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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로메카-아라마크, ‘글로벌 푸드테크 비즈니스 협력 강화’ 협약 체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로봇 자동화 전문 기업 뉴로메카(348340)와 글로벌 푸드서비스 기업 아라마크가 지난 24일 푸드테크 분야의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외식업계에서의 자동화 확산과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푸드테크 관련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사진=뉴로메카)아라마크는 전 세계 15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인 글로벌 대표 푸드서비스 기업으로 올림픽, 미국 프로스포츠(MLB·NHL·NFL·NBA 등)의 스포츠 푸드서비스 및 전 세계 약 2000여개의 종합병원, 군대 등 토탈 푸드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엔 약 350개 지점, 글로벌 약 6500여개 고객을 확보했다. 또 뉴로메카는 로봇 자동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튀김, 누들, 커피 등 다양한 F&B 영역에서 사업을 수행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자동화 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학교 등을 대상으로 대량급식 조리로봇 구축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조리로봇 시스템이 적용된 단체급식 위탁사업의 제안과 수행 협력 △푸드테크 관련 글로벌 사업기회 발굴과 확산 협업 △양사의 전문인력 밀착지원을 통한 사업경쟁력 제고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양사는 협약 체결로 자동화 및 효율화를 통한 업무 환경 개선, 인력난의 해소 효과를 기대하며, 뉴로메카의 뛰어난 대량급식 솔루션과 아라마크의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발휘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대량급식 솔루션이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천 뉴로메카 응용사업부 부문장은 “로봇 기반의 단체급식 사업은 일반 기업은 물론 학교, 병원, 군대 등으로 점차 시장이 확산하고 있으며,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이라며 ”단체 급식 사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단체 급식 운영 역량이 필요한데, 국내 최고 수준의 운영 역량을 가지고 있는 아라마크와의 협업은 국내·외 단체 급식 시장을 확대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뉴로메카는 F&B 사업에 진심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단체급식 솔루션 또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시스템으로 고도화해 관련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아라마크와의 협업 및 로봇 시스템 고도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아라마크 코리아 대표는 “이번 협약의 체결은 국내 푸드테크의 발전을 넘어 K-푸드테크의 도약이라고 생각한다”며 “뉴로메카의 로봇 자동화 기술을 통해 푸드 서비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아라마크의 글로벌 시스템을 통해 K-푸드테크가 전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론픽, REMS 원스톱 솔루션 출시… "산재된 운동 이력 관리 한 번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로봇헬스케어 기업 론픽(Ronfic)은 웹 및 앱과의 연동성이 한층 강화된 로봇운동관리시스템 렘스(REMS: Robot Exercise Management System)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렘스는 산재된 개인의 운동 이력을 통합 관리하여 보다 효율적인 운동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렘스에 로그인한 사용자는 론픽으로 측정하고 운동한 모든 데이터를 모바일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관리자 역시 웹 페이지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이를 기반으로 운동 플랜을 구성할 수 있다. 특히 론픽은 대학병원, 척추·관절·재활 병의원, 공공의료기관 등 다양한 의료시설에서도 사용되고 있어, 피트니스 시장으로의 REMS 확대를 통해 의료 목적과 체육 목적의 운동 이력을 양 방향으로 검토하여 최적화된 운동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자동화, 움직임 감지 및 운동보조 기능이 탑재된 피트니스 로봇 론픽은 일반PT 대비 효율이 높은 재활, 근력의 고른 발달, 부상 없는 안전한 동작 수행 등이 가능하다. 이러한 차별화된 기능을 통해 PT객단가를 약 20% 상승하여 수익률을 개선하거나 트레이닝 만족도를 높여 이탈을 줄일 수 있다.또한 중량별 원판 교체, 바(bar) 위치 조정 등 단순 노동을 로봇이 대신하고, 운동 이력 기록, 수업 계획 등 수기 항목이 자동 기록되어 트레이너의 체력을 아낄 수 있다. 