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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차병원, 로봇수술 2,0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원장 송재만)이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했다. 작년 5월, 부인과 로봇수술 1천례를 돌파하며 국내 최단 기록을 세운지 약 1년 3개월 만의 성과다.일산차병원은 최근 로봇수술 2,000례 기념식을 진행했다. 일산차병원은 2020년 1월 첫 로봇수술을 시행했고, 이후 2년 5개월 만에 1,000례를 기록, 올해 2,000례를 달성했다. 매년 약 550건에 이르는 수술을 집도한 셈이다. 일산차병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약 500여건의 수술이 예정돼 있다. 전국 로봇 수술 시행 의료기관 중 대당 평균 수술 건수 1위의 기록이다.일산차병원은 산부인과· 부인종양은 물론, 갑상선암과 간담췌외과 등 폭넓은 로봇수술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 최단기간 최다 로봇수술 건수의 기록이 있는 부인과의 경우, 단 한 건의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부인과 수술에서 많이 활용하는 단일공 로봇 수술은 배꼽에 한 개에 구멍을 뚫어 수술하므로 흉터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높은 환자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부인종양센터팀은 “로봇수술의 정밀함과 세밀함이 부인종양 질환 수술에 큰 도움이 되며,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전했다.로봇수술을 500건 이상 집도한 부인종양센터 김성민 교수는 “그동안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고난도 암 수술을 비롯해 까다로운 양성질환 수술을 로봇수술을 활용한 최소침습수술로 진행하고 있다”며 “적은 수술흔으로 치료 효과는 물론, 미용 측면도 고려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와 의료진의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또, 일산차병원은 경기 서북부권 최초이자 현재에도 유일하게 ‘경구 로봇 갑상선 수술(Trans-Oral Robotic Thyroidectomy)’을 시행하고 있다. 이 수술은 로봇수술 장비를 이용해 구강에 접근한 뒤 갑상선암을 제거하는 수술로, 2cm의 작은 절개창 3개를 통해 로봇팔과 내시경으로 정밀하게 암을 제거한다. 회복과 미용 측면에서 기존 로봇수술보다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갑상선암센터 김희준 교수는 “옆 목 가까이를 절개해 진행하는 최소침습 갑상선 절제술부터 경구 수술까지 갑상선암 로봇수술 선택지가 늘었다”며 “여러 방법 가운데 환자에게 맞는 최선의 수술로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갑상선암센터 김법우 센터장은 “최근 갑상선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특히, 구강 내시경 접근법은 몸 외부에 수술흔이 전혀 남지 않아 환자 선호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한편, 일산차병원은 최근 암통합진료센터 리뉴얼을 마치고 새롭게 운영을 시작했다. 부인암, 갑상선암, 유방암 등 여성 암 치료를 특화하고, 암 치료 과정부터 수술 이후까지 책임진다. 또한, 수술·항암·방사선과 같은 표준 암 치료에 기능의학·보완의학·한방진료를 더해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환자 치료 만족도 100%를 기록하며 암 특화 병원으로 자리매김한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는 한 명의 암 환자를 위해 센터 내 모든 의료진이 모여 진단부터 치료까지 세분화된 단계별 계획을 세워 맞춤 케어를 진행하고 있다.(왼쪽부터) 강성수 외과장, 김의혁 진료부장, 나영정 교수(부인종양센터), 정강하 교수(마취통증의학과), 한경희 교수(부인종양센터), 송재만 병원장, 노주원 부인종양센터장, 김법우 갑상선암센터장, 김성민 교수(부인종양센터), 김민지 교수(갑상선암센터), 김주리 의료기획실장, 조영업 진료부원장.
- 더블유에스아이, 中 선건테커 그룹과 수술용 로봇 사업 협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더블유에스아이(299170)가 해외 파트너사인 중국 선건테커 그룹과 수술용 로봇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더블유에스아이)더블유에스아이는 자회사 이지메디봇, 선건테커 그룹과 수술용 로봇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3사는 수술용 로봇 사업 확대 및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더블유에스아이와 이지메디봇은 비침습적 암치료 지원 로봇 ‘에피온’에 대한 국내 의료기기 등록 및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선건테커는 이지메디봇이 개발 중인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용 로봇 ‘유봇(U-Bot)’에 대한 중국 내 임상 및 의료기기 등록 절차 진행, 영업 및 마케팅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인 선건테커는 구조적 심장질환 관련 분야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다. 전세계 10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선천성 및 구조적 심장질환, 말초 혈관질환, 외과적 혈관 치료기기 등을 제조 및 판매 중이다.에피온은 프랑스 의료용 로봇 기업 퀀텀 써지컬이 개발, 생산한 제품으로 로봇 팔, 내비게이션 시스템 및 카메라를 활용한 경피적 암치료 로봇 시스템이다. 유럽인증(CE) 및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유봇은 정밀 약물 주입 기능을 가진 자궁 위치제어 어시스트 로봇이다. 