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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선임자문관 "향후 40년간 韓 노동력 50% 감소…AI 활용해야"
  • OECD 선임자문관 "향후 40년간 韓 노동력 50% 감소…AI 활용해야"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한국의 노동력이 향후 40년간 약 50% 감소할 것이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분석이 나왔다. 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생산성을 늘려야 하고, AI 활용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정부 규제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제기됐다.한국노동연구원이 개원 36주년을 기념해 31일 ‘AI 시대의 노동’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안젤리카 살리 델 페로 OECD 선임 자문관이 기조 발제를 하고 있다. 그는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발제했다.(사진=한국노동연구원)한국노동연구원이 개원 36주년을 기념해 31일 ‘AI 시대의 노동’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안젤리카 살리 델 페로 OECD 선임 자문관은 기조 발제를 통해 이같은 분석과 제언을 내놨다.안젤리카 선임 자문관은 2022~2062년 OECD 회원국의 생산가능인구(20~64세) 변화를 예측한 결과 향후 40년간 평균 11%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중 한국은 2062년 노동력이 2022년 대비 약 5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부족한 노동력을 채우기 위해 그는 “AI가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순 없지만 AI로 생산성을 늘리고 일부 업무는 자동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AI 때문에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지 않다”며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직업 창출이 더딘 상황에서 AI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AI가 고용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OECD 회원국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도 소개했다. AI를 사용하는 근로자 80%가 AI에 의해 업무 성과가 나아졌다는 응답을 내놨다고 안젤리카 선임 자문관은 전했다. 그는 “한 항공기 엔진 제조 회사는 사람이 엔진 안에 직접 들어가는 대신 로봇을 사용해 엔진 안을 검수하고 있다”며 “일상의 여러 분야에서 AI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설명했다.한국노동연구원이 개원 36주년을 기념해 31일 ‘AI 시대의 노동’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안젤리카 살리 델 페로 OECD 선임 자문관의 기조 발제를 듣고 있다.(사진=한국노동연구원)그러나 그는 ‘AI 사용 리스크’를 언급하며 이를 줄이기 위한 규제적인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개인정보 보호 침해 우려(57%)가 높다는 OECD 설문조사 결과를 전하며 “AI 사용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디지털 기술 관련 등 직장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려사항을 반영한 규제와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했다. 특히 “AI를 활용해 근로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사결정을 할 경우 근로자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제도적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AI 활용 과정에의 투명성, 책임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많은 국가에서 AI 리스크에 대한 정책이 부족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이 관련 원칙을 마련하고 많은 국가가 확대 적용 중이고, 미국도 AI 사용에 대한 규제를 마련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관련 규제와 정책이 없는 국가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OECD는 AI 사용 권고안, 정책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AI 활용 교육과 노사정 사회적 대화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AI 때문에 일자리가 없어진다기보다 업무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바뀐 업무에 대한 학습 등 직장에서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독일은 AI를 작업 일정표를 짜는 등 특정 용도를 위해서만 사용한다”며 “AI를 사용하는 데 사회적 합의를 많이 한다. 사회적 담론을 거쳐 합의를 이루면 이에 대해선 정부와 고용주, 근로자가 따르도록 한다”고 했다.
2024.10.31 I 서대웅 기자
과기부-관세청, 첨단기술 활용 관세행정 협력 강화 MOU
  • 과기부-관세청, 첨단기술 활용 관세행정 협력 강화 MOU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세청은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과학기술을 활용한 관세행정 혁신 성과물을 시연하고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3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세청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관세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 성과 시연 및 업무협약(MOU)’식에서 유상임(오른쪽) 과기정통부 장관과 고광효 관세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양 부처는 급증하는 수출입 물량 및 여행자에 대한 효율적인 통관 관리와 날로 지능화되는 밀수 및 부정·불법 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위해, 과학기술 기반의 세계 최고 수준 관세행정 구현을 목표로 2021년부터 올해까지 ‘관세행정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1.0 사업’을 공동 추진해 왔다.이를 통해 △소형화물 검색용 복합 엑스레이(X-Ray) 장비, △인공지능(AI) 기반 분산 카메라 환경 우범여행자 식별·추적 시스템 △컨테이너 적재 화물 세관 검사용 탐사 로봇 등 세관 현장의 수요에 근거한 7개 연구 과제를 수행, 올해로 실증을 마무리하고 본격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대표적 성과로는 마약 등 밀도가 낮은 물질을 정확히 선별하는 소형화물 검색용 복합 엑스레이 장비를 국산 개발했다. 이번 장비는 기존의 투과형 외국 장비와 달리, 산란 방식을 추가해 물품의 판독 능력을 향상시켰다.원자력연구원이 해당 기술을 개발해 부산국제우편센터에 시제품을 설치하고, 올해 11월부터 실제 우편물을 대상으로 판독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소형 수하물 검색기도 100% 국산화 개발해 외국 장비를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정부 당국은 향후 우편 등 반입되는 소형 화물에 은닉된 마약류를 적발할 수 있게 되면서, 국내 마약이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에게도 확산되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추진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이른바 ‘마약과의 전쟁’에 전면 나선 상태다.AI 기반 우범여행자 식별·추적 시스템은 공항 등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우범여행자의 동선을 사람이 직접 감시하는 것에서, AI를 활용해 자동으로 손쉽게 추적하는 것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우범여행자에 대한 대응력 강화뿐만 아니라 감시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도 직원의 판독 능력을 향상시키는 지능형 엑스레이 판독 트레이닝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능화되고 있는 마약 등의 은닉 영상을 토대로 다양한 조건에서의 3D 영상을 생성 및 훈련함으로써 마약 등 불법물품의 적발 성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이번의 연구 결과들은 향후 추가적인 실증 및 공공 조달과의 연계 등을 통해 관세 현장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양 부처는 후속 사업이 더욱 개선 추진되도록 수요 발굴에서부터 과제 선정, 연구 수행, 실증 및 적용까지 사업 전 단계에 걸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아울러 양 부처는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2025년부터 공동 추진하는 ‘관세행정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2.0 사업’의 성공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 및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연구·개발(R&D) 공동 추진 및 실증·상용화 지원, 관련 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촉진, 연구소와 관세 행정기관 간 상호 활용 지원, 정보 교환 및 실무협의회 운영 등이다.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성과가 국민이 우려하고 있는 마약의 반입 차단 등 공공서비스를 첨단화하고, 국민 건강과 사회안전을 지키는 좋은 연구 결과”라며 “앞으로도 출연연구기관 등 첨단기술을 가진 기관과 관세청과의 협력을 통해 관세행정 서비스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광효 관세청장은 “급변하는 무역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혁신이 필수”라며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31 I 김범준 기자
