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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억 시리즈B 유치한 ‘엣지 AI반도체’ 기업 모빌린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대표 신동주)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2021년 90억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모빌린트는 이로써 누적 투자금 규모가 3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났다.시리즈B 투자는 교보증권,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대성창업투자, 게임체인저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으며, 인터베스트, KDB산업은행, 엘엔에스벤처캐피탈, 산은캐피탈이 기존 투자자로 참여했다. ARIES가 장착된 제품 ‘MLA100’, ‘MLX-A1’어떤 회사인데?2019년 설립된 모빌린트는 고성능 엣지용 AI 반도체(NPU·신경망처리장치)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글로벌 AI 반도체 벤치마크 MLPerf에 설립 1년만인 2020년에 참가하여 국내 최고 성적을 거두며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렸으며, Samsung, Google, NVIDIA, Intel, Microsoft 등과 함께 MLCommons (MLPerf 운영 커뮤니티)의 설립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모빌린트는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HW)부터 소프트웨어(SW)까지 직접 개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회사로도 꼽힌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삼성, LG, 네이버 등에서 경험을 쌓은 엔지니어들이 참여하고 있다.에리스 양산과 차세대 칩 개발 회사는 이번 투자금은 모빌린트의 AI 반도체 ARIES (에리스)의 양산과 차세대 칩 REGULUS (레귤러스)의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먼저 ARIES 양산을 통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AI반도체 시장 진출에 나선다. 2022년 AI반도체 ARIES를 개발해 다수의 고객사와 성공적으로 검증을 마쳤으며, ARIES가 장착된 제품 ‘MLA100’, ‘MLX-A1’ 2종을 개발했다.회사는 “모빌린트의 MLA100은 경쟁사 제품 대비 AI 성능은 4배가량 높고, 에너지 사용 수준은 5분의1 이하이며, 가격 또한 경쟁사 대비 2분의1 수준으로 고객사들의 평가가 우수하다”며 “양산을 시작해 국내외 AI 시장을 발빠르게 공략하겠다”고 밝혔다.2024년 하반기 ARIES 양산 이후의 본격적인 판매를 위하여 현재 모빌린트는 국내외 기업들과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제품을 적용하고 검증을 마쳤다.모빌린트의 차세대 칩인 REGULUS는 독립형 (Standalone) AI반도체로 5W 이내의 전력으로 고성능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소형 로봇, 드론, 온디바이스 AI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최적화 수준이 높고 사용 편의성이 뛰어난 AI 풀스택 소프트웨어가 최대 강점”이라며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검증을 마치고 경쟁력을 확인했다. 투자를 통해 양산 및 신제품 개발에 집중해 매출 중심의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글로벌 엣지 AI반도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기관투자 담당자는 “모빌린트는 스타트업이지만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과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개발진들로 이뤄져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엣지용 인공지능 반도체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다. 세계적으로 AI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커져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 AKIS·KG ICT, 신성장 동력 발굴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KG ICT는 지난 27일 AKI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KG ICT)KG ICT는 KG그룹, AKIS는 애경그룹의IT 서비스 기업으로 그룹사의 IT 개선과 DX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양사는 내재화된 IT 역량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신성장 동력 발굴하고자 하는 니즈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위해 양사는 서로의 강점은 극대화하고, 약점은 보완할 수 있는 형태의 협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여름부터 TFT를 구성해 활발히 논의를 진행해왔다. TFT를 통해 도출된 아젠다를 양사 대표가 Top management meeting의 방식으로 신속하게 의사결정해 연내 파트너십 체결에 이르게 되었다.