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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이겼지만 충원난 비상…’출구전략’ 모색도
  • [자사고 논란 재현]소송 이겼지만 충원난 비상…’출구전략’ 모색도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18일 서울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취소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자사고 논란이 재현되고 있다. 법원이 부산(해운대고)에 이어 서울에서도 배제고·세화고의 손을 들어주면서 당분간 이들 학교의 자사고 지위가 유지된다. 하지만 교육부가 오는 2025년을 기점으로 전국 38개 자사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을 밀어붙이고 있어 내부적으로 ‘출구전략’을 세우는 곳도 늘고 있다. 이번 법원 판결과는 별개로 ‘자사고 시대’의 마감에 대응하려는 모양새다.18일 오후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열린 자사고 재지정 취소 처분 최소 판결 대한 서울교육단체협의회 기자회견에서 참석자가 세화·배재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이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결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역단위 자사고 평균 경쟁률 ‘미달’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자율형사립고(자사고)들이 출구전략 고민하게 된 계기는 학생 충원난 탓이다. 자사고는 정부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기에 충원난은 등록금 수입 감소와 재정난으로 이어진다. 서울의 A자사고 교감은 “자사고 폐지 방침에 대비하기 위한 일반고 전환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2019년 교육부가 일반고 전환 방침을 발표한 뒤 자사고 경쟁률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역단위 자사고 28곳의 경쟁률(사회통합전형 포함)은 2019학년도 1.06대 1에서 2020학년도 0.99대 1, 2021학년도 0.95대 1로 하락했다. 비교적 학생 수가 많은 서울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같은 기간 서울지역 자사고 20곳의 경쟁률은 △1.1대 1 △1대 1 △0.93대 1로 내려앉았다. 올해는 서울 자사고 20곳 중 무려 14곳이 미달을 기록했다. 사회통합전형을 제외한 일반전형만 놓고 보더라도 평균 경쟁률은 같은 기간 △1.31대 1 △1.19대 1 △1.09대 1로 간신히 미달을 면할 정도다. 올해 경쟁률 0.49대 1(일반전형 0.59대 1)을 기록한 숭문고는 지원자 감소에 고민하다 결국 학급 당 학생 수를 줄이기로 했다. 숭문고 관계자는 “종전까진 학급당 25명 이상을 유지했는데 올해는 이를 20명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사고 가운데 일반고 전환을 고려하는 곳이 많지만 학부모 반발에 이를 섣불리 드러내지 못할 뿐이다. 2019년 일반고로 전환한 서울의 대성고는 일부 학부모들이 등록금 납부까지 거부하며 이에 반발해 한동안 진통을 겪었다. 서울의 B자사고 교감은 “학교에서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하면 학부모 등살에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토로했다.◇고교무상교육 지원 대상서도 배제자사고에 대한 학생 선호도가 하락하면서 입시 시장에선 ‘자사고 시대가 끝물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자사고는 사실상 끝물”이라며 “일반고 전환정책이 여전히 유효하고 대입 블라인드평가 도입으로 자사고만의 차별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올해부터 전면 시행된 고교무상교육도 불리한 여건이다. 고교무상교육은 고등학생의 입학금·수업료·교과서·학교운영지원비를 지원, 가계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는 제도다. 학생 1인당 연간 160만원의 학비부담을 덜 수 있지만 자사고·특목고 학생은 지원을 받지 못한다. 서울의 C자사고 관계자는 “자사고 학생들은 무상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니 결과적으로 자사고 경쟁률에도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이라고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8학년도 기준 광역단위 자사고의 연평균 학부모 부담금은 790만원, 전국단위 자사고는 1250만원이다. 전국단위 자사고도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전국단위 자사고란 말 그대로 지역과 관계없이 전국에서 학생들을 모집할 수 있는 학교로 현대청운고·민족사관고·광양제철고·포항제철고·북일고 등 전체 38곳의 자사고 중 10곳뿐이다. 전국단위 자사고의 2021학년도 입학경쟁률은 1.48대 1로 전년(1.58대1)대비 하락했다. ◇‘과학기술 중점 일반고’ 출구전략 세운 곳도전국단위 자사고 중에서도 출구전략을 고심하는 학교가 나오고 있다. 천안의 북일고가 대표적이다. 이 학교는 1976년 한화그룹 창업주 고 김종희 회장이 설립한 학교로 비교적 재정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올해 경쟁률이 미달하면서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 북일고는 전국단위에선 138명 모집에 158명이 지원, 경쟁률이 1.15대 1을 보였지만 광역(충남)단위 모집에선 경쟁률 0.53대 1로 미달을 기록했다. 북일고는 ‘과학기술 중점 일반고’로의 전환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남학생들만 입학하는 학교라 이공계 선호도가 높은 만큼 이를 활용, 과학기술교육에 강점을 가진 학교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작년부터 박사급 전문가를 초빙, 한 학기에 1~2회 의학·로봇공학·인공지능(AI) 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이를 고려한 포석이다. 북일고 관계자는 “자사고 지위를 2025년까지 유지할 수 있다는 점만 믿고 안주할 수 없어 일반고 전환을 염두에 둔 발전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일반고 전환 시 ‘과학기술 중점 고교’로 도약하기 위한 일종의 출구전략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다. 2021학년도 지역단위 자사고 입학 경쟁률(사회통합전형 포함, 자료: 종로학원하늘교육)
2021.02.19 I 신하영 기자
키오스크, VR 등 미래사업 보폭넓히는 삼성전자
  • 키오스크, VR 등 미래사업 보폭넓히는 삼성전자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무인 단말기와 가상현실(VR) 등 미래 사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키오스크. (사진=삼성전자)◇키오스크, 상품 선택·주문·결제 한번에 가능삼성전자는 무인단말기 키오스크를 올해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와 호주 등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키오스크는 식당·카페·약국·편의점·마트 등에서 상품 선택에서부터 주문, 결제까지 가능한 올인원(All-in-one)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키오스크는 고성능 시스템온칩(SoC)을 기반으로 별도 PC 없이 콘텐츠 관리와 결제가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키오스크는 △카드리더기 △영수증 프린터 △QRㆍ바코드 스캐너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와이파이(Wi-Fi) 등 키오스크에 필요한 필수 기능들도 모두 탑재했다. 삼성전자의 키오스크는 리눅스 기반의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탑재해 폭넓은 호환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키오스크는 계층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Knox)를 적용해 해킹 등 외부 위협 요소로부터 하드웨어·결제 플랫폼·애플리케이션 등을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키오스크는 올해 연 3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키오스크 출시가 미래형 점포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키오스크가 인공지능(AI), 로봇과 결합하면 언택트(비대면)시대에 걸맞는 미래형 점포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기(IT)제품 전시회 CES2021에서 쇼핑몰·음식점 등에서 주문과 결제는 물론 음식 서빙도 지원하는 삼성봇 서빙과 고객 응대 로봇인 삼성봇 가이드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전자의 키오스크는 위생과 안전을 중요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최적화된 비대면 주문 결제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키오스크 제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중단했던 VR시장 재진입 가능성도삼성전자의 VR시장 재진입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작년 10월 미국 특허청에 갤럭시 스페이스라는 VR헤드셋 브랜드로 추정되는 상표를 등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세계지식재산권기구 부속기관 헤이그국제디자인시스템에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이 혼합된 혼합현실(MR) 헤드셋과 컨트롤러 관련 특허도 등록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4월에 기어VR 오큘러스 앱 지원을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같은 달 9월 VR 플랫폼 삼성 XR서비스를 종료했다. 삼성전자가 VR서비스 중단 뒤 관련 상표·특허를 연이어 등록한 만큼 새 VR헤드셋 또는 MR헤드셋 출시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고객응대 등의 로봇을 선보인데 이어 키오스크 시장에 진출하면서 미래형 점포를 현실화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2.18 I 신민준 기자
LIG넥스원, 중동 최대 방산전시회 IDEX 2021 참가