  •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 로봇수술 20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가 30일 2000번째 로봇수술을 마쳤다. 2000번째 로봇수술을 받은 고령의 직장암 3기 환자 김씨(71세, 여)는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퇴원을 위해 회복 중이다.국가암정보센터 2020년 암 발생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전체 암 환자의 11% 가량이다. 매년 약 2만 8천 명 이상의 환자가 대장암 진단을 받는데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꼽힌다.이때 로봇수술은 좋은 치료 옵션이다. 1cm 이하로 피부를 절개한 뒤 그보다 작은 로봇의 팔을 체내로 넣어 수술을 진행하기에 수술 자국이 외관상 거의 보이지 않아 환자의 부담이 적다. 또 고해상도의 카메라로 체내를 들여다보며 집도의가 원격으로 로봇 팔을 조종하기에 정확하게 치료 부위만 타깃할 수 있다.2006년 6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직장암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시행한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는 1년여 만인 2007년에 직장암 로봇수술 100례를 세계최초로 기록하며 국내 대장항문외과 로봇수술의 표준을 마련했다. 이후 대장암과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주로 로봇수술을 시행하면서 수혜부 탈장 환자까지 수술 대상을 넓혔다.대장항문외과장 허혁 교수는 “로봇수술은 환자들에게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도입해 최적의 치료 경험을 제공하고 대장암, 직장암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세브란스는 2005년 국내에서 첫 로봇수술을 시행하면서부터 국내 로봇수술 성장을 견인했다. 수술 로봇만 해도 최신 로봇인 SP를 비롯해 Xi, 국내 개발 수술 로봇인 레보아이까지 총 10대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로봇수술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단일기관 로봇수술 시행 세계최초 기록인 4만 례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4.10.31 I 이순용 기자
AI·ICT에 로봇까지 최첨단 기술로 가을 산불 잡는다
  • AI·ICT에 로봇까지 최첨단 기술로 가을 산불 잡는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올해 가을 산불 예방을 위해 일부 지역에 대해 입산 통제 및 등산로를 폐쇄하고,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확대한다. 또 산불 감시카메라(CCTV)에 연결된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산불관제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위성항법장치(GPS)가 탑재된 산불진화용 웨어러블 로봇을 보급하는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산불 대응체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북한의 쓰레기 풍선의 도발로 인한 산불 발생에 대비해 이동경로와 낙하위치를 추적하고, 낙하 예상지역에 산불 진화인력과 진화자원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임상섭 산림청장이 31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가을철 산불방지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산림청은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4년 가을철 산불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정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가을철은 산림이 건조해지고 입산객 증가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로 최근 10년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 발생한 산불은 연평균 38건에 이른다.이번 가을철 산불방지 대책은 △산불 원인별 맞춤형 예방대책 추진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산불대응체계 구축 △체계적이고 신속한 산불진화 △산불방지인력의 효율적 운영 및 역량 강화 등 4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산불 발생에 대한 대응방안도 마련했다.우선 산불의 주요 원인이 되는 입산자 실화와 소각 산불 예방을 위해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은 입산 통제 및 등산로를 폐쇄하고,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과 협업해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확대해 불법 소각을 방지하는 등 원인별 맞춤형 예방대책을 추진한다.올해 봄철산불조심기간 동안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추진한 결과, 불법 소각으로 발생한 산불 건수는 37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치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산불예방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불 감시카메라(CCTV)에 연결된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연기·불꽃 등을 탐지해 산불 발생여부를 판단하며, 기초·광역지방자치단체의 다중감시체계를 구축해 업무 부담은 경감하고 감시효율은 높인다는 구상이다. 지난해까지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산불관제 플랫폼 10개소를 구축 완료했으며, 올해 30개소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위성항법장치(GPS)가 탑재된 산불진화용 웨어러블 로봇도 보급, 산불진화 인력의 수행능력을 높이고 야간산불 발생 시 진화인력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등 첨단 과학기술에 기반한 산불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불 진화 핵심 자원인 산불진화헬기를 196대 동원해 산불에 총력 대응하고, 이동식 저수조 89개소와 결빙방지장치 75개소를 설치해 신속한 물 공급 기능도 보완했다.국산 수리온 헬기(2000ℓ) 2대를 추가 도입하고, 대형산불에 대비해 기존 산불 진화차 대비 담수량과 분사량이 대폭 향상된 고성능 산불진화차를 기존 18대에서 29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2만 2000여명의 산불 예방·진화 인력을 투입한다.국방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북한의 쓰레기 풍선의 도발로 인한 산불 발생에 대비해 쓰레기 풍선의 이동경로와 낙하위치를 추적하고, 낙하 예상지역에 산불 진화인력과 진화자원을 선제적으로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비무장지대(DMZ) 산림항공관리소에 헬기 2대를 전진 배치하고, 북부·동부 지방산림청 산불 전문예방진화 인력을 630명에서 680명으로 늘려 대비 태세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임상섭 산림청장은 “모두가 누리는 가치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기 위해서는 산불로부터 숲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통제구역은 출입을 삼가해주고, 담뱃불, 불법소각 등으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예방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10.31 I 박진환 기자
프랭클린템플턴 “美 대선, 어느 당이 집권하든 시장 변동성 확대”
  • 프랭클린템플턴 “美 대선, 어느 당이 집권하든 시장 변동성 확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미국 대선 이후 시장에 미칠 영향을 진단해 보는 온라인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좌담회에서 프랭클린템플턴은 현재 투자기회뿐 아니라 미 대선 결과가 세제, 규제, 재정지출 전반의 미국 정부 정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를 논의했다.그랜트 바우어스 프랭클린 에쿼티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 (사진=프랭클린템플턴)미 대선이 주식시장 성과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그랜트 바우어스 프랭클린 에쿼티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근본적으로 불확실성을 싫어하는데, 현재 두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50대 50이기에 우리는 시장이 두 후보자에게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 지를 잘 생각해봐야 한다”며 “두 후보 모두 시장에 잘 알려진 인물이라 선거일 이전 변동성이 크지 않은 것은 놀랍지 않은데, 규제, 관세 및 재정 정책에서 두 후보 간 실질적인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어 “분할 정부 가능성이 가장 유력해 대규모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이것이 현재 시장이 보이고 있는 반응이지만 특정 정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게 될 경우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변동성을 겪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최근 시장의 성과를 보면 친기업, 낮은 법인세율, 규제완화를 내세운 트럼프 후보의 승리를 낙관하는 전망이 반영된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반대편에는 강경한 관세 정책과 그로 인해 초래될 영향, 그리고 재정 정책과 부채 수준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며, 어떤 정책이든 전적으로 긍정적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제프 슐츠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 경제 및 시장 전략 헤드는 “1932년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민주당 대통령 재임 시 8.9%, 공화당 대통령 재임 시 5.6%를 기록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다소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다”며 “예를 들어 대선 이후 10년 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민주당 대통령 시기는 연 6.4%, 공화당 대통령 시기는 연 6.1%로 별 차이가 없었다”라고 분석했다.