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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NC다이노스 고맙DAY!'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NC 다이노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5일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NC다이노스 고맙DAY!’로 진행한다. 입장권·식음료 할인 과 팬과 함께 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이날 창원 마산야구장을 찾는 팬은 중앙 테이블석, 필드 테이블석, 1루테이블석, 1루다이나믹존, 단체 및 특별좌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에 대해 어른 입장권을 학생 가격으로 살 수 있다. 할인폭은 최대 57%. 입장 관중은 또한 구장 내 식음료 매장 이용시 50% 할인혜택(일부 품목에 한함)을 받는다.오후 4시 30분부터 야구장 밖에선 ‘랠리 다이노스’와 주사위 던지기 대결 이벤트가 벌어진다. 어른-아이 모두 참여가 가능하고 결과에 따라 에어부산 국내선 항공권이나 구단 후원업체 상품권 (메드포갈릭, 처갓집양념통닭, 라쉬반 등)을 상품으로 받을 수 있다.시구, 시타는 ‘올해의 팬’ 서호행, 남유진씨를 초청해 진행한다. 서호행, 남유진씨는 NC 다이노스의 2015년 시즌티켓 회원으로 올해 모든 홈 경기에 참여한 열성 팬이다.경기 중에는 마스코트 ‘단디’가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단디의 고백’ 이벤트가 열리고, 응원단 ‘랠리 다이노스’가 특별 공연을 펼친다. 경기 후에는 NC 선수들이 실제 입었던 유니폼을 전달하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김경문 감독과 손시헌 선수는 선수단을 대표해 관중 앞에서 감사인사와 함께 포스트시즌 각오를 밝힌다. 이때 선수들은 포스트시즌 엠블럼이 찍힌 기념 티셔츠와 모자로 갈아입고 팬들 앞에 나선다.행사의 마지막은 선수단과 팬들이 감사와 응원을 나누는 ‘그라운드 하이파이브’로 장식된다. 당첨된 멤버십 회원 200명과 올해 시즌티켓 회원전체가 NC 선수단 한 명 한 명과 손뼉을 치는 자리다. 손성욱 NC 마케팅팀장은 “많은 성원을 보내준 팬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하는 자리”라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우리 선수단에게 다이노스 팬들이 많이 오셔서 힘찬 기운을 불어넣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 [e주말]따스한 가을 햇볕 아래 스민 아픈 역사, 서산 해미읍성
- 해미읍성 안의 풍경(사진=최갑수 여행작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늘 높고 바람 좋은 가을날, 가족과 손잡고 느긋하게 즐길 만한 여행지 없을까. 그리 멀지 않아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을 원한다면 서산을 추천한다. 조선 시대 역사를 오롯이 간직한 읍성, 마음을 편안히 내려놓을 수 있는 아담하고 고즈넉한 절, 맛있는 먹거리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조선시대 3대 읍성 중 하나 ‘해미읍성’서산 여행의 첫 코스는 해미읍성이다. 서해안고속도로 해미 IC로 나와 5분이면 닿는다. 읍내 한가운데 우뚝 선 성이 인상적이다. 해미읍성은 조선 태종 때 왜구를 막기 위해 쌓기 시작해 세종 3년(1421)에 완성된 것으로 보이며, 높이 5m, 둘레 1.8km로 남북으로 긴 타원형이다. 우리나라 읍성 중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었다고 평가받으며 전남 순천의 낙안읍성, 전북 고창의 고창읍성과 더불어 조선 시대 ‘3대 읍성’이라 불린다. 해미읍성은 조선 초기 충청병마절도사가 근무한 영(사령부)이 자리한 곳이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도 1579년(선조12) 훈련원 교관으로 부임해 전라도로 전임될 때까지 10개월간 근무했다.읍성으로 들어서기 전에 성곽의 돌을 살펴봐야 한다. 돌에 청주, 공주 등 희미하게 고을명이 있다. 축성 당시 고을별로 정해진 구간을 맡아 성벽이 무너질 경우 그 구간의 고을이 책임지도록 한 일종의 ‘공사 실명제’다.?읍성 안에는 동헌과 객사, 민속 가옥 등이 있다. 초가지붕을 인 민속 가옥에서는 서산 지역 노인들이 재현하는 다듬이질이며 짚공예 등을 볼 수 있다. 