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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반도체법, IRA 관련 기업투자 불확실성 최소화’ 합의
  • 한미 ‘반도체법, IRA 관련 기업투자 불확실성 최소화’ 합의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미 산업·통상당국은 반도체지원법 및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집중 논의하고 ‘기업 불확실성과 경영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지나 러몬드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공급망 산업대화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제1차 한미 공급망산업대화’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지난 2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 반도체법, IRA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한 데 대한 후속 차원이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장관은 반도체법과 수출통제 이행 과정에서 “기업 불확실성 및 경영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지속 협의하기로 했고 관련 내용을 담은 장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공동선언문에는 △반도체 이행(NOFO, 가드레일 등) 과정에서 ‘기업 투자 불확실성과 경영부담 최소화’ 합의 및 이를 위한 지속 협의 △반도체 수출통제 이행 과정에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교란을 최소화하고, 반도체 산업 지속력 및 기술 업그레이드를 유지’ 긴밀 협력 △한미 양국 간 반도체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민관 ‘반도체 협력포럼’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3대 반도체 첨단기술(차세대 반도체, 첨단 패키징, 첨단 소부장) 분야에서 연구개발(R&D)·기술실증·인력교류 추진 등 3가지 사항을 담았다.이 장관은 특히 반도체법의 가드레일과 관련해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우리기업의 글로벌 사업경영상 애로가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NOFO와 관련해서도 과도한 기업정보 제공, 초과이익환수 등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강조했다.한미는 이번 회의에서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별도의 합의를 했다. 먼저 양국은 기존 한미 공급망산업대화 내에 민관 반도체 협력포럼을 설치해 양국 기업, 대학, 연구소 등으로 참여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또한 첨단반도체 기술 분야에서의 R&D, 기술실증, 인력교류 등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로봇, 3D 프린팅 등 신산업 분야의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이 장관은 또한 해외우려기업 등 IRA 이슈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고 철강232조, 비자발급 등의 이슈에 대해서도 우리 기업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지난 1년간 반도체법 이행, IRA 등 핵심 현안에 대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금일 美 러몬도 장관과 기업경영 불확실성과 경영부담 최소화, 기업들에 호의적인 경영 환경 창출 등 구체적 협력방향에 합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23.04.28 I 강신우 기자
'항공우주강국' 이탈리아의 재발견
  • [공관에서 온 편지]'항공우주강국' 이탈리아의 재발견
  • [이성호 주이탈리아대한민국대사관 대사] 이탈리아는 로마제국, 중세 카톨릭 및 르네상스의 중심지로서 서양문명의 요람이며, 찬란한 문화유산, 아름다운 자연, 최고의 패션과 음식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매력들 뒤편에 이탈리아가 주요 7개국(G7) 일원으로 독일에 이어 유럽 제2의 제조업 강국이며 국제우주정거장 시설의 절반 정도를 제조·공급한 항공우주 선진국이라는 사실은 덜 알진 것 같다.실제로 21명의 이탈리아 출신 노벨상 수상자 대부분이 물리학·화학·의학 분야에서 배출된 과학기술 선진국으로 자동차·화학·기계 등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항공우주·로봇·방산·바이오·수소에너지 등 첨단산업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필자는 지난해 3월 이탈리아 주재 대사로 부임한 이래, 이탈리아의 산업 원동력으로 알려진 산업 클러스터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국내에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이탈리아는 우리와는 달리 오랜 전통을 가진 중소기업이 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이탈리아 중세 도시국가 시절 수공예 공방들이 대를 이어 계승되면서 오늘날의 중소기업으로 발전했다. 소규모에서 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동종 업종의 공방들을 중심으로 특정 지역에 모여들어 자생적으로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했다. 이탈리아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이 산업 클러스터가 보유한 규모의 경제를 활용하여 경제발전을 견인해 왔다. 현재 이탈리아 전역에 144개의 산업 클러스터가 분포해 있고, 섬유·의류, 자동차, 항공우주, 기계, 의약품 등이 대표적이다.필자는 지금까지 풀리아주, 라치오주 및 피에몬테주의 항공우주 클러스터, 제노바시의 로봇연구 클러스터와 항만 클러스터, 모데나시의 자동차 클러스터, 롬바르디아주의 공작기계 클러스터 등을 방문했다. 그중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본 곳은 항공우주 클러스터이다. 이탈리아는 구소련,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다. 한국과 정찰위성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인 이탈리아 회사를 방문했는데, 우리가 추진 중인 우주항공 프로젝트 전반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위성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파견된 우리 직원들을 만나보니 이탈리아가 원천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기술 전수에도 적극적이라고 한다. 인정이 많고 가족을 중시하는 이탈리아의 국민성도 우리와 비슷해, 우리나라가 우주청을 신설하고 우주항공 시대를 본격화하는 데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내년은 우리나라와 이탈리아가 수교를 맺은 지 140주년이 되는 해이다. 2018년에 양국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교역은 130억불을 넘어섰으며, 팬데믹 직전까지 연간 100만명 이상의 한국인이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등 한국과 이탈리아는 최상의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다.우리 대사관은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한다. 지난 3월 김진표 국회의장의 이탈리아 방문으로 다시 재개된 고위급 교류 확대와 더불어 최근 이탈리아 내에서도 부쩍 눈에 띄게 증가된 한류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켜 나갈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무엇보다 새로운 경제안보 시대에 우리 산업과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항공우주 분야와 같은 우수 산업클러스터 발굴 노력을 계속해 가고자 한다. 우리 기업들도 이탈리아의 또 다른 얼굴인 산업클러스터에 관심을 두고 협력 기회를 모색해 나가길 기대한다.
