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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포스트 코로나' 대비, 스마트상점이 해법
  • 소상공인 '포스트 코로나' 대비, 스마트상점이 해법
  • 김경숙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디지털혁신본부장(상임이사).[김경숙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디지털혁신본부장] 로봇이 주문을 받고 음식을 서빙한다. 스마트미러(거울)를 통해 헤어스타일과 옷차림을 가상 체험한다. 주인없는 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한다. 이 모든 것이 이뤄지는 곳, 바로 스마트상점이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대면·디지털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형 상점의 모델로 스마트상점이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상점이란 IoT(사물인터넷),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소상공인 경영현장(상점)에 접목함으로써 서비스·마케팅을 혁신하는 것이다. 무인점포를 비롯해 스마트미러, 스마트오더, 디지털 사이니지 등이 스마트 상점의 유형이다. 비대면·디지털 기술 집합체인 스마트상점의 등장은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편의성 증대를 가져온다. 예를 들어, 스마트오더는 모바일 예약·주문·결제 시스템 등 비대면 주문·결제가 가능하다. 스마트 미러는 소비자가 스타일링과 피팅 등을 가상으로 체험하게 해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 또한 로봇이 고객 응대와 음식 서빙을 담당하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스마트상점을 구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스마트상점을 구축하고 싶어도 관련 기술과 정보가 부족하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올해 스마트상점 도입 및 확산을 위해 전국 주요 상점가·전통시장 55곳을 스마트 시범상가로 지정해 약 4500개 소상공인 점포에 스마트기술을 집중 보급하고 있다. 복합형 시범상가에는 소상공인 업종과 사업장 특성에 맞춰 스마트기술(스마트미러·풋스캐너) 도입이 집중 지원되고, 일반형 시범상가에는 스마트오더 시스템(모바일 예약·주문·결제) 도입이 집중 지원되고 있다.이와 함께, 서울 마포 드림스퀘어에는 스마트기술 및 서비스를 전시하는 모델샵을 구축해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체험과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모델샵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지난 9월 21일부터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공개해 모델샵 실사를 360도로 보여주고 전시된 스마트 제품 각각의 기술소개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겨울철을 맞아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예고되고 있다. 자연스레 소상공인의 근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위기를 ‘위기’로만 치부하면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반면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위기를 변화와 혁신의 계기로 삼아 변화를 주저하지 않으면, 가려진 빛이 보일 것이다. 스마트 상점은 기술혁명과 사회 트렌드 변화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공단과 함께 능동적 변화의 주인공이 되기를 기대한다.
2020.12.08 I 김호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서울시장 女風분다 박영선·나경원 접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서울시장 女風분다 박영선·나경원 접전-에볼라 치료제가 코로나에…제약사들 “제2 렘데시비르 찾자”-2050년 탄소배출 ‘0’ 목표 탄소세·기후기금 도입 검토-법관회의, 檢판사문건 대응 안건 부결-[사설]변 국토부장관 내정자, 시장 혼란 끝낼 새 정책 펼치길-[사설]을러대기보다 믿고 따르게 하는 방역 소통이 낫다△줌인&-‘도넛 후드티’ 年매출 500억 비결…트렌드 좇아 ‘반응 생산’ 고수하죠-與, 사외이사 감사위원 선출 때만 ‘3%룰’완화 추진-韓노동손실 일수, 日의 209배△‘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범여권 박영선, 범야권은 나경원…양자대결땐 朴42.3%vs羅33.0%-응답자 34.9% “부동산 정책이 선거 판가름할 것”-10명 중 8명 “반드시 투표”…용산·종로·중구는 90% 육박△신약개발 능가하는 ‘약물 재창출’-임상2상부터 시작해 개발속도 빨라…국내 제약사 주요 매출로 자기매김-셀트리온 매출 10배 넘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비결은-“신약, 안전성·유효성과 함께 시장성 갖춰야 롱런”△秋-尹갈등 혼란 지속-秋가 징계 청구시 내세운 핵심근거 문제 안 삼기로…尹 중징계 어려울 듯-文“정국 혼란 죄송…개혁 위한 마지막 진통되길”-윤석열 징계위 예정대로 10일 오전 10시 반 개최△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 발표-‘탄소제로 뒤처질라’ 조급한 정부…유인책·로드맵 없이 ‘뉴딜 재탕’-상용화 안된 초대형터빈·연료전지… ‘뜬구름 전략’ 우려-인허가 통합기구 설치, 해상풍력 건설기간 단축△정치-공수처장 협치하자더니, 뒤로는 법개정 강행…국민의힘 “민주당이 배신”-MB·朴 사과, 기업규제 3법…김종인표 개혁 당내서 ‘반기’-지지율 40% 언저리마다 “죄송”…대통령 사과의 정치학-與 ‘택배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기구 가동-국민의힘, 민경욱등 원외 당협위원장 교체 추진-靑 “김정숙 여사, 우윤근 부인 안 만났다”△국제-골드만삭스도 코로나에 뉴욕서 짐쌌다…플로리다 ‘제2의 월가’되나-구리값 26% 껑충…산업용 원자재값 급등에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美 ‘태평양 억지구상’ 편성에 日‘阿기습순방’ 中경계 행보△경제-韓신용위험지표 금융위기 이후 최저…‘원화 강세’ 기조 더 이어진다-45세에 소득 3354만원 ‘정점’…59세부터 다시 적자 인생-中서 열린 ‘온라인 韓인삼대전’…2시간 만에 2500만원어치 팔려△금융-신사업 막힌 삼성카드…‘솟아날 구멍’ 있나-코로나·저금리에도 잘 버텼다 삼성 금융계열사 승진자 42명-윤석헌 “코로나 지원 종료 대비한 선제적 구조조정 필요”-금융위 “해커가 이랜드서 탈취한 카드정보, 아직 부정사용 없어”△산업&기업-LG화학-SK이노 배터리 소송 승자는…사흘 앞으로 다가온 최종판결-SK하이닉스 적층기술 경쟁 참전 업계 최고 ‘176단 4D낸드’개발-LG, AI연구원 신설하고 인재영입…원천기술 개발 박차-르노삼성 ‘SM6’의 변신…고객 시각·청각·촉각 사로잡기 나서-한화토탈, 배터리 분리막 소재 생산 본격화△산업·바이오-소상공인 생존권 위협vs산업 경쟁력 강화-의약계 “치료제·백신 나와도 환자 수 감소 기대 난망”-‘블록버스터 빅2’ 엘리온·사이버펑크, 10일 출격-공공SW 대기업 참여 완화…SW진흥법 시행령 개정안 10일 시행△소비자생활-주류업계 ‘씁쓸한 12월’…홈파티용 패키지로 돌파구 찾는다-‘피코크 초콜릿 샌드위치’덕에 잘나가는 쓱닷컴-도미노피자, 업계 최초로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현대百,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문화센터도 첫 선△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삶은 협상의 연속…상대의 첫 제안에 절대 “예스”하지 말라-류재언 변호사 지상 강의: ‘승자의 협상법’ 1강-협상이란 무엇인가-마윈·손정의 ‘6분 담판’ 서로 윈윈한 승자의 협상△증권&마켓-신흥국 웃고 선진국 울고…해외채권펀드 수익률 희비-‘빚투’ 5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조정시 부메랑 맞을 수도”-英사모펀드 환매 중단에 투자자 법적대응 움직임△증권-미스터피자 거래재개 첫날 주가 ‘뚝’…프랜차이즈 매물 매력 ‘뚝’-‘따상 데뷔’명신산업 ‘따상상’도 성공하나-코로나發 베팅 집중하는 케이스톤, 위기 정면돌파 ‘승부수’-계좌 개설 300만명 돌파 카카오페이證 “차별화 관건”△문화-호화 장신구 사이에 바둑돌이…1500년전 바둑 즐긴 신라 공주일까-연말대목도 실종…작년 매출 반타작도 못한 공연계-장병호의 PICK-연극 ‘킹스 스피치’국내 초연 언어장애 극복한 조지6세의 진심△스포츠-박인비·김세영 ‘진검승부’-손흥민 “오늘은 겸손할 수 없네요”-PGA최종전 마야코바 클래식 호블란 우승…통산 2승 달성-양의지 선수협 새 회장 추대 “국민들께 심려 끼쳐 죄송”-프로농구 명물 ‘농구영신’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취소△피플-“2030에게 다양한 결혼형태 전하고 싶어 책 펴내”-“동료에게 힘 주고싶어…방호복에 만화 캐릭터 그렸죠”-“기부 문화 확산시킬 법적 장치 마련 필요”-여경협 차기 회장에 이정한 대표 선출-김경규 하이투자證대표, 사실상 연임 확정-법학전문대학협의회 이사장에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오피니언-[목멱칼럼]투자리스크 관리, 학교에서 가르치자-[생생확대경]감염병 세대 2002년생들에게 응원을-[기자수첩]전동킥보드 안전, 땜질 처방으론 안 된다-[e갤러리] 박미진 ‘감성 DNA’△부동산-“김현미보다 더한 규제? 나중에 봐라”…정책변화 여지 남겨-마지막 로또분양…위례포레샤인 15·17단지 눈치싸움 치열-“풀옵션 빌라가 월세 80만원”…부동산 낚시매물 8830건 적발-올해 아파트 매매·전세 세종시, 상승률 전국 1위△사회-2030감염 확산 막으려 문닫은 학원…아이 하교 맡기던 맞벌이에 ‘불똥’-준법감시위 평가 놓고…“한계 보여”vs“감시강도 높아”-서울학생, 귀농체험 ‘농촌유학’ 어때요-‘너무 쉬운’수능 한국사, 보너스문제 논란-‘경기북도’신설법안, 33년 만에 첫 공청회-‘원정도박’양현석 벌금1500만원 확정
2020.12.07 I 손의연 기자
피자배달도 로봇이…도미노피자 업계 첫 도입
