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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 벤자민, 류현진과 에이스 맞대결서 판정승
  • '7이닝 무실점' 벤자민, 류현진과 에이스 맞대결서 판정승
  • KT위즈 웨스 벤자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위즈 외국인 에이스 웨스 벤자민이 한화이글스 ‘괴물투수’ 류현진과 맞대결에 활짝 웃었다.KT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벤자민의 호투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최근 5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한화는 3연패를 당했다.벤자민과 류현진, 두 왼손 에이스의 팽팽한 투수전이 빛났다. 하지만 더 월등한 피칭을 펼친 쪽은 벤자민이었다. 벤자민은 한화 타선을 7이닝을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을 무려 8개나 잡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심지어 5회까지는 노히트노런 행진을 이어갔다.류현진도 7회까지 공 104개를 던지면서 7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8개나 잡았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시즌 5패(5승)째를 당했다.5회까지 류현진에게 1점도 뽑지 못하고 눌린 KT는 6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장성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7회초에는 선두 타자 황재균이 류현진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빼앗아 2-0으로 달아났다.승기를 잡은 KT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8회초 강백호, 장성우, 오재일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한화는 벤자민이 7회까지 던지고 내려간 뒤 KT 구원진을 상대로 8회말 반격에 나섰다. 2사 만루 기회에서 안치홍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뽑았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 3루 찬스에서 최인호에 KT 마무리 박영현에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024.07.03 I 이석무 기자
헤이수스, 6이닝 무실점 완벽투...키움, 파죽의 6연승 질주
  • 헤이수스, 6이닝 무실점 완벽투...키움, 파죽의 6연승 질주
  • 키움히어로즈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사진=키움히어로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가 ‘서울 라이벌’ LG트윈스를 이틀 연속 제압하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10승(4패) 고지에 올랐다.키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헤이수스의 호투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이로써 리그 최하위 키움은 최근 6연승 및 홈 5연승을 기록했다. 꼴찌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였다.헤이수스의 눈부신 호투가 빛났다. 헤이수스는 6이닝동안 삼진 8개를 빼앗으며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투구수는 겨우 91개였다.헤이수스는 1회초 1사 1, 3루, 4회초 무사 2루 정도를 제외하고 큰 위기 없이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승리투수되면서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에 도달,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키움 타선도 초반에 일찌감치 점수를 뽑아줘 헤이수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키움은 1회말 이주형의 볼넷과 로니 도슨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에서 김혜성의 2루수 땅볼, 송성문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냈다.3회초에는 이주형이 좌익수 쪽 2루타로 찬스를 만들자 김혜성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이주형을 홈에 불렀다. 이어 김혜성이 곧바로 2루를 훔쳤고 송성문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LG는 헤이수스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7회초 찬스를 만지했다. 문보경의 2루타와 대타 문성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데 이어 구본혁의 기습번트 내야 안타를 더해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하지만 후속티지 박해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데 이어 홍창기와 신민재도 유격수 직선타,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키움은 7회초 1사 후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좌완 김성민이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견인했다. 마무리 조상우도 9회에 올라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올 시즌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은 3회말 도루를 성공해 KBO리그 역대 8번째 7시즌 연속 20도루 기록을 세웠다.
2024.07.03 I 이석무 기자
'썸머시즌 2탄 온다' 슈퍼레이스, 에버랜드서 나이트 레이스 개최
  • '썸머시즌 2탄 온다' 슈퍼레이스, 에버랜드서 나이트 레이스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어둠 속 짜릿한 질주 ‘썸머 시즌(SUMMER SEASON)’의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가 13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진다.국내 최상위 슈퍼 6000 클래스를 비롯해, GT/GT4 클래스, 프리우스 PHEV 클래스, 알핀 클래스, 루벡스 M, 래디컬 컵 코리아가 한 날에 펼쳐진다. 하루 동안 총 7개 클래스 경기가 열린다.나이트레이스로 치러진 지난 4라운드는 예상치 못한 이변이 일어났다. 슈퍼 6000 클래스에서는 장현진이 핸디캡 웨이트 100kg을 짊어지고도 드라이 타이어를 선택해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GT 클래스에서는 정회원이 복귀 두 경기 만에 포디엄 가장 높은 곳에 섰다.이번 라운드는 ‘스피드웨이 나이트코스’ 레이아웃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이 레이아웃은 기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을 변경해 총길이 2.538km에 11개 코너로 만들었다. 시즌 중 단 한 번, 썸머 나이트 레이스 때만 활용되는 레이아웃이다.국내 인기 가수들도 ‘썸머 나이트 레이스 쇼’에 모인다. 나이트 레이스 콘셉트에 맞춰 다비치와 키드밀리는 그리드워크 시간에, 현아와 비오는 슈퍼 6000 클래스 종료 후 공연을 펼친다.또헌 두카티 코리아 엠버서더 방송인 덱스를 비롯해, 인플루언서 류석, 유명 라이더 김인욱 등이 바이크 주행을 통해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티켓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그리드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골드 티켓은 한정 판매 중이다. 지난해 용인에서 열린 나이트 레이스에 하루에만 2만9784명 관중이 몰렸다. 관람석 오픈 시간은 오후 1시부터다.
2024.07.03 I 이석무 기자
'내가 팀에 필요한 선수 맞나?' 송성문을 강하게 만든 자기반성
  • '내가 팀에 필요한 선수 맞나?' 송성문을 강하게 만든 자기반성
  • 흙투성이가 된 유니폼에도 환하게 웃는 키움히어로즈 송성문. 사진=이석무 기자결승 득점을 올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는 송성문. 사진=키움히어로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내가 팀에 필요한 선수 맞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키움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27)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2015년 프로 데뷔 후 꾸준히 경기에 나섰는데도 가슴 속 한 구석에 아쉬움이 떠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가을 성문’이라는 별명도 얻었지만 정작 정규시즌에선 강한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송성문의 변신은 그렇게 자기 반성에서 시작됐다.2024년 송성문은 KBO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내야수다. 7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2(267타수 94안타) 9홈런 55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제 갓 시즌 절반을 넘겼는데 벌써 100안타를 눈앞에 두고 있다.각종 기록 순위에서도 송성문의 이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타율 4위, 최다안타 11위, 출루율 8위, OPS 9위다. 커리어하이 시즌은 이미 예약해둔 상태다.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트윈스와 경기에서도 그의 활약은 빛났다.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1-1 동점이던 3회말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5회말에는 중전 안타를 뽑았다. 특히 1-2로 뒤진 8회말에는 무사 2루에선 동점 적시타를 때린 뒤 후속 타자 최주환의 적시타 때 결승 득점을 올려 팀의 4-2 역전승을 견인했다.경기 후 인터뷰를 위해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송성문의 유니폼은 온통 흙투성이었다. 