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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금메달 만든 결정적 장면 3選
  • [인천AG]한국야구 금메달 만든 결정적 장면 3選
  • 안지만이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대만과 결승전서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목표를 완수했다. 한국 대표팀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대만과 결승전서 6-3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땄다. 2회 연속 아시아 제패이며 5번의 대회 중 4번째 금메달이다. 정확히 원했던 방향으로 한 치의 오차 없이 풀린 대회였다. 야구공은 둥글고 어디로 튈 지 모른다. 계획대로 되는 건 그래서 더 어렵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달랐다. 변수를 허락치 않는 실력차가 있었고, 그 기운을 앞세워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금메달로 가는 중요한 승부처들을 되짚어 보면 그 완벽한 시나리오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1회, 불안을 떨쳐내다대표팀이 가장 경계했던 경기는 조별 예선 대만전이었다. 실력에서 앞선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지만 만에 하나 이 경기서 패할 경우 대회 전체의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패할 가능성은 적었지만 패할 경우 갖게 되는 타격이 너무 컸다.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의 실패 트라우마는 여전히 우리 대표팀을 옭죄고 있었다. 1회는 그래서 중요했다. 1회가 흔들리면 경계심은 두려움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았다. 게다가 이날 선발인 양현종은 대회 직전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톱 타자 천핀지에에게 안타를 맞으며 출발했다. 희생 번트로 1사 2루. 한 방이 나오면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위기에서 더 빛났다. 느린 커브와 슬라이더를 적절하게 배합하며 궈옌원을 1루 플라이로 솎아낸 뒤 4번 천진쉬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넘겼다. 타선은 곧바로 화답했다. 민병헌과 손아섭의 안타로 1,2루를 만든 뒤 김현수가 중월 2루타를 쳤고, 상대 실책과 강정호의 홈런이 이어지며 대거 7득점. 모든 고민을 1회에 모두 해결해 버리며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따끔한 예방 주사대표팀은 세 경기 내리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더 이상 거칠 것 없다는 자신감이 선두단을 들뜨게 했다. 어느샌가 선수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기 시작했다. 당연히 이기며 자연스럽게 금메달을 딸 것 같은 기분. 어쩌면 방심이라는 아픈 단어가 선수들에게 퍼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국과 준결승은 이런 분위기를 다잡는 최고의 경기가 됐다. 중국전에서 승리하며 결승행을 확정지은 것은 물론, 쉽지 않은 경기를 하며 잊혀진 듯 보였던 긴장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한국 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먼저 점수를 땄지만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고, 두 번째 앞서가는 점수도 바로 따라잡혔다. 그렇게 5회초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5회말, 나성범의 적시타와 빠른 발로 2점을 달아났고 6회 3점을 더하며 승부를 갈랐다. 중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로 가는 최고의 스파링 파트너였다. -오! 안지만한국은 결승전에서 마지막 고비를 맞았다. 에이스 김광현이 5.2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며 대만에 끌려갔다. 2-3으로 뒤진 7회말은 경기를 완전히 내줄 수 있는 위기 상황이었다. 또 한 명의 에이스 카드인 양현종을 냈지만 1루수 박병호의 실책성 수비와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1점만 더 준다면 완전히 흐름을 내줄 고비였다. 그러나 한국 마운드엔 안지만이 남아 있었다. 안지만은 첫 타자 주리런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점수와 바꿨어도 어쩔 수 없는 아웃 카운트를 점수 없이 가져왔다. 이어 린쿤셩에게는 안타성 타구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전진 수비 하고 있던 중견수 나성범이 공을 낚아채며 2아웃. 3루 주자는 홈을 엄두도 내지 못할 거리였다. 탄력을 받은 안지만은 마지막 타자가 된 판즈팡을 좌익수 플라이로 막으며 이닝을 매조졌다.
2014.09.28 I 정철우 기자
한국 야구 '약속의 8회' 되돌려 보기
  • [인천AG]한국 야구 '약속의 8회' 되돌려 보기
  • 28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야구 결승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한국 8회초 2사 2,3루 7번 황재균이 2타점 안타를 치고 대만팀의 타임때 1루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2014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극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도 ‘약속의 8회’에 운명이 결정됐다. 대표팀의 운명을 가른 8회를 다시 자세히 돌려본다. 선발 김광현이 6회말 2-1로 앞선 가운데서 동점 적시타,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3 역전을 내준 상황. 7회말 양현종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분위기는 기대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안타 2개를 내주며 무사 1,3루. 8회 역전에 앞서 분위기를 바꾼 건 안지만이었다. 땅볼 한 개라도 허용하면 바로 실점으로 이어지는 상황. 양현종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은 삼진에 이어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단 한 점도 뺏기지 않았다.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대표팀. 그리고 약속의 8회가 돌아왔다. 1번 타자 민병헌부터 시작되는 타순. 올시즌 리그에서 좌완에 가장 강했던 타자 민병헌이 천관위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이후 안타를 만들어내며 출루했다. 8회 드라마의 시작. 손아섭이 기습번트에 실패하며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세가 꺾이는 듯 했다. 침체될 수 있는 분위기를 살린 건 김현수였다. 깨끗한 우전 안타로 민병헌을 3루까지 보내는데 성공. 대만 벤치는 움직였다. 결과적으로 한국 대표팀엔 호재가 됐다. 대표팀이 껄끄러워하던 천관위 대신 뤄지아런으로 바뀌자 타선도 더 집중하기 시작했다.박병호가 상대 투수의 몸이 덜 풀린 틈을 타 볼넷으로 차분히 출루해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 타석에 나선 강정호는 2스트라이크 1볼로 몰린 가운데 몸쪽으로 향하는 볼을 전혀 피하지 않았다. 왼 팔꿈치 쪽에 볼을 맞고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3-3 동점. 운도 따랐다. 다음 타자 나성범의 타구는 2루쪽으로 흘렀지만 타구가 먹히며 천천히 굴러간 덕분에 병살은 면할 수 있었다. 홈으로 송구하기에도 늦은 타이밍이었다. 3루 주자 김현수는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드디어 역전 점수가 나온 순간이었다. 여기서 그치치 않았다. 분위기를 탄 한국 대표팀은 거세게 몰아쳤다. 2사 2,3루서 나온 황재균의 우전 적시타로 승부의 추는 기울었다. 한국 선수들은 더그아웃을 나와 격하게 환호성을 질렀다. 8회말은 안지만, 9회말은 봉중근과 임창용이 책임지며 한국은 5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2010광저우 대회에 이은 대회 2연패다.
