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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나파벨탄’ 조건부 허가 신청 임박
  • [단독]종근당, ‘나파벨탄’ 조건부 허가 신청 임박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종근당(185750)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의 조건부 허가 신청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파벨탄이 조건부 허가를 받게 된다면 셀트리온 렉키로나주에 이어 ‘국내 2호’ 코로나19 치료제에 오를 전망이다.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다음주 중 러시아에서 진행된 나파벨탄에 대한 임상 2상 전체 결과를 공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임상 3상 승인 계획서도 함께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종근당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나타벨탄’.(사진=종근당) 종근당이 이 주에 허가를 신청한다면 허가 여부는 5월초쯤에는 결정날 전망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신속심사를 위한 고(Go)신속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품목허가 심사기간을 기존 180일에서 40일 이내로, 품목허가 이후 국가출하승인기간을 기존 90일에서 20일 이내로 단축해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렉키로나주도 지난해 12월29일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고 2월5일 허가를 받은 바 있다.종근당은 앞서 중증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나파벨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지난 1월 발표한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임상결과에 따르면 고위험군 환자들은 나파벨탄을 투약한 동안 61.1%의 증상 개선율을 보이면서 표준치료의 11.1%에 비해 높은 효과를 기록했다. 전체 임상기간인 28일간 표준치료군의 증상개선율이 61.1%인데 반해, 나파벨탄 투약군은 94.4%의 높은 증상개선율을 나타냈다. 나파벨탄 투약군은 회복 도달 기간 또한 표준치료군(14일)보다 4일 빨랐다.나파벨탄은 렘데시비르와 비견되는 코로나19 중증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치료제라는 점에서 특히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세포배양 실험을 통해 나파벨탄의 주요 성분인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렘데시비르보다 600배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렘데시비르보다 훨씬 적은 투약량만으로도 높은 효과를 낼 수 있어 렘데비시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업계와 증권가에서는 나파벨탄이 국내외 조건부 허가를 받는다면 종근당 매출 향상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에 국한해 추산해보면 렘데시비르는 1바이알(병)당 390달러(약 44만원)에 공급돼 지난달까지 총 4813명에 투여됐다. 5일간 6바이알인 투약 원칙으로 단순 계산했을 때 국내에서 약 127억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보인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5일간 1바이알씩 추가 투약하게 돼 있으므로 최대 100억원의 매출을 더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나파벨탄이 렘데시비르와 함께 사용된다면 국내에서 적어도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나파벨탄이 해외 긴급사용승인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파이는 더욱 커진다. 렘데시비르는 지난해 약 28억1100만 달러(약 3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19억3800만 달러(2조2000억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약품은 미국에서 입원환자 2명 중 1명에 쓰이고 있다. 나파벨탄이 해외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렘데시비르 시장을 10분의 1만 가져오더라도 3000억원의 매출을 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에 쓰이는 만큼 렘데시비르와 비견된다”면서 “해외에서도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계획하고 있어 추가적인 매출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종근당 관계자는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때는 임상 3상 계획서를 제출하는데 프로토콜을 수정하는 과정에 있고 해당 작업이 완료되면 바로 신청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05 I 왕해나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2Q 실적 관건은 '렉키로나주'-하나
  • 셀트리온헬스케어, 2Q 실적 관건은 '렉키로나주'-하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의 관건은 ‘렉키로나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17만5000원을 제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4일 종가는 13만900원이다.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올 2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 기저가 높아 역기저로 감소할 수 있는데, 이를 상쇄할 히든카드가 렉키로나주”라며 “올해 신제품 출시효과는 오는 3분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분기 공백을 메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4일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7.8%와 337.4% 증가한 1조6276억원, 36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70억원, 91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4%, 114.5% 늘었다.선 연구원은 “직판 인력 증가 및 연말 인센티브 지급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에도 불구, 유럽시장에서의 가격 안정화와 마진율이 높은 미국향 매출 비중(51%)이 확대되면서 2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점이 주목된다”며 “지난해 연간 고성장 주역은 미국향 트룩시마”라고 말했다.그러나 올해에는 미국향 트룩시마가 전년 대비 역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 연구원은 “미국향 트룩시마는 이미 경쟁제품인 룩시엔스의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인해 처방량 기준으로는 룩시엔스 대비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비중 확대를 위해 가격을 룩시엔스 수준으로 낮춘다 하더라도 작년 12월 승인받은 리툭산의 3번째 바이오시밀러인 암젠사의 리아브니(RIABNI)가 곧 출시를 예고, 트룩시마의 점유율을 확대하기에도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에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고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제품인 램시마 SC와 유플라이마(휴미라바이오시밀러) 매출을 확대시켜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이들 신제품 출시효과는 오는 3분기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 연구원은 “2020년 연간 355억원 매출에 그친 램시마 SC는 2021년 적응증 확대와 출시 국가 확대를 통해 매출 규모를 증가시킬 예정”이라며 “최근 프랑스에 출시하면서 유럽시장의 70%를 차지하는 EU5 국가 중 3개 국가인 독일, 영국, 프랑스에 출시하였으며, 올해 1분기 내에 또 다른 EU5 국가인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차례로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플라이마는 2월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했으며 2분기 독일, 스페인 등 7개국에, 3분기에는 프랑스, 영국 등 7개국에 출시하면서 연내 90% 이상의 유럽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신제품 출시효과가 3분기부터 나타날 경우 2분기 발생할 매출 공백을 렉키로나주가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렉키로나주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로, EMA가 지난달 말부터 품목허가를 위한 롤링 리뷰를 진행 중이다. 선 연구원은 “검토 개시 이후 대략 1~3달 뒤에 조건부 판매 허가가 승인되는 점을 감안하면, 렉키로나주도 2분기에는 유럽에서 시판될 가능성이 있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공백도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3.05 I 이은정 기자
