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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새 CEO 임명..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 알리바바, 새 CEO 임명..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새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하며 세대 교체의 신호탄을 쐈다. 알리바바는 동시에 투자자들의 우려를 딛고 지난 분기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다.다니엘 장 신임 최고경영자(CEO)(출처 : 알리바바 홈페이지)7일(현지시간) 알리바바는 다니엘 장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오는 10일부터 새 CEO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현 조나단 루 CEO는 한동안 인수인계 작업을 할 예정이며 이사회 부회장직은 유지한다.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CEO 교체가 젊은 지도자들을 영입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서한에 따르면 5월10일자 인사 대상자에는 왕지안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샤오 샤오펑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 정밍 최고전략책임자(CSO), 왕슈이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이 포함됐다.알리바바 대변인은 새로 직무가 바뀐 이들 경영진이 전략적 의사 결정 위원회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신임 장 CEO는 지난 2007년 8월 타오바오의 온라인장터 판매 플랫폼의 CFO로 알리바바에 처음 합류했다. 이후 2013년 9월 COO에 올랐다. 알리바바는 장 CEO가 이른바 ‘싱글데이’로 알려진 중국의 11월11일 쇼핑 이벤트를 설계한 핵심적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알리바바는 지난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9% 줄어든 4억6300만달러, 주당 18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 증가한 48센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8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는 톰슨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조정EPS 42센트, 매출 27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에서 이날 오전 알리바바 주가는 7% 가량 오르고 있다.4분기 모바일 거래는 전체 거래의 51%를 차지하며 전분기의 42%, 1년 전 27%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 모바일 플랫폼의 주 이용자 수도 2억8900만명으로 전기의 2억6500만명보다 늘었다. 한편 알리바바는 지난해 9월 뉴욕 증시 상장 첫 날 250억달러라는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기록을 세우는 등 승승장구 했으나 최근 들어 여러가지 논란에 휩싸이며 이미지에 손상을 입고 있다. 올초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SAIC)은 알리바바가 타오바오몰에서 ‘짝퉁’ 상품을 유통한 것을 적발하는 백서를 발간했으며 IPO 이전에 인수한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2015.05.07 I 김혜미 기자
강정호, 채프먼 100마일 강속구 공략..멀티안타 신고
  • 강정호, 채프먼 100마일 강속구 공략..멀티안타 신고
  • 강정호.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멀티안타를 뽑아냈다. 강정호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을 2할8푼9리(38타수 11안타)로 끌어올렸다. 마지막 타석에서 100마일짜리 강속구를 때려낸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그것도 특급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한 것이었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풀카운트 끝에 채프먼의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유격수가 슬라이딩해봤지만 글러브에 굴절됐고 그 사이 강정호는 2루까지 안착했다. 센스있는 주루플레이였다. 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멀티히트 기록이었다.앞서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도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선발 마이크 리크의 슬라이더를 공략했고 타구는 3루쪽으로 느리게 굴러가며 1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첫 타석과 마지막 타석을 제외하곤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5회말엔 유격수 쪽 땅볼이었는데 운 좋게 상대 실책을 틈타 1루를 밟았고 7회엔 3루 파울 뜬공에 머물렀다. 한편 피츠버그는 0-3으로 졌다.
2015.05.07 I 박은별 기자
이대호 7호 홈런 작렬, 7G 연속 안타 행진
  • 이대호 7호 홈런 작렬, 7G 연속 안타 행진
  • 이대호. 사진=IB스포츠[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빅 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시즌 7호 홈런포를 터트렸다. 7경기 연속 안타와 3경기 연속 멀티 히트 행진도 이어가며 뜨거운 5월을 열고 있다. 이대호는 6일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2일 오릭스전 후 4일만에 나온 7호 홈런. 4월29일 니혼햄 전 이후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다. 홈런은 팀이 2-7로 끌려가던 8회에 나왔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 선 이대호는 지바롯데 두 번째 투수인 마쓰나가의 초구 직구(139㎞)가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이대호는 1-1 동점이던 1회말 2사 1루서 지바 롯데 선발인 와쿠이에게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4회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볼-2스트라이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세 번째 타석에선 3루 땅볼에 그쳤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치며 위용을 뽐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활약에도 4-7로 패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할5푼9리에서 2할6푼7리로 높아졌다.