2014.09.28 I 박은별 기자
야구 대표팀 AG 2연패 성공...약속의 8회 살렸다
  • [인천AG]야구 대표팀 AG 2연패 성공...약속의 8회 살렸다
  • 한국 야구대표팀 황재균이 8회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덕아웃으로 귀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한국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대만과 2014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서 놀라운 집중력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매번 국제대회에서 한국에 승리를 안겼던 약속의 8회가 있었다. 그리고 그에 앞서 안지만의 놀라운 7회 역투가 밑바탕이 됐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경기 초반, 젊은 대만 대표팀의 기세를 살려준 탓에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됐다. 에이스 김광현이 5.2이닝 만에 3실점하며 무너진 탓에 대만에 끌려가는 승부를 했야 했다. 그러나 대표팀 마운드엔 안지만이 남아 있었다. 2-3으로 뒤진 7회말, 교체 된 양현종이 흔들리며 또 한 번 고비를 맞았다. 첫 타자 쟝즈시엔의 타구가 박병호의 미트에 맞고 굴절되며 2루타가 됐고, 왕보롱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가 됐다. 안타가 아니어도 점수를 내줄 수 있는 상황. 내내 끌려가던 한국이었기에 추가 실점을 곧 패배를 의미했다. 하지만 안지만은 페넌트레이스때의 모습 그대로 마운드에 우뚝 섰다. 가장 삼진이 필요한 순간, 안지만은 주리런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 카운트 하나를 올렸다. 이어 린쿤셩에게는 안타성 타구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전진 수비 하고 있던 중견수 나성범이 공을 낚아채며 2아웃. 3루 주자는 홈을 엄두도 내지 못할 거리였다. 탄력을 받은 안지만은 마지막 타자가 된 판즈팡을 좌익수 플라이로 막으며 이닝을 매조졌다. 안지만의 역투에 힘을 받은 한국은 약속의 8회,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1번 타자 민병헌부터 시작되는 타순. 올시즌 리그에서 좌완에 가장 강했던 타자 민병헌이 천관위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이후 안타를 만들어내며 출루했다. 8회 드라마의 시작. 손아섭이 기습번트에 실패하며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세가 꺾이는 듯 했다. 그러나 김현수가 분위기를 되살렸다. 깨끗한 우전 안타로 민병헌을 3루까지 보내는데 성공. 이어 박병호가 바뀐 투수 뤄지아런이 몸이 덜 풀린 틈을 타 볼넷으로 차분히 출루해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 타석에 나선 강정호는 2스트라이크 1볼로 몰린 상황에서 행운의(?) 몸에 맞는 볼이 나오며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3-3 동점. 다음 타자 나성범의 타구는 2루쪽으로 흘렀지만 타구가 먹히며 천천히 굴러간 덕분에 병살은 면할 수 있었다. 홈으로 송구하기에도 늦은 타이밍이었다. 3루 주자 김현수는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여기서 그치치 않았다. 분위기를 탄 한국 대표팀은 거세게 몰아쳤다. 2사 2,3루서 나온 황재균의 우전 적시타로 승부의 추는 기울었다. 한국 선수들은 더그아웃을 나와 격하게 환호성을 질렀다. 8회말은 안지만, 9회말은 봉중근과 임창용이 책임지며 한국은 5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2010광저우 대회에 이은 대회 2연패다.
2014.09.28 I 정철우 기자
류중일호, 중국 꺾고 결승 진출..대만과 재대결
  • [인천AG]류중일호, 중국 꺾고 결승 진출..대만과 재대결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한국 야구 대표팀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치른 4경기 중 가장 힘들었던 승부였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웃은 건 한국이었다.한국 대표팀은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전 중국과 경기에서 7-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0 광저우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예상과 달리 힘겨웠던 승부였다. 의외로 중국 투수들을 만나 4회까지 공격에서 침묵하며 어려운 흐름이 이어졌다. 연이어 홈에서 아웃이 된 것이 원인이었다.1회엔 김현수가 볼넷, 박병호가 실책으로 출루했고 강정호의 좌익수 방면 안타까지 나왔지만 홈으로 쇄도하던 김현수가 홈에서 아웃이 되며 선취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2회에도 1사 만루서 나온 민병헌의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 때 2루 주자 황재균의 주루 미스로 대량 득점에 실패했다. 한 점을 뽑아내는데 만족해야했다. 선취점을 내긴 했으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선발 이재학이 3회 폭투에 이은 적시타로 1-1 동점이 됐고, 3회말 강정호가 솔로포를 때려 앞서가긴 했으나 4회 야수 실책까지 나오며 점수를 내줬다. 2-2 동점.그래도 5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이 8회까지 호투해준 덕분에 승리와 가까워질 수 있었다.타선도 힘을 냈다. 꽉 막혀있던 공격력은 빠른 발로 풀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아무래도 작전은 어렵다. 선수들에겐 그린라이트를 주겠다”던 말대로였다.5회 선두타자로 나선 4번 타자 박병호가 1사 후 나성범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한데 이어 폭투 때는 3루까지 안착했다. 나성범의 적시타로 다시 역전. 발야구에 나성범도 동참했다. 황재균 타석에서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뛰었다. 여기에 포수의 송구 실책까지 더해지며 볼이 외야로 굴절됐고 그 사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결과는 세이프. 스코어는 4-2로 벌어졌다.6회에는 발 야구의 물꼬를 튼 박병호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손아섭, 김현수가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서 박병호는 류시아의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으로 연결시켰다. 사실상 승부를 가른 한 방이었다. 이태양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엔 9회를 한현희가 책임지며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문학구장에서 대만과 금메달을 놓고 재대결을 펼친다.
