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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랩스, ‘아크버스’로 글로벌 도전…소뱅과 공동 프로젝트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랩스는 1일 현실과 디지털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술 기반 메타버스 생태계 ‘아크버스’를 구성하는 시스템 등을 소개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아크버스는 독립된 가상 공간이 아닌, 기술로 현실세계와 상호 연동되는 디지털세계을 형성하고 두 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 사용자들에게 공간의 격차없는 동등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기존 3D 아바타 가상현실 서비스들과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아크버스를 구성하는 솔루션과 시스템이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 모빌리티,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처럼 현실세계 서비스 및 인프라와 연결된다는 의미다. 연결의 주축은 네이버클라우드와 5G를 기반으로 빌딩·로봇들의 두뇌 역할을 하는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아크’(ARC)와 독자적인 실내·외 디지털트윈 데이터 제작 솔루션 ‘어라이크’(ALIKE)가 맡는다.석 대표는 “네이버 제2사옥이라는 거대한 테스트베드가 있었기에 다양한 기술들이 아크버스라는 하나의 생태계로 빠르게 융합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자체, 기업, 학계 등과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석 대표는 이날 아크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하나의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 네이버랩스는 현재 소프트뱅크와 일본에서 어라이크 솔루션을 활용한 도시 단위 고정밀 지도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대표는 “네이버랩스의 기술을 활용한 일본 내 매핑 관련 프로젝트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석 대표는 “장기적인 R&D를 통한 기술 고도화와 더불어,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장기적으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들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도 “증가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요에 맞춰, 향후 어라이크, 아크와 같은 네이버랩스의 핵심 기술력들을 다양한 파트너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석 대표는 네이버랩스가 기술을 통해 새로운 연결을 만드는 곳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아크버스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하나 하나의 서비스가 될 수도, 융합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가 될 수도 있다”며 “우리가 구축할 아크버스가 각 산업에 접목돼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 낼 인프라와 서비스의 탄생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사진=네이버)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전문투자 문턱 낮추니 고위험투자 위험수위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전문투자 문턱 낮추니 고위험투자 위험수위-‘강심장 리더십’ K바이오 일으켰다-공급망 차질에 생산 타격…경기 회복 빨간불-외풍에 더 취약한 韓증시…코스피만 2%대 급락-판치는 포퓰리즘, 법과 세금이 대선 표 낚는 도구인가-10월 생산·투자 동반 감소, 경기 회복에 전력투구해야△줌인&-‘물류대란 속 믿을 건 삼성전자’…한 달 만에 또 백악관 부른 바이든-“한은 선제적 기준금리 인상 때문” 분석도△CFD 투자 