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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술 입힌 공연예술의 미래, 눈으로 확인하세요"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공연예술에 신기술을 접목한 ‘디지털-씨어터 스테이지’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선보인다. 사진=고양문화재단지난 3월 융복합 공연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에서 선정된 세 작품으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AI(인공지능), 프로젝션 맵핑, 레이저 파사드, 로봇 등의 기술을 입힌 공연들이다. 첫 무대는 오는 25~27일 선보이는 연극 ‘A, 아이’다. 모션 캡처로 인물의 본을 따고 ‘언리얼 엔진’으로 AI를 활용해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내는 ‘메타 휴먼’ 기술을 사용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메타 휴먼은 주인공 ‘아이’와 동반하는 AI ‘A’로 등장한다. 다양한 인물과 마주하며 부모의 죽음을 되새기게 되는 ‘아이’와의 여정을 그린 극이다. 연출자 홍사빈은 국립극단 대표 레퍼토리인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조씨고아 역, 청소년극 ‘발가락 육상천재;의 정민 역으로 주목받은 신예다. 배우 박창욱, 권예슬이 젠더 프리 캐스팅으로 ‘아이’를 연기한하고, 미디어아트 그룹 ‘이스트허그’의 고동욱 대표가 시노그래퍼로 참여한다. 두 번째 작품은 3D를 기반으로 풀어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오는 7월 24일 공연한다. 비현실과 몽상이 뒤섞인 이상한 세계로 떠나는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스토리의 돌발성과 장면 구성들을 3D로 풀어내 이야기 구조를 단순화했다. 심사 당시 3D 기술로 앨리스가 도달하는 새로운 세계를 완성도 높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오는 8월 7~ 8일 선보이는 ‘내 마음 속 어린왕자’다. 생택쥐베리의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 작품으로, 미디어파사드와 홀로그램 기술을 사용해 어린왕자와 여우의 이야기를 표현했다. 지난 2017년 중국연극협회 초청으로 중국에서 초연했으며, 국내에서는 이번이 초연이다. 연출을 맡은 김영배(아시테지 한국본부 부이사장)는 2021 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에서 ‘어린왕자를 꿈꾸다’로 연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메타버스와 같은 디지털 공간에서의 혁신적인 시도가 가속화되는 시기에 우리 나름의 방법을 찾고자 선보이는 작지만 울림 있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한편 재단은 ‘디지털-씨어터 스테이지’의 새로운 시도를 보다 많은 관객들과 함께 하기 위해 관람료를 1만원으로 책정했다.
- [다학제 협진] ‘갑상선암’ 착한 여성암 인식 버려야, 연령과 무관하게 발생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갑상선암의 발병률은 남성에 비해 여성이 4배 높다. 예후가 좋고 진행이 느려 ‘착한 암‘으로 불리고 있지만, 재발 및 전이의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갑상선은 손바닥 절반정도의 크기로 목 앞 중앙에 위치해 있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진상욱 교수는 “세포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갑상선에 혹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주변 정상 갑상선 부위와 뚜렷하게 구별되기 때문에 초음파를 통해 쉽게 식별가능하다”며 “결절의 크기, 모양, 개수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양성과 악성 여부를 감별하는 것이 갑상선암 예측을 위한 첫 번째 단추”라고 강조했다. 전문 의료진을 통해 악성으로 의심이 된다면, 초음파 유도를 바탕으로 미세침흡입검사를 시행한다. 일반적인 조직검사와는 달리 세침흡인세포검사는 긴 주사바늘을 이용해 결절 내 세포를 소량 떼어내 현미경 검사를 통해 암세포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다. 이와 함께 혈액을 통한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병행해 갑상선암 여부를 명확히 확인한다. 진상욱 교수는 “결절의 약 4~12%정도만 악성으로 판명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은 갑상선암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도 한다”며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과 완치율은 높지만, 연령대와는 무관하게 젊은 연령대에서도 쉽게 발병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세침흡입검사는 통상적으로 결절의 크기가 1cm 이상일 경우에 진행하나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크기가 작더라도 방사선 검사 이력과 가족력, 림프절 전이 여부 등 환자의 병력 및 상태에 따라 시행할 수 있다. 갑상선암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갑상선은 구조상 복잡하고, 경동맥과 경정맥, 성대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되돌이 후두신경, 부갑상선 등 중요한 장기들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집도의 선택이 중요하다. 경희대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박원서 교수는 “갑상선암의 완치율은 높지만, 수술 간 자칫 작은 실수라도 발생하면 혈관, 후두신경이 다칠 수 있으며 이는 저칼슘혈증, 성대마비에 따른 쉰 목소리 등 수술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어 세심하고 정교한 수술이 필요하다”며 “특히, 목 앞 아래쪽 절개를 통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집도의와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갑상선암 수술은 갑상선 제거정도에 따라 전절제술과 엽절제술로 구분된다. 갑상선을 전부 제거하는 전절제술은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갑상선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엽절제술은 암이 있는 갑상선 엽만을 제거하는 것으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남은 갑상선을 통해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단, 암의 크기와 전이여부 등에 따라 제한적으로 시행가능하다. 박원서 교수는 “목 앞 부위 절개창을 통해 진행하는 갑상선 절제술은 통상적으로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목의 주름을 따라 절개를 하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눈에 띄는 흉터가 남기도 한다”며 “양측 겨드랑이와 유륜 혹은 아랫 입술 안쪽에 작은 구멍을 내는 로봇수술은 환자의 만족도가 높고 복잡한 갑상선 수술의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술법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원서 교수팀은 로봇수술로 수술의 핵심 가치인 재발을 방지하는 완전성과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안전성 두가지를 절개창을 통한 수술과 동등하게 유지하면서도 미용적으로 탁월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밝힌 연구 결과를 2016년과 2019년에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진상욱 교수(왼쪽)와 갑상선내분비외과 박원서 교수가 환자 치료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 강북삼성병원 치료 넘어 그 이상의 가치 전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강북삼성병원이 도심형 복합 메디컬 단지로 새롭게 태어났다.