셀트리온 '렉키로나', 유럽 국가별 긴급 사용 검토 착수
  • 셀트리온 '렉키로나', 유럽 국가별 긴급 사용 검토 착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유럽 현지 시간 2일 유럽의약품청(EMA)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조기 도입을 원하는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전문 의견을 제시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검토는 지난 2월 24일부터(현지시간) 착수한 롤링 리뷰(Rolling Review, 순차 심사)와는 별개의 절차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는 유럽 개별 국가가 EMA 품목허가가 나기 전에도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Compassionate Use Program)’ 등을 통해 렉키로나 도입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절차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소속 전문가 그룹이 렉키로나 사용 가능 여부에 대한 과학적 의견을 제시한다. 이번 검토는 코로나19 중등증 환자 및 입원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셀트리온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EMA는 렉키로나가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중증 발전 비율을 낮추고, 집중 치료 시설 내원 및 입원 비율을 줄일 수 있는지 검증할 계획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순차 심사를 통한 렉키로나의 신속한 품목허가를 진행하기 위해 품질 및 제조 공정 관리, 비임상 시험 및 임상시험 데이터를 EMA에 제출했다.CHMP는 지난 2월 24일부터 셀트리온이 제출한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렉키로나의 효능 및 안전성 등에 대한 평가를 시작했다.셀트리온은 현재 10만명 분의 렉키로나주 생산을 완료했고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 분의 렉키로나를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2021.03.03 I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美·EU 진출 기대…목표가↑-하나
  •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美·EU 진출 기대…목표가↑-하나
  •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렉키로나주의 가치를 부여해야 할 때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4000원에서 39만원으로 7.1%(2만6000원)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유지했다.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유럽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 허가 신청을 위한 검증과 평가를 받을 예정”이라며 “렉키로나주의 코로나19 치료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면 임상 3상이 완료되기 전에 유럽시장에서 시판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선 연구원은 “환자 수가 많고 의약품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미국이나 유럽시장 진출에 성공한다면 렉키로나주의 매출은 기존 바이오시밀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규모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렉키로나주의 올해 생산 규모와 가격을 150만~300만명분, 일라이릴리의 40% 수준인 100만원선으로 추정할 경우 올해 렉키로나주 매출은 1조5000억~3조원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이는 기존 셀트리온의 연간 매출액에 맞먹는 규모다. 자체 개발해 생산한 신약이라는 점에서 50%의 영업이익률을 적용하면 1조원 가까운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 연구원은 “렉키로나주에 대해 10조6000억원의 가치를 부여해 동사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지금은 렉키로나주 가치를 부여해 셀트리온에 대해 저점 매수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1.03.03 I 성주원 기자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가치 부여…목표가↑-하나
  •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가치 부여…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의 렉키로나주 동반심사(Rolling Review) 대해 가치를 부여할 때라며 목표주가를 36만4000원에서 39만원으로 7.14%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현지시각 기준 지난 2월 24일 유럽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의 롤링 리뷰를 개시했다고 공시했다”며 “셀트리온은 1월 13일 발표했던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결과를 기반으로 롤링 리뷰를 위한 자료를 제출했으며, CHMP로부터 허가신청을 위한 검증과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고 전했다.선민정 연구원은 “롤링 리뷰 검토 후 렉키로나주의 코로나19의 치료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면 임상 3상이 완료되기 전 유럽 시장에서 시판할 수 있게 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현재 유럽에서는 화이자·바이오앤텍,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백신이 롤링 리뷰를 통해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으며, 치료제로서는 길리어드사의 렘데시비르가 작년 6월 25일에, 2월 26일에는 리제네론사의 항체 치료제인 REGN-COV2가 롤링 리뷰를 통해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월 13일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했으나, 효능에 대한 의구심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가는 발표 전 대비 18.5% 하락했다. 렉키로나주가 국내에서 조건부 허가를 승인 받아 시판된다 하더라도 셀트리온의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서 렉키로나주가 시판된다면 셀트리온은 올해 큰 폭으로 실적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선 연구원은 “2월 말 미국 정부는 일라이릴리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칵테일 치료제(bamlanivimab+etesevimab) 10만 도즈를 2억1000만달러에 구매했다”며 “도즈 당 2100달러(한화 약 235만원)에 구매한 것으로 옵션 계약으로 11월 25일까지 약 110만 도즈를 추가로 구매, 올해 일라이릴리사는 코로나19 치료제 매출만으로 약 2조8280억원 규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그는 “결국 환자 수가 많고 의약품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미국이나 유럽시장 진출에 성공한다면 렉키로나주의 매출은 기존 바이오시밀러와는 감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규모가 예상된다”며 “올해 150~300만명 분으로 가격은 대략 일라이릴리의 40% 수준인 100만원 선에서 결정된다면 올해 렉키로나주 매출은 1조5000억~3조원이라는 기존 셀트리온의 연간 매출액에 맞먹는 규모로 추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선 연구원은 “이익 또한 자체 개발해서 생산한 신약이라는 점에서 50%의 영업이익률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1조원 가까운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 가능한 상황은 아니며, 백신 개발로 향후 환자 수가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해 이에 대한 밸류에이션 논란은 발생할 수 있으나 백신이 개발된다 하더라도 감염병 환자들은 발생하기 마련이며, 이에 대한 치료제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3.03 I 박정수 기자