2014.09.27 I 박은별 기자
'이것이 야구다' 지터, 홈 최종전서 끝내기 안타
  • '이것이 야구다' 지터, 홈 최종전서 끝내기 안타
  • 데릭 지터가 26일(한국 시간) 뉴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최종전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 비츠[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40)가 홈 구장 고별 경기서 끝내기 안타를 쳤다. 야구를 드라마라 부르는 이유를 그가 또 한 번 증명했다. 지터는 26일(현지시간) 뉴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5-5로 맞선 9회 1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치며 경기를 끝냈다. 2루 주자 안토안 리처드슨이 홈을 파고들며 게임 셋. 올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한 지터에게 이날 경기는 홈 구장에서 홈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경기였다. 전국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여정이 이제 막바지에 이렀다. 그리고 홈 최종전서 잊기 힘든 선물을 팬들에게 했다. 지터는 끝내기 안타 뿐 아니라 5타수2안타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지터는 1회 첫 타석부터 화끈한 안타를 긴고했다. 0-2로 뒤진 1회 무사 1루서 좌중간 펜스 상단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치며 추격점을 뽑았다. 이후 안타는 없었지만 양키스는 5-2로 리드하며 조용히 마지막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 볼티모어의 추격이 시작됐고 결국 5-5로 9회를 맞게 됐다. 캡틴의 마지막 경기가 엉망이 되어 버릴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지터는 스스로 경기를 매조지며 스스로의 어깨를 토닥였다. 이날 경기에는 버니 윌리엄스, 조 토레 전 양키스 감독, 앤디 페티트 등 양키스 영광을 이어갔던 옛 동료들이 지터의 마지막 홈경기를 함께 했다. 지터는 26일부터 펜웨이파크에서 ‘영원한 맞수’ 보스턴 레드삭스와 3연전서 진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014.09.26 I 정철우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 "생존 위해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매진"
  • 권오준 포스코 회장 "생존 위해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매진"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권오준(사진) 포스코 회장이 기업들의 초경쟁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가장 중요하다며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권오준 회장은 25일 CEO레터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평균 수명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세계 모든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며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켜내면서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는 기업들의 장수비결 중 가장 결정적인 것은 ‘선택과 집중’이다”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듀폰, 지멘스, 제너럴일렉트릭(GE), IBM 같은 장수 기업들은 시대적 상황과 보유 역량에 맞게 각자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여기에 모든 역량을 쏟아냈다”며 “포스코 역시 위대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면 앞서간 100년 기업들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1802년 화약업체로 출발한 미국의 듀폰은 한때 무리한 다각화로 몸살을 앓았지만 대대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정유·화학섬유 같은 저수익 사업을 과감히 버리고 고기능 소재와 바이오 분야에 집중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1847년에 설립된 독일 지멘스는 한때 전자산업에 진출하며 위기를 겪었지만 2000년 이후 반도체와 휴대폰 사업을 정리하고 인프라·에너지·산업솔루션 등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살아남을 수 있었다. 1892년 에디슨이 설립한 미국의 GE는 잭 웰치 회장의‘1등 아니면 2등(No.1 or No.2)’ 전략으로 잘할 수 있는 분야에만 집중하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업체로 도약했다. 1911년 설립돼 컴퓨터 세계를 개척한 IBM도 루 거스너 회장의 ‘솔루션 전략’을 통해 주력인 PC와 서버사업을 중국 업체에 매각함으로써 변신에 성공했다. 권오준 회장은 “우리의 역량이나 미래 비전에 부합하지 않는 신성장 아이템들과 비핵심사업은 과감히 중단할 것”이라며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에 매진하면서 메가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2대 사업 영역에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다.포스코는 철강분야의 경우 자동차·해양·에너지 등 수익성과 성장성이 양호한7대 전략산업향 제품을 집중 육성하고 기술 기반의 솔루션마케팅을 선제적으로 강화해 ‘월드 프리미엄 제품’ 판매비율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리튬과 니켈 등 원천소재 사업과 연료전지·청정석탄화학 사업 기반의 에너지 사업을 철강에 버금가는 새로운 캐시카우로 만들 방침이다.▶ 관련기사 ◀☞ 포스코ICT·BMW·이마트, 국내 전기차 충전소 구축 확대☞ [특징주]포스코, 中 경기 우려+외국인 매도..사흘째 하락☞ 포스코, 최근 주가하락은 저가매수 기회-대신☞ [특징주]포스코, 약세..中 경기 둔화 우려☞ 포스코, 새로운 시각으로 가치 평가 필요..목표가↑-삼성☞ 제3회 철강 산업전 개최..철강업계, 위기 극복 돌파구 모색☞ 45돌 맞은 동부그룹, '철강' 떼고 '전자·금융' 중심 재편☞ AT커니 대표 "韓 철강 수요 감소 불가피..동아시아 지역 공략"
2014.09.25 I 성문재 기자
  • 동아에스티, 브라질에 당뇨병치료제 기술수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170900)는 브라질 제약사 유로파마와 자체 개발 당뇨병치료제 ‘DA-1229’(성분명 에보글립틴)’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계약금과 개발 진행 단계에 따른 기술료를 받고 제품 발매 후 유로파마에 원료를 수출키로 했다. 유로파마는 브라질에서 ‘DA-1229’의 임상시험부터 시판허가 등의 개발절차를 거쳐 판매를 담당한다.회사에 따르면 ‘DA-1229’는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하는 약물로 기존 당뇨병치료제에 비해 혈당 조절이 우수하고 체중 증가와 저혈당 등의 부작용을 낮췄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2008년 보건복지부 혁신신약연구과제로 선정돼 연구비 지원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현재 임상3상시험을 진행중이며 올해 말 임상이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에 국내 신약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2년 중국 루예 제약집단, 인도 알켐 등과 DA-1229의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고 루예 제약집단은 지난 7월 중국 식품약품감독 관리국의 승인을 받아 임상을 준비 중이다.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은 “중국, 인도에 이어 브라질에 ‘DA-1229’를 수출함으로써 해외에서 다시 한번 동아에스티의 R&D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한편 유로파마는 1972년 설립된 브라질 3위 제약사로 남미 지역의 판매망과 2000여 명의 영업인력을 보유한 업체다. 지난해 약 1조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 관련기사 ◀☞오라클, 동아에스티에 약물감시 솔루션 공급