자궁절제술, 자궁근종절제술, 난소절제술, 난소낭종절제술, 골반 및 대동맥 주위 림프절 절제술을 포함하는 복강경 및 산부인과 수술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수술의 정확성, 안전성을 높이고 전문 의료진이 필수적이지 않은 업무를 대체할 수 있어 향후 다양한 의료 분야로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의료용 로봇 분야에 선도적 기술력을 지닌 선건테커와 다방면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각 사가 지닌 연구개발 역량과 판매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빠른 시일 내 수술용 로봇 사업화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요도 보존 로봇 전립선 수술, 중증 전립선비대증 치료 한계 극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새로운 전립선 절제 수술이 중증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효과적이고 기존 전립선 비대증 치료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만을 정밀하게 제거하고 요도를 보존해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사정기능도 보존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술법으로 확인됐다. 가톨릭의대 비뇨의학과 서울성모병원 조혁진(교신저자), 여의도성모병원 최세웅(제1저자) 교수팀은 전립선 크기가 80mL 이상인 중증 전립선 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요도 보존 로봇 단순 전립선 절제술과 기존에 시행되던 로봇 전립선 제거술의 치료 결과를 비교했다. 새로운 수술법인 요도를 보존한 로봇 수술은 기존의 로봇 단순 전립선 절제술에 비해 수술 시간, 입원 기간이 유의하게 줄었고 뛰어난 배뇨 증상 개선을 보였다. 특히 수술 후 환자들이 불편하게 여기는 도뇨관 삽입 기간이 평균 2.4일로 유의하게 적었다. 기존의 전립선 비대증 수술 들은 대부분 수술 후 혈뇨로 인해 방광 세척을 해야 했었지만 새로운 로봇 수술에서는 방광 세척이 필요 없었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 수술의 가장 큰 부작용인 환자의 정액량이 줄어드는 역행성 사정이 현저히 줄어, 사정 보존율이 81.8%로 높았다.전립선 요도와 전립선 선종 간의 세밀한 분리와 방광경부를 보존해야하는 요도 보존 전립선 절제술은 기술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로는 실제 시행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다. 따라서 로봇수술 장비를 이용한 요도 보존수술법을 시행하였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술의 유용성을 논문으로 발표하였다. 전립선 비대증은 정확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고, 50대 남성에 50%, 60대에 60%, 70대에 70%씩으로 연령에 따라 증가하는 가장 흔한 남성 질환 중 하나다. 전립선 비대증은 하부 요로의 배뇨 증상을 악화 시키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중장년층 남성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전립선 비대증 초기에는 약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약을 먹어도 효능이 없거나, 반복적으로 소변이 안 나오는 증상, 요로 감염이 재발하거나, 육안적 혈뇨가 확인될 때, 방광의 결석이나 게실이 있을 때,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2차적 신기능 부전이 생기면 수술 치료를 고려한다. 미국 비뇨기과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80mL이상의 거대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치료법으로 내시경 레이져 수술, 전립선종을 제거하는 전립선절제술를 권고한다. 기존에 여러 전립선 비대증 수술들은 배뇨기능 개선에는 효과적이지만, 50-70% 이상 불가역적인 사정 장애, 발기 부전 등 성기능 장애 부작용 문제가 있었다. 이는 전립선 비대증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로봇을 이용한 요도를 보존하는 수술 방식은 전립선 비대증의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 중 성기능 장애를 걱정하는 남성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될 수 있다.최세웅 교수는 “일반적인 전립선 비대증의 수술적 치료법은, 사정액이 배출되는 전립선 요도를 포함해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 치료 후 사정기능이 많이 저하 되지만, 요도보존 로봇수술법은 비대해진 전립선만 제거하고 요도와 방광경부을 보존해 성기능 장애가 없어 기존의 단순 전립선 절제술을 대체할 만한 효과적이고 안전한 수술법”이라고 강조했다. 조혁진 교수는 “비대한 전립선종만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후 혈뇨가 줄었고, 도뇨관을 빨리 제거할 수 있어 수술 후 2-3일뒤에 정상적인 배뇨가 가능한 것 또한 장점이라고 설명하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7월호에 실렸다.
- 금리·전쟁 불안에 '인버스' 독주…개인은 호재 베팅 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장기채 금리가 치솟자 관련 인버스 상품이 독주하고 있다. 한 달간 전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수익률 상위 30종목 중 27종목이 모두 인버스로 집계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의 전쟁 발발로 중동의 지정학 리스크까지 금융시장의 새 변수로 등장하면서 변동성 우려가 커지며 인버스 상품의 독주가 지속할지가 관심사다. 증권가는 ‘확전(擴戰)’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최악의 상황으로 갈 가능성이 적다는 의견이 잇따른다. 개인투자자들은 증시 하락보다는 상승에 금리 추가 상승보다는 되돌림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美 장기채·코스피·코스닥·차이나 인버스 ‘쑥’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1개월 새 전체 ETF 수익률 상위 30위권에서 인버스 상품이 총 27종목으로 집계됐다.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2X(합성 H)’가 18.84%의 수익률로 1위다.