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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 비대면 기부 `언텍트 기부런` 개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연말을 맞이해 취약계층을 돕는 신개념 사회공헌활동인 ‘언택트 기부런 시즌2’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언택트 기부런은 현대모비스가 코로나19로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워지자 개발한 신개념 비대면 사회공헌활동이다.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해 연말 가족 단위로 운동·환경 보호·기부를 모두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다.지난해 첫 실시한 언택트 기부런은 모집 공고 8시간 만에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참가 인원을 지난해보다 500명 늘린 200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현대모비스 임직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언택트 기부런 시즌2’의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티켓링크 사이트를 통해 오는 12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행사 참가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현대모비스 공식 블로그 또는 티켓링크 예매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참가비는 1인당 3만원이다. 참가비는 전액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에 전달된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아동, 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언택트 기부런 참가자들은 오는 23일부터 11월 14일까지 NRC, Strava, 런데이 등 다양한 러닝 측정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행사 기간 중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달리면 된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위해 마련한 두 가지 코스(5km, 10km) 중 선호하는 코스를 달리면 된다.참가자 전원에게는 스마트 워치(샤오미 미밴드 5), 뉴발란스 기능성 티셔츠, 러닝 양말, 플로깅 생분해 봉투, 완주 메달 등으로 구성된 ‘기부런 키트’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한 기념품들로 키트를 구성했다.현대모비스는 키트 언박싱, 러닝·플로깅 인증샷을 올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키트 구성품, 러닝·플로깅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8세대, 삼성 로봇청소기,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플로깅(Plogging)은 이삭줍기를 뜻하는 스웨덴어 플로카업(Plocka upp)과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말한다.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에 진행한 기부 하이킹 행사도 마감 기한보다 일찍 매진돼 큰 인기를 얻는 등 코로나19의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신개념 사회 공헌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부터 언택트 레저 기부 행사를 통해 총 7천여만 원을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 간암은 이유없이 발병하지 않아...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은 절반 이상이 손상돼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 질환과 관련한 정기검진이 중요한 이유다. 특히 간암은 고위험군인 만성간질환 환자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주기적이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신속하게 암을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김범수 교수는 “간암은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가 90%에 이른다. 만성간질환 중에서도 B형간염, C형간염, 간경변 환자들이 간암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알콜성 간 질환 외에도 비알콜성 간 질환으로 인한 만성 간경변증, 간암 발생 비율이 높아져 이들 고위험군에서의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간암 사망률은 50~60대에서 주를 이루고 있으나 최근 사회활동이 왕성한 40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 음식에 따른 비만 환자 증가가 원인이라고 김 교수는 지적하고 “이는 곧 비알콜성 간 질환자 증가와도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40세 이상 고위험군은 6개월마다 주기적인 혈액검사, 간 초음파, 종양표지자 검사 등으로 조기에 진단하고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간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고 효과가 높은 치료법은 간 절제술이다. 