2014.09.25 I 천승현 기자
강정호 "세리머니? 미필자들을 위한 것"
  • [인천AG]강정호 "세리머니? 미필자들을 위한 것"
  • 24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남자 조별 예선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1회말 무사 2, 3,루 한국 강정호가 쓰리런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뉴시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군미필자들을 위한 세리머니였습니다.” 국가대표 유격수 강정호가 밝힌 과한(?) 세리머니 소감이다. 강정호는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만과 예선 2차전에 5번 타자 유격수로 나서 결정적 스리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0-0 완승을 이끌었다.1회 민병헌, 손아섭, 김현수의 연속 3안타로 2-0, 한국의 리드. 박병호는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며 2,3루가 됐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이러한 분위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주저없이 스리런포를 폭발시키며 상대 선발 왕야오린을 넉다운시켰다. 기선제압이 중요했던 경기서 나온 한 방. 사실상 초반 한국의 흐름을 가져온 홈런이었다. 강정호의 이름값을 증명하기엔 이 한 방으로 충분했다. 사실 강정호의 몸상태는 100% 완벽한 것은 아니다. 지난 달 30일 당한 오른 손목 부상은 아직까지도 강정호를 괴롭힌다. 그의 손목은 아직도 벌겋게 달아올라있고 매일같이 치료를 받아야한다.게다가 20일이 넘게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 공백이 있었음에도 갑자기 실전에서 이렇게 활약할 수 있다는 건 같은 프로 선수가 봐도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대표팀 선수들은 입을 모은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도 그런 강정호를 보며 “타격에 대한 자질이 있지 않나 싶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여전한 강철멘탈로 부상과 모든 부담감을 떨쳐낸 강정호. 그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유격수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보인 경기였다. 경기 후 만난 강정호는 홈런 후 그라운드를 돌면서 오른손으로 한국 더그아웃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군 미필자들을 위한 세리머니였다”고 말하며 밝게 웃어보였다.그는 “선수들이 대만킬러라 불러서 자신감은 있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타석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 후배들을 위해 뭔가 해야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이어 대만 전력에 대해서는 “많이 걱정했는데 투수진이 생각한 것보다는 약해서 큰 문제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대만을 많이 경계했는데 오늘 경기로 자신감은 많이 생긴 것 같다. 다음(결승전)엔 어떤 선수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이후 경기에선 선수단 전체가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4.09.24 I 박은별 기자
한국야구 '편견 싸움'에서 대만 압도했다
  • [인천AG]한국야구 '편견 싸움'에서 대만 압도했다
  •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2회 솔로 홈런을 치고 돌아오는 박병호를 반겨주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압도적인 파워를 앞세워 대만전서 압승을 거뒀다. 한국은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야구 예선 대만과 경기서 박병호 강정호 오재원의 홈런포와 선발 양현종의 역투(4이닝 무실점),그리고 이재원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0-0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한국 대표팀은 편견의 틀을 완벽하게 깨 버렸고 대만 대표팀은 편견 속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한국 야구는 걱정거리들을 말끔히 거둬낸 반면 대만 야구는 늘 지적되던 문제점에 발목이 잡혔다. 아시안게임 전 한국 야구 대표팀의 가장 큰 약점은 경험으로 지적됐다. 13명의 미필 선수들이 포함되며 대부분 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박병호 강정호(이상 넥센) 등 리그를 압도하고 있는 타자들이 포함돼 있었지만 이들이 주축이 된 대표팀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을 이야기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았다. 대만전 선발로 예고돼 있던 양현종도 물음표가 붙어 있었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앞두고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탓이다. 어깨 통증까지 더해지며 불안감은 더 커졌다. 손아섭과 오재원은 너무 적극적인 타격 탓에 처음 상대하는 타자들에게 약할 수 있다는 지적도 빠지지 않았다. 그러나 모두 기우였다. 강정호는 대표팀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무사 1,2루서 터진 김현수의 중월 2루타로 2-0이 된 1회 무사 1,3루. 강정호는 대만 선발 왕야오린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쳤다. 손가락 부상 탓에 8월30일 이후로는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강정호다. 하지만 3주가 넘는 공백도 무색케 할 만큼 첫 타석부터 무시무시한 타구를 날렸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실책으로 출루한 박병호도 2회 1사 후 중월 솔로포를 날리며 한국 야구의 파워를 과시했다. 성인 대표팀 첫 4번 타자라는 중압감도 그의 배트를 무겁게 하지 못했다. 양현종은 확고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1회 첫 타자 천핀지에에게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계속된 1사 2루서 1루 플라이와 삼진을 잡아내며 기선 제압을 했다. 직구에 힘이 다소 떨어져 보이는 출발이었지만 힘을 뺀 변화구로 대만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점수차가 벌어지며 자신감이 붙은 뒤엔 150km가 넘는 특유의 힘 있는 공으로 윽박지르는 투구까지 성공했다. 2번 타자로 나선 손아섭은 첫 타석에서 풀 카운트까지 끌고가는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치며 찬스를 불렸고, 오재원은 1회 9구까지 끌고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우월 투런포를 치며 최강 9번 타자의 면모를 뽐냈다. 반면 대만은 국제대회마다 지적되던 단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우선 수비가 흔들렸다. 1회 무사 2루서 박병호가 친 타구는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였지만 낙구 지점을 잡지 못해 1,3루가 됐다. 이전 김현수의 2루타도 수비가 좋은 중견수였다면 낚아챌 수도 있는 공이었다. 이후 중계 플레이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기록된 실책은 1개 뿐이었지만 기록되지 않은 미숙함은 한국 대표팀의 대량 득점 이유가 됐다. 투수들의 제구력도 역시 흔들렸다. 몸에 맞는 볼이 3개나 나왔을 만큼 한국 타자들에게 압도 당했다. 결국 편견을 깰 수 있는 힘의 차이가 양 팀의 희비를 극명하게 가른 경기였다.
