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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아교육진흥원, 어린이날 맞아 유아 대상 특별체험 운영
  • 서울 유아교육진흥원, 어린이날 맞아 유아 대상 특별체험 운영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시교육청유아교육진흥원은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3~5세 유아와 가족을 대상으로 오는 29일, 다음달 5일 양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특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서울시교육청 청사. (사진=이데일리DB)오는 29일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어린이날 가족특별체험은 유아·가족 270여명을 대상으로 유아교육진흥원 체험시설에서 진행된다. 비눗방울 공연 등 볼거리는 물론 ‘우리 가족 쿠키 만들기’, ‘곰돌이 책꽂이 만들기’, ‘물레를 활용한 그릇 만들기’, ‘스칸디아모스 액자 꾸미기’ 등 체험활동이 진행된다.다음달 5일 열리는 온라인 체험은 600여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뮤지컬 ‘로봇 똥’이 진행된다. 신청자들에게 URL를 전송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관람할 수 있다. 로봇 똥은 ‘이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는 주제로 유아들은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고 가족들은 자녀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유아교육진흥원에서는 올해부터 기존 토요가족체험 외 평일가족체험을 추가로 신설, 월2회 오후 시간대에 운영하고 있다.맹진아 유아교육진흥원 원장은 “놀이와 학습 사이에서 흔들리는 부모들이 있다면 놀이가 자녀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고, ‘충분히’ 그리고 ‘잘’ 놀았던 어릴 적 경험이야말로 미래사회 인공지능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창의력과 잠재력을 발현시키는 핵심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4.24 I 김형환 기자
이대서울병원, 전립선비대증 당일 수술.퇴원 가능한 시스템 구축
  • 이대서울병원, 전립선비대증 당일 수술.퇴원 가능한 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반복적 소변 막힘, 혈뇨 등으로 고생하던 A씨(62세)가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에서 수술을 결심했다. A씨는 수술일 오전 9시 간호·간병 통합병동에 입원, 수술 준비를 시작해 12시경 수술장에서, 약 40분간 진행되는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을 시행 받았다. A씨는 오후 2시경 회복실을 경유해 병동에 도착했고 이후 2시간 동안 출혈 여부를 집중 관찰한 뒤 오후 4시경 퇴원해 본인의 차를 운전해 귀가했다. A씨는 2일 후 외래를 방문해 출혈이 없고, 소변 증상이 호전됨을 확인했다.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이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당일에 끝내는 수술시스템을 가동한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전립선정밀진단치료클리닉팀(김명, 안현규 교수)은 전립선비대증의 최첨단 치료방법인 아쿠아빔 로봇시스템을 활용한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Aquablation therapy)을 지난 4월부터 당일수술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쿠아빔 로봇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위의 사례처럼 A씨처럼 수술이 필요한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이 당일 수술을 하고 퇴원이 가능하게 됐다.아쿠아빔 로봇시스템은 미국 프로셉트 바이오로보틱스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수술 장비로, 이를 활용한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은 2017년도에 미국 식약청 (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의 승인을 받아 미국 및 서구에서는 5년 전부터 사용되어 온 안전한 수술이다. 국내에서는 2022년도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시행한 신의료기술 평가에서 수술의 안전성·유효성을 인정받아 국내 사용이 승인됐다. 이에,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전립선정밀진단치료클리닉팀은 2022년 11월부터, 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로 해당 수술을 도입해,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적극 활용해왔다.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은 방광내시경과 초음파를 동시에 결합하여 각 환자의 고유한 전립선 모양에 맞게, 사전에 절제범위를 정밀하게 계획할 수 있는 최첨단 수술방법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발기부전, 요실금 및 역행성 사정 등의 전립선비대증 수술 후 생기는 합병증을 최소화한다. 또한, 아쿠아빔 로봇시스템은 무열(無熱, non-heating) 방법으로, 정밀하게 사출되는 고속의 수압 (워터젯)으로 전립선 조직을 제거, 기존의 열을 사용하는 수술과 달리 절제면 주변조직의 열손상이 발생하지 않는 등 수술 후유증을 최소화한다. 또한, 인공지능에 의해 자동화된 수술 방법으로 전립선의 모양, 크기에 따른 수술 시간 및 수술 결과의 편차를 최소화한다. 단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은 열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지연성 출혈이 발생할 경우 퇴원이 지연될 수 있지만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전립선정밀진단치료클리닉팀은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 시스템 도입 후 축적된 수술 경험을 통해 출혈과 관련된 문제를 해소했다.아쿠아블레이션 로봇 당일수술 시스템을 확립한 김명 교수는 “최근,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의 빠른 치료 효과, 낮은 합병증으로 인해, 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매우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라며 “국내 최고의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수술이 필요하지만 직장문제 등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3.04.24 I 이순용 기자
이춘택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서용원 과장 영입
  • 이춘택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서용원 과장 영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원 이춘택병원(병원장 윤성환)이 서용원 가정의학과 전문의(사진)를 초빙해 24일 진료를 개시했다. 이춘택병원은 가정의학과 전문의 영입을 통해 연령, 성별 등과 관계없이 다양한 증상과 질환에 대비해 지속적이며 포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서용원 과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외래교수를 지냈으며 서울JS정형외과의원 내과장, 서수원재활병원 가정의학과장, 바로본병원 내과장을 역임했다. 대한가정의학회, 대한임상초음파학회, 대한비만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을 비롯한 갑상선 질환, 골다공증, 소화장애 등을 주요 진료 분야로 한다.윤성환 병원장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초빙으로 환자의 증상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 진단해 질병의 원인을 찾고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춘택병원은 경기 지역 유일 4회 연속 관절전문병원으로 지정됐으며 로봇 인공관절 수술 및 골절센터, 척추관절센터, 스포츠외상 및 관절내시경센터, 내과중점센터를 갖춰 분야별로 전문성을 높였다. 또, 센터별 협진 시스템으로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조성,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
2023.04.24 I 이순용 기자
5세 아이부터 82세 노인까지…2000명이 롯데월드타워 올랐다
  • [르포]5세 아이부터 82세 노인까지…2000명이 롯데월드타워 올랐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마라톤을 완주한 저 자신에게 참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어요. 내년 4월에 또 도전할 겁니다.”지난 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 아레나광장에서 ‘2023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 참가자들이 첫 출발을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지난 22일 오전 8시 이전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는 수 천명의 사람이 몰렸다.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 전망대까지 오르는 수직마라톤 대회 ‘스카이런’에 참석하기 위해서다.지난 2017년 1회 대회 개최 후 코로나19가 극성이던 2020~2021년에는 집합금지 조치로 개최하지 않았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스카이런은 높이 555m, 총 2917개 계단을 오르는 경기로 전 세계 11개 수직 마라톤 대회 중 가장 난이도가 높다. 운동 좀 한다는 사람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난 경기인 만큼 지난달 20일 실시한 참가신청은 5분 만에 마감됐다.대회는 경쟁 부문 1200명, 비경쟁 부문 800명으로 나눠 기록 경쟁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 그룹별로 차등 출발해 배번호에 부착된 스마트칩을 통해 출발선 측정용 발판을 지나가는 순간부터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기록을 측정한다. 지난 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 아레나광장에서 ‘2023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 참가자들이 출발선에 서 있다. (사진=롯데물산)◇5세 아이부터 82세 어르신까지 참가코로나19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5세부터 82세까지 남녀노소 2000여명의 참가자가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첫 레이스가 시작된 오전 9시 30분 총성이 울리고 경쟁 부문 참가자 5명이 동시에 출발했다. 선발대 중 가장 처음으로 123층 정상에 도착한 노현우(35) 씨는 21분의 기록을 세웠다. 