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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너스텍, 폴란드 등 해외거점 확장 "이차전지 방점"
- 시너스텍 R&D센터 내부 전경. (제공=시너스텍)[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물류자동화장비 전문기업 시너스텍이 폴란드를 비롯한 해외 거점 구축에 잇달아 나선다.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스마트팩토리(스마트공장) 등에 이어 이차전지(배터리) 분야 물류자동화장비 비중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시너스텍은 최근 폴란드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뒤 운영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경기 성남 본사와 함께 충북 음성 공장을 운영 중인 시너스텍이 해외에 법인을 구축한 것은 중국 쑤저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중국 법인은 중국 유수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비롯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업체들을 근접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운영 중이다.시너스텍 관계자는 “폴란드 현지에 투자한 국내 이차전지 제조사를 근접 지원하기 위해 현지 법인을 마련했다”며 “국내 이차전지 제조사들이 해외 공장 설립을 활발히 추진하는 데 따라 폴란드에 이어 헝가리, 미국 등에 법인을 추가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시너스텍은 1997년부터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스마트팩토리 등 물류자동화장비를 업계에 공급해왔다.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 ‘Stocker’(스토커)를 비롯해 반도체 ‘OHT’(Overhead Hoist Transport), 스마트팩토리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등 제품을 이송하고 분류, 포장, 적재하는 물류자동화장비 토털솔루션을 제공한다.특히 삼성과 LG, SK 등 국내외 유수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대기업들과 물류자동화장비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한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566억원과 함께 순이익 179억원을 올린 중견기업이다. 특히 매출액 중 70%가량을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거둬들였다.시너스텍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전략 사업으로 육성해 왔으며, 최근 이차전지 수요 급증에 따라 관련 장비 분야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이차전지 산업에 특화한 AGV와 OHT, 스토커 등 장비 제품군 전반에 대한 개발을 마치고 현재 거래처에 제안 중이다.아울러 시너스텍은 조직 확대를 통해 유럽, 미국 등 핵심 지역에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이차전지가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쓰이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투자가 확대하는 데 따른 움직임이다.이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 중 10% 미만에 머물렀던 이차전지 장비 비중이 올해 30%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차전지 거래처 역시 국내외로 확대하면서 관련 매출액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스마트팩토리에 이어 이차전지 장비 수주가 더해지면서 전년보다 2배 정도 늘어난 매출액을 예상한다”며 “여기에 로봇 자동화 기반 ‘MFC’(Micro Fulfillment Center) 물류창고 등을 더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AMHS’(Automated Material Handling System)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시너스텍은 최근 캐나다 아타보틱스와 MFC 물류창고 국내 독점판매권계약을 체결했다. MFC는 주문에 맞춰 물류센터에서 △보관 △선별 △포장 △배송 등 모든 과정을 처리하는 도심형 물류센터를 말한다. 시너스텍은 분당 본사와 충북 음성 공장에 데모라인과 쇼룸을 구축해 MFC 운용을 시연하고 제품 신뢰성을 확보해 나아갈 계획이다.
- 부릉, 올리버스윗 ‘맞손’…퀵커머스 차별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IT 기반의 종합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디저트 전문업체이자 F&B 브랜드 컨설팅 전문기업 올리버스윗과 함께 퀵커머스 상품군의 다양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부릉)메쉬코리아와 올리버스윗 양사는 자체 보유한 유통물류 전문성과 분야별 네트워크를 내세워 차별화된 상품군과 서비스를 다양한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선뵐 예정이다. 제주 특산품을 비롯해 미쉐린 가이드 셰프가 직접 조리한 RMR(레스토랑 간편식), 프로틴, 콜라겐 등 건강 요소를 추가한 NPB(프리미엄 간편식) 등이 포함된다. 