  • 피자배달도 로봇이…도미노피자 업계 첫 도입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도미노피자가 국내 피자업계 최초로 로봇 배달을 시작한다. 시범사업을 통해 실효성을 확인하고, 다른 지역으로 확장을 결정할 방침이다.2015년 도미노피자가 공개했던 배달로봇 렌더링 사진(사진=도미노피자)7일 도미노피자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로봇배달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캠퍼스내 도미노캠퍼스 매장에서 주문을 하면 일부 장소에 로봇이 배송을 가는 방식이다. 오는 31일까지 평일에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그동안 배달의 민족이 로봇을 활용한 테스트는 있었지만 피자업계가 이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비대면 배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미래 사업의 일환으로 이를 도입한 것이다. 도미노피자 글로벌 브랜드는 앞서 배달용 로봇 등 시범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시범 사업 기간 고객은 도미노피자 앱을 통해 주문지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내 제1공학관과 제2공학관 공중전화 부스 등을 지정하고 이용할 수 있다.배달 로봇은 LG전자가 만든 ‘클로이’가 사용된다. 클로이는 시속 4~5km로 걷는 속도로 자율주행을 할 수 있어서 캠퍼스 내에서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고객이 피자를 수령할 수 있도록 잠금장치 등이 설치돼 있다. 고객은 앱을 통해 수령하기를 누르면 잠금을 해제하고 문을 열어 피자를 받을 수 있다.업체가 캠퍼스 내에서 로봇 배달을 활용하는 이유는 캠퍼스는 사유지라서 도로교통법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또 캠퍼스는 배달은 많지만 넓고 복잡해서 배달원들이 기피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배달로봇을 적절히 활용하면 기존 배달과도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향후 다른 대학 캠퍼스와 아파트 단지 내부, 회사 건물 등에서 먼저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로봇 배송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서도 주목하고 있는 미래사업이다. 배달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안전하고, 비대면으로 받을 수 있는 로봇이 미래 운송수단으로 떠올랐다. 미국에서는 아마존이 배달로봇 ‘스카우트’를 일부 주에서 활용하고 있다.국내에서는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LG전자 로봇 등을 활용해 서빙봇과 배달봇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건국대 서울캠퍼스에서 5대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배치한 바 있다. 올해는 우아한형제들 사무실 등에서 이를 테스트하고 있다.최근 편의점 GS25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위치한 GS25 점포에서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로봇은 자율주행을 통해 건물 내 엘리베이터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최대 3곳까지 멀티 배달이 가능하도록 3칸의 서랍을 보유했다.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에서 안전상 이유로 오토바이 출입을 금지하는 경우가 늘어서 배달로봇을 활용하면 대안이 된다”며 “도로교통법 때문에 일반도로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캠퍼스 등을 활용한 사례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07 I 윤정훈 기자
원전사고 처리도 로봇으로···원자력연 무인 방재 체계 구축
  • 원전사고 처리도 로봇으로···원자력연 무인 방재 체계 구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체르노빌,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작업자가 사고 현장에 투입된 것과 달리 로봇을 방재 현장에 투입해 안전하게 방재 활동을 수행할 길이 열렸다.한국원자력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원자력 로봇들로 원자력 사고에 대응하는 자체 무인 방재 시스템을 갖췄다고 7일 밝혔다.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능 방재훈련에서 원자력 로봇이 활약하고 있다.(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원자력연은 실내 모니터링 로봇 ‘티램(TRAM)’, 실외 모니터링 로봇 ‘램(RAM)’, 사고대응 로봇 ‘암스트롱(ARMstrong)’ 등 공중 방사선 모니터링 드론으로 구성된 로봇 방재 체계를 구축하고, 실제 방재훈련에 참여해 실효성을 입증했다.원자력연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2015년부터 방재용 로봇을 개발하고, 로봇 방재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실내 모니터링 로봇인 ‘티램’은 방사선, 온도 탐지기를 탑재하고 계단과 장애물을 넘으며 이동한다. 본체 높이가 30㎝에 불과한 소형 장갑차 형태의 로봇으로 사고 현장의 방사선량, 열화상 정보와 3차원 지도를 실시간으로 작성해 외부로 보낼 수 있다.실외 모니터링 로봇 ‘램’은 상용 ATV를 원격 조종하는 방식으로, 넓은 발전소 부지 안에서 방사선 탐지 장비 등을 싣고 시속 60㎞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램에 공중 모니터링을 위한 드론을 조합해 지상과 공중에서 현장을 관측하고, 방사선 오염지도도 작성할 수 있다.사고대응 로봇인 ‘암스트롱’은 유압시스템을 적용해 양 팔로 총 200㎏ 하중의 물건을 자유롭게 움직이고 험지를 이동할 수 있다. 무거운 콘크리트나 폐기물 드럼을 취급하고 소화수를 분사하거나 잔해물 처리, 밸브 조작이 필요한 사고 현장에서 유용하다. 사람 팔 모양의 ‘마스터 디바이스’를 움직이면 암스트롱의 팔도 함께 움직인다. 고중량 파이프를 조립하고, 랜 연결선을 꽂는 등 섬세한 작업도 할 수 있다.원자력연은 방사선 비상대책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매년 2회 이상 다양한 시나리오의 방사능 방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6차례에 걸쳐 실제 훈련에 로봇을 투입하며 실효성을 검증하고 로봇을 보완했다.지난 8월, 10월 훈련에서는 ‘티램’ 로봇이 건물 내부로 진입해 현장 상황을 상황실로 전송하고, ‘암스트롱’이 우레탄 폼을 분사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건물의 출입구를 밀봉하는 작업을 완수했다.정경민 로봇응용연구부장은 “원자력연 자체 로봇 방재시스템 구축은 1단계 시작에 불과하다”며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만일의 사고에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0.12.07 I 강민구 기자
'2020 MAMA', 최첨단 기술·최고 아티스트 총망라
  • '2020 MAMA', 최첨단 기술·최고 아티스트 총망라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CJ ENM이 주최하는 글로벌 음악 시상식 ‘2020 MAMA’(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가 지역과 문화를 넘어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최초 비대면 행사로 개최된 ‘2020 MAMA’는 역대급 무대 스케일과 첨단 공연 기술의 접목, 그리고 아티스트들의 놀라운 퍼포먼스가 하나돼 MAMA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비록 팬들이 직접 현장을 찾지 못했지만 시공간을 초월해 전세계가 함께 즐긴 음악 축제로 의미를 두기에 충분했다. 올해 MAMA의 메인 콘셉트가 음악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상을 의미하는 ‘NEW-TOPIA(뉴토피아)’인 것처럼 아티스트와 팬들이 함께 음악으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는 평가다.2020 MAMA(사진=CJ ENM)◇ 전 세계 음악팬 함께한 ‘2020 MAMA’6일 오후 6시 시작된 ‘2020 MAMA’는 국내에서는 Mnet과 Olive에서 동시 생중계되었으며, Mnet Japan, tvN Asia 등 아시아 각 지역의 채널과 플랫폼, 그리고 YouTube ‘Mnet K-POP’ 및 ‘KCON official’ 채널을 통해 전세계 200여개 지역으로 생중계 됐다.MAMA가 진행되는 동안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일본, 브라질, 영국, 태국 등 글로벌 68개 지역에서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싹쓸이했다. 본식이 진행되는 시간 동안의 실시간 투표를 포함한 전체 누적 투표는 무려 5억 3천만건이 넘는 숫자가 쌓였다. 한국에서 진행된 시상식임에도 전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여러 대륙을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인 이례적인 일이다.‘2020 MAMA’는 Mnet 무대 연출력의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오프라인 시상식을 비대면 방식으로 단순히 전환한 것이 아니라 비대면 공연이기에 가능한 다양한 시도에 나섰다. AR(증강현실), XR(확장현실) 등의 첨단 기술로 무대를 풍성하게 꾸미고, 실사를 기반으로 입체 영상을 입히는 신기술인 볼류메트릭(Volumetric)까지 각종 첨단 기술을 도입한 연출로 글로벌 팬들에게 멋진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이번 MAMA에서는 아티스트의 공연마다 특화된 그래픽이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곳에서 각기 다른 콘셉트와 기술이 활용된 특색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를 위해 역대 최대인 7대의 AR 전용 카메라를 동원해 완성도를 높였다.어깨수술 회복으로 불참한 슈가를 볼류메트릭 기술로 구현한 7인 완전체 방탄소년단의 ‘Life Goes On’ 무대, XR 스튜디오의 가상 무대에서 어디서도 본 적 없던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인 트와이스, 로봇암과 레이저 시스템을 결합해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 트레저 등 눈을 뗄 수 없는 공연들이 이어졌다.2020 MAMA(사진=CJ ENM)◇글로벌 스타부터 갓 데뷔한 신인까지항상 최고의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팬들을 찾아간 MAMA이기에 이번 ‘2020 MAMA’ 또한 아티스트들의 출연 발표부터 큰 화제가 됐다. 