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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체코 원전협력 계기로 AI·SMR 등 첨단산업 협력도 늘어날 것”
  • “한-체코 원전협력 계기로 AI·SMR 등 첨단산업 협력도 늘어날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체코 양국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가 체코의 한국형 원자력발전소(원전) 도입을 낙관하며, 이를 계기로 원전뿐 아니라 모빌리티나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협력 확대 기대를 전했다.허성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3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한-체코 미래 경제협력 토론회’에 참가한 양국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는, 현재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체코전력공사(CEZ) 자회사 EDUⅡ가 진행 중인 현지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 본계약 체결을 확신하며 이를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 관계가 비약적으로 커지리란 기대감을 전했다.허성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3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한-체코 미래 경제협력 토론회’ 주요 참가자 기념촬영 모습. (사진=허성무의원실)체코 EDUⅡ는 올 7월 24조원으로 추산되는 현지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사업자 입찰에서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내년 3월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세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도 15년 만의 한국형 원전 수출을 눈앞에 두고 국가 차원에서 협상 성사를 위해 뛰고 있다.◇지난해 양국 교역액 44억달러 ‘역대최대’이반 얀차렉(Ivan Jancarek) 주한 체코대사는 “체코 반독점당국이 최근 (미국·프랑스의 이의제기에 따라) 협상 중지를 했지만, 하루 만에 이의제기를 기각했다”며 “내년 3월 본계약 체결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계기로 양국 경제 협력이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체코는 이미 경제적으로 주요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체코에 한국은 자국에서 3~4번째로 큰 투자국이다. 현대차와 넥센타이어가 유럽의 생산거점으로 체코를 낙점했다. 두 회사는 현 시점에서 체코 1~2위 투자기업이다. 우리나라 기준으로도 체코는 아홉 번째로 많은 투자 대상국이다. 양국 간 교역 규모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역대 최대인 44억달러(약 6조원)를 기록했다.이 같은 경제협력 관계가 체코 내 한국형 원전 설치를 계기로 한층 더 성장하리란 게 양국의 공통된 기대다. 체코는 특히 모빌리티와 항공·방위산업, 우주·과학, AI·디지털에 더해 반도체를 협력 확대 잠재력이 큰 분야로 꼽았다.이반 얀차렉(Ivan Jancarek) 주한 체코대사가 3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체코 미래 경제협력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허성무의원실)미칼 스트로카(Michal Stroka) 체코투자청 한국지부장은 “올 7월 한수원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과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한 이후 양국 경제협력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우리도 더 많은 협력 기회를 창출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체코 내 연구개발(R&D) 인프라를 소개하며 첨단산업 R&D 분야 협력 확대 기대감을 강조했다.우리나라 역시 유럽 교두보로서의 체코 경제협력 확대에 관심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9월 한-체코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IPF)와 배터리 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 기회 확대를 위한 접점을 넓히고 있다.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안덕근 장관 축사를 대독하며 “체코는 세계 최초 자동차 회사인 스코다 배출한 EU의 정통 제조 강국”이라며 “이번 원전 협력을 계기로 산업 협력 지평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체코 내 한국형 원전 추가 수주 가능성↑ 우리나라로선 에너지 분야의 추가 협력 기대가 특히 크다. 체코는 현재 한수원과 협상 중인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외에 테믈린 3·4호기 신설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한수원이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사업 본계약을 체결한 뒤 이 사업 추진이 확정된다면 한수원의 수주 확률도 높아진다.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한 국가가 원전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면 동일한 모델을 채택하게 좋다”며 “한수원이 두코바니 5·6호기를 추진한다면 테믈린 3·4호기 입찰에서도 우리가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스트로카 지부장은 “체코는 원전 이외에도 현지 전력망 구축이나 AI를 활용한 에너지 관리, 수소 등 다른 에너지 분야에도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중”이라며 “원전 협력을 계기로 이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중장기적으로는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부문의 협력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는 2028년 인허가 후 2034년께 국내에 4개 모듈로 이뤄진 한국형 SMR 1기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체코는 자국 내 SMR 도입을 위해 최근 영국 롤스로이스와 손잡았다. 정 교수는 “체코가 롤스로이스뿐 아니라 우리 SMR 도입도 함께 검토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내 원전정책 지속성 확보 전제돼야다만, 이 같은 한-체코 경제협력 확대 장밋빛 전망에는 한수원과 EDUⅡ가 내년 3월로 예정된 본계약 체결이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가 뒤따른다. 또 그러려면 무엇보다 한국 내부에서 원전 정책이 흔들림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제언이다. 정 교수는 “체코가 우리 내부의 각종 의혹제기에 우리 원전의 지속성에 의구심을 키울까 우려된다”고 말했다.김창익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3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체코 미래 경제협력 토론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허성무의원실)이날 행사는 최근 들어선 흔치 않게 야당 의원 주최 행사에 여당 의원이 함께 해 힘을 보태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와 국회, 기업이 합심해 체코 원전 수주란 국가적 과제를 이뤄내기 위해 합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도 “원전 수출을 계기로 양국 간 휴대폰과 AI,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이 늘어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행사를 주최한 허성무 의원은 “이재명 대표도 최근 국내 원전 계속운전 추진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며 “국회는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마련을 위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방폐물) 특별법 제정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K택소노미를 완성하고 EU택소노미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1 I 김형욱 기자
인천경제청, UAM콘펙스서 항공·스마트제조 특별관 운영
  • 인천경제청, UAM콘펙스서 항공·스마트제조 특별관 운영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0월31일부터 11월1일까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회 K-UAM 콘펙스에 참가해 항공·스마트제조 공급사슬 특별관을 운영했다고 밝혔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회 K-UAM 콘펙스에서 운영하는 항공·스마트제조 공급사슬 특별관에서 한 기업이 로봇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 인천경제청 제공)지난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회째인 K-UAM 콘펙스는 세계 UAM 기업·기관의 전시와 업계 최고 전문가들의 콘퍼런스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인천경제청은 항공·스마트 제조 산업의 수요·공급 기업 간 공급사슬 구축을 위해 에이치쓰리알, 로비고스, 엘피스, 다윈프릭션 등 10곳을 혁신기업으로 선정해 인천경제자유구역 항공·스마트제조 공급사슬 특별관을 꾸몄다. 참가 기업은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등의 추천과 협력을 통해 사전에 선정했다. 특별관에서는 참여 기업들의 제품·서비스 전시, 비즈니스 파트너 구축, 상호 정보교류 등을 통해 공급사슬 확대와 조달 활동 활성화 등을 꾀했다.특별관 운영 첫날인 지난달 31일 이들 10개사 관계자들은 개별 부스에서 제품·서비스 전시 등을 통해 기업 홍보에 적극 나서는 한편 항공·스마트제조 시장의 최신 이슈와 산업기술 동향 교류·토론이 진행되는 콘퍼런스에 참여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행사는 항공·스마트제조 분야 기업이 수요와 공급을 서로 논의하고 각종 정보를 나누는 기업 간 공급사슬을 구축하기 위한 협력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기업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세계 비즈니스 혁신 허브로 만드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행사는 인천시와 거스(GURS)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경제청, 인하대 등 13개 기관이 주관했다. 거스는 인천시와 세계 주요 도시·공항·대학·기관이 참여하는 UAM 상용화 국제협력체이다.
