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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요리에 맥주 곁들이는 `댕댕이 설나기`
  • 특급호텔 요리에 맥주 곁들이는 `댕댕이 설나기`
  • 라이즈호텔 루프탑서 판매하는 멍맥주.[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코로나19로 설 연휴 장거리 이동을 꺼리는 반려견 가정은 가까운 호텔을 끼고 외식과 숙박을 한번에 해결하는 것도 연휴를 즐기는 방안일 수 있다.27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조선 팰리스 강남, 그랜드 조선 부산, 레스케이프(서울 중구) 등 호텔체인에서 반려견 패키지를 출시했다.반려견이 몸만 오더라도 투숙하는 데 불편이 없어서 편하다. 조선 팰리스 강남은 쿠션, 식기와 푸드 컨테이너, 목욕용 펫드라이룸, 욕조 등을 객실에 세팅하고 있다. 객실마다 배변 패드와 봉투 등 위생 용품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그랜드 조선 부산과 레스케이프 객실도 마찬가지다.청결함을 강조한 레스케이프 호텔 반려견 객실.개중에 레스케이프는 객실에 다이슨사(社)의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헤어드라이기를 배치해 청결함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레스케이프에 따르면 펫 객실은 이달까지 최근 3개월 동안 점유율 90%를 넘기고 있어 인기가 좋다.음주를 즐기는 이용객은 반려견과 유사 주류를 곁들이는 것도 흥을 더한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라이즈 호텔)은 루프탑 바(BAR)에서 `논알콜 멍맥주`를 판매한다. 알코올 성분은 들어가 있지 않아 염려할 필요 없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설악밸리와 충주에서 다루는 반려견 전용 와인 세트도 마찬가지다.롯데호텔은 서울과 부산, 제주에서 유기농 간식을 제공하고 있어 특이 체질을 가진 반려견 식단 관리에 도움이 된다. 평소 활동량이 적은 반려견이라면 롯데호텔 서울을 이용해 볼 만하다. 객실에 배치된 인공지능 펫 로봇이 알아서 놀이를 유인하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반려견 투숙 비용을 절감하는 것도 합리적인 소비 방법이다. 특급호텔에서 다루는 패키지는 1박에 비싸게는 80만원(조선 팰리스·세금 10% 별도)에 이를 만큼 상대적인 고가이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펫 포 올 시즌 패키지를 이용객에게 반려견 추가 청소비 25만원을 받지 않아서 활용하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호텔마다 반려견 투숙 조건은 달라서 가정마다 여건이 맞는지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반려견이 몇 마리까지 동행할 수 있는지, 여기에 추가되는 추가 투숙 비용은 얼마인지도 업체마다 다르다. 일반 투숙객을 배려하고자 레스토랑에 동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고려 대상이니 보호자의 직접 돌봄이 필요한 반려견은 불편을 겪을 수 있다.아울러 맹견이나 맹견에 가까운 견종은 출입이 어렵거나 어려울 수 있다. 체중이 일정 수준(10~15kg) 이상의 막거나 목줄을 금지(이동장 허용)하는 호텔도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다만 이동장과 유모차는 호텔에서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니 이용해볼 만하다. 목줄과 하네스와 같은 가벼운 산책 물품도 빌려서 쓸 수 있어서 편리하다.
2022.01.27 I 전재욱 기자
차태현X조인성 온다…'어쩌다 사장2' 공식 포스터 공개
  • 차태현X조인성 온다…'어쩌다 사장2' 공식 포스터 공개
  • ‘어쩌다 사장2’(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어쩌다 사장2’ 사장즈 차태현과 조인성이 돌아온다.오는 2월 17일 첫 방송되는 tvN ‘어쩌다 사장2(연출 류호진, 윤인회)’는 어쩌다 확장 이전을 하게 된 도시 남자 차태현과 조인성의 두번째 시골슈퍼 영업일지를 담는다.시즌 2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27일 공개된 포스터 속 판 제대로 벌린 차태현, 조인성의 모습이 기대를 고조시킨다. 시그니처 앞치마를 야무지게 걸친 두 사장의 모습 위에 더해진 “우리…괜찮을까?”라는 문구가 호기심을 자극한다.과일들이 한아름 놓인 가운데 귤을 박스채 들고 있는 차태현과 온갖 잡화를 담고도 남는 커다란 노란 바구니 앞에서 냄비를 들고 있는 조인성. 포스터만 봐도 확장 이전을 한 할인마트의 스케일과 두 사람에게 주어진 업그레이드 된 미션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넓어진 영업장, 더 많은 손님들을 맞이하며 분주하게 이리 뛰고 저리 뛸 두 사람의 영업일지에는 어떤 감동과 재미가 담길지 기대를 더한다.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확 늘어난 유동인구를 맞아 계산 로봇이 된 차태현과 영업용 화구로 제대로 판이 커진 부엌에서 요리를 하게 된 조인성의 허리 펼 일 없는 고난의 영업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훈훈한 매력의 포스터까지 공개되며 첫 방송을 더욱 설레게 만든다.‘어쩌다 사장’은 시즌 1에서 도시 남자 차태현과 조인성이 ‘없는 것 빼곤 다 있는’ 시골슈퍼를 운영하며 훈훈한 동화 한 편을 만들어냈다. 두 사람이 슈퍼를 운영하는 시행착오 속에서 이웃들과 진심을 다해 교감하며 마을의 일원이 되는 따스한 과정을 담았다. 사람 냄새 물씬 나는 힐링 예능이자 꼭 챙겨보게 되는 ‘최애 예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어쩌다 사장2’는 오는 2월 17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2022.01.27 I 김가영 기자
인천공항, 10대 중점과제 추진…“공항 경쟁력 강화”
  • 인천공항, 10대 중점과제 추진…“공항 경쟁력 강화”
  •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27일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 제23주년 기념식에 참여해 10대 중점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인천공항공사는 27일 청사 대강당에서 창립 제23주년 기념식을 열고 올해 10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이 자리에서 김경욱 공사 사장은 “올 한 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10대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올해를 코로나19 위기극복, 인천공항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10대 과제는 △스마트방역 기반 조기 수요회복 △코로나19 장기화 대응 재무건전성 강화 △공항그룹 조직운영 혁신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여객가치 혁신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UAM(도심항공교통) 선도 등으로 구성했다. 또 △미래형 스마트 안전 플랫폼 구현 △ESG경영 고도화로 미래가치 창출 △융복합 문화·산업벨트 고도화 △세계 물류거점 기반 마련 △국내외 공항영토 확장 등이 포함됐다. 10대 과제는 공항운영 정상화, 스마트 혁신 공항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 미래 성장 등 3개 기조를 중심으로 마련했다.공사는 인천공항의 스마트 방역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마트패스(생체정보 활용 여행객 수속) 시범도입 등 비대면 스마트 서비스를 확충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된 여행객 수요를 조기 회복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전경.또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를 개시해 확장현실(XR)에 기반한 여행객터미널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터미널 내 사각지대에 사물인터넷(IoT) 센서 설치를 확대하는 등 빅데이터에 기반한 여객관리 운영 플랫폼을 구축한다. 공항 식음매장 서빙로봇과 무인환전 서비스도 제공하고 상주직원을 위한 24시간 차량 공유 서비스 등 차세대 교통기술을 도입한다. 내년에 추진하는 제1터미널 장기주차장 자율주행셔틀 시범운행과 증강현실(AR) 활용 스마트 교통안내서비스를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이 외에 인천공항 내 UAM 이착륙장 개발을 추진해 정부 차원의 UAM 상용화에도 기여한다. 공사는 올해 저탄소·친환경 공항운영, 사회 책임경영 강화를 통한 일자리 보호, 공항생태계 전반의 윤리경영 강화 등 ESG경영을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경제권 클러스터 조성으로 신규 항공수요와 내국인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문화예술 시설·콘텐츠를 유치하는 등 문화예술공항의 브랜딩을 강화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공사는 올해 신규 랜드마크 복합단지 조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스마트 레이싱 파크를 착공한다. 미술품 수장고 개발 사업자도 유치한다.김경욱 사장은 “10대 과제를 바탕으로 인천공항이 전 세계 미래공항 패러다임 혁신을 선도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로 한층 격화되는 세계 허브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2022.01.27 I 이종일 기자
韓, CES 혁신상 숫자 늘었지만 '신산업' 약세…"규제완화 해야"