어제 무대에 오른 초호화 아티스트 라인업은 최고 음악 시상식으로서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줬다. GOT7, JO1, NCT, 더보이즈, 마마무, 몬스타엑스, 방탄소년단, 보아,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아이즈원, 에이티즈, 엔하이픈, (여자)아이들, 오마이걸, 제시, 크래비티, 태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레저, 트와이스까지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최고의 무대로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또한 MAMA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 무대는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보아를 위해 후배 여성 아티스트들이 준비한 특별한 트리뷰트 무대와 최고 걸크러쉬 듀오 제시와 화사가 함께 펼친 ‘깡’ 콜라보 무대, 같은 소속사 선후배인 몬스타엑스와 크래비티의 퍼포먼스 등 저마다 준비한 특별 무대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한편,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 등 전 부문의 대상을 휩쓸며 2020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아티스트임을 다시 한 번 각인 시켰다. 방탄소년단은 “MAMA는 데뷔했을 때 유일하게 초대받지 못한 시상식이었다. 너무 오고 싶었고 선망하던 시상식이었는데 이렇게 큰 상도 연속으로 받게 되고 감개무량하다”며 “때로는 ‘다이너마이트’처럼 폭발적으로 때로는 ‘라이프 고즈 온’의 기타 선율처럼 담담하게 음악 만들고 공연하겠다.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과분하고 감사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송중기가 ‘2020 MAMA’ 호스트로 나서 시상식을 이끌었으며, 강한나, 고보결, 공명, 김지석, 박규영, 박서준, 박하선, 배정남, 변우석, 양경원, 유연석, 윤박, 이다희, 이도현, 이상엽, 이선빈, 이유비, 이정재, 임수정, 임수향, 전미도, 전혜진, 정경호, 정문성, 주우재, 최수영, 황인엽 등 한국 톱배우들이 시상자로 올라 글로벌 음악 축제를 더욱 빛냈다.2020 MAMA(사진=CJ ENM)◇아시아 음악 산업 성장 견인하는 MAMAMAMA는 아시아 음악 교류 확대를 위해 2010년부터 아시아 음악 부문 시상을 진행해왔다. 올해 또한 일본, 만다린,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총 5개 지역의 10개 부문 시상을 통해 각 지역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아티스트들의 성과를 기리고, 글로벌 팬들에게는 다양한 아시안 아티스트들을 소개했다.아시아 각국의 음악산업 발전에 기여한 전분야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부문에 대한 수상자도 발표했다. ‘베스트 제작자’에는 방시혁, ‘베스트 프로듀서’에는 PDOGG(피독), ‘베스트 작곡가’에는 Yovie Widianto, ‘베스트 엔지니어’에는 구종필, 권남우, ‘베스트 비디오디렉터’에는 룸펜스(최용석), ‘베스트 안무가’에는 QUANG DANG, ‘베스트 아트디렉터’에는 MU:E(무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한편, MAMA는 CJ의 문화 사업에 대한 의지와 지속적인 노력이 집약된 글로벌 음악 시상식으로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출발해 2009년 MAMA로 새롭게 탈바꿈하며 올해 12회째를 맞았다. 한국 주최 시상식의 최초 글로벌 진출, 최초 아시아 3개 지역 동시 개최, 최초 돔 공연장 개최 등 거듭된 최초의 시도들로 진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선도적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단순 연말 시상식을 넘어 전세계인들이 즐기는 음악 축제이자, 아시아 대중 음악 확산의 장, 글로벌 소통 창구로 자리 잡은 MAMA는 명실상부 글로벌 최고가 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0.12.07 I 윤기백 기자
'야한노래 문살' '섹스돌 공장' 다 좋은데…대한민국 대표 작가전? 글쎄
  • '야한노래 문살' '섹스돌 공장' 다 좋은데…대한민국 대표 작가전? 글쎄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막한 ‘올해의 작가상 2020’ 전 전경. 올해의 후원작가로 선정된 김민애·이슬기·정윤석·정희승 등 4인이 각자의 신작으로 작품세계와 역량을 내보이는 자리다. 이들 중 1인이 내년 2월 ‘최종 수상자’로 뽑힌다. 왼쪽은 이슬기의 설치작품 ‘동동다리거리’, 오른쪽은 정윤석의 영상·사진작품 ‘내일’ 중 부분(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1. 미술관이라면 단연 ‘높고 넓은 공간’이다. 그 이점을 십분 활용했다. 5m는 넘을 탄탄한 기념비를 세우고 로켓폭탄과 볼펜을 본뜬 모형을 거꾸로 박아놨다. 초록 잔디 무성한 작은 축구장도 들였다. 이 모두를 비추는 커다란 거울벽을 지나 또 다른 방에 들어서면 낮은 단이 보인다. 의자 몇 개를 띄엄띄엄 놨다. 하나하나는 지극히 멀쩡한 구조물이나 제대로 섞이질 못한다. 맞다. “환경·맥락과 떨어져 존재하는 게 가능한가를 묻는 조각”이라 했다(김민애 ‘1. 안녕하세요 2. 헬로우’). #2. 여기는 차라리 ‘광장’이다. 그 광장에 오도카니 선 나무문살이 시선을 끈다. 특이한 건 문살에 심었다는 장단. ‘332, 321’ 한국 전통 여인들이 불렀을 ‘야한 노래’를 장단으로 구현했단다. 그러고 보니 문살을 닮은 벽장식도 눈에 띈다. 문살 문양으로 달을 형상화했다. 한 귀퉁이에는 구슬을 튕겨 타원을 돌게 만든 나무틀이 보인다. 프랑스 전통 놀이기구로 ‘여자 몸’을 닮았다고 했다. 벽 한쪽에 걸어둔 유리목걸이는 전혀 다른 ‘연출’이다. “세계 각지 지인들이 보내준 강물을 유리용기에 담아냈다”고 했다(이슬기 ‘동동다리거리’). #3. 두껍게 내린 커튼 안에 영상이 돌고 있다. 인조인간을 제작하는 듯한 섬뜩한 장면. 중국에서 섹스돌을 만드는 공장의 풍경이라고 했다. ‘열악한’ 노동현장, 이런 건 아닌 듯하다. 인간을 대체하는 상품을 만들고 소비하는 사람들을 만났다는 설명이 들린다. 그 영상에서 빼낸 몇몇 사진도 강렬하다. 섹스돌을 근접 촬영한 것이다. ‘인형’이 주제인 영상은 더 있다. 일본을 배경으로, 사람 대신 인형과 산다는 ‘겐지’, 인공지능 로봇을 선거에 출마시킨 ‘마츠다’ 이야기를 교차했다. “인간이 싫어 인형이지만, 어쩔 수 없이 인간으로 돌아가야 하는 디스토피아적 결말”이라고 했다(정윤석 ‘내일’). #4. 노랗고 파랗고 붉은 가림벽에 거대한 사진들이 걸렸다. 하얀 바닥에 뚝 떨어진 푸른별이 먼저 보인다. 바닥에 금은 냈지만 용케 꺼지진 않았다. 그 곁을 스치면 마그마가 솟구치는 현장을 등지고 리코더를 불고 있는 남자, 헬스기구에 앉아 노를 젓는 남자 등이 차례로 보인다. 동물과 꽃, 누군가의 아들일 꼬마의 큰 얼굴도 발길을 붙든다. 24인의 예술가를 한자리에 부른 공간. 그들과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를 듣고 사진으로 담았다고 했다. “작가로 사는 삶과 작가로 하는 예술은 별개의 문제더라”고 했다(정희승 ‘침몰하는 배에서 함께 추는 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막한 ‘올해의 작가상 2020’ 전 전경. 정희승이 설치한 ‘침몰하는 배에서 함께 추는 춤’ 중 일부다.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사진작품 ‘구’ ‘느리게 타오르는 열정’ ‘민감한 머리’ ‘목련’ 등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후원금 지원·영상 제작 등 혜택·특전 최고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의 작가상 2020’ 전을 개막했다. 해마다 여는 ‘올해의 작가상’ 전에는 뚜렷한 목적이 있다. 지난 2월 선정한 ‘올해의 작가상’ 후원작가 4인에게 신작을 제작·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 그들 중 ‘1인의 최종 수상자’를 가리기 위한 것, 두 가지다. 올해의 후원작가는 김민애(39), 이슬기(48), 정윤석(39), 정희승(46). 각각 조각과 설치, 사진과 영상 부문에서 범상치 않은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미술계의 한 해 마무리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선정하는 ‘올해의 작가상’에서 정점을 찍는다. 자타가 부인하지 않는 ‘대한민국 대표 미술상’이기 때문이다. 관심도 높고 기대도 크다. 작가는 작가대로 영예를, 미술관은 미술관대로 미술계를 가늠하는 지표로 ‘공신력’을 얻는다. 다만 여느 해와 다르다면 코로나 시국에 일정이 좀 미뤄진 것. 지난해 이맘때에는 이미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고 한 해 일정을 마무리했더랬다. 그 영향력만큼 후원작가들에겐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동시대 미학적,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역량 있는 시각예술가”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웬만한 작가는 꿈도 꾸지 못할 ‘국립 공간’에서 기량과 비전을 최대로 꺼내보일 수 있다. 미술관과 공동주최하는 SBS문화재단이 내놓는 ‘특전’은 더 크다. 후원금 4000만원씩을 지원하고 도록·홍보 영상을 제작해주며 ‘현대미술 다큐멘터리’로 제작·방영한다. 해외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작가에게는 ‘액수를 굳이 드러내지 않는’ 프로젝트 지원금도 따른다. 이쯤 되면 미술작가 누구라도 혹하지 않을 수 없는 진짜 막강한 ‘상’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막한 ‘올해의 작가상 2020’ 전 전경. 김민애가 조각과 구조물로 설치한 ‘1. 안녕하세요 2. 헬로우’ 중 일부다. 로켓폭탄과 볼펜 모형, 작은 축구장과 거울을 단 기념비 등을 들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어설픈 콘텐츠, 숨어버린 작가정신 ‘올해의 작가상’ 전은 그 후원작가 선정에 추호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드러내보이는 자리다. 