올리버스윗은 2007년 서래마을의 디저트 숍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이후 현재 B2C, B2B 시장의 F&B 브랜드의 컨설팅 분야에도 진출하여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고객의 니즈 분석, F&B 전략 수립, 상품 기획에 이르기까지 전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F&B 기업과 탄탄한 네트워크로 프리미엄 신선식품 및 밀키트 등 다양한 상품군을 취급하고 있다. 특히 미쉐린가이드 유명 셰프들과 다양한 RMR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F&B 업계의 주목을 받는 중이다.메쉬코리아는 냉장냉동 식품 보관이 가능한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도심형물류거점(MFC)을 세 곳 구축한 데 이어 올해도 인프라 증설을 적극 추진한다. 또한 2륜 및 4륜차 배송을 결합한 통합 배송체계를 강화하고 자율주행 로봇을 픽업과 배송이 어려운 곳에 투입함으로써 퀵커머스 물류 경쟁력을 독보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4륜 및 2륜 배송 수단을 모두 보유한 유일의 기업인 메쉬코리아는 자전거와 도보 등으로 일반인 참여가 가능한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부릉 프렌즈’를 통한 배송 경쟁력까지 확보, 부릉은 전국 10만여 배송 기사를 본사 직영으로 운영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퀵커머스 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메쉬코리아는 최근 GFFG의 ‘카페 노티드’의 식자재 공급까지 담당하며 상품소싱 등 유통 경쟁력까지 확보한 ‘커머스테크’ 기업으로 도약하며 물류를 뛰어넘어 비즈니스 부문의 공격적인 확장을 진행 중이다.최병준 메쉬코리아 국내사업부문 대표는 “퀵커머스 시장이 확산되며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진 만큼 시장의 주도권을 위해 차별화된 상품군을 올리버스윗과 함께 선뵐 예정“이라며 “프리미엄 신선식품 외에도 생필품, 식음료, 패션, 뷰티, 도서, 반려동물용품까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모든 상품을 부릉의 독보적인 퀵커머스 경쟁력을 통해 시장에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상상력의 새 판…SF를 대하는 젊은 작가들의 자세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쓰고 싶어서 쓴 거예요. SF(과학소설)냐, 순문학이냐 가르지 않고 그냥 소설이라고 생각했죠. 자연스럽고 이상하지 않았어요. 단, 작가라면 새로운 K-SF 흐름에 탑승하고 싶을 겁니다.”(박서련) “지금 하고 싶은 문학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내 것이 좋은 거라고 요구할 자격은 없죠. 직접 써서 느껴보라고 유혹하는 것이 문학이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우다영)“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세상을 지어내는 게 곧 현실 세계를 이해하는 거더라고요. (그 시점이) 이렇게 빨리 올지는 몰랐어요.”(문보영)요즘 문학계에서 주목하는 다섯 명의 젊은 작가가 SF를 대하는 자세다. 우다영(32), 문보영(30), 박서련(33) 세 작가는 ‘SF 라벨(책 띠지)’을 정식으로 단 소설을 발표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다. 조예은(29), 심너울(28) 두 작가는 다수 쓴 경험이 있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출판사 허블의 SF시리즈 ‘초월하는 세계의 사랑’ 출간 간담회에서 작가 조예은(왼쪽부터), 우다영, 박서련, 문보영이 질문을 듣고 있다. 이 책은 ‘초월’ 시리즈 출간 예정작 5편의 프리퀄(작품 속 이야기보다 앞선 시기의 내용을 다루는 작품)을 담았다. 심너울 작가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했다(사진=연합뉴스).이들 다섯 작가가 ‘기존 문학의 질서와 경계, 상상력의 한계를 ‘초월’하겠다’며 선보인 허블 출판사의 ‘SF시리즈’ 첫 출발에 동참했다. 일명 첫 소설선 ‘허블 초월 시리즈’다. 시리즈의 첫 책은 ‘초월하는 세계의 사랑’이다. 이 책은 시리즈로 선보일 출간 예정작인 장편 5편의 속편 쯤 된다. 가령 외전, 티저와 같은 ‘프리퀄’(오리지널 작품에 선행하는 사건을 담은 속편)을 모은 앤솔러지(여러 작가의 작품을 하나의 작품집으로 묶는 것)다. 5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출간 간담회에서 허블의 한성봉 대표는 “이제 SF는 명실상부 젊은 세대를 대변하는 문학의 흐름이자 한국의 젊은 세대가 가장 많이 읽고 쓰는 문학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에 참여한 작가들 역시 한국 문단을 이끌어나갈 눈여겨볼 작가들”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요즘 출판계 화두는 ‘SF’다. 장르문학을 꾸준히 선보인 출판사들의 내공과 함께 2019년 김초엽의 등장으로 시작된 스타 작가들의 탄생은 한국 문학 시장의 지형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다. 이번 책 기획을 맡은 김학제 편집팀장은 “‘초월하는 세계의 사랑’은 장르 작가와 비장르 작가를 구분하지 않고 SF를 선보이는 ‘허블 초월 시리즈’의 첫 책”이라면서 “새로운 상상력의 판을 만들겠다는 게 포부다. 문학의 경계를 지우고 각각의 세계관이 존중받는 시리즈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작가 선정도 ‘SF’에 관심을 보인 작가들을 접촉하는 식이었다고 김 팀장은 전했다. 그는 “SF에 관심 있는 작가들을 모셔왔다. 장르작가든 비장르작가든 그들의 SF 세계를 만들어 본다면 좋은 장점이 발현되지 않을까 싶었다. 