2015.05.06 I 정철우 기자
두산 폭투 7개뿐, 양의지의 책임감 있었다
  • 두산 폭투 7개뿐, 양의지의 책임감 있었다
  • 사진=두산베어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두산은 올시즌 폭투가 가장 적은 팀이다. 2015시즌 27경기서 나온 폭투는 7개뿐. 10개 구단 가운데 제일 적다. 가장 많은 팀이 두산보다 네 배 이상 많은 29개를 기록한 kt다. 두산도 폭투가 지난 해까진 꽤 많았던 팀이다. 56개의 폭투를 기록, 리그 6위 수준에 머물렀다. 주자가 3루에 있을 시 나온 폭투는 뼈아픈 점수. 이 경우 두산은 지난해 12개의 폭투를 범했지만 올해는 만루 상황에서 나온 폭투 단 2개밖에 없다. 투수력 상위권에 있는 NC, LG, 삼성의 폭투가 지난해 적었고, 한화, KIA 등 성적이 좋지 않았던 팀이 이 기록 하위권에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폭투는 어느 정도 투수력과 상관이 있는 수치다. 그렇다면 올해 두산의 폭투가 눈에 띄게 줄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볼배합 변화는 아니다. 변화구 비중이 줄어들지 않았다. 폭투 위험이 많은 포크볼을 자주 쓰는 이용찬, 홍상삼 등의 군입대도 간접적인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두 투수들이 빠졌다고 해서 떨어지는 볼 구사 비중이 크게 줄어든 건 아니라는 게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두산 전력분석 관계자는 “올해 볼배합에 있어 변화구, 특히 떨어지는 볼에 대한 비중이 줄어든 건 아니다. 2스트라이크 이후엔 변화구도 많이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인권 두산 배터리 코치도 “우리 팀이 다른 팀 보다 변화구 구사가 많은 편이다”고 했다. 그렇다고 투수들의 전반적인 제구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도 아니다. 여전히 두산 마운드는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그보다 더 큰 이유는 따로 있다. 강인권 코치는 포수 양의지의 책임감을 제일 중요한 이유로 꼽았다. 강인권 코치는 지난 해까지 NC 소속으로 양의지를 가까이서 보진 못했지만 양의지의 지금을 있게 한 코치로 그간 많은 소통을 해왔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강 코치는 “연습을 다른 팀 선수보다 많이 했다거나 기술적으로 달라진 건 없다. 다만 의지 스스로 책임감이 더 생긴 것 같다. 지난 해 골든글러브도 탔고, 또 의지를 바라보고 야구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는 걸 이제 좀 느끼고 있는 모양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태형 두산 감독도 부임하자마자 “주전 포수는 당연히 양의지”라며 포수가 제대로 자리를 잡고 있는 팀이 시즌 레이스에서 앞서 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양의지도 이를 모를 리 없다. 그의 책임감이 보다 더 커진 이유다. ‘최고의 포수’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기 위해 양의지는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다. 강 코치는 “게임에 임하는 자세가 더 많이 진지해졌다. 지난해는 내가 봐도 조금 성의없게 하는 모습이 있었다면 올해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투수들이 공을 던지기 전에 땅을 평평하게 잘 골라주는, 작은 행동만으로도 투수들이 한결 더 마음 편하게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점점 고참이 돼가고 있는 양의지의 위치도 그의 책임감을 더 부추긴 부분이다. 양의지보다 나이 많은 투수는 니퍼트와 마야, 이재우, 노경은, 장원준, 유희관 정도. 양의지는 어린 투수들을 이끌며 더욱 변화하고 있었다.강 코치는 “어린 투수들에게는 자신있게 던지라고 이야기하면서 의지가 공을 쉽게 빠트리면 안되지 않겠는가. 또 올해 투수들이 의지 사인을 믿고 잘 따라와주니까 더 힘내서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의지의 이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투수들에게 더 믿음을 주려고 스스로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2015.05.06 I 박은별 기자
LG 6연패, 루카스 피출루율이 남긴 아쉬움
  • LG 6연패, 루카스 피출루율이 남긴 아쉬움
  • 사진=LG트윈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G가 6연패에 빠졌다. 선발 루카스의 5회 흔들림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LG는 5일 잠실 두산전에서 5회말 대거 8실점하며 3-10으로 졌다. 6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 13승17패로 9위에 머물러있다. 5회 8실점하며 무너진 경기였다. LG 선발 루카스가 5회도 버티지 못한 채 흔들렸다. 3회까지는 위기기 있었어도 잘 버텼다. 1회 2사 1루서 김현수 삼진, 2회 1사 1,2루선 김재환을 병살타로 솎아냈고 3회도 볼넷이 하나 있었지만 실점까지 연결시키진 않았다. 하지만 4회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1-0으로 앞선 4회말 루카스가 크게 흔들렸던 탓이다. 주자를 누상에 쌓아놓으면서 무너졌다. 루카스는 주자가 누상에 있는 경우 큰 약점을 보이고 있는 투수다. 특히 발 빠른 주자가 많은 두산과 만나면 주자가 있을 때 제 공을 던지지 못했다. 주자가 없는 경우 피안타율은 9푼1리지만 주자가 있는 경우는 3할6푼4리까지 올라간다.<표 참조> 또한 피출루율, 이닝당 출루 허용율을 봐도 루카스는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피안타율도 문제지만 볼넷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더 큰 과제였다. 루카스로선 과감한 피칭으로 볼넷을 줄이면서 최대한 누상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아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안정을 찾고 있지 못하는 LG 불펜을 감안하면 루카스가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긴 이닝을 버텨줄 필요도 있었다.<표 참조>하지만 결과적으로 루카스는 버텨주지 못했다. 약점이 고스란히 결과로 이어졌다. 역전을 허용한 4회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데 이어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홍성흔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루카스가 직접 잡아 3루에 송구했지만 베이스 커버가 늦은 바람에 아웃카운트를 늘리지 못했다. 무사 만루. 루카스는 정수빈의 땅볼로 1점을 내주고 아웃카운트 한 개를 맞바꿨지만 다시 볼넷이 나오며 흐름을 끊어내지 못했다. 김재호의 희생타로 안타 하나도 없이 두 점을 허용했다. 5회 상황은 더 뼈아팠다. 바로 전 이닝에서 LG가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기 때문이다. 5회말 1아웃을 잡고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그 뒤가 문제였다. 김현수의 볼넷,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 홍성흔의 볼넷이 연이어 나오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정수빈에게 맞은 적시타로 결승점수를 내줬다. 루카스는 더 이상 버티지 못했고 그 뒤에 나온 윤지웅, 김선규도 루카스가 남겨 둔 주자들을 돌려보내지 못했다. 김재환과 김재호의 적시타, 민병헌의 투런포, 양의지의 적시타까지 더해 5회에만 8점을 내주고 패했다.
