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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로봇, 자율주행 물류배송 '고카트'로 유럽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유진로봇이 자율주행 물류배송로봇 ‘고카트’를 통해 유럽의 헬스케어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다.유진로봇은 이탈리아 의료용 멸균장비업체 스틸코에 ‘고카트 옴니 200(GoCart Omni 200)’를 수출한다고 28일 밝혔다.스틸코는 병원들의 의료 서비스와 실험실 연구, 제약, 중앙소독공급부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에 스틸코에 공급한 고카트 옴니 200은 자율주행 기술력에 스틸코의 ‘모바일 자동전환시스템’을 합쳐 중앙소독공급부에 특화됐다.병원 중앙소독공급부에서 수술실 도구들을 멸균 처리하는 시스템에 이송하는 셔틀로봇으로 쓸 수 있다. 사람과 달리 로봇은 멸균 소독이 쉽고, 접근하기 좋아 자율주행 배송이 효율적이다.유진로봇의 고카트 옴니 200은 자율주행 기반의 물류배송 플랫폼이다. 독립형 서스펜션, 3D 센서, 유진로봇의 3D 라이다 센서, 컨베이어와 연동할 수 있는 사용자 환경을 제공해 제조공정, 물류창고, 공항, 병원, 스마트 빌딩 등에 쓸 수 있다.특히 다양한 센서들의 융복합을 통해 빠르게 장애물을 감지하고, 좁은 공간에서도 이동할 수 있다. 유럽 수출에 필요한 안전 관련 국제표준인증인 ‘ISO 13482’도 국내에서 처음 획득했다.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고카트는 엄격한 안전성과 정밀한 자율이동성을 갖춰 대형 병원 안에서 물류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고객 맞춤형 자율주행모바일플램ㅅ폼과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유진로봇 ‘GoCart Omni 200’.(자료=유진로봇)
- 韓 디지털 경쟁력, 4단계 상승한 세계 8위..중국, 일본보다 높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대한민국이 올해 세계 디지털경쟁력 평가결과, 평가대상 63개국 중 8위를 기록해 전년대비 4단계가 상승했다. 이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조사한 결과다. IMD는 2017년부터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적응력 등에 대해 지식, 기술, 미래준비도 등 3개 분야, 9개 부문, 54개 세부지표를 측정하여 국가별 디지털 경쟁력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국가별로는 지난해 4위였던 덴마크가 1위를 차지하였고, 1위였던 미국은 한 단계 하락한 2위를 기록하였다. 아·태지역에서는 싱가포르가 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17위, 일본은 29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아·태지역 14개국 중 싱가포르에 이은 2위를, 인구 2천만 명 이상인 27개국 중에서는 미국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부문별로 살펴보면, 지식, 기술, 미래준비도 3개 부문 중에서 미래준비도 순위가 상승(5위→2위)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과 같은 13위를 유지하고, 지식 부문에서 순위가 하락(15위→16위)했다.전년보다 3단계 상승하여 2위를 기록한 미래준비도 부문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자참여지수 1위 유지,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로 인터넷 소매업 매출액 지표 상승(2→1위), 스마트폰 보유율 상승(16→4위) 등에 힘입어 신기술 적응도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디지털 전환에 따른 로봇사용지표 3위를 유지하였으며, 기업의 민첩성(18→16위) 및 기업가의 실패공포(16→2위) 지표가 상승하는 등 기업여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 사업능력 분야가 2위를 기록했다.전자정부 2위 유지, 신규지표인 정부의 사이버보안 능력 6위를 기록하는 등 IT통합 분야도 2단계 상승(16→14위)하는 등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전년과 같은 13위를 기록한 기술부문에서는 통신 투자 지표 순위가 상승(44→15위)하여 자본여건분야 순위가 1단계 상승(16→15위)하였으며, 규제여건분야 계약실행 지표 2위, 기술여건분야 고도기술 수출비중 지표가 6위를 기록했다.인재분야 국제경험 순위 낮아지식부문의 경우 R&D 총액 2위, 인구대비 R&D 인력 3위 등은 높은 순위를 유지하였으나, 인재분야의 국제경험 지표 59위, 외국인 숙련 직원 지표 49위, 여성연구원 53위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과기정통부는 박윤규 제2차관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번‘뉴욕 구상’을 통해 밝히신 디지털 혁신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충실히 이행하여 디지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위기는 기회…증시 과매도에 장부가 이하 종목 '수두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심리도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 하지만 증시가 과매도 조짐을 보이면서 조심스럽게 이번 급락장을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특히 증시가 반등할 경우 상승폭이 클 가능성이 높은 낙폭과대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코스피 200 종목 중 절반 이상이 ‘장부가 밑’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증권사 세 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코스피 200개 종목 중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비율(PBR)이 1배를 밑도는 기업이 절반이 넘는 117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PBR은 주가를 1주당 순자산가치(BPS)로 나눈 값으로 회사 자산에 비교한 주가 수준을 말한다. 