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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6 싱가포르 현지 생산 시작
  • 현대차, 아이오닉6 싱가포르 현지 생산 시작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차(005380)가 싱가포르에서 전기차 ‘아이오닉6’ 생산에 돌입했다. 현지 생산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되면서 아세안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싣게 될 전망이다.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6(사진=AFP)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대차가 싱가포르 주룽 혁신지구에 있는 생산기지인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아이오닉6 조립을 시작했다.지난해 5월부터 현대차 아이오닉5를 생산한 데 이어 아이오닉6까지 생산 차종을 늘렸다. 아이오닉6와 아이오닉5는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현대차는 이 공장에 4억 싱가포르 달러(약 4126억원)를 투자했다. 이곳에서 앞으로 자동차 생산은 연간 3만대 규모로 가능할 전망이다.아이오닉6는 차제와 다른 부품 모두 한국에서 생산된 것을 조립한다. 아이오닉5는 차체를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고 다른 부품은 한국에서 들여와 조립한다.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는 대량생산에 특화된 컨베이어벨트가 없이 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차량을 소량 생산한다. 사람과 로봇이 협력하는 공장으로 179대의 로봇이 가동 중이다. 특정 공정에 투입되는 노동자들은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한 상태로 작업을 하고, 사족 보행 로봇 개 ‘스팟’은 작업자들이 수행한 조립부의 이상 여부를 조사한다. 이 기술은 한국과 미국의 현대차 공장에서도 적용됐다.현대차는 이번 현지 생산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밝히지 않았지만, 싱가포르 내 시장 동향과 수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싱가포르 정부는 오는 2040년까지 전기차 등 청정에너지 사용 차량만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싱가포르에 등록된 현대차의 전기차는 1094대다.싱가포르의 차량 가격에는 차량을 소유하고 사용할 수 있는 허가증(COE) 가격이 포함돼 있다. 허가증 가격은 차량의 출력에 따라 9만1889싱가포르달러(약 9500만원)에서 10만 싱가포르달러(약 1억300만원)까지 다양하다.현대차가 아이오닉6를 싱가포르 현지서 조립을 시작하면서 가격 경쟁력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이오닉 5의 현지 판매가격은 18만6800 싱가포르달러(약 1억 9300만원)부터다. 아직 현지 판매되지 않는 아이오닉6를 수입해서 구입하면 26만2000 싱가포르달러(약 2억7000만원)가 소요된다. 현지에서 조립된 아이오닉6는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1회 충전으로 614㎞까지 주행할 수 있는 이륜구동 버전도 포함됐다. 이륜구동 모델은 COE를 포함해 19만2150 싱가포르달러(약 1억9800만원)부터 시작한다.
2024.07.19 I 이소현 기자
국립극장 '2024~2025시즌' 기대작, 사심으로 골라봤습니다
  • 국립극장 '2024~2025시즌' 기대작, 사심으로 골라봤습니다[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국립무용단 ‘향연’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장)[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이 ‘2024~202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을 18일 발표했습니다. 국립극장은 2012년 하반기부터 레퍼토리시즌을 도입해 1년간 선보일 공연 프로그램을 미리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도 흥미로운 작품이 많습니다. ‘2024~202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중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작품들을 모아봤습니다.◇오래 기다려온 히트작 재공연국립창극단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장)국립극장 전속단체들의 ‘히트작’들이 오랜만에 돌아옵니다. 그 중 기대작은 단연 국립무용단 ‘향연’(2024년 12월 19~25일)입니다. 한국무용가 조흥동이 총예술감독을, 패션 디자이너 출신 정구호가 연출한 작품으로 무려 6년 만의 재공연입니다. 2015년 초연 이후 3년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한국무용계 흥행 신화를 새로 썼습니다. 2017년 2월에 ‘향연’을 관람했는데 그때 기억이 생생합니다. 한국 전통무용은 느리고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을 단번에 깨부순, 에너지 넘치는 강렬한 무대였습니다.국립창극단 ‘변강쇠 점 찍고 옹녀’(2024년 9월 5~15일)도 ‘강추’합니다. 연극계 대표 연출가인 고선웅이 극작과 연출을 맡고 소리꾼 한승석이 작창을 맡은 작품입니다. 잃어버린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 타령’을 현대적으로 재창작했습니다. 고선웅 연출 특유의 ‘말맛’ 가득한 글, 여기에 한국 특유의 해학이 한데 어우러져 유쾌함을 전합니다. 5년 만의 재공연입니다.국립극장 연말 대표 공연 마당놀이도 5년 만에 돌아옵니다. 그동안 공연한 레퍼토리 4편(심청이 온다·춘향이 온다·놀보가 온다·춘풍이 온다)의 하이라이트를 엮은 ‘마당놀이 모듬전’(2024년 11월 29일~2025년 1월 30일)입니다. 처음 ‘마당놀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너무 옛날 공연 아닌가’라고 생각했는데요. 2018년 ‘심청이 온다’를 보고 너무 재밌어서 이듬해 ‘춘풍이 온다’까지 즐겁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올해는 마당놀이의 전설과 같은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이 특별 출연한다고 합니다. 어떤 풍자의 재미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흥미로운 신작부터 공동주최 공연까지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Ⅱ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으로 협업하는 온라인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 (사진=에이케이인터랙티브)신작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개인적인 기대작은 국립창극단 ‘수양’(가제, 2025년 3월 13~20일)입니다. ‘피의 군주’이자 세종의 위업을 계승한 ‘치적군주’로 알려진 수양대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데요. 최근 연극 ‘연안지대’로 주목을 받은 연출가 김정의 첫 창극 도전입니다. 한국 대표 극작가 배삼식, 그리고 소리꾼 한승석이 작창으로 함께 합니다.로봇 지휘자, 가상현실(VR) 영상과의 접목 등 매 시즌 신선한 기획을 선보여온 국립국악관현악단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2024년 11월 29~30일)은 국악관현악과 게임음악의 만남을 시도하합니다. 온라인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의 음악을 바탕으로 하는 공연입니다. KBS교향악단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서양 관현악곡과 국악관현악곡을 바꿔 연주하는 ‘스위치’(가제, 2025년 6월 21일)도 궁금해집니다.국립극장 자체 기획 공연도 흥미롭습니다. 연극 ‘와이프’, ‘엔젤스 인 아메리카’ 등으로 바쁘게 활동 중인 신유청 연출은 중증 척추 장애를 지닌 일본인 작가 이치카와 사오의 자전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헌치백’(2025년 6월 12~15일)을 선보입니다. 최근 연극 ‘크리스천스’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민새롬 연출은 동명 영국 청소년 소설을 무대화한 연극 ‘몬스터 콜스’(2024년 12월 5~8일)를 준비 중입니다.연극 ‘붉은 낙엽’ 트라이아웃 공연 장면. (사진=우란문화재단)다른 국립예술단체의 공동 주최 공연도 눈길을 끕니다. 올해 초연해 호평을 받은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2025년 2월 22일~3월 7일)이 1년 만의 재공연을 예고합니다. 내년 3월 국립극장으로 이전하는 국립극단은 연극 ‘그의 어머니’(2025년 4월 1~20일)를 선보입니다. 공연제작사 라이브러리컴퍼니와 공동제작하는 연극 ‘붉은 낙엽’(2025년 1월 8일~3월 1일)도 놓쳐서는 안 될 작품입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로 만났던 2021년 초연의 기억이 생생합니다.국립극장은 이번 시즌에 신작 23편, 레퍼토리 8편, 상설공연 14편, 공동주최 16편 등 총 61편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보다 자세한 공연 소개는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07.19 I 장병호 기자
신동빈 회장이 던질 하반기 메시지는…롯데그룹, 오늘 하반기 VCM