2014.09.24 I 정철우 기자
강정호 강철멘탈, 국제용 거포 입증
  • [인천AG]강정호 강철멘탈, 국제용 거포 입증
  • 24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남자 조별 예선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1회말 무사 2, 3,루 한국 강정호가 쓰리런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뉴시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국가대표 유격수 강정호는 쿨한 성격을 갖고 있다. 난감한 질문도 언제나 쿨하게 받아 넘긴다. “공격에서 빛이 나다보니 수비는 저평가 되는 것 같다”, “타격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는 질문에도 “그러면 뭐 어떤가. 상관없다”, “떨어졌으니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식이다. 대부분의 자극적인 질문에도 꿈쩍도 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쿨하게 받아들이는게 강정호의 매력이기도 하다. 강정호의 강철멘탈은 이번 대회에서도 여전했다. 강정호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태극전사 중 하나였다. 한국 야구팬과 취재진, 일본과 미국의 스카우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의 몸상태, 출전 여부에 한동안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심적인 부담을 덜어낸다는 것. 국제대회를 앞둔 선수에게 컨디션 조절만큼이나 더 중요한 일이었다. 그는 꿋꿋햇다. 첫 경기였던 태국전을 마친 후에도 “전체적으로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난 부담이 없다”고 했다. 멘탈이 좋은 건지, 둔감한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 어쨌든 이러한 강정호의 강철멘탈은 대만전을 통해 충분히 국제용으로도 손색이 없음을 증명해보였다. 강정호는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만과 예선 2차전에서 결정적 홈런포를 터트리며 팀의 10-0 완승을 이끌었다.1회 민병헌, 손아섭, 김현수의 연속 3안타로 2-0, 한국의 리드. 박병호는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며 2,3루가 됐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이러한 분위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주저없이 스리런포를 폭발시키며 상대 선발 왕야오린을 넉다운시켰다. 기선제압이 중요했던 경기서 나온 한 방. 사실상 초반 한국의 흐름을 가져온 홈런이었다.강정호는 첫 실전이었던 지난 18일 LG와 평가전서도 3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전 쏟아진 관심에 “큰일 났다”며 우는 소리를 했던 것과는 정반대되는 모습이었다. 부담감을 이겨낼 줄 아는 강심장. 이번에도 강정호는 보여줬다. 사실 강정호의 몸상태는 100% 완벽한 것은 아니다. 지난 달 30일 당한 오른 손목 부상은 아직까지도 강정호를 괴롭힌다. 그의 손목은 아직도 벌겋게 달아올라있고 매일같이 치료를 받아야한다.게다가 20일이 넘게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 공백이 있었음에도 갑자기 실전에서 이렇게 활약할 수 있다는 건 같은 프로 선수가 봐도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대표팀 선수들은 입을 모은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도 그런 강정호를 보며 “타격에 대한 자질이 있지 않나 싶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여전한 강철멘탈로 부상과 모든 부담감을 떨쳐낸 강정호. 그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유격수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보인 경기였다.
