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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범칙금 미납자 소재수사 폐지 추진
  • 경찰, 범칙금 미납자 소재수사 폐지 추진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찰은 범칙금 미납자의 소재 수사 폐지 시범운영을 통해 즉결심판 청구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범칙금 미납자에 대해서는 즉심을 청구해야 하지만 법원이 청구 요건으로 소재 수사를 요구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자진 납부 시까지 미루는 관행이 지속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범칙금 미납 건수는 2017~2021년 5년동안 17만685건에 이르지만 즉결심판 소재 수사 건수는 3만6213건에 그쳤다.이에 경찰은 미납자에 대한 소재 수사를 출석요구서 등기우편 송달 기록으로 대체함으로써 지역경찰의 업무 부담을 줄여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서울경찰청 관할 지방법원과 출석요구서(등기)의 우편송달도 소재 수사로 인정해주기로 협의를 마쳤다.한편 경찰은 첨단 기법·장비와 데이터베이스 확충 등 발전된 법 과학 분석 역량을 활용해 미제사건 지문과 얼굴 등 증거 재검색을 실시한다. 재검색에는 영상증폭 지문개선 장비, 영상분석 전문 프로그램 등 최신 장비를 활용해 화질을 개선한 후 재검색하게 된다. 이달 시·도경찰청별로 수요를 파악해 전담 감정관을 지정하고 재검색에 들어가 11월 중 결과를 분석하고 평가하기로 했다.경찰은 또 신원조사와 기록 전 과정을 온라인과 디지털로 처리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비대면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로봇 자동화 처리(RPA)를 도입해 모든 데이터를 기계가 판독하고 처리하는 AI-신원조사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2.04.04 I 정두리 기자
10곳 중 7곳 '흑자'…흑자전환 더 많아
  • [2021 코스닥결산]10곳 중 7곳 '흑자'…흑자전환 더 많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닥 상장회사들의 작년 순이익은 13조3979억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대폭 늘어났다. 10개사 중 7개사가 흑자를 시현했고, 적자로 전환된 곳보다 흑자로 전환된 곳이 더 많았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1524개사 중 비교 가능한 1328개사의 연결 순이익 총액은 13조3979억원으로 전년(4조9446억원)보다 약 171% 증가했다.그러나 분석대상 기업 1048개사 중 68.13%인 714개사만 흑자를 시현했다. 334개(31.87%)는 적자를 기록했다. 552사(52.67%)가 흑자를 지속했으며, 162개사(15.46%)는 흑자로 전환했다. 적자를 기록한 기업들 중에는 258개사(24.62%)가 적자를 지속했고, 76개사(7.25%)는 적자로 전환했다.전체적으로 볼 때 흑자전환 회사(162개사)가 적자 전환회사(76개사)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업종별로 보면 적자전환한 업종은 없었고, 기계·장비업종이 영업이익 5029억원을 기록, 전년비 23.09%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감소폭을 보였다. 반면 흑자전환한 업종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영업이익이 증가한 업종은 IT 하드웨어 업종으로 64.2% 증가했다. 이어 의료·정밀기기(54.55%), 종이·목재(48.13%), 기타제조(45.57%), 비금속(31.04%) 순이었다.개별 종목으로 보면 티케이케미칼(104480)이 3508억3300만원 흑자를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사 중 전년비 순이익 증가폭이 가장 컸고, 위메이드(112040), 에스엠(041510), 메디톡스(086900), 엠에스오토텍(123040) 등도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톱텍(108230)은 1062억8900만원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고, 삼강엠앤티(100090), 제이앤티씨(204270), 휴림로봇(090710), 제넥신(095700) 등도 적자로 전환했다.
2022.04.04 I 안혜신 기자
로봇카페 '비트', 극장판 '귀멸의 칼날' 예매권 증정 이벤트
  • 로봇카페 '비트', 극장판 '귀멸의 칼날' 예매권 증정 이벤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날(064260)의 푸드테크 전문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의 무인 로봇카페 ‘비트(b;eat)’가 콘텐츠 전문기업 에스엠지홀딩스와의 함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영화 예매권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4일 발표했다. 로봇카페 비트는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이벤트 대상 매장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방문 인증샷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통해 오는 4월 21일 더빙판으로 재개봉되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편’ CGV 예매권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고토게 코요하루의 장편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지난 2020년 10월 일본 첫 개봉 이후 2주만에 역대 일본 영화 흥행 순위 10위 안에 진입하며 눈길을 끈 바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21년 1월 처음으로 개봉해 수준급 액션 연출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찬사를 받았다. 팬들의 호응에 힘입어 오는 4월 21일 한국어 더빙판으로 재개봉하게 되었다. 이벤트 기간 내 이벤트 대상 로봇카페 비트 매장 방문자들은 매장 내 사이니지 또는 키오스크에 노출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홍보물이 보이도록 방문 인증샷을 찍어 개인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보다 상세한 이벤트 내용은 로봇카페 비트 공식 인스타계정이나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b;eat’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이번 이벤트 대상 로봇카페 비트 매장은 △판교테크노점 △대전둔산점 △세종새롬점 △강일동점 △안양일번가점 △충무로역점 △대전복합터미널점 △구로대륭7차점 △분당우성점 △수원광교더샵점 △경주용황점 △송파 헬리오시티점 △충남도청점 △이튼타워자양점 △불당호반써밋점 △울산송정반도유보라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파주점) △플레이링스점 △판교역창업카페 △왕십리비트플렉스점 △삼성디지털프라자 아산본점 △아산원예농 △한양대학교 ERICA점 등 총 23개점이다.정재필 비트코퍼레이션 사업실장은 “로봇카페 비트는 여느 무인카페와 달리 소비자 경험 차원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의 협업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2.04.04 I 정병묵 기자
아시아 최대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전’, 코엑스서 개최