경고등-높은 레버리지율 유혹에…조정장인데도 불나방처럼 모여드는 개미들-전문투자자 급증…불완전판매 ‘면죄부’로 악용될라-사모펀드, 서둘리 문턱 낮췄다가 ‘라임·옵티머스 사태’ 맞아△종합-산업생산 1.9% 뚝, 오미크론 위협까지…4% 성장률 달성 ‘먹구름’-“혼란스럽다”는 파월, 긴축 타이밍 놓치나-‘민간 사전청약’ 본격 스타트…입지 아쉬움에 흥행은 ‘글세’-당정 엇박자에 꼬여버린 반도체 특별법△도약하는 K바이오 기업-선제투자·M&A·신시장 개척…삼바·SK·셀트리온 ‘3색 전략’ 통했다-‘매출 제로’ 모더나 성장뒤엔 美정부 전폭 지원 있어-“차세대 셀트리온으로 레고켐바이오·알테오젠 눈여겨볼만”△정치-홍카콜라 열기 식지않는 MZ세대…홍준표 ‘권토중래’-與 “내년 지역화폐 예산 21조 이상”…정부·野 ‘난색’-‘패싱 논란’ 이준석, 모든 일정 취소후 잠적, 尹 “후보로서 내 역할했을 뿐” 달래기 나서-우주항공전문가·고교생·워킹맘…여야 선대위, 이색·파격 인선 경쟁-서훈 이달초 방중…‘종전선언’ 논의할 듯△경제-21개월째 줄어든 숙박·음식점 종사자…오미크론 변수에 앞날도 막막-8년 만에 도마 오른 타임오프제, ‘상급단체 파견자 포함’ 최대 쟁점-산업부 “2030년까지 에너지혁신기업 5000개 육성”-“경상흑자 갉아먹는 고령화…20년 뒤엔 GDP 대비 3%대로 감소”△금융-송급부터 주식까지 앱 하나로…‘내 손안의 금융비서’ 떴다-“올랐을 때 빼자”…달러예금 한달새 1000억원 감소-6대 금융기관 “내년 과제는 안정과 디지털 혁신”△글로벌-정책 리스크·오미크론 변수, 中성장률 3%대 추락할수도-출근 대신 창업…코로나 이후 美사장님 50만명 늘었다-트위터 새 사령탑…37세 인도 출신 아그라왈-차량용 반도체 재고, 9개월 만에 늘었다△산업-더 우아해진 ‘G90’ 럭셔리카 왕좌 노린다-“쌍용차 인수 본계약 연내 체결, 내년 2월 잔금 지급 마무리”-QD 공개 코앞인데…삼성-LG ‘OLED 동맹설’ 왜 나오나-한라그룹 ‘CEO 중심’ 임원인사 단행-삼성전자 車반도체, 아우디 이어 폭스바겐에도 공급△ICT-“두 달 안에 실내 배송로봇 상용화…美·日 기업과 협업 논의”-게임빌→컴투스홀딩스, 창업 21년 만에 사명 변경-IT·OT 융합환경 보호 최적화 솔루션 제공-온플법 졸속 추진에…학계 “법 만들 때 아닌 공부할 때”△소비자생활-이재현 ‘연공서열’ 깨고 ‘하고잡이’ 키운다-고객·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위해 롯데지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첫 발간-수저·용기 다회용…죄책감 줄었지만 비용은 부담-파리바게뜨, 크리스마스 케이크 한정 판매△증권-하락장에 베팅하는 투자자들…대차잔고 80조원 육박-LG에너지솔루션 상장예비심사 통과-11월 상장 새내기株 성적 보니…카카오페이·디어유 ‘우등생’△증권-코로나가 불붙인 대체육 열풍에…글로벌 M&A도 ‘활활~’-급락장서도 선방 게임株…NFT 업고 내년도 ‘쾌청’-스틱 ‘일진머티리얼즈’에 1조 투자…유럽·美법인 증설 ‘속도’△부동산-1주택자 양도세 완화한 與…‘다주택자 인하 카드’도 만지작-민간 분양 vs 토지임대부주택, 옛 성동구치소 부지 놓고 갈등-집값은 ‘뚝’ 미분양은 ‘쑥’…대구 “규제 해제” 요구-현대ENG-현대건설, 2조원 규모 사우디 가스플랜트 수주△엔터테인먼트-“넘버원 쇼, 이건 기적”…오징어게임 美고섬어워즈 트로피 품었다-오디션 출신·외계요정 콘셉트까지…‘신인 걸그룹’ 쏟아지네△BOOK-‘욕망의 최전선’ 대치동에 관한 인류학적 탐사기-‘기업 가치평가 권위자’의 투자 전략은-지각·행동 좌우하는 ‘시각의 힘’ 길러라△건강-심부전·판막증 아가야…엄마 뱃속에 있을 때 미리 치료해 줄게-백내장은 노인병?…문제는 자외선이야-스마트폰 달고 사는 아이, 키 덜 자란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양심 걸고 정치적 중립 어긴 적 없다-오해 빚은 ‘명절 농수산물 선물가액 상향’, 송구스럽다△피플-‘인플레이션 조세’라는 먹구름-[데스크의 눈] 슬기로운 팬데믹 생활-[기자수첩] 실력 부족 공수처, 정치적 편향은 더 문제△피플-남궁훈 대표, 김범수 의장과 카카오 미래전략 그린다-박병석 의장, 유럽서 백신허브·요소 외교전-“K콘텐츠 글로벌 열풍 OTT 날개 타고 당분간 계속될 것”-주연선 은행나무 출판 대표 올해의 출판인 본상 수상-SK, 국제기구와 손잡고 ‘백신 노벨상’ 만든다-1만4000쌍 무료결혼시킨 예식장 대표에 LG의인상-“내년 온·오프라인 통합 1위 유통플랫폼 달성할 것”-사고 후 첫 심경 밝힌 우즈…“당시 다리 절단할 뻔”-주영로 이데일리 스포츠팀장, KLPGA서 감사패 수상△사회-“나 땐 더했어, 어디 엄살이야”, 얼마나 더 아파야 태움 끝날까-檢, 은수미 시장 기소…수사기밀 받고 경관 청탁 들어준 혐의-판결 이유 안 알려주는 소액사건…항소 어려워 억울함만 키운다-위중증 661명 역대 최다, 서울 전담병상 31개 남았다-통합수능 여파…수학 1등급 10명 중 9명은 이과생