간 기능이 양호하고 절제가 가능한 경우, 1차로 수술을 고려한다. 그러나 간은 절반 이상 망가져도 별다른 전조증상을 보이지 않아 간암 환자 대부분은 간경변증 등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특히 단일 종양이 아닌 3개 이상 종양으로 처음 발견될 수도 있다. ◇ 간경변증이 동반된 간암 환자, 간이식을 염두에 둬야간경변증이 동반된 간암 환자에서 간 절제술은 위험해 간이식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단일 암종으로 크기가 5cm 미만, 3개 미만 간암에서 3cm 미만, 혈관 침범이 없는 경우 간이식을 시행할 수 있다. 이 경우 4년 생존율은 약 75%까지 보고되고 있다.간 절제술, 간이식 등 수술 외에도 환자 나이와 간 기능 상태를 고려해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된다. 처음부터 수술치료를 거부하는 환자들은 색전술 등을 통해 경과를 살피면서 3~6개월 후 간 절제술 및 간이식을 진행한다. 암종 크기가 2cm 미만인 경우는 고주파 치료를, 3개 이상의 결절이나 암이 발견된 경우 항암화학색전술·경동맥 화학색전술을, 간문맥이나 혈관 침범이 있는 경우 전신항암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환자마다 종양의 위치, 크기, 특성이 모두 다르기에 치료법 결정에 있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간암 치료는 외과, 종양내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다학제간의 협진이 중요하다. 김범수 교수는 “경희의료원은 간암 진료실을 별도로 마련해 환자 첫 방문부터 다학제 진료 및 컨퍼런스로 최적화된 치료법을 결정하고 신속하게 치료한다”며 “특히 가장 우선되는 치료법인 수술에 있어 개복술 외에도 복강경, 로봇 수술의 영역을 지속 확대해 적용하고 있고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소개했다.간 절제술의 최대 장점은 종양 자체를 제거해 재발률을 낮추는 것이다. 과거에는 개복수술이 많이 시행됐지만, 최근에는 절제 범위가 작고 절개 부위의 통증이 적으며 수술 이후 회복이 빠른 복강경 간 절제술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복강경 수술은 투관침을 우상 복부에 3~4개 삽입해 간을 절제한다. 2차원 영상을 통해 수술기구로 진행되는 만큼 개복술 대비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적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 이전에는 난이도에 따라 좌외 분절이나 우하 분절에 있는 5cm 미만 종양 간암에서 주로 시행됐는데 최근에는 영역을 좀 더 확대해 어려운 부분에 있는 종양도 복강경 수술이 가능하다. 종양학적으로도 개복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술성적을 확보하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간암 수술을 복강경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복강경으로 접근하기 어렵거나 종양이 큰 거대암종은 처음부터 개복수술이 필요하다.로봇 간 절제술은 3차원적인 영상을 볼 수 있어 개복술과 동일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수술 자유도가 한정되지 않아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고 환자의 회복을 촉진시킬 수 있다. 로봇 수술도 모든 환자에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표면에 있는 작은 간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며 높은 비용도 단점이다.김범수 교수는 “간암 환자의 치료는 굉장히 어렵다. 수술이 잘되었다해도 환자가 곧바로 회복되는 것도 아니고 간경변증으로 인해 수술 후 간부전 위험도 이어진다. 따라서 수술 전 영양 상태를 좋게 하고 간 확대 방법, 수술 전 잔존 간기능의 상태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 후 간 절제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 후에는 정기적으로 외래진료가 필요하며 특히 B형간염 환자들은 항바이러스제 지속 복용으로 간암 재발을 낮춰야 한다.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각종 엑기스나 약초 달인 물등은 피하고 흡연 및 금주는 필수”라고 조언했다.그러면서 “만성간질환 고위험군은 예방으로도 간암 진행을 막을 수 없다. 3개월 또는 6개월 주기적인 진단 검사만이 살길이다. 조기 발견하면 간암도 완치에 가깝게 치료할 수 있는 만큼 절대 절망하지 말고 치료에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경희대병원 후마니타스암병원 김범수 교수가 간이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대전국방비즈클럽-LIG넥스원㈜, 비즈니스 기술교류회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이하 협회)는 대전국방벤처기업과 방산대기업 간 비즈니스 기술교류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5일 밝혔다.(사진제공=LIG넥스원)이번 교류회는 LIG넥스원(주), 국방벤처기업 4개 사, 대전광역시, (재)대전테크노파크, (사)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등 17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AI, Big Data, Network, 자율주행, 드론, 로봇, 광학, 위성 등 4차산업에 필수적으로 여겨지는 기술을 보유한 국방벤처기업과 LIG넥스원(주) 간 기술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이외에도 드림스페이스월드㈜, 블루웨이브텔㈜, ㈜알티스트, ㈜엠쏘텍 등 총 4개의 지역 국방벤처기업이 참여해 보유 기술을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일대일 교류를 통해 협업방안, 시장진출, 기술개발 등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협회 관계자는 “대전 국방산업 기술교류회를 통해 지역 내 벤처기업과 방산대기업 간의 폭넓은 교류와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 기반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벤처기업의 국방 분야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 `티맵` 탑재 지적인 신형 XC60 출시‥커넥티드 기능 대폭 강화
