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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 오셨어요?"…집안일 걱정 없는 시대 연다
  • "주인님, 오셨어요?"…집안일 걱정 없는 시대 연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가전에 인공지능(AI)을 입힌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주어진 기능만 수행하던 냉장고, 청소기에서 나아가 AI 기반 맞춤 기능을 통해 집안일 걱정을 덜어주는 똑똑한 가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주요 전자 기업들은 AI로 그려질 ‘초연결 시대’에 주력하며 혁신 스타트업들과 협력한 성과를 함께 선보인다. 2024년형 LG QNED TV는 AI 기술 기반의 ‘알파8 프로세서’를 적용해 더욱 뛰어난 화질과 음질을 제공한다. 특히 초대형 TV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98형 TV가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됐다. (사진=LG전자)◇ 삼성, AI로 ‘독보적 푸드 생태계’ 구축…로봇청소기도 기능↑2일 업계에 따르면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개막 하루 전인 8일(현지시간)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삼성 AI 전략을 공개한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를 갤럭시, 노트북을 비롯한 삼성 가전제품에 탑재하겠단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고 있다.AI를 가전에 탑재할 경우 고객의 말을 인지하거나 생활패턴에 맞는 업그레이드 기능을 넘어 알아서 케어까지하며 집안일 부담을 덜어준다. 따로 떨어져 있는 가전 역시 하나로 통합 관리할 수 있어 사용성과 편리성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통합 연결 플랫폼을 통해 타사 제품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에 돌입한 바 있다.삼성전자 건습식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와 310W 흡입력의 ‘비스포크 제트 AI’ 신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우선 냉장고와 청소기에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공개한다. 건습식 겸용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는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한 대로 수행할 수 있어 중국의 로보락의 대항마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AI 기반으로 스마트폰 케이블, 반려동물 배변 패드 등 작은 사물까지 인식하고 마룻바닥과 카펫 등 바닥 재질에 따라 맞춤 청소까지 수행한다.새로운 비스포크 신제품엔 삼성 AI 기술로 삼성만의 독보적인 푸드 생태계 구축한다.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은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를 기반으로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 레시피를 추천하고 자동 기록된 식재료 입고일을 토대로 보관 기한 알림까지 보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 푸드’ 서비스로 냉장고와 인덕션 등 가전 연동도 가능하다.LG전자가 CES 2024에서 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며 스마트홈의 가치를 높이는 ‘스마트홈 AI(인공지능) 에이전트(오른쪽)’를 첫 공개한다. (사진=LG전자)◇ AI 반려가전 첫 공개…‘도전 DNA’ 혁신 제품 대거 선보여LG전자는 같은 날 조주완 사장이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를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면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서 변화 양상을 소개한다. AI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선보일 고객 경험에 주력할 방침이다. LG전자(066570)는 반려가전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첫 공개하며 진정한 가사 해방을 예고했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자율 주행 기술로 집안을 자유롭게 다니며 감정 표현을 통해 사용자와 능동적으로 소통한다. 반려동물처럼 현관 앞에 마중을 나와 반갑게 반겨주기까지 한다. LG 씽큐 앱과 연동해 특정 시간에 맞춰 약 먹을 시간을 알려주는 등 일상생활을 보조하는 역할도 한다.새롭게 선보이는 AI 스마트홈은 다양한 센서로 생활을 데이터화하고 고객의 감정까지 감지해 필요한 것을 먼저 알아내고 솔루션을 제안한다. 스마트홈에서 LG 씽큐는 알아서 기기를 제어해 고객을 최적의 상태로 케어해주는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진행한다. LG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을 선보인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투명 OLED 패널을 탑재한 올인원 오디오 ‘듀크박스(DukeBox)’, 글램핑 고객을 위한 맞춤형 주거 공간 ‘본보야지(Bon Voyage)’, 맛과 향이 다른 두 가지의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는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DUOBO)’,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mycup)’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14일 완성차 고객을 위한 사이버보안 관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사진=LG전자)◇ ‘대기업 협력’ 스타트업 성과도…신기술 알린다두 기업은 스타트업과 협력한 성과도 함께 알린다. 삼성전자는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해 역대 최다 15개의 과제와 스타트업을 선보인다. 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10개, 사내 벤처에서 분사 창업한 스타트업 3개,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과제 2개 등이다.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는 실제 협업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을 선별해 공개하며 미래 먹거리의 윤곽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엔 △디지털 헬스 △클린 테크 △퓨처 테크 △스마트 라이프 등 LG전자가 집중하는 4개 미래 산업 영역에서 약 10개 스타트업이 참가한다. 이들은 LG NOVA의 글로벌 스타트업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 ‘미래를 위한 과제’를 통해 선정돼 LG전자와 협업을 논의 중인 스타트업이다.LG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을 선보인다. (사진=LG전자)
2024.01.03 I 조민정 기자
문체부, 청년·취약층·지역 중점 지원…올해 달라지는 문화정책
  • 문체부, 청년·취약층·지역 중점 지원…올해 달라지는 문화정책
  • 자료=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 19세가 되는 청년 16만명은 정부가 지원하는 연 최대 15만원 한도의 ‘문화예술패스’를 받는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6세 이상)에게 주는 통합문화이용권(이하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액도 상향(1인당 연간 11만 원→13만 원) 조정된다.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새로운 문화·체육·관광 정책으로 청년과 취약계층, 기업, 지역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문체부는 올해부터 성년이 되는 청년(19세) 16만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패스’를 시범 운영한다. 연 최대 15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순수예술(공연·전시)을 관람할 수 있다. 청년들이 즐겨하는 게임의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도 의무화된다. 오는 3월부터 ‘게임산업법’ 일부개정안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게임이용자는 확률형 아이템 구매 전 확률정보 등을 투명하게 받아 거짓 확률 표시 등으로부터 보호받게 된다.문화·예술 분야에서 청년 창업 지원도 확대된다. 전통문화산업 청년 창업가를 발굴·지원하는 ‘오늘전통창업’ 지원 대상을 초기 창업기업(창업 후 1~3년차, 최대 3년 1억 원)에서 도약기업(창업 후 4~7년 차, 최대 2년 1억4000만원)까지 확대하고 전문 창업기획자를 통해 교육과 상담, 홍보, 판로 개척, 투자유치 등 맞춤형 창업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 예술인들이 공공 무대에 설 기회도 늘어난다. 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을 올해 295명(2023년 95명)으로 확대하고, 활동 지원금과 전문 교육·상담, 국립예술단체 지역·기획공연 등 출연 기회를 지원하기로 했다.관광취약계층의 여행 편의를 높이는 정책도 확대 시행된다.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신규 권역 1곳을 선정하고 법주사(보은군)와 삼악산 케이블카(춘천시) 등 열린관광지 30개소를 추가 조성(현재 162개소)한다. 저소득층 유아·청소년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지원했던 스포츠강좌이용권은 지원금과 지원 인원이 늘어났다. 올해 유아·청소년(12만명)은 월 10만원, 장애인(2만명)은 월 11만원을 지원한다. 유아교육기관(어린이집 등)에서 전통이야기를 구연하는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교육부와 협의해 초등학교 방과 후 학습 과정인 ‘늘봄학교’까지 활동 무대를 넓혔다. 32개교에서 시범 운영하던 것을 올해는 100개교로 대폭 확대한다. 문체부는 투자 대상에 대한 제한이 없는 ‘전략펀드’ 조성을 새롭게 추진한다. 정부와 콘텐츠 분야 민간 기업이 공동 출자해 총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서하고 세계시장을 공략할 대형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아울러 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80억 원 → 250억 원) 등 케이(K)-콘텐츠 펀드 출자를 확대(1980억 원 → 3400억 원)해 국내 K-콘텐츠시장에 올해 총 1조74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이 외에도 문체부는 콘텐츠 수출을 현지에서 지원하는 ‘콘텐츠 비즈니스센터’를 아르헨티나와 튀르키예 등 10개국에 추가 설치(15→25개소)한다. 콘텐츠 기업의 진출이 잦은 일본 도쿄에는 현지 법인설립과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현지 임차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콘텐츠 기업지원센터를 설립한다.관광기업을 위해서는 빅데이터와 로봇 등 첨단기술 도입과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지원’ 사업을 벌인다. 이를 통해 150개 관광기업의 혁신을 돕고 싱가포르와 도쿄에 이어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도 1개소 더 확대한다. 