  • LIG넥스원, 중동 최대 방산전시회 IDEX 2021 참가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LIG넥스원이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전시회 ‘IDEX 2021(International Defence Exhibition and Conference)’에 참가한다.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핵심전력으로 불리는 천궁 II를 비롯해 대전차 미사일 현궁과 다목적 소형드론, 웨어러블 로봇, 무인수상정 등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게 될 다양한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LIG넥스원 부스 조감도. (사진=LIG넥스원)LIG넥스원(079550)은 중동을 수출 전략시장으로 설정하고 2009년부터 IDEX를 중심으로 UAE와 사우디 등에서 개최되는 방산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미래 육군의 핵심 전력 중 하나인 워리어 플랫폼과 각종 무인화 체계 등을 공개하면서 신규 파트너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기존 수출대상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공동 진행사업 프로모션을 통해 K-방산의 대표주자로 우뚝 서겠다는 계획이다.IDEX는 1993년부터 UAE에서 격년제로 열리는 중동·아프리카 최대의 국제방산전시회로 이번 전시는 전 세계 고위급 국방관계자와 1100여개 방산업체가 참여하는 등 국내에서는 LIG넥스원을 비롯해 18개 업체가 참가해 K-방산의 제품 및 기술역량을 알릴 예정이다.LIG넥스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대한 보호대책의 일환으로 행사장 내 마스크 사용 의무화는 물론 페이스 마스크 착용, 수시 전시공간 살균 등 방문객은 물론 직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김기찬 LIG넥스원 대표는 “대한민국이 세계적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자국 무기를 수출하는 국가가 되기까지 국내 방산업체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다”며 “LIG넥스원이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한번 글로벌 방산시장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고 K-방산을 세계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1.02.18 I 김영수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위암수술 1만례 돌파
  • 분당서울대병원 위암수술 1만례 돌파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이 위암수술 실적 1만례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위장관 외과팀(김형호, 서윤석, 안상훈, 박영석 교수)은 2003년 5월 첫 수술을 시작한 후 지난 2021년 1월, 위암수술 1만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03년 한해 97건의 위암수술 실적을 시작으로 계속해 수술 실적이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도에는 한해 950건을 기록할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1만례 수술 케이스를 살펴보면 수술의 시행 건수와 함께 내용면에서도 수준 높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병원은 최소침습(복강경 또는 로봇) 위암수술 성공률이 90%를 상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3년에는 세계 최초 단일수술자 단일절개 복강경 위암수술을 성공한 바 있다. 위 절제 시 위의 기능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능보존수술’ 시행 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위의 상부만 절제하는 근위부 위절제술, 유문보존 위절제술, 감시림프절 수술 및 미주신경보존 위절제술이 그것이다. 기능보존수술은 위의 음식물 소화 및 배출 기능을 유지하고 소화액의 역류를 막는 등 수술 후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한다. 병원은 2019년도 기준으로 약 34%의 환자에서 기능보존수술을 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아울러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장 김형호 교수는 복강경 위암수술의 장기생존과 관련된임상적인 근거를 마련했는데, 국내 16개 병원 1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기위암 복강경 수술의 장기 생존율이 개복 수술에 비해 떨어지지 않고 합병증은 더 적다는 사실을 입증해 미국종양학회지(JAMA oncology)에 출간하기도 했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 위암센터에서는 복막으로 전이된 4기 위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복강 내로 직접 항암제를 투여하는 ‘복강 내 항암 요법’에 대한 임상 연구를 시행 중에 있으며,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과 함께 하는 암 다학제 진료를 통해 최적의 치료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김형호 암센터장은 “조기위암 환자에서는 최소침습수술과 기능보존수술로 환자의 통증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수술 후 식이 적응을 빠르게 하여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앞당기고 있으며, 진행성 4기 위암 환자에서는 적극적인 복강 내 항암 요법으로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등 모든 위암 환자를 위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2021.02.17 I 김미희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 ‘위암수술 실적 1만례’ 돌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이 위암수술 1만례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위장관 외과팀(김형호, 서윤석, 안상훈, 박영석 교수)은 2003년 5월 첫 수술을 시작한 후 지난 2021년 1월, 위암수술 1만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03년 한해 97건의 위암수술 실적을 시작으로 계속해 수술 실적이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도에는 한해 950건을 기록할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1만례 수술 케이스를 살펴보면 수술의 시행 건수와 함께 내용면에서도 수준 높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병원은 최소침습(복강경 또는 로봇) 위암수술 성공률이 90%를 상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3년에는 세계 최초 단일수술자 단일절개 복강경 위암수술을 성공한 바 있다. 위 절제 시 위의 기능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능보존수술’ 시행 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위의 상부만 절제하는 근위부 위절제술, 유문보존 위절제술, 감시림프절 수술 및 미주신경보존 위절제술이 그것이다. 기능보존수술은 위의 음식물 소화 및 배출 기능을 유지하고 소화액의 역류를 막는 등 수술 후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한다. 병원은 2019년도 기준으로 약 34%의 환자에서 기능보존수술을 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아울러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장 김형호 교수는 복강경 위암수술의 장기생존과 관련된임상적인 근거를 마련했는데, 국내 16개 병원 1,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기위암 복강경 수술의 장기 생존율이 개복 수술에 비해 떨어지지 않고 합병증은 더 적다는 사실을 입증해 미국종양학회지(JAMA oncology)에 출간하기도 했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 위암센터에서는 복막으로 전이된 4기 위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복강 내로 직접 항암제를 투여하는 ‘복강 내 항암 요법’에 대한 임상 연구를 시행 중에 있으며,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과 함께 하는 암 다학제 진료를 통해 최적의 치료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김형호 암센터장은 “조기위암 환자에서는 최소침습수술과 기능보존수술로 환자의 통증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수술 후 식이 적응을 빠르게 하여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앞당기고 있으며, 진행성 4기 위암 환자에서는 적극적인 복강 내 항암 요법으로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등 모든 위암 환자를 위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아웃컴북을 통해 수술 합병증률, 사망률 및 생존율 등 위암을 비롯한 각종 암종의 치료 성적을 공공에게 제공,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2021.02.17 I 이순용 기자
  • 분당차병원, 유방암 예방 절제술에 로봇수술 첫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유방암센터 외과 이관범ㆍ성형외과 황은아 교수팀은 최근 로봇을 이용한 유방암 예방을 위한 유두 보존 유방 절제술에 성공했다.유방암·난소암 가족력이 있는 A씨(25)는 2019년 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에서 유전체 분석을 통해 사전 암 가능성 여부를 확인하는 브래카(BRCA) 검사로 BRCA 1/2 유전자 변이를 진단 받았다. 이후 추적 관찰하던 중 유방 내 양성 종양이 커져 예방적 유방 절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20대의 젊은 여성인 A씨는 미용상의 부분도 중요하게 생각해 로봇 유두보존 유방절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외과 이관범 교수와 성형외과 황은아 교수 집도하에 겨드랑이 아래 4cm의 작은 절개를 통해 로봇을 이용하여 유방 전절제술과 재건술을 동시에 받은 A씨는 이후 흉터와 부작용 없이 일상 생활로 복귀했다.로봇을 이용한 유방 절제술은 10cm 이상을 절개 해야 하는 기존 절개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작고 수술 흔적이나 흉터 자국이 눈에 띄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회복 시간이 짧아 여성들의 수술 후 삶의 질의 측면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로봇을 이용한 유방 절제수술은 BRCA 유전자 돌연변이로 예방적 유방 수술을 받는 여성이나 상피내암 또는 침윤성 유방암 진단을 받고 유두 보존 유방 절제술이나 절제술과 동시에 유방 재건술을 받는 환자에게 시행되고 있다.이번 수술을 집도한 분당차병원 유방암센터 이관범 교수는 “유방 로봇수술은 잘 보이지 않는 부위의 피부를 최소한으로 절개해 흉터가 작기 때문에 여성암 환자들에게 미용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만족도가 높고,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특히, 유방암의 경우 수술 후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상실감이 회복에 걸림돌이 되기도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로봇 유방절제술과 재건술은 환자의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데 큰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분당차병원은 2013년 11월 로봇수술 도입 후 전립선과 정반대에 위치한 신장·담낭 등의 중복암 로봇수술을 성공했고, 같은 해 세계 최초 간절제술을 요하는 담관낭종의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하나의 구멍을 뚫어 자궁과 담낭을 동시에 절제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17년에는 세계 최초로 십이지장 팽대부 종양 환자의 췌장 보존을 위한 새로운 로봇 팽대부 절제술을 개발하고, 단일기관 최다 십이지장 종양 로봇수술 경험을 세계학회에 보고해 주목 받았다. 2018년에는 최고난이도 수술인 미만성담도암의 간-췌십이지장 동시 절제술의 로봇수술을 성공했다. 2019년에는 췌장암, 담도암의 췌십이지장절제술(휘플수술)을 100% 복강경과 로봇수술로 성공적으로 시행하면서 한국 로봇수술의 위상을 높였다.