- 볼보자동차 신형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신형 XC60을 국내 공식 출시하고 오는 19일부터 고객 인도를 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14일에 국내 최초 공개한 신형 XC60은 2주만에 신규 사전 계약이 2000대를 돌파한 바 있다.약 4년만에 선보이는 신형 XC60 모델은 새로운 디테일이 가미된 디자인과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및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새로운 첨단 안전 기술 등 바탕으로 브랜드 역사상 가장 스마트한 모습으로 진화했다.◇XC60 전통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성 더해신형 XC60의 외관은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LED 헤드라이트를 비롯해 자신감 넘치는 스타일링을 계승하면서도 6가지 디테일의 변화를 통해 현대적인 감성을 더했다. 전면부는 90클러스터에 이어 3D 형태의 아이언마크를 통합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으며, 새로운 범퍼 및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과 함께 넓은 차체를 강조하는 크롬바가 추가됐다.인테리어는 천연 소재와 현대적인 장인정신이 반영된 마감, 직관적인 설계로 세그먼트의 기준을 높이는 감성품질을 갖췄다. 특히 주력 판매 트림인 인스크립션 모델에는 외관 색상에 따라 조합되는 리니어 라임, 드리프트 우드 등 천연 우드 트림과 함께 스웨덴 오레포스의 크리스탈 기어노브, 영국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윌킨스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또한 초미세먼지를 정화하는 어드밴스드 공기청정기를 포함한 클린존 인테리어패키지에 정전기를 발생시켜 향균 작용을 돕는 이오나이저가 새롭게 추가됐다.볼보자동차 신형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SKT ‘티맵’ 탑재한 XC60‥약점까지 완벽 보안무엇보다 신형 XC60의 핵심은 한국형 인포테인먼트시스템 탑재다. 볼보차코리아는 한국시장을 위해 티맵모빌리티와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통합형 SKT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탑재했다.국내 최고 품질의 내비게이션 티맵과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 플로(FLO) 등을 통합한 형태로 개인 맞춤화된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차 안에서 ‘아리아’를 부르면 △실내 온도, 열선 시트, 이오나이저 등 차량 제어 △목적지 및 경유지 설정, 주변 명소 안내 등 내비게이션 설정 △스마트폰 저장된 연락처로 전화, 문자 이용△취향 기반 음악 추천, 내 플레이리스트 재생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 △집 안의 조명,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누구 스마트홈’ 등을 이용할 수 있다.또한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에는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LTE 데이터 무료와 플로 1년 이용권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차량 개폐 및 온도 설정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볼보 카스 앱’까지 지원된다. 향후, 다양한 기능들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볼보자동차 신형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하이브리드 엔진으로만 구성‥6190만~8370만원신형 XC60의 파워트레인은 저공해 가솔린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마일드 하이브리드(B5 /B6)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등 3가지 파워트레인과 8단 자동변속기, 상시 사륜구동(AWD) 조합으로 출시된다.B5 엔진은 가솔린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최고 출력 250마력, 최대 토크 35.7kg?m의 성능을 갖췄다. B6엔진의 최고출력은 300마력, 최대토크는 42.8kg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불과 6.2~6.7초만에 도달한다.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 트윈 엔진은 수퍼차저와 터보차저가 결합된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65 kW 전기모터, 11.8 kWh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이다. 최고 출력 총 405마력(가솔린 엔진 318마력+모터 87마력), 최대 토크 40.8kg?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1회 충전시 최대 33km까지 순수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신형 XC60의 가격은 △B5 모멘텀 6190만원 △B5 인스크립션 6800만원 △B6 R-Design 에디션 6900만원(국내 출시 예정) △B6 인스크립션 7200만원 △T8 인스크립션 8370만원으로 판매된다.