관광기업 육성펀드는 4000억원 규모로 확대 조성해 창업 초기, 관광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한다.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선포에 발맞춰 ‘여행가는 달’ 확대를 비롯해 지역 문화향유 기회를 위한 사업을 전개하다. 매년 6월, 1회 진행했던 ‘여행가는 달’은 2회로 확대해 지역으로 여행하는 국민에게 각종 할인 혜택과 콘텐츠를 제공한다. 걷기여행과 자전거 관광 등 관광과 웰빙을 융합한 자전거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코리아 둘레길 안내 체계를 완비한다. 지난해 호응이 높았던 ‘디지털관광주민증’ 발급지역도 올해 강원 평창, 충북 옥천 등 최대 40개 지역이 추가된다.지역주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위해서는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을 신설해 지역 수요·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기획과 지역대표 브랜드 공연·축제 활성화 등을 지원한다.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연계해 문화취약지역 등에서도 연중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보장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문화를 누리는 국민의 부담은 낮추고, 문화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며, 문화로 지역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2024년 문체부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라며 “올해 달라지는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온 국민이 문화로 풍성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1.02 I 김미경 기자
(영상)박경국 사장 "가스안전공사,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앞장"
  • (영상)박경국 사장 "가스안전공사,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앞장"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신임 사장이 오늘(2일) 충북 음성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소안전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박경국 사장은 취임사에서 “창립 50주년을 맞은 공사의 시대적 역할을 재정립해,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안전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공사는 이 일환으로 AI·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안전관리의 혁신, 기술 융·복합을 통한 신기술·신산업의 촉진, 안전규제의 과감한 개선 등을 담은 ‘첨단 가스안전 전략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입니다.박 사장은 수소안전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박 사장은 “세계를 리드하는 수소안전 기술 개발 및 기준 마련, 차질 없는 수소안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공사가 앞장서겠다”고 전했습니다.한편 박 사장은 지난 12월 29일 제18대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습니다. 박 사장은 충북 최연소 단양군수, 경제통상국장·내무국장·기획관리실장·행정부지사 등을 거쳤습니다. 중앙부처에서는 대통령소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협력국장, 국가기록원장,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 제1차관 등을 거쳐 국무총리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임기는 오는 2026년 12월28일까지 3년입니다.2일 이데일리TV 뉴스.
2024.01.02 I 이혜라 기자
이민근 안산시장 “도시발전 속도 낼 것”
  • [신년사]이민근 안산시장 “도시발전 속도 낼 것”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은 2일 “도전·혁신·행복·희망을 품은 희망찬 활력으로 새해 도시발전의 가속페달을 밟겠다”고 밝혔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시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안산시의 최대 현안이자 향후 핵심 성장동력이 될 안산사이언스밸리 일대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민청 유치에 속도를 더하는 등 미래를 위한 도전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표명했다. 그는 “도시개발·택지개발·역세권개발·도시재생·대부도 발전을 도시가치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5대 혁신과제로 삼고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도시개발단을 중심으로 대형 국책 사업과 SOC(사회기반시설) 확충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상권활성화재단 출범, 노동자지원센터 건립, 이(e)스포츠 육성, 로봇시티 조성 등 산업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이 기대하는 한양대 종합병원 유치, 원곡동 스트리트몰 조성, 구도심 재생사업, 주차장 확충 사업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사회복지 예산 편성을 통한 빈틈없는 돌봄서비스 행정을 제공하고 선도적인 출산·인구정책, 농민기본소득 지급, 축제 통합·연계와 브랜드화를 통해 희망 넘치는 도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024.01.02 I 이종일 기자
공직자 29만명 내달까지 재산신고…가상자산도 포함해야
  • 공직자 29만명 내달까지 재산신고…가상자산도 포함해야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가·지방 정무직, 4급 이상 공무원 등 재산등록의무자 약 29만명은 내달 말까지 변동사항을 신고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가상자산과 가상자산 예치금도 재산으로 등록해야 한다.이인호 인사혁신처 차장이 지난해 9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상자산 재산등록 관련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사혁신처)인사혁신처는 2월 29일까지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재산 신고 대상은 국가·지방 정무직, 4급 이상 공무원, 경찰·소방·국세·관세 등 특정 분야 7급 이상 공무원, 부동산 관련 업무 공직자, 공직유관단체 임직원 등 재산등록 의무가 있는 공직자 약 29만명이다.신고 대상 재산은 △부동산에 관한 소유권·지상권 및 전세권 △1000만원 이상의 현금(수표 포함), 예금·보험, 주식, 국·공채, 회사채 등 증권, 채권, 채무 △소유자별 합계액 500만원 이상의 금 및 백금 등이다.올해부터는 가상자산과 가상자산 예치금도 금액이나 수량과 관계 없이 재산으로 신고해야 한다. 인사처 관계자는 “관련 업체와 협의를 통해 가상자산 신고 심사도 연중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신고는 등록의무자 본인이 공직윤리시스템에 접속해 진행해야 한다. 정보제공동의자는 금융거래 및 부동산 정보를 제공받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정부·국회·대법원·헌법재판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지방자치단체 소속 재산공개대상자의 재산변동사항은 오는 3월 말 공직윤리시스템을 통해 통합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속기관명 또는 이름으로 공개대상자의 재산사항 검색도 가능해진다.재산심사는 신고 이후 관할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진행한다. 만일 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경우에는 과태료 부과, 해임 또는 징계의결 요구 등 조치가 내려진다.인사처는 이달 중으로 대면·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찾아가는 재산신고설명회’를 진행해 재산등록의무자에 대한 재산신고 안내 및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재산신고 안내 동영상과 재산신고 안내서를 제작·배포해 기관별 자체 설명회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문의 증가에 대비해 공직윤리시스템 상담 인력을 확충하고, 재산신고 상담 로봇(챗봇)을 통해 24시간 응대할 계획이다.이은영 인사처 윤리복무국장은 “공직자 재산 등록과 공개는 부정한 재산 증식을 예방하고 직무 수행 공정성을 확보해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제도”라며 “등록의무자가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재산신고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2 I 김은비 기자
한국엔지니어링웍스 ‘하도급대금 후려치기’ 적발
  • 한국엔지니어링웍스 ‘하도급대금 후려치기’ 적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타이어 계열사인 한국엔지니어링웍스가 하도급대금을 낙찰가 미만으로 감액한 ‘갑질’ 행위로 적발됐다. 이 회사는 자동차 타이어와 산업용 로봇 제조를 위한 기계설비를 제조하고 파는 업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이 같은 한국엔지니어링웍스의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7억41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 업체는 2018년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 25개 수급사업자와 타이어 및 자동화분야의 생산 기계설비 관련 제조, 수리 위탁계약을 최저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체결했다. 이때 한국엔지니어링웍스는 최저가를 제출한 낙찰자와 계약을 체결하면서도 추가적인 가격 인하 협상을 시행해 낙찰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하도급대금을 결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같이 낙찰자가 제시한 최저 입찰가가 아닌 낙찰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대금이 결정된 계약은 총 829건으로 총 인하금액은 16억 8000만 원에 달했다. 이 중 317건은 한국엔지니어링웍스가 사전에 내부적으로 정한 기준금액 이하로 낙찰됐는데도 추가적인 가격인하 과정을 거쳐서 하도급대금이 결정됐다. 공정위는 이러한 행위가 원사업자인 자신의 비용절감 및 수익성 제고를 목적으로 할 뿐 이를 정당화할 객관적, 합리적 사유가 없는 점에서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최저 입찰금액보다 낮게 하도급대금을 결정함에 따라 다수의 수급사업자에게 직접적인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수급사업자가 정당하게 누려야 할 이익을 부당하게 빼앗는 행위인 점에서 위법성이 엄중하다고 보고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 공정위가 조사에 나서자 한국엔지니어링웍스는 작년 5월 수급사업자들에게 차액을 모두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원사업자가 부당하게 낮은 금액으로 하도급대금을 결정하는 불공정거래행위를 제재해 수급사업자의 정당한 이익을 회복하고 공정한 하도급거래질서를 확립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했다. (자료=공정위)