렘스는 올 4분기 하이엔드 피트니스센터 및 PT샵을 중심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론픽 본사로의 전화 문의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 대동, 2024 키엠스타에 미래농업 기술 체험의 장 마련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동(000490)이 오늘부터 11월 2일까지 대구 엑스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국제 농기계자재 박람회(KIEMSTA)에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 대동, 2024 키엠스타에 미래농업 기술 체험 (사진=대동)키엠스타는 지난 1992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해 격년제로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 농기계자재 박람회다. 30여개 국, 450여개 업체가 참여해 자율주행 농기계, 농업용 로봇, 스마트 팜 등 미래농업을 이끌어 나갈 국내외 농기계자재를 전시한다.대동은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 AI 기술과 로보틱스로 한 발 앞서갑니다’라는 주제로 594제곱미터(약 180평) 규모의 부스에 5대 미래사업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농기계존 △인공지능(AI) 로보틱스존 △스마트 파밍존을 운영한다.회사는 우선 스마트 농기계 구역에서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국가 시험 통과해 인증을 받은 자율주행 3단계 기술을 채택한 ‘이앙기, 트랙터, 콤바인’을 전시한다. AI 로보틱스 구역에서는 국내 과수 농작업 미래를 보여주는 로봇 기술을 탑재한 농업용 로봇 2종(운반, 방제)을 공개한다. 스마트 농업 존에서는 최소 자원으로 양질의 농산물을 최대 수확하는 스마트 농업 기술을 전달하기 위해 AI 식물 재배기 2종(가정용, 상업용)을 전시한다. 최근영 대동 IMC본부장은 “이번 키엠스타를 통해 미래농업 리딩 기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대동이 지향하는 미래농업의 가치와 비전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대동이 보유한 첨단기술을 활용해 미래농업을 앞당기고 농업의 패러다임 전환할 것이다”고 말했다.
- LG U+ "자동화 기반 네트워크 운영으로 통신품질 높였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신속한 네트워크 장애 대응을 위해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마곡사옥에 통합관제센터를 마련하고,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반 네트워크 운용 기술을 도입했다. 100여 개의 RPA 운영을 통해 평시뿐 아니라 불꽃축제, 핼로윈데이 같은 대형 이벤트에 대비한 맞춤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전국 모바일, 홈서비스, 인터넷망의 장애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15분 내에 유관부서에 전파해 조치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상무)은 29일 LG사이언스파크 내 통합관제센터 지휘통제소(워룸)에서 열린 미디어브리핑을 통해 “통합관제센터는 단순 품질관리를 넘어 고객가치 혁신의 거점”이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통합관제센터에서 최상의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이상상황에 대응하고 있는 모습.(사진=LG U+)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기존 상암·안양·마곡에 분산됐던 관제센터와 전문인력을 한 곳에 통합한 마곡 통합관제센터를 열었다. 통합관제센터는 LG사이언스파크 부속 유플러스 마곡사옥 1~2층에 1410㎡(약 427평) 면적으로, 전문 인력이 24시간 365일 근무한다. 상황실에는 649인치 규모의 초대형 스크린(월보드)을 통해 전국에 벌어지는 등급별 장애,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품질 유지를 위해 RP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RPA는 소프트웨어 로봇을 이용해 데이터 추출, 자료 작성 등 정형화된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네트워크 관제 분야에서는 태풍·지진 등 자연재해 대응, 불꽃축제·해돋이 등 연말연시 이벤트 대응 시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데 RPA를 활용한다. 윤오한 네트워크품질담당은 “100개 이상의 RPA가 500개 이상의 작업을 매일 수행한다”며 “기존에 인력적으로 못했던 부분까지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상무)가 통합관제센터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 U+)예컨대 핼로윈데이에는 용산에 이동 기지국에 다수 설치되는데, 핼로윈 맞춤 RPA는 행사 당일 커버리지 내 장비별 접속자 수와 트래픽을 5분 단위로 집계해 가장 많은 순서대로 근무자에게 알려준다. 근무자는 과부하가 걸리는 장비에 트래픽을 제어해, 한번에 많은 인원이 몰려도 네트워크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관리한다. 기존에는 사람이 수 백개의 셀을 클릭해 데이터를 뽑아야 했다.LG유플러스는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면서 전사 위기관리 체계도 고도화했다. 운영부서와 관제부서가 이상을 동시에 인지하고 15분 내 유관부서에 전파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같은 체계로 재난관리 국제표준 ISO22301인증을 획득했다. RPA는 이 과정에서 장애가 난 장비를 1차로 리셋해, 장애 해소 시간을 단축해주는 역할도 한다. 이종인 네트워크인프라관제팀장은 “로봇은 장애가 발생했을 때 원격 리셋이나 출력값을 조종할 수 있다”며 “원격 리셋으로 해결이 안될 경우 현장에 출동하도록 업무를 효율화했다”고 설명했다.