2021.02.17 I 이순용 기자
'대한외국인' 박남정 "딸 시은에 춤·노래·표정 조언 받아"
  • '대한외국인' 박남정 "딸 시은에 춤·노래·표정 조언 받아"
  • 박남정(사진=MBC 에브리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대한외국인’에 출연한 박남정이 딸 박시은이 속한 걸그룹 스테이씨 커버 댄스를 공개했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은 ‘대한민국 대표 춤꾼’ 특집으로 박남정, 팝핀현준, 한초임, 부팀장 엔플라잉의 이승협이 출연해 퀴즈 대결을 펼친다. 박남정은 80년대 후반 전국민적으로 ‘로봇춤’과 ‘ㄱㄴ춤’ 등을 유행시킨 원조 춤꾼으로, ‘한국의 마이클 잭슨’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당대 최고의 댄스 가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MC 김용만이 “딸 박시은 양이 배우에서 걸그룹으로 데뷔해 활동 중인데, 연예계 선배로서 조언해주냐“고 묻자 박남정은 ”예전에는 제가 조언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제가 조언을 듣고 있다. 춤이나 노래 스타일, 표정 등을 조언 받은 후 아이돌 춤도 연습하고 있다“며 주객전도된(?) 근황을 밝혔다. 이를 놓칠세라 MC 김용만은 딸 박시은이 속한 STAYC(스테이씨)의 춤을 출 수 있냐며 댄스를 제안했고 박남정은 민망해하면서도 STAYC(스테이씨)의 ‘SO BAD’ 커버 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을 뽐냈다는 전언이다.‘대한외국인’은 1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2021.02.16 I 김가영 기자
김세연 기본소득 지적에 반격…이재명 "수년 내 年100만원 가능"
  • 김세연 기본소득 지적에 반격…이재명 "수년 내 年100만원 가능"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김세연 전 국민의힘 의원의 ‘연 50만원 기본소득’ 비판을 반박했다. 앞서 이 지사가 제안한 기본소득 단기목표 연 50만원, 중기목표 연 100만원, 장기목표 연 200만∼600만원을 두고 김 전 의원이 “기본소득이라 하기 어려운 것을 기본소득이라고 무리하게 부른다”고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단기적으로 증세 없이 일반예산절감만으로 연 50만원(4인가구 200만원)은 즉시 지급할 수 있고, 중기적으로는 수년 내에 연 50조가 넘는 조세감면을 절반 축소해 연 100만원(4인 가구 400만원) 지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장기적으로 ‘기본소득세수는 전액 기본소득으로 지급한다’는 원칙에 따라 10년 이상 장기목표로 기본소득에 대한 국민동의를 전제로 기존세금에 추가되는 일반기본소득목적세, 특별기본소득목적세(데이터세, 로봇세, 환경세, 토지세 등)와 기본소득을 가능한 범위에서 조금씩 늘려가자는 것”이라며 “기본소득으로 공평하게 지급되는 기본소득목적세를 징수하면 90% 이상의 가구가 내는 세금보다 받는 기본소득이 많아 일반적 증세보다 국민동의가 용이하다”고 주장했다.김 전 의원이 연 50만원을 지원해봤자 월 4만여원이 불과하다고 비판한 데 대해선 “액수가 불충분한 것은 동의하지만 그것이 시행포기 근거일 수는 없다”며 “필요하다면 포기하기 보다 조금이라도 하는 것이 낫고, 그것이 바로 혁명가가 아닌 실사구시 개혁가의 모습 아니겠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특히 1인당 월 4만 ~8만원은 1000억대 자산가로 평생 어려움 없이 살아오신 김 의원께는 ‘화장품 샘플’ 정도의 푼돈이겠지만, 먹을 것이 없어 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저축은커녕 빚에 쪼들리는 대다수 서민들에게 4인 가구 기준 연 200~400만원은 엄청난 거금”이라고 힐난했다. 아울러 월 50만원씩 지급하면 연 300조원이 필요하다는 비판에 대해선 “기본소득인데 선별지급하자는 국민의힘이나, 기본소득 찬성한다면서도 소액은 적다고 반대하고, 고액은 재정부담을 이유로 반대하는 인사 모두 현란한 말장난으로 국민을 속이는 짝퉁 기본소득론자이긴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10년 전 우리나라 GDP는 약 1300조였지만 지금은 약 2000조에 육박하고 있고, 10여년 후에는 3000조원에 도달할 것이다. OECD 평균보다 한참 낮은 조세부담율이나 OECD 평균의 절반에 불과한 사회복지지출도 늘어갈 것”이라며 “GDP 3000조원에 대한 현재 OECD 평균인 21%의 사회복지지출만 해도 600조원이니 현재보다 300~400조의 추가여력이 생겨 월 50만원 기본소득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1.02.16 I 김겨레 기자
無라벨 생수, 자원회수 로봇…편의점 업계도 '친환경' 박차
  • 無라벨 생수, 자원회수 로봇…편의점 업계도 '친환경' 박차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BGF리테일의 친환경 편의점인 CU서초그린점(사진=BGF리테일)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들은 다양한 친환경 상품을 내놓는 것은 물론,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 설립과 ESG 전담 테스크 포스팀(TFT) 도입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서는 중이다.먼저 BGF리테일은 그룹사 차원의 환경 비전인 ‘비 그린 프렌즈’(Be Green Friends) 아래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하고 있다. 친환경 봉투, 무(無) 라벨 자체 브랜드(PB) 생수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행보에 나서고 있고, 지난해 환경경영체제(ISO 14001) 인증도 받았다.특히 지난 2019년 이건준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환경 위원회를 설치, 각 계열사별 환경경영 성과를 진단하고 목표 수립 및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 외에도 정기 이사회 도입, 감사위원회 설치 등 주주 권리를 보호하고 투명한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BGF리테일은 ESG 전담 TFT를 검토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국내 90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 평가에서 편의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종합등급 A를 받았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최경호 대표이사 주재하에 ESG 달성 목표 및 핵심 추진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미래 10년을 위한 2030 ESG 경영’을 선포했다.이 일환으로 친환경 상품 개발과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간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8년 재활용이 가능한 투명 얼음 컵을 도입한 이후 전국 점포에서 친환경 모금함 운영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페트병·캔 자동수거기인 ‘인공지능(AI) 순환 자원 회수 로봇’ 6대도 설치했다. 올해부터는 친환경 폴리락타이드(PLA) 소재 용기를 처음 사용한 초밥 상품 출시, 환경부 친환경 인증마크를 받은 PB 생활용품 7종도 판매하고 있다.세븐일레븐은 앞으로 대내외 친환경 경영활동 확대와 함께 친환경 생활 저변확대를 위한 국민 캠페인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 단위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 안전망 구축과 취약계층을 위한 공익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 투명한 준법경영과 가맹점·파트너사 동반성장, 건전한 조직문화 확립을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세븐일레븐은 ESG 경영 제도가 중장기적인 사회적 가치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ESG TFT’를 구성하고 임직원 업무 평가에도 ESG 관련 항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리고 전문가 초빙을 통한 ESG 포럼 및 강연, 기타 공모전 등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유어스 DMZ 맑은 샘물 번들’.(사진=GS리테일)GS리테일도 친환경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가장 최근 도입 의사를 밝힌 것은 무 라벨 생수다. GS리테일은 연간 1억 개 이상의 PB 생수를 판매하고 있다. 2ℓ 상품이 가장 인기가 높은데, 그 중 ‘유어스 DMZ 맑은 샘물 번들’(6입)을 조만간 무 라벨 생수로 내놓는다.새롭게 선보이는 유어스 DMZ 맑은 샘물 번들은 개별 용기에 라벨을 부착하지 않고, 6입 번들 포장지에 브랜드와 표시사항을 인쇄했다. 기존 개별 용기에 부착되는 라벨에는 개당 0.8g의 비닐이 쓰였다. 