즉, PBR이 1배 미만일 경우 장부상 기업 가치보다 현재 주가가 낮다는 소리다.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PBR이 1.05배로 1배에 근접한 상황이다. 이는 이달 초인 지난 7일 1.1배보다도 낮아진 수치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지난 7일 0.86배이던 PBR이 0.79배까지 낮아졌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PBR이 1배 아래인 종목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현대차(005380)(0.56배), 기아(000270)(0.68배), 삼성물산(028260)(0.6배), 포스코(005490)홀딩스(0.31배), 현대모비스(012330)(0.46배), KB금융(105560)(0.36배), 신한지주(055550)(0.36배), SK(034730)(0.55배), SK이노베이션(096770)(0.63배)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까지의 종목 중 PBR이 1배 이상인 종목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네이버(035420) 등 5개 종목(삼성전자우선주 제외)에 불과했다.특히 BNK금융지주(138930)(0.2배), DGB금융지주(139130)(0.22배), 기업은행(024110)(0.26배), 우리금융지주(316140)(0.28배), 하나금융지주(086790)(0.28배), JB금융지주(175330)(0.29배) 등 최근 주가 하락폭이 컸던 금융주는 대거 저PBR주에 이름을 올렸다.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PBR 기준 코스피 0.9배 언저리는 경기침체 수준을 반영한다”면서 “언더슈팅(단기 급락)이 나오기도 하지만 0.9배 수준은 정상적인 상황에서 경기침체를 반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스피 PBR은 0.85배 수준까지 하락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많이 빠진 종목이 많이 오른다…낙폭 큰 업종 주목”증권가는 낙폭과대주에 주목하고 있다. 단기 반등시 트레이딩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업종은 낙폭과대주라는 것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본격적인 국면 전환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단기 트레이딩 기회가 도래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투자심리가 최악이라는 점은 반대로 말하면 더 악화할 여지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SK증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로 인한 급락 시기 하락폭이 컸던 화학, 가전, 에너지 등 업종이 반대로 급락 이후 일주일 동안 반등폭이 가장 컸다. 또 지난 6월 베어마켓 랠리 당시 하락폭이 컸던 반도체, 증권, 은행, 철강 업종 역시 7월부터 일주일 동안 가장 크게 반등했다.조 연구원은 “단기 반등 국면에서는 업황이나 이익보다는 ‘싸다’ 혹은 ‘비싸다’라는 가격 인식과 밸류에이션에 의한 움직임이 더 강했다”면서 “과거 패턴이 반복될 경우 반등 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고 최근 밸류에이션 하락이 컸던 소프트웨어, 운송, 건강관리, 미디어·교육 등의 업종에서 트레이딩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이밖에 최근 증시 급락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때문인 만큼 아예 경기와 무관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형주에서 경기와 무관한 유망 테마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엔터, 아이폰 부품, 비료 업종 등을 위주로 접근하는 것을 추전한다”면서 “아니면 공장 자동화, 물류 자동화, 서비스업 관련 자동화(휴머노이드 로봇·의료 보조 로봇) 등 장기적인 이슈에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 이인실 특허청장 "기술전쟁 최전선에 있는 韓기업들 승리 지원"
- [이천=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27일 경기 이천의 SK하이닉스에서 SK그룹 지식재산권 담당 임원들과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그간 정부는 글로벌 주도권 확보가 필요한 기술을 국가필수전략기술로 지정했고, 특허청도 국가필수전략기술에 대해 분야별로 특허 빅데이터 분석 작업을 통해 기술 선정을 지원하고 있다. 국가필수전략기술은 인공지능과 5세대(5G)·6세대(6G) 통신, 첨단바이오,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수소, 첨단로봇·제조, 양자, 우주·항공, 사이버보안 등이다. 이번에 특허청은 국가전략기술의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R&D) 사업의 성과를 높이고, 원천·핵심 특허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SK기업의 지식재산 관련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SK측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사물인터넷(IoT) 등 주력산업 분야의 지식재산 관리전략을 소개한 뒤 특허·상표의 신속한 심사, 해외 기술유출 방지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이에 특허청은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고, 특허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반도체 분야의 퇴직인력을 임기제 심사관으로 채용하는 계획을 소개했다. 