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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규제자유특구, 국내 최초 이동식 협동로봇 활용 실증 착수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와 대구광역시는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의 ‘자동화 제조공정(자동차 램프모듈) 적용을 위한 이동식 협동로봇’ 실증에 본격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이동식 협동로봇은 이동식 대차 위에 협동로봇을 부착해 이동 중에도 작업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그러나, 현행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등에 이동식 협동로봇의 안전기준 등이 없다.이동 중에는 작업이 불가능하고 울타리나 방호장치를 설치해 사람과 작업공간을 분리해야 하므로 사용에 효율성을 기할 수 없었다.이에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는 제조와 생산 공정에서 사람과 공간을 공유한 경우에도 이동 중 작동·작업을 허용하는 특례를 적용받아 다양한 제조·생산 환경과 일상생활 현장에서 이동식 협동로봇을 활용하는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실증을 시작하는 ‘자동화 제조공정(자동차 램프모듈) 적용을 위한 이동식 협동로봇‘ 실증은 이동식 협동로봇을 활용해 이동 중에 바코드를 인식해 제품의 이송·적재를 실현하는 공정이다.자동차 헤드램프 및 리어램프용 발광다이오드(LED)모듈을 생산하는 전자공장 조립라인의 특성에 따라 작업자의 이동과 배치가 많은 작업환경에서 이동식 협동로봇 운영 시 작업자와의 간섭과 안전대책 등에 대한 실증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로봇에 대한 신뢰성 평가 표준과 제조현장의 안전기준 마련이 가능하다. 이번 실증의 안전한 시행을 위해 대구시와 특구사업자들은 그간 이동식 협동로봇의 신뢰성 검증, 자동화 제조공정 실증현장인 에스엘 전자공장의 작업장 안전인증, 안전점검위원회 심의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조치를 완료했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책임보험에도 가입 했다.앞으로 대구 규제자유특구에서는 이번 자동화 제조공정 실증을 시작으로 이송·적재공정, 대형제품 생산공정, 다품종 소량 생산공정, 생산·물류공정, 비대면 살균·방역 등의 실증을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실증을 통해 이동식 협동로봇의 안전기준을 마련해 제조현장에 투입하게 된다면 기존 제조공정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분류, 적재, 이송 등 제조공정의 작업시간 단축생산효율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이동식 협동로봇 실증이 로봇산업 기반이 잘 갖춰져 있는 대구 지역경제의 신산업화 및 연관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실현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전반의 제조현장 스마트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신속한 실증 추진과 안전성 검증 등을 통해 하루빨리 관련 규제를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부동산 관련 공무원은 재산 못 숨긴다…“재산신고 의무화”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부동산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공직자의 재산 등록이 내달 2일부터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땅 투기 문제가 불거진 뒤 추진된 후속대책의 일환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의 한 밭에 묘목들이 심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인사혁신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내달 2일부터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직유관단체 중 부동산 관련 기관과 부서에 속한 공직자 전원의 재산등록이 시작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직급과 관계없이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10월 2일 기준 재산을 12월 31일까지 공직윤리시스템을 통해 신고해야 한다. 신고 재산은 부동산에 관한 소유권·지상권 및 전세권, 광업·어업권, 자동차·선박 등 부동산에 관한 규정이 준용되는 권리, 소유자별 합계액 1000만원 이상의 현금, 예금·보험, 주식, 국·공채, 회사채 등 증권, 채권, 채무 등이다.이외에도 소유자별 합계액 500만원 이상의 금·백금, 품목당 500만원 이상의 보석류, 골동품, 예술품, 권당 500만원 이상의 회원권, 소유자별 연간 1000만원 이상의 소득이 있는 지식재산권도 신고해야 한다.앞서 인사처는 기관별 업무담당자 및 재산등록 의무자를 대상으로 12회에 걸쳐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앞으로 인사처는 재산신고 안내 동영상과 최초 재산신고 안내서를 제작·배포해 기관별 자체 설명회 자료로 활용하도록 하고, 신고 기간 중에는 휴대폰 안내도 병행한다. 인사처는 재산등록의무자의 재산항목별 신고방법 등 문의가 대폭 증가할 것을 대비해 공직윤리시스템 상담인력을 확충했다. 재산신고 상담 로봇(챗봇) ‘재산신고 톡톡’을 최초 개발해 2일부터 24시간 서비스 한다. 이는 카카오톡에서 ‘인사혁신처 재산신고 톡톡’을 검색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이정민 인사처 윤리복무국장은 “이번 재산신고는 직무상 정보를 이용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를 사전에 예방하고 직무수행 공정성을 확보해 국민이 원하는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등록의무자가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재산신고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실제 환자 치료 사례를 통해 알아보는 일반인 대상 신장암 안내서 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의대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변석수, 김정권 교수팀이 일반인을 위한 신장암 안내서 ‘사례로 본 신장암 가이드북’을 출간했다. 이 도서는 2018년 출간된 ‘신장암, 제대로 알고 제대로 치료하자’의 개정판으로, 지난 3년 간 획기적으로 변화한 신장암의 최신 치료법, 특히 최근 급여화된 면역항암제 등 신약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또한 초기 국소 신장암부터 전이된 말기암까지 실제 환자 치료 사례들을 소개해 신장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 2018년 한국중앙암등록본부 통계에 따르면 신장암은 암 발생 순위 10위를 차지하며, 매년 환자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암이다.