그가 얼마나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취재진이 “유니폼을 보니 전쟁을 치른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네자 “이긴 전쟁이라 너무 기분 좋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송성문의 진가는 공격에서만 빛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이번 시즌 주포지션인 3루수 뿐만 아니라 2루수, 1루수 등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선수층이 얇은 팀 사정상 필요한 자리를 그가 메우고 있다.더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올 시즌 실책이 1개 뿐이라는 점이다. 올 시즌 50경기 이상 출전한 내야수 가운데 실책이 1개밖에 없는 선수는 송성문이 유일하다. 수비율은 무려 0.991에 이른다. 1루수를 제외하고는 최상위 수치다. 2022년에는 실책 15개, 2023년은 10개를 기록했다.최근에는 팀의 4번 타자에 주장까지 맡으면서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말그래도 키움히어로즈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송성문이 올 시즌 한층 업그레이드된 배경에는 자기 관리의 힘이 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평소 좋아하는 튀김이나 탄산음료 등을 끊었다. 대신 좋은 음식을 먹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늘렸다. 쓸데없는 살을 빼고 근육을 늘리니 몸이 가벼워졌고 집중력까지 좋아졌다.송성문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내가 팀에 꼭 필요한 선수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차가 적은 것도 아니어서 올해 뭔가 보여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다짐하고 독하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확실히 식단 조절을 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며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팀 내 신체능력 평가에서도 좋은 평가가 나온다. 그런 변화가 자신감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송성문은 “가을야구에서 잘했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지만 가을야구도 정규시즌에서 잘해야 나갈 수 있는 것이다”며 “정규시즌 성적이 많이 아쉽다보니 이대로 발전이 없다면 내 자리가 줄어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송성문은 전반기 본인에 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전반기 내 점수는 80점을 주고 싶다”면서도 “아직 시즌의 반도 지나지 않았다. 후반기에는 100점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07.03 I 이석무 기자
'우주항공' 선점한 벤처업계, 회수만 남았다
  • [마켓인]'우주항공' 선점한 벤처업계, 회수만 남았다
  • 사진은 이노스페이스의 한빛-TLV 발사 모습.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미래 먹거리’로 대표되는 우주항공 기업들이 벤처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가운데 이노스페이스(462350)가 ‘우주발사체 1호’로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일찍부터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벤처캐피탈(VC)이 성공적인 회수 성과를 낼 것으로 예측되면서 뒤이어 증시 입성을 준비중인 우주항공 스타트업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17년 설립된 민간 우주로켓 발사업체로, 국내에서 최초로 발사체 ‘한빛-LTV’ 발사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이노스페이스는 설립 초기부터 성장성을 인정받아 외부자금을 유치하는 등 누적 투자금이 700억원을 웃돈다. 이노스페이스의 재무적투자자(FI)들은 보호예수 기간을 비교적 짧은 최대 3개월로 걸어 회수를 앞두고 있다. FI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코오롱인베스트먼트(6.99%)며 인터베스트, 컴퍼니케이(307930)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토니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등이 뒤를 잇는다. 이 중 시리즈A 단계까지 투자한 FI들의 경우 투자 원금 대비 최대 10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VC업계에선 이노스페이스의 상장 성적에 따라 뒤를 이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나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 우주항공 기업의 기업공개(IPO) 분위기도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었다. 그간 시장에서 보기 드물었던 우주항공 분야 기업인만큼 이노스페이스는 투자자들이 우주항공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나 미래 성장성을 어떻게 평가할지 기준점이 된 셈이다. 이노스페이스도 이를 의식하고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하지 않은 최상단 가격 4만330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현재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우주항공 기업은 루미르, 페리지에어로, 나라스페이스, 덕산넵코어스, 키프코전자항공 등이 있다. 이 중 위성 기술 개발 스타트업 루미르는 지난 3월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루미르의 FI로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인터베스트·HB인베스트먼트·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대부분의 우주항공 스타트업들이 적자 상황이지만 루미르의 경우 매출을 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누적투자금이 570억원에 달하는 소형 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도 올해 하반기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프리IPO 시리즈에서도 14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페리지에어로는 3분기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대표 지분을 제외한 페리지에어로의 최대주주는 LB인베스트먼트(9.47%), 한국산업은행(7.32%),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4.42%), SV인베스트먼트(3.88%)다. 초소형 인공위성 솔루션 기업 나라스페이스도 연말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최근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한 나라스페이스는 BNK벤처투자, 티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하나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우주항공 스타트업에 투자한 한 VC 관계자는 “이노스페이스가 먼저 상장에 성공하면서 후발주자들이 부담을 던 건 사실”이라며 “최근 바이오에서 우주항공 산업으로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산업 분야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03 I 송재민 기자
'0-4->9-5' 선두 KIA, 삼성에 연장 10회 역전승...3연패 탈출
  • '0-4->9-5' 선두 KIA, 삼성에 연장 10회 역전승...3연패 탈출
  • 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KIA 나성범이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4점 차 열세를 뒤집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KIA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9-5로 이겼다.이로써 선두 KIA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 이날 키움히어로즈에 패한 2위 LG트윈스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삼성은 최근 3연패를 당하면서 4위 두산베어스에 1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최근 경기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KIA는 이날도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말 수비 때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삼성 강민호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3회말에도 2점을 더 내주면서 0-4로 끌려갔다. KIA는 7회까지 1점을 뽑는데 그쳐 패색이 짙었다. 4회초 김도영의 솔로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하지만 경기 막판 KIA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8회초 나성범이 삼성 셋업맨 김재윤을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3-4로 추격했다. 이어 9회초에는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삼성 마무리 오승환에게 동점 적시타를 빼앗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결국 KIA는 연장 10회초에 빅이닝을 만들어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10회초 1사 3루에서 최원준이 1타점 우월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한준수가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단숨에 7-4로 달아났다.이후에도 박정우의 2루타, 변우혁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더하는 등 10회초에만 5점을 몰아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10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추격은 불가능했다.나성범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김도영도 시즌 22호 홈런 등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책임졌다. 김도영은 홈런 순위 공동 2위로 올라섰다.대전구장에선 KT위즈가 연장 11회 접전 끝에 한화이글스를 6-5로 눌렀다. 최근 4연승을 달린 KT는 한화를 9위로 끌어내리고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승리 일등공신은 백업포수 강현우였다. 강현우는 0-2로 뒤진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로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연장 11회초에도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팀의 6점 중 4타점을 책임지는 맹활약을 펼쳤다.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잠실), SSG 랜더스-NC 다노너스(창원)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2024.07.02 I 이석무 기자
