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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 최대 쇼 ‘두바이엑스포'서 놓치지 말아야할 것은?
- 2020 두바이 엑스포의 심장 ‘알 와슬 플라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열리는 ‘2020 두바이 엑스포’가 모든 준비를 마쳤다. 세계인의 축제가 될 2020 두바이 엑스포는 코로나19 여파로 1년 늦춰지긴 했지만 중동·아프리카 및 남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최초이자 역대 최대 규모의 엑스포로서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두바이관광청에서 이번 엑스포에서 놓치면 아쉬울 필수 방문 장소를 소개한다.2020 두바이 엑스포의 심장 ‘알 와슬 플라자’◇2020 두바이 엑스포의 심장, 알 와슬 플라자 (Al Wasl Plaza)2020 두바이 엑스포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알 와슬 플라자’(Al Wasl Plaza). ‘알 와슬’(Al Wasl)은 두바이의 과거 이름. 우리말로 번역하면 ‘연결’을 의미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알 와슬 플라자는 엑스포 부지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엑스포의 소주제인 ‘기회’(Opportunity), ‘이동성’(Mobil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세 구역을 연결해준다. 지름 130m, 높이 67.5m의 거대한 돔 지붕 내부에는 200개가넘는 프로젝터가 설치되어 있어 천장은 물론이고 돔 내부를 다채로운 빛으로 가득 수놓아 황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바로 이곳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6개월 동안 매일같이 다양한 공연, 콘서트와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이동성 파빌리온◇한국관이 위치한 이동성(Mobility) 파빌리온‘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스타트랙’,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제작팀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체험 공간, 이동성 파빌리온에서는 사람과 상품, 아이디어 및 데이터의 이동 방식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엘리베이터, 파빌리온 길목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로봇, 드론 웨이터는 방문객들이 이동성 파빌리온 구역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다. 우리의 한국관 역시 이동성 구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막에 핀 꽃’을 모티브로 한 한국관에는 ‘스마트 코리아, 한국이 선사하는 무한한 세상(Smart Korea, Moving the World to You)’을 주제로 우리의 산업 경쟁력과 문화를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전시 콘텐츠가 준비된다.하늘정원◇하늘 정원 (Garden in the Sky) 버즈 칼리파(Bujr Khalifa)의 앳더탑(At the top)과 올해 새롭게 문을 연 뷰 앳 더 팜(View at the Palm)의 뒤를 잇는 전망대, 하늘 정원(Garden in the Sky)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2020 두바이 엑스포 부지 안에 위치한 이 전망대는 55m 높이로 사람을 태운 전망대가 위, 아래로 움직이며 엑스포 부지를 360도 조망할 수 있도록 회전한다는 점이 특장점이다. 전망대는 총 2층으로 구성, 전망대 내부의 계단을 통해 1층과 2층을 오갈 수 있다. 하늘 정원은 전망대 2층에 상피나무 또는 노랑불꽃나무가 심어져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이 나무는 두바이의 많은 공원과 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늘 정원이 위치한 주빌리 파크(Jubilee Park)에서는 그 밖에도 수십 개의 식음료 매장과 대규모 예술 장치 및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된다.워터 피쳐◇엑스포 2020 워터 피쳐 (Expo 2020 Water Feature)다음으로 놓치면 아쉬운 명소는 엑스포 2020 워터 피쳐(Expo 2020 Water Feature)이다. 두바이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버즈 칼리파의 분수 쇼 제작에 사용된 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엑스포 2020 워터 피쳐는, 낮에는 13m 높이의 구조물 벽을 타고 153개의 소형 파도가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다. 반면, 저녁에는 이 파도가 중력을 거스르고 벽을 타고 올라가는 마법과 같은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이 구조물에는 3개의 입구가 있어서 사람들은 이 구조물의 중심에 서서, 떨어져 내려온 물들이 어디로 어떻게 사라지는지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걸작들에 맞춰 향연 하는 파도는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다른 볼거리로는 구조물 중심에 설치된 빨강, 초록, 노랑의 거대한 불꽃을 뿜어내는 불의 원이다. 이 불꽃은 순수하게 수소로만 만들어져 탄소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2020 두바이 엑스포의 3가지 소주제 중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상징하기도 한다.