2024.01.02 I 강신우 기자
엔도로보틱스·에스비티엘첨단소재, 민관합동 100억 지원 받는다
  • 엔도로보틱스·에스비티엘첨단소재, 민관합동 100억 지원 받는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민관 합동으로 1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고위험·고성과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수행할 기업으로 엔도로보틱스와 에스비티엘첨단소재가 최종 선정됐다.중기부는 2일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를 수행할 2개 기업을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는 유망한 혁신기업이 고위험 R&D에 과감하게 도전하도록 도전적 목표설정, 민·관 합동 100억원 규모 지원, 연구 자율성을 보장하는 대규모 R&D 지원 프로젝트다.선정 기업은 민간에서 20억원 이상을 선 투자하면 정부에서 최대 40억원을 지분 투자 받고, 연구개발 비용으로 30억원 내외를 출연 받을 수 있다.중기부는 로봇·바이오융합에서는 엔도로보틱스를 뽑았다. 엔도로보틱스는 23명 임직원 중 20명이 기술전문 연구인력으로 58건(국내 34, 해외 24)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딥테크 기업이다.이 기업은 기술개발 단계에서 임상 전략, 병원 수요 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스탠포드대, 서울대 병원 등과 협력 중이다. 중기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수술 로봇 플랫폼 개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프로젝트 수행기업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이차전지쪽에서는 에스비티엘첨단소재를 선정했다. 에스비티엘첨단소재는 파우치 필름 관련 다수 특허 보유(19건)중이다. 또한 화재폭발 예방 등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이다. 중기부는 이 기업이 해외 품질인증 등을 획득해 유럽 자동차사와 협력이 가능하고 이차전지용 파우치 시장의 높은 성장성, 해당 기술의 국산화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고 했다.딥테크 챌린지 위원회는 로봇·바이오융합 프로젝트 수행 시 글로벌시장 이슈 반영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 현지 전문가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위원회는 미국 보스턴에 마련된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 거점인 ‘보스턴 R&D 거점’을 통해 협력 파트너를 연계할 예정이다.중기부는 이번 DCP 프로젝트를 통해 에스비티엘첨단소재가 이차전지 화재폭발 위험을 원천 차단하는 소재 개발, 수입 의존도가 90% 이상인 파우치 필름 공급망 안정화와 함께 2026년 3200억원 신규 매출과 2028년 700명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아울러 엔도로보틱스도 글로벌 시장 확보로 2028년까지 2000억원의 신규 매출이 기대된다고 봤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10월 24일 제1차 딥테크 챌린지 위원회에서 3개 제안요청서(RFP)를 확정 공고했다. 이후 민간 주도형 R&D 프로그램인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가 기업에 20억원 이상 투자(확약 포함) 후 해당 기업을 추천하고 추천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서면·현장·발표평가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14일 제2차 딥테크 챌린지 위원회에서 연구개발 역량, 성장전략 등을 심의해 프로젝트 수행기업 2개를 최종 선정했다.중소벤처기업부 이대희 중소기업정책실장은 “DCP 프로젝트가 이번에 처음 시행된 만큼 운영사 및 참여 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보완할 사항을 적극 개선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R&D다운 R&D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R&D가 딥테크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마중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02 I 노희준 기자
올해 달라지는 서울…대중교통 무제한 카드부터 '리버버스'까지
  • 올해 달라지는 서울…대중교통 무제한 카드부터 '리버버스'까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새해 서울에선 버스부터 지하철, 따릉이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운영부터 한강 대중교통 시대의 문을 열어 줄 ‘리버버스’ 운행까지 시작된다.서울시는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발간하고 올해부터 달라지는 정보를 안내한다고 2일 밝혔다.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서울의 슬로건 ‘동행·매력 특별시’를 큰 골자로 11개 분야, 총 69개 사업으로 구성했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안심소득 시범사업’ 실시하고 지능형 CCTV 확대‘동행하는 서울’은 돌봄·복지·청년·교육·건강·안전 6개 분야 39개 사업을 소개한다.서울시는 부담없는 요금으로 놀이 활동과 돌봄을 제공하는 ‘서울형 키즈카페’를 총 200곳 선정·조성하고, 영아 양육가정의 이동 편의를 위한 ‘서울 엄마아빠 택시’를 기존 16개 자치구에서 전 자치구로 이용 범위를 넓힌다.출생 아동에게 지급하는 ‘첫만남 이용권 바우처’와 집중 돌봄이 필요한 0~1세 아동에게 지급하는 ‘부모급여’도 확대한다. 둘째 이상 자녀 출산으로 기존 자녀 양육 공백이 생긴 가정에는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지원, 양육 및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도 시행한다.기준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 소득의 일정 비율을 채워줌으로써 가계 소득을 보전하는 새로운 소득보장 제도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가족돌봄청년, 빈곤·질병 등으로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위기가구 등 500가구를 선정해 지원한다.‘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 일자리’ 지원도 시작한다. 이달 중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참여자로 선발되면 2~12월 주 20시간 근무, 월 최대 103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무차별 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쓰러짐·폭행 등을 자동 탐지하는 ‘지능형 CCTV 설치’도 확대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굴한 공원·등산로, 주거·상업지 등 안전 사각지역에 CCTV를 설치하고 내구연한이 지난 CC(폐쇄회로)TV는 200만 화소 이상으로 교체한다. 최근 급증하는 마약류 피해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시립은평병원 내 ‘서울시 마약관리센터’도 조성한다. ‘부실시공 없는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1월부터 서울 시내 모든 공사장을 대상으로 ‘동영상 기록관리’를 확대한다. 민간 공사장의 경우, 건축허가(사업승인) 대상인 모든 건축물에 대해 5개 주요 공종의 동영상 기록관리를 의무화한다.한강과 인접한 여의나루역을 ‘러너스테이션’으로 조성해 누구나 뛰며 운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러닝 관련 편의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청년 정책의 일환으론 △14~34세 가족돌봄청년의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전담기구 신설 △디지털 신기술 분야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5개 캠퍼스 추가 조성 △서울 청년 기업체험 프로젝트 신규 추진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다양한 온라인 교육 서비스와 멘토링을 지원하는 ‘서울런’ 운영 확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DDP 쇼룸’부터 리버버스까지…서울시 매력↑‘매력적인 서울’은 경제·문화관광·감성공간·환경·교통 5개 분야, 30개 사업을 소개한다.오는 3월부터 동대문 패션상권 활성화를 위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쇼룸’을 운영한다. 쇼룸은 패션 창업 교육과 상담을 종합적으로 지원, 패션 셀러 양성과 함께 체험공간, 팝업 스토어 등 새로운 트렌드와 재미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신규시설 2곳도 개관한다. 도봉구 창동에 로봇·인공지능 분야 전시·체험·교육 공간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이, 서초구 양재에는 인공지능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서울 AI 허브’가 문을 연다.올해 처음으로 선정한 2024년 서울색 ‘스카이코랄’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서울색’을 선정한다. 시는 서울색을 빛으로도 구현해 남산서울타워·DDP·한강대교 등 주요 명소에 적용할 예정이다.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 분야 대책도 집중적으로 펼치는 동시에 대중교통 이용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와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서울시는 생활권 5분 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전기차 충전기 지원사업’을 지속하고 다양한 충전 방식도 도입한다. 충전기를 꽂으면 자동 결제되는 ‘오토차징’ 서비스 등 편리한 결제수단 도입과 함께 교통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등 신기술 실증에도 들어간다.오는 27일부터는 카드 한 장으로 서울 시내 대중교통과 따릉이까지 30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서울 지역 지하철·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6만 2000원권’과 따릉이까지 이용 가능한 ‘6만 5000원권’ 두 가지로 출시한다.9월엔 한강 리버버스가 운항을 시작한다. 시는 리버버스를 통해 출·퇴근 시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한강 주변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김종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이번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에는 서울이 ‘동행·매력 특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새로운 핵심 정책과 제도를 위주로 담았다”며 “시민이 서울시 정책을 제대로 알고 누리는 데 도움을 주는 안내서로 활용되길 바한다. 달라지는 서울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충실히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2 I 함지현 기자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ETRI, 새해 연구 계획 발표