남쪽의 정문 격인 진남루에서 동헌으로 가는 길 중간에는 둥근 담장을 두른 옥사(감옥)도 있는데, 이 옥사에 가슴 아픈 사연이 깃들었다. 서산과 당진, 보령, 홍성, 예산 등 서해 내륙 지방을 내포(內浦) 지방이라 일컫는데, 조선 후기 서해 물길을 따라 들어온 한국 천주교가 내포 지방을 중심으로 싹틔웠다. 19세기 이 지방에는 주민 80%가 천주교 신자였을 정도다. 당시 옥사에는 충청도 각지에서 잡힌 천주교 신자로 가득했다. 옥사 앞에 커다란 회화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 가지 끝에 철사를 매달고 신자들의 머리채를 묶어 고문?처형했다고 전한다. 지금도 이 나무에는 사람을 매단 철사 자국이 있다. 신자가 많아 처형하기 힘드니 읍성 밖 해미천 옆에 큰 구덩이를 파고 생매장했다고 한다. 순교의 역사를 뒤로하고 바라보는 읍성은 평화롭기만 하다. 읍성 안에는 넓은 잔디밭이 펼쳐지는데, 벤치에 앉아 휴식을 즐기는 주민과 관광객의 모습이 유적지가 아니라 공원에 들어선 느낌이다. 굴렁쇠를 굴리며 뛰어노는 아이도 있고, 투호나 연날리기,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를 즐기는 가족의 모습이 마냥 정겹다. 읍성 인근에 충청 지역 무명 순교자를 기리는 해미순교성지(해미성지성당 일대)가 있다. 원형 성당은 무명 순교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어루만지듯 웅장하게 섰다. 성당 뒤편 일대는 ‘여숫골’로 불린다. 처형장으로 끌려가던 신자들이 ‘예수 마리아’를 끊임없이 외쳤는데, 이것이 ‘여수머리’를 거쳐 ‘여숫골’이 됐다고 한다. 성지 한쪽에는 발굴된 유해를 안치한 기념관도 있다. 해미읍성에 얽힌 이런 사연으로 지난해 한국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해미읍성을 방문하기도 했다.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사진=최갑수 여행작가)◇마음이 열리는 천년고찰 ‘개심사’해미읍성에서 나온 길은 운산면 목장 지대를 지나 개심사로 이어진다. 일주문에는 ‘상왕산 개심사’라는 편액이 걸렸다. 이응노 화백의 스승인 해강 김규진의 글씨다. 일주문을 지나 10분 정도 솔숲을 걸어가면 무심한 듯 서 있는 절집을 만난다. 개심사는 백제가 망하기 불과 6년 전인 654년(의자왕14)에 창건되었으니 말 그대로 천년 고찰이다. 절을 창건한 혜감스님은 절의 이름을 개원사(開元寺)로 했으나, 고려 때인 1350년에 처능스님이 중건하면서 ‘마음이 열리는 절’이라는 뜻을 담아 개심사(開心寺)로 바꿨다고 한다. 개심사 해탈문에 들기 전, 외나무다리와 만난다. 반듯한 직사각형 연못에 큰 통나무 다리가 걸쳐 있다. 굳이 외나무다리를 건너지 않아도 경내로 들 수 있지만, 열에 아홉은 이 풍경에 반해 다리를 건넌다. 개심사에는 외나무다리 말고 눈길 끄는 것이 하나 더 있다. 각 가람을 받치는 기둥이다. 하나같이 굽었고 배가 불룩하며, 위아래 굵기가 다르다. 지금까지 봐온 매끈하고 다듬어진 기둥이 아니다. 나무를 전혀 손질하지 않고 원래 모습대로 썼다. 해탈문이며 범종각, 심검당 등이 대부분 그렇다. 특히 범종각 지붕을 받치는 네 기둥은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다. 이 모습이 오히려 파격적이다. 굽은 나무로 이토록 아름다운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운산면 용현리에 자리한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국보 84호)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큰 암벽 중앙에 석가여래입상이 있고 오른쪽에는 미륵반가사유상, 왼쪽에는 제화갈라보살입상이 선명하게 조각되었다. 석가여래입상은 둥근 얼굴에 눈을 크게 뜨고 두툼한 입술로 벙글벙글 웃는 모습이라 ‘백제의 미소’로 불린다. 시내에 자리한 서산동부시장은 가을이면 꽃게와 대하가 넘쳐난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천국 같은 곳이다. 인근에서 잡아 올리는 낙지며 조개, 갑오징어의 싱싱함도 남다르다. 아이스박스에 포장해주니 해산물 쇼핑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운산면 여미리에 자리한 유기방가옥에서는 한옥 체험을 할 수 있다. 100년이 넘은 고택으로, 지붕 위로 쏟아질 듯한 별이 가을밤의 운치를 느끼게 해준다. 유기방가옥 건너편에 자리한 ‘여미갤러리&카페’는 방앗간을 개조해서 갤러리 겸 카페로 꾸민 곳이다.서산 여행의 종착점은 대산읍 삼길포항이다. 낚싯배를 빌려 당일치기로 낚시를 즐겨볼 수도 있고, 부두에 정박한 어선에서 맛보는 회도 별미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오찬 메뉴를 상품화한 ‘교황정식’도 맛보자. 