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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중 사물인터넷 작업반 의장에 박수현 교수···韓이 표준화 주도
  • 해양·수중 사물인터넷 작업반 의장에 박수현 교수···韓이 표준화 주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가 전 세계 해양·수중 사물인터넷(IoT) 표준화를 주도할 기회가 마련됐다.박수현 국민대 교수가 국제표준화회의 해양·수중 사물인터넷 분야 작업반 의장에 선임됐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ISO/IEC JTC 1/SC 41(사물인터넷 및 디지털 트윈)’ 국제표준화회의에서 한국이 주도해 해양·수중 사물인터넷 (IoT) 분야 작업반을 만들고, 박수현 국민대 교수가 작업반 의장으로 선임됐다고 6일 밝혔다.위원회(JC1)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함께 정보기술 분야 표준화를 총괄하는 합동 기술위원회이다. 이중 SC41은 JTC1 산하 분과위원회로 사물인터넷과 디지털 트윈 표준을 담당한다.박수현 국민대 교수는 고려대에서 전산학으로 석사, 컴퓨터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LG전자 중앙연구소 선임연구원, 대학산업기술지원단(UNITEF) 사업분과 운영위원, 과학데이터전문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해양·수중 사물인터넷(IoT) 분야는 미개척 분야이지만 마국, 유럽 등 선진국들이 해양자원 개발, 어류양식, 수중관광, 수중로봇, 환경 모니터링 등의 분야에서 기술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과기부는 이번 작업반 신설과 의장 선임을 계기로 한국이 해당 분야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사물인터넷 , 인공지능, 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국제표준화는 세계적인 관심사”라며 “ICT 융복합 분야 기술을 미리 발굴하고, 표준화하는게 중요한 상황에서 한국이 국제표준을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6.06 I 강민구 기자
자연 아닌 디지털로도 힐링 되네…KT ‘디지코 캠핑’ 가보니
  • [르포]자연 아닌 디지털로도 힐링 되네…KT ‘디지코 캠핑’ 가보니
  • 6월 4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캠핑장에서 진행된 ‘KT 디지코 캠핑’. 사진=노재웅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디지코 KT, 네 덕에 편해졌다. 얘!”인공지능(AI) 로봇이 호텔 이곳저곳을 누비면서 룸서비스를 수행하는 장면과 함께 배우 윤여정 씨의 맛깔나는 목소리 출연이 더해져 화제를 모은 KT TV 광고 속 대사다.이 광고는 구현모 KT 대표가 통신기업을 탈피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후 꾸준히 시도 중인 마케팅 전략의 일환인데, ‘윤여정 효과’를 톡톡히 보며 유튜브 영상 조회수가 1000만 건을 돌파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그런데 최근 이 광고 속 AI 로봇을 호텔이 아닌 자연 속 캠핑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이벤트 공모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디지코 캠핑’이라고 명명한 행사가 그것인데, 지난 4월에 열린 첫 번째 행사는 KT의 비대면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야학’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다.도심에서 멀어져 힐링을 위해 떠나는 캠핑장에서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가 과연 얼마나 매력적으로 느껴질까. 우려 반 설렘 반을 안고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캠핑장에서 KT 디지코 캠핑을 직접 체험해봤다.캠핑 사이트마다 마련된 콘센트 박스와 KT 기가 와이파이로 전기차 충전과 인터넷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었다. 사진=노재웅 기자◇최신 EV SUV에 아빠 참가자들 방긋캠핑 첫날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로 참가자들이 각자의 차를 타고 삼삼오오 모였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테슬라 모델 Y, 벤츠 EQC 400, 현대차 아이오닉5 등 최신 EV(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들. 차를 좋아하는 몇몇 남성 참가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고급 EV SUV를 손수 몰아볼 수 있다는 것에서부터 이미 이번 캠핑 행사에 대한 만족도는 최상으로 올라간 듯했다. 가져온 짐들을 배정받은 벤츠 EQC 400 차량에 옮겨 담은 뒤 목적지 안성맞춤캠핑장으로 출발했다. 약 80km 거리를 달려 도착하자 배터리가 3분의 1가량 줄어 있었다. 전기를 마음껏 써야 하는 이번 캠핑 콘셉트상 배터리가 생명인데 하며 걱정하던 찰나 사이트 바로 옆에 전기를 쓸 수 있는 콘센트박스를 발견하고 안심했다.전기 사용은 물론 데이터 사용도 ‘프리(Free)’다. 콘센트 박스 위에 설치된 KT 기가 와이파이 공유기 덕분에 산속 캠핑장에서도 끊김 없는 인터넷 사용이 가능했고, 아직 KT의 디지털 플랫폼 기술들을 체험하기도 전이지만 벌써 디지털 이용이 주는 편리함을 만끽할 수 있었다.AI 카페테리아에 마련된 AI 쿠킹로봇과 AI 서빙로봇. 사진=노재웅 기자◇AI 로봇이 라면을 배달해준다고?짐을 풀고 캠핑 준비를 끝마치자 금세 점심시간이 됐다. ‘오늘의 하이라이트가 왔구나’ 싶었다. AI 쿠킹로봇이 만든 요리를 AI 서빙로봇이 직접 텐트 앞으로 배달해주는 모습을 기대하며 기다렸다. 그런데 점심으로 제공된 것은 진에어 기내식 도시락. 해외 여행을 못 떠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나온 제품인데, 기내식을 캠핑장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설레는 경험이긴 했지만 시선은 계속 AI 로봇이 있는 ‘디지코 AI 카페테리아’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궁금증을 안고 AI 카페테리아로 가서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오늘은 AI 서빙로봇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최근 호텔 등 수요처에서 AI 로봇에 대한 발주가 몰리면서, 행사장까지 보낼 수 있는 여유분의 AI 로봇이 없었다는 것이다.다른 참가자들 역시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대신 AI 쿠킹로봇이 끓여준 라면을 들고 텐트로 돌아갔고, 몇몇은 남아서 AI 기가지니 게임을 체험하기도 했다.식사를 마친 이후에는 가족별로 2대씩 제공된 공유자전거 ‘타조(TAZO)’ 자전거를 타고, 안성맞춤캠핑이 속해 있는 안성맞춤랜드 테마파크 내 주요 장소를 돌며 사진촬영 이벤트에 참여했다. 단순한 캠핑장인줄 알았던 안성맞춤랜드 안에는 사계절 썰매장과 남사당패 공연장, 천문과학관 등 다양한 체험공간이 즐비했다. 자전거를 이용하니 걷기와는 다른 느낌으로 테마파크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었고, 텐트에서 편의점을 오가거나 할 때도 편리했다. KT 비즈미트로 서울에서 연결한 김소봉 셰프와 함께 한 랜선 쿠킹 클래스. 사진=노재웅 기자KT 비즈미트로 서울에서 연결한 김소봉 셰프와 함께 한 랜선 쿠킹 클래스. 사진=노재웅 기자KT 비즈미트로 서울에서 연결한 김소봉 셰프와 함께 한 랜선 쿠킹 클래스. 사진=노재웅 기자◇백파더 느낌 물씬…랜선으로 배우는 캠핑 요리저녁 시간을 앞두자 스태프들이 테이블 세팅으로 분주했다. 태블릿 PC가 거치대에 세워져 있고, 옆에는 바비큐를 위한 장작불이 타오르며, 테이블 위에는 요리재료들이 한가득 놓였다. 태블릿 PC로 KT의 화상회의 플랫폼인 ‘KT 비즈미트(BIZ MEET)’에 생성된 ‘랜선 쿠킹 클래스’에 참여하자, 서울에서 연결한 김소봉 셰프가 반갑게 이날 행사에 참가한 12가족 팀을 맞이했다. AI 로봇 식사와 기가지니 게임으로 보낸 점심이 A(AI) 체험시간이었다면, 이번엔 C(클라우드) 체험시간인 셈이다. 