구체적인 협업 방안으로는 솔루션 및 H/W 유통 관련 공동 영업 구축, 항공/ 로봇물류산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신규 사업 발굴 등이 선정되었다. KG ICT는 한국후지쯔 총판 계약 체결을 계기로 플랫폼 제품뿐만 아니라 DX솔루션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으며, AKIS는 유통, 화학 부문의 그룹사와 협력사 네트워크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두 회사는 이러한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특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항공, 로봇물류산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신규 사업 발굴은 양사의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KIS는 항공 분야 IT 솔루션 개발 및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KG ICT는 물류산업 로봇자동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러한 사업을 기반으로 항공, 물류산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신규 사업을 공동으로 발굴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사진=KG ICT)이상준 KG ICT 대표는 “KG ICT가 빠르게 성장해온 배경에는 지금까지 함께해온 파트너와의 협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AKIS라는 든든한 파트너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며, 양사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이찬성 AKIS 대표는 “항공, 제조, 유통 등 애경그룹 내에서 수행하던 전문적인 IT 서비스를 KG ICT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대외에 선보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데에 의미가 있다”며 “급변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34배 큰 힘 발휘하는 초저전력 인공근육 소자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낮은 전력으로 구동되지만, 자신의 무게 대비 34배 큰 힘을 내는 인공근육 소자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소프트로봇, 의료기기, 웨어러블장치에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오일권 교수(왼쪽에서 네번째)와 연구진들의 단체 사진.(사진=KAIST)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오일권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소프트 유체 스위치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인공근육은 인간 근육을 모방한 것이다. 전통적인 모터에 비해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제공해 소프트 로봇이나 의료기기, 웨어러블 장치에 쓰는 기본 소자이다. 인공근육은 전기, 공기 압력, 온도 변화 같은 외부 자극에 반응해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데, 인공근육을 활용하려면 이 움직임을 정교하게 제어해야 한다.기존에 쓰던 모터 기반 스위치는 딱딱하고 부피가 커 제한된 공간 안에서 사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연구팀은 좁은 관 속에서도 큰 힘을 내며 유체 흐름을 제어할 수 있는 이온성 고분자 인공근육을 개발해 소프트 유체 스위치로 활용했다.초저전압에서 연성 유체 스위치를 사용해 유체 방울을 분리하는 모습.(자료=KAIST)금속 전극과 이온성 고분자로 구성돼 전기에 반응해 힘과 움직임을 발생시키는 원리를 적용했다. 초저전력에서 구동하면서 무게 대비 큰 힘을 내도록 인공근육 전극 표면에 유기 분자가 결합해 만든 다공성 공유결합성 유기 골격구조체도 썼다.그 결과, 머리카락 정도의 얇은 180um 두께로 인공근육을 제작했다. 가벼운 무게(10mg) 대비 34배 이상의 힘을 내며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연구팀은 낮은 전력으로 유체 흐름 방향도 정교하게 제어했다.오일권 교수는 “초저전력으로 작동하는 전기화학적 연성 유체 스위치는 유체 제어 기반 소프트 로봇, 소프트 일렉트로닉스, 미세유체공학 분야에서 많은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며 “이 기술은 우리 일상에서 초소형 전자 시스템에 적용해 산업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지난 달 13일에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드(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 이음5G 작년말 30개 기업…28㎓ 활용은 7개(할당기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작년 말 기준으로 30개의 기관과 기업이 이음5G를 사용하고 있다. 