그는 “70층을 올라가면서부터 호흡이 힘들었지만 110층부터 다시 몸이 가벼워졌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21분대 기록을 내서 다소 아쉽지만 내년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씨는 경쟁 부문 선수 중 최종 4위를 기록했다.지난 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2023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의 최연소 참가자 박재희(5)군과 아버지 박창현(38)씨와 어머니 이지혜(36)씨(왼쪽)와 최고령 참가자 최재홍(82) 씨와 손녀 최예림(28) 씨. (사진=백주아 기자)스카이런 참가자는 남녀노소 구분이 없었다.최연소 참가자인 박재희(5) 군은 부모님과 함께 총 1시간14분 만에 롯데월드타워를 정복했다. 박군의 어머니 이지혜(36) 씨는 “아이와 함께 14층 높이 아파트를 오르며 연습했다”며 “완주한 아이를 보니 대견하고 기쁘다”고 전했다.최고령 참가자 최재홍(82) 씨는 47분30초에 123층을 주파했다. 손녀와 함께 도전에 나선 그는 “과거 대회모습을 방송에서 본 뒤 손녀에게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다’고 말을 했다”며 “평소 술·담배를 하지 않고 운동을 좋아해 집 근처 도봉산을 오르고 15층 건물을 8번씩 왕복하면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해외 현역 수직마라톤 선수들도 스카이런의 명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일본인 우에스기 히로카즈(29) 씨는 “전 세계에서 이렇게 높은 곳을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며 “빨리 달려서는 할 수 없고 천천히 속도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 결과가 다소 아쉬워 내년에 재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히로카즈 씨는 20분 15초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 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02층 피난안전구역에서 스태프들이 참가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대회 주최사인 롯데물산은 응급 상황을 대비해 5개층(22층·40층·60층·83층·102층)에 피난안전구역을 마련하는 등 총 7개 구역에 의료진을 배치했다. 경기 전 모든 참가자의 의료상태를 점검하고 긴급 상황을 대비해 구급차 3대도 마련하는 등 대회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층마다 대기 중인 스태프들은 땀 흘리는 참가자들에게 휴지를 나눠주고 응원을 보냈다.2023 스카이런 남녀 1위 우승자가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물산)◇최고 기록 男 19분·女 24분 이번 대회에서는 전북 군산에서 참가한 김창현(24) 씨가 19분 46초의 기록으로 남자 부문 및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3분 40초 기록을 세운 데 이어 1년 만에 4분 가량 기록을 단축했다. 김씨는 1개층을 9초만에 주파했다. 그는 “한 층 오를 때마다 1분 30초씩 알람을 맞춰 뛰지 않는 대신 난간을 잡고 두 계”단씩 올랐다”며 “70층에 이르니 목에서 피맛이 느껴졌는데 기록이 괜찮아서 끝까지 했더니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여자 부문은 정혜란(29) 씨가 24분 28초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평소 마라톤을 통해 운동을 한다. 수직 마라톤은 허벅지 근력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어버이날 기념해서 1등 상품으로 부모님 선물을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지난 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 아레나광장에서 ‘2023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 참가자들이 구호에 맞춰 몸을 풀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경기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준비됐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매 정시마다 리듬 요가와 스트레칭으로 부문별 레이스 출발 전 몸풀기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했다. 스포츠 테이핑, 스킨 프린팅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대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인증샷을 위한 포토존, 이색 게임과 당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협찬사 홍보 부스도 마련됐다.참가비 약 7000여만원은 롯데의료재단 보바스어린이의원에 참가자 개인 명의로 전액 기부했다. 롯데물산은 지난해부터 보행치료사업을 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재활치료용 보행로봇을 전달하는 등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환아들의 건강한 발달과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기부금 역시 치료비 지원 및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혼자 대회에 참석한 박선영(49) 씨는 “한 마디로 ‘황제 마라톤’이라고 정의하고 싶다”며 “롯데 에비뉴엘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고 전망대에서 서울 전역을 내려다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부도 할 수 있는 좋은 대회”라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2023 스카이런(SKY RUN) 개회사를 하고 있는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 (사진=백주아 기자)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스카이런 대회는 남녀노소 모두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며 “롯데월드타워만의 대표 행사로서 착한 대회, 자랑스러운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2023.04.23 I 백주아 기자
가족과 추억… KT 키즈랜드 ‘스페셜캠핑’ 신청받아요
  • 가족과 추억… KT 키즈랜드 ‘스페셜캠핑’ 신청받아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키즈랜드 전용캠핑장 ‘횡성 병지방 오토캠핑장’에서 진행되는 스페셜캠핑에서 KT 가족 고객이 캠핑을 즐기고 있는 모습KT가 21일부터 23일까지 ‘2023 키즈랜드 전용 캠핑장’ 횡성 병지방 오토캠핑장에서 가족 고객들을 대상으로 ‘스페셜캠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스페셜캠핑’ 프로그램은 월 1회 전용 캠핑장에서 진행되며, 고객 추첨을 통해 금~토 40가족, 토~일 40가족, 총 80가족을 전용 캠핑장으로 초청하여 진행된다.키즈랜드 캠핑은 만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KT 고객이라면 누구나 ‘키즈캠핑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키즈랜드 캠핑이 뭔데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야외 활동을 찾는 KT 가족 고객들을 위해 마련한 올해 4년째를 맞은 KT 가족만족 프로젝트다.2023 키즈랜드 캠핑은 1개의 전용캠핑장(▲횡성 병지방 오토캠핑장)과 전국 5개 인기 캠핑장(▲경기 KT위즈파크 키즈랜드 캠핑존 ▲충남 태안 어은돌 송림 캠핑장 ▲경북 칠곡보 오토캠핑장 ▲경남 양산 캠프포레 ▲전남 담양 금성산성 캠핑장)에서 진행된다.‘지니 TV 키즈랜드팩 초이스’와 ‘프라임 키즈랜드팩‘을 이용하는 고객은 무료로 신청이 가능하고, 키즈랜드를 이용하지 않는 KT고객은 KT 멤버십포인트 10,000점(1박당)을 활용해 참여 가능하다. (단, KT위즈파크 캠핑존 및 전용 캠핑장은 1박당 20,000점 활용) 키즈랜드 캠핑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월 최대 2박 신청이 가능하며, 올해 새롭게 준비하여 선보이는 전용 캠핑장은 주말 예약과 이용이 가능하다.월 1회 진행되는 ‘스페셜캠핑’ 프로그램은 고객 추첨을 통해 금~토 40가족, 토~일 40가족, 총 80가족을 전용 캠핑장으로 초청하여 진행된다. 캐릭터 탈인형과 포토타임, 캠핑장 보물찾기 프로그램, AI 반려견 로봇 공연, 가족사진 촬영 등과 같은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2023.04.23 I 김현아 기자
제주신화월드에 KT AI 실내 배송로봇 도입
  • 제주신화월드에 KT AI 실내 배송로봇 도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우측부터) KT AI Robot사업단 이상호 단장, 제주신화월드 Hospitality Rooms 양동규 상무, 제주신화월드 Hospitality F&B 이상욱 상무, LG전자 로봇사업담당 노규찬 상무가 ‘KT AI실내배송로봇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좌측부터) KT AI Robot사업단 이상호 단장, 제주신화월드 Hospitality Rooms 양동규 상무, 제주신화월드 Hospitality F&B 이상욱 상무, LG전자 로봇사업담당 노규찬 상무가 ‘KT AI실내배송로봇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KT와 제주신화월드(람정제주개발주식회사)가 KT AI 실내배송로봇의 리조트 도입을 기념하는 ‘KT AI 실내 배송로봇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지난 21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 리조트관에서 개최했다.KT의 AI 실내배송로봇의 제주신화월드 도입 및 객실 이용객 대상 로봇 배송 서비스 상용화를 기념해 열린 것. 행사에는 KT AI Robot사업단 이상호 단장을 비롯해 제주신화월드 양동규 상무, LG전자 로봇사업담당 노규찬 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제주신화월드는 실내배송로봇 그랜드 오프닝을 기념해 AI 실내배송로봇의 이름을 지어주면 숙박권, 신화워터파크 티켓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따뜻하다는 뜻의 제주 방언에서 비롯한 똑똑한 로봇이라는 의미의 ‘똣똣’이라는 닉네임을 붙였다.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음 달 20일까지 로봇과 함께 인증샷을 찍어서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노트북, 블루투스 스피커, 제주신화월드 호텔 숙박권 등 경품을 제공하는 소셜미디어 이벤트를 진행한다.KT AI Robot사업단 이상호 단장은 “제주신화월드에서 다수의 AI 실내배송로봇을 도입한 것은 KT 로봇플랫폼의 경쟁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KT는 고객 맞춤형 로봇 서비스를 개발해 국내 로봇시장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3 I 김현아 기자
BGF복지재단, 경기도 특수학교 인공지능 교육 지원