- 서울대 장병탁 교수팀, 비디오 튜링 테스트 시연
- 비디오 튜링 테스트(Video Turing Test) 대회 패널토의 (사진=지능정보산업협회)[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서울대학교 AI 연구원(원장 장병탁, AI연구원)은 지난 26일 서울대학교 두례문예관 공연장에서 비디오 튜링 테스트(Video Turing Test) 대회를 개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서울대비디오지능센터·지능정보산업협회 공동주관)했다고 30일 밝혔다.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 부문 혁신성장동력프로젝트(과제명 비디오 튜링 테스트를 통과할 수준의 비디오 스토리 이해 기반의 질의응답 기술 개발, 이하 VTT)의 연구 결과물인 VIP(Video Intelligence Platform) 및 비디오지능 평가방법을 공개 시연한 것으로 인공지능의 비디오 이해 능력을 여러 연령층의 사람과 비교해보는 블라인드 테스트이다. 독립 부스 안에 있는 인공지능 로봇과 다양한 연령대(만6세, 만9세, 만12세, 만18세)의 사람 4명이 제출한 답변만 보고 판정단들이 어느 참가자가 인공지능일지 맞추는 형태로 진행됐다.대회는 인지능력 평가를 위해 주제별(감정 인식, 지식기반 추론, 배경정보 기억, 대화맥락 이해, 행동의도 추론) 5라운드로 구성됐으며 각 라운드 해당 주제를 평가하기 위한 3개의 문항이 제시됐다. 35인의 평가단은 부스 안의 참가자들이 제출한 답변을 보고 각 라운드가 끝나면 어느 참가자가 인공지능일지 투표를 진행하고 각 라운드별 최다득표자가 공개됐다. 라운드별로 득표율이 인공지능보다 높거나 같은 사람 참가자가 있는 경우, 인공지능은 해당 주제에 대한 비디오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했다.판정단 투표 결과 인공지능 로봇이 5라운드 중 두 라운드(감정 인식, 행동의도 추론)에서 최다득표를 받아 비디오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였으며, 세 라운드(지식기반 추론, 배경정보 기억, 대화맥락 이해)에서는 비디오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였다.연구과제 총괄 연구책임자인 장병탁 교수(서울대)는 통계적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어 대회 결과를 참고만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대회를 통해 비디오 이해 인공지능 수준을 인간의 인지능력 발달 단계와 비교하여 객관화하고 문제의 난이도 및 인지요소에 기반하여 현재 인공지능의 성능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자 했다”며 “인공지능의 현 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찰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패널토론에서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비디오 튜링 테스트 대회를 체스, 퀴즈대회, 바둑 등 단일지능 인공지능에서 더 나아가 음성, 언어, 시각 등 복합지능을 가진 사람 수준의 인공지능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준 본격적 비디오 이해 인공지능 개발 연구의 시작점으로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비디오를 이해하는 인공지능이 산업분야에 적용된다면 가정 내 교감, 노약자 케어, 메타버스 내의 시청각 인터렉티브(interactive) 교육, 인터렉티브 육아 분야에 크게 활용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 대동, 현대오토에버와 합작사 "미래형 모빌리티 완성"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대동(000490)이 현대오토에버와 미래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작사(JV) 설립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대동은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팜 △스마트 모빌리티를 미래 3대 핵심 성장 축으로 현재 ICT(정보과학기술)와 AI(인공지능), 농업 빅데이터 기반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작업 로봇을 활용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미래농업 플랫폼 사업을 준비 중이다.