2015.05.05 I 박은별 기자
다저스, 에이스 커쇼 내고도 밀워키에 역전패...4연승 마감
  • 다저스, 에이스 커쇼 내고도 밀워키에 역전패...4연승 마감
  •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A 다저스가 특급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로 내고도 리그 꼴찌팀 밀워키 브루어스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중반까지 앞서다가 8회말에 홈런 포함, 3점을 허용해 3-4 역전패를 당했다.이로써 다저스는 최근 4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승 행진은 끝났지만 16승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밀워키는 최근 3연승으로 다시 살아나는 기미를 보였다.다저스로선 커쇼를 내고도 패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커쇼 입장에서도 통산 99승을 거둔 상황에서 100승에 도전했지만 잘 던지고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커쇼는 7회까지 단 3피안타 1실점만 내주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8회말에 급격히 흔들렸다. 1사후 상대 타자 헥터 고메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 대타 애덤 린드에게마저 우중간을 가르는2루타를 맞고 강판됐다.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해처 마저 카를로스 고메스에게 동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커쇼의 승리는 날아갔다.다저스는 계속된 2사 3루 상황에서 라이언 브론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역전울 허용했다. 3루수 후안 유리베가 느린 땅볼 타구를 잡아 재빨리 1루에 던졌지만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됐다.다저스 벤치의 비디오 챌린지 신청도 소용없었다. 다저스 불펜의 26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역시 깨지는 순간이었다.밀워키는 이 경기에 앞서 7승18패 승률 2할8푼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승률 최하위였다.구단은 론 로에닉 감독을 경질하고 대신 밀워키에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했던 크레익 카운셀을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카운셀 신임 감독은 이날 데뷔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이날 다저스는 3회에 돈 매팅리 감독이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바람에 팀 월락 벤치코치가 임시 감독을 맡아 경기를 치렀다.비록 패했지만 1번타자로 자리를 굳힌 신인 작 피더슨이 1회초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피더슨은 데뷔 첫 시즌임에도 타율 2할7푼4리에 홈런 7개를 기록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2015.05.05 I 이석무 기자
두산 다음 외국인 타자? "1루 수비 되는 홈런타자"
  • 두산 다음 외국인 타자? "1루 수비 되는 홈런타자"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홈런 잘 치는 1루수면 되지 않을까.”두산이 원하는 다음 외국인 타자의 유형이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포지션에 상관없이 일단 장타력을 갖춘 타자를 데려올 생각이다. 두산은 기존 외국인 타자였던 잭 루츠를 집으로 보냈다. 두산은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타자 잭 루츠의 웨이버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10개 구단 가운데 시즌 1호 외국인 선수 퇴출이다. 한 달 가까이 1군 무대에서 루츠를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상황이라 퇴출은 예정됐던 수순이었다. 애리조나 캠프 때 루츠의 좋은 모습을 봐 미련이 남았던 김태형 두산 감독의 인내심도 여기서 끝이 났다. 김태형 감독은 “루츠가 복귀해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을 기대했지만, 루츠의 부상 회복 속도가 더디고 앞으로도 재발 가능성이 높아 더 이상 기다려줄 수 없었다”고 밝혔다.이제 관심사는 다음 외국인 타자다. 4~5월은 용병 영입 비수기라 했다. 좋은 선수들을 시장에서 찾기 어려운 시즌이다. 그래서 두산도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 김태룡 단장은 “우리도 급히 정해졌다. 더 이상 기다려줄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아직 어느 타자를 데려올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오늘 스카우트팀 정재훈 씨를 해외로 보냈다”고 밝혔다. 두산이 원하는 타자의 유형은 1루 수비가 되면서 클린업에 들어갈만한 장타력을 갖춘 선수다. 현재 두산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김 단장은 “감독이 홈런 잘 치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한다. 3루는 (최)주환이가 잘 하고 있지 않는가. 포지션은 내,외야 모두 상관없다. 다만 1루 수비가 되는 선수가 현재 팀 전력상 제일 필요하지 않겠나 싶다. 중심타선이 더 강해져야하니까 한 방 있는 선수를 데려오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1루 수비되는 홈런타자’ 칸투를 다시 데려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아프지 않는 선수를 데려오는 건 당연한 것. 두산은 지난 캠프 때부터 허리 통증을 호소해 온 루츠의 사례를 교훈 삼아 메디컬 체크에 더 신경쓸 예정이다.