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인버스(H)’(9.87%) 등 미국 장기채 ETF들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치솟자 선물 지수 하락(국채 금리 상승)분의 두 배만큼 수익을 내는 인버스 ETF가 높은 수익률을 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6일 시장 눈높이를 훌쩍 웃돈 고용지표에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번지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도 다시 5%선을 넘어섰다. 또한 코스피200 선물 인버스2X와 코스닥150선물인버스가 상위에 포진했다. 한 달간 코스피 200 지수는 6.27%, 코스닥 150 지수는 11.06% 하락하며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미국채 금리와 유가 급등 부담, 미국 증시 조정 등 악재가 맞물린 결과다. 개인 수급이 주도했던 2차전지 등 테마의 조정 속에 코스닥의 하락이 부각됐다. 10일에도 코스피는 0.26% 하락했고, 코스닥은 2.62% 급락하며 800선마저 붕괴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개인 수급이 주도했던 2차전지, 로봇, 의료기기 등 특정 테마들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들을 중심으로 조기에 대주주 양도세(보유시가평가액 10억원 이상) 요건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적 회피성 매도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중동 전쟁 새 변수…“단기 변동성, 최악 가능성은 낮아”이 같은 상황에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 리스크가 새 변수로 등장하며 투심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해 △유가 반등 △금리 상승 압력 △원자재 가격 상승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등 영향을 예상하고 있다. 과거 주요 중동 분쟁 사례를 고려하면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확전 여부와 전쟁 장기화가 문제다.남아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산유국이 아니지만, 확전 시 최근 이스라엘과 수교·원유 증산을 긍정적으로 재고하던 사우디가 변심해 유가 경로에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이 지속되면 미국에 추가 재정 부담과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다만 최악의 상황으로 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다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차 중동분쟁(오일 쇼크)과 달리 반(反) 이스라엘 정서가 옅고 이란의 직접 개입 가능성이 낮은 점, 원유 수요 전망도 탄탄하지 않아 최악의 상황까지 갈 확률은 지극히 낮아보인다”고 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을 고려하면 투심은 ‘악재’보다는 ‘호재’에 베팅하는 것으로 보인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개인은 1개월간 ‘KODEX 레버리지’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각각 5587억원, 2595억원 규모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 코스피·코스닥 인버스 ETF는 개인 순매도 상위다.초장기채 ETF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352억원) 순매수도 눈에 띈다. ‘TIGER 미국 S&P500’과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등 미국 ETF도 순매수 상위 20위권 내 다수 포진했다. 이들 중 인버스는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이 유일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국제재무분석사(CFA)는 “중동 지정학 사태에 국제유가가 4% 전후 급등했지만, 증시는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적 신호에 상승했다”며 “고금리·강달러는 원유 가격과 수요에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요소로, 유가 흐름이 안정화되면 오름세를 지속하던 금리 방향성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디지털 트윈, 안전한 미래도시 설계의 핵심"[미래기술25]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현실 세계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각종 상황들을, 마치 놀이터처럼 마음껏 해볼 수 있는, 일종의 실험공간이라 생각합니다.”정원조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테크리더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디지털트윈 기술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며 “미래 도시에선 여러 가지 기술들이 필요하겠지만 그 기반은 디지털 트윈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정원조 네이버랩스 테크리더. (사진=네이버)그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CCTV, 온도, 강우량, 화재 등과 관련해 도시를 전반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여러 상황을 미리 대비해 안전한 미래 도시를 설계할 수 있다”며 “그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도시”라고 말했습니다.정 리더는 디지털 트윈을 “거대한 시뮬레이터”라고도 표현했습니다. 실제의 상황을 간단하게 축소한 모형을 통해서 실험을 하고 그 실험결과에 따라 행동하는 시뮬레이션 기법이 아주 거대한 공간에까지 적용됐다는 설명입니다.그는 “여러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분석하고 그 다음에 다양한 상황에서 어떤 현상이 발생할지를 예측하게 된다. 