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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드레드 6이닝 무실점' KIA, LG 원정 3연전 스윕...파죽의 6연승
  • '알드레드 6이닝 무실점' KIA, LG 원정 3연전 스윕...파죽의 6연승
  • 1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타이거즈 대 LG트윈스 경기, 3회말 수비를 마친 KIA 선발 알드레드가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두 KIA타이거즈가 후반기 첫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파죽의 6연승을 이어갔다.KIA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캠 알드레드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이로써 LG와 주중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KIA는 최근 6연승 및 원정 6연승을 질주했다. LG 상대 4연승도 질주했다. 반면 LG는 KIA와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선두권 경쟁에서 비상이 걸렸다.시즌 중 대체 외국인선수로 온 알드레드의 호투가 빛났다. 알드레드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와 6⅔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KBO리그에 온 이후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6회까지 볼넷 2개만 허용하고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다 7회말 1사 후 오스틴 딘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이날 알드레드가 맞은 유일한 피안타였다.190cm 장신인 알드레드는 지난 6월초 팔꿈치를 다친 윌 크로우 대신 뒤늦게 KIA 선수단에 합류했다. 지난달 20일 LG전에서도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는 등 LG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KIA 타선도 초반부터 필요한 점수를 뽑으며 알드레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초 안타 2개와 도루, 상대 야수선택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와 나성범이 연속 희생플라이를 날려 2점을 먼저 뽑았다. 계속된 2사 2루 찬스에서 김선빈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1회초에만 3점을 뽑았다.3-0 리드를 이어간 KIA는 선두타자 최원준이 안타로 출루한 뒤 2, 3루를 연속으로 훔친 데 이어 나성범의 2루 땅볼 때 홈까지 들어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8회까지 1점도 뽑지 못한 LG는 9회말 KIA 불펜진을 상대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마지막 2사 만루 기회에서 구본혁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가면서 끝내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3자책점) 퀄리티스타르를 기록했지만 타선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시즌 4패(5승)째를 당했다.
2024.07.11 I 이석무 기자
누리호 4차 발사 부탑재위성 선정
  • 누리호 4차 발사 부탑재위성 선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5월 7일부터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부탑재위성을 산업체와 연구기관 대상 공모와 평가를 거쳐 총 6기의 부탑재위성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우주항공청)우주항공청과 항우연은 내년 하반기에 발사될 예정인 누리호 4차 발사에 주탑재위성으로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위성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6기의 큐브위성도 싣는다.작년 5월에 발사된 누리호 3차 발사에서도 주탑재위성과 함께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루미르의 LUMIR-T1, 카이로스페이스의 KSAT3U, 져스텍의 JAC등 총 7기의 부탑재위성을 공모로 선정해 발사했다.이번에 선정된 부탑재위성 중 6U 큐브위성은 우주에서 우주제약 시험을 목표로 하는 스페이스린텍의 BEE-1000, 공공활용용 다분광 영상촬영 목적의 한컴인스페이스의 ‘세종4호’, Pre-6G IoT-NTN 탑재체 기술검증을 위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ETRISat’이다. 3U 큐브위성은 위성폐기장치 시험과 우주탐사용 부품 검증을 목적으로 하는 우주로테크의 ‘COSMIC’과 지구관측영상획득 목적으로 코스모웍스의 ‘JACK 3호와 4호’도 선정했다.4차 발사에서는 선정된 6기의 큐브위성 외에도 ‘2022년도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선정돼 국내 대학에서 개발중인 큐브위성과 국산 소자·부품을 검증하기 위한 항우연에서 개발하고 있는 국산 소자·부품 검증위성도 부탑재위성으로 함께 발사할 계획이다.현성윤 우주항공청 우주수송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누리호의 활용성 제고와 개발된 위성의 기술 검증, 헤리티지(우주검증이력) 확보를 위해 큐브위성을 포함한 위성의 탑재 기회를 확대하려고 한다”며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우주에 좀 더 쉽게 접근하도록 해 우주경제 성장을 견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7.11 I 강민구 기자
'짜릿한 역전승' KIA, 독주 체제 구축...양현종, 최초 400선발 대기록
  • '짜릿한 역전승' KIA, 독주 체제 구축...양현종, 최초 400선발 대기록
  • 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 경기. 10회초 2사 1,2루 KIA 최원준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상대 수비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 경기. KIA의 5-2 승리로 끝난 뒤 KIA 선발 양현종이 이범호 감독이 주는 꽃다발을 받고 있다. 이날 양현종은 프로야구 최초로 400경기 선발 등판 기록을 세웠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쓰면서 거침없는 5연승을 질주했다.KIA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0-2로 뒤진 9회초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초 3점을 추가해 5-2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최근 5연승을 거둔 KIA는 2위 삼성과 승차를 5.5게임 차로 벌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반면 갈 길 바쁜 LG는 이틀 연속 KIA에 덜미를 잡히면서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1차로 뒤져 2위 자리를 내줬다.기선을 제압한 쪽은 LG였다. LG는 2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8회말에는 1사 1, 2루에서 박동원이 좌월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마운드에선 선발 디트릭 엔스의 호투가 빛났다. 엔스는 7⅓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하지만 KIA는 9회초 공격에서 LG 마무리 유영찬을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중견수 쪽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1사 2루 상황에서 최원준이 좌전안타로 2루 주자 박찬호를 홈에 불러들였다.계속된 2사 1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좌중간 적시타를 때렸고 그 사이 1루 주자 김도영이 홈까지 파고들어 극적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KIA는 결국 10회초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 3루에서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최원준의 적시타와 상대 악송구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KIA 토종 에이스 양현종은 이날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400경기 선발 등판 기록을 세웠다.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양현종은 이날 5이닝을 투구하면서 KBO리그 역대 3번째 11시즌 연속 100이닝 투구 기록도 이어갔다.