2024.11.01 I 이종일 기자
딥브레인AI, 중동 최대 ICT 전시회 'GITEX' 4년 연속 참가
  • 딥브레인AI, 중동 최대 ICT 전시회 'GITEX' 4년 연속 참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딥브레인AI는 지난 14~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 최대 IT 전시회 ‘자이텍스 글로벌(GITEX Global) 2024’에 4년 연속 참가했다고 1일 밝혔다.지난 14~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 최대 IT 전시회 ‘자이텍스 글로벌(GITEX Global) 2024’에 참여한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딥브레인AI 전시 부스 모습.(사진=딥브레인AI)1981년 처음으로 개최해 올해 44회째를 맞은 자이텍스 글로벌은 △AI △VR·XR/메타버스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로봇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첨단기술 분야의 기업 및 투자자들이 참석하는 세계 3대 ICT 전시회다. 올해는 180개국 테크기업 67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최첨단 제품과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 딥브레인AI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메타버스 한국공동관(K-Metaverse 공동관)에 참가해 AI휴먼, AI스튜디오스,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 등을 전시 및 시연했다.특히 중동 시장 확장을 목표로 선보인 아랍어 대화가 가능한 챗GPT 기반의 ‘AI휴먼 키오스크’가 아랍 현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딥브레인AI의 AI휴먼은 딥러닝 기반 영상·음성 합성과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융합한 대화형 AI 솔루션이다. 실제 사람처럼 입 모양과 제스처를 구사하는 것은 물론 자연스러운 대화도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복잡한 절차 없이 대화만으로 편리하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AI스튜디오스’는 텍스트 입력만으로 가상인간 영상을 제작하는 텍스트 투 비디오(TTV)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다. 키워드, 웹사이트 링크, 기사, 보고서, 문서를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주제에 최적화된 맞춤형 영상이 손쉽게 제작돼 누구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중동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 협력을 추진하며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딥브레인AI의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은 원본과 변조된 픽셀(화면의 가장 작은 단위) 차이로 딥페이크 여부를 판별하는 기술이다. 올해 3월 경찰청에 납품하는 등 국내 최초로 관공서를 대상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딥브레인AI는 국내 최고 수준의 AI 휴먼 기술력과 데이터셋을 바탕으로 AI 기술의 악용을 막기 위한 딥페이크 검출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특히 중동 시장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금, 현지에서 AI 솔루션을 선보이며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일본 방송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AI스튜디오스는 중동 방송국과 은행에서 관심을 보여 향후 상용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4.11.01 I 김범준 기자
씨피시스템,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신공장에 케이블 보호제품 공급
  • 씨피시스템,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신공장에 케이블 보호제품 공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케이블 및 로봇 전용 케이블 보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413630)은 현대모비스의 슬로바키아 신공장에 케이블 보호 제품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씨피시스템 CI (사진=씨피시스템)이번 공급은 현대모비스가 슬로바키아 노바키 지역에 새롭게 설립한 EV 모터라인을 위한 것으로, 씨피시스템의 케이블 체인·플렉시블 튜브·로보웨이·커넥터 등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에 필수적인 케이블 보호 솔루션을 포함한다. 씨피시스템은 현대모비스의 장비사를 통해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납품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슬로바키아 정부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유럽 내 전동화 거점을 강화하기 위한 PE 시스템(파워 일렉트릭 시스템) 생산을 위한 신공장을 설립했다. 이번 공급은 현대모비스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씨피시스템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의 EV 모터라인에 당사의 케이블 보호 솔루션이 도입되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고효율의 솔루션을 제공하여 현대모비스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씨피시스템은 유연한 생산과 짧은 리드타임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신속하게 충족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씨피시스템은 실시간 주문 방식으로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며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에 필수적인 케이블 보호 솔루션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2024.11.01 I 박순엽 기자
보스턴 다이내믹스, 신형 아틀라스 작업 투입해보니…'알아서 척척'