이렇게 하려다 보니 디지털 트윈에선 가능한 최대한 자세하게 현실 세계를 재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밝혔습니다.디지털 트윈은 공간과 사물을 가리지 않습니다. 작게는 모터 같은 부품이나 자동차 같은 사물을 디지털로 재현할 수 있고, 이보다 더 나아가선 공간적으로는 네이버 제2사옥 1784 같은 건물이나 국립중앙박물관, 심지어는 도시 전체가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정 리더는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현실 세계를 가상화시켜 그 안에서 무엇인가를 해볼 수 있는 공간과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결국엔 현실을 가능하면 가장 비슷하게 복제하느냐, 그리고 디테일을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사물 디지털 트윈에 비해 공간 디지털 트윈은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차 등 활용 분야가 더욱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완전한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와 달리 현실을 재현했기에, 현실세계의 물리법칙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도심 계획 시에 건물 배치에 따라 바람길이 어떻게 바뀌는지 등도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일례로 공간 디지털 트윈은 자율주행차 시대에 핵심 기술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시 전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해 인공지능(AI)과 접목된 자율주행차가 정확한 위치를 파악,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구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 리더는 “자율주행을 하기 위해선 AI를 이용해 많은 분석을 해야 한다. 하지만 AI가 도시 위의 모든 상황을 분석할 수는 없다”며 “도시를 디지털 세계로 변환시켜 그 안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미리 차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더욱이 고도의 기술력과 대규모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 때문에 진입 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일례로 서울이라는 큰 도시 전체를 매핑한다고 가정해 볼까요? 평면 지도는 물론, 건물의 높이까지 정확히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측정과 분석 측면에서 엄청난 기술력과 비용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네이버는 수년간 로봇과 자율주행 연구를 진행하고 이에 필수적인 실내외 매핑 기술을 축적해 오며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 디지털 트윈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정 리더 역시 “네이버랩스가 유일하게 디지털 트윈의 A부터 Z까지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경쟁력을 갖춘 대표적인 디지털 트윈 기술 기업”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 디지털에 담은 현실세계…미래도시 핵심 '디지털 트윈'[미래기술25]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용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디지털 세계에 현실 세계를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을 이용해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공간, 사물, 시스템 등의 물리적 객체를 디지털 세계에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설계된 일종의 가상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실 세계를 3차원 스캔해 컴퓨터로 옮기는 기술입니다.최근 각광을 받고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기술은 아닙니다. 디지털 트윈에 적용되는 기술은 1960년대 미항공우주국(NASA)이 개척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주선과 완전히 똑같은 모형의 지상 버전이 복제돼 실제 연구와 시뮬레이션 목적으로 사용된 것입니다. ‘디지털 트윈’이라는 용어만 없었을 뿐이지 기술의 원리가 그대로 사용된 것입니다.(그래픽=문승용 기자)디지털 트윈이란 용어는 한참 뒤인 1991년 컴퓨터 과학자인 데이비드 지런터(David Gelernter)가 자신의 저서에서 처음 사용했습니다. 다만 이때는 구체적 구상은 나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기술의 개념이 소개된 것은 그보다 11년이 지난 2002년이었습니다. 마이클 그리브스(Michael Grieves) 박사가 제품의 생애주기 관리(PLM)의 이상적 모델로 설명하며 미러링(Mirroring) 등의 현재 디지털 트윈의 구체적 개념이 세상에 알려진 것입니다. ◇5G·AI 발전 등으로 ‘디지털 트윈’ 활용도 무궁무진당시에도 이 기술은 구상에 그쳤습니다. 당시 기술이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기엔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010년 이 기술을 나사(NASA) 소속 존 바이커스(John Vickers) 박사가 ‘디지털 트윈’으로 명명하며 세상에 처음 용어가 알려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기술이 고도로 발전해 가며 디지털 트윈은 구상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구현이 되기 시작했습니다.디지털 트윈이 최근에 더욱 주목을 받게 된 것은 5G,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관련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그 활용도가 더욱 무궁무진해졌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트윈의 과정인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 간 데이터의 ‘생성→전송→취합→분석→이해→실행’ 등의 절차가 더욱 빠르게 가능해진 것입니다.