2023.04.28 I 권오석 기자
증권사 정조준하나…오늘 이복현 ‘입’ 주목
  • 증권사 정조준하나…오늘 이복현 ‘입’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김보겸 이용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입장을 밝힌다. 수백억원 규모의 지분을 폭락 전에 처분한 증권사 오너,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가수 임창정 등 확산되는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대책을 밝힐지 주목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본사를 현장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할 예정이다. 이 원장이 지난 24일 SG증권발 폭락 사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앞서 이 원장은 지난 25일 임원회의에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로 인한 손실 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불공정거래 혐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엄단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지난 27일 금융위, 서울남부지검, 한국거래소와 함께 SG증권 관련 주가조작에 연루된 강남의 투자컨설팅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금감원은 지난 27일 즉시 보도자료를 통해 “2차전지 등 투자 주의가 필요한 사업분야를 별도로 선별해 기재사항에 대한 중점 점검을 추진하겠다”며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는 종목에 대해 신속히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조사대상은 신규사업에 2차전지, 인공지능(AI), 로봇을 명시한 105개 상장사다.금감원은 28일 함용일 부원장 주재로 증권사 간담회를 열고 리스크 점검에도 나선다. 35개 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액결제거래(CFD), 신용융자(빚투), 불공정거래 등 증권사 관련 의심되는 거래를 전반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증권사 오너의 행보도 조사 선상에 오를 전망이다. 금융위원회·한국거래소 등은 키움증권 오너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다우데이타(032190) 보유 주식을 폭락 이틀 전에 처분한 것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김익래 회장의 매매 상황에 뭐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검찰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보낼 안건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0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 140만주(3.66%)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김 회장의 지분 매도 후 SG사태 여파로 4만원대였던 다우데이터 주가는 1만6000원대로 폭락했다. 이번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된 투자자문업체의 라덕연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죄를 달게 받을 것”이라며 “일련의 하락으로 인해서 수익이 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오르기만 하던 8개 종목이 갑자기 하한가로 돌아선 배경이 있다는 것이다. 라 대표는 “키움증권발 반대매매가 나오기 전에, 그 전주 목요일에 대량의 블록딜(매수자 지정 매매)이 있었다”며 “약 600억 원 정도의 물량을 (김익래) 다우데이타 회장님이 파셨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측 다우키움그룹 관계자는 “경영 승계를 위한 매도”라며 “우연의 일치일뿐”이라고 선을 그었다.관련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모든 역량을 다 동원해 가장 신속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하겠다”며 “‘(주가조작 외에) 다른 시장교란 요인도 있을 수 있어 특별히 관심 있게 면밀하게 대처하라’고 거래소와 금감원에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2023.04.28 I 최훈길 기자
아워홈, ‘K-키친 프로젝트’ 참여…푸드테크 경쟁력 확보
  • 아워홈, ‘K-키친 프로젝트’ 참여…푸드테크 경쟁력 확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글로벌푸드케어&서비스 아워홈은 푸드테크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K-키친(스마트 키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진행된 ‘K-키친 프로젝트 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민간기업 상호협력 서명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강덕(좌측 일곱번째) 포항시장, 이철우(좌측 여덟번째) 경북도지사, 이동훈(좌측 열한번째)아워홈 비전전략본부장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키친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경상북도가 국내 푸드테크 산업 발전과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자체, 학계, 기업 등 각 분야 전문 기관이 힘을 모았다.‘K-키친 프로젝트 추진위원회 발대식’은 지난 26일 경상북도 포항시청에서 진행됐다. 발대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 아워홈 비전전략본부장 이동훈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K-키친 추진위원회는 상호 간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하여 2026년까지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기반 스마트 주방 대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외식 및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원체계를 구축해 외식 산업 발전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워홈은 원재료 수급부터 보관, 물류, 조리 과정, 배식, 고객 응대 등 식음 서비스 제공 관련 전 프로세스에 대한 노하우와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또 다수 푸드테크 스타트업 협업 경험,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운영 컨설팅, AI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식 및 2만여개 표준화 레시피, 식품안전관리 등 보유한 역량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성공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다는 포부다.아워홈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외식산업 인력난 해결 관련 연구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연구과제명은 ‘푸드테크 통합플랫폼 기반 외식 업태별 스마트키친 운영 표준화 및 외식산업 전후방 인력난 해결’이다. 40여년간 쌓아온 급식 및 외식산업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푸드테크 통합 플랫폼 △모바일 기반 범용 주문시스템 △자동화 조리 로봇 및 개인 맞춤화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동훈 아워홈 비전전략본부장 부사장은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여 국내 외식 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K-키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40여년간 쌓아온 급?외식 산업 노하우와 데이터, 역량 등을 적극 활용하여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3.04.27 I 윤정훈 기자
“의심 거래 다 캔다”…금융당국, 증권사로 조사 확대
  • [단독]“의심 거래 다 캔다”…금융당국, 증권사로 조사 확대