또 정밀농업(Precision Farming) 솔루션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파밍 플랫폼 사업과 함께 e바이크, 스마트 로봇체어 등 개인형 모빌리티 제품, AI 기반 고객관리 플랫폼 서비스 등을 계획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러한 전략실행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IT전문회사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하 DT) 관련 기술력과 자원을 보유했다. 제조혁신부터 차량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빅데이터, AI 중심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클라우드 서비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갖췄다.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대동은 DT 기반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작 회사를 설립해 AI와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농업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작물 육종, 파종, 시비, 생육, 수확 등 농업 전주기에 걸친 정밀농업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 미래농업 비즈니스를 완성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대동은 지난 70년 이상 농기계 사업을 통해 구축한 개발, 생산, 판매, 서비스 시스템과 농산업 노하우,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농기계 생산, 유통을 통해 확보한 사업역량을 활용해 충전기 개발·보급, 거점 충전소 설치·운영, 차량·배터리 공유, 관제센터운영, 관리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e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아울러 합작사는 개발과 구매, 생산, 영업, 고객관리, 경영지원 등 대동 경영 전반의 IT시스템에 대한 DT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IT 부문에서 축적한 경험·기술을 활용해 IT 시스템 개발, 운영 역할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사는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통해 향후 ICT부문에서 융·복합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방침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대동은 농기계를 넘어 더 높은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솔루션과 플랫폼 중심 미래농업과 모빌리티 비즈니스를 펼칠 계획”이라며 “농업과 농기계 사업 경쟁력을 보유한 대동과 IT전문기업 현대오토에버간 협력으로 ‘미래농업 시장’은 물론 ‘미래형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빠르게 만들고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로봇 1세대’의 새로운 도전…“내년 1월 실내 배송로봇 상용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내년 1월 실내 자율주행 배송로봇 ‘집개미’를 본격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현재 미국, 일본 유통 대기업들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으며, 수개월내 협력의 결과물을 공개할 수 있을 것입니다.”국내 ‘로봇 개발 1세대’ 김병수 로보티즈(108490) 대표의 자신감 넘치는 한 마디다. 