  • 韓, CES 혁신상 숫자 늘었지만 '신산업' 약세…"규제완화 해야"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받는 국내 기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열린 CES 2022에선 스마트기기 부문에서 기술적 우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신성장 산업인 인공지능(AI)·로봇·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선 약세를 보여 기술혁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사진=한경연)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7일 2010년~2022년 ‘CES’에서 화제가 된 기술과 키워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분석 결과 주요 기술 트렌드는 스마트기기, 인공지능(AI)·로봇, 기기 간 연결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4개로 요약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기기는 2010년대 PC·노트북·스마트TV·가상현실 등의 기술부터 2020년대 폴더블 태블릿·스마트폰·자동화된 이동수단 등의 기술로 이어졌다. 기기 간 연결성은 2010년대 애플리케이션·스마트 카·사물인터넷(IoT)·스마트 홈·스마트 시티 등의 기술에서 2020년대 플랫폼 기술로 나타났고, AI·로봇은 로봇·드론·음성인식 기술·음성인식 가전제품 등 기술 트랜드를 보였다. ESG는 사회적 책임·개인정보보호·지속가능성·친환경 등의 기술 트렌드로 구성됐다.시대별로는 △1970년대 VCR·LD 등 저장 기술의 발전 △1980년대 CD·캠코더 등 기록 매체와 게임기의 발전 △1990년대 DVD·HDTVDVR 등 디지털 기술 발전 △2000년대 IPTV·OLED TV 등 연결성 기술 발전 △2010년대 태블릿·스마트폰·음성인식 기술 등 스마트기기 상용화 △2020년대 AI·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기술의 발전으로 분석됐다.CES에서 한국의 참가기업과 수상 기록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AI·로봇·ESG 등 신산업 부문의 혁신상 수상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2022년 주요국의 참가기업 추이를 살펴보면, 미국은 1744개에서 1300개로 감소,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의 영향으로 1551개에서 150개로 급락, 일본은 49개에서 100개로 증가, 한국은 217개에서 502개로 증가했다. 한편, 스타트업은 증가세며 한미일 참가기업의 과반이 스타트업으로 구성됐다.특히 2022년 한국은 혁신상을 139개 수상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65개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수상 내역을 기술 트렌드로 분류하면, 스마트기기(52.9%)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기기 간 연결성(16.3%), AI·로봇 (11.1%), ESG(7.2%), 기타(12.5%) 순으로 나타났다.한경연은 AI·로봇·ESG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먹거리와 직결되는 신산업 성장을 위해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연 이규석 부연구위원은 “국가 미래성장이 신산업에 달려 있으므로 혁신에 뒤처지면 국가 성장도 한계가 있다”며 “한국 기업이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술발전 속도와 산업 현실에 맞게 신산업분야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ㄷ다. 이를 위해 “규제를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고, 신성장 분야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사진=전경련)
2022.01.27 I 신중섭 기자
"전세계 60조 시장 배달로봇을 잡아라"…관련 특허출원↑
  • "전세계 60조 시장 배달로봇을 잡아라"…관련 특허출원↑
  • 우아한형제들이 선보인 배달로봇.사진출처=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비대면 배달 로봇이 큰 인기를 끌면서 관련 특허출원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과 DHL 등 물류·온라인쇼핑몰에서 물류로봇 기술 도입을 서두르는 가운데 ABI리서치는 전 세계 물류창고 로봇 시장은 연평균 23% 이상 증가해 2030년 60조원을 넘어설 것이 예상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물류로봇 관련 특허출원 규모는 2016~2020년 연평균 29%로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물류 창고용 픽업·적재 로봇이 118건(50.4%), 무인 배송용 로봇이 116건(49.6%)이 출원됐다. 특히 무인 배송용 로봇 분야는 2018년 이후 매년 67%씩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대면 서비스가 확장되면서 각종 물류의 무인 배송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무인 배송 기술 개발이 활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픽업·적재용 로봇 출원도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물품을 단순히 집어서 운반하는 기능에서 물품을 분류하고 패키징하는 기능으로 확장되면서 관련 기술 개발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출원인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내 출원인이 78%로 외국인(22%)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도 기술 개발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출원인 중에서는 중소기업이 32%(76건), 대기업 22%(52건), 대학·연구소 15%(66건), 개인 8%(19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은 출원이 주춤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출원이 2018년 이후 연평균 90% 증가했다. 무인 배송용 로봇관련 중소기업 출원이 늘고 있어 국내 중소기업들은 무인 배송 분야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성현 특허청 지능형로봇심사과 심사관은 “물류로봇 기술은 새로운 기술과의 융합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대기업은 포장, 분류, 적재 등의 물류의 앞단 기술에, 중소기업은 배송 등의 물류의 마지막단 기술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특허를 확보해 나간다면 우리 기업들도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1.27 I 박진환 기자
"LG 스마트홈, 직접 경험해보세요"…‘LG 씽큐’ 앱 체험공간 마련
  • "LG 스마트홈, 직접 경험해보세요"…‘LG 씽큐’ 앱 체험공간 마련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LG전자(066570)가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씽큐(LG ThinQ)’ 앱을 체험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마련해 ‘F·U·N 경험’을 한층 더 강화한다. F·U·N 경험은 ‘한발 앞선(First), 독특한(Unique),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New)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뜻한다.LG전자가 LG베스트샵에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씽큐(LG ThinQ)’ 앱을 체험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마련해 ‘F·U·N 경험(한발 앞선(First), 독특한(Unique),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New)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한층 더 강화한다. 사진은 체험공간의 모습.(사진=LG전자)LG전자는 최근 LG베스트샵 매장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통합한 LG 씽큐 앱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전용 체험공간을 만들었다고 27일 밝혔다.LG 씽큐 앱 체험공간은 현재 LG베스트샵 강남본점, 강서본점, 대치본점, 불광본점, 이천본점, 쌍문본점, 일산본점 등 약 50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LG전자는 상반기 내 전국 150여 매장에 체험공간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계획이다.F·U·N 경험 활동 강화는 조주완 신임 사장의 신년 메시지와 맥을 같이 한다. 