2024.07.10 I 이석무 기자
CPI 앞두고 6거래일만에 하락…850선 후퇴
  • [코스닥 마감]CPI 앞두고 6거래일만에 하락…850선 후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7포인트(0.22%) 하락한 858.5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하락 출발한 뒤 장 후반까지 850선에서 약세를 이어갔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3% 하락한 3만9291.9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5576.98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 상승한 1만8429.29에 장을 마쳤다.미국 6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면서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시선은 내일 발표될 CPI 지표로 옮겨가고 있다”며 “둔화 추세가 뚜렷한 고용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새로운 금리 인하 요인으로 등장하면서 컨센서스 변동성은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003억원, 외국인이 62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72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2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종이·목재(1.53%), 기계·장비(1.45%)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화학(0.85%), 금융(0.57%), 제조(0.41%), 비금속(0.3%), 의료·정밀기기(0.17%) 등은 1% 미만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건설(2.72%)은 2% 넘게 올랐다. 출판·매체복제(0.77%), 음식료·담배(0.66%), 운송(0.53%), 금속(0.52%), 운송장비·부품(0.51%)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종목별로 차별화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솔브레인홀딩스(036830)는 5% 넘게 떨어졌다. 와이씨(23214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은 4%대 내렸다. 원익IPS(240810), HLB생명과학(067630), 루닛(32813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은 3%대 하락했다. 이와 달리 SOOP(067160), 넥슨게임즈(225570) 등은 5% 넘게 상승했다.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는 4% 넘게 올랐다.이날 거래량은 8억7641만주, 거래대금은 8조4139억원으로 집계됐다. 744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1개 종목은 상한가를 달성했다. 788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12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7.10 I 김응태 기자
‘수십조 규모’ 中·美발 호재에 바이오니아·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급등
  • ‘수십조 규모’ 中·美발 호재에 바이오니아·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니아와 에스바이오메딕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8일 큰폭으로 주가가 상승하며 이목을 끌었다. 바이오니아는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의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최근 1000억원 규모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한 에이프로젠바이오도 주가가 3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파킨슨 치료제 임상 1/2a상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주가가 하락했던 에스바이오메딕스도 미국발 호재에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8일 바이오니아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25조 中 시장 진출, 바이오니아 주가 상한가 근접8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바이오니아(064550) 주가는 전날 대비 26.94%(8150원) 상승하며 3만8400원에 안착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의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의 중국 시장 진출 소식이 이끈 것으로 보인다.에이스바이옴은 이날 비에날씬이 중국 소셜커머스 샤오홍슈를 통해 20조원 규모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전속모델 김희선과 광고 계약을 확장했고, 중국 현지 인플루언서들과도 지속 소통하고 있다. 샤오홍슈는 2024년 기준 월간 3억명 이상의 활성 유저를 보유한 중국 대표 소셜커머스 채널이다.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22년 약 18조원에서 2025년 약 2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에이스바이옴은 이달 중순부터 비에날씬, 비에날씬 프로, 비에날씬 에스, 비에날씬 슬림 플러스 등 대표 제품을 중국 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다. 에이스바이옴은 2023년 8348억원 규모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2345억원의 매출을 기록, 시장점유율 28%를 기록했다. 특히 칸타 월드패널의 최근 1년간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에날씬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다이어트 시장 점유율 1위다.업계와 시장에서는 국내 다이어트 유산균 1위 제품인 비에날씬이 중국 시장에서도 상당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중국 시장 진출이 글로벌 시장 확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중국 진출은 국내 시장을 평정한 에이스바이옴의 글로벌 시장 확장의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며 “비에날씬 원료 물질은 노보네시스(구 크리스찬 한센) 미국 생산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어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수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8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1000억원 자금조달...주가 상승 이끌어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주가 상승세다. 에이프로젠바이오 주가 상승세는 자금조달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7월 4일 최대주주인 에이프로젠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6607만9296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908원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8월30일과 9월 27일이다. 목적은 경영상 목적 달성 및 신속한 자금조달이다.또한 5일에는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400억원 규모 16회자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이자율 5%, 만기이자율 5%로,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수는 3813만1533주다. 전환가액은 주당 1049원,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7월19일부터 2029년 6월19일까지다.에이프로젠바이오는 지난해 실적이 악화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매출액 87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575억원으로 전년대비 10배 확대됐다.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판매비 및 관리비 등 고정비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적자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위한 생산시설 운영비와 설비개선 등을 위해서는 자금조달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에이프로젠바이오가 총 1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 투자심리가 개선돼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에이프로젠바이오가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해 생산시설을 가동하기 위한 자금조달이라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 회사 측 관계자는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유상증자 외에는 별다른 이슈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유상증자의 목적은 운영자금이 필요해서고, 당장 대규모 수주 계약이 체결돼서 그런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8일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바이든, 연 72조 규모 파킨슨 법안 서명...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급등줄기세포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가 8일 급등했다. 지난달 25일 파킨슨 치료제 임상 1/2a상 중간결과를 발표한 날 4만1500원이던 주가는 7월 3일까지 하락세를 보이며 3만3550원으로 급락했다. 다행히 4일과 5일 각각 1600원, 750원 상승하며 반등했고, 8일 11.70%(4200원) 오르며 4만100원으로 집계됐다.에스바이오메딕스의 주가 급등 배경에는 미국발 파킨슨 법안 서명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WAMC 뉴스와 파킨슨 재단 등에 따르면 7월 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파킨슨병 종식을 위한 최초의 연방 법안에 서명했다. 해당 법안은 △파킨슨병 예방과 종식을 위한 연구 자금 획기적으로 증가 △치료법 및 치유를 위한 보다 효과적인 경로 개발 △초기 진단 개선 △환자 치료를 위한 새롭고 개선된 모델 개발 △진단 및 치료, 임상시험 참여에 대한 의료적 불균형 해소 등을 담고 있다.특히 해당 법안에 따른 치료제 및 조기 진단기술 개발에 연간 520억 달러(약 72조원) 규모의 자금이 투여될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2023년 3월 29일 미국 하원과 상원 법안 상정이 됐고, 같은해 12월 14일 미국 하원 법안을 통과했다. 이후 올해 5월 23일 미국 상원 법안을 통과했다. 미국 정부는 암 정복을 위한 프로젝트 캔서문샷을 가동하고 공공민간 파트너십 캔서X(CancerX)를 출범했다. 캔서X에 루닛, 프레스티지바이오 등 국내 기업이 다수 합류했고,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상승한 바 있다.줄기세포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스바이오메딕스 역시 향후 미국 정부의 파킨슨 정복을 위한 프로그램에 합류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함께 개발되고 있는 파킨슨 치료제의 상용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파킨슨 종식을 위한 법안에 서명했다. 연간 72조원을 파킨슨 종식 연구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이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7.09 I 송영두 기자
17% 규모 주식 락업해제 앞둔 루닛...주가 반등은 언제쯤
  • 17% 규모 주식 락업해제 앞둔 루닛...주가 반등은 언제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에서 ‘AI의료’라는 영역을 개척하며 개인투자자들에게 주목받는 AI의료 대장주 루닛(328130)의 주가가 지지부진하다. 이달 중순에는 일부 창업자의 주식 보호의무예수(락업)도 풀린다.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루닛 측은 1명을 제외한 대다수 창업자들이 아직 회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루닛 주요 기업 정보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루닛 발행 주식 중 17% 규모 락업 해제...대량 매도 가능성은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의무 보유 등록(보호 예수)된 루닛의 상장주식 약 491만주가 오는 21일 락업 해제된다. 전체 발행 주식 수(약 2883만주)의 약 17% 규모다. 보호 예수란 한국예탁결제원이나 증권회사, 금융권이 고객의 유가증권, 중요 문서 등을 고객 명의로 보관하는 업무를 의미한다. 주식시장에선 투자자 소유의 유가증권을 유통시키지않고 안전하게 별도로 분리 보관해주는 제도를 뜻한다.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날 대주주 등이 소유 주식을 한꺼번에 처분하면 주가급락으로 일반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의무보유 해제 물량의 상당 부분은 공동 창업자 6인이 보유한 물량에 대한 의무 보유기간 해제인 것으로 파악된다. 루닛 공동 창업자는 카이스트 힙합동아리 일원이던 백승욱 루닛 의장(지분율 6.9%)을 비롯, 이정인(2.9%), 박승균(2.1%), 팽경현(2.5%), 유동근(2.5%), 장민홍(1.6%) 등 6명이다. 루닛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화면 갈무리)기존 멤버들은 루닛에 변동없이 근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규모 주식 매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루닛 관계자는 “해당 물량은 창업자들의 의무보유 물량인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근무 중인 사람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다만 상반기 공동창업자 1명이 자진 퇴임하며 해당 물량이 나올 가능성은 존재한다. 루닛의 공동창업자 중 한명인 최고사업책임자(CBO)인 장민홍 이사는 상반기 회사를 자진 퇴임 했다. 그는 루닛에서 영상의학 부문 사업기획을 총괄하던 인물로 작년 말 사업보고서 기준 전체의 약 1.6% 주식(약 47만주)을 보유했다. 루닛 관계자는 “회사와 마찰이 있어서 퇴사한 것은 아니고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AI의료 쪽으로 한정되는 것이 우려된다며 새로운 도전을 위해 회사를 나간 것으로 안다”며 “아직도 회사 측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수 개인투자자 물려있는 루닛...주가 상승 시점은루닛은 작년 의료 인공지능(AI)이라는 최고 ‘핫한 섹터’를 스스로 개척한 기업이다. 2022년 상장 당시 4000억원대였던 몸값이 1년 만에 3조원대까지 치솟았다. 주가도 작년 1월 1만4387원에서 12월 9만6300원으로 569% 주가가 폭등했다. 장중 최고 주가는 무려 27만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8일 종가 기준 루닛 주가는 4만7750원, 시가총액은 약 1조3767억원이다. 1년 중 최고가 13만4942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유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과 전환사채(CB) 발행 때문으로 추정된다. 루닛은 뉴질랜드 유방암 진단 기업인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 인수 자금을 부채금융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CB로 충당했다. 실제 루닛은 지난 2년간 3733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실적 또한 회사 측은 2023년 517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내다봤지만 지난해 매출 251억원을 거둬들여서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루닛 주요 대주주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갈무리)다만 2분기부터는 볼파라 인수 효과가 조금씩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루닛은 미국 내 2000개 유방암 검진기관에 유방암 검진 관련 솔루션을 제공 중인 볼파라 인수를 지난달 마무리했다. 이로써 미국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낸다. 루닛은 볼파라 고객을 대상으로 유방암 검진 AI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와 루닛 인사이트 DBT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루닛 관계자는 “일단 6월 볼파라 매출 일부분이 루닛 매출로 잡힐 예정이다. 3분기부터는 볼파라 매출이 루닛에 통합되며 매출 상승효과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반등하는 시점은 AI 바이오마커인 ‘루닛스코프’의 매출이 터지는 시점이 될 것을 예상된다. 바이오마커란 단백질이나 DNA, RNA, 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말한다. 이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면 항암제 효능이 좋은 환자군을 미리 선별할 수 있다. 루닛은 현재 빅파마와 국내 대형 제약사 등 20곳과 루닛스코프와 임상 시험을 함께 사용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이를 토대로 동반진단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루닛 관계자는 “현재 동반진단으로 미국 FDA에 승인받기 전 단계의 공동임상을 약 20곳의 대형제약사와 진행하고 있다”며 “이중에는 빅파마도 포함되어 있고 결과가 나오면 계약 논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2024.07.09 I 김승권 기자
아토피약 3상 실패에도 허가 도전하는 강스템바이오텍, 현실성은?