  •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ETRI, 새해 연구 계획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ETRI 방승찬 원장이 2일 열린 시무식에서 발언하는 모습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방승찬, ETRI)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2024년 신년 연구·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전략·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는 ESG 경영 추진을 통해 ‘디지털 혁신으로 행복한 미래세상을 만드는 기술 선구자’로서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ETRI의 핵심 전략은 ‘임무중심 연구개발 혁신방안’이다. 국가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 임무와 달성 시한을 설정해 관리하는 방안이다. 연구원은 지난해 5월 수립한 방안과 이에 연계한 톱(TOP) 챌린지 프로젝트를 통해 중·대형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국가전략기술의 핵심 전진기지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신진연구자 육성 프로그램, 분산된 성과들을 서로 연계하여 성과를 강화하는 이음투자, 개방적 R&D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사업화 전력질주사업 등 연구성과의 파급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확대하고 집중키로 했다.특히 ‘연구성과확산통합전략체계(e-STAMP)’를 구축, R&D의 기획 및 수행단계부터 산업화를 고려해 ETRI 연구성과의 산업혁신 기여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조직혁신, 사회문제 해결, 산·학·연 및 지역 상생을 통해 ESG 경영혁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연구원은 신년사와 함께 우수성과 창출을 장려하고 ETRI 연구성과의 우수성을 국민과 산·학·연 고객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2023년도 ETRI 대표성과’ 9개 기술을 발표했다. ETRI 추현곤 실감미디어연구실장이 기계를 위한 특징 부호화 기술(FCVCM)에 관해 설명하는 모습ETRI 시무식에서 추현곤 박사가 2023년도 ETRI 대표성과 대상을 수상하는 모습대상은 초실감메타버스연구소 추현곤 실감미디어연구실장이 연구책임자로 진행하는 『사람의 개입없이 기계 간 임무수행을 위한 영상처리 및 부호화 핵심기술』이 차지했다.최우수상은 ▲로봇 그리퍼 기술(김혜진 책임연구원) ▲지하시설물 관리 디지털트윈 기술(정우석 센터장)에게 돌아갔다. 이외에도 ▲5G-Advanced 모바일 네트워크(김창기 책임연구원)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백플레인(양종헌 기술총괄) ▲다차원 멀티모달 후각지능(안창근 팀장) ▲단안식 플렌옵틱 현미경(이문섭 책임연구원) ▲범죄 사전예측·징후감지 AI(김건우 책임연구원) ▲에너지 트랜젝티브 서비스 플랫폼(박완기 실장) 등 6개 기술이 우수상을 수상했다.기계를 위한 특징 부호화 기술(FCVCM) 연구 관련 ETRI 연구진방승찬 ETRI 원장은 “국내·외 산·학·연 연구혁신 주체와 협력과 연대를 바탕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할 연구성과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 올해 우리 모두가 함께’하며 디지털 혁신으로 행복한 미래세상을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ETRI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11개의 연구성과가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 5년 연속으로 가장 우수한 연구성과를 많이 배출한 연구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ETRI는 2일 시무식을 갖고 2024년 연구를 시작한다. ETRI 전경
2024.01.02 I 김현아 기자
"새해 중국 증시, 터널 끝 보상…AI 파괴적 혁신도 주목"
  • "새해 중국 증시, 터널 끝 보상…AI 파괴적 혁신도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소수펀드 원칙과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2일 신년 고객 서신을 통해 2024년 운용 전략을 밝혔다. 신년 화두는 인공지능(AI)이 촉발할 ‘파괴적 혁신’과 중국 증시 등과 관련해 디레버리징 과정에서 예견되는 ‘파괴적 구조조정’을 꼽았다. 양인찬 대표.(사진=에셋플러스자산운용)양인찬 에셋플러스운용 대표는 “인공지능이 촉발할 파괴적 혁신은 지금까지 만났던 어떤 혁신보다도 파괴적이며 꽤 오래갈 것이고, 파괴적 구조조정 또한 위협적일 것”이라며 “이들의 공통점은 파괴와 함께 놀라운 기회를 동반한다는 것이고, 에셋플러스는 두려움보다는 큰 기대로 맞이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파괴적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파괴적 구조조정은 디레버리징 과정에서 당연히 만나게 될 결과로, 특히 최근의 중국 시장을 이해하고 대응할 때, 중요한 설명변수이자 기초 값이 된다”며 “최근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문제, 중국 주식과 관련 펀드의 장기 수익률 부진 등은 중국의 파괴적 구조조정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암시한다”라고 설명했다.또한 “한국 역시 안심할 수는 없다. 최근 높아진 금리가 문제이다. 감내하기 힘든 고금리가 지속된다면 무너질 기업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에셋플러스는 재무적으로 탄탄한 기업, 시장지배력을 늘리는 기업, 특히 경쟁사들이 많이 사라지는 업종은 이런 국면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끝까지 살아남아 축제를 준비할 기업들이기 때문”이라고 전략을 제시했다.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어 멀지 않아 보상의 시간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짚었다. 이어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좋은 주식과 좋은 펀드를 갖고 있다면 반드시 인내하고, 만약에 없다면 함께 하길 바란다. 에셋플러스가 든든한 동행자가 되겠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전했다.인공지능(AI)이 촉발할 ‘파괴적 혁신’에 대해서는 “인공지능산업은 생성형 AI와 기능형 AI로 구분할 수 있으며, 두 영역에서 새로운 사령관이 등장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업환경 속에서 순식간에 사라지는 또는 전에 없던 가치를 잉태시키는 산업과 기업들을 수없이 목격할 것이다”고 관측했다.또 다른 축인 기능형 AI에 대해서는 “이 시장은 크게 로봇 시장과 스마트모빌리티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는 자동차시장의 자율주행화로 구분할 수 있다”며 “현재 테슬라가 가장 앞선 것으로 판단되는데,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완전자율주행(FSD)의 완성도 노력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후발주자에겐 진입장벽이 높다는 의미로써 선두자리는 갈수록 공고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하드웨어 측면에서 엔비디아와 AMD 등이 주도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낙관적인 전망과 생성형 AI의 기반 위에서 형성될 GPTs 같은 캐주얼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수많은 기기에 장착할 레거시 반도체(범용·저가 반도체)의 수요 증가도 예상했다.AI 데이터센터의 경쟁적인 확대에 따라 열관리와 에너지관리 등을 맡아줄 데이터센터 백업기업들의 수혜 전망과 미국의 농기계회사인 존디어처럼 기존의 산업을 유지하면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치를 높이는 기업들을 주목했다. 양 대표는 “기업에 가장 큰 위협은 기존의 경쟁자가 아닌, 전혀 다른 새로운 대체재의 등장이다. 새로운 질서로 기업들을 해석해야 한다”며 “지난 16년간 좋은 성과로 고객에게 보답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새로운 사령관을 동반자 삼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2024.01.02 I 이은정 기자
포스코DX, 코스피 새 식구로…오늘 매매거래 시작
  • 포스코DX, 코스피 새 식구로…오늘 매매거래 시작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포스코DX(022100)가 새해 첫날 코스피에 상장해 매매를 시작한다.포스코DX는 2일 오전 10시 장 시작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스코DX의 보통주 1억5203만4729주가 상장할 예정이다. 포스코DX는 지난해 10월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본격 추진했고 12월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적격 심사 결과를 받았다. 포스코DX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선도 위상을 굳히고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거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우량기업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기관투자자의 수급 개선 등도 예상하고 있다.포스코DX의 주가는 지난달 28일 전 거래일보다 0.78%(1100원) 오른 14만1500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기대 속 최근 1개월간 32.97% 상승했다. 2023년 연간으로는 1087.20%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포스코DX는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누계기준 매출 1조1302억원, 영업이익 9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9%, 영업이익 95% 증가한 수준이다. 2차전지를 비롯한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로 사업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 그룹사를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로봇을 비롯한 공장자동화 분야의 사업 기회가 늘어난 영향이다. 포스코DX는 지난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이차전지소재사업실을 신설해 관련 사업조직을 통합해 그룹사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신소재 사업 자동화를 전담한다. 기존 로봇사업추진반을 로봇자동화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기술연구소에서 AI기술센터를 분리 신설했다.또한 포스코DX는 고위험·고강도 산업 현장에 로봇을 적용하기 위한 컨설팅, 설계,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 로봇 엔지니어링 전반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아연도금 공정,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소성로 ‘Saggar’ 교체 무인화 및 물류자동화를 위한 무인운송로봇(AGV) 적용을 추진했다.한편, 이날 증시는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진행한다.