  • 신동빈 회장이 던질 하반기 메시지는…롯데그룹, 오늘 하반기 VCM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그룹이 19일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을 열어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 기존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신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롯데그룹은 이날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4년 하반기 롯데 VCM’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롯데 VCM은 1년에 두 번 신동빈 롯데 회장을 포함해 롯데지주(004990) 대표이사·실장,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모여 그룹 경영 방침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 1월18일 상반기 롯데 VCM에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 고위 경영진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고(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흉상 앞에서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뉴스1)이번 VCM에서 롯데는 세계 복합 위기로 고착화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과 신사업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롯데는 VCM에 앞서 스타트업의 혁신 DNA를 경험할 수 있도록 ‘2024 롯데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Investment Showcase)를 마련했다. 이는 롯데의 경영진이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이들과 신규 사업이나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준비됐다.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제작, 사물인터넷(IoT) 기반 초소형 점포, 자율주행 로봇,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16개 유망 스타트업이 참여한다.이날 VCM은 ‘스타트업의 위기 극복 및 재도약 사례’를 주제로 한 외부 강연으로 시작하며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돌아보고 목표 달성을 위한 하반기 경영 방침을 공유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식품·유통·화학 등 각 사업군 총괄대표가 하반기 ‘선도적 지위를 회복하기 위한 실행력 강화 전략’을 발표한다. 그룹의 전반적 AI 기반 기술을 확보하는 롯데이노베이트는 AI를 활용한 실행력 강화 전략을 공유한다. ‘강력한 실행력’은 신 회장이 지난 상반기 VCM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려 제시한 키워드다.이어 신동빈 회장이 그룹 경영 방침과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2024.07.19 I 경계영 기자
세브란스병원, 브랜드고객만족도 조사 1위
  • 세브란스병원, 브랜드고객만족도 조사 1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19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 브랜드고객만족도’ 시상식에서 종합병원 부문 1위에 선정됐다.브랜드고객만족도(BCSI·Brand Customer Satisfaction Index)는 한국마케팅협회와 평가 전문기관인 소비자평가가 주관하며 매년 실시하는 전국 단위의 조사로 브랜드의 미래 구매 경쟁력을 예측하는 지표다.올해 10회를 맞은 BCSI 조사는 99개 산업군(소비재 50개, 내구재 19개, 서비스 30개) 내 사업체에 대해, 지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 신뢰도를 측정했다. 조사 결과에 따른 종합 점수는 전반적인 만족도, 서비스 품질, 가격, 디자인, 재구매 의향 점수를 합산했다.세브란스병원은 조사 모델 중 ‘서비스 품질’과 ‘재구매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통한 병원 이용 편의성 제고, 내원객 의견을 상시 수렴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시스템 등이 환자 중심 서비스 환경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2012년 국내 최초로 ‘환자 경험’ 개념을 병원경영에 도입한 세브란스병원은 외래, 병동 등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받는 모든 과정에서 긍정적인 서비스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변화시켰다.이에 관한 대표적 사례로 ‘꿀잠 프로젝트’가 있다. 화장실 변기 뚜껑이 천천히 닫히도록 정비하는 등 불필요한 소음 발생을 줄인다. 또한, 환자의 숙면을 돕는 꿀잠꾸러미(귀마개, 수면 안대 등)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저녁이 되면 수면 안내 방송을 통해 병동 내 휴식 분위기를 조성했다.또한 입원, 외래, 응급실 진료 등 환자들이 병원에서 경험하는 모든 과정에서 치료가 끝나면 카카오 알림톡을 발송해 피드백을 받고 있다. 이렇게 들어온 주요 의견들은 매주 병원운영회의에서 정기적으로 논의한다. 회의 후 문제 해결을 위한 담당 부서를 지정해 문제점 개선에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치고 있다.세브란스병원은 ‘중증환자 치료’라는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국내 최초로 중입자치료를 시작하며 최근에는 난치암으로 불리는 췌장암, 간암, 폐암에도 치료를 시작했다. 더불어 첨단 수술법인 로봇수술에서는 지난해 세계 최초 4만례를 달성했다.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은 “첨단 의료로 고난도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동시에 환자들의 긍정적 경험을 통해 다시 오고 싶은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9 I 이순용 기자
도미노피자, 알에스오토메이션과 피자 제조 자동화 MOU 체결
  • 도미노피자, 알에스오토메이션과 피자 제조 자동화 MOU 체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도미노피자가 로봇 모션 전문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과 피자 제조 자동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도미노피자 역삼동 본사에서 한국도미노피자 오광현 회장(좌측)과 알에스오토메이션 강덕현 대표이사(우측)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도미노피자)도미노피자는 지난 9일 알에스오토메이션의 핵심 로봇모션 기술을 피자 제조 공정에 적용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자동화 및 무인화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 체결을 통해 피자 제조의 자동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의 첫 시작으로 도미노피자의 천안 공장에서 피자 도우 자동화 작업에 착수한 뒤, 매장에서도 피자 제조 자동화를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종료된 이후, 글로벌 적용도 추진해 추가 솔루션 발굴과 확산을 위한 지속적 협력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도미노피자는 이번 피자 제조의 자동화 프로젝트 시작 외에도 지난 2023년 3월에는 대구 수성구에서, 2022년에는 제주도, 2021년에는 세종시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운영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GPS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배달 위치 서비스인 ‘GPS 트래커’를 운영하는 등 푸드테크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도미노피자는 이번 MOU를 통해 푸드테크 적용 분야를 소비자에서 생산 공정으로 확대해 푸드테크 선도 기업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도미노피자 관계자는 “도미노피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푸드테크를 접목, 고객분들에게 최고의 피자를 최상의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7.19 I 오희나 기자
알에스오토메이션, 한국도미노피자와 전략적 제휴
  • 알에스오토메이션, 한국도미노피자와 전략적 제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로봇모션전문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이 글로벌 푸드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청오디피케이(청오 Domino’s Pizza Korea, 이하 청오DPK)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제휴를 통해 알에스오토메이션의 핵심 로봇모션 기술을 청오DPK의 식품제조공정에 적용하는 등 자동화 및 무인화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이어 가기로 협의했다.알에스오토메이션은 우선 청오 DPK의 천안공장에서 피자 도우 자동화 작업에 착수한 뒤, 매장에서도 피자 제조에 관련된 자동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양사는 프로젝트 이후 국내에서 검증된 자동화 솔루션의 글로벌 적용도 추진하며, 추가 솔루션의 발굴과 확산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로봇시스템 사업 진출을 선언한 알에스오토메이션은 해당 사업의 시너지를 위해 지난 3월 글로벌 오토메이션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MOU를 시작으로 식음료 및 서비스 분야에서 공정 자동화 시스템, 물류 자동화 시스템, 개별 가맹점 무인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는 “지난 4월 인공지능(AI)기반의 로봇모션제어 표준플랫폼을 개발하고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공동으로 평가 및 라이선싱을 협의중”이라며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사람의 안전이 최우선인 분야에 제품을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의 위생과 건강도 책임지는 글로벌 식음료 분야로도 진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이어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국 도미노피자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래시장을 타깃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19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뇌졸중 환자 80% 대형병원 못갈 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뇌졸중 환자 80% 대형병원 못갈 판-“사람보다 사람 더 잘아는 AI, 초개인화 마케팅에 날개”-그린벨트 풀어 2만가구 추가 공급... 