- 韓, 미래 투자로 인적자본·연구분야 3년 연속 세계 1위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나라의 글로벌 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가 역대 최고인 5위를 차지했다. 특히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이러한 투자가 무형자산의 창출·확산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글로벌 혁신지수 투입부문 5개, 산출부문 2개 등 모두 7개의 평가분야 중 미래에 대한 투자를 평가하는 인적자본·연구 분야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를 지켰다. 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국내·외 지식재산권 출원 증가 등으로 혁신활동의 성과를 측정하는 산출부문 2개 평가분야가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5위로 크게 올랐다.산업통상자원부와 특허청은 UN산하기구인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20일 발표한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대한민국이 5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전 세계 132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는 스위스, 스웨덴, 미국, 영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부터 4위까지 랭크됐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에 이어 싱가포르가 8위, 중국과 일본이 각각 12위, 13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위에서 5계단 상승하며, 상위 20개국 중 혁신역량이 가장 많이 개선된 국가로 평가됐다. 한국이 이번에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이러한 투자가 무형자산의 창출·확산으로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81개 세부지표 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보다 5개 많은 9개 지표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 중 지식재산 관련 지표는 GDP 대비 특허출원 등 4개에 달했고, 정부 온라인 서비스, 하이테크 수출비중 등도 새롭게 추가됐다.같은날 열린 2021년 글로벌 혁신지수 발표행사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이번 글로벌 혁신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한국을 비롯해 스위스, 스웨덴,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터키 등 6개 국가의 장관급 인사들이 각국의 혁신정책과 경험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문승욱 산업통산자원부장관은 영상메세지를 통해 K-방역과 반도체·이차전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등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의 혁신노력과 성과 등을 설명하고, 친환경 정책을 통한 탄소중립과 D·N·A, 로봇·드론 등 미래유망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우리정부의 향후 계획 등을 소개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김용래 특허청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른 나라에 비해 글로벌 혁신지수가 상승할 수 있었던 주된 이유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혁신적인 노력과 이에 따른 성과가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특허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의 결과물인 지식재산권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 혁신과 경제발전이 선순환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 글로벌 혁신지수 中·日 제치고 5위 `역대 최고`
-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우리나라가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1년 만에 5계단 껑충 상승하며 역대 최고인 5위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한국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산업통상자원부와 특허청은 국제연합(UN) 산하기구인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20일 발표한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대한민국이 역대 최고인 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이 입주해 활동하는 정부대전청사 건물 외부전경. (사진=특허청)WIPO의 글로벌 혁신지수는 미래 경제 발전의 주요 원동력이 되는 혁신역량을 측정해 각국의 공공정책 또는 경영전략 수립 등에 필요한 정보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132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는 스위스, 스웨덴, 미국, 영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부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에 이어 싱가포르가 8위로 가장 높았고, 중국과 일본이 각각 12위, 13위를 기록했다.우리나라는 지난해보다 순위가 5계단이나 상승하며 상위 20개국 중 혁신역량이 가장 많이 개선된 국가로도 평가됐다. 한국의 글로벌 혁신지수는 △2012년 21위 △2015년 14위 △2018년 12위 △2019년 11위 △2020년 10위 △올해 5위로 꾸준히 상승했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 가운데 이러한 투자가 무형자산의 창출과 확산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1년 글로벌 혁신지수(GII) 상위 20개국.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는 투입부문 5개, 산출부문 2개 등 총 7개의 평가 분야 중 미래에 대한 투자를 평가하는 인적자본·연구 분야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를 지켰다. 또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국내외 지식재산권 출원 증가 등으로 혁신 활동의 성과를 측정하는 산출부문 2개 평가 분야가 지난해 10등에서 올해 5등으로 크게 올랐다. 81개 세부지표 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1년 전보다 5개 많은 9개 지표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세계 1위를 차지한 지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특허출원△GDP 대비 국제특허(PCT) 출원△GDP 대비 특허패밀리(2개국 이상 출원) △GDP 대비 디자인 출원(지식재산 관련) △인구 대비 연구원 △인구 대비 기업연구원△정부 온라인 서비스 △전자정부 온라인 참여△하이테크 수출 비중 등이다.이 중 지식재산 관련 지표는 GDP 대비 특허 출원 등 4개에 달했고, 정부 온라인 서비스와 하이테크 수출 비중 등도 새롭게 추가됐다.