2024.01.02 I 이은정 기자
웨이브, 2024 첫 오리지널은?…서바이벌 예능 ‘더 커뮤니티’
  • 웨이브, 2024 첫 오리지널은?…서바이벌 예능 ‘더 커뮤니티’
  • (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웨이브가 신규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웨이브의 2024년 첫 오리지널은 1월 공개되는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더 커뮤니티’)다. ‘더 커뮤니티’는 극과 극의 가치관을 가진 출연진들의 돈과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이념 서바이벌 예능이다.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진 12인이 9일의 합숙 기간 동안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일종의 사회적 실험으로 신선함을 더한다.신혜선의 화끈한 액션,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 ‘용감한 시민’이 1월 독점 공개된다.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 분)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 분)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다.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희대의 사기꾼들을 향한 집요한 추적도 계속된다. 웨이브 오리지널 시사교양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은 전청조 체포 당시 영상을 최초 공개하며 첫 화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허경영, 성인용품 회사의 변태 회장, 가스라이팅 의혹을 받는 파면 신부 등 분노 유발하는 ‘사기 악인’들의 실체를 낱낱이 폭로할 전망이다.오리지널 콘텐츠 외에도 풍부한 볼거리가 쏟아질 예정이다. 드라마 KBS2 ‘환상연가’, MBC ‘밤에 피는 꽃’, TV조선 ‘나의 해피엔드’, 예능 KBS2 ‘이효리의 레드카펫’까지 만나볼 수 있다.또한 1월 국내 공개되는 ‘미스터 로봇(MR.ROBOT)’은 낮에는 사이버 보안 기술자, 밤에는 해커로 활동하는 주인공 엘리엇의 이야기를 그린 해킹물 스릴러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로 열연을 펼친 배우 라미 말렉이 해커로 분했다. ‘하이틴 드라마의 정석 ‘가십걸’은 맨해튼 사립학교에서 벌어지는 10대 학생들의 소문과 진실, 이를 주시하는 한 익명의 블로거 이야기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웨이브에서는 1월부터 시즌1~6까지 전편 시청할 수 있으며, 원조 시리즈뿐만 아니라 9년 만에 돌아온 리부트작 HBO MAX 오리지널 ‘가십걸’ 시즌1, 2 역시 볼 수 있다.
2024.01.02 I 최희재 기자
삼성證 슈퍼리치 77% “올 증시 오른다”…사자성어는 ‘거안사위’
  • 삼성證 슈퍼리치 77% “올 증시 오른다”…사자성어는 ‘거안사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내 고액자산가들은 주로 새해 금융시장을 “안정적인 상황에서도 미래의 위기를 대비해야 하는 한 해로 생각”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2일 나타났다.삼성증권이 자산 30억 이상 SNI 고객 368명을 대상으로 ‘2024년 주식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3.2%가 새해 금융시장을 가장 잘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거안사위’(居安思危)를 선택했다. 안정적인 상황에도 미래에 닥쳐올 위기를 대비한다는 의미다.외에도 ‘고진감래’(苦盡甘來,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가 16.8%, ‘다다익선’(多多益善, 많을수록 좋다)이 12.5%, ‘상전벽해’(桑田碧海, 세월이 흘러 환경이 크게 바뀜)가 8.7%, ‘함포고복’(含哺鼓腹, 배불리 먹고 배를 두드림)이 6.0%를 차지하는 등 응답자 중 77.2%가 올 한해 주식시장의 상승을 예측했다.반면 ‘새옹지마’(塞翁之馬, 길흉화복은 항상 바뀌어 헤아릴 수 없다), ‘지부작족’(知斧斫足, 아는 도끼에 발을 베인다), ‘설상가상’(雪上加霜, 눈 위에 서리가 덮인다)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응답자도 22.8%으로 파악됐다.응답자들은 자산증식에 있어 주된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주식, 펀드 등 금융상품 투자(35.9%)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그 다음으로는 사업소득(29.9%), 근로소득(19.6%), 증여·상속(7.1%) 순이었다. 반면, 매매·임대 등 부동산 투자는 6.5% 수준으로 가장 적었다.향후 자산증식에 있어 효과적인 투자자산들을 묻는 질문에는 국내외 주식형 자산이 45.4%로 가장 많이 선택됐고, 국내외 채권형 자산(18.1%)과 부동산·금 등 실물자산(16.8%)이 뒤를 이었다. 한편, 가상자산이나 사모·대체투자자산을 꼽은 응답자는 각각 1.9%와 1.6%에 그쳤으나, 이 자산들을 꼽은 응답자는 모두 국내외 주식형 자산을 동시에 선택함으로서 이들 자산간의 투자심리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새해 코스피지수의 예상밴드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2600에서 2800포인트를 꼽은 응답자가 38%로 가장 많았다. 2800포인트를 초과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40%가 넘어 전반적으로 올해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주식 매수시 최적의 시점을 물어보는 질문에는 1분기(51.6%), 2분기(27.7%), 3분기(13.6%), 4분기(7.1%) 순으로 나타나 연초를 투자 적기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응답자의 62.5%는 새해 들어 주식형 자산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투자를 희망하는 국가로는 미국(39.5%)을 제치고 우리나라(47.3%)가 첫 순위에 등극했다. 투자 유망 업종도 확인한 결과 절반 이상이 미래 IT 산업의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인 AI·반도체(50.6%)를 선택해 지난해에 크게 상승한 2차전지(16.7%)를 따돌렸다. 한편, 경기방어주 성격의 인터넷·게임 업종과 대표적인 중국 관련 업종인 면세·화장품 업종은 각각 1.1%와 0.6%에 그쳤다.주식형 자산을 확대하는 방식으로는 주식을 직접 매수하겠다는 의견이 88.7%로 대부분을 차지해 공모·사모 펀드, ETF·ETN 등 간접 투자 방식(11.3%)을 크게 상회했다.올해 주식형 자산 외 채권형 자산을 확대하겠다는 응답자도 53.3%로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확대하고자 하는 채권형 자산으로는 국내 국채가 25.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국내 회사채(19.7%)와 미국 국채(19.0%), 국내 공사채·지방채(12.9%)가 뒤를 이었다. 시중금리 하락시 안정형 자산인 국내 국채와 더불어 비교적 고금리의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투자자의 니즈가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올해 주식과 채권(금리형 상품)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3.2%가 두 자산에 배분해서 투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주식과 채권(금리형 상품)에 각각 6:4 비중으로 배분해 투자하겠다는 응답자가 31.5%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는 8:2로 투자하겠다는 응답자도 21.7%를 기록했다. 반면, 주식이나 채권(금리형 상품) 한 쪽으로 100% 투자하겠다는 응답자는 각각 15.2%와 1.6%에 그쳤다.새해 증시에 가장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하는 인물에는 주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30.4%), 파월 미국연준의장(15.8%), 바이든 미국대통령(7.1%), 빈살만 사우디 총리(3.3%) 등을 비롯해 엘론머스크 테슬라 CEO(6.0%), 샘알트만 오픈AI CEO(5.4%), 라스 프루어가르드 예르겐센 노보노디스크 CEO(2.4%) 등 최근 신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인들을 꼽았다. 새해 금융시장의 가장 중요한 화두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주요국의 금리 인하’(51.1%)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미국 대선 투표 결과’(15.2%), ‘AI, 로봇 등 새로운 산업의 발전’(10.3%) 등이 주목을 받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새해에는 긴축 완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시중금리 하락에 맞춰 주식과 채권 모두 투자를 확대할 만한 시기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1.02 I 이정현 기자
대동, 2024년부터 로봇株로 주가 리레이팅 작용-유안타