  • BGF복지재단, 경기도 특수학교 인공지능 교육 지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BGF리테일(282330)은 BGF복지재단이 경기도교육청과 손잡고 장애 학생들의 학습 참여도와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로봇 교육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BGF복지재단. (사진=BGF리테일)BGF복지재단은 디지털시대에 발맞춰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인공지능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학습능력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AI 로봇과 학습 보조자료 구입 지원금 총 2000만원을 경기도 내 초·중·고 5개교에 전달했다. 이번에 보급되는 품목은 AI로봇인 ‘알파미니’ 휴머노이드 로봇과 ‘큐브로이드’ 코딩 블록 등이다. 해당 교구 활용은 장애아동의 개별 특성에 맞춘 교육에 활용돼 디지털 역량뿐 아니라 일상생활과 신체활동, 의사소통 역량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경기도교육청은 인공지능 활용 중점 운영교를 선정하여 올해 말까지 인공지능 로봇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특수교육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교육 사례를 발굴해 운영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이렇듯 BGF복지재단은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의 아이들을 위한 복지사업을 다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다.BGF복지재단은 △결식우려아동 주말 식사 △장애아동 문화예술 교육 △공동생활가정 시설 개선 및 자립 프로그램 △청각장애 아동 인공 달팽이관 수술 △시각장애 아동 및 청소년 문화예술 체험 활동 등 우리의 미래인 아동에 특화된 진정성 있는 활동들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올해 초에는 방학기간 중 결식이 우려되는 취약계층 아동 90여명에게 1000끼의 식사를 지원했으며, 경기도내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문화예술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도 2년간 이어오고 있다.양경희 BGF복지재단 이사장은 “장애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에 도움을 주고 교육격차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경기도교육청의 인공지능로봇 구입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우리 주변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살피고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3 I 백주아 기자
“크리에이터+커머스”…두 마리 토끼 잡은 스타트업 투자 유치
  • [VC’s Pick]“크리에이터+커머스”…두 마리 토끼 잡은 스타트업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4월 17일~21일)에는 조각투자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일부 MCN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으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역량에 커머스를 결합한 MCN 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하며 관련 시장 이목을 끌었다.(사진=이미지투데이)◇ MCN 커머스 ‘그루비엑스’다중채널네트워크(MCN) 커머스 스타트업 그루비엑스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그루비엑스는 중국 전문 크로스보더 D2C(Direct to Consumer) 미디어커머스 전문 스타트업으로, 중화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MCN 커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식품과 패션, 뷰티, 건강식품 등 소비재 브랜드사를 대상으로 숏폼 콘텐츠 기반의 도우인(중국판 틱톡) 커머스 입점을 돕고, 콘텐츠 제작과 퍼포먼스 영상 제작, 라이브 커머스, 제품 세일즈 등 운영 대행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브랜드와 중국 이용자를 연결하고 있다.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그루비엑스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콘텐츠를 활용한 제품 차별화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 IP 유저 및 제품 판매 데이터 분석 등 핵심 경쟁력을 통해 도우인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도우인 기반 업계 1위의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그루비엑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입점 브랜드를 2025년까지 50개사로 늘리고, IP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 로봇 입고 활동…‘위로보틱스’웨어러블 로봇 개발 스타트업 위로보틱스는 인터베스트와 신용보증기금, 퓨처플레이, 내비온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유치를 완료했다.위로보틱스는 고성능 안전로봇의 설계 및 제어기술과 입기 편하고 유연하면서도 큰 힘을 보조할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투자사들은 위로보틱스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웨어러블 로봇의 대중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사용성과 착용성을 개선하며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금을 올해 공개 예정인 초경량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WIM’의 개발, 운영 및 마케팅 활동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 AI 서비스 효율적 운영 돕는 ‘래블업’인공지능(AI) 연구·개발 서비스 플랫폼 기업 래블업은 LB인베스트먼트와 IBK기업은행,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대성창업투자 등으로부터 10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15년 설립된 래블업은 기업들이 AI 학습과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GPU(그래픽처리장치), AI 반도체 및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 ‘백엔드에이아이(Backend.AI)’를 개발했다. 이는 △GPU 클러스터 활용도 극대화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 및 관리 △저비용·저지연 AI 모델 및 서비스기술 △AI 반도체 지원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AI 개발·서비스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투자사들은 래블업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래블업은 AI 분야에서 GPU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 중이며, AI 시대에 필수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갖춰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다. ◇ 수집품 조각투자 플랫폼 ‘트레져러’트레져러는 두나미스자산운용으로부터 1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두나미스자산운용이 참여했다. 이 운용사는 지난 2021년 출범해 그해 5월 투자자문사에서 사모운용사로 전환한 후 1년 만에 영업이익 약 52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트레져러는 자산가들에게 한정됐던 명품 시계, 와인, 위스키 등 고가 수집품을 최소 1000원 단위부터 분할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명품 조각투자 플랫폼이다. 지난 2021년 서비스 오픈 후 현재 4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고, 총 138개 블루칩 상품을 조각 모집했다. 이중 58개 상품은 매각 완료했다. 평균 수익률은 10.1%, 최고 수익률은 42.1%를 기록했다.두나미스자산운용은 트레져러의 비전과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토큰 증권 발행(STO) 플랫폼 개발뿐 아니라 크롤링 엔진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 확장이 가능한 팀이라는 설명이다. 트레져러는 이번에 조성한 투자금을 조각 모집 수집품 다양화, 가격 크롤링 엔진 고도화, 소셜 투자플랫폼 기능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 폐플라스틱서 열분해유 추출 ‘웨이스트에너지솔루션’웨이스트에너지솔루션은 롯데벤처스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웨이스트에너지솔루션은 폐플라스틱 등으로부터 열분해유를 추출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열분해유는 재활용 비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최적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웨이스트에너지솔루션은 열분해유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산업안전관리공단의 공정안전보고서(PSM) 심사를 통과해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롯데벤처스는 웨이스트에너지솔루션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필요한데, 웨이스트에너지솔루션은 열분해유 관련 국내 최초로 연속식과 배치식 상업생산설비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2023.04.22 I 김연지 기자
(영상)테슬라 평가보니…“마진압박 심각” VS “올바른 전략”