  • 아시아 최대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전’, 코엑스서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 스마트 공장·자동화 산업 전문 종합전시회인 ‘2022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전’(SFAW·Smart Factory+Automation World 2022)이 오는 6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다. 코엑스는 이번 전시회를 한국산업지능화협회·한국머신비전협회·첨단과 공동 주최한다고 4일 밝혔다. 전시회 주제는 ‘함께 나아가는 디지털 혁신’(Driving Digital Transformation Together)으로, 스마트팩토리·빅데이터·인공지능(AI)·클라우드컴퓨팅·산업용 로봇 등 자동화 관련 기업 320개사가 1500부스 규모로 참여해 미래형 스마트 제조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선보인다. 슈나이더, 야마하, 노키아 등 글로벌 대기어 100곳도 참여한다. ‘스마트팩토리엑스포’(Smart Factory Expo)에선 각종 산업용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최첨단 공장 설비, 스마트센서, 산업용 로봇 등이 전시된다. 슈나이더일렉트릭, 에스에프에이, 야마하 모터, 티라로보틱스 등 117개 기업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모델 공장에 필요한 장비·클라우드 솔루션·협업로봇 등을 소개한다. 또 센서·PLC·모션컨트롤·산업용PC·드라이브·FA시스템·자동화부품 분야 선도 기술을 선보이는 ‘국제공장자동화전’(aimex)에선 삼원액트, 오토닉스, 인아그룹, 한국엡손 등 171개 기업이 글로벌 자동화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고 산업용 로봇 핵심 부품·제조기술을 선보인다. ‘한국머신비전산업전’(Korea Vision Show)에선 산업용 카메라·렌즈·조명·영상처리 소프트웨어 최신 제품이 소개되며, 엘퓨전옵틱스, 라온피플, 엔비전, 엘라이트 등 54개 기업이 참여해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비전 검사 솔루션·산업용 카메라와 머신비전 렌즈·열화상 카메라 등의 최신 제품·기술을 전시한다. 아울러 전시회 기간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2022 산업 디지털전환 콘퍼런스’, ‘로보틱스 콘퍼런스’, ‘글로벌 ESG포럼’, ‘IIOT 이노베이션 세미나’ 등 산업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총 200여개 세션의 전문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이번 SFAW는 온라인으로 동시 개최돼 참가기업 제품을 비대면으로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온라인 비즈매칭 서비스도 제공된다. 코로나19로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참가기업이 해외 바이어를 비대면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한국무역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각각 개최하는 ‘해외 바이어 초청 화상상담회’도 진행된다. 지난해 열린 ‘SFAW 2021’은 코로나 4단계에도 2만7000여명의 바이어가 전시회 현장을 방문해 3175만달러의 계약 상담액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11% 이상 증가한 3만여명이 전시회에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동기 코엑스 사장은 “SFAW는 국내 제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미래 기술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장”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우리 기업들에 비즈니스 돌파구를 제시하고, 국가 경제의 기반인 제조업에 활력소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전’ 전시회장 모습 (사진=코엑스)
2022.04.04 I 박순엽 기자
초일류 '혁신 DNA' 심는다…전자업계 CEO들 '조직 다잡기'
  • 초일류 '혁신 DNA' 심는다…전자업계 CEO들 '조직 다잡기'
  • [이데일리 이준기 최영지 기자] “부회장님 말고, JH(영문 이니셜)로 불러 달라.”(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구성원과 가족의 행복을 최우선하겠다.”(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최근 전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조직 다잡기에 나선 모양새다. 때론 소통을 통해 당근을 내밀고 한편으론 이를 통한 변화를 모색함으로써 조직을 ‘온리원’ 혁신 DNA로 무장시켜 글로벌 1위를 공고히 하거나 도전하게끔 하는 게 이들 CEO의 구상으로 풀이된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삼성전자)◇수평적 조직문화…가족 같은 회사삼성전자 DX(Device Experience) 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1일 DX부문 타운홀 미팅인 ‘DX 커넥트’에 참석해 임직원과 쌍방향 소통에 나섰다. 한 부회장은 “조직문화는 수평적 문화가 기본 근간이고, 그 수평적 문화의 근간에는 상호존중이 있다”며 수평적 소통문화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말 정보통신기술(IT)·모바일(IM)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을 통합, DX 부문을 출범시킨 점을 언급, “원래 하던 일의 90%는 내려놓고 (그만큼을) 어떻게 하면 (부문 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으로 재무장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제품 간 유기적 연결을 강화한 이른바 ‘원 삼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혁신적 ‘연결 DNA’를 끌어올리기 위한 수평적 조직문화 및 부문 간 시너지를 주문한 셈이다.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SK하이닉스 출범 10주년 행사에서 SK하이닉스를 ‘가족친화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달부터 해피 프라이데이를 시행, 사실상 월 1회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한 게 대표적이다. ‘10주년 특별 축하금’으로 기본급의 200%를 지급하는 당근책도 잊지 않았다.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사진=SK하이닉스◇고객 경험 혁신…연결 생태계 지향조직 다잡기를 통해 이들 CEO가 요구하는 건 ‘고객 경험’(CX·Customer eXperience)이다. 이미 제품·서비스 경쟁력이 상향 평준화한 만큼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게 그만큼 주요해졌다는 판단에서다. IM 부문과 CE 부문을 합친 DX 부문에서 볼 수 있듯, 삼성전자는 아예 조직 이름에 X(경험)를 넣을 정도다.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보던 콘텐츠가 집으로 돌아오면 TV에 저절로 연결되거나,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 공기청정기와 로봇청소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게 대표적이다. 한 부회장은 “제품 간 벽을 허물고 전체 디바이스(기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에게 똑똑한 디바이스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고객의 상상을 경험으로 만드는 회사,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LG전자도 생각은 같다. 밤에 눈부심을 방지하고자 냉장고 문을 열 때 시간대에 따라 조명을 자동 조절하거나 세탁기·건조기에 반려동물 코스를 적용하는 식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른바 LG만의 ‘가전 생태계’를 꾸려 고객을 이탈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게 LG의 지향점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은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한다는 관점으로 우리의 시각을 바꿔야 한다”며 이른바 ‘F·U·N 경험’을 언급한 바 있다. F·U·N 경험은 ‘최고의(First), 유일한(Unique), 새로운(New)’ 고객 경험을 의미하는 데, LG전자가 선봉장에 서겠다는 얘기다.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도 “앞으로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넘어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먼저 찾아 주도적으로 해결해주는 솔루션 프로바이더(Solution Provider·해결책 제공자)로 진화해 가겠다”고 고객을 강조했다.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진=LG전자◇경영환경 어려울수록…미래 먹거리 발굴사실 올해 경영환경은 그리 밝지 않다. 일상 회복은 더디고 공급망 불안, 미·중 패권경쟁,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군데군데 지뢰밭이 널려 있다. 이런 때일수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키워놔야 한다는 게 이들 CEO의 공통된 생각이기도 하다. LG전자가 지난달 24일 주주총회에서 로봇, 전장과 함께 미래 먹거리로 블록체인과 의료기기 등 신사업을 추가한 게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유망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신사업 발굴 체계도 강화하겠다”(한종희 부회장)고 했다. 박정호 부회장은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2022.04.03 I 이준기 기자