  • 대동, 2024년부터 로봇株로 주가 리레이팅 작용-유안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대동(000490)에 대해 “2024년에는 로봇주로서 본격적인 주가 리레이팅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3500원을 제시했다.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공격적인 북미 중대형 트랙터 판매 증가와 유럽 지역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유안타증권은 2024년 대동의 매출액으로 전년동기대비 20.6% 증가한 1조7773억원, 영업익은 34.0% 늘어난 1288억원으로 전망했다. 현재 주가 역시 역사적 저점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다는 평가다.대동은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기존 주력제품 중소형 트랙터 지배력을 강화하면서도, 중대형 제품군 판매 늘리며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북미 중대형 트랙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8.9% 늘어난 394억원으로 급증했다. 북미 시장 안정적 점유율 확보에 힘입어 유럽 시장 확대도 나서는 중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유럽 매출액은 전년비 38.1% 늘어난 627억원이다. 손 연구원은 “유럽은 중대형 트랙터 비중이 72%인 시장”이라며 “중대형 트랙터로의 중심축 변화는 ASP 상향과 더불어 매출 및 수익성으로 이어질 전망이며 지난해 12월에 공시한 튀르키예 3500억원 규모 트랙터 공급계약은 유럽 매출의 외형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대동은 자율주행·작업 및 정밀농업 기술 개발에 따른 ‘온디바이스AI’ 관련주로 재평가가 필요하다. 2020년 인텔과 엣지 컴퓨팅 기반 정밀농업 기술과 자율주행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23년 10월 자율주행 3단계 자율주행 트랙터 출시했다. 현재 4단계 완전자율주행 트랙터에 적용될 클라우드AI 및 엣지 컴퓨팅 기술 개발 진행 중에 있다. 손 연구원은 “비농업용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 로봇모어, 자율운반 로봇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중에 있다”며 “지난해 12월 포스코와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 공급계약 체결하며, 로봇 사업 성장성 확인했으며 올해부터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과 로봇모어 출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1.02 I 이정현 기자
쿠팡, 소상공인 6800억원 지원…거래액 9조원 돌파
  • 쿠팡, 소상공인 6800억원 지원…거래액 9조원 돌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쿠팡은 지난 2022년 68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소상공인의 판로개척을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쿠팡 임팩트 리포트 요약. (사진=쿠팡)◇ 지역 한계 극복…한국 넘어 대만 수출 본격화쿠팡은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 쿠팡 임팩트 리포트’을 발간했다. 임팩트 리포트는 쿠팡이 소상공인 파트너와 고객, 직원들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면서 우리 사회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쳤는가를 데이터로 정리한 보고서다. 소상공인·고용 창출·근로자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쿠팡의 사회적 기여를 분석했다.쿠팡에 입점한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수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21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약 15만 7000명)과 비교해 33% 늘어난 수치다. 2015년(약 1만 2000명)과 비교하면 17배(1630%) 껑충 뛰었다. 입점 소상공인의 총 거래금액은 9조1800억원(2022년 기준)으로 전년(4조1080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소상공인 거래금액은 비서울 지역에서 72%가 발생했다. 제주·울산·충북·경북 등 비서울 지역 소상공인 거래금액은 서울 지역 소상공인과 비교해 2020년과 비교해 2022년 약 2배 높았다.특히 지난해 상반기 본격 론칭한 로켓그로스(판매자 로켓배송) 이용 중소상공인은 1만2000명 이상으로 로켓그로스 판매자의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소상공인이 제품 개발과 생산에 주력해 상품을 물류센터에 입고하면 쿠팡이 포장과 로켓배송, 고객응대를 모두 대행해주면서 인기가 늘고 있다. 쿠팡이 2022년 대만에 진출하면서 소상공인의 수출도 본격화됐다. 현재 대만 로켓직구 판매자 중 소상공인 비중은 약 67%다. 이들이 대만 로켓배송으로 지난해 수출한 품목은18만개 이상이다. 쿠팡은 소상공인 제품의 물류·통관·현지 배송·고객 응대를 대신 처리해주고 있다.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만드는 중소 제조사들의 2022년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29%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소상공인 매출 성장률(12%)과 쿠팡 전체 매출 성장률(26%)를 웃도는 수치다. PB 중소 제조사들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2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또 전년 대비 137% 늘어난 1만4000개 이상의 카테고리 제품을 쿠팡에 공급했다.2023 쿠팡 임팩트 리포트. (사진=쿠팡)◇ 임직원 6만명, 직원 3명 중 1명은 청년쿠팡은 지속적인 물류 투자를 통한 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 확장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쿠팡과 물류사업을 담당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고용 인원은 6만명 이상이다. 이 가운데 직원 3명 중 1명이 청년(19세~34세)으로, 전 직원 2명 중 1명은 여성(2022년)에 해당한다. 총 44만개의 일자리 직간접 창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특히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쿠팡이 대구에서 새로 고용한 직원은 약 1600여명, 간접 고용 효과는 약 1만명에 달한다. 쿠팡은 아시아권 최대 풀필먼트센터 중 하나인 대구FC 건립을 위해 32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축구장 46개에 달하는 면적에 인공지능(AI), 물류 로봇 등이 접목된 최첨단 물류 기술과 설비를 대거 투입했다. 쿠팡은 창립 후 6조2000억원 가량을 전국 물류망 구축에 투자해 로켓배송 권역을 대대적으로 확대해왔다.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과 복지 증진에도 아낌없는 투자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쿠팡은 2021년 업계 최초로 한달간 업무를 하지 않고도 급여를 받으며 보건 전문가들로부터 금연·금주·스트레스 등 건강관리를 받는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현재까지 참가한 직원은 약 8300명으로, 이들의 뇌심혈관 위험과 식생활이 크게 개선됐다.여성 근로자의 업무 환경도 개선됐다. 여성 배송 근로자의 생리휴가 사용 비율은 2022년 89%로 2020년 대비 70% 늘었다. 육아휴직 등 육아제도 사용 비중도 2020년 대비 2022년 4배 증가했다.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토대로 소상공인 파트너들과 상생하고 경기침체와 고금리·고물가 속에 이들의 성장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균형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직원들의 동반성장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1.01 I 백주아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미래 성장동력 확보 위해 도전·혁신해야”
  • [신년사]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미래 성장동력 확보 위해 도전·혁신해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화두로 삼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두산그룹)박 회장은 1일 구성원들에게 전하는 신년사에서 △고물가와 고금리 △미국-중국 패권 경쟁 △지정학적 위기 등 여파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힘써야 하는 시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미래”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먼저 “투자는 미래를 위한 도전”이라며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경쟁자에 앞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주, 매출과의 연계를 꼼꼼히 따져야 하며 시장 상황 변화 시 지체 없이 궤도를 수정하는 유연성을 갖추고 단계별 점검을 철저히 하면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미래를 위한 도약을 과감히 시도하려면 현재 딛고 있는 발판을 더 단단하게 해야 한다”며 △소형모듈원전(SMR) 포함한 원전 분야 사업 기회 확보 △가스터빈 해외시장 개척 △건설기계 분야 신기술로 새로운 수요 창출 △반도체·전자소재 분야 전방산업 트렌드 변화 적시 대응 △협동로봇 경쟁자와 격차 확대 등 주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도를 주문했다. 더불어 박 회장은 재무구조 강화를 위한 노력 지속, 사업을 통한 현금 창출력 강화 등을 주문한 뒤 “인공지능(AI) 발전을 포함해 자동화, 무인화, 스마트화 등 디지털 기술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미래 동력 확보는 고사하고 현재 경쟁에서도 순식간에 뒤처질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며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을 통한 빠른 의사결정, 소통 비용 감소로 경영 기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자”고 말한 뒤 “임직원 안전보다 우선순위에서 앞서는 것은 없다”며 안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실천을 당부했다.