  • 보스턴 다이내믹스, 신형 아틀라스 작업 투입해보니…'알아서 척척'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신형 이족보행 로봇 ‘올 뉴 아틀라스’의 작업 영상을 30일(현지 시각) 공개했다.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 신형 아틀라스 작업 투입 영상 공개. (사진=현대차그룹)신형 아틀라스는 공장에서 엔진 커버 부품을 이동식 보관함으로 옮기는 역할을 맡아 사람처럼 일하고 있다.올 뉴 아틀라스는 머신 러닝 비전 모델을 활용해 부품의 위치와 종류를 인식하고 정확한 파지점을 판단해 물체를 집어든다. 이어 이동식 보관함의 부품별 수납 공간에 이를 꽂아 넣는다.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신형 아틀라스가 동작 실패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영상=보스턴 다이내믹스 유튜브 캡쳐)특히 신형 아틀라스는 동작 실패 상황까지도 대응한다는 점에서 차별화했다. 영상 속에서 아틀라스는 작업을 수행하다 부품이 수납공간에 걸리는 실수를 한다.화들짝 놀라는 듯한 자세를 취한 아틀라스는 동작 실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정자세를 취한 뒤 다시 정상 작업에 나선다.보스턴 다이내믹스 측은 수행 과정에서 원격 조작은 없으며, 모든 동작은 로봇의 인지-판단-제어 과정을 통해 자율적으로 생성된다는 점을 강조했다.올 뉴 아틀라스는 지난 4월 공개된 보스턴 다이내믹스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의 2세대 모델이다.신형 아틀라스는 기존 유압식이 아닌 전기로만 구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기존 방식 대비 정밀한 제어가 가능해진데다, 향후 AI를 활용해 인지·판단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더욱 강력하고 넓은 동작 범위를 가질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영상은 아틀라스가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자율적인 작업 능력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진보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 현장 투입 시점도 빠르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1.01 I 이다원 기자
한미 공동 개발 태양 망원경, 11월 5일 발사 추진
  • 한미 공동 개발 태양 망원경, 11월 5일 발사 추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이 오는 5일 오전 11시 29분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 발사를 추진한다.태양 코로나그래프.(사진=미국항공우주국)CODEX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전 최종 기능 점검을 마쳤다. 현재 스페이스X가 개발한 팰컨9 발사체에 탑재돼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CODEX 발사 후 국제우주정거장(ISS) 설치까지 약 일주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CODEX는 발사 약 10분 뒤에 발사체에서 분리되며, 약 13시간 후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한 후 로봇팔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의 외부탑재체 플랫폼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과정이 정상적으로 수행되면 CODEX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90분의 궤도 주기 동안 최대 55분간 관측을 하게 된다.CODEX는 태양 코로나(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의 형상과 온도, 속도를 측정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한다. 태양 연구의 난제로 꼽히는 코로나 가열과 태양풍 가속 비밀을 푸는 연구도 할 예정이다.CODEX 임무 운영과 관제는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하며, 천문연은 원격으로 정보를 받고, 모니터링할 계획이다.강현우 우주청 우주과학탐사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기반기술부터 개발을 시작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CODEX는 현재 발사만을 앞두고 있다”며 “우주청은 CODEX 임무를 성공적으로 하고 태양 연구와 우주 날씨 예측 분야에서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1 I 강민구 기자
휠체어 운동기구 ‘휠리엑스’, 美 타임 ‘올해 최고 발명품’ 선정
  • 휠체어 운동기구 ‘휠리엑스’, 美 타임 ‘올해 최고 발명품’ 선정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장애인을 위한 기술 기업 캥스터즈는 자사의 휠체어 운동 솔루션 ‘휠리엑스’(Wheely-X)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 ‘2024 최고의 발명품 200’(The 200 Best Inventions of 2024)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캥스터즈의 휠체어 운동 솔루션 휠리엑스(사진=캥스터즈)휠리엑스는 휠체어 이용자들이 장애물과 경사로 등으로 외부에서 유산소 운동을 하기 어려운 점에 착안해 개발된 운동 기구다. 러닝머신처럼 휠체어 바퀴를 공회전시키는 방식으로 실내에서도 손쉽게 유산소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자체 앱과 게임 콘텐츠는 운동의 재미를 높여 꾸준한 운동을 가능케 한다.해당 제품은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공개됐으며 개인은 물론 복지관, 장애인체육센터, 헬스장, 병원, 재활센터, 학교 등에 판매되고 있다.휠리엑스는 2023 에디슨 어워드 대상, CES 2024 혁신상 수상에 이어 타임의 올해 최고의 발명품 접근성 부문에도 선정됐다.타임은 “휠리 엑스와 전용 앱을 통해 휠체어 이용자가 휠체어 레이싱 게임, 휠체어 요가 등을 수행할 수 있으며 휠체어 이용자가 타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 오르막을 이동할 수 있게 됐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김강 캥스터즈 대표는 “매일 앉아서 생활하는 휠체어 사용자에게 유산소 운동은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운동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휠체어 이용자가 휠리엑스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가족들과 더욱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캥스터즈는 최근 휠체어 육상, 스키, 글라이더 등 게임 8종을 포함한 ‘휠리 엑스 플레이’라는 확장형 게임 솔루션을 판매 개시했다.한편 타임은 매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는 캥스터즈의 휠리엑스가 속한 접근성 부문을 포함해 △가전제품 △인공지능 △미용 △로봇 등 총 28개 부문에서 200개 제품을 최고 발명품으로 선정했다.