김용래 특허청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의 결과물인 지식재산권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 혁신과 경제발전이 선순환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주요평가결과(종합순위 및 대분류지표) (자료=산업부)이날 열린 2021년 글로벌 혁신지수 발표 행사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이번 글로벌 혁신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스위스, 스웨덴,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터키 등 6개 국가의 장관급 인사들이 각국의 혁신정책과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이 자리에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영상메세지를 통해 K-방역과 반도체·이차전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등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의 혁신 노력과 성과 등을 설명했다. 문 장관은 또 친환경 정책을 통한 탄소중립과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로봇·드론 등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우리 정부의 계획 등을 소개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 공상집단 뚱딴지, 스튜디오 프로젝트 2편 내달 첫 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는 연극 ‘어른자격증’과 ‘늑대가 부른다’를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마포구 성미산 마을극장에서 공연한다.공상집단 뚱딴지 연극 ‘어른자격증’ ‘늑대가 부른다’ 통합 포스터(사진=공상집단 뚱딴지)이번 공연은 공상집단 뚱딴지가 스튜디오 공간을 활용해 작품을 선보이는 ‘스튜디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신진 연출가 여온, 양경진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어른자격증’(오윤정 작·양경진 연출)은 어른이 되기 위해선 ‘어른자격증’을 따야 한다는 설정의 작품이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 모인 어른 후보들이 함께 시험을 치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20대 작가와 연출의 시선으로 재치 있게 그려낸다.양경진 연출은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것을 규정하는 기준이 있을 때 한 번쯤 의심해보고 건의를 해볼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고자 한다”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배우 박영기, 노준영, 정혜인, 승리배, 강지현이 출연한다.‘늑대가 부른다’(여온 작·연출)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생태계가 파괴돼 버린 지구의 마지막 남은 대자연 ‘에덴’에 숨어든 사냥꾼 모녀의 이야기다. 에덴 안에서 생존을 위해 사냥을 해야 하는 사냥꾼과 존재 의미를 찾기 위해 에덴 밖으로 나가려는 딸 ‘E’, 그리고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 ‘나랜’을 통해 인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여온 연출은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 라희선, 이의령, 박영민, 박지은, 이훈희, 오윤정이 출연한다.1회 공연을 통해 2편의 작품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티켓 가격 전석 2만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거리두기 좌석제’를 실시한다.
- [가전史 들추기]추석 설거지도 끝!…韓서 이모님 된 식세기
- ‘백(白)색 가전’이 이젠 ‘100(百)색’ 가전이 됐습니다. 색깔만 다양해진 게 아닙니다. 신발관리기, 식물재배기 등 온갖 신(新)가전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가전제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전해 드립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 연휴가 찾아왔습니다. 한가위 하면 둘러앉은 가족의 모습과 함께 떠오르는 것이 풍성하게 차려진 음식들인데요, 그 풍성함 뒤엔 어마어마한 설거지거리가 따라오기 마련입니다,하지만 요즘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 ‘이모님’이라면 그런 걱정을 조금 덜어 드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과거엔 부족한 성능 때문에 그릇 수납장 신세를 면치 못했으나 이젠 신혼부부들의 필수가전으로까지 올라서고 있는 이 가전. 바로 ‘식기세척기’입니다. 서양에서 태어나 한국 음식을 소화하지 못했던 탓에 외면받다 이젠 한식에 완벽 적응하며 3대 ‘이모님’ 가전으로도 올라선 식기세척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세핀 코크런의 식기세척기◇“아무도 안 만들면 내가 직접 만든다”…1886년 탄생한 식세기식기세척기는 말 그대로 식사 후 음식물로 오염된 식기와 수저를 세척하는 기계입니다. 기계 안에 식기를 넣어두면 다양한 각도에서 고온의 물과 세제가 고압 분사돼 세척을 진행하고 마무리로 헹굼·건조까지 이뤄집니다. 요즘엔 별도의 살균 기능이 탑재되기도 하죠.식기세척기의 역사는 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최초 발명가는 조세핀 코크런이라는 미국 여성인데요, 하인들이 설거지를 하며 자신이 아끼는 그릇을 깨 먹는 일이 자주 생기는 데다 주부의 설거지 부담이 크다는 생각에 자신의 집 공구실에서 직접 세척기를 발명해버립니다. 구리 보일러 솥 안에 와이어로 만든 선반을 만들어 그릇이나 컵을 고정해 놓으면 뜨거운 세제가 섞인 물이 뿜어져 나와 식기를 닦아주는 방식이었죠. 수세미 없이 수압으로 식기를 세척하는 최초의 기계였습니다. 그녀는 이 제품으로 1886년 특허를 내고 7년 뒤 미국 시카고 세계 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합니다. 1897년엔 상품화에 성공, 회사를 차립니다.이후 독일 가전 업체 밀레가 1929년 유럽 최초로 전기 식기세척기를 출시하는 등 점차 오늘날 식기세척기와 비슷한 모습으로 개발을 거듭합니다. 시장 초기엔 부자들의 전유물로 받아들여졌으나 1970년대에 이르러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점차 보편화되기 시작했으며 1990년대 본격 대중화되기 시작합니다. 현재 유럽과 미국의 식기세척기 보급률은 70%에 달한다고 합니다.한식의 경우 그릇이 오목해 세척이 어렵고 고춧가루, 쌀밥 등 잔여물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반면 서양식은 평평한 그릇 위주로 식사해 세척이 쉽다.(사진=이미지투데이)◇한식에 맞지 않았던 서양식 식세기국내에선 SK매직(구 동양매직)이 시장점유율 40% 수준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LG전자(066570)와 삼성전자(005930)가 각각 20~30%대로 뒤를 이으며 3파전을 벌이고 양상입니다. 