2024.01.01 I 박순엽 기자
"AI시대도 창업가 덕목은 호기심…의대정원 말고 면허수 제한하자”
  • "AI시대도 창업가 덕목은 호기심…의대정원 말고 면허수 제한하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 발전과 인공지능(AI) 문명이 가져 온 불안정한 시대를 맞아 스타트업(초기벤처) 창업가들은 어떤 덕목을 가져야할까.[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양희 한림대 총장(전 미래부 장관, KT 사외이사)을 지난해 12월 말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한림대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만났다.최양희 한림대 총장은 새해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가져야 할 덕목은 여전히 독과점을 파괴하는 용기와 열정, 호기심이라고 봤다. 그는 “돈만 앞세우고 열정이나 호기심이 없으면 실패의 사이클에 들어가기 쉽다”면서 “호기심을 기초로 뭔가를 습득한 다음 투자를 묶어야 한다. 기계적인 창업이나 생계형 창업은 한계가 분명하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국내로 시작해도 글로벌 진출은 당연한 목표여야 하고 과거의 시장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시장 창출을 겨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때 AI 활용은 필수이며 기업간거래(B2B)시장을 주목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의대 정원 확대 논란에 대해서는 대학에 맡기라고 조언했다. 최 총장은 “의대 정원은 1만 명을 뽑든, 2만 명을 뽑든 대학에서 알아서 뽑고 임상의사 수만 의사협회 등과 논의해 조금만 숫자를 늘리면 어떻겠는가”라고 제안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의학 공부를 한 인재들이 노령화 시대에 주목받는 의료기기나 헬스케어 쪽으로 가서 의료 산업을 엄청나게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의대에 입학한 학생들 대부분이 면허를 취득해 의사로 활동하는 게 아니라 의학을 공부한 인재들이 AI와 로봇 등의 기술을 익혀 첨단 산업 분야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얘기다.그는 “공대생들을 많이 뽑는다고 해서 전부 삼성에 가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되묻기도 했다.청년 실업이 심각한 요즘, 일자리 창출 대안으로는 서비스업을 들었다. 그는 “금융, 문화, 의료, 교육, 관광 등 제조업보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게 서비스 산업이다. 특히 교육과 의료가 가장 큰 일자리를 만들도록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동경대에 가서 학생들 취업률이 어떠냐고 물으니 300%라고 하더라. 1인당 평균 세 군데에서 제안이 오는데 노인 돌보기 같은 고령화 시대에 맞는 일자리도 많더라”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봉사단체가 국가 재난 시 복구나 요양원 봉사 등을 한다. 그러면 안 된다. 봉사도 직업일 수 있다. 직업이 되면 전문성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최 총장은 인간을 능가하는 일반인공지능(AGI) 시대에 앞서 교육 혁신에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관심을 둔 게 ‘글로컬대학’. 한림대는 2023년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돼 앞으로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그는 “모든 기득권을 없애는 대학 구조의 해체와 재조립을 위해 학과간 칸막이를 없애고 백지 상태에서 구조를 새로 짰다”며 “도헌학술원과 의료바이오융합연구원, AI융합연구원 등 세 개의 융합연구원을 설립했다. 각 연구원이 10~20개의 전공을 관장하면서 우수 교원에게는 정년 연장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 필수화, 전과 자유화 등을 보장한다”고 자랑했다. 한림대는 미 하버드대가 지난 가을학기에 채택한 ‘AI 교수’를 도입, 2032년까지 전체 교과목의 20%를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최양희 한림대 총장은△서울대 전기 및 전자공학과 학사(1975)△한국과학원 전기 및 전자공학과 석사(1977)△프랑스 국립정보통신대학교(ENST) 전산과 공학박사(1984)△미국 IBM Watson 연구소 방문과학자(1988 ~ 1989)△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1991 ~ 2020)△개방형컴퓨터통신연구회 회장(2000)△미래인터넷포럼 의장(2006 ~ 2012)△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초대원장(2009.3 ~ 2011.2)△지식경제부 전략기획단 위원(2010 ~ 2013)△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초대이사장(2013 ~ 2014)△미래창조과학부 장관(2014.7 ~ 2017.7)△서울대 AI위원회 위원장(2019 ~2021)◇제11대 한림대 총장(2021.9~)
2024.01.01 I 김현아 기자
코스피 3000 갈까…금리인하 기대 속 과열 우려도
  • 코스피 3000 갈까…금리인하 기대 속 과열 우려도
  • [이데일리 증권시장부]“2023년보다는 좋을 것이다. 다만 하반기는 약할 수 있다”국내 주요 증권사 11곳의 리서치센터를 이끄는 수장들이 2024년 코스피 밴드로 평균 2318.75~2803.75를 제시했다. 지난해 코스피가 2655.28로 마감한 것을 고려하면 약 150포인트의 상승세가 예상된다는 얘기다. 물론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를 먼저 반영해 증시가 급등했던 만큼, 조정 과정도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센터장들 모두 2024년 상반기는 주식시장에 훈풍이 부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코스피 밴드 평균은 2319~28041일 이데일리가 국내 11곳 증권사(대신·메리츠·미래에셋·삼성·신한·유진투자·키움·하나·한국투자·KB·NH투자증권, 가나다 순)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024년 코스피 최저점은 2200(메리츠·삼성·신한투자증권), 최고점은 2930(유진투자증권)으로 조사됐다. 최고점을 제시한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센터장은 “연초 강세를 보이다 중반으로 접어들며 주춤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연말 다시 재반등을 시도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예상 코스피 밴드를 2350~2850으로 제시한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로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상승이 가능하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국가들의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강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코스피 3000 회복 가능성도 유효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신중론도 여전하다. 실제 금리인하가 시장 기대보다 낮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외 신용과 금융이 불안한 상황이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강도가 시장의 기대치(125bp)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과거 사례를 보면 첫 금리 인하 전까지 증시가 상승했고 오히려 인하 후부터 하락패턴이 나타났다”면서 “금리 인하가 유력한 3월 전인 1~2월 강한 상승이 나타난 후, 상고하저 궤적을 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말로 갈수록 11월 미국의 대통령 선거라는 빅 이벤트도 있다. 유승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정책 효과가 소멸하고 미국 대선이나 중국 불황 등이 닥쳐 대외 리스크가 확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2025년 증세 이슈도 하반기 증시 부담요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반도체·바이오 러브콜 속…건설은 ‘빨간 불’2024년 가장 주목받는 업종은 반도체다. 지난해 감산을 통해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한데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확대로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디바이스 AI 관련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메모리 칩 주문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반도체 장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지만 과거 양적 확장과 다르게 고부가 중심의 질적 전환이 예상되며, 타이트한 공급은 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리가 하락할 때 인기를 끄는 성장주 중에서도 바이오주와 인터넷, 게임주를 추천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과 맞물리며 인터넷, 바이오 등 성장 업종 유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외에도 우주항공, 로봇 등의 성장주도 주목해야 할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반면 투자에 주의해야 할 업종으로는 화학이나 철강 등 경기 민감주가 꼽혔다. 먼저 중국 당국이 강한 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철강이나 화학같은 중국 관련 민감주에 대한 큰 기대를 줄여야 한다는 평가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기 쉽지 않아 수출과 연관된 화학, 정유, 철강 등은 기회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영건설(009410)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중소 건설사를 둘러싼 연쇄 부실 우려가 확대하는 만큼, 건설주를 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이슈들이 언급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했다”면서 “업황 변곡점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정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분양시장이 여전히 불안하고 대출 금리를 둘러싼 경제상황과 정부 정책을 감안하면 실수요자가 늘기 어려워 매매 가격 상승 가능성도 낮다”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1.01 I 김인경 기자