강북삼성병원은 환자에 대한 치료와 함께 편안하고 안락한 병원, 첨단 기술과 인술이 조화를 이뤄 치료 그 이상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약 4년간의 대대적인 개선 공사를 마치고 지난 6월 18일 강북삼성병원 C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은 신호철 원장 외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 19로 인해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으로 치러졌다. 이번 개선은 새로운 의료 서비스를 구축하고, 현재를 넘어 그다음 시대를 선도하는 강북삼성병원의 도전에 초점을 맞췄다. 2018년 C관 착공을 시작으로 첨단 장비 설치 및 검사실 증설을 바탕으로 하는 외래 재배치, 주차장 지하화를 통한 도심 속 공원과 전용 둘레길 조성 등 공간의 따뜻함과 인간미를 담았다. ◇특성화센터, 공간 확장, 프로세스 개선 통한 ‘의료’ 기능 강화강북삼성병원은 5개 특성화센터 X 20여 개의 특화클리닉 전략에 따라 기존 3개 특성화센터에 ▲근골격질환센터 ▲전립선센터를 추가해 총 5개 센터로 거듭났다. 특성화센터는 현대 한국인의 다빈도 질환의 전문 치료를 위해 유관 진료과 협진 및 검사실 통합 배치, 원스톱 진료 등을 도입해 심도 높은 맞춤형 의료를 제공한다. 더불어 급성기 환자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뇌혈관 신속대응팀(FAST-ER)을 운영하는 등 최고의 치료를 위한 특화된 프로세스도 도입했다. 지상 8층, 지하 4층 규모의 C관을 신축해 외래 진료 및 검사 공간을 대폭 확충했다. 이를 통해 기존 외래 공간대비 80%가 증가하는 등 환자들이 더욱 안락하고 편안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정규 음압 수술실 증설을 통한 감염병 환자의 안전한 치료 ▲내과계, 외과계, 신경계 중환자실 분리 확장 및 음압 격리실 신설 ▲선진화된 인터벤션실 증설 및 심장혈관조영실 확장 등과 함께 ▲국내 최고 사양의 최신 암 치료용 선형 가속기(TrueBeamStx) 도입 ▲항암제 조제 로봇(APOTECAchemo) 국내 4번째 도입 ▲진단검사의학과 검사 자동화 시스템(TLA) 도입을 통한 정확한 검사 진행 등 환자에 집중하여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조성했다.특히 아직 국내에서 개념조차 생소한 감염병 또는 재난 상황 시 급성기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임시격리병실을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평소에는 주차장으로 사용하지만, 긴급 상황 시 총 11베드 규모의 임시격리병실을 운영할 수 있는 설비를 마련해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도 병원의 본분을 다할 수 있도록 했다. ◇ ‘첨단’ 의료 실현 및 고객 편의성 극대화강북삼성병원은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 및 연구 등 영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AI 맞춤 의료 실현에 노력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 ICT 기반 의료시스템 해외 진출 지원 사업에 참여해 해외 체류 중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원격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미래 헬스케어를 적극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하나로 진료 예약부터 결제, 온라인 제증명 등 손안의 병원을 구축했으며, 안면인식, 무인 키오스크 등 언택트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더불어 강북삼성병원은 기존 계단 출입구였던 남문을 울창한 소나무와 물이 흐르는 엘리베이터 공간으로 조성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병원 접근성을 개선했다. 또한 주차타워 증축 및 지하 주차장 개발을 통해 병원을 방문한 환자가 주차 대기 등 불필요한 시간 소요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문화’ 예술 공간을 통한 쉼 제공병원의 문화 공간화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기존 지상 주차장을 과감히 지하화해 주차 공간 전부를 공원으로 조성했다. 공원 내에는 야외분수와 환자 및 보호자들이 힐링할 수 있는 둘레길을 만들어 도심 속 센트럴파크를 연상케 했다.새로 건설한 C관 로비는 병원 직원과 고객들이 기증한 1,300여 권의 책을 누구든 편하게 읽거나 쉴 수 있도록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했다. 더불어 역사 전시관을 만들어 과거에 사용하던 시술 도구들을 직접 보며 한국 의료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재능 있는 신진작가와 단체를 지원하고자 갤러리 공간을 조성해 주기적으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대학 및 예술기관과 MOU를 통해 환자를 위한 힐링 콘텐츠 수급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신호철 원장은 “이번 환경 개선 공사는 100년 병원을 내다보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앞으로 환자 치료의 기본이 될 정밀 의료 및 AI 의료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의료라는 기본 기능의 충실함을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과 도전으로 미래를 선도해 환자의 믿음에 보답하는 따뜻한 병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 마키나락스, 세계경제포럼(WEF) 기술선도기업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산업용 AI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 마키나락스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WEF)이 선정하는 ‘기술선도기업 2021’(Technology Pioneers of 2021)‘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사진제공=마키나락스)세계경제포럼은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경제적, 사회적 현안을 논의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공헌한 기업들을 기술선도기업으로 선정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AI, IoT, 로봇공학, 블록체인, 생명공학 등 첨단 IT 분야에서 활약 중인 기업들이 다수 선정되었다. 마키나락스는 이상 탐지, 지능 제어, 예측 분석 영역에 중점을 둔 산업용 AI 솔루션 개발 기업으로 반도체, 에너지, 자동차, 화학 등의 분야에서 AI 솔루션과 ‘머신러닝 오퍼레이션 플랫폼 (Machine Learning Operation Platform)’을 통해 산업 환경 전반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술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이번 기술선도기업 선정에 따라 마키나락스의 윤성호 공동대표는 올해 세계경제포럼에서 주최하는 각종 행사 및 토론에 참여하게 되며, 향후 2년간 주요 산업 및 사회 문제의 해결을 위해 글로벌 리더들과 협력할 예정이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공동대표는 “세계경제포럼의 기술선도기업으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데이터와 AI 기술로 제조 환경을 혁신해 인간이 고유의 영역에서 잠재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다. 포럼을 통해 우리의 기술을 세계에 빠르게 전달해 사회에 존재하는 산업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선정된 기술선도기업의 전체 목록과 과거 선정 기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세계경제포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코스닥, 보합권 출발 ‘998선’…시총상위주 혼조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7일 코스닥 지수가 보합 출발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상향 조정되면서 신흥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달러화 강세도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오전 9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26포인트(0.03%) 내린 998.23을 기록 중이다. 998선에서 시작한 이날 지수는 994선 저점을 찍고 소폭 상승 전환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전망을 크게 상향 조정하고 금리인상 시기를 조정한 점은 신흥국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달러화 강세가 뚜렷한 점도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해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36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93억원, 외국인은 13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전반이 하락세다. 