바이오 따라 출렁이는 코스닥, '3월 반전' 노린다
  • 바이오 따라 출렁이는 코스닥, '3월 반전' 노린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근 코스닥 지수가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는 바이오 종목들의 변동성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 7500억원 가까이 코스닥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개인들은 지난달과 달리 바이오 종목들을 매도 상위권에 올려놓기도 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0%(29.90포인트) 오른 936.2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 18일부터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지난 24일에는 3% 넘게 밀려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91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이날은 3% 넘게 올라 전날 하락폭을 만회했지만, 이달 들어 현재까지 코스피 지수가 4% 넘게 오를 때 코스닥 지수는 1% 미만 오르며(0.8%) 뒤처지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지난 16일 시가총액 3위 종목이었던 에이치엘비가 임상 결과를 허위공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을 계기로 가속화됐다. 에이치엘비는 16일 하루에만 지수는 27% 빠졌고, 시가총액 순위 역시 8위로 밀려났다.이 외에도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들도 이달 들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유럽 내 품목허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하루에만 덩달아 7.84%, 10.01%씩 올랐지만, 여전히 이달 들어서 9%, 7%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씨젠은 코로나19 백신 치료제와 백신 등이 개발됨에 따라 진단키트 수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24% 넘게 하락 중이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달초만 해도 시총 상위 5위 중 4개 종목이 바이오주였지만 8위였던 카카오게임즈가 3위로 껑충 뛰었고 펄어비스도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5위권내 있었던 에이치엘비와 씨젠이 각각 8위, 9위로 밀렸다. 개인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현재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7422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바이오 종목은 집중 매도했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개인들의 매도 상위 종목 10개 중 3개(1위 셀트리온헬스케어, 6위 에이치엘비, 10위 셀트리온제약)가 바이오와 관련돼 있다. 지난 1월 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4개가 바이오였던 것을 고려하면 반전이다.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월 한 달간 개인이 193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순매수 1위에 올려놨지만 이달 들어서는 약 10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에이치엘비는 441억원 넘게, 셀트리온제약은 292억원어치를 팔았다. 다만 이와 같은 바이오 종목에 대한 흔들린 투자 심리는 오는 3월부터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내달 공모 규모만 1조원이 넘는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피비파마의 계열사인 위탁개발(CDMO) 업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제넥신의 관계사인 면역항암제 개발 업체 네오이뮨텍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진행하게 된다. 지난해 SK바이오팜의 등장 이후로 커졌던 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던 것처럼, 3월 ‘반전’을 노릴 수 있다는 의미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을 계기로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관련 기업들의 가치 재평가 등이 기대된다”며 “여기에 4월 항암제 관련 주요 학회들이 예정돼있는만큼 본격적인 투자 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2.26 I 권효중 기자
 올해 셀트리온 실적, 렉키로나주가 좌우
  • [리포트 분석] 올해 셀트리온 실적, 렉키로나주가 좌우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의 생산으로 인해 4분기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이 나왔다”지난해 셀트리온(068270)이 제약·바이오 업계 부동의 4년 연속 매출 1위를 지켰던 유한양행을 제치고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증권가는 4분기 실적에 대해선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다. 컨센서스 하회의 주요 요인으로 렉키로나주를 꼽았다.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사진=셀트리온]KB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지난 23일 실적 리뷰 리포트를 통해 “공장 생산용량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생산 확대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생산량이 감소했다”며 “렉키로나의 임상 1, 2상 진행으로 경상개발비 651억원(전년대비 56.9%)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역시 렉키로나주 생산 계획으로 바이오시밀러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거나 유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25일 셀트리온이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렉키로나’에 대한 롤링리뷰에 착수했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EMA의 롤링리뷰란 팬데믹 등 위기상황 시 유망한 치료제 또는 백신의 평가를 가속화하기 위해 최종 허가 신청 전 신속히 우선 검토하는 제도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롤링리뷰가 끝나면 정식으로 품목허가 신청을 접수하고, 바로 긴급허가가 나오게 된다”며 “정확한 출시 일정을 예상할 수 없지만, EMA 측에선 최대한 빨리하겠다고 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포함 세계 주요 OECD 국가를 대상으로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는 방역이 잘되고 있어서 지금 생산계획에 있는 물량 대부분 해외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0월 유럽연합(EU)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롤링리뷰 착수 2개월 만에 승인을 내줬다. 또 이탈리아는 아직 EMA의 허가가 나오지 않은 일라이 릴리와 리제네론 항체치료제에 대해 긴급사용허가를 낸 상태다. 