니켈 등 원천소재 사업과 연료전지·청정석탄화학 사업 기반의 에너지 사업을 철강에 버금가는 새로운 캐시카우로 만들 방침이다.▶ 관련기사 ◀☞ 포스코ICT·BMW·이마트, 국내 전기차 충전소 구축 확대☞ [특징주]포스코, 中 경기 우려+외국인 매도..사흘째 하락☞ 포스코, 최근 주가하락은 저가매수 기회-대신☞ [특징주]포스코, 약세..中 경기 둔화 우려☞ 포스코, 새로운 시각으로 가치 평가 필요..목표가↑-삼성☞ 제3회 철강 산업전 개최..철강업계, 위기 극복 돌파구 모색☞ 45돌 맞은 동부그룹, '철강' 떼고 '전자·금융' 중심 재편☞ AT커니 대표 "韓 철강 수요 감소 불가피..동아시아 지역 공략"
- [인천AG]강정호 강철멘탈, 국제용 거포 입증
- 24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남자 조별 예선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1회말 무사 2, 3,루 한국 강정호가 쓰리런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뉴시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국가대표 유격수 강정호는 쿨한 성격을 갖고 있다. 난감한 질문도 언제나 쿨하게 받아 넘긴다. “공격에서 빛이 나다보니 수비는 저평가 되는 것 같다”, “타격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는 질문에도 “그러면 뭐 어떤가. 상관없다”, “떨어졌으니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식이다. 대부분의 자극적인 질문에도 꿈쩍도 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쿨하게 받아들이는게 강정호의 매력이기도 하다. 강정호의 강철멘탈은 이번 대회에서도 여전했다. 강정호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태극전사 중 하나였다. 한국 야구팬과 취재진, 일본과 미국의 스카우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의 몸상태, 출전 여부에 한동안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심적인 부담을 덜어낸다는 것. 국제대회를 앞둔 선수에게 컨디션 조절만큼이나 더 중요한 일이었다. 그는 꿋꿋햇다. 첫 경기였던 태국전을 마친 후에도 “전체적으로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난 부담이 없다”고 했다. 멘탈이 좋은 건지, 둔감한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 어쨌든 이러한 강정호의 강철멘탈은 대만전을 통해 충분히 국제용으로도 손색이 없음을 증명해보였다. 강정호는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만과 예선 2차전에서 결정적 홈런포를 터트리며 팀의 10-0 완승을 이끌었다.1회 민병헌, 손아섭, 김현수의 연속 3안타로 2-0, 한국의 리드. 박병호는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며 2,3루가 됐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이러한 분위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주저없이 스리런포를 폭발시키며 상대 선발 왕야오린을 넉다운시켰다. 기선제압이 중요했던 경기서 나온 한 방. 사실상 초반 한국의 흐름을 가져온 홈런이었다.강정호는 첫 실전이었던 지난 18일 LG와 평가전서도 3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전 쏟아진 관심에 “큰일 났다”며 우는 소리를 했던 것과는 정반대되는 모습이었다. 부담감을 이겨낼 줄 아는 강심장. 이번에도 강정호는 보여줬다. 사실 강정호의 몸상태는 100% 완벽한 것은 아니다. 지난 달 30일 당한 오른 손목 부상은 아직까지도 강정호를 괴롭힌다. 그의 손목은 아직도 벌겋게 달아올라있고 매일같이 치료를 받아야한다.게다가 20일이 넘게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 공백이 있었음에도 갑자기 실전에서 이렇게 활약할 수 있다는 건 같은 프로 선수가 봐도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대표팀 선수들은 입을 모은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도 그런 강정호를 보며 “타격에 대한 자질이 있지 않나 싶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여전한 강철멘탈로 부상과 모든 부담감을 떨쳐낸 강정호. 그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유격수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보인 경기였다.
- 기아차, 2014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후원
- 기아차는 24일 기아차 압구정 사옥에서 (왼쪽부터)조용원 국내마케팅실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영화배우 문정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기아차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기아자동차(000270)는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19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를 공식 후원한다. 기아차는 24일 기아차 압구정 사옥에서 조용원 국내마케팅실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영화배우 문정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기아차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하는 주요 영화배우들과 유명 감독들에게 의전차량 및 업무차량으로 K9, K7, 올 뉴 카니발, 올 뉴 쏘렌토 등 총 130대의 차량을 제공한다.또한 기아차는 영화제 기간 동안 해운대 해수욕장에 마련되는 야외 행사장 비프빌리지(BIFF Village) 내에 기아차 브랜드 전시관을 설치하고 방문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기아차 브랜드 전시관 방문 고객들은 간단한 촬영을 통해 올 뉴 쏘렌토 홍보 영상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기아 맨즈 액션 히어로(KIA Man’s Action Hero)’, 실제 쏘울 차량에 탑승해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아 듀얼 레이싱 챌린지(KIA Dual Racing Challenge)’ 등 색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이와 함께 기아차는 10월 5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K-시네마 데이’를 실시해, 총 4000명의 기아차 초청 고객들이 올 뉴 쏘렌토 콘셉트 ‘남자의 존재감’을 주제로 장진 감독과 만남의 기회를 갖고, 영화제 초청작인 ‘수춘도’(루양 감독)를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지난 10년간 부산국제영화제를 후원하며 영화산업의 발전을 지원해왔다”며 “이번 영화제에서는 영화와 자동차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해, 국내외 영화팬들이 기억에 남는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기아차, 새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RE:Design(리:디자인)'☞기아차, 서울 강서서비스센터 본격 가동☞업계 최저 연3.2% 금리 적용 <신용/미수 대환, 추가매수자금> 지금 바로 전화상담 가능