  • 아토피약 3상 실패에도 허가 도전하는 강스템바이오텍, 현실성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최근 ‘퓨어스템-에이디주’의 국내 임상 3상 톱라인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지만, 국내 허가 절차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국내에서 허가된 세포치료제 중 어떤 물질도 1차 지표를 충족하지 못한 채 시판 허가에 이르지 못했다”며 퓨어스템-에이디주 건에 대해 예외적인 조치가 내려지기 어렵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1차 지표를 충족하지 못하고도 주요국에서 승인된 약물이 나오고 있으며, 세포치료제인 점을 부각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강스템바이오텍의 아토피 피부염 대상 세포신약 후보 ‘퓨어스템-에이디주’(제공=강스템바이오텍)지난 4일 강스템바이오텍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만성 아토피 피부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퓨어스템-에이디’주의 두 번째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1차 유효성 평가지표’(1차 지표)인 베이스라인 대비 12주 경과 시점의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50이 퓨어스템-에이디주 투약군에서 34.18%로 나왔으며, 위약군(29.79%)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EASI-50은 치료전 대비 질환부위가 50%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19년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첫 임상 3상이 실패로 돌아간 뒤 2021년 9월부터 새로 개시한 두 번째 임상 3상 마저 1차 지표를 만족시키지 못한 셈이다.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지난 5일 간담회를 통해 “세 번째 임상 3상에 대한 논의는 진행된 것이 없다”면서 “이번 임상 결과를 심층분석해 국내 시판 허가는 물론 기술수출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1차 지표를 충족하지 않고 허가 절차를 밟은 약물이 해외에서는 간간히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8일 팜이데일리 조사 결과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거나, 초기 임상 3상에 실패한 다음 또다른 임상을 통해 미국이나 유럽 연합(EU) 등 주요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대표적인 물질은 총 3종이다.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개발한 항체 기반 치매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 △미국 ‘아밀릭스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루게릭병) 치료제 ‘랠리브리오’(개발명 AMX0035) △일본 타케다제약의 크론병 관련 복잡성 치루 치료제 ‘알로피셀’ 등이 대표적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차 지표를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미충족수요 등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십여 년 만에 해당 질환 분야 상용화 막바지 단계에 오른 두 신약 후보물질 아두헬름과 랠리브리오 등을 각각 2021년 6월과 2022년 10월에 가속승인했다. 특히 안전성 우려까지 제기된 아두헬름에 대해 FDA가 평가 가이드라인까지 고쳐가며 승인하자 논란이 일었다. 이후 아두헬름은 효능 논란은 물론 뇌부종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수차례 보고됐으며, 결국 2024년 1월 시장에서 철수 결정이 내려졌다. 랠리브리오 역시 확증임상에 실패해, 효능 미비 문제로 2024년 4월 시장에서 철수했다.신약 개발에 정통한 한 업계 대표는 “시판 이후 결과를 떠나서 FDA가 미충족 수요가 높고 그동안 새로운 신약이 나오지 않은 분야에서 1차 지표가 충족되지 않아도 승인하는 사례가 종종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국내 식약처가 여러 위험을 감수하고 이런 후보물질을 승인하는 모험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증 아토피에 대한 치료제가 다양하게 존재하는 상황에서 전향적인 조치를 내릴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식약처가 승인한 17종의 세포유전자치료제(CGT)는 모두 임상 단계에서 정한 평가 지표를 충족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배요한 강스템바이오텍 임상개발본부장은 “중증 아토피 환자의 10~15%는 ‘듀피젠트’와 같은 기존 항체치료제를 6개월간 처방해도 효과가 없다. 우리 약물이 1년 이상 중장기적인 효능을 인정받은 것은 이런 환자의 치료에 있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고 반박했다.그는 이어 “또 임상 3상에 참여한 환자(315명)에서 중 오직 1명에서 우울증이 나왔지만, 우리 약물과 관계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임상에 참여하기 전에 해당 질환을 앓은 전력을 숨겼기 때문이다”며 “퓨어스템-에이디주는 아두헬름이나 랠리브리오 등과 다른 길을 걷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배 본부장이 예로든 물질이 앞서 언급한 알로피셀이다. 알로피셀은 퓨어스템-에이디주처럼 초기 임상 3상(ADMIRE-CD II)에서 1차 지표 확보에 실패한 세포 신약 후보물질이다. 하지만 타케다 측이 추가로 진행한 임상 3상(ADMIRE-CD)에서 1차 지표인 투약 24주 경과 시점의 복합관해율이 약 51%로 충족했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연합(EU)과 일본에서 크론성 관련 복잡성 치루 적응증으로 2018년과 2021년에 알로피셀이 시판허가됐다.강스템바이오텍은 알로피셀의 허가에 주요하게 작용했던 장기 효능결과가 이번 퓨어스템-에이디주 임상 3상에서 확인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16주차~24주차 사이 퓨어스템-에이디주 투약군의 EASI-50 달성률은 48%~58%로 확인됐다. 1차 지표로 설정한 12주차 경과 시점에서 따진 것보다 18%~30%가량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더해 임상 3상에 참여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퓨어스템-에이디주 투약 후 1년 경과 시점에서 EASl-50과 EASI-75 등은 각각 72.0%, 53.5%였다. 2년 시점에서 EAIS-50과 EASI-75등은 67.4%와 46.5%로 확인됐다.배 본부장은 “임상에서 1차 지표를 만족하지 못해, 식약처가 우리 약물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그 가능성을 우리가 언급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다”며 “다만 장기적 효능 관점에서는 분명히 세부적으로 논의해 볼 점이 있다고 본다. 이런 부분을 (식약처와 논의할 때) 강조해 보면서 허가 절차를 이어가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09 I 김진호 기자
삼성·SK 뛰어든 AI영상 진단...루닛·뷰노에 득일까
  • 삼성·SK 뛰어든 AI영상 진단...루닛·뷰노에 득일까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삼성에 이어 SK까지 인공지능(AI) 의료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며 판이 커지고 있다. 재계 1, 2위인 두 그룹사는 최근 AI 영상 진단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삼성메디슨은 최근 프랑스 초음파 AI 진단 소프트웨어 업체 소니오를 인수했고, SK C&C는 뇌질환 AI영상 진단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관련 분야에 투자를 확대를 주문하며 시장의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SK그룹은 AI·반도체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위해 약 8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AI의료 대표 기업 루닛(328130)과 뷰노(338220)는 오히려 유리하다는 반응이다.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며 시장의 전체적인 파이가 커지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SK의 AI영상 진단 분야 기술력은 어느 정도5일 AI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SK C&C의 뇌출혈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이 혁신의료기기로 지정 받으며, 건강보험 제도권에 진입했다.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면 2~3년 간 건강보험에 ‘임시 등재’돼 비급여 혹은 선별급여로 수가를 받을 수 있다. 전액 환자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회사도 일정 수익을 보장 받는 구조가 가능해지는 것이다.SK그룹은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등으로 바이오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데 이어 SK C&C로 AI영상 진단 분야에 힘주고 있다. SK C&C는 벌써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 제품만 2개다. 뇌출혈 진단 AI 솔루션으로 먼저 허가를 받았고 최근에는 뇌경색 진단 AI 솔루션으로 당국의 승인을 획득했다. 뇌동맥류 진단모델도 개발을 완료했다. 