현실이 아닌 가상 공간에서의 모델을 이용해 문제점을 파악하기 수월해지고, 새로운 구현 작업이 필요할 때 미리 가상 공간에서 실험적으로 이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활용 범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상 모델로 진행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먼저 개선 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기존의 물리적 객체에 재적용해 보다 간편하고 비용 절감이 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구체적으로 보면 디지털 트윈이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와 인사이트를 활용해 물리적 객체에서 발생한 문제를 처리함으로써 가동 중지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 디지털 트윈에 구축된 스마트 센서가 진행한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이나 결함이 발생하거나 그 징후가 있을 경우 이를 안내해 재빠른 조치가 가능합니다.또 가상공간이라는 디지털 트윈의 특성상 원격 제어가 가능해 위험한 현장에서의 인명사고 등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실제 제품이나 시설이 만들어지기 전 디지털 복제본을 만든 후 다양한 시나리오 테스트를 통해 미리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이처럼 제조공정의 혁신을 부여해 온 디지털 트윈은 그동안 항공기, 자동차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최근엔 제조업 등 사물을 넘어 공간 관련한 디지털 트윈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관련 기술이 발전으로 사물에 비해 그 범위가 방대한 공간에 대한 디지털화가 가능해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입니다.세부적으로 보면 도시나 건물 등의 공간을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현해 이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인데요. 공간 분야 디지털 트윈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자율주행, 로봇을 비롯해 스마트 빌딩, 스마트 시티,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의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의 효용성이 더욱 더 무궁무진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자율주행·스마트시티 핵심 기술…활용도 더 커진다공간 분야의 경우 사물 분야에 비해 엄청난 비용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순히 생각해 봐도 측정해야 하는 범위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넓고, 공간의 특성상 수시로 변화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용하는 ‘지도 앱’과 같은 2차원 그래픽으로는 디지털 트윈 구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측정 장비면에서도 엄청난 자본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국내에서도 다양한 단체나 기업들이 디지털 트윈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시를 비롯해 인천시, 성남시 등 지방정부뿐만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 인천국제공항, 송도컨벤션센터, 부평역, 강남역, 코엑스,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이 구축했거나 구축을 준비 중입니다.국내 공간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 단연 돋보이는 기업은 네이버입니다. 수년 전부터 공간 디지털 트윈 기술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온 네이버는 지난해 1월 준공한 제2사옥 ‘네이버 1784’를 테스트 베드로 활용하며 실전 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네이버 1784 내부로 들어가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로봇들에 모두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된 것입니다.단순히 건물에만 한정하지 않고 대도시 전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고 있는 중입니다.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을 넘어, 일본 도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까지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디지털 세계가 구현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프로젝트인 ‘네옴시티’의 디지털 트윈 사업을 국내 기업인 네이버가 수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가조작하면 끝장’…英, 천문학적 벌금 철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주가조작하면 끝장’…英, 천문학적 벌금 철퇴-가전·전장 쌍끌이…LG전자 깜짝실적-현 중2 수능부터 선택과목 없어진다-이스라엘 “협상 없다”…지상군 투입 초읽기-[사설]또 반복된 기업인 줄소환, 국감이 군기 잡기 무대인가-[사설]반도체 인프라 예상 0원…첨단산업 육성, 말로만 하나△인구감소 해결, 힌트를 얻다-아이는 골프, 엄마는 도예…“전교생 2배 늘었죠”-‘韓 출산율 0.86명’ 불과한 이유…세대변화 못 좇은 기업문화 탓△주가조작 없는 영국서 배운다-英 금융당국 강제수사·기소권 보유…초강력 처벌로 범죄시도 원천봉쇄-금융사에 관리·감독 책임…예방시스템 미흡에 200억 벌금-“기업도 감시자 활약…주가 이상징후 발견 땐 즉시 보고”△이-팔 전쟁 확전 우려-“반격은 이제부터” vs “공격시 인질 처형”…가자지구 ‘피의 지상전’ 일촉즉발-美 억지력 약화…잇단 전쟁에 “정책 실패” 책임론-현지 진출 한국기업 초긴장…재택근무 전환하거나 귀국 조치 △이-팔 전쟁 확전 우려-“5차 중동戰 가능성 낮지만 장기화 불가피…단기적으론 경제충격 제한적”-尹 “경제 불안정 리스크 관리 만전 기하라”△종합-고교 내신 9등급→5등급 완화…“내신 부담 줄어 특목고 유리” 우려도-車부품·냉난방공조…경기 덜 타는 ‘B2B 집중’ 전략 통했다-IMF “中 경기 침체가 암초”…내년 韓 성장전망 2.4→2.2%-“삼성·SK·현대차가 있는 나라”…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정치 -野 “尹, 올 순방비 역대 최대 578억”…대통령실 “외교성과 냈다”-日 오염수 놓고 정면충돌…野 피켓 시위에 국방부 국감 파행-하태경發 험지출마론 확산…與 텃밭 중진들 ‘좌불안석’-국정원 “투·개표 시스템 해킹에 취약”…선관위 “불가능한 시나리오”△경제-방문규 “한전 위기 ‘전기요금 역마진 구조’ 탓”-“역대급 세수 오차, 국세청도 책임” 질타-중동發 충격에…한은, 물가 전망 상향 불가피-고용부, 주52시간제 유연화 설문 결과 내달초 공개△금융-카드사 자금조달 비상…카드론 금리 올릴수도-수수료 논란 재점화…애플페이 국감 도마 오른다-카뱅, 인니 디지털 은행에 10% 지분투자-국내 금융사, 해외부동산에 56조 대체투자-웰컴저축은행 3회 연속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글로벌-연준 인사들 ‘금리 동결’ 발언 내놨지만…‘유가 뇌관’ 촉각-“中 남중국해 경비대 필리핀 해군 쫓아내”-무소속 출마 선언한 케네디…美 대선 변수로 부상-“역외채무 다 못 갚을 듯” 공시…中 비구이위안, 구조조정 시사△산업-카타르發 13조 잭팟 온다…K조선 따뜻한 연말-“100년 한화 그 이상 위해 창업시대 야성 되살리자”-LG화학도 토요타 뚫었다…전기차 70만대분 양극재 공급 -곽재선 KGM커머셜 회장 “경영정상화 위해 함께 뛰자”-“TSMC 넘는다”…차세대 기술 가진 삼성, 3나노 고객사 유치△ICT-野 “방통위 가짜뉴스 대책 위헌·위법”…이동관 “책임질 것”-SKT, 6G 시대 대비 초대용량 유선망 도입-메타 ‘퀘스트3’ 나왔다…국내 VR게임사 들썩-KG ICT, ‘지능형 로봇’ 청년인재 육성 나선다 △산업-유튜버와 손잡고 만든 ‘미자네맥주’ 매출 한달새 40% 쑥-고피자, 국내 외식기업 최초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오픈-시한 2주 남았는데…중기부 모태펀드 결성 운용사 1곳뿐-젊어진 삼양식품…40대 임원 전면에 내세워 혁신 속도낸다△Futrure Tech-가상공간에 ‘쌍둥이 현실’ 구현…스마트시티·자율주행 핵심 떠올라-디지털 트윈에 클라우드 접목…뇌 없는 로봇 130대, 곳곳 배달-“온도·강우량·화재 모니터링…안전한 미래 도시 설계”△증권-악재에 사로잡한 투심…하락베팅 ETF만 질주-한국 떠난 외인의 귀환…반도체 반등에 달렸다-금리 고공행진에도…채권개미는 계속 산다△증권-가격제한폭 확대 100일…새내기주 과반 공모가 상회-공매도 제도 개선 본격화 나선다-테마주에 밀렸던 대형주, 반등 기대감 솔솔-국내 상장 32개 ‘배당ETF’ 중…KB자산운용 수익률 1위△부동산-아파트 전세 씨 말랐다…만기 세입자 ‘발동동’-“주인 찾습니다” 매물 쌓이는 경매시장-정부 “이·팔 충돌 예의주시…민관 비상대책반 검토”-양평고속道·통계조작…여야 난타전△건강-치매 주범 알츠하이머병…영양제 의존 말고 생활습관 개선에 힘써야-갑자기 한쪽 귀만 먹먹할 땐 ‘돌발성 난청’ 의심을-틈틈이 수건·막대 이용한 스트레칭이 오십견 예방에 도움△Book-“천천히 오래도록”…이야기꾼이자 술꾼, 그녀들의 음주예찬-‘핵가족’ 넘어 ‘핵개인 시대’의 탄생 -“그 얘기는 왜” 아침마다 이불킥 하는 당신에게△오피니언-[목멱칼럼]리비아 대홍수의 교훈-[데스크의눈]먹거리 물가와 기후위기-[e갤러리]백지혜 ‘위로의 정원’-[기자수첩]태풍 상처 아물기도 전…파업 외치는 포스코 노조△피플-손상된 ‘양자얽힘’ 되돌리는 기술 개발 성공-10월 엔지니어상에 SK하이닉스 손승형·교원프라퍼티 김효범-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메모리, 범용에서 스페셜티 제품으로”“절대적 종신형 도입 논의시 사형제 폐지도 다뤄야”-평생 ‘사랑’ 노래한 시인 김남조 별세…향년 96세-경북교육청, 네이버클라우드 생성형AI로 혁신△사회-“출퇴근 안 할수도 없는데…신분당선 왕복요금이 8200원” 한숨-서울시 ‘약자 동행’ 수치로 평가…정책 개발·예산 편성에 반영한다-이상민 “책임자 사퇴론 절대 재난 예방 못한다”-“검증 실패” “사법부 길들이기”…‘대법원장 공백’ 놓고 책임 공방-내달부터 경찰이 재수사 거부땐 검사가 수사
- 인력 부족한 지능형 로봇시장…KG ICT, '청년 전문가' 육성 나선다
- 지난 5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지능형 로봇 산업기술인력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2031년 인력 전망표(사진=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KG ICT가 ‘지능형 로봇’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제조업 전반에 지능형 로봇의 활용이 대폭 늘고 있지만, 정작 시장에선 관련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KG ICT는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아우르는 실무 중심 교육으로 청년 ‘로봇 전문가’를 육성에 나서고 있다.10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국내 지능형 로봇 산업에서 부족한 기술인력은 총 1302명으로, 실제 수요보다 3.6% 가량 적다. 지능형 로봇은 스스로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로봇을 의미한다. 최근 인공지능(AI), 센서 등의 발전에 힘입어 ‘스마트 제조’를 실현할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특히 지능형 로봇 R&D 분야(5.5%)에서 가장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시스템통합(3.4%) △설계·디자인(3.2%) △생산기술(3.1%) 순으로 분석됐다. 인력 부족 사유로는 경력직 부족(33.2%), 직무 역량을 갖춘 인력 부족(29.4%), 관련 전공자 공급 부족(15.1%) 등이 꼽혔다.오는 2031년 지능형 로봇 산업에 필요한 인력이 5만711명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경력자는 커녕, 관련 역량을 보유한 신규 인력조차 부족하다는 의미다.