매입임대도 1만가구 확대-“K원전 경쟁력 입증, 10기 수출 충분히 가능”-[사설]악성 임대인에도 세제혜택... 이러고 전세사기 막겠나-[사설]성장세 꺾인 전기차 보급, 충전 인프라 확충 서둘러야△2면 종합-“중증환자는 밤낮 안가려”... ‘구급대 핫라인’ 당직까지 29시간 근무-과기부 장관에 유상임...“AI? 양자·바이오 세계적 주도권 위해 노력”△3면 게임체인저로 떠오른 CXL-다가오는 CXL 시대...삼성전자 ‘잃어버린 1등’ 되찾는다-CXL 시장 이미 개화... 엔비디아 시대 곧 저물 것△4면 법 테두리로 들어온 가상자산-“제2 테라 사태 막을 안전판” 환영... 거래소 기능 분리 논란은 여전-“불법행위 꼼짝마”... 시스템 구축한 거래소들-“가산자산 2차 입법안에 기관 투자 허용 담아야”△5면 체코 원전 수주 쾌거-전세계 추진 원전 300기... 佛꺾은 팀워크로 릴레이 수주 기대 -“탈원전 폐기·尹 세일즈가 결정적 역할”-체코서 직접 뛴 박정원, ‘원전 뚝심’ 통했다△6면 종합-“정비사업 촉진 위한 구체적인 방법 없어... 알맹이 빠진 대책”-대법 “동성 배우자,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해야”-국민 총자산 2경3039조, 집값하락에 증가세 둔화-한달 앞당긴 전기차 보조금 개편작업...화재예방·中견제 쟁점△8면 K커머스 서밋2024-초개인화 시대, 이제 가성비보다 ‘時성비 맞춤형 AI 활용이 성패 좌우-스포츠·OTT. 음악과 협업... 가장 즐거운 시간=비비고 타임’ 각인-“숏폼 광고 성공 ‘트렌돌로지’에 달렸다”-“레퍼런스 많이 보고, 콘셉트는 뾰족하게”-“실무 집중 강연에 무릎탁” 장맛비 뚫고 240명 운집△9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전당대회 끝나면 모두 ‘원팀’ 될 것... 尹대통령과 목표 같다-“채해병 사건, 민주당 특검 아닌 제3자 특검 필요”△10면 정치-‘국회의장 중재안’ 수용한 민주당... 국민의힘은 침묵 속 장고-與 “탄핵청문회 의결 기회조차 없었다”... 헌재 판단에 쏠린눈-소문난 ‘한국형 과학화전투훈련장... 한·미·UAE 육군, 인제서 뭉쳤다-“조민과왜 결혼했냐묻는 어르신...유튜브 가짜뉴스 심각한 문제”△12면 경제-상속세 공제 한도 높이고 종부세 완화 가닥-해양무인장비 시험, 평가장 등 구축... 새만금 첨단해양산업 지원 나선다-통계청, 전국 반지하·옥탑방 첫 전수조사한다-“육아휴직 신청해도 사업주 대답 없으면 휴직 승인으로 간주”△13면 금융-농협까지 참전... 레드오션 된 트래블카드-또 금융사고... 광주은행, 뒷돈 받은 직원 적발-10년 고정금리 주담대, 출시 코앞인데 ‘걱정거리’로-강등됐던 금감원 회계전문위원, 부원장보 복귀 ‘한발’△14면 글로벌-밴스 “동맹국 무임승차는 없다”...‘마가 승계자’ 재확인-깜짝실적에 웃은 TSMC... 트럼프 리스크에 주가는 요동-‘중국식 현대화’ 강조... 경기 부양책은 빠져-英, 주택 건설 확대 등 ‘경제 성장’ 올인-세계적 주류업체 “와인사업 포기”△16면 산업-“새우가 고래 삼킨 격” vs “장기적 시너지 기대”-안전모 안쓰면 AI가 경고... “긴급 정지” 외치자 기계 바로 멈춰-삼성전자, 스타트업 인수...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 강화-합병 결정한 SK이노베이션·E&S...“당분간 추가개편 없이 안정화 주력”-르노 미래비전 담긴 ‘그랑 콜레오스’ 출격△17면 산업-“세계 첫 3D 영상. 분자진단 융합... 암 조기진단 강자 도약”-GC, 中 화륜 제약그룹에 홍콩법인 팔고 유통 맞손-“더 똑똑하고 안전하게“ 포스코DX, 로봇자동화 박차-더존, AI 입은 기업용 솔루션 ‘옴니’ 공개 글로벌 공략△18면 -짠물과는 급이 다른 끝내주는 풍미, 예부터 귀한 대접△19면 증권-주춤한 코스피, 깜짝실적 받고 힘낼까-AI 진격한 서학개미 외화증권 사상 최대-트럼프 불똥 뛴 AI반도체... “AI전력·인프라로 시야 넓힐 때”△21면 증권-개미 무덤된 네이버·카카오 ‘반짝’... 반등 신호탄 될까-한투증권, 국내 금융사 최초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6만원도 위협... ‘IPO 대어’ 시프터업 주가 주르륵-체코 원전 잭팟... ‘팀코리아’ 줄줄이 신고가△22면 부동산-‘토허제’ 분당·일산에 아파트 거래 몰리는 이유-반도건설, 美 타임스스퀘어 리테일몰 인수-주민갈등·투기에... 모아타운 ‘주민제안 방식’ 전환-경부고속도 동탄터널 위에 공원 들어선다△23면-적막한 우리지역을 MZ 핫플로... 번뜩이는 아이디어 충전완료-까다로운 ‘호텔·여행사 거래... 이제 AI로 3분 만에 척척-발리 안부러운 풍경, 부산서 즐겨요-8명까지 온가족이 최상급 객실서 힐링△25면 오피니언-정치는 국민 편에 있는가-국산 전기버스 산업 지원책 필요하다-독립성 시험대 동시에 오른 한은·연준△26면 피플-수화기 너머 구한 생명 2202건... 혼자라고 생각 마세요.-허태수 회장 “사업환경 변화 엄중 안주하지 말라”-“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출산 이제 터닝포인트 됐죠”-효성티앤에스 대표에 최방섭-韓日 중소기업 인력난 공동대응 한뜻△27면 사회-무너지고, 잠기고, 부서지고... 중규모 저기압이 부른 ‘물폭탄’-전공의 7648명 사직처리... 9월 7707명 충원 추진-“자녀 성인되고 10년 지나면 양육비 청구 불가”-대법, ‘의료, 건설 감정 컨트롤타워’ 만든다-‘서이초 1주기’ 동료교사들 “악성민원 학부모 재수사”
2024.07.18 I 석지헌 기자
‘초개인화’ 된 이커머스 시장…맞춤형 AI 활용이 성패 좌우
  • ‘초개인화’ 된 이커머스 시장…맞춤형 AI 활용이 성패 좌우
  • [이데일리 김정유 경계영 노희준 기자] ‘뉴 커머스 시대’ 속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사로잡는 방안은 무엇일까. 평균보다 개인의 특성을 중시하고 분초를 다툴 정도로 ‘시간’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최신 커머스 전략도 초개인화를 기반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이 같은 변화에 국내 유통업계도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초개인화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활용, 마케팅 접근법 자체를 바꾸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뉴 커머스 시대에 대비하는 모습이다.K-커머스 서밋 2024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 한다혜 서울대학교 박사가 ‘AI시대의 소비자 마음을 읽는 마케팅’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뉴 커머스 시대 최신 마케팅 트렌드는이데일리가 1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K-커머스 서밋 2024’에선 ‘새로운 패러다임, 뉴 커머스 시대의 성공방정식’을 주제로 최신 커머스 마케팅 전략과 솔루션들이 공유됐다. 이날 ‘AI시대의 소비자 마음을 읽는 마케팅’을 주제로 강연한 한다혜 서울대 박사는 “이른바 ‘분초사회’에서 분초를 다퉈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데 평범한 일상의 시간 밀도를 응축적으로 높이고 실패를 극도로 꺼려 하는 ‘시성비’가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위성항공을 활용해 초정밀 버스 시간을 알려주는 카카오맵, 환전 시간을 줄여주는 마케팅으로 소구하는 트래블카드 등이 대표적 사례다. 한 박사는 올해 또 다른 소비 트렌드로 도파밍(신나는 경험으로 도파민 분비되는 행위)과 디토 소비(특정 인물 등에 따라 제품 구매하는 트렌드)도 꼽았다. 특히 디토 소비와 관련해 한 박사는 “선택지 많은 시대엔 스스로 선택하기보다 선택 피로도를 줄여주는 추종 소비 경향이 강해진다”며 “사람과 콘텐츠, 커머스 큐레이션 등 크게 세 가지를 따라한다”고 말했다. 이승환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상무가 ‘디지털 시대의 유통 변화와 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승환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상무도 ‘디지털 시대의 유통 변화와 기업의 대응전략’ 주제의 강연에서 최신 마케팅 트렌드를 소개했다.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 매장 내 경험 고도화 △ AI기반의 유통 운영 효율화 등 3가지다.그는 “최근 이커머스에선 AI 기반의 상품 속성 태깅과 직관적 검색 필터 구현을 통해 개인화된 탐색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생성형 AI 기반으로 고객과 소통 가능한 가상인간을 오프라인 매장에 도입하는 사례도 보인다”고 밝혔다.홍지원 예스플리즈 대표가 ‘실리콘밸리에서 본 이커머스 AI 활용 방안’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커머스에 침투한 AI, 소비자·기업에 효율성 ‘껑충’이날 행사에선 이커머스의 실질적인 AI활용에 대한 다양한 방향성과 솔루션도 공유됐다. 홍지원 예스플리즈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서 본 이커머스 AI 활용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2020년 6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예스플리즈는 패션 이커머스에 특화된 AI 검색엔진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이커머스에 도입된 AI는 실제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효율성을 가져다주고 있다. 