또 기업의 산업기술, 영업비밀 등 기술보호를 위해 도입된 기술 특별사법경찰의 역할과 운영현황을 설명했다. 특허청은 기업이 지재권을 거래 또는 사업화하는 경우 부여하는 세제혜택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특허박스제도의 도입 검토를 안내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심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인 협의 심사, 우선심사제도 등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것이며, 심사관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있다”며 “기업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반영하는 현실성 있는 지식재산 정책을 수립해 기술전쟁의 최전선에 있는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조용익 부천시장 “첨단기업 유치로 명품도시 만들 것”
- 조용익 부천시장이 26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도시 재설계를 통해 첨단기업 등을 유치하고 미래 성장 먹거리를 갖춘 명품도시를 만들겠습니다.”조용익(55) 경기 부천시장은 26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취임 100일’을 10여일 앞둔 조 시장은 “부천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서울의 변방이 아니라 활력 있는 도시로, 베드타운이 아니라 주거·산업·환경·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대장신도시 등 3대 거점 통해 성장동력 확보그는 부천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대장신도시와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부천종합운동장역을 3대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조 시장은 “대장신도시·영상문화단지·부천종합운동장역 개발구역을 3대 거점으로 삼아 트라이앵글 산업벨트로 조성하고 해외 기업·유니콘 기업과 각 분야의 선도기업을 유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도시 건설, 시민의 삶과 연관된 주거·환경·교통·일자리 등 도시 전방위 분야에 대한 파급력 있는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대장신도시 대장산업단지에 SK그린테크노캠퍼스를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서울 마곡, 인천 계양을 연계할 수 있게 대장신도시를 첨단산업 거점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상생협의체를 운영해 주거·교통·일자리·문화가 어우러지는 신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는 창작·창업이 활발한 문화산업, 디지털콘텐츠산업의 메카로 만들 예정이다. 부천시는 지난해 3월 GS건설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했다.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협의에 따른 관련 기관 의견을 반영해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협의 중이다.조용익 부천시장이 26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기존 서울지하철 7호선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D 등이 들어서면 4중 역세권이 될 부천종합운동장역 주변은 첨단기업단지, 복합문화시설로 개발한다. 조 시장은 “앞으로 부천종합운동장역 주변은 수도권 서부 교통요충지가 될 것이다”며 “개발사업을 통해 부천에 필요한 산업을 유치하고 복합문화·스포츠 시설 조성으로 일자리와 여가공간이 집약된 지역 균형발전의 선도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우수기업 유치로 경쟁력 강화그는 기업유치 기본전략인 부천밸리 조성 계획에 따라 대장동 대장산업단지와 약대동 부천테크노파크를 연결해 로봇, 정밀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미용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부천은 수도권 서부의 지리적 요충지로 교통인프라를 구축했고 풍부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첩된 수도권 규제, 협소한 개발 부지, 지가상승 등으로 기업체가 빠져나가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도시형공장(공해가 적은 제조업 생산시설) 운영비가 저렴한 대장산업단지, 부천테크노파크 등에 우수기업을 유치하려고 한다”며 “최근 미국 기업 온세미의 부천 공장 증설 투자 유치, 웹툰융합센터 ㈜에이투지 입주 유치는 부천시가 노력해 이룬 주요 성과이다”고 말했다.반도체기업인 온세미는 지난해 말 부천 온세미코리아에 대한 1조4000억원 투자를 약속했고 ㈜에이투지는 웹툰융합센터 입주와 함께 웹툰·콘텐츠 IP(지적재산권) 융복합 사업을 추진하고 콘텐츠 연구·개발에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조 시장은 콘텐츠산업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그는 “내년 5월 준공 예정인 중동 웹툰융합센터를 중심으로 웹툰융합테마파크, 문화콘텐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와 여가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또 “부천의 4대 국제문화축제(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비보이 분야)와 지역 관광자원의 융복합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 환경을 만들어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K콘텐츠에 열광하는 청소년의 진로탐색, 직업 결정에 도움이 되게 웹툰·애니메이션 등의 청소년 창의예술교육 프로그램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조용익 시장 이력△전남 순천 출생 △순천고 졸업 △성균관대 졸업 △제31회 사법시험 합격 △법무법인 카이로스 변호사 △문재인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 [르포] 반도체 클린룸 '메카'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