연간 판매되는 수량으로 환산하면 1년에 약 50t 이상의 폐기물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ESG 경영이 큰 흐름을 타고 있어 친환경 상품 판매 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며 “향후 친환경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ESG 경영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16 I 함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벤처 키우자면서..말뿐인 차등의결권 법제화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다음은 1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벤처 키우자면서..말뿐인 차등의결권 법제화-與 “4차지원금 대상, 금액 확대”◇줌인&-배구계 강타한 ‘학폭 미투’..불똥 튄 모기업도 가슴앓이-특고 7월부터 고용보험 가입..보험료율 1.4% 사업주와 반반 부담◇26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2~3월 75만명 맞는다..고위험 의료기관, 요양시설 종사자 등 우선-“공급시기, 변이 바이러스..집단면역 생상 최대 걸림돌”◇4차 재난지원금 논쟁 가열-작년 예산서 남긴 돈 9.4조 활용..‘지방정부 일부 분담’ 카드도 만지작◇시늉만 낸 차등의결권 법제화-‘상장하면 차등의결권 3년 내 소멸’ 과도한 규제..기업 자율에 맡겨야 ◇정치-김명수, 언론개혁 이어 MB정부 사찰 의혹까지..‘지뢰밭 정국’-꽉막힌 한미 방위비 협상, 뻥 뚫리나 ◇국제-뛰는 원자재 가격 “더 오른다” Vs “거품이다” 팽팽-G7 정상회의, 바이든 ‘反中전선 구축’ 시험대되나◇경제-대출규제 앞두고 더 불어난 ‘빚투’..DSR 강화로 고삐 잡힐까-친환경차 월수출액 사상 첫 9억달러 돌파◇금융-하나금융 차기 회장 후보 4명으로 압축..김정태 ‘1년 연임’ 급부상-사라진 설 특판 예적금 ◇산업&기업-감사위원, 계열분리..전자업계 주총에 쏠린 눈-거세지는 해양 환경규제..韓조선 수주 뱃고동 이어지나 ◇IT과학-‘상장만 하면 2배’ 핀테크株 열풍 잇는다..쿠콘, 카카오페이 출격 채비◇중소기업, 바이오-제약업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잡기 ‘급피치’◇소비자생활-無라벨 생수, 자원회수 로봇..편의점, 친환경 박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10년 ‘强달러 시대’ 끝났다..亞신흥시장으로 글로벌자금 이동할 것-제프 켄드릭 영국 SC그룹 FX리서치 헤드 인터뷰◇증권&마켓-한솔케미칼, 만도..기관 과매도 종목 중 실적株 담아볼까◇증권-“테슬라보다 유니티”..서학개미, 새내기 성장주에 러브콜◇문화-스타배우 없이도 입소문 타고 매진..대학로 사로잡은 ‘우먼파워’◇스포츠-마지막홀 ‘9.5m 이글’ 뒤집기..4번째 우승 맛본 ‘버거’◇피플-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떠난 ‘진보의 별’◇부동산-서울 아파트 거래량 반토막..패닉바잉 꺾였나◇사회-뛰는 놈 위에 나는 보이스피싱..계좌이체 막자 “모바일 상품권 보내세요”
2021.02.15 I 이준기 기자
방사청, 올해 국방연구개발 4.3조 투자…전년比 10.5%↑
  • 방사청, 올해 국방연구개발 4.3조 투자…전년比 10.5%↑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은 15일 올해 국방 연구개발(R&D)에 전년 3조9191억원 대비 10.5% 늘린 4조331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4015억 원이었던 핵심기술 연구개발비 역시 올해 6318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방사청은 이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운영위원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2021년 국방과학기술진흥 실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번 국방과학기술진흥 실행계획은 ‘2019~2033 국방과학기술진흥정책서’를 근거로 국방과학기술의 정책방향과 올해 세부 추진계획을 담고 있다.방사청은 이번 계획에 따라 ‘미래도전국방기술개발’ 제도를 활용한 국방기술의 세계 최초·최선두권 기술 분야 확보와 국내방위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맞춤형 부품 국산화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개방적이고 유연한 국방연구개발 수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산·학·연 중심의 ‘무기체계 패키지형 응용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단일 무기체계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묶음으로 하나의 과제로 결정하고 컨소시엄 형태로 산·학·연이 개발하도록 한다는 얘기다. 2021년에는 시범사업 형태로 ‘휴머노이드 로봇’ 등 4개 사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국가 R&D와의 협업·분업 체계 강화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코로나 19 등 새로운 환경 변화에 따른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해 국방 R&D 활용 범위를 국가 재난대응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방기술이전 상용화 지원 사업’을 통해서도 화생방과 재난, 안전 분야의 국방기술 민수 이전(Spin-off) 확대도 도모한다. 국방기술기획·관리·평가 전문기관인 ‘방산기술진흥연구소’ 출범에 따라 종합적인 관리 체계도 정립한다는 구상이다. 연구 인력에 대한 합리적 성과·보상 체계 개선을 통해 국방기술기획·성과평가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박대규 방시청 국방기술보호국장은 “2021년 국방과학기술진흥 실행계획을 통해 미래 국방과학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국방 분야의 첨단 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역량 강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인 ‘구난로봇’ (출처=국방과학연구소)
2021.02.15 I 김관용 기자
‘승리호’에 등장한 '신라면'…농심, '기생충' 효과 한번 더?
  • ‘승리호’에 등장한 '신라면'…농심, '기생충' 효과 한번 더?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지난해 영화 ‘기생충’의 수혜를 입었던 농심이 다시 한 번 SF 영화 ‘승리호’에 올라탔다. 비록 라면이 주가 되는 장면은 아니지만, 해당 영화가 세계 넷플릭스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미 누리꾼 사이에선 ‘농심’과 ‘신라면’이 지구가 멸망해도 살아남는 회사와 브랜드로 회자하고 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15일 OTT(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글로벌 콘텐츠 순위 정보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국산 SF 영화 ‘승리호’(영어 제목 스페이스 스위퍼스·Space Sweepers, 우주 청소부)는 이날 기준 글로벌 순위에서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영화 가운데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5일 개봉한 ‘승리호’는 개봉과 동시에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순위 1위를 선점하기도 했다.송중기, 김태리 주연의 ‘승리호’는 산성화로 지구에서 살기 어려워진 2092년을 배경으로 한다. 각자의 목적을 위해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에 탑승한 승무원들은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렸다. 국산 영화 사상 처음으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영화란 점에서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재미있는 사실은 승리호 내부 배경으로 국내 기업 관련 물품이나 캐릭터가 언뜻 비친다는 점이다. 특히 승리호의 조종사 태호(송중기 분)가 승리호를 잠시 떠났다 복귀했을 때 조종선의 뒷 배경으로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과 농심 ‘신라면’ 박스가 잡힌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해당 장면을 캡처해 ‘2092년에도 존속하는 한국 기업’이라는 제목을 달아 공유하고 있다.‘승리호’의 글로벌 넷플릭스 영화 순위.(사진=플릭스패트롤)해당 영화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함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특히 영화에 등장한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은 카카오페이지가 투자사로 나서 얼굴을 비췄지만 ‘신라면’은 ‘한국’과 ‘식량’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한꺼번에 대변하는 소품으로 꼽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성열홍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장은 “최근 소비자들은 상품의 기능보다 해당 상품이 지닌 이미지와 감성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소비자들이 특정 상품에 문화적인 속성을 더한 ‘문화융합상품’으로 인식할 때 광고 효과가 굉장히 크게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앞서 지난해 농심은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르며 엄청난 반사이익을 거뒀다. ‘기생충’에서 농심 라면 ‘너구리’와 ‘짜파게티’를 혼합한 ‘짜파구리’가 비중 있게 다뤄지면서 유튜버를 비롯한 해외 유명인사들이 ‘짜파구리’ 시식기를 남기기 시작했고, 이것은 실제 해외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도 했다. 