홍 대표는 “AI 고도화를 통해 한 번의 질문만으로 이용자는 원하는 맞춤형 옷 스타일을 추천 받을 수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기존엔 사람이 담당했던 제품 태깅 업무를 AI로 하면 15분 만에 2000개를 해결하는 등 효율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생성형 AI가 바꿀 커머스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 송재하 우아한형제들 최고재무책임자(CTO)도 “AI 머신러닝 등을 통해 배달 플랫폼 전반의 효율을 증대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송 CTO는 “소비자 분야에 생성형 AI를 적용할 때는 학습단계에 적용하고 있고 점주 대상으론 메뉴 사진, 대기 시간 단축 등을 AI를 활용 중인데 품질 유지를 위해 뒷단에서 여러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라이더(배달원) 접점에서도 AI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그는 ‘배달의민족’ 같은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의 경우 AI 확대에 따른 긍정적·부정적 미래가 모두 상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송 CTO는 “향후 모든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생성형 AI 서비스로 흡수되면 배민 같은 플랫폼들은 뒤에서 작동하는 엔진 정도로 빠지게 될 수도 있다”며 “이럴 경우 고객과의 직접적인 접점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반대로 본다면 배민이 적극적으로 소비자와 점주, 라이더와의 접점에 생성형 AI가 제공하는 마법과 같은 인터페이스 혁신을 녹여낼 수 있다면 앞서 말한 부정적인 결과는 피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AI 혁명에 적극 나서 혁신을 주도하는 쪽으로 운명을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송재하 우아한 형제들 CTO가 ‘생성형 AI가 바꿀 커머스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7.18 I 김정유 기자
"더 똑똑하고 안전하게"…로봇 자동화 확산 팔 걷은 포스코DX
  • "더 똑똑하고 안전하게"…로봇 자동화 확산 팔 걷은 포스코DX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포스코DX(022100)가 산업 현장 인공지능(AI) 로봇 자동화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 그룹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강도·고위험 현장에 산업용 로봇 솔루션을 제공해 안전성과 생산성 향상을 이끄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포스코DX는 18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광화문에서 ‘로봇 자동화 사업 미디어데이’를 열고 앞서가는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를 넘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상무)은 발표를 통해 “얼마나 잘 만들까 하는 접근이 스마트 팩토리였다면,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제조 뿐 아니라 수주에서 제조·생산·배송·판매까지 ‘서플라이 체인(연쇄 생산·공급 과정)’ 전체를 최적화하는 관점”이라고 자사 로봇 자동화 사업 방향성을 설명했다.18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광화문에서 열린 ‘포스코DX 로봇 자동화 사업 미디어데이’에서 윤석준 로봇자동화센터장(상무)이 발표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포스코DX는 올해 초 기존 로봇 관련 조직을 ‘로봇자동화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산업 현장에 필요한 로봇 엔지니어링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통한 현장 확산을 실행하고 있다. 철강 제조 및 이차전지 소재 등 포스코그룹 중점 사업 영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용 로봇과 AI 기술의 적용이 핵심 요소라는 판단에서다.포스코DX는 제철소 등 산업 현장의 고위험·고강도 작업에 로봇 자동화 사업과 로봇 기술 기반의 제조·물류 최적화 등 물류 자동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단순 로봇 공급이 아닌 토털 엔지니어링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핵심 역량을 확보해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구축·운영한다는 계획이다.포스코DX는 연내 사업기반 역량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2026년까지 국내 ‘톱 티어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중·단기적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전사적인 투자와 전문인력 육성 및 인재 영입을 강화해 로봇제어·운영 플랫폼 등 핵심 솔루션을 내재화한다는 것이다.아울러 사업 역량 고도화와 인접 산업군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핵심 기술 지능화와 글로벌 전문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산학연(산업·학문·연구), 로봇제조사, 툴(tool)·센서 공급사, 조립 및 티칭 자동화 협력사, 주변 설비 및 구조물 제작·시공사 등 ‘파트너 네트워크’를 넓혀가기로 했다.대표적으로 포스코DX는 ‘다관절로봇(MM)’ 분야에서 1974년 업계 최초로 상업용 로봇을 개발·공급하고 현재 100여개 국에 진출한 스위스 로봇 기업 ‘ABB’, 독일 대형 산업용 로봇 제조사 ‘쿠카(KUKA)’와 협업하고 있다. ‘이동로봇’ 분야는 AI 군집 로봇 솔루션 기업 ‘다임리서치’와 제휴를 통해, 대규모 작업장 내 최적 이동 경로를 빠르게 도출하는 무인운송로봇 제어시스템(ACS) ‘코어 엔진(Core Engine)’을 공동개발했다.포스코DX는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여러 제조사 로봇들의 현장 적용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이종 로봇 간 협업과 작업 할당 등 통합관리를 위한 ACS 솔루션을 확보하고 현장 적용에 주력하고 있다. 산업 현장 내 무인운송로봇(AGV)과 자율이동로봇(AMR)을 실시간 제어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는 차원이다. 윤 센터장은 “각 분야에서 잘 하는 업체와 파트너로 협력해 최적화된 플랫폼 운영을 중요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18 I 김범준 기자
"새우가 고래 삼킨 격" Vs "장기적 시너지 효과"
  • "새우가 고래 삼킨 격" Vs "장기적 시너지 효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재편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매년 영업이익 1조원의 황금알을 낳는 두산밥캣이 적자를 내는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들어가면서 소액주주 피해 지적이 제기되면서다. 다만 일각에선 건설기계와 로봇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감안했을 때 장기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업회사와 두산밥캣 지분 46.06%를 보유한 신설 투자회사로 인적 분할하고, 신설 투자회사를 두산로보틱스가 흡수합병하는 개편안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두산그룹은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첨단소재 등 3개 부문으로 사업을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두산타워 전경.(사진=두산)하지만 이 과정에서 두산밥캣이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되는데,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 매출이 10조원에 육박하고 영업이익이 1조원이 넘는 두산밥캣이 적자 회사인 두산로보틱스 밑으로 들어가는 것이 맞느냐는 것이다. 두산로보틱스는 기존 두산밥캣 주주를 대상으로 주당 0.6317462 비율로 신주를 교환 배부할 예정으로 100% 자회사로 편입한 뒤 상장폐지를 추진한다.이에 대해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최근 논평을 내고 “매출 규모가 두산밥캣의 183분의 1인 530억원에 불과하고 무려 19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두산로보틱스와 같은 기업가치로 주식을 바꿔야 하는 충격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주식 교환 비율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76조의5에 따라 주가를 근거로 했다. 이에 따라 두산로보틱스는 8만114원, 두산밥캣은 5만612원의 주식교환가액이 산정됐다. 이번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자본시장법의 상장회사 합병 비율 조항을 악용했다는 비난이 나오는 배경이다.하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이번 개편안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건설기계 시장은 무인자동화 추세로 옮겨가고 있다. 반면 기존 모회사였던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사업 연계성이 떨어진다. 실제로 두산로보틱스과 밥캣은 향후 합병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산그룹 사업구조 재편.(자료=두산그룹)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로보틱스는 밥캣을 통해 선진시장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며 “두산밥캣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로봇 산업에 진출해 기존 제품의 기술혁신 가속화 및 신성장 동력 발굴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로보틱스의 경우 2026년 말까지 총 300억원을 투입해 2024년 현재 연간 3200대인 생산능력을 2026년 말까지 연간 약 1만1000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수원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제2공장 신설 및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동시에 북미(115억원), 유럽(35억원), 아시아(30억원)등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개편안 추진 시점 역시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을 비교했을 때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두산로보틱스 시가총액은 5조3000억원, 두산밥캣은 4조9000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나마 양측 주주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점이란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두산그룹의 계열사간 인수합병안을 살펴보면 승계 등 다른 목적이 있다기보다는 그룹의 정상화 과정에서 이뤄지는 사업구조 재편으로 봐야할 것”이라며 “두산밥캣이 두산에너빌리티보다는 두산로보틱스와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2024.07.18 I 하지나 기자