- [인천AG]대만전 앞둔 오재원 "부담? 부상? 그런 거 없다"
- 오재원. 사진=뉴시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두산 오재원이 이를 갈고 있다. 운명의 대만전을 앞두고 “목표는 필승”이라고 했다. 그는 비장한 표정으로 “꼭 이기고 싶다”는 말만 반복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4일 대만과 맞대결을 펼친다. 조 1위 결정전이자 사실상 미리보는 결승전이다. 결승전을 대비해 기선을 먼저 제압하는 것이 중요한 경기다. 대만전을 앞두고 있는 오재원은 “컨디션은 좋다. 싸울 준비는 다 됐다”고 말했다. 오재원은 “상대 배터리를 괴롭히고 수비를 건실히 하는 게 내게 주어진 역할이다”면서 “소속팀에서 하던 것과 같다. 수비에 집중하고, 도루 하고, 대표팀에서도 똑같다. 부담을 가질 선수들은 아마 중심타선일테고 나는 오히려 마음은 편하다”고 말했다.시간이 지날수록 오재원의 존재감은 점점 커져가는 모양새다. 내야수 중 2루 주전으로 뛴 선수는 오재원밖에 없어 백업에 대한 고민도 있을 수 밖에 없다. “오재원이 결승전까지 5경기를 풀타임으로 2루에서 뛰어주는 것이 대표팀으로선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류중일 감독도 말했다. 이에 대해 오재원은 “일단 다쳐서 빠지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할 것이고 다치더라도 죽자사자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그는 “만약에 내가 못나가는 경우에도 김상수, 황재균, 김민성이 2루서 잘 해줄 것이다. 나는 전혀 그들의 능력을 의심치 않는다. 외부에서 보는 것처럼 걱정할 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대만전을 앞두고 오재원에게 기대하는 건 한 가지가 더 있다. 그의 정신력이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오재원의 수비, 주루 능력 뿐만 아니라 그의 악바리 근성도 높게 평가하고 대표팀에 선출했다. 류 감독은 대표팀 선출 전, 오재원을 두고 “참 갖고 싶은 선수다”라면서 “상대 감독 입장에선 무척 까탈스러운 선수다. 그라운드에서 정말 이 악물고 열심히 하지 않는가. 수비 범위도 넓고 발도 빠르고, 악바리 근성도 있고, 허슬플레이도 잘한다. 이러한 근성이 대표팀에서도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그러한 그의 장점은 최강상대라 할 수 있는 대만과 경기서 십분 발휘돼야한다. 대표팀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줄 선수는 오재원뿐이다. 오재원 역시 “정신력, 근성이 뭔지를 보여주겠다. 정말 끈질기게 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새 글러브에 대한 적응도 마쳤다. 대표팀 훈련 도중 글러브를 분실당했던 오재원은 급히 글러브를 주문해 받았다. 업체 측의 도움으로 다행히 쓰던 글러브와 비슷한 느낌으로 길을 들여 놓았다. 첫 경기인 태국전에서 호수비도 나왔을 정도로 걱정했던 수비는 이제 문제 없다. 오재원은 “그래도 쓸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다행이다. 타구를 놓치는 순간, 죽는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대만전에서도 그럴 것이다”고 말했다.
- [인천AG]야구대표팀, 태국전 콜드 전통 이어갔다
- 22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1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1회말 무사 1, 2루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홈을 밟은 민병허이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이번엔 5회에 끝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태국전 콜드 전통을 이어갔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태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장단 13안타, 8사사구를 뽑아내며 15-0, 5회 콜드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태국과 치른 국제대회 4경기서 모두 콜드승을 거두게 됐다. 대표팀은 1999년 서울아시아 야구선수권대회에서 11-0 7회 콜드승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도 12-1로 8회만에 경기를 끝냈고 2007년엔 대만 야구월드컵서 18-2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에도 7회에 경기가 끝났다. 한국은 이날 승리까지 더해 4경기서 모두 콜드승으로 끝내며 압도적인 실력차를 보여줬다.승부는 1회에 판가름이 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1회에만 8점을 얻어내며 단단히 승기를 잡았다. 선발 김광현이 1회를 삼진 2개 포함 깔끔하게 끝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대표팀은 1회말 30여분간의 공력을 하며 대거 8점을 냈다. 안타 4개와 사사구 6개, 상대 수비 실책 등을 엮어 크게 앞서갔다. 선두타자 민병헌의 안타와 도루를 시작으로 무사 1,2루서 김현수의 적시 2루타가 터져나왔고 4,5번 박병호와 강정호가 범타로 물러나긴 했지만 이후 상대의 매끄럽지 못한 수비 덕을 보며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에 계속된 밀어내기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려갔다. 2회는 두 명이 볼넷을 얻어내 누상에 나갔지만 홈으로 들어오진 못했다. 추가점은 3회에 났다. 2번 타자 손아섭부터 시작된 타순에서 안타 5개를 몰아치며 4점을 더했다. 그리고 4회엔 연이은 장타쇼로 3점을 보태 15점에 도달했다. 나성범이 3안타를 때려냈고 민병헌, 손아섭, 김현수, 박병호 등이 멀티안타를 기록했다. 마운드는 5회까지 안타 2개만을 내준 채 실점없이 막았다. 에이스 김광현이 2회까지 투구수 22개로 퍼펙트피칭을 선보였고 3회부턴 유원상, 이태양, 이재학이 차례로 책임졌다. 대표팀이 허용한 안타 2개는 유원상에게서 나온 것이었지만 실점까지 내주진 않고 경기를 끝냈다. 한국 대표팀은 23일엔 휴식을 취한 뒤 24일 대만과 2차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