컴퓨터서비스, 통신서비스, 운송장비·부품이 1% 미만 오르는 것을 제외하고 모두 내리고 있다. 인터넷,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정보기기, 금융, 운송, 제약, 종이·목재, 화학, 디지털컨텐츠, 기타서비스,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 오락문화 등이 모두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카카오게임즈(293490)가 2%대, 펄어비스(263750), 알테오젠(196170), 휴젤(145020)이 1%대 내리고 있다. 씨젠(09653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에이치엘비(028300)는 2%대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247540), SK머티리얼즈(036490)는 1%대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CJ ENM(035760)은 1% 미만 상승 중이다.라온테크(232680)가 12%대 강세다. 라온테크는 반도체용 진공 로봇, 이송모듈 전문 기업으로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으며 이날 코스닥 이전 상장했다. 2000년 3월 설립돼 산업용 로봇, 지능형 로봇 등을 연구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 KT, 웹케시그룹에 236억 지분투자…핀테크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가 본격적인 금융시장 선도를 위해 국내 1위 엔터프라이즈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 그룹과 손을 잡는다.KT는 웹케시 그룹과 전략적 지분투자 및 B2B 금융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KT 광화문 East 사옥에서 사업협약 체결식이 진행됐으며, 구현모 KT 대표와 석창규 웹케시 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웹케시 그룹은 기업의 경영과 자금관리 업무를 획기적으로 혁신한 ‘경리나라’를 개발하는 등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B2B 핀테크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웹케시 그룹에는 기업의 자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웹케시’,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 무증빙 경비지출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즈플레이’ 등이 속해있다.◇케이뱅크-BC카드-웹케시 협력체계KT는 전략적 협업 관계 구축을 위해 웹케시 그룹에 속한 웹케시, 비즈플레이, 로움아이티 등 3개사를 대상으로 총 236억의 지분을 투자한다. KT의 지분 투자 이후 웹케시 지분율은 석창규 회장 18.3%, 쿠콘 7.1% 등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 29.0%,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 5.9%. KT 3% 순이다.지난 4월 B2C 금융 기업 뱅크샐러드 지분 투자에 이어 두 번째 금융 기업 투자행보다. 이를 통해 KT는 케이뱅크, BC카드, 뱅크샐러드, 웹케시 그룹 등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B2C와 B2B 금융시장을 아우르는 탄탄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핀테크 시장은 지난 6년간 연평균 22.4% 성장을 기록해왔으며, 기업들의 DX(디지털 혁신) 가속화에 따라 B2B 핀테크 시장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업·소상공인 대상 금융 DX 출시KT는 지난해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B2B DX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웹케시 그룹은 기업 고객의 사업 규모에 따라 △비즈플레이(대/중견기업) △경리나라(중소기업) △세모장부(소상공인) 등 B2B 핀테크 솔루션을 제공해오고 있다. 양사는 KT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ABC 플랫폼 기술력 및 유무선 인프라와 웹케시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 핀테크 서비스를 연계해 기업의 규모·업종별 맞춤형 신규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고, 솔루션을 고도화 할 계획이다..양사는 웹케시 그룹이 제공하고 있는 ‘경리나라’ ‘비즈플레이’에 KT AI,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고도화 서비스 ‘KT경리나라’와 ‘KT비즈플레이’를 출시할 계획이다.경리나라는 국내 최초 경리업무 전문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매입·매출관리, 통합계좌관리, 거래처관리 등을 지원한다. 비즈플레이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무증빙 경비지출 관리 솔루션이다.KT는 이 두 서비스에 기가지니 인사이드를 적용한 AI기반 ‘아바타’ 솔루션을 추가한다. 예를 들어 고객사 경영진이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현재 자금 현황은?”하고 음성으로 요청하면 원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화면에 보여주는 방식이다. 또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를 적용해 경영관리 반복 업무 자동화 및 KT 메시징 플랫폼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나아가 KT 클라우드 기반의 SaaS 상품으로 출시해 이용 기업의 요구에 맞게 다양한 버전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KT 비즈플레이의 경우 이미 지난 5월 KT클라우드 기반으로 웹과 앱 서비스가 구성이 완료됐으며, 제공 기능에 따라 스탠다드부터 엔터프라이즈까지 버전이 세분화 되어있다. KT경리나라도 9월 중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출시될 계획이다.또 두 회사는 소상공인을 위한 토털 경영 지원 솔루션인 ‘KT세모가게’를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웹케시 그룹의 사내벤처인 로움아이티의 소상공인 경영관리 플랫폼 ‘세모장부’와 KT의 빅데이터 기반 상권분석 플랫폼 ‘잘나가게’를 연동한 서비스를 6월 출시하고, 이후 AI통화비서 등 KT 및 KT계열사 소호(SOHO)상품을 연계해 소상공인 통합 디지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쿠콘-잘나나게’ 연계, 기프티쇼 협력 추진KT와 웹케시 그룹은 각기 보유한 고객 접점 활용한 마케팅 협력으로 사업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창업고객에게 KT의 통신 및 플랫폼 서비스와 함께 웹케시의 경리나라를 창업지원 통합패키지로 제안해 고객의 편의를 높여줄 수도 있다.이 뿐만 아니라 각 계열사간 추가 협력 아이템을 지속 발굴해 상호간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웹케시 그룹의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쿠콘’ 마켓에 KT 잘나가게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이달 초 등재 완료했으며, 향후 상권, 인구, 관광 등 KT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지속 연계할 계획이다.웹케시 그룹의 고객들이 KT 엠하우스가 제공하는 ‘기프티쇼비즈’ 구매시 간편 지출 결의를 연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프티쇼와 비즈플레이의 제휴를 통한 부가서비스를 확대한다.