새만금에 해양무인장비 테스트베드 구축…첨단 해양장비산업 키운다
  • 새만금에 해양무인장비 테스트베드 구축…첨단 해양장비산업 키운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북 새만금 일대에 해양 로봇, 수중 드론 등 해양 무인장비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구축된다. 정부는 2027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간 투자를 합해 총 415억원을 투자해 인프라와 실험 장비 등을 마련하고 해양무인장비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 정읍시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스물일곱 번째,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에서 발언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전북 정읍에서 27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주제는 ‘서해안 경제 전진기지, 전북’이며, 정부는 전북에 2차전지와 바이오 등 첨단산업 거점, 지방문화 거점, 농생명산업 허브 등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북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교두보로 만들겠다”며 “전북에게 필요한 제정지원을 확대하고, 지방소멸 대응에 필요한 과제들을 ‘전북특별자치도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새만금 일대를 중심으로 첨단 해양장비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지원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에는 2027년까지 총 415억원이 들어가며, 전북 군산시와 경북 포항시가 참여한다. 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정부 출연연구기관, 11개 민간기업, 5개 대학도 연구 사업에 함께한다. 새만금 지역을 중심으로 해양 로봇, 무인 수상선, 수중 드론과 같은 장비의 성능을 평가하고 인증할 수 인는 시험장과 평가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첨단 해양 무인장비를 개발하고 양산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시험평가가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국내에는 공식적인 성능 평가와 인증 시스템, 전용 시험장은 없다. 해수부는 지난해 22개 연구기관과 민간기업이 함께하는 ‘민관군 협의체’를 구성해 시험평가 항목과 방법을 구체화하고, 시험장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미국과 영국, 일본 등 해외에서 해양 무인시스템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나, 성능인증 제도가 없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있다”며 “민간기업 외에도 해군, 해경 등 기관에서도 공인화된 시험평가 체계에 대한 요구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양 무인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육상 수조를 통한 시험평가 장소는 물론 내해와 외해 등 다양한 해양 환경이 필요하다. 해수부 관계자는 “새만금의 방조제 안쪽은 외해에 비해 온도나 출렁임 등이 일정하다는 정온 특성이 있어 내해 시험장을 운영할 수 있고, 인근인 포항에서는 외해 실해역 시험장을 갖출 수 있다”고 새만금 지역의 이점을 강조했다. 해양 무인시스템 실증시험평가 체계가 마련되면, 민간기업들은 성능검증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현대중공업, 한화시스템, KT서브마린 등 52개 민간기업이 활용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또 지역에 인프라가 마련됨으로써 고용 확충 등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전라북도와 군산시를 포함해 관련 지자체, 수요처와 연구기관 등 긴밀한 협조를 이어나가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 해양장비산업의 욱성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8 I 권효중 기자
대구에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 문 연다
  • 대구에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 문 연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대구 지역 기업들의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지원할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이하 대구 센터)를 18일 개소했다.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처장(왼쪽부터 세 번째)이 18일 오후 대구 수성구 소프트웨어(SW)융합기술지원센터에서 개최된 ‘대구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 개소식·세미나’ 참석자들과 현판 기념식을 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위)대구 센터는 서울, 강원, 부산, 인천, 대전에 이어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문을 열었다. 대구시 산하기관인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이 운영을 맡는다.센터가 들어선 수성구 알파시티는 대구시가 첨단산업 진흥을 위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권역으로 현재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243개사가 입주해 있다. 빅데이터 활용센터 등 기업 연구·개발(R&D) 활동을 지원하는 시설도 갖춰 가명정보 활용에 적합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게 개인정보위의 설명이다.대구시는 이번 센터를 통해 데이터 중심 도시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소재 기업, 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추진해 지역 주력산업인 △모빌리티 △로봇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ABB) 등 지역 데이터 생태계의 조성과 기술의 안전한 활용을 도모한다.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12월 자율주행 로봇이 촬영한 원본 영상정보를 인공지능(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를 허용했다. 올해 2월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에서 수집된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가명처리 기준도 마련해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로봇 등에 탑재되는 AI의 고도화를 위해 대량의 영상정보가 활용되는 만큼, 대구 센터가 지역의 데이터 활용 수요를 뒷받침함으로써 대구시 첨단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날 대구 센터 개소식 이후에는 지역 내 데이터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가명정보 활용 세미나’도 열렸다. 개인정보위는 이 자리에서 가명정보 활성화 정책 방향과 개정된 가명처리 가이드라인을 설명하고 기업·연구기관과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했다.이정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대구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가 대구 지역의 디지털 생태계의 핵심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8 I 최연두 기자
안전모 안쓰면 AI가 경고…"긴급 정지" 외치면 기계 즉시 멈춰
  • 안전모 안쓰면 AI가 경고…"긴급 정지" 외치면 기계 즉시 멈춰