  • (영상)테슬라 평가보니…“마진압박 심각” VS “올바른 전략”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9일(현지시간) 테슬라(TSLA)가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이후 월가의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잇따른 전기차 가격 인하로 마진 압박이 심각해졌다는 의견과 장기적으로 볼 때 올바른 전략이라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투자전문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이날 월가에서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가 하향이 잇따랐다.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JP모건이 종전 120달러에서 115달러로 하향 조정한 것은 물론 웰스파고(190→170달러), 도이치뱅크(250→200달러), 웨드부시(225→215달러), 코웬(170→150달러), RBC캐피탈(217→212달러), 미즈호(250→230달러), 씨티(192→175달러) 등이 줄줄이 내렸다. 강세론자인 투자은행 카나코드 제뉴이티마저 종전 275달러에서 257달러로 낮췄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만 유일하게 종전 220달러에서 225달러로 높였다. 월가의 목표가 줄하향은 마진율 쇼크와 무관치 않다. 테슬라는 1분기에 233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24% 증가한 성과다. 하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6% 감소한 0.85달러에 그쳤다. 특히 총마진율이 19.3%로 전분기 29%와 비교해 대폭 하락한 것은 물론 2020년 4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월가에서 주요 마지노선으로 본 20%마저 붕괴된 것. 이는 테슬라가 판매 및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전기차 가격을 잇따라 인하한 여파다. 실적 발표 하루 전에도 모델Y와 모델3 가격을 각각 3000달러, 2000달러 인하한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이는 6번째 인하 조치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테슬라는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의 마진율”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지금이 리더의 위치를 더 공고히 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며 추가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지금은 마진보다 점유율 확대가 더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실제 월가에서도 이러한 테슬라 전략에 힘을 실어주는 의견이 적지 않다. RBC캐피털의 톰 나라얀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하면서 “테슬라는 더 많이 자동차를 판매하기 위해 총마진을 기꺼이 포기할 것”이라며 “마진 악화에 따른 고통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이는 올바른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비용 우위·리더의 위치를 활용해 신규 고객의 잠재적 평생 가치를 확보하는 과정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그는 실적발표를 전후로 두 차례에 걸쳐 목표가를 종전 223달러에서 21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파이퍼샌들러의 알렌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는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가 300달러를 유지하면서 “비관론자들이 20% 밑으로 떨어진 자동차 총마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 지표에 집착하는 것은 정말 부적절한 것”이라며 “전사적 성과는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우수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잇따른 가격인하가 수익성 측면에서 너무 많은 희생을 야기하고 있다는 반론의 목소리가 더 크다. 오펜하이머의 콜린 러쉬 애널리스트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유율 상승과 마진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신뢰는 있다”며 “하지만 당장의 마진 압박이 투자자들에게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콜린 러쉬는 지난해 트위터발 악재 등 머스크 리스크가 너무 커 테슬라의 주가 수준을 전망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며 목표가를 철회한 바 있다. 현재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스 맥널리 애널리스트도 “총마진율 20%가 붕괴됐지만 지속되는 가격인하 등을 고려할 때 2분기에는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그는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가 165달러를 유지했다.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도 수요가 기대만큼 강력하지 않아 재고 이슈가 불거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비관론자로 꼽히는 JP모건의 라이언 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수요가 경영진의 기대만큼 강력하지 않다는 징후가 재고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1년 전만해도 3일 판매량 수준의 재고가 있었지만 지금은 15일 분량이 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고 문제로 1분기에 15억달러의 현금 손실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잉여현금흐름이 4억4100만달러에 불과했다”며 “환경 크레딧 판매로 인한 현금(5억2100만달러) 유입분을 제외하면 마이너스였다”고 지적했다. 라이언 브링크먼은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120달러에서 115달러로 더 낮췄다. 현 주가보다 30% 더 내려야 적정수준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이날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를 이끄는 캐시우드는 테슬라의 2027년 목표주가를 2000달러로 제시했다. 자율주행차를 기반으로 하는 로봇택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엄청난 기회가 올 것이라는 주장이다.
2023.04.21 I 유재희 기자
휴림로봇, AI 자율주행 휠체어 성능 시현…식약처장 “정책 지원 확대”
  • 휴림로봇, AI 자율주행 휠체어 성능 시현…식약처장 “정책 지원 확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휴림로봇(090710)은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휠체어 기술을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비롯한 주요 정부 관계자 앞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휴림로봇은 이날 인천 부평에 소재한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에서 AI 자율주행 휠체어에 대한 기술설명회를 갖고 관련 제품을 공개했다. 시연 현장에는 오 식약처장을 비롯해 의료기기안전국장 등 인허가와 관련된 주요 담당자들이 참석했다.오 식약처장은 현장에서 “교통약자인 장애인을 위한 혁신 기술제품들이 장애인의 이동 편의성과 안전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의료기기 산업에서 혁신제품이 과학적 지식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적극적인 규제 혁신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시연 당시 휴림로봇의 AI 자율주행 휠체어는 고정 장애물에 대한 자연스러운 회피는 물론 전후좌우, 사선으로 이동하는 이동장애물, 낙하물 등 갑작스러운 장애물에 대해서도 스스로 인식해 정지하는 등 단 한 차례의 충돌 없이 코스 주행을 완료하며 뛰어난 안전대처 능력을 보여줬다.휴림로봇 관계자는 “최근 산업분야에만 활용되던 로봇기술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헬스케어 분야에서 로봇이 적극 도입되기 시작하며, 관련 기술이 인간 친화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휴림로봇은 이번에 AI 자율주행 기술과 휠체어를 결합한 것처럼 발전하는 로봇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해 나가겠다”며 “추가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AI 자율주행 휠체어의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빠른 시일 내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해 상용화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휴림로봇은 지난 2004년 서비스용 물류 로봇 ‘테트라’ 개발 이후, 관련 기술의 고도화와 적용 영역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0년 휴림로봇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테트라DSV’의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한 AI 자율주행 휠체어 개발에 착수했다.
2023.04.21 I 이정현 기자
소상공인 키오스크 설치 때 ‘무이자 카드할부’ 가능
  • 소상공인 키오스크 설치 때 ‘무이자 카드할부’ 가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앞으로 소상공인이 정부 사업을 활용해 키오스크·서빙로봇 등을 도입하면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 카드결제가 가능해진다.음식점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하나카드와 제휴해 이 같은 내용의 신용카드 할부결제 제도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기존에는 소상공인들이 키오스크·서빙로봇 등을 도입할 경우 계좌이체 방식으로만 자부담금 납부가 가능했다. 이달부터 소진공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에 참여하는 소상공인은 제휴카드로 자부담금을 납부할 수 있다. 공공기관 지원사업 중 정책수혜자가 자부담금을 카드할부로 결제할 수 있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기 위해 납부 방식을 추가한 것이다. 또 스마트기술 자부담금을 제휴카드로 결제 시 무이자 12개월의 혜택을 제공한다. 할부 이자의 40%는 기술공급기업이, 60%는 하나카드가 부담한다. 신용카드 발급 한도가 부족한 소상공인에는 특별한도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참여 소상공인 대상 신용대출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소상공인이 사업장에 스마트기술 도입 시 비용 일부를 정부가 보조하는 사업이다. 스마트기술 공급가액의 70%(최대 500만원)는 국비 보조가 가능하나, 30%에 해당하는 금액과 부가가치세는 소상공인이 부담해야 한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공공기관 최초로 자부담금 할부결제가 가능해져 소상공인의 스마트기술 구입 비용 부담이 한층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사업절차 간소화와 편의성 개편방안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1 I 김경은 기자
KT, '그룹DX원팀' 시행…AI 등 그룹사 IT역량 발굴 지원