2014.09.24 I 박은별 기자
기아차, 2014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후원
  • 기아차, 2014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후원
  • 기아차는 24일 기아차 압구정 사옥에서 (왼쪽부터)조용원 국내마케팅실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영화배우 문정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기아차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기아자동차(000270)는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19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를 공식 후원한다. 기아차는 24일 기아차 압구정 사옥에서 조용원 국내마케팅실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영화배우 문정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기아차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하는 주요 영화배우들과 유명 감독들에게 의전차량 및 업무차량으로 K9, K7, 올 뉴 카니발, 올 뉴 쏘렌토 등 총 130대의 차량을 제공한다.또한 기아차는 영화제 기간 동안 해운대 해수욕장에 마련되는 야외 행사장 비프빌리지(BIFF Village) 내에 기아차 브랜드 전시관을 설치하고 방문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기아차 브랜드 전시관 방문 고객들은 간단한 촬영을 통해 올 뉴 쏘렌토 홍보 영상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기아 맨즈 액션 히어로(KIA Man’s Action Hero)’, 실제 쏘울 차량에 탑승해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아 듀얼 레이싱 챌린지(KIA Dual Racing Challenge)’ 등 색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이와 함께 기아차는 10월 5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K-시네마 데이’를 실시해, 총 4000명의 기아차 초청 고객들이 올 뉴 쏘렌토 콘셉트 ‘남자의 존재감’을 주제로 장진 감독과 만남의 기회를 갖고, 영화제 초청작인 ‘수춘도’(루양 감독)를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지난 10년간 부산국제영화제를 후원하며 영화산업의 발전을 지원해왔다”며 “이번 영화제에서는 영화와 자동차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해, 국내외 영화팬들이 기억에 남는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기아차, 새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RE:Design(리:디자인)'☞기아차, 서울 강서서비스센터 본격 가동☞업계 최저 연3.2% 금리 적용 <신용/미수 대환, 추가매수자금> 지금 바로 전화상담 가능
2014.09.24 I 김보경 기자
대만전 앞둔 오재원 "부담? 부상? 그런 거 없다"
  • [인천AG]대만전 앞둔 오재원 "부담? 부상? 그런 거 없다"
  • 오재원. 사진=뉴시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두산 오재원이 이를 갈고 있다. 운명의 대만전을 앞두고 “목표는 필승”이라고 했다. 그는 비장한 표정으로 “꼭 이기고 싶다”는 말만 반복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4일 대만과 맞대결을 펼친다. 조 1위 결정전이자 사실상 미리보는 결승전이다. 결승전을 대비해 기선을 먼저 제압하는 것이 중요한 경기다. 대만전을 앞두고 있는 오재원은 “컨디션은 좋다. 싸울 준비는 다 됐다”고 말했다. 오재원은 “상대 배터리를 괴롭히고 수비를 건실히 하는 게 내게 주어진 역할이다”면서 “소속팀에서 하던 것과 같다. 수비에 집중하고, 도루 하고, 대표팀에서도 똑같다. 부담을 가질 선수들은 아마 중심타선일테고 나는 오히려 마음은 편하다”고 말했다.시간이 지날수록 오재원의 존재감은 점점 커져가는 모양새다. 내야수 중 2루 주전으로 뛴 선수는 오재원밖에 없어 백업에 대한 고민도 있을 수 밖에 없다. “오재원이 결승전까지 5경기를 풀타임으로 2루에서 뛰어주는 것이 대표팀으로선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류중일 감독도 말했다. 이에 대해 오재원은 “일단 다쳐서 빠지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할 것이고 다치더라도 죽자사자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그는 “만약에 내가 못나가는 경우에도 김상수, 황재균, 김민성이 2루서 잘 해줄 것이다. 나는 전혀 그들의 능력을 의심치 않는다. 외부에서 보는 것처럼 걱정할 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대만전을 앞두고 오재원에게 기대하는 건 한 가지가 더 있다. 그의 정신력이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오재원의 수비, 주루 능력 뿐만 아니라 그의 악바리 근성도 높게 평가하고 대표팀에 선출했다. 류 감독은 대표팀 선출 전, 오재원을 두고 “참 갖고 싶은 선수다”라면서 “상대 감독 입장에선 무척 까탈스러운 선수다. 그라운드에서 정말 이 악물고 열심히 하지 않는가. 수비 범위도 넓고 발도 빠르고, 악바리 근성도 있고, 허슬플레이도 잘한다. 이러한 근성이 대표팀에서도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그러한 그의 장점은 최강상대라 할 수 있는 대만과 경기서 십분 발휘돼야한다. 대표팀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줄 선수는 오재원뿐이다. 오재원 역시 “정신력, 근성이 뭔지를 보여주겠다. 정말 끈질기게 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새 글러브에 대한 적응도 마쳤다. 대표팀 훈련 도중 글러브를 분실당했던 오재원은 급히 글러브를 주문해 받았다. 업체 측의 도움으로 다행히 쓰던 글러브와 비슷한 느낌으로 길을 들여 놓았다. 첫 경기인 태국전에서 호수비도 나왔을 정도로 걱정했던 수비는 이제 문제 없다. 오재원은 “그래도 쓸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다행이다. 타구를 놓치는 순간, 죽는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대만전에서도 그럴 것이다”고 말했다.