오세훈 “시민 행복 최우선...‘매력특별시’ 실현”
  • 오세훈 “시민 행복 최우선...‘매력특별시’ 실현”[신년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4년 새해를 맞아 신년사에서 “서울시정의 궁극적 목표는 시민의 행복”이라며 “시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울의 도시정체성을 전 세계로 널리 확산하겠다”고 31일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에서 열린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일자리 창출, 저출생 문제 해결, 취약계층 지원과 주거 안정,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 등 모든 정책이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려 사람과 자본, 일자리가 몰리고 풍부한 상상력과 활력이 넘치는 매력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며 “2024년에는 약자와의 동행을 확대·발전시키는 동시에 매력특별시 서울을 본격적으로 실현해 서울시민의 행복을 높이고 희망찬 미래를 창조해 나가겠다”고 했다.특히 2024년에는 ‘매력도시 서울 대개조 전략’을 가동해 도시공간의 설계부터 서울시민의 라이프스타일, 산업경제와 교통 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도시경관 미래비전인 ‘2040 서울경관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도시·건축 디자인의 혁신을 도모하고, 변화된 높이 관리 기준을 적용해 서울 만의 스카이라인 비전을 연내에 완성하겠다”고 소개했다.이어 “송현동 부지를 창덕궁과 종묘, 인사동, 경복궁을 잇는 도심 정원으로 재조성하는 한편, 용산, 은평, 강동에 생활밀착형 숲 3곳을 신규 조성하고, 주택가 인접 공원부지에 생활밀착형 공원 22곳을 확충해 서울 전역을 삶의 여유와 즐거움이 넘치는 녹색여가공간으로 채워나가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미래 과학기술과 사회문화를 이끌어갈 바이오·인공지능·로봇 등 첨단산업과 창조·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집중 육성도 예고했다. 오 시장은 “3월에는 동대문구에 5000평 규모의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가 개관하고, 4월에는 인공지능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개발을 중점 추진하는 ‘서울 AI 허브’가 서초구에 문을 연다”면서 “이를 통해 국내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성장과 투자 유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전했다.오 시장은 교통 문제에 대해선 “첨단 교통 인프라를 통해 서울 안팎이 입체적으로 연결되는 미래 교통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9월에는 여의도에서 옥수동까지 25분 안에 갈 수 있는 ‘리버버스’가 선보이고, 1000톤급 크루즈 3척이 접안하는 ‘서울항’ 조성도 내년 착수한다. 무인 자율주행버스는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으로 정착시켜 서울 첨단기술을 상징하는 대표 관광상품으로 만들 예정이다.오 시장은 “월 6만5000원으로 서울 내 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 가능한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은 당장 1월 말 시작한다”며 “인천, 김포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다른 인접 지자체와도 지속적으로 협의해서 하반기에 확대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며 ‘약자와의 동행’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오 시장은 “올해는, 제가 지난 2021년 서울시장으로 취임하면서 발표했던 주택공급 정책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기 시작하는 해”라며 “누구나, 원하는 곳에서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고품질 임대주택 8000여 호를 연내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메가시티 서울’에 대해서는 “서울 인근에 거주하시는 인접도시 주민의 불편을 해소해 나가야 하고, 무엇보다 시민의 동의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한 뒤, “정부와 적극 협력하고 새롭게 구성될 국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 서울만의 발전을 꾀하지 않고 수도권의 광역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지방과의 균형발전 문제도 현명하게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끝으로 오 시장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라는 큰 정치적 이슈가 있다. 사회적 균열이 깊어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흔들림 없이 서울시정을 지켜나가겠다”면서 시민들의 힘찬 한 해를 기원했다.
2023.12.31 I 신수정 기자
카메라모듈 고객 다양화…LG이노텍, 애플 비중 줄이기 나선다
  • 카메라모듈 고객 다양화…LG이노텍, 애플 비중 줄이기 나선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애플 의존도 낮추기에 나선다. 테슬라 등 자동차업계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할 뿐 아니라 로봇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활용을 넓힌다. 그간 회사 매출 중 아이폰향 제품의 비중이 커 애플 수요에 따라 실적이 갈렸지만 고객군을 늘리면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29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차량용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LG이노텍은 테슬라 납품 여부에 관해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해왔으나 최근 ‘북미 자동차 업체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공급기간과 공급수량, 금액 등 세부 내용은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 안팎에선 1조원을 넘는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LG이노텍은 전장용 외에 다른 산업으로도 카메라모듈 제품을 다각화하려는 모습이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하는데, 모바일에서 축적한 고성능 광학 부품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활용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LG이노텍은 그간 매출 중 애플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를 받아왔다. LG이노텍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LG이노텍 누적매출 13조467억원 중 애플로 추정되는 고객사 매출은 9조9658억원으로 약 76%에 달한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아이폰용 카메라모듈을 공급 중이다. 이 사업이 현재 LG이노텍 실적의 핵심이다. 아이폰 생산 지연 이슈가 발생하거나 아이폰 수요가 감소하면 LG이노텍도 부진을 면하기 어려운 구조다. 그러나 테슬라 물량 수주처럼 카메라모듈 고객군을 다양화하려는 시도가 성과로 나타나면 ‘애플 리스크’는 차츰 줄어들 전망이다.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제품. (사진=LG이노텍)LG이노텍은 다른 사업부도 육성에 나서면서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LG 그룹 차원의 움직임에 따라 무게를 싣는 쪽은 전장용 제품이다. 최근에는 800V 성능의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무선 BMS) 개발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이 무선 BMS를 개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고 800V 성능의 무선 BMS를 개발한 건 업계 최초다.LG이노텍의 신제품은 모든 전기차종에 쉽게 적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또 사전기술검증도 이미 마친 제품이기에 완성차 및 차량부품사로선 기술성 테스트를 별도 의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었다. LG이노텍은 이 제품을 내년 중 본격 양산하고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카메라모듈 고객 다양화와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LG이노텍이 애플 의존을 낮추려는 시도가 점점 가시화하고 있다”며 “새해 LG이노텍의 활동은 ‘탈애플’ 경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31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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