기존 로봇 부품 사업을 넘어 서비스 로봇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핵심 제품인 실내 자율주행 배송로봇을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하고 이후 실외 로봇 개발에도 속도를 내 진정한 ‘로봇 토털 솔루션’ 업체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사진=로보티즈)◇액추에이터로 성장, 서비스 로봇으로 사업 확대30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만난 김 대표는 “서비스 로봇 시장 측면에서 자율주행 배송로봇에 대한 수요가 단계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실내 자율주행 배송로봇 ‘집개미’의 경우 내년 1월 국내외 유통업계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본격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로보티즈는 1999년 김 대표가 설립한 국내 1세대 로봇기업이다. 로봇을 구성하는 핵심 부품(액추에이터, 감속기 등)부터 완전체 로봇까지 제조가 가능한 동시에 전문적인 로봇 솔루션까지 제안하는 업체다. 현재 주력 제품은 2003년 처음 개발한 액추에이터(모터, 감속기, 제어기 등으로 구성된 모듈형 로봇 구동 부품)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92억원이다.20여년 전부터 ‘로봇 마니아’였던 김 대표는 과거 대학생 시절 일본 마이크로마우스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던 인물이다. 이후 세계 여러 로봇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로봇에 대한 꿈을 키웠고 창업까지 이뤄냈다. 김 대표는 “창업 초기엔 완구형태의 로봇부터 모터 드라이브 등 돈 되는 것이면 닥치는 대로 했었는데 회사가 어려워지다보니 중장기적인 아이템을 구상하기 시작했다”며 “그간 하고 싶었던 액추에이터 사업을 과감히 시작하게 됐는데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했던 한 프로젝트에서 일본 업체로부터 첫 수주를 따냈고, 이것이 성장의 기틀이 됐다”고 회상했다.액추에이터로 기틀을 잡았지만 김 대표는 급격히 변하는 미래에 대비해야 했다. 향후 서비스 로봇 시장이 급격하게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자율주행 배송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다양한 고객사들로부터 로봇 솔루션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조만간 자율주행 로봇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확신했다”며 “2017년 ‘터틀봇’이라는 연구용 로봇 플랫폼 개발을 시작으로 이후 실내 자율주행 배송 로봇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했다”고 말했다.로보티즈는 지난해 8월부터 서울 중구의 일부 호텔에서 실내 자율주행 배송로봇 ‘집개미’의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집개미’는 로봇 상체에 팔이 달려 엘리베이터 버튼을 직접 누르고, 노크도 할 수 있다. 그는 “우선 호텔 서비스로 계획 중인데, 자율주행 배송로봇과 사람이 함께 서비스하는 구조를 생각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대면 서비스를 꺼려하는 고객들도 있는만큼 로봇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 확대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실외 배송로봇도 준비, 美·日시장 기대상용화를 시작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어떻게 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느냐다. 김 대표는 “실용적으로 완전히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선 로봇의 기능적인 완성도도 높여야 한다”며 “공장 등 제한된 환경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과 달리, 배송로봇은 사람에 최적화된 환경에서 활용되는만큼 불확실성이 크다. 상용화를 시작해도 기능적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은 향후 5~10년간 꾸준히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언급했다.