  • KT, '그룹DX원팀' 시행…AI 등 그룹사 IT역량 발굴 지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는 KT그룹사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2023 그룹 DX 원팀(DX One Team)’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올해로 3년째를 맞는 ‘그룹 DX 원팀’은 KT그룹사들의 디지털전환(DX) 업무 혁신과 인공지능(AI)·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역량을 높이기 위해 그룹사 스스로 과제 발굴과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코칭과 실습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2023년에는 기존의 AI와 RPA에 더해 ‘웹·앱’ 분과를 신설해 KT클라우드 환경에서 컨테이너(애플리케이션과 그 실행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하나로 모은 패키지) 기반의 개발 존과 운영 존을 제공하는 ‘APPDU(KT 자체 개발 플랫폼)’를 그룹사에 적용해 웹·앱 개발이 더 쉽도록 지원하고 있다. APPDU는 이미 KT의 전국 6개 광역본부에 전파해 35개 과제를 이미 운영하고 있으며, 43개 과제가 개발 중이다.KT는 내부 교육포털을 통해 AI·RPA·APPDU 관련 기술을 설명하는 VOD 강의와 사례실습 교육을 지원하고, ‘1등 워크숍’ 프로세스를 통해 과제발굴과 구체화 작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재무 프로세스 혁신 RPA과제도 추가해 그룹사에 재무 업무 RPA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확산함으로써 그룹 차원의 재무 관리 역량도 높인다는 계획이다.또 KT 우수강사들의 코칭활동으로 과제 수행결과에 대한 피드백도 제공한다. 그룹사는 DX 업무혁신 과제수행으로 IT역량을 강화할 수 있고, KT는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해 B2B 영역의 업무수행 경험을 자산화할 수 있어 KT와 그룹사 상호간 ‘윈-윈(Win-Win)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올해는 총 19개사 그룹사에서 125명이 참여하며, 프로그램 자체 운영 능력을 확보한 10개사에서 자체 운영해 주도적으로 활동한다. 지난해 그룹DX원팀 프로그램에서 과제리더로 활동 역량을 보여준 6개사 10명이 올해 코치를 맡아 각 그룹사에서 DX혁신을 전파할 계획이다.2022년도 과제리더로 참여한 KT서비스 남부 여상필 사원은 “체계적인 RPA교육과 과제발굴 워크숍, 코칭을 통해 3개 이상의 업무를 RPA로 성공적으로 적용하는 성과를 냈다”며 “이런 성공 경험을 올해 코치로 활동해 사내에 전파하고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룹 DX 원팀 TF장을 맡은 KT IT전략기획담당 정찬호 상무는 “올해도 그룹 CIO 라운드테이블 등 정기협의체와 TF 지원체계를 통해 그룹사들이 DX업무혁신과 역량 강화로 더 많은 시너지를 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재무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RPA 과제가 추가되고 APPDU처럼 웹·앱개발이 용이한 플랫폼이 있는 만큼, 실제 업무에 적용가능한 과제가 더 많이 발굴, 수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21 I 함정선 기자
2028년 성남 백현에 마이스 복합단지 개장… '한강 마이스밸리' 탄생하나
  • 2028년 성남 백현에 마이스 복합단지 개장… '한강 마이스밸리' 탄생하나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총 사업비 3조원에 육박하는 경기도 성남시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 사업이 본격화한다. 성남시가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복합업무지원 시설이 포함된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한 지 10년 만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사업비 2조7000억 투입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백현지구 시유지(20만6350㎡)에 전시컨벤션, 관광 등 기능을 갖춘 마이스 복합단지를 조성할 민간사업자를 다음달 22일까지 공모한다. 연내에 사업자 선정과 실시 계획 인가를 마무리한 뒤, 2025년에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목표 완공 시점은 2028년 하반기다. 전액 민간 투자로 조달하는 사업비는 2조7000억원으로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2조1673억원)보다 5000억원 이상 큰 규모다.공모지침에 따르면 복합단지 내 전시컨벤션센터는 3만111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구조의 연면적 10만㎡ 규모로 건립된다. 행사 시설인 전시장, 회의시설 규모는 2만1500㎡로 최근 4~5년 내 개장한 수원컨벤션센터(1만3152㎡), 울산전시컨벤션센터(1만277㎡)보다 배 가까이 큰 규모다.주목할 부분은 회의시설 규모다. 통상 전시장 비중이 큰 기존 센터와 달리 백현 복합단지는 센터 내 회의시설(1만1500㎡)이 전시장(1만㎡)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인근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관과 기업체의 회의, 컨벤션 수요를 반영해서다. 전국 전시컨벤션센터 가운데 전시보다 컨벤션 수요에 맞춘 시설로는 2026년 개장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센터와 강릉컨벤션센터가 있다.센터 내에는 전시·회의시설 외에 공유 오피스 등 벤처스타트업 지원시설(연면적 6만㎡)도 들어설 예정이다. 앵커호텔과 빅데이터, 드론, 지능형 로봇, 콘텐츠, 바이오 등 전략산업 분야 기업 유치를 위한 복합업무시설도 센터 연계시설로 조성한다. 성남도시개발공사 도시사업처 관계자는 “센터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최신 시설로 건립할 계획”이라며 “운영은 준공 후 5년간 민간에 위탁한 뒤 이후부터는 시에서 직접 운영을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백현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을 맡은 민간사업자 공모에 GS건설과 한화, 하나금융투자, 카카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엑스, 킨텍스 등이 센터 운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경기 성남시 백현 마이스 복합단지 조감도. 총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사진=성남시)◇복합단지 인근 GTX역 신설 추진 백현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은 성남~잠실~삼성~마곡~고양으로 이어지는 ‘한강 마이스 밸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내년 마곡 복합단지를 시작으로 2028년 성남 백현단지, 2030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가 개장하면 서울, 경기로 이어지는 한강 라인에 총 7개의 전시컨벤션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한강 마이스 밸리 내 센터가 보유한 40만㎡ 전시·회의시설은 2030년 전국 센터 면적인 79만㎡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여의도 서울항 개발, 상암 서울링, 한강 곤돌라 등 서울시가 추진 중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한강변의 접근성과 활용도가 높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각 센터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면 전례없는 대규모 도심 마이스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강변 일대의 특급호텔과 유니크 베뉴 등 중소형 시설과 연계한다면 인프라의 다양성 등 매력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도 있다. 실시설계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업계에선 백현 마이스 복합단지의 성공 조건으로 대중 교통망 등 접근성 확보를 꼽고 있다. 분당·수서 고속화도로가 관통하는 백현 복합단지 일대는 지금도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체증을 앓는 상습 정체구간으로 유명하다. 약 400~500m 직선거리에 수인분당선 수내역이 있지만 광역·간선·지선버스 등 연결 노선이 부족해 대중 교통망 확충이 시급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윤은주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 원장은 “첫 번째 수요처인 판교테크노밸리와 지역 도심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교통망 확보가 백현 마이스 복합단지의 성공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교통망을 제대로 갖추지 못할 경우 대형 단지가 ‘도심 속 외딴섬’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성남시는 버스 등 대중교통 확충과 함께 복합단지 인근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정에서 동탄을 잇는 GTX-A 노선이 복합단지 지하를 관통하는 만큼 사업성을 입증해 역 추가 신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하를 관통하는 신분당선에 복합단지와 연결되는 역을 새롭게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교통정체 해소, 대중교통과의 접근성 등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 계획에 수내역~복합단지 간 보도교 설치 등 개선 대책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했다”며 “최종 사업자가 선정되는 대로 GTX, 신분당선 등 역을 신설하기 위한 사업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4.21 I 이선우 기자
  • 전립선비대 방치 시 방광염·요로결석, 심하면 신우신염 등 위험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해 환갑을 맞는 윤원준(가명· 60)씨는 몇 달 전부터 시원하게 소변을 보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잔뇨감에 화장실을 찾는 횟수가 늘었다. 더욱이 잠을 자다가도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다 보니 숙면을 취하기도 힘들다. 처음엔 나이 탓이려니 하며 참았지만 더 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 싶어 병원을 찾았다. 그 결과 전립선비대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이다. 방광 아래에 위치하며 소변이 배출되는 요도를 감싸고 있다. 배뇨와 생식기능에 관여한다. 무게는 15~20g, 길이는 4㎝, 폭은 2㎝ 정도로 ‘호두’만 한 크기다.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액은 정자의 영양분이 되고 요도의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 나이에 비례해 발병률이 늘어나는데, 50대 남성의 50%, 60대 남성의 60%, 70대 남성의 70%에서 나타날 만큼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1년 82만855명에서 2021년 135만4026명으로 10년간 65.0%, 약 53만여 명 늘었다. 김정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은 잔뇨감, 야간뇨, 빈뇨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쳐 갱년기 증상이나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감추고 미루기보다는 배뇨에 문제가 있다고 느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비뇨의학과를 찾아 전립선 상태를 점검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경우 부인과 질환이 발생하면 비교적 자연스럽게 산부인과를 찾는데 비해 비뇨의학과의 문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건강식품 등으로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고, 이 때문에 치료 시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라고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립선비대증, 삶의 질 크게 저하… 방치 시 방광염 등 초래할 수도학술적인 관점에서 전립선비대증은 물리적인 전립선의 비대로 정의하지 않고, 전립선의 크기와 관련 없이 중년 이후의 남성에서 하부요로증상이 확인되면 진단할 수 있다. 