  • [이데일리 최훈길 김보겸 이용성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이후 증권사로도 전방위 조사가 착수된다. 키움증권 오너가 수백억원 규모의 지분을 폭락 전에 처분한 것을 비롯해 각종 의심되는 거래를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27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에 따르면, 금융위원회·한국거래소 등은 키움증권 오너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다우데이타(032190) 보유 주식을 폭락 이틀 전에 처분한 것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김익래 회장의 매매 상황에 뭐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검찰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보낼 안건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0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 140만주(3.66%)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김 회장의 지분 매도 후 SG사태 여파로 4만원대였던 다우데이터 주가는 1만6000원대로 폭락했다. 다우키움그룹 관계자는 “경영 승계를 위한 매도”라며 “우연의 일치일뿐”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함용일 부원장 주재로 증권사 간담회를 열고 리스크 점검에 나선다. 35개 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액결제거래(CFD), 신용융자(빚투), 불공정거래 등 증권사 관련 의심되는 거래를 전반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2차전지 등 투자 주의가 필요한 사업분야를 별도로 선별해 기재사항에 대한 중점 점검을 추진하겠다”며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는 종목에 대해 신속히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조사대상은 신규사업에 2차전지, 인공지능(AI), 로봇을 명시한 105개 상장사다. 금융위, 금감원, 서울남부지검, 거래소는 27일 SG증권 관련 주가조작에 연루된 강남의 투자컨설팅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모든 역량을 다 동원해 가장 신속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하겠다”며 “‘(주가조작 외에) 다른 시장교란 요인도 있을 수 있어 특별히 관심 있게 면밀하게 대처하라’고 거래소와 금감원에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04.27 I 최훈길 기자
14년 만에 삼성전자 넘은 LG전자…B2B·플랫폼으로 불황 돌파
  • 14년 만에 삼성전자 넘은 LG전자…B2B·플랫폼으로 불황 돌파
  • [이데일리 김응열 최영지 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1분기 전 사업부에서 고른 수익을 내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분기 영업이익 기준 14년 만에 삼성전자(005930)를 추월했다. 생활가전사업의 호조와 더불어 성장궤도에 오른 전장사업이 흑자를 지속했다. 사업구조와 오퍼레이션 개선을 위해 꾸린 ‘워룸(War Room) 태스크’ 효과로 기업간거래(B2B)와 플랫폼 기반 ‘논-하드웨어(Non-HW)’ 매출의 성장이 불황 돌파구가 됐다는 평가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사업구조 고도화 ‘워룸’효과 …LG전자, 분기 영업익 삼성전자 14년 만 추월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4159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매출액은 2.6%, 영업이익은 22.9%% 줄었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지만, 반도체 적자로 640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삼성전자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올리며 글로벌 불황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모습이다.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역대급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 사업본부는 매출액 8조217억원, 영업이익 1조188억원을 찍었다. H&A사업본부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트롬 워시타워. (사진=LG전자)시스템 에어컨과 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의 에너지 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히트펌프 등 B2B 사업이 불황 충격을 덜어낸 것으로 보인다. B2B사업은 일반 소비자 시장보다 경기 둔화의 영향을 덜 받는다. 아울러 프리미엄 가전뿐 아니라 중저가 제품 중심의 볼륨존(대중소비시장)에 해당하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도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작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분기마다 영업손실을 본 TV 담당 HE사업본부도 흑자전환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매출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 둔화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다. 다만 웹(web)OS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했다. LG전자는 “플랫폼 사업은 2년 연속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성장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40% 늘어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LG전자가 미래 사업으로 밀고 있는 전장 담당 V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2조3865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고치다. 작년 1분기까지 분기 적자를 이어온 VS사업본부는 지난해 2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도 이익을 봤다. 작년 말 기준 80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가 순차적으로 판매물량 확대로 이어지며 매출이 늘었고 이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안정적 공급망 관리 효과로 흑자기조를 유지했다.B2B사업인 B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1조4796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었다. ◇“2분기도 B2B·플랫폼으로 불황 돌파”…성장 가능성 한계 우려도2분기도 시장 상황은 여의치 않으나 LG전자는 B2B 강화 전략으로 불황을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에도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금융 불황과 소비 심리 악화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업체간 경쟁도 치열할 것”이라면서도 “한국시장에서 B2B 매출 성장세를 강화하면서 잠재적 수요 가능성이 있는 유럽 등 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재진입 등 TV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지만, LG전자는 논-하드웨어 전략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OLED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경쟁사의 OLED TV 진출로 우리 회사의 점유율이 다소 줄어들 수 있으나 전체적인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OLED TV 1등 브랜드 도약과 플랫폼 사업 확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아울러 볼륨존 공략을 위한 행보도 이어간다. 경기 둔화로 인해 제품의 본질적 기능에 집중하는 중위 계층 소비자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래 사업으로 육성 중인 전장과 로봇사업 육성 의지도 재차 내비쳤다. LG전자는 디지털 콕핏, 인공지능(AI) 기술 연계, 스마트 램프 구동부품 등 혁신적인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고객 기반을 확장하고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혹이다.일각에서는 B2B·플랫폼 중심의 사업구조 개선이 실적 성장을 이끌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불황 속에 선전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한 만큼, B2B·플랫폼의 매출 견인 동력이 꾸준히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영업을 잘해서 실적 자체는 비교적 양호하지만, 중요한 건 소비가 살아나야 한다는 것”이라며 “선진국들의 고금리 등 긴축 기조가 바뀌어야 가전시장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7 I 김응열 기자
연내 자율주행로봇, 실외 인도 통행 가능해진다
  • 연내 자율주행로봇, 실외 인도 통행 가능해진다