뇌출혈이 의심되는 환자 뇌 CT 영상(왼쪽)과 뇌출혈 영상 판독 AI모델이 출혈 병변(화살표) 존재와 위치를 식별한 영상. (사진=SK)특히 뇌영상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은 식약처로부터 최초로 3등급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다. 3등급 의료기기는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안전성과 성능이 뛰어나야만 허가를 받을 수 있다. SK C&C는 2019년부터 이 기기를 개발해왔다. 개발 과정에는 서울대병원과 아주대의료원의 전문의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만 장 이상의 뇌 CT 영상이 AI 학습에 사용됐다. 이 기기는 뇌 CT 영상을 신속하게 분석하여 뇌출혈 여부를 판단한다. 특히 미세한 출혈도 전문의 수준으로 감지할 수 있어, 응급 상황에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CT 장비 영상 분석 결과 98~99%의 일관된 AI 판독 정확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전국 권역별 의료기관 30곳 이상에 공급됐다. SK C&C 관계자는 “사회공헌 일환으로 일선 병원 응급실은 물론 지방 보건소까지 보급을 확대해 빠르고 정확한 뇌출혈 진단을 지원했다”면서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계기로 환자 부담을 줄이는 한편 사업성까지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삼성도 AI진단 보조 제품 개발 박차...루닛 “오히려 환영”삼성메디슨은 최근 인수한 프랑스 스타트업 소니오의 AI 역량 이식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메디슨이 1265억원에 인수한 소니오는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기기에 들어가는 다양한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산부인과용 AI 진단 보조 솔루션, AI 진단 리포팅 시스템 등이 이르면 3분기 중 삼성메디슨 주요 초음파 진단장비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 또한 유방암 재발 예측 AI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삼성SDS에 따르면 회사 측은 최근 유방암 재발 예측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AI 기반 정밀 의료 솔루션 개발 국가 과제에 참여,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유방암의 재발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진은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향후 암 재발 위험 예측을 통해, 재발 위험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개인별 적절한 치료를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 의료 플랫폼 모습 (사진=삼성SDS)네이버, 카카오 등 테크 기업에 이어 삼성그룹 계열사, SK C&C까지 AI의료 시장에 본격 참전하면서 AI 의료기기 시장은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기존 사업자인 루닛과 뷰노 또한 이를 반가워하는 분위기다. 루닛 관계자는 “대기업에서 AI영상 진단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대규모 투자가 있다면 시장의 파이가 분명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다만 투자의 방식이 소규모 스타트업을 연이어 인수하며 기술적인 부분을 독점하고 가격 경쟁력을 우위로 가져가는 ‘치킨 게임’ 형태가 된다면 이는 우려스러운 방향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뷰노 관계자 또한 “대형 기업이 시장에 들어오는 건 일정 부분 좋은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8 I 김승권 기자
토종 AI의료, 美 FDA 승인 제품 증가...선두 기업은
  • 토종 AI의료, 美 FDA 승인 제품 증가...선두 기업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 AI헬스케어(AI의료) 기업에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은 주가 상승 보증수표로 통한다. 최근 제이엘케이(322510)가 제품 승인 후 상한가를 기록했고 코어라인소프트도 승인 후 10% 이상 주가 상승을 맛봤다. 국내 AI의료 기업 대다수가 미국 FDA 승인을 노리고 있고 속속 승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기업 중 미국 승인 제품이 많은 기업은 코어라인소프트(384470)와 루닛(328130)이다. 올해 승인을 기다리는 기업은 뷰노(338220), 제이엘케이(322510), 딥노이드(315640) 등으로 파악된다.◇미국 AI헬스케어 시장 약 21조원...보험 수가도 한국 10배 넘어4일 이데일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된 제품을 분석한 결과, 국내 코스닥 상장 AI의료 소프트웨어 기업 중 코어라인소프트의 제품이 7개로 가장 많았다. 루닛이 6개(볼파라 포함)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뷰노(338220)와 제이엘케이(322510)가 각각 1개씩 승인 받았다. 딥노이드(315640)의 경우 흉부 엑스레이 제품인 ‘딥체스트(DEEP:CHEST)’로 승인을 준비 중이다. 승인 방식은 모두 기존 비슷한 제품과 동등성을 증명하는 의료기기 시판 전 성능 증명 제도(510k Clearance) 방식이었다. AI의료 기업, 미국 FDA 승인 제품 수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 AI의료 기업이 ‘너도나도 미국 시장’을 외치는 건 국내 시장과 스케일 자체가 달라서다. 미국 AI 헬스케어 시장(프리시던스 리서치)은 2022년 약 21조원으로 전 세계 약 59%를 점유하고 있다. 민간 보험이 활성화되어 있어 보험수가도 한국보다 월등하게 높다. 일시적이긴 하지만 미국에서 비즈에이아이의 뇌졸중 진단 소프트웨어 ‘LVO’는 건당 최대 143만원의 보험 수가를 인정받았다. LVO가 뇌졸중 환자의 치료 시간 및 입원 기간을 줄일 수 있어 완전히 새로운 의료기술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하트플로의 관상동맥질환 위험도를 알려주는 진단 소프트웨어 ‘FFRCT’도 건당 최대 1040달러의 건강보험 수가를 허가받았다. 이 제품은 관상동맥 CT 결과를 분석해 관상동맥의 혈액 흐름을 보여주고, 조영술 검사가 불필요한 환자를 선별해준다.AI의료기업 한 관계자는 “미국 시장은 AI의료 분야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돌파해야 할 시장”이라며 “특히 AI 의료 영상 시장 규모는 2022년부터 연평균 34.3% 성장해 2029년 약 3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달리 미국 영상의학과에서는 진단 프로세스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AI 의료 영상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사들의 인식에 거부감이 덜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뷰노·제이엘케이·딥노이드, 올해 승인 기대하반기 승인을 기다리는 기업은 뷰노, 제이엘케이, 딥노이드 등이다. 먼저 뷰노는 뷰노메드 딥카스의 하반기 FDA 승인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생체 신호를 기반으로 심정지 위험도를 예측해주는 제품이다.딥노이드는 주력인 뇌동맥류 검출 제품인 딥뉴로가 아닌 딥체스트로 FDA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딥체스트는 흉부 엑스레이에서 이상 부위를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AI 솔루션이다. 한 차례 FDA로부터 서류 보완 요청을 받았고 추가 서류를 제출한 상황이다. AI의료기기 미국 승인 제품 추이 (자료=마켓앤마켓)제이엘케이는 JLK LVO 솔루션에 대한 510K 승인 신청을 지난 5월 완료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JLK-LVO는 혈관조영 CT 이미지를 통해 대뇌혈관 폐색(LVO)을 신속하게 검출하는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이다. 뇌경색 유형 분류 솔루션 ‘JBS-01K’ 및 뇌출혈 검출 솔루션 ‘JBS-04K’ 등과 함께 제이엘케이의 주요 솔루션으로 꼽힌다.이들 기업 모두 빠르면 연내 승인 소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510K 승인 절차의 경우 신청 이후 최종 승인까지 짧게는 7주, 길게는 6개월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가적인 권고사항이 있을 경우 최대 9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파악된다.제이엘케이 관계자는 “FDA에서 성능 평가에 대한 세부 분석 내용 추가 및 강화된 사이버시큐러티 규정(작년 10월에 엄청 강화됨)에 따라 승인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건 보험 수가 적용이라는 지적도”일각에서는 결국 중요한 건 FDA 승인이 아니라 보험 수가를 받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본격적인 매출을 내려면 FDA 승인 이후에도 보험 제도 적용으로 수가를 받아야 병원 영업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통상 의료 AI 업체들은 보험 제도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미국의사협회(AMA)의 신기술 수가 지정(CPT) 코드 발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비즈에이아이도 이런 절차를 밟은 것으로 파악된다. 뷰노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 보험 체계에 들어갈 수 있어 딥카스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코드를 받는 것이 유리한지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DA에 승인된 아테리스의 최초 AI의료 제품 모습 (사진=FDA)또한 FDA에서 승인되는 제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더 이상 희소성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미국 FDA의 AI의료기기 승인은 10년간 45배 증가했다. 2022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년 동안 총 155건의 인공지능/기계학습(AI/ML) 의료기기가 허가 됐다. 매년 승인 제품은 증가하는 추세다. AI헬스케어 분야 한 애널리스트는 “FDA 승인이 매출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 투자자들은 해당 제품이 미국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직접 파악해야 한다”며 “특히 510K의 경우 새로운 의료기기가 아니라 기존에 있는 제품과 동등성 비교로 승인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어느정도 공부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08 I 김승권 기자