하부요로증상이란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나 야간에 두 차례 이상 배뇨하게 되는 야간빈뇨, 강하고 갑작스런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절박뇨 등의 방광 저장증상과 지연뇨, 단절뇨, 배뇨 시 힘을 줘야 하는 현상 등 방광의 배출 장애를 모두 통칭한다. 생활 습관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 큰 영향을 줘 발생하기보다는 유전적 요인, 가족력, 호르몬 불균형 등 여러 가지 기질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노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증상은 크게 소변을 볼 때 느끼는 ‘배뇨증상’과 소변이 방광에 찰 때 느끼는 ‘저장증상’으로 구분한다. 배뇨증상은 소변 줄기가 약해지는 ‘약뇨(세뇨)’, 배뇨 시작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지연뇨(요주저)’,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아랫배에 힘을 줘야 소변이 나오는 ‘복압배뇨’, 소변이 중간에 끊기는 ‘단축뇨’, 소변을 보고 난 후 남은 소변이 새는 ‘배뇨 후 요점적’ 등이다. 저장증상은 소변이 자주 마렵다고 느끼는 ‘빈뇨’, 야간에 소변을 보기 위해 두 차례 이상 잠에서 깨는 ‘야간뇨’, 갑자기 소변이 마려우면서 참기 어려운 ‘절박뇨(요절박)’, 소변을 참지 못해 옷에 소변을 보는 ‘절박성 요실금’ 등이 있다.김정준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이 직접적으로 인간의 수명에 큰 영향을 준다고는 볼 수 없지만, 방치하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노년기 삶의 질과 양 모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방광 속에 정체돼 있는 소변으로 인해 방광염이나 요로결석이 발생하고, 더 진행하면 신장 기능이 악화하면서 신우신염이나 급성전립선염 등의 원인이 된다. 실제 이러한 급성 질환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후유증으로 괴로운 노년기를 겪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대부분의 환자들은 배뇨증상이 심해지면 이미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그렇지 않지만, 일부 방치된 환자군에서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가 발생해 응급실에서 소변줄을 삽입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급성 요폐 자체가 큰 고통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소변줄을 삽입할 경우 이 고통은 다시는 겪어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심각할 수 있다. 김정준 교수는 “전립선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환자에서 음주 후 급성 요폐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고 있더라도 환자라면 음주는 꼭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약물치료 우선 적용, 증상 개선 없으면 수술 고려… 전립선암과는 관계없어전립선비대증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뉜다. 약물치료는 전립선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켜 소변 배출을 돕는 알파차단제와 남성 호르몬의 대사를 조절해 전립선비대를 막는 5-알파 환원효소억제제 등이 전통적으로 사용돼 왔다. 또 천연약제 계열인 소팔메토나 방광의 과민성을 줄여주는 약제가 사용되기도 하며, 비교적 최근에는 발기부전 치료제로 개발된 시알리스(타다라필 성분)를 저용량으로 지속 투약해 증상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수술은 약물치료로도 증상 개선에 효과가 없거나 불편감이 계속되고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나 혈뇨가 지속될 경우 고려할 수 있다. 수술치료는 경요도적전립선절제술(TURP)이나 홀뮴레이저적출술(HoLEP), 전립선동맥색전술(PAE)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적출술도 임상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경요도적전립선절제술은 소변이 나오는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집어넣은 뒤 내시경에 부착된 특수기구를 사용해 커진 전립선 조직을 긁어내 좁아진 요도를 넓혀주는 수술이다. 홀뮴레이저 수술은 전립선을 감싸는 맨 바깥의 막과 비대해진 전립선 사이를 통째로 분리해 몸 밖으로 제거한다.두 수술법 모두 효과적이지만, 성기능 감소와 일시적 요실금 발생이라는 부작용이 일부에서 있을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동맥색전술이나 로봇수술을 적용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전립선동맥색전술은 대퇴동맥이나 손목동맥에 1.8㎜ 두께의 도관을 삽입해 전립선으로 가는 동맥을 찾아 색전 물질을 투입하고 혈관을 차단해 환자의 배뇨 관련 이상 증상을 치료한다. 전립선 동맥이 차단되면 자연스럽게 전립선이 수축되고 전립선 비대에 의한 증상이 호전된다. 시술 시간은 1~2시간, 입원 기간은 2~3일 내외로 수술에 대한 부담은 물론 전신마취나 피부절개로 인한 흉터와 출혈 등의 걱정 없이 빠른 회복으로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합병증이 적은 대신, 수술에 비해 기대 효과도 상대적으로는 낮은 편이라 비교적 경증이거나 아직은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에서 권장된다.로봇수술은 비급여 수술로 비교적 고가의 비용이 발생하고 복부에 작은 상처가 남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현재까지 개발된 수술법 중에는 향후 재발률이 가장 낮고 기대 효과가 확실한 데 비해 요실금의 합병증 발생이 낮아 점차 임상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다.김정준 교수는 “수술을 받은 환자의 70~80%는 수술 후 10년 이상 원활한 배뇨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며 “다만 수술 후 남은 전립선 조직이 노화와 더불어 계속 자라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배뇨와 전립선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전립선비대증이 심해지면 전립선암으로 발전한다는 얘기는 잘못된 오해다. 김정준 교수는 “간혹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립선이 커지는 비대증은 전립선암으로 진행하지 않고 발생 부위도 서로 다르다”며 “전립선비대증은 조직을 구성하는 전립선 세포가 증식해 전립선의 부피가 커진 것이고, 전립선암은 정상 세포에 변이가 발생해 암세포로 변한 것으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3.04.21 I 이순용 기자
'전도성 갖추고 변형도 자유롭게…韓 연구팀, 신개념 '3D 프린팅' 기술 개발
  • '전도성 갖추고 변형도 자유롭게…韓 연구팀, 신개념 '3D 프린팅' 기술 개발
  • 소프트 전도체의 전방위 삼차원 프린팅을 응용한 복잡한 회로 구성 및 이를 활용한 온도 감지 및 디스플레이 스킨 일렉트로닉스[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3D 프린팅 후 지지대 없이 그대로 형상을 유지하면서도 전도성을 지녀 자유롭게 변형할 수도 있는 신개념 전극 소재가 개발됐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라텍스 장갑처럼 인체에 밀착하고도 움직임이 자유로운 ‘바이오 기기’ 등도 개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소프트융합소재연구센터 정승준 박사 연구팀이 신개념 전방위 프린팅 공정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 맞춤형 자유 형상 스킨 일렉트로닉스’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기정통부의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과 KIST 주요사업, 세종과학펠로우쉽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의 성과는 네이처 일렉트로닉스 (Nature Electronics, IF 33.255)에 표지논문으로 4월 21일 게재된다. 기존 실리콘 기반의 반도체 소자와 달리 피부처럼 부드러운 ‘스킨 일렉트로닉스’의 발전으로 실시간 건강 신호 모니터링, 신경회로 인터페이스등과 같은 인체 밀착형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가 가능해지고 있다. 스킨 일렉트로닉스는 사용자 신체와 사용 목적에 맞는 자유형상 디자인과 맞춤형 공정을 요구하며. 동시에 높은 집적도를 위해 복잡한 삼차원 회로 구현도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 반도체 공정이나 3D 프린팅 기술로는 다양한 곡면을 가지는 신체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회로를 제작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정승준 KIST 박사 연구팀은 스킨 일렉트로닉스의 핵심 소재인 ‘소프트 전도체’를 3D로 직접 그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기계적 변형에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자유형상 스킨 일렉트로닉스를 발표했다. 기존 전도성 잉크로 3D 구조를 가지는 회로를 제작할 경우, 외부 충격이나 기계적 변형에 의해 쉽게 부서지거나 성능이 저하되는 것이 문제로 제작됐다. 이에 연구팀은 잉크의 유화작용을 이용해 전방위로 자유로운 3D 프린팅이 가능하면서 동시에 노즐이 막히는 문제 또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소프트 전도성 소재를 개발했다.이를 통해 150% 이상 늘어나도 높은 전도도가 유지되는 소프트 전극을 전방위로 자유롭게 직접 그릴 수 있어, 복잡한 삼차원의 신축성 회로를 사용자에 맞게 제작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소프트 전도성 소재는 현재 관련 소재전문기업을 통해 양산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웨어러블·생체 의학기기, 소프트 로봇, 프린팅 산업 분야에 활용해 파급 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승준 KIST 박사는 “본 연구를 통해 개발한 소프트 전극 소재와 공정 기술은 기존 정형화한 전자기기의 디자인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폼팩터를 가지는 웨어러블 기기 제작에 기여하고 나아가 사물인터넷, 가상 증강 현실을 위한 인터페이스, 바이오 인터페이스 등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소프트 전도체의 전방위 삼차원 프린팅 과정 및 실제 프린팅한 다양한 하부 지지층 없는 자유형상 삼차원 구조