2024.11.01 I 김세연 기자
  • 강동경희대병원, 국산의료기기 사용자 평가 지원사업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이 2024년 국산의료기기 사용자(의료기관) 평가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급성기 및 아성기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첨단 재활 로봇 치료의 임상 평가를 시행한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첨단 재활 로봇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나아가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글로벌 진출까지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국산의료기기 사용자(의료기관) 평가 지원사업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책 사업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한 의료기기의 성능과 안전성을 주요 의료기관에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료기기의 의료기관 진입 지원을 목표로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뇌졸중 환자 등을 대상으로 침상에서 보행까지 광범위한 재활을 지원하는 재활 로봇의 치료 효과성을 검증하고,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성능 개선과 효과적인 치료프로토콜을 도출할 계획이다.실증사업을 통해 도입된 알봇플러스(R-BoT plus, 개발: 코트라스)는 중추신경계 손상을 입은 환자를 대상으로 근육의 재건과 관절 운동의 회복을 돕는 첨단 재활로봇이다. 환자가 눕거나 서 있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하지 운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하지 기능적 전기자극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특히 중환자실이나 장시간 침상에 누워있는 환자에서도 맞춤형 재활 치료가 가능하며, 반복적이고 정밀한 동작 유도를 통해 환자의 운동 기능 회복을 극대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는 “이번 지원사업 선정은 병원의 재활 로봇 임상시험 능력과 코트라스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라며,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최첨단 재활 로봇을 통해 중증 환자가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알봇플러스’는 올해 8월 건강보험 선별급여로 지정됨에 따라, 재활로봇 수가를 통해 재활치료를 진행하게 되어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게 되었다.
2024.11.01 I 이순용 기자
AI가전 파격 혜택…삼성전자, 코리아세일페스타 진행
  • AI가전 파격 혜택…삼성전자, 코리아세일페스타 진행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대한민국 최대 쇼핑 축제인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가전 △모바일 △IT 제품 등을 파격적인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는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진행한다.‘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 삼성스토어 대치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9년째 국내 최대 쇼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동참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고물가로 인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고 실질적인 구매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 가전 제품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PC 등 모바일·IT 제품까지 총 15개 품목, 148개 제품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차별화된 기술과 성능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올인원 세탁건조기인 ‘비스포크 AI 콤보’ △건습식 일체형 로봇청소기인 ‘비스포크 AI 스팀’과 △이동형 스마트 모니터인 ‘무빙스타일’ △액자형 스피커 ‘뮤직프레임’ 등 다양한 제품을 최대 49%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또한 삼성전자는 이사·혼수 등으로 다양한 품목을 동시에 구매하는 소비자를 위해 여러 품목의 제품을 함께 구매할수록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스마트 패키지’를 운영한다. ‘스마트 패키지’는 가전 구매 제품 및 품목 수에 따라 최대 495만원 상당의 혜택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AI가전=삼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 ‘AI 패키지’ 혜택을 새롭게 제공한다.‘AI 패키지’ 혜택은 2개 이상 품목의 AI 제품 구매 시 최대 5만원 상당의 추가 할인을 제공해 소비자가 AI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패키지 혜택은 스마트 패키지 혜택과 중복 적용이 가능해 더욱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2024년 한 해 동안 큰 사랑을 보내주신 고객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가전부터 모바일까지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게 됐다”며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를 통해 삼성전자의 대표 제품들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을 비롯한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코리아세일페스타 공식 홈페이지 또는 삼성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1.01 I 조민정 기자
“캐릭터·슈퍼카 보러올래?”…‘스타필드 빅쇼’ 진행
  • “캐릭터·슈퍼카 보러올래?”…‘스타필드 빅쇼’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가 신세계그룹 최대 쇼핑 축제 ‘쓱데이’를 맞아 다양한 구경거리·체험거리·살거리가 있는 ‘스타필드 빅쇼’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사진=신세계프라퍼티우선 ‘캐릭터 퍼레이드쇼’는 규모와 횟수를 확대했다. 코코몽, 로보카 폴리, 브레드 이발소, 타요 등 완구 캐릭터는 물론 쿠키런, 농심, 해태, 플레이송스 등 게임과 식음료, 교육 브랜드 캐릭터까지 총 60종의 캐릭터들이 총출동한다. ‘스타필드 모빌리티쇼’도 스타필드 하남에서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맥라렌, 페라리, 포르쉐, BMW 등의 슈퍼카들과 고성능 자동차 튜닝 기업 베이직퍼포먼스의 튜닝카까지 7대 브랜드 자동차 총 11대를 만날 수 있다. 유명 바이크 40대도 함께 준비했다. 이와 함께 심레이싱(시뮬레이션 레이싱), 3D 시네마틱 포토존 등 체험거리도 강화했다.또한 스타필드 고양 센트럴 아트리움에는 라이브 방송과 참여형 콘텐츠가 가득한 ‘쓱데이 빌리지’가 조성된다. 이마트24, 스타벅스, 신세계푸드 등 신세계 계열사뿐만 아니라 CJ ENM, 제주항공, 빗썸이 참여한다.이마트(안성), W컨셉(수원), G마켓(고양 수원 코엑스몰) 도 초특가 ‘쓱데이 재고기획전’과 팝업스토어를 연다.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 인기 가전제품을 할인가에 준비했으며 W컨셉은 프론트로우, 에프알알더블유 등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G마켓은 로보락, 나르왈 등 인기 로봇청소기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이밖에 스타필드 입점업체들도 쓱데이에 맞춰 브랜드데이를 운영한다.
