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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도시공사 등 6개 기관, 내년 루원복합청사로 이전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도시공사와 인천시설공단 등 6개 기관이 내년 하반기(7~12월) 루원복합청사로 이전한다.인천시는 11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공공시설 재배치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시 루원복합청사 조감도. (자료 = 인천시 제공)천준호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공공시설 수요에 대응하며 오래 되고 협소한 공공시설을 새로 건립하는 건물에 재배치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이어 “시 산하 공공시설을 비롯해 공사·공단·위탁기관 등 많은 기관이 여러 곳에 분산 배치돼 있어 행정업무의 효율성이 낮고 접근성이 부족하다”며 “시민 이용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천 실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12월부터 공공시설 실태조사 및 재배치 방안 수립 용역을 추진했다”며 “그 결과를 토대로 전반적인 공공시설의 재배치 방안을 마련해 행정여건과 재정상황 등을 고려한 실행계획을 수립 중이다”고 말했다.시는 우선 6개 기관의 루원복합청사 이전 계획을 확정했다. 내년 7월 준공 예정인 서구 가정동 인천시 루원복합청사(지항 2층~지상 13층·사업비 1681억원)에 입주하는 기관은 인천도시공사, 인천시설공단, 인천환경공단, 서부수도사업소, 미추홀콜센터, 아동복지관이다. 시는 내년 8~10월 입주를 완료할 방침이다. 현재 남동구 만수동에 있는 인천도시공사 건물은 공사 이전 뒤 빈 공간에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와 종합건설본부가 입주할 예정이다.남동구 간석동에 있는 인천사회복지회관은 2027년 9월 이후 미추홀구 학익동으로 이전한다. 시는 학익동 용현·학익 7블록 6600㎡에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로 인천사회복지회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698억원을 투입한다. 회관이 이전하면 옛 회관 건물에는 여성긴급전화1366 인천센터, 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 성폭력피해상담소, 스토킹피해자 긴급주거지원센터, 인신매매 피해자 권익보호기관 등의 입주를 추진한다. 남동구 간석동에 있는 인천보훈회관은 주변에 통합보훈회관(지하 1층~지상 4층)을 지어 이전한다. 시는 오래 되고 협소한 문제를 해결하고 개별 임대시설 등에 흩어져 있던 보훈단체 업무시설을 한 곳으로 모을 예정이다. 미추홀구 숭의동에 있는 예술인회관(현 인천수봉문화회관)은 부지를 확보해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신축할 계획이다. 통합보훈회관과 예술인회관 사업비는 각각 263억원, 383억원으로 추산됐다.천준호 실장은 “사회복지회관은 중앙투자심사를 받은 뒤 2026년 1월 착공할 계획이다”며 “통합보훈회관은 투자심사를 마쳤고 8월께 설계 공모를 한 뒤 설계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예원, 한국여자오픈에서 시즌 4승 도전…4연패 박민지는 불참
- 이예원(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인자인 이예원(21)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이자 KLPGA 투어 2024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은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전년도 우승자인 홍지원(23)을 비롯해 2022년 우승자 임희정(24), 2019년 우승자 이다연(27과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맹활약하는 이예원, 박현경(24), 박지영(28), 황유민(21) 등이 총출동한다.또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거론되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효송(16)을 비롯해 국가대표 6명이 모두 참가해 진정한 오픈 대회로서 내셔널 타이틀을 두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이효송은 지난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 파스컵을 최연소로 제패해 파란을 일으켰다.2021년 한국여자오픈 챔피언이자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KLPGA 투어 최초 단일 대회 4연패 기록을 세운 박민지(26)는 부상으로 참가를 취소했다.올 시즌 3승을 거둔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 및 첫 내셔널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올해 상금랭킹 1위(6억 5843만 3038원), 대상 포인트 1위(249점), 다승 1위(3승), 평균 스코어 2위(69.9355타) 등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 모두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한국여자오픈마저 제패하면 2021년과 2022년 각각 6승씩을 쓸어담았던 박민지급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이예원은 대한골프협회를 통해 “한국여자오픈은 모든 선수가 우승하고 싶어 하는 대회이며 나 또한 그런 마음이다.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게 플레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의 타이틀 방어 성공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한국여자오픈 타이틀 방어 기록은 2003년, 2004년 우승자 송보배가 마지막이었다. 홍지원이 2연패를 한다면 20년만에 역대 5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홍지원은 KLPGA 투어 통산 2승이 모두 메이저 대회(한국여자오픈, 한화 클래식)에서 따낸 우승일 정도로 난코스에 능하다.홍지원은 “올해 우승이 없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전년도 흐름을 잘 살리면서 버디를 많이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려운 코스이고 디펜딩 자격으로 참가하기 때문에 매우 긴장되지만 진지하고 재미있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대회 준비 소감을 밝혔다.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2003년 송보배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지 21년만에 아마추어 우승자가 나올지 여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이다. 