서산 지역에서 나는 농수산 특산품으로 메뉴를 만들었는데, 서산낙지어죽, 서산우리한우채끝등심구이, 우럭어알탕, 뜸부기쌀밥, 백김치, 계절 나물 등이 상에 오른다.개심사 범종각(사진= 최갑수 여행작가)◇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역사 체험 코스 / 해미읍성→개심사→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자연 힐링 코스 / 해미읍성→개심사→유기방가옥→여미갤러리&카페→서산동부시장▷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해미읍성→개심사→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유기방가옥(숙박), 둘째 날 / 여미갤러리&카페→서산동부시장→삼길포항△가는길▷버스= 서울-서산,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40여 회(06:00~21:50) 운행, 약 1시간 50분 소요. 서울남부터미널에서 30여 회(06:30~20:00) 운행, 약 2시간 소요.▷자가용= 서해안고속도로→해미 IC→남문2로→해미읍성△주변 볼거리= 벌천포해수욕장, 문수사, 부석사, 안견기념관, 서산버드랜드, 간월암, 팔봉산 등 삼길포항(사진=최갑수 여행작가)한옥의 그윽한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유기방가옥(사진= 최갑수 여행작가)
- "강정호는 안타기계, 베테랑 집어삼킬 루키" -MLB.com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불의의 무릎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접었지만 ‘킹캉’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데뷔 첫해 남긴 인상은 강렬했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막바지로 치달은 2015년 정규시즌을 결산하는 특집기사를 통해 “강정호는 안타 기계”라고 비유했다. MLB.com의 마이클 클레어는 ‘2050년까지는 기억될 2015시즌의 10가지 순간들’을 꼽으며 그 7번째 에피소드로 베테랑을 집어삼킬 루키들의 활약상을 열거했다.베테랑을 집어삼킬 루키 야수로는 강정호를 비롯해 ‘크리스 브라이언트(23·시카고 컵스), 카일 슈와버(22·컵스), 카를로스 코레아(21·휴스턴 애스트로스), 프란시스코 린도르(22·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작 피더슨(23·LA다저스)’ 등 6명이 거론됐다.강정호가 호쾌한 스윙을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AFPBBNews상대적으로 그늘에 가린 투수 부문에서는 ‘랜스 맥컬러스(22·애스트로스), 노아 신더가드(23·뉴욕 메츠), 테일러 영먼(26·밀워키 브루어스)’ 등 3명이 꼽혔다.클레어는 “브라이언트는 시즌 최장거리 홈런을 쏘아 올렸고 팀 동료 슈와버도 근래 보기 드문 파워를 선보였으며 코레아는 유격수 최다 홈런과 OPS(출루율+장타율) 1위에 올라있다”고 설명했다.강정호에 대해서는 “후반기 파이어리츠의 안타 기계였다”고 묘사했다. 강정호는 후반기에만 ‘54경기 타율 0.310(197타수61안타) 11홈런 29타점 33득점 OPS 0.913’ 등으로 맹활약했다.‘126경기 0.287 15홈런 58타점 60득점 5도루 OPS 0.816’으로 마감된 시즌전적에 비춰 시간이 흐를수록 월등한 기량을 뽐냈다는 뜻이 된다.본인 말처럼 체력적으로 힘에 부쳤음에도 적응을 끝낸 강정호의 실력은 빅리그를 호령할 만했다.전체적으로 볼 때 특급 신인들이 어느 해보다 많이 쏟아진 한 해였고 이들의 활약상 역시 이름값만큼이나 대단했다.위의 9명 외에도 여럿이 등장과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참은 물론 팀내 핵심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존 베테랑들의 밥그릇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에서 ‘베테랑을 집어삼킬 루키’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관련기사 ◀☞ 류현진 없는 다저스, 'NLDS 1·4차전 커쇼 등판' 초강수 유력☞ 'PS 불발' 강정호의 가을야구, 해적 DNA가 주는 희망☞ 매팅리 또 경질설 솔솔, 류현진과 재회 어떻게 될까☞ 오클랜드, 메이저리그 사상 첫 女코치 발탁 '새 역사'☞ 다저스 지구우승 확정 날, '류현진 부재'가 뼈저리다☞ "강정호 최고의 계약, PS 이끈 3人의 공로자" -美CBS☞ 저력의 추신수, 비아냥거리던 뉴욕에 '본때'를 보여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