세계 첫 상용화 로보택시, 바이두 아폴로 타보니
  • 세계 첫 상용화 로보택시, 바이두 아폴로 타보니[신정은의 중국기업 탐방기]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바이두 아폴로 로보택시(중국명: 뤄보콰이파오)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승객께서 모니터에 있는 자율주행 모드 버튼을 누르시면 출발합니다.”베이징 시내에서 운영 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사진=신정은 특파원베이징 시내에서 남쪽으로 40여분 차를 타고 도착한 다싱구 이좡((亦庄)경제기술 개발구 내 바이두 아폴로파크. 최근 이곳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시작한 아폴로 로보택시를 경험해 볼 수 있었다. 한국이 조만간 서울 강남에서 로보택시 시범운행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는 더욱 컸다. ◇로보택시 67대 시내 누벼…요금 1800원부터기자가 탑승한 차량은 중국 대표 자동차 브랜드 ‘훙치’(紅旗)의 전기차(EV)다. 뒷좌석에 탑승 후 안내대로 모니터에 있는 자율주행 모드 버튼을 누르자 ‘자율주행 모드 시작’이라는 음성이 나왔다. 주행을 시작한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도로에 물건을 싣는 트럭이 보였다. 로보택시는 곧바로 우회전 신호를 켜고 방향을 돌렸다. 모니터에는 사방에 있는 차량과 사람, 사물 등을 실시간으로 표시했다.큰 길가에 들어서도 차량은 자연스럽게 주행했다. 도로에 차가 없는 오후 한가한 시간대이기도 했지만 차량 접촉이나 위험한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로보택시 안전요원이 주행 중 손을 내리고 모니터를 보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안전요원이 운전석에 앉아있기는 했지만 주행 내내 손을 무릎에 올리고 있었다. 간혹 “곧 유턴하니 쏠림에 주의하세요” 같은 주의사항을 알려주는 정도였다. 5km 정도 달려 목적지인 ‘윈청제’ 자율주행 정거장에 도착했다. 버스 정거장처럼 표지판도 있었다. 이좡 지역 60㎢ 자율주행 상용화 시범구역에는 이같은 아폴로 정거장이 600개에 이른다. 거의 100m 간격으로 로보택시 67대가 승객을 실어 나르고 있다. 로보택시 정거장. 사진=신정은 특파원바이두 지도 앱(APP)을 이용해 로보택시를 예약해보니 출발 및 도착 지점을 입력하면 예상 가격이 표시됐다. 기본요금은 중국 대표 차량 공유앱 디디추싱의 프리미엄과 같은 18위안(약 3400원)부터다. 5.5km 거리를 예약하니 원래 36위안이지만 프로모션 쿠폰을 사용해 4위안이면 이용할 수 있었다.바이두는 지난해 11월말부터 이곳에서 전세계 최초로 로보택시 상용화 테스트를 시작했다. 바이두는 베이징 뿐 아니라 광저우, 총칭, 창샤 등 6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주행을 진행하고 있지만 상용화된 곳은 한 곳 뿐이다. 베이징 당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시점에 맞춰 인허가 절차에 속도를 내는 등 공격적으로 지원을 한 게 주효했다. 베이징 시가 적극 규제를 완화한 덕에 바이두는 베이징 시내 한복판에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공원을 만드는 등 다양한 도전을 시도해왔다. 바이두 관계자는 “정부도 우리의 기술 발전을 지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바이두 지도앱을 통해 로보택시를 예약할 수 있다. 거리 및 예상 시간, 비용 등이 나온다.◇“완성차 업체와 설계부터 협력…외형 차이 없어”아폴로파크는 바이두의 자율주행 최대 연구개발 센터이기도 하다. 부지 면적 약 2만5000㎡으로 2020년 5월 문을 열었다. 첨단 기술 단지지만 화려한 건물이 아니라 창고를 개조한 큰 주차장 느낌이다. 아폴로파크 안에는 중국 브랜드뿐 아니라 링컨, 테슬라 등 글로벌 브랜드의 다양한 연구 차종이 보였다. 이곳에서 테스트하고 있는 차량만 300대에 달한다고 한다. 바이두 관계자는 “연구 차량을 고를 때는 개방성이 큰 차량을 선택한다”며 “아폴로 1세대는 2인석의 폴라리스를, 2세대는 바야디(BYD) 차량을 이용했으며 3세대는 링컨과 협업했다”고 말했다. 바이두 아폴로 4세대 조형도.레이다와 GPS 등이 도로 상황을 확인한다. 사진=바이두그는 “4세대부터는 훙치와 설계 단계 때부터 협업해 자율주행 센서들을 차량 내부에 장착하면서 외형적으로 큰 변화가 생겼다”며 “현재 로보택시로 이용 중인 5세대 ‘아폴로문’(Moon)은 겉으로 보기에 기존 차량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바이두는 베이치, 광치 등 다른 중국 로컬 브랜드와도 설계 단계 때부터 협력하고 있다. 5세대 아폴로문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서 인력 수송용으로 활약했다. 아폴로문 옆에는 바이두가 ‘이동수단의 미래’로 제시한 자율주행 로봇이 보였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자율주행 성화봉송을 성공했던 그 차량이다. 겉모습은 투박한 직사각형의 상자같이 생겼다. 내부 모습은 공개하지 않았다. 바이두 관계자는 “이 기계는 차량이 아니라 로봇에 더 가깝다”며 “미래의 이동수단은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성화를 수송했던 자율주행 로봇. 사진=신정은 특파원1층 전시관에는 바이두 아폴로의 여러 기술을 소개하고 있었다. 바이두 AI 음성인식 기술인 ‘샤오두’의 차량용 운영체제(OS) 설명 코너에는 아우디, 포드, 렉서스 등과 함께 현대자동차와 기아 로고도 보였다. 현대차는 중국 내에서 판매 중인 신차에 모두 바이두 AI를 탑재하고 있다.2층으로 올라 가자 큰 전광판에 ‘안전 운행 1754일째’라는 글이 눈에 보였다. 바이두는 2023년까지 3000대의 로보택시를 제작해 30개 도시에서 운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바이두가 지방 정부에 지원하는 도로 교통 스마트 시스템도 볼 수 있었다. 신호등에 이 카메라를 설치하면 인공지능으로 교통 신호 위반 차량을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교통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신호등을 조정할 수도 있다. 바이두 안내원이 차량용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테스트 하고 있다. 뒷 모니터에는 협력사로 현대차, 기아 로고가 보인다. 사진=신정은 특파원바로 옆에서는 5세대 이동통신(5G) 클라우드 대리운전 테스트가 한창이었다. 성인 남성 10여명이 마치 레이싱 게임을 하듯 눈앞의 모니터를 보고 있었다.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원격으로 대리운전을 할 수 있는 기술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율주행차를 감독하는 역할이다. 미래에는 음주 후 대리기사를 한참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온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 바이두 관계자는 “현재는 차량 한대에 한 사람이 담당하는 시스템이지만 기술이 개발되면 한 사람이 여러대의 차량을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인건비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바이두 직원들이 원격 대리운전을 테스트 중이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2022.04.03 I 신정은 기자
IBM이 '재택근무'를 전격 폐지한 배경
  • IBM이 '재택근무'를 전격 폐지한 배경[125]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산업혁명은 급격한 산업 생산력 증대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기업 스스로가 견디기 힘들고 보유하고 있는 역량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경영 환경이기 때문에 기술의 혁신과 새로운 제조 공정(manufacturing process)으로의 전환, 이로 인해 일어난 산업, 기업, 사회 문화, 경제 등의 큰 변화를 일컫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아날로그(analog) 영역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포함한 디지털 방식을 접목 및 결합시켜 과거와 전혀 다른 새로운(new normal) 비즈니스 활성화를 도모(圖謀) 해야 한다.이러한 산업혁명의 여파로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또는 디지털화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기존 업무 영역에 접목시키는 디지털화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훌륭한 수단(手段)이다. 