2015.05.04 I 박은별 기자
경기도 벗어난 경기관광박람회, 부산서 첫 개막
  • 경기도 벗어난 경기관광박람회, 부산서 첫 개막
  • 지난해 열린 임진각 평화누리 어린이날 행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관광박람회가 처음으로 경기도를 벗어나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개막했다.경기관광공사는 처음으로 경기도를 벗어나 부산을 찾은 경기박람회가 지난 1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고 3일 밝혔다. 박람회에는 경기도내 시·군의 155개 유관기관과 관광업체가 참가했다. 경기도 시·군 홍보관, 경기그랜드세일관, 경기캠핑페스티벌관, 경기우수농특산물관, 경기우수중소기업관, 평화누리길테마관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날 박람회에서는 관광주간을 맞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경기도·부산광역시 국민관광활성화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관광분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내수관광활성화를 위해 상호 관광자원 정보교류를 추진한다. 박람회 관람객들은 경기도의 다양한 여행정보를 얻고, 할인된 금액으로 여행상품을 현장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다. ‘경기그랜드세일관’에서 총 100여 종의 여행·레저 상품을 할인금액으로 판매한다. 스탬프 투어, 룰렛 이벤트, 포토존 무료 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방문객들은 3D로 만들어진 경기도 관광지 포토존에서 경기도에 온 것과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포토존에는 경기도 대표 관광지인 쁘띠프랑스, 수원화성, 에버랜드, 임진각평화누리, 판문점 등이 3D로 만들어져 있다.경기캠핑페스티벌관에서는 최대 50% 할인된 금액으로 캠핑용품을 판매한다. 라면을 캠핑버너에 직접 끓여보는 시식체험을 진행하며, 경기우수농특산물관에서는 35개의 경기도 대표 특산품 전시·판매와 무료시식체험이 가능하다. 특수 제작된 ‘찾아가는 경기관광 홍보 차량’도 처음으로 박람회에서 선을 보인다.경기우수농·특산물관에서 연천군 목장치즈, 양주시 떡, 하남시 유기농 샌드위치 등 지역 먹거리를 직접 맛볼 수 있으며, DMZ 접경지역인 김포, 고양, 파주, 연천의 4개 시·군을 잇는 평화누리길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평화누리길 테마관도 준비돼 있다.개막 전날에는 부산시민들에게 경기도를 알리기 위한 거리 홍보를 실시했다. 정기열, 박형덕, 윤화섭, 곽미숙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신유철 경기도 관광협회장, 경기관광 대학생 SNS 홍보단 등 20여명이 부산역 앞에서 홍보물과 기념품을 나눠줬다.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부산에서 직접 선보이는 관광박람회인만큼 3일간 경기도 관광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부산·영남 시민들이 많이 방문하셔서 경기도의 매력을 한껏 느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박람회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아동 1000원이다. 유료입장객에 한해 100만원상당의 에버랜드 패키지 상품, 테마파크 입장권, 호텔 숙박권, 셀카봉, 특산품 등 경품추첨 행사가 3일간 진행된다. 박람회에서는 1일부터 3일까지 행사기간 매일 5만원 상당의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100장을 선착순 1000원에 판매한다. 또 최대 10만원에 달하는 복불복 럭키백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실속있는 이벤트와 상품이 마련됐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gitm.or.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관련기사 ◀☞ [e주말] 설악의 봄이 한상 가득…강원 속초☞ [e주말] '신록' 싱그러움 '바다' 향긋함 품은…경북 포항☞ [e주말] 詩향 가득한 금강길 봄내음, 충북 옥천☞ [e주말] 그때 그 시절 가족나들이…창원 진해구☞ [e주말] 봄날 '광한루연가'는 별미를 싣고…남원 광한루원
2015.05.03 I 강경록 기자
모두투어, 미동부-캐나다 10일 일주 상품 판매
  • 모두투어, 미동부-캐나다 10일 일주 상품 판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모두투어네트워크(사장 한옥민)는 미동부/캐나다 동부 완전일주 10일 상품을 판매한다.이번 상품의 특징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나 록펠러 센터 전망대에서 뉴욕의 시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 뉴욕뿐 아니라 미국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관람하고 워싱턴DC에서는 백악관, 국회의사당 등 다양한 명소를 관광하는 프로그램. 모두투어는 업계 최초 나이아가라 특급호텔 메리어트 폭포뷰에서 연 2박으로 좀 더 여유롭게 관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퀘벡시티에서 북동쪽으로 약 16km 떨어져있는 오를레앙섬을 단독으로 관광하고 이 섬은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아 인공미가 섞이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수백 년 된 옛 프랑스식 농가와 교회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프랑스 특유의 문화도 느껴볼 수 있다. 상품가격은 345만 원대부터이다.한편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여 약 1만 1000의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5월까지 상품에 한해서는 여행 중 생일인 고객에게 와인을 제공한다. ▶ 관련기사 ◀☞ [e주말] 설악의 봄이 한상 가득…강원 속초☞ [e주말] '신록' 싱그러움 '바다' 향긋함 품은…경북 포항☞ [e주말] 詩향 가득한 금강길 봄내음, 충북 옥천☞ [e주말] 그때 그 시절 가족나들이…창원 진해구☞ [e주말] 봄날 '광한루연가'는 별미를 싣고…남원 광한루원
2015.05.03 I 강경록 기자
추신수, 23일만의 홈런포..결승득점까지 맹활약
  • 추신수, 23일만의 홈런포..결승득점까지 맹활약