이음5G는 특정 구역 단위로 5G를 구축한 것으로, 토지나 건물 등에 설치된다. 이는 전년에 비해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이지만, 주파수 활용은 4.7㎓가 더 많았다.정부는 이음5G 전용 주파수로 4.7㎓와 28㎓를 지정했는데, 이 중 28㎓를 할당받은 사업자는 18개 중 7개뿐이었다. 이들 7개 사업자는 4.7㎓와 28㎓를 모두 활용하고 있다. 재작년에 통신3사가 28㎓ 투자를 포기한 가운데, 여전히 저대역 주파수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이러한 정보를 3일에 공개했다. 이음5G는 2021년 12월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1호 사업자로 주파수를 할당받아 서비스 도입의 시작을 알렸다. 2022년에는 제조, 의료, 물류 등 9개 분야 26개소에서 사용을 시작했고, 2023년에는 자동차, 조선, 철강, 교육 등 14개 분야 54개소로 확대돼 활용범위가 확산하고 있다. 출처:5G오픈테스트랩 홈페이지할당 18개사, 지정 12개사이음5G 사업자 중 주파수를 할당받은 사업자는 18개사이고, 무선망 활용을 통한 자기 업무·R&D 등의 추진을 위해 주파수를 지정받은 곳은 12개사였다.할당사업자는 네이버클라우드(’21.12월), 엘지씨엔에스(’22.3월, 6월, 12월), SK네트웍스서비스(‘22.5월, 11월),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22.8월, ’23.4월), CJ올리브네트웍스(’22.8월, ’23.4월), KTMOS북부(’22.10월, ’23.2월, 4월, 8월, 9월, 12월), 세종텔레콤(’22.10월, ‘23.10월), 위즈코어(’22.10월, ’23.2월(4월), 12월), 뉴젠스(‘22.11월, ‘23.9월), 현대오토에버(’23.4월), LS ELECTRIC(’23.4월), 메가존클라우드(’23.7월), LG전자(’23.7월, 10월), 포스코DX(’23.9월), 큐셀네트웍스(’23.11월), 큐비콤(’23.11월), 가이온(’23.12월), KTMOS남부(’23.12월) 등이다.지정사업자는 한국전력(’22.10월, ’23.2월), 합동참모본부(’22.10월, ’23.6월) KT(’22.10월), 한국수자원공사(’22.10월), 유엔젤(‘22.11월), 한국수력원자력(’22.11월, ’23.2월), 한국항공우주산업(’22.12월), 정부청사관리본부(’22.12월), 캠틱종합기술원(’23.2월), 쿤텍(’23.6월), ETRI(‘23.10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23.10월)등이다.어떤 서비스인데?이음5G 구축을 통한 서비스 사례로는 ①제조 분야에서 기존 와이파이(Wi-Fi) 대비 안정적이고 빠른 데이터 처리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실시간 관제를 통해 중대재해 예방 서비스 ②물류 분야에서 개인디지털단말(PDA)의 신속하고 안전한 데이터 처리로 업무 효율성 증대 ③사무실에서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반의 자율주행로봇이 도시락, 음료, 우편, 택배 등을 개인에게 배송해 주는 서비스 ④병원에서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 등의 검사결과를 3차원 증강현실(3D AR) 및 실시간 비대면 협진으로 정밀 수술 서비스, ⑤28㎓을 활용한 실감형 가상현실(VR) 기반의 다자간 협업 전투, 박격포/대공화기 운용 및 전투 등 군사 교육 서비스 등이 있다.정부는 인공지능(AI), 가상모형(디지털트윈),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이 이음5G와 연계하여 수요기업에게 맞춤형 융합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디지털 기술 공급기업도 이음5G와 더불어 시장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올해도 이음5G 확산 노력과기정통부는 올해 대규모 물류 현장과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고도화된 이음5G 융합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이음5G 사업자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해 확장현실(XR)을 활용한 전문 교육 등 실감형 콘텐츠와 지능형 공장의 중대재해 예방 등 안전 분야에도 이음5G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과기정통부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음5G가 여러 산업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하는 수요자의 맞춤형 요구를 잘 뒷받침하여 성공적으로 구현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대용량 초연결의 다양한 이음5G 서비스를 통해 국민편익 증진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새해 '청룡(DRAGON)' ETF 투자법은…6개 키워드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새해 미국 대선, 금리 하락 기대감, 지정학적 리스크 등 어려운 증시 환경 속에서도 유망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운용업계 투자 의견에 관심이 모아진다.