심사위원단(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과 국내외 4명)이 낙점한 이들의 작품세계를 비로소 대중에게 평가받는 시간이기도 하고. 그런데 아쉬움이 바로 그 지점에서 생겼다. 작가들의 그간 역량과는 별개로 ‘과연 이 전시가 대한민국 대표 작가전이라 하겠는가’ 싶은 거다. 무엇보다 전시를 꿰뚫어야 할, ‘올해의 작가상’의 무게와 비중이 4인 작가에게 제대로 전달됐는지가 의문이다. 개성과 특기를 ‘마음껏 발휘’하라 했더라도 결국 한 공간에서 같은 제목 아래 묶이는 전시가 아닌가. 다른 장소에서 열어온 개인전처럼 ‘내가 하고 싶은 대로 꾸미는’ 단계는 넘어서야 한다는 소리다. 하지만 전시장 어디에서도 ‘올해의 작가상’을 실감케 할 분위기는 나질 않는다. 작은 갤러리의 기획전이라도 ‘맥락’은 있는 법인데. 어설픈 콘텐츠도 섭섭하다. ‘자신의 방’ 안에서조차 따로 노는 작품들, 완성도와는 별도로 툭툭 던져놓은 듯한 몇몇 작품들이 거대한 공간을 허비한 듯하달까. 한마디로 ‘올해의 작가상’ 후원작가 1인을 실감 나게 내보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말이다. 선명한 작가정신 역시 아쉽다. 어떤 작품을 내놓아도 ‘작가 아무개’는 보여야 하는데, 애써 찾아내야 할 정도라면 문제가 적지 않다. 작가가 설명을 해도 잘 와 닿지 않는 그것이 관람객 홀로 둘러볼 때야 오죽하겠는가. 물론 코로나 시국이 가로막았을 작업의 어려움과 전시의 애로를 모르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래저래 미술관이 유일하게 내세워 온 한 줄 “동시대 미학적,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에서 올해는 온전한 점수를 받긴 어렵게 됐다. 파격 아니면 공감이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어느 쪽도 뜨질 않는다. 작가보단 미술관이다. 기대치에 부합하는, ‘작가상’ 위상에 걸맞은 수준을 조율할 책임은 어디까지나 미술관에 있으니까. ‘올해의 작가상’ 전이 그저 ‘함량 미달이면 최종 수상자 선정에서 떨어뜨리면 그만’인 전시가 아니기에 하는 말이다. 전시는 서울관에서 내년 4월 4일까지다. 최종 수상자는 그 중간인 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2020 올해의 작가’ 타이틀과 더불어 10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2020.12.07 I 오현주 기자
G마켓·옥션, 디지털·리빙 분야 '연말 결산 가격 호러쇼' 진행
  • G마켓·옥션, 디지털·리빙 분야 '연말 결산 가격 호러쇼' 진행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2020년 디지털, 가전, 리빙 분야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40여개 브랜드를 엄선해 특가에 판매하는 ‘연말 결산 가격 호러쇼’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자료=이베이코리아)이번 행사에선 오늘의 특가 상품을 매일 공개하고 최대 20% 브랜드 중복할인쿠폰과 카드사 최대 10만원 추가 할인 등 풍성한 혜택도 제공한다.G마켓과 옥션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 △마이크로소프트 △HP △DELL과 같은 30개 디지털 및 가전 브랜드와 △동서가구 △한샘 △듀오백 등 10개 리빙 브랜드가 참여한다.매일 자정 파격적인 가격으로 특가 상품을 공개한다. 첫째 날인 12월 7일 G마켓에서는 △LG디오스 12인용 식기세척기 △레노버 게이밍 노트북 리전 △에브리봇 3i 로봇청소기 △아이리스코리아 가열식 가습기 △갤럭시 S20FE를 특가 제품으로 마련했다. 옥션에서는 △삼성 그랑데 건조기 세탁기 세트 △삼성 갤럭시북 △필립스 50인치 UHD 4K TV △LG 톤프리 블루투스 이어폰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40여개 브랜드 미니샵에서 인기 상품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G마켓 또는 옥션에서 ‘가격호러쇼’ 프로모션 배너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이주철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 부문장은 “2020년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았던 만큼 가전, 디지털 기기, 가구 수요가 급증한 한 해였다”며 “올 한해 소비자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디지털, 가구, 리빙 품목을 한데 모아 특가에 선보이는 만큼 소비자들의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12.06 I 이성웅 기자
스페이스X, 오늘 밤 화물선 'CRS-21' 발사
  • 스페이스X, 오늘 밤 화물선 'CRS-21' 발사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5일 낮(현지시간) ‘카고 드래건’ CRS-21을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발사한다. 이날 11시 39분(한국시간 6일 1시 39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장에서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스페이스 X의 첫 유인 운송선인 크루 드래건 ‘리질리언스’식량과 과학실험 장비 등 약 3t의 화물을 실은 ‘CRS-21’은 스페이스X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짐을 운송하는 21번째 우주선이다. 다만 여러 면에서 이전과는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과학전문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CRS-21이 ISS에 도착하면 ISS에 도킹한 스페이스X 우주선이 처음으로 두 대가 된다. 지난달 16일 첫 실전 유인 운송에 나서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간 ‘크루 드래건’ 리질리언스에 이어 CRS-21까지 합류함으로써 지구 저궤도 우주 운송의 주체로 부상한 스페이스X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게 된다. CRS-21은 화물만 전달하고 돌아오지만, 리질리언스는 태우고 간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앞으로 5개월 더 ISS에 체류한다. 다만 발사장 주변의 짙은 구름으로 발사가 이뤄질 확률은 50%로 발표됐으며, 발사가 하루 뒤로 연기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사는 또 지금까지 이용해온 카고 드래건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카고 드래건-2’를 처음으로 투입하는 의미도 있다. 카고 드래건 2는 화물 적재량을 이전 대비 20%가량 늘리고 재투입 준비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했으며, ISS의 로봇팔을 이용하지 않고 자동 도킹할 수 있게 했다. 팰컨9의 1단 로켓도 이미 3차례 사용된 것을 재활용하는 의미도 있다. 스페이스X가 로켓 재활용 횟수를 늘리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 왔지만, NASA 당국은 NASA 관련 발사에 재활용 로켓을 이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왔다. CRS-21 화물 중에는 미국 우주기업 ‘나노랙스’가 제작한 ‘비숍 에어록’이 포함돼 있다. 나노랙스가 NASA와 계약을 맺고 1500만달러(약 163억원)를 들여 제작한 이 에어록은 ISS 외부에 설치돼 과학실험 장비와 소형 위성을 우주로 내보내는 데 이용될 예정이다. 나노랙스는 민간업체의 이용을 염두에 두고 이를 제작했으며, NASA는 이를 통해 ISS의 상업적 이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12.05 I 정수영 기자
무선청소기...다이슨? 차이슨? NO ‘에이슨’
  • [박민의 중기나라]무선청소기...다이슨? 차이슨? NO ‘에이슨’
  • ※우리나라에는 기업체가 664만여 곳이 있습니다. 이중 중소기업은 99%에 달할 정도로 한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 중소기업들은 우수한 제품이나 기술을 개발하고도 판로 개척 및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박민의 중기나라’ 고정 코너에서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청취와 함께 국내 우수 중소기업 및 주요 제품을 알리는 데 일조하고자 합니다.[이데일리 박민 기자] 에이스전자의 ‘ACE K serise’ 무선 청소기는 모터가 달린 본체를 청소관 위·아래로 옮겨가며 쓸 수 있는 제품이다. 본체의 위치에 따라 손목의 무게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용도 및 장점이 있다. 다이슨의 무선 청소기와 외형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해 요즘 신조어로 하면 일명 ‘에이슨’이다. 국산 제품인 만큼 중국산 저가 무선 청소기를 일컫는 ‘차이슨’보다 에프터서비스(A/S)가 좋을 수 밖에 없다.설립된 지 20년이 넘은 에이스전자(주)는 무선 청소기로 유명한 기술형 혁신중소기업(이노비즈 기업)이다. 싹싹 쓸어버리자는 뜻에서 ‘싹스’(SSAKS)라는 무선 청소기 브랜드를 만들어 국내를 넘어 해외에도 이름을 알렸다. 해외 각국에 수출하며 1000만 달러 수출의 탑, 대통령 표창도 받았을 정도다. 회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선청소기 이외에도 물걸레청소기,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스팀다리미 등 편리한 생활가전제품들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에이스전자 관계자는 “현재 시중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다양한 건타입의 무선청소기는 쉽게 망가지고 성능은 떨어지는 게 최대 단점으로 꼽혔고,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불편한 손잡이와 손목의 무게 부담으로 사용에 어려움이 겪는 고객이 많았다”며 “에이스전자 무선청소기는 강한 내구성을 가지고, 본체의 위치를 움직여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에이스전자의 주력 제품인 ‘ACE K serise’ 무선 청소기는 모터가 달린 본체를 상하로 옮겨가며 쓸 수 있는 제품이다. 하부중심형의 경우 무게 중심이 아래로 쏠리면서 작은 힘으로도 손쉽게 방향 조절이 가능하다. 