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지만, 발견이 늦어질 경우 신장을 떼어 내는 수술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로 전이될 위험성도 높아진다. 또한 신장암은 진단 및 치료에서 여타 암들과는 차이점이 있는데,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로 발견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있고, 진단 시 조직검사를 가급적 시행하지 않는 특징을 가진다.하지만 일반인이 암종마다 각기 다른 특성과 환자 개개인의 질병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다.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의 양은 많아졌지만, 검증되지 않은 정보나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과거의 정보들도 도처에 범람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변석수, 김정권 교수는 오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신장암 환자들에게 정확한 최신 지식을 소개하는 안내서를 펴냈다. 신장에 대한 정의부터 신장암의 원인, 종류, 증상, 진단, 병기, 치료, 추적관찰, 환자의 생활관리, 환자 증례 등 총 10개의 주제로 구성됐으며, 신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건강검진 Tip과 신장암 치료와 관련한 에피소드,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하는 Q&A 코너 등을 마련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평소 신장암에 대해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는 신장암에 대해 인지하고 경각심을 갖도록 하며, 반대로 신장암에 대해 궁금해 했던 사람들은 실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적용 가능한 사례들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신장암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에게는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과 회복과정에 대한 정보를 충실히 전달한다.저자인 변석수 교수는 “신장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환자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외래에서 환자들이 의사에게 궁금한 점을 충분히 물어보지 못하고, 의사들 역시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환경에서 빈틈을 채워줄 안내서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변 교수는 “본서를 읽은 독자들은 본인 혹은 가족에게 어떤 치료방법이 더 적합할지, 그리고 어떻게 신장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 이해를 넓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는 지난 2월 ‘단일기관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7000례’ 기록을 달성한 바 있으며, 로봇을 이용한 신장암 부분절제술에 있어 고난이도 수술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3D 프린팅 신장 모형을 활용한 임상시험을 시행해 수술 시간의 단축을 보고한 바 있으며,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초의 ‘시험군-대조군’ 임상시험으로 인정받아 해외 우수 학술지에 게재됐다.
- 엔젤로보틱스, 시리즈B 투자유치 완료 및 공공 조달시장 진입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재활 및 헬스케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엔젤로보틱스는 최근 18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시리즈A 투자를 진행했던 기존 투자기관 중 현대기술투자,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수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110억 원을 재투자했고, 케이투인베스트먼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비롯한 5개 기관에서 70억 원을 새롭게 투자했다.엔젤로보틱스는 공경철 KAIST 기계공학과 교수와 나동욱 세브란스재활병원 전문의가 공동으로 창업한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으로, 보조력을 정밀하게 전달하는 구동기술과 신체에 부착하는 센서 없이 의도파악이 가능한 인지기술을 기반으로 신체에 착용하여 근력을 보조하는 로봇을 개발 중이다. 엔젤로보틱스의 첫 번째 제품인 ‘엔젤렉스 메디컬’은 작년 의료기기 인증을 완료하고 작년 9월부터 신촌세브란스 병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까지 전국 13개 기관에 16대가 보급될 예정이며, 대형재활병원을 기점으로 지역 재활전문병원과 복지관 등 시장을 점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현재는 엔젤렉스 메디컬의 해외 진출을 위하여 말레이시아 대한재활병원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엔젤렉스 메디컬은 혁신제품으로 지정되어 공공 조달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의 기획재정부·과기정통부·산업부·조달청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위원회인 ‘공공조달수요발굴위원회’에서 한국판 뉴딜 관련 시제품 지정 트랙을 통해 선정된 37개의 혁신제품에 엔젤렉스 메디컬이 포함됐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웨어러블 로봇 제품의 생산과 영업 인프라를 다지고, 탁월한 능력과 따뜻한 마음을 겸비한 인재들을 위한 최고의 놀이터를 만들 것”이라며 “웨어러블 로봇을 이용하여 재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보조, 나아가 근력 증강까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LS그룹, `디지털 기업` 전환 속도낸다…AI·빅데이터 접목