김 대표는 실내 배송로봇과 함께 실외 로봇의 상용화도 준비하고 있다. 2019년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해 지난해부터 업계 최초로 마곡지구에서 실외 배송로봇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실외 배송로봇 서비스는 배달 라이더들과 함께하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기존대비 1.5배 가량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일반 고객들에게도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로보티즈는 최근 서비스 로봇 사업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도 점차 강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1~2년새 R&D 인력을 대폭 늘려 현재 전체의 60%까지 확보했다”며 “매출액대비 R&D 투자비중도 20% 이상 책정하는 등 과거대비 R&D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에선 미국과 일본이 주요 타깃이다. 양국 모두 인건비가 높고 로봇 서비스를 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자국 기업 보호정책이 강한 중국에 비해 미국과 일본은 수요가 확실하고 환경이 우호적이어서 현재 현지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현재 미국, 일본 유통대기업들과 실내 자율주행 배송로봇 서비스와 관련 긍정적으로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빚투 끝나나…안전자산에 돈 몰린다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빚투 끝나나…안전자산에 돈 몰린다-나이보다 능력, 경쟁보다 협력 JY, 인사혁신 승부수 띄웠다-정부, 위드코로나 2단계 연기…사적모임 축소 검토-청년 눈치본 與野…코인 과세 1년 유예-증가세 멈추지 않는 니트족, 원인·해법 모두 일자리다-경찰 물리력 사용 면책 입법, ‘현장 우선’ 쇄신 계기 돼야△종합-BTS “어떤 장벽도 두렵지 않아…그래미, 열번 찍으면 안 넘어가겠나”-임원직급 통합하고 승진연한 폐지…삼성전자 30대 임원 나온다△4주간 특별방역대책 시행-접종률 70% 넘어도 확진자 급증…“접종 속도전으론 억제 한계”-식당·카페 인원제한…“가급적 빨리 결정”-위드코로나 유지…산업계, 일단 안도속 ‘오미크론’에 촉각△종합-금융시장 ‘오미크론 쇼크’ 일단 주춤…정부 “단기 변동성 확대” 경고-신기사 등록에만 반년 넘게 걸려 대기업 “CVC 설립 너무 어려워”-기재부 난색에도…與野, 대선 앞두고 세금 줄이기 경쟁-‘미래 금융·플랫폼 시장 선점하자’…ICT기업, 가상자산거래소 투자 러시△역머니무브 신호탄-자산버블 붕괴 불안 ‘가속화’ 금리인상 나비 효과 ‘일시적;-대기자금 690조…끌어올 수도 놔둘 수도 없는 금융권-국내 주식보다 ‘해외 달러 자산’에 관심 가져야△정치-이낙연 고향 찾은 이재명 “영광이 낳은 정치거물” 러브콜-세종선 ‘미래’, 대전선 ‘원전’ 윤석열, 중원 표심 공략 본격화-‘누굴 찍나’ 역대급 비호감 대선…막판까지 안갯속 전망-4번째 대선 출사표 손학규 “통합의 정치 열 것”-김종인 합류 불발에…尹, 금태섭·윤희숙 영입 힘들 듯△경제-1월 29일 ‘국가균형발전의 날’ 지정…‘수도권 공화국’에 경종 울린다-공공기관 이전 끝나니…다시 ‘수도권 쏠림’ 시작-가스公, 미세먼지 걱정 없는 LNG화물차 보급 박차-규제에 묶이고 이커머스에 밀리고…SSM, 나홀로 매출 뒷걸음△금융-은행사칭 “채무통합 대출자 선정” 문자 주의보-400만원 넣고 60만원 환급…보험 들면 연말정산 때 好好-종신보험의 진화…상조 서비스 혜택에 치매보장까지-새마을금고 이어 신협도 주담대 중단△글로벌-캐나다·프랑스도 뚫렸다…‘오미크론 공포’ 빗장거는 세계-귀하신 몸 된 성탄절 트리-닛산도 전기차 사활 “5년간 21조원 투자”-토요타 생산량 4분의 1 줄었다△산업-‘바다 위 테슬라’ 노린다…조선사, 자율운항선박 개발 잰걸음-LCD 패널값 추락…삼성·LG 사업철수 앞당기나-‘내구성 최강’ 트럭 입소문 타고 국내 상용차 점유율 30% 달성할 것-내년 전세계 태양광 설치량 사상 첫 200GW 돌파할 듯-열차 지상신호 수신장치 현대로템, 국산화 성공△제약·바이오-오미크론 등장에…‘변이 원샷 원킬’ 국내 다가백신 주목-변이 유전자 알면 대응 백신 개발 비교적 쉬워-셀트리온, 코로나 변이 대응 ‘흡입형 치료제’ 개발 가속화-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스푸트니크 백신 위탁 생산△Auto&Life-묵직한 외관에 밟을수록 짜릿…질주본능 DNA 담았다-넓은 시내공간, 안정적 주행성능…가성비·가심비 다 잡은 실속만점 Car△기승전 ESG 어떻게-ESG금융에 100조 ‘통큰 지원’…탄소배출 제로화 우리가 이끈다-본점 인근 식당에 1억 선결제…착한소비 동참-“우리동네 착한 소상공인을 찾습니다”△증권-물 건너간 산타 랠리…“내년 코스피 하단 2610” 전망까지-오미크론 쇼크 단기 수습 땐 항공주…美 긴축 늦췄을 땐 성장주 유리-증시 변동성 커지자 재조명 받는 리츠△증권-“밸류업에 