이에 KG ICT는 ‘KG-카이로스’를 통해 지능형 로봇 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KG-카이로스’는 최근 고용노동부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에서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사업에 최종 선정된 KG ICT가 청년 지능형 로봇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계한 교육 과정이다.‘KG-이카로스’는 로봇과 관련된 SW와 HW 기반의 실무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로봇 시스템 기초 △산업용 통신 기초 △시뮬레이션 등 총 7개 교과를 주 5일, 6개월간 전액 무료로 교육한다. 뿐만 아니라 과정 참여 훈련생들에게는 취업 컨설팅, 잡매칭 등과 함께 대기업 인턴십 기회도 부여한다. 모집은 오는 12월 10일까지다.구승회 KG ICT 전략사업부 상무는 “이번 사업은 IT전문가 육성 및 전문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가는 KG ICT의 미션과 맞닿아있다”며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청년 로봇 인재들이 탄생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사진=KG ICT)
- 금투협, 부산시와 15회 '머스트 라운드' 투자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부산시와 ‘제15회 머스트 라운드(MUST ROUND)’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투센터. (사진=이데일리)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머스트 라운드는 혁신·창업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벤처투자 플랫폼으로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등의 벤처투자자와 증권회사, 자산운용회사 등의 자본시장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이번 제15회 머스트 라운드에서는 정보통신업, 인공지능(AI) 로봇 제조업,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선박 제조업 분야 혁신 기술기업 4개사가 투자유치에 나선다. 기업들은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경제진흥원, 부산디자인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으로 구성된 기업선정협의회의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투자 유치에 나서는 기업은 현장에서 기업 설명(IR)을 전개한다. 머스트 참여 투자사들이 현장 또는 온라인으로 설명을 듣고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개별적으로 기업과 접촉하여 투자심사와 심층 면담을 이어간다.임규목 금투협 부산지회장은 “앞으로도 유망기업의 IR을 통한 투자유치 지원으로 부울경(부산·울산·경북) 내 더욱 많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연간 수백억 적자 '용인경전철' DRT로 해법 찾는다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용인특례시가 이용자 수요예측 실패로 연간 수백억 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용인경전철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도입을 추진한다. 또 올해 말과 내년 상반기 중 기흥구 동백지구에서 도미노피자와 협업을 통한 무인 로봇·드론배송 서비스도 시범 운영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9일 경기 용인시 등에 따르면 2013년 운영을 시작한 용인경전철은 사업 초기 한국교통연구원(옛 교통개발연구원)이 추산한 하루 이용객은 16만 명 규모였다. 하지만 용인시가 집계한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6만여 명 남짓으로 예상 이용객의 3분이 1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집계된 적자액은 284억 원에 달한다.용인시의 전체 교통수단 분담률 중 대중교통이 차지하는 비율은 22.09%로 인접한 대도시인 성남시 38.34%, 수원시 28.27% 등에 비하면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실제 용인에서 타 지역으로 나가기 위한 고속버스 배차간격은 서울을 제외한 충청·전라·경상·강원권역 평균 2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시는 지역 내 교통문제를 첨단 모빌리티로 해결하기 위해 산·관·학 18곳이 참여하는 ‘용인특례시 모빌리티 컨소시엄’을 구축, 관련 용역 및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호출하면 오는 버스, PM 플랫폼 확대로 경전철 활성화용인시는 대중교통 취약지역에서 경전철 접근성을 높여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도입을 추진한다.DRT란 정해진 노선과 배차간격을 지켜야 하는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승객이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해 호출하면 실시간으로 차량 위치와 이동경로를 분석해 가장 빠른 경로를 생성하는 서비스를 말한다.경기교통공사가 도내 곳곳에 도입하고 있는 ‘똑버스’가 대표적 사례다.용인시는 경전철 연계형 DRT 도입으로 대중교통 취약지역에서 역사까지 10분 내 도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사당 DRT 운행 대수는 3~5대로 검토 중이다.이와 더불어 경전철 역사 인근에 한국전력과 협업을 통한 개인형 이동장치(PM) 스테이션·구축 및 이동 동선 등 인프라 및 운영계획을 수립해 이용효율을 한층 더 높일 방침이다.◇동백지구에서 무인 로봇·드론 배송 곧 현실화이번달 19일부터 시행되는 ‘모빌리티 혁신 및 활성화 지원에 관한 법률’(모빌리티 혁신법)에 발맞춰 무인 로봇과 드론 배송서비스 도입도 준비한다. 용인시는 도미노피자와 협업을 통해 오는 12월 중 기흥구 동백지구 서해그랑블, 벽산블루밍, 대원칸타빌 등 아파트에 로봇배송 서비스를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총 3대의 로봇이 투입되며 올해 12월부터 내년 11월까지 12개월간 운영되며, 예상 배송시간은 편도 15분으로 추산됐다.