이번 국가대표는 2023 아부다비 세계아마추어팀 선수권대회부터 2024년 퀸시리키트컵 아·태 아마추어팀 선수권대회 등 주요 아마추어 대회를 석권해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쏠린다. 김민솔(18), 김시현(18), 박서진(16), 양효진(17), 오수민(16), 이효송이 국가대표 자격으로 한국여자오픈에 나선다. 특히 이효송이 지난달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이어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도 활약할지 기대가 모인다.대회가 열리는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은 주최사 DB그룹 계열의 골프장이다. 코스는 전체 시합 거리를 6184m(6756야드) 기준 파72로 조성했다. 전년도에 비해 30m가 늘어났다.페어웨이 랜딩존의 평균 폭을 22~27야드(20~25미터), 그린 주변을 포함한 러프의 길이를 퍼스트 컷 30mm, 세컨드 컷 45~55mm으로 설정했다. 목표 그린 스피드를 3.5m 이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대한골프협회는 전했다.주최 측은 참가선수의 경기력 유지와 사기 진작을 위해 선수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이 마음껏 연습할 수 있도록 미사용 코스인 서코스 9번홀에 드라이빙 레인지, 어프로치 연습장과 연습 그린을 조성했다. 또한 공식 연습일을 2일간 진행해 코스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1, 2라운드 조 편성도 흥미롭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조 편성에 따르면 이효송은 배소현(31), 정윤지(24)와 오전 7시 52분에, 김민솔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단체전 동메달을 따내고 올해 K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한 유현조(19), 임지유(19)와 오전 8시 3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오수민은 지난 4월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이정민(32), 당시 최종 4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몰아치고 투어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운 전예성(23)과 오전 8시 14분 조에 묶였다.뒤를 이어 올해 KLPGA 투어 상금 랭킹 선두권을 달리는 박현경, 황유민, 박지영이 오전 8시 25분에 1라운드를 출발한다.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은 이예원, 방신실(20)과 함께 오후 1시 20분에 1라운드를 티오프한다.이효송(사진=KLPGA 제공)
- '송성문 3점포 5타점 맹타' 키움, 삼성에 대승...탈꼴찌 눈앞
- 키움히어로즈 송성문. 사진=키움히어로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하위 키움히어로즈가 4위 삼성라이온즈에 대승을 거두고 탈꼴찌 기대감을 높였다.키움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5타점을 책임진 송성문의 맹타에 힘입어 10-3으로 승리했다.최하위 키움은 같은 날 LG트윈스에 져 5연패에 빠진 9위 KT위즈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삼성은 4연패 늪에 빠졌다.이날 키움은 안타수에서 9대11로 삼성보다 2개 적었지만 찬스 집중력에서 앞섰다.키움은 1회부터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를 몰아붙였다. 이주형의 2루 내야 안타, 김혜성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송성문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키움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2회초에만 4안타를 맞고 2실점 했지만 3회말 다시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이주형의 우중간 2루타와 로니 도슨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김혜성, 송성문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1사 2, 3루에선 원성준이 희생타를 때려 6-2로 도망갔다.5회말 공격에서도 3점을 추가했다. 2사 후 송성문의 우측 2루타와 이재상의 사구, 원성준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이용규가 바뀐 투수 최하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고, 김재현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9-2로 스코어를 벌렸다. 6회말에는 1사 1, 3루에서 송성문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이주형이 홈을 밟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송성문은 이날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최근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 시즌 타율을 0.333까지 끌어올렸다. 후라도는 6이닝 동안 10피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을 2점으로 막고 시즌 6승(4패)째를 따냈다.한편, NC다이노스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한화이글스를 4-2로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 6년 만에 KBO리그에 돌아온 김경문 한화 감독은 3연승 후 2연패를 당했다.NC 선발 신민혁은 솔로홈런 2방을 허용했을 뿐 7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5승(4패)째를 따냈다. 반면 한화 선발 문동주는 5이닝 동안 안타를 11개나 얻어맞고 4실점해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 [마켓인]“곧 금리인하, 혹한기 탈출”…펀딩 열 올리는 글로벌 VC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유럽을 시작으로 금리인하 기조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글로벌 벤처캐피탈(VC)들이 펀드레이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리인하 시 투자환경이 서서히 개선될 것이라 보고 일찌감치 실탄을 장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년간 혹한기를 벗어나지 못한 세계 벤처투자 업계가 이번 기회에 완전히 기지개를 켤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VC들의 펀드레이징 추이./피치북 보고서 갈무리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이 올해 상반기(1월 1일부터 5월 12일까지) 최소 700억원~최대 1조 4000억원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갖춘 세계 VC 53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12%(6개사)는 펀드레이징 계획을 앞당겨 진행 중이다. 