샌디에이고 김하성, 시즌 두 번째 3안타 폭발
  • 샌디에이고 김하성, 시즌 두 번째 3안타 폭발
  • 김하성(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김하성(29)이 올 시즌 두 번째로 3안타 경기를 펼쳤다.김하성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애리조나전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29까지 뛰어올랐고, 시즌 40번째 타점과 47번째 득점을 곁들였다.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아깝게 아웃됐다.애리조나 선발 브랜던 파트와 상대한 김하성은 2구째 싱커를 잡아당겼고, 타구는 약 118m를 날아갔지만 애리조나 좌익수 구리엘 주니어에게 잡혔다.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김하성의 이 타구는 MLB 30개 구장 중 10곳에서 홈런이 될 정도의 홈런성 타구였다.김하성은 5회 선두타자로 나선 타음 타석에서 파트의 높은 공을 때려 좌중간 펜스를 직격했다. 이번 타구의 비거리는 121m였다. 그러나 김하성은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김하성은 7회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1아웃 이후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한 김하성은 히가시오카의 단타와 프로파의 2루타로 홈을 밟아 4-2로 쫓아가는 득점을 만들었다.이어 8회에는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터뜨려 팀을 구했다.4-3으로 뒤진 2아웃 3루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애리조나 철벽 불펜 잠수함 투수 라이언 톰슨을 맞아 2스트라이크에 몰린 상황에서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쪽 2루타를 날렸다.2루에 안착한 김하성은 4-4 동점을 만들었다.지난 4월 1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97일 만의 3안타 경기였다.샌디에이고는 연장전까지 돌입했으나 7-5로 패했다. 김하성은 10회 말 1아웃 만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3연승을 마감한 샌디에이고는 49승 4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2024.07.07 I 주미희 기자
'리빙 레전드' 최형우, 역대 최고령 올스타전 MVP...황성빈, 퍼포먼스상
  • '리빙 레전드' 최형우, 역대 최고령 올스타전 MVP...황성빈, 퍼포먼스상
  •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나눔 KIA 최형우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3회말 1사 드림 롯데 황성빈이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타석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살아있는 전설’ 최형우(KIA)가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역대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MVP)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최형우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KIA·LG·NC·한화·키움)의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최형우의 활약에 힘입어 나눔 올스타는 최형우의 활약에 힘입어 드림 올스타(두산·삼성·SSG·롯데·KT)를 4-2로 꺾었다. 나눔 올스타는 최근 3년 연속 올스타전에서 승리했다.최형우는 경기 후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21표 중 19표를 휩쓸어 오스틴 딘(LG·2표)을 여유있게 제치고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돼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40세 7개월 4일의 나이로 미스터 올스타에 뽑힌 최형우는 2011년 이병규 현 삼성 2군 감독이 보유했던 올스타전 최고령 MVP 기록(당시 36세 9개월 11일)도 가뿐히 뛰어넘어 새 기록을 세웠다,최형우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MVP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어 3-2로 앞선 8회초에는 1사 2루 찬스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최형우는 시상식을 마친 뒤 “솔직히 나이가 너무 많아서 민망한 기분으로 왔었다”면서도 “나이 들어도 이런 데 나와서 할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이 느낀다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12년 만에 KBO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 류현진(한화)은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된 동시에 우수 투수상(상금 300만원)을 받았다.드림 올스타 데이비드 맥키넌(삼성)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우수 타자상에 선정됐다. 나눔 올스타의 나성범(KIA)은 우수 수비상(이상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나눔 올스타의 사령탑을 맡은 염경엽 LG 감독에게는 승리 감독상(상금 300만원)이 돌아갔다.가장 관심을 모았던 베스트 퍼포먼스상(상금 300만원)은 드림 올스타 황성빈(롯데)에게 돌아갔다. 이날 황성빈은 3회말 배달 라이더 복장을 한 채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해 폭소를 자아냈다. 심지어 실제 배달원처럼 철가방까지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그뿐만이 아니었다. 내야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간 황성빈은 베이스 위에서 2루로 갈까 말까 동작을 취해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들었다. 지난 3월 KIA전에서 이 동작을 했다가 논란을 빚었는데 그것을 익살스럽게 재현한 것이었다.황성빈 뿐만 아니라 이날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다양한 퍼포먼스로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즐겁게 했다.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로 나선 원태인(삼성)은 ‘푸른 피의 사나이’라는 별명 답게 파란색 액체가 담긴 링거를 들고 마운드에 올랐다. KT 우완투수 김민은 자신과 닮은 만화 ‘닥터 슬럼프’의 캐릭터 아리 분장을 하고 공을 던져 폭소를 자아냈다.어린 시절 꿈이 피자 배달부였다는 오스틴은 피자 배달부 복장을 한 뒤 ‘진짜 피자’를 들고나와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LG 박동원은 자신과 닮은꼴 배우로 유명한 김광규의 노란색 재킷 의상을 입고 등장해 박수를 받았다, 심지어 진짜 김광규를 올스타전 현장에 초청해 같이 사진을 찍기도 했다.시즌 중에도 흥이 넘치기로 유명한 윌리엄 쿠에바스(KT)와 로니 도슨(키움)은 클리닝 타임 때 양 팀 응원단상에 올라 ‘댄스 배틀’을 펼쳐 팬들에게 큰 재미를 선물했다.올스타전 MVP에 오른 최형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린 뒤 아이들과 하이 파이브를 나누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여자프로배구 스타 김희진(IBK기업은행)과 닮았다는 얘기를 듣는 윤동희(롯데)는 배구선수들이 입는 민소매 유니폼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이날 올스타전에선 다양한 기록도 수립됐다. 드림 올스타에 뽑힌 ‘돌부처’ 오승환(삼성)은 41세 11개월 21일의 나이로 마운드에 올라 양준혁(2010년·41세 1개월 28일·당시 삼성)이 보유했던 최고령 올스타전 출전 기록을 다시 썼다.나눔 올스타 김현수(LG)는 13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 역시 양준혁(1995~2007년)이 가지고 있던 역대 최장 연속 올스타전 출장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이날 올스타전이 열린 SSG랜더스파크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2만2500명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역대 23번째이자 3년 연속 올스타전 매진을 기록했다.