조 사장은 앞서 “고객은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한다는 관점으로 우리의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고객은 LG 씽큐 앱 체험공간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LG 씽큐 앱을 이용, 에어컨·공기청정기·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LG 오브제컬렉션 제품을 원격 제어하며 혁신적인 지능형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LG전자는 LG 씽큐 앱 체험공간에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진화하는 ‘UP 가전’의 기능도 소개한다. UP 가전은 고객이 가전제품을 구매한 후에도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새롭고 나에게 더 맞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가전이다. LG 씽큐 앱에 제품을 등록하면 새 업그레이드가 추가될 때마다 휴대폰으로 알림을 받고 자신에게 맞는 업그레이드를 선택 적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고객은 해당 체험공간에서 외출모드, 귀가모드, 휴가모드 등과 같이 사용자가 원하는 상황에 따라 사전에 다양한 모드를 설정해 여러 제품을 한 번에 제어하는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또 LG전자 제품 외에 애플의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에 등록된 조명, 커튼, 블라인드 등 IoT 액세서리도 LG 씽큐 앱을 통해 제어해볼 수 있다.LG 씽큐 앱은 지난해 말 고객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다양한 기능을 새롭게 선보이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씽큐 앱에는 △다양한 사용데이터를 분석해 가전의 사용패턴, 추천모드, 소모품 제안 등을 알려주는 ‘가전 리포트’ △등록된 가전의 에너지 사용량과 예상 비용을 확인하는 ‘에너지 모니터링’ △의류·세탁에 대한 정보를 전문가에게 물어보거나 의류 종류에 따른 최적의 세탁법과 의류관리 방법 등을 소개하는 ‘생활연구소’ △가전 상태 데이터를 분석해 예상되는 고장을 알려주는 ‘스마트진단’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오승진 LG전자 한국전략담당 상무는 “LG 씽큐 앱을 통해 고객이 LG전자 제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항상 최신 제품처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혁신 기능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며 “고객들이 LG 씽큐 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LG 씽큐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재미있는 일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2.01.27 I 신중섭 기자
미래에셋 글로벌엑스, 혁신기술 소재 투자 ETF 신규 상장
  • [머니팁]미래에셋 글로벌엑스, 혁신기술 소재 투자 ETF 신규 상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가 현지시각 26일 나스닥에 혁신기술 소재 기업에 투자하는 ‘Global X Disruptive Materials ETF(DMAT)’를 신규 상장했다고 밝혔다.‘혁신기술 소재(Disruptive Materials)’란 리튬 배터리,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연료 셀, 로봇, 3D 프린터 등 혁신기술에 들어가는 10가지 필수 소재로 △탄소 섬유 및 탄소 소재 △코발트 △구리 △그래핀 및 흑연 △리튬 △망간 △니켈 △팔라듐 및 백금 △희토류 △아연을 말한다.Global X Disruptive Materials ETF는 혁신기술 소재 산업을 탐사 및 채굴, 혁신기술 소재 생산, 혁신기술 소재 강화로 분류해 혁신기술 원료로 사용되는 소재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ETF 추종지수는 ‘SOLACTIVE Disruptive Materials Index’다. 지수는 10가지 혁신기술 소재 연관 매출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50개 기업으로 구성된다. 지수 국가 비중은 중국이 26.2%로 가장 높고, 미국(15.0%), 캐나다(14.1%), 남아프리카(13.6%), 호주(6.4%) 순이다.미래에셋운용 측은 “혁신기술 소재 시장은 재생 에너지, 클린테크, 전기차, 디지털화 등 혁신기술 발전과 더불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예로 글로벌 탄소 소재 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355조원 규모지만 2030년 1,000조원 규모로 증가가 예상돼 연평균 성장률 전망이 10.9%에 이른다”고 짚었다. 페드로 팔란드라니 Global X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사물인터넷, 전기차, 클린테크의 성공은 혁신기술 소재가 없다면 불가능할 것이다. 경제 성장에 있어 기후 목표 달성,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 도입 등 혁신기술은 계속해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향후 수십년간 혁신기술 소재에 대한 커다란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며 “Global X Disruptive Materials ETF는 테마 투자에 대한 글로벌엑스의 전문성을 활용, 투자자들에게 혁신기술 소재 테마에 대한 투자 수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2.01.27 I 김윤지 기자
유현준 "발코니·선형공원으로 전염병에 강한 도시 만들어야"
  • 유현준 "발코니·선형공원으로 전염병에 강한 도시 만들어야"
  • [대담=이승현 건설부동산부 부장·글=박종화 기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효율적이고 쾌적하고 전염병에 강한 공간 구조로 도시를 만드는 일이다.”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도시에 남겨진 과제를 이렇게 진단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도시를 중심으로 사람이 계속 모일 수밖에 없다”는 게 유 교수 생각이기 때문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유 교수가 생각하는 해법은 발코니다. 그는 “모든 아파트에 마당 같은 발코니가 있는 도시가 좋을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코로나 같은 게 터져 자가격리를 하더라도 자연을 만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재택근무로 사람들이 체감하는 빈부격차가 커졌다. 옛날엔 조그만 집에 살아도 회사에 나오면 공평한 공간에서 생활했는데 이제 내 집 퀄리티에 따라서 업무 환경도 달라지게 됐다”며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주거 환경이 좋아져야 하고 마당 같은 발코니가 필요해졌다”고 덧붙였다.그가 공원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도시를 띠처럼 관통하는 선형(線形) 공원을 만들어 접근성을 개선하면 전보다 많은 사람이 공원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유 교수 지론이다. 그는 “선형으로 공원을 만들면 더 많은 사람이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코로나 같은 상황이 벌어져도 몇 퍼센트만 이동을 금지시키면 나머지는 집 앞 공원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이데일리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유현준건축사사무소에서 유 교수를 만나 그가 생각하는 ‘공간의 미래’를 들어봤다.다음은 유 교수와의 일문일답.-코로나19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주거 문화는 어떻게 바뀔 것 같나.△이젠 거실이 의미가 없어졌다. 과거 거실이라는 공간은 온 가족이 모여서 TV를 보던 공간이었는데 이젠 다 스마트폰을 들고 있으니까 각자 공간에 틀어박혀서 (유튜브 등을) 본다. 거실에 나올 일이 없어졌다. 우리 주거에서 거실이라는 공간을 새로 얻었다고 볼 수도 있다. 거실이 우리한테 새로 생긴 빈 캔버스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이런 변화가 설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1970~1980년대 들어 아파트 문화가 되면서부터 각각의 공간이 다른 기능들을 따로따로 하게 됐다. 이젠 하나의 장소가 하나의 기능을 하는 시대는 점점 사라질 것이다. 그러다 보면 공간의 의미가 좀 다르게 쓰여질 것이다. 요즘 개발하는 아파트 평면도를 보면 거실을 요가를 하는 데로도 쓰고 자기 취미 공간으로도 쓰고 있다.-방을 크게 설계한다던가 독립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식으로 변화할 수도 있겠다.△그렇다. 거실과 부엌, 식탁이 붙어서 싱글 스페이스(단일 공간)로 만들어지고 방은 더 커지고 테라스는 더 많이 만들어질 것이다. 이렇게 바뀔 것이라기보다는 바뀌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앞으로 전염병과 같이 살아야 하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있다. 그런 면에서 도시는 어떻게 바뀔까.△앞으로 도시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더 모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코로나를 겪어서 알겠지만 밖에 못 나가면 제일 필요한 것은 배달 잘 되는 것 아니냐. 그런 게 도시가 더 잘 돼 있다. 병원도 도시에 있고. 코로나가 끝나면 돈이 많은 사람은 돈을 써야 하는데 쓸 수 있는 데가 도시에 더 많다. 돈이 없는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 쓰는 돈을 벌기 위해서 도시로 온다. 교통이 발달해도 베이스캠프를 지방에 두고 서울로 놀러 올 게 아니고 서울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지방으로 놀러 갈 가능성이 크다.-서울에선 공원이 너무 멀리 있다. 이런 부분을 해결할 순 없을까△사실 땅이 없다.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보는 것은 오래된 지역을 재건축하면서 자투리 땅으로 버려지는 것들을 모아서 공원을 만드는 것이다. 한 블록 내 30개 필지가 공동으로 쓰는 지하 주차장을 만들면 1층을 다 상업시설로 바뀌게 되고 자투리땅을 모아서 포켓파크(작은 도심 공원)를 만들 수 있다. 두 번째로 자율주행 로봇이 다니는 물류 터널을 뚫으면 교통량이 줄어드니까 차선 폭을 줄여서 거기를 선형의 공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또 중요한 것은 그런 선형 공원과 상업시설을 연결시키는 것이다. 지금의 추세로 도시를 가만히 놔두면 아마 1층에 있는 상가들은 대부분 점점 인기가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걷기 좋은 도시’하고 다른 개념인가.△내가 볼 때 슬세권(슬리퍼를 신고 다닐 만큼 가까이 있는 생활권)을 만드는 게 가장 좋은 친환경적인 도시다. 모든 것을 다 슬세권으로 해결할 수 있으면 교통량이 그만큼 준다. 덜 이동하고 지역에서 소비를 해결하게 해야 한다. -소비 패턴이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오프라인 상권이 앞으로 잘 될까 의구심이 든다.