석창규 웹케시 그룹 회장은 “국내 최대 플랫폼 기업 KT와 B2B 핀테크 1위 기업 웹케시 그룹간 협업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괄목할 윈윈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긴밀한 사업으로 다양한 기업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구현모 KT 대표는 “BC카드와 케이뱅크 등 KT 그룹의 금융 노하우와 웹케시와 같은 전문 핀테크 기업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금융 DX 시장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코 KT 역량 기반으로 다양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플랫폼 시장을 확대하고 기업가치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급없이 수요 억제 서울 집값 2억 올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급없이 수요 억제 서울 집값 2억 올려-코스피, 나홀로 강세…이달 3300도 넘본다-“식료품·택배비…안 오르는 게 없다” 물가폭풍에 소비자도 유통가도 막막-與, 카드 더 쓰면 최대 30만원 캐시백 추진-“버스 출발전 합당”…“당명 변경은 당연”-[사설] 빨라진 한은 금리인상 시계, 연내 실행에는 신중하길-[사설] 비리백서까지 나온 김 대법원장의 낯 뜨거운 처신△줌인&-“기후위기, 국가간 불평등 키워…‘ESG국제표준’ 만들어 中 동참 압박해야”-신세계 이베이코리아 인수 유력…단숨에 ‘이커머스 선두’로△코스피 사흘 연속 최고치 경신-상장사 이익 증가세, 집단면역 가시화 ‘긍정적’…테이퍼링 압력 ‘변수’-하루 동안 2875억 쓸어담은 외국인…컴백 신호탄?-실적 더 좋아진다…전자·자동차 대형주, 하반기도 질주 예상△생활물가 상승세 전방위 확산-“원재료·인건비 부담 못 견뎌, 인상 불가피”…물가 앞으로가 더 걱정-가격 놔두고…제품용량 줄여 ‘인상 효과’ 누려-달걀 한 판에 1만원…한번 오르니 안 내리네△6·17 부동산 대책 1년-집값폭등·전세대란·패닉바잉 등 온갖 부작용 속출…애먼 서민만 잡았다-전국 절반이 ‘조정지역’…규제 내성만 키워-금리인상 예고에도…“올 하반기까지 집값 상승 흐름 지속”△정치-‘脫진영’ 빅텐트 펼치는 윤석열…곳곳서 날라오는 ‘견제구’-송영길, 2030세대 성난 민심 의식한 듯…“청년” 21번 최다 언급-대남·대미 관련 언급 없었지만 김정은 ‘국제정세 대응방향’ 예고-文대통령 “韓·스페인, 저탄소·디지털·3국 진출 협력하자”-‘대체공휴일 확대법’에 정부 난색…오늘 재논의△국제-“수출호조 힘입은 中, 올해 8.7% 성장 전망…韓기업에도 새 기회 열려”-“위안화 강세 2년 더…원자재 급등은 비정상적”-중국, 5월 소매판매 두자릿수 성장 유지△경제-中企 코로나 비명에도…정부, 내달 주52 시간근로제 확대 강행-21일 전기료 인상 여부 발표…‘물가 걱정’ 정부 제동 거나-“수출신고·무역보험 신청 원스톱으로 하세요”△금융-규제 풀리고 실적은 역대급…커지는 은행 중간배당 기대감-우리銀 장기신용등급 ‘A+’ S&P, 한단계 상향 조정-내달 20%로 낮추는 최고금리, 기존 대출자도 혜택 검토-암 예방부터 치료·요양까지…미래에셋생명 ‘헬스케어 암 보험’ 눈길△산업&기업-“지금 계약해도 내년 인수”…출고대란 몸살-자율주행차 타고 4족 보행로봇 체험 美 혁신 기술 현장 챙긴 정의선 회장-SK E&S 탄소중립 핵심 ‘CO₂’ 포집기술 개발-삼성·LG 출격에…6개월 앞둔 CES 기대감 고조-현대중공업 사내벤처 ‘아비커스’, 크루즈 선박 자율운항 성공△IT·과학-“라인 데이터 옮기는데 3년씩이나?” 냉담한 日-큐알티, 中서 반도체 시험분석 서비스 나서-고든램지 햄버거를 AI로봇이 재현…10월 팝업스토어 오픈-핀테크 앱 MAU 보니…카카오페이·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약진△중소기업·바이오-존슨앤드존슨이 선택한 3D바이오프린팅 기업…특허수 ‘세계 3위’-‘최고 70% 저렴하게’ 대한민국 동행세일-M&A·신사업 추진…‘포스트 코로나’ 실탄 모으는 中企-큐어백 “韓백신허브 지지”…위탁생산 가능성△소비자생활-‘하룻밤 60만원’에도…펫 동반 호텔 상품 “없어서 못 판다”-100% 생분해 친환경 봉투 세븐일레븐, 내달부터 도입-범죄 악용 우려에…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배민, 50대 이상 외식업 사장 대상 디지털 집중 교육△증권&마켓-‘공모株 신기록’ 노리는 크래프톤 상장 직후 매물 폭탄은 우려되네-“평가기관 통과한 우수 펀드만 팔 것”-“부실상품 발생땐 원금 100% 선보상”△증권-이스타항공 인수 나선 성정, 연합군 모집…“끝까지 간다”-‘기능86% 한 화면에’ 삼성證 ‘오투앱’ 출시-“LG화학株, 커피값에 사나했는데…” 주식 ‘소수점 거래’ 연내 시행 불투명-엔터株, 콘서트 재개 기대감에 ‘환호성’△부동산-현금 청산 기준일 변경에…저층 주거지 빌라촌 ‘다시 술렁’-2·4대책 약발 다했나 서울 주택거래 늘었다-비정형 문주·유선형 외관…“외국 리조트에 온듯”-고양시 향동지구에 ‘현대 테라타워 DMC’ 분양△문화-삶은 모두 여행이더라-[문화대상 이 작품] 히말라야 오르듯 2시간 30분 흠결없이 진솔한 연구에 박수-“익숙한 소재·인물 새롭게…한국적인 것 고정관념 버려야”△스포츠-미켈슨 ‘그랜드 슬램’ 마지막 퍼즐 완성하나-박항서 감독 “한국과는 최종예선서 안 만나고 싶네요”-‘19세 루키’ 이의리, 도쿄 올림픽 간다-류현진-김광현, 동반 QS 호투…코리안 에이스 자존심 지켰다△피플-‘이란 소년’ 김민혁군 父子 난민 인정 길 튼 변호사들-“교육은 나라의 미래 여는 것”-동서발전, 공공기관 반부패 우수사례 공유…“청렴문화 확산 선도”-에쓰오일, 10년째 한결같은 ‘주유소 나눔 N 캠페인’△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 ‘아파트 공화국’에서 잊힌 기억들-[생생확대경] ‘벼락치기’의 추억-[e갤러리] 김남표 ‘순간적 풍경-캐슬 1’△파워로펌 <4>법무법인 바른-이공계 인재로 무장…AI·블록체인 등 미래기술 지재권 ‘특급 지킴이’-“변리사 실무경험 갖춘 변호사군단 출원부터 분쟁까지 원스톱 서비스”-‘영업비밀의 묵시적 사용 허락’ 첫 판례 이끌어△사회-코로나發 경영난 신분당선, 노인 유료화 추진에…세대 갈등 재점화-“택배대란 한숨 돌렸다”…노사 ‘과로방지책’ 잠정합의-파업 푼 건보공단 고객센터 직원 간 노-노 갈등 불씨 여전-지체들 탄소배출거래제로 짭짤한 수익-檢 손 들어준 법원…입지 좁아진 공수처
- 4차 산업혁명 시대, AI·빅데이터 표준화 ‘시급’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표준화가 시급한 분야로 우리 기업들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꼽았다. 표준화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로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전문성 부족’을, 중소기업은 ‘재정적 부담’을 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6일 4차 산업혁명 시대 표준정책 수립을 위해 신산업 분야 제조업체 1000개 기업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산업표준화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표준화가 시급한 기술 분야로 기업들은 AI를 1순위(37%)로 꼽았고 빅데이터(24%), 사물인터넷(17%), 로봇공학(17%), 모바일(13%)이 뒤를 이었다. 표준화가 필요한 영역에 대한 질문에 제품의 시험평가 표준(40%), 제품 규격 표준(37%), 기술융합 표준(29%) 순으로 응답했다. 다만 기업이 속한 업종별로 시급하다고 판단하는 기술과 영역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산업별로 차별화한 표준화 전략 수립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기차, 에너지저장 관련 기업은 AI, 해양플랜트를, 차세대공정 분야 기업은 빅데이터를 최우선 기술로 선택했다. 차세대반도체, 로봇, 해양플랜트 기업은 시험평가, 스마트카를, 디스플레이 기업은 제품 규격을 최우선 영역으로 꼽았다. 업종별로 주로 활용하는 표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전기차는 독일표준(DIN), 해양플랜트·드론은 영국표준(BS), 차세대공정은 미국표준(ANSI)이라고 응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분야별 기술 선도국의 국가표준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화 활동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에 대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내부인력의 전문성 부족을 꼽았고 중소기업은 해외 표준화 활동을 위한 재정 부담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모든 기업이 정보수집 어려움을 공통 애로사항으로 제시하고 있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산업표준(KS)에 대해서는 설문에 응답한 대부분 국민이 KS를 알고 있었으며 KS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99%가 보통 이상의 신뢰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인지도는 20~30대가 50~60대보다 낮았고 신뢰도 조사에서도 상대적으로 낮게 응답해 젊은 세대에 대한 인식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국표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4차 산업 분야 기술시장 선점을 위한 업종별·기술별 표준화 전략에 반영하고 기업의 국제표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표준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석·박사과정 인력양성사업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AI, 빅데이터 등 주요 기술의 표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업종별, 기업 규모별로 맞춤형 지원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訪美 정의선, 자율주행차 타고 로봇기술 체험..'