'8회말 3득점' 키움, LG에 짜릿한 역전승...파죽의 5연승 질주
  • '8회말 3득점' 키움, LG에 짜릿한 역전승...파죽의 5연승 질주
  • 2일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 키움 이주형이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상승세가 무서운 키움히어로즈가 LG트윈스를 상대로 기분좋은 역전승을 일궈냈다.키움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8회말 송성문의 동점타와 최주환의 역전 2루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이로써 키움은 지난달 25일 고척 NC다이노스전 이후 5연승을 질주했다. 아울러 홈 4연승도 이어갔다. 시즌 성적 34승 45패로 탈꼴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LG 선발 케이시 켈리와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켈리는 6이닝 7피안타 1실점, 후라도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나란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두 투수는 승패와 무관했다.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키움은 2회말 최주환, 김재현, 김태현의 단타 3개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이주형이 짧은 우전 적시타를 때려 3루 주자 최주환을 홈에 불러들였다.하지만 LG는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선두타자 구본혁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1사 1루 상황에서 홍창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 그 사이 구본혁은 2, 3루를 돌아 득점까지 성공했다.이어 5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9번타자 박해민이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 2-1 역전을 이뤘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초구 146km 몸쪽 낮은 직구를 배트에 정확히 맞혔다. 비거리는 110m.최근 키움은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8회말 공격에서 LG 세 번째 투수 정우영을 집중 공략했다. 김혜성의 좌전 2루타에 이어 송성문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주환이 중견수 쪽 외야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려 2루 주자 송성문 마저 홈으로 불러들였다.한 번 불붙은 키움의 방망이는 쉽게 꺼지지 않았다. 이용규의 좌전안타에 이어 김재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4-2, 2점 차로 달아났다.키움은 승리를 지키기 위해 9회초 마무리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조상우는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지만 1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 함창건을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2024.07.02 I 이석무 기자
루닛 ‘구글·인텔 출신’ 유성원 CTO 영입
  • 루닛 ‘구글·인텔 출신’ 유성원 CTO 영입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루닛(328130)은 구글,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출신의 유성원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유성원 루닛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루닛)신임 유 CTO는 서울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전기컴퓨터공학 석사, 스탠포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하버드대 의과대학에서 의료정보학 석사 학위까지 취득해 공학과 의학을 아우르는 융합 전문성을 갖췄다.유 CTO는 구글,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에서 10년 이상의 풍부한 소프트웨어 개발·관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유 CTO는 인텔에서는 병렬컴퓨팅(Parallel Computing)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구글에서는 클라우드 플랫폼의 성능 최적화와 사물인터넷(IoT) 기기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플랫폼 개발·최적화 전문가라는 게 업계 평판이다.이후 구글 알파벳의 헬스케어 분야 자회사인 ‘베릴리 라이프 사이언스’(Verily Life Sciences)에서 다년간 근무하며 헬스케어 관련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들을 지휘해왔다. 또한 스탠포드대 의과대학 산하 의료정보학 연구센터와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데이터 분석·모델링을 주도하는 등 융합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쌓아왔다.루닛은 이번 유 CTO 영입으로 의료AI 기술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유 CTO는 루닛의 기존 AI 알고리즘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의료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고, 국내외 우수 엔지니어 인력 추가 확보와 체계적인 조직 육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유 CTO는 “루닛은 글로벌 최상위 의료AI 기술을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글로벌 의료AI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플랫폼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조직 역량 강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이 향후 의료AI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인재 영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학과 의학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전문성과 글로벌 빅테크에서 쌓아온 역량을 겸비한 유성원 CTO의 합류로 제품력 강화와 글로벌 판매 확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02 I 김새미 기자
루닛, 유방암 AI 제품도 '빅5' 진입...강북삼성병원과 공급 계약
  • 루닛, 유방암 AI 제품도 '빅5' 진입...강북삼성병원과 공급 계약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루닛(328130)은 강북삼성병원과 유방촬영술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약 60%에 해당하는 28곳에서 루닛 인사이트가 쓰이게 됐다.루닛 인사이트 MMG는 딥러닝 기반 AI 기술로 유방촬영술 영상을 분석해 유방암 의심 부위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시각화하는 솔루션이다. 특히 유방 조직의 밀도(Density)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판독 오류를 최소화해 정확한 진단을 돕는다.루닛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사진제공=루닛)이번에 루닛 제품을 도입하는 강북삼성병원은 올해 ‘미래헬스케어본부’를 신설하여 ICT 융합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병원으로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이번 AI 솔루션 도입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유방암 검진 및 치료 과정에 AI를 접목해 혁신적인 디지털 의료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루닛은 강북삼성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AI 솔루션 관련 교육 및 기술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효과적인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루닛은 이번 공급을 계기로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 대상 AI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의료 현장에서 AI의 실제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의료AI 산업의 저변을 넓히는 데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강북삼성병원 같은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루닛 AI가 도입된 것은 의료AI 기술의 확산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의료 분야에서 AI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투자와 임상 연구를 통해 더욱 정교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루닛 인사이트 MMG는 지난 5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되어 올해 3분기부터 의료 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이 가능해졌다. 루닛은 지속적인 임상 근거 창출을 통해 신의료기술 평가를 거쳐 건강보험 정식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연간 약 12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유방암 검진 및 진단 시장에서의 선점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2024.07.01 I 김승권 기자