그는 “정책보다 근본적 경제 상황이 더 중요할 때도 있다”며 “모든 지표는 현재 미국 경제가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하며, 실제로 우리는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85%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주식 투자 기회와 관련해 그랜트 바우어스 프랭클린 에쿼티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공화당 행정부 하에서 빅테크에 대한 규제 정책이 극적으로 바뀔 것 같지는 않지만, 금융과 에너지 분야에서는 현 민주당 행정부와는 달리 규제 완화로 인해 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아울러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최근 몇 년간 세간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었던 테마 중 하나인 데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의 부상, 심지어 인터넷의 탄생과도 비견될 만한 중대한 기술 플랫폼의 변화”라며 “전 세계적으로 수 조 달러의 경제적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진단했다.또 “빅테크 기업들은 향후 몇 년간 대형언어모델(LLM)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투자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는데, 선거 결과가 이러한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금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인데 지난 1~2 분기를 보면 연준(Fed)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서 중소형주들이 크게 상승했고 시장 주도주가 다양한 산업 부문으로 확대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중소기업에 유리한 정책 변화가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혁신과 투자를 촉진하는 규제가 미국 인프라, 전력 생산, 재생에너지와 같은 특정 섹터나 자동화나 로봇공학 같은 기술 분야에까지 적용되면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제프 슐츠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 경제 및 시장 전략 헤드는 “대선이 다가올수록 변동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7월 1일 이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0% 이상 상승했는데, 이는 선거를 앞두고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흥미로운 것은 S&P 500이 지난 몇 달간 상승했다는 점인데, 보통 선거일에 가까워질수록 주가가 하락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시장은 경기순응적(pro-cyclical)인 흐름을 보였는데 이는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미리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또 “해리스 후보가 승리한다면 이는 시장이 최근 몇 주간 주식 가격에 반영해온 것과 상반되는 결과이기에 다소 하락세를 보일 수 있으며, 이에 따라서 선거 이후에 자금을 투자할 기회가 생길 수 있다” 고 덧붙였다.채권 투자 기회와 관련해 소날 데사이 프랭클린템플턴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몇 주 전만 해도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던 공화당의 완승 가능성이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나면서 국채 수익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국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재정적자가 더욱 커지리라는 예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민주당이 완승할 경우 국채 시장에서 약간의 안도 랠리가 나타날 수 있으며, 누가 승리하든 매우 큰 규모의 재정적자가 예상되지만 증세 등 적자의 일부를 상쇄할 수 있는 조치가 있을 수 있다는 희망 덕분에 국채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민주당의 완승에 따른 지출 확대와 공화당의 완승에 따른 감세를 고려할 때 대선 이후 장기물 수익률 곡선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며 “지방채에 기회가 있으나 이는 선거보다는 펀더멘털에 기인하므로, 어떤 경우에라도 지방채는 매우 흥미로운 투자처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10.31 I 박미경 기자
김완기 특허청장 “스타트업, 경쟁서 우위…특허 확보가 필수”
  • 김완기 특허청장 “스타트업, 경쟁서 우위…특허 확보가 필수”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완기 특허청장은 30일 서울 동작의 착용형 로봇 제조 기업인 ㈜휴로틱스를 방문해 스타트업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특허청의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IP 나래 프로그램’의 성과를 확인하고, 스타트업이 겪고 있는 지식재산 관련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김완기 특허청장이 30일 착용형 로봇 제조 기업인 ㈜휴로틱스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IP 나래 프로그램은 지식재산권 관련 전문인력이 없는 스타트업이 지식재산 기반으로 기업을 경영하고 연구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전문가가 기업이 보유한 기술에 대한 국내외 경쟁사의 특허를 분석해 강한 특허권을 확보할 수 있는 맞춤형 전략을 제시하며, 지식재산권 관리를 위한 실무 교육 등도 제공한다.이 사업의 수혜 기업은 지난해 기준 758개로 총매출이 전년대비 14.4%, 고용이 20.7% 증가했다. 758개 기업 중 419개 기업이 투자 등으로 모두 1969억원의 사업자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중 ㈜휴로틱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개인의 보행 패턴을 분석하고,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착용형 로봇 제조 기업으로 2022년 7월에 설립됐다.이 회사는 특허청 지원사업을 통해 지식재산권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국 특허 출원 등 50여건의 국내외 상표, 디자인, 특허 출원을 진행했다. ㈜휴로틱스는 하지 근력 재활 및 이동 보조를 위한 착용형 로봇을 주력으로 IP 나래 프로그램을 통해 레저용 골프 슈트 관련 특허를 확보해 제품군을 확장했다. 이러한 성과로 CES 2024에 출품해 혁신상을 수상했고, Pre-A 단계에서 35억원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김완기 특허청장은 “스타트업이 투자금을 확보하고 선발주자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특허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특허청은 앞으로 스타트업이 지식재산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31 I 박진환 기자
삼성전자, 기대 밑돈 반도체 수익…매출은 분기 최대(상보)
  • 삼성전자, 기대 밑돈 반도체 수익…매출은 분기 최대(상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모바일 담당 MX사업부가 기둥 역할을 했다. 폴더블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6 및 플립6 등의 효과다. 다만 AI발(發) 반도체 훈풍은 부족했다. 레거시(구공정) 메모리의 가격 저하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확보 지연에 따라 반도체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보다 낮은 3조 8600억원을 기록했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액 79조 1000억원, 영업이익 9조 18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35%, 영업이익은 277.37% 뛰었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중 최대치를 달성했다. 기존 최대는 2022년 1분기 77조7800억원이다.◇기대 밑돈 반도체 영업익…메모리는 선방사업별로는 반도체 담당 DS부문의 경우 매출 29조2700억원, 영업이익 3조8600억원을 올렸다. 당초 시장에선 DS부문 영업이익을 4조원대로 추정했으나 더 낮게 나왔다. 메모리 사업은 AI 및 서버용 수요에 적극 대응해 △HBM △DDR5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판매가 늘었다. 다만 전분기 대비 재고평가손 환입 규모 축소와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 달러 약세에 따른 환영향 등으로 메모리 사업 이익은 감소했다.삼성전자 HBM3E. (사진=삼성전자)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은 고전했다. 시스템LSI는 매출 극대화 및 재고 최소화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일회성 비용 증가로 실적은 하락했다. SoC(System on Chip)는 플래그십 제품의 신규 고객사 확보로 판매량이 증가했고 DDI(Display Driver IC)도 판매가 확대됐다.파운드리는 모바일 및 PC 수요 회복이 기대보다 부진한 가운데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그러나 5나노 이하 첨단 노드 중심으로 수주 목표를 달성했고 2나노 GAA(Gate All Around) PDK(Process Design Kit)를 고객사에 배포해 제품 설계를 진행 중이다. ◇갤럭시 신제품, 전사 매출 견인DX부문은 매출 44조9900억원, 영업이익 3조3700억원을 기록했다.MX사업부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신제품 출시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펙이 오르면서 재료비가 증가했지만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이 확대돼 두 자릿수에 가까운 이익률을 확보했다.갤럭시 Z플립6.(사진=삼성전자)네트워크는 사업자 투자가 축소되고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VD사업부는 매출과 이익 모두 늘었다. △Neo QLED △OLED △대형 TV 등 전략 제품 판매에 주력했고 서비스 사업 매출도 확대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신제품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SDC·하만, 전년比 매출·영업익↓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8조원, 영업이익 1조51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의 경우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대응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대형은 TV와 모니터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은 매출 3조5300억원, 영업이익 3600억원을 기록했다.