또한 디지털 혁신은 매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up-grade) 되고 있으며 비즈니스 운용관리(operation management)와 패턴(pattern)을 완전히 변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이면에는 조직 구성원들 간의 단절뿐만 아니라 파편화라는 역효과도 도출되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 방식에 아날로그 방식을 접목하든지 아니면 아날로그 방식에 디지털 방식을 접목하든지 기업 현장의 특성에 맞게 두 영역이 양립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를 위한 디지로그(Digilog)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변화관리의 핵심적인 목적에 주목해야 한다. 그 목적은 초연결화(hyper-connection), 초자동화(hyper-automation), 초지능화(hyper-intelligence), 초융합화(hyper-convergence) 등이다. 또한 디지털 기술 트렌드(trend)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자동차를 포함한 자율주행 기반의 MaaS(Mobility as a Service), 소셜과 협업 로봇, 블록 체인, VR/AR, 디지털 헬스케어, 5G, 6G, 양자 컴퓨터, 클라우드(포그, 엣지) 컴퓨팅, 인터넷 기능을 확장하는 메타버스(metaverse) 등이다. 하지만, 디지털 선도 기업들의 아날로그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트렌드에 따라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를 추진하고 있으나, 모든 기업이 성공적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아직은 이르다.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많은 기업이 디지털 인프라 등을 기반(基盤)으로 일하는 방식이나 리더십을 강조하며 디지털화에 매진 중이다. 반면, IBM은 비용 대비 업무 효율에 대한 의문뿐만 아니라 근무자들의 소외감, 단절감을 이유로 디지털화의 대표적 제도인 재택근무를 올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맥킨지의 디지털화 관련 조사(2016년)에 따르면 디지털화에 따른 장애요인 중 하나로 “폐쇄적 마인드(Siloed mindset)”가 기업문화로 부각되고 있으며,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 저해요인으로 제도, 인재, 시스템보다 “기업문화”를 가장 많이 지적하고 있다. 특히 기업문화 요인 중에서도 폐쇄적 마인드(Siloed Mindset)는 협력 저해, 창의적 아이디어 제한 등을 유발하여 조직성과에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폐쇄적 마인드(Siloed mindset) 개선을 위한 아날로그 차원의 노력들이 디지털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어도비(Adobe)는 종이와 펜이 들어 있는 ‘어도비 킥박스(Adobe Kickbox)’를 복도에 설치, 순간적인 아이디어를 바로 코딩하지 않고 기록하여 한 번 더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아날로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아날로그 연구소(Analog Research Laboratory)를 설치하여 구성원의 창의성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목적으로 조직 내 팀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구글은 디자이너들에게 스케치를 가르치는 내부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디자이너들이 소프트웨어에만 의지하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소통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날로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이는 일하는 방식 혹은 조직문화 차원에서 디지털과 아날로그 간의 균형을 이루는 디지로그(Digilog) 문화를 지향할 필요성이 입증되고 있다. 다시 말해 디지털 기반 기술에만 전적으로 의지하려 할 것이 아니라 구성원 간의 정서적 유대감, 창의성 발현을 위해 아날로그 접근 방식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물 인터넷(IoT)은 연결성을 강화하여 “정보 통신 기술(ICT)”의 연속적인 변화와 함께 제품 개발과 제조 방식을 변화시켜 새로운 가치 사슬 활동을 수행시키는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기술이며 변화의 토대(土臺)다. 첫 번째 변화의 물결은 가치 사슬(value chain) 자동화이다. 70, 80년대에 정보통신기술(ICT)은 주문 처리 및 청구와 같은 가치 사슬 전반의 개별 활동에서 이전의 수동 정보 수집 및 처리 프로세스(OLTP: On-line Transaction Processing)를 부분적인 통합을 기반으로 자동화하여 생산성을 향상시켰다.두 번째 변화의 물결은 가치 사슬 분산 및 통합이다. 80, 90년대에 인터넷은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연결 및 통합을 가능하게 했다. 고객 관계 관리(CRM)는 별도의 프로세스를 결합시켰다. 공급망(SCM)은 보다 글로벌하고 효율적이며 최적화되었으며, 전사적 차원의 전체 최적화를 통해 다시 생산성이 향상되었다.세 번째 변화의 물결은 스마트(smart) 화와 연결된 제품이다. 이 물결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은 제품 자체에 내장되어 가치 사슬에서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촉발하여 새로운 가치 창출을 실현시키고 있다. 센서와 같은 기술이 제품에 내장되면 제품이 “스마트”해지고, 한 제품이 다른 제품에 연결되면 제품이 “연결”되어 과거와 다른 “연결의 힘”을 발휘하여 디지털 기반 경험을 사고파는 마케팅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는 현장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술과 수집된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여 “이익관리”에 활용할 것인가로 대별해 볼 수 있다. 즉 사용자의 구매 행동, 관심 및 선호도 정보를 활용하는 행동 인터넷(IoB)이 무엇인지, 비즈니스 가치는 무엇이며, 누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살펴보자. 왜냐하면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에서 수집된 모든 데이터를 유용한 것으로 바꾸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회사의 이익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질문은 이제 새로운 개념인 행동 인터넷(IoB)으로 답을 얻을 수 있다.사물 인터넷(IoT)이 데이터 기반의 정량적인 관점이라면, 행동 인터넷(IoB)은 다양한 출처에서 사람들의 “삶의 디지털”을 수집하고 공공 또는 민간 조직은 이 정보를 사용하여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성적인 의사결정 관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빅데이터 자체만으로는 새로운 수익원이나 이익을 만들어주지 못하듯이 디지털 플랫폼도 마찬가지이다.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단 매체를 통해 빅데이터를 수집했다고 가정해 보면, 그런 다음 단계는 수익원과 이익을 만들어주는 행동 인터넷(IoB)이 작동해야 한다. 아래 그림은 정량적 관점의 사물 인터넷(IoT)와 정성적인 의사결정 관점의 행동 인터넷(IoB)의 상호 관계도이다. 상기 그림의 순서 및 관계도는 사물 인터넷(IoT)과 행동 인터넷(IoB)이 어떻게 연결되고 고객의 데이터가 어떻게 추출되는지 보여준다. 기업은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고 고객의 구매 선호도에 따라 제품과 서비스를 타겟팅(targeting)할 수 있어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차별화가 용이해질 것이다. 행동 인터넷(IoB) 기술을 적용하면 많은 기업이 온라인 광고를 활용하여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다. 행동 인터넷을 통해 기업은 서비스와 제품을 판매할 특정 개인이나 그룹을 쉽게 식별하고 타겟팅(targeting)할 뿐만 아니라 “개인화된 맞춤” 요구에 대응력이 향상될 것이다.예를 들어, Google과 Facebook은 모두 행동 데이터를 사용하여 사용자에게 관련 광고를 표시하고 있다. 행동 인터넷(IoB)을 통해 기업은 잠재 고객과 연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선된 서비스를 위해 행동을 추적할 수 있다. 