- LS일렉트릭 관계자가 청주 스마트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LS그룹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LS그룹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그룹의 미래 준비 전략으로 정했다. 이에 LS그룹은 제조업 분야에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하며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28일 LS(006260)그룹에 따르면 구자열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임원 세미나와 연구개발 성과 공유회 등 자리에서 임직원들에게 디지털 역량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글로벌 선진 기업들은 현재의 저성장 기조를 타개하고 지속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핵심 열쇠로 디지털라이제이션을 꼽고 있다”며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로봇 등 기하급수 기술 확보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글로벌 경쟁사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은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을 맡아 각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촉진하고 애자일 경영 기법을 전파하는 등 LS그룹의 디지털 미래 전략을 이끌고 있다. 특히 ‘LS 애자일 데모 데이(Agile Demo Day)를 매년 개최해 디지털 전환의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케이블 유통점 직원이 LS전선 원픽을 통해 사무실에서 재고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LS그룹 제공.각 계열사들은 고객들이 제품을 사용하며 겪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수집·분석하고 있다.LS전선은 최근 온라인 B2B 케이블 판매 시스템인 ‘원픽(One Pick)’을 도입했다. 원픽은 디지털을 접목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케이블 유통점은 LS전선이 제공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재고 파악부터 구매 및 출하까지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수시간이 소요되던 재고 확인은 원픽 도입 후 1분 내로 단축됐다.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은 지난 2월 전력·자동화 사업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LS글로벌로부터 물적분할한 LS ITC를 인수했다. 빅데이터, IoT, 스마트팩토리 등에 필요한 산업·IT 융합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 LS ITC를 인수함으로써 LS일렉트릭은 전력·자동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제품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LS일렉트릭은 또 청주 1사업장에 부품 공급,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스마트공장을 운영 중이다. 청주 사업장을 스마트화한 이후 공장에서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대로 확대됐으며 에너지 사용량도 60% 이상 절감됐다.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공장 수준인 6PPM(Parts Per Million, 백만분율)으로 급감해 생산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 LS-니꼬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 중이다. 세계 2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온산제련소를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 환경 보호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업계 최초의 제련소로 만든다는 목표다.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인 ‘LS 스마트렉(SmarTrek)’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iTractor)’를 출시해 대한민국 농업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LS 스마트렉은 운전자의 조작 없이도 스스로 농경지에서 작업하는 첨단 트랙터다. 운전이 미숙한 초보 농민도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경작 시간 단축 및 수확량 확대 효과가 있다. 아이트랙터는 원격으로 트랙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유지 보수 내용을 전달하는 서비스다. 빅데이터 자동 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작업 이력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LPG 전문기업 E1(017940)은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작업자들은 모바일 기기로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작업별 안전조치 사항 및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의 정보도 쉽게 조회하고 있다. 아울러 E1은 설비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설비정보 허브’ 구축을 추진해 기지 내 빅데이터 기반을 조성하는 등 기술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스마트플랜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LS그룹 관계자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외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오픈 이노베이션 등 스마트 연구개발(R&D)을 통해 디지털에 강한 LS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 SKT, 디지털트윈 구독 서비스 진출…얼라이언스 출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T는 국내 중견·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근로자 안전 제고에 도움이 될 ‘구독형 디지털트윈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디지털트윈 얼라이언스’를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왼쪽부터) 다쏘시스템 문귀동 제조영업본부장, 노주환 에스디플렉스 대표, 신용식 SK텔레콤 IoT Co장, 송병훈 한국전자기술원 SMIC센터장, 하태진 버넥트 대표, 윤재민 플럭시티 대표, 유훈상 위즈코어 성장사업본부장이다.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 국내 중견·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근로자 안전 제고에 도움이 될 ‘구독형 디지털트윈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디지털트윈 얼라이언스’를 출범한다.‘디지털트윈(Digital Twin)’은 현실에서 실행해야 하는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동일한 데이터를 적용해 가상공간에서 실험해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중요 기술이다. 