③ 투자자가 묻다...루닛 압도할 파급력 있을까
  • [딥바이오 대해부]③ 투자자가 묻다...루닛 압도할 파급력 있을까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병리단계 AI의료 기대주 딥바이오가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섰다. 이데일리는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를 직접 만나 회사 핵심 기술과 향후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아래는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초기 창업 배경은 △구글과 같은 기술 중심 기업에 투자한 사람들이 큰 성공을 거둔 것에 영감을 받아 기술 기업의 영역을 파고들었다. 10년 동안 저널을 공부한 끝에 딥러닝의 유망한 잠재력을 알게 됐다. 이러한 깨달음과 현대자동차 보안 회사에서 퇴사한 후 저는 딥러닝의 혁신적 힘에 뿌리를 둔 회사를 직접 설립하는 모험을 시작했다.-의료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구체적인 동기가 무엇인지, 특히 수많은 질병 중 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딥러닝의 잠재적 응용 분야를 탐색하고 특정 업종에 진출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ENLITIC’이라는 회사를 알게 됐다. ‘ENLITIC’은 딥러닝을 활용하여 엑스레이에서 폐암을 감지하는 회사다. 설립자인 제레미 하워드는 처음에 기업이 문제를 제출하면, 해결책을 찾고 우승한 팀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Kaggle’이라는 플랫폼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팀들의 성공을 목격하면서 저는 이 기술에 내재된 상당한 가치를 확신하게 됐다.-루닛, 뷰노, 딥바이오의 소프트웨어는 어떤 차이가 있나△다른 제품도 있겠지만 현재까지 주력으로 볼 때 루닛(328130)과 뷰노(338220)는 영상의학 기반 이미지 분석에 특화되어 있다. 특히 영상의학과에서 촬영한 엑스레이나 유방조영술 이미지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솔루션은 주로 영상의학 이미지의 경우 조직 검사를 통해 진단을 확정하는 데 중점을 둔다. 반면 딥바이오는 생검이나 외과적 절제술로 얻은 디지털화된 조직 이미지에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적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딥바이오의 소프트웨어는 암 확진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이하게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사항에 병리학적 맥락에서 암 진단을 위한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로 유일하게 사용 목적에 포함돼 있다.김선우 딥바이오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해외 경쟁사 중에는 어떤 제품이 있나△국제적인 환경에서 주목할 만한 두 가지 업체는 ‘PAIGE AI’와 하버드 의대 병리학 교수와MIT 딥러닝 전문가가 설립한 ‘PathAI’정도다.-딥바이오의 차세대 제품 파이프라인에 대한 청사진은 무엇인가△현재 제품 로드맵에는 전립선암 진단 제품3종이 포함되어 있으며, 유방암과 폐암 등 다른 암종에 대한 개발도 진행 중이다. 또한 예후 제품 및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동반 진단 제품에도 진출 예정이다. 내년 동반 진단을 위한 표적 분석을 제공하는 서비스인Deep CDx를 출시할 계획이다.-여러 종류의 암 중에서 전립선암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근거는△몇 년 전만 해도 모든 엑스레이 기반AI가 성공적으로 디지털화 되었지만, 암 진단에 중요한 병리학 분야는 디지털화가 더디게 진행됐다. 이러한 지연은 주로 현미경으로 조직 세포를 분석하는 방식에 의존하는 데서 비롯된다. 이미지 용량이 3MB로 관리 가능한 엑스레이와 달리 현미경 이미지는 2~7기가바이트에 달하기 때문에 연산에 어려움이 있다.이에 광범위한 이미지 사용을 요구하지 않고 인종별 특징이 없는 암을 찾았다. 그 결과 남성 사망률의 주요 원인인 전립선암에 주목하게 됐다. 생검을 활용하여 이미지 처리와 관련된 문제를 전략적으로 완화하고 전립선암의 고유한 특성에 초점을 맞췄다.-전립선암은 조기 발견이나 치료가 왜 그렇게 중요한 건가△전립선암이 보편적으로 말기인 것은 아니지만, 조기 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은 환자의 예후를 최적화하는 데 있다. 저희 제품의 주요 목표는 전립선암의 다단계 검사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인 정확한 진단에 기여하는 것이다. 채혈 및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 검사부터 생검, 암 확인, 글리슨 점수 매기기까지 각 단계는 잠재적 수술에 대한 후속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병리학자 도널드 글리슨이 창안한 글리슨 점수는 현미경으로 관찰한 샘의 모양을 패턴3, 4, 5로 분류하여 암의 중증도를 평가한다. 1점 차이로도 영향을 받는 누적 점수는 환자의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글리슨 점수가 7점 이상이면 더 적극적인 치료법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등급을 매기는 것이 중요하다.발기부전이나 배뇨장애와 같은 수술과 같은 확정적 치료의 잠재적 부작용을 알고 있는 환자들은 정보에 입각한 치료 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생검 결과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된 소니의 소프트웨어는 병리학자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여 최적의 개인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방식으로 조기 발견과 정확한 진단은 전립선암 관리 과정에서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고 더 나은 삶의 질을 보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2024.07.01 I 김승권 기자
② AI 특허 삼성 이어 국내 2위...기술적 특성은
  • [딥바이오 대해부]② AI 특허 삼성 이어 국내 2위...기술적 특성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병리 단계 인공지능(AI) 암 진단 전문기업 딥바이오는 올 하반기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기술성 평가를 신청한다. 이미 특허 수에서 경쟁력을 증명한만큼 올해 기술성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딥바이오는 지난번에 기술성 평가 상장 기준을 충족하는 A, BB를 받았지만 시장 상황 때문에 상장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딥바이오는 내년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전립선암 진단으로 시작했지만 향후 유방암, 폐암, 피부암 등으로 확장 가능하다. 상반기 주식 총수로 계산한 예상 시가총액은 약 700억원 정도이며 내년 추가 모집까지 누적 투자 금액은 약 250억원이다. ◇ 딥바이오, 병리단계 AI 암 진단 ‘대장주’로 꼽히는 까닭은이미 딥바이오는 AI 기술 특허 출원수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전세계 AI 특허 수에서 딥바이오는 국내 기업 중 삼성(11위)에 이어 20위로 국내 2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도 증명됐다. 딥바이오는 유방암 림프절 전이에 대한 글로벌 영상 분석 경진대회인 ‘Camelyon17 Challenge’에 2019년 첫 참가 이후 현재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병리단계 암 진단 제품은 구글 딥마인드도 개발에 도전했다가 현재는 제품 개발을 중단할만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딥바이오는 초기 ‘캐시카우(현금창출)’ 제품으로 AI 전립선암 제품을 내세우고 있다. 전립선 암은 크기가 작고 정확한 발병 위치를 알기 어려워,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 지점에서 환자는 두려움을 크게 느낀다. 수술을 받으면 발기가 되지 않아 성관계를 하지 못하거나, 소변을 제대로 보기 어렵다는 인식이 많아서다. 현재 국내에서 전립선암으로 AI 영상 진단을 실시하는 제품은 딥바이오가 유일하다. 글로벌로 보면 이스라엘 아이백스(IBBX) 전립선암 제품이 있지만 정밀도에서 딥바이오가 앞선다.초기 타깃 시장은 미국이다. 미국은 전립선암 진단검사를 받은 환자만 연간 100만여명이고, 시장 규모는 1조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미국 등 전 세계에서 6명 중에 1명은 전립선 암에 걸린다. 불치병은 아니지만 전의 가능성과 사망 가능성도 있고 부작용으로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질 수도 있다”며 “미국에서는 의사가 1차 진단을 하고 인공지능에서 2차 진단을 하는 것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전립선암 진단과 예후 예측,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가 있다면 글로벌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향후 루닛과 제품 겹칠 듯...“빠르게 FDA 승인 제품 늘릴 것”김 대표가 내놓은 비전을 보면 국내 대표 AI의료 기업인 루닛(328130)과 미국에서 경쟁구도가 예상된다. 딥바이오는 영상 진단 분야에서 전립선암 제품에 이어 유방암, 폐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루닛 스코프’가 타깃하는 디지털병리 방식 바이오마커 동반진단 표적 분석 제품인 ‘Deep CDx’도 출시할 계획이다.