△완전히 죽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 오프라인에선 온라인 상권에는 없는 가치가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로 자연이 없다. 별마당 도서관이나 현대백화점이 천창을 뚫어서 햇빛을 갖고 오고 플랜테리어(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 같은 걸 하지 않나. 어떻게든 자연을 많이 갖고 와야지 온라인 상업시설과 차별화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온라인 상업 공간에는 다른 사람이 없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사람 구경하러 쇼핑몰에 가는 면도 있다. -오피스 문화는 어떻게 바뀔까△재택근무 비율이 높은 회사들이 인재를 끌어당길 수 있을 것이다. 미국 같은 경우에 코로나 끝나고 다 출근하라고 하니 사람들이 다 사표를 썼다. 회사에서 제일 일을 잘하는 사람들이었을 테다. 회사들은 ‘모아놓고 일을 시키는 것을 포기하고 일 잘하는 사람을 데리고 올 것이냐, 충성도는 높은데 일 못하는 사람을 쓸 것이냐’를 놓고 갈등할 것이다.-오피스 상권이 분산되는 효과도 있을까.△별로 없을 것 같다. 옛날보다 중요도는 떨어질 수 있겠지만 쉽사리 (상권이) 없어지진 않을 것이다. 회사가 중심지에 있는 게 직원 복지하고도 직결되기 때문에 좋은 인재를 뽑기 위해서는 좋은 동네에 가야 한다. 아이 학교하고 연결돼야 하고 출퇴근 시간도 고려해야 하고 여러 가지 것들이 얽혀 있기 때문에 기존에 인기 있었던 그런 지역들은 그렇게 확 지도가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그러면 사무실 건물 형태는 바뀔까.△바뀌었으면 좋겠는데 모르겠다. 건축주들의 경제적인 여건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니까. 가급적이면 모든 건축주한테 테라스를 만들려고 권한다. 만약 (업무공간과) 같은 층에 발코니가 있다면 잠깐 나가서 바람 쐬고 들어올 수 있다. 어떻게든 자연과 접할 수 있는 접점을 많이 만들어주는 게 좋은 것 같다. 건축에선 그게 발코니라는 공간으로 허용된다. 기존에는 (발코니를 만들길) 권하면 사람들이 안 했다. 관리비·공사비도 많이 들고 거기에서 담배 피우고 쓰레기 버릴 것이란 부수적이 이유 때문에. 그 당시 우리 문화로는 그런 걸 염려할 만했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본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유현준건축사무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1.26 I 박종화 기자
“안전없이는 공사말라”…'비장함' 느껴지는 건설현장
  • [르포]“안전없이는 공사말라”…'비장함' 느껴지는 건설현장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의 대규모 택지개발 현장은 공사를 한창 진행하는 평일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육중한 타워크레인이 대부분 멈춰 섰고 굴착기(포크레인)와 레미콘, 덤프트럭 등 중장비들도 눈에 띄게 줄었다. 한 건설기계 기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전에 이미 주변에 널부러져 있던 건설자재가 싹 정리됐다. 아무래도 안전에 더욱 신경쓰는 모습”이라고 했다.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행복주택 건설현장에서는 매일 아침 ‘툴박스미팅’(안전사항을 공유하는 아침 회의)을 연다. 콘크리트 타설이나 골조공사 등 위험공종에 대비해 현장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이 현장에는 ‘근로자 작업중지권’ 안전 신문고도 따로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1호 될라” 건설현장 27일부터 ‘셧다운’중대재해처벌등에관한법률(중대재해법) 시행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서울·수도권의 아파트 건설현장은 긴장감이 흐른 가운데서도 분주한 작업장의 모습은 감췄다. 대부분의 건설 현장이 설 휴무를 이틀 앞당긴 27일부터 시작하면서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건설현장 관계자는 “27일부터 설 연휴에 들어가기 때문에 오늘은 주변정리를 하는 작업장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 SH공사 행복주택 건설현장 입구에 안전관리 표지판이 보인다.(사진=강신우 기자)과천 지식정보타운 건설현장.(사진=강신우 기자)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주요 건설사들이 중대재해법 시행일인 27일부터 설 휴무에 들어가거나 위험공종 작업은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현대·대우·중흥·한화·DL·포스코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은 27일부터 쉬면서 현장 안전점검에 돌입했다. 또 현장직원과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워크숍도 진행한다. 현장 휴무는 짧게는 설 연휴까지, 길게는 4일까지 진행된다. 사실상 7일에나 공사가 본격 재개되는 셈이다. 건설업계가 앞다퉈 ‘셧다운’에 들어간 것은 중대재해법의 ‘1호’ 케이스가 돼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반영됐다. 업계 관계자는 “광주 아파트붕괴 사고로 건설사 안전문제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다 중대재해법의 실제 처벌 수위 등 가이드라인이 뚜렷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커 우선은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다들 몸을 사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안전보건체계를 갖추지 않아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는 경우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개인을 형사처벌한다. 앞서 업계는 안전 및 보건 확보의무에 대한 책임의 범위와 기준이 모호한 탓에 사고가 터지면 ‘정서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안전조직 확대·로봇투입 ‘무인화’ 속도안전문제가 대두하면서 대형건설사 중심으로 현장에서는 안전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인센티브 지원과 ‘무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삼성물산은 지난 25일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에 대한 포상을 늘리고 향후 자사 프로젝트 입찰 참여와 평가 시 더 많은 혜택을 주기로 했다. 현대건설도 근로자에게 무재해 인센티브를 주는 ‘H안전지갑제도’를 도입했다. 삼성물산은 또 내화재(높은 온도에서도 타지 않고 견디는 물질) 뿜칠 작업을 위한 로봇을 현장에 배치했고 현대건설과 GS건설은 다관절 사업용 로봇을 투입하고 있다. 사내에서는 안전조직을 확대·개편하는 추세다. 삼성물산은 최근 종전 2개 팀이던 ‘안전환경실’을 7개 팀의 안전보건실로 확대·개편 했다. 독립적인 인사·예산·평가 권한을 가진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부사장급으로 신규 선임하고 안전 전담 연구 조직인 ‘건설안전연구소’를 신설했다. GS건설은 대표이사 직속 CSO에 안전보건 관련 최종 권한과 책임을 부여했다. 롯데건설은 기존 안전·보건 부문을 대표 직속의 ‘안전보건경영실’로 격상했다. ◇중소업계선 안전 관리비용 문제에 ‘울상’다만 중소업계에서는 안전관리 비용이 만만치 않자 사실상 손 놓고 있는 처지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대형사들은 안전 관련 조직 확대나 인력 충원, 협력사 관리 등 안전관리 비용을 충당할 여력이 있지만 중소업체는 사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 관리하는 수준이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안전관리가 강화된 만큼 공사 발주처에서 안전 관련 비용과 공사기간을 인정해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업계 현실적인 면에서 안전관리는 비용문제를 떠나 생각하기 어렵다”며 “결국에는 민·관 발주처가 안전을 확보할 적정한 공사기간와 공사비를 얼마나 허용해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2.01.26 I 강신우 기자
 네이버, ‘글로벌 세자릿수 인재 영입’ AI 어벤져스 띄운다
  • [단독] 네이버, ‘글로벌 세자릿수 인재 영입’ AI 어벤져스 띄운다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네이버(035420)가 이전과 차원이 다른 속도로 올해 인공지능(AI) 인재 영입에 집중한다. 네이버 미국 AI센터(네이버 서치 US)를 이끄는 김용범 책임리더는 지난 25일, 이달 말 출국을 앞두고 이데일리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미국 AI 센터에 국적 제한 없이 세자릿수 연구진을 확보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김 리더와 의기투합한 컴퓨터사이언스 교수 2명은 미국 현지에서 화상으로 이번 인터뷰에 참여했다. 김윤형(Yoon Kim)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교수와 이장선(Karl Stratos) 뉴저지주립(Rutgers)대학교 교수다. 딥러닝과 자연어처리 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네이버 글로벌 인재 프로그램 ‘네이버 스칼라’의 첫 영입 인사다. 김용범 책임리더는 MS ‘코타나’와 아마존 ‘알렉사’ 등 글로벌 기업에서 AI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을 맡았던 인물이다. 알렉사는 그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부터 연구를 이끌어 세자릿수 연구진 규모까지 프로젝트를 키웠다. 그는 대화형 AI 관련 논문 수로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유명하다. 네이버는 그런 김 리더를 영입하기 위해 수년간 공들였고 지난해 9월 결실을 봤다. 이후 김 리더가 여러 학회에서 인연을 맺은 두 교수까지 네이버로 오게 된 것이다. 두 교수 역시 논문 인용 수와 연구 성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이날 김 리더는 자칭 ‘어벤져스 3인방’ 얘기를 꺼냈다. 