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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WC 선뵌 中企 제품, 롯데하이마트서 만난다
  • 올해 MWC 선뵌 中企 제품, 롯데하이마트서 만난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출품된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2021 혁신상품 체험관’을 롯데하이마트와 함께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체험관은 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파이마트 월드타워점에 마련된다. 이곳엔 올해 MWC에 꾸려진 통합한국관에 참여한 10개 기업의 제품 14개가 전시된다. 코트라는 이번 체험관 행사가 국내 우수 중소기업·스타트업에 판로를 확대하는 기회를 제공할 기회가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코트라와 롯데하이마트는 통합한국관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미리 참가 신청을 받은 뒤 상품기획자(MD) 심사를 거쳐 체험관에 선보일 제품을 선정했다. 체험관에 참가한 기업은 롯데하이마트 MD와 입점을 논의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체험관에서 펫존(Pet Zone)·키즈존(Kid Zone) 등 분야별로 마련된 다양한 혁신상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펫존엔 반려동물을 위한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이곳에선 ‘브랜드 K’(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활용한 우수·혁신 중소기업 제품 인증 브랜드) 인증을 받은 A사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캣휠(Cat Wheel)을 만나볼 수 있다. 캣휠은 반려동물 생체정보(품종·나이·체성분·운동량 등)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반려묘 건강관리를 돕는다. 키즈존에선 △교육용 로봇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제품 등 정보기술(IT) 기반 교육용 상품을 볼 수 있다. 류재원 코트라 무역투자데이터본부장은 “이번 MWC 체험관은 지난 4월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체험관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행사”라며 “해외 행사에서 우리 기업의 제품을 체험할 수 없었던 소비자에게 이번 체험관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6월28일부터 7월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1’에 코트라가 꾸린 통합한국관 전경. (사진=코트라)
2021.08.05 I 박순엽 기자
대전·충청권 랜드마크 '대전신세계Art & Science’, 27일 개장
  • 대전·충청권 랜드마크 '대전신세계Art & Science’, 27일 개장
  •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외관 전경.사진=신세계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중부권 최대 규모의 유통시설인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27일 개장한다. 신세계는 대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에 들어설 백화점 명칭을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로 정하고, 아카데미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백화점과 함께 호텔, 과학 콘텐츠 체험 및 문화생활, 여가 활동 등이 가능한 복합시설로 지하 5층, 지상 43층, 건물 면적 28만㎡ 규모이다. 신세계의 13번째 점포인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그간 쌓아온 유통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상권에 최적화된 MD로 구성했다. 패션잡화부터 F&B, 식품관, 아카데미, 갤러리 등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193m의 높이에서 대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아트 전망대는 물론 KAIST와 함께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 충청권 최초의 스포츠몬스터, 살아있는 바다 생물들을 만나는 아쿠아리움도 만날 수 있다.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점포 오픈과 함께 개강하는 가을학기를 위해 신규 회원을 모집 중이다. 대전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다양한 과학 콘텐츠는 물론 한국사 교육, 시 창작과 수필창작, 스포츠스태킹 등 900여개의 강좌를 선보인다. 우선 KAIST 교수진들과 과학 이야기를 나누는 특강 자리를 마련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창업이나 미래 과학 산업 투자에 관심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또 KAIST 기계공학부 부교수인 엔젤로보틱스 공경철 대표는 이미 우리 생활 속에서 들어온 웨어러블 로봇을 비롯해 국내외 로봇 산업의 최신 트렌드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문화 관련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세종에 위치한 고려대 한국학연구소와 연계해 ‘라이벌 대전-맞수 싸움으로 읽는 역사 문화’ 강좌를 개설한다. 자녀들의 집중력과 순발력을 기를 수 있는 스포츠스태킹(컵쌓기) 강좌도 준비했다. 스포츠스태킹은 12개의 스피드스택스 컵을 다양한 방법으로 쌓고 내리는 스포츠이다. 대전문화재단인 대전문학관과 연계해 한남대 성은주 교수의 ‘시 창작 이론과 실제’ 강좌를 준비했으며, 박영진 수필가의 수필 창작 수업도 만날 수 있다. 도예 강좌도 신설했다. 전기 물레, 토련기 등 전문 시설을 통해 전문가 수준의 강의를 체험할 수 있는 강의가 예정돼 있다. 신세계 아카데미 강좌는 인터넷 홈페이지와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문화담당 권영규 상무는 “대전과 충청권 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다양한 강좌를 구성했다”며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지역 수강생들의 수요에 맞춘 강좌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05 I 박진환 기자
  • 항문거근 침범한 직장암, 로봇수술로 항문 보존.배변 기능 유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항문거근(직장과 항문을 올리는 근육)을 침범한 직장암에서 항문 보존이 가능한 로봇 수술이 배변 기능을 유지시켜 환자 삶의 질 향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연세암병원 대장암센터 대장항문외과 김남규·양승윤·조민수 교수 연구팀은 항문거근을 일부 침범한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개발한 항문 보존 로봇 수술이 배변 기능 보존과 함께 생존율과 재발률 등에서 좋은 예후를 보였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로봇 수술 분야 전문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al Robotics and Computer Assisted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전체 직장암 중에서 10%를 차지하는 항문거근을 침범한 직장암에서는 지금까지 항문거근과 항문 괄약근 전체를 제거하는 복회음절제술을 실시했다. 암세포의 완벽한 제거를 위한 근치적 절제를 위해서다. 직장암이 항문 괄약근에 침범했을 때에는 내괄약근만 제거하고 외괄약근을 남기는 항문 괄약근 간 절제술(ISR, intersphincteric resection)을 통해 항문 보존이 가능하다. 인공항문인 장루는 다양한 불편을 야기한다. 대변 주머니가 바깥으로 노출되다 보니 환자의 자신감 하락은 물론 사회생활이 어렵다. 불규칙하고 잦은 배변, 대변 누출, 냄새 조절, 장루 주머니 관리 등 다양한 신체, 생리적 문제를 발생시킨다.김남규 교수는 2011년 중하부 직장암이 항문거근을 침범한 경우에 항문거근 및 괄약근의 일부 제거하는 로봇 수술(PELM, Partial Excision of Levator ani Muscle)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로봇 수술은 로봇 팔로 좁은 공간에서 사람 손보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확대경으로 수술 부위를 확대해서 볼 수 있다. 김남규 교수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PELM 수술을 받은 총 2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44.1개월간 배변 기능과 치료 성적 등을 추적 관찰했다. 수술 환자 평균 연령은 55.3세로 6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직장암 환자 중에서 젊었다. 수술은 직장암이 항문거근의 측면 등 한 방향으로 침범한 경우, 전이가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수술 전에는 화학 방사선 치료로 종양 크기를 줄였고, 수술 당시의 종양 크기는 1.7~3.3cm에 달했다.연구팀은 수술 6개월과 1년 경과 후에 배변 기능을 조사했다. MSKCC BFI(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bowel function instrument)와 웩스너 점수(Wexner score) 검사를 사용했다. MSKCC BFI는 배변 주기와 상태 등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양호한 상태를 나타낸다. 6개월 검사, 1년 검사에서 환자 평균은 64.9점에서 68.3점으로 3.4점 높아졌다. 변실금 정도 등을 파악하는 방법인 웩스너 점수 검사는 점수가 낮을수록 정상이다. 6개월 검사, 1년 검사에서 환자 평균은 각각 11점과 10.7점으로 0.3점 낮아져 일정 수준 변실금 조절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두 평가 모두 항문 괄약근간 절제술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환자들은 두 검사 모두에서 6개월 검사보다 1년 검사에서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치료 성적도 양호했다. 3년 생존율, 3년 무병 생존율 및 국소 재발률은 각각 95%, 72,4%, 14.4%였다. 김남규 교수가 학회에 보고한 항문 괄약근간 절제술의 치료 성적은 3년 무병 생존율의 경우 79%, 국소 재발률은 12.9%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복회음절제술의 국소 재발률은 15~19% 정도다. 김남규 교수는 “직장암 환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이 수술 후 항문 기능을 잃고 영구 장루를 하는 것”이라며 “중하부 직장암이 항문거근에 부분적으로 침범한 직장암에서도 항문을 보존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수술법을 개발했고 장기간 추적 조사를 통해 수술의 안전성을 밝혔다”고 말했다.또 김 교수는 “항문거근을 침범한 직장암에서 과거에 일괄적으로 시행한 복회음절제술을 벗어나 수술 조건을 만족하는 환자에서 새로운 항문 보존 술식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이번 학술지 보고에서는 10년간 장기 추적한 임상 결과를 통해 안전성을 뒷받침했다”며 “로봇 수술 도입, MRI 고해상 영상 기법, 수술 전 화학 방사선요법 등 기술적인 발전과 더불어 꾸준한 해부학 연구와 직장암 외과적 치료에 도전을 지속한 것이 이번 성과의 발판이었다”고 설명했다.