- 강남에 'AI 팝업스토어'가…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 개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서울 강남에 이른바 ‘인공지능(AI)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최신 생성형 AI 기술과 활용 사례 등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자리다.이달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TIPSTOWN S1)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에서 열리는 ‘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AWS GenAI Loft Tour)’ 개최 하루 전인 29일 시연 및 체험 공간이 마련된 모습.(사진=김범준 기자)AWS는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TIPSTOWN S1)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AWS GenAI Loft Tour)’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투어는 서울을 비롯해 앞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브라질 상파울루,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인도 벵갈루루 등 전 세계 주요 6개 도시에서 진행된다.행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8일간 열린다. 개발자와 스타트업 혹은 AI에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혁신과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 티오더와 식신, 해외 키위봇(Kiwibot)과 아크릴 로보틱스(Acrylic Robotics) 등 AWS 파트너·고객사의 총 31개 세션과 데모(시연) 및 체험 등을 통해 협업 공간과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맞춤형 워크숍을 통해 직접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하고 구현하는 방법을 배우거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기술 및 비즈니스 전문가 커뮤니티와 교류할 수 있다. 전문가 및 벤처캐피털(VC) 초청 네트워킹 이벤트도 진행한다.김도연 AWS 한국·일본 스타트업 세일즈 총괄은 이날 발표에서 “생성형 AI는 입력하는 텍스트 값을 바탕으로 이미 훈련된 AI 모델이 텍스트나 이미지 등 다양한 미디어로 답을 드리는 시스템”이라며 “AWS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 또는 이미 훈련된 모델을 활용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또는 바로 적용하는 스타트업 등 다양한 고객사의 생성형 AI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폭넓고 깊이 있는 기술과 서비스 스펙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29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TIPSTOWN S1)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에서 열린 ‘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AWS GenAI Loft Tour)’ 미디어 브리핑에서 김도연 AWS 한국·일본 스타트업 세일즈 총괄이 발표하고 있다.(사진=AWS코리아)이번 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는 전 세계 스타트업이 혁신적인 생성형 AI 솔루션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WS의 2억3000만달러(약 3183억원) 규모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AWS 고객사들이 단일 API를 통해 선도적인 AI 기업의 고성능 파운데이션 모델(FM)을 선택할 수 있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하이퍼팟 (Amazon Sage Maker HyperPod)’을 사용한 생성형 AI 데모를 선보인다.AWS는 국내에서도 생성형 AI 기반 음성·영상 콘텐츠 제작 플랫폼 ‘타입캐스트’ 운영사 네오사피엔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협업툴 잔디(JANDI) 운영사 토스랩 등 혁신적인 AI 스타트업을 오랜 기간 지원해 오고 있다.서준호 토스랩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사례 발표에서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잔디 AI의 기능 개발을 가속화하고 서비스 보안을 강화할 수 있었다”면서 “검색을 할 때 기존에는 어떤 정확한 키워드에 맞는 내용들을 찾아줬다면, AI가 도입되고 나서는 전반적인 문맥을 이해하면서 결과를 찾을 수게 되는 등 검색 방법 자체도 달라지게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토스랩은 잔디의 생성형 AI 기능인 ‘스프링클러(Sprinkler)’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통해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성현도 네오사피엔스 B2B세일즈 팀장은 “유튜브 게임 콘텐츠 등에 활용되는 목소리 대부분은 타입캐스트로 만들어진 AI 음성”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쉽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AI 경계 말고 적극 활용하라"…법조계 수장들 한목소리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조계 수장들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법률가의 적극적 대응과 변화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 참석한 법조계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봉경 한국법학교수회 수석부회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김석우 법무부 차관, 이숙연 대법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권한대행, 조희대 대법원장, 이기수 한국법학원장, 안나 베네치아노 사법통일국제연구소(UNIDROIT) 사무부총장,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 이재후 전 한국법학원장(13대), 김용담 전 한국법학원장(14대), 권오곤 전 한국법학원장(15대),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사진= 성주원 기자)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서 송상현(83·고시 16회) 서울대 명예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법률가들은 AI를 