국내 최초로 식기세척기를 선보인 건 1987년 삼성전자였습니다. 이후 금성(현 LG전자)이 1988년 세계 최초 ‘불림’ 기능을 탑재한 식기세척기를, 동양매직이 1993년 밥풀 세척력 강화를 위한 최초의 냉·온수 겸용 식기세척기를 잇따라 내놓습니다.하지만 이 당시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은 워낙 작았고 그마저도 수입 제품이 장악해 국내 업체들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특히 서양식으로 만들어진 식기세척기는 한국의 식문화와는 맞지 않아 가장 기본 성능인 ‘세척력’에서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평평한 접시를 주로 쓰는 서양과 달리 한국은 밥·국그릇처럼 오목한 그릇을 많이 쓰는 데다 끈적한 쌀이 달라붙어 잘 안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죠. 이렇게 심어진 불신 때문에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식기세척기를 그릇 수납장으로 쓰는 분위기가 팽배했습니다.SK매직의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Wide 빌트인형, LG DIOS 식기세척기 스팀, 삼성전자 비스포크(BESPOKE) 식기세척기 키친핏(사진=SK매직·LG전자·삼성전자)◇‘한국화’ 완료…3대 이모님으로 올라서며 ‘폭풍 성장’하지만 소비자들의 외면 속에서도 국내 가전업계는 식기세척기 연구·개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삼성은 2014년 세계 최초로 기존보다 더 강력한 세척 방식인 ‘워터월(Water Wall)’ 방식을 탑재한 식기세척기를 내놨고, 2015년엔 SK매직과 삼성이 각각 6인용, 12인용 제품에 건조 후 내부 습기 방지를 위한 자동문열림 기능을 국내 최초로 탑재합니다. LG전자는 2019년 스팀 기술을 탑재, 세척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최근에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패널을 교체할 수 있는 삼성 ‘비스포크(BESPOKE)’ 식기세척기와 싱크대 위에 올려쓰는 카운터탑 형태의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국내 최초 14인용 식기세척기인 SK매직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와이드’ 등 다양한 수요에 맞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LG는 토네이도 세척날개를 중심으로 총 54개의 토출구에서 입체 물살을 만들어 강력한 세척 기능을 탑재한 DIOS 식기세척기를 내놨습니다. 저소음·저전력으로 설계돼 심야에도 사용가능하며 전기요금까지 아껴준다고 하네요. 이처럼 세척력 면에서 ‘한국화’에 성공하고 스팀·살균·열풍건조 등 다양한 기능까지 더해지자 식기세척기의 인기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건조기·로봇청소기 등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 ‘3대 이모님’이라고 불릴 정도 인데요,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 규모는 2018년까지만 해도 10만대 정도에 불과했지만 2019년 20만대, 지난해 30만대로 그야말로 ‘폭풍 성장’했습니다. 지난해부턴 코로나19 여파로 실내 생활이 늘면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맞벌이 등으로 가사 노동을 최대한 줄이려는 신혼부부들에게 필수 가전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도 수요 증가의 한 이유로 꼽힙니다. 업계는 올해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이 45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株소설]사람들이 일하지 않으려는 이유가 돈 때문이 아니라면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작가들은 시대의 변화를 어떤 과학적, 통계적 분석도 없이 온몸으로 느끼고 생생하게 표현합니다. 1차 세계대전과 스페인 독감이란 죽음의 고비를 넘겼을 때부터 대공황 전까지의 ‘광란의 20년대(Roaring Twenties)’를 살던 작가들이 딱 그랬습니다. 이 1920년대를 ‘위대한 개츠비’에 녹인 스콧 피츠제럴드는 그때 당시 젊은이들의 모습을 “모든 슬픈 젊은이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T.S 엘리엇은 ‘황무지(The Waste Land)’라는 시에서 “4월은 잔인한 달”이라며 히스테릭적인 향락과 소비의 시대를 묘사했습니다.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바꿔놓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대공황 전과 같은 강도는 아니라 할지라도 죽음이란 공포, 고립 등의 스트레스는 같은 종류입니다. 100년 전처럼 집단의 심리가 변화되고 있을 가능성이 언급됩니다. 인플레이션 논란의 쟁점인 사람들이 일자리 복귀를 미루고 있는 것도 여기에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일 안 하려는 사람들미국의 8월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23만5000만명을 기록했는데, 월가의 전망치 평균은 72만8000명이었습니다. 가장 낮은 예상치 37만5000만명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계절조정으로 인한 왜곡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및 휴가철 마무리로 레저접객 고용이 8월 정체됐다”며 “미국 노동통계국은 보도자료에서 계절조정이 최근 교육 관련 고용지표에 왜곡된 결과를 낳게 했다고 지목, 교직원 고용은 7월에 크게 늘었으나 개학 진행 중인 8월 오히려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이 정작 주목한 건 고용 쇼크보다는 높은 임금상승률과 그 이유였습니다. 발표일인 3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약 3bp(1bp=0.01%p) 오른 1.32%로 마감했습니다. 고용 부진에 의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연기가 아닌, 임금이 오른 데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월 대비 8월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0.56%로 예측치인 0.3%를 약 2배 상회했습니다. 