  •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정대화 사장(사진 왼쪽)과 송시용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 상무. (사진=LG전자)[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전자(066570)는 2030년까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조 단위 매출을 내는 사업으로 발돋움시키겠습니다.”18일 방문한 평택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확산센터(SFAC)에서는 실제 현장에 적용된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었다. LG전자는 지난 66년간 축적해온 제조·생산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가전을 뛰어넘을 기업 간 거래(B2B) 주력 신사업 중 하나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분야다. 그간 LG전자 생산기술원은 LG그룹 계열사의 생산·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 컨설팅부터 공법·장비 및 생산운영 시스템 개발, 생산기술 인력 육성 등을 맡아 왔다. 이제는 외부에도 스마트팩토리 구축·운영 노하우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생산기술원이 외부 업체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한 규모는 2000억원 수준이다. 북미 지역에 새로운 공장을 만드는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이나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과 계약을 맺었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적용된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냉장고 생산라인 모습 (사진=LG전자)송시용 LG전자 스마트팩토리사업 담당 상무는 “LG그룹 계열사를 제외하고 올해 안에 수주 3000억원,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최근 인텔과 스마트팩토리 관점에서 협력 논의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고객사를 넓히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반도체, 제약·바이오, 식음료 등 공장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사업군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넓혀갈 계획이다.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을 활용하는 생산시스템 설계·모니터링·운영 △빅데이터 및 생성형 AI 기반 설비·공정관리·산업 안전·품질검사 △산업용 로봇 등을 모두 포함한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공정 사이 짧은 지연이나 미세한 오차를 줄이는 것에 초점을 둔다. 예를 들어 경남 창원에 위치한 LG전자 냉장고 생산라인에서 하루에 10분만 지연돼도 냉장고 50대 분량의 생산 차질이 생긴다. 이에 프라임(PRIME) 솔루션을 활용해 현장에 발생한 문제를 찾아내고 다차원적으로 공장의 상황을 파악해 문제를 바로 조치하도록 한다. 어느 설비에서 어떤 부품이 부족한지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다. 차질이 발생했더라도 빠른 시간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자율주행 이동 로봇이 자재를 나르고 단순 반복 작업은 협동로봇이 담당하는 것은 기본이다. 생성형 AI 적용 솔루션으로 비전문가도 설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음성으로 바로 기록하고 대처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만약 긴급 상황이 생기면 마이크에 ‘긴급정지’라고 말하면 음성 인식을 통해 기계 작동이 즉시 멈춘다. 공장 내에서 위험한 업무는 로봇이 담당하고, 소음이나 진동을 기반으로 AI 탐지가 가능해 화재나 위험 상황 대비 역시 재빠르게 가능하다. 만약 현장에 작업자가 안전모를 쓰지 않았다면 프라이캠(PRAI-CAM)이라는 카메라로 이를 파악해 현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안내 문구와 소리가 울리기도 했다. 무인화 생산 확대 추세에 따라 비전(Vision) AI 기반 실시간 감지 시스템이 사업장 사고 방지에도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LG전자 생산기술원장 정대화 사장은 “공장 기획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최적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이라며 “새로운 공장을 구축할 기업, 기존 공장의 생산성을 높이려는 기업, 공간이 부족해 라인을 추가 배치하려는 제조기업이 모두 고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화한 제조 공장은 중국과의 제조 경쟁에서도 우위에 올라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적용된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냉장고 생산라인 모습 (사진=LG전자)
2024.07.18 I 김소연 기자
"'배민'에 생성형 AI 도입하니 주문전환율 40%↑"
  • "'배민'에 생성형 AI 도입하니 주문전환율 40%↑"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인공지능(AI)와 머신러닝, 딥러닝을 통해 ‘배달의민족’(배민) 플랫폼 전반의 효율을 증대시키고 있습니다. 플랫폼 내 이미지 검수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음식 추천 시스템의 데이터 처리를 고도화할 수 있었는데요. 이를 통해 컨버전노출 대비 주문전환율을 상승시켰습니다.”이데일리 K-커머스 서밋 2024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 송재하 우아한 형제들 CTO가 ‘생성형 AI가 바꿀 커머스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송재하 우아한형제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K-커머스 서밋 2024’ 행사에서 ‘생성형 AI가 바꿀 커머스의 미래’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커머스 플랫폼에 생성형 AI 도입 이후 혁신 성과를 가져온 사례를 공유했다. 송 CTO는 “추천 시스템에 실시간 데이터 처리 기술과 함께 한층 고도화된 모델을 바탕으로 실시간 반응형 시스템을 만들었다”면서 “고객들의 컨버전 노출대비 주문전환율을 40.24% 상승시켰다”고 강조했다. 실시간으로 더 나은 추천 리스트를 점수 매기는 방식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최근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생성형 AI 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송 CTO는 “판매자와 점주 입장에서 효용을 증진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능을 개발했다”면서 “음식 메뉴 사진 같은 경우는 해상도가 낮거나 상표권 저작권 침해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을 수 있는데 이를 검수하는 데에 그동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이어 “해당 사진을 일일이 검수해야 하는데 한 달에 업데이트되는 메뉴 이미지 개수가 수십만개”라며 “이를 그간 사람이 일일이 검수했었는데 여기에 생성형 AI 검수를 통해 검수 작업을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점주가 메뉴 변경 시 판매 가능한 대기 시간을 줄여 플랫폼 효용감을 높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배달기사 접점에서도 생성형 AI는 시너지가 크다. 송 CTO는 “자율주행이나 로봇 등을 통한 오프라인 배달은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실외 환경 변수가 강하게 작용한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그간 여러 변수로 인해 환경 내 완성도가 미흡했던 부분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강조했다.송 CTO는 “배민 플랫폼은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생성형 AI를 적극 도입·활용해서 소비자와 사장님, 라이더 관점에서 효용성을 제고하겠다”면서 “이 시대의 커머스 전반을 실시간 배달로 확장하고 구현하면서 고객들 옆에서 계속해서 희망을 써갈 수 있도록 매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그러면서 “새로운 혁명이 오고 패러다임이 변화되면 그 이전 시대에서 번창하고 가장 성공했던 플레이어들은 변화된 환경에서는 도태될 위험이 있다”면서 “모바일 시대에서 AI 시대로 넘어가면서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면 앞으로 나올 서비스도 일종의 블랙홀에 녹아들어가 흔적도 남지 않고 시스템 뒷단으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4.07.18 I 최연두 기자
완주에 수소특화 국가산단…전주·군산 등은 ‘문화산업지구’ 지정