농심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6398억원, 1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103.4% 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이 가팔랐다. 국내 내수 라면 매출액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내식 수요 증가에도 전년 대비 10%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해외 라면 매출은 32.1%나 늘었다.농심은 ‘승리호’는 물론 ‘기생충’에 자사 라면 브랜드가 등장할 때 별도의 브랜드 사용료를 받지 않았다. 외려 영화 제작사 측에서 농심 브랜드를 사용하고 싶다고 알려와 흔쾌히 허락했다는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브랜드 사용을 허락했다”라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극 협조하는 편”이라고 했다.‘승리호’에 등장한 ‘신라면’ 박스(사진=영화 ‘승리호’ 캡처)
2021.02.15 I 김무연 기자
  • 휴림로봇, 지난해 연결 순익 510억…“수익 턴어라운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휴림로봇(090710)이 지난해 연결 기준 5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휴림로봇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220억원, 당기순이익은 510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다만 대손상각비 증가로 인해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31억원 증가한 83억원을 기록했다.휴림로봇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방역케어 로봇 △마스크 생산 자동화 설비 및 마스크 제조 △정부 방역지침을 반영한 스마트 방역케어 솔루션 등 다양한 코로나 방역 관련 신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 특히 휴림로봇이 보유한 삼부토건 주식 가치 상승이 평가 이익으로 인식되면서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휴림로봇은 삼부토건의 최대 주주로 지분 10.48%를 보유 중이다.휴림로봇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경영진은 신규 사업 추진을 지속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했다”며 “코로나로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인식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이 아쉽지만 올해도 매출 성장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지난해에는 본원 사업 경영 효율화 작업을 단행해 사업구조 재편, 업무 효율성 제고, 사업역량 강화 노력을 꾸준히 진행해 왔기 때문에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1.02.15 I 박정수 기자
임종석 “자산·소득 무관한 기본소득 보장은 정의롭지 않아”
  • 임종석 “자산·소득 무관한 기본소득 보장은 정의롭지 않아”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사진) 사단법인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 지급 주장을 다시 한 번 반박했다.임 이사장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일관되게 강조하는 것은 자산이나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균등하게 지급하자는 것은 정의롭지도 현실적이지도 않다는 점”이라고 말했다.2020년 4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종로구 동묘앞역 앞 인근에서 이낙연 후보 유세장을 찾아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지사는 지난 7일 ‘한국형 기본소득’ 구상을 밝히면서 “1인당 연간 100만원의 기본소득은 결단만 하면 수 년내 시행할 수 있다”며 기본소득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임 이사장은 “실업 상태(또는 일정이하의 수입)이면서 일정 이상의 자산과 소득이 없는 사람들에게 매달 100만원을 지급하자고 누군가 주장한다면 건강한 토론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교황,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등이 강조한 기본소득도 사회적으로 소외를 받는 이들을 위한 주장이라고 언급했다.그는 “교황은 일자리가 없거나 사회적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시장에서 평가받지 못하거나 낮은 수입으로 내몰리거나 하는 등의 예시를 하면서 인간의 존엄을 위해 그리고 기독교적 가치를 위해 보편적 기본 수입을 보장하는 조치를 검토하자고 제안했다”며 “빌 게이츠도 인공지능(AI)·로봇으로 창출한 이익에 세금을 부과해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의 생활과 소비를 지원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가 결국 어느 정도 보편적인 기본소득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는 관점”이라면서도 “AI, 로봇이 점점 못하는 일이 줄어들면서 일자리를 잃게 되는 사회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임 이사장은 “하지만 지금 우리사회에서 기본소득제에 목소리를 내는 분들의 주장은 번지수가 많이 다르다”고 했다.그는 “이런 제도를 하자면 우리 나라가 가지고 있는 복지제도를 모두 통·폐합해도 월 20만원을 지급하기 어렵다”며 “기초연금이나 기초생활수급제도, 실업수당과 아동수당 등을 유지하면서도 기본소득제도를 하자는 거라면 그건 ‘기본’없는 기본소득이거나 재원 대책이 없는 탁상공론으로 흐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마지막으로 임 이사장은 “기본소득 개념이 많이 혼용되고 있다”며 “모든 사람에게 기본적인 소득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과 자산이나 소득에 상관없이 균등하게 지급하자는 것은 많이 다를 뿐만 아니라 현실적 수단을 감안하면 충돌하기까지 한다. 건강한 토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2.14 I 박철근 기자
KAIST, '개교 50주년' 맞아 기념식 개최
  • KAIST, '개교 50주년' 맞아 기념식 개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개교 50주년을 맞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기념식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KAIST는 16일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날 기념식에는 KAIST 설립유공자들이 모여 함께 과거를 돌아볼 예정이다. 지난 50년간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신진교수들이 로봇·신소재·인공지능·생명공학 분야를 각각 맡아 과학기술로 변화되는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로봇 바리스타·자율주행 로봇·AI 피아노 공연 등의 부대 행사도 함께 마련됐다.기념식 축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맡는다. 이 밖에 라파엘 라이프 미국 MIT 총장, 클라우스 폰 클리칭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등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신성철 총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반세기 만에 일군 한국의 놀라운 과학기술 발전과 경이적인 경제 성장 뒤에는 KAIST가 함께해 왔다”며 “반세기 동안 이룬 성취의 기반에는 정부와 국회의 전폭적인 지원, 국민 성원과 KAIST 구성원들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같은 날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심포지엄도 함께 열린다. 심포지엄에는 △신성철 KAIST 총장 △토마스 로젠바움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총장 △조엘 메소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대 총장이 기조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기념식은 질병관리청의 코로나 방역 지침을 엄수해 진행되며, 사전에 등록한 온라인 청중 150인과 함께하는 행사는 KAIST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된다. KAIST는 이 밖에 올 한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말까지 ‘글로벌 렉처 시리즈’가 연중 내내 진행된다. 4월에는 ‘글로벌 행정 포럼’ 등 학술 행사가 진행되며, 이달과 3월중에는 ‘KAIST 50년사’와 ‘미래 50년(단행본)’이 발간될 예정이다. 10월에는 캠퍼스와 연구 시설을 개방하는 ‘오픈 KAIST’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지난 50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국민과 함께 공유한다한국과학기술원 캠퍼스 전경.(사진=한국과학기술원)