  • 추신수.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추추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타격감이 회복되고 있다. 이번엔 오랜만에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타율도 1할3푼1리로 올라갔다. 1회말 2사 2,3루 찬스에서 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뜬공, 3회에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던 7회말 극적인 홈런이 터져나왔다. 4-7로 뒤진 7회말 2사 1,2루에서 교체돼 마운드에 오른 좌완 페르난도 아바드로를 상대로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3점 홈런. 좌완 투수에게 뽑아낸 홈런이라 의미는 더했다. 추신수가 홈런 맛을 본 건 지난달 10일 이후 23일만이었다. 시즌 2호포. 상승세를 탔다. 추신수는 7-7로 동점에서 맞은 연장 10회말에는 2루타로 기회를 만들어 결승 득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이 이어졌다. 우완 라이언 쿡에게 이번에도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23일만의 멀티히트 기록이기도 하다. 추신수의 활약 덕분에 팀은 8-7로 이겼고 4연패를 끊어냈다.
2015.05.03 I 박은별 기자
부산관광공사, 해외의료관광객용 맞춤 상품 개발
  • 부산관광공사, 해외의료관광객용 맞춤 상품 개발
  • 한국을 찾은 해외 의료관광객이 종합검진을 받고 있는 모습[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이하 공사)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하여 부산 10대 특화검진상품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10대 특화검진상품은 외국인 환자 수용태세가 갖춰진 대학병원 3개소, 종합병원 4개소, 전문병원 9개소 총 16개 의료기관을 중심로 개발됐다. 암, 척추·관절, 갑상선, 구강, 근골격계, 뇌, 심장, 치매, 유전자검사, 웨딩검진 상품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대다. 또 연계 할인 서비스도 진행된다. 10대 특화 검진 상품을 이용한 의료관광객은 숙박·체험·음식·쇼핑 등 부산 지역 주요 관광지 28개소에서 5%~75%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지역 체류 및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양 기관은 부산 10대 특화검진상품 쿠폰북을 러시아어로 발행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해외 의료 관광 설명회에 홍보를 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지사, 블라디보스토크지사와 함께 부산 10대 특화검진상품을 활용해 공동 마케팅 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10대 특화검진상품은 상품별 정확한 가격을 명시해 해외 의료관광객의 부산 의료 관광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으며 개별환자가 에이전시를 통하지 않아도 직접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며“향후 러시아어 뿐만 아니라 주요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언어권별 특화검진상품 쿠폰북을 만들어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가 개발한 특화검진상품.▶ 관련기사 ◀☞ [e주말] 설악의 봄이 한상 가득…강원 속초☞ [e주말] '신록' 싱그러움 '바다' 향긋함 품은…경북 포항☞ [e주말] 詩향 가득한 금강길 봄내음, 충북 옥천☞ [e주말] 그때 그 시절 가족나들이…창원 진해구☞ [e주말] 봄날 '광한루연가'는 별미를 싣고…남원 광한루원
2015.05.03 I 강경록 기자
레일리 초반 악재, 한꺼번에 몰아쳤다
  • 레일리 초반 악재, 한꺼번에 몰아쳤다
  • 레일리. 사진=롯데 자이언츠[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롯데 외국인 투수 레일리가 자신의 약점에 발목이 잡혔다. 레일리는 2일 대전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 선발 등판 했지만 6이닝 5피안타 3볼넷 5실점(4자책)했다. 스타트가 좋지 못한 약점이 도드라진 경기였다. 레일리는 1회 첫 타자 이용규가 유격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며 흔들렸다. 정근우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이어 최진행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기선을 제압 당했다. 2회엔 선두타자 김회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태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고 계속된 1사 3루서 권용관의 희생 플라이가 나오며 추가점을 뺏겼다. 3회엔 선두 타자 정근우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5점째를 빼앗겼다. 이후 레일리는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4회, 첫 삼자 범퇴를 잡아낸 뒤 5회 1사 1,2루 위기도 무실점을 넘겼다. 5회는 선두 타자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으며 어렵게 출발 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6회엔 삼진을 2개나 잡아냈다. 투구수가 늘어나며 오히려 구위가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이전의 안 좋았던 흐름이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였다. 레일리의 성.패는 초반에 갈린다는 전력 분석팀의 분석 그대로였다. 자료제공=베이스볼S레일리는 1회 피안타율이 3할6푼이나 된다. 정규 이닝을 채운 투수 중 4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후 2회와 3회도 피안타율이 3할을 넘는다. 45구 이내 피안타율이 3할9리나 된다. 시즌 피홈런 3개도 모두 3회 이전에 나왔다. 이날 경기를 통해 2개가 보태졌다. 안그래도 출발이 좋지 못한 투수에게 1회부터 실책이 나왔고, 한화는 그런 약점을 희생 번트로 압박하며 홈런을 만드는 집요함으로 무너트렸다. 롯데 원.투 펀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레일리는 그렇게 아쉬움을 남겼다.