- [용인(경기)=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화두로 떠오릅니다. 궁극적으로 용인사업장을 탄소와 미세먼지, 전기요금이 없는 ‘3무(無) 공장’을 실현할 계획입니다.”(박덕준 신성이엔지 용인공장장)26일 방문한 신성이엔지(011930) 용인사업장. 건물면적 6897㎡(약 2086평) 규모로 지난 2016년 준공한 용인사업장은 산업통상자원부 ‘대표 스마트공장’, 중소벤처기업부 ‘K-스마트등대공장’ 등에 잇달아 선정되며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마트공장으로 자리매김했다.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에서 직원이 협동로봇과 함께 클린룸 설비를 만들고 있다. (제공=신성이엔지)신성이엔지는 1977년 설립된 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클린룸 설비, 이차전지(배터리) 드라이룸 설비를 비롯해 태양광모듈 등 우리나라가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첨단산업 분야에 주력해왔다. 이 회사가 올해 상반기 국내외에서 거둬들인 매출액은 3140억원에 달했다.신성이엔지는 용인과 함께 충북 증평, 전북 김제 등에 생산거점을 운영 중이다. 증평사업장은 이차전지 드라이룸 설비와 함께 공조시스템 등을, 김제사업장에서는 태양광모듈을 만든다. 이곳 용인사업장은 ‘FFU’(Fan Filter Unit), ‘EFU’(Equipment Fan Filter Unit) 등 클린룸 설비에 주력한다. 클린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만드는 청정공간이다. 특히 신성이엔지는 ‘FFU’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60%가량을 점유하며 1위 자리를 이어간다.용인사업장에 도착하자마자 처음으로 눈에 들어온 것은 건물 외관에 있는 태양광발전소였다. 여기에 쓰인 태양광모듈은 100% 자체 생산한 제품이라고 한다. 박덕준 신성이엔지 이사(용인공장장)는 “태양광발전소를 통해 총 630㎾(킬로와트)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일반 가정 216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이 중 40%가량인 280㎾를 자체적으로 활용하며, 나머지 350㎾는 한국전력에 판매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사업장 입구에 들어서니 ‘퓨어게이트’에서 나온 바람이 몸에 묻은 미세먼지 등을 순식간에 씻어내 줬다. 아파트와 사무실, 백화점 등 입구에 설치하는 퓨어게이트는 신성이엔지가 40년 이상 클린룸 설비 분야에서 확보한 청정기술을 활용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만든 제품이다.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겪은 뒤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다.사업장 안에서는 육면체 모양을 한 금속이 컨베이어를 따라 쉼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컨베이어 중간중간에 팔 모양을 한 로봇이 육면체 금속 위에 부품을 장착하고 있었다. 로봇에 이어 직원이 추가적인 작업을 하는 방식이었다.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 안에서 모바일로봇이 부품을 싣고 이동하고 있다. (제공=신성이엔지)박 이사는 “‘협동로봇’(COBOT)이라 부르는 이 로봇은 클린룸 설비에 필요한 부품을 장착하는 역할을 한다. 정교함이 필요한 일부 공정은 협동로봇이 직원과 함께 일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공장 안을 자세히 보니 어린아이 정도 크기 꼬마 로봇이 부품 등을 싣고 여기저기 분주하게 움직였다. ‘모바일로봇’이라 불리는 이 로봇은 공장 곳곳에 필요한 부품을 가져다주는 역할을 했다.박 이사는 “종전에는 ‘AGV’(Automated Guided Vehicle)가 모바일로봇과 같은 역할을 했다. 하지만 AGV는 정해진 길을 따라 직선 운동만 했다”며 “모바일로봇은 이와 달리 능동적으로 판단한 뒤 스스로 길을 찾아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개 라인이 1759㎡(약 533평) 규모인데 여기에 직원 3∼4명 정도 일한다”며 “이를 통해 공정자동화(Fab Automation) 비율은 8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통상 10명이 할 수 있는 일을 협동로봇, 모바일로봇 등을 이용해 2명이 수행하는 셈이다.별도로 마련된 공간에는 대형 모니터가 있었다. 이 모니터를 통해 현재 사업장에서 사용 중인 전력량이 얼마나 되고, 이 중 태양광을 통해 조달하는 에너지와 함께 한국전력에서 들어오는 전력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아울러 사업장 안에서 이뤄지는 작업 현황을 실시간 점검할 수 있었다. 사업장에 들어가지 않고도 부품이 들어간 후 완제품이 나오는 전 과정을 파악할 수 있다.박 이사는 용인사업장을 ‘더 스마트하게’ 만들기 위한 R&D(연구·개발)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가상물리시스템’(CPS, Cyber Physical System)을 운영 중인데, 센서가 달린 의복을 직원에 입힌 뒤 업무 강도 등을 분석하는 방식”이라며 “내년엔 의복이 아닌 휴대폰을 이용해 같은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불량을 사전에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성균관대와 함께 준비하는 등 산학협력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도 덧붙였다.