미래준비 박차'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선(사진) 현대차그룹 회장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혁신 기술 현장을 돌아보며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 16일 현대차(005380)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13일 미국으로 출국해 보스턴에 위치한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 본사를 방문했다.◇정 회장, 레벨 4 자율주행 아이오닉 5 직접 테스트모셔널 경영진과 기술 개발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현장을 둘러보며 현지 엔지니어들을 격려하고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점검했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3월 앱티브(Aptiv)와 함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설립하고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투자 발표 이후 정 회장이 모셔널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자율주행 등 혁신기술 분야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올해 초 새해 메시지에서 강조한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정 회장은 모셔널이 개발 중인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을 적용한 아이오닉 5를 직접 테스트하는 등 양사 간 협업 프로젝트도 점검했다. 이 테스트용 아이오닉 5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차로, 모셔널이 그동안 축적한 모든 자율주행 기술을 집약한 모델이다.이와 함께 모셔널의 자율주행 핵심 기술개발 역할을 맡고 있는 모셔널 피츠버그 거점을 찾아 자율주행 차량 설계 및 개조 시설과 인프라를 점검하고 연구원들의 의견을 청취한다.모셔널은 현대차그룹과 앱티브가 5대 5 비율로 지분 투자해 설립됐다. △최초의 완전자율주행차 미 대륙 횡단(2015년) △세계 최초의 로보택시 시범사업(싱가포르, 2016년) △세계 최대 규모의 일반인 대상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라스베이거스, 2018년~현재) 등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선도해 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치고 있는 로보택시 서비스는 10만회 이상 탑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미 네바다주에서 업계 최초로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 면허를 획득했으며, 2023년에는 리프트(Lyft)와 함께 아이오닉 5 무인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스팟◇로봇 개발 역량으로 자율주행, UAM 등과 시너지 도모또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본사도 방문해 현지 경영진과 로봇 산업의 미래 및 트렌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양산형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사람과 같이 두 다리로 직립 보행을 하는 ‘아틀라스(Atlas)’, 최대 23kg 짐을 싣고 내리는 작업이 가능한 ‘스트레치(Stretch)’ 등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다양한 첨단 로봇 기술들을 체험했다. 스트레치는 내년 중 스팟에 이어 두 번째로 상용화된다.보스턴 다이내믹스가 2004년 운송용 로봇 ‘빅 도그(Big Dog)’를 시작으로, 그동안 선보인 로봇들은 다양한 동작을 정밀하게 구현해 내면서 글로벌 로봇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지난해 말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와 공동 개발한 화성 탐사용 로봇 ‘Au스팟’을 공개했다. ‘Au스팟’은 지하로 걸어 내려가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어 화성의 거친 지형 탐사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인공지능 학습 기능으로 장애물과 탐사 가치가 있는 지형을 식별하는 것도 가능하다.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는 글로벌 로봇 시장이 기술 혁신과 자동화 로봇 수요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그룹 내 자체 로봇 개발 역량 향상은 물론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및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의 시너지도 도모할 계획이다. 안전, 치안, 보건과 로봇을 활용한 재난 구조 등 공공 영역에서의 역할도 기대를 모은다.정의선 회장은 지난 3월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개최된 타운홀 미팅에서 “미래에는 로봇이 사람 곁에서 상시 도움을 주는 비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로봇이 알아서 충전하고 스케쥴 관리를 수행하는 동안 사람은 좀더 생산적인, 창의적인 일에 몰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삼성·LG전자, 내년 CES 전시회 현지 출격…신기술 경쟁 후끈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국내 대표 전자기업들이 내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기(IT)·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의 오프라인 전시회 참가를 확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온라인 행사로 축소 대체됐던 CES가 내년에는 글로벌 IT·자동차 기업들의 신기술 경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사진=CES 홈페이지 갈무리)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행사의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를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CES 행사 주최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최근 홈페이지에 “내년 CES는 라스베이거스로 돌아올 것”이라고 게재하며 온라인 중계와 오프라인 전시를 병행 개최할 것임을 알렸다.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초엔 현장 전시를 없애고 온라인으로만 진행했지만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어나고 팬데믹 충격이 잦아들며 2년 만에 다시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하기로 했다. CES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아온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오프라인 전시회 참여를 확정하고 TV·신가전과 인공지능(AI) 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 등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CTA 측은 “내년 행사에 약 1000개의 회사가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고 계속해서 참가를 희망하고 있다”고 공개했다.