그는 “영화에서처럼 최고의 전문성과 팀워크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거란 믿음에 저희가 그렇게 부르고 있다”며, 인터뷰 내내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1기 2기 3기 전문가들을 계속 영입할 것”이라며 ‘AI 어벤져스 군단’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어벤져스 3인방은 ‘유니버설 어드바이저(가칭)’ 서비스를 외부에 처음으로 언급했다. 네이버 AI 혁신의 구심점이 될 서비스다. 마블 영화 속 아이언맨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자비스’로 보면 되는지 질문엔 “방향성은 맞다”고 답했다. 그는 스스로 발전하는 서비스라고 했다. ‘유니버설 어드바이저’에 대해 “모든 상황과 모든 질문에 어드바이저(조언자) 역할을 해주는 서비스”라고 정의했다.◇“자국 검색엔진 미국과 우리나라밖에” 자부심 한몫한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이지만 네이버로서도 AI 연구 분야에서 최고 위치에 오른 김 리더를 영입하기란 쉽지 않았다. 김 리더는 네이버와 손잡은 이유 중 하나로 ‘자부심’을 언급했다. 국가적인 특수성을 고려해 중국 바이두와 러시아 얀덱스 엔진을 논외로 치면, 자국 기업이 검색엔진을 가진 곳은 미국과 우리나라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미국에서 근무할 때도 이 부분에 대해 자부심이 있었다”며 “NSU(네이버 서치 US) 출범과 AI 기술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는 시기, 영향력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했던 생각이 잘 맞았다”고 했다.두 교수도 동의했다. 김윤형 교수는 “오래전부터 의미 있는 서비스를 만들자 얘기가 있었고 NSU가 가고자 하는 방향도 와 닿았다”라고 했다. 이장선 교수는 “각자 분야에서 최정예 멤버들이면 뭔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있었다”며 팀워크에 힘을 실었다.네이버 서치 US 김용범 책임리더 (사진=네이버)◇“네이버만 있으면 됩니다”‘유니버설 어드바이저(UA·가칭)’는 밥을 먹을 때, 계산할 때, 여행을 갈 때 모든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자 서비스다. 이와 관련해 김 리더가 ‘네이버만 있으면 됩니다(All you need is NAVER)’라는 NSU 구호(슬로건)를 정했다. 그는 인터뷰 중에 AI 방향성을 설명하면서 이 구호를 여러 번 활용했다. 김 교수는 UA에 대해 △셀프러닝(사람 관여 없이 스스로 발전하는 시스템) △머신리저닝(단순 패턴만 찾는 게 아니라 더 깊숙이 사용자 의도를 추론하는 모델) △퍼스널라이즈 모델링(텍스트와 음성, 이미지 등 여러 입력 방식을 결합하고 장단기 검색 이력을 전부 모델링해 개인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술) 활용을 언급했다. 이 교수는 “정확한 조언이 가능한 초개인화된 크로스플랫폼 서비스”라고 부연했다. 김 리더는 “미션 중 하나가 네이버 검색을 세계에서 가장 지능적이고 커스터머센트릭(고객중심) 서비스로 탈바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5월 중간과정 공개…“사고 한번 칠 것”김용범 리더는 네이버가 구축한 글로벌 AI 연구벨트와 관계에 대해 “같이 움직인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향후 네이버랩스의 로봇 연구와도 UA 기술을 연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로봇 전문가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와는 네이버 합류 전부터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네이버랩스유럽 연구진과도 교류한다.3인방이 내세운 UA는 오는 5월 네이버가 개최할 검색 콜로키움(전문학회)에서 일부 공개될 예정이다. 연구의 중간과정을 선보이는 것이다. 김 리더는 “어벤져스 3인방이 사고 한 번 치겠다”며 “서로 신뢰가 아주 깊다. 차세대 검색, 검색의 새로운 방향성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2022.01.26 I 이대호 기자
 ‘선점해야 산다’…봇물터진 로봇 투자열풍
  • [마켓인] ‘선점해야 산다’…봇물터진 로봇 투자열풍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로 국내외 로봇 스타트업들이 함박웃음이다. 자동화 솔루션 수요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로봇산업에 대한 투자 및 인수·합병(M&A) 시도가 봇물 터지듯 이뤄지면서다. 해외에서는 이미 내로라하는 벤처캐피털(VC)들이 산업용 로봇 솔루션 관련 스타트업들에 발을 담근 상태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재계 중심의 로보틱스 기술사 M&A 및 투자 사례가 돋보인다. (사진=픽사베이)◇ 산업용 로봇 점찍은 스타트업에 투자 봇물 2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2022년 세계적으로 5억6000만달러(약 6706억원)의 VC 자금이 로봇공학 및 드론 관련 스타트업에 쏟아졌다. 이는 지난해 연간 투자규모의 3.7%에 해당하는 규모다. 실제 지난해 해당 산업군의 총 투자액은 149억달러(약 17조8427억원)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코로나19 이후로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투자도 덩달아 늘어난 것이다. 해외에서는 주 단위별로 의미 있는 투자 사례가 속속 나올 정도로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가장 최근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에서 화제를 모은 곳은 독일 기반의 완델봇이다. 인사이트파트너스가 주도한 시리즈C 라운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틀란틱랩스, 넥스트46, 83노스 등의 투자사로부터 8400만달러(약 1006억원) 이상을 투자 받았다.완델봇은 각종 산업 시설의 공정을 자동화하는 로봇을 보다 쉽고 빠르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로봇 제조사별로 독자적인 운영체제를 갖추고 있어 프로그래밍 장벽이 높은 상태지만, 완델봇은 자사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 설비에 배치된 여러 제조사의 로봇 움직임을 통제한다.이 밖에도 미국의 ‘포믹’도 최근 코릴레이션 벤처, 로리머벤처, 이니셜라이즈캐피털 등으로부터 265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포믹은 고객사에 턴키 방식의 산업용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이를 통해 로봇 자동화 공정 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韓서도 “로보틱스로 미래 산업 선점” 움직임 물씬우리나라도 로봇 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산업용 로봇뿐 아니라 재활치료, 수술, 서빙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모습이다. 예컨대 로보틱스를 바탕으로 운동 훈련 기구를 개발하는 ‘론픽’은 ES인베스터와 중소기업은행, 롯데벤처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1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용자의 신체 균형과 근력 등을 측정해 알맞은 운동 강도를 추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현재 삼성라이온즈프로야구단과 KB여자농구팀, KT야구단, 부산대병원 등이 제품을 도입한 상태다.재계의 활발한 M&A 행보도 돋보인다. 대표적으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했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 차원에서 로보틱스 기술을 품에 안은 것이다. 이 밖에 대형 M&A를 예고한 삼성전자의 물망에서도 로봇은 빠지지 않는다. 앞서 삼성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 태스크포스를 사업팀으로 격상했다. 여기에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2에서 “제품뿐 아니라 AI와 빅데이터, 로봇 등 미래 핵심 기술과 친환경을 아우르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로봇과) 물류 산업과의 시너지는 물론이고, 이제는 의료와 서빙 등의 틈새시장을 비집고 들어가는 추세”라며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국내외 고객사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10년간은 해당 분야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6 I 김연지 기자
내년부터 자율주행로봇 인도 배달 가능해진다