  • 로봇 스타트업 도구공간이 전북 전주시 일대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있는 실외 자율주행로봇 ‘페트로버’. (사진=도구공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앞으로 실외 자율주행로봇들도 인도나 횡단보도 통행이 가능해 진다. 국내 기업들의 자율주행로봇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27일 국회에 따르면 양금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연내 로봇 보도 통행도 가능해질 전망이다.기존 법률에 따르면 자율주행로봇은 자동차로 분류돼 실외 인도 등을 다닐 수 없었다. 이에 KT(030200), LG전자(066570), 우아한형제들, 뉴빌리티 등 국내 기업들은 자율주행로봇을 개발하고도 규제에 막혀 상업화에 나서기 힘들었다.미국과 일본은 자국 기업의 자율주행로봇 시장 선점을 위해 신속히 법제도 개선을 마무리했고, 중국은 규제 자체가 없어 로봇 배송서비스를 시행해 온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이번 개정안에서는 자율주행로봇 중 보도 통행 허용 대상 로봇 범위를 특정하고, 도로교통법상 보도 통행 금지 대상에서 제외하기 위한 실외이동로봇의 정의를 신설했다. 또한 보도 통행 허용의 핵심 전제조건인 로봇의 안전성을 인증하기 위한 법적 인증체계 도입 근거를 마련했다. 로봇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사고에 대비해 손해를 담보할 수 있는 안정보장사업 실시 여건도 마련했다.이번 개정안은 추후 정부 이송, 국무회의 의결 등 절차를 거쳐 공포되고, 공포일로부터 6개월 후 시행될 예정이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연내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인증기준 등 하위법령을 마련할 방침이다. 양금희 의원은 “2030년 자율주행로봇 세계시장 규모는 약 30조원(221억5000만 달러)으로, 전체 배송 중 배달 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이를 것이라 전망된다”며 “법안 개정으로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는 자율주행로봇의 보도 통행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4.27 I 김정유 기자
고려대, 인공지능 활용 줄기세포 분석기술 개발
  • 고려대, 인공지능 활용 줄기세포 분석기술 개발
  • 사진=고려대 제공[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의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줄기세포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 고려대는 홍성회(사진) 보건과학대학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정부의 재생의료기술개발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AI 분야 국제학술지(Advanced Intelligent Systems) 4월 17일자로 게재됐다. 세포 배양은 생물학 연구의 기본 기술 중 하나로 질병의 진단·치료 목적으로 이용된다. 특히 줄기세포(stem cell)의 경우 재생의료 분야에서 질병치료를 위한 소중한 세포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줄기세포 배양을 진행하는 동안 연구자는 줄기세포가 본래 의도한 모양으로 잘 유지되고 있는지 또는 특정 세포로 분화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육안으로 미세한 세포 변화를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줄기세포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분석 방법·기구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 때 많은 노력과 비용이 소모되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 딥러닝 방식을 통해 줄기세포를 분석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다양한 세포 이미지를 알고리즘이 구분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배아줄기세포와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사용했다. 각각의 줄기세포를 다양한 배양조건에 적용해 세포 모양을 미세하게 변화시켰다. 연구책임자인 홍성회 교수는 “같은 세포와 같은 배양조건을 이용하더라도 연구실, 연구자마다 서로 상이한 결과를 도출하게 되는데 딥러닝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향후 딥러닝 알고리즘을 장착한 로봇이 세포를 배양하는 무인 세포 배양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되면 세포 변형과 오염으로부터 좀 더 안전한 줄기세포 배양이 가능해짐으로써 세포 치료제와 같은 혁신적 의약품 개발이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4.27 I 신하영 기자
`1호 영업사원` 尹, 美세일즈 외교 분주…일론 머스크도 만나
  • `1호 영업사원` 尹, 美세일즈 외교 분주…일론 머스크도 만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호 영업사원`으로서 성공적인 세일즈 외교를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방미 이틀 만에 59억 달러(한화 약 7조 9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물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까지 만나 `기가팩토리`를 한국에 세워줄 것을 요청했다.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머스크 CEO를 접견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머스크 회장이 윤 대통령의 방문 시기에 맞춰 접견을 요청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접견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이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사가 기가팩토리를 운영하는 데 최고의 효율성을 거둘 수 있는 국가”라며 “테슬라사가 (한국) 투자를 결정한다며 입지·인력·세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기가팩토리는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의 생산공장을 이르는 말로, 10억을 뜻하는 ‘기가’(Giga)에서 따올 만큼 초대형 생산기지라는 뜻이다.윤 대통령이 기가팩토리 유치 관련 특별 제작한 브로슈어를 직접 전달하자, 머스크 CEO는 “한국은 기가팩토리 투자지로서 매우 흥미롭고 여전히 최우선 후보 국가 중 하나”라며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한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본인이 스스로 영업사원이 되겠다고 했던 윤 대통령은 미국 순방 첫날(24일)부터 경제 외교 행보에 전념했다. 방미 첫 일정부터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넷플릭스로부터 29억 달러(약 3조 3000억원)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다음날 투자신고식에서는 6개 미국 기업으로부터 19억 달러(약 2조 5000억원) 유치를 확정했고, 디스플레이 소재기업인 코닝이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깜짝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아직 순방 일정이 남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28일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가 있는 보스턴을 찾을 예정이다. 과거 윤 대통령이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키우겠다고 한 만큼,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023.04.27 I 권오석 기자
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 27일 과학도시 대전서 개막
  • 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 27일 과학도시 대전서 개막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27일 과학도시 대전에서 개막했다. 대전시는 이날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메인무대에서 ‘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축제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 과학기술의 산실인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 기념과 연계해 다양한 과학기술 성과를 알리고, 다채로운 과학문화 프로그램 등으로 4월 과학의 달을 마무리하게 된다.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전 국민이 과학기술을 통해 도시와 삶이 공존하고 미래로 연결되는 무한한 가능성을 만난다는 ‘Science is ∞’라는 슬로건 아래 과학기술, 미래, 연결, 공존, 도시를 주제로 행사를 마련했다. 과학축제 프로그램은 과학의 영문 표기인 사이언스(science)의 7개 철자를 활용해 △전략기술박람회 △시민과학 캠프 △과학융합 콘서트 △과학배움마을 △차세대 레저 공간 △문화광장 △엔터테인먼트 타운 등 7개 공간을 조성했다.우선 전략기술박람회에서는 대덕특구 50주년 특별전과 함께 정부출연 연구소, 과학기술원과 벤처기업의 항공우주, 인공지능, 첨단 바이오, 첨단 로봇 등 10개 전략기술이 전시되고, 지역기업의 우수 연구개발(R&D) 성과 전시와 함께 과학도시 대전을 홍보한다. 시민과학캠프에서는 시민 참여를 통한 연구개발 활동, 사회문제 해결형 리빙랩 체험이 진행되고, 과학배움마을에서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과학문화사업, 대전시의 메카트로닉스연구회 등 과학동호회, 국립과학관의 과학학습 체험과 (재)BMW코리아 미래재단, 포스코1%나눔재단 등의 기업 프로그램, 사이언스타운의 과학도서 및 프리마켓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들을 준비했다. 과학융합콘서트에서는 미래, 연결, 공존, 도시라는 과학기술을 주제로 과학강연과 ‘과학하고 앉아있네 팟캐스트 Live’ 특별프로그램, ‘Fame Rap 시즌1’ 경연대회, ‘뿅뿅 과학오락실’, 과학+음악+미디어아트 융복합 공연인‘갤럭시 익스프레스’ 등이 선보인다. 