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 현재까지 아마존, AMD, AT&T, 구글, 퀄컴, IBM, 인텔, 레노보, 파나소닉, 소니 등 1000여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년 CES에서 차세대 TV로 불리는 퀀텀닷(QD) TV를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 QD 패널을 생산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부터 시제품용 패널을 고객사에 선보이고 올해 4분기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성이 선보일 QD TV는 기존 LCD가 아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이어서 QD-OLED TV로도 불린다.LG전자도 내년에 초고화질 OLED TV 신제품을 선보이며 최근 주력하고 있는 AI와 로봇 신기술, 전장 사업 비전 등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사진=메르세데스-벤츠)현대자동차(005380)와 다임러 AG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도 참가해 미래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CES에 불참했던 현대차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의 미래와 개인용 비행체(PAV) 등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로보틱스 등을 선보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이밖에 탄소중립이 시대적 요구가 되면서 전기차 관련 배터리 업계의 참가도 늘 전망이다. 최근 미국에 배터리 공장 투자 계획을 앞다퉈 밝힌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의 참가도 유력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내년 CES에는 자동차와 배터리 기업들의 참여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채용여력 고갈, 노노갈등 폭탄 떠안았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채용여력 고갈, 노노갈등 폭탄 떠안았다 카카오 시총, 네이버 넘었다…코스피 이틀 연속 최고치국제기구 2곳 수장 오른 6급 공무원 “해외서 직급은 고려 대상 아니에요”與, 대체공휴일 모든 공휴일에 적용 추진 [사설]비정규직 제로화가 부른 노-노갈등, 정부 해답은 뭔가[사설]재정 정상화 시동거는 선진국, 한국은 왜 거꾸로 가나△줌인&가상세계로 출근하는 직방…집거래·보수·청소 ‘직방’으로 만나요 김정례 IOTC 의장 “韓, 준법조업국 프리미엄 누릴 것” △공공부문 정규직화 후폭풍민간 위탁업무까지 무리하게 정규직화…곳곳서 勞勞갈등 폭발 건보 직고용 갈등 장기화 조짐 제2의 인천국제공항 사태 될라△택배노조 파업 오늘 분수령택배사 “분류인력 확보 시간 필요”…노조 “물량 줄면 수입 뚝, 보전해야”노조 타깃된 우본 “분류비 지급 중…민간과 다른 근무여건도 봐야” △文대통령, 방일 가능할까정상회담 불발 책임공방에 방일 논란까지…한·일 개선 ‘첩첩산중’日 요미우리 “文, 방일 조율”…日 정부 “사실 아냐”외교부, 올림픽 불참 가능성 일축…국가대표 선수단 안도 △이데일리 전략 포럼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부사장 “ 2035년 친환경車 시대 본격화…수소 인프라 키워야 지속 가능”유지영 LG화학 부사장 “ESG, 거스를 수 없는 큰 파도…준비한 기업에만 기회 열릴 것”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ESG는 美의 中 견제책…韓 기업 반사이익 기대”△정치李 “막판 뿅하고 나타나면 안돼”…尹, 빠르면 이달말 대권도전 선언 軍검찰 ‘女중사 부실 변론 의혹’ 국선변호인 피의자로 전환 이준석 “조만간 실무협상단 발족” 안철수 “양당 통합 논의 진행 중”‘野風 막아라’…돌파구 찾는 與 잠룡 野 반발에…전현희, 국힘 부동산 조사 개입 안해 △경제넘치는 유동성에 매파색 짙어진 금통위…금리인상 시계 빨라진다 내달부터 전기료 할인 축소…625만 가구 月2000원 오른다 동남아 홀린 K딸기…수출 1년새 25% 증가 △금융닻 올리는 신한라이프 “막강 영업채널로 보험판 뒤집는다” 5월 신규 코픽스 제자리 주담대 금리 변동 없을 듯금융지주 ‘디지털화 선언’ 반년…드러나는 전략들 푸르덴셜생명 ‘우수인증설계사’ 비율 14년 연속 1위△산업&기업펜스 설치 없이 ‘이동식 협동로봇’ 활용…스마트팩토리 전초기지로 6000만원대 세단 ‘K9’…가성비·성능 따라올 車 없네 ‘2년 무급휴직’ 퇴짜 맞은 쌍용차…전기 SUV 조기 출시 ‘승부수LG에너지솔루션 ‘ESG 위원회’ 신설…“지속가능경영 강화”삼성전자, 업계 최고 성능 멀티칩 패키지 출시 △IT·바이오코인 상폐 ‘기습공지’ 날벼락…‘도미노 상폐’ 우려마이크로바이옴 ‘지놈앤컴퍼니’ 면역항암제 ‘글로벌 와좌’ 노려 개발비·구매처 확보… SK바사 코로나 백신 개발 탄력‘구글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 시급한데…과방위 무기한 연기 △소비자생활‘無라벨’ 삼다수·백산수…왜 편의점엔 없나요 마켓컬리서 장보는 ‘5060’ 확 늘었다日 열도 끓이는 韓라면CJ제일제당, 유망 식품스타트업 투자 나선다 △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무력으로 해결 못한 종교적 갈등…200년 십자군전쟁, 외교로 마침표 공격 대신 협정…예루살렘 코앞에 두고 군대 물린 ‘사자왕’△증권&마켓“카카오·네이버, 메타버스 장악하는 쪽이 최종 승자”백신 접종에 경제 회복 탄력…테이퍼링 우려도 안 통해동학개미 매수세 한달째 잠잠하네 △증권대우건설 매각戰에 PE 등판…“정상화로 밸류업+엑시트 자신”SRI채권 시장 폭발적 성장 3년 만에 상장액 92배 늘어‘만선의 꿈’ 모건스탠리, M&A 매각자문 ‘독주’증권신고서 제출 크래프톤, 중복청약 막차 탄다 △부동산거래절벽보다 ‘재초환’ 더 무서워…사업 지연 땐 ‘눈덩이 환수’주택매매 전국이 ‘불장’경기도 중저가 아파트 ‘9억 키 맞추기’“안전진단 신청 보류”…상계동 재건축 지연 우려 △엔터테인먼트전현무 ‘나혼산’ 컴백…이광수 ‘런닝맨’ 떠나 방탄소년단, ‘버터’로 美빌보드 핫100 3주 연속 1위 기염방송채널 ‘콘텐츠 사용료 인상’ 갈등 해법은…“글로벌 경쟁위해 체계적인 재산정 필요”△Book거리두기 없는 세상 ‘메타버스’…글로벌 빅테크 기업 지갑 열다천문학자의 딸이 통찰한 ‘가족과 삶’층간소음 해결의 단초, 아랫집에 있다 △오피니언 [목멱칼럼]저소득층 보호, 최저임금 인상만이 답은 아니다 [데스크의눈]경제효과보다 중요한 대체공휴일의 가치 [기자수첩]암호화폐거래소의 무책임한 상패 엄익훈 ‘발레하는 소녀’△피플“故정상영 명예회장 뜻”…융·복합 인재 키우는데 활용 구자열 무협 회장 “中企 선복 지원 확대해달라”손열음 “5번의 자가격리…‘산다는 것’ 생각했죠”효성그룹, 참전용사 후원우리은행, 고객소통 ‘우리 팬 리포터’ 2기 출범 공유킥보드 ‘라임’, 헬멧 기부 캠페인 신한카드, 메타버스 관련 공동 프로젝트 추진△사회공수처-검찰 초유의 ‘김학의 사건’ 중복수사…법조계 “터질게 터졌다”ESG 뜨자…몸값 치솟는 환경부 출신 고위직들 거짓말 논란에서 코드인사까지 ‘김명수 대법원장 비리백서’ 발간자가격리 기간 7~10일로 완화 검토서울시 조직개편안 통과…‘오세훈표 정책’ 탄력
- 내년 국민참여예산 요구액 5843억…올해보다 8.1% 늘어
-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기획재정부는 내년 국민참여예산으로 35개 부·처·청이 총 190개 사업, 5843억원을 요구했다고 15일 밝혔다.이는 사업수의 경우 올해 153개 대비 24.2%, 요구 금액인 올해 5405억원 대비 8.1% 증가한 수준이다.분야별로 보면 국민생활 개선 사업이 109개(3486억원), 다함께 사는 사회 구현 사업이 41개(1337억원), 경제활력 제고 사업이 40개(1019억원)이다.세부적으로 보면 아동학대, 식품안전 등 사회적 관심이 높은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과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스마트 행정 사업이 다수 발굴됐다.또 장애인, 저소득층, 위기 청소년 등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업도 다수 포함됐다. 일자리 창출, 기업 및 산업 경쟁력 강화 등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사업도 이름을 올렸다.아동학대 현장대응 교육 강화, 배달음식점 주방 공개, 로봇·드론 등 4차 산업을 활용한 수입식품 현장검사 체계 개선,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학생자살예방지원, 4차 산업혁명 직업체험관 설치 운영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이들 사업은 국민 2000여명으로 구성된 예산국민참여단 검토와 온라인 선호도 투표, 정부 예산 편성 과정을 거쳐 2022년 정부 예산안 반영 여부가 결정된다. 최종 반영되는 사업은 오는 9월 3일까지 국회에 제출된다.