2024.11.01 I 김정유 기자
“글로벌 톱티어 드론기업 목표” 에이럭스, 코스닥 입성
  • [오늘 상장]“글로벌 톱티어 드론기업 목표” 에이럭스, 코스닥 입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드론 및 로봇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이럭스가 오늘(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이치헌 에이럭스 대표이사. (사진=에이럭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럭스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에이럭스는 에듀테크 기반 드론 및 로봇 제조 전문기업으로, 코딩 기반 로봇과 드론을 자체적으로 개발 및 양산하고 있다. 에이럭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드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우선 비행 중 드론 동체의 자세, 배터리와 모터 등을 제어하는 ‘비행 제어기술’이 에이럭스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다양한 센서들을 융합해 정확한 포지셔닝을 추출하는 고도의 ‘센서융합 기술’도 확보했다. 이외에 항공역학을 고려한 내구성 높은 디자인 기술도 갖췄다.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이럭스는 해외시장에 직진출했다. 현지 유통 채널을 토대로 한 총판 진출을 병행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 해외 법인을 설립하며 미국, 일본, 중국 등 국가별 드론과 로봇 제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캐나다, 영국, 스페인을 포함한 5개 국가에 추가로 총판 진출을 협의 중이다.에이럭스는 경량 드론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공급처를 확대하고, 통합관제 및 비전 기술 개발을 통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정찰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에이럭스는 지난달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97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1500원~1만35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539.8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4.11.01 I 김응태 기자
원전 르네상스 파트너 한국·체코
  • 원전 르네상스 파트너 한국·체코[공관에서 온 편지]
  • 홍영기 주체코대사[홍영기 주체코대사] 체코 공화국은 보헤미아라고도 불리며 아름다운 문화적 유산과 맥주라는 낭만적 이미지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그러나 우리가 ‘보헤미아’라는 단어로부터 떠올리는 낭만과 자유분방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이곳에는 얀 후스의 종교개혁 운동 그리고 합스부르크 제국, 나치, 공산주의의 압제에 끈질기게 저항한 끝에 마침내 독립과 자유를 쟁취해 낸 체코인들의 역사가 자리 잡고 있다. 이토록 자유와 독립에 대한 신념이 강하고 문화적 자부심이 높은 체코가 지난 7월 자국 역사상 최대의 공공투자 프로젝트로 불리는 두코바니 신규원전 사업의 파트너로 우리나라를 선택한 점은 여러 가지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첫째, 두코바니 신규원전은 한국과 체코가 세계 원전시장을 공동으로 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유럽 대륙의 중앙에 위치해 ‘유럽의 심장’으로 불릴 만한 체코는 1980년대부터 원전을 운영해 왔고 우수한 원자력 기업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미 양국은 작년 12월 2050년까지 세계 원자력 용량을 3배로 증대시키는 내용의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에도 동참한 바 있다. 세계적으로 100개가 넘는 원전을 계획 중인 가운데 한국과 체코가 협력해 두코바니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한다면 이를 발판으로 양국은 원전 르네상스의 주역이 될 수 있다.둘째, 양국 간 협력은 원전을 넘어 상호 시너지가 기대되는 첨단산업 분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 체코는 우리와 비슷한 제조업 강국이자 독일, 스페인, 프랑스에 이은 유럽의 4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이미 체코에서 생산·수출되는 자동차의 25%는 체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만들고 있고 특히 전기차는 그 비중이 절반에 가깝다. 지난 정상 방문을 계기로 배터리, 로봇, 고속철 등 체코의 관심이 큰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이 힘을 합쳐 산업 전반을 고도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마지막으로 양국이 공동성명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한국과 체코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내년 수교 35주년을 맞는 한-체 관계는 신규원전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함께하는 원전 동맹으로 거듭날 것이며 에너지, 첨단산업, 공급망을 아우르는 양국의 전면적인 협력은 우크라이나 재건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공동 대응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다.내년 신규원전 최종 계약까지는 아직 어려운 협상 등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그러나 지난 9월 정상회담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이 한국의 최종 수주가 낙관적이라고 언급하고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도 무사히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공개 발언할 정도로 체코가 우리에게 보내는 신뢰는 각별하다. 앞으로 신규원전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과 체코가 함께 원전 르네상스를 주도하는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대사관도 현지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
2024.11.01 I 윤정훈 기자
한경국립대, 장애인 인식개선 행사 ‘시월의 아름다운 날’ 개최
  • 한경국립대, 장애인 인식개선 행사 ‘시월의 아름다운 날’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경국립대학교가 31일 경기도 안성캠퍼스에서 장애인 인식개선 행사 ‘시월의 아름다운 날’을 개최했다.한경국립대학교 관계자가 31일 경기도 안성캠퍼스에서 개최한 장애인 인식개선 행사 ‘시월의 아름다운 날’에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비바챔버앙상블(지휘자 오경열)의 클래식 공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경국립대)이날 행사에선 발달장애인으로 이뤄진 비바챔버앙상블(지휘자 오경열)의 클래식 공연이 펼쳐졌다. 2015년 창단해 유럽 등 해외 초청공연을 열 만큼 그 전문성을 인정받는 오케스트라다.또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는 김종배 연세대 교수가 ‘할 수 있게 하는 기술, 재활공학 보조기술’을 주제로 특별강연했다.인공지능(AI) 로봇 이젤을 비롯해 장애인용 POS, 의사소통 보조기기, 시각장애인 교과서 등 장애인이 사용하는 다양한 보조기기를 선보이는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참가자들이 직접 지체·시각장애를 체험해보는 장도 마련했다.이번 행사는 학생 및 안성시민이 장애인과 소통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경국립대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사장 이수성)과 함께 마련한 자리다.이원희 한경국립대 총장은 “장애 대학생이 소외 없이 양질의 고등교육을 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건 대학의 책무”라며 “수도권 장애인 중심 거점 대학으로서 서울·경기지역 장애 대학생이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10.31 I 김형욱 기자