  • 내년부터 자율주행로봇 인도 배달 가능해진다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내년에 자율주행 로봇이 인도와 횡단보도를 이용해 통행할 수 있도록 법령이 개정된다. 로봇의 공원 출입 허용과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은 올해 중에, 현장 요원 동행 등 규제 샌드박스 부가 조건 완화는 올 상반기에 추진할 방침이다. 국무조정실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성욱 국무조정실 2차장 주재로 자율주행 로봇 관련 규제개선을 위해 기업, 전문가, 관계부처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했다.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8월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세븐일레븐)이 자리에는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와 천영석 트위니 대표, 김진효 도구공간 대표,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 나선택 언맨드솔루션 상무, 최치권 만도 로봇플랫폼팀장, 이주홍 우아한형제들 로봇배달사업팀장, 진욱빈 휴림로봇 개발팀장 등이 함께했다. 윤성욱 국무2차장은 “핵심 사안인 자율주행 로봇의 보도·횡단보도 통행 허용은 당초 계획했던 2025년보다 2년 앞당겨 내년까지 완료하고, 공원 출입허용과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은 올해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윤 차장은 이어 “현장요원 동행 등 규제샌드박스 부가조건은 실증이 개시된지 2년여가 된 만큼 실증 결과를 고려해 상반기 중 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관계부처는 자율주행 로봇의 보도·횡단보도 통행을 허용하기 위한 관련 법령 개정을 2023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로봇 관련 규제 이슈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올해 지능형로봇법을 개정해 자율주행 로봇에 대한 정의와 안전 인증 등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규제특례를 신설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로봇은 미래 배송산업의 핵심 요소다. 마켓스앤마켓스는 오는 2026년 세계 배달로봇 시장 규모가 1조1360억원으로 연평균 35% 성장하며 지난해보다 4배 넘게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구밀도가 높고 배송 수요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특히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근 자율주행 기술 발전과 비대면 수요 확대 등은 배달로봇 상용화를 앞당기는 요인이다. 문제는 자율주행 로봇이 현행 법령상 차로 분류돼 보도나 횡단보도 통행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고 공원 출입도 불허돼 이동 제약이 크다는 점이다. 이에 정부는 자율주행 로봇 관련 규제 개선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실증과 법령 정비 추진에 착수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로봇주행에서 가장 중요한 보도·횡단보도 통행허용을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이 2025년으로 계획되는 등 법령 정비속도가 더디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은 2016년부터 개인배달장치법 제정을 통해 현재 20개주에서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허용한 상태다. 일본도 올해 도로교통법 등 관련 법령 개정을 계획하고 있다.
2022.01.26 I 임애신 기자
이화여대·덕성여대 연구팀 “AI 면접, 새로운 방식의 화법 연습 필요”
  • 이화여대·덕성여대 연구팀 “AI 면접, 새로운 방식의 화법 연습 필요”
  • 왼쪽부터 김윤정 덕성여대 교수, 권순희 이화여대 교수[이데일리 김의진 기자] 이화여대가 덕성여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비대면 인공지능(AI) 면접을 대비하는 화법 교육방안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이화여대는 권순희 국어교육과 교수가 김윤정 덕성여대 교수와 ‘AI 면접을 대비하기 위한 화법 교육 방안’이라는 논문을 KCI 등재지 ‘한글’에 게재했다고 26일 밝혔다. 교육 분야에서 AI 면접을 다룬 논문이 발표된 것은 국내 최초다.연구팀은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30명을 대상으로 AI 면접의 개념, AI 면접에 대한 인식 등 교육 내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 기업 채용 전문가 13명을 대상으로 AI 면접에서 중요하게 평가하는 부분, AI 면접이 확산될 것으로 생각되는 분야, AI 면접 대비를 위해 대학에서 다뤄야 할 교육 내용 등을 조사했다.이 결과 대학생들은 AI 면접 평가의 주체를 로봇·프로그램 등 인간과 다른 수동적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AI 면접을 컴퓨터를 사용해 이뤄지는 새로운 방식의 면접으로 여기는 등 부담·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전문가들은 AI 면접을 빅데이터·통계·인공지능을 활용한 비대면성 기초 면접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본격적인 대면 면접에 앞서 지원자를 선별하는 과정으로 파악하는 셈이다. 다만 인성·태도 등 비언어적 부분을 확인하기 어렵고 지원자의 형평성 문제나 시스템의 허점이 있다는 점은 AI 면접의 단점으로 꼽혔다.연구팀은 지원자가 인간·로봇의 상호작용을 고려하면서 AI 면접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지원하는 회사의 인재상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량 등을 분석해 전략적으로 답변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권 교수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변화된 방식의 화법 연습이 필요하다”며 “비대면 면접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새로운 도구를 적극 활용해 AI 면접 역량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6 I 김의진 기자
청호나이스 '에스프레카페', 임영웅 광고 송출
  • 청호나이스 '에스프레카페', 임영웅 광고 송출
  • 청호나이스 ‘에스프레카페’와 브랜드 모델 임영웅[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청호나이스는 브랜드 모델인 가수 임영웅이 등장하는 커피머신 얼음정수기 ‘에스프레카페’ 방송광고를 송출한다고 26일 밝혔다.이날부터 송출하는 에스프레카페 광고는 얼음이 나오는 커피머신이라는 기능적 장점을 ‘에스프레카페 커피, 얼음, 한번에 자유롭게’라는 내용으로 풀어냈다. 특히 ‘VFX’(Visual Effect, 시각적 특수효과), 로봇암 촬영 등을 통해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표현해냈다.에스프레카페는 커피머신과 얼음정수기 모든 기능을 담은 프리미엄 올인원 정수기다. 작은 크기에 정수와 냉수, 온수, 미온수, 얼음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아울러 △정수 2.4ℓ △냉수 1.6ℓ △온수 0.57ℓ △얼음 0.52㎏ 등을 통해 가정뿐 아니라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다.에스프레카페 커피캡슐은 이탈리아에서 직접 로스팅한 커피로 △에스프레소 △룽고 △아메리카노 △소프트아메리카노 4가지 추출이 가능하다. 굿디자인 어워드와 IDEA 디자인 어워드 등을 수상했다.원광직 청호나이스 마케팅 총괄이사는 “에스프레카페는 홈카페 문화 확산 등에 힘입어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보다 30%가량 늘었다”며 “올해는 전년보다 2배 이상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6 I 강경래 기자
윤석열 "재활로봇 보행치료 의료수가 상향·건강보험 적용확대"
  • 윤석열 "재활로봇 보행치료 의료수가 상향·건강보험 적용확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재활로봇 보행치료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체육인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윤 후보는 이날 ‘석열씨의 심쿵약속’ 스물한 번째로 재활로봇 보행치료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를 공개했다.보행치료를 받는 재활환자 수는 연간 20만명에 달하고 뇌졸중 환자도 약 63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재활에 대한 수요도 높고, 관련 인프라 시장도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고가의 커다란 장비에 의존하고 있어 정작 필요한 환자들의 이용이 극히 저조한 상황이다.최근 재활로봇 보행 훈련기 및 착용 가능한 웨어러블(wearable) 재활로봇이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의료현장에서 재활 효과를 입증받고 있다. 또한 세계 재활로봇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국내에서도 세계시장에서 성과를 보이는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 성장을 독려할 지원은 부족한 실정이다. 재활로봇산업 자체를 담당할 전담부서가 없고, 병원에서 재활로봇을 이용한 보행치료는 극히 일부 환자에게만 선별 의료급여가 준비 중이다. 적절한 수가 또한 인정받지 못해 현장에서 활용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윤 후보는 ‘장애인께 새 삶을 드리는 따뜻한 기술’인 재활로봇을 이용한 보행치료 활성화를 위해 재활로봇을 활용한 보행치료에 대해 의료수가를 적절한 수준으로 상향하고,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어 향후 재활로봇 관련분야의 연구와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2.01.26 I 송주오 기자
프레시코드 샐러드 주문하고 세븐일레븐서 수령