이러한 무수한 이점을 감안할 때 소매, 의료, 농업과 같은 바이오산업 부문 외에도 인테리어 디자인 및 건축과 같은 부문도 일상적인 비즈니스에서 IoT 및 IoB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므로 행동 인터넷(IoB)은 사물 인터넷(IoB)의 확장 개념이다. 즉 사물 인터넷(IoT)이 수단이라면 행동 인터넷(IoB)는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목적이다. 그 이유는 행동 인터넷(IoB) 기술은 사용자의 행동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경험을 사고파는 경제활동이 가능해지고 있으며 사용자 경험(UX), 고객 경험(CX), 더 나아가 디지털 경험 디자인(DX-Design)까지 확대 활용되고 있다. 행동 인터넷(IoB)은 디지털 마케팅의 새로운 도구이며, 사용자 데이터를 행동 심리학 측면에서 분석하는 프로세스이다. 이 분석을 바탕으로 사용자 경험 (UX), 검색 경험 최적화(SXO), 최종 제품 및 회사 서비스의 개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과 이를 홍보하는 마케팅 방법을 디자인할 수 있다. 행동 인터넷(IoB)의 활용 가치는 광고의 시작부터 사용자 행동 분석까지 사물 인터넷(IoT)에서 수집한 데이터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따라서 행동 인터넷(IoB)은 기업과 조직을 위한 강력하고 새로운 마케팅 및 영업 도구가 될 수 있다. 이를 사용하면 모든 비즈니스에 필요한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사물 인터넷(IoT)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기업이 개발,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계획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좋은 예는 이와 같은 데이터는 사물 인터넷(IoT) 응용 프로그램과 연결되어 사용자가 선택한 출력을 기준으로만 권장 활용되고, 행동 인터넷(IoB) 기술은 사용자에게 디지털 경험(DX)를 통해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는 데에도 사용될 것이다. 따라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제조업에서는 행동 인터넷(IoB) 기술이 새로운 수익원 발굴과 매출 및 이익관리에 적용될 것이다. 그것이 목적이다. 그러므로 행동 인터넷(IoB)은 목적 지향적인 관점에서 기술, 데이터 분석 및 행동 과학의 완벽한 융합으로 간주될 수 있다. 제조업들은 이미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운용관리(operation management)에 IoT 및 IoB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고 있다. 그 까닭은 새로운 글로벌 경쟁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민첩한 기술을 채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행동 인터넷(IoB)은 고객 행동을 분석하여 고객의 구매 프로세스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를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고객의 선택 패턴을 완전히 바꿔 미래 구매행동을 바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행동 인터넷(IoB)은 고객이 여러 구매 옵션을 뒤섞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정확히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행동 인터넷(IoB)은 기업이 고객을 만족시키고 잠재적으로 비즈니스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목적함수의 필수적인 기술이며, 이를 활용하여 기업은 서비스와 제품을 판매할 특정 개인이나 그룹을 쉽게 식별하고 타겟팅(Targeting)할 수 있어 판매와 제조의 동기화(synchronization) 전략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022.04.02 I 류성 기자
계급장 뗀 삼성전자 한종희…"부회장 아닌 JH로 불러달라"
  • 계급장 뗀 삼성전자 한종희…"부회장 아닌 JH로 불러달라"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16일 제53기 정기주주총회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이준기 최영지 기자] “부회장님, 대표님 말고 저를 JH(종희의 영문 이니셜)로 불러달라.”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Device Experience) 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이 1일 임직원들과 얼굴을 마주했다. 이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DX부문 타운홀 미팅인 ‘DX 커넥트’에 참석해 조직문화 및 미래 방향 등을 직접 설명하는 한편, 질의응답 등 쌍방향 소통에 나선 것이다. 한 부회장과 임직원 간 소통행사는 지난해 말 IT·모바일(IM)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을 통합, DX 부문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 부회장은 “조직문화는 수평적 문화가 기본 근간이고, 그 수평적 문화의 근간에는 상호존중이 있다”며 “우리가 직책을 모두 빼고 ‘프로’ 또는 ‘님’으로 서로를 부르는 것이 시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이를 바탕으로 한 부회장은 그간 별개 조직으로 나뉘어 있던 스마트폰 사업과 TV·가전 사업을 통합한 DX부문이 사업부 간 시너지 창출에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그는 “제품 간 벽을 허물고 전체 디바이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들에게 똑똑한 디바이스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고객의 상상을 경험으로 만드는 회사,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부문 통합을 계기로 스마트폰과 가전·TV 등 여러 기기를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기반을 둬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2022년 TV 신제품을 소개하는 ‘언박스 앤 디스커버(Unbox & Discover)’에서도 사용자 경험 중심의 새 스크린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새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TV뿐 아니라 삼성이 만드는 모든 완성품에 대한 목표로도 읽혔다.한 부회장은 또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재차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과 IoT, 빅데이터, 로봇 등 미래 유망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사업 발굴 체계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현재 일부에서 시행 중인 순환 근무, 인력 통합 운영제도를 확대해 인력 운영의 유연성을 높이겠다”고도 했다.한 부회장은 질의응답 시간엔 보상정책과 복지제도, 고령화 대책 등을 놓고 임직원들과 허심탄회한 얘기도 나눴다고 한다. 최근 갤럭시 S22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에 대해선 재발 방지를 위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노사협의회 임금협상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최종적으로 결정되면 가감 없이 (노조와) 소통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4.01 I 이준기 기자
한종희 "DX 통합…시너지·미래준비·협업 중점 추진"