백종원 대표가 화상으로 ‘요린이’들을 가르친다는 콘셉트의 인기 예능 ‘백파더’와 유사한 그림이 만들어졌다. 김 셰프 역시 “백파더 같죠?”라고 농담을 던지며 랜선 쿠킹 클래스를 시작했다.요즘 캠핑장에서 한창 유행인 토마호크 바비큐와 토마토 소스를 활용한 냉파스타가 이날의 메뉴. ‘고기 굽고 파스타 한그릇 내는 것 정도야 쉽지’라고 생각하며 시작했지만, 의외로 랜선 쿠킹 클래스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주부 내공 가득해 보이는 다른 참가자분들도 화면 속에서 당황해 하는 모습들이 포착되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런 모습에서 웃음이 피어나왔다. 어떤 참가자는 뜬금없이 ‘먹방’을 선사하기도 하고, 어떤 참가자는 ‘질문 봇’이 되어 분위기를 띄웠다. 어느새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 아님에도 같이 있는 것 이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낯설었던 랜선 화면 속 셰프나 참가자들의 모습도 편안하게 다가오기 시작했다.덕분에 꽤 그럴싸한 요리를 완성할 수 있었고, 완성과 동시에 화면에서 바쁘게 이탈하는 참가자들을 보고 빵 터진 김 셰프는 “식사가 먼저”라며 “손 한번 흔들어주세요”라고 외치며 요리 수업을 마무리했다.전기차 트렁크 앞쪽에 빔프로젝터로 연결해 KT OTT ‘시즌’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사진=노재웅 기자◇자동차 영화관 만들어 맥주 한잔A와 C에 이어 B(빅데이터)는 KT의 동영상서비스 ‘시즌(Seezn)’이 체험 서비스였다. 태블릿 PC로 텐트 안에서 시즌을 볼 수도 있었지만, 전기차 캠핑이다 보니 전기 이용이 자유로운 점을 한껏 활용해 자동차 영화관을 만들었다. 트렁크 앞쪽에 빔프로젝터를 세우고, 뒷좌석을 눕혀 매트를 깔고 에어컨까지 빵빵하게 틀어 놓으니 아늑한 영화관이 완성됐다.트렁크에 기대앉아 맥주 한잔을 마시며 영화를 보고 있자니, 자연 힐링과는 또 다른 매력의 디지털 힐링이 확실히 체감되는 순간이었다.늦은 저녁이 되자 KT에서 준비한 이벤트로, ‘비긴어게인2’에 출연한 가수 정세운이 깜짝 게스트로 참석해 참여자들을 위한 특별 라이브 공연을 선사했고, 또 몇몇 팀은 안성맞춤 천문과학관에 들려 천체를 관측하기도 하면서 이날 행사를 서서히 마무리했다.청주에서 이벤트에 당첨돼 참가하게 됐다는 이승현(38·남), 송경숙(36·여), 이지율(15개월·여) 가족, 사진=노재웅 기자◇“캠핑은 100점, 기술 체험은 다소 아쉬워”디지코 캠핑의 하루가 끝나가는 시간, 청주에서 이벤트에 당첨돼 참가하게 됐다는 이승현(38·남), 송경숙(36·여), 이지율(15개월·여) 가족을 잠시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남편 이승현 씨는 “원래 KT하면 통신기업, 인터넷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곳에 와보니 KT가 이렇게 많은 기술 서비스를 하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생활 곳곳에 이미 많은 AI 기술이 스며들어있다는 것에 새삼 놀란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아내 송경숙 씨는 이에 공감하면서고, 약간의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KT 캠핑 이벤트에 당첨됐다고 하니 윤여정 CF에 나오는 그 AI 로봇을 직접 보는 거냐며 주변에서 더 난리였다”면서 “그런데 막상 와보니 실제로 작동하는 로봇을 보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캠핑 행사 자체는 100점 만점에 200점도 아깝지 않지만, KT가 의도한 기술 체험 측면에서는 보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KT 미래가치추진실 측은 “기술 체험 부분에서 미미했다는 행사 참가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이어질 디지코 캠핑을 계속 보완해나가겠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의 행사를 준비해, 달라진 KT의 기술 역량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늘려가겠다”고 전했다.
2021.06.06 I 노재웅 기자
 위암, ‘흔하고 완치율 높지만 방심은 금물
  • [협진] 위암, ‘흔하고 완치율 높지만 방심은 금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위암 호발 국가다. 매년 약 3만여 명씩 발생하고 있으나 조기 완치율은 95%에 육박한다. 높은 완치율을 보이지만, 간과해서는 안 되는 단어는 ‘조기’다. 위암 치료의 성공은 발견 시점에 따라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조기발견은 쉽지 않다. 대부분 무증상이기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무증상의 환자가 검진을 받다가 내시경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조기 발견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국가검진시스템과 치료기술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발생률만큼이나 완치율 또한 높은 암이지만, 정기검진이라는 환자의 노력이 뒷받침되었을 때 비로소 정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간혹 소화불량, 속쓰림 혹은 진행정도에 따라 체중감소, 출혈, 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우리가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일반적인 증상에 불과하다. 특히 자가진단을 통해 약물을 임의로 복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켜 오히려 치료시기를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위암의 대부분은 위점막의 샘(gland)에서 기원하는 샘암종으로 위점막에 염증을 지속적으로 초래할 수 있는 상황 모두가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음주나 흡연, 짜고 자극적인 음식, 발암물질이 포함된 음식 섭취 등의 잘못된 식습관 이외에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은 샘암종을 유발하는 가장 위험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알물질로 건강한 미감염자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점막을 파고들어 염증을 유발하는데, 지속적인 염증으로 위세포가 파괴된 상태를 ‘위축’이라고 일컫는다. 위축이 광범위하게 진행되면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단계를 거쳐 위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적어도 1~2년 주기의 내시경 검사와 제균치료가 필요하다.장 교수는 “현대인의 위(胃)건강을 책임져줄 수 있는 유일한 검사는 위 내시경으로 위암의 예방은 물론 치료에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점막에 국한된 조기위암의 경우에는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매우 낮아 내시경절제술이 적극 활용되고 있는데, 위를 보존한 채 치료하기 때문에 시술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며 삶의 질 변화가 없다는 장점으로 인해 시술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시경절제술에는 병변을 올가미로 잡아 제거하는 내시경점막절제술(EMR)과 전기칼을 이용해 병변을 절개, 절제하는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이 있다. 내시경점막절제술은 2cm보다 작은 병변을 일괄 절제할 수 있으나, 염증과 섬유화가 심한 병변에는 적용이 어렵다. 반면,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은 병변의 크기, 위치에 제약 없이 활용 가능하나, 시간이 오래 걸리고, 출혈, 천공 발생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수술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이다. 