2021.08.05 I 이순용 기자
'열린 결말'이라 더 애틋해..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 '열린 결말'이라 더 애틋해..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잠시 잊고 지냈던 순수 감성을 일깨우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이번 시즌도 많은 관객들의 지지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짙은 여운을 남기는 마지막 장면으로 유명하다. 홀로 남겨질 상대방이 걱정돼 기억을 지운 로봇들이 정말로 기억을 지웠는지, 안 지웠는지 명확하지 않아 팬들 사이에서 늘 의견이 분분하다. 사진 왼쪽부터 클레어 역의 홍지희, 해나, 한재아(사진=CJ ENM)대체로 팬들은 남자 로봇인 올리버는 기억을 지우지 않지만, 여자 로봇인 클레어 기억의 리셋 여부는 매 공연 관객들에게 판단을 맡기는 ‘열린 결말’로 여기는 분위기다. 다시 만난 로봇들의 서로를 향한 눈빛은 ‘옛사랑의 아련함’일 때도, ‘첫만남의 호기심’일 때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초연부터 여주인공 클레어 역으로 출연해 이 작품의 ‘장인’으로 불리는 배우 전미도는 결말에 대해 다소 다른 견해를 밝힌 적 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객들이 생각하는 열린 결말도 좋다”면서도 “클레어는 기억을 지우고, 올리버는 기억을 지우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게 더 마음에 들고 제목에도 맞는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야 제목처럼 ‘해피엔딩’이 된다는 것이 전미도의 생각이다. 이번 시즌 클레어 역을 맡은 해나, 홍지희, 한재아 등 세 명의 클레어 생각은 어떨까. 두 시즌 연속 클레어로 출연 중인 한재아는 생각이 바뀌었다. 이 작품으로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한재아는 지난 시즌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항상 기억을 안 지운다”고 언급했다. 그는 “무대 위 조명이 꺼지면 몇 초 안 되는 짧은 순간에 그날 하루 모든 공연 장면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면서 “도저히 (올리버에 대한) 기억을 지운 클레어를 연기 못 하겠더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한재아는 “올리버에 대한 미안함, 사랑에 대한 아픔이 커서 오히려 지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하지만 매 공연마다 다른 마음이라 지울 때도 있고, 안 지울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에 첫 출연하는 두 여배우도 ‘열린 결말’로 연기한다. 홍지희는 “제가 생각하는 해석은 있지만 뭐라 정해서 얘기하는 것 보다 공연을 보는 분들이 각자 느끼는 대로, 받아들여지는 대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억을 지웠든, 지우지 않았든 올리버를 만난 이후의 클레어는 이미 행복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나는 “올리버를 위해서는 지워야 하는 것이 맞지만, 서로 사랑이라는 새로운 감정을 배우고 새로운 추억이 쌓이고 또 그 기억들을 눈 앞에 두고 기억을 지우는 것이 많이 울컥한다”며 “클레어가 어떤 결정을 했을지는 관객들에게 맡기고 싶다”고 전했다. 한층 세밀하게 업그레이드된 무대와 더욱 깊어진 여운으로 1년 만에 다시 관객들과 만나는 ‘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9월 5일까지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한다. 이번 시즌 신성민, 임준혁, 정욱진, 홍지희, 해나, 한재아, 성종완, 이선근이 출연한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장면(사진=CJ ENM)
2021.08.05 I 윤종성 기자
‘27일 오픈’ 대전신세계百, 과학 아카데미 회원 모집
  • ‘27일 오픈’ 대전신세계百, 과학 아카데미 회원 모집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가 예술과 과학, 문화가 어우러진 콘텐츠를 통해 중부권 공략에 나선다.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 외관 전경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 대전 유성구 엑스포아트홀에 13번째 점포인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를 오픈한다. 과학 콘텐츠 체험 및 문화생활, 여가 활동 등이 가능한 대전 충청 지역 랜드마크로 지하 5층, 지상 43층 규모(건물 면적 약 28만㎡)로 구성됐다.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그동안 쌓아온 유통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상권에 최적화된 MD를 구성했다. 패션잡화부터 F&B, 식품관, 아카데미, 갤러리 등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가득 채운 백화점을 중심으로 기존 중부권에서 만날 수 없었던 다양한 시설을 준비했다.193m의 높이에서 대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아트 전망대는 물론, 카이스트(KAIST)와 함께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 충청권 최초의 스포츠몬스터, 살아있는 바다 생물들을 만나는 아쿠아리움도 만날 수 있다.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점포 오픈을 앞두고 가을학기를 위해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 특히 대전 지역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과학 콘텐츠는 물론 한국사 교육, 시 창작과 수필창작, 스포츠스태킹(컵쌓기) 등을 900여 개의 강좌를 선뵌다.우선 카이스트 교수진들과 과학 이야기를 나누는 특강 자리를 마련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창업이나 미래 과학 산업 투자에 관심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일상을 바꾸는 과학의 힘’ 등이 펼쳐진다. 또 카이스트 기계공학부 부교수인 엔젤로보틱스 공경철 대표는 이미 우리 생활 속에서 들어온 웨어러블 로봇을 비롯해, 국내외 로봇 산업의 최신 트렌드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도 함께 준비했다. 문화 관련 수업도 다채롭다. 세종에 위치한 고려대 한국학 연구소와 연계해 ‘라이벌 대전-맞수 싸움으로 읽는 역사 문화’ 강좌를 선뵌다. 역사적 문화적 맞수의 대결 양상을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 한국사에 대한 인문학적 교양을 손쉽게 알려줄 예정이다.자녀의 집중력과 순발력을 기를 수 있는 스포츠스태킹(컵쌓기) 강좌도 준비했다. 스포츠스태킹은 12개의 스피드스택스 컵을 다양한 방법으로 쌓고 내리는 스포츠다. 이지선 한국스포츠스태킹 대전협회 소속 코치가 ‘우리 아이 똑똑해지는 스포츠스태킹’ 강좌를 선뵌다.이 외에도 대전 문화 재단인 대전문학관과 연계해 한남대학교 성은주 교수의 ‘시 창작 이론과 실제’ 강좌를 준비했으며, 박영진 수필가의 수필 창작 수업도 만날 수 있다.도예 강좌도 신설했다. 전기 물레, 토련기 등 전문 시설을 통해 전문가 수준의 강의를 체험할 수 있는 강의를 선보인다. 자연 재료인 흙을 가지고 생활에 필요한 그릇을 만들어 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흙을 만지는 재미와 함께, 식탁을 더욱 품위 있고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대전 지역 외 기존 점포의 가을학기 강좌도 접수한다. 특히 모래놀이앤빛 그림 체험 등 소수 정예 패밀리 강좌는 지난여름학기보다 10% 늘려 선뵌다.권영규 신세계백화점 문화담당 상무는 “대전과 충청 지역 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다양한 강좌를 구성했다”며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지역 수강생의 수요에 맞춘 강좌를 통해 차별화 된 서비스를 선뵐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05 I 윤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절박한 MZ세대 '빚투' 폭주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다음은 5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이자 오르는 것보다 벼락거지가 더 무서워”…절박한 MZ세대 ‘빚투’ 폭주-규제 더 세질 것…中주식 비중 줄여라-SK이노, 배터리 산업 분할…IPO 속도-수도권 1기 신도시 ‘리모델링’ 물꼬 튼다-[사설]물가 넉달째 고공행진, 인플레 우려 방치하면 안돼-[사설]8·4 부동산대책의 한심한 1년 성적표, 국민 볼 낯 있나△줌인&-“로톡은 법조브로커” “합법 광고플랫폼”…‘법그릇’ 싸움, 무더기 소송전 가나 -내년 최저임금 9160원 확정…재계 “이의제기 외면 유감”△‘빚투’ 몰두하는 MZ세대-눈뜨면 해외주식·코인부터 확인…주말엔 집값 시세보며 ‘한숨’-“금리상승 가능성 높아…지금은 빚 줄여야할 때”-주담대 한 달 새 4조 늘자…고심 깊어진 금융당국△물꼬 튼 1기 신도시 리모델링-4.5만가구 리모델링 추진하는데…인허가만 5년 걸려 노후단지 발동동-안전 우려는 ‘기우’…리모델링이 삶의 질 높일 것-“규제 덜한 리모델링 시장 잡아라”…건설 빅5 수주 경쟁△규제 리스크에 떠는 中증시-장기적으론 여전히 매력적…홍콩·해외 상장株보다 본토 투자가 유리-中서 털고 나온 외국인…국내 증시로 들어왔나-자국기업 때리는 中…문어발 확장에 실물경제 타격 때문△기승전 ESG…어떻게 <20>신한금융그룹-적도원칙 가입·친환경 상품 앞세워…국내 첫 ‘탄소제로금융’ 선언-“금융이 먼저 ESG에 대한 