2024.07.06 I 이석무 기자
"미국·페루에서 왔어요" …국적도 초월한 여행 박람회 현장
  • "미국·페루에서 왔어요" …국적도 초월한 여행 박람회 현장 [올댓트래블]
  • 여행박람회 ‘2024 올댓트래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신개념 여행 박람회 ‘2024 올댓트래블’이 열린 6일 코엑스 D1홀(3층)에는 국적, 성별, 나이를 초월한 각양각색의 방문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들의 공통점은 ‘여행을 원하는 마음’이었다. 현장에서는 많은 외국인도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페루에서 가족여행을 왔다는 헥터 씨는 “지인에게 선물할 색다른 기념품들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팔도 카라멜, 로컬 잡화점 한과 세트를 보고 구매했다”며 “저를 위한 기념품으로는 ‘풀리오’ 마사지 기기가 탐나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전했다. LA에서 온 재외동포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방문객은 “두 번째 한국 방문인데 국내 여행지 정보를 알아보려고 방문했다”며 “박람회를 관람하며 다음 행선지를 정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2024 올댓트래블’ 참가기관 중 전북특별자치도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코엑스에서 열리는 다른 박람회를 방문하러 왔다가 자연스레 발길을 옮긴 관람객도 많았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 페어’ 참관을 위해 코엑스를 찾은 콘텐츠 제작업체 직원 A 씨는 “일행들을 기다릴 겸 올댓트래블 박람회장에 먼저 들어왔다”며 “국내 여행을 생각하고 있는데 전북특별자치도 부스에서 남원 광한루가 매력적으로 느껴져 방문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현장을 찾은 30대 남녀 커플은 “주류박람회에서 ‘여수엔’, ‘전북’ 등이 적힌 에코백을 보고 올댓트래블을 알게 됐다”며 “사전 정보 없이 찾아왔는데 의외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전했다.‘2024 올댓트래블’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관람객의 나이는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천차만별이었다. 부인과 함께 방문했다는 77세 김종태 씨는 “은퇴하고 부인과 여행을 많이 다닌다. 아부다비 부스에서 현지 정보를 얻었는데 너무 인상적이라 조만간 여행을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박람회장을 찾은 한 초등학생은 “아빠랑 놀러 나왔는데 열쇠고리, 인형 같은 선물을 받아서 기쁘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2024.07.06 I 이민하 기자
'가브리엘' 박보검, 더블린 버스킹→72시간 루리살이 마침표…기승전결 완벽 연출
  • '가브리엘' 박보검, 더블린 버스킹→72시간 루리살이 마침표…기승전결 완벽 연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TBC ‘My name is 가브리엘’ 박보검이 기적 같은 72시간의 루리살이를 마쳤다. 박보검이 살아간 ‘실제 루리’의 정체도 밝혀지며 연출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5일(금) 방송된 ‘My name is 가브리엘(연출 김태호 이태경, 작가 조미현, 이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3회에서는 태국 치앙마이와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해 타인의 삶을 사는 박명수, 박보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솜땀 장수 우티로 변신한 박명수는 알바생 ‘쑤’, 사촌 ‘씨’와 함께 본격 장사 준비에 돌입했다. 박명수는 시범을 보이는 쑤의 숙련된 재료 손질에 “그건 못하겠는데”라고 한숨을 쉬었고, 쑤는 “이거 안 하면 장사 못 한다. 직접 날 가르쳐 주지 않았냐”라고 응수했다. 솜땀의 주재료인 파파야 손질 역시 쉽지 않았다. 박명수는 묵묵히 자신을 지켜보던 씨에게 “뭐라도 하라”며 면박을 줬고, 그러자 씨는 보란 듯 현란한 손놀림으로 재료 손질에 나서 폭소를 안겼다. 말 많은 조련사 쑤, 말 없는 고수 씨의 극과 극 케미가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우티의 솜땀 가게는 오토바이에 달린 이동식이었다. 오토바이를 끌고 장사 스폿 ‘왓 프라싱’ 사원 앞에 도착한 박명수에게는 또 다른 돌발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다. ‘가브리엘’ 사전 정보를 접하지 못한 우티 친구가 “우티 어디 갔어?”라고 묻기 시작한 것. 박명수가 자신이 우티라고 강조했지만, 그는 우티에게 연락해 보겠다고 했고 이에 당황한 박명수는 “전화하지 마”라고 다급히 외쳐 폭소를 안겼다. 아일랜드 박보검과는 사뭇 다른 주변인들의 반응도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끌어올린 재미 포인트였다. 45도까지 치솟은 찜통 더위 속 가게를 찾는 손님은 거의 없었다. 50그릇 판매가 목표인 박명수는 “저녁 밥값도 안 된다”라는 쑤의 이야기에 자극을 받아 직접 영업 활동까지 나섰다. 단골 손님의 등장과 함께 사람들의 발길도 이어지기 시작했지만, 일부 손님이 외상을 달고 떠나며 박명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쑤는 “우티는 마음씨가 좋아 사람들을 믿었다”라고 달랬지만 박명수는 되려 “내가 마음씨가 좋으니까 쑤 월급도 깎겠다”고 폭탄 선언했다. 이에 쑤는 “이번 달 월급 많이 주시기로 하지 않았냐”라며 영혼의 티키타카를 보여 폭소를 안겼다. 어렵게 10그릇을 판 박명수는 이후 쑤의 꿈에 대해 궁금해하며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이후 아내인 잼이 가게에 들러 “오늘 이렇게 저와 아이를 위해 열심히 일해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응원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따스함으로 물들였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는 루리 보검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램파츠’ 합창단 단장 루리 보검은 성 패트릭 데이 버스킹을 앞두고 합창 단원들과 실제 공연처럼 리허설을 진행했고, 램파츠 로고가 담긴 슬로건까지 준비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무엇보다 모든 단원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장면으로 감동을 안기기도. 박보검은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준다는 건 참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연장 앞에 도착하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단장 박보검에게는 낯선 우천 공연이 막을 올리자 관객들도 점점 모여들었다. 박보검은 첫 연습 때와 달리 여유 가득한 모습으로 단원들과 눈짓을 주고 받으며 공연을 즐겼다. 루리가 관객과 춤추기로 했던 ‘Moondance(문댄스)’ 공연에서는 자연스럽게 현장의 호응을 유도한 뒤 댄스 실력을 선보였고, 연습 도중 눈물까지 보였던 솔로곡 ‘Falling Slowly(폴링 슬로우리)’도 완벽하게 열창했다. 특히 기차에서 루리 보검과 인연을 맺었던 친구들이 버스킹 현장을 찾아 감동을 더하기도. 박보검은 흥이 차오르는 빠른 속도의 엔딩곡을 마지막으로 3일간 준비한 버스킹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연예인 박보검’이 아닌 자신을 모르는 관객들 앞에서 공연한 소감에 대해 박보검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고, 덕분에 의미 있는 추억이 생겼다”고 전했다. 첫 버스킹 후에는 회포를 푸는 뒤풀이 자리가 마련됐다. 박보검은 단원들을 향해 “언젠가는 (박보검으로) 더블린에 다시 오고 싶다. 그때 다시 램파츠 시켜줘”라고 말했다. 친구들의 깜짝 선물은 루리를 위해 준비한 노래였다. 박보검은 생각지 못한 이별 선물에 결국 눈물샘이 터져 버렸다. 또한 친구들은 슬로건에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적은 롤링 페이퍼와 한글 손편지 이벤트로 감동을 전하기도. 박보검은 지난 3일의 삶을 돌이켜보며 “사랑이 충만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에필로그에서는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실제 루리의 정체가 깜짝 공개되기도 했다. 박보검이 셰어하우스로 돌아가던 중 누군가가 “램파츠 공연 봤다”며 팬심을 전했고, 이때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영상을 보던 박보검은 “루리다!”라고 외쳤다. 박보검이 루리로 추측한 이 버스킹 관객은 ‘찐’ 루리이자 3일 전 더블린 공항에서 처음 만났던 택배 직원으로 드러나 소름을 안겼다. 특히 시작과 결말에 루리가 등장하는 영화 같은 연출이 시청자들을 전율하게 만들었다. 박보검이 떠나자 루리의 집에 불이 켜지는 장면 역시 제작진의 디테일한 연출력이 빛났던 순간으로 회자되고 있다. MC 다비치는 “우리 이렇게 탄탄한 프로였냐”, “소름돋는다”라고 말했고, 데프콘은 “도파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여기서 확 올라온다”고 박수를 보냈다. 박보검과 루리의 여운 넘치는 만남으로써, 박명수의 ‘우티찾기’를 비롯해 출연진의 ‘가브리엘’ 찾기도 향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 편의 영화 같았던 박보검의 72시간은 버스킹 공연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당황으로 시작해 적응, 공감까지, 루리의 삶에 스며들며 보여준 감정의 3단 변화도 특별한 재미 포인트였다. 박보검은 빛나는 음악적 재능과 함께 수준급 영어 실력으로 부모, 친구들과의 관계부터 합창단 단장으로서의 역할까지 루리의 삶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을 보여주며 힐링을 전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오늘 미쳤다”, “시작부터 끝까지 기승전결 완벽한 연출이었다”라며 입 모아 제작진의 연출력에 감탄을 쏟아냈다. “결말도 영화 같다”, “박보검 떠나는 모습은 ‘트루먼쇼’ 마지막 장면처럼 묘한 기분이 들었다”, “루리가 자신의 삶을 박보검한테 택배로 전달해주는 장면 연출이 미쳤다”, “루리 방에 불 켜질 때 소름”, “박명수로 깔깔 웃고 박보검으로 눈물 흘렸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7.06 I 김보영 기자
'스리런 홈런' 상무 조세진, 퓨처스 올스타 MVP...남부리그 완승
  • '스리런 홈런' 상무 조세진, 퓨처스 올스타 MVP...남부리그 완승