2023.04.21 I 함정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초진·재진 따지다 길잃은 비대면 진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초진·재진 따지다 길잃은 비대면 진료-“뜨거운 감자 ‘챗GPT’ 부작용 막을 방법 고민”-SK하이닉스 초격차 승부수…세계 첫 ‘12단 D램’ 개발-‘보릿고개’ 벤처에 10.5조 수혈△종합-“소통으로 투명성 높였지만 직설화법에 시장 불안도”-“순이익보다 시장 점유율”…가격 더 내린다는 머스크△싹 틔운 비대면진료 고사 위기-5개 법안 중 4개 초진 불허…가벼운 감기도 비대면진료 막힐 판-“병원 겁내는 환자 진료에 유리…계속 해볼만”-美·英·日 모두 초진·재진 구분없이 모든 환자에 허용△첨단산업 초격차 전략 가속-삼성·SK ‘고성능 메모리’ 두고 엎치락뒤치락…생산력이 관건-2030년까지 전고체 배터리에 20조 투자, 尹 “기술혁신으로 이차전지 주도권 유지”△이데일리 퓨처스포럼-혁신 막는 ‘빅테크 갑질’ 엄단…후기조작 등 소비작 기만행위 차단 총력-“플랫폼 사업, 공정위 잣대로 싹 틔울 수 있겠나”△종합-정책금융 앞세우고, 규제 풀어 VC자금 유인…벤처 ‘돈맥경화’ 풀릴까-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피해규모·소득·자산따라 차등 검토-연합방위·경제안보 협력 구체화하고 동맹 70주년 맞아 미래 청사진 제시-금융사 임원, 성과급 절반은 5년간 나눠받는다△정치-野4당, 특검·청문회 가능한 ‘이태원참사법’ 발의…與 “재난의 정쟁화”-민주 “송영길 즉각 귀국하라”…宋 조기귀국설도-與 지도부 리스크에 몸살…김재원·태영호 징계절차 착수 속도△경제-회계서류 미제출 노조 42곳 오늘부터 현장조사-전기·가스료 4월 인상 사실상 무산-부동산·회원권 매각…공공기관 자산 1.4조 줄였다△금융-잘나가던 지방 금융지주 3사, 1분기부터 껶였다-자산운용사 품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비보험사로 사업 포트폴리오 넓힐 것”-대출금리 인하 압박에 다시 줄어든 예대금리차△Global-‘반도체 한파’ TSMC 순이익 2% 증가 그쳐…美에 보조금 신청할듯-팀쿡 “인도 전역에 투자”…애플 ‘탈중국’ 속도-반도체·AI 등 中 첨단산업…美 ‘역대급 투자 규제’ 임박△산업-“4년 내 ‘달 탐사’ 로봇 만든다”…정의선 ‘우주 모빌리티’ 야심-‘대우’ 이름값 톡톡…포스코인터, 상표권 수익 쏠쏠-플라스틱 사용량 60%까지 줄였다△소비자생활-밀려드는 예식, 붐비는 외국인…특급호텔 ‘즐거운 비명’-“예비 사장님, 가맹비 일시면제 해드려요”-쓰레기 줍고 플라스틱 사용 않고…유통가 친환경 이벤트 후끈△증권-테슬라 심상찮은 실적에 코스피 2600선 앞 주춤-걸그룹에 꽂힌 외인, 4대기획사 3200억 담았다-2차전지·양극재 업종 여전히 유망…숨은 배터리주 찾아라△사회-영유 보내려…5세 아이, 과외 시키는 한국 엄마-계좌 98개·CCTV 200개 뒤져…펜싱 선수 근성 살려 사기범 소탕-전세사기, 범죄단체조직죄 적용…警 “범죄수익 몰수”
2023.04.20 I 이윤정 기자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로 우주까지.."모빌리티 지평 넓혀"
  •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로 우주까지.."모빌리티 지평 넓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물류·서비스·웨어러블(착용) 등 분야에 로보틱스(로봇을 다루는 기술 분야)를 적용한 데 이어 로버(행성의 표면을 돌아다니며 탐사하는 로봇) 개발까지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개념의 지평을 넓히며 미래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현대차그룹의 ‘달 탐사 전용 로버’가 달 탐사를 하고 있는 비전 이미지 (사진=현대차그룹)◇우주까지 모빌리티 개념 확장..첨단 로보틱스 기술 적용현대차그룹은 ‘달 탐사 전용 로버(Rover)’의 개발모델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2027년 실제 달표면을 탐사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로버 개발모델 제작을 마무리하고 실제 달 표면과 유사한 환경에서 주행·임무 수행 연구를 진행해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우주 분야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한국천문연구원(KAS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등과 다자 간 공동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현대차그룹은 연구기관들과 논의해 달 탐사 로버의 초기 모델 제작 방향을 구체화했다. 달의 남극부에 착륙해 광물 채취, 환경 분석 등 각종 과학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이날 달 탐사용 로버 개발모델 콘셉트의 이미지도 공개됐다. 개발모델 콘셉트는 ‘달 표면 탐사 전용 소형 자율주행 모빌리티’다. 태양광을 통한 자체 충전 시스템과 현대차그룹의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300도 이상에 달하는 등 달 표면의 극한 환경을 견디기 위한 열관리 및 방사능 차폐 장치, 금속 구동 휠과 같은 높은 수준의 기술을 연구기관들과 공동 개발한다.개발모델은 최대 중량 70kg이 목표다. 크게 상·하부로 구분된다. 상부는 달 표면 탐사 기능을 주로 수행한다. 하부는 구동계로서 현대차그룹의 혁신 기술이 대거 적용될 예정이다. 개발모델 하부는 달 표면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플랫폼 형태로 개발된다. 현대차가 지난 CES 2022에서 선보였던 첨단 로보틱스 기술이 활용된다. 지능형 이동이 가능한 PnD(Plug & Drive) 모듈 등 로보틱스 기술이 들어간다.◇“인간 대신 뛰어들 수 있어” 로보틱스 기술 전방위 활용현대차는 일찍이 로보틱스 기술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로보틱스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100조원에서 2030년 280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현대차는 로보틱스 기술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외부 환경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자율주행과 AI의 발달로 로보틱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활용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 아틀라스 등 역동적인 움직임이 가능한 수준의 로봇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CES 2022’에서 로보틱스 비전을 공개하며 로봇의 활용 방향을 제시했다. 정의선 회장은 “로보틱스는 더 이상 머나먼 꿈이 아닌 현실이다. 현대차는 로보틱스를 통해 위대한 성취를 이루고자 한다”며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이 인류의 무한한 이동과 진보를 가능하게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실제 정의선 회장과 CES 2022 무대에 함께 등장한 로봇개 스팟(Spot)은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 투입해 공장 위험 요소 모니터링에 활용되기도 했다. 스팟은 각종 센서,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인간을 대신해 다양한 업무를 할 수 있는 로봇이다. 고온, 혹한 등 극한의 상황이나 자연 재해 지역, 방사능 오염 지역 등 인간이 접근하기 힘든 위험한 곳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현대차는 인간과 가장 유사한 형태와 움직임을 갖춘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 신속한 물류 처리를위한 물류형 로봇 스트레치(Stretch) 등도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현대차는 로보틱스 기술을 더 많은 영역에서 활용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우주 공간이나 다른 행성에서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달 탐사용 로버 개발도 이 일환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인류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해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꾸준히 밝혀왔다”며 “지난해 CES에서 공개한 ‘메타모빌리티’와 같은 미래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과감한 도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4.20 I 손의연 기자
휴림로봇, AI 자율주행 휠체어 기술 개발 성공…헬스케어 로봇 시장 진출
  • 휴림로봇, AI 자율주행 휠체어 기술 개발 성공…헬스케어 로봇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휴림로봇(090710)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휠체어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휴림로봇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0년 9월부터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와 한국공학대학교,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과 함께 자율주행 휠체어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까지 진행된 1차 개발 단계에서 휴림로봇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 ‘테트라DSV’의 자율주행 기술을 휠체어에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단계에서 한국공학대학교와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은 휴림로봇과 함께 임상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초기 단계의 검증을 마쳤다.휴림로봇은 초기 개발품의 우수한 성능을 성공적으로 입증하고, 올해 1월부터 개발 2단계에 돌입했다. 휴림로봇은 개발 2단계에서 임상시험 등을 거치며 자율주행 시스템을 한층 정교하게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이 단계에서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도 참여해 자율주행 휠체어의 실용성을 비롯, 임상 시 안정성을 검증할 방침이다.휴림로봇은 오는 2024년까지 자율주행 휠체어의 상용화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동 휠체어 전문기업 ‘다우테크놀로지’와 협업해 의료기기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휴림로봇 관계자는 “기존의 전동휠체어가 거동이 불편하신 많은 분들께 편리한 이동 수단이 되고 있지만, 상지장애인 등 전동휠체어를 조작하기 어려운 분들에게는 아직까지 충분한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전동휠체어를 많이 사용하는 노약자분들도 낯선 장소를 방문할 경우 안내 미흡 등으로 애로사항이 많다”고 말했다.이어 “AI 자율주행 휠체어가 이러한 불편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휴림로봇은 앞으로도 ‘인더스트리 5.0’의 핵심가치에 부합한, 더 많은 장애인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로봇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인더스트리 5.0(5차 산업혁명)은 유럽연합(EU)이 발표한 새로운 개념이다. 로봇을 활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기존의 ‘인더스트리 4.0’ 개념을 넘어 사람과 로봇의 공존을 핵심가치로 하고 있다.