인식 명확히 해야”-회장·행장이 앞장서 ‘비대면 자원봉사’△정치-‘무능한 총리’ 지적에 ‘음주운전 전력’으로 반격…극단 치닫는 ‘李-李’-후발주자 최재형, 야권 ‘부동의 1위’ 윤석열 추격할까-“승자독식 권력구조, 협치로 바꿔야”-송영길 “北을 제2의 베트남으로…개성공단에 맥도날드 지점 열자”-文대통령 “한미연합훈련, 신중하게 협의”△경제-“전력피크 때 태양광이 11% 책임졌다”는 정부…흐린날에는 절반 불과-외식비 2년5개월 만에 최대 상승…갈비탕 6% 햄버거 8%↑-제조업·건설현장 10곳 중 6곳 ‘안전 불감증’△글로벌경제-쿠오모, 차기 대권후보서 성추행범으로 추락…바이든도 “사퇴해야”-겐슬러 “암호화폐 시장 서부시대 같아”…강력 규제 시사-잘나가던 中기업 ‘글로벌 물류대란’에 발목-美로스쿨, 이젠 성공행 아닌 ‘빚더미行 티켓’ 됐네-펩시, 트로피카나 3.8조원에 팔았다△금융-은행가도 디지털 혁신…‘데이터 전문가’ 모시기 붐-저신용자 ‘숨통’…정책서민금융 9.6兆 푼다-온라인 소비 주역 떠오른 5060세대-보험으로 편맥 할인을…한화생명, 생활밀착 ‘구독보험’ 출시△산업&기업-배터리·석유개발 떼내 적시 투자재원 마련…SK이노, 친환경 속도낸다-‘제2 반도체 공장’ 러브콜 보내는 美…바라만 보는 삼성-적자 늪 LG전자 전장사업…실적 턴어라운드 가능할까-무착륙 관광비행·화물 운송…LCC 생존 안간힘-7월 수입차 2.4만대 판매…전년비 23% 증가 △ICT·과학-바이오·자율주행 정보 가이드라인 연내 만들 것-카카오T 택시 스마트호출 요금 ‘0~5000원’ 탄력요금제로 변경-한은의 디지털화폐 실험…삼성전자도 참여한다-中 ‘게임은 전자마약’ 기사…돌연 사라진 까닭은△산업·바이오-지니너스·노을 ‘혈액진단 신기술’…글로벌시장서도 ‘러브콜’-“강원특구, 원격의료 기틀 잡아…규제완화 시급”-골든블루, 비알코올·저칼로리 맥주 ‘칼스버그 0.0’ 출시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부동산·일자리·복지서 무너진 공정…‘국가찬스’ 이용해 복원해야-“이재명은 586 델타변이…기득권에 맞설 적임자는 나”△증권&마켓-역대급 실적에도 주가 시큰둥…“ESG 평가 좋은 기업 노려라”-국내 ETF 500개 육박…‘테마형’ 인기 -공모주 ‘따상’ 가능성?…개인청약률에 답 있어△증권-“ESG 낳는 거위”…폐기물업체 인수전 ‘불꽃 경쟁’-바이오 기업 코스닥 입성 코앞…VC, 엑시트 ‘시동’-오뚜기·농심 라면값 줄줄이 인상…식료품株 반등할까-사회·지배구조 매우 취약…쿠팡, ESG 경영 도입 필요△문화-억압·소외·욕구…무의식속 아픔을 치유하다-웅장한 음향 효과와 절제된 균형미…닻 올린 부천필의 새 항로 보여줘-잊고 지낸 아날로그 감성 일깨워…인간미 넘치는 로봇의 러브스토리△스포츠-‘월클’ 김연경의 원팀 리더십 통했다-박인비 “생애 최고로 긴장”…고진영 “언더파만 생각”-임희정 “꾸준함의 비결은 짧은 루틴”-류현진, 시즌 11승…AL 다승 공동 1위-올림픽 이모저모△피플-불 끄고, 쓰러진 승객 돕고…‘지하철 의인 7인’ 선정-연세대 연구진 ‘액체 금속 전자구조’ 확인했다-식품안전센터 만들어 소비자 불안 해소-형지엘리트, 최고 디자인 책임자에 이성화-4대째 전통 나침반 만드는 김희수씨, 인간문화재에-히말라야 14좌 완등한 고 김홍빈 대장에 훈장△오피니언-다음 대통령의 약속, 1억씩 주면 좋겠다-외교안보 팀워크 무시한 국정원장-이은 ‘달빛은 순간에 범람한다’△파워로펌<7>법무법인 지평-기업에 점점 높아지는 공정거래 허들…창의적 대처로 소송서 우위 보여-소송 대리로 잔뼈…‘시장지배력 지위 남용 사건’ 도맡아-금융업 무산 위기 카카오…‘단순실수’ 논리로 구해내△사회-뒤늦게 ‘내년 백신 5000만회분’ 계약 다됐다는 정부…“믿을 수 있나”-“거리두기 다시 격상될라”…피서객 ‘휴가지 눈치 게임’-“보상비 더 받게 해줄게”…전직 LH 간부의 일탈-경찰 “광복절 집회 강력 대응”…민주노총 집회보다 단속 고삐 죄나-박범계마저 특별수사청 반대…檢개혁 ‘용두사미’ 될 듯
2021.08.04 I 신중섭 기자
부천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상 확대…“서비스 다양화”
  • 부천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상 확대…“서비스 다양화”
  • 부천시 약사회 소속 약사들이 만성질환이 있는 노인의 거주지를 방문해 약물복용 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시가 만성질환 노인을 중심으로 시행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를 만 65세 미만 장애인, 정신질환자로 확대한다. 이는 만성질환자의 통합돌봄 서비스를 보편화하려는 조치이다. 시는 서비스 다양화를 위해 도시재생, 로봇 등과 연계한 사업도 추진한다.◇올해부터 ‘대상 융합형 선도사업’ 추진시는 지난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으며 만 65세 이상 노인 중심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이 사업에 만 65세 미만 장애인과 정신질환자를 포함한다. 대상 융합형 지역사회 통합돌봄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으로 병원·시설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거주지(지역사회)에서 생활하며 돌봄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다. 4대 핵심 지원 분야는 △주거 △건강·의료 △요양·돌봄 △서비스 연계 등이 있다. 시는 4대 분야에 주안점을 두고 커뮤니티홈(퇴원 환자의 임시거처 운영), 효자손 케어(주거환경 개선), 방문 진료·약료 서비스, 식사(도시락·반찬 등) 제공, 이동·세탁 지원, 건강 모니터링 등을 진행하고 있다. 부천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절차와 추진 현황. (자료 = 부천시 제공)이러한 사업을 통해 시는 2019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만성질환이 있는 노인 1720명(이 중 37.5%는 장애인이거나 정신질환자)에 대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벌였다. 돌봄 대상은 참여 희망, 건강상태, 소득수준 등을 검토해 생활이 어려운 사람을 우선 지원한다. 시는 올 4월부터 장애인기관과 협력해 만성질환이 있는 만 65세 미만의 장애인에 대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을 하고 있다. 병원·시설에서 퇴원해 거주지로 돌아온 만성질환 장애인에게 노인과 동일하게 통합돌봄 서비스를 시행한다. 지난달부터는 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해 만 65세 미만 정신질환자의 통합돌봄도 시작했다.애초 복지부 지원은 지난 5월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사업 기간 연장으로 올 12월까지 이어간다. 시는 복지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내년까지 연장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부천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은 국·도·시비(각각 50%·25%·25% 부담)로 2019년 15억원, 지난해 21억2000만원이 소요됐고 올해는 26억5000만원을 투입한다.◇연계사업으로 서비스 다양화시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 다양화를 위해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내 도시재생사업과 사물인터넷(IoT)·로봇, 도시농업을 돌봄에 접목하는 것이다.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심곡본동, 중동에서 커뮤니티케어센터 2곳을 조성 중이다. 준공되면 이 센터에서 만성질환 노인·장애인 등의 돌봄공간, 교육 프로그램, 재활치료 등을 운영한다.부천시 의료진이 만성질환이 있는 노인의 거주지를 방문해 건강검진을 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올 하반기(7~12월)에는 보행재활운동로봇(워크봇)도 도입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공모사업에 참여한 시는 부천시장애인복지관에 워크봇을 설치해 보행기능이 저하된 지체·뇌병변 장애인에게 맞춤형 재활서비스를 제공한다.또 농업과 연계한 케어팜 사업도 한다. 이는 거동이 가능한 만성질환자의 사회적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농업교육을 하고 텃밭에서 농작물을 수확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만성질환자들이 병원·시설에 있는 것보다 거주지 등 지역사회에서 돌봄받기를 원한다”며 “지역에서 노인뿐만 아니라 65세 미만 만성질환자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안착되면 만성질환자의 가족들이 돌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며 “질환이 있는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가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게 점차 돌봄지원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부천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은 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이 협력해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1.08.04 I 이종일 기자
농진청,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무인 농업시대 ‘성큼’