유럽의 코로나19 의약품 관련 허가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늦어도 2개월 안에는 렉키로나주의 긴급사용 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EMA에서 일라이 릴리와 리제네론이 아직 롤링리뷰 단계인 점을 감안하면 렉키로나주가 선점할 기회도 충분이 있다”며 “셀트리온이 유럽에서 오랫동안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해온 브랜드 신뢰도까지 더하면 EMA 허가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유럽 각 국가별로 별도의 품목허가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이미 10만명 분의 생산을 완료했으며, 즉각적인 공급에 대응할 수 있도록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 분을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1공장에서 렉키로나주, 2공장에서 기존의 바이오시밀러를 각각 생산한다.렉키로나주의 해외 공급이 문제없이 진행될 경우를 가정해 추정해보면 1조원 이상 실적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적으로 생산 목표치보다 더 낮은 100만명분 글로벌 공급, 기존 해외에 출시된 빅파마의 항체치료제 1인당 가격 150만~200만원보다 저렴한 100만원으로 계산해도 1조원의 매출이 나온다. 일라이 릴리가 올해 코로나19 치료제 매출액을 10억~20억 달러(약 1조1000억~2조2000원)로 제시한 수치와 비교해도 무리한 실적은 아니다.특히 EMA에서 정식으로 긴급사용승인이 나오면 최대한의 마진도 남길 수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긴급사용승인은 유럽 30여개 국가로 곧바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공급되면서, 중간 유통사 등 불필요한 비용도 절감되기 때문이다. 투자업계는 렉키로나주 실적도 중요하지만 EMA 롤링리뷰 단계에 들어간 것만으로도 잠재성을 높게 평가했다. 바이오 연구원은 “빠른 시간 내에 신약을 개발한 성과를 보여주면서 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회사에서 신약 개발 기업으로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게 됐다”며 “지금 당장 실적으로만 보면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2021.02.25 I 김유림 기자
개인 1.9조 매도에도 3%대↑… 하루만에 3100대 '눈앞'
  • [코스피 마감]개인 1.9조 매도에도 3%대↑… 하루만에 3100대 '눈앞'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3% 넘게 올라 마감, 3000선을 하루 만에 탈환하며 3100선을 눈 앞에 뒀다. (사진=신한금융투자 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0%(104.71포인트) 오른 3099.69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24일 지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세가 부담으로 작용, 2% 넘게 하락하며 장중 최저 2993.46까지 밀리며 3000선 아래로 마감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6일(2968.21) 이후 처음이었다. 다만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완화적 정책 의지를 재차 표명하면서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자 코스피 역시 덩달아 낙폭을 회복했다. 이날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오후로 갈수록 더욱 오름폭을 키워갔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조9371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이 1조원 이상의 주식을 팔아치운 것은 지난달 19일(1조254억원) 이후 약 한 달여만의 일이며, 이는 지난 2011년 12월 1일(1조6808억원 매도) 기록을 뛰어넘은 사상 최고치이기도 하다. 반면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수에 나서 각각 9684억원, 978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2조원에 달하는 매수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349억원, 비차익이 3329억원 매수로 총 4678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올랐다. 의료정밀 업종이 7%대로 가장 가파르게 올랐으며, 의약품(5.40%), 전기전자(4.49%)가 그 뒤를 이었다. 제조업, 건설업, 기계, 화학 등이 3%대 올랐으며, 통신업, 유통업, 서비스업, 금융업 등도 2%대 올랐다. 음식료품, 종이목재, 은행 등도 1%대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빨간 불을 켰다. 삼성전자(005930)가 4.02%, SK하이닉스(000660)가 9.19% 각각 강세를 보이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시스템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6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소식에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NAVER(035420)(2.41%), LG화학(051910)(3.49%), 현대차(005380)(4.2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75%)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068270)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유럽 품목 허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9.22% 올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석유(004090)는 이날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라 15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거래량 12억5453만7000주, 거래대금은 16조9459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8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80개 종목이 내렸다. 2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1.02.25 I 권효중 기자
수천억 들인 렉라자·렉키로나, 정작 주가는 ‘시무룩’...왜?
  • 수천억 들인 렉라자·렉키로나, 정작 주가는 ‘시무룩’...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상황은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적게는 수백억 많게는 수천억 원을 들여 국산 신약을 개발한 기업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신약 품목허가 전후 일정기간 증가세를 보이던 주가가 최근들어 오히려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다.국산신약 개발 기업 허가 전후 주가 추이.(자료=한국거래소, 이데일리 재구성)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국산 신약을 배출한 기업들의 주가가 품목허가 승인 한 달 전후로 평균 1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기간 국산 신약을 배출한 5개 기업(셀트리온(068270), 유한양행(000100), HK이노엔,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일동제약(249420)) 중 상장 전인 HK이노엔을 제외한 4개 기업 주가 변화 평균 수치다.국내 최초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이자 국산 32호 신약 ‘렉키로나’를 배출한 셀트리온은 허가 한 달 전 35만4000원이던 주가가 허가 20일 후인 24일 종가 기준 28만2000원으로 20.3% 감소했다. 폐암 신약 렉라자를 개발한 유한양행도 같은 기간 주가가 7만2300원에서 6만4800원(-10.4%)으로 하락했다.2018년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했던 코오롱생명과학은 18만100원에서 11만5500원으로 주가가 무려 35.9% 곤두박질쳤다. 일동제약도 같은 해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베시보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지만, 주가는 2만2900원에서 2만1950원(-4.2%)으로 감소했다.반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신약을 개발해 허가를 받은 한미약품(128940), 동아에스티(170900), 동화약품(000020),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젬백스(082270), 일양약품(007570) 주가는 품목허가 후에도 상승했다. 이들 기업 주가는 품목허가 전후 한 달 동안 평균 20.7% 증가했다. 특히 10개 기업 주가는 대부분 신약 허가가 임박할수록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동제약, 젬백스, 일양약품은 허가를 3~7일 앞둔 시점에 최고가를 기록했고, 유한양행과 동아에스티는 15일, 셀트리온, 코오롱생명과학, 한미약품, 동화약품 등은 허가 20~30일 전에 최고가를 찍었다.