점막하층 침윤 혹은 림프절 전이가 의심될 경우에는 내시경절제술이 불가하다고 판단, 복강경 위절제술이나 로봇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침범 깊이가 깊어질수록 림프관이나 혈관을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될 확률이 높다. 위암의 수술 원칙은 위암과 충분한 안전거리를 두고 암을 포함해 위를 잘라내고 전이 가능성이 있는 주위 림프절을 절제하는 것이다. 경희대병원 위장관외과 김용호 교수는 “림프절은 혈관을 따라 분포되어 있어 수술 중 림프절 절제술 시 혈관 손상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하기 때문에 정교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며 “3차원적인 수술부위 영상과 함께 좁은 공간에서도 360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고 흔들리거나 떨림없이 로봇팔을 활용해 정밀하게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반질환이 있거나 고령환자의 경우에는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진료과와의 협진정도, 집도의의 풍부한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수술효과를 높일 수 있다. 소화기내과, 외과, 종양혈액내과, 영상의학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경희대병원 위암 협진팀은 위암 진단 후 협진까지 하루가 채 걸리지 않도록 가능한 신속하게 진행해 환자의 초조한 마음까지 보살핀다. 또한, 병변의 위치 및 상태, 진행정도에 따라 내시경절제술, 수술, 항암치료 등 개개인 환자에게 맞춤화된 정밀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우측)와 위장관외과 김용호 교수(좌측)가 위암환자 치료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21.06.06 I 이순용 기자
이재명 “한국은 복지후진국, 기본소득 도입 필요”
  • 이재명 “한국은 복지후진국, 기본소득 도입 필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복지후진국에선 복지적 경제정책인 기본소득이 가능하고 필요하다.”이재명 경기지사가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경기도청 서울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는 5일 SNS를 통해 이처럼 밝히면서 국내 기본소득 도입을 주장했다. 이 지사는 “노인빈곤률 세계 최고, 복지지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절반 수준, 가계소득 정부지원 세계최하위 등 바로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후진적 복지의 현실”이라면서 “대한민국은 전체적으로 선진국이 맞지만, 복지만큼은 규모나 질에서 후진국을 면치 못한다”고 지적했다.그는 “국민에게 유난히 인색한 정책을 고쳐 대한민국도 이제 복지까지 선진국이어야 한다”며 “40조원이나 쓴 2~4차 선별현금지원보다 13조4000억에 불과한 1차재난지원금의 경제효과나 소득불평등완화효과가 더 컸는데, 지역화폐로 공평하게 지급해 소상공인 매출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우리나라처럼 저부담저복지인 복지후진국은 중부담중복지를 넘어 장기적으로 고부담고복지로 나아가야 하고, 그러려면 부담률과 복지지출이 대폭 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늘어날 복지지출 중 일부는 사회안전망 강화나 전통적 복지(선별 또는 보편) 확대에 쓰고, 일부는 경제효과가 큰 기본소득 도입확대에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이 지사는 “조세는 정권 운명을 걸어야 하는 민감한 문제여서 국민동의 없이 함부로 올릴 수 없다”며 “복지적 경제정책인 기본소득은 납세자가 배제되는 전통복지 방식이 아니라 납세자도 혜택을 누리고, 경제효과에 따른 성장과실은 고액납세자들이 더 누리기 때문에 국민동의를 받기 쉽다”고 말했다. 단기에는 예산절감으로 25조원(인당 50만원)을 확보해 25만원씩 연 2회 지급으로 기본소득 효과를 증명하고, 중기로는 기본소득의 국민공감을 전제하여 조세감면(연 5~60조원) 축소로 25조원을 더 확보해 분기별 지급하며, 장기로는 국민의 기본소득용 증세 동의를 전제로 탄소세, 데이터세, 로봇세, 토지세 등 각종 기본소득목적세를 점진적으로 도입 확대해가면 된다고 예를 들었다. 이 지사는 “언젠가 대한민국 국내총생산(GDP)이 3~4000조원대에 도달하고 국민부담률이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가 국가예산이 1천 수백조원에 이르면 1인당 월 50만원(수급자의 기초생계비 수준)의 기본소득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의 이 같은 주장은 전날 SNS에서 노벨 경제학상 공동수상자인 아브히지트 베너지·에스터 듀플로의 책 내용을 근거로 기본소득을 언급한 것에 이은 것으로 풀이된다.
2021.06.05 I 김윤지 기자
콘셉트의 시대는 갔다, 세계관을 구축하라
  • [김만희의 MZ세대 이해기]콘셉트의 시대는 갔다, 세계관을 구축하라
  • [김만희 뉴에라캡코리아 마케팅팀장] 20세기 후반시장은 물건을 일단 만들면 팔리는 시대에서 벗어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재고가 넘쳐나는 상황이었다. 소비자는 시장에서 선택권이 있었으며, 기업은 선택받기 위해 소비자의 니즈를 해결하는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다. 근대 마케팅의 아버지 ‘마이클 포터’ 교수의 경쟁전략 이론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 원가 우위 (가격이 싼), 차별화 (독특한 특성), 집중화(특정고객을 한정) 전략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기업들은 프리미엄 이미지가 구축되며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시장 진입장벽의 역할까지 하는 ‘차별화 전략’을 많이 선택했다.차별화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 기업들은 ‘우리는 저 회사들과는 달라’라고 고객들에게 알리고, 인식시켜야 했기 때문에 광고를 했고 광고회사들은 이 차별화 메세지를 고객에게 효과적, 효율적으로 인식시키기 위해서 ‘콘셉트’를 활용했다. 그만큼 콘셉트는 차별화 전략을 수행하는 기업 브랜드 전략의 시작점이자 고객의 머릿속에 각인 시키는 핵심 키워드였다. 단언컨데 현재의 시장은 콘셉트의 시대다.정리하면 제품의 강력한 ‘차별화(Selling poing)’와 소비자의 ‘니즈(필요성)’의 교집합이 바로 콘셉트다. ‘야~ 컨셉 좋네!’ 흔히 듣는 이 말은 고객 마음속에 꽂히는 한 단어가 있다는 말이다.아직까지도 대중은 새로운 컨셉에 열광하기도 하지만, 적어도 MZ세대들에게는 그 컨셉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현대 전략 분야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이클포터교수가 이론을 발표한지 40년이 지났다. 이제 새로운 경쟁전략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콘셉트만으로는 고객을 당기지 못한다콘셉트가 더이상 고객들에게 통하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첫번째로 시작점이 제품이기 때문이다. 차별화 시작점이 자사의 제품·서비스이기 때문에 우리 위주로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다. 프리미엄은 대부분 평준화됐고, 필수품은 쿠팡이나 다이소에서 충분히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은 더이상 제품의 차별화에 궁금해 하지 않는다. 여기에서 차별화의 한계가 있다.두번째로 더 이상 차별화 포인트가 매력적이지 않다. 정확하게 말하면 최근 필요에 의한 소비는 품질이 상향평준화해 차별화에 빠지기 보다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는 필요에 의한 소비보다 욕구에 반응하게 하고, 소비양극화와도 연결된다. 