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에서 박덕준 이사(용인공장장)가 모니터를 통해 사업장 내 전력소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신성이엔지)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국립대·분교만 쏠림 지방대, 합쳐야 산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국립대·분교만 쏠림 지방대, 합쳐야 산다 -대우조선해양, 21년 만에 한화에 팔린다-‘블랙 먼데이’… 환율 1430원 뚫고 시총 71조 증발 -[사설]이중과세로 묶인 해외 유보 900억弗, 방치만 할 건가-[사설]세금으로 불 끄는 쌀 과잉 대란… 근본 해결책 고민 없나◇일간스포츠 창간 53주년 사진전 ‘스포츠, 함께울고 함께웃다’ -스포츠 반세기 역사, 벅찬 감동 다시 한번-사진만 봐도 언제인지 딱 알죠, 영광의 순간 이제 후배들 차례◇금융시장 덮친 블랙먼데이 공포 -52주 신저가 1361개 쏟아진 증시… “코스피 1920선까지 꺼질 수도”-위안·엔화 모두 폭락… 급한 불 끄기 나선 中·日-英 파운드화 장중 5% 뚝… 이러다 ‘1달러=1파운드’ 갈라◇블랙먼데이 금융시장 패닉-美 긴축에 유럽통화 위기설까지… “달러당 1500원대 상승여력 충분” -“달러당 150엔 깨지면 외환위기 올 수도” -이창용 “美 연준과 통화스와프 관련 정보 교환”◇대학 구조조정 골든타임 10년 -‘실무 중심’ 한기대·‘투자 늘린’ 창신대 취업도 잘돼… 명문대 안 부럽다 -“장학금 100만원에 노트북 무료로 드려요”-비수도권대학 “정원 외 특별전형 없애달라”◇새 주인 찾은 대우조선 -김승연의 ‘방산 드림’ 화룡점정… 한화, 육해공 통합방산기업 도약한다 -한화 2조 유증 참여, 대우조선 지분 49.3%로 경영권 확보 -매각가, 공적자금 투입액의 3분의 1도 안돼… ‘헐값 매각’ 논란 불가피 -공공기관 자산매각 신호탄 HMM 이어 KAI도 내놓나◇종합-OECD, 韓 올해 물가상승률 4.8→5.2% 상향… “고물가에 경기회복 지연” -10대 그룹 만난 이창양 “대기업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알아서 징계 수위 정하라는 감사원… 대상자 78% ‘부지정’ -반년 만에 시총 32조 사라져, 반토막 난 韓 가상자산 시장 ◇경제·금융-3高에 허리 휘는 서민들, 3세대 실손보험도 오르나 -점포 줄어드는데… 단축영업까지 하는 은행들 -자율규제vs법제화… 온플법 충돌 예고 -KB국민·BNK부산은행, 부산에 공동점포 열어◇정치 -尹 대통령, 비속어 논란 강경대응… 野 “적반하장·독재자” 맹비난 -野, 김건희 증인 채택 요구에… 與, 김혜경으로 ‘맞대응’ -“우리가 남북대화에 매달리는 인상 주면… 北 또 오판할 것” -與 혁신위, 이준석표 ‘PPAT’ 확대키로 ◇글로벌 -‘여자 무솔리니’ 멜로니 伊 총리로… 전쟁·경제난에 유럽 ‘극우 돌풍’ -논란의 아베 국장… G7 정상 불참에 조문외교도 ‘위기’-올해 IMF 구제금융 ‘역대 최고’-“월가 은행들 대만 위협에 中사업 비상대책 고심” -“인텔, 이탈리아에 6조원 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산업 -반도체난 엎친데 ‘포철 중단·美 IRA’ 덮쳐… 국내 완성차 ‘위기감’ 고조 -삼성전자 “美 IT 인재 찾습니다” -SK이노, 울산에 ‘행복의 숲’ 조성… 산불 피해 지역에 18만그루 식재 -모바일 로봇이 부품 나르고 협동로봇이 조립 “10명이 할 일, 2명이면 OK”-‘3중고’에도… 석유화학, 신사업 투자 확대 ◇제약·바이오 -덴티스, 경쟁사보다 30% 싼 ‘투명교정’ 앞세워 고성장 시동 -램시마SC 유럽서 호평 “효능·편의성 다 갖췄다”-바이오기업 ‘쪼개기 상장’에 경고음 -주인 바뀐 랩지노믹스 “美 진출로 매출 다변화” ◇Science&Future Tech -‘1억 가구 시청’ 오징어게임 대히트 ‘무한 업&다운’ 클라우드 없인 불가능했죠 -“아마존 독주 막아라” 네이버·NHN·KT 이어 카카오도 시장 진출 -기기·장소 제약없이 내 PC 이용… ‘클라우드 데스크톱’ 시장 뜬다◇증권 -무너지는 코스피 대피소 찾으셨나요 -내부회계꽌리제 위반 48건에 과태료 부과 -위기도 전쟁도 이겨냈다… 신재생에너지 ETF ‘쌩쌩’ -새주인 찾은 대우조선해양 13%↑ 자금조달 우려 한화에어로 11%↓-국내주식 소수점거래 시작… “적금처럼 소액투자 확대 기대” ◇부동산-‘1사 1필지·택지 환수’ 등 벌떼입찰 근절 나섰지만… 실효성 의문 여전 -대형건설사 ‘환영’ 중견 ‘도산할라’ 불만 -‘용인 삼성1차’ 리모델링 시공 현대ENG, 첫 단독수주 성공 -부산 최대 재개발 ‘우동3구역’ 현대건설 따내… 공사비 1.3조 -‘대구의 강남’ 수성구 학원가 인접… 동대구역도 가까워 ◇문화 -휘어져도 부러지진 않았다… 늦깎이 작가의 ‘야자수’ -쉴새없이 움직이는 조각 바쁜 우리네 일상 닮았네 ◇삼성전자 스크린 3총사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 삼성과 함께 ‘스크린 에브리웨어’-손흥민 경기 ‘집관’하며 실시간 소통… TV, MZ세대와 친구되다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 남발… ‘처벌 위주’ 과도한 기업형벌 완화해야“ -“규제개혁 특위 상설 운영 국회법 개정안 연내 발의”◇피플 -‘블링크’들이 만들어준 영광… 앞으로도 최선 다할 것-효성, 장애아동 가족과 가을맞이 여행 -마지막까지 환자 지킨 고 임세원 교수, 국립서울현충원 안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아프리카 6개국 대사에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당부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英 MRC와 공동연구 협약◇오피니언 -스토킹 범죄 재발 막으려면 -국가교육위, 정치에 휘둘리지 말길 -[e갤러리]권혁 ‘파도를 널어 햇볕에 말리다’ -[기자수첩]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건보시스템 감사 ◇전국 -트라이앵글 산업벨트 조성해 각 분야 선도기업 유치할 것 -기업 지재권 표절에 무단배포까지 해봄프로젝트, 민간기업 피해 확산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로 7명 사망… 정지선 현대百 회장 “무거운 책임 통감” 사죄 ◇사회 -NO 마스크… 어색해서 NO, 불안해서 NO -대검 간부들 불러 ‘불한당’ 꺼낸 이원석 검찰총장 -검사들 이탈 줄잇는 공수처, 고발사주·공소유지 어쩌나 -주택 52채 무자본 갭투자로 103억 꿀꺽한 전세사기범 -“지방 이전 대기업에 인프라·稅혜택 줄 것” -경찰, 제2 n번방 유포자 등 2명 구속… 주범 ‘엘’ 추적중