  • 완주에 수소특화 국가산단…전주·군산 등은 ‘문화산업지구’ 지정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북 완주군에 수소 상용차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특화 국가산단이 조성된다. 관광자원이 풍부한 전북 전주시·남원시·군산시 등은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한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 정읍시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스물일곱 번째,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전북 정읍시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신(新)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을 주재로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지난달 경북 민생토론회 이후 한 달 여 만에 열리는 민생토론회다.윤 대통령은 “전북은 발전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전북에 새로운 역할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전북의 도약 방향으로 첨단과 생명·문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전북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강력한 교두보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완주군에 수소 상용차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수소특화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수소 상용차 신뢰성 검증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새만금 일대와 전북 연구개발특구(전주시·정읍시·완주군)엔 각각 해양 로봇·수중 드론 등 해양무인장비 테스트베드와 바이오 융복합 산업 테스트베드가 구축된다.전북을 농생명산업 허브로 육성하는 데도 속도를 낸다. 특히 김제시와 장수군엔 청년농 창업을 위한 약 8만 ㎡(약 2만 4000평) 규모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한다. 또한 푸드테크 등 미래 유망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게 사업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지역 문화콘텐츠 육성을 위해 전주시·남원시·군산시를 내년까지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문화 콘텐츠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전북 K-문화콘텐츠 지원센터도 설립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전북에 유소년 훈련 전용 스포츠 콤플렉스와 통합재활병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는 수재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자원을 신속히 투입하겠다‘고 했다.
2024.07.18 I 박종화 기자
 이노룰스, 포스코DX 'AI 팩토리 현실화'…포괄적 협력 주목에 '강세'
  • [특징주] 이노룰스, 포스코DX 'AI 팩토리 현실화'…포괄적 협력 주목에 '강세'
  • [이데일리TV IR팀]이노룰스(296640)의 주가가 오름세다. 포스코DX가 로봇과 산업용 인공지능(AI)를 적용한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노룰스는 최근 포스코DX와 디지털 전환 사업을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 18일 오후 1시 44분 현재 이노룰스는 전일보다 4.94% 오른 6580원에 거래중이다.포스코DX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로봇 자동화 사업 미디어데이’를 열고 인텔리전스 팩토리 사업에 대한 미래 로드맵을 제시했다.개별 단위 공장에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하는 스마트 팩토리와 달리 인텔리전스 팩토리는 공장 전체 프로세스, 공급망까지 로봇, AI 기술을 적용한 개념이다.해당 소식에 최근 포스코DX와 디지털전환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노룰스가 주목받고 있다.이노룰스는 디지털전환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11월 포스코DX와 디지털전환 사업 부문에서 협력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양사는 해당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산업현장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DX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물류자동화 등의 사업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2024.07.18 I 김다운 기자
나사, 6200억 쏟아 ‘깊은 달 속 옹달샘’ 찾으려다 결국
  • 나사, 6200억 쏟아 ‘깊은 달 속 옹달샘’ 찾으려다 결국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인 달 착륙에 성공했던 미국이 비용 문제로 달에서 얼음 상태의 물을 찾는 계획을 취소했다.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나사 존슨 우주 센터의 클린룸 내부에 조립된 달 탐사 로버 바이퍼(사진=AFP)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비용 초과 등을 이유로 이르면 오는 11월 발사 예정이었던 달의 얼음 퇴적물을 연구하는 나사의 탐사용 로봇(로버)의 임무를 취소한다고 밝혔다.나사는 당초 달 극지 탐사용 로버 바이퍼(VIPER)를 2023년 말에 미국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의 달 착륙선에 실어 보낼 예정이었다. 바이퍼의 역할은 달의 토양을 분석해 물 얼음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었다.그러나 나사는 발사 전 추가 테스트가 필요했으며, 일정 지연과 공급망 문제로 해당 임무는 2025년으로 미뤄졌다고 설명했다.나사는 달의 남극 탐사를 목표로 한 바이퍼 개발에 지금까지 약 4억5000만달러(약 6200억원)를 투입했다. 해당 로버는 완전히 조립됐지만, 테스트는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이는 달 착륙 프로그램 ‘아르테미스’를 비롯한 다른 중요한 달 탐사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나사는 “바이퍼 임무를 계속 진행하면 비용 증가로 다른 상업적 달 탐사 임무가 취소되거나 중단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대신 나사는 달 남극에서 얼음 상태의 물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대체 방법”을 시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달 탐사와 더 넓은 우주 탐사의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달에서 물 얼음을 찾는 것은 생명 유지와 산소와 수소 생산, 지속 가능한 탐사와 정착 등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한편, 애스트로보틱은 바이퍼가 없더라도 내년 말까지 달 착륙선 ‘그리핀’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달 착륙선 ‘페레그린’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2024.07.18 I 이소현 기자
포스코DX "산업현장 로봇 확산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
  • 포스코DX "산업현장 로봇 확산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포스코DX(022100)가 산업 현장 인공지능(AI) 로봇 자동화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스마트 팩토리를 넘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을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포스코DX는 18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광화문에서 ‘로봇 자동화 사업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고위험·고강도 현장에 산업용 로봇을 확산해 안전한 현장과 생산성 향상을 제고한다고 밝혔다.포스코DX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냉연 공정에 산업용 로봇을 적용해 철강 코일의 밴드 제거를 자동화한 모습.(사진=포스코DX)포스코DX는 올해 초 기존 로봇 관련 조직을 ‘로봇자동화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산업 현장에 필요한 로봇 엔지니어링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통한 현장 확산을 실행하고 있다.철강 제조 및 2차전지 소재 등 포스코그룹 중점 사업 영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용 로봇과 AI 기술의 적용이 핵심 요소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해당 분야에 대한 회사 차원의 투자와 인력 육성 및 인재 영입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산업용 로봇의 현장 적용을 위해서는 해당 사업장과 공정에 대한 분석, 최적의 로봇 선정, 레이아웃 설계와 같은 컨설팅과 기존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 등을 비롯한 기간 시스템과 연계해 통합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자가 필요하다.포스코DX는 국내 유일의 IT·OT 융합 기업으로서 로봇을 공정에 맞게 제어하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3D·AI 등 DX 기술로 로봇의 고부가가치 역량을 확보하는데 차별화를 두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그룹의 주력 생산 현장을 대상으로 로봇을 우선적으로 적용해 무엇보다도 안전한 현장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포스코DX는 포항제철소와 함께 냉연 공정의 밴드 커터(Band Cutter) 자동화를 추진했다. 밴드 커팅 로봇 자동화는 냉연 공정 뿐만 아니라 스테인리스 및 전기강판 공정에서도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어 로봇 적용을 더욱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양극재를 담아 굽는 내화용기 사가(sagger) 교체작업에도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양사는 광양 양극재 공장에서의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신설 중인 포항 NCA 양극재 공장에 자동화 시스템 적용을 위해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포스코DX는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여러 제조사 로봇들의 현장 적용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이기종 로봇 간 협업과 작업 할당 등 통합관리를 위한 ACS(AGV Control System) 솔루션을 확보하고 현장 적용에 매진하고 있다. 산업현장 내 무인운송로봇인 AGV(Automated Guided Vehicle)와 자율이동로봇인 AMR(Autonomous Mobile Robot)을 실시간 제어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는 차원이다.AGV와 AMR에 작업을 할당하고, 작업장 내 최적 이동 경로를 빠르게 도출하는 ‘대규모 군집 제어’ 코어 엔진을 ‘다임리서치’와 협력해 개발했다. 또 AGV 차량의 상태 정보와 이벤트를 처리하는 주기도 단축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 UI를 개선해 AGV 통합 관리 등 작업자 편의성을 강화했다.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은 “포스코 그룹사 간 협업과 전문 기술 보유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로봇제어·운영 플랫폼 등 핵심 솔루션을 내재화하고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해 가고 있다”며 “산업 현장에 특화한 독창적 로봇 자동화 기술을 통해 포스코DX가 스마트팩토리를 넘어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8 I 김범준 기자