2015.05.02 I 정철우 기자
 봄날 '광한루연가'는 별미를 싣고…남원 광한루원
  • [e주말] 봄날 '광한루연가'는 별미를 싣고…남원 광한루원
  • 남원 바래봉 철쭉[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남원은 춘향의 고향이자 《춘향전》의 발상지다. 마을의 면면 역시 두 사람의 풋풋하고 애틋한 사랑을 닮았다. 봄날에는 ‘남원 춘향제’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 등이 열려 한층 풍성하다. 한우와 추어탕, 흑돼지 등 먹거리도 다양해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첫 목적지는 역시 광한루원이다. 이몽룡과 성춘향이 처음 만난 장소로, 광한루원은 광한루가 있는 정원을 부르는 말이다. 《춘향전》의 무대라 귀에 익지만, 눈으로 보기 전에는 그 매력을 알 수 없다. 계절마다 작심한 듯 표정을 바꾸니 한 번 봤다고 모두 아는 것도 아니다. 남문으로 들어서면 푸른 잔디와 완월정이 반긴다. 완월정은 팔작지붕을 인 2층 누각으로, 옛 남원의 남문인 완월루의 이름을 땄다. 춘향제의 주요 행사가 치러지는 무대다. 광한루는 옥황상제의 궁전 광한청허부를 지상에 재현했다. 완월정의 북쪽으로 둘 사이에는 저수지가 있고, 오작교와 방장정, 영주각 등이 삼신산을 이룬다. 물가로는 버드나무 고목이 줄지어 수면 위로 몸을 기울인다. 물에 어린 초록빛이 가히 환상이다. 영주각에서 방장정 남쪽을 바라볼 때 가장 화려하다. 광한루원을 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증거다. 영주각을 지나서는 광한루와 방장정 갈림길이 아름답다. 짧은 구간이지만 그윽한 대숲의 짙은 녹음이 매혹한다. 다리 건너 광한루에는 춘향과 몽룡의 만남을 떠올리며 기념사진 찍는 이들이 많다. 그만큼 탐스런 장면이 나온다. 광한루를 배경으로 정면에는 삼신산의 방장정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홍예 네 개를 간직한 오작교가 한껏 멋을 뽐낸다. 오작교 위로 오가는 사람들마저 한 폭의 그림이다. 누구인들 그 길에서 5월의 춘향이 되고 싶지 않을까. 남원 오작교광한루원은 눈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 4~10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7월 셋째 주~8월 제외) 완월정에서 〈광한루원 음악회〉가 열린다.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원의 풍류 콘서트가 흥겨움을 안긴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4시에는 광한루원 경내에서 신관 사또 부임 행차가 있다. 풍자와 해학의 한마당으로 주말 나들이객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5월부터 10월까지 토요일 저녁에는 유료 야간 공연 〈광한루연가 열녀춘향〉이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춘향전》의 흥취에 깊이 젖어들고 싶다면 요천을 건너 춘향테마파크에 가보자. 걸어서 오갈 만한 거리로, 요천을 가로지르는 섶다리가 새로운 명물로 등장했다. 춘향테마파크는 《춘향전》이 오롯한 주인공이다. 만남, 맹약, 사랑과 이별, 시련, 축제 등 춘향의 일대기로 꾸몄다. 영화 〈춘향뎐〉의 촬영지도 자리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동헌과 옥사정을 재현한 시련의 장에서 장난스럽게 곤장을 치며 논다. 축제의 장에서는 월요일과 수~금요일에 마당극, 판소리 상설 공연, 판소리 체험 등이 펼쳐진다. 사랑과 이별의 장에는 단심정이 있어 계단을 오른다. 춘향테마파크에서 가장 높은 언덕이라 남원 시내 전경을 조망하기 좋다. 남원 방장정올해 춘향제는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개최한다. 〈세기의 사랑가〉 공연 예술제, ‘이판사판 춤판’ 경연 등을 눈여겨봄 직하다.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를 돌아본 뒤에는 점심을 먹고 쉬어 간다. 남원 시내는 추어탕거리가 유명하다. 남원추어탕이 유명한 건 섬진강 지류의 추어와 운봉 고랭지의 토란대나 시래기가 넉넉한 까닭이다. 시래기와 들깨 가루를 듬뿍 넣고 걸쭉하게 끓인 국물이 특징이다. 한우도 좋다. 가족 여행이라면 춘향테마파크에서 가까운 ‘한우촌웰빙가’도 무난하다. 문을 연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남원 사람들 사이에 알음알음 소문이 났다. 