- [CEO열전]민동욱 엠씨넥스 대표 "자율주행차 영상기술 선점"
-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 (제공=엠씨넥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카메라모듈 시장을 선점할 것입니다.” 1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엠씨넥스(097520) 본사에서 만난 이 회사 민동욱 대표는 “그동안 휴대전화에 들어갔던 카메라모듈이 앞으로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로봇, 드론,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이 확대될 것이다. ‘레벨3’, ‘레벨4’ 등 자율주행차가 진화하는 단계에 따른 선행기술을 빠르게 확보해 관련 시장을 주도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모바일 1세대 엔지니어, 현대전자 ‘걸리버’ 개발 주도민 대표는 우리나라 휴대전화 1세대 엔지니어다. 1997년 현대전자 이동통신단말기연구소에 입사한 민 대표는 이후 현대전자 휴대전화 브랜드 ‘걸리버’ 개발을 주도했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우리나라가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모바일 영상통화 개발에 참여했다.민 대표는 “2000년대 들어 ‘IMT-2000’(유무선통합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 흐름과 함께 국내외 휴대전화 업체들 사이에서 영상통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1년 반 정도 밤낮없이 연구·개발(R&D)에 매진한 결과 걸리버 제품에 관련 기술을 최초로 적용할 수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민 대표는 휴대전화에 영상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뒤 고민에 빠졌다. 당시 국내 유수 휴대전화 업체들은 여전히 카메라모듈을 소니와 샤프, 산요, 교세라 등 일본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었다. 민 대표는 “머지않아 휴대전화에 카메라모듈이 필수로 탑재될 것에 대비해 수입 의존도를 줄일 필요가 있었다. 나아가 휴대전화에 이어 자동차 등으로 카메라모듈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였다”며 “이런 확신이 들어 2004년 창업에 나섰다”고 밝혔다.민 대표의 예상은 적중했다. 카메라모듈에 주력하는 엠씨넥스는 설립 이듬해 곧바로 매출액 101억원을 올리면서 창업 초기부터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특히 2007년 애플 ‘아이폰’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휴대전화에 카메라모듈이 필수로 탑재됐다. 휴대전화 뒷면에만 적용됐던 카메라모듈은 영상통화 수요 확대와 함께 앞면에도 들어갔다. 카메라모듈 시장은 나날이 커졌고, 엠씨넥스 실적도 빠르게 늘어났다.아픔도 있었다. 엠씨넥스가 201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지 얼마지 않아 최대 거래처인 팬택이 부도가 난 것이다. 민 대표는 “당시 팬택 부도 영향에 2011년 2153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이듬해 1703억원으로 줄면서 창사 이래 처음 실적이 역성장했다. 영업이익도 적자로 전환했다. 주가는 반토막 났다. 시장에서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며 “여기에 NEC, 카시오, 히타치, 산요 등 일본 거래처 역시 휴대전화 사업부를 잇달아 정리하면서 수출 물량도 줄었다.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고 말했다.반전은 있었다. 창업 이후 계속 문을 두드려온 삼성전자로부터 희소식이 전해졌다. 엠씨넥스는 2011년 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협력사로 등록한 뒤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카메라모듈 물량이 2013년을 기점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그 결과, 2013년 매출액 2972억원을 올리면서 다시 성장 궤도에 올라설 수 있었다.◇멀티카메라 ‘붐’ 일면서 2019년 매출 ‘1조 클럽’ 입성민 대표에게 있어 2019년은 잊을 수 없는 한해로 남아 있다. 당시 애플 ‘아이폰11’을 시작으로 휴대전화에 멀티카메라 시대가 열린 것. 이전까지 메인카메라와 영상통화카메라 등 2개 정도 들어갔던 휴대전화 카메라모듈. 하지만 아이폰11을 기점으로 초광각카메라, 망원카메라, 뎁스비전 등 5∼6개 카메라가 기본이 된 것이다. 이런 영향에 엠씨넥스 매출액은 2019년 당시 전년 6970억원보다 무려 82% 늘어난 1조 2677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처음 ‘1조 클럽’에 가입하는 순간이었다.민 대표의 눈은 더 먼 미래로 향해 있다. 