세계적으로 주요 국가들이 국책 과제로 제조,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산을 추진 중이다.우리나라도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 2.0의 디지털 초혁신 프로젝트 과제 가운데 하나로 선정돼 제조업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나, 막대한 초기비용이 필요한 탓에 중견·중소기업들은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날 SKT는 ‘구독형 디지털트윈 서비스’의 출시를 위해 다쏘시스템, 슈나이더일렉트릭, AWS(아마존웹서비스), SK플래닛, 플럭시티, 위즈코어, 버넥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 등 첨단 ICT 역량을 갖춘 20개 업체 및 단체들과 함께 ‘디지털트윈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디지털트윈 얼라이언스’는 구독형 서비스 출시를 통해 공장 설비와 안전 시설 가상화와 모니터링, 공정·안전 데이터의 수집 및 시뮬레이션과 분석, 그리고 운영환경 최적화 등을 통해 제조 현장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제조업체가 단기간에 적용할 수 있는 공장 안전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얼라이언스 참여 업체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업종을 위한 제조 특화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SKT는 디지털트윈 서비스에 글로벌 최고 수준인 5G와 IoT 전용망인 LTE Cat. M1, 클라우드, AI, 5G MEC(Mobile Edge Computing)를 적용해 최상의 기업 IT 서비스 운영 환경을 제공하고, ‘디지털트윈 얼라이언스’ 참여 업체의 기업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 개척과 글로벌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SKT와 일부 파트너사들은 지난 해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5G기반 디지털트윈 공공선도 사업’에 참여하여 디지털트윈 사업의 기본적인 운영 노하우를 이미 확보한 상태다.해당 과제에서 SKT와 파트너사들은 소재·부품·장비 제조업체를 위한 ▲생산준비 검증 ▲생산품질 분석 ▲생산 가상화 모니터링 등 18개 제조 부문 서비스와 ▲안전 위험성 모니터링 ▲전력사용량 예측 ▲안전 패트롤 로봇 등 13개 안전 부문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였으며, 참여 업체들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제센터도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한 바 있다.SKT 신용식 IoT CO장은 “국내외 최고의 파트너사들과 함께 만든 얼라이언스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디지털트윈을 공동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구독형 디지털트윈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와 ESG 경영 실천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대기업이 낸 문제 풀 스타트업 46곳 선발…"11월 최종 선정"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산업재해 예방, 미래차 자율주행, 바이오헬스 등 3개 분야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공모전 결선에 진출할 46개 스타트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 등이 과제를 제시하면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산재예방 분야 5개, 미래차(자율주행) 분야 6개, 바이오헬스 분야 7개 등에 174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과제별 1차 서면평가와 2차 대면 심층평가를 통해 산재예방 분야 17개, 미래차(자율주행) 9개, 바이오헬스 분야 20개의 스타트업이 선정됐다.산재예방 분야는 일반안전과 추락안전 2개 분과로 나눠 평가가 진행됐다. 일반안전 분과의 경우 무선 센서망,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다양한 방식의 통신기술을 인공지능(AI) 기술과 융합, 저전력 유해가스 감지 시스템 개발 및 지게차 등의 충돌재해 예방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추락안전 분과의 경우 카메라 부착형 스마트 안전모와 영상분석 솔루션 및 음파를 사용한 정밀 위치 관제 서비스 개발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미래차(자율주행)와 바이오헬스 분야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과 수요기업과 창업기업의 공동개발 가능성 등 6개 분과로 나눠 평가가 진행됐다.미래차의 경우 실내·소형 분과는 사회기반시설 내 노약자·교통약자용 길 안내 모빌리티 개발에 로봇분야에서 활용됐던 통신규격을 적용해, 기존보다 신뢰성이 높고 표준화된 시스템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다.실외·대형 분과는 인공지능형 셔틀버스, 하이브리드 배터리 진단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지만 제안 기술은 시장을 선도할만한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를 받았다.자율형 분과는 운송로봇 등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사업모델에 시험과 인증이 필요하나, 수요기업과 협업을 통한 신규 기술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바이오헬스의 경우 의약·소재 분과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통한 피부 진단 인공지능 알고리즘, 데이터 구축과 분석 플랫폼 개발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디지털 헬스케어 분과는 가장 많은 수요기업과 창업기업이 참여했다. 대학병원이나 수요기업과 함께 즉각적인 사업화가 가능한 서비스부터 특수 질병에 대한 참신하고 새로운 치료·관리법이 제시됐다.의료기기 분과는 사업계획이 구체적이고 완성된 기술은 실효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돼 수요기업에서도 조속한 협업을 희망하는 과제들이 선정됐다.수요 대기업과의 협업을 전제로 과제별 최대 3개 스타트업을 선정한다. 선정 스타트업은 사업화, 기술개발, 기술특례보증 등을 연계 지원 받을 수 있다. 또한 대기업과의 공동사업 추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 기회도 얻게 된다.참여 기업 중 우수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는 11월 개최될 ‘컴업’ 왕중왕전에서 공개한다. 다만 비교적 개발 협의에 많은 시일이 소요되는 미래차(자율주행) 및 바이오헬스 분야는 12월에 최종 경연대회가 별도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