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다만 두 자회사 모두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영업이익 규모는 하락했다.3분기 환영향은 전사 영업이익에 5000억원의 부정적 효과가 있었다. 달러 및 주요 신흥국 통화 대비 원화 강세 영향 탓이다.◇4분기 반도체 회복에 매진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 반도체 부문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기술 리더십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메모리의 경우 서버 수요 강세가 유지되고 모바일은 일부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익성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한다. D램은 HBM 판매를 지속 늘리고 서버용 DDR5는 1b 나노 전환 가속화를 통해 32Gb(기가비트) DDR5 기반 고용량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8세대 V낸드 기반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 5.0 판매를 확대하고 고용량 QLC(Quad Level Cell) 양산 판매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다. 시스템LSI는 SoC의 경우 ‘엑시노스 2400’ 공급을 확대하고 DDI는 IT용 OLED 확대 지원 및 모바일 OLED TDDI(Touch and Display Driver Integration) 제품 상용화에 집중한다.파운드리 사업은 주요 응용처 시황 반등이 지연되면서 고객 수요 약세가 전망된다. 다양한 응용처를 확대해 실적 개선을 추진하고 2나노 GAA 양산성 확보 등으로 고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재고처리 많은 연말…프리미엄 확대로 수익 방어세트 중심의 DX부문은 약세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리고 AI 전략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MX사업부는 연말 성수기에 대응해 갤럭시 Z 폴드6·플립6, S24 시리즈 등 AI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 연간 두 자릿수 이상의 플래그십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태블릿과 웨어러블도 성능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신제품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네트워크는 국내외 주요 시장 판매 확대로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 VD는 연말 성수기 영향으로 TV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이에 대응해 주요 유통사와 전략적 협업 체계를 갖추고 프리미엄·대형·라이프스타일 TV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한다.삼성전자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사진=삼성전자)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제품의 글로벌 판매를 늘려 AI 가전 시장을 선점하고 시스템 에어컨 판매를 확대해 전년 대비 매출 신장을 추진한다.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주요 고객사 신제품 수요가 지속하고 IT 및 전장 제품의 판매 증가가 예상되지만 패널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 여부는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형의 경우 생산 효율 향상으로 주요 고객사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매출을 확대하고 내년 신제품 수요에 적기 대응할 방침이다.하만은 안정적인 전장 사업 수주가 예상되고 연말 성수기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2024.10.31 I 김응열 기자
휴림네트웍스, 기계산업 발전유공 산자부 장관 표창 수상…“자체 물류로봇 기술력 인정”
  • 휴림네트웍스, 기계산업 발전유공 산자부 장관 표창 수상…“자체 물류로봇 기술력 인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휴림네트웍스(192410)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서 주관하는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유공 포상에서 기계 분야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발전유공 포상은 지난 1984년부터 자본재 산업의 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기여한 유공자와 유공 기업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신시장개척,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행되고 있다.휴림네트웍스는 자체 고성능 물류로봇 ‘TETRA-DSV H’에 대한 보유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산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TETRA-DSV H는 최대 600kg(킬로그램)에 달하는 물건을 적재할 수 있으며, 물건을 견인한 상태로 초당 1.2m(미터)의 속도로 이동이 가능하다. 휴림네트웍스는 배터리 완전 방전 후 80% 충전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약 90분으로 단축시키고 1회 충전으로 최대 15시간 동안 운용 가능하도록 TETRA-DSV H를 개발했다.휴림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속적으로 물류로봇을 개발해오면서 축적한 휴림네트웍스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수상을 기점으로 향후 물류로봇 기술을 고도화해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물류로봇, 무인 물류 시스템 등 물류 분야 다양한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사 발굴을 위해 글로벌 종합기계 전시회에도 참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물류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 공장 무인화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휴림네트웍스는 지난 10월 30일부터 진행되는 ‘2024 아시아 기계&제조 산업전(AMXPO 2024)’에 참가해 TETRA-DSV H와 최신 무인 물류 시스템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해당 물류 시스템은 TETRA-DSV에 컨베이어벨트를 결합한 것으로, 별도의 레일이나 장치 없이 공정 간 물류를 자동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유연한 공정 운영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2024.10.31 I 박정수 기자
삼성·LG 가전, 美 타임 ‘올해 최고의 발명품’ 선정
  • 삼성·LG 가전, 美 타임 ‘올해 최고의 발명품’ 선정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제품이 미국 ‘타임(TIME)’이 선정한 ‘2024 최고의 발명품 (The Best Invention of 2024)’에 선정됐다.삼성전자는 2024년형 네오(Neo) QLED 8K(QN900D)와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LS60D)이 타임 선정 올해 최고의 발명품에 뽑혔다고 31일 밝혔다. 타임은 매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올해의 최고 발명품’을 발표하고 있다.삼성전자 2024년형 네오(Neo) QLED 8K. (사진=삼성전자)네오 QLED 8K(QN900D)는 소비자 가전 (Consumer Electronics) 분야에서 선정됐다. 타임은 오래된 콘텐츠를 보다 선명하게 즐길 수 있도록 AI 기술을 Neo QLED 8K TV에 탑재했다고 소개했다. 또 AI 8K 프로세서의 업스케일 알고리즘이 일반 화질의 비디오를 12.9mm 두께의 슬림한 화면에 선명한 8K 해상도로 보이도록 한다고 덧붙였다.액자형 스피커 뮤직프레임은 디자인 (Design) 분야에서 선정됐다.삼성전자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 (사진=삼성전자)지난 2022년과 2023년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 울트라, 태양광 리모컨, 더 프리스타일, 갤럭시 Z 플립5, 미세 플리스틱 필터 등으로 타임에서 올해 최고 발명품을 수상했다.LG전자는 자사의 세계 최초 무선·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와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콤비 월 오븐’으로 올해 최고의 발명품을 받았다.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소비자 가전 부문 최고 발명품으로 뽑혔다. 매체는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거대한 검은 화면 없이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며 “AOD(Always-On-Display) 기능을 활용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거나 투명한 유리창처럼 보이게 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LG전자 무선?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 (사진=LG전자)또 다른 TV들과 달리 전원 외 연결선이 없어 케이블이 뒤엉킬 염려가 없다며 TV 후면에 매달려 있을 주변기기와 연결선은 모두 별도의 ‘제로 커넥트 박스(Zero Connect Box)’로 옮겼다고 설명했다.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화면 너머를 볼 수 있는 투명 올레드와 스크린 주변에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무선 AV 송·수신 기술이 특징인 제품이다.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오븐 라인업 중 콤비 월 오븐 제품도 가정용 제품(Household) 부문 최고 발명품으로 함께 선정됐다. 이 제품은 ‘고메 AI(Gourmet AI)’ 기술을 적용해 오븐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한 후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한다.LG전자 빌트인 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콤비 월 오븐’. (사진=LG전자)LG전자는 6년 연속으로 타임지 선정 최고 발명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LG 올레드 TV가 TV 제품 중 처음으로 3년 연속 최고 발명품에 선정됐고 2022년 식물생활가전 LG 틔운과 LG 클로이 로봇,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이 뽑혔다.