  • 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올스타전 시상식에서 남부 상무 조세진이 MVP를 수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상무 조세진이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서 ‘별중의 별’로 우뚝 섰다.국군체육부대(상무)·NC다이노스·삼성라이온즈·롯데자이언츠·KT위즈·KIA타이거즈로 구성된 남부리그 올스타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LG트윈스·한화이글스·고양히어로즈·SSG랜더스·두산베어스의 북부리그 올스타를 9-5로 꺾었다. 지난해 북부리그에 당한 패배를 1년 만에 설욕한 남부리그는 승리 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남부리그는 2회초 선발 투수 한차현(kt)이 임종성(두산)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먼저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3회말 공격에서 대거 5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박상준(KIA)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권동진(상무)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3루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정준영(KT)의 좌전 적시타를 더해 2-1 역전에 성공했다.남부리그는 김현준(삼성)의 볼넷을 더해 2사 1, 2루 찬스에서 조세진이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5-1로 달아났다. 6회초에는 북부리그 함창건(LG)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6회말에 대거 4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선두 타자 조세진의 볼넷과 허인서(상무), 대타 양도근(삼성)이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세훈(NC)의 희생타와 대타 이인한(롯데)의 싹쓸이 중전 적시타로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남부리그는 이후에도 박상준의 우전 안타와 권동진의 희생타로 1점을 더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북부리그는 8회초 상대 실책과 김범석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스리런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른 조세진은 최우수선수상(MVP·상금 200만원)을 차지했다.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김세훈은 우수 타자상(상금 100만원), 1이닝을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은 김대호(삼성)는 우수 투수상(상금 100만원)에 선정됐다.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북부리그의 임종성은 감투상(상금 100만원)을 받았다.올해 신설된 베스트 퍼포먼스상(상금 100만원)은 박준우(롯데)에게 돌아갔다. 박준우는 최근 시구를 직접 지도했던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로 변신해 큰 재미를 선물했다..이날 인천SSG랜더스필드엔 역대 퓨처스 올스타 최다 유료 관중인 1만1869명이 몰렸다. 이는 퓨처스 올스타가 시작한 2007년 이래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종전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해 1만32명이었다.
2024.07.05 I 이석무 기자
윌스기념병원, 뇌졸중 진단 첨단 인공지능 솔루션 도입
  • 윌스기념병원, 뇌졸중 진단 첨단 인공지능 솔루션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박춘근)은 뇌졸중 진단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윌스기념병원이 도입한 제이엘케이 AI솔루션은 초응급 질환인 뇌졸중 진단 분야로 CT와 MRI 영상을 기반으로 뇌출혈 검출(JLK-ICH), 뇌경색 유형분류(JLK-DWI)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CT와 MRI 영상을 판독하는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뇌졸중의 유무와 유형, 병변의 크기와 부피, 중증도, 혈관폐색 정도 등을 분석해 전송함으로써 골든타임이 중요한 뇌졸중 환자의 진단 시간을 줄이고,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뇌졸중에 대한 표준화된 진료 지침을 수립하고 일관된 진료를 가능하게 하며, 대부분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 영상 정보시스템(PACS)과 연동되어 환자를 추적 관찰하며 예후를 관리할 수 있다. 심·뇌·혈관센터 이민형 원장은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에서 AI솔루션을 이용해 일차적인 판단을 빠르게 내릴 수 있고, 정확도도 높아 뇌졸중 환자들의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초기 대처와 치료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는 뇌졸중 환자들의 생존율과 회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의료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윌스기념병원은 지난 2021년부터 흉부 엑스레이 내 비정상 소견을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고 판독의 정확성을 높이는 루닛 인공지능 영상분석시스템을 도입했다. 루닛 인사이트는 흉부 엑스레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여 폐암과 유방암 등 9가지 주요 폐질환의 조기 발견을 도와주는 진단 보조 시스템이다.박춘근 의료원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의료 장비의 도입으로 이전보다 신속하고 정밀한 판단이 가능해져 의료진들이 치료 방향을 확립하거나 조기진단으로 환자의 건강을 지키는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중증·응급 의료분야의 역량 강화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첨단 의료서비스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윌스기념병원은 지난해부터 신경외과, 심장내과, 외과, 응급의학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모인 다학제 팀을 구성해 심·뇌·혈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4.07.05 I 이순용 기자
홈런 도둑맞은 김하성,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승리 견인
  • 홈런 도둑맞은 김하성,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승리 견인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5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사 호수비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상대 호수비에 홈런을 도둑맞았지만 대신 희생플라이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했다.이날 김하성은 MLB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한 명인 맥스 슈어저를 상대했다.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슈어저의 몸쪽 빠른 볼을 잡아당겨 좌측 외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총알 같이 날아간 직선타구는 펜스를 넘어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텍사스 좌익수 와이엇 랭퍼드가 펜스 바로 앞에서 점프한 뒤 타구를 낚아채 홈런이 무산됐다.김하성은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3루수 정면으로 간 바람으로 아웃됐다.2-1로 앞선 7회초에는 1사 3루에서 또 한 번 장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이번에도 랭퍼드가 기막히게 점프해 타구를 잡아냈다.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김하성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이날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5로 약간 떨어졌다. 대신 시즌 타점은 39개로 늘었다.이날 샌디에이고는 텍사스를 3-1로 누르고 최근 2연승을 달렸다. 선발투수 마이클 킹이 5⅓이닝을 4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7승(5패)째를 거뒀다.반면 부상에서 회복한 뒤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슈어저는 6⅓이닝 6피안타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2024.07.05 I 이석무 기자
네이버웹툰, ‘신의 탑’ 애니메이션 2기 7일 전 세계 동시 공개
  • 네이버웹툰, ‘신의 탑’ 애니메이션 2기 7일 전 세계 동시 공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웹툰 원작의 ‘신의 탑’ 애니메이션 2기가 7일 전 세계에서 동시 공개된다.네이버웹툰은 신의 탑 애니메이션 2기 ‘왕자의 귀환’이 오는 7일 밤 11시에 국내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애니플러스’에서 자막판과 더빙판이 선공개되고 1시간 뒤 12시부터 네이버 시리즈온, 티빙, 왓챠, 웨이브, 라프텔에서 공개된다고 밝혔다.일본에서는 지상파 TOKYO MX와 BS닛테레(日テレ)를 비롯해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훌루 등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일본 전역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크런치롤(Crunchyroll)을 통해 동일한 시간대(현지시간 기준)에 공개된다. 싱가포르와 홍콩 등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도 크런치롤에서 감상할 수 있다.이번 ‘신의 탑’ 애니메이션 2기는 주인공인 소년 ‘밤’이 유일한 친구였던 ‘라헬’을 되찾기 위해 광대한 탑에서 최종 시험을 마치고 6년 후의 이야기를 담았다.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디 엔서 스튜디오(The Answer Studio)가 제작하고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성우를 맡았던 ‘이치카와 타이치’, ‘우치다 유우마’ 등을 캐스팅했다. 한국에서는 ‘김명준’, ‘최승훈’, ‘윤아영’ 등이 더빙판에 참여했다.원작 ‘신의 탑(글/그림: SIU)’은 네이버웹툰이 도전만화에서 발굴했으며 2010년부터 연재 중인 대표 판타지 웹툰으로 글로벌 누적 조회수는 53억 뷰에 이른다. 탄탄한 독자 팬덤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게임, 단행본, 굿즈 등으로 웹툰 IP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네이버웹툰 노승연 글로벌 IP 사업 실장은 “신의 탑은 독창적인 세계관과 매력적인 스토리,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어우러진 웹툰계의 레전드 같은 작품”이라며 “전 세계의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웹툰에서 탄생한 한국 IP의 우수성을 알리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7.05 I 한광범 기자