  • 농진청,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무인 농업시대 ‘성큼’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 트랙터 기술이 나와 무인 농업 현실화에 한발자국 더 다가서게 됐다.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자율주행 트랙터. (사진=농진청)농촌진흥청은 트랙터 자율주행 기술 개발·고도화를 통해 자율주행 트랙터 산업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농진청은 지난해부터 농업의 디지털화, 첨단농기계, 농업로봇 개발, 시설재배 기술 혁신, 현장 밀착형 지역농업 연구를 추진 중이다.이번에는 고가의 위성 항법 시스템(GNSS)을 대체할 AI 기반 영상인식 트랙터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했다.트랙터 앞에 장착된 카메라로 경운할 때 생기는 흙 부수기(쇄토) 작업 여부를 촬영한 후 심층학습(딥러닝) 기술로 분석한다. 이후 경운된 구간의 경계를 검출하고 미리 정한 주행 기준선과 비교해 발생한 오차만큼 트랙터를 조향 제어하게 된다.농진청은 해당 카메라로부터 얻은 영상 정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한 결과 작업속도 시속 3km 시 직진 주행 경로 오차 범위가 9.5cm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가 주행할 때 오차 범위(21.2%)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해당 기술은 고가 위성 항법 시스템보다 합리적인 예산으로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고 영상 정보를 이용하기 때문에 장애물을 인식하거나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쉽다고 농진청은 전했다. 현재 산업재산권 출원을 완료했고 앞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여 관련 업체를 통해 실용화할 계획이다.농진청은 농기계 업체와 함께 트랙터 자율주행 고도화 기술도 개발했다. 고정밀 측위시스템을 활용해 사전에 작업 경로를 설정하고 이에 따라 직진 주행과 선회를 할 수 있는 기술이다. 농기계 업체는 직진 자율주행 기술을 트랙터에 적용해 농업 현장에 보급하고 고도화한 자율주행 기술을 산업화 할 계획이다.강금춘 농진청 스마트팜개발과장은 “해당 기술이 농촌 현장에 빠르게 적용되도록 산·관·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정책이나 지원사업, 검인증 기준 등을 조기 마련해 첨단농기계 산업화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산업화가 자리 잡는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무인 농업시대가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8.04 I 이명철 기자
文대통령 “軍 국민 신뢰 되찾아야”… 주요지휘관에 심기일전 독려
  • 文대통령 “軍 국민 신뢰 되찾아야”… 주요지휘관에 심기일전 독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절치부심하고 심기일전해서 분위기를 일신하고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군 주요 지휘관 보고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지휘관의 국방 현안 보고에서 “우리 군이 본연의 영역인 안보와 국방에서는 북한과의 군사적 충돌 없이 한반도 평화를 유지해왔고 또 자연재해나 코로나 상황에서도 많은 역할을 해왔지만 근래 몇 가지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큰 위기를 맞게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전 장병 55만 명 중 93.6%가 1차 접종을 완료했고, 8월 6일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라는 서욱 국방부 장관의 보고에 “요양병원 등을 제외하고는 군이 최초의 집단면역 달성 사례가 되므로 일반국민들이 집단면역에 도달할 때 군의 사례를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청해부대 후속 조치 및 해외 파병 부대 방역 대책’과 관련 해외 파병 부대 장병 1015명 중 95%는 예방접종을 마쳤고 백신 미접종자도 PCR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추후 해외 파병 인원은 백신 접종자에 한하여 선발할 것이며 최신형 PCR 검사장비의 신규 보급을 추진하겠다는 보고에 “청해부대 사태로 인해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쳤지만 청해부대는 현지에서 우리 국민과 상선 안전에 대한 작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만큼 부대원들의 사기가 저하되어서는 안된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군의 폭염 대책에 대해 “폭염에 대비한 훈련 매뉴얼이 제대로 실행되게끔 잘 챙기라”면서 “야외 훈련이 가능한 온도라도 폭염 기준 온도에 근접한 경우는 훈련을 보류하거나 일정 규모 이상의 훈련 때에는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신속하게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며 폭염 시 필수 경계 업무도 꼼꼼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공군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심각한 사건으로 사전에 막지 못했을 뿐 아니라 허위 보고와 은폐, 부실 보고 등 사후 대응도 문제가 많았다”고 질타하며 “기존에도 성폭력 대책이 있었지만 더욱 강도 높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여 근원적으로 문제를 바로잡는 계기로 삼으라”고 했다.이어 “공군은 환골탈태하여 ‘국민 속의 군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병영문화 개선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전면 시행, 병 봉급 인상, 군 의료체계 개선, 영창제도 폐지 등 많은 개혁을 해왔지만 앞으로도 장병 급식체계와 조리 여건 개선, 피복체계 개선,&#160;생활관 및 취사식당의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으며 또한 “군 사법 제도 개혁과 관련해 혁신적이고 과감한 발상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미래 과학·산업기술 발전을 위한 국방의 역할 제고’와 관련해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의 군 도입과 국내 민간산업 발전의 추동력을 제공하겠다고 보고와 관련해 “미국의 경우 스푸트니크 충격으로 인해 달 착륙까지 성공하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군이 AI, 로봇과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기술을 국방에 활용하는 군의 과학 역량을 높이고 산업통상자원부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유관 부처와 협업을 확대하여 신기술 개발에도 노력하라”고 말했다.
2021.08.04 I 이정현 기자
농협상호금융, 농협 창립 60주년 맞이 ‘꽃길 예금’ 출시
  • 농협상호금융, 농협 창립 60주년 맞이 ‘꽃길 예금’ 출시
  • 이성희(가운데) 농협중앙회장이 농협 60주년 맞이 연 2%대 함께 걷는 꽃길 예금 출시행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농협)[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농협 상호금융은 농협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농·축협 조합원 대상 연 2%대 ‘함께 걷는 꽃길예금’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함께 걷는 꽃길예금은 100만원부터 1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한 1년 만기 상품이다. 10월 3일까지 60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가입자는 추첨을 통해 60명에게 스타일러(의류 관리기), 로봇청소기, 농촌사랑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비대면 가입자 600명에게는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예금 출시에 맞춰 강원 강릉농협을 방문해 60년간 농협과 함께한 김응수 조합원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가입행사를 개최했다.김 조합원은 “처음 조합원에 가입하고 60년 넘는 시간 동안 농협과 함께 성장했던 시간들이 자랑스럽고 함께 걷는 꽃길예금 1호 가입자가 돼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이 회장은 “60년 동안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을 보내준 전국의 농·축협 조합원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농업인,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8.04 I 이명철 기자
의정부시, '창의교육' 기틀로 교육도시 자리잡아