2021.02.14 I 강민구 기자
"스마트화 이제 시작…지수 3000 두려워 말라"
  • [주톡피아]"스마트화 이제 시작…지수 3000 두려워 말라"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에만 미국 테슬라 주식을 1조원어치나 사들였다. 이 밖에도 △애플 △TSMC △바이두 △아크 이노베이션 ETF 등 자율주행과 IT, 빅테크 기업들이 국내 투자자 상위 순매수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애플카’ 이슈로 국내 증시를 달궜던 자율주행 전기차와 무관하지 않은 종목들이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로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의 관련 종목이 연초 이후 크게 올랐다. 이데일리 주식 전문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만나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국내 기업들의 모빌리티 준비 현황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미래 기술 변화 등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고 센터장은 20여년 넘게 자동차 분야 애널리스트로 활약한 업계 독보적인 전문가다.이번 2편에서는 자동차 업체들이 모빌리티(Mobility)를 넘어 로보타이제이션(Robotization)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들어본다. 또 이같은 변화의 흐름에 개인 투자자들의 대응 방법에 대한 조언도 들어봤다. 앞선 1편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해석과 국내 기업들의 미래 모빌리티 대응 방법 등에 대해 분석했다. ◇“기술이 무르익었다…이제는 변화할 때다”△이광수 기자앞서(1편) 말씀하신 애플카 사례처럼 모빌리티 분야를 둘러싼 빅테크 기업과 완성차 기업의 움직임과 변화가 가파르게 느껴집니다. 급박함과 절박함도 느껴지는데 왜 이런 건가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일단 테슬라 시가총액이 거의 1000조원(11일 기준 862조4356억원)이에요. 자본시장 힘이라는 게, (테슬라가) 5조원 규모 증자를 했어요. 1000조원짜리가 5조원짜리 증자하면 희석이 되나요? 그냥 쓱 묻어가는 거 아닌가요. 1000원에 5원 생각하시면 되잖아요. 티가 안나잖아요. 5조원이라는 돈이 얼마나 얼마나 큰 돈이냐면요. 현대자동차가 30만대 규모 공장을 짓는데 1조원이 들어갑니다. 토지를 매입하고 공장을 짓고, 기계가 다 들어가는 게 1조원이예요. 5조원이면 150만대 생산 규모 공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증자를 세 번했어요. 그런데 주주들이 박수를 쳐요. 그런데 현대자동차처럼 50조원짜리가 5조짜리 증자를 한다고 하면, (주가) 폭락하겠죠? 난리나겠죠?외계인들(테슬라)은 자금도 아주 그냥 건강하게 조달합니다. 10년 동안 적자였던 회사에요. 겨우 50만대 만들어요. 현대차와 기아차 캐파(capa) 합치면 940만대 만들 수 있습니다. 50만대 회사가 1000조원이고 940만대 만드는 회사는 이것 밖에 안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쪽은 돈을 계속 모아가고 그 돈으로 클린컴퍼니가 됐습니다. 부채가 없어졌어요. △이광수 기자증자한 돈으로요?△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그렇죠. 5조원라는 돈이 얼마나 큰 돈입니까. 지금 시가총액이 클 뿐이지, 5조원라는 돈은 여전히 테슬라에게도 큰 돈이예요. 그걸 봤을 때는 이제 자본시장의 관성, 굉장히 빠르게 가는 관성을 탔고요. 나머지 기업들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특히 유럽기업들은 부채가 굉장히 높습니다. 이자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부품사들? 앞으로 내연기간 없어집니다. 이게 보통 ‘좌초자산’이라고 얘기하죠. 앞으로 2030년,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가 되면 나중에 다 부채가 되는 거예요. 우리는 쉽게 말하면 모래주머니를 여러 개 달고 있는 거예요. 어벤저스가, 물론 아이언맨은 무거운 아이언수트를 입고 있어야 하지만, 모래주머니를 차고 있는 거예요. 외계인들은 날아다니는데 우리는 철갑에다가 모래주머니 달고 뛰어다니기 때문에 많이 어렵습니다. 테크기업들 왜 변화가 있느냐? 테슬라가 원탑이에요. 중국이 참 유연한 게, 따라하거나, 실리콘밸리에서 사옵니다. 니오와 샤오펑 등 이런 기업들이 테슬라를 추종하고 따라나가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좌초자산이 없어요. 똑같이 니오가 주가가 미친 듯이 올랐죠. CES2021 이틀 전인가요? ‘니오데이’를 했습니다. ‘ET7’이라는 차를 내놓으면서, 한번 충전하면 1000km 달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NAD(NIO Autonomous Driving)라는 테슬라의 FSD(Full self-Driving)에 맞서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내놨어요. 중국도 13억 인구 중에 상위 0.01% 되는 천재들 모아보세요. 실리콘밸리에서 팔로알토(Palo Alto) 지역은 원래 중국인 이주촌입니다. 실리콘밸리에 중국사람들 많아요. 미국기술 중국에서 빼간다고 하지만, 특허낸 거 보면 중국에 의해서 실리콘밸리 움직일 수 있어요. 중국과 담을 쌓다 보니까 인도분들이 튀어 오르죠. 중국이 머릿수로 따지게 되면 중국의 천재들을 무시할수 없는 거예요. 로봇이나 드론 등 모든 분야에서 중국 천재들은 돋보입니다. 그런 분들이 ‘나 미국사람 할래’ 그러면 모르겠지만, 중국 정부도 ‘너희 아이디어 고국을 위해 써라’ ‘중국으로 들어오라’ 하면서 연봉 30억원, 50억원씩 주면 바로 들어가잖아요. 그게 무서운 거예요. 테크기업들이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2파전이다. 선진국들 독일 일본이 좀 쳐지는거죠. 한국이 가능성이 있는 게 다양한 산업이 있습니다. 온라인 기업도 있고요. 구글이 전세계를 지배했는데 대한민국은 네이버가 있어요. 되게 이상한 나라입니다. 심지어 네이버의 라인이 미국에 있는 야후재팬을 퉁쳐서 일본까지 진출할 것 같죠. 동북아의 절대 강자에요. 중국은 자기네들끼리니까 논외로 하고요. 유럽은 다 이미 구글한테 먹혔죠. 한국은 밸런스가 잡힌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협업을 해서 그들의 압도적인 힘을 월등히 이길 수는 없지만 90~95%까진 가야된다는 겁니다. △이광수 기자말씀하신 것처럼 기술이 발전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느껴지는데요. 그 시점이 왜 지금이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그건 되게 좋은 질문입니다. 저는 4차산업 혁명을 이룬 코어 테크놀로지에 주목을 합니다. 인공지능(AI)도 돼야 하고 빅데이터, 클라우드 돼야 한다고 표현을 많이 하는데요. 원형 그래프를 쭉 펴서 오디오 시스템의 이퀄라이저를 생각해보십시오. 예들 들어 20가지 코어 테크놀러지가 있다, 전기차의 경우 아주 앞선 모터, 아주 효율이 높은 배터리, 아까 얘기했던 인지-판단-제어에 대한 부분 등을 봤을 때 어떤 녀석은 5, 어떤 애는 8 이렇게 (수준이) 다를 거잖아요. 그런데 각각 9, 10이 돼서 상당부분 올라오게 되면 우리가 이것을 ‘기술적 특이점’이라고 부릅니다. 이게 컨버전스가 되고 융복합이 되면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건데요. 모터가 옛날에는 좀 다른 얘깁니다만 ,비행기를 제트 프랍, 제트 엔진이 끌어올리는 것은 이해가 됐지만 모터의 힘으로 육중한 비행기를 끌어올릴거라고 생각한적 있나요? 불가능했어요. 물리적 법칙으로 안된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나노튜브로 감거나, 냉각수를 흘려서 온도를 컨트롤 하거나, 전기 저항을 극단적으로 낮춘 기술이 개발되고 배터리도 kg당 200, 300정도 되는 게 전도체가 되면 500에서 800까지 올라가요. 생각지도 못했던 기술들이 개발되면서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서게 되는 겁니다. 배터리를 가진 모터를 가지고 자동차를 만들었는데 ‘리막’의 경우 0km에서 100km까지 1.85초, 이건 내연기관에서는 수퍼카들도 할 수 없어요. 테슬라도 로드스터의 경우에는 1.9초에요.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만들어낸거죠. 인공지능이라는 게 사람만큼 연상이 된다고 생각했나요. 알파고도 만약에 바둑의 모든 수를 가르쳤다고 하면 가르친 사람이 천재인거죠. 알파고가 비전센싱을 봤을 때 일정한 규칙을 연산해서 찾아낸 거고요. 딥러닝, 머신러닝 개발한 것도 마찬가지죠. 