  • 프레시코드 샐러드 주문하고 세븐일레븐서 수령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샐러드 전문 배송 스타트업 ‘프레시코드’와 함께 건강 간편식 픽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프레시코드 홈페이지나 앱에서 원하는 상품을 예약하고 수령 희망 점포 ‘프코스팟’을 선택한 뒤 결제하면 된다.주문 가능한 상품은 프리미엄 건강 샐러드를 비롯해 샐러드랩과 건강 도시락 등 총 180여 종이다.오전 9시 30분 이전 주문하면 당일 점심으로, 오전 11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저녁 식사로 가까운 세븐일레븐에서 무료 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세븐일레븐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권 100여 점에서 건강 간편식 픽업 서비스를 시행하며 추후 점진적으로 서비스 대상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세븐일레븐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신규 고객 창출에 따른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되고 우수 스타트업의 성장 발판 마련 등 다양한 기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세븐일레븐은 국내 우수 스타트업과 협력 관계를 통해 가맹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스타트업 ‘미로’와 함께 마감할인판매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NFC 결제 솔루션 스타트업 ‘올링크’와 함께 아이폰 전용 간편터치결제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이 외에도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드론 배송 서비스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 스타트업과 연계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프레시코드는 국내 최초로 신선식품 스팟 배송 시스템을 구현해 운영하고 있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으로 2016년부터 건강 간편식 브랜드를 론칭해 상품을 판매해오고 있다.약 2000개 비대면 공유 배송지 ‘프코스팟’을 통해 당일 주문, 생산, 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으며, 단 한 개의 상품만 주문하더라도 배송비 무료로 픽업 가능하다는 특장점을 갖고 있다.
2022.01.26 I 전재욱 기자
네이버 투자 자율주행 스타트업 ‘뷰런테크놀로지’, 100억 프리A 유치
  • 네이버 투자 자율주행 스타트업 ‘뷰런테크놀로지’, 100억 프리A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뷰런 자율주행 이미지자율주행 3D 라이다(LiDAR) 솔루션 스타트업 ‘뷰런테크놀로지’가 100억 원 규모의 프리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대성창업투자/HGI, KDB 산업은행, 타임폴리오, 인터밸류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자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2020년 네이버(035420) D2SF 시드 투자 이후, 라이다 센서만으로 서울-부산 100% 자율주행에 성공하고, 벨로다인 등 국내외 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보하며 기술 및 사업 경쟁력을 쌓아왔다. 현대차 자율주행연구센터 출신 CEO뷰런테크놀로지는 카이스트 전자공학과 출신 김재광 대표와 천창환 CTO 등이 설립한 기술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와 천 소장은 현대차 자율주행연구센터에서 근무하다 2019년 창업했다.창업 직후 네이버 D2SF와 본엔젤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성을 입증했다. 자체 개발한 인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자율주행 라이다 인지 솔루션, IoT 솔루션 제품화에 성공했으며 국내외 자율주행 기업들과 활발히 협업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초로 라이다센서 하나로 자율주행 임시면허 취득세계 최초로 라이다센서 하나만을 사용하여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임시면허를 취득해, 서울 부산간 운전자 개입 없는 100% 자율주행을 성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창업 2년 만에 100억 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그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뷰런테크놀로지는 현재 글로벌 라이다 센서회사인 벨로다인, 아우스터, 이노비즈, 에이아이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 도요타쯔우쇼의 자회사인 넥스티 일렉트로닉스 그룹 등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들과 활발히 협력하며 사업을 확장 중이다. 또한, 자율주행 라이다 솔루션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사에 무인선박, 무인지게차, 무인배달로봇용 솔루션 등을 납품하고 있다.최근 라이다 센서는 소형화 및 저가화에 따라 자율주행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라이다 센서를 사용하기 위한 라이다 솔루션의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뷰런테크놀로지는 급증하는 라이다 솔루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인재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라이다 솔루션의 상용화 박차를 가하는 한편, 글로벌 OEM 및 Tier-1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작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지사를 설립하고 올해 초 독일 뮌헨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 삼아 무인 이동체 솔루션으로의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6 I 김현아 기자
"두 번 절망하는 방광암 환자…인공방광 수술로 희망 안겨줄 것"
  • [굿닥터]"두 번 절망하는 방광암 환자…인공방광 수술로 희망 안겨줄 것"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방광암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은 두 번 좌절을 겪는다. ‘암’이라는 말에 한 번 좌절을 겪고, ‘소변 주머니를 차야 한다’는 말에 절망한다. 최소한 두 번의 좌절 중 한 번의 좌절은 겪지 않도록, 극복할 수 있게 하겠다.”이대목동병원에서 이동현(비뇨의학과) 인공방광센터장(56)을 만났다. 국내에서 인공방광 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의사 중 하나다. 소변을 저장했다가 배출하는 기관인 방광에 암이 생기면 적출하고, 옆구리를 통해 소변 줄을 다는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방광암 치료다. 이동현 교수는 이를 대신하는 치료, 인공방광 수술로 환자를 치료한다. 환자의 소장 일부를 잘라 동그랗게 방광 모양으로 만들어 요도에 붙이는 수술이다. 쉽게 말하면 장을 이용해 방광을 만드는 것이다. 방광의 기능을 완벽히 해내는 것은 아니지만 절반 이상 대체할 수 있는 수술이다.인공방광수술은 방광암으로 방광을 절제한 환자가 주로 받는다. 올 1월 발표된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방광암은 국내에서 10번째로 흔한 암으로 3만7772명이 앓고 있다. 남성 발병 암 중에서 8번째로 많이 발생한다. 과거 펠로우(전임의) 시절 ‘해외에서 이런 수술을 하는데 한번 해 보라’는 은사의 제안으로 첫 수술을 한 그는 1996년 이래 홀로 집도한 인공방광수술이 1000건이 넘었다.“요도괄약근, 신경이 다 절제된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는 없죠. 인공방광수술을 하면 소변이 샐까, 냄새가 나지 않을까 걱정해 외출을 꺼리는 일이 없어집니다. 인공방광수술은 외관상 티가 나지 않는데다 사우나, 골프, 수영, 성생활까지 가능해 환자 만족도가 높습니다”1000건이 넘게 수술을 집도하다 보니 노하우가 축적돼 8시간 걸리던 수술시간이 이제 3시간 정도면 마칠 수 있게 됐다. 수술시간을 줄이면 합병증이 적고 환자 회복도 빠르다. 특히 신경과 혈관 손상을 최소화해 출혈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고령 환자 등도 큰 문제 없이 수술 가능해 이 교수에게 수술을 받은 환자10명 중 4명 정도는 70세 이상 고령 환자다. 90세가 다 된 할아버지도 이 교수에게 수술을 받았다. 수술 사망률이 2.4% 정도 되지만 이 교수가 집도한 수술에서 그간 문제가 생긴 일은 없었다.밀려드는 외래환자와 수술에 밥 먹을 시간도 모자란 그가 일을 냈다. 오는 2월 이대목동병원에 비뇨기병원이 문을 연다. 이대비뇨기병원 추진단장으로 비뇨기병원 개원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 교수는 “정말 살면서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이라면서도 “국내 최초로 대학병원에 센터가 아닌 비뇨기병원을 내 손으로 만들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이 교수가 비뇨기병원을 만들고자 한 것은 비뇨기병원이 고령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병원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는 “비뇨기 질환이라고 하면 무조건 고개를 흔든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비뇨의학과가 가장 인기 있는 과 중 하나다. 이제 우리나라도 비뇨기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야 할 때가 왔다. 비뇨기는 전 연령대에 걸쳐 아주 중요한 기관이다. 요실금 등 배뇨장애를 겪는 노인들이 너무 많다. 전립선비대증도 마찬가지다. 이런 환자들이 믿고 찾아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 싶었다. 그것이 바로 이대비뇨기병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공방광수술을 한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수술센터의 노하우도 이대비뇨기병원에 접목한다. 이 교수는 “방광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감염내과, 외과, 방사선과, 조직 병리 등 여러 진료과 전문가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 인공방광센터에서 이 시스템을 최적화한 경험을 토대로 더 체계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비뇨기병원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대비뇨기병원에는 관련 분야 전문 의료진이 참여한다. 