  • 의정부시, '창의교육' 기틀로 교육도시 자리잡아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2011년부터 의정부시가 10년 동안 추진한 ‘혁신교육지구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특히 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의정부만의 새로운 교육모델 구축으로 교육도시로서 비상을 꿈꾸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안병용 시장은 “교육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는 그 속도를 가속화시켜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 펼쳐질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며 “이럴 때 일수록 우리의 미래는 아이들의 교육에 있음을 잊지 말고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의정부시는 아이들의 교육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안병용 시장(가운데)이 학생들과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창의교육 지원사업의 시작의정부시는 변화하는 교육환경과 여건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학교 - 학부모 - 교육전문가’ 등 다양한 교육 주체들과 꾸준한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또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아 포스트 코로나 상황을 대비한 체계적 온라인 교육 환경 구축, 언택트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청소년(초·중·고), 청년(대학·시민 등)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 컨텐츠를 개발하는데에도 집중하고 있다.아울러 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직업환경에 맞는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IT분야 인력의 양성 및 컨턴츠 체험 공간 마련이라는 3가지 목표다.언택트 시대의 창의교육 지원사업은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별 특성과 수요자 요구에 맞는 △ICT 기술을 활용한 교육서비스 제공 △미래 세대인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내 교육환경을 개선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역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 등 학교 안과 밖에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지원하는 TWO TRACK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교육서비스 제공 시설물의 적극적 개방을 통해 교육수요가 있는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공공성과 효용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학생·청년 위한 교육프로그램 마련의정부 창의교육 지원사업은 다양한 교육 주체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수요에 맞는 교육인프라 및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미래직업환경 대비 교육지원형’과 ‘비대면 교육서비스 지원형’ 2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추진한다.미래직업환경 대비 교육지원형은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미래 세대인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미래 직업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교육 서비스 제공한다.이를 위해 시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3D 프린팅, 드론 등 미래 직업환경을 대비한 교육프로그램의 운영이 가능한 공간을 구축할 방침이다.비대면 교육서비스 지원형은 청년을 포함한 일반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교육센터를 구축·운영하는 내용을 담았다.양질의 교육 컨텐츠를 개발해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특성과 교육수요에 맞는 교육 서비스 제공하고 방송용 스튜디오, 컨텐츠 및 유튜브의 제작·편집·송출이 가능한 공간을 구축할 방침이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창의교육센터’의 출범의정부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력 격차 발생을 최소화하고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해 9월 예산을 확보하고 학교 및 교육기관 등의 교육수요조사를 통해 사업추진 방향 및 사업을 확정했다.이어 대상 학교를 선정한 후 12월 예산 지원을 시작으로 시설 구축을 시작해 올해 7월 6일 3개 학교의 시설이 동시에 개소했다.3개 학교에는 ‘의정부창의교육센터’라는 대표 브랜드명과 학교별 시설을 동시에 명명해 사업의 동질성을 확보하는 한편 학교별 색채를 더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지역주민들도 교육의 주체의정부공업고등학교에 구축한 ‘의정부 창의교육지원센터 꿈터’ 는 굴삭기 가상 운전(VR), 타일 시공(VR), 로봇 코팅 체험, 3D 프린팅 등의 시설로 체계적인 미래직업 교육과 실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가상현실을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경민IT고등학교의 ‘의정부창의교육센터 상상놀IT터’ 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창의적 IT분야 인재 육성하기 위해 방송스튜디오 조정실, 스타트업 라운지, 유튜브 크리엔트 실습실 등을 구축·운영함으로써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교육을 진행한다.신한대학교의 ‘의정부창의교육센터 혜윰마중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온라인 및 원격교육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방송 스튜디오(메인)조정실, 1인 강의실, 유튜브 크레이티브실, 편집실 등을 구축해 비대면 원격 수업과 다양한 교육컨텐츠의 개발 및 제공한 시설을 구축했다.특히 본 시설에서는 초·중·고등학교의 비대면 교육의 비중이 증가해 교사들의 교육 컨텐츠 제작 능력 향상을 위해 교사 대상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3개교에 설치된 시설은 설치 학교의 학생은 물론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타 학교의 학생, 청년, 일반시민 모두에게 개방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2021.08.04 I 정재훈 기자
8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에 박훈철 건국대 교수
  • 8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에 박훈철 건국대 교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장수풍뎅이를 모방해 장애물과 충돌해도 추락하지 않고 정찰과 탐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비행로봇을 만든 연구자가 공로를 인정받았다.박훈철 건국대 스마트운행체공학과 교수.(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8월 수상자로 박훈철 건국대 스마트운행체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낮은 대기 밀도에서 비행하는 곤충 모방 로봇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많았지만, 새와 달리 꼬리날개가 없는 곤충의 비행방법은 기술적으로 구현하기 어려워 오랜 시간 비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뒷날개 중간을 접었다 펼쳐 비행하는 풍뎅이는 충돌에 안정적으로 비행하지만, 뒷날개가 완전히 펼쳐지는 과정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박훈철 교수는 초고속 카메라 촬영으로 장수풍뎅이의 뒷날개가 처음 날갯짓으로 발생하는 공기력과 관성력으로 완전히 펼쳐지는 사실을 확인했다. 비행 중에 장애물 충돌로 뒷날개가 접혀도 중앙부의 충돌 에너지를 흡수해 짧은 시간 안에 다시 펼쳐 안정된 비행한다는 것도 알아냈다.박 교수팀은 이 원리를 적용해 날개에 충돌 에너지 흡수 장치를 부착한 곤충 모방 날갯짓 비행로봇 ‘KU비틀’을 개발해 날개가 장애물과 충돌하면 날개를 접으면서 충격을 줄이고, 다시 펼쳐 비행하게 했다. 연구결과는 지난해 12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온라인판에 실렸다.박훈철 교수는 “장수풍뎅이 날개의 충돌 에너지 흡수 원리를 알아내고, 이를 독자 기술로 만들었다”며 “저밀도 대기 비행이 가능하고 좀 더 비행효율이 높은 곤충 모방 비행로봇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8.04 I 강민구 기자
SK이노, 배터리·석유개발 사업 떼어낸다…배터리 IPO '한발'(상보)