바디프랜드, 1인용 마사지소파 ‘파밀레M’ 출시
  • 바디프랜드, 1인용 마사지소파 ‘파밀레M’ 출시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건강 관리 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1인용 마사지소파 ‘파밀레M’(FAMILIE M)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바디프랜드 마사지소파 신제품 ‘파밀레 M’(사진=바디프랜드)신제품 파밀레M은 좁은 공간도 활용할 수 있는 1인용 마사지소파로 다른 가구와도 이질감이 없이 인테리어 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파밀레M은 국소 부위 소형 마사지기보다 강한 세기의 종아리 롤링 마사지, 두드림 마사지 기능 등이 적용돼 목부터 종아리까지 전신 마사지가 가능하다. 소파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휴식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사지 볼이 안에서 바깥으로 넓어지며 근육을 문질러주는 방식인 ‘문지름’ 기능도 추가됐다.이번 신제품은 허리부위 최대 50도의 온열 기능도 갖췄다. 소파 소재는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 FITI 시험연구원의 테스트를 통해 땀, 내마모성, 마찰 등에 적합 판정을 받았다.바디프랜드의 마사지소파 브랜드 ‘파밀레’는 지난해 첫 번째 마사지소파 파밀레를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16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두 번째 마사지소파인 신제품 파밀레M을 통해 마사지 기능을 탑재한 마사지소파 열풍을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향후 마사지소파 파밀레 시리즈를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마사지를 통해 건강 관리를 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거실 소파 문화에도 그대로 반영돼 마사지소파가 주목받고 있다”며 “파밀레 시리즈는 공간 활용성을 높였고 소파에 앉아 생활하면서 편하게 전신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2024.10.31 I 김세연 기자
로봇·엑스레이로 컨테이너 화물부터 소형우편 속 마약 탐지한다
  • 로봇·엑스레이로 컨테이너 화물부터 소형우편 속 마약 탐지한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정부가 이른바 ‘마약과의 전쟁’ 후속 방안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기술을 활용한 불법 밀반입 및 우범 여행자 차단에 나선다. 대형 컨테이너부터 소형 우편물과 신체에 은닉한 불법 물품을 복합 엑스레이(X-Ray)와 탐사 로봇 등이 탐지·추적해 보다 효율적인 관세행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3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세청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관세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 성과 시연 및 업무협약(MOU)’식에서 한양대학교 주관 ‘세관 통관 물품 3차원(3D) 방사선 복합탐지 장비’를 시연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세청은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첨단 기술을 활용한 관세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R&D) 성과를 시연하고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서 양 부처는 급증하는 수출입 물량 및 여행자에 대한 효율적인 통관 관리와 날로 지능화되는 밀수 및 부정·불법 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위해, 과학기술 기반의 세계 최고 수준 관세행정 구현을 목표로 2021년부터 올해까지 ‘관세행정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1.0 사업’을 공동 추진해 왔다.이번 사업은 한국연구재단에서 사업의 체계적 관리 및 성과 극대화를 위해 ‘커스텀즈랩사업단’을 구성하고 총 7개 연구단이 각각 과제를 수행했다. 과기정통부와 관세청이 R&D 예산을 절반씩 매칭해 4년간 총 312억원 규모로 추진했다. 사업단은 올해로 과제와 실증을 마무리하고, 시제품 출시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 현장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세부적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 주관 1연구단 ‘소형화물 검색용 복합 X-Ray 장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주관 2연구단 ‘X-Ray 판독 트레이닝 시스템’ △한양대 주관 3연구단 ‘세관 통관 물품 3차원(3D) 방사선 복합탐지 장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주관 4연구단 ‘AI 기반 분산카메라 환경 우범여행자 식별·추적 시스템’ △한국전기연구원 주관 5연구단 ‘은닉물 탐지 대인용 테라헤르츠(THz) 검색 장비’ △카이스트 주관 6연구단 ‘컨테이너 적재화물 세관 검사용 탐사 로봇’ △한국과학기술연구원(키스트) 주관 7연구단 ‘생체신호 및 얼굴표정 기반 세관검사 대상 여행자 선별기술’을 개발했다.3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세청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관세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 성과 시연 및 업무협약(MOU)’식에서 유상임(맨 왼쪽) 과기정통부 장관과 고광효(왼쪽 두번째) 관세청장이 한국원자력연구원 주관 ‘소형화물 검색용 복합 엑스레이(X-Ray) 장비’ 시연을 살펴보며 이병노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대표적으로 마약 등 밀도가 낮은 물질을 정확히 선별하는 ‘소형화물 검색용 복합 엑스레이 장비’를 선보였다. 기존 방사선 투과형 방식에서, 후방 산란 방식을 추가해 물품의 판독 능력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세아그룹 등 국내 다수 기업이 참여해 핵심 부품부터 설비 제조까지 모두 국산으로 개발했다. 경남 양산 부산국제우편센터에 시제품을 설치하고 올 11월부터 실제 우편물을 대상으로 판독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앞서 정부는 ‘국제우편 마약단속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첨단장비를 도입해 마약 밀반입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이병노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날 시연에서 “두꺼운 물체 뒤에 마약을 숨기는 일명 ‘커튼치기’ 수법의 경우 기존 투과형 방식만으로는 검색이 잘 안되지만, 물체와 엑스레이가 반응해서 뒤로 튀어나오는 신호를 형상화하는 후방 산란 방식으로 잘 볼 수 있다”며 “실제 현장에 들어오는 테무나 알리와 같은 중국발 배송 화물들을 중심으로 검색을 하며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3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세청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관세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 성과 시연 및 업무협약(MOU)’식에서 유상임(가운데) 과기정통부 장관과 고광효(왼쪽) 관세청장이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이 주관한 ‘컨테이너 적재화물 세관 검사용 탐사 로봇’ 시연을 살펴보며 연구 참여 기업 유진기술 김영근(오른쪽)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AI 기반 분산카메라 환경 우범여행자 식별·추적 시스템’은 공항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서 AI를 활용해 특정인을 식별하고 동선을 손쉽게 추적하는 기술이다. 