내년 4월부터 10월 중에는 동백호수공원 광장에서 피자 드론 배송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 부족한 대중교통 서비스 보완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죽전·기흥휴게소와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 등 관내 3개 휴게소에 ‘고속도로 모빌리티 허브센터’를 구축, 기존 2시간 30분 이상 걸리던 타 지역행 버스 배차간격을 30분에서 1시간으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지난 5일 열린 용인시 첨단모빌리티 정책 포럼에 참석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열린 ‘용인시 첨단모빌리티 정책 포럼’에서 “앞으로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모빌리티 혁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용인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반도체 도시가 될 것이다. 용인시가 반도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고 관련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용인특례시 모빌리티 컨소시엄’에는 용인시를 비롯해 용인 동·서부경찰서, 한국도로공사,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삼성물산㈜, 삼성화재해상보험㈜, 한화시스템㈜, LG전자㈜, SK텔레콤㈜, 도미노피자㈜, 아우토크립트㈜, AR247㈜, ㈜스튜디오갈릴레이, ㈜스카이엔터프라이즈, ㈜지바이크, ㈜피유엠피 등이 참여한다.
- 해외유출 산업기술 65%가 중국으로…225명 검거[2023 국감]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해외로 유출된 산업기술의 65%는 중국으로 흘러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사진=연합뉴스)9일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 6개월간 경찰이 적발한 산업기술 해외 유출 범죄는 총 78건으로, 검거자 수는 225명이다.유출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51건(65.4%)으로 가장 많고, 미국이 8건(10.3%), 대만·일본이 각 5건(6.4%)으로 뒤를 이었다.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인도, 헝가리, 이라크, 호주 등에도 기술 유출이 이뤄졌다.산업기술 해외유출 검거 관련 연도별 유출국가 분류(사진=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유출 피해 업종은 기계가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전기전자(11건), 디스플레이(10건), 조선(9건), 자동차철도(4건), 정보통신(4건), 로봇(3건) 순이다. 국내 대표 산업 중 하나인 반도체 분야에서는 2020년과 2021년 1건씩 총 2건의 해외 유출이 적발됐다.주요 유출 사례를 살펴보면 전략물자를 외국으로 무허가 수출하고 핵심부품 등 2종 도면을 해외 업체에 누설한 일당 13명이 무더기로 검거돼 이 중 3명이 구속됐다. 이들의 범죄수익 606억원은 기소 전 추징 보전 조처됐다.또한 국내 병원에서 로봇 개발 업무를 하던 외국 국적 직원은 해외 정부 보조금을 받기 위해 영업 비밀을 넘겼다가 붙잡혔다.조 의원은 “기업이 오랜 기간 축적한 산업기술은 국가 경쟁력과도 연결된다”며 “수사 당국은 산업기술 해외 유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증시캘린더]이번 주(10월2주) 서울보증보험 수요예측·아이엠티 상장 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서울보증보험, 유진테크놀로지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신성에스티, 엘에스바이오 등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아이엠티, 에이치엠씨아이비스팩6호 등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0월10일(화)△아이엠티 상장 -2000년에 설립된 반도체 공정 장비 기업으로, 레이저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건식세정 장비 사업과 극자외선 마스크 레이저 베이킹(EUV Mask Laser Baking) 장비 사업을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만4000원, 공모금액 221억원.-지난해 매출액 107억5700만원, 영업이익 2억5400만원.◇10월10일(화)~11일(수)△신성에스티 공모-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2차전지 배터리 내 전장부품의 전류를 연결하는 전도체 부스바(Busbar),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모듈케이스 제품 등을 납품하는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2만6000원, 공모금액 520억원.-지난해 매출액 1065억600만원, 영업이익 78억9300만원.△엘에스바이오 공모 -2007년에 설립된 의약품 품질관리, 신약개발 지원 및 체외진단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미만 7000원, 공모금액 54억원.-지난해 매출액 107억5200만원, 영업이익 24억2400만원.◇10월11일(수)~17일(화)△유진테크놀로지 수요예측-2010년에 설립된 2차전지 부품 및 소재 전문업체로, 2차전지 정밀금형 및 정밀기계 부품, 자동화 장비, 리드 탭 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1만2800~1만4500원, 공모금액 최대 152억원.-지난해 매출액 398억2500만원, 영업이익 23억8500만원.◇10월13일(금)△에이치엠씨아이비스팩6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10월13일(금)~19일(목)△서울보증보험 수요예측-1969년 설립된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로 각종 이행보증, 신원보증, 휴대전화 할부보증, 중금리 대출보증,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공모가 희망범위 3만9500~5만1800원, 공모금액 최대 3617억원.-지난해 매출액 2조6084억원, 영업이익 7275억75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