모든 기술이 같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소니가 처음에 디지털라이제이션 했을 때, 전자사전 만들었을 때 와 끝내준다 했었죠. 사전 가지고 다녔는데 한영, 영영, 옥편 다되네? 그런데 지금 가지고 다니는 사람 있나요? 융복합이 됐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앱으로 들어온 거잖아요. 디지털은 융복합이 됩니다. 어떤 한 기술을 갖고 있다고, 우린 이 기술 갖고 있어. 앞서 말씀드린 C.A.S.E(Connectivity, Autonomous, Shared&service, Electric)도 따로 놀면 상품성이 없습니다. 디지털 카메라, 팩시밀리, 전자사전 등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면 다됩니다. 자동차 하나에 이 모든 기술이 종합되지 않으면 소비자 선택 안할겁니다. 왜 지금이냐, 말씀하셨는데, 코어 테크놀리지, 요소 기술들이 전반적으로 다 올라왔고요. 스티브 잡스 이후에 융복합이 굉장히 중요한 화두에요. 이것들이 컴바인 됐을 때 자율주행와 전기차, 커넥티비티 이런 게 동시에 구현돼야 레벨 4, 5 즉 완벽한 사고가 나지 않는 자율주행차가 구현되는 거고요. ◇모빌리티가 끝 아니다…“‘무인화’까지 간다”△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게 되면 이걸로 끝날까요? 시속 300km로 달리는 극단적 테스트에서 모든 장애물을 회피하는 자동차가 나왔다고 합시다. 이 기술, 자동차에만 쓰고 안 쓸까요? 농기계와 중장비에도 씁니다. 이 기자님 군대 갔다오셨겠지만, ‘나를 따르라’ ‘이 한목숨 나라를 위해’ 하며 수류탄 안고...이게 이제는 안되는 이유는 스마트 웨폰, 무인무기들이 나오기 시작할 겁니다. 왜 우리같은 귀중한 생명이 목숨을 걸고 그래요. 이번에 아제르·아르메니아 전쟁을 보니, 무인기가 1000만원 밖에 안해요. 전투기는 수백억원하잖아요. 1000만원짜리가 유도탄 쏘니까 핵심시설 40%를 다 궤멸시켰어요. 사람이 바보가 아닌 이상 재래식 무기는 설자리가 없을 거예요. 자율주행 기술이 되면 융복합도 있지만 적용의 범위가 굉장히 다양해질 거고요. 자동차회사가 모빌리티 라는 영역으로 확대가 되고. 퍼스널 모빌리티인 전동 킥보드, 어번에어모빌리티(UAM), 사실 서비스 이름이죠. 도심에서 항공서비스를 하는 이름인데 기체이름은 eVTOL(전기식 수직 이착륙기)이죠. 기술이 다 올라오고, 융복합 되면서 가능해졌다는 겁니다. 다음 단계는 뭘까요? 로보타이제이션입니다. 왜냐, 인지-판단-제어는 무인과 똑같은 거라고 했잖아요. 스마트팜과 스마트컨스트럭션, 스마트홈, 스마트카가 뭐냐면 결국은 기술은 사이버 영역이지만 피지컬 물리적 영역에서는 뭔가가 행동을 해야 해요. 사람이 근력을 가지고 O2O(온·오프라인 연계), 예를 들어 온라인 쿠팡에다가 새벽 배송 눌렀어요. 나의 니즈가 온라인 통해서 전달됐죠? 통신을 통해서 이 회사에다가 물건을 배송해달라고 하겠죠? 온라인을 통해서 다 가능해요. 그러면 물리적 영역에선 어떤 액션이 있어야 하느냐. 그 물건을 실어서 풀필먼트센터에 가져가서 패키징을 하겠죠. 택을 붙이고, 예를 들면 여의도로 가는 수화물에 옮겨놓고 택배를 해놓고 배송단계를 거쳐 라스트마일 딜리버리해서 집 앞까지 갖다놔야겠죠. 지금까지는 사람이 했죠. 그런데 앞으로 이게는 어떻게 로보타이제이션 되는 겁니다. 라스트 마일딜리버리(Last-mile Delivery)까지 로봇이 하겠다는 겁니다. CES에서 GM이 내놓은 브라이트드랍(BrightDrop)이라는 서비스는 페덱스(Fedex)와 ‘EV600’이라는 로봇셔틀을 타고 와서 ‘EP1’이라는 로봇이 나와서 배송을 하는 거예요. EP1은 풀필먼트센터에서 같이 행동합니다. 도요타도 E-팔레트, 현대자동차도 카누(미국 전기차 업체), 어라이벌(영국 전기차 업체)와 제휴를 맺었고, 기아차도 목적기반모빌리티(PBV)로 로봇셔틀 형태가 나오는데,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이 움직이며 배송하는 결국 무인배송이고 로봇과 연계가 돼야하는 겁니다. 팔이 있어야 물건을 들겠죠.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상장을 했고 미국에 있는 테라다인이라는 업체가 유니벌셜로봇이라는 세계에서 60~70% 시장 점유율 갖고있는 업체를 인수했어요. 테러다인 주가 보면 미친 듯이 올라오고 있어요. 왜 로봇이 지금이냐? 똑같은 얘기에요. 왜냐 서버 모터하고 앤코더 기술이 상당부분 올라왔기 때문에 오차가 없이 로봇팔이 물건을 잡을 수 있어요. 비전센싱이 보고 동그랗게 생겼구나, 동그랗게 해서 잡아야겠다, 이런 것들이 사족보행의 로봇에 붙게 되면 켄타우르스 형태의 반인반마의 형태의 로봇이 돼서 물건을 잡을 수도 있고요.다시 정리하자면, 내연기관의 아날로그 형식의 자동차가 디지털과 전기의 배터리 모터의 기술 향상 때문에 모빌리티 업체로 변하고 있죠. 굉장히 범위가 넓어요. 그 다음은 로보타이제이션과 O20이고요, 오프라인 끝판왕은 로보타이제이션입니다. 모든 자동차 업체가 로봇을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지는 이유는 모빌리티 넥스트 스텝이 로보타이제이션이기 때문입니다. △이광수 기자로봇까지 가야하니까?△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매카니컬 엔지니어의 끝판왕은 자동차예요. 현대차의 남양 연구소에 1만2000명의 엔지니어가 있습니다. 전부다 훌륭한 분들이, 기계공학과 나오신 분들이에요. 이분들 어떻게 활용해야겠어요. 내연기관 없어지면 이분들 다 집에 가야되나요? 이분들 중에서도 꿈이 있고 젊은 분들은 로봇쪽에 지원하셔야 하고. UAM 대한민국이 1등 할 수 있어요. 현대차의 신재원 사장님과 얘기를 나눴는데 감명을 받은 게 뭐냐면 나사(NASA)에서 서열 3위의 계셨던 포지션 버리고 한국으로 오신 거에요. 한국의 UAM 세계 1등으로 만들고 싶은 사명감이 있는 거예요. 아시아에서 제일 높은 포지션까지 올라간 거거든요. 대량생산을 해야 UAM 가격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공업체는 불가능하다는거죠. 스타트업들도 기술 있지만 생산설비가 없습니다.자동차는 한 시간에 몇 대를 생산하느냐,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73대에요. 한시간에 73대가 쏟아져 나옵니다. 거기서 UAM이 쏟아져나온다고 생각해보세요. 한국의 수많은 부품사들 내연기관 안 하게 되면 접어야되는 거잖아요. 그분들 계속 트랜스퍼해야죠. 그래서 항공기 부품을 만들도록 유도하고 대량생산해서 현대차가 13억정도로 시작할 UAM기체를 원래 목표는 2억이에요. 한 대2억. 시속 400KM로 날아요. 도심에서 옥상으로 떠서 수직이착륙이 되요. 이런 기기를 세계 1위를 만든다면 2차원 공간의 자동차를 상당부분 대체할 거예요. 국토교통부도 UAM 만큼은 빨리 꽃길 만드려고 합니다. 규제 같은 것들 빨리 제거하고, 국방부와도 협의해서 공역 중에서 위험하지 않은 곳 열게끔 활발한 토론 하는 중입니다. 자동차 회사는 모빌리티, 로보타이제이션까지 꿈을 열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본다면 애플과 이게 안된다고 해서 걱정이 별로 안되시죠? 잘 할수 있습니다 한국. △이광수 기자현대자동차그룹도 중장기적으로 이름이 달라질 수 있겠네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기아차도 기아가 된 것처럼 현대자동차도 그렇게 되지 않겠나 싶어요. ◇“코스피 3000 수성 의지 커…기술 확산 기다려야”△이광수 기자설명해주신 것처럼 세상이 바뀌고, 기술이 무르익어서 그 시점이 지금인 것도 잘 알겠는데요, 그것을 투자에 연결하는 게 관건이잖아요. 개인들은 관련 주들은 너무 많이 올랐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요. 개인투자자들은 세상의 변화를 인지해서 어떻게 투자에 연결시키면 좋을까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투자는 예술의 영역이죠. 지향점이 멀리있으신 분들은 지금의 어떤 등락은 초연하실 필요가 있는 거고요. 자유주행 얘기하지만 자율주행 차가 있나요? 도래될 미래지만 온 미래는 아니죠. 지켜봤을 때 자율주행이 막 깔리기 시작한다, 주가는 지금보다 높아져 있을까요? 낮게 있을까요? 친환경,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탄소제로 경제 말씀드렸는데. 오는 2050년도까지 대부분 나라가 탄소제로경제를 (하겠다고) 선언했죠. 넷제로(Net Zero)라고 보통 얘기하는데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미국의 경우 자동차의 CO2배출이 전체 29%입니다. 거긴 공해유발사업이 없어서 비중이 커요. 한국은 공해유발사업이 많아서 16%에요. 결국은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바꾸게 되면 16%가 0%가 되는 겁니다. 제일 쉬워요. 발전소를 태양광 풍력으로 만들어도 100%를 못 만듭니다. 어렵고요. 화학, 시멘트, 철강 산업 바꾸기 어렵습니다. 제일 쉬운 것은, 차 바꿀 때 정부가 도와줄테니까 전기차로 바꿔, 충전소 4만5000개 깔아줄게, 하면 전기차를 쉽게 살겁니다. 10년 정도 타다 중고차로 팔고, 5년 정도 더 운행되는 러닝 피리어드를 고려하면, 2035년에는 내연기관이 전기차로 대거 바뀌기 시작해야 돼요. 서울시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등록 안 받겠다고 했죠. 우상호 후보는 더 당기겠대요. 이미 현대차도 2030년부터 내연기관 안 만든다고 발표했죠. GM도 2035년부터 안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결국은 뭐냐. 2050년부터 탄소제로라면 전기차가 전세게 7500만대의 딱 2% 예요. (전기차 보급이)다 왔을까요. 지금?△이광수 기자이제 시작이죠△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그렇게 보신다면 어느정도 기간을 가지고 가느냐에 따라서 투자라는 게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지금 어떻게 해야해요? 