  • SK이노, 배터리·석유개발 사업 떼어낸다…배터리 IPO '한발'(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이차전지) 사업과 석유개발(E&P) 사업을 독립시킨다. 배터리 사업의 경우 지난달 ‘스토리 데이’에서 언급한 대로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를 밟는 것으로 풀이된다. E&P 사업 역시 IPO를 포함한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그린 중심 성장 본격화SK이노베이션(096770)은 3일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사업과 E&P 사업을 분할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사업의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충분히 인정 받는 데다 이번 분할이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SK이노베이션은 다음달 16일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0월1일부로 신설법인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과 ‘SK이엔피 주식회사’(가칭)를 각각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이 신설법인의 발행주식 총수를 보유하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이며 분할 대상 사업에 속하는 자산, 채무 등은 신설 회사로 각각 이전된다. SK이노베이션은 두 사업을 분할한 이후 ‘그린(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 역할을 맡는 지주회사로서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친환경 영역에서 연구개발(R&D)과 사업 개발, 인수합병(M&A) 역량을 강화해 폐배터리 재활용(BMR) 사업 등을 본격 성장시킬 계획이다.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은 “이번 분할은 각 사업 특성에 맞는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성을 높여 본원적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하려는 결정”이라며 “각 사업별로 투자 유치와 사업 가치 증대를 통해 경영환경에 더욱 폭 넓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충남 서산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배터리, 글로벌 경쟁력 확보할 터닝 포인트 SK배터리는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와 BaaS(Battery as a Service),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등을 담당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분할이 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봤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의 수주 잔고가 1TWh를 넘어섰다고 지난달 1일 공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한국과 미국, 중국, 헝가리 등 거점에서의 생산능력이 현재 40GWh 수준이지만 2023년 85GWh→2025년 200GWh→2030년 500GWh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높은 수주잔고 등을 바탕으로 2022년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고 2023년부터 영업이익률을 빠르게 개선해 2025년 이후 영업이익률을 한 자릿수 후반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ESS와 플라잉카, 로봇 등 배터리가 적용될 새 시장을 발굴하고 배터리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BaaS 플랫폼 사업도 가속화한다. SK이노베이션이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베트남 15-1 해상 광구. (사진=SK이노베이션)◇석유 생산부터 사용까지…친환경 전환 SK이엔피는 석유개발 생산·탐사 사업과 탄소포집·저장(CCS) 사업, LNG사업 등을 수행한다. 이번 분할로 SK이엔피는 그간 축적한 석유개발 사업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탄소 발생 최소화를 목표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꾀한다. 석유는 탄소가 발생하긴 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에너지원인 만큼 석유 생산 단계부터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고 석유 정제·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해 다시 지하 깊은 구조에 영구 저장하는 그린 사업으로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함으로써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E&P사업은 이미 지난 5월 CCS 사업 관련 국책과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그린 비즈니스 분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SK의 E&P사업은 SK가 유공을 인수한 직후 ‘우리나라도 산유국이 될 수 있다’는 ‘무자원 산유국 프로젝트’를 위해 유공에 자원기획실을 설치한 1982년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현재 전 세계 10개 광구 4개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번 분할 결정은 각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는 구조 확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그린 성장 전략을 완성시켜 이해관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기업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SK이노베이션)
2021.08.04 I 경계영 기자
큐렉소, 강서힘찬병원에 큐비스-조인트 공급
  • 큐렉소, 강서힘찬병원에 큐비스-조인트 공급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는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를 강서힘찬병원에 공급했다고 3일 밝혔다.큐렉소(060280)는 지난 7월까지 큐비스-조인트 7대, 큐비스-스파인 2대, 모닝워크 S200 3대, 인모션 2대 등 총 14대의 의료로봇을 국내시장에 공급 완료 및 수주했다. 의료로봇이 공급된 주요 병원은 강북삼성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등 상급대학병원을 비롯하여 강서힘찬병원 등 전국에 위치한 중대형급 병원들이다.강서힘찬병원은 힘찬병원 지점병원으로써 2010년 개원 이래 현재까지 무릎 관련 수술 1민2800례, 척추 관련 수술 9300례 및 어깨 관련 수술 5000례 이상 풍부한 수술 경험과 실적 레퍼런스를 보유한 국내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분야의 전문병원이다. 이번 큐비스-조인트 도입으로 그 동안 수기수술로만 진행한 인공관절 치환수술에서 의료로봇수술로도 가능하게 됐다.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국내 및 해외에서 COVID-19가 여전한 상황 속에서도 올해 목표치인 27대 이상 수주에 있어 순항 중”이라며 “백신 보급 확대 속에 인공관절 수술 건수의 회복세가 개선되고 있으며 해외 임플란트 기업들과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 의료로봇의 비즈니스 특성 상 하반기 매출 인식이 많은 점을 감안 시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03 I 송영두 기자
알에스오토메이션, 400KW급 에너지 제어 장치 공급 확대
  • 알에스오토메이션, 400KW급 에너지 제어 장치 공급 확대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로봇·에너지 제어 업체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이 올해 상반기 400KW급 용량의 연료전지용 에너지 제어 장치를 50대 이상 공급했다고 3일 밝혔다. 하반기에는 이보다 두 배 많은 약 100대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알에스오토메이션에 따르면 올해 보급된 국내 전체 연료전지 발전량은 60MW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정부의 중장기 로드맵에 따르면 매년 400MW의 용량 증가가 필요하므로 에너지 제어 장치의 공급량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초 산업통상자원부는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를 15GW(내수 8GW, 수출 7GW)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2.0과 내년부터 시행될 수소발전의무화제도(HPS)에 따라 에너지 제어 장치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주요 구성품인 전력변환장치(PCS)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고효율 에너지 변환 기술을 기반으로 100KW 이상의 PCS를 생산한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로봇모션 제어 전문 기업으로 주요 핵심 기술을 에너지 제어에 적용함으로써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차량용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발전용 에너지 제어 장치를 개발하는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2021.08.03 I 김겨레 기자
SKC솔믹스, '반도체 표면 평평하게' CMP패드 증설 가동