단순히 기존 업무를 위협하는 존재로만 볼 것이 아니라, 앞장서서 다른 분야 전문가들과 협동해 우리나라 고유의 윤리와 가치를 AI에 접목하고 권리를 보호하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국제형사재판소장을 지낸 송 교수는 “세계는 바야흐로 치열한 AI 전쟁 중”이라며 “이는 단순한 AI 솔루션을 넘어 반도체, 로봇,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거대한 미래문명의 헤게모니 싸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조희대(67·사법연수원 13기) 대법원장도 이날 축사에서 “AI와 같은 글로벌 이슈로 인한 국제적 법적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사법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법조인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우수한 법률 전문가를 배출하고, 그들이 다양한 법적 문제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성재(61·17기) 법무부 장관 역시 김석우 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법률 분야에서도 AI 등 과학기술의 발전과 국제사회의 영향으로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갈등과 다양한 문제가 등장하고 있다”면서 “공정하고 따뜻한 법치행정의 실현과 미래의 사법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을 담아 다양한 법무정책을 추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송상현 교수는 한국법학원의 역할과 관련해 “범법조계가 공통적으로 대응할 문제에 대해 상설위원회를 설치하고 평소에 계속적으로 논의하는 기본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인간과 로봇이 공생하면서 수평적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미래문명을 위한 협력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실험적 업무공간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그는 이어 “자율주행차, 로봇 활용, 3D 모델링을 통한 부동산 거래 등 새로운 기술 발전에 따른 법적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군사 분야의 AI 활용은 법률가가 가장 먼저 예민하게 반응해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미래를 위한 사법(司法)의 발전 방향’을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한국법률가대회는 사단법인 한국법학원이 주관하고 대법원, 헌법재판소, 법무부 등 8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사법통일국제연구소(UNIDROIT)와 독일법률가대회도 참여해 더욱 다양한 주제를 다루게 됐다.
- 송상현 "AI시대, 법률가도 변해야…법조계 협력·공동대응 절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국제형사재판소장 출신 송상현(83·고시 16회) 서울대 명예교수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법조계의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법조계 전체를 아우르는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했다.국제형사재판소장을 역임한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성주원 기자)송상현 명예교수는 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서 ‘한국법학원의 정체성과 할 일’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맡아 “한국법학원은 범법조계가 공통적으로 대응할 문제에 대해 상설위원회를 설치하고 평소에 계속적으로 논의하는 기본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우리나라 형사사법을 위한 재판이나 수사제도, 기업파산과 정리, 초국경적 법률문제, 법과 과학기술, 공정거래의 문제점들의 개선논의를 선도해야 한다”며 “각 법조 직능 간의 매개체이자 중심체로서 경험을 공유하고 쓸데없는 반복이나 낭비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송 교수는 AI 시대 대응과 관련해서는 “AI의 발전으로 법률, 금융, 교육 분야가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한국법학원은 인간과 로봇이 공생하면서 수평적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미래문명을 위한 협력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실험적 업무공간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세계는 바야흐로 치열한 AI 전쟁 중인데 우리 법조인은 가만히 있어서 되겠느냐”며 “한국법학원이 우선 전문가들을 초청해 법조인들을 평소에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라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송 교수는 “AI는 단순한 과학기술적 용어를 넘어 지금까지 과학기술문명의 총칭”이라며 “이는 단순한 AI 솔루션 차원을 넘어 반도체와 로봇,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거대한 미래문명의 치열한 헤게모니 싸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법률가들은 AI 때문에 기존 업무가 잠식될 것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앞장서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동해 우리나라 고유의 윤리와 가치를 AI에 접목하고 우리의 권리를 보호하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어 “자율주행차, 로봇 활용, 3D 모델링을 통한 부동산 거래 등 새로운 기술 발전에 따른 법적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군사 분야의 AI 활용과 관련해 최근 한국 정부가 REAIM(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 국제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사실은 법률가가 가장 먼저 예민하게 반응해야 할 분야”라고 덧붙였다.이날 한국법률가대회에서는 송 교수의 기조강연에 앞서 “AI와 같은 글로벌 이슈로 인한 국제적 법적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조희대 대법원장), “법률 분야에서도 AI 등 과학기술의 발전과 국제사회의 영향에 따라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갈등과 다양한 문제가 등장하고 있다”(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의 지적이 잇따르는 등 법조계의 대응 필요성이 강조됐다.