- ‘부동산·문화재 쉽게 접근’ 4차위, 데이터특위 개최
-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4차 데이터 특별위원회(사진=4차위 제공)[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4차산업혁명위원회(4차위, 위원장 윤성로)가 15일 서울중앙우체국(포스트타워) 21층 스카이홀에서 제4차 데이터 특별위원회(데이터특위)를 개최했다.이날 미개방 핵심데이터 제공방안을 논의했다. △사업자등록번호와 △부동산 분야 데이터 과제 △문화재 디지털 대전환 계획 △공공분야 민간데이터 구매 촉진 대책 등이다.부동산은 국토교통부가 관리하는 부동산 데이터 4종의 추가 개방계획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공개 내용을 확대한다. 거래 당사자 간 직거래 여부와 중개인 소재지(시군구) 정보를 추가 공개해 부동산시장 참여자들의 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게 골자다.주요 변화로는 △공장·창고 등의 건축물에 대한 실거래가 데이터 개방 △등록 임대주택 정보 데이터를 DB형태로 제공 △건축물 평면도 데이터를 다중이용건축물의 경우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확대 등이 있다.4차위는 부동산 데이터 개방 방안은 부동산 시장 참여자들의 합리적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한편, 부동산 데이터를 활용하는 프롭테크 기업의 창업 활성화 등 민간 부동산 서비스 발전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날 문화재청이 ‘문화재 디지털 대전환 계획’을 보고했다. 문화재 보존, 관리, 활용 전 과정에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폭넓게 접목한다.△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문화재 보존, 관리, 활용 전반의 디지털 대전환 에너지로 활용하고 △이 데이터를 웹툰, 게임 등 문화산업 원천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문화재 정보 서비스도 대폭 개선한다. 어렵고 재미없는 것으로 인식되던 문화재 설명을 어린이, 청소년, 이주 외국인 등 다양한 문화재 방문자의 눈높이와 상황을 인공지능이 자동인식, 맞춤형으로 안내하는 문화재 안내봇(가칭 Dr.Heri)을 개발해 로봇 해설사, 인공지능 스피커, 디지털 안내판 등에 접목할 예정이다.△전국의 문화재와 관련된 공연, 전시, 체험, 교육 프로그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한 뒤 예약하고 △개개인의 일정과 취향에 따라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는 문화재 향유지원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한다.윤성로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데이터특위 출범이후 짧은 기간이지만, 데이터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과제들이 많이 발굴되고 있고, 민간위원들과 관련부처들의 협력으로 데이터 활용의 걸림돌들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데이터가 시장에는 혁신적 비즈니스를 국민에게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바코드 찍고 적재, 이송까지"…이동 로봇으로 생산성 '껑충'
- ‘규제 완화’는 모든 국민이 공감하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그러나 정작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 완화 정책은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이데일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별로 ‘덩어리 규제’를 풀어 지역산업 발전과 혁신성장을 촉진하는 ‘규제자유특구’를 직접 둘러보고, ‘규제혁신이 만드는 미래’라는 주제로 기획 기사를 연재합니다.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에스엘이 개발한 ‘이동식 협동로봇’이 제품 적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에스엘)[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윙, 철컥, 삑, 쿠르르~”지난 15일 대구시 달서구 에스엘 성서전자공장. 무인운반차(AGV) 위에 로봇팔을 단 ‘이동식 협동로봇’이 막 생산된 자동차 램프모듈 제품의 바코드를 찍어 물류창고로 실어나르고 있었다. 서영주 에스엘 전자공장 총괄 공장장은 “로봇이 공장 내 150m 정도 거리를 정해진 이동 경로로 움직이면서 제품 등록부터 적재, 이송 작업을 담당한다”며 “항상 일정한 흐름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공정 효율도 높고 안전성도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작업자들이 일일히 제품을 대차(카트)에 싣고 창고로 옮기던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면서, 해당 공정을 담당하던 직원들은 다른 생산라인으로 돌려 더욱 효율적인 인력 배치가 가능해졌다. 서 공장장은 “작업자가 바코드를 찍다보면 놓치는 경우도 생기고, 근로시간이 길어지면 피로도가 쌓여 공정 진행 속도도 일정하지 않았다”며 “대기업에 비해 규모가 작은 기업도 ‘예측가능한 공정’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견·중소 제조업 현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했다.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에스엘이 개발한 ‘이동식 협동로봇’이 자동차 모듈 제품을 실어 물류창고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에스엘)대구가 이동식 로봇을 활용한 제조 스마트화 전초기지로 거듭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대구는 지난해 7월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에스엘, 피에이치에이 등 중견·중소 자동차 부품 업체를 중심으로 18개 기업이 현재 특구 실증사업에 참여 중이다. 그간 생산 현장에서 로봇을 활용할 때는 반드시 일정한 크기의 방호장치(펜스)를 설치해야만 했다. 이동 작업 역시 불가능해 로봇을 통한 생산성 향상은 한계가 뚜렷했다는 게 에스엘 측 설명이다. 그러나 특구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련 규제를 완화해 로봇이 이동하면서도 바코드 인식이나 품질 검사, 연마 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서 공장장은 “값비싼 산업용 로봇을 설치했는데, 막상 이동하면서 작업을 못한다고 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공정 스마트화를 위해 협동로봇 연구를 진행하던 중 규제자유특구를 알게 돼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대구 특구에서 중점 추진하는 실증사업은 ‘자동화 제조공정’ 분야다. 이동식 대차(무인운반차)와 로봇팔을 결합한 이동식 협동로봇을 통해 △자동차 도어래치 제조 △자동차 부품 용접 △대형 압력탱크 제조 △자동차 램프모듈 제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구시는 현대로보틱스와 야스카와(YASKAWA), 쿠카(KUKA) 등 글로벌 로봇 전문기업이 입주해 있어 관련 산업 발전의 최적지로 꼽힌다. 