마지막으로 콘셉트를 도무지 전달하기가 어렵다. 고객에게 차별화를 알리기 위해서는짧은 15초안에도 임팩트있게 컨셉을 전달할수 있는 TV광고가 주효했다. 하지만 지금은 고객 접점이 다변화 되어 고객이 TV에 있지 않다. 온라인 광고 역시 광고라고 인식되는 순간 스킵각이다. 컨셉을 알리기가 쉽지가 않다. 너무나 어렵게 없는 돈 들여서 들었는데 막상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힘든 것이다.콘셉트란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고객한테 밀어넣는 것(Push)이다.정리하면 컨셉트는 매스미디어에 최적화돼 고객이 굳이 원하지 않는 제품을 차별적으로 푸시하는 데 주효한 전략이었던 셈이다. 온라인 세상은 푸시로 통하지 않는다. 이제는 고객을 이끌어야(Pulling) 한다. ◇세계관에 집중하라그렇다면 디지털시대에 어떻게 고객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글로벌 MZ 세대 중심으로 팬덤이 일어나고 있는 케이팝(K-POP)에서 그 힌트를 찾았다. 글로벌 팬덤의 원리 중심에는 아이돌들의 세계관이 있다. 세계관이란 원래 세계 전체를 어떤것을 중심으로 볼 지에 대한 인간의 기본적인 태도를 말하는 철학용어였지만, 판타지 소설, 게임, SF영화 등으로 확장했고 이제는 K-POP 아이돌도 사용하는 용어가 됐다.최초 세계관 아이돌인 엑소(EXO)는 엑소플래닛이란 미지의 행성에서 온 멤버 각자가 초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설정이었고, 월드스타 BTS는 BU(BTS Universe)란 이름으로 멤버 각자의 자아성찰을 배경으로 미완의 스토리를 앨범이 나올때마다 명확해진다. 팬들은 진정한 의미를 찾기 위해 노래를 거듭 듣고, 뮤직비디오를 해석한다. (유튜브에서 BTS 세계관을 검색해보시길 추천드린다. 정말 많은 걸 느낄수 있다) 최근에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SMCU(SM culture universe)을 표방하며 출발한 에스파(aespa)는 자신이 또 다른 자아인 ‘ae(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활동한다. 에스파는 4명의 실존 멤버와 4명의 가상 아바타가 결합한 8인조 그룹이다.MZ 세대들에게 세계관이란 가상 생활 속에서 나와 마주하는 애착관계로서 형성되었다. BTS와 라인프렌즈가 함께 만든 유니버스 ‘BT21’은 우주스타 캐릭터이다. 온 우주에게 사랑을 전파하고 싶은 BT행성의 왕자 TATA가 단짝 우주 로봇 VAN과 함께 지구에 오고, 지구에 사랑을 퍼트리기 위해 TATA가 함께할 친구들을 찾는다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세계관을 모르는 사람은 단순한 ‘캐릭터’로 보이겠지만, 그 세계관에 몰입한 팬들이 보면 나와 관계된 성숙해가는 인격체, 나와 동질성 있는 인성과 사랑이 있는 캐릭터로 인식되는 것이다. 그저 소설같고 , 만화같은 기획사의 콘셉트에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세계관이 팬덤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으며, 고객을 이끌수 있는 주요한 전략이기 때문이다.본 세계관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작게 살펴보면 멀티페르소나, 즉 부캐(부캐릭터)의 유행에도 연관이 있다. 유재석은 무한상사의 유재석부터, 트로트가수 유산슬, 앨범기획자 유야호, 지미유 등 총 17개의 부캐를 가지고 있다. 이는 개별 캐릭터마다 각각의 세계관을 만들어서 스토리 텔링하는 것이다. MZ들은 그 모든 부캐가 ‘유재석’인 것을 알지만, 모두가 상황에 맞게 부캐를 인정해주고 호칭을 불러준다. 단순 재미를 넘어 부캐의 스토리에 몰입하고, 세계관을 인정하는 것이다.◇우리 브랜드는 과연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가?‘아는 만큼 보인다. 너도 그렇다.’ 세계관 속에 일단 들어가게 되면, 전체 그림 안에 퍼즐조각을 맞추는 느낌으로, 연 이어서 나오는 시리즈에 빠지게 된다. 연속성에서 단절된 순간 내가 그 이야기를 알지 못하면, 소위 아싸(아웃사이더)가 된 느낌이 든다. 예를 들면 마블 유니버스 영화를 보다가 영화 캡틴아메리카의 유래를 다룬 ‘퍼스트 어벤저’를 보지 못했다면, 그 영화를 봐야 마블 유니버스를 이해할 수 있기에 볼 수 밖에 없는 이유와 같다.그럼 인기브랜드들은 어떤 세계관으로 고객들을 설득하고 있을까?빙그레의 공식 인스타그램은 빙그레 제국의 왕자 ‘빙그레우스 더마시스’가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계정을 시작하며, 왕국의 주변인들(빙그레 상품) 소개하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브랜드가 세계관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미국 캐주얼 브랜드의 황제, 랄프로렌은 그의 이름까지 바꾸며 본인만의 귀족주의 세계관으로 세상을 설득했다. 피케셔츠, 폴로스타일의 헤리티지 가득한 아이템, 영국 귀족문화 폴로 스포츠는 대량소비의 대중들에게 옷을 통해 귀족 세계관을 느끼게 한 사례이다.앞으로 세계관에 익숙한 Z세대에게 브랜드는 세계관이 있는 브랜드와 없는 브랜드로 나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세계관 팬이 있는 브랜드와 없는 브랜드로 나뉠것이다. 그리고, 손님이 상품을 출시를 기다리는 브랜드와 50% 세일을 해도 관심 없는 브랜드로 나뉠것이다.세계관은 앞으로 브랜드에 있어서는 생존의 문제이다. 유통이 트래픽을 몰아주는 시대는 지났다. 브랜드의 세계관에 감정이 이입한 고객이 머물러야 한다.
2021.06.05 I 김경은 기자
굴뚝을 기다리며·도덕의 계보학·문정왕후 윤씨
  • [웰컴 소극장]굴뚝을 기다리며·도덕의 계보학·문정왕후 윤씨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연극 ‘굴뚝을 기다리며’ 포스터(사진=극단 고래)◇연극 ‘굴뚝을 기다리며’ (6월 10~27일 연우소극장 / 극단 고래)여기, 굴뚝 위에 누누와 나나가 있다. 그들은 굴뚝을 기다리고 있다. 절뚝거리며 굴뚝을 따라 걷는 누누와 나나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말싸움을 벌이고 이내 다시 화해하고 함께 춤을 추기도 한다. 똑같은 시간이 반복되는 것만 같은 그들의 일상에 청소와 로봇 미소, 그리고 소녀 이소가 찾아오는데….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해 굴뚝 위 고공농성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한국의 노동 현실을 폭소와 실소가 가득한 독특한 방식으로 증언한다.연극 ‘도덕의 계보학’ 포스터(사진=상상만발극장)◇연극 ‘도덕의 계보학’ (6월 4~13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극단 상상만발극장)20년 넘게 고등학교에서 일한 교사는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와 수개월에 걸쳐 이메일로 대화를 나눈다. 일터를 떠난 의사는 오래 전 일하다 만난 누군가를 찾기 위해 낯선 도시를 방문한다. 자전거로 음식 배달을 하는 청년은 길고양이 밥을 주며 거리를 응시하고, 방안에 틀어박힌 소년은 3D 프린터에 쓸 도면을 찾아 인터넷을 뒤진다. 나른한 도시에서 평범하게 살던 또 다른 청년은 동물원의 홍학을 보다 문득 지구 반대편으로 떠난다. 극단 상상만발극장의 ‘믿음의 기원’ 연작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다.연극 ‘문정왕후 윤씨’ 포스터(사진=극단 떼아뜨르 봄날)◇연극 ‘문정왕후 윤씨’ (6월 10~20일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 / 극단 떼아뜨르 봄날)사대부 남성 지식인이 지배하던 조선 중기, 실질적 통치차로 막강한 권력을 가졌던 여인 문정왕후 윤씨. 섬세하면서도 강단 있고, 온화하면서도 단호한 기품이 넘쳤던 문정왕후 윤씨와 조선 사회의 복잡 미묘한 갈등, 역동적인 암투를 연극적이고 음악적으로 재구성한다. 왕족으로, 어머니로, 여성으로, 나아가 한 인간으로 격동의 사회를 살아간 문정왕후의 인간적 면모와 복잡한 속사정을 연극적 상상력으로 펼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중장기 창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
2021.06.05 I 장병호 기자
유일한 VTM 로봇 업체…반도체→바이오 확장중