사업초기부터 미국 시장 진출에 먼저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도 루닛과 비슷하다.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 건 병리단계에 특화된 AI 암 진단 기술이다. 김 대표는 “암 진단에는 내시경, 조직검사, 세포검사, 암표지자검사, 영상진단검사, 핵의학검사, 종양표지자 검사 등 수많은 방법이 동원되지만 최종적인 암의 확진은 암 조직을 분석하는 병리과에서 이뤄진다”며 “하지만 정확도 때문에 의사의 판단에 AI를 보조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이 미국에서는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딥바이오의 ‘딥디엑스 프로스트테이트’는 전립선암 조직학적 중증도를 5개로 등급화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의사가 이를 보고 최종적인 암 확진에 참고한다”고 말했다.딥바이오 인공지능(AI) 서버실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일본 후지필름과도 글로벌 파트너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루닛은 엑스레이 단계에서 협업하지만 딥바이오는 병리 단계에서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 경쟁자로는 ‘페이지AI(PAIGE AI)’와 하버드 의대 병리학 교수와 MIT 딥러닝 전문가가 설립한 ‘패스AI(Path AI)’가 꼽힌다. 최근 상장한 ‘템퍼스AI’도 경쟁군이다. 김 대표는 “미국 현지 유통 파트너를 통해 미국 전역의 병리학자에게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 알고리즘을 제공했다”며 “현재까지 70만 개가 넘는 전립선 바늘 코어생검 표본의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를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 알고리즘을 사용해 분석한 상황이며 미국 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클리아랩)에서 검증을 마쳤다.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딥디엑스 솔루션 기반의 제품에 대한 승인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7.01 I 김승권 기자
뮤지컬 '벤자민 버튼', 창작 초연 마무리
  • 뮤지컬 '벤자민 버튼', 창작 초연 마무리
  • (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뮤지컬 ‘벤자민 버튼’이 초연을 마무리했다.‘벤자민 버튼’은 F.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삶의 기쁨과 사랑, 상실의 슬픔 등 시간과 세월을 초월해 존재하는 보편적인 인간의 인생을 탐구하는 여정을 그렸다. 뮤지컬 ‘베르테르’, ‘서편제’, ‘남자 충동’ 등의 조광화가 극본, 작사, 연출을 맡고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한 이 작품은 5월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 세종 M씨어터에서 관객과 만났다.벤자민 버튼 역으로는 김재범, 심창민(동방신기 최강창민), 김성식 등이 출연했다. 심창민은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 데뷔했다. 블루 루 모니에 역은 김소향, 박은미, 이아름솔 등이 맡았으며 마마 역은 하은섬과 김지선이, 제리 역은 민재완과 박광선이 소화했다. 이밖에 송창근, 강은일(이상 스캇 역), 구백산, 이승현(이상 모튼 역), 신채림, 박국선(이상 머틀 역) 등이 작품과 함께했다.김재범은 1일 제작사를 통해 “‘벤자민 버튼’을 공연하면서 저도 많은 위로를 받았다.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고, 따뜻한 공연 함께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고 밝혔다. 김성식은 “후회 없이 공연했고 이 작품을 만난 것 자체가 제겐 행운이었다. 연출님과 배우분들, 관객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심창민은 “우리 작품과 함께한 이 소중한 순간들이 여러분 가슴 속에 오래 남아 있으면 좋겠다.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2024.07.01 I 김현식 기자
“샴페인, 취향껏 즐기세요”…세븐일레븐, ‘샴BTI 기획전’ 연다
  • “샴페인, 취향껏 즐기세요”…세븐일레븐, ‘샴BTI 기획전’ 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리아세븐은 자사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7월 한 달간 ‘이달의 와인 기획전’으로 MBTI를 샴페인과 결합한 ‘샴BTI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샴페인 입문자도 즐길 수 있는 ‘샴프제’부터 샴페인 마니아들의 수집욕구를 자극하는 ‘샴티제’ 라인까지 구성해 개인별 취향에 맞춰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3대 와인 기사 작위인 ‘생떼밀리옹 쥐라드’를 국내 최연소로 수여 받으며 세계적인 와인 전문가로 이름을 올린 송승배 세븐일레븐 와인담당 상품기획자(MD)가 전 세계 와이너리를 방문하며 확보한 12종의 샴페인을 준비해 선보인다.현재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품은 ‘파이퍼하이직 빈티지14’와 ‘찰스하이직 브뤼 리저브’다. 파이퍼하이직 빈티지 14는 세계적인 배우였던 마릴린 먼로가 아침마다 즐겨 마셨다고 알려져 있으며 샴페인 고수들 사이에서도 구하기 힘든 상품으로 손꼽히며 높은 인기를 구가한다. 찰스하이직 브뤼 리저브는 10년 이상 숙성된 리저브 와인을 40% 이상 사용해 엔트리급 샴페인의 왕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샴페인 입문자들을 위한 상품도 준비했다. 1846년 세 여인이 설립한 세계적인 샴페인하우스 ‘드보’의 샴페인 3종(오마주 오리지널, 오마주 블랑드 블랑, 오마주 블랑드 누아)은 업계 단독으로 세븐일레븐이 선보인다. 뛰어난 가성비와 우수한 맛으로 송 MD가 ‘와린이(와인초보자)’들을 위한 실패 없는 샴페인으로 내세웠다.이외에도 영국 왕실의 결혼식 공식 샴페인인 ‘조셉페리에 로얄 브뤼’와 프랑스 샹파뉴 지방의 자타공인 ‘피노누아 전문가’로 언급되는 샴페인 하우스 ‘앙드레 끌루에’에서 생산한 ‘앙드레 끌루에 엉쥬르드’, 샤도네이에 경쟁력을 갖춘 부티크 샴페인 하우스 ‘르플레브’ 가문에서 막내아들을 위해 생산한 ‘발렁땅 르플레브 블랑드블랑’ 등이 대표적인 샴BTI 기획전 샴페인으로 준비했다.풍성한 할인혜택도 선보인다. 기획전 샴페인을 포함해 총 60종의 와인 상품을 오는 31일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 머니 또는 롯데카드와 현대카드로 구매 시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지난해 12월 출시해 20분여만에 완판된 세븐일레븐표 샴페인 구독권도 이번에 위스키를 포함해 ‘샴페인·위스키 구독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송 MD는 “지난해 연말부터 프리미엄급 샴페인들을 단독 소싱해오면서 높은 금액대임에도 시장반응이 워낙 좋아 기대감이 있었다”며 “예전엔 샴페인이 다른 주류 대비 높은 가격과 한정적인 구매처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졌다면 이제 집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품질 좋은 샴페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1 I 김정유 기자
"사지마비 환자에 '이것' 이식하니 움직이기 시작했다"
  • "사지마비 환자에 '이것' 이식하니 움직이기 시작했다"
  • 뇌에 이식하는 BCI 칩(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사지마비부터 뇌전증 환자까지 ‘뇌 컴퓨터 접속’(BCI) 기술이 활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뇌에 전자칩을 이식해 생각을 제어하거나, 질병 증상을 완화하는 시도들이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는 침습형 BCI 기술 임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와이브레인이나 비스토스(419540) 등이 비칩습형 BCI 기술 기반 제품 다변화를 이어가고 있다.미국 뉴럴링크나 국내 와이브레인, 비스토스 등이 ‘뇌 컴퓨터 접속’(BCI) 기술 기반 뇌신경질환 증상을 치료또는 완화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제공=각사, 게티이미지)세계 곳곳에서 침습형 BCI 기술을 신경 질환 환자에게 도입하는 임상 사례가 늘고 있다. 2030년경 비침습형과 부분침습형, 침습형 등 전체 BCI 시장은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런던 그레이트오몬드 스트리트 병원에서 지난해 10월 뇌전증 환자의 두개골 틈새에 신경자극장치를 고정하는 수술이 진행됐는데, 이 환자에서 발작 빈도가 치료 이전 대비 80%가량 감소하는 효과를 최종적으로 확인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소아 희귀 뇌전증 환자에서 BCI 기술의 첫 적용 사례가 성공적으로 나온 셈이다.이외에도 올해 미국과 중국에선 사지마비 환자에게 BCI 기술을 앞다퉈 시도하고 있다. 지난 1월 뉴럴링크는 사고로 전신마비를 앓게 된 30세 환자의 뇌에 동전크기에 칩을 심는 첫 수술을 주도했다. 회사는 지난 5월 해당 환자가 생각만으로 체스를 두는 모습을 공개했으며, BCI 기술을 시도할 두 번째 사지마비 환자를 모집한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에 질세라 중국 칭화대 연구진도 지난 3월 14년간 사지마비 상태였던 35살의 환자에게 칩을 이식한 다음, 생각만으로 컵을 잡고 입으로 가져가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BCI 개발 업계 관계자는 “사지마비나 루게릭병 환자에서 일상적인 기능회복을 돕는데 BCI 기술이 핵심 대안이 되고 있으며,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며 “신경성 뇌질환 치료와 진단, 관련 약물의 효능을 검증하는 용도 등 적용 영역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달리 국내 기업들은 뇌파분석이나 전기자극 등을 활용한 비침습형 BCI 기술 상용화에 뛰어들고 있다.먼저 와이브레인은 비침습형 BCI 기술 기반 뇌파 분석 진단 보조장비 ‘마인드스캔’을 개발했다. 현재 국내에서 정신과나 신경과 등을 내원하는 환자에게 적용되고 있다. 마인드 스캔은 뇌질환이나 뇌 손상, 뇌의 염증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뇌의 변화를 뇌파를 통해 판별하는 장치다. 