  • 한종희 "DX 통합…시너지·미래준비·협업 중점 추진"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16일 제53기 정기주주총회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 DX(Device Experience)부문장을 맡고 있는 한종희 부회장은 1일 “DX 통합은 고객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통합시너지와 미래준비, 조직 간 협업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한 부회장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DX부문 타운홀 미팅인 ‘DX 커넥트’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임직원 소통행사는 DX부문 출범 후 처음 열린 것으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DX 부문은 지난해 IT·모바일(IM)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을 통합해 새로 출범한 세트 부문으로 한 부회장이 부문장을 맡고 있다. 한 부회장은 그간 별개 조직으로 나뉘어 있던 스마트폰 사업과 TV·가전 사업을 통합한 DX부문이 사업부 간의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제품 간 벽을 허물고 전체 디바이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들에게 똑똑한 디바이스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고객의 상상을 경험으로 만드는 회사,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부문 통합을 계기로 스마트폰과 가전·TV 등 여러 기기를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기반해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2022년 TV 신제품을 소개하는 ‘언박스 앤 디스커버(Unbox&Discover)’에서도 사용자 경험 중심의 새 스크린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TV뿐 아니라 삼성이 만드는 완성품에 대한 목표로 읽힌다.한 부회장은 또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과 IoT, 빅데이터, 로봇 등 미래 유망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사업 발굴 체계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조직 간 협업과 소통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현재 일부에서 시행 중인 순환 근무, 인력 통합 운영제도를 확대해 인력 운영의 유연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이날 행사에선 회사 현안에 대한 임직원들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보상정책과 복지제도, 고령화 대책 등에 대해 임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갤럭시 S22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도 노사협의회 임금협상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최종적으로 결정되면 가감 없이 소통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04.01 I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 한달간 '무풍 에어컨 페스티벌' 진행
  • 삼성전자. 한달간 '무풍 에어컨 페스티벌' 진행
  •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본점에서 ‘무풍 에어디자인 페스티벌’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30일까지 한달간 무풍에어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무풍 에어디자인 페스티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삼성전자(005930)는 이번 행사 대상 모델이 스탠드형·벽걸이형와 가정용 시스템에어컨으로 대상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구매시 캐시백·포인트 등 혜택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2022년형 무풍에어컨을 구매할 경우 행사 모델에 따라 최대 40만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되며 2022년형 ‘무풍에어컨 갤러리 I’ 구매시 로봇 청소기 ‘제트 봇’ 또는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을 무상증정한다고도 밝혔다.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에어컨을 반납하고 2022년형 무풍에어컨을 구매하는 경우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2022년형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20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결혼이나 이사를 앞두고 여러 품목을 동시에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된다.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무풍 에어디자인 페스티벌은 고객들이 다양한 라인업과 독보적인 무풍 기능을 갖춘 무풍에어컨을 보다 차별화된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라며 “스탠드형·벽걸이형 뿐만 아니라 시스템에어컨까지 다양한 무풍에어컨을 소비자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01 I 최영지 기자
한화생명, 소비 트렌드 맞춘 ‘시그니처 암보험’ 출시
  • 한화생명, 소비 트렌드 맞춘 ‘시그니처 암보험’ 출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한화생명이 암에 대한 시대적 변화는 물론, 보험에 대한 최신 소비 트렌드까지 모두 반영한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보험’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한화생명)이 상품의 특징은 우선 암에 대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진단비보다는 사전 검사 등의 예방과 조기진단의 증가로 인한 유사암 보장, 신의료기술 중심의 치료비 보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기존 진단자금 중심의 암보험에서 벗어나 예방과 치료 중심의 보장을 강화했다. ‘MRI, PET 검사’ 등의 암 예방과 ‘다빈치 로봇 수술’과 같은 치료 관련 특약 10종 및 위험률 14종을 신규로 개발했다.이를 통해 기존 암보험이 아무리 많이 가입해도 암에 걸리기 전에는 아무런 혜택도 받을 수 없었던 것과 달리 암을 예방하면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또한 조기 검진의 증가로 일반암보다 진단 빈도가 증가한 소액암 및 유사암에 대한 보장 한도를 최대 7000만원까지 확대했다. 또한 항암 방사선이나 표적약물치료 등과 같은 치료비 보장과 수술, 입·통원의 보장 한도도 대폭 늘렸다.또한 MZ세대 중심의 현대적인 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기존 하나의 주계약이나 특약으로 묶여 각각 가입할 수 없었던 암보장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분리했다. 일반암, 유사암, 4기암, 부위별암 9종으로 구분해 고객은 본인에게 필요한 보장만 추가 가입할 수 있어 합리적이다.여기에 보장별 가입금액에 따른 연계를 없애 한도초과로 가입이 안 되던 불편함을 해소했다. 따라서 고객은 니즈에 맞는 필요한 암 급부에 대해 ‘핀셋 설계’가 가능하다.아울러 업계 최초로 ‘암면책기간 보험료 미부담제도’를 신설해 암면책기간이 설정된 일부 특약의 보험료를 90일간은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암보험은 가입자의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90일간의 면책기간이 설정된다.기존 암보험이 보장을 받지 못하는 면책기간 동안에도 보험료를 납입해야 했던 점을 생각하면, 매우 합리적인 제도가 생긴 셈이다.한편 한화생명은 지난달 28일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보험의 ‘암면책기간 보험료 미부담제도’를 적용한 종속특약 3종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성윤호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보험은 기존 진단에만 국한되었던 암보장 영역을 사전 예방·진단부터 사후 치료·재활·간병까지 대폭 확대한 상품”이라며 “한국인이 암에 대한 정서적, 경제적 안정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보험사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질병에 대한 걱정을 해소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04.01 I 전선형 기자
‘중공업 그룹’ 이미지 벗는 두산그룹…新사업에 도전장