방향 조절로 인한 손목의 부담을 30%가량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상부중심형의 경우 긴연장관을 통해 손이 닿지 않는 곳을 청소하기 쉽고, 좁은 틈과 벽, 가구 사이 등의 좁은 공간도 청소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ACE K serise 무선 청소기는 400W 모터를 장착해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하며, 무상으로 모터수리를 10년 보증하고 있다. 강력한 흡입으로 배출되는 공기의 미세한 먼지를 걸러주기 위해 총 5단계 필터링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단계별로 미세한 먼지까지 99.9997% 제거 후 바람을 배출한다. 무선청소기의 단점 중 하나인 ‘짧은 사용시간’을 극복하기 위해 탈착형 배터리도 적용했다. 특히 여분의 배터리 1개도 본 구성품에 포함해 충분한 사용시간을 제공한다. 충전 거치대를 통해 보조배터리와 제품을 충전할 수 있다.이외에도 다양한 구성품을 제공해 침구, 소파, 카펫 등 청소가 가능하다. 또 물걸레 키트를 통해 물청소까지 할 수 있다. 정전기포를 이용한 마른 걸레 청소, 1회용포를 이용한 손쉬순 청소, 물걸레 패드를 통해 바닥을 물걸레 청소 등 상황별로 사용자가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ACE K serise의 또 다른 장점은 셀프스탠딩(Self standing) 기능이다. 청소를 하다 물건 위치 변경 및 정리를 위해 청소기를 벽이나 바닥에 내려놓은 경우가 종종 있다. 에이스전자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Self standing 기능을 통해 거치대가 없이도 어디서든 제품을 그 자리에 세워두고 다른 일을 할 수 있게끔 했다.에이스전자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고객의 생활 문화를 발전시키는 세계적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회사 측은 “매일 접하게 되는 생활 가전은 정이 들게 돼 있다”며 “최소 5년에서 10년 이상 사용해도 고장이 없도록 하고, 청소기가 빨아들인 먼지 가득한 공기마저도 깨끗하게 정화해 배출함으로써 사용자의 만족감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12.05 I 박민 기자
 피곤하고 체중 줄면… 갑상선기능항진증 의심
  • [토닥토닥여성암] 피곤하고 체중 줄면… 갑상선기능항진증 의심
  • [권형주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교수]서른 살 된 여성 환자가 “손발이 떨리며 심장이 두근거리고 피곤하다”며 외래를 찾았다. 겨울인데도 춥지 않고 식은땀이 난다고 한다. 검사를 해보니 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진단돼 약물 치료를 시작했다.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 호르몬의 과잉 분비로 일어나는 갑상선 항진증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권형주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교수.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신체에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갑상선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땀이 많이 나고, 더위를 쉽게 타며, 피로감을 호소한다. 에너지 소모가 많으므로 식욕이 증가해 음식섭취가 늘지만 소모되는 에너지가 더 많아 체중이 감소한다. 우리나라 인구의 1.3-2.7%에서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발생하며, 갑상선기능항진증의 80-90%는 그레이브스병이 주된 원인이다. 그레이브스병이 있는 사람은 예민해지고 불안하며, 집중력이 저하돼 업무수행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손발이 떨린다. 밤에 잠을 잘 못 자는 경우도 많으며, 맥박이 빨라져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쉽게 숨이 차고 불규칙한 심장 박동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레이브스병이 있으면 갑상선의 크기가 커져 목 부분이 부어오르는 갑상선종이 대부분의 사람에서 나타난다. 장운동이 증가해 대변을 자주 보거나, 설사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뼈의 칼슘 대사가 증가해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이 발생하는 사람도 있다. 일시적으로 가려움증이 생기거나 머리카락이 빠지는 사람도 있지만 갑상선기능항진증이 호전되면 탈모로 진행하지는 않는다. 일부 환자에서는 눈이 부시고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느낌이 드는 안과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안구 돌출이 심해지며 시력 손실이 오는 경우도 있다. 여성에서는 월경이 불규칙해지거나 무월경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레이브스병 환자는 더위에 민감해지며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약 80%의 환자가 갈증과 목마름을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 당뇨병이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그레이브스병은 혈액 중의 갑상선호르몬 수치 및 자가항체 검사, 갑상선 스캔 등의 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그레이브스병이 있는 사람은 갑상선암 발생이 2.5배 정도 증가 하므로, 갑상선암과 관련 정기적인 검진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그레이브스병 치료에는 항갑상선제, 방사성요오드, 수술 등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항갑상선제 치료를 우선 시행합니다. 항갑상선제는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로, 평균 1년에서 1년반 동안 치료가 필요하다. 항갑상선제 치료 후에도 환자 10명 중 5~6명 정도는 그레이브스병이 재발하기에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그레이브스병이 재발하거나 약제 부작용이 있는 경우, 또는 갑상선종에 의한 압박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나 방사성요오드를 이용해 치료한다. 최근 그레이브스병 치료에 있어서 로봇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밝혀짐에 따라, 점차 로봇 수술을 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2020.12.05 I 이순용 기자
軍, 민간 스마트폰으로 전투 지휘한다
  • 軍, 민간 스마트폰으로 전투 지휘한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암호화 된 민간 스마트폰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체계가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4일 민수분야 혁신기술을 신속하게 국방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상용 스마트폰 기반 소부대 전투 지휘체계’ 등 7건의 신속시범획득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사업은 인공지능, 로봇기술, 드론 등 미래 신기술이 지배하는 전장 환경에서 효율적 전투수행이 가능한 ‘상용 스마트폰 기반 소부대전투지휘체계’, ‘초연결 기반 스마트 개인 감시체계’ , ‘레이더 연동 안티 드론 통합솔루션’, ‘다목적 무인차량’ ,‘TICN 전술이동통신망 중계기’ , ‘열영상 도트 복합 조준 장비’, ‘지능형 항재밍 센서’ 등 7개 사업이다.상용 스마트폰 기반 소부대 전투 지휘 체계 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0 군 전술용 버전과 무전기를 통합한 개인 전투장비다. 통신 중계기 없이 작전 수행 범위 내에서 첩보·교전·화생방 경보 등의 모든 상황을 보안 모듈을 통해 실시간 암호화 된 데이터와 음성으로 통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작전 보안과 전투원 생존성 보장을 위해 나이트 비전 모드(야간 디스플레이드 조정), 스텔스 모드(통신 차단), 인텔리전스 캡처 모드(야간 영상 촬영, 공유) 기능도 탑재했다. 상용 스마트폰 기반 소부대 전투지휘체계 [출처=방위사업청]초연결 기반 스마트 개인 감시체계는 최신 상용 스마트폰과 무전기, 열영상 센서 및 연동기를 통합한 대대급 또는 특수탐색 구조대원용 개인 감시장비다. 보안 모듈을 적용해 암호화된 음성·데이터 통신과 주·야간 동영상 정보를 획득해 실시간 공유함으로써 운용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영상센서를 통한 감시영상은 인공지능(AI) 기술인 딥러닝 기반 표적 자동탐지 및 식별이 가능해 전투원의 전장 상황 인식 능력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더 연동 안티 드론 통합솔루션은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IR 카메라, 잼머(Jammer)를 연동한 통합 시스템이다. 중요시설에 접근하는 적 소형 드론을 탐지하고 전파 교란 (Jamming)을 일으켜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적 드론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초고해상도 신호처리기술을 통해 이동하는 드론의 실시간 위치를 식별해 이동경로와 방향 등을 지속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원격 주행 및 실시간 영상전송이 가능하고 사전 설정 경로의 GPS 기반 반자율 주행으로 위험지역 내 작전을 수행한다. 공기 없이 특수구조물로 제작된 타이어를 적용해 피탄 시에도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또한 200kg 이상의 물자 수송과 기관총 원격사격, 주·야간 표적 탐지를 통한 감시정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TICN 전술이동통신망 중계기는 차량형 이동기지국 접근이 어려운 산악 지형에 설치해 실시간 데이터 중계 기능을 수행한다. 안테나, 전송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소형화·경량화를 통해 개인이 휴대할 수 있다. 특히 동일 주파수 간섭제거 기술을 적용해 신호 품질을 향상했다. 