2024.10.31 I 김응열 기자
글로벌 데이터 라벨링 기업가치 상승…국내는 크라우드웍스·비큐AI 꼽혀
  • 글로벌 데이터 라벨링 기업가치 상승…국내는 크라우드웍스·비큐AI 꼽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최근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가 이스라엘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줌인 소프트웨어(이하 줌인)’를 인수한다고 밝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AI 음성 에이전트 개발사 ‘테닉스’, 데이터 백업 소프트웨어 개발사 ‘오운(Own) 컴퍼니’에 이은 연속된 인수합병(M&A) 행보다.줌인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비정형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 특화된 회사다. AI와 빅데이터를 적용해 기업이 스스로 서비스 문서를 검색하고 지원 경험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요 고객으로는 델, 맥아피, 버거킹, 팀홀튼, 파파이스 등이 있다.세일즈포스의 잇따른 인수에 대해 시장에서는 자율형 AI 기반 ‘에이전트포스(Agentforce)’의 기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분석하고 있다.챗GPT 등장 이후 다양한 AI 서비스가 급격히 출시되면서 AI 개발·학습에 필수적인 ‘데이터 라벨링’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The Business Research Company)에 따르면 데이터 라벨링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간 26.4% 성장해 약 3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미국의 ‘스케일 AI’는 지난 5월 약 10억달러 규모의 시리즈 F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해당 투자 라운드에는 엔비디아, 와이 콤비네이터 등의 기존 투자 기업뿐만 아니라 아마존, 메타, 인텔, 시스코 등이 새롭게 참여했다. 기업 가치 평가액은 138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스케일AI는 고품질 라벨링 데이터를 생성하기 위한 다양한 도구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플랫폼은 AI 모델이 대규모 데이터셋을 학습하는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초기 자율주행 데이터셋 분야에서 시작한 스케일AI는 현재 로봇, 드론, 대규모 언어모델(LLM) 등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메타, 구글, 딥마인드, 오픈AI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국내에서는 크라우드웍스(355390), 셀렉트스타, 비큐AI(148780) 등이 데이터 라벨링 사업을 이끌고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가 인식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는 ‘데이터 라벨링 플랫폼 서비스’ 사업과 ‘고객 맞춤형 LLM 및 소형언어모델(SLM)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크라우드웍스는 누적 2억 5000건이 넘는 데이터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네이버의 생형형 AI ‘하이퍼클로바X’의 공식 파트너로도 선정된 바 있다. 현재 크라우드웍스는 삼성, 현대, LG, SK, 카카오 등 550여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셀렉트스타는 AI 개발 및 도입을 위한 올인원 데이터 서비스(All-in-one Data Service)를 제공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데이터 라벨링, AI 컨설팅, LLM 검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품질 데이터셋 공급을 통해 고객사의 AI 개발 속도를 높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셀렉트스타의 고객사로는 네이버, 삼성, SKT 등의 대기업을 포함해 약 230여곳이 넘는다. 최근에는 미국 지사 설립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셀렉트스타는 내년 초 기술평가를 진행해 2026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202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비큐AI는 지난해부터 생성형 AI 학습용 데이터 라벨링 사업을 준비, 올해 제품 출시를 본격화한 곳이다. 비큐AI는 기존 국내 주요 정부 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언론사의 뉴스 데이터를 통합 제공해 왔다. 비큐AI는 올해 SaaS 기반의 뉴스 데이터 및 실시간 데이터 공급 플랫폼 ‘RDPLINE(Real-time Data PipeLine)’을 론칭하며 AI 학습용 데이터 공급 기업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RDPLINE은 비큐AI가 20여년간 축적해 온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근간으로 론칭 후 삼성전자, SKT, LG, KT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 중인 대기업에 공급됐다. SKT의 경우 에이닷의 최신 뉴스 콘텐츠 제공을 위한 실시간 뉴스 데이터가 지속 공급되고 있다.최근 비큐AI는 뉴스 외에도 이미지, 동영상, 전문지식 데이터 등 데이터 라벨링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스톡 콘텐츠 기업 ‘게티이미지코리아’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아하앤컴퍼니와도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해 법률, 의료, 재무 등 18종의 전문 지식 데이터셋을 확보했다.