  • [주목!e스몰캡]유일한 VTM 로봇 업체…반도체→바이오 확장중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라온테크는 독보적인 반도체 진공로봇 제조업체입니다. 전방산업이 살아나면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침체됐던 디스플레이 쪽에서도 수요가 살아나고 있고 비교적 새롭게 시작하는 제약 및 바이오 시장에서도 자동화 장비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오는 6월 16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 특례를 통해 코스닥 이전 상장이 예정돼 있습니다. 라온테크의 주요 사업은 반도체 제조라인 내 웨이퍼를 이송하는 로봇 및 자동화 모듈 제조입니다. 디스플레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라인에 사용되는 로봇도 만듭니다. 제약 및 바이오 제조라인에 사용되는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 등도 개발해 납품하고 있습니다.제품별 매출비중은 지난해 기준 반도체 로봇이 75.1%, BRS(bare Reticle Stoker, 자동창고 로봇) 15.5%, 델타(제약, 바이오) 로봇 3.3%, 기타 매출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최종 고객별 매출은 SK하이닉스(000660) 49% 삼성전자(005930) 35%, 해외 9%입니다. 직접적으로 공감하는 주요 공급 업체별 매출은 테스(095610) 35%, 주성엔지니어링(036930) 30%, 원익IPS(240810) 12%, 세메스 16%입니다. 라온테크를 주목해야 할 이유는 두 가지로 꼽힙니다. 첫 번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서 산업 전반에 걸친 반도체 수요 급증과 글로벌 반도체 업체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일의 진공로봇 제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진공로봇이란 진공환경 내에서 여러 개의 반도체를 그리기 전의 큰 판인 웨이퍼를 이송하기 위한 로봇입니다. 반도체 진공 공정 장비의 생산성 및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고객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해외 반도체 업체 간 투자 계획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일의 진공 로봇 양산 업체로 웨이퍼 이송 솔루션을 통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 동사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기존 장비 공급업체를 통한 이송모듈 및 진공로봇의 신규 고객 확대가 예상돼 있어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장비공급업체 내 시장점유율 확대는 물론, 최종고객 내 장비 공급 다변화 및 시장점유율 확대 등이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주춤했던 디스플레이용 로봇 및 자동화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디스플레이 소형 2세대부터 대형인 8세대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보해 놓은 상태로 재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약 및 바이오 시장의 경우는 패키징 및 검사 공정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기존 공급 아이템인 점안제, 앰플, 시린지 등 패키징 및 검사 자동화 장비였으며 신규 아이템으로 의료용 진단 부문 제조공정 완전자동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모 희망가는 1만2800~1만5800원입니다. 박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3~11.5배로, 국내 유사업체(유진테크(084370), 테스(095610), 에이피티씨(089970), 피에스케이(319660), 디바이스이엔지(187870), 에스피시스템스(317830), 싸이맥스(160980), 로체시스템즈(071280))의 지난해 실적을 적용한 평균 PER 17.85배 대비 35.3~47.6% 할인된 것으로 설명합니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54.8%(268만주)로 적지 않은 수준입니다.
2021.06.05 I 고준혁 기자
中 게임 더 무서워진다, 왜?
  • 中 게임 더 무서워진다, 왜?
  • 빌리빌리 파이널기어 이미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중국산 게임이 재차 국내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한두 번 사례가 아니다. 이번엔 중국판 유튜브로 잘 알려진 빌리빌리(bilibilbi)가 국내 출시한 모바일게임 ‘파이널기어’로 크게 웃었다. 지난달 25일 출시 이후 단숨에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3위까지 올랐고 현재 매출 5위를 유지 중이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빌리빌리의 ‘파이널기어’가 국내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파이널기어는 미소녀 캐릭터 수집과 로봇이 등장하는 메카닉 장르를 융합한 게임이다. 마니아 게임 중에서도 마니아 장르로 평가받았으나, 뚜껑을 열고 보니 탄탄한 지지기반이 있던 여타 대중적인 게임을 제치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이 때문에 업계에선 ‘자뻑(순위조작) 마케팅 아니냐’는 시샘 반 자조 반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비슷한 매출 순위에 오른 게임과 비교해 사전예약자 수치가 높지도 않고, 관련 커뮤니티 가입자 수 등 전반적인 주목도 역시 국내 게임 대비 떨어진 까닭이다. 출시 전 마케팅 물량도 눈에 띄지 않았다. 이를 종합해보면 잘 만든 웰메이드 게임에 이용자가 만족했고 스스로 지갑을 열었다는 얘기다.파이널기어는 고품질의 미소녀 작화와 수백종의 풍부한 메카닉 파츠 등 기본적인 콘텐츠 완성도와 분량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미소녀 캐릭터 게임 특성상 성우 목소리 연기가 강조돼 있다. 일본 유명 성우 목소리를 대거 담았다. 국내 성우 없이도 이용자들이 부감 없이 즐기고 있다. 대규모다중접속(MMO)장르 게임 대비 과금 수준이 적절하다는 반응도 있다. 초반 일정 금액을 투입하면 상당 기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빌리빌리는 중국 현지에서 파이널기어를 국내 서비스했다. 이 회사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성공했고 게임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국내에서 인지도가 있는 기업은 아니지만, 덩치는 놀라운 수준이다. 국내 상장한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를 합쳐도 이 회사가 기업가치에 못 미친다. 빌리빌리는 미국 나스닥 3일(현지시각) 장마감 기준 45조원 가량의 시가총액을 기록 중이다.중국 현지 규제로 게임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앞으로 빌리빌리와 같은 중국 기업의 국내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지 규제 때문이다. 중국 기업이 자의 반 타의 반 글로벌 진출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빌리빌리처럼 국내 성공 경험을 확보한 기업이라면 재차 신작 출시를 노릴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이달부터 중국에선 강력한 미성년자(청소년) 보호법이 시행됐다. 작년 10월 시행을 예고한 바 있다. 현지 청소년은 실명 인증 시스템을 거쳐 게임에 접속해야 한다. 게임뿐 아니라 인터넷 서비스기업은 청소년의 이용 시간과 소비 등을 관리할 수 있는 보호 기능 도입이 필수다. 하루 1시간 30분 게임 플레이 총량도 있다. 14세 미만 이용자들은 팬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시청할 수 없다.