차세대 레저 공간에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를 직접 시승할 수 있고, 배달·방범·순찰 로봇을 시연하며 개발자와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문화광장에서는 특구 연구소기업 중 문화기술 기업의 연구성과 전시, 드론 라이팅쇼, 디쿠페스티벌, 한빛야시장 및 뮤직라이브 등이 진행되고, 엔터테인먼트타운에서는 스트리머 이스포츠 대전(e스포츠경기장), 과학 in 스토리·긱블과 함께하는 도전 메이커스 등이, 대덕특구 탐방투어에서는 정부출연 연구소 방문, 과학자와 만남 등으로 과학을 직접 즐겨볼 수 있다.특히 축제 기간 동안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대전의 명소 중 하나인 문화, 예술과 과학을 접목한 ‘디아트스페이스 193’을 무료로 개방한다. ‘디아트스페이스 193’에서는 설치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40~42층 높이에서 갑천과 대전 시내를 한눈에 조망하며 계절, 날씨, 시간에 따라 다양한 대전이 모습을 즐길 수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전국 행사인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과학도시, 과학수도 대전에서 개최됐다”며 “많은 분들이 대덕특구 5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대한민국 과학의 미래를 선도하는 대전의 과학·문화·예술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미래 과학자의 꿈을 키우기를 기대한다. 대전시는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세계적인 과학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4.27 I 박진환 기자
LG전자, 불황에도 1Q 실적 선방…’워룸’ 효과(상보)
  • LG전자, 불황에도 1Q 실적 선방…’워룸’ 효과(상보)
  • [이데일리 김응열 최영지 기자] LG전자(066570)가 글로벌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선방한 실적을 올렸다. 가전사업이 분기 영업이익 기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고,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전장사업도 흑자를 내며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TV사업도 흑자로 돌아서며 전 사업부가 이익을 냈다. 사업방식 개선을 위해 꾸린 ‘워룸(War Room) 태스크’와 더불어, B2B(기업간거래)와 웹(web)OS 등 플랫폼 기반의 ‘논-하드웨어(Non-HW) 매출이 늘면서 불황 돌파구를 마련했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4159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매출액은 2.6%, 영업이익은 22.9%% 줄었다.실적은 지난해보다 줄었으나 역대 1분기 실적 중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큰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실적을 올렸다. LG전자는 사업 구조와 오퍼레이션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워룸 태스크 등 전사적 노력이 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전 사업영역에서 B2B 매출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 기존 사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논-하드웨어 매출의 의미 있는 성장도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오퍼레이션의 경우 정교한 수요 예측과 최고 수준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과 시장의 니즈를 조기에 포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별적 유통전략 등이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사업본부별로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매출액 8조217억원, 영업이익 1조188억원을 찍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최대치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단일 사업본부 기준 사상 처음으로 분기 1조원을 넘겼다.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의 에너지 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히트펌프, ESS 등 고효율·친환경 제품 매출이 대폭 늘었다. 기존 프리미엄 가전의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볼륨존에 해당하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도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TV를 맡고 있는 HE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3조3596억원, 영업이익 2003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유럽의 지정학적 이슈 장기화에 수요 둔화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다. 다만 웹OS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성장을 거듭하고, 정교한 시장 수요 예측을 기반으로 오퍼레이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더해지며 수익성을 개선해 흑자 전환했다.LG전자가 미래 사업으로 밀고 있는 전장 담당 V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2조3865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고치다.매출액은 지난해 말 80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가 순차적으로 판매물량 확대로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수익성은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그간 주력해 온 안정적 공급망 관리에 힘입어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개선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B2B사업인 B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1조4796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IT 제품 수요 감소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다. 다만 졸업, 입학이 이어지는 아카데미시즌을 맞아 초슬림 LG 그램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앞세워 적극 대응하며 직전 분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LG전자는 2분기에도 전 사업본부의 고른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H&A사업본부는 에어컨 등이 본격 성수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고효율·친환경을 앞세운 에어솔루션 사업 성장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제품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렌탈·케어십 등 논-하드웨어 영역에 해당하는 서비스 사업 성장도 가속화한다. LG전자 렌탈·케어십 서비스 매출의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30% 이상이다.HE사업본부는 TV 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고 있는 웹OS 플랫폼 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한다.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뿐 아니라 인테리어 오브제로 진화하는 라이프스타일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수요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Pose)’ 출시국은 올해 40여 곳으로 대폭 확대한다.VS사업본부는 2분기 완성차 시장 변동성 우려가 있지만, 전기차 전환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e파워트레인, 램프 등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BS사업본부는 노트북, 게이밍모니터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의 경쟁력을 더 끌어올린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버티컬(Vertical·특정 고객군)별 잠재 수요를 발굴하고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 다양한 특화 솔루션을 결합한 호텔·병원 TV의 시장 지위도 공고히 한다. 아울러 로봇(경북 구미 LG퓨쳐파크), 전기차 충전기(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 등이 자체 양산체제를 본격 갖추면서 신사업 육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3.04.27 I 김응열 기자
화승알앤에이, 폭스콘 전기차 1조 투자...신사업본부 설치 소식에 '강세'