2014.09.24 I 박은별 기자
박원순 시장 ‘UN 기후정상회의’에서 시장협약 발표
  • 박원순 시장 ‘UN 기후정상회의’에서 시장협약 발표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리는 ‘UN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세계 도시들의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의 시장협약을 발표했다. 시장협약은 이클레이 등 3개 도시네트워크가 모여 도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투명하게 이행해 국가적인 기후대응 행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도시들 간의 합의다. 시장협약을 발표한 3개 도시 네트워크는 앞으로 도시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와 기후변화 적응계획을 기후등록프로그램과 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에 등록하고,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데이터를 대중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날 박 시장은 이클레이 대표로 ‘도시 세션’에 참석, 에두아르도 파에스 리우데자네이루시장 및 안 이달고 파리시장과 함께 시장협약을 발표하고 도시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클레이는 세계지방정부 네트워크로 현재 87개국 1000여 개 자치단체와 자치단체 연합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박 시장은 “세계적인 기후변화 위기는 국가뿐 아니라 세계 모든 도시가 함께 대응하고 공유해야 할 과제”라며 “세계 도시 네트워크 간 협력을 통해 도시차원의 기후변화대응을 더욱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박 시장은 집 없는 억만장자로 유명한 니콜라스 베르그루엔(베르그루엔 거버넌스 연구소 설립자)과 만나 내년 가을 열리는 ‘21세기 협의회’ 컨퍼런스가 서울에서 열릴 수 있도록 추진하고, 서울시와 베르그루엔 거버넌스 연구소 간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베르그루엔 거버넌스 연구소는 미국의 싱크탱크로 특정한 상황에서 적용 가능한 관리개혁의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리더십 태스크 포스를 구성,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21세기 협의회’는 이 프로젝트의 하나로 21세기 글로벌 거버넌스를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 중이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리는 ‘UN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세계 도시들의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의 시장협약을 발표했다. (사진: 서울시)
2014.09.24 I 유재희 기자
야구대표팀, 태국전 콜드 전통 이어갔다
  • [인천AG]야구대표팀, 태국전 콜드 전통 이어갔다
  • 22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1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1회말 무사 1, 2루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홈을 밟은 민병허이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이번엔 5회에 끝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태국전 콜드 전통을 이어갔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태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장단 13안타, 8사사구를 뽑아내며 15-0, 5회 콜드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태국과 치른 국제대회 4경기서 모두 콜드승을 거두게 됐다. 대표팀은 1999년 서울아시아 야구선수권대회에서 11-0 7회 콜드승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도 12-1로 8회만에 경기를 끝냈고 2007년엔 대만 야구월드컵서 18-2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에도 7회에 경기가 끝났다. 한국은 이날 승리까지 더해 4경기서 모두 콜드승으로 끝내며 압도적인 실력차를 보여줬다.승부는 1회에 판가름이 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1회에만 8점을 얻어내며 단단히 승기를 잡았다. 선발 김광현이 1회를 삼진 2개 포함 깔끔하게 끝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대표팀은 1회말 30여분간의 공력을 하며 대거 8점을 냈다. 안타 4개와 사사구 6개, 상대 수비 실책 등을 엮어 크게 앞서갔다. 선두타자 민병헌의 안타와 도루를 시작으로 무사 1,2루서 김현수의 적시 2루타가 터져나왔고 4,5번 박병호와 강정호가 범타로 물러나긴 했지만 이후 상대의 매끄럽지 못한 수비 덕을 보며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에 계속된 밀어내기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려갔다. 2회는 두 명이 볼넷을 얻어내 누상에 나갔지만 홈으로 들어오진 못했다. 추가점은 3회에 났다. 2번 타자 손아섭부터 시작된 타순에서 안타 5개를 몰아치며 4점을 더했다. 그리고 4회엔 연이은 장타쇼로 3점을 보태 15점에 도달했다. 나성범이 3안타를 때려냈고 민병헌, 손아섭, 김현수, 박병호 등이 멀티안타를 기록했다. 마운드는 5회까지 안타 2개만을 내준 채 실점없이 막았다. 에이스 김광현이 2회까지 투구수 22개로 퍼펙트피칭을 선보였고 3회부턴 유원상, 이태양, 이재학이 차례로 책임졌다. 대표팀이 허용한 안타 2개는 유원상에게서 나온 것이었지만 실점까지 내주진 않고 경기를 끝냈다. 한국 대표팀은 23일엔 휴식을 취한 뒤 24일 대만과 2차전에 나설 예정이다.
2014.09.22 I 박은별 기자
데릭 지터 후계자 '강정호냐? 핸리 라미레스냐?' 美루머
  • 데릭 지터 후계자 '강정호냐? 핸리 라미레스냐?' 美루머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뉴욕 양키스가 20년간 정든 필드를 떠나는 데릭 지터(40·양키스)의 후계자로 류현진(27·LA다저스)의 팀 동료인 핸리 라미레스(30·다저스)를 내심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유력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의 ‘마당발’ 야구 전문기자로 통하는 닉 카파르도는 “만약 다저스가 재계약에 실패한다면 라미레스는 양키스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카파르도는 일단 “방망이가 뛰어난 오른손 내야수를 떠나보내기가 쉽지만은 않다”며 다저스가 라미레스를 선뜻 포기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그러면서도 “다저스가 라미레스의 미래에 대해 지속적으로 쉬쉬해온 가운데 그에게 거액을 쓰지 않기로 결정하고 3루수로 옮긴다면 항상 양키스는 그를 데려갈 가능성을 안고 있는 팀으로 도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카파르도는 “내년 알렉스 로드리게스(39·양키스)가 돌아오더라도 라미레스의 양키스 행은 유효하다”고 높게 점쳤다.타구를 잡은 핸리 라미레스가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멀티비츠지터가 빠지면서 내야진의 왼쪽에 큰 구멍이 뚫릴 양키스는 라미레스를 데려올 자금력을 갖춘 몇 안 되는 구단 중 하나다. 그를 유격수 후계자로 삼거나 부실한 수비가 약간 부담스럽다면 3루수로 돌린 뒤 A-로드를 본연의 유격수로 복귀시킬 수도 있다.아메리칸리그(AL)의 특성상 때에 따라 지명타자(DH)로도 활용이 가능한 방망이 실력을 갖추고 있어 다저스가 굳이 붙잡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라미레스의 양키스 행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카파르도는 앞서 한국프로야구 출신의 최고 유격수로 등극하고 올겨울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를 준비하고 있는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비중 있게 다룬 기자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카파르도는 대다수의 메이저리그 구단들에서 스카우트를 파견해 올 시즌 강정호의 기량과 활약상 등을 점검했고 그 뜨거운 열기를 반영할 때 “모르긴 몰라도 이번 오프시즌 강정호 거래에 ‘거액의 돈(serious money)’이 오갈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강정호 영입에는 당장 유격수 포지션이 비게 될 양키스가 빠질 수 없다. 