휴대전화에 이어 자동차, 로봇, 드론, 의료기기 등으로 카메라모듈 적용이 확대되는 상황에 공격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엠씨넥스는 이미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분야에 선도적으로 진입, 이 분야 국내 1위와 함께 전 세계 시장 5위 자리에 올라 있다. 엠씨넥스 매출액 중 자동차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16.8%까지 늘어났다.민 대표는 “현대자동차가 2005년부터 자동차에 카메라모듈을 적용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엠씨넥스는 이듬해 ‘오피러스’, ‘에쿠스’에 후방카메라를 공급하면서 자동차 분야에서 처음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엠씨넥스는 현재 현대차·기아에 들어가는 카메라모듈 점유율이 70%에 달한다.그는 “앞으로 자동차에 ‘미러리스’ 등 더 많은 카메라모듈이 적용될 것이다. 자율주행차에는 최소 10개 이상 카메라모듈이 쓰일 것”이라며 “머지않아 열릴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영상기술은 난이도가 매우 높다. 여기에 적용한 기술은 로봇, 드론,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 영상기술과 함께 카메라모듈이 적용될 것이며, 엠씨넥스가 이 분야에서 선두업체로 올라서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등 월가 거물들이 경고한 이것은
- ARK의 캐시 우드 CEO 등의 월가 거물들이 투자자들이 염두에 둬야 할 점을 꼽았다. 왼쪽부터 오른쪽 순으로 모하메드 엘-에리언, 캐시 우드, 스캇 마이너드다. (사진= 블룸버그통신 캡처)[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아크인베스트먼트(이하 ARK)의 캐시 우드 최고 경영자(CEO) 및 월가 거물들이 중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이 염두에 둬야 할 점을 조언했다.30일(현지시간) 캐시 우드와 독일의 금융서비스기업 리안츠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수석 투자 전략가, 글로벌 자산관리사 구겐하임파트너스의 스캇 마이너드 설립자 등의 유명 인사들은 앞으로 5~10년 동안 가장 걱정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블룸버그 통신의 질문에 각각 △디플레이션 △불평등 △사이버보안이라고 답했다.사진은 캐시 우드 CEO. (사진= 블룸버그 통신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캐시 우드 “혁신 비용 감소 이끌어 디플레이션 올 것”먼저 캐시 우드는 디플레이션에 주목했다. 디플레이션은 장기적으로 물가 하락이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우드는 △DNA 서열 결정(시퀀싱) △로보틱스 △에너지 저장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기술 등의 5가지 요인이 향후 디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으로 내다 봤다.자동화, 효율화로 원가 절감 요인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물가하락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드는 인간 게놈 시퀀싱과 로봇 제작, 전기 자동차(EV) 배터리 제조, AI 훈련 등의 비용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며, 이런 혁신이 디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사진은 모하메드 엘-에리언이다.(사진= 블룸버그통신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부자들에게 자산 집중되면 수요 감소해 경제 성장 둔화될 것”모하메드 엘-에리언 전략가는 국·내외 불평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기회의 불평등이 가장 걱정된다며,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와이파이나 컴퓨터를 이용할 수 없던 학생들이 실업자로 내몰렸다는 점을 짚었다.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팬데믹(대유행) 이후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부의 불평등이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양적완화 정책으로, 실물 가격 급등의 수혜를 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실제적 부와 소득의 감소를 직면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저소득층은 더 많이 소비하는 경향이 있는데, 소득과 부가 부자에게 집중된다면 수요 부족 및 경제 성장 둔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포퓰리즘도 불평등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모하메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을 비롯한 사회 인프라에 투자해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창했다. 사진은 스캇 마이너드다.(사진= 블룸버그통신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대형 결제 시스템에 문제 생기면 극단적 상황 온다”마지막으로 마이너드 설립자는 사이버보안 문제를 강조했다. 