2024.10.31 I 박정수 기자
11번가, 내달 1일부터 '그랜드 십일절'
  • 11번가, 내달 1일부터 '그랜드 십일절'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스퀘어(402340) 자회사 11번가는 11월1일부터 연중 최대 쇼핑축제 ‘2024 그랜드 십일절’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다음달 11일까지 실시하는 이번 축제에서 11번가는 고객이 선호하는 국내외 200개 프리미엄 파트너십 브랜드와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 상품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타임딜’ 상품도 ‘드리미 로봇청소기’ ‘포칼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등 1800개 이상 마련됐다. 타임딜은 1~10일 오전 11시와 오후 3·7·11시, 11일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매 정각 각각 열린다. 정지선 셰프 레시피가 담긴 ‘쿡솜씨 티엔미미 토마토탕면 밀키트’ 타임딜은 다음달 3일 오후 11시 나온다. 축제 기간 ‘로보락 로봇청소기’(S8 MaxV Ultra), ‘경동나비엔 카본매트’(EME550S) 등 브랜드는 신제품을 연중 최저가에 선보인다. ‘설화수 탄력크림 75㎖ 기획세트’, ‘브라운 전기면도기 시리즈 9 프로’ 등 11번가 단독 판매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11번가는 축제가 진행되는 11일 동안 81차례에 라이브 방송을 하며 방송 한정 혜택도 제공한다. 총 5000만원 규모의 경품이 걸린 △0원 퀴즈쇼 △다-드림△웰컴백 등 여러 행사도 마련된다. 또 11번가는 6000원 할인 장바구니 쿠폰(7만원 이상 구매 시)을 매일 아이디당 1장씩 선착순 발급하고, 전 고객에게 2000원 할인 장바구니 쿠폰(2만원 이상 구매 시)을 추가 제공한다. 카카오페이·토스페이로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쿠폰(3만원 이상 구매 시)도 선착순 발급한다.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연중 단 한 번, 11월의 쇼핑축제를 위해 11번가 입점 판매자·브랜드사와 함께 준비해온 파격적 쇼핑혜택이 행사 첫날부터 흥행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피날레 행사가 예정된 11일까지, 매 순간 고객이 만족하는 그랜드 십일절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11번가)
2024.10.31 I 경계영 기자
선박도 ‘전동화’ 시대…HD현대 “모빌리티 혁명 이끌 것”
  • [인터뷰]선박도 ‘전동화’ 시대…HD현대 “모빌리티 혁명 이끌 것”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전기차 시대가 열린 것처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전동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선박, 건설기계 등의 분야는 각국의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환 속도가 더 빨라지는 추세다. 국내 최대 조선사를 보유한 HD현대가 전동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미래 투자를 서두르는 이유다.권병훈 HD한국조선해양 전동화센터장(전무)은 3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선박 분야 전동화는 향후 K-조선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배터리 기술 발전과 연료전지 기반의 친환경 선박 기술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HD현대는 지난해 11월 그룹 내 계열사별 전동화 연구조직을 통합해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직속 전동화센터를 신설했다. 조선뿐 아니라 특수선과 건설기계, 로봇, 에너지 등 전동화 분야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권 센터장은 전동화가 이미 글로벌 산업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동화되는 이동수단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미래 모빌리티 혁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전동화된 자동차와 드론, 선박 등은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해 미래 모빌리티 혁명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전동화가 ‘몸’이라면, 디지털 기술은 그 ‘머리’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권병훈 HD한국조선해양 디지털연구랩 부문장 및 전동화센터장(전무).(사진=HD현대)◇전기 추진 선박 연평균 10% 이상 고성장HD현대가 주목하는 분야는 단연 선박이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전기 추진 선박 시장은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중소형 선박과 연안 운항 페리에서 전기 추진 기술의 채택이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권 센터장은 “대형 화물선과 컨테이너선의 경우 전기 추진 기술만으론 아직 한계가 있지만, 연료전지와 같은 차세대 동력원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적용한 원자력 선박이 연구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대형 선박의 전동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HD현대는 조선 분야에서 전기과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선박을 건조하며 전동화 기술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전기 추진 선박 사례로는 2022년 건조한 울산태화호, 지난해 블루웨일호가 있다. 올 초에는 하이브리드 추진 선박인 수산과학조사선 건조에 성공했다.최근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분야는 전력 변환 기술과 연료전지 개발이다. 권 센터장은 “선박 전동화에 있어 전력 변환 기술은 핵심적인 요소로, 비즈니스를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며 “연료전지는 대형 상선의 전동화 시대를 여는 중요한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했다.선박용 연료전지 분야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HD현대는 올해 연료전지 자회사인 HD하이드로젠을 설립하고 연료전지 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리딩 기업인 핀란드 컨비온을 인수했다. 컨비온은 상업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발전 시스템을 보유한 기업이다.권병훈 HD한국조선해양 전동화센터장(전무·왼쪽)가 지난 21일(월) 경기도 용인 HD현대 미래기술혁신센터 내 전기추진혁신센터에서 연구원들과 HD현대에서 독자 개발한 저압 드라이브 부하 적용 제어 성능 검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HD현대)◇KDDX ‘완전 전기 추진 함정’ 첫 도전전동화의 전 세계적 흐름을 봤을 때 당장은 규모가 큰 초대형 선박보다는 함정과 건설기계 분야에 먼저 적용되는 추세다. 특히 전동화된 함정은 저소음과 저진동 특성으로 기동성을 높이며 유지 보수 부담도 줄일 수 있어 도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권 센터장은 “전기 추진 함정은 전력 분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레이더 시스템과 전자전 장비, 고출력 무기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군사 장비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우리나라는 함정 전동화 초기 단계라는 평가를 받는다. HD현대의 목표는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을 완전 전기 추진 함정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HD현대중공업은 함정 발전체계와 추진체계를 일원화해 세계 최대 용량인 25MW(메가와트)급 대용량·고출력 통합전력시스템을 적용한 KDDX 기본설계를 지난해 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권 센터장은 “HD현대는 KDDX를 위해 통합전력시스템을 독자 설계하며 함정의 순항과 작전 모드에서 전력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미국이 관련 기술에서 앞서나가고 있으나 독자 개발을 통해 K-함정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자체적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차세대 구축함의 주요 전동화 기자재 국산화도 추진 중이다. 권 센터장은 “30MW급 추진 드라이브를 개발 중이며 이를 완전 전기 추진 함정에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전기 추진 체계를 독자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건설기계 역시 전동화가 빠르게 확산한 분야다. HD현대는 전기 굴착기와 같은 전동화 건설 장비를 시장에 출시한 상태다. 권 센터장은 “시장에 출시한 제품 성능과 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배터리 기술 발전과 충전 인프라 확장이 전동화 건설기계 상용화를 가속하고 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했다.