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사진=셀트리온)◇과한 기대감 조성·시장성 부족이 문제제약·바이오 업계는 신약 허가 전 해당 기업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다 허가 후 하락하는 사태가 반복되는 것과 관련 안타까워하면서도 과한 기대감 조성을 문제로 꼽았다.신약 개발 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신약개발 기업 주가가 신약 허가 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시장에서 신약 출시 전부터 과도한 기대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과한 기대감은 기업이 유도하는 경우가 있고, 증권사 리포트 등 여러 수단이 동원되기도 한다”고 꼬집었다.또 다른 관계자는 “신약 출시되면 기존 약을 전부 다 대처하고 시장 파이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 의료기관의 경우 신약 효과가 조금 뛰어나더라도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도입을 신중하게 결정한다. 시장이 즉각 확대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국산 신약이 글로벌 무대에서 임상을 하고 인상적인 실적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것이 국산 신약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봤다.◇개인·기관들 리스크 대비 선제적 매도가 영향불확실성을 이유로 매도 시기를 선제적으로 잡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행동이라는 분석이다.실제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의 경우 세계 최초 골관절염 치료제로 2017년 허가받았지만, 2019년 주요 성분이 허가 당시와 다르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져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허가 당시 14만7200원이던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폭락해 24일 종가 기준 1만9000원에 불과하다.제약·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는 “요즘에는 투자자들이 아예 허가 시점을 매도 시기로 잡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은 허가 시점을 고점으로 인식해 환매에 나서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아무래도 신약 개발이라는 것 자체가 언제 리스크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다 보니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한발 먼저 움직이는 게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02.24 I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 상반기 렉키로나주 수출 기대…고성장세 지속-유진
  • 셀트리온, 상반기 렉키로나주 수출 기대…고성장세 지속-유진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3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64%나 증가한 1조2000억원으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40만원을 유지했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 1조2000억원으로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는 트룩시마의 성장과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유플라이마) 생산이 증가하고,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수출액은 6000억원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예측치 3000억원에서 2배나 상향한 수치로 일인당 치료제 가격 200만원에 60만명분 투여를 가정한 것이다. 그는 “셀트리온분의 매출액은 이중 50%로 추정한다”며 “EU와 FDA에서 상반기내 긴급 사용승인, 조건부 허가승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릴리와 리제네론의 치료제와 가격차이가 크지 않고, 150만~300만명분의 생산을 예상하는 회사측 기대를 감안하면 당사의 추정치는 보수적으로 적용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987억원, 1648억원으로 당사추청치(매출 4723억원, 영업익 1951억원)대비 영업이익이 부진했다. 하지만 렉키로나주 임상에 따른 추가비용, 트룩시마 수율개선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400억~500억원 추가된 점을 감안하면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영업외 손익이 예상보다 부진한 이유도 환율변동에 따른 것이라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선두업체로 셀트리온의 위상은 처방중인 약품들에 3상을 개시한 4개의 신규 바이오시밀러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되면서 강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빅파마들에 이어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해외 공급에 성공하면서 위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상반기내로 렉키로나주의 수출이 국가별로 체결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셀트리온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2021.02.23 I 김재은 기자
셀트리온, 4Q 어닝 쇼크…렉키로나주 해외 진출 여부에 주목-하나
  • 셀트리온, 4Q 어닝 쇼크…렉키로나주 해외 진출 여부에 주목-하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시현했다며 매출 감소 요인으로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렉키로나주의 생산을 짚었다. 이에 올해 상반기 렉키로나주의 미국·유럽 시장 진출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6만4000원을 유지했다.셀트리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4987억원, 164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3%, 44.3% 증가했으나 컨센서스 대비 27.1%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생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셀트리온은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들이 현지에서 판매되기 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로 납품되면서 매출과 이익 시현이 가능하나 렉키로나주의 경우 국내 판권을 셀트리온이 보유하고 있다. 국내 조건부 판매 허가를 획득하기 전까지 제품은 생산하지만 실적은 발생하지 않는 구간이 발생했다고 선 연구원은 설명했다.비용면에서도 지난해 4분기 렉키로나주의 임상비용이 집행,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90.3% 증가한 651억원이 발생하며 어닝 쇼크의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됐다.셀트리온 그룹의 매출은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액이나 올해 기존 주요 제품인 램시마와 트룩시마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상반기 성장 공백을 메우기 위해선 렉키로나주의 해외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는 게 선 연구원의 설명이다.선 연구원은 “현재의 데이터만으로 렉키로나주가 미국과 유럽에서 긴급사용허가 승인을 획득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다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생산계획이 150만~300만명 분이라는 점”이라고 분석했다.이어 “국내 시장만을 고려한다면 사실 이렇게 많은 렉키로나주를 만들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현재 셀트리온은 미국과 유럽에서의 긴급사용허가 신청서를 준비 중에 있으며 렉키로나주의 해외 시장 진출은 바이오시밀러라는 한계를 넘어 한 단계 도약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짚었다.