물으신다면 고객님, 어떤 성향을 갖고 계세요? 부터 시작해야된다는 거예요. 지향점이 상당히 멀리 있는 기술이에요. 스마트, 무인화 된 게 많나요? 야구르트 아주머니들이 안 계시고, AI가 직접 인지-판단-제어를 해서 책상 앞에 녹즙을 가지고 오기 전까지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안 된 겁니다. 융복합이 되고 인더스트리가 확산이 돼서 무인화가 각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 코어 테크놀리지인 스마트센서와 AI, 반도체, 통신용 AP 이런분야는 점점 더 커지지 않을까요? 스마트센서가 왜 품귀현상일까요. 모든 아날로그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겁니다. 과거 닷컴버블 때 미국의 적자기업 84%가 기업공개(IPO)를 했어요. 누가 살아남을 줄은 몰랐죠. 결과가 어땠나요. 아마존과 구글 입니다. 아마존은 3700배가 올랐어요. 퍼센트가 아니라. 적자 난 회사인데 비싼 거 아닌가요? 그때부터 그랬어요. 미국이 밸류에이션의 끝판왕이죠. 미국은 저 하늘에 있는데 한국은 너무 비싼거 아니냐 그러고 있어요.△이광수 기자지금까지 미래 산업, 모빌리티 관련한 얘기 나눠봤습니다. 코스피가 조정을 받는 모양새입니다. 좀 지겨운 질문이 될 수도 있겠지만 향후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코스피 2030정도 레벨에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오셨어요. 3200정도 까지 갔으니까 캐피탈 게인이 상당히 얻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이해관계가 달라요. 차익실현 하신 분들에게 뭐라 그럴 수 없어요. 한가지 다행인 것은 3000이라는 정수대는 매우 중요하다는 겁니다. 3000이라는 지지선이 될 거냐, 저항선이 될 거냐 한다면 3000 밑에 머물렀다면 저항레벨이 될 수 있었어요. 그런데 뚫을 때 힘이 좋았습니다. 3000을 수성하려는 의지가 강해요. 손바뀜은 제법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모든 지수는 100에서 시작해요. 코스닥처럼 곱하기 10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100에서 시작합니다. 100에서 1만을 가 있고 2만을 가 있는 지수는 다 뭘까요? 3000이지만 한 세배만 오르면 돼요. 3000이라는 지수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가총액 10개를 보면 밸류에이션 열려 있는 기업들입니다. 과거 한국전력(015760)이나 포항제철이나 대부분 밸류에이션 한계가 있었습니다. 은행도 마찬가지고요. 지금은 다 테크놀로지 기업입니다. 배터리 많이 올랐어요? 전 세계 2% 밖에 안 됐어요 전기차는. CMO 기업들 이제 시작한지 얼마 안됐죠. 빅파마 들이 물량 주기 시작해요. 그리고 네이버 카카오 계속해서 뭔가 플랫폼에서 뭔가 담기 시작합니다. 은행 담고 증권 담고, 블록체인 담고. 계속 확장이 되는 모습이죠. 카카오모빌리튼 대한민국 1등인데 상장도 안했어요. 열려있는거 같아요. 삼성전자 TSMC보다 부족해보이지만 파운드리업체로 변화, 기대해볼만해요. 왜냐? 미세공 할 수 있는 업체들 없거든요. TSMC 1등 하라 그러세요. 우린 강력한 2등으로 추격하면 되거든요. 각 기업들의 가능성과 미래를 본다면 과연 3000이 끝일까? 그런 생각 안 들어요. 싸게 사신분들은 감내할 수 있는 힘이 있어요. 지금 끊고 갈거냐, 미래를 위해서 조금 더 기대를 할거냐 하는 부분입니다. 경기가 회복됐을 때 경기민감주가 더 올라올거냐 테크기업이 달아날거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테크기업과 경기 민감주간의) 갭(차이)이 벌어졌기 때문에 따라오려는 생각은 있을 텐데요. 이런 기업(경기 민감주)들이 미래에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까? 좌초자산이라고 한다면 지금은 캐시를 찍어내는데, 5년 뒤 6년 뒤 없어질 기업인가? 갭은 메워질 겁니다. (테크기업이) 다시 달아날 수도 있어요. 단순히 3000이 맞아요? 이런 건 아닌 것 같고요. CMO기업 250배 PER인데, 구성원이 달라졌는데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적용하는 것은 앞뒤가 잘 안 맞아요. 대한민국 4대 기업이 시가총액 64%입니다. 어떤 것들을 가장 코어로 내세우고 있는지 보셔야돼요. LG(003550)와 삼성, SK(034730) 등이 이전과 달라졌단 말이에요 .지수는 이들이 견인하겠죠. 이들이 더 이상 먹을게 없을거냐? 제가 큰 그림만 본다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그런데 주가는 또 그렇게 가더라고요. 나중에 가서 괜히 팔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요. 테크놀리지가 경제를 견인하는 국면은 당분간 연출 될거고요. 4차 산업혁명, 인더스트리 4.0, 포스트 코로나 등에서 같은 얘기가 나오는 것은 기술이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는 겁니다. 단순히 자동차가 단순히 세련돼지고, 테크스러워지는 정도가 아니라 지향점 자체가 오프라인 세상을 완전히 로보타이제이션 하는 지향점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시가총액 10위권에서 올드한 냄새가 났던 모빌리티에서도 로보타이제이션쪽을 본다면 하드웨어에서(올라갈 여지가 있다), 온라인은 이미 점수를 다 받았어요. 오프라인이 테슬라를 필두로 치고 올라오는 부분이다. 이런 부분들 올해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 않겠나하는 생각합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에서 볼 수 있습니다 .
2021.02.14 I 이광수 기자
혁신기술 기업 대상 4억원 지원…서울시, '테스트베드 사업' 진행
  • 혁신기술 기업 대상 4억원 지원…서울시, '테스트베드 사업' 진행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시설물과 현장에 최장 1년간 ‘테스트(실증)’할 기회와 최대 4억원의 사업비(총 95억원)를 지원하는 ‘2021년도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사업’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시가 지자체 최초로 시작한 테스트베드 사업은 중소·스타트업이 보유한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술을 서울시 공공분야에서 실증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혁신제품·서비스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중소·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에게 국내·외 판로개척에 가장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서울시 명의의 실증확인서’를 제공한다. 혁신기업들은 이 같은 실증확인서를 레퍼런스로 지난 3년간 81억5000만원 규모의 공공구매, 10건의 해외 수출 및 업무협약(50만5000달러), 48억5000만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한 바 있다. 시는 올해에는 혁신 기술의 시정현장 적용을 가능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 전체 부서를 대상으로 시정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드론, 인공지능, 로봇 등 30개의 혁신 기술을 사전에 공개해 실증기업을 모집하는 ‘수요과제형’과, 기업이 보유한 혁신기술 제품·서비스에 대해 서울시에 실증을 제안하는 ‘자유공모형’ 두 가지로 운영된다. 모두 신기술접수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는다. 올해 사업은 크게 2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예산지원형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만 참여하고, 실증장소와 실증비용(최대 4억원)을 지원하는 유형이며, 기회제공형은 실증비용 지원 없이 실증장소만 제공하고, 대기업·중견기업도 참여가 가능한 형태다. 시는 또 실증사업 총 예산의 30%(28억원)를 ‘방역 및 바이오메디컬 특화 테스트베드’에 투입, 국내외 수요가 높은 포스트코로나 대응 분야 혁신기술 보유기업의 실증과 판로개척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테스트베드 서울에 참여하는 기업의 기술력 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실증기간 동안 드론, IT, 로봇, 마케팅, 투자 등 분야별 전문가 200명으로 구성된 ‘혁신기술 지원단’을 통해 지원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테스트베드 사업은 중소기업, 스타트업에게 가장 중요한 기술력과 판로개척 두 가지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창구”라며, “올해는 교통, 안전, 복지 분야 등 서울의 도시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기술은 물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방역·바이오메디컬 분야를 큰 축으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1.02.14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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