  • ‘중공업 그룹’ 이미지 벗는 두산그룹…新사업에 도전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두산그룹이 채권단 관리체제에서 벗어나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국내 대표 ‘중후장대’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반도체, 의약품 용기, 로봇, 드론 등을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과감한 선택이 두산그룹을 새로운 도약으로 이끌 수 있을지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두산(000150)은 지난 29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제8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 사업목적에 의료기기 제조·가공·판매업과 자동판매기 운영업을 새롭게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의 안을 의결했다. 이는 회사가 신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는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사업과 로봇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액상 의약품, 백신 등을 담는 용기(Vial) 제품 (사진=두산 제공)앞서 두산은 지난해 12월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사업 진출을 발표하면서 미국 ‘SiO2 머티리얼즈 사이언스(Materials Science)’에 1억달러(약 1192억원)를 투자했다. SiO2는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예방용 mRNA 백신에 쓰이는 보관 용기를 제조·공급하는 등 100여개 이상의 양산·임상 제품 공급망을 확보한 의약품 용기 회사다. 두산과 SiO2는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백신 시장을 공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제품 대체와 함께 신약 시장, 특히 바이오 의약품 용기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은 현재 SiO2의 모든 제품에 대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으며, 이번 사업목적 추가에 따라 국내에서의 사업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두산은 사업목적에 자동판매기 운영업을 추가하면서 자회사 두산로보틱스와의 로봇 사업도 확대할 전망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무인로봇 카페 시스템인 ‘모듈러 로봇 카페’ 등을 개발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만든 튀김·면 쿠킹 로봇, 아이스크림 로봇 등을 선보이며 푸드테크(Food tech) 시장으로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출시한 ‘모듈러 로봇카페’ 제품 (사진=두산로보틱스)이와 함께 두산은 3월 초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기업 ‘테스나’를 4600억원에 인수하면서 반도체 사업에도 진출했다. 또 자회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을 통해선 수소드론·물류드론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두산로지스틱솔루션을 통해선 물류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두산이 이처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건 채권단 관리체제에서 두산인프라코어·두산건설 등 핵심 계열사를 연이어 매각한 탓이다. 자회사 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채권단 관리체제를 빠르게 마친 만큼 미래 성장 동력을 다시 확보하는 데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4차 산업혁명과 탄소중립 등으로 맞이한 대전환 시기에 걸맞은 사업 재편이란 평가도 나온다. 주주총회를 개최한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의 변화 움직임도 감지된다. 두산중공업(034020)은 같은 날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두산에너빌리티’로 변경하고, 가스터빈·수소·해상풍력·소형모듈원전(SMR)을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또 3D프린팅, 디지털, 폐자원 에너지화 등의 신사업 발굴 계획 등도 발표했다. 두산퓨얼셀(336260)은 모빌리티·선박용 연료전지 사업을 위해 정관 내 사업목적에 △환경친화적 자동차 부품 제조·판매업 △환경친화적 선박용 기자재 제조·판매업 등을 신규로 추가했다. 두산 CI (사진=두산)
2022.03.31 I 박순엽 기자
한림대성심병원, 4세대 다빈치 SP 로봇 수술기 도입
  • 한림대성심병원, 4세대 다빈치 SP 로봇 수술기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최신 사양의 4세대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 수술기를 도입했다고 31일 밝혔다.다빈치 SP 로봇 수술기는 단일공 플랫폼으로 한 개의 2.5cm 절개를 통해 깊고 좁은 수술 부위에 접근해 복잡한 수술을 섬세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3개의 수술 기구와 1개의 3차원 고화질 카메라가 한 개의 관에 장착해 기구 충돌이 발생하지 않으며, 다관절 손목 기능을 갖추고 있어 수술 부위 근처에서 여러 방향으로 갈라져 움직일 수 있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로봇 수술은 일반적으로 흉터가 잘 드러나지 않는 배꼽에 구멍을 내 모든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절개창 부작용이 적다. 기존 개복수술이나 여러 수술법에 비해 환자 통증은 감소하는 반면 미용적 측면에서 만족도가 크다. 또 일상으로의 복귀 시간도 줄일 수 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2015년부터 다빈치 Xi 로봇 수술기를 도입해 산부인과, 외과, 비뇨기과, 흉부외과, 이비인후과 등 여러 진료과에서 2200례 이상의 수술을 시행해왔다. 이미 최신 로봇 수술기를 운영해왔던 한림대성심병원은 이번 SP 로봇 수술기 도입을 통해 더욱 완벽한 환자 맞춤형 수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유경호 병원장은 “유능한 교수진이 첨단 로봇 수술 시스템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최고의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환자분들이 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신 의료 시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2.03.31 I 이순용 기자
알에스오토메이션, 제2도약 선언…”매출 2000억 조기 달성”
  • 알에스오토메이션, 제2도약 선언…”매출 2000억 조기 달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로봇모션 제어 전문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이 제1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고 31일 밝혔다.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는 이날 매출액 2000억원 달성을 조기에 이루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강 대표는 “기술 기반의 부품 국산화,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의 노력으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 수 있었다”며 “자체 기술과 제품력 향상을 통해 수출 비중을 높여 당초 2025년 매출액 2000억원 목표를 조기 달성하겠다”고 말했다.강 대표가 이런 포부를 드러낸 데는 기술 고도화로 제품 혁신을 일궈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강 대표는 “로봇모션 제어 전문으로 ‘월드클래스 300’, ‘소재·부품·장비 100’ 기업으로 선정된 후 최근 로봇모션 제어 기술의 고도화와 제품의 혁신적인 발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실제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로봇의 센서 역할을 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엔코더 개발에 성공했다. 주력 제품인 서보드라이브 시스템은 품질과 성능 면에서 일본 제품을 제치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최고 기술 성능 인증을 받았다. 특히 스마트 튜닝에 인공지능(AI) 기술 접목하고 사이버 보안 기능까지 탑재한 모션제어 장치 개발에 성공해 미국 최대의 자동화 기업인 로크웰오토메이션과 62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알에스오토메이션은 올해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가 차원의 제조 산업 활성화 추진 등 새로운 환경에서 기회를 찾는다는 전략이다.