경기가 호황이라 기업에서 사람들을 많이 뽑으려고 할 때 임금이 오르는 게 일반적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신규 고용자가 적은 상황에서 임금 상승은 일자리는 많은데 노동자들이 일하러 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고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부는 델타 변이의 영향을 지적할 것이며, 다른 이들은 구직자와 일자리를 매치시키지 못하는 노동시장의 오작동을 지적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람들이 일하지 않으려는 이유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이 있습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인식 변화 가능성을 얘기합니다. 그는 “왜 사람들이 일자리로 돌아오지 않는지는 전혀 쉽게 결론 내릴 문제는 아니다”며 “하지만 대부분 이동지수는 이전 수준에 회복한 반면 사무실 관련 지표들은 아직도 확진자가 일시적으로 급감했던 작년 여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코로나가 뭔가 사람들의 행태를 바꾼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과거에도 대규모 전쟁, 전염병 이후엔 인간들의 히스테릭한 변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심리학 연구 결과들이 심심치 않게 존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전쟁, 전염병 뒤 바뀌는 생각들코로나가 무서워서, 개학하는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서, 주식 투자로 돈을 많이 벌어서가 아니라 코로나를 겪은 사람들이 어떤 생각의 변화가 일자리 미복귀의 원인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역사적 기록을 살펴보면 전쟁이나 대규모 전염병과 같은 엄청난 비경제적 충격 뒤 외출과 소비욕구가 크게 확산하고 위기를 겪으며 개인과 기업의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며 레미제라블의 사례와 유사하게 정치적 격변이 뒤따르고 예측할 수 없는 경제적 결과가 초래됐다”고 전했습니다. 현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소비욕입니다.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국내 3사 백화점 명품 매출은 전년 대비 9.8% 감소했지만, 명품 매출은 15.1% 증가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전체 명품 매출의 절반 이상을 2030세대가 차지했다고 전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전년 48.6%에서 65.8%로 명품에서 MZ세대의 매출 비중이 급증했습니다. 각국 정부는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 중입니다. 중국은 다 같이 잘 살자는 ‘공동부유’란 기치 아래 경제 구조조정 작업이 한창입니다. 독일에서는 26일 연방하원 총선거를 약 열흘 앞두고 진행된 한 여론조사 결과, 사민당이 26%를 얻어 현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기독민주당과 기독사회당 연합 지지율 20%를 상회했습니다. 사민당은 확장적 재정지출과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학 전 의무 교육 등이 포함된 ‘아메리칸 패밀리 플랜’을 추진하고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세제 개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최근의 일자리 미복귀 현상도 전염병을 겪은 뒤에 나타난 집단적 히스테리의 일환이라면, 인플레이션에 꽤 위협적입니다. 사람들이 “한 번뿐인 인생,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겠어”, “몇 년 더 일해서 무엇하리. 차라리 좀 일찍 은퇴해서 남은 인생 행복한 시간으로 채우겠어” 등의 생각 갖고 있다면, 실업급여가 중단됐다고 해서 일터로 돌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번 오르면 좀처럼 내리지 않는 임금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다만 코로나19는 기업의 생각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없어도 회사가 굴러간다는 자각이 있다는 것입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히려 기업 입장에선 굳이 사람들이 사무실에 나와 있지 않아도 된다는 게 이번에 검증이 됐다”며 “로봇, 인공지능 도입 등은 노동 수요 자체를 떨어뜨리는 구조적인 것으로 디플레이션 압력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로보락 S7+, 이베이코리아 '한가위 빅세일' 전체 매출 1위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로보락(Roborock)은 로봇청소기 ‘로보락 S7플러스(S7 Plus)’가 이달 1~14일 G마켓, 옥션, G9에서 진행된 ‘2021 한가위 빅세일’에서 전체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로보락)한가위 빅세일은 이베이코리아가 연 1회 선보이는 연중 최대 규모의 프로모션이다. 올해는 삼성, LG, 애플, 정관장, 아디다스, 나이키 등 총 2만 여개의 국내외 유명 브랜드가 참여했다.이번 프로모션에서 로보락 S7 Plus는 단일 제품 기준으로 총 3175대가 판매되며 총 34억 여원의 매출을 기록, 행사에 참여한 전체 제품 가운데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특히 매출 2위인 유명 건강기능식품과는 2배 이상의 매출 차이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또한 로보락은 로보락 S7 Plus를 비롯해 로봇청소기 △로보락 S6 MaxV △로보락 S6 Pure △로보락 S5 Max △로보락 E5 △로보락 E4와 무선청소기 △로보락 H7 등 다양한 청소가전을 함께 선보인 결과, 총 42억 여원의 브랜드 매출을 달성하며 생활 가전 부문에서도 매출 1위에 올랐다.김서영 로보락 본사 마케팅 매니저는 “로보락 S7 Plus가 재고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면서 이번 행사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했음에도 행사에 참여한 전체 브랜드 제품 중 1위를 기록한 것이라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스마트한 청소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제품 및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가전 기지' LG전자 창원사업장, '지능형 자율공장'으로 재탄생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LG전자(066570)의 생활가전 사업 핵심 생산기지인 창원사업장이 ‘지능형 자율공장 체제’로 다시 태어났다. 생산공정의 자동화,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 등을 구현한 통합생산동을 1차로 준공한 뒤 주방가전 생산에 들어갔다.LG전자가 16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LG스마트파크에서 새롭게 재건축한 통합생산동의 1단계 가동에 들어갔다. 