2021.02.23 I 유준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임금체계 혁신 없인 일자리 창출 어렵다"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임금체계 혁신 없인 일자리 창출 어렵다”-코로나 지원 사각지대…1인가구만 소득 줄었다-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 26일 인천공항 도착-K배달에 국경 없다…김범석·김봉진 제2도전△줌인&-혁신 마중물 ‘샌드박스’ 남긴 박용만…“후임 최태원, 더 큰 물꼬 트길”-의협 ‘백신 접종 보이콧’ 엄포에…정세균 총리 “집단행동 땐 엄중히 단죄”△코로나 직격탄 맞은 1인 가구-얇아진 지갑, 나갈 엄두 못냈다…학원·교통·문화활동비 대폭 감소-1인 가구에 가장 필요한 지원 정책은 ‘주거 안정’-文 대통령 특별지시 1년 넘도록…정부, 실태파악조차 늑장△세계로 뻗어가는 K배달-AI 배차 시스템 배민, 물류 직접하는 쿠팡…‘코리안 퀵’에 러브콜 쇄도-단순 배달원 아닌 성공 동반자…쿠팡·배민, 업계 최고 대우 경쟁-전철부터 유적까지…프로젝트 물류 강자 CJ대한통운△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대기업의 ‘높은 임금·과도한 고용보장’ 개선 없인 일자리 창출도 없어-“공공기관, 성과 중심 임금체계 만들기 앞장서야”-매년 늘어나는 노사분규…韓 노사협력, 세계 130위 최하위권△정치-신현수 “朴 장관과 평생 안 만날 것” 지인에 문자 보낸 듯…오늘 거취 ‘주목’-朴 굳히기냐, 禹 뒤집기냐 與 경선 레이스 종착역 향해…힘받는 ‘文정권 심판론’ 야권 극적 단일화로 승부수-文 ‘국민위로금’ 언급에…유승민 “매표행위” vs 이재명 “유, 국민모독”-[현장에서]납득 힘든 겨울바다 ‘헤엄 귀순’-리설주는 샤넬라인…김여정은 투피스△국제-9600조 쥐락펴락 핑크 “ESG 없는 기업엔 투자도 없다” 경고-비트코인 열풍 불 지르고 머스크 “가격 높다” 경고-中, 희토류 제재 무기로 美에 화해 제스처△경제-소상공인 최대 500만원 지원…매출 감소율 따라 ‘차등 지급’ 가닥-기준금리 연내 동결…경제성장률 상향에 ‘무게’△금융-은행 대출 막자…확 늘어난 저축銀·카드사 대출-‘내달 금소법 시행’에 발맞춰…금감원, 금융상품 판매 점검 강화-씨티그룹 구조조정 검토…씨티은행 한국서 철수하나-여승주 사장 연임 성공…한화생명 2년 더 이끈다△산업&기업-드라마 속 투명OLED…CG 아닌 현실로-코로나에 단가 인하까지…지상조업사 “올해 더 걱정”-구자열 LS회장 부친 이어 무역협회장 맡는다-정몽구 명예회장 현대차그룹 경영서 손 뗀다△IT·과학-KT, ‘케이딜’ 이번주 론칭…통신3사, 1조 ‘폐쇄형 커머스’ 판 키운다-이해진·김범수, 직원과 기부·성과급 등 논의-카카오 vs 쏘카 vs T맵…국내 모빌리티 ‘3파전’ 후끈-엔씨 ‘유니버스’ 드라이브…월드콘서트 이어 ‘팬파티’ 띄운다△중소기업·바이오-“뭉쳐야 산다”…M&A로 생존 길 찾는 中企-셀트리온 코로나치료제 ‘렉키로나주’ 글로벌 승인·생산땐 최대 20조 매출-균주 분쟁 합의 메디톡스 수천억대 ‘돈방석’-85조 시장 노리는 제넥신, 인니發 기술수출 ‘잭팟’ 터질까△소비자생활-편의점 대세에…담배 파는 ‘구멍가게’ 보기 힘드네-쌀 소비량 줄어도 ‘즉석밥’은 늘었다-변화 감지, 발상의 전환…롯데호텔 ‘위기를 기회로’-유통업계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고고 챌린지’ 동참 열풍△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21분 안에 삶의 모든 것 해결되는 ‘21개 자족 생활권’ 만들겠다-“산 능선과 초고층 잘 어우러질 수 있는 곳…35층 제한 풀겠다”△증권&마켓-아프리카TV·클래시스·유진테크…외국인 사들인 코스닥 종목 담을까-인플레 우려에…파월 의장 발언 주목-백신 기대감에…조용히 오른 노래방株△증권-투자금 회수 가시밭길…PEF ‘소수지분 투자’ 위축 될라-애플·테슬라 주가 ‘휘청’…집중투자 서학개미 울상-兆 단위 K유니콘 품지 못하는 韓 증시-‘인력부족’ 국민연금 “목표수익률 높이면 직원 빠져나간다”△문화-흔치 않은 ‘물방울·색점’…컬렉터 유혹하는 김창열·김환기-문예의 나라 조선에서 ‘청나라 황제 호렵도’ 그린 까닭△스포츠-한국 남을까, 해외 갈까…男 골퍼들 새시즌 고민-마다솜 “롤모델 더스틴 존슨처럼 장타에 퍼트까지 잘치고 싶어요”-‘강심장’ 오사카 나오미, 가문의 수치에서 테니스 여제로 우뚝-분노한 미셸 위 “‘팬티’ 운운 줄리아니…몸서리 쳐진다”-‘선발’ 이강인, 결승골 도움…발렌시아, 셀타비고 2-0 제압△피플-“모두가 찾는 금융서비스 목표”…VC·구직자와 디지털 소통-“유전자가위 글로벌 톱3…치료제 유효성 입증 최선”-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에 박춘섭·최현선-스파크랩·한세예스24파트너스, 스타트업 발굴 MOU-NH농협銀, 농촌 초등학교에 학습꾸러미 전달△오피니언-디지털로 구현한 백신 접종체계-나눔 DNA 위협하는 정치권의 팔비틀기-정부·삼성·중기 힘 합친 백신주사기, 더 보고싶다-e갤러리 장우진 ‘고래가 있던 마을-E△부동산-“주거권 보장” vs “재산권 수호”-2·4 대책 비웃는 1기 신도시…신고가 랠리-서울 ‘대장주 아파트’ 세대교체 중-1월 주택 매매거래량 9만1000건…전월비 35.4% 감소△사회-“겨우 숨통 트였는데, 거리두기 강화될라”…업주들 ‘집단감염 차단’ 사활-거리두기 2.5단계 기준 충족…이번주까지 지켜본 뒤 상향 결정-‘첫 스쿨미투’ 3년…가해교사 법정 구속-신현수 오늘 거취 결정… 박범계, 檢 중간 간부 인사 촉각-국공립 유치원 취원율 2년째 목표치 미달
2021.02.21 I 신중섭 기자
'年300만명분 생산'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예상 매출액 계산해보니
  • '年300만명분 생산'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예상 매출액 계산해보니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7조2000억원~21조6000억원.셀트리온(068270)이 개발한 국내 1호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 기대 매출을 놓고 주판알을 튕기자 나온 숫자다. 이 계산은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생산 계획, 국내 및 글로벌 예상 공급가, 용량, 용법 등을 모두 고려했다. 첫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를 의료진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21일 이데일리는 셀트리온 관계자, 제약업계 관계자, 투자업계 전문가 등의 취재를 바탕으로 렉키로나주의 기대 매출을 추산해봤다. 