점심 메뉴로는 돌솥밥과 함께 나오는 육회비빔밥이 알맞다. 갓 지은 밥이 입맛을 돋운다. 육회에 거부감이 있다면 익혀서 주문해도 된다. 한정식은 ‘가나안식당’이 지역에서 이름났다. 홍어삼합과 소갈비찜, 도토리묵무침, 가오리찜, 바지락국 등 한 상 넉넉하게 차려 낸다. 크게 치장하지 않아도 음식 하나하나 맛깔스러워, 남도 정식의 손맛을 느껴볼 수 있다.남원 시내를 돌아보고 나면 동쪽 운봉읍으로 향한다. 지리산허브밸리와 바래봉은 자연 그대로 남원의 봄날이다. 바래봉 철쭉은 지리산허브밸리부터 피기 시작해 4월 말에 해발 500m, 5월 10일경에는 8부 능선까지 물들인다. 만개하면 바래봉과 세걸산을 잇는 산등성이가 장관이다. 연분홍 비단 치마가 산을 뒤덮은 듯하다. 지리산허브밸리에서 바래봉까지 왕복 세 시간 코스가 기본이다. 철쭉제 기간에는 지리산허브밸리가 축제 행사장 역할을 한다. 남원은 2005년 9월 지리산 웰빙 허브산업특구로 지정되었다. 그 중심에 지리산허브밸리가 있다. 가족 방문객은 압화 전시관과 카페테리아, 풍차 포토 존을 갖춘 허브테마파크에서 주로 체험한다. 압화 전시관에는 지리산 자생식물 압화를 계절별로 전시한다. 평소 보기 힘든 들꽃을 관찰할 수 있어 유익하다. 조금 긴 산책을 원하면 자생식물생태공원을 이용한다. 지리산허브밸리에서 국악의 성지도 약 5.5km 거리로 지척이다. 남원은 판소리다섯마당 가운데 〈춘향가〉와 〈흥부가〉의 배경이고, 인근 비전마을은 동편제의 가왕 송흥록의 고향이다. 가히 국악의 성지다. 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전시?체험실은 1~2층에 자리한다. 우리네 소리 문화와 악기 등을 전시하고, 꽹과리나 소고 같은 전통 악기를 가볍게 연주해볼 수 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하루 두 차례 예약 접수자에 한해 직접 국악기를 만들어보고, 판소리나 풍물 등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관 뒤편 언덕에는 국악 선인 묘역이 있어 참배도 가능하다. 인적이 드문 산책로다. 운봉읍까지 왔다면 흑돼지도 빼놓을 수 없다. ‘지리산고원흑돈’에 가면 해발 400~600m 고랭지에서 기른 버크셔 순종 흑돼지를 낸다. 육질이 부드럽고 비계가 쫀득해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 우리나라 돼지 생산량의 1%가 조금 넘는 양이라 귀한 대접을 받는다. 삼겹살, 목전지, 항정살, 가브리살, 갈매기살 등을 고루 맛볼 수 있는 ‘흑돈 명품 한 마리’가 좋다. 생고기를 꽃처럼 장식해 내는데, 같이 나오는 곰취절임에 싸 먹어도 맛있다. 야외에서 바비큐로 먹을 수도 있다. 천혜의 환경을 발끝으로 확인하고 싶을 때는 지리산둘레길로 여행을 계속한다. 천고마비가 꼭 가을의 이야기일까. 남원은 봄날의 오감이 기꺼운 여행지다. ◇여행메모△가는길= 88고속도로 남원 IC→남원교차로 광한루원 방면 우회전→충정로 1.5km 직진→시청삼거리 춘향테마파크 방면 좌회전→시청로 700m→남원대교사거리 광한루원 방면 우회전→요천로 1.6km 직진 우측→광한루원 △잠잘곳= 마음호텔(063-631-9999), 남원호텔(063-626-3535), 한일파크(063-632-8462), 윈호텔(063-625-1801)△먹을곳= 육회비빔밥은 한우촌웰빙가(063-632-6935), 한우구이는 한우회관(063-625-4777), 한정식은 가나안식당(063-632-5566, 흑돼지구이는 지리산고원흑돈(063-625-3663), 추처탕은 새집추어탕(063-625-2443)△ 축제와 행사 정보 - 제85회 남원 춘향제 : 2015년 5월 22~25일, 광한루원?요천 일원, 063)620-5771, www.chunhyang.org - 제21회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 : 2015년 4월 25일~5월 24일(개화기에 따라 변동 가능), 바래봉 일원, 063)634-0024(운봉읍사무소) △주변 볼거리실상사, 만인의총, 황산대첩비, 가왕 송흥록?국창 박초월 생가, 혼불문학관▶ 관련기사 ◀☞ [e주말] 나들이…왕처럼 하루를 '조선왕가 힐링스힐'☞ [e주말] 나들이…전통민속의 보존 '부천 한옥체험마을'☞ [e주말] 나들이…강가의 로맨스 '북한강 드라이브길'☞ [e주말] 나들이…천하명당서 애절한 사부곡 '융릉.건릉'☞ [e주말] 나들이…온가족 즐거운 '경마공원'
2015.05.02 I 강경록 기자
염경엽 감독 "박병호, 스카우트에 좋은 평가받았을 것"
  • 염경엽 감독 "박병호, 스카우트에 좋은 평가받았을 것"