2022.03.31 I 김응태 기자
애플, 5000만 달러 규모 협력사 직원 개발 기금 조성
  • 애플, 5000만 달러 규모 협력사 직원 개발 기금 조성
  •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은 5000만 달러 규모의 협력업체 직원 개발 기금을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해당 기금은 협력업체 직원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로, 국제노동기구(ILO)의 전자제품 업계 근로자 권리 교육 지원은 물론 국제이주기구(IOM)가 주력하는 근로자 권리 트레이닝 확대 등을 포함하고 있다.사라 챈들러 애플 환경 및 공급망 혁신 담당 시니어는 “진보를 가속화하고 공급망 내 직원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새로운 약속을 발표하게 되어 뿌듯하다”며 “권리 운동가 및 교육 전문가와 함께 애플은 사람과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에이미 포프 IOM 운영 및 개혁 담당 사무차장은 “IOM과 애플이 맺은 파트너십은 애플 공급망에서 그 결과를 입증했고 업계에 모범적 선례를 남겼다. 진정한 변화를 성취하려면 근로자, NGO, 정부 및 산업계가 모두 참여하는 범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애플의 새로운 약속은 전 세계 근로자에게 실질적이고 유의미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애플은 이날 공급업체가 어떻게 근로자들을 지원하고, 에너지를 청정에너지로 전환시키며, 최신기술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총망라한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애플은 2008년부터 대면 및 가상 교육, 능력 개발 및 역량 심화 강좌를 보급, 자사 공급망에 속한 직원에게 새로운 기술 및 리더십 역량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해왔다. 애플은 이번 기금 출범과 함께 현재와 미래의 직업에 필요한 역량 개발을 위해 자사 공급망에 속한 직원과 주변 지역사회에 새로운 교육 리소스를 제공하는 등 지원 범위를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새로운 교육 이니셔티브를 통해 미국, 중국, 인도 및 베트남 직원에게 제공되는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전 세계 협력업체 직원을 위한 교육 및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애플은 내년까지 10만명 이상의 협력업체 직원이 리더십 교육 및 기술 인증에서 코딩, 로봇 공학 및 친환경 제조를 포함한 첨단 제조업 기초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학습 기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또한 애플은 근로자 권리를 보호하는 UN 산하기구인 IOM, ILO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급망내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근로자들의 피드백을 수렴하는 메커니즘도 신설할 예정이다.
2022.03.31 I 김정유 기자
에스에프에이, 'SFAW' 인라인 CT 검사기 등 공개
  • 에스에프에이, 'SFAW' 인라인 CT 검사기 등 공개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에스에프에이(056190)는 오는 4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2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전’에 참가, 인라인 CT 검사기 등 주요 장비들을 전시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전시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 스마트 공장 자동화 산업 전문 행사다. 코엑스와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한국머신비전협회 등이 공동 주최해 ‘함께 나아가는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미래형 스마트 제조기술 최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에스에프에이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한 △인라인 CT 검사기 △자동창고용 광학 문자판독(OCR) ASRS △로봇 피킹 시스템 △AI 기반 외관검사기 △자율주행 AGV 등 총 5종 장비를 선보인다.특히 인라인 CT 검사기와 자동창고용 광학 문자판독 ASRS 등을 처음 공개한다. 인라인 CT 검사기는 이차전지 공정에서 비파괴 방식으로 전지 내부 전극 배열 상태를 측정, 화재와 폭발 요인을 파악할 수 있다. 이 장비는 고정밀, 고속스캔, 알고리즘, AI 기술에 물류시스템 노하우를 더한 인라인 형태 검사기다.자동창고용 광학 문자판독 ASRS와 로봇 피킹 시스템은 스마트팩토리 물류시스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장비다. 이들 장비 모두 고도로 지능화된 AI 딥러닝과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해 장비 스스로 물품 외형과 색상, 문자를 인식할 수 있다. AI 기반 외관검사기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알고리즘 기술과 특수 광학계 기술을 접목해 이차전지 배터리 외관 결함을 검출하는 장비다. 경쟁사 장비와 비교해 높은 95% 수준 검출율을 보인다.에스에프에이는 최첨단 스마트 장비 전시 외에도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유통 등 주요 사업군별 영상 홍보존과 AI 기술 체험존을 운영한다.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는 “이차전지와 유통 외에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부문으로 공급을 확대해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31 I 강경래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오픈 API 공개…다각적 협업 추진 나서
  • 현대엘리베이터, 오픈 API 공개…다각적 협업 추진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 엘리베이터와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할 수 있는 오픈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API는 운영체제나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라이브러리 등을 활용해 응용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게 하는 인터페이스로, 오픈 API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환경을 제공한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이번에 선보인 오픈 API는 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로, 로봇·인공지능(AI) 스피커·스마트폰 등 다양한 외부 시스템이나 기기와 연동하고자 할 때 별도의 개발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오픈 API를 통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는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탑승하고 음식이나 물품을 배달할 수 있는 ‘로봇 연동’, 세대 내 AI 스피커를 통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는 ‘원격 콜’ 등이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앞으로 빌딩 관리 시스템(BMS·Building Management System)과 연동해 재난, 범죄 등 상황에 따라 엘리베이터를 제어할 수 있는 관리 서비스와 홈네트워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와 연동한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시스템·디바이스 기업은 현대엘리베이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가입 절차를 거치면 오픈 API를 활용할 수 있다. 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6월 KT를 시작으로, 7월 우아한형제들, 8월 LG전자와 협약을 체결하고 AI 음성 인식 디바이스, 서비스 로봇, 스마트 빌딩 솔루션 연동을 추진해왔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오픈 API 출시를 시작으로 시스템, 디바이스 기업들과 다각적인 협업을 추진하고, 새로운 엘리베이터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해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오픈 API 홈페이지 화면 (사진=현대엘리베이터)
2022.03.31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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