이는 2개사가 펀드레이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답한 지난해와는 대조되는 응답이다. 해당 설문조사는 미국과 유럽, 캐나다,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시아 등에 위치한 주요 VC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들의 평균 운용자산은 약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펀드레이징을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한 곳은 25곳으로 나타났고, 자금 조달 난항 예상에 관련 계획을 미룬 곳은 14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각각 24곳과 23곳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펀드레이징 상황이 조금은 나아진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나머지는 새로운 펀드를 무리해 기획하기 보다는 기존 펀드 운용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피치북은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세계 VC들이 펀드레이징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로 ‘투자 환경 개선 기대감’을 꼽았다. 특히 최근 스위스와 체코 등 유럽을 시작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거론되면서 해당 의견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보고서는 “펀딩 규모나 속도 등 관련 상황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가 작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며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엑시트를 실현하는 VC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미국 외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등지에 대한 출자자(LP)들의 투자 관심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유럽의 클린테크·생명과학 스타트업들은 세계 VC로부터 메가 라운드(1억 유로 이상의 투자 라운드)를 이끌어내며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이들은 투자 대상(기업) 밸류에이션 매력도 또한 현재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펀드레이징에 나서는 이들 중 일부는 유동성이 풍부했던 지난 2020년 글로벌 LP들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유치한 루키들”이라며 “아직 투자하기에 밸류에이션이 적정 수준으로 완전히 내려오지는 않았으나, 조만간 시장 상황이 유리해질 것으로 보고 미리 실탄을 장전해 두려는 움직임도 돋보인다”고 분석했다.일부 VC는 자본시장 플레이어끼리 지분(구주)을 사고팔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 ‘세컨더리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4분의 1은 IPO를 통한 엑시트 실현이 녹록지 않거나 금리인하 영향이 뒤늦게 반영될 경우 세컨더리 거래에 활발히 임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 내수시장 장악한 뷰노, "하반기 해외 진출로 흑자전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뷰노(338220)가 ‘뷰노메드 딥카스’(VUNO Med-DeepCARS, 이하 딥카스)의 빠른 국내 시장 공략 덕에 분기 매출이 5분기 연속 증가 추세다. 뷰노는 좁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부터 해외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 분기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상황이다.◇‘딥카스’ 국내 시장 잠식에 힘입어 매출 지속 성장[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뷰노는 주요 의료인공지능(AI)업체 중 지난해부터 매 분기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루닛의 경우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10억원→55억원→33억원→34억원→51억원으로 들쭉날쭉한 매출을 낸 반면 같은 기간 뷰노는 18억원→30억원→36억원→49억원→55억원으로 꾸준히 우상향하는 매출 실적을 냈다. 1분기에 전공의 파업으로 인해 환자가 줄어들었음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한 셈이다.이러한 매출 성장을 이끄는 동력은 딥카스이다. 환자의 기본적인 생체 활력 징후 데이터를 활용,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감시하는 AI의료기기인 딥카스는 올해 1분기 매출 45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55억원)의 81%를 차지했다. 딥카스는 지난달 기준 89개 병원, 3만5000곳 이상의 병상에서 실제로 사용되며 비급여 청구가 진행 중이다. 이 중 딥카스를 도입한 상급종합병원은 16개에 이른다. 금융투자업계에선 2분기 중 국내 빅4 병원에 딥카스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뷰노는 연말까지 딥카스 도입 병원을 150개로 늘릴 예정이다.딥카스 도입 병원과 병상 수 현황 (자료=뷰노)◇내수만으론 성장 한계…급여 인정 여부에도 ‘촉각’뷰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내수 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국내 상급 종합병원(45개)와 종합병원(319개)의 시장 규모는 연간 2965억원 수준이기 때문이다. 뷰노는 국내 시장 점유율 50%인 약 1500억원 규모의 시장 침투를 목표로 하고 있다.국내에 경쟁 제품인 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가 있다는 점도 위협적인 부분이다. 이에 대해 뷰노는 19개 생체 데이터가 필요한 바이탈케어와 달리 딥카스는 일상적으로 측정하는 데이터만으로 예측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더 나아가 뷰노는 국내 사업 전략으로 장기적으로는 일반병원, 요양병원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재택 의료 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모델을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딥카스의 해외 진출 시기가 내년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까지는 딥카스의 국내 매출이 주요 매출원이 될 전망이다. 