충남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급물살’
  • 충남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급물살’
  • [예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추진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는 △농생명 자원 기반 그린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과 △미래 세대 농업인 육성 및 미래 지향적 농촌 경제 구현 등을 위해 조성 추진 중이다. 예산군 삽교읍 일원 166만 6000㎡에 2027년까지 3458억원을 투입, 스마트팜과 산단, 연구단지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2023년 10월 4일 충남도청사에서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 왼쪽)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운데 오른쪽) 등과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49만 6000㎡ 규모 스마트팜은 임대·분양형 스마트팜과 교육·연구 등 지원시설로 구분한다. 충남도는 우선 4만 9500㎡ 규모 시범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5월 실시설계를 시작해 올 하반기 공사에 들어간다. 시범단지는 내년 하반기 운영을 시작한다. 또 국비 공모 2개 사업 추진을 위해 11만 5000㎡ 규모 토지 확보에 나선다.99만 8000㎡에 달하는 산단에는 스마트팜 시설 및 농업용 기계·로봇 제조, 건강기능성 식품, 동물 보조제, 천연물 소재 화장품 등 그린바이오 기업을 유치하고, 청년농업인 등을 위한 주거단지를 건립한다. 이 산단은 지난 4월 국토교통부 지정 계획에 반영됐으며, 현재는 산단 승인을 받기 위해 관계 부처 협의와 사전 행정 절차를 이행 중이다. 충남도는 내년 실시설계를 완료하면 2026년 부분 준공을 거쳐 기업이 조기 입주토록 하고, 2027년 완공과 함께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17만 2000㎡ 규모 연구지원단지에서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바이오 생체 활성 제품 글로벌 사업화 지원센터 등 올해 상반기에 확정받은 2개 국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잡은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농림축산식품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건축 기획 용역을 시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건축설계 공모 및 실시설계를 마치면 곧바로 첫 삽을 뜬다. 바이오 생체 활성화 제품 글로벌 사업화 지원도 내년 실시설계 완료 후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준공한다.천연물 소재 고기능성 그린바이오 기업 생태계 조성 사업을 통해서는 시제품 제작 및 임상실험 지원, 컨설팅 등을 실시하며, 기업 투자 유치도 병행한다.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성공 추진을 위한 민관 협업 체계도 구축했다. 지난해 5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그린바이오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벤처 캠퍼스 유치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더본코리아, 한서대, 한국식품산업협회 등과 손을 맞잡았다.첫 삽을 뜨기 전 민간 기업 투자도 유치했는데, 도는 지난 3월 보람바이오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보람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업으로,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내에 총 500억 원을 투입해 공장과 연구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올 하반기 타당성 조사 및 중앙투자심사를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 산단 계획 승인을 받고, 2027년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는 국가산단 대체 사업으로 출발했지만 추진 속도는 국가산단을 넘어서고 있다”며 “각종 행정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기업 등을 제대로 유치해 미래 농식품산단 국가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8 I 박진환 기자
조주완의 스마트팩토리 청사진…"2030년 조단위 키운다"
  • 조주완의 스마트팩토리 청사진…"2030년 조단위 키운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전자(066570)가 지난 66년간 축적해온 제조·생산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를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 속도를 낸다. 2030년에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조 단위 매출을 내는 규모있는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초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가전을 뛰어넘을 B2B 주력 신사업 중 하나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분야다.그동안 생산기술원은 LG그룹 계열사의 생산·제조 경쟁력 강화를 맡아 생산 컨설팅부터 공법·장비 및 생산운영 시스템 개발, 생산기술 인력 육성 등을 맡아 왔다. 이에 LG전자는 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운영 노하우 등을 외부에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생산기술원이 LG그룹 계열사를 제외하고 외부 업체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한 규모는 2000억원 수준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주요 고객사는 이차전지 제조업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물류업체 등이 있다”며 “향후에는 반도체와 제약·바이오, 식음료(F&B) 등 공장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산업군으로 적극 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지난 66년간 공장 설계·구축·운영을 통해 방대한 제조 데이터와 노하우를 쌓아 왔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이 출원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관련 특허는 1000건 이상이다.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그룹 계열사를 제외하고 매출액 조 단위 이상의 규모감 있는 사업으로 육성하는 목표를 세웠다.LG전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을 활용하는 생산시스템 설계·모니터링·운영 △빅데이터 및 생성형 AI 기반 설비·공정관리·산업 안전·품질검사 △산업용 로봇 등을 모두 포함한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공정 사이 짧은 지연이나 미세한 오차를 줄이는 것에 초점을 둔다. 예컨대 경남 창원에 위치한 LG전자 냉장고 생산라인에서 하루에 10분만 지연되도 냉장고 50대 분량의 생산 차질이 생긴다. 이에 완제품 생산에 필요한 여러 부품의 원활한 공급부터 조립, 포장, 검사 등 공정 사이 지연을 줄이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공장 기획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공장 설계 전 가상 공장을 만들고 향후 구축될 실제 공장의 생산과 물류 흐름을 살펴 최적의 효율을 내도록 설계한다. 또 자율주행 이동로봇이 자재를 나르고 단순 반복 작업은 협동로봇이 담당하도록 한다. 생성형 AI 적용 솔루션으로 비전문가도 설비에 문제가 생겼을 때 기록할 수 있고 관련 조치를 가능하도록 해준다. 무인화 생산 확대 추세에 따라 비전(Vision) AI 기반 실시간 감지 시스템도 개발했다.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정대화 사장은 “공장 기획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최적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의 제조 여정을 함께하는 파트너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18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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