- "미국 인재 모십니다" 삼성전자, 3년 만에 현지 채용행사 진행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우수한 미국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현지 채용 행사를 3년 만에 재개했다.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디스플레이 등 기술 설명과 함께 조직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테크 포럼 2022’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22일과 24일(현지시간) 각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에서 차세대 IT(정보기술) 분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테크 포럼(Tech Forum) 2022 : 디스커버 익스피리언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테크 포럼은 삼성전자 DX(Device eXperience)부문이 미국 현지 우수 개발 인재와의 소통을 위해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연례 행사다. 하지만 2020년과 지난해 코로나19로 일시 중단했다.3년 만에 재개한 올해 테크 포럼에는 이틀간 미국 MIT, 스탠퍼드, 캘리포니아공대, UC버클리 등 북미 지역 주요 대학 박사 200여명이 대거 초청됐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경력직 채용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이후 채용 일정이 이어질 전망이다.AI, 로봇, 빅데이터,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연구 분야 인재들과 함께 삼성전자에서는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사장, 노원일 삼성리서치 아메리카 연구소장 부사장, 나기홍 인사팀장 부사장 등 경영진과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승현준 사장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 기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 제품은 그들의 삶에 녹아 있다”며 “우리는 새로운 시대와 도전 속에서 ‘생각의 리더’(Thought Leader)가 돼 기술을 더 나은 가치를 위해 쓰고 올바른 곳에 활용하고자 하는 전 세계적 담론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승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일한다는 것은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이끌고 나아가 생각과 문화의 리더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래를 만드는 여정에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삼성전자가 24일(현지시간) 보스턴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한 ‘테크 포럼 2022’ 행사장 전경. (사진=삼성전자)별도 테크 세션에서는 AI, 로봇, 빅데이터, 디스플레이 등 4개 분야에 대한 삼성전자 임원들의 발표와 질의응답, 토론이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 DX 부문 인사팀을 총괄하는 나기홍 부사장이 △성장을 위한 다양한 경험 △연구·개발에 몰입할 수 있는 조직문화 및 복지 등에 대해 발표하는 커리어 비전(Career Vision) 세션이 마련됐다.한 참석자는 “행사를 통해 삼성전자의 R&D 전략과 방향성,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조직문화와 인사제도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美 차세대 기술인재 확보 위해 테크포럼 개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22일과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에서 차세대 IT 기술 분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테크 포럼(Tech Forum) 2022 : 디스커버 익스피리언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24일(현지시간) 보스턴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테크 포럼 2022’에서 승현준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테크 포럼은 삼성전자(005930) DX(Device eXperience) 부문이 미국 현지 우수 개발 인재와의 소통을 위해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연례 행사로,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일시 중단했다.3년 만에 재개한 올해 테크 포럼에는 이틀간 미국 MIT, 스탠퍼드, 캘리포니아공대, UC버클리 등 북미 지역 주요 대학 박사 200여명이 대거 초청됐다.AI(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연구 분야의 인재들과 함께 삼성전자에서는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사장, 노원일 삼성리서치 아메리카 연구소장 부사장, 나기홍 인사팀장 부사장 등 경영진과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승현준 사장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의 기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저희 제품은 그들의 삶에 녹아 있다”면서도 “우리는 새로운 시대와 도전 속에서 ‘생각의 리더(Thought Leader)’가 돼 기술을 더 나은 가치를 위해 쓰고 올바른 곳에 활용하고자 하는 전 세계적 담론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승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일한다는 것은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이끌고 나아가 생각과 문화의 리더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래를 만드는 여정에 동참해 달라”고도 했다.