2024.10.31 I 김은경 기자
국내 유일 이미지센서 제조 中企…“토털 솔루션 제공할 것”
  • 국내 유일 이미지센서 제조 中企…“토털 솔루션 제공할 것”
  • [성남=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픽셀플러스는 ‘눈’ 역할을 하는 반도체를 설계하는 회사다. 과거 휴대전화 시절부터 이미지센서를 만들었고 현재 자동차를 중심으로 보안, 가전,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금속산화막반도체(CMOS) 이미지센서를 설계한다. 국내에서 이미지센서를 만드는 기업은 삼성전자(005930) 외에는 픽셀플러스(087600)가 유일하다.이서규 픽셀플러스 대표(사진=공동취재단)이서규 픽셀플러스 대표는 28일 경기 성남시 픽셀플러스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 외에 국내에서 이미지센서를 만드는 기업은 사실상 우리밖에 없다”라며 “사명감을 갖고 향후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드는 게 비전이자 꿈”이라고 제시했다.자율주행 고도화는 픽셀플러스에게 새로운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분야다.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2020년 1조 8000억원에서 2027년 4조 2000억원까지 연평균 11% 성장이 기대된다. 레벨1에서 1~2개 정도 탑재되는 자동차용 이미지센서는 레벨3에서는 적게는 5개에서 많게는 20개까지 필요하다.이 대표는 “일반적인 차량용 이미지센서보다는 차별화한 제품을 준비중”이라며 “10년 동안 연구개발(R&D) 투자에 집중하면서 돈도 많이 썼다. 내년부터는 폭발적으로 매출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난해 픽셀플러스 전체 매출의 90.4%가 자동차 분야에서 발생했다. 하이엔드급 차량용 반도체를 통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픽셀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은 507억원, 영업손실은 63억원을 기록했다. R&D에만 전체 매출의 21%를 썼다.픽셀플러스는 ‘글로벌셔터’ 방식을 적용한 기술이 특장점이다. 고속으로 이동하는 물체를 촬영할 때 발생하는 왜곡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글로벌셔터 이미지센서 브랜드 ‘하이퍼캣’(HiperCat) 시리즈를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이 대표는 “운전자의 졸음운전 등을 잡으려면 눈을 깜빡이는 찰나의 순간까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제품 프로모션을 하고 있고 내년 중반쯤 제품 양산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존 이미지센서는 위에서 스캐닝하는 롤링셔터 방식이다. 글로벌셔터는 1만분의 1초마다 한 장씩 찍어 빠른 물체도 파악을 할 수 있다. 픽셀플러스 글로벌셔터는 VGA급을 넘어 130만 화소급까지 출시됐다.픽셀플러스는 궁극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센서를 통합 공급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최고 화두로 떠오른 AI를 가전, 로봇,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며 “이미지처리 프로세서를 원칩으로 만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증가하는 AI 수요에 토탈 솔루션 제공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30 I 김영환 기자
빅웨이브로보틱스, 다종 로봇 관제 '쏠링크' 개발 노하우 공유
  • 빅웨이브로보틱스, 다종 로봇 관제 '쏠링크' 개발 노하우 공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이종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 ‘솔링크(SOLlink)’ 개발 노하우를 로봇 산업계와 로봇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공유한다고 30일 밝혔다.(사진=빅웨이브로보틱스)빅웨이브는 다음달 20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강남구 앙트레블에서 제1회 테크콘서트 ‘세계 최초의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 솔링크 3년의 여정’을 개최한다.이번 테크콘서트에서 송준봉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한 빅웨이브로보틱스 솔링크 개발팀이 △솔링크의 고도화 과정 △로봇 작업 스케줄링과 UX·UI △데이터 기반 예측모델 △오픈 API 만들기 등에 대한 세미나를 펼칠 예정이다.로봇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로봇 기업에서 일하고 싶은 예비 개발자, 로봇을 공부하는 학생 등 로봇 소프트웨어 및 자동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포스터 큐알(QR) 코드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이 가능하다.솔링크는 빅웨이브가 지난 2022년 선보인 다종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이다. 솔링크를 통해 한 화면에서 각 로봇에 작업 지시를 내리거나 작업량 분석, 이상 여부 확인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올해 들어 로봇-로봇, 로봇-인프라간 연동을 해주는 ‘솔링크 링커’와 복잡한 작업을 직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솔링크 워크플로우빌더’ 등을 새롭게 출시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도입한 로봇이 많아지면서 관리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오히려 증가한다는 지적에 개발한 솔링크가 로봇 관리에 필수적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솔링크의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이번 테크 콘서트가 한국 로봇산업과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30 I 김범준 기자
미·중 갈등 속에서도…"中 핵심 기술 5개 세계 최고"
  • 미·중 갈등 속에서도…"中 핵심 기술 5개 세계 최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미국 밖 세계는 점점 더 중국산 전기차를 운전하고, 중국산 스마트폰으로 웹을 스크롤 하며, 중국산 태양관 패널로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10년 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산업진흥책 ‘중국제조 2025’가 대체로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시진핑 정부와 ‘무역전쟁’을 시작한 이후 중국의 ‘기술 굴기’를 막기 위한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중국의 ‘기술 굴기’는 굳건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미국과 중국 국기(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산하 블룸버그인텔리전스·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13개 핵심 기술 중 5개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중국이 글로벌 선두 분야로 평가된 5개 핵심 기술은 전기차·리튬배터리, 무인항공기(UAV), 태양광 패널, 그래핀(차세대 나노 신소재의 일종), 고속철 분야다.중국이 세계 최고인 기술은 ‘중국제조 2025’ 발표 당시인 2015년 3개에서 올해 5개로, 2030년에는 LNG 수송선까지 추가돼 6개로 늘어날 전망이다.현재 중국이 선두는 아니지만,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된 분야는 LNG 수송선, 제약, 대형 트랙터, 공작기계, 로봇,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7개에 달했다.세계 수준에 뒤진 분야는 미국의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의 양강구도에 밀린 상업용 항공기 단 1개에 불과했다. 중국이 세계 수준보다 뒤진 분야는 2015년 7개에서 올해 1개로 줄었고 2030년에는 하나도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에도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해왔다. 블룸버그는 “중국 경제 성장률 하락과 중국 기술기업들의 고전 등을 볼 때 이러한 미국의 정책은 언뜻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미래 먹거리 산업에서 중국의 입지는 계속 향상되고 있으며 ‘중국제조 2025’는 전체적으로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중국을 봉쇄하려다 오히려 미국이 고립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애덤 포즌 소장은 “미국 제재로 중국의 기술 굴기가 좌절되거나 느려지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미국과 전 세계의 혁신 속도만 느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미국이 현재 안보를 이유로 첨단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장비 분야에서 중국에 제재를 가해 추격을 막고 있지만, 효과가 있느냐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중국은 이를 반도체 재고 비축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으며, 작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중국 파운드리업체 SMIC가 만든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프로세서가 내장된 스마트폰을 출시해 시장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2024.10.30 I 이소현 기자
펀블, FIX 이노베이션 어워즈서 혁신상 수상…“STO부문 유일”