통합생산동의 냉장고 생산라인에서 로봇이 냉장고를 조립하는 모습.(사진=LG전자)◇‘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1차 준공…생산라인 가동LG전자는 16일 경상남도 창원시에 있는 LG스마트파크에서 새롭게 재건축한 통합생산동의 1차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LG스마트파크는 직원공모를 통해 선정한 창원사업장의 새 이름이다.이날 준공식에는 권봉석 LG전자 사장,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을 비롯해 하병필 경남 도지사권한대행, 허성무 창원시장, 손무곤 창원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LG전자는 총 8000억원을 투자해 주방가전을 생산하는 기존 창원1사업장을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우선 약 4800억원을 투자해 이번에 통합생산동 1단계 가동에 들어갔다. 개별 건물에 분산돼 있던 제품별 생산라인을 하나의 생산동에 통합했으며 이번 1차 준공으로 냉장고, ‘LG 시그니처’ 냉장고, 정수기 등 3개 라인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오는 2024년까지 통합생산동과 창고동 등 연면적 33만 6000㎡ 규모의 2개동 6개 라인을 갖춘 자율형 지능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신축 통합생산동은 조립·검사·포장 등 주방가전 전체 생산공정의 자동화율을 크게 높였다. 설비·부품·제품 등 생산 프로세스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또 딥러닝을 통한 사전 품질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생활가전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구현했다.물류 체계도 개선했다. 지능형 무인창고, 고공 컨베이어와 같은 신기술을 대거 도입한 입체물류 기반 자동공급 시스템 등을 통해 부품 물류 자동화를 확대했다. LG유플러스의 ‘5G 전용망 기반 물류로봇(AGV)’은 공장 내에서도 끊김 없는 안정적인 통신 연결을 통해 가전 생산에 필요한 자재를 자동으로 운반한다.◇연간 생산능력 대폭 확대…세계 공장으로 구축 확대 통합생산동을 최종 완공하면 최대 200만대 수준이던 기존 창원1사업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난다. LG전자는 ‘모듈러 디자인’에 최적화한 생산 설비로 제조 공정을 단순화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드는 시간·비용을 크게 줄였다. 모듈러 디자인은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과 솔루션을 묶어 표준화된 모듈로 설계하고, 원하는 모듈을 레고 블록처럼 연결해 다양한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LG전자는 이번 자율형 지능공장 구축으로 가전사업 핵심 생산기지인 창원사업장의 생산성·경쟁력을 높이는 데 꾸준히 투자함으로써 프리미엄 가전의 국내 생산체계를 더욱 강화하게 된다. LG스마트파크 구축을 계기로 전 세계에 있는 LG전자 생산공장에 창원을 롤모델로 한 지능형 자율공장 구축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창원 LG스마트파크의 생산성 향상과 생활가전 사업에서의 지속적 성과 창출로 협력사의 일자리 만들기에도 기여하고 있다. H&A사업본부 협력사 가운데 스타리온성철, 신성델타테크, 오성사 등 창원 지역에 있는 11개 주요 협력사의 종업원 수는 41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통합생산동 1차 준공까지 22개 지역 건설업체와 누적인원 16만 명이 참여했다.신축 통합생산동을 완공하면 건물 에너지 관리 솔루션 ‘비컨(BECON)’ 등 첨단 에너지 설비와 기술 적용으로 제품 생산에 투입하는 에너지 효율도 약 30% 개선된다. 철저한 내진 설계 등을 갖춰 최고 수준의 안전성도 확보했다.류재철 부사장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 창원을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의 핵심 기지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클라우드 "매출의 80% 기술에 투자…AWS와 격차 줄인다"
-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전무(왼쪽)와 장범식 네이버클라우드 PaaS 서비스 개발 리더가 16일 온라인으로 열린 `네이버 밋업` 행사에서 네이버클라우드의 사업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네이버클라우드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2023년까지 연 매출의 80%를 기술 및 인력에 투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전무는 16일 온라인으로 열린 `네이버 밋업` 행사에서 “국내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시장에서는 AWS·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TOP 3`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4년만에 제품 라인업 8배 확대…40%대 매출 성장 지속지난 2017년 22개의 상품을 가지고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네이버클라우드는 4년 만에 제품 포트폴리오를 189개로 늘렸다. 이러한 기술 투자와 상품 확대를 기반으로 네이버클라우드의 매출은 2019년 1936억원에서 지난해 2737억원으로 41% 성장했다. 올해도 4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며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김 전무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핵심 가치는 검색, 쇼핑, 메신저, 동영상, 게임 등 인터넷상에서 가능한 거의 모든 서비스를 직접 개발·운영하며 쌓아온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솔루션에 접목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어떤 산업군의 고객이라도 최고 수준의 IT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현재 고객사는 5만여 개에 달하며, 지난 2019년 기준 매출액 상위 국내 100대 기업 중 55%가 네이버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다.김 전무는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확진자 정보와 공적 마스크 판매 현황 시스템, 최근 백신 예약 시스템 오류 해결까지 공공 분야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했다”며 “이를 통해 정부의 시각도 클라우드가 여러 부분에서 적용될 수 있다는 쪽으로 바뀐거 같다. 