독자들이 바라는 SF세계가 아닐까”고 말했다. 또한 김 팀장은 펴낸 말에서 “이 시리즈가 한국문학의 장르와 비장르 경계를 뛰어넘는 도전의 장이자, 데뷔 연차와 상관없이 모든 작가가 자신의 첫 SF 세계를 선보이는 탄생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존 SF와 차별점을 둔 허블 시리즈의 시작은 지금의 한국 문학 독자들, 특히 젊은 세대 독자들이 호출한 결과”라고 했다. 허블은 이번 앤솔러지가 기존의 위계와 차별을 지우면서 서로의 고통에 공감하고 연대하는 SF세계를 기대하는 젊은 독자들에 부응하는 적절한 응답이 될 것이란 기대다. 이번 책의 주제는 ‘사랑’이다. 우다영, 문보영, 박서련은 인간과 비인간(각각 신, 로봇, 외계인) 사이에서 차오르는 사랑을 다룬다. 조예은, 심너울은 SF적 사건으로 비틀린 일상에서도 인간 사이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짧은 소설을 쓴 적이 있지만 주로 시를 써온 문보영 작가는 “연락왔을 때 그때는 마냥 기분이 좋았다. 마침 멋진 글을 읽고 있었는데 그런 글을 써보고 싶다는 의욕이 있었다”며 “도전해보고 싶었다. 동료 작가 작품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영향을 많이 받고 쓴 첫 작품”이라고 웃었다.우다영도 “이전에 해왔던 이야기를 다른 근육을 이용해서 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굉장히 건조하고 논리적인 문장을 나열해 전개를 따라가다 보면 어떤 충격이나 이해, 정서에 도달한다. 그게 내가 좋아하는 SF 화법”이라고 했다.동아시아출판사의 SF 전문 브랜드 허블은 현재 우다영, 조예은, 문보영, 심너울, 박서련을 포함해 김희선, 전하영, 강화길, 천선란 등 14명의 작가와 함께 시리즈를 준비 중이다. 3개월마다 한 권의 새 책을 출간하는 게 목표다.
- 엔젤로보틱스 '엔젤렉스M',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납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재활 및 헬스케어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보행재활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M 소형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엔젤렉스M 소형 (사진=㈜엔젤로보틱스)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2016년 개원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어린이전문재활병원으로 신체, 인지, 정서 영역에서 다양하고 체계적인 생애주기별 통합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엔젤렉스M 소형을 도입함으로써,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신촌세브란스재활병원, 서울재활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화성시동탄아르딤복지관에 이어 전국에서 7번째로 엔젤렉스M소형을 보유한 병원이 되었다. 엔젤렉스M은 뇌성마비, 척수손상, 뇌졸중, 척추이분증, 발달장애, 근육병 등 신경근육계 질환으로 인한 하지 부분마비 환자의 보행훈련을 도와주는 착용형 보행재활로봇이다. 트레드밀 위에서 로봇에 입력된 궤적에 따라 이동하는 기존 재활로봇과는 달리, 환자가 스스로 체중 이동하면서 지면을 직접 밟고 보행 훈련하는 ‘오버그라운드 방식’으로, 환자에게 부족한 힘을 필요한 만큼 보조하는 방식으로 작동하여 환자의 참여도가 높아 재활훈련효과도 높다.엔젤렉스M에는 서기, 앉기, 일어서기, 평지보행, 계단오르기, 스쿼트로 구성된 6개의 훈련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고 환자의 기능상태에 따라 보조력의 힘을 20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환자의 상태에 최적화된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재활의학과가 있는 병원이 전국에 약 600여 곳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젤렉스M의 보급률은 대형과 소형을 합쳐 2% 정도이다. 재활로봇을 이용한 최첨단보행치료를 어디에서나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재활병원에 엔젤렉스M이 도입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뉴로메카·대성하이텍 등 4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주 4개사의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사는 아벨리노 랩, 신한제10호기업인수목적, 뉴로메카, 대성하이텍이다.아벨리노 랩은 코로나19 진단, 안질환 진단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872억200만원, 영업이익 210억2900만원, 순이익 61억63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다.신한제10호기업인수목적의 자산총계는 14억9900만원, 부채총계 9억4400만원, 자기자본 5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뉴로메카는 협동로봇 자동화 플랫폼, 로봇제어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73억5100만원, 영업손실 30억900만원, 순손실 65억94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대성하이텍은 스위스턴 자동선반, 정밀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125억7900만원, 영업이익 120억2400만원, 순이익 74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