  • [특징주]화승알앤에이, 폭스콘 전기차 1조 투자...신사업본부 설치 소식에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화승알앤에이(378850)의 주가가 강세다. 폭스콘이 전기차에 1조800억원을 투자하고 정저우에 신사업본부를 설치하는 등 전기차 및 로봇산업 진출 계획을 밝힌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27일 14시 58분 화승알앤에이는 전일 대비 7.93% 상승한 4285원에 거래 중이다.지난 26일 허난일보 등 현지 주요매체에 따르면 중국 공장 축소설이 제기된 대만 국적 기업 폭스콘(훙하이<鴻海>정밀공업)이 아이폰 세계 최대 생산기지가 위치한 중국 정저우에 새 전략사업 추진을 위한 신사업본부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난일보는 애플 협력사 폭스콘은 지난 25일 정저우에서 류양웨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업본부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사업본부 설치관련, 폭스콘이 기존 휴대전화 생산에서 전기차와 로봇 산업으로 영역 확대는 물론, 허난에 이들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폭스콘은 전기차 분야 진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9일 폭스콘이 대만 전기차 생산 시설에 1조800억원 투자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화승알앤에이는 폭스콘 전기차 관련주로 알려졌다. 바이톤에 전기차 전용 에어컨 호스와 쿨런트(냉각수) 호스 공급을 시작으로 중국 전기차 부품 시장에 진출했다. 폭스콘 전기차 사업 강화 행보에 관련주로 꼽히는 화승알앤에이에 투자자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3.04.27 I 최은경 기자
"기억력 문제인 줄 알았는데 다른 이유?…언어검사 해보세요"
  • "기억력 문제인 줄 알았는데 다른 이유?…언어검사 해보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70세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A씨, 최근 들어 어머니가 자식과 손자 이름을 기억 못 하거나, 일상에서 단어를 떠올리지 못하는 일이 잦아 함께 병원을 찾았다. 단순 기억력 감퇴인 줄 알았던 A씨 어머니의 검사 결과, 언어장애로 관련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위 사례와 같이 물건이나 사람 이름이 잘 떠오르지 않는 ‘기억 장애’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일화 기억은 보존되는 반면 언어영역 중 이름대기 능력이 저하된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의료진과 언어치료사와 협업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 신경과 김건하 교수는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알츠하이머병로 인해 기억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지만, 언어능력 저하되는 원발진행실어증 일수도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치매의 증상 중 하나인 원발진행실어증(primary progressive aphasia, PPA)은 대뇌 언어 영역에서 신경퇴행성 변화 때문에 나타난다. 보통 ‘치매’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기억력 저하를 떠올리기 쉬운데, 이와 달리 원발진행실어증의 경우, 초반부터 언어 장애가 나타나 서서히 진행되기에 언어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이에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2019년 신경언어검사실을 신설했으며, 최근 경험 많은 언어치료사를 채용해 원발진행실어증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손지현 언어치료사는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으로 내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중 ‘단어가 잘 생각이 안 난다’, ‘말귀를 잘 못 알아 듣는다’, ‘발음이 어눌해졌다’, ‘목소리가 작아졌다’, ‘음식을 먹을 때 사레 들린다’ 등의 언어, 말, 삼킴에 관한 증상이 있다면 신경언어검사실에서 진행되는 검사를 통해 그 장애의 종류와 중증도를 평가해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대목동병원 신경과에는 신경언어검사실이 있어 언어 및 말, 삼킴 장애 등으로 내원한 환자들이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를 담당 교수가 직접 확인해 향후 치료 계획 등에 대해서도 보다 구체적으로 상담할 수 있다. 아울러 통원이 가능한 뇌졸중 환자나 치매, 파킨슨병 환자가 언어치료를 받게 될 경우, 신경과 정기진료 때마다 담당 교수가 장애의 임상 경과를 확인해 추후 치료 방향 확립에도 큰 도움이 된다.한편 재활병원에서 언어 및 말 장애를 평가하고 치료한 경력이 있는 손지현 언어치료사는 지난해 9월부터 이대목동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했으며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언어 및 말, 삼킴 장애를 평가하고 치료하고 있다. 최근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내 로봇인지치료센터를 통해 로봇을 언어치료에도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언어검사 중인 이대목동병원 손지현 언어치료사.
2023.04.27 I 이순용 기자
서울대 218명, 경북대 294명...반도체·첨단분야 1829명 증원
  • 서울대 218명, 경북대 294명...반도체·첨단분야 1829명 증원
  • 추경호(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7일 반도체 초격차 지원을 위해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 반도체 생산 현장을 둘러보면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첨단분야 대입 정원을 1829명 증원한다. 이 가운데 35%(654명)가 반도체 학과 증원 규모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까지 반도체가 쓰이지 않는 산업 분야가 거의 없어서다. 다만 학령인구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어 수도권·지방 간 양극화 해소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교육부는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보건의료 분야 정원조정 결과를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교육부가 작년 7월 발표한 반도체 인재 양성방안의 후속 조치로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적용된다. 교육부는 반도체·인공지능·에너지·신소재 등 첨단기술 분야의 대입 정원 1829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수도권에서 817명, 지방에서 1012명이 늘어난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654명 △인공지능 195명 △소프트웨어·통신 103명 △에너지·신소재 276명 △미래차·로봇 339명 등이다. 대학별로는 경북대가 294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대(218명), 전남대(214명), 충북대(151명), 가천대(150명) 순이다. 수도권 소재 대학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총정원 규제를 받고 있지만, 박근혜 정부 때부터 본격화 한 대학구조조정을 통해 이번 정원 증원이 가능했다. 현재 수도권 총 정원(11만7145명)에서 약 7000명의 정원이 미달된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이번 수도권 대학의 순증은 이 범위 내에서 이뤄졌으며 2000년 이후 23년 만의 순증이다. 박준성 교육부 대학규제혁신총괄과장은 “이번 학부 증원은 수도권·지방 대학 간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단기간의 대규모 증원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증원 규모를 적절히 조정했다”고 말했다. 지방대의 신입생 충원난이 심각한 상황이라 ‘인기 학과’에 해당하는 반도체·첨단분야 정원을 수도권(817명)보다 지방(1012명)에 더 배정했다는 의미다.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 교육부가 이번 증원을 결정한 배경에는 ‘대통령 특명’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교육부가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며 반도체 분야 정원 증원을 주문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오는 2031년까지 반도체 인력은 12만7000명 부족하다. 교육부는 전문가 여론 수렴을 거쳐 같은해 7월 수도권 정원 증원을 포함한 반도체 인재 양성방안을 발표했다. 교육계에선 지역 간 양극화 해소와 의대 쏠림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대의 경우 학령인구 감소로 반도체 학과를 신설해도 오려는 학생이 적을 수 있기에 지역 간 격차 해소 방안이 필요하다”며 “특히 우수 인재가 의대로 빠져나가는 쏠림 현상 해소를 위한 이공계 처우 개선책도 시급해 보인다”고 했다. 한편 교육부는 보건의료분야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간호학과 등의 정원도 조정했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거쳐 △간호학과 410명 △임상병리학과 27명 △약학과 17명 등 총 532명을 배정한 것. 보건의료분야 총정원은 보건복지부가 조정 권한을 갖고 있으며, 교육부는 정원이 결정되면 이를 대학에 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보건의료계열 정원을 배정받은 대학들은 해당 정원만큼 타 학과 정원을 감원토록 해 정원 순증은 억제했다.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 정원배정 결과(자료: 교육부)2024학년도 정원 배정에 따른 수도권 대학의 첨단학과 신·증설 현황(자료: 교육부)