셀트리온은 지난 5일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감염환자 치료제, 렉키로나주( CT-P59) 국내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 글로벌 승인받고 계획대로 생산되면 최대 20조 매출 ↑ 셀트리온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 된 ‘렉키로나주’에 대해 150만~300만 명분의 생산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숫자가 10만 명이 채 안되는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을 겨냥한 수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기구(EMA)에 긴급사용승인(EUA)를 신청을 위해 두 기관에서 요구하는 자료를 충실히 제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 역시 “앞선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사례를 감안하면 이르면 이달 중 긴급사용승인 획득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셀트리온은 미국·유럽 등 렉키로나주의 해외 승인을 전제로 이같은 생산 계획을 잡아놓은 것이다.렉키로나주 글로벌 공급가는 당초 시장 전망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주는 글로벌 공급가는 기존 치료제보다 경쟁력 있는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치료제 ‘밤라니비맙(Bamlanivimab, LY-CoV555)’의 공급가로 알려진 1 바이알(병)에 200만~300만원이 렉키로나주 글로벌 공급가 책정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렉키로나주 글로벌 공급가가 당초 전망치보다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렉키로나주 글로벌 공급 가격이 80만원~100만원 수준으로 예상했다.렉키로나주는 체중 1kg당 40mg씩 투약된다. 렉키로나주 1 바이알은 960mg로, 통째로 몸속에 주입해도 커버되는 체중은 24kg에 불과하다. 이에 셀트리온은 성인 평균 몸무게 70kg을 기준으로 확진자들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렉키로나주 3 바이알이 투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셀트리온의 생산 계획인 150만~300만 명분의 렉키로나주 생산 계획을 바이알로 단위로 환산하면 450만~900만병에 이른다는 얘기다. 셀트리온이 렉키로나주에 대해 밤라니비맙의 80% 수준에서 글로벌 공급가를 책정한다고 가정하면 1 바이알당 160만~240만원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계획대로 렉키로나주가 생산된다면 관련 매출액만 7조2000억~21조6000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14일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글로벌 공급가를 80만~100만원으로 추정하고 관련 매출이 올해 200만 명분 공급에 1조6000억원~2조원, 100만 명분 공급에 8000억~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이는 확진자당 1 바이알만 투약한다는 전제로 계산됐다. 정법 용량인 3 바이알로 계산하면 공급가와 생산량 200만명을 그대로 대입해도 렉키로나주 매출 전망은 ‘4조8000억~6조원’으로 상향된다. 한편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셀트리온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8738억원, 77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02.21 I 김지완 기자
서정진 "코로나 백신 직접 개발…치료제는 원가 공급할 것"
  • 서정진 "코로나 백신 직접 개발…치료제는 원가 공급할 것"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사진 왼쪽)이 19일 오후 7시(현지시간) 토머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과 화상 대담을 하고 있다. (출처=코리아소사이어티 화상 대담 캡처)[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지금까지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전념했지만 이제는 백신 후보물질도 개발 중입니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은 19일 오후 7시(현지시간) 토머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과 화상 대담에서 “필요하다면 백신 역시 개발해 생산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서 명예회장은 “한국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게 하려면 결정을 해야 할 때”라며 “외국 제약업체가 한국을 도와주는 속도가 늦으면 백신을 직접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후보 물질은 만들어놓고 있다”고 했다.그는 특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이 크다고 했다. 서 명예회장은 “변이가 더 진행되면 여러 종류를 다룰 수 있는 백신이 더 나와야 한다”며 “셀트리온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많은 제약업체 중 하나로 위기에서 빠져나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서 명예회장은 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경우 “한국에서 제조원가에 무제한 공급할 것”이라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하는 사업”이라고 했다. 그는 “모든 한국인들이 쓸 수 있는 만큼 두고 나머지는 필요한 다른 나라들에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변이 바이러스를 위한 치료제 역시 개발하겠다는 게 서 명예회장의 생각이다.그는 나와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 차례가 오면 무조건 맞아야 한다”며 “부작용 없는 약은 없다”고 했다.