대용량의 전원 공급장치 없이 휴대용 배터리 교체만으로 지속적인 통신 중계를 지원함으로써 네트워크 기반 미래 전장 가시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열영상 도트 복합 조준 장비는 기관총 사격 시 조준경과 단안형 야간투시경을 별도로 운용하던 것을 열상 조준경과 레이저 거리 측정기를 일체형으로 제작한 것이다. 야간 전투상황에서도 신속·정확한 조준사격이 가능하다. 또 지휘통제소 지휘관이 조준창의 열영상 정보를 이용해 현장 교전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능형 항재밍 센서는 적의 재밍 공격으로부터 위성항법 신호를 보호하고 기존 장갑차와 전차에 기계적·전기적 개조 없이 장착할 수 있는 장비다. 재밍 신호를 스스로 포착하고 포착 방향의 신호 세기를 강제적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공격을 무력화시킨다. 20여 개 이상의 재밍 공격에 동시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K21장갑차에 우선 적용할 계획으로 시범운용 결과를 토대로 전차 등 타 무기체계로 확대할 예정이다.초연결 기반 스마트 개인 감시체계 [출처=방위사업청]이같은 신속시범획득 사업은 민간의 기술발전 속도가 빠른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군에 신속히 도입하기 위한 것이다. 첨단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국방분야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문턱을 낮추고 민간의 혁신적인 기술을 발굴해 군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그간 국내 방위산업은 기획부터 납품까지 10년 이상 걸려 기술발전 속도가 빠른 민간 기업들이 참여하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이유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은 미국 국방부에 전술용으로 납품됐지만, 정작 우리나라는 일부 행정용으로만 사용하고 있었다. 신속획득사업은 기획부터 납품까지 1년 내외로 이뤄지기 때문에 기술력이 우수한 민간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제도다. 그 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 폰이 최초로 군 전술용으로 납품될 예정이고,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드론 탐지 레이더가 배치될 예정이다. 무인차량 업체가 업체 간 치열한 경쟁 끝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0.12.04 I 김관용 기자
휴온스메디케어, ‘비대면 방역·살균 이동식 협동로봇’ 개발
  • 휴온스메디케어, ‘비대면 방역·살균 이동식 협동로봇’ 개발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휴온스메디케어는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참여 기업에 선정돼 ‘비대면 방역·살균’에 최적화된 이동식 협동로봇 개발에 뛰어든다고 4일 밝혔다.휴온스메디케어는 특구 지역 내 연구소를 개설하고, 지난해 지분투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 체계를 구축한 IT벤처기업 ‘제타뱅크’와 협업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국내에서 유일하게 의료용 소독제와 소독기를 모두 제조할 수 있는 휴온스메디케어는 지능형 로봇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제타뱅크의 기술력을 더해 비대면 방역 살균 공정에서의 이동식 협동로봇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식 협동로봇은 로봇이 이동하면서 바코드를 읽고 전산시스템에 등록을 하거나 도색, 사출, 살균·방역 등의 준비공정을 작업하는 신개념 로봇이다.휴온스메디케어는 로봇이 개발되면 감염 의심자를 효과적으로 선별하고, 바이러스가 확산된 지역에는 무인으로 로봇을 투입시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역 및 살균 작업이 가능해져 바이러스 확산 예방 효과 또한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상만 휴온스메디케어 대표는 “비대면 방역·살균 로봇 개발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신종 바이러스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수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휴온스메디케어가 감염 및 멸균 전문 기업으로서 본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매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20.12.04 I 왕해나 기자
GS ITM, 롯데손해보험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 성공적 구축
  • GS ITM, 롯데손해보험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 성공적 구축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GS ITM(지에스아이티엠, 대표 변재철)이 약 3개월에 걸쳐 진행한 롯데손해보험의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사진=GS ITM 제공)롯데손해보험은 본 프로젝트를 통해 △보상 조직의 의료비 지급 입력 △영업 GA 대리점의 마감 업무 △치료비 업무 배당 처리 △육아 신청자 증명서 확인 등 총 11개 업무 시나리오에 대해 글로벌 RPA솔루션인 UiPath를 기반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일례로 기존에는 보상센터 직원들이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으로부터 수신한 의료비 심사 결과를 일일이 조회하고 지급 결의 처리를 했으나 RPA 도입 후에는 2개의 로봇이 심평원 검사 심사결과를 조회하고 내부 시스템에 심사 결과를 입력 후 지급결의를 자동화함으로써 신속한 지급처리가 가능해졌다.또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도입을 통해, 기존 대비 연간 7000시간 가량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영업·보상 현장에서 단순·반복적으로 발생하던 업무가 해소되고 직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보다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되는 등 업무 효율이 한층 향상됐다.아울러 수작업에 따른 입력 오류 및 누락 방지 등의 업무 착오도 줄어들어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퀄리티 높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GS ITM의 RPA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일상과 업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지능형 자동화가 주도하는 초자동화 시대의 진입속도에도 가속이 붙었다”며 “당사는 초자동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업계 최고의 솔루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 ITM은 UiPath의 리셀러로 RPA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수의 보험사에 비대면 상품 가입, 보험료 납입, 보험금 청구 등이 가능한 사이버 창구를 개설하는 등 인슈어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12.04 I 장구슬 기자
부산 기장에 어린이과학관 생긴다···내년 12월 준공
  • 부산 기장에 어린이과학관 생긴다···내년 12월 준공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내년 부산 기장에 어린이과학관이 들어선다.국립부산과학관은 ‘국립부산어린이과학관’이 내년 12월을 준공을 목표로 착공한다고 4일 밝혔다.국립부산어린이과학관 조감도.(사진=국립부산과학관)부산어린이과학관은 국·시비 157억원을 투입해 현 부산과학관 부지 내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3195㎡) 규모로 설립된다.어린이과학관은 해양도시 부산의 핵심 키워드인 ‘연결’을 주제로 기초과학과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기술을 중심으로 한 전시가 조성된다. 1층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기획전이 열리는 대규모 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2층에는 뚝딱뚝딱 창의력, 말랑말랑 상상력, 알쏭달쏭 사고력 등 나의 ‘생각과 상상 속’을 들여다보며 과학 탐구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3층에는 세상을 이루지만 보이진 않는 힘, 전류, 소리를 체험해보는 ‘세상 사이’ 구역과 로봇, 지구환경에 대해 알아보는 ‘함께 미래’ 구역이 마련된다.이 밖에 과학문화 복합 휴게 공간으로 야외 별빛광장(가칭), 상상도서관(가칭) 등 과학과 어우러지는 쉼터도 함께 들어선다. 놀이공간에는 착시효과를 활용한 미로를 연출해 관람하는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고현숙 국립부산과학관장은 “어린이들의 과학적 상상력과 창의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과학관 본관과 함께 어린이과학관을 조성해 전 연령층 누구나 과학문화를 쉽게 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0.12.04 I 강민구 기자
착한 암은 없다, 방심하다 무서운 암으로 돌변 할 수 있어 주의