- 힘찬병원, 우즈벡 환자 초청 나눔의료 시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이 진행하는 ‘힘찬 나눔의료’의 일환으로 초청된 우즈베키스탄 환자 2명이 29일 인천힘찬종합병원에서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받는다.‘힘찬 나눔의료’는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와 협력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우즈베키스탄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하거나 부하라힘찬병원 현지에서 정밀검사 및 수술을 지원해 관절·척추건강을 되찾아주는 글로벌 의료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 2019년 우즈베키스탄 부하라힘찬병원 개원을 계기로 시작해 현재까지 13명의 환자가 ‘힘찬 나눔의료’를 통해 한국 또는 부하라힘찬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이번에 부하라주가 추천해 지난 28일 입국한 2명의 환자는 인천힘찬종합병원에 입원해 혈액검사, 심초음파, CT, MRI 등 수술 전 정밀검사를 받았으며, 오늘 정형외과 전문의인 최문기 부원장이 로봇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집도한다.양쪽 무릎을 수술할 예정인 파툴라에바 모히라 마흐무도바(여, 68)씨는 “20여 년 전부터 무릎이 아프기 시작해 지금은 밖에도 나가지 못하고 매일 밤 극심한 통증으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 남편을 잃고 홀로 아이 셋을 키우며 힘들게 살았다. 현재 장애 2등급을 받았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는데 우즈베키스탄 여성부로부터 한국에서 무료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기적 같은 소식을 들었다. 정말 꿈만 같고,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오칠로바 자밀라 라흐마토브나(여, 55)씨는 “장애 2등급인 남편과 아이 둘을 돌보느라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어렸을 적부터 다리가 불편한 탓인지 무릎관절염이 일찍 찾아왔다. 저소득층으로 등록되어 있는 저를 부하라주가 추천해 이번에 한국에서 왼쪽 무릎 수술을 받게 되었다. 두 다리를 딛고 편하게 걷는 게 평생 꿈이었는데 소원이 이루어진 것 같아 행복하다. 건강해지면 성지순례여행을 가보고 싶고, 저를 수술해준 의사 선생님을 위해 항상 기도하겠다”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이들은 수술 후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받은 후 11월 중순경 퇴원해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힘찬병원은 환자들이 귀국 후 부하라힘찬병원에서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 박혜영 이사장은 “‘의료취약국의 소외계층에게 의술을 통해 나눔을 실천한다는 사명감과 진정성을 가지고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며 “코로나19팬데믹으로 잠시 주춤했던 활동을 재개함으로써 대한민국 의료의 위상을 높이고, 우수성을 전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인천힘찬종합병원 정형외과 최문기 부원장이 수술 전 오칠로바 자밀라 라흐마토브나 씨를 진료하고 있다.