올인”…이커머스 3대장, IPO 앞두고 ‘덩치 키우기’-‘의결권 강화’ 국민연금, 전문기관 2곳으로 늘린다-실적株로 인정받나…증시 입성 투자자에 ‘관심 집중’-베트남 인터넷은행과 연계 NH투자 ‘비대면 계좌개설’△부동산-15억 주담대 금지 위헌소송에…금융위 “깡통주택 방지 목적”-냉기 도는 ‘줍줍’ 시장…무순위 청약 6修에도 미분양-반도건설 ‘내포신도시 반도유보라 마크에디션’ 내달 분양-분양가 10%로 내 집 마련 ‘누구나집’ 6000가구 분양△‘상생’이 답이다-협력사 자금 지원·지역 일자리 창출…‘미래 향한 진정한 파트너’로-걸으며 숲 조성…건강·친환경·기부 ‘일석삼조’-10년 지속 가능한 에너지 ‘합리적 가격’에 제공-고객아솨 해외 전시회 동반 참가…판로 개척 도와-1%나눔재단, 국가유공자에 로봇 의족·의수 전달△문화-비싼 장비대여 탓에 짧은 전시 아쉬워…자신감 얻었다-한편의 단편영화 보듯…CCTV 영상의 예술성 포착△스포츠-‘역대 최다 탈삼진’ 두산 미란다, 프로야구 MVP 등극-‘10대 돌풍’ 김주형, 유종의 미 도전-‘시드전 수석’ 손예빈 “나이키의 선택, 성적으로 증명”-강인함·투쟁심·스피드 쏘니는 3박자 다 갖췄다-류현진 새 선발 동료는 가우스먼 토론토와 5년 1319억원 계약-골반은 ‘목표 방향’으로 테이크어웨이는 한번에△오피니언-‘이사회 다양성’은 ESG투자의 성공 조건-세계가 주목하는 K협동조합-‘왕릉뷰 아파트’ 책임 회피로 일관하는 문화재청△피플-장애로 간호사 꿈 접었지만…희망디딤돌서 새 꿈 도전-“어린이 모두의 건강한 미래 위해 지원 강화할 것”-문승욱 산업장관 “전력 공급 역대 최대 수준 확보”-임재현 관세청장 “국민 신뢰 회복 위해 조직 쇄신”-새마을금고 연말까지 ‘희망나눔 좀도리운동’-제67회 현대문학상에 정소현·이제니·박혜진△사회-예산 깎고 업체 퇴출…점유율 1%대 ‘서울시 배달앱’ 사실상 정리 수순-‘스토킹 처벌법’ 강화한다지만 ‘제2 김병찬’ 막을 수 있을까-檢 ‘50억 클럽’ 곽상도 구속영장 청구…대장동 로비 수사 탄력받나-‘주 15시간 이하 근로자’ 퇴직금 못 받는 이유-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초읽기…또 급식·돌봄대란 오나
- 산업계 "모빌리티산업 활성화위해 규제 네거티브 전환해야"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전 세계가 모빌리티산업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산업계에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관련 규제를 전면 네거티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산업연합포럼(KIAF)과 자동차산업연합회(KAIA)가 29일 ‘미래 모빌리티산업 발전전망 및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제14회 산업발전포럼 겸 제20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1일차)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모빌리티쇼와 연계해 킨텍스 제2전시장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종욱 모빌리티학회 회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연합포럼, 자동차산업연합회)◇“칸막이 규제, 디지털 혁신 이점 창출 불가능”한국산업연합포럼(KIAF)과 자동차산업연합회(KAIA)가 29일 ‘미래 모빌리티산업 발전전망 및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제14회 산업발전포럼 겸 제20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1일차)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모빌리티쇼와 연계해 킨텍스 제2전시장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미래 모빌리티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와 제언’이라는 이종욱 모빌리티학회 회장의 주제 발표 후 박영렬 한국경영학회 회장이 사회를 맡고 허대식 연세대 교수, 김규옥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조민제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 최정일 전 법제처 변호사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겸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자동차산업은 유례없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는 변화에 살아남기 위해 기술혁신 등의 치열한 노력을 전개하는 상황”이라며 “국회를 포함한 정책당국은 이러한 노력을 좌절시키지 않음은 물론 어떻게 지원할지 해답도 찾아야 한다. 