2023.04.20 I 이정현 기자
SK하이닉스, 세계최초 '12단 적층' HBM3 개발.."하반기 공급"
  • SK하이닉스, 세계최초 '12단 적층' HBM3 개발.."하반기 공급"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D램 단품 칩 12개를 수직 적층해 현존 최고용량인 24GB(기가바이트)를 구현한 HBM3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제품의 기술적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고객사들에 신제품 샘플을 제공해 성능 검증을 받고 있으며 올 하반기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HBM3 24GB(기가바이트) 제품.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000660)는 “당사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HBM3를 양산한 데 이어 이번에 기존 대비 용량을 50% 높인 24GB 패키지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며 “최근 AI 챗봇(Chatbot, 인공지능 대화형 로봇) 산업이 확대되면서 늘어나고 있는 프리미엄 메모리 수요에 맞춰 하반기부터 시장에 신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고성능 제품으로, SK하이닉스는 HBM3를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에도 활용되고 있다.SK하이닉스 기술진은 이번 제품에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와 △TSV 기술을 적용했다. 어드밴스드 MR-MUF 기술을 통해 공정 효율성과 제품 성능 안정성을 강화했고, TSV 기술을 활용해 기존 대비 40% 얇은 D램 단품 칩 12개를 수직으로 쌓아 기존 16GB 제품과 같은 높이로 제품을 구현할 수 있었다.SK하이닉스가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HBM은 고성능 컴퓨팅을 요구하는 생성형 AI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 제품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최신 규격인 HBM3는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히 처리하는 데 최적의 메모리로 평가받으며,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회사는 현재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에 HBM3 24GB 샘플을 제공해 성능 검증을 진행 중이며, 고객들 역시 이 제품에 대해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홍상후 SK하이닉스 P&T담당 부사장은 “당사는 세계 최고의 후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고속, 고용량 HBM 제품을 연이어 개발해낼 수 있었다”며 “상반기 내 이번 신제품 양산 준비를 완료해 AI 시대 최첨단 D램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4.20 I 최영지 기자
와이즈에이아이 "해외 진출 원년…AI 통화비서로 시장 달군다"
  • 와이즈에이아이 "해외 진출 원년…AI 통화비서로 시장 달군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공지능(AI) 의료플랫폼 서비스에 이어 AI 통화비서 플랫폼 ‘에이미(AI-ME)’ 서비스를 다음 달 론칭한다. 현재 유럽, 일본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이사. (사진=와이즈에이아이)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는 최근 와이즈에이아이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지난 2020년에 설립된 AI 기반 의료솔루션 및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온·오프라인 통합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와이즈케어의 AI 사업부를 인적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분리했다.송 대표가 AI 사업부를 따로 떼어낸 건 코로나19 확산 이후 의료계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 것을 목도하면서다. 특히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계를 지원하기 위해 AI 의료플랫폼 ‘쌤버스(SSAM-Verse)’를 선보였다. 쌤버스는 AI를 활용한 병원용 버추얼 케어센터로 AI콜(쌤 콜), AI홈페이지(쌤 페이지), AI로봇(쌤 봇) 등으로 구성됐다. 쌤버스를 이용하면 그동안 병원 인력이 담당해왔던 고객 상담, 예약, 문의 등을 AI 서비스로 해결할 수 있다. AI 콜은 고객센터 역할을 수행하며, 챗GPT가 적용된 AI 홈페이지에선 고객이 물어본 모든 문의에 음성과 영상으로 해법을 제시해 준다. AI 로봇은 병원 현장에서의 고객 응대 및 의사 회진 보조 등 데스크 역할까지 수행한다. 이 같은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해진 건 45개 이상의 언어를 추론할 수 있는 엔진을 개발한 덕이다. 특히 특정 통신사 또는 통신기술과의 연동이 필요 없는 데다, 월평균 1억개의 인텐츠(답변 데이터)를 학습해 답변 성공률이 95.9%에 이른다. 기능성을 인정받으며 지난해 이미 20여곳의 의료기관에 솔루션이 도입됐다. 송 대표는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AI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많지만, 종합적인 고객센터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회사는 와이즈에이아이를 제외하고 사실상 없다”고 설명했다.AI 플랫폼 역량을 확인하면서 송 대표는 올해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기존 쌤버스 서비스가 병·의원 겨냥한 제품이었다면, 개인 고객을 위한 개인비서 플랫폼 ‘에이미’를 내달 선보인다. 에이미는 변리사, 세무사, 변호사, 미용사 등의 산업군별로 이용할 수 있는 AI 통화비서 플랫폼이다. 산업별 AI 콘텐츠를 학습하면 이용 고객별 인바운드 상담, 아웃바운드 콜 대응 등의 업무 대행이 가능하다. 예컨대 변호사가 고객의 전화를 직접 받지 않고도 AI 콜 센터를 통해 상담 서비스를 언제든 제공할 수 있다.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 현재 일본의 한 통신사와 에이미의 수출을 논의하고 있다. 송 대표는 “올 하반기까지 목표 시장인 일본 및 영국의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현지 바이어를 발굴하고 기업에 소프트웨어 제품 적합성 검증과 세부 계획을 수립해 수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웃바운드 특화 솔루션 ‘에이유(AI-YOU)’도 주요한 사업의 한 축이 될 전망이다. 에이유는 보험사, 금융권, 쇼핑몰 등 업종별 고객에 아웃바운드 콜 형태의 마케팅 서비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보험사가 보험 갱신을 앞둔 고객에 전화를 걸어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마케팅을 구사할 수 있다. 현재는 국내 임플란트 및 핀테크 기업 등과 제휴를 통해 치과 및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를 대상으로 고객사 확보를 추진 중이다. 사용처가 확대되면서 실적도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액은 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올해 목표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는 각각 210억원, 57억원으로 제시했다. 송 대표는 “올해 에이미 서비스의 론칭 원년이라고 한다면 2024년에는 에이미로 인한 수익성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2025년 코스닥에 직상장하겠다”고 말했다.송 대표는 궁극적으로 AI 의료 플랫폼을 토대로 삶이 바뀌는 데 영향력을 미치겠다는 구상이다. 일례로 치매 진단 사업으로 신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AI를 의료와 접목할 수 있는 영역은 무궁무진하다”며 “단순히 통화비서로서의 AI 플랫폼의 역할에 그치는 게 아니라 치매나 정신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비대면으로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4.20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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