기존 보다 민간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추세로 보인다”고 기대했다.◇일본·동남아 진출 본격화…PaaS 포트폴리오 강화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시장에서 AWS와의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일본, 싱가포르 리전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상품도 확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 전무는 “일본 시장은 라인이 진출해 있어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 있다”며 “아태지역은 동남아 빅테크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개발한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포함해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보유하고 있는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장범식 네이버클라우드 PaaS 서비스 개발 리더는 “클라우드 도입이 일반화되면서 이제는 PaaS의 완성도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구축 여부가 사업자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며 “국내 사업자 중에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PaaS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는 곳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유일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의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에 더욱 집중하며 PaaS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는 데이터와 분석환경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데이터 박스` △빅데이터부터 머신러닝까지 분석 가능한 대용량 분석 플랫폼 `데이터 포레스트` △단순 반복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통해 자동화시키는 `RPA(로보틱 처리 자동화) 서비스`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제2사옥에 로봇, 5G MEC 접목…“검증 거쳐 서비스 사업화”이 외에도 △5G와 연계한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서비스형 로봇(RaaS) △동형암호 등 미래기술과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 자체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도 다양한 서비스로의 적용을 확대해 가고 있다.장 리더는 “네이버의 제2사옥은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여기에 5G MEC, AI 기술 등이 같이 접목돼 실제 직원들이 서비스를 경험하고 기술적 검증이 이뤄지게 된다”며 “검증을 거친 서비스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사업화돼서 고객에게 제공되고, 이를 자신들의 서비스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동형암호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는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라며 “서비스 초기 단계라 클라우드 상에서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가성비 통했다..론칭 2년만에 150호점 돌파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가 론칭 2년 만에 150호점을 열며 햄버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16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 5월 업계 최단기간인 1년 8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한 노브랜드 버거가 부산 하단아트몰링점을 열며 론칭 2년 만에 150호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매월 10여 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올해 말까지 목표했던 170호점까지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노브랜드 버거 대표 메뉴 ‘NBB 시그니처’(사진= 신세계푸드)국내 햄버거 시장에 진출해 있는 프랜차이즈 대부분이 100호점을 내는데 10여 년이 걸린 것에 비하면 1년 8개월만에 100호점을 낸 노브랜드 버거의 성장세는 매우 가파르다. 프랜차이즈업계에서 100호점 돌파는 시장 안착과 사업 성장세를 의미하는 핵심 지표다. 특히 노브랜드 버거는 100호점 달성 직후인 6월 한 달 동안에만 15개 매장을 새로 열면서 월별 신규 매장 오픈 기록도 갈아치웠다. 또 예비 가맹점주들의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노브랜드 버거 가맹사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현재까지도 매월 1000여건 이상의 가맹문의 접수가 이어지고 있다.노브랜드 버거의 인기는 맛과 품질이 뛰어난 메뉴를 단품 1900~5300원, 세트(햄버거, 감자튀김, 음료) 3900~6900원의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선보인 것 뿐 아니라 젊고 트렌디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차별화 된 경험을 주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던 것이 주효했다고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실제 신세계푸드는 2019년 8월 노브랜드 버거 론칭 당시 모델 한현민을 활용한 버거송 CF를 통해 화제를 일으켰고, 론칭 1주년을 맞은 지난해 9월에는 햄버거 번(빵)과 패티 자동 조리장비, 서빙 로봇으로 미래 노브랜드 버거 매장의 모습을 구현한 역삼역점을 선보였다. 