2021.06.04 I 이대호 기자
만도, 레벨4 자율주행 개발 위해 레이더전문기업과 맞손
  • 만도, 레벨4 자율주행 개발 위해 레이더전문기업과 맞손
  • 만도 ADAS BU R&D 강형진 센터장(왼쪽)과 SRS 김용환 대표가 판교 SRS에서 공동 개발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만도(204320)와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하 SRS)은 지난 2일 판교 SRS에서 ‘초고해상도(UHR : Ultra High Resolution) 4D 이미징 레이더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향후 양사는 레이더 기술 노하우를 융복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해상도 4D 이미징 레이더 제품을 2023년까지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만도와 SRS가 공동 개발하는 4D 이미징 레이더는 768개 채널로 설계돼 있다. 글로벌 경쟁사 대비 약 4배 이상 초고해상도 사양이다. 라이다의 장점도 적용돼 있다. 4D 이미징 레이더는 4차원(거리, 속도, 각도, 높이)에서 포인트 클라우드(Point Cloud) 기반 공간 이미지를 딥러닝해 기존 레이더보다 정확하게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만도는 2014년 국내 최초로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 장거리 레이더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재는 ‘자동 비상 브레이크(AEB)’ 중거리 레이더를 포함해 자율주행 레벨 3에 적용 가능한 3세대 레이더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4세대 레이더 개발의 필두가 4D 이미징 레이더다. 만도의 4세대 레이더는 자율주행 레벨 4 수준을 넘어 완전자율주행의 센싱솔루션이 될 가능성이 있다.SRS는 2020년 4D 이미징 레이더 기술을 통해 ‘글로벌 ICT 미래유니콘’과 ‘아기유니콘200’으로 선정된 기업이다. SRS는 2017년 설립 이후 ADAS 레이더를 비롯해 헬스케어, 로보틱스, 드론감지, 스마트홈·스마트시티 등 4차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국내외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만도 ADAS BU R&D 강형진 센터장은 “차량용 레이더 응용분야가 확대됨에 따라 만도는 ‘실내 인체 감지 센서(In-cabin sensor)’ 등 다양한 레이더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SRS와의 개방적 협력이 자율주행용 레이더 개발을 넘어 로봇 분야 등 사업 영역 확장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SRS 김용환 대표는 “만도와 이번 협업은 글로벌 톱티어 파트너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식 상생모델”이라며 “대한민국이 초고해상도 4D 이미징 레이더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도약하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만도와 SRS는 자율주행용 4D 이미징 레이더 모듈 개발을 시작으로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드론, 무인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산업군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1.06.04 I 이승현 기자
로봇·드론·AI 관련 세계적 석학들, 대전에 모인다
  • 로봇·드론·AI 관련 세계적 석학들, 대전에 모인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모빌리티와 로봇, 인공지능, 드론과 관련된 세계적 석학들이 대전에 모인다. 대전시는 한글과컴퓨터그룹(이하 한컴그룹)과 오는 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1 제1차 MARS 월드포럼’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MARS는 Mobility(모빌리티)와 AI(인공지능), Robot(로봇), Space(우주)의 약자이다. 이번 포럼은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해 ‘모빌리티, 로봇이 AI를 만나는 미래 세상’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모빌리티, AI, 로봇과 우주를 포괄하는 첨단기술 분야 17명의 세계적인 석학들은 특별강연을 통해 드론과 로봇 등 관련 기술과 산업을 어떻게 육성하고 준비할 것인지, 또 4차산업혁명 특별도시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제언들을 개진할 전망이다.이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외국의 강연자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오프라인 참석자는 50명 이내로 제한되며,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로봇분야의 데니스홍 박사(UCLA) △항공우주분야의 폴윤 박사(NASA) △인공지능 분야의 김준호 전무(인텔코리아) 등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이 강연에 나선다. 특히 드론분야 선두기업인 Parrot(프랑스 대표적 드론기업)이나 의학과 모빌리티라는 주제로 아주대 이국종 교수도 만나볼 수 있다. 명노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대전의 첨단산업 네트워크가 한층 높아지고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6.04 I 박진환 기자
현대로템-한전, 전략분야 웨어러블 로봇개발 `맞손`
  • 현대로템-한전, 전략분야 웨어러블 로봇개발 `맞손`
  • 지난 3일 대전에 위치한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송기욱 한전 전력연구원 융복합프로젝트연구소장(왼쪽)과 안경수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로템(064350)과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전력분야 공사작업자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 연구개발에 나선다.현대로템은 지난 3일 대전에 위치한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한전과 ‘전력분야 공사작업자 안전 및 근력보강용 로봇 개발’에 대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현대로템과 한전은 전력분야 공사작업자용 웨어러블 로봇 개발 관련 실증 및 사업화를 검토하고 관련 연구개발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또한 현대로템이 기존에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전력분야 공사작업자용 웨어러블 로봇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관련 부문 인재육성을 위한 세미나 개최 등 교육 협력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현대로템과 한전이 공동으로 연구개발할 웨어러블 로봇은 전력분야 공사작업자가 간접활선 작업 시 발생하는 피로도를 경감시키는 것이 목표다.간접활선이란 작업자가 활선 작업차를 타고 전신주 배전 작업을 할 때 긴 막대 형태의 절연스틱을 활용해 작업하는 공법을 말한다. 절연장갑을 끼고 손으로 직접 작업하는 직접활선 공법보다 감전 등 위험이 적고 안전성이 우수하지만 장시간 절연스틱을 들고 전선을 올려다보며 작업해야 되기 때문에 신체 피로 부담이 있어왔다.전력분야 공사작업자용 웨어러블 로봇이 개발되면 작업자의 팔, 어깨 등 상체 근력을 보조해 보다 손쉽게 절연스틱을 들어올릴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간접활선 작업간 발생하는 작업자의 근피로도를 낮추고 작업 효율성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현대로템은 이번 협약을 통해 웨어러블 로봇 부문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9년 상향 작업 근로자용 조끼형 웨어러블 로봇인 ‘VEX(Vest Exoskeleton)’를 비롯해 의자형 웨어러블 로봇인 ‘CEX(Chairless Exoskeleton)’를 개발했으며 국내외 산업현장에 납품해 실용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VEX와 CEX는 현재 초도 양산을 준비 중이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전력분야 공사작업자용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연구개발로 관련 기술력과 제품군 다변화의 토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전과의 협력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6.04 I 송승현 기자
라온테크, 공모가 1만8000원… 희망밴드 상단 초과
  • [마켓인]라온테크, 공모가 1만8000원… 희망밴드 상단 초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반도체용 진공 로봇 및 이송모듈 전문기업 라온테크가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2800~1만5800원) 최상단을 초과한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라온테크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양일간 총 공모주식수의 70%인 기관투자자 대상 물량 35만주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1444곳의 기관이 참여, 경쟁률 1526.2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전체 참여 기관 중 94.5%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인 1만5800원을 초과한 금액을 제시했다. 회사는 수요예측 결과 및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공모가를 1만8000원으로 결정했다.김원경 라온테크 대표이사는 “라온테크의 경쟁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 반도체 로봇 분야 시장 점유율을 확보함은 물론 제약, 바이오 분야 로봇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회사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생산시설 확충과 함께 제품 제작에 필요한 부품을 확보할 계획이다. 제품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필요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며, 기존 500억 원 규모의 연간 생산 규모도 세 배 가량 늘리는 동시에 해외 공급망 구축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한편 회사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7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21.06.03 I 권효중 기자
신장이식 수술의 진화, 최소절개법 통증 적고 회복 빨라
  • 신장이식 수술의 진화, 최소절개법 통증 적고 회복 빨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박순철 교수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10cm 정도의 피부 절개만으로 진행되는 최소절개 신장이식을 시행하고 있다. 만성신부전은 여러 원인질환에 의한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하여, 체내에 여러 종류의 노페물(요독)이 축적되어 다양한 전신 증상을 나타내는 증후군으로, 90% 이상 손상된 신장 기능을 보완하여 환자가 삶을 영위하는데 크게 문제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을 신장 대체요법이라 한다. 크게 혈액투석 · 복막투석으로 분류되는 투석 치료와 신장이식의 방법이 있다.신장이식은 만성신부전에 대한 최선의 치료방법으로 신장 기능을 잃은 환자에게 수술을 통하여 정상인 또는 뇌사자의 신장 중 하나를 이식하여 정상적인 신장 기능으로 회복시켜주는 치료법으로, 성공적인 신장이식 수술은 투석치료보다 환자 생활의 질적인 면에서 훨씬 좋으며, 투석치료에 동반되는 다양한 합병증과 부작용을 억제하여 환자들이 느끼는 만족감은 매우 크다. 전통적인 신장이식 수술은 공여 받은 신장을 좌측 또는 우측 하복부에 ‘L’자 모양의 ‘하키스틱’ 피부 절개법을 통해 진행하며, 통상 20cm~25cm 절개창(수술 절개 부위)이 필요하고, 통상 속옷을 착용하였을 때, 수술 흉터가 노출되는 등의 단점이 있다. 최근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신장이식 수술도 몇 증례가 보고되었으나, 임상에서 보편적으로 적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순철 교수는 현재 명예교수인 문인성 교수와 함께 2006년도부터 비교적 마른 체형의 환자를 대상으로 비키니 라인을 통한 10cm 정도의 피부 절개창을 통해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해 왔다. 전통적인 신장이식 수술은 비교적 큰 피부 절개창으로 인하여 수술 흉터가 남고, 상처 통증이 더 큰데 비해, 최소절개 신장이식술은 마른 체형의 체질량지수 25이하의 환자 중 이식 신장 혈관 문합에 제한이 되지 않는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까지 50례 정도 수술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울성모병원에서만 이 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며, 통증이 기존 절개법에 비하여 적고, 회복 속도가 비교적 빠르며, 미용적 효과가 우수하며 환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최소절개 신장이식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 기존 수술방법을 이용한 신장이식술과 비교하였을 때 이식신 기능, 생존률, 합병증에 있어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하여, 2008년 Transplantation Proceeding에 보고하였으며, 최근까지 추가적으로 중장기적 이식신장과 환자 예후 등 전반적인 이식 성적에 대하여 2016년 Chinese Medical Journal에 게재했다. 박 교수는 “일부 환자에게 제한된 기준에 따라 선택적으로 시행되는 수술방법이지만, 환자의 만족도가 너무 커서 그 적용 환자 범위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며, “최소절개 신장이식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병행하여 해부학적 차이와 환자 개개인의 변이와 무관하게 최소절개 신장이식술을 시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기존 ‘L’ 절개법을 이용한 절개수술(왼쪽)과 신 최소절개수술(오른쪽).