현지에서는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의 강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유력하게 보고 있지만 뉴욕의 두 구단인 양키스와 뉴욕 메츠도 상당한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뉴욕의 야구 전문매체인 ‘어메이진 애버뉴’는 강정호의 양키스 또는 메츠 행 가능성을 전망하면서 “포스팅 금액(입찰액)이 500만달러에서 1500만달러 사이가 되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다”고 내다봤다.22일에는 메이저리그 분석 사이트로 유명한 ‘베이스볼스’에서 “맥스 쉬어저(30·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존 레스터(30·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넬손 크루스(34·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장식하게 될 다가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가치 있는 이름 하나가 잊힌 감이 없지 않은데 그게 바로 한국인 유격수 강정호”라며 “강정호는 프로필(6피트-180파운드, 183cm-82kg)에 드러난 것보다 실제로는 훨씬 커 보이는 거포형으로 포스팅이 될 경우 입찰액은 거의 2000만달러(약 209억원) 선이 될 것”이라고 장담하듯 못 박았다.그 이유로 “27살의 젊은 나이에다 선수로서 능력뿐만 아니라 드래프트 픽(지명권) 손실이 없는 국제 FA로 각 구단들의 보다 가치 있는 옵션”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 관련기사 ◀☞ 추신수 내년 우익수로 고정된다, '1000억↑' 쿠바괴물 토마스와 손발?☞ "강정호 MLB 입찰액 157억, 놀랄 일 아냐" -美뉴욕 전망☞ LAT기자 "류현진 부상 대비 못한 건 구단 잘못" 질타☞ "추신수 발목, 수술까진 필요 없었다" -美저명의사 칼럼☞ 매팅리 "류현진 대체할 선수 없다"..SF전 '4가지 구상'☞ TEX 단장 "추신수가 발목수술을 원했다, '루틴'의 절박함"☞ 매팅리 "지구순위 싸움이 류현진 복귀에 영향 미칠 것"
2014.09.22 I 정재호 기자
  • 美제약사 호라이즌, 세금 줄이려 아일랜드로 본사이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일리노이주(州) 디어필드에 본사를 두고 있던 제약업체 호라이즌 파마社(Horizon Pharma)가 높은 미국 법인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 아일랜드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아일랜드 업체 비다라 테라포틱스(Vidara Therapeutics)를 인수한 뒤 최근 인수합병(M&A) 작업을 마무리한데 따른 후속조치다.호라이즌 파마는 지난 18일 주주총회에서 비다라 인수에 대한 공식적인 승인을 받아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며 이에 맞춰 본사를 아일랜드로 이전할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명목 법인세율이 3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미국에서는 기업들이 해외기업을 M&A함으로써 본사를 해외로 옮겨 세금 부담을 줄이는 통상 `기업 국적 바꾸기`(Corporate inversion) 전략이 성행하고 있다. 특히 제약업계에서는 올들어서만 이미 밸리언트 파마큐티컬스와 액타비스, 엔도 인터내셔널 등이 이같은 세금 회피용 본사 이전을 실행한 바 있다. 호라이즌은 미국 정부가 이를 규제하기 위한 본격 입법, 행정적 조치 마련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본사를 해외로 옮기는 기업이 된다. 현재 미 재무부와 민주당은 이같은 M&A의 승인 요건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제동을 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미국 기업들은 M&A 대상인 외국 기업의 이전 주주들이 합병 기업의 지분을 20% 이상만 보유하면 언제든 과세 대상이 되는 본사를 해외로 이전할 수 있는데, 이 법안에서는 본사 이전을 위한 지분율 기준을 20%에서 50%로 대폭 높이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이 이미 발의돼 있다. 특히 정부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지난 5월8일 이후 합의돼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M&A 딜까지 소급 적용하겠다는 계산이다.이에 대해 공화당은 법 취지에는 대체로 공감하고 있지만, 이같은 법을 소급 적용하려는 정부와 민주당내 행보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 전날 제이콥 루 미 재무장관도 호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정부가 기업들이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외기업 M&A 이후 본사를 옮기는 일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적 규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로버트 캐리 호라이즌 파마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입법 움직임이 우리 전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거의 제로(0)에 가깝다”며 “의회 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고 민주당의 입법안도 사실상 연말 중간선거를 염두에 둔 선거 전략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2014.09.22 I 이정훈 기자
  • 루 美재무 "세금회피용 M&A 제한조치 마련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정부가 기업들이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외기업 인수합병(M&A) 이후 본사를 옮기는 일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방안을 마련했다고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호주 케언즈를 찾은 루 장관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다만 이런 대책만으로는 소위 ‘기업 국적 바꾸기’(Corporate Inversion)에 제동을 걸긴 충분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금 당장 기업 국적 바꾸기를 막고자 하더라도 법인세제상 허점(루프홀)이 있어 쉽지 않다”며 “이런 점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보다 광범위한 법인세 개혁 작업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 장관은 “기업들의 이같은 세금 회피용 M&A가 늘어나고 있고 의회는 언제 이를 막을 법안을 처리할 지 불확실한 상황인지라 재무부 자체적으로 이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나름대로의 행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며, 이런 작업은 거의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재무부는 이처럼 본사나 일부 사업부문을 해외로 옮겨 법인세 부담을 줄이는 기업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세제 감면 혜택을 줄이는 한편 원천적으로 이같은 세테크용 M&A를 제한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행정적 조치만으로는 이런 세금 회피 가능성을 막을 수 없는 만큼 앞으로라도 의회의 행동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G20 차원에서도 다국적 기업들의 다양한 세금 회피를 막거나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전날 앙헬 구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도 “현재 다국적 기업들이 세율이 낮은 국가에 묻어두고 있는 현금 자산이 2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애플이나 구글, 야후 등 굴지 기업들의 세금 회피 전략에 대응해 글로벌 정보 교환 강화 등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4.09.21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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