HB인베스트먼트, 상반기 IR 뉴스레터 발행…"투자자와 소통 약속 지켰다"
  • [마켓인]HB인베스트먼트, 상반기 IR 뉴스레터 발행…"투자자와 소통 약속 지켰다"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HB인베스트먼트(440290)는 회사의 주요 성과 및 정보 제공을 위해 ‘2024년도 상반기 IR 뉴스레터’를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월 코스닥 상장 당시 적극적인 주주 및 투자자 소통을 약속한 바 있다. 회사의 IR 뉴스레터 발행은 지속적인 IR 활동을 통한 시장 및 투자자와의 신뢰 관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HB인베스트먼트의 IR 뉴스레터는 회사의 주요 성과를 공유함과 동시에 투자한 주요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IR 뉴스레터에는 지난 1월 코스닥 시장 상장, 성공적인 펀드 청산 및 신규 펀드 결성 등 주요 성과가 포함됐다. 또한 비모뉴먼트, 루미르, SG헬스케어, 마키나락스 등 HB인베스트먼트의 주요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는 내용도 담았다. 비모뉴먼트는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d’Alba)‘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국내 및 해외 사업 가속화가 기대되는 회사의 주요 포트폴리오다. 지난해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더불어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며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 기업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지난 3월 신청서를 제출한 지구 관측 인공위성 개발 기업 ’루미르‘, 지난 4월 스팩 합병 신청서를 제출한 AI의료 영상 진단기기 개발 기업 ’SG헬스케어‘, 지난 5월 신청서를 제출한 산업 특화 AI 솔루션 기업 ’마키나락스‘ 등 세 기업이 소개됐다.황유선 H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주주 및 투자자와의 밀접한 소통으로 신뢰도를 높임과 동시에 적극적인 IR 활동 진행을 위해 이번 IR 뉴스레터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IR 뉴스레터를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꾸준히 발행함으로써 HB인베스트먼트만의 차별화된 투자 가치를 제공하는 등 투자자와의 소통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04 I 송재민 기자
"글로벌펀드 제2의 루닛 찾아 한국 노크 …기회 잡아야"
  • "글로벌펀드 제2의 루닛 찾아 한국 노크 …기회 잡아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박소영 기자] “굵직굵직한 글로벌 투자사들이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노크하고 있다. 한국도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국내 유일의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보건의료와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개인 맞춤형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산업) 전문 투자사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의 최윤섭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국내 스타트업이 많아지자 여기에 투자하려는 글로벌 투자사들이 알음알음 늘어나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관련 움직임이 더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DHP는 지난 2016년 설립된 국내 최장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로, 현재까지 40여 곳의 초기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유전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7000가지의 희귀질환을 한 번에 진단하는 ‘쓰리빌리언’과 반려동물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개발사 ‘벳칭’, 여성 건강 플랫폼 ‘해피문데이’ 등이 있다.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의 최윤섭 대표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꿈 팔아 투자 받는 시절 끝…매출로 입증해야”DHP는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7호 펀드(DHP개인투자조합제7호)를 신규 결성했다. 규모는 비공개로, DHP는 이를 토대로 연내 1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부터 시작한 벤처투자조합 조성 작업에도 한창이다. 최 대표는 “쉽지는 않지만, 산업에 대한 기관투자자(LP)들의 관심은 꾸준해 여전히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특수 분야가 아니면 자금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물론 헬스케어 산업이 커지고는 있으나 투자자 입장에서 확신을 갖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이유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그간 매출 지표가 아닌 비전과 아이디어로 투자를 유치해왔다는 점을 꼽았다. 최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소위 ‘꿈을 팔아 성장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산업”이라며 “산업이 주목받기 시작한 지 이제 10년이 다 되어가기 때문에 앞으로의 투자 유치 및 성장을 위해선 비전과 꿈만 팔아서는 안 된다. 시장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중 시장에서 실시간으로 평가받는 상장사들의 상황을 공유했다. 예컨대 약물중독치료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초의 승인을 이끌어낸 페어테라퓨틱스는 지난해 파산했고, 페어테라퓨틱스와 함께 디지털치료제 분야를 개척한 나스닥 상장사 ‘아킬리’는 최근 미국의 한 회사에 헐값에 매각됐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창업 이후 이들이 세운 가설(디지털치료제 처방 모델이 작동할 것이라는)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매출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도 “부정적으로 볼 일만은 아니고,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사례로 활용할 수 있기에 이러한 측면에선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 단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배출한 韓…“가능성 충분”최윤섭 DHP 대표는 최근에도 글로벌 펀드 및 VC들이 한국을 찾아오고 있다며 한국도 움직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싱가포르와 중동 등 굵직굵직한 글로벌 펀드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를 염두에 두고 한국을 찾고 있다”며 “과거 이들은 막연히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어떤지를 물어왔지만, 이제는 ‘제 2의 루닛이 어디냐’는 이야길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투자하기에 적합한 기업이 많다는 의미”라며 “한국은 이러한 기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뛰어난 우리나라 스타트업에 투자할 기회를 스스로 놓쳐서 되겠느냐”고 강조했다.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의 최윤섭 대표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소영 기자]최 대표는 다만 아직 디지털치료제에 대한 검증이 더 필요한 시점인 만큼, 디지털 헬스케어에서도 특정 분야에만 집중 투자하기보다는 포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DHP는 규제당국으로부터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고, 의사의 처방을 받아 환자에게 전달되는 주류DTx(디지털치료제) 보다는 인허가 없이 웰니스 영역에서 소비자들에게 직접 서비스하며 동시에 장기적으로 임상 연구도 병행하는 간접적 형식의 DTx 스타트업에 더 많이 투자했다”며 “디지털치료제 시장은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고 결과를 얻기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캐시플로우를 얻을 수 있는 헬스케어 업체에 주로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최 대표는 ‘모두가 기회를 알고 있고, 모두가 인정할 땐 이미 투자하기에 늦은 시기’라는 점도 짚었다. 그는 “글로벌 펀드 사이에선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중 매출을 내는 곳이 뚜렷하지 않다는 이유에서 주저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는데, 최근 몇 년 동안 산업과 규제, 정책 등 전방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확신을 가질 시기”라고 강조했다.
2024.07.04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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