또 미닝 아웃(meaning out, 가치관, 신념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행위)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해 닭고기 대체육으로 만든 ‘노치킨 너겟’을 출시해 30만개 완판을 기록했고, 피자 토핑으로 주로 쓰이던 페퍼로니를 넣은 ‘페퍼로니 버거’, 감자튀김은 짭짤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달콤한 맛으로 선보인 ‘슈가버터 프라이’, 포장 또는 배달로 음식을 즐기는 고객이 시간이 지나도 바삭함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한 ‘크런치 윙’ 등 타 브랜드와 차별화 되는 메뉴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신세계푸드는 모바일을 통한 배달, 포장으로 노브랜드 버거를 즐기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에 맞춰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며 고객 늘리기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18일 오후 6시 배민쇼핑라이브를 통해 노브랜드 버거 1만원 상품권 5000매를 30% 할인 판매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펼친다. 또한 방송 중 구매인증을 한 고객 20명을 추첨해 SSG머니 5000원도 지급한다.이와 함께 신세계푸드는 연말까지 배달, 포장 등의 주문이 가능한 노브랜드 버거 자체 앱을 선보여 주문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혜택을 통해 고객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노브랜드 버거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 대표 햄버거 프랜차이즈로 육성해 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미래 모빌리티 핵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미래 모빌리티 핵심-4단계 거리두기 직격탄…자영업 고용 최악-진격의 바이오, 제약산업 대세 우뚝-아파트 대신 도생…‘주거 질 악화’ 역풍 불 수도△줌인&-無노조·파격 임금·온라인 판매…캐스퍼 상생실험, 車 생태계 바꾸나-文대통령·왕이 만난 직후 北, 탄도 미사일 2발 쐈다△‘반쪽짜리’ 도심 주택공급-바닥난방 깔고 방 늘려 단기공급 확대하지만…아파트 수요흡수 한계-분양가 심사제 손질…공급 미뤄온 둔촌주공 속도내나-전세난 추가 대책 연말까지 미룬 정부△종합-방역에 고용절벽 내몰린 자영업…“과도한 영업제한 개편 서둘러야”-항공·여행업 직장인 한숨 돌리나 유급휴직 지원기간 30일 더 늘어-코로나 대출 세번째 연장…“향후 정상화 계획 마련 서둘러야”-홍남기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없다”-발 뺀 SM그룹…쌍용차, 결국 에디슨 품에 안기나△제약산업 지형도 재편-SK바사 47%, 셀트리온 42% 바이오는 ‘고수익 특효약’-“전통 제약사, 벤처 역할 분담 제약 생태계 새로 만들어야”-“성과 보여준 곳이 큰 것…R&D 역량 따라 옥석 갈려”△정치-野 ‘대장동 개발 의혹’ 파상공세…이재명 “또 수사하라” 정면돌파-‘고발사주 의혹’ 집안싸움 커지자…이준석, 경고 보내-국민의 힘 1차 경선 8명 압축…윤석열·홍준표 등 첫 관문 통과-“중요한 것 던져 정권 재창출” 이낙연 사직안, 본회의 가결-세계 7번째 SLBM 발사 성공…文대통령 “자랑스러워할 성과”△Global-임금 오른 만큼, 더 오르는 물가·임대료…美 ‘인플레 충격’ 길어지나-성장동력 잃었나 中 경제지표 최악-화웨이 회장 “가격 대비 성능 혁신 이룬 韓반도체 배우자”-애플 만든 워즈니악 우주산업 뛰어들어-페이스북 ‘인스타그램 10대 유해성’ 알고도 눈감아-오늘 민간인 싣고 ‘우주여행’ 나서는 스페이스X△경제-취약계층·농민 모두 돕는 ‘농식품 바우처’…예타 문턱서 좌초 위기-아파트 보수공사 입찰 자격 완화한다-자가용에 광고스티커 붙여서 부수입 올려볼까-車 수출액 16.9% 증가…4대 중 1대는 ‘친환경차’△금융-한달새 1.4조 뭉칫돈 몰려 덩치 커지는 ‘인터넷은행’-1% 벽 넘어선 코픽스 주담대 금리 더 오른다-대출 조이기 막차 탄 지방은행…실수요자들 발동동-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추석 IT 비상운영체계 점검-착오송금 반환제 두 달…2억2088만원 돌려받아△산업-2025년까지 5.1조 투자 SK ‘첨단소재 1위’ 도약-리튬값 뛰자…배터리사 ‘광물 확보’ 드라이브-한화솔루션, 합성가스 국산화 돌입-OLED에 사활 건 LGD “인재 다 모여라”-참치 이어 축산업까지 동원그룹 영역 넓힌다-KG동부제철-엔투비, 자재 구매대행 협약△ICT-애플 ‘아이폰 13’ 공개…“머리 더 좋아지고, 눈 더 밝아졌다”-고용부장관, IT기업 대표에 “직장 갑질 끝내야”-한상혁 “상생안 낸 건 적절…내용 세밀히 따져볼 것”-“기업 인수가 잘못된 일?…카카오가 ‘연쇄 창업’ 일으켜”△제약·바이오-바이오벤처 가세…국산 m-RNA 백신개발 속도-실적 부진 동국생명과학, 내년엔 다를걸-“유전자·세포 치료제 CDMO 매출 내후년 100억 목표”-JW생명과학, 자회사 JW바이오사이언스 지분가치 하락에 골머리△2021 K-모빌리티 포럼-자율노선 버스, 무인배달 로봇…빅데이터·AI ‘혁신 엔진’ 돌린다-호출·자동배차 ‘셔클’ 교통약자의 든든한 발 동네 시장·학원 갈 땐 승용차보다 효율적-전기차 넘어 농기계·물류로봇도 전기시대 주행거리 아닌 주행패턴 맞춤 배터리 만들 것-“배달의 마지막 순간 낭비 커…데이터서 해법 모색”-“이동·소비의 결합, 생활 밀착형 구독모델 키울 것”△증권-LG이노텍·삼성전기 등…“고가폰 부품株 긍정적”-현대重 상장 하루 앞…한국조선해양 “디스카운트 될라” 우려-셀 차이나라고? 외국인 中 샀다△증권-금리 인상·지수 하락에도 빚투 최고치…개미 투심 ‘살아있네’-시몬느엑세서리컬렉션 10월 25·26일 일반 청약-늦어지는 디폴트옵션 도입 논의…11월에나 가능할 듯-에스앤디 등 3사 청약 종료…‘실리콘투’로 돈 몰렸다△마음 담은 추석 선물-행사카드 결제시 최대 40% 할인…럭셔리 선물 쏟아지네-곡물 끓여 먹인 프리미엄 한우 6만5000세트 선봬-1만원대부터 합리적 선물 구성…수량따라 1+1 행사-캠핑족·비건족까지 챙긴 트렌드 담은 실속형 선물-올 추석엔 곡물 가득한 ‘아이스 송편·절편’ 어때요-태반줄기세포·1억개 프로바이오틱스…피부 빛 깨우다△마음담은 추석 선물-종이포장 친환경 챙기고 참치 한캔으로 고단백 충전-짜릿·청량함 가득 맥주에 손글씨 유리잔으로 ‘진심짠’-한정판부터 가성비까지 챙긴 30종 와인선물세트 출시-6년근 홍삼과 엄선된 원료…우리 가족 건강 지킴이-세정·항균제품 多 담았네…‘위생관리’를 선물하세요-알로에가 통째로…고농축·고기능으로 피부건강 챙겨요△문화-울고 웃기는 ‘기적’vs소름돋는 ‘보이스’-매혹적인 스토리, 서정적 음악 한국 관객들 오감 사로잡았다△피플-“공황장애는 연예인병?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병이에요”-‘한국형 미네르바 스쿨’ 태재대학 세운다-‘동반성장 취우수 기업’에 삼성전자 10년 연속 선정-군부대에 과자 선물 보내 부영그룹, 2600세트 전달-안유수 에이스경암 이사장 1억 5000만원 상당 쌀 기부-콘래드 서울 호텔 매니저에 니콜라 코치아△오피니언-다 알고 있었으면서-대안 없이 철거 결정한 태릉스케이트장△메트로-투자기관 ‘서울투자청’ 세우고…여의도 ‘디지털 금융특구’로 조성-파국은 막았지만…서울 지하철 파업 불씨는 ‘여전’-전기차 충전기 234기 추가 보급 서울시 “올해 안에 2만기 돌파”△사회-“악성 리뷰 한줄에 폐업 위기”…배달앱 개선책에도 불안한 자영업자들-연일 새로운 의혹·폭로…공수처 ‘尹 고발사주’ 수사 난항-내년부터 둘째도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우리 결혼하게 해주세요” 부케 들고 거리나선 예비신부들-14년 만에 재개 약대 수시, 경쟁률 44.1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