▲나기홍 삼성전자 인사팀장 부사장이 24일(현지시간) 보스턴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테크 포럼 2022’의 커리어 비전(Career Vision) 세션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별도 테크 세션에서는 AI, 로봇, 빅데이터, 디스플레이 등 4개 분야에 대한 삼성전자 임원들의 발표와 질의 응답, 토론이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 DX 부문 인사팀을 총괄하는 나기홍 부사장이 △성장을 위한 다양한 경험 △연구 개발에 몰입할 수 있는 조직문화 및 복지 등에 대해 발표하는 커리어 비전(Career Vision) 세션이 마련됐다.삼성전자 테크 포럼의 한 참석자는 “오늘 행사를 통해 삼성전자의 R&D 전략과 방향성,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조직문화와 인사제도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기보, KIST와 업무협약…연구성과 확산 협력키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국가전략기술의 연구성과 확산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한 포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기술보증기금)기보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양측이 상호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KIST의 국가전략기술 우수 R&D(연구·개발) 성과물의 기술사업화를 활성화하고 공동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차세대 원전, 수소, 5G·6G, 바이오, 우주·항공, 양자, 인공지능(AI)·모빌리티, 사이버보안 10개 분야 미래첨단기술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기보는 △현물출자용·기술거래용 기술가치평가 △평가료 할인 및 특허자동평가시스템 서비스 제공 △기술이전·거래 중개 △지식재산(IP) 평가보증 연계 지원 등 기술평가·기술거래·기술금융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KIST는 △국가전략기술의 연구성과 확산 △기술혁신기업의 기술사업화 촉진 △기술평가 및 정책지원을 위한 자문 등을 제공한다.기보는 축적된 기술평가 역량과 AI 기반 기술평가 시스템(AIRATE) 등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술혁신기업 지원 정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IST는 반도체·AI·로봇·바이오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연구성과에 대한 연구원 창업 및 기술이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기술혁신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연구성과 확산과 기술사업화 촉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기보는 향후 상호간 전문성을 공유하여 협업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기술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우리들병원, '2년 연속' 100대 세계 최고의 스마트 병원에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척추 전문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이 최근 뉴스위크가 새롭게 선정한 ‘2023 세계 최고 스마트 병원(World’s Best Smart Hospitals 2023)‘에 2년 연속으로 100대 순위권에 진입하며, 다시 한번 세계 유일의 척추 전문병원으로써 이름을 올렸다.세계적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병원 관리자 및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국제 온라인 설문조사, 병원 리서치 및 검증 등 투명하고 광범위한 자료 수집과 분석 과정을 진행하고, 최첨단 기술을 사용하여 의료 시스템과 최신 치료를 제공하는 스마트 병원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올해 2회째 발표된 스마트 병원에는 병원 시스템의 전산 능력(Electronic functionalities), 원격 의료(Telemedicine), 디지털 영상(Digital Imaging), 인공 지능(AI), 의료 로봇(Robotics)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수 천명의 의료 자문단이 전세계 28개국 300개 병원을 선별해 발표했다.우리들병원은 300개 병원 중 98위로, 100대 순위 내에 재진입했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의료 선진국의 종합병원, 대형병원 일색인 100대 순위 안에 들어가는 저력과 함께, 전 세계를 통틀어 단 하나뿐인 척추 전문병원으로써 세계적 암, 소아, 여성 전문병원 등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 분야만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전문병원에 대한 중요성과 평가가 세계 의료에서 계속 높아지고 있다. 국내 병원 중에서도 작년보다 순위가 상승, 13곳 중에서 상위권이며 12개 대학병원과 달리 유일한 전문병원이다. (삼성서울병원 30위, 서울대학교병원 58위, 서울아산병원59위, 강남세브란스병원 100위 등). 또한 의료 전문가들이 선정한 우리들병원의 스마트한 기술 분야로는 인공 지능(AI) 시스템이 가장 우수하게 평가받았다.