이를 활용하면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진단할때 보다 수치적인 해석 자료를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지난 20일 와이브레인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편두통 대상 디지털 치료제 ‘두팡’에 대한 510k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510K 인증은 이미 시판된 제품이 있는 분야에 신규 제품을 출시하려는 기업이 임상 없이 데이터만 입증해 빠르게 시장 진입을 시도할 때 획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측은 편두통을 유발하는 이마 부위에 두팡을 부착하면 전기자극을 통해 신경안정을 유도해 편두통을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분석 중이다. 와이브레인은 우울증 대상 전자약 ‘마인스스팀’과 뇌파 분석기기 마인드 스캔 등도 미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FDA 심사 절차를 밟는 중이다.비스토스도 지난 4월 미국에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환자 대상 뇌질환 자극용 치료기기 BT-1000의 510k 인증 획득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현재 해당 기기에 대해 본심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스토스에 따르면 BT-1000은 경두개를 지나는 삼차신경에 비침습적인 방식으로 전기자극을 가해 ADHD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기기다. 회사 측은 수출용허가를 받아 카타르에서 BT-1000을 시판했으며, 연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침습형 BCI 기기에 대한 상징적인 임상 결과가 해외에서 나오고 있지만, 기술적으로도 미진한 부분이 많고 뇌수술이 필요한 만큼 안전성 우려도 여전하다”며 “한국은 물론 미국 등에서도 제대로 된 규제적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비침습형 기기를 개발하면서, 해외의 개발 상황을 지켜보며 관련 시장을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01 I 김진호 기자
'7회초에만 8득점 빅이닝' LG, NC 구원진 초토화...2연패 탈출
  • '7회초에만 8득점 빅이닝' LG, NC 구원진 초토화...2연패 탈출
  • NC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쐐기 3점포를 터뜨린 오스틴 딘이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LG트윈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7회초에만 8점을 뽑는 ‘빅이닝’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LG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9-6으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6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LG 선발 손주영은 5이닝 5피안타 1실점, NC 선발 이재학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두 투수 모두 1-1 동점 상황에서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승부는 1-1로 맞선 7회초 LG 공격에서 갈렸다. LG는 NC 구원 투수 김재열을 상대로 1사 후 박동원의 볼넷과 문보경의 우중간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잡았다.이어 김범석이 NC 세 번째 투수 송명기에게 몸 맞는 공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고 구본혁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동점 균형을 깼다.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박해민이 왼손 구원 임정호에게 몸 맞는 공을 얻어 밀어내기로 타점을 올렸다. 홍창기가 5-1로 달아나는 2타점 중전 안타를 때렸다.LG의 폭풍은 멈출 줄 몰랐다. 신민재는 NC 구원 배재환에게서 내야 안타를 뽑아 다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현수는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6-1로 달아난 2사 2, 3루에서 타자 일순해 다시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 딘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NC는 1-9로 뒤진 상황에서 7회말 2득점, 8회말 3득점을 하면서 뒤늦게 추격전을 펼쳤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선발 손주영에 이어 6회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정우영이 구원승을 따냈다.8회말 1사 후 등판한 마무리 유영찬은 아웃카운트 5개 중 삼진을 4개나 잡아내며 NC의 무서운 추격의지를 꺾었다.수원에서 열린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의 더블헤더는 KT가 1승 1무로 우위에 섰다.1차전에서 2-2 무승부가 됐다. 결과는 두 팀이 같았지만 KT에게 아쉬움이 더 컸다다. KT는 2-1로 앞선 9회초 수비 때 3루수 황재균의 결정적인 송구 실책을 범해 동점 실점을 헌납했다.아깝게 승리를 놓친 KT는 40분 뒤 열린 2차전에서도 강백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9위 KT는 3연승을 기록한 3연패의 삼성은 LG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잠실구장에서는 SSG랜더스가 두산베어스를 3-1로 눌렀다.신인들의 활약이 빛났다. SSG 는 2회초 1사 1, 3루에서 신인 박지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1-1 동점이던 8회초에는 1사 3루 상황에서 신인 외야수 정현승의 중전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SSG는 9회초 2사 1루에서 이지영의 좌선상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SSG 우완 구원 조병현은 이날도 4타자 연속 탈삼진을 추가해 10타자 연속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이대진이 1998년 현대 유니콘스를 제물로 작성한 KBO리그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조병현은 지난 26일 KT전, 29일 두산전에서 각각 1이닝씩 책임지며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은 바 있다.한편, 한화이글스-롯데자이언츠(부산사직구장), 키움히어로즈-KIA타이거즈(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더블헤더는 우천 취소됐다.
2024.06.30 I 이석무 기자
김하성, 2안타 1볼넷 3출루 활약...샌디에이고 5연승 견인
  • 김하성, 2안타 1볼넷 3출루 활약...샌디에이고 5연승 견인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안타를 쳐내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8경기 연속 안타에 세 차례나 출루에 성공하는 맹활약을 펼쳤다.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이로써 김하성은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12번째 멀티 히트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27로 올렸다.김하성은 이날 보스턴 우완 선발 태너 하우크를 상대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0-0인 2회초 1사 1, 2루 첫 타석에서 하우크의 150.6km짜리 가운데 싱커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뽑았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기록원은 2루 주자가 보스턴 중견수의 포구 실책을 틈타 득점했다고 판단해 김하성에게 타점이 기록되진 않았다.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초 다시 좌전 안타를 때렸다. 보스턴 왼손 구원투수 베일리 혼의 몸쪽 포심패스트볼(152.7km)을 받아쳐 안타로 연결했다. 1루에 나간 김하성은 이후 브렛 설리번의 우월 투런 홈런 때 득점했다.김하성은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이날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8회초에는 유격수 땅볼에 아웃됐다.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두 차례나 병살플레이를 이끌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샌디에이고는 홈런 4방을 앞세워 보스턴에 11-1 대승을 거두고 5연승을 질주했다. 간판타자 매니 마차도는 3회초 투런포, 5회초 3점포 등 멀티홈런에 5타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견인했다.46승 41패 승률 0.529가 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024.06.30 I 이석무 기자
“비만에 의한 합병증 심각해지기 전 빠른 치료 필요해”