모니터에서 불특정 일반인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얼굴이 자동으로 가려지지만, 우범여행자로 특정되면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가려도 높은 인식률로 찾아낸다. 김건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얼굴 인식 기술을 입국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법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화물 하역 없이 컨테이너 내부 상단에 원격 조종 로봇을 부착하고, 적재된 화물 틈새로 내시경 형태의 로봇이 침투해 은닉·위장된 물품 유무를 탐지하거나 소량의 시료를 채취하는 ‘컨테이너 적재화물 세관 검사용 탐사 로봇’도 소개됐다. 세계 최초 화물 검사용 로봇을 실용화해 불법·위해 물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한다는 구상이다.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성과는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마약 반입을 차단하고 AI를 접목해 우범자 동선을 신속히 파악하는 등 국민 안전과 신속한 관세 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세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부 출연연구기관과 대학이 가진 첨단 기술 연구가 관세행정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31 I 김범준 기자
"이 나이에 그냥 놀겠나" 고령화에 환갑 어르신도 창업박람회 '북적'
  • "이 나이에 그냥 놀겠나" 고령화에 환갑 어르신도 창업박람회 '북적' [르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직장 은퇴는 했고 퇴직금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 중에 방문했습니다. 주로 소자본 창업 위주로 알아봤습니다. 이 나이쯤에 몇천만원 정도는 투자할 수 있으니까요. 창업이 아니면 청소나 서빙 등 서비스직 말고는 사실상 일할 곳이 없지 않습니까.”‘2024 제57회 IFS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가 5일 막을 열었다. 부스 시식 코너를 이용 중인 한 참관객 (사진=한전진 기자)번화가의 맛집 거리를 걷는 느낌이 들 정도로 커피와 치킨 등 음식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각 부스는 창업 상담을 받는 이들로 붐빈다. 30·40대 중장년뿐 아니라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들도 부스를 도는데 열심이다. 나이는 들어도 마음은 같다. 바로 ‘창업의 꿈’이다. 이곳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에서 만난 50대 후반 여성 김모 씨는 “인생 2막을 준비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창업도 저가 커피 돌풍…상담석은 ‘만석’프랜차이즈 창업 정보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2024 제57회 IFS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다음 달 2일까지 진행하는 행사는 첫날부터 예비창업자들과 각 브랜드 홍보 담당자들로 북적였다. 이번 박람회는 200개사·500여개 부스가 참여해 관람객들을 맞았다. 더리터커피 부스에는 상담 손님들도 좌석이 만석이었다. (사진=한전진 기자)특히 저가 커피, 무인 매장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아메리카노 한잔이 1800원인 ‘더리터’가 대표적이다. 이날 더리터는 무인 카페 ‘더리터24’도 홍보했다. 박람회 상담 계약시 가맹비 교육비 등 특전을 주면서 상담석은 만석이었다. 더리터 관계자는 “투잡으로 무인 카페를 원하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오전에만 50여명을 상담했다”고 밝혔다.인근 커피머신 제조기업 동구전자의 ‘티타임커피’ 부스는 무료 커피 시식을 하려는 20여명의 긴 줄이 늘어섰다. 동구전자는 무인카페머신을 파는 기업이다. 현재 기기가 쓰이는 매장만 2000여곳에 이른다. 인건비가 들지 않는 만큼 창업 실패 확률을 줄일수 있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매장에 따르면 티타임커피도 이날 오전에만 2건의 기기매매 계약을 성사했다. 로봇기기, 키오스크, 스마트오더, 주방기기 등 자동화 기기를 선보인 부스도 참관객의 발길을 붙들었다. ‘이콜랩’은 이날 부스에서 식기세척기 세제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설비를 내놨다. 세척기에 디스펜서를 달아 기존 액체 세제 대신 고체 세제를 사용하는 원리다. 부스 관계자는 “80㎏ 말통 세제 4통을 2.8㎏ 고체 세재 한개로 바꾸는 효과가 있다”며 “주방 공간을 넓히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효과를 홍보하면서 참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4 제57회 IFS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는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한다. (사진=한전진 기자)◇“늦은 나이라도 ‘진심’ 다하면 창업 성공할 것”참관객들의 고연령화도 눈에 띄는 점이었다. 외식, 식음료 부스 곳곳에서는 50세 이상 늦깎이 창업자들이 상담을 받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봉자막창’ 브랜드에서 창업 상담을 받았다는 50대 주부 김 모씨는 “이 나이대가 되면 창업에 대해 한 번씩 생각을 해보게 된다”며 “평소 곱창 요리를 주로 만들고 외식을 하기도 하는데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상담 받았다”고 말했다.그와 경기도에서 왔다는 이 모씨는 “분식 창업에 관심이 있어서 방문했다”며 “관람비 1만원도 내고 들어와야 하는 만큼 젊은 층보다는 창업에 진심인 고령층이 더 많을 수 밖에 없지 않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식업이 어렵고 힘들다고 하지만 가게 운영에 노력을 다하지 않는 사례도 많이 봐왔다”며 “늦은 나이라도 진심을 다한다면 잘 해낼 수 있을것”이라고 답했다.올해 환갑인 참관객도 있었다. 수년 전 직장 생활을 접었다는 강 모씨는 “이 나이에 그냥 놀 수 없어 프랜차이즈 창업을 고민 중”이라며 “안정적으로 작은 수입을 낼 수 있는 아이템을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실패해도 삶에 지장이 없는 자금 정도는 쓸 수 있다”고 밝혔다.무인화·소자본 창업이 프랜차이즈 업계 열풍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프랜차이즈 협회 관계자는 “올해 저가 커피와 배달 서비스, 무인화 브랜드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며 “전반적으로 외식 경기가 힘들고 연령층이 높아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10.31 I 한전진 기자
현대로템, 소방관 대신하는 무인 소방로봇 최초 공개