2021.06.03 I 이순용 기자
정년·임금체계... 新노동규칙 필요하다
  • [이근면의 사람이야기]정년·임금체계... 新노동규칙 필요하다
  •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성균관대 특임교수]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 하고 있다. 정부 발표대로라면 우리도 올 11월이면 집단면역을 달성하고 길고 길었던 사태의 종지부를 찍고 경제도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가득하다. 하지만 이제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생존적 일자리 문제가 다가오고 있다. 소득의 불균형은 더 커졌고 임시일용직, 자영업자, 노인 등 한계직종의 일자리 자체가 쪼그라드는 데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비대면, 온라인 경제로의 전환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경제가 회복된다 해도 고용은 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온다.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 속도가 빠르고 디지털 경제, 산업용 로봇 확산이 빠른 한국 경제 상황에서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취약계층의 고통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시장 환경이 바뀌면 제도도 그에 맞게 손질하고 사회 구성원의 인식도 바뀌어야 마찰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제 신노동규칙이 절실히 필요하다. 현재 우리 고용시장은 정년과 최저임금이라는 두 가지 안전판을 바탕으로 유지되고 있다. 기업이 근로자를 고용하면 몇 살까지 일하게 하고 얼마 이상의 급여를 주라는 가이드라인을 국가가 제시한 것이다. 문제는 늘어난 평균수명에 비추어 봤을 때 은퇴시점이 너무 이르다는 점이다. 퇴직 이후에도 20~30년을 더 일해야 하는데 최저임금제도로 대표되는 경직된 임금 구조가 노년층의 경제활동 기회를 점점 줄여가고 있다는 얘기다. 주차관리, 경비, 주유, 실버택배 등 대표적인 노인 일자리들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자동화 기술의 발달로 점점 사라지고 있고 기계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건 이 때문이다.차라리 정년제도를 없애 중장년층이 능력에 따라 더 오래 회사에서 일할 수 있게 하고 은퇴 후 저임금 단순작업 일자리에 원하는 만큼 종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사회 전반적인 비용을 감소시키는 길이다. 사회적 합의로 임금을 직종, 연령, 지역에 맞게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면 일자리가 기계로 대체되는 속도를 늦추고 더 많은 노년층이 정년에 관계없이 취업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어 노인빈곤 문제를 완화하고 노인들의 건강도 챙길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많은 일자리의 도태 속도를 늦춰 우리 사회가 산업구조와 고용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정년제도 폐지가 가뜩이나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가로막을 것이라 걱정한다. 그러나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초저출산과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한국적 특성을 간과한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2027년 전체 생산가능인구가 2017년 대비 7% 감소할 때 20대 청년인구는 20% 이상, 140만 명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중 자발적, 비자발적으로 일하지 않는 청년인구 약 65만 명을 모두 생산현장에 투입해도 몇 년 후엔 인력난을 피할 수 없다. 반면 지금 당장 정년제도 폐지를 논의한다 해도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수년은 족히 걸릴 것이다.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수년 내로 다가올 노동인구 부족에 대비하지 않으면 지금은 청년실업을 걱정하지만 몇 년 후엔 고질적인 노인빈곤에 대규모 인력난을 우려해야 할 처지가 될 것이다. 노동인구의 과감하고 적극적인 확대가 절실한 것이다. 이 와중에 지난 21일 가사근로자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이 시행되면 가사관리사, 베이비시터, 간병인 등이 법적 근로자로서의 지위를 인정받고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퇴직급여법 등의 보호를 받게 된다. 주52시간과 최저임금 적용대상이 되고 4대보험 가입과 퇴직금도 보장받게 된다. 결국 여성의 사회참여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예컨대 지금까지는 여성들이 가정이 아닌 산업현장에서 돈을 버는 것만을 부가가치로 간주했지만 이 조치를 통해 앞으로는 가사노동을 전담하는 전업주부에 대한 법적특례도 필요할 수 있다. 넓게 보면 옆집에서 일하면 근로자가 되고 우리 집에서 일하면 근로자가 아닌가? 그럼 서로 집을 바꾸어 근로해야 할까? 라는 인식도 가능하다. 전업주부도 근로자로서 일반 근로소득자와 동일한 혜택을 부여하는 조치가 당연해진다면 이는 새로운 규범이 된다. 뿐만 아니라 자유계약도 새로운 규범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공유경제를 통한 고용증대를 유도하기 위해 플랫폼 노동자와 회사 간의 1:1 계약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법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기업들이 정규직 대신,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 사람과 임시로 계약을 맺고 고용하는 ‘긱경제(gig economy)’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이들을 과감히 회사와 동등한 자격으로 계약을 맺는 주체로 인정하고 이들에게는 전통적인 노동관련 법령이 아닌 별도의 근로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자유계약에 의한 파트타임 근로자는 최소한의 임금은 보장하되 고용과 해고, 4대보험의 최소화 등을 통해 관련 법령을 유연히 적용하고, 프리랜서들은 지속적인 소득 증가를 경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의 세계가 어떻게 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우리는 과거의 사례와 현재의 상황에 빗대 미래를 최대한 예측할 수밖에 없다. 초저출산과 고령화, 기계화의 진전으로 사람의 영역이 급속이 줄어들 것이라는 경고는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오던 것이다. 이제 경고만 할 것이 아니라 금과옥조처럼 여겨지던 정년제도와 임금체계를 과감하게 넘어설 수 있는 담대한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키오스크, AI, 스마트 공장이 우리 눈앞에 성큼 다가왔지만 이러한 변화가 사람을 완전히 자유롭게 해주지 않는다. 정년폐지, 신노동규범, 임금자유화와 같은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 제도와 시스템은 그릇이기에 우리 경제 구성원과 나아가 국가까지 더불어 함께 공생하는 길을 만들어 가야 할 때이다. 규범 또한 이제부터 창조 되어야 될 것들이다. 다만 이것만으로 완화만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완벽히 대처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장기적으로는 전반적인 노동인구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시도해야 할 것이다.