  • “비만에 의한 합병증 심각해지기 전 빠른 치료 필요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비만은 질병이다.” 1996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고 규정했다. 단순히 외형적으로 살이 쪘다고 비만이 아니다. 비만은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건강이 해로운 수준에 도달한 상태를 의미한다.대한비만학회는 비만을 체질량 지수(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BMI)에 따라 3단계로 구분 짓고 있다. 보통 25kg/㎡ 이상을 비만이라 하고, 30kg/㎡부터 2단계 비만, 35kg/㎡ 이상은 3단계 (고도)비만이라 한다.과도한 체지방은 그 자체로 우리 몸의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고 몸의 대사조절에 문제를 일으킨다.강릉아산병원 외과 정성아 교수는 “대사조절에 문제가 발생하면 혈당ㆍ혈압 등을 조절하는데 어려움이 생겨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 각종 암 등을 유발한다”며, “약물로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차적인 합병증을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대한비만학회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비만 유병률은 38.4%로 최근 10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유병률은 49.2%로 2명 중 1명이 비만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개인의 식습관이나 운동습관, 대사속도, 심리적 측면, 유전적인 요인들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비만 유병 기간이 오래된 환자거나 체중 감량 시도 후 반복적인 체중증가, 즉 요요를 겪은 환자들의 경우 점점 더 체중감량이 어려워지도록 몸이 변해간다.고도비만일수록 유전적ㆍ환경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하게 되어 운동이나 약물치료로는 체중감량에 한계가 있고, 이와 동시에 다양한 대사 질환이 발생하게 되어 장기적으로 건강을 해치게 된다.정성아 교수는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이 심각해지기 전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러 요인으로 인해 체중감량이 힘든 비만 환자의 경우 비만대사수술이 최선의 방법으로 불린다.대부분 사람은 비만대사수술을 잘 알지 못해 위를 절제하는 위험한 수술로 여긴다. 하지만 비만대사수술은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인정한 고도비만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이에 강릉아산병원 외과 정성아 교수는 “비만대사수술은 체중감량을 돕고 대사조절 기능을 향상시키는 수술이다”며,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비만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체중감량의 의지가 있지만, 과정이 쉽지 않다면 비만대사수술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Q. 비만대사수술이란 무엇인가?A. 위의 부피를 줄이거나 음식물이 내려가는 길을 바꿔 체내 호르몬 변화를 유발하는 수술이다. 쉽게 말하면 늘어난 위를 절제하여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느껴지게 해 적은 양의 음식을 먹도록 도와주는 수술이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수술 후 약 6개월~1년간 평균적으로 15~30kg 이상의 체중감소 효과가 나타난다. 더불어 당뇨 또는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 중인 환자들의 50% 이상은 수술 후 약을 중단할 정도로 호전되기도 한다. 특히 체중감소가 요요 없이 장기적으로 잘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Q. 수술을 받으면 즉시 체중감량이 이뤄지나?A. 수술을 받는다고 즉시 체중감량이 이뤄지지는 않는다. 다만, 곱하기 효과를 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예시로 평소 2kg을 감량할 수 있는 노력을 한다면 수술 이후에는 10kg의 체중감량이 생길 수 있다. 노력 정도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수술 이후에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Q. 어떤 사람이 비만대사수술을 받나?A. 식이요법과 운동으로도 체중 조절이 안 되는 사람이 대상이다. 세부적으로는 비만도, 즉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일 경우 대상이 된다. 체질량지수가 35 이상인 환자는 모두 수술 대상이다. 체질량지수 30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 지방간 등의 질환이 있는 환자도 대상이 된다. 또한, 당뇨가 있는 환자라면 체질량지수 27.5 이상일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비만대사수술은 당뇨 치료에 큰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다만, 고령 환자의 경우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수술인 만큼 심장ㆍ폐 기능이 좋지 않다면 제한이 될 수 있다.Q. 소아청소년도 비만대사수술이 가능한가?A. 최근 해외에서는 소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비만대사수술이 시행되고는 있지만, 소아의 성장 측면에서 문제가 없는지 충분한 연구가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18세 이상의 뼈 성장이 완료된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Q. 비만이 아닌데, 다이어트 목적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나?A. 단순 다이어트 목적으로 비만대사수술은 권유하지 않는다.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Q. 비만대사수술은 어떻게 이루어지나?A. 주로 하는 수술은 ‘위소매 절제술’과 ‘루와이 위 우회술’이 있다. ‘위소매 절제술’이란 위를 길게 절제하여 크기를 감소시켜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방법이다. ‘루와이 위 우회술’은 위를 식도 부근에서 작게 남기고 잘라 소장과 직접 연결해주는 방법이다. 두 수술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에 환자들의 비만정도와 기저질환을 고려하여 수술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Q. 위를 자르는데, 위험하지 않나?A. 기본적으로 모든 수술이 일으키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외과에서 흔하게 시행하는 맹장 수술이나 담낭 수술보다 더 낮은 합병증 발생률을 갖는 안전한 수술이다. 비만대사수술 전문의를 찾아가 안전한 수술과 수술 후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Q. 수술인데, 흉터가 남지 않나?A. 대부분의 비만대사수술은 복강경 수술로 진행하기 때문에 큰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Q. 수술과 회복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A. 수술 방법에 따라 시간 차이가 있는데, 소매절제술의 경우 대략 90분, 루와이 위 우회술의 경우 150분 정도가 걸린다. 하지만 비만도가 높을수록 수술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수술 이후에는 대략 4~5일 정도의 입원 기간을 거쳐 퇴원하게 된다.Q. 수술 이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나?A. 수술 이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단백질 섭취와 탄수화물 제한,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수술은 ‘곱하기 효과’기 때문에 0(zero)의 노력을 한다면 0(zero)kg의 체중 감량이 이루어진다.Q. 비만대사수술은 급여가 적용되나?A. 수술은 비만도 35 이상, 대사질환이 있는 비만도 30 이상, 당뇨가 있는 비만도 27.5 이상의 환자에게 급여가 적용된다.Q. 위는 절제해도 늘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재수술을 받아야 하나?A. 수술 후 1년 정도가 지나면 어느 정도 위의 크기가 증가해 식습관의 변화가 생겨 체중이 증가하는 환자가 일부 있다. 그래도 수술 전과 비교하여 당뇨, 혈압은 훨씬 잘 조절되는 경우가 많아 합병증 측면에서는 더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중 감량을 지속 원하는 경우 2차 수술이 가능하나 주치의와의 충분한 면담이 필요하다.강릉아산병원 외과 정성아 교수가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06.30 I 이순용 기자
한 끼 7천원에 주민들도 긴 줄…LS용산타워 '랜드마크' 이유 있네
  • 한 끼 7천원에 주민들도 긴 줄…LS용산타워 '랜드마크' 이유 있네[회사의맛]
  • 고물가시대에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25일 LS용산타워 구내식당에서 제공된 중식 메뉴들. 왼쪽부터 얼큰만두전골, 냉모밀소바, 베이컨김치볶음밥.(사진=LS네트웍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의 대표적 구도심 중 한 곳이었던 용산역 일대는 2015년부터 시작된 도시재생사업에 현재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국내 유수의 기업 사옥들이 우뚝 설 뿐만 아니라 복합쇼핑몰, 주상복합 아파트까지 매일 풍경을 달리하고 있다. 상전벽해식으로 바뀌는 용산에서 40여년간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는 빌딩이 있는데 바로 LS용산타워다.지난 1984년 전자상가와 홍등가, 역전 시장 사이 용산역 앞에 터를 잡은 LS용산타워는 일대 가장 높은 빌딩이자 5각형에 고층부로 갈수록 뾰족해지는 독특한 형태로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 인근에 마천루가 즐비하면서 예전만큼 눈에 띄진 않지만 ‘런치 플레이션’ 시대를 맞아 LS용산타워는 다시 용산 일대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바로 LS용산타워의 구내식당 때문이다.지난 25일 오전 11시께 지하 1층으로 내려서니 이른 점심을 챙기려는 직장인들이 이미 긴 줄을 늘어서 있었다. 해당 층엔 다른 외식 브랜드들의 매장들도 여럿 입점해 있었지만 유독 구내식당에 발길이 몰리는 건 단연 한 끼 식사 가격 때문이다. 즉석라면·누룽지·김밥 등 퀵코너로 운영되는 조식은 단 돈 3500원. 사골닭볶음탕, 차돌호박고추장찌개 등 한식을 제공하는 ‘가마’를 비롯해 △어향가지덮밥, 고구마무스돈가스 등 일품요리를 제공하는 ‘인터쉐프’ △간단한 면류 등을 제공하는 ‘퀵코너’ △여기에 편의성을 높인 간편식 테이크 아웃 전용 코너 ‘인더박스’까지 4개 코너로 선택의 폭을 넓힌 중식 역시 부담 없는 7000원에 맛 볼 수 있어서다. 석식은 한식 7000원, 즉석라면은 3500원에 즐길 수 있다.LS용산타워 구내식당.(사진=남궁민관 기자)특히 LS용산타워는 빌딩 내 입점한 LS그룹 계열사 직원들은 물론 외부 방문객들에게도 구내식당의 문을 열어 인근 타 기업 직장인들은 물론 용산 주민들에게까지 ‘가성비 맛집’으로 입소문이 났다. 실제로 이날 구내식당 곳곳에선 출입증을 목에 멘 LS 직원들 외에도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점심 한 끼 저렴하고 풍성하게 즐기려는 주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 점심식사 메뉴는 △잡곡밥과 즐기는 얼큰만두전골 △계란프라이를 얹은 베이컨김치볶음밥 △고구마치즈고로케와 함께하는 냉모밀소바 등이 제공됐다. 