인공방광 분야는 이 교수가 책임지고, 전립선암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김청수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내년 2월 정년 퇴직 후 이대비뇨기병원에 합류한다. 여기에 배뇨장애 분야 수술 중 가장 어렵다고 평가되는 인공괄약근 수술 경험이 풍부한 신정현 교수가 1월에 합류한다. ‘비뇨기 로봇수술 1세대’인 김완석·김명수 교수는 이미 진료를 시작했다. 이 교수는 “우선 10명의 전문의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20명 이상 전문의를 배치해 최대 규모의 특화된 병원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 교수는 “나이 들면 머리가 희고 주름지듯 방광도 노화해 배뇨장애가 많이 온다. 비뇨의학과에 대해 성병, 발기부전 수술 같은 부정적 이미지가 많은데 믿고 맡기는 비뇨기과를 만드는 것이 소망”이라며 “비뇨기 관련 검진 센터도 만들어 50~60대 남성들이 전립선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진단, 검사받는 센터를 세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오는 2월 문을 여는 이대목동병원 비뇨기병원의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이동현 인공방광센터장(비뇨의학과)이 병원을 찾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2022.01.26 I 이순용 기자
대학병원·은행 등…서울 곳곳, 혁신기술 실증위한 '테스트베드' 된다
  • 대학병원·은행 등…서울 곳곳, 혁신기술 실증위한 '테스트베드' 된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는 혁신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사업화와 시장 선점을 위한 실증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서울 전역을 테스트베드로 빌려주고, 최대 4억원의 실증비용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로포장 상태 및 지하공동 자동분석시스템 실증 모습(사진=서울시)시는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기술이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분야와 가장 근접한 환경에서 최대 1년 간 실증하며 결과 데이터를 축적해 기술력을 보완·강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시는 이를 위해 지난 4년 간 지하철, 한강교량, 시립병원, 터널 등 서울 전역의 공공 공간과 인프라가 기업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장(테스트베드)으로 활용됐다. 인공지능, 드론, 로봇 등 총 104개 혁신기술이 각종 시설물과 현장에서 최대 1년 동안 성능을 테스트하고, 시장에 출시됐을 때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며 사업화를 위한 전초전을 치렀다.실증을 우수하게 마친 기업엔 서울시 명의의 국·영문 ‘실증확인서’를 발급해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일종의 인증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산업진흥원 ‘혁신기술 지원단’의 지식재산권, 마케팅, 투자 컨설팅 등 후속지원도 이뤄진다. 서울시 지원으로 지난 4년 간 참여기업들은 총 887억 원의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 163억 8000만 원의 공공구매, 346억8000만 원의 해외수출(수출예정액 포함)과 376억7000만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서울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실증장소를 시가 관리하는 시설물뿐 아니라 대학병원, 금융기관 같은 민간 영역과 25개 자치구 시설까지 대폭 확대한다. 민간 영역은 신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민간기업·기관의 수요 등을 파악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홍릉 서울바이오허브, AI양재허브, 여의도 서울핀테크랩 같이 시가 운영 중인 산업거점과도 협력한다. 시는 올해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 참여기업을 분기별로(1~3분기) 모집한다.첫 참여자 모집을 1월 25~3월 4일 실시한다. 선정된 기업(기술)에는 최대 1년 간 실증장소를 제공하고, 기술당 최대 4억 원(총 10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테스트베드 사업은 기술 실증을 통해 중소기업, 스타트업에게 가장 중요한 기술력과 판로개척 두 가지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창구”라며 “올해부터는 자치구, 민간기업과 협력해 실증장소를 다양하게 확대하는 만큼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1.26 I 김은비 기자
큐렉소,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 S200' 선별급여 적용...판매증대 기대
  • 큐렉소,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 S200' 선별급여 적용...판매증대 기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 보행재활로봇이 내달부터 건강보험 적용돼 판매증진이 기대된다.큐렉소(060280)는 내달 1일부터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 S200’ 이용에 따른 건강보험 급여화가 시작된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모닝워크 판매에 가장 큰 장애물 해결된 셈이다. 보건복지부 최근 ‘선별급여 지정 및 실시 등에 관한 기준’ 일부개정했다.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 S200’. (제공=큐렉소)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 S200’은 큐렉소의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 한 신개념 발판기반형 보행재활로봇시스템으로 다양한 연령층과 증상에 따라 개인 맞춤형 보행재활훈련을 제공한다. 기존 로봇보조 정형용 운동장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착석형 체중지지 시스템과 발판기반형 보행 재활 로봇시스템을 적용하여 환자의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한다. ‘Clinical Rehabilitation Journal’에 실린 ‘Effects of robot-(Morning Walk ®) assisted gait training for patients after stroke: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논문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 대상으로 모닝워크를 사용한 보행재활치료가 고식적 치료만을 적용했을 때 보다 근력과 균형 능력의 향상에 더욱 효과적임이 확인됐다. 58명의 뇌졸증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을 수행하여 모닝워크의 재활치료효과를 평가한 결과, 모닝워크를 이용한 환자에서 하지 근력을 나타내는 수치인 ‘모트리시티 지수’와 균형 능력을 평가하는 지수인 ‘버그균형척도’가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됐다. ‘모닝워크 S200’은 소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뇌졸증, 뇌손상, 척수손상, 파킨슨 등 다양한 증상에 대해 맞춤 재활훈련이 가능하며 좌우 발판을 분리한 독립적 보행 패턴 설정으로 효과적인 단계적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치료준비시간이 3분 이내로 타제품 대비 훨씬 짧아 하루 평균 14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가상현실(VR) 모드 기능을 보유한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 S200’. (제공=큐렉소)모닝워크 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실제 도입해 로봇재활 치료를 직접 하는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김대열 교수는 “로봇보행재활은 기존 재활치료 보다 뇌졸증 환자의 독립보행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며 “특히 큐렉소의 모닝워크 같은 발판기반형 재활로봇은 환자가 탑승하기 쉬워 준비시간이 훨씬 단축되는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모닝워크는 환자 및 치료사의 편의성이 높은 재활로봇이며, 외골격형 재활로봇 보다 뇌졸중 환자에 조금 더 효과가 좋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이번 선별급여 적용에 따라 지금 보다 훨씬 로봇보행재활치료가 보편화돼 많은 환자분들께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재준 대표는 “그동안 재활로봇의 가장 중요한 숙원사업이었던 급여화가 시작되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급여화로 모닝워크의 유효성을 인정받은 만큼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며 보다 많은 환자분들께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모닝워크(S200 포함)는 현재 국립재활원, 서울아산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병원에 19대 및 해외 1대 등 총 2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FDA, 유럽 CE 및 한국 MFDS의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2022.01.25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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