그는 세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문제로 글로벌 결제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꼽으며, 최근 미국에서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사건 등의 사이버 해킹과 테러가 빈번해졌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페드와이어, DTCC, SWIFT 등과 같은 미국의 결제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주가 폭락 및 세계 결제 시스템을 위한 모든 거래소 폐쇄 등과 같은 극단적 상황이 올 것이라고 점쳤다.마이너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할 확률이 50%가 넘는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결제 시스템 해킹 문제를 전력망에 비유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SK㈜, 대체식품 공략 강화…美 기업에 650억 투자·SPC삼립과 MOU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투자전문회사 SK㈜가 대체 단백질 선도기업인 미국 퍼펙트데이(Perfect Day)에 약 650억원(5500만 달러)을 추가 투자하고, 국내 대체식품 시장 진출을 위해 SPC삼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대체식품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한다고 1일 밝혔다. SK㈜는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핵심 기술을 보유한 대체식품 기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아시아 주요 식품 기업 및 투자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잠재력 높은 초기 아시아 대체식품 시장 성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SK㈜는 2020년 퍼펙트데이에 약 540억원을 투자하며 대체식품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약 650억원을 추가 투자하고 퍼펙트데이 이사회 의석도 확보했다. 퍼펙트데이는 2019년 소(牛)에서 추출한 단백질 유전자로 발효 유(乳)단백질 생산에 성공하고 1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이다. ‘발효 유단백질’은 동물에서 추출한 단백질 생성 유전자에 미생물을 결합, 이를 발효하고 증식해 만든 단백질로 아이스크림, 치즈, 빵, 단백질보충제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활용된다.퍼펙트데이는 SK㈜ 투자를 비롯해 호라이즌(Horizon), 테마섹(Temasek), 캐나다연금 투자위원회(CPP Investments)와 디즈니 회장이자 이사회 의장 밥 아이거(Bob Iger) 등 글로벌 주요 투자자를 통해 총 3억5000만달러(약 4200억원)를 유치했다.또한 이 회사는 2020년 ‘브레이브 로봇(Brave Robot)’이라는 자체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론칭해 친환경성?기술력?영양?맛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현재 미국 5000개 이상의 마트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외 모던 키친(Modern Kitchen)이라는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고 크림치즈를 비롯한 다양한 식재료로 제품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며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그레이터스(Graeter’s)와 닉스(N!ck’s)를 시작으로 주요 F&B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SK㈜는 국내 대체식품 사업 진출을 위해 SPC삼립과 대체식품 사업 투자 기회를 다각도로 모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악에 따라 SK㈜는 글로벌 선도 대체식품 기업 투자 기회 모색과 국내로의 기술 도입을 주도하고 SPC삼립은 식품 생산, 유통, R&D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업성과 SK㈜와의 공동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첫 협력 사례로 SK㈜가 투자한 퍼펙트데이와 영국의 대체육 기업인 미트리스팜(Meatless Farm)의 기술력을 도입해 한국 시장에 맞춤화된 대체식품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SK㈜는 올해 대체 단백질 분야 또 다른 유니콘 기업인 미국 네이처스 파인드(Nature’s Fynd)에도 약 290억원을 투자한 바 있으며, 지난 7월 중국의 선도 F&B 기업인 조이비오 그룹(Joyvio Group)과 조성한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통해 중국 내 유망 대체식품 및 푸드테크 스타트업 발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글로벌 컨설팅업체 커니에 따르면 전 세계 육류 시장에서 대체육의 비중은 2025년 10%(약 143조원 시장)에서 2035년 45%까지 높아져 약 850조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김무환 SK㈜ 그린투자 센터장은 “SK㈜만의 강점인 글로벌 투자 역량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사업기회 확대는 물론 ESG 대체식품 투자자로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며 한국 SPC삼립, 중국 조이비오 그룹 등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대체식품 기업의 아시아 시장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