- 포스뱅크, 유럽 최대 화물·우편 전시회 'Parcel+PostExpo 2024' 참가
- (사진=포스뱅크)[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포스(POS)·키오스크 전문기업 포스뱅크(105760)가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Parcel+PostExpo 2024’에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Parcel+PostExpo 2024는 네덜란드 RAI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의 화물 및 우편 전시회다. 우정산업 IT 제품, 소포 보관함, 로봇공학, 물류 기술 등 250개 업체와 4000여명이 참관하는 국제 전시회다.포스뱅크는 이번 Parcel+PostExpo 2024에서 급변하는 물류 시장에 발맞춰 강화된 인터페이스를 자랑하는 신제품 FORGED를 비롯해, 리테일 및 서비스업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MAZIC PRIME, 프린터와 사인 패드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MINT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프린터와 바코드 스캐너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지원하는 올인원 모바일 결제 단말기는 기존의 리테일 주문뿐만 아니라 POS 라인업을 확장해 교통, 항공, 공공, 은행 등 다양한 산업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선보여 큰 기대감을 모았다.포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Parcel+PostExpo 2024 참가를 통해 포스뱅크의 차세대 우정, 물류 솔루션을 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글로벌 전시회 참여와 제품 연구 개발을 통해 고객 요구에 맞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물류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국가AI 연구거점, '초거대 AI모델 대안 개발'…2027년 법인 설립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큰 리스크를 담보로 하는 주제로 연구해달라.”서울시 양재 ‘인공지능(AI) 허브’에 자리를 잡고 28일 출범한 ‘국가AI 연구거점’은 이러한 미션을 안고 출발했다. 국가AI 연구거점의 책임자인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김기응 교수는 이날 출범식에서 ‘국가 AI 연구거점 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업들의 목소리를 수렴한 결과 이같은 의견을 듣게 됐다며 AI 연구거점에선 산, 학, 연이 공동으로 연구 개발에 참여해 우리나라가 G3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이광형 KAIST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8일 서울 서초구 양재 서울AI허브에서 열린 국가 AI 연구거점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가 AI 연구거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연구 구심점으로 국내외 연구진이 교류하며 세계적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AI 연구거점은 9월 윤석열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 AI 협력 구심점 ‘국가 AI 위원회’, 한미 글로벌 AI 연구개발(R&D) 교두보인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에 이어 세 번째로 만들어진 대한민국 AI 연구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이날 “차세대 AI모델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분야, 국가 분야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AI 연구거점은 김기응 교수가 주관연구개발기관 연구책임자로 참석하고 고려대, 연세대, 포스텍에서도 참여한다. 또 35명의 국내 우수AI연구자로서 국내 교수진과 함께 해외 연구진 15명이 참여한다. 네이버클라우드, 포스코홀딩스,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HD한국조선해양, 인이지, 42마루, 베슬AI, 플레이오니, 코르카, 소프틀리AI, 에버엑스 등 12개 기업이 참여한다. AI 연구거점은 우선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연구’를 수행한다. 김 교수는 “AI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I모델 규모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운영 비용 뿐 아니라 전력소모와 같은 환경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며 “뉴럴 스케일링 법칙은 AI모델 훈련에 투입되는 컴퓨팅 자원이냐, 훈련 데이터냐, 그 다음에 모델 사이즈에 따라 훈련된 AI모델이 얼마나 성능을 정확하게 낼지 그것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곡선에 관한 방침인데 AI서비스의 효율화, 현실화를 위해 이 법칙을 초월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국내 교수진 19명, 해외 교수 5명이 참여한다. 두 번째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다. 김 교수는 “언어 등의 분야에서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해 로봇에서 훈련을 시키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일일이 코딩하는 대신에 인간의 언어로 로봇에게 지시해 작업을 수행하도록 할 수는 없을까 등에 대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로봇을 위한 가공적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데 있어 물리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원천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연구에는 국내 교수진 16명, 해외 교수 10명이 참여하게 된다. 국가AI 연구 거점은 2026년까지 AI 석학 연구자 공개세미나 월 1회 개최 등 학술 연구 교류 및 확산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산학연이 참여하는 데모 데이 등 산업 연계 및 기술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 법인설립 추진위원회도 구성한다. 2027년부턴 독립 법인을 설립해 국제적 리더십 있는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고 협력기업 참여 멤버십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민간자금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글로벌 AI G3로 도약하고 AI전환을 선도하고, AI를 주도하는 미래 30년을 설계할 시점”이라며 “AI 연구거점이 대한민국 AI 연구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