  • 사진=넥센[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염경엽 넥센 감독이 박병호의 활약을 칭찬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앞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날(30일) 넥센과 롯데의 경기가 열리는 목동구장엔 메이저리그 구단 텍사스, 애틀란타, 워싱턴의 스카우트가 찾았다. 특정 선수를 보기 위해 온 것이라고는 표현하지 않지만 그들이 눈여겨볼만한 선수는 하나 있다. 넥센 4번 타자, 홈런왕 박병호였다. 올시즌이 끝나면 포스팅 자격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그리고 박병호는 보란 듯이 3안타 경기를 하며 스카우트의 눈도장을 찍었다. 홈런은 없었고 장타도 없었지만 충분히 염 감독은 박병호가 스카우트 앞에서 자기 역할을 다 했다고 평가했다.1일 잠실 LG전에서 만난 염 감독은 “박병호를 좋게 평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염 감독은 “홈런은 없었어도 이미 파워는 인정받았을 것이라 본다. 3년 연속 홈런왕에 50홈런 이상은 쳤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정확한 스윙과 매커니즘, 스킬을 중요시 봤을텐데 어제 병호의 모습이라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이날 제일 잘 던지고있는 롯데 외국인 선발 린드블럼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가 친 3안타가 모두 린드블럼에게 뽑아낸 것이었다. 두 번의 빠른 볼 공략, 그리고 느린 공 커브에 대한 대처 능력을 맘껏 보여줬고 빠른 발을 가진 타자라는 것도 뽐냈다. 1루에서 안타 하나에 3루까지 질주하는 장면도 보였다. 염 감독은 “수비와 주루 부분, 원히트에 투베이스를 가는 부분 등 다 돼는 1루수라는 걸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어느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하고, 어떻게든 홈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그런 열정까지 봤을 것이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15.05.01 I 박은별 기자
빅뱅 vs 빅뱅…'LOSER' 9개 차트 1위, 'BAEBAE' 2위
  • 빅뱅 vs 빅뱅…'LOSER' 9개 차트 1위, 'BAEBAE' 2위
  • 빅뱅[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3년 만에 돌아온 빅뱅의 신곡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빅뱅은 1일 오전 0시 ‘루저(LOSER)’와 ‘배배(BAEBAE)’ 2곡을 공개했다. 1일 오전 멜론·올레뮤직·엠넷뮤직·지니·네이버뮤직·다음뮤직·벅스·소리바다·몽키3 9개 차트(실시간)에서 1·2위를 차지하며 ‘올킬’했다.빅뱅 대 빅뱅의 승부다. 9개 사이트 모두 ‘루저’가 1위 ‘배배’ 2위다. 초기 반응은 ‘루저’에 압도적으로 쏠려 있다.‘루저’는 테디와 태양이 작곡하고 테디 탑 지드래곤이 작사한 곡으로 빅뱅의 강점인 서정적인 멜로디와 센스 있는 라임이 잘 드러난다. 사랑에 실패한 남자가 자신을 루저라며 자책하는 슬픈 곡이다. ‘배배’는 테디와 지드래곤이 작곡하고 지드래곤 테디 탑이 작사한 곡이다. 힙합을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크로스오버 장르로 “찹쌀떡 찰쌀떡 궁합이 우리 우리 궁합이” 등 재미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빅뱅의 3년 만에 완전체 컴백에 가요계의 관심이 쏠려 있는 가운데 빅뱅은 3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첫 컴백무대를 가진다. 빅뱅은 타이틀곡 ‘루저’와 ‘배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빅뱅은 이날 ‘루저’와 ‘배배’ 공개를 시작으로 8월까지 4개월 동안 매달 1일 한 곡 이상이 수록되는 프로젝트 싱글 앨범을 발표한다. 9월 1일에는 ‘메이드(MADE)’ 앨범을 발표한다.▶ 관련기사 ◀☞ 엠버 "헨리 바람둥이, 사귈 바엔 차라리 화생방"☞ 허지웅 '썰전' 하차 속내? "저열한 사람, 이제 안봐도 된다"☞ 서정희 귀국..서세원 폭행 논란 불거진 오피스텔에서 휴식 중☞ '초인시대' 유병재, '극한알바' 나선다..임상시험 참여☞ 폴 매카트니 오늘 오후 입국..2일 첫 내한공연
2015.05.01 I 박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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