삼성자산운용은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키워드로 ‘D.R.A.G.O.N.(용)’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투자 키워드 ‘D.R.A.G.O.N.’은 총 여섯 개의 투자분야로, 각각 ‘월배당(Dividend)’, ‘글로벌 리츠(REITs)’, ‘인공지능(AI&Robot)’, ‘인컴확보(Guaranteed Income)’, ‘실적 서프라이즈(Outlier)’, ‘신공급망(Next China)’을 의미한다.첫번째 키워드는 ‘월배당(Dividend)’으로 매월 배당을 받으면서도 자본차익까지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一石二鳥)투자 방식이다. 계속되는 고금리 기조에 채권 금리가 매력적인 데다 미국의 경제 상황이 견조한 만큼 매월 이자를 받는 미국 회사채 ETF에 투자하면 금리 하락시기에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매년 배당을 늘려가는 미국 배당성장주와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매월 배당수익을 만들어주는 ETF도 주목해볼 만하다. 관련 ETF로는 △KODEX iShares미국투자등급회사채 액티브 △KODEX iShares미국하이일드 액티브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 등이 있다.‘글로벌 리츠(REITs)’도 주요한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글로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리츠의 경우 자본조달비용이 감소하고 배당 매력이 높아져 글로벌 리츠 시장에 수혜가 있을 전망이다. AI의 발전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는 데이터센터와, 5세대 통신 보급 및 사용량 증가로 인한 통신기지국(셀타워) 등으로 다각화된 미국 리츠 시장이 첫 손에 꼽힌다. 또한, 장기적인 엔화 약세와 고배당 정책의 일본 리츠 시장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우리나라 대비 금리가 낮은 일본 엔화에 환헤지형 상품으로 투자하면 추가적인 환헤지 수익도 챙길 수 있다.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 △KODEX TSE일본리츠(H) 등을 활용할 만하다.‘인공지능(AI&Robot)’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목해야 할 투자 분야다.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로 노동력이 부족해지며 무인화와 자동화로의 전환은 불가피한 트렌드가 됐다. 특히 국내는 HBM(고대역폭메모리)와 온디바이스 AI 관련 핵심 장비 업체들의 차별화된 수혜가 예상된다. 더불어 대기업의 로봇 산업 투자 확대와 기존 강소기업들의 기술력 축적으로 국내 로봇 산업도 본격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관련 상품으로 △KODEX 미국반도체MV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KODEX K-로봇액티브 ETF 등이 꼽힌다.다음은 ‘인컴확보(Guaranteed Income)’다. 2023년 ETF 트렌드였던 ‘안전마진 확보’ 전략은 2024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 지속되는 고금리와 높아진 주가지수,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으로 은행 예금 수준의 안정 수익률을 원하는 수요가 증가하며 금리연계형, 만기매칭형 ETF를 통한 인컴 확보 전략은 올해도 유효할 전망이다. 기관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KODEX 단기채권PLUS △KODEX 24-12은행채(AA+이상) 액티브 ETF 등이 주목된다.실적 서프라이즈(Outlier)도 2024년 주요한 투자 포인트다. 올해는 국가별, 산업별, 기업별로 차별화 쏠림 현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양호한 실적을 보였던 미국 대형 기술주와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는 유효할 것으로 본다. 특히 미국 기술주와 실적 서프라이즈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서학개미’ ETF가 손쉬운 대안이 될 것이다. △KODEX 미국서학개미 △KODEX 미국FANG플러스(H) △KODEX 미국러셀2000(H) ETF 등이 주목된다.마지막으로 올해는 미국의 주도하에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공급망(Next China)의 핵심 국가로 인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인도는 젊은 인구 구조와 낮은 임금, 친기업 정책(Make in India)으로 글로벌 제조업 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의 신공급망 연합인 한국, 일본, 대만의 IT와 반도체 핵심 기업도 수혜가 예상된다. △KODEX 인도Nifty50 △KODEX 아시아반도체공급망exChina 액티브 △KODEX 한국대만IT프리미어 ETF 등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지난 해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상황이 올해 새로운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 판단에 어려움을 겪으실 투자자분들을 위하여 올 한 해 꼭 기억하셔야 할 ETF 투자 키워드로 ‘DRAGON’을 선정했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인만큼 각각의 키워드를 꼭 확인해 투자자분들의 자산을 잘 지키고 키울 수 있는 투자를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분당서울대병원 폐암센터, 폐암 수술 ‘연간 1천례’ 돌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송정한) 폐암센터가 최근 원발 폐암수술 연간 1천례를 달성했다. 