척추 전문 우리들병원은 최소침습, 최소절개, 원인치료 원칙을 기반으로, 우리 몸의 건강한 조직 손상은 최소화하고 핵심 병소만 안전하게 치료하는 최첨단 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술이 간결하면서도 빠르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내시경, 미세현미경, 레이저, 디지털 내비게이션 등 최신 치료 장비를 갖추고, 초정밀 3.0T MRI, 척추신경기능 검사, 통증평가시스템 등 5단계 진단검사 장비, 수술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영상정보장치 등 AI 시스템을 활용한 첨단 치료를 제공한다. 우리들병원은 내시경 레이저 척추 시술, 인대재건술, 무수혈 척추유합술, 최소침습 척추고정술 등 수많은 최소침습 척추 치료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며,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같은 퇴행성 척추질환에서부터 경추 및 흉추 고난도 수술, 고령 환자 수술, 재수술 등 척추 모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인정받아 한국 기술을 세계에 전수하고 있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은 “우리들병원은 40년 동안 척추 한 분야에만 집중 연구하고 투자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치료 기술 개발은 물론, 최고의 시술 및 수술실, 최신 장비와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어려운 첨단 기술을 시행할 수 있는 실력을 훈련함으로써 유능한 척추전문의를 배출해 왔다”라며, “환자들이 망설임 없이 치료를 결정하고 수술 후에도 아프기 전과 다름없는 생활을 기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우리들병원은 앞으로도 척추 치료에 대한 한계점이 없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뉴스위크가 발표한 가장 스마트한 병원의 종합 순위는 1위 미국 메이오 클리닉(Mayo Clinic), 2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3위 존스 홉킨스 병원(Johns Hopkins Hospital), 4위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 5위 마운트 시나이 병원(Mount Sinai Hospital) 등으로 모두 미국 병원들이 최상위에 선정됐다.
- 삼성서울병원 식도암팀, 식도암 수술 4000건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식도암팀이 ‘국내 최초’ 식도암 수술 4000건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994년 병원 개원 이후 28년만에 거둔 기념비적 성과다. 최근 10년 사이 매년 200건 안팎으로 수술할 만큼 성장세가 가팔랐고, 지난해에는 240건을 집도해 연간 국내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고 병원측은 전했다.국내에서 한 해 600여건의 식도암 수술이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식도암 환자 3명 중 1명꼴’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는 셈이다.질적 성장도 뒤따랐다. 병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 받은 환자들의 30일 이내 사망률은 0.17%로 조사됐다. 수술시간은 평균 4시간 30분, 재원 일수는 평균 16일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서울병원에서 1994년부터 2017년까지 수술 받은 3000명의 생존 결과를 분석했더니 근치적 절제 수술을 받은 경우 5년 상대생존율이 70.2%에 달했다. 5년까지 생존한 환자들의 이후 생존율은 86.4%으로 보고됐다. 삼성서울병원 식도암팀을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현재 수준까지 이끈 심영목 폐식도외과 교수는 ‘다학제 시스템’을 비결로 꼽았다. 식도암을 직접 진료하는 폐식도외과를 비롯해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중환자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의료진의 유기적인 다학제 시스템의 공이 크다는 설명이다.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폐식도암 수술환자 전담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중환자 담당 흉부외과 교수가 수술 후 환자상태를 밀착하여 살피고 관리하는 시스템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다.병원은 또 어려운 수술을 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술 자체의 침습도를 최소화하여 환자의 회복을 더욱 수월하게 만들려는 노력 또한 삼성서울병원 식도암팀의 현재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초로 싱글포트 로봇 식도절제술을 시행한 박성용 폐식도외과 교수는 “초기 식도암은 대부분 로봇 혹은 흉강경 수술을 적용할 수 있다”며 “진행된 식도암에서 수술 전 항암 방사선 치료 후에도 로봇 수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식도암에서 흉강경 및 로봇 수술을 주로 맡아 하는 김홍관 폐식도외과장은 “식도암 수술 후 가장 심각한 합병증 중의 하나인 폐렴 및 그로 인한 사망률이 로봇 수술로 의미있게 감소하고, 환자들의 회복속도가 개흉술에 비해 확실히 빠르다” 면서 “앞으로도 식도암팀 모두가 힘을 합쳐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결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삼성서울병원 식도암팀은 협진을 통해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찾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김홍관, 박성용, 심영목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