2023.04.27 I 신하영 기자
이제는 디자인 보고 고른다..현대차그룹, 'iF 디자인 어워드' 27개 수상
  • 이제는 디자인 보고 고른다..현대차그룹, 'iF 디자인 어워드' 27개 수상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2023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 및 본상 등 총 27개 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4년부터 매년 시장에 출시되었거나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 중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을 평가해 선정하고 있다.올해 현대차그룹은 △제품 △프로페셔널 콘셉트 △커뮤니케이션 제실내 건축 △사용자 인터페이스 △사용자 경험 등 6개 부문에서 총 27개 디자인상을 받아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을 달성했다. 2023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디자인 금상 ‘아이오닉6’.(사진=현대차그룹.)제품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와 그랜저, 제네시스 G90 등이 수상해 디자인 가치를 높이 인정받았다.미래지향적 콘셉트 및 선행 디자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에서는 현대차 N 비전 74, MobED, PnD 모빌리티, PnD L7, 서비스 로봇, 로보 모빌리티-ROUN, 제네시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 등이 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6 월드 프리미어 영상’, ‘아이오닉 6 디자인 공개 디지털 빌보드 영상’, ‘아이오닉 6 디지털 스튜디오’,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캠페인’, ‘기아 CI 가이드라인’,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 ‘현대차그룹 PR 홈페이지’, ‘슈퍼널 브랜드’가 본상 수상 목록에 올랐다.실내 건축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 CES 전시관’과 ‘기아 스토어 아이덴티티’,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이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문에서는 ‘현대차그룹 PR 홈페이지’와 신형 그랜저에 최초로 적용한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선 (線, Seon)’이 본상을 수상했다. 특히 차세대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선’은 자연에 존재하는 수평선을 모티브로 그래픽 컴포넌트와 차량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일관된 디자인 콘셉트로 심플하게 표현했다.다른 부문과 함께 출품된 ‘아이오닉 6 디지털 스튜디오’,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과 ‘현대차그룹 PR 홈페이지’가 사용자 경험(UX) 부문에서 수상했다.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미래 모빌리티 관점에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고 목표를 향한 독려와 수많은 인재들이 끊임없이 노력한 덕분이다’며 ‘제품부터 커뮤니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디자인 방향성이 일관적으로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23.04.27 I 김성진 기자
2차전지·AI·로봇주 과열…금감원 “불공정거래 신속 조사”
  • 2차전지·AI·로봇주 과열…금감원 “불공정거래 신속 조사”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융감독원은 2차전지와 챗GPT 등 최근 투자 열풍이 분 테마에 편승하기 위해 허위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불공정거래를 한 세력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금감원은 이 같은 행태를 막기 위해 공시를 강화하고, 기재를 점검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금감원은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정관에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신규사업은 정기보고서를 통해 진행경과(계획 및 미진행 사유 포함)를 의무 기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2차전지 등 투자 주의가 필요한 사업분야를 별도로 선별해 기재사항에 대한 중점 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로봇 관련주들을 둘러싸고 투자 열풍이 불면서 급등했다. 이에 따라 105개 상장사가 1년 사이 사업 목적에 미래성장 신사업을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사업 목적에 2차 전지를 추가한 기업은 총 54개 기업이고, AI는 38개 기업, 로봇은 21개 기업 등 총 105개 기업인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정관상 사업목적을 추가한 회사 중 정기보고서에 그 경과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 투자자들이 신규 사업의 진행 여부 등을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또한, 특정 사업과 관련된 테마주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테마주 열기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세력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기존 주력사업과 무관한 신규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종목 중, 주가 이상 급등, 대주주 등의 보유주식 매도, 실제 사업 진행 여부 등을 분석해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는 종목에 대해 신속히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관상 사업 목적 추가가 해당 신규사업의 실제 추진 및 매출 발생 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며 “일반투자자들은 기존 주력사업과의 연계성과 구체적 사업계획 수립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투자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사업을 추진할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것처럼 투자자를 기망하고 이를 금융투자상품 매매에 이용할 경우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에 해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사진=금융감독원)
2023.04.27 I 이용성 기자
큐렉소, 1분기 23대 의료로봇 판매...매출·영업이익 급성장
  • 큐렉소, 1분기 23대 의료로봇 판매...매출·영업이익 급성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060280)가 올 1분기에만 23대의 의료로봇을 판매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급증했다.큐렉소는 27일 올 1분기 매출로 195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1분기 이후 4분기 연속 매출 성장이다.분기별 실적 추이.(단위 : 백만원) (자료:큐렉소)1분기 실적 중 괄목할 만한 부분은 의료로봇 판매가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의료로봇사업 매출이 무역사업을 뛰어 넘은 것이다. 2011년 에치와이(구 한국야쿠르트)가 큐렉소를 인수한 이후 지난해까지 무역사업 매출이 가장 컸다. 1분기 의료로봇 판매 급증의 주요 요인은 큐비스-조인트의 인도 메릴 라이프(구 메릴 헬스케어)향 16대가 판매 덕분이다. 큐렉소는 메릴 라이프에 2020년 하반기 3대를 시작으로 2021년 5대, 2022년 29대 및 2023년 1분기에 16대를 공급했다. 이를 통해 현재 인도 병원에 큐비스-조인트 50대 설치 및 5000례 로봇수술이 완료됐다. 인도 메릴 라이프(구 메릴 헬스케어)의 큐비스-조인트 설치 및 수술 케이스 기념 이미지. 완전 자동 의료로봇 ‘큐비스-조인트’의 인도 內 50대 설치 및 5000례 수술 완료. (자료:메릴 라이프)큐렉소 관계자는 “인공관절 완전 자동 수술로봇을 대표하는 큐비스-조인트의 임상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어 해외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메릴 라이프를 통한 해외 수출은 다년 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 외에 일본 교세라와 일본 독점 판매 계약, 미국 FDA 인허가 추진 등 세계 주요 의료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4.27 I 김지완 기자
카카오벤처스가 밝힌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성공방정식은?