  • 펀블, FIX 이노베이션 어워즈서 혁신상 수상…“STO부문 유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자산 토큰화 전문 기업 펀블이 ‘2024 FIX 이노베이션 어워즈’ ABB(AI·Big Data·Block Chain)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STO 사업 부문에서는 펀블이 유일하게 수상자에 선정됐다. FIX 이노베이션 어워즈는 대구 엑스코(EXCO)가 주최하고 혁신성, 기술성, 사업성 등이 뛰어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한 모빌리티·IT·로봇산업 등 유망기업을 발굴·포상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수상은 210개사 경쟁으로 글로벌 벤처캐피털과 전문기관 등 심사위원단의 전문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펀블의 스플릿(Split)은 분산원장 기술(DLT)을 활용해 △부동산 △웹툰 △음원 등 실물자산을 한번에 토큰화 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이다. 해당 솔루션은 글로벌 규제 준수와 유연한 토큰 발행을 지원하는 프레임 워크를 제공하여, 글로벌 자산 보유자는 별도의 블록체인 기술이나 고객신원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등 규제사항에 대한 걱정 없이 스플릿을 통해 손쉽게 자산을 토큰화하고 유통할 수 있다. 스플릿(Split)의 분산원장 기술은 SGA솔루션즈의 전폭적인 기술지원을 통해 고도화됐으며 △블록체인 솔루션을 적용한 SPLIT Chain 메인넷 고도화 완료 △스마트 컨트랙트 도입 등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의 인증 및 보안 고도화 △클라우드, AI등 차세대 정보보안 기술을 적용한 안정적 금융시스템 등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조찬식 펀블 대표는 “본 수상을 통해 펀블의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 인정받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기술을 통한 투자 접근성 확대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도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0 I 김연서 기자
우주청·NASA, 아르테미스 연구협약···달착륙선 등 협력
  • 우주청·NASA, 아르테미스 연구협약···달착륙선 등 협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 미국이 달착륙선, 우주통신·항법, 우주 생명과학, 달 로봇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우주항공청은 30일 미항공우주국(NASA)와 아르테미스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2021년 한국이 미국 주도의 달 탐사 개발을 위한 국제 규범을 정의한 약정인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한 데 이어 양국 간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사진=우주항공청)이번 협약은 지난 달 19일 우주항공청과 NASA가 발표한 공동성명, 지난 14일 밀라노에서 열린 아르테미스 약정 서명국 회의의 후속 조치다.이번 협약 체결로 양 기관은 지속 가능한 달 탐사 환경 구축과 화성 탐사 준비를 위한 협력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달 착륙선 개발 △우주 통신, 항법 시스템 △우주인 지원 도구 개발 △우주 생명과학 및 의료 운영 분야에서 공동으로 타당성 연구를 할 예정이다.우주항공청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문 투 마스 아키텍처(Moon to Mars Architecture)’에 따라 화성 탐사를 포함한 중장기적 탐사 활동에서 핵심 역할을 할 기반을 마련했다.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협약은 한미 우주 협력에서 중대한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며 “우주항공청이 국제 우주 탐사 리더로 도약해 달과 심우주 탐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30 I 강민구 기자
LS에코에너지, 베트남 거점 케이블·희토류 사업 성장 본격화
  • LS에코에너지, 베트남 거점 케이블·희토류 사업 성장 본격화
  • LS에코에너지는 다양한 송전망에서 필요한 케이블 공급을 본 사업으로 하고 있다. 사진=LS에코에너지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middot;유럽 전력 수요에 힘입어 일반 배전 케이블, 고전압 케이블 등의 판매확대에 나선다. 또한 희토류 기술력 확보를 통한 베트남 생산이 구체화하고 있어, 대(對)중국 원자재 공급망 구축 모멘텀도 가시화하고 있다.또한 LS에코에너지는 케이블 분야에서 미국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어 여러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역량까지 갖춘 상황이기에 더욱 성장이 기대되는 형국이다.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LS에코에너지◇ 베트남을 거점으로 세계로 입지 확장LS에코에너지의 강점은 중압&middot;저압 등 일반 배전 케이블, 초고압 케이블, HVDC 케이블 등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는 데 있다.▲초고압 케이블은 대단위 도시 및 공단 송전망 구축시 필요하며 ▲일반 배전 케이블은 저전력을 사용하는 건물, 공장 등서 사용된다. 또한 ▲HVDC 케이블은 해상풍력발전설비서 생산하는 전력을 내륙으로 끌어오는 데 사용된다.초고압 케이블은 베트남 하이퐁에 자리 잡은 LS에코에너지 자회사 LS-VINA에서 생산된다. 일반 배전 케이블은 LS-VINA 및 같은 LS에코에너지 자회사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LSCV에서 생산된다.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8월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을 발표해 오는 2030년까지 각 지역의 도시화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트남 발전 설비용량은 2025년 102기가와트(GW)에서 2045년 277GW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베트남 전력 케이블 시장 성장 전망 또한 연평균 13%에 달한다.우호적인 사업여건이 조성되면서 LS에코에너지의 실적 또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ldquo;전세계적으로 노후 전력망 교체, 재생에너지 공급, 인공지능(AI) 산업 발달에 따른 전력 수요 등이 잇따르고 있어 다양한 케이블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dquo;며 &ldquo;LS에코에너지는 모회사 LS전선과의 협력으로 아시아&middot;유럽&middot;미국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rdquo;고 설명했다.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의 LS에코에너지 실적. 사진=LS에코에너지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LS에코에너지는 ▲지난해 3분기 매출 1675억원, 영업이익 111억원 ▲4분기 매출 1998억원, 영업이익 72억원 ▲올해 1분기 매출 1799억원, 영업이익 97억원 ▲2분기 매출 2326억원, 영업이익 147억원 ▲3분기 매출 2234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했다.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ldquo;지난해 배트남서 시작된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에 따라 배전 케이블, 초고압 케이블 등의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rdquo;며 &ldquo;해당 정책에 따라 베트남서 전력망 구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일반 배전 케이블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전신주를 땅에 묻는 지중화사업이 진행되면서 고전압 케이블 수요 또한 늘어나고 있다&rdquo;고 말했다.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1위 종합전선회사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국가전력개발계획 정책에 따른 지속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형국이다.이어 그는 &ldquo;랜 케이블(UTP) 수출 증가는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rdquo;며 &ldquo;UTP 수출은 대부분 북미향으로 진행되고 있다&rdquo;고 설명했다. 북미향 고객사에 대해선 별도로 사명을 밝히지는 않았다.이상헌 연구원은 &ldquo;UTP의 경우 미국의 중국산 배제 정책 덕분에 LS에코에너지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rdquo;며 &ldquo;UTP는 데이터센터, 관공서, 고층 빌딩 등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rdquo;고 평가했다. 이 외에 LS에코에너지는 해저케이블 사업역량을 확보키 위해 지난 8월 영국 북동부에 소재한 타인(Tyne)항과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항만 인근 약 15만4711㎡(4만6800평) 부지서 HVDC 케이블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며 오는 2027년 준공 및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LS에코에너지가 구축하고 있는 희토류 공급망. 사진=LS에코에너지◇ 미래 먹거리 희토류 사업 준비도 탄탄LS에코에너지는 지난해 말 기존 LS전선아시아에서 LS에코에너지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희토류 공급망을 구축해 제2의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희토류 산화물은 전기차, 풍력발전기, 로봇 등에 사용되는 영구자석의 필수 원자재다.새로운 성장 동력 육성에 대한 일환으로 올해 초 LS에코에너지는 국내 최초로 베트남 광산업체 &lsquo;흥틴 미네랄(Hung Thinh Minera)&rsquo;과 &lsquo;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rsquo;을 체결했다.LS에코에너지는 이 계약을 기반으로 2025년부터 연간 500톤 이상의 희토류 산화물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국내외 영구자석 업체 및 LS에코첨단소재 등에 공급해 희토류 공급망을 완성할 예정이다.LS그룹사인 LS에코첨단소재는 희토류 산화물 네오디뮴 1000톤 규모를 공급받아 영구자석을 생산해 완성차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물량은 전기차 약 50만대에 적용할 수 있는 규모다.또한 지난 6월 LS에코에너지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부터 &lsquo;희토류 정제 기술&rsquo;을 확보했다. 8월은 모회사 LS전선과 &lsquo;희토류 및 전기구동계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rsquo;을 체결해 관련 역량을 강화했다.한편 베트남에는 2만2000만톤의 희토류가 매장돼 있어 글로벌 2위 희토류 보유국으로 알려졌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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