  • 현대로템, 소방관 대신하는 무인 소방로봇 최초 공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로템이 건물 지하 화재 등 위험한 현장에서 소방관을 대신해 진압할 수 있는 무인 소방로봇을 최초로 공개했다.(사진=현대로템)현대로템은 지난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AMXPO)’에 참가해 무인 소방로봇을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대로템은 무인 소방로봇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첨단 기술과 차세대 에너지인 수소가 접목된 미래 혁신 기술을 알린다. 인명을 보호하는 무인화 기술을 비롯해 전기차 부품용 고속·고정밀 프레스, 수소 밸류체인, 고속철 등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요구되는 사업 솔루션을 소개한다.먼저 현대로템은 화재 시 신속한 진압을 위해 소방청과 함께 공동 개발 중인 무인 소방로봇을 최초로 선보인다. 무인 소방로봇은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를 플랫폼으로 화재 진압 장비를 탑재한 차량이다.무인 소방로봇의 기반이 된 HR-셰르파는 전동화 차량으로 원격, 무인 운용이 가능해 사람을 대신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용도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있어 군용은 물론 민수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무인 소방로봇은 다양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을 대신해 진화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열과 연기로 인해 소방관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건물 지하 화재 현장에도 신속히 접근해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현대로템은 올해까지 무인 소방로봇을 시제품을 제작한 후 내년 소방청과 함께 성능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성능 개선을 거쳐 무인 소방로봇 4대를 소방청에 공급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첨단 물류 자동화 기술을 선보인다. 다양한 물류 현장에서 사람을 대신해 컨테이너나 부품류 등을 운반하는 무인이송장비(AGV)를 전시해 미래 스마트 물류 설비의 비전을 제시한다. 현대로템은 부산 신항 7부두, 광양항 항만 자동화 테스트베드 사업에서 항만 AGV를 수주한 바 있으며 다양한 물류 현장 전반을 대상으로 AGV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글로벌 제조 현장에서 요구되는 최신 프레스 기술도 전시한다. 현대로템의 고속·고정밀 적층 프레스는 전기차용 모터 부품인 고효율 모터 코어를 생산하는 설비로 높은 정밀성을 유지하며 고속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캔 프레스 라인은 원통형 2차전지의 배터리 캔을 생산하는 설비로 분당 최대 1200회 생산이 가능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외에도 현대로템은 자체 개발한 대형 프레스 전용 고속 이송장치를 전시한다.또한 현대로템은 다가올 수소 사회를 구현한 자원순환형 수소생태계 디오라마를 통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충전,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사업 밸류체인을 소개한다. 차세대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 부문 사업 경쟁력을 함께 알려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이밖에 국내 유일의 고속열차 제조사로서 확보하고 있는 고속열차 핵심 기술도 선보인다. 대차, 추진시스템 등 고속열차의 주요 부품들을 전시해 한 발 앞선 제조, 기술 역량을 관람객들에게 홍보한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화재 안전을 위한 무인 소방로봇을 비롯해 사업 전반에 걸친 기술 혁신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선보일 것”이라며 “무인화와 전동화 등 진보된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미래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1 I 공지유 기자
AI 키오스크부터 차기 흑백요리사까지…‘2024 소상공인대회’ 개막
  • AI 키오스크부터 차기 흑백요리사까지…‘2024 소상공인대회’ 개막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레드 와인 추천해줘.”와인을 추천해 달라는 말이 끝나자마자 인공지능(AI)이 추천하는 레드 와인 3가지가 화면에 뜬다. 31일 개막한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한 편에 마련된 스마트 기술 체험관의 풍경이다. 스마트 기술 체험관에는 AI 신기술부터 소외계층과 공생하기 위한 기술까지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이 들어서 있다.31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소상공인대회 스마트 체험관 부스에서 참가자가 인공지능 와인 큐레이션 키오스크를 만지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이날 스마트 기술 체험관에서는 로봇이 만들어주는 음식이 단연 인기였다. 로봇이 튀겨주는 치킨, 로봇이 만들어주는 커피 부스 앞에는 이를 맛보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었다. 안면 인식을 통한 본인인증을 하면 주류를 구매할 수 있는 ‘주류 무인판매기’, 장애인과 어린이 등 누구나 장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베리어프리 키오스크’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31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는 스마트 기술 체험관을 비롯해 각종 소상공인 부스가 마련됐다. 한국펫산업협회와 한국애견연맹, 한국플로리스트협회, 아시아외식연합회 등 9개 부스에서는 미래의 소상공인을 발굴하기 위한 소상공인 기능 경진대회도 열렸다.낮 12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애견미용 콘테스트 현장에는 50여마리의 강아지도 함께했다. 콘테스트에 참여한 애견미용사들은 눈이 덮일 정도로 털이 자란 강아지를 동글동글 예쁜 모습으로 재탄생시키고 있었다. 대회는 바로 사업자 등록이 가능한 ‘소상공인부’, 학생 등 이외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됐다.바로 옆 아시아외식연합회 부스에서는 최고의 요리사를 가리는 소상공인 기능 경진대회 ‘월드푸드트렌드페어’가 열렸다. 400여명의 학생과 성인들은 검은색, 하얀색 조리복을 입고 분주히 음식을 만들었다. 조리시간이 끝나자 기진맥진한 참가자들은 부스 앞에 앉아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렸다.‘소상공인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웃는다’는 주제로 열린 이번 소상공인 대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을 포함해 각종 내빈,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업종 및 지역 단체장, 정부 훈·포장 수상자, 기능경진대회 참가자 등 4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11월2일까지 3일간 열린다.송 회장은 개회사에서 “소상공인은 지역 경제의 불을 밝히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우리 경제의 뿌리이자 주역”이라며 “이번 소상공인대회를 통해 정부와 소상공인과의 민관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열리고 소상공인들에겐 도약의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31 I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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