  • 카카오벤처스가 밝힌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성공방정식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는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으로 갈 수 있느냐, 이를 위해 미국의 회사들이 갖고 있지 않은 경쟁력이 있느냐를 우선적으로 보고 있습니다.”(김치원 카카오벤처스 상무)김치원 카카오벤처스 파트너(상무)가 26일 ‘디지털 헬스케어 데이’에서 발표하는 모습(사진=나은경 기자)26일 카카오벤처스는 서울 강남구 루닛(328130) 본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데이’를 열고 현재 투자 중인 5곳의 의료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스타트업들을 소개했다.이날 김 상무는 이데일리에 5곳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기업공개(IPO) 밖에 답이 없는 스타트업은 재미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빅파마 입장에서) 해당 스타트업이 피인수기업이 될 만큼 매력적인지, 미국 의료시장에는 없는 데이터를 갖고 있는지, 해당 데이터와 비싼 의료기기를 함께 활용해야 해서 회사 두 곳이 함께 인수합병(M&A) 되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등을 함께 본다”며 “오늘 소개한 5곳은 모두 이런 특징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이날 김 상무는 시드 단계 및 프리 시리즈 단계에 있는 △코넥티브 △프리베노틱스 △알피 △딥메트릭스 △뉴로엑스티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각 회사들이 선보이는 제품의 용도를 보고 각사 대표들이 적절한 용도를 잘 찾아 가치 입증이 쉬운 시장으로 잘 들어가고 있는 게 맞느냐는 관점에서 회사들을 살펴봐달라”고 말했다.코넥티브는 AI 기반 인공관절로봇 수술 분야에서 서비스와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곳으로, 수술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수술 정확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창업자인 노두현 대표는 “미국에서 연간 시행되는 200만건의 인공관절 수술 중 60%가 로봇수술”이라며 “인구고령화, 스포츠로 인한 손상이 늘어나면서 현재 연간 전 세계 500만건 수준인 인공관절 수술 건수는 10년 뒤 3000만건으로 6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프리베노틱스는 내시경 영상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암 진단 보조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특히 의사들이 육안으로 진단하기 어려운 위암의 전단계 장상피화생 병변을 진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김 상무는 “미국에서 대장내시경과 대장암 건강검진에 대한 가치입증은 잘 돼 있는 반면, 위암에 대한 가치입증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장상피화생을 잘 봐야한다는 가이드라인이 미국 소화기학회에서 나오기 시작했고 한국은 일본과 더불어 세계에서 위암 예방률이 60%대인 나라라 한국시장에서 가치입증만 할 수 있다면 미국에 진출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응급의학과 의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AI 심전도 분석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알피의 경우 미국에도 없는 실세계 데이터(RWD)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언급됐다. 실제 응급환자에게 벌어졌던 상황에 기반해 심전도 이상 데이터에 색인을 함으로써 데이터의 값어치를 높였다. 김 상무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서 엑셀레이션 프로그램을 한다기에 김중희 알피 대표에게 지원을 권유했었다”며 “결과적으로 탈락했지만 메이요 클리닉에서 밝힌 탈락 이유가 ‘우리는 이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도와줄 방법이 없다’였다. 메이요 클리닉 정도에서도 만들 수 있는 AI가 아니라는 것. 그렇다면 알피가 데이터를 잘 만든다면 충분히 미국 시장에 가져갈 수 있다는 얘기가 아니겠느냐”라고 설명했다. 메이요 클리닉은 ‘미국 1위 병원’으로 꼽히는 곳이다.장수연 프리베노틱스 대표가 26일 ‘디지털 헬스케어 데이’에서 발표하는 모습(사진=나은경 기자)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AI 의료기기 스타트업들이 수가 문제에만 너무 천착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뷰노(338220) 출신의 배웅 카카오브레인 CHO(Chief Healthcare Officer)는 “수가부터 받으려 돈을 들이는 것보다 고객이 사용하게 만듦으로써 리얼데이터를 쌓아 AI 소프트웨어의 활용성을 입증하는 게 더 효율성있는 방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벤처스는 2021년부터 헬스케어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김치원 상무와 정주연 심사역을 영입했다. 이때부터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헬스케어 기업만 20여곳에 달한다. 이날 행사 장소를 제공한 루닛은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AI 의료기기 스타트업 중 대표적인 회사다. 지난해 7월 코스닥에 기술특례기업으로 상장한 루닛은 6000억원이 넘는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AI 의료기기 시장을 이끌고 있다.
2023.04.27 I 나은경 기자
삼성전기, 1Q 실적 반등 성공…계단식 성장 전망-신한
  • 삼성전기, 1Q 실적 반등 성공…계단식 성장 전망-신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며 IT수요 회복 확대 시 실적 성장이 가속하면서 계단식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8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9100원이다. (사진=신한투자증권)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고, 영업이익은 1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268억원을 상회했다. 사업별로는 컴포넌트 8255억원, 기판 3976억원, 모듈 798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컴포넌트의 경우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는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 영향으로 성장 둔화가 나타났다. 다만, 라인업 확대로 전장용 부문 견조한 실적 흐름은 긍정적이라는게 오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올해 2분기의 경우 IT 및 산업용 점진적 수요 회복이 기대되고, 글로벌 전기차(EV) 및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도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오 연구원은 또한, “광학통신솔루션의 경우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는데 전략 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쉽 스마트폰 출시로 직전 분기 대비 성장에 성공했다”며 “올해 2분기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약세가 예상되나 중화권 및 글로벌 고객사 고사양 제품 수요 확대를 기대해볼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판의 경우 1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는데 스마트폰, PC 등 세트 수요 감소에 따른 영향”이라며 “2분기 FC-BGA는 PC용 수요 약세가 예상되지만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아울러 오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이후 반등에 성공한 이후 IT 수요 회복 확대시 실적 성장 가속화가 기대되는 구간”이라며 “기존 전방 시장의 수요 부진에도 전장 매출 확대 및 미래 성장 시장(AI, 로봇) 진입 확대로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이어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보다 재고 정상화의 기대와 함께 리오프닝 교체 수요 발생에 따른 성장 모멘텀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27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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