폐암수술 건수는 2018년까지 연간 500례 내외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9년 연간 700례 넘어섰고, 2021년에는 연간 약 900례로 급격히 증가하더니 2023년 처음으로 1천례를 돌파했다.폐암은 국내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남녀 공히 암 사망원인 1위다. 5년 생존율도 36.8%로 전체 암 환자 평균 5년 생존율 71.5% 보다 상당히 낮다. 수술은 암 조직이 있는 폐 일부나 전체, 그리고 암세포의 전이가 가능한 인접 림프절들까지 제거한다.과거에는 가슴을 열고 수술(개흉술)을 했지만 2000년대 들어서부터는 피부를 최소한으로 절개하여 내시경을 보면서 다양한 기구를 이용해 폐를 절제하는 흉강경 수술이 도입됐다. 초기에는 폐암 보다는 흉부의 양성질환 같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에 제한적으로 사용됐으나,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2008년 초기 폐암에서 개흉술과 비교해 흉강경 수술 방법이 생존율, 흉관 유지기간, 수술 후 재원일수 등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우수함을 처음으로 입증하면서 흉강경 수술이 본격화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폐암센터에서는 폐암의 98.1%를 흉강경이나 로봇으로 수술한다. 이는 국내 뿐만이 아니라 의료선진국 주요병원들과 비교하여 월등한 수준이다. 수술성적도 우수하다.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8.6%, 1기 폐암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89%다. 1기 폐암도 진행정도에 따라 1A와 1B로 구분하는데 1A 폐암의 5년 생존율은 91%에 달하여, 세계 최고 수준이다. 수술 후 발생하는 주요 감염 합병증과 폐렴 발생률도 각각 0.66%, 0.7%로 현저히 낮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폐암센터가 우수한 수술성적을 보유할 수 있는 것은 폐암 수술에 흉강경 수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성숙환·전상훈·김관민 교수를 비롯하여 조석기·전재현·정우현·시가혜 교수 등 실력파 의료진이 흉강경·로봇 등 최소침습수술을 주도적으로 시행했기 때문이다.폐암 수술에서 흉강경 비율은 수술을 잘 하는 병원임을 보여주는 지표다. 흉강경 수술은 개흉술과 비교해 절제 범위가 작아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수술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감소하고, 입원기간도 짧아지는 장점이 있다. 치료성적에도 영향을 주는데, 회복이 빠른 만큼 항암치료가 필요하면 빨리 시작할 수 있고, 환자의 체력이나 면역기능을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나 폐암환자의 장기 생존율이 흉강경 수술에서 더 높게 나타난다. 흉강경 수술을 위한 첨단 장비도 발빠르게 적용했다. 2015년부터 도입한 3D 흉강경 시스템은 2D 흉강경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정확한 3차원적 거리감과 방향감을 제공하여 기존에는 가슴을 열고 수술해야 했던 난도 높은 폐암도 흉강경으로 수술할 수 있게 됐다.심장혈관 흉부외과 뿐만 아니라 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폐암 치료를 위한 유관 진료과와 유기적인 협진체계도 주효했다. 진행된 폐암의 경우에는 항암·방사선 치료를 병행하여 적극적으로 수술을 시행했고,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광역학치료, 흉강 내 고온항암관류요법 등 특수치료를 통해 치료의 폭을 넓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조석기 폐암센터장은 “폐암센터는 외래와 입원병실을 다학제 진료과 간 공동으로 운영하며 협진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방침 수립한다”며 “폐암 수술 건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한 것은 그동안 폐암 치료 성적 향상을 위해 여러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다학제적 접근한 해 온 덕 분”이라고 밝혔다. 1,000번째 원발 폐암 환자를 집도한 폐암센터 전상훈 교수는 “개원 이후 폐암 수술에 흉강경 수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개원 20주년을 맞는 해에 의미 있게 1천례를 넘기게 되었다”며 “폐암 환자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폐암 수술 연간 1천례를 맞이해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