  • 착한 암은 없다, 방심하다 무서운 암으로 돌변 할 수 있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유명 스타들의 갑상선암 투병 사실이 공개되면서 갑상선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갑상선은 목 중앙에 위치하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으로 우리 몸의 에너지대사에 관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 및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90% 이상 유두암, 20~50대 여성 많아… 5년 상대생존율 100.1%갑상선암은 크게 분화 갑상선암, 갑상선 수질암, 미분화 갑상선암으로 분류되며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것은 분화갑상선암인 갑상선 유두암이다. 우리나라 갑상선암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주로 20~50대 여성에서 발생한다. 보통 여성이 남성에 비해 호르몬 변화가 크고 자가면역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갑상선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느리게 진행되고 치료도 잘 되기 때문에 ‘착한 암’ 이라고도 불린다. 국립암센터 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 환자의 5년(2013년 ~2017년) 상대생존율은 100.1%로 나타났다. 갑상선암 환자의 기대 수명은 전체 인구의 기대수명과 비슷할 정도로 매우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모든 갑상선암이 예후가 좋은 것은 아니다. 분화갑상선암(유두암, 여포암)이 치료되지 않고 장기간 방치될 경우 미분화 갑상선암으로 발전될 수 있다. 미분화암은 성장속도가 빨라 진단과 동시에 4기로 분류되고 치료도 어려워 생존율이 희박하다. 따라서 감상선암은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방사선 노출, 갑상선암 위험 높아져… 목에 결절 만져지면 정확한 검사 필요갑상선은 갑상선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지 않도록 세포의 생성과 사멸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외부 자극이나 신호에 의해 세포의 성장 조절에 균형이 깨지면 종양이 형성될 수 있는데, 이러한 균형을 깨는 대표적인 원인이 방사선 노출이다. 어린 나이에 일찍부터 방사선에 노출될 경우 갑상선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 외에 갑상선 수질암의 경우에 유전적 요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대게 갑상선암은 특별한 증상을 유발하지 않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암이 생기면 목에 결절(혹)이 만져지는데 ▲결절이 딱딱하게 만져질 경우 ▲결절이 크거나 갑자기 커진 경우 ▲목소리에 변화가 있을 경우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갑상선암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결절의 10~15%가 악성… 최선의 치료법은 수술결절이 만져진다면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결절의 모양과 위치, 크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양성이지만 10~15% 정도는 악성 결절로 진단 받는다. 양성 결절은 자라는 속도가 느리며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기 때문에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결절이 계속 자라거나 이미 커진 상태라면 갑상선 주변의 식도와 기도를 압박할 수 있어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 만약 결절이 악성, 즉 암으로 의심되는 경우 최선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암의 크기, 전이 여부 등의 검사를 통해 재발 확률이 높거나 추가적인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갑상선 전체를 제거하는 갑상선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만약 암이 한쪽에 국한되거나 전이되지 않는 등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엽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구강 내시경 수술로 흉터 최소화… 갑상선호르몬제 평생 복용해야최근에는 내시경 수술과 로봇을 이용한 내시경 갑상선 절제술이 증가하고 있다. 이 수술법은 내시경과 수술 도구를 구강이나 겨드랑이로 삽입해 수술하기 때문에 목에 상처가 생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암의 크기가 작고 주변 조직으로의 침범이 없는 경우에 용이하게 시행할 수 있다. 갑상선의 일부를 제거한 경우에는 70% 이상에서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전부를 제거하면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의 보충과 암의 재발 방지를 위해 갑상선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 간혹 갑상선호르몬의 투여량이 과다 혹은 부족한 경우에는 갑상선중독증 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호르몬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김우영 교수는 “갑상선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평소 목 부분에 혹이 느껴진다거나 특정 원인 없이 목소리가 변하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내원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며 ”갑상선암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대부분 예후가 좋다. 그러나 수술 후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뇌하수체가 자극돼 갑상선자극호르몬 분비가 증가된다. 갑상선자극호르몬을 적절하게 억제하지 않으면, 암 재발률이 30% 정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알맞은 용량으로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고 갑상선자극호르몬 분비량을 조절한다면, 암의 재발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0.12.04 I 이순용 기자
오비맥주, 수능 수험생 대상 음주 예방 캠페인 진행
  • 오비맥주, 수능 수험생 대상 음주 예방 캠페인 진행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3일 오후 강남구 삼성동 일대에서 오비맥주가 인공지능 로봇을 이용해 비대면 청소년 음주 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사진=오비맥주)[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오비맥주는 2021학년도 수능시험일인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일대에서 ‘청소년의 똑똑한 약속! 성인이 되어 당당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수능을 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음주 예방 활동을 펼쳤다고 4일 밝혔다.오비맥주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캠페인 운영 인력을 최소화하고 자율주행 로봇을 앞세워 비대면으로 청소년 음주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인티그리트’가 선보이는 최첨단 자율주행 로봇 ‘큐브릭’은 청소년 음주 예방 문구와 홍보 동영상을 송출하고 술은 몇 살부터 마실 수 있냐는 수험생의 질문에 “성인이 되어 당당하게 즐기세요”라고 답변해 주목을 받았다.오비맥주 관계자는 “수능이 끝났다는 해방감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청소년 음주 등 일탈 행위를 예방하고자 2009년부터 매년 수능 당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라며 “국내 주류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올바른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시의적절한 캠페인을 기획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오비맥주는 바람직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해 매년 ‘새내기 운전자 대상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음주운전 예방 유공자 시상식’ 등을 전개하고 있다.오비맥주와 공동으로 비대면 캠페인에 참여한 인티그리트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전문기업이다. 사물과 공간, 환경을 인지하고 상황 정보에 맞는 실시간 컨텐츠를 제공하는 자율주행 미디어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2020.12.04 I 김무연 기자
‘CES 2021’ 한 달 앞으로..스마트홈·디지털 헬스가 뜬다
  • ‘CES 2021’ 한 달 앞으로..스마트홈·디지털 헬스가 뜬다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1’ 개막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행사는 전세계로 확산한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만 개최된다. 1967년 시작한 CES가 온라인 행사로 전환된 것은 5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 행사의 키워드는 5세대 이동통신(5G)과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로봇 등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홈과 디지털 헬스, 비대면 온라인 기술 등도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매년 CES에서 업계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왔던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국내 기업은 디지털 방식의 전시를 통해 신제품과 신기술을 뽐낼 예정이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이 열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관람객들이 가득하다. (사진=연합뉴스)◇ 54주년 맞는 CES..