박기진 대구기계부품연구원 기계로봇연구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산업용 로봇시장이 활성화하면서 협동로봇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며 “제조 현장 뿐만 아니라 개인 및 비대면 서비스에서도 로봇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오는 10월에는 이동식 협동로봇에 자외선 살균램프를 달아 ‘비대면 방역 살균 서비스’ 실증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 에스엘 성서공장에서 작업자들이 자동차 램프모듈 제품을 대차(카트)에 실어 나르고 있다. (사진=에스엘)대구시는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지역경제 생산유발효과 2359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42억원, 고용유발효과 684명을 기대하고 있다. 추후 지역 내 제조 중소기업에게도 이동식 협동로봇을 적용해 제품 생산부터 품질검사, 물류 등 공정 고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가 스마트공장 확산 및 고도화를 통해 추진하는 중소기업 제조혁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 역시 실증사업 이후 이동식 협동로봇 관련 안전 기준이 마련되면 스마트공장 고도화 등 여러 사업모델 도입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토대로 이동식 협동로봇 국제표준까지 마련한다는 게 특구의 궁극적인 목표다. 이미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 등 해외 기관들은 이동식 협동로봇 국제 표준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 협동로봇 시장이 지난 2018년 7억달러(9000억원)에서 오는 2025년 120억달러(1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특구는 제조 현장의 효율성 증대를 넘어 스마트공장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며 “로봇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해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실증 데이터를 활용한 안전 기준 마련으로 전 세계 로봇산업 표준 선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물걸레 청소·반려동물 관리까지…커지는 로봇청소기 시장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낮은 기술력과 약한 흡입력 등으로 ‘바보 가전’ 취급을 받던 로봇청소기가 ‘스마트 집사’로 거듭나고 있다. 최첨단 센서와 인공지능(AI)을 장착해 1㎤ 수준의 사물도 구분·회피할 수 있는 청소 능력은 물론, 물걸레 청소와 반려동물 관리 역할까지 갖추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이 지난해 300만대 수준에서 오는 2025년 435만대로 40% 이상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제트 봇 AI’(왼쪽)와 LG전자의 물걸레 로봇 청소기 코드제로 M9 씽큐(오른쪽)(사진=삼성·LG전자)◇AI에 반려견 관리까지…로봇청소기 시장 5년간 2배↑15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판매량 14만3500대 수준이었던 로봇청소기 시장은 매년 성장해 지난해엔 29만2500대 규모로 2배 이상 확대됐다. 판매액 기준으로는 2015년 1043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2055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처럼 로봇청소기 시장이 급성장한 것은 과거에 비해 대폭 개선된 성능 덕분이다. 로봇청소기는 시장 초기만 해도 가전이라기엔 장난감에 가까웠다. 사물 인식 능력도 부족했고 그저 그런 흡입력으로 특정 영역을 왔다갔다 하는 정도였다. 꼼꼼한 청소를 위해선 인간이 나서야 하는 ‘2차 청소’가 필요했다.하지만 최근 출시된 로봇청소기에는 인간을 대신하는 AI가 탑재되기 시작했다. 각종 첨단 센서가 장착돼 기존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조그마한 사물을 회피하고 더 효율적으로 집안을 주행할 수 있다. 카메라까지 달려 홀로 있는 반려동물 상태를 지켜볼 수도 있고, 먼지 흡입뿐 아니라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시킬 수도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4월 출시한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딥러닝 기반으로 100만장 이상의 이미지를 사전 학습해 국내 최다 수준의 사물 인식이 가능하다. 냉장고, 에어컨, TV, 소파, 침대 등 집안의 다양한 가전제품과 가구는 물론 반려동물의 배설물, 양말, 전선, 유리컵 등 기존에 인식하기 어려웠던 장애물까지 구분해낸다.특히 인텔의 AI 솔루션 기반의 사물인식 능력을 바탕으로 가구나 가전제품 같은 일반적인 사물에는 최대한 근접해 꼼꼼하게 청소하고, 애완견의 배설물이나 유리컵 등 위험한 장애물은 스스로 회피하는 등 공간의 특성에 최적화된 청소를 해준다. 업계 최초로 ‘액티브 스테레오 카메라’ 방식의 3D 센서를 탑재해 1㎤ 이상의 모든 장애물을 감지하기도 한다.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차에 활용되는 라이다(LiDAR) 센서를 기반으로 공간 특성에 맞게 스스로 최적의 경로를 선택해 주행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앱에 새롭게 런칭한 ‘펫 케어’ 서비스를 사용하면 외출 시 홀로 남은 반려동물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심하게 짖거나 장시간 움직임이 없는 등 이상 징후나 행동을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제공한다.로보락 로봇청소기 ‘S6 MaxV’(사진=로보락)◇먼지뿐 아니라 물걸레 청소까지LG전자(066570)는 먼지 흡입용 로봇청소기 R9에 이어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제품을 따로 내놨다. 지난해 8월 출시된 LG 코드제로 M9 씽큐는 주행용 바퀴 없이 2개의 물걸레가 회전하며 이동하는 방식의 로봇청소기다. 2kg 하중으로 물걸레를 눌러주며 바닥을 닦는다. 또 자동 물공급 시스템은 걸레가 마르지 않도록 300ml 대용량 물통을 이용해 로봇청소기가 약 6m 움직일 때마다 최대 3.6cc씩 자동으로 물을 분사하며 바닥을 깨끗이 닦아낸다. 쿼드코어 CPU를 적용, 70만장의 사물이미지를 학습해 집안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로 ‘똑똑하게’ 청소한다. 상단 센서로 공간과 사물을 분석하고 하단 센서로 이동 거리를 계산해 위치를 파악하는 ‘듀얼 아이’와 6개의 레이저 센서로 장애물을 감지하고 범퍼센서로 한번 더 감지하는 ‘2중 감지’ 센서도 탑재됐다.로보락은 기존 모델보다 25% 향상된 2500Pa의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S6 MaxV’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300ml의 대용량 물탱크를 탑재해 최대 200㎡(약 60평)까지 물걸레 청소를 할 수 있다. 전면에 장착된 스테레오 카메라를 통해 최소 넓이가 5cm, 높이가 3cm 이상의 모든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해 최적의 경로로 주행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한 S6 제품에 탑재된 칩보다 50% 더 빠른 성능을 갖춘 ‘퀄컴 APQ8053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장애물 회피 기술인 ‘리액티브 AI(Reactive AI)’를 적용해 장애물 회피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로봇청소기 시장은 지난해 30만대 수준에서 오는 2025년 43만5000대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바보’ 이야기까지 듣던 로봇청소기가 이제는 똑똑한 청소는 물론 다양한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며 “신혼부부들 사이에선 이미 필수가전의 하나로 떠오르는 등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