2021.06.03 I 송길호 기자
`보수 텃밭` 대구서 이낙연 지지 `신복지 포럼` 깃발 올려
  • `보수 텃밭` 대구서 이낙연 지지 `신복지 포럼` 깃발 올려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지지 모임이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도 기치를 들어올렸다.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신복지 대구포럼`(이하 대구포럼)은 1일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당 내외 주요 인사는 물론 학계와 법조계, 재계와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203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출범식을 열고 `이낙연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1일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 모임인 `신복지 대구포럼` 출범식에서 이 전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캠프 제공)신복지 대구포럼 상임대표는 김현철 전 대구 남구의회 의장과 김규종 경북대 교수(노문과), 백수범 변호사가 맡았으며 고문으로는 진호만 대구시당 고문과 전혜숙 국회의원(서울 광진갑), 자문위원으로는 정태경 원로 화가(전 현대미술가협회 회장)와 박병춘 계명대 교수, 이무용 공인회계사가 위촉됐다.공동대표로는 윤재석 경북대 교수(사학과) 겸 인문학술원 원장, 권순신 민예총 대구회장, 김정수 대구대 교수(정치학), 남철호 인문학연구원 이사장, 박정희 대구북구의회 의원, 신효철 대구동구의회 의원, 이재웅 만화가, 박일권 데카엔지니어링 대표, 이재준 한텍시스템 대표, 이형규 지역균형발전 조직위원장, 임익기 브라이튼 대표, 전영훈 경북대 의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려 이 전 대표 지지에 힘을 보탰다.또 김대진 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해 각 지역구를 맡고 있는 최창희·윤선진·은병기·이상식·김태용·김대진·김무용·신효철·김해룡·김혜정 위원장(직무대행 포함) 등 대부분의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참여해 이 전 대표 지지의사를 분명히 했다.특히 향후 대구지역의 정책과 공약을 만들 대구포럼 정책위원장은 원철호 경일대 교수와 정윤수 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이 맡았으며, 운영위원은 김진산 경북대 교수(경영학)와 조헌구 경북대 교수(일문학), 이경석 경북대 교수, 최진혁 불교출판사 대표, 오병헌 대구YMCA 간사, 이진복 공인회계사, 진현철 와이즈텍 대표, 김승희 대구북구갑 여성위원장, 김성용 직장인, 이종현 FNDG 이사 등이 맡아 대구포럼을 이끌 예정이다. 이날 발기인 대회 출범식 특강에 나선 이 전 대표는 “지금처럼 대구에 여당 의원 한 명 없고 호남에 야당 의원 한 명도 없는 `동서 양극화`는 지역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며 “지난달 대구시장과 광주시장 두 분이 `2038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선언한 만큼 이 아름다운 `달빛 동맹`을 지지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대구를 다시 활기 있고 젊음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세가지 발전 전략으로 △부·울·경 메가시티와 같은 대구경북 초광역 발전 전략 추진 △미래 먹거리 신산업 유치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의 차질 없는 추진과 중남부권 관문 공항 확보를 제안했다.이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대구를 방문해 달빛내륙철도와 `5+1`(물·미래차·의료·로봇·에너지+스마트시티) 미래 신산업, 경북의 뉴딜 10대 과제를 모두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대구의 발전을 위해 대구를 더 자주 찾고 대구시민들을 더 많이 만나뵐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1.06.01 I 이성기 기자
예보, 올해 'AI 챗봇' 도입해 24시간 상담 제공
  • 예보, 올해 'AI 챗봇' 도입해 24시간 상담 제공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채팅 로봇)’을 도입해 24시간 민원 상담을 할 예정이다.예보는 최근 ‘디지털 뉴딜 IT 구축사업’ 입찰공고를 내고 이러한 내용의 대국민 챗봇 상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예보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예금자보호제도 안내와 금융회사 파산 시 예금보험금 지급 등을 맡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착오송금 반환지원 제도도 시행한다.다만 현재로선 고객 문의에 대해 주로 전화응대를 하고 있다. 예보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통해 D.N.A(Data-Network-AI) 기반의 대국민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AI 챗봇 도입이 대표적이다. 예보는 올해 중 홈페이지에 AI 챗봇 상담 서비스를 개설하고 모바일 앱을 통한 채팅 안내와 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AI는 예금자 상담 데이터를 활용해 1년 24시간 안내를 제공한다. 본인 인증을 통해 개인화 서비스도 가능하다.고객이 AI 챗봇의 안내를 받고서 직원 연결을 요청하면 스마트고객센터(콜센터시스템) 채팅 상담으로 연결되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가상현실(VR) 기반 예보공매정보서비스도 선보인다.예보는 부실금융회사 정리와 관련해 파산재단 보유자산에 대한 공매를 통해 채권회수를 진행한다. 현재는 웹사이트에 공매물건 사진을 올리고 있는데 앞으로는 VR 기능을 통해 현장을 방문한 것처럼 입체적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특정 공매물건에 대해 360도 카메라로 촬영해 등록하고, 촬영된 사진은 별도의 VR 기기나 뷰어(viewer)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각각의 공매물건 특성에 맞는 VR 정보제공 방안을 수립해 입찰희망자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겠다는 방침이다.예보 관계자는 “‘메타버스(현실과 혼합된 가상세계)’를 활용한 예금보험제도 체험관 구축 등 디지털 신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대국민 서비스를 발굴하고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1.06.01 I 이승현 기자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 탄소중립 대응 협력기업 현장 찾아
  •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 탄소중립 대응 협력기업 현장 찾아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지난달 31일 김호빈 사장이 ‘365 행복동행, CEO 중소기업 현장경영’ 행사로 우수 협력 중소기업을 직접 찾았다고 1일 밝혔다.김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디지털전환·탄소중립 추진 의지를 표명하고 경영상 애로사항과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청취한 후 디지털 전환 우수기업에 인증패를 전달했다.대양롤랜트는 발전플랜트, 컨베이어 아이들러가 주요 생산품으로 2005년부터 중부발전과 상생협력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협력기업이다. 중부발전의 지원을 받아 용접로봇 도입과 작업 자동화 등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인력 부족 해결, 효율 향상 등 디지털 전환의 우수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주력품인 컨베이어 아이들러에 열감지 센서와 청정소화약제를 탑재한 ‘자가소화식 지능형 아이들러(Idler)’로 지난해 12월 신제품인증(NeP)을 획득하는 등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한성더스트킹은 모듈 형태의 산업용 집진기를 최초로 국산화한 집진기 전문제조 기업이다. 집진기는 발전소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설비로 중부발전에는 회처리 시설과 보일러 설비에 설치해 내부에 비산되는 미세먼지 제거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석탄취급설비인 리턴벨트 하부에 부착한 분진제거 기술개발 중이며 발전소 환경개선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고 있다.김 사장은 “중부발전이 고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협력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도움 덕분”이라며 “앞으로 협력중소기업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디지털 전환·탄소중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호빈(가운데) 중부발전사장이 지난 31일 한성더스트킹을 방문해 연구개발 진행 중인 산업용 모듈형 집진기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집진기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중부발전)
2021.06.01 I 문승관 기자
KT, ‘디지코 전기차’ 랩핑 디자인 공모전…1등 상금 500만원
  • KT, ‘디지코 전기차’ 랩핑 디자인 공모전…1등 상금 500만원
  •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는 ‘디지코(DIGICO, 디지털 플랫폼 기업)’라는 회사의 정체성을 시각화한 ‘자동차 랩핑(Wrapping) 디자인‘ 공모전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디지코 KT’를 알리기 위해 진행하는 시도다.이번 공모전은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AI·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을 추구하는 KT의 가치를 디자인으로 가장 잘 구현한 작품을 선정하며, KT가 현재 운영하는 업무용 전기차 1050대에 적용하게 된다.총 상금은 1500만원이고, 1등은 상금 500만원과 KT AI호텔 숙박권, 2등(2개팀)은 상금 각 300만원, 3등(3개팀)은 상금 각 100만원, 입선(10개팀)은 KT AI 서빙로봇이 적용된 매장의 식사권이 주어진다.이외에도 KT는 ‘디지코’로의 변화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형식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디지코 KT’ 로고를 입힌 위장막 랩핑 차량 운행, 디지털용 6초짜리 유튜브 영상 시리즈 ‘디지코 KT 두들’, KT의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를 야외에서 체험하는 ‘디지코 캠핑’, 배우 윤여정이 내레이션을 맡은 TV광고 등을 선보여 왔다.KT 미래가치추진실장 김형욱 부사장은 “이번 공모전은 ‘디지코 KT’로의 성공적 전환을 위한 다양한 노력의 일환이며, 특히 신진 디자이너들과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1.06.01 I 노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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