사상 첫 온라인 행사로 진행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앞서 지난 7월 공식 성명을 내고 CES 2021을 온라인 방식으로만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또 매년 1월 초 열리던 일정을 닷새 늦춰 1월 11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는 매년 전세계 160여개국에서 45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전시회가 열리는 나흘간 찾는 관람객만 2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CTA는 올해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하자 참가업체와 관람객 등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이번 CES를 온라인 행사로만 치르기로 했다. 내년으로 54주년을 맞는 CES가 온라인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따라 CES 2021 개막일인 11일에는 온라인상에서 미디어 전용 행사만 개최한다. 12~13일은 참가 업체의 쇼케이스 및 콘퍼런스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14일에는 컨퍼런스 프로그램만 연다. 참여 업체부터 전시 규모와 관람객 등이 예년 대비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매년 달라지는 업체들의 전시 키워드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CES 2021의 주요 키워드로 5G와 자율주행, AI,로봇뿐만 아니라 스마트홈과 디지털 헬스, 비대면 온라인 기술 등이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최근 집콕 문화 확산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한 가운데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스마트홈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증가 추세다. 감염병 등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도 늘면서 원격진료와 같은 디지털 헬스 분야가 급부상하고 있다. 줌(Zoom) 등을 이용한 온라인 교육과 재택근무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매년 주요 키워드로 거론됐던 5G와 AI, 로봇 등이 올해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IoT, 디지털 헬스 등과 결합하면서 다양한 비대면 온라인 신기술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LG전자가 지난 9월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0’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연사인 박일평 쵝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무대에 직접 나오는 대신 미리 촬영한 홀로그램으로 등장했다. (사진=이데일리DB)◇ 삼성·LG, 가상 전시관 마련..“새로운 경험 제공”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은 매년 CES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업계 최대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신제품과 신기술을 뽐내왔다. 내년 행사는 온라인에서만 열리는 만큼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디지털 전시 등을 준비 중이다.앞서 이들 기업은 지난 9월 열린 ‘IFA 2020’을 통해 이미 한 차례 온라인 전시를 경험했다. LG전자의 경우 ‘새로운 공간에서 경험하는 LG의 혁신’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3D 가상 전시관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기존 현장 전시관을 가상 공간으로 고스란히 옮겨 관람객이 마치 실제 전시장에 들어선 것처럼 온라인에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관람객은 음성 안내와 함께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전시된 제품을 클릭해 정보를 확인하는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했다. LG전자는 CES 2021에서도 이와 비슷한 형태의 온라인 전시를 통해 관람객에게 신제품 등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지난 IFA에 불참하는 대신 행사 기간 소규모 온라인 행사만 열었던 삼성전자도 CES 2021에서는 신제품과 신기술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독자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 전시장과 함께 전달력 있는 다양한 영상물로 소비자에게 어필한다는 계획이다.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앞서 IFA 2020 등을 통해 각 기업이 선보인 가상 전시 등이 애초 기대했던 것보다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CES 2021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고민도 늘어난 것이 사실”이라며 “단순히 가상 공간에서 제품을 소개하는 것 이외에 3D와 VR 체험 등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0.12.03 I 김종호 기자
중국 탐사선 창어 5호, 달 암석 샘플 수집 완료…무사 귀환할까
  • 중국 탐사선 창어 5호, 달 암석 샘플 수집 완료…무사 귀환할까
  • 사진=CNSA[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가 달 표면에서 암석을 채취하는 임무를 완수했다. 3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창어 5호가 2일 오후 10시(현지시간) 달 표면에서 약 19시간의 샘플 수집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창어 5호는 섭씨 100도(℃)가 넘는 달 표면의 고온을 견뎌냈으며 관측제어·조명·에너지원 등의 제약을 이겨내고 로봇팔과 드릴을 이용해 샘플을 수집했다고 국가항천국 측은 전했다.창어 5호는 지구로 귀환하는 과정에서 샘플이 외부 환경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수집한 토양·암석 샘플을 밀봉 포장했다. 중국 측은 창어 5호가 2kg 가량의 암석 등을 채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창어 5호는 지난 24일 오전 4시30분(현지시간) 중국 하이난(海南) 원창 우주 발사장에서 발사됐다. 이어 1일 오후 11시 11분(현지시간) 계획한 지점에 착륙하고 달 표면 사진을 보내왔다.창어 5호가 착륙한 시점은 서경 51.8도, 북위 43.1도의 달 전면부다. 이곳은 ‘폭풍의 바다’로 불리며 인류가 그동안 찾지 않았던 지역이다. 귀환선은 이후 38만km를 이동해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며 중국 북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쓰쯔왕(四子王)으로 돌아온다는 계획이다.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달 샘플 채취 후 지구를 복귀하는 임무는 구소련의 루나24호 이후 44년 만이다.한편 중국은 지난해 1월 창어 4호 탐사선을 인류 최초로 달 남극 부근 뒷면에 착륙시켰고, 올해 7월 자국 최초의 화성탐사선 톈원(天問)-1호를 쏘아 올린 데 이어 세번째로 무인 달 탐사선을 발사했다
2020.12.03 I 신정은 기자
청소 가전 로보락, 9일까지 '로보홀리데이' 팝업스토어 운영
  • 청소 가전 로보락, 9일까지 '로보홀리데이' 팝업스토어 운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청소 가전 전문 글로벌 기업 ‘로보락’이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하남 스타필드 사우스 아트리움 앞에서 로봇청소기 및 무선청소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로보홀리데이’ 팝업스토어를 연다. 로보락이 국내에 처음으로 운영하는 로보홀리데이 팝업스토어로 S5 Max, S6 MaxV 등 모든 제품 라인업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S5 Max 및 S6 MaxV 제품의 흡입력, 카펫 부스트, 물체 감지, 추락 방지, 가장자리 청소, 듀얼 카메라 등 각종 기능 체험은 물론, H6의 흡입력 및 진드기 제거, 틈새 청소 등의 기능도 확인 가능하다.풍성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팝업스토어 부스 내 미션을 수행하고 스탬프를 획득, 다양한 경품 뽑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로보랠리’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말에는 로보락 S6 MaxV 제품 각 1대를 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로보포토제닉’ 이벤트를 통해 1명을 선정, 로보락 제품도 증정한다. 참여 방법은 팝업스토어 방문 인증샷을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올리면 된다.사진=로보락또 부스 내 각종 이벤트 참여를 통해 미르X로보락 텀블러, 로보락 담요, 마스크 스트랩 등의 풍성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팝업 부스는 총 5가지 존으로 나뉜다. 포토존과 제품 전시존, 아이들을 위한 키즈존, 반려동물을 위한 펫존, 이벤트 경품을 뽑을 수 있는 이벤트존 등이다. 이경원 로보락 국내 마케팅 총괄 이사는 “국내 소비자가 자사 제품의 뛰어난 성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를 준비했다”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사랑하는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로보락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11번가 십일절 페스티벌, G마켓 빅스마일데이 행사 등을 로봇청소기 S5 Max, S6 MaxV 등을 판매, 제품 총 누적 판매액 40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0.12.03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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