  • SKC솔믹스, '반도체 표면 평평하게' CMP패드 증설 가동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C(011790)의 반도체 소재·부품 자회사 SKC솔믹스가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평평하게 만드는 핵심 부품 CMP패드 증설을 마치고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SKC솔믹스는 최근 충남 천안 CMP패드 2공장 상업가동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SKC솔믹스는 470억원을 투자해 증설에 나섰으며 2공장에선 연간 CMP패드 12만장을 생산할 수 있다. SKC는 2015년 200억원을 투자해 안성 용월공단에 CMP패드 1공장을 준공하며 CMP패드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2공장까지 총 연간 생산능력이 18만장으로 종전 대비 3배 확대됐다. 폴리우레탄 소재로 만드는 CMP패드는 CMP슬러리와 함께 노광·식각·증착 공정을 거친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기계·화학적 작용으로 연마한다. 반도체 집적도를 높이는 핵심 소재로 반도체가 미세화하고 공정 수가 늘수록 사용량도 증가하고 있다. 한 시장조사기관은 세계 CMP패드 시장 규모가 2023년 1조58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봤다. 현재 CMP패드 시장은 미국 기업 2곳이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기술·특허 장벽이 높다. 소재 물성을 조절하고 웨이퍼 접촉면을 가공하는 데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신규 기업이 진입하기가 어렵다. SKC는 폴리우레탄 사업 기술력과 노하우에 독자 연구개발(R&D) 노력을 더해 국내외 특허 200여건을 출원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CMP패드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CMP패드 원액 제조 레시피를 보유했다. 2016년 텅스텐 공정용 패드에 이어 카퍼 공정용 패드, 최근 옥사이드 공정용 패드까지 국산화하며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SKC솔믹스 관계자는 “천안공장은 수입에 의존했던 CMP패드와 블랭크마스크를 생산하며 반도체 소재 국산화를 이끌어가는 거점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해외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 인증평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반도체 소재 공급망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C솔믹스 천안공장의 CMP패드 제조 공정 모습. 로봇을 활용해 제품 품질을 높였다. (사진=SKC)
2021.08.03 I 경계영 기자
현대차,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 展 개최
  • 현대차,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 展 개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독일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의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 展’이 오는 10월 31일까지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개최된다고 3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현대차가 지난 7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열리는 첫 전시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총 6개의 전시실에 2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 展’은 디자인 혁신이 로봇의 역할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보여준다.관람객들은 로봇기술에 대한 희망과 두려움이 반영된 14개의 핵심적인 질문과 연계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로봇과 함께하는 미래 일상을 자유롭게 상상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디자인이 인간과 기계의 관계,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전시에는 현대차 로봇 연구 조직 ‘로보틱스랩’에서 하반신 마비 환자의 보행을 돕기 위해 개발한 의료용 착용로봇 ‘멕스(MEX)’, 영업거점용 서비스 로봇 ‘달이(DAL-e)’ 등 생활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다양한 로봇들이 전시된다.아울러 올해 6월 현대차와 한 식구가 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로봇 ‘스팟(Spot)’과 ‘아틀라스(Atlas)’도 전시돼 로봇 기술에 적용되는 디자인과 로봇 기술이 가져오는 일상의 풍요로움을 생생하게 전달한다.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창의인재 플랫폼인 ‘제로원’에서 활동중인 국내 작가들의 증강현실(AR)작품들과 러봇랩(Lovot Lab)의 인터랙티브 아트도 새로운 상상력으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의 삶을 제시한다. 이 밖에도 태권도를 차용해 로봇 동작을 완성한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로보트 태권V가 전시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현대차 관계자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협업한 이번 전시는 인간을 무한한 가능성의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혁신적인 로보틱스 기술을 선보이면서 현대차가 추구하는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를 목표로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영역에 투자하며 일상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현대차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미래 기술과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등 시의성 있는 주제들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전시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두번째 전시는 첫번째와 같은 주제로 연말에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1.08.03 I 송승현 기자
제조업 회복세에 드리운 산재 그림자…"안전장치 설치 적극 지원해야"
  • 제조업 회복세에 드리운 산재 그림자…"안전장치 설치 적극 지원해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나라의 전 산업 종사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고용시장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 종사자의 산재 사망사고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어 늘어나는 종사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영세·중소 사업장은 안전장치 설치에 대한 비용부담을 호소하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제조업 종사자 회복세에 산재 사고 급증 ‘우려’2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최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 고용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종사자 수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 산업 종사자 수의 비중이 19%로 가장 큰 제조업은 지난 6월 종사자가 전년동월대비 1만9000명 증가했다.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서울 시내 한 제조업체를 방문해 끼임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불황을 겪었던 제조업은 지난해 2월부터 종사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해 16개월간 긴 침체기를 보냈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지난 2월까지 7만명 수준의 큰 종사자 수 감소폭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감소폭이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 5월 다시 증가로 전환된 뒤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제조업이 회복세를 보이며 종사자 수가 늘어나는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제조업은 건설업에 이어 두 번째로 산재가 많이 발생하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2018년부터 지난 3월까지 제조업의 산재 사망자는 669명이었다. 전체 산재 사망자(2946명)의 4명 중 1명은 제조업 종사자였다는 뜻이다.제조업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유형은 `끼임`이다. 컨베이어 같은 공장 내 설비에 작업자가 갑작스럽게 끼면서 발생하는 사고로 최근 3년간 214명이 숨졌다. 그 뒤를 이어 △떨어짐 119명 △깔림·뒤집힘 59명 △물체에 맞음 59명 △폭발·파열 49명 △부딪힘 47명 순이었다.실제 지난 5월28일 경남 하동군 소재 공장에서 한 작업자가 가공육 냉각 세척기 내부에 담긴 물을 배출하기 위해 배수밸브를 열고 사다리를 이용해 올라가던 중 몸의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냉각 세척기의 스크류 컨베이어에 머리가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같은 달 20일 경남 함안군 소재 공장에서 작업자가 선반의 절삭 날 교체 작업을 위해 산업용 로봇 팔이 움직이는 공간 내부로 들어가 보수작업을 하던 중 로봇 팔이 작동되면서 로봇 팔과 선반 사이에 작업자가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해마다 제조업에서 수 백명의 산재 사망자가 발생하는 이유로는 영세 사업장의 안전설비에 대한 비용부담이 꼽힌다. 