불안 요소는 오는 7월 31일이면 비급여 적용 기간이 종료된다는 점이다. 신의료기술평가를 통해 급여 적정성이 인정받지 못해 비급여 판정을 받는다면 국내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딥카스는 국내 AI의료기기 최초로 선진입 의료기술에 확정된 데 이어 2022년 8월 비급여시장에 진입한 업체인 만큼, 의료AI업계에서 딥카스의 급여 인정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업계에선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기간이 올해부터는 최장 5년으로 늘린다는 보건복지부의 시행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규정이 뷰노에도 소급 적용될 경우 딥카스의 비급여 기간은 2027년 7월 31일까지로 늘어난다. 업계 관계자는 “딥카스가 평가 유예 기간에 병원에 활발하게 도입됐고, 선진입 의료기술에 선정된 ‘1호 국내 AI의료기기’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해당 규정을 소급 적용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올해부터 해외 진출 가시화…흑자 전환 기대한편 좁은 내수 시장은 딥카스의 해외 진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게 하는 요소이다. 뷰노는 딥카스가 진출할 미국 시장의 규모가 연간 23억2000만달러(한화 약 2조 7840억원), 유럽 시장의 경우 21억9500만달러(약 2조 6340억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외에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4644억원)과 남미 시장(약 6888억원)까지 합하면 해외 시장 규모가 54억7600만달러(약 6조 571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딥카스는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만큼 올 하반기에는 FDA 허가 여부가 결론날 것으로 전망된다. FDA 허가 획득 이후 코드 등재, 보험 수가 책정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매출 발생 시기는 내년 하반기부터일 것으로 예상된다. 뷰노는 빠른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해 최근 미국에서 상표권 등록을 마친 상태다. 지난 4월에는 104억원 규모 영구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며 해외 진출 자금도 마련해뒀다.딥카스 외 다른 제품으로는 이미 해외 진출이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올해 1월에는 ‘뷰노메드 렁CT’(VUNO Med-LungCT)가 일본 보험급여 대상으로 인정되자 파트너사인 M3가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렁CT는 일본 내 보험 적용과 파트너사 M3의 영업 확장으로 예상치 못했던 매출이 더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또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서는 올해 ‘뷰노메드 딥브레인’(VUNO Med-DeepBrain)의 미국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딥브레인은 2020년 6월 유럽 허가에 이어 지난해 10월 미국 FDA 허가(510k)를 획득했다. 딥브레인은 2019년 6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고 2022년 6월 급여 적용이 시작된 제품이다. 올해 딥카스 외에도 ‘하티브’(Hativ), 렁CT의 FDA 허가를 신청해 4개 제품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뷰노는 올해 분기 기준 흑자를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연간 흑자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분기 기준 흑자를 내기 위한 손익분기점(BEP)은 약 75억원이므로 빠르면 올해 3분기에는 분기 흑자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뷰노의 올해 목표 매출은 260억~300억원이며, 내년은 550억~600억원이다. 내년이면 흑자 전환을 이룰 것으로 자신하는 셈이다.뷰노 관계자는 “한 번 발생한 매출이 지속적으로 쌓이는 사업 구조와 단순한 비용 구조를 감안하면 2025년부터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4년 하반기 중 (분기 기준)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더벤티,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공식 후원사로 참여
- (사진=더벤티)[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가 6월 8일과 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과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리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올해 8회째를 맞은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문화 관광 인프라와 K-POP 등 한류 콘텐츠가 만나는 부산 대표 문화관광 플랫폼이다. K-POP 콘서트와 힐링 송으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이뤄져 있다.올해는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K-POP 아이돌 그룹을 비롯 국내 인기가수들의 무대가 예고돼 있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Big콘서트에는 지오디(god), 슈퍼주니어-D&E, 제로베이스원, 보이넥스트도어, 나우어데이즈, 엔싸인, 루네이트, 하이키, 빌리 등이 출연한다. 파크콘서트에는 멜로망스, 폴킴, 적재, 임한별, 픽보이가 참여한다.3회 연속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는 더벤티는 자사 앱 이용 고객과 SNS를 통해 티켓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을 알리는 활동을 펼친 바 있다.페스티벌 기간에는 자사 커피트럭 ‘벤티럭’ 운영과 특별한 이벤트로 고객들에게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더벤티 관계자는 “더벤티가 부산에서 출발한 브랜드로서 지역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더벤티 브랜드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후원사로 참가하게 됐다”며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즐거운 축제에 더벤티와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