한 여름 무더위를 식힐 냉면 한 그릇 가격이 서울 지역 평균 1만 2000원(5월 기준)에 육박하는 요즘 7000원에 냉모밀소바를 즐길 수 있으니 방문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바쁜 일과 중 허기를 채우거나 간단하면서 건강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이들에 인더박스 코너도 붐볐다. 이날 인더박스에서 선보인 간편식은 △흰살생선시트러스그린빈 △깔라마리블랙누들샐러드 △타볼레핫치킨포케 △치킨또띠아랩미니샐러드 △토핑유부초밥세트 △새우양념강정 △그래놀라요거트 등 7종에 이르렀다.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LS네트웍스는 건강을 챙기려는 직원들이 날로 늘다보니 올해 1월 위탁운영사인 아워홈과 함께 인더박스 코너 리뉴얼을 단행, 고단백 식재료를 활용한 ‘프로틴 업’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가격 부담은 줄이고 품질은 높으니 하루 평균 식수는 1300식(조식 100식·중식 1000식·석식 200식)에 이른다고 했다.이상훈 LS네트웍스 업무지원팀장은 “LS용산타워 구내식당은 지난 2012년 문을 연 이래 입주 기업 직원들은 물론 방문객들과 LS와의 ‘러브스토리(Love Story)’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구내식당 주 이용객의 연령대는 30~40대로 건강에 관심이 많고 트렌드에도 민감한 만큼 외식전문점 수준의 맛과 균형 잡힌 영양도 담은 식단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5일 LS용산타워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즐기려는 이용객들이 긴 줄을 늘어서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
400만원에 결과에 3주...루닛, AI로 '10만원·5분' 혁신
  • 400만원에 결과에 3주...루닛, AI로 '10만원·5분' 혁신
  • [시카고=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루닛(328130)이 혁신적인 유방암 재발 예측 인공지능(AI)을 개발해 화제다.기존 유방암 재발 검사는 수술 과정에서 상당량의 조직을 떼 내 극심한 환자 고통을 유발하는 한편, 결과 확인까지 최소 2주에서 3주가량 소요됐다. 루닛이 개발한 AI는 조직검사 대신 이미지로 판독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데도 5분이면 충분하다.문지민 루닛 매니저가 지난 2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제1저자로 참여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루닛은 지난 2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딥러닝 모델을 사용해 유방암 재발 및 무진행생존율 예측 AI 모델’을 선보였다.이날 이데일리는 문지민 루닛 매니저의 포스터 발표 현장을 찾았다.◇ 現검사, 상당량 조직 떼고, 결과 늦고, 비싸문 매니저는 “유방암은 림프구와 가까워 전이나 재발 확률이 높다”며 “유방암 수술 후에도 항암 치료가 이어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방암 전이 또는 재발 가능성을 빨리 알 수 있다면 빠른 후속 치료를 통해 환자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며 “환자 예후도 훨씬 좋다”고 덧붙였다.하지만 현재의 조직검사는 여러 문제를 초래한다.그는 “수술할 때 조직을 떼어내는 데, 검사 항목이 많다 보니 상당한 양의 조직을 잘라낸다”면서 “항암치료에 수술까지 진행한 환자에겐 상당히 부담스러운 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연히 회복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더 큰 문제는 시간이다. 문 매니저는 “검사 결과를 알게 되는 데까지 통상 3주가 소요된다”며 “재발 가능성이 있는 환자는 항암제를 빨리 투여해야 하는 데, 항암제 투약시기가 늦춰지면서 환자 생존율을 크게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환자 입장에선 가뜩이나 유방암 수술을 하고 나면 불안한 데, 약물 치료 방향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기간이 너무 길어 힘들어한다”고 덧붙였다.특히, 조직검사의 경우 약 400만원의 비용이 들어 환자 부담이 가중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받는다. ◇ 루닛 AI , 조직검사 대체 위해 개발루닛의 유방암 재발 예측 AI는 현행 유방암 치료 결정을 위해 이용되는 조직검사(온코타입 DX)를 온전히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온코타입 DX는 유방암 환자 치료 결정을 돕기 위해 개발된 조직검사다. 온코타입 DX는 종양 조직 샘플을 분석해 21개의 유전자를 평가한다. 이를 통해 재발 위험을 예측하고 항암 치료의 필요성을 평가한다. 유전자 발현 수준을 바탕으로 알고리즘이 적용돼 0에서 100까지의 점수(ODX 스코어)를 산출한다. 점수가 0-25인 경우 재발 위험이 낮은 저위험군으로 항암 화학요법의 필요성이 낮다. 중위험군은 26-30점 사이로, 의사 판단에 따라 항암 화학요법을 결정한다. 점수가 31-100이면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재발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화학항암제를 투약한다.문지민 매니저는 “우리가 개발한 AI는 조직 이미지를(H&E 전슬라이드 이미징)에서 암 조직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 재발·전이를 일으키는 특정 세포, 림프구 등의 분포 등을 살펴 재발율을 살핀다”며 “해당 AI 결과와 ODX 스코어와 유사도를 비교하면 거의 일치했다”고 강조했다. H&E 전슬라이드 이미징은 병리학에서 조직 검사를 위해 사용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조직 샘플을 슬라이드에 얇게 절단한 후 염색을 하고, 이를 고해상도로 디지털화하는 과정을 말한다. H&E 염색을 통해 다양한 조직 구조와 세포 유형을 명확하게 구분한다.◇ 루닛 AI, 검사, 5분이면 뚝딱...비용은 1/40루닛 AI의 장점은 결과 도출이 즉석에서 이뤄진다.그는 “우리 검사는 5분이면 결과를 볼 수 있다”며 “3주가 소요되는 조직검사와 비교할 때 상당히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AI 모델로 리스크가 낮다고 평가된 환자의 생존기간이 리스크가 높게 나온 환자 대비 2.5배 길었다”면서 “그만큼 우리 AI 모델이 높은 신뢰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루닛은 이번 AI 개발을 위해 1500여 개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이 AI 모델에서 도출한 결과 1000건을 일일이 확인했다. 루닛 유방암 재발 AI의 민감도는 72.4%, 특이도는 81%다.문 매니저는 “이 AI는 유방암 환자뿐만 아니라 제약사에서 신약개발에도 이용할 수 있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유방암 재발을 줄이는 약물을 개발할 때, 환자군을 빨리 선별할 수 있고 비용이 적게 든다는 측면에서 유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 검사는 아직 상업화 단계가 아니라서 비용을 예단할 수 없지만 10만원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유방암 재발 검사는 시간, 비용, 조직절개 등에서 다양한 불편과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며 “AI가 이를 대체해 싸고, 빠르게, 고통없이 정확하게 예측해낼 수 있다면 유방암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6.28 I 김지완 기자
에어프랑스, 스카이트랙스 선정 ‘서유럽 최고 항공사’ 4년 연속 1위 수상
  • 에어프랑스, 스카이트랙스 선정 ‘서유럽 최고 항공사’ 4년 연속 1위 수상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에어프랑스는 글로벌 항공서비스 전문 리서치 기관인 스카이트랙스가 주관하는 ‘세계항공대상(World Airline Awards)’에서 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에어프랑스는 2024 세계항공대상 ‘서유럽 최고 항공사’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일부 노선 일등석에 해당하는 ‘라 프리미에르(La Premiere)’ 관련 서비스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_에어프랑스 스카이트랙스 선정 ‘서유럽 최고 항공사’ 4년 연속 1위퍼스트 클래스 항공사 라운지 케이터링과 ‘퍼스트 클래스 기내 케이터링’ 부문에서 다시 한번 1위에 오르며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파비앙 뺄루 에어프랑스 고객 경험 부사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에어프랑스가 선사하는 프렌치 미식 등 특별한 기내 서비스가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세계 최고 항공사 10위 안에 든 만큼 앞으로도 고객들이 높은 만족도를 느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에어프랑스에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라 프리미에르는 여행의 작은 요소까지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맞춤형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먼저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한 라 프리미에르 고객은 2E 터미널에 위치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프랑스 출신의 요리 거장 알랭 뒤카스(Alain Ducasse)와 그의 팀이 선보이는 파인 다이닝과 와인·샴페인 리스트를 즐길 수 있다. 메뉴로는 햄과 블랙 트러플을 곁들인 코키예트 파스타, 럼 또는 아르마냑 바바가 제공된다.에어프랑스의 보잉 B777-300ER 항공기 일부에 장착된 라 프리미에르 객실은 총 4석으로 구성됐다. 유명 미쉐린 스타 셰프 안느 소피 픽(Anne-Sophie Pic)과 엠마누엘 르노(Emmanuel Renaut), 글렌 비엘(Glenn Viel)의 메뉴가 기내식으로 제공돼 프렌치 요리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이외에도 올여름에는 라 프리미에르 고객을 위한 전용 체크인 로비와 보다 넓은 좌석을 도입한다. 또한 오는 2025년 겨울에는 해당 객실을 리뉴얼해 선보일 예정이다.
2024.06.28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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