제조업 끼임 사고의 대부분은 3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전체 제조업 끼임 사고 사망자(214명) 중 60%는 30인 미만 사업장(128명)에서 발생했다. 사업장의 규모가 클수록 끼임 사고 발생도 줄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영세 사업장이 비용부담으로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으면서 제조업 산재 사고를 키웠다. 실제로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중대재해 사고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 끼임 사망사고 272건 가운데 사고 발생 기계가 방호 설비 설치 대상인 경우는 132건(48.5%)을 차지했다. 방호설비 설치 대상인 기계에서 발생한 사고 중 방호 설비를 설치하지 않은 탓에 발생한 것은 115건(87.1%)이나 됐다.방호설비를 설치했지만 발생한 사고는 4건에 불과했다. 13건은 방호설비를 부적절하게 설치한 경우 등이었다. 작업자 안전을 위해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방호설비가 설치되지 않아 대부분의 사고가 발생했다는 뜻이다. 사업주는 사업장의 방호설비 등을 제대로 설치해야 할 의무가 있다. 끼임 사고가 작업자의 부주의보다는 사업주의 비용부담에 따른 무관심이 주요 원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영세 사업장, 안전장치 설치 적극 지원해야”고용부도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지난달 28일 30인 미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끼임 사고 예방을 위한 전국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당시 점검에서 고용부는 원동기, 회전축 등 끼임이 발생할 수 있는 곳에 덮개, 울 등 방호장치를 설치하고 가동 중 기계·기구에 접근을 제한하는지 여부와 정비, 보수작업 시 해당 기계의 운전 정지, 에너지원을 반드시 차단하는지 여부 등을 살펴봤다. 이어 다른 근로자가 정비, 보수 중인 기계를 조작할 수 없도록 기동장치에 잠금 조치를 하거나, 표지판을 부착하는 등 안전 절차 준수 여부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영세·중소 사업장을 위한 안전설비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준원 숭실대 안전보건융합공학과 교수는 “수출 호조 등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면 공장 가동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산재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며 “특히 영세·중소 사업장에게 노후 설비 교체 비용이나 안전장치 설치 비용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이어 “특히 제조업 사업장에선 외국인 근로자도 많이 들어와 있다”며 “이들은 언어도 서툴고 위험 설비에 대한 안전의식도 약해 국내 노동자에 비해 사망사고 발생률도 높은 만큼 철저한 외국인 노동자 안전교육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자료=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제공
2021.08.03 I 최정훈 기자
  • 제조업 회복세에 드리운 산재 그림자…"안전장치 설치 적극 지원해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나라의 전 산업 종사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에서의 산재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살아나고 있는 제조업 고용 회복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영세·중소 사업장은 안전장치 설치에 대한 비용부담을 호소하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제조업 종사자 회복세에 산재 사고 급증 ‘우려’2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최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 고용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불황을 겪었던 제조업은 지난해 2월부터 종사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해 16개월 간 긴 침체기를 보냈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지난 2월까지 7만명 수준의 큰 종사자 수 감소폭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감소폭이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 5월 다시 증가로 전환된 뒤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제조업이 회복세를 보이며 종사자 수가 늘어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제조업은 건설업에 이어 두 번째로 산재가 많이 발생하는 업종이기 때문. 2018년부터 지난 3월까지 제조업의 산재 사망자는 669명이었다. 전체 산재 사망자(2946명) 넷 중 1명은 제조업 종사자였다는 뜻이다.제조업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유형은 `끼임`이다. 컨베이어 같은 공장 내 설비에 작업자가 갑작스럽게 끼면서 발생하는 사고로 최근 3년간 214명이 숨졌다. 그 뒤를 이어 △떨어짐 119명 △깔림·뒤집힘 59명 △물체에 맞음 59명 △폭발·파열 49명 △부딪힘 47명 순이었다.실제 지난 5월28일 경남 하동군 소재 공장에서 한 작업자가 가공육 냉각 세척기 내부에 담긴 물을 배출하기 위해 배수밸브를 열고 사다리를 이용해 올라가던 중 몸의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냉각 세척기의 스크류 컨베이어에 머리가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같은 달 20일 경남 함안군 소재 공장에서 작업자가 선반의 절삭 날 교체 작업을 위해 산업용 로봇 팔이 움직이는 공간 내부로 들어가 보수작업을 하던 중 로봇 팔이 작동되면서 로봇 팔과 선반 사이에 작업자가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해마다 제조업에서 수 백명의 산재 사망자가 발생하는 이유로는 영세 사업장의 안전설비에 대한 비용부담이 꼽힌다. 이 때문에 제조업 끼임 사고 대부분은 3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한다. 전체 제조업 끼임 사고 사망자(214명) 중 60%는 30인 미만 사업장(128명)에서 발생하며, 사업장 규모가 클수록 끼임 사고 발생도 줄었다.영세 사업장이 비용부담으로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으면서 제조업 산재 사고를 키웠다. 실제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중대재해 사고를 분석한 결과 제조업 끼임 사망사고 272건 가운데 사고 발생 기계가 방호설비 설치 대상인 경우는 132건(48.5%)이었다. 방호설비 설치 대상인 기계에서 발생한 사고 중 방호 설비를 설치하지 않은 탓에 발생한 것은 115건(87.1%)이나 됐다.방호설비를 설치했지만 발생한 사고는 4건에 불과했다. 13건은 방호설비를 부적절하게 설치한 경우 등이었다. 작업자 안전을 위해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방호설비가 설치되지 않아 대부분의 사고가 발생했다는 뜻이다. 사업주는 사업장의 방호설비 등을 제대로 설치해야 할 의무가 있다. 끼임 사고가 작업자의 부주의보다는 사업주의 비용부담에 따른 무관심이 주요 원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영세 사업장, 안전장치 설치 적극 지원해야”고용부도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지난달 28일 30인 미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끼임 사고 예방을 위한 전국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당시 점검에서 고용부는 원동기, 회전축 등 끼임이 발생할 수 있는 곳에 덮개, 울 등 방호장치를 설치하고 가동 중 기계·기구에 접근을 제한하는 지 여부와 정비, 보수작업 시 해당 기계의 운전 정지, 에너지원을 반드시 차단하는지 여부 등을 살펴봤다. 이어 다른 근로자가 정비, 보수 중인 기계를 조작할 수 없도록 기동장치에 잠금 조치를 하거나, 표지판을 부착하는 등 안전 절차 준수 여부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영세·중소 사업장을 위한 안전설비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준원 숭실대 안전보건융합공학과 교수는 “수출 호조 등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면 공장 가동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산재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며 “특히 영세·중소 사업장에게 노후 설비 교체 비용이나 안전장치 설치 비용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제조업 사업장에선 외국인 근로자도 많이 들어와 있다”며 “이들은 언어도 서툴고 위험 설비에 대한 안전의식도 약해 국내 노동자에 비해 사망사고 발생률도 높은 만큼 철저한 외국인 노동자 안전교육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1.08.03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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