정책별 세밀한 효과까지 검증해보고 필요하다면 보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예를 들어 전기차 보조금은 환경을 위한 전기동력차 구매를 촉진하는 좋은 제도라는 편견으로 인해 이러한 보조금이 전기동력차 간 경쟁여건을 왜곡시키는 점은 잘 인식하지 못한다”며 “정책의 세밀한 효과까지 점검하고 필요 시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탈탄소화 촉진이라는 전기차 보조금은 실제로는 많은 나라에서 자국산업 육성 수단으로 활용된다”며 “예를 들어 중국은 최근 매월 신에너지차 권장 목록을 발간해 보조금 지급 심사에 활용함으로써 자국산 위주로 보조금 지급 대상이 선정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현행 포지티브 방식의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종욱 회장은 주제 발표에서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산업간 초연결과 초지능성을 통해 이뤄지는 선진국간 경쟁”이라며 “현재 미국과 중국의 G2간 갈등은 모빌리티 생태계 선두경쟁의 소산”이라고 말했다.아울러 “4차 산업혁명의 가장 중요한 생태계 중 하나인 모빌리티 생태계는 사람과 사물의 이동에 대한 것으로 정의된다”며 “여기에는 모빌리티에 필요한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과 소재, 사람과 사물을 육해공에서 이동시키는 제품이나 서비스와 이러한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통신·금융·인프라 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또 “디지털 혁신경제가 달성할 미래 신사업 육성과 창업 활성화에서 선두 주자가 되는 명확한 규제틀은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인식된다”며 “규제가 혁신을 창출한다는 전통적인 포터가설은 더 이상 유효하지도 않고 칸막이 규제는 제조와 서비스에서 디지털 기술에 의해 초연결·지능으로 빠르게 발전·확장되는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디지털 혁신의 이점을 창출해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자율주행의 배상책임에만 최소 10개 이상, 배송 로봇에는 8개 이상의 서로 다른 법률이 연관돼 있다. ◇“국회 입법 문화 변해야…韓법안 발의, 日37배”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시스템 도입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회장은 “새로운 도전과 실패에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는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전환되려면 국회의 입법 문화도 변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시민단체가 입법 건수 위주로 국회의원 업적을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인해 한국 국회의 법안 발의는 미국의 1.7배, 영국의 26배, 일본의 37배 높다. 법안 가결은 미국의 15배, 영국의 36배, 일본의 26배 높다”고 밝혔다. 이어 “학회와 전문가들이 법안의 양이나 건수보다 질로서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자율규행 관련 법안을 단행법률로서 신규제정하는 일원화 입법조치도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최정일 변호사는 토론에서 ”자율주행자동차특별법안의 제정에 대해 현재 관련 다양한 논점들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민법·제조물책임법·도로교통법·상법·형법 등 여기저기 흩어져 규율되고 있거나 아직 규율하지 못하고 있다”며 “법체계상으로도 불완전하고 또한 국민의 입장에서도 일목요연하게 알아보기 어렵다”고 밝혔다.또 “이런 각종 법률들에서 규율돼 있는 각종 규정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여러 가지 부족한 점들을 개선·보완해 단행법률로서 신규제정하는 입법조치가 시급히 요청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