2021.02.20 I 김정남 기자
 "위안부는 매춘부" 주장 하버드 램지어 교수, 논란 일파만파
  • [밑줄 쫙!] "위안부는 매춘부" 주장 하버드 램지어 교수, 논란 일파만파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코로나19 재확산 조짐…계속되는 집단 감염어제(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21명으로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어요. 3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는 듯하더니 재확산의 조짐이 보이고 있어요.◆대규모 집단감염 발발…2차 피해 우려도지난 17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100명이 넘는 직원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어요.캄보디아 국적의 근로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공장 직원을 전수 검사한 것인데요, 그 결과 1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총 115명의 확진자가 나왔어요.공장 직원들의 상당수는 공장 내 기숙사에서 합숙 생활을 해온 외국인 근로자였어요. 집단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지만 외국인 근로자들 대부분이 공장과 기숙사만을 오가며 생활해 '단체 생활'이 감염 확산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요.그러나 근로자들이 설 연휴 기간에는 공장과 산업단지 외부에서 활동한 것으로 추정돼 지역 사회 내 2차 감염을 우려하는 상황이에요.충남 아산의 보일러 제조공장에서도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어요.지난 13일 공장 근로자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함께 일했던 동료 두 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어요. 이후 집단 감염으로 번진 것인데요, 문제는 확진자 발생 사실을 모른 채 공장의 직원들이 설 연휴 기간 동안 가족과 지인을 만난 것이에요.때문에 대전에서 2차, 논산에서 3차 연쇄감염이 일어나는 등 아산 공장과 관련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45명이에요(18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공급 시작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렉키로나주)'를 의료기관에 공급하기 시작했어요.렉키로나는 국내 최초로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치료제예요.코로나19 감염 증상이 나타난 지 7일 이내이며 산소 치료가 필요하지 않아야 하고 이 중, 60세 이상이거나 폐렴 등의 지병이 있으면 치료제를 맞을 수 있어요.공급된 치료제는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에요. 환자가 직접 공급 요청서를 작성한 후 셀트리온제약에 신청해야 해요.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2025년부터 고등학생도 과목 '선택'해 듣는다…'고교학점제' 출범올해 초등학교 6학년인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시행할 예정이에요.지난 17일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했어요. 고교학점제는 대학 강의와 유사하게 고등학생들도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고 졸업 요건을 만족 후 졸업하는 제도예요.◆1학년 때는 공통과목, 이후로는 선택해 수강교육부에 따르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공통과목은 상대평가로, 2학년부터 선택해 듣는 과목은 절대평가로 성적을 산출할 예정이에요.공통과목에는 기초 소양을 쌓고 학문의 기본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국·영·수와 한국사가 포함돼요. 상대평가시 석차등급은 상위 4%가 1등급, 상위 5~11%가 2등급을 받는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산출해요.선택과목은 학교 단위로 개설되고 여러 학교가 온오프라인으로 공동 교육과정을 만들 수도 있다고 밝혔어요.선택과목은 5개의 등급으로 나눠 평가할 방침이에요. '성취평가제', 즉 절대 평가제를 도입한 것인데요.성취도가 90% 이상이면 A, 80% 이상~90% 미만이면 B, 70% 이상~80% 미만이면 C등급 등을 받게 돼요.학기당 최소 이수 학점은 28학점, 최대 이수 학점에는 제한이 없을 예정이에요.졸업을 하려면 3년간 192학점을 채워야 하며 각 과목의 성취도가 40% 이상이어야 해요. 40% 이하일 경우 학점을 인정받지 못 해 '미이수'로 분류돼요. '미이수' 과목이 많으면 유급이나 졸업 유예를 당할 수 있어요.하지만 교육부는 진단평가와 상시 학습관리 등을 통해 학생들의 미이수를 사전 예방하고 발생 시엔 보충 지도를 통해 최대한 졸업 유예 상황을 막겠다는 입장이에요. 대학의 수업 방식과 유사한 '재이수' 방식은 운영 상황을 살핀 후 논의하겠다고 밝혔어요.◆현실성과 입시 관련 우려 다수 존재해고교학점제가 완전히 새롭게 등장한 개념은 아니에요. 이전부터 고교학점제를 시범 진행 중인 학교도 존재해요.하지만 모든 고등학교에 적용할 경우 예상되는 부작용들이 논란 중이에요.먼저 고교학점제를 현재 교육 여건 내 실현할 수 있을지 우려돼요. 선택과목을 위해 새롭게 개설하는 과목이 많아지면 교원 역시 증원해야 해요. 뿐만 아니라 수업을 운영하는 데에 교사의 부담 역시 커질 수 있어요.교육부는 여러 과목을 지도할 수 있는 교대와 사범대학 학생들이 임용고시에 응시할 경우 우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밝혔어요.이어 대학교의 강사처럼, 교육부의 철저한 검증을 받은 전문가를 기간제 교사로 채용하는 방안도 염두 중이라 덧붙였어요.일반적인 학군에 비해 선택 과목의 질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명 '명문학군'으로 학생들이 쏠릴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존재해요.뿐만 아니라 대학 측에서 선택 과목 내 '심화 과정'을 이수한 학생에 가점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어요.교육부는 선택 과목의 질은 지역과 학군의 문제라기보단 과목을 개설하는 학교가 얼마나 노력할지에 달렸다고 답했어요.입시와 직결되는 심화 과정 이수에 대해서는 "단순히 상위 단계의 수업을 수강했는지 여부보다는 학생이 지원하는 대학 전공에 따라 어떤 과목을 어떤 단계로 들었는지가 중요할 것"이라 밝혔어요.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하버드대 총장, '램지어 교수 보호하기'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우리나라 위안부 피해자를 두고 '매춘부'로 규정하는 논문을 써 논란이 되고 있어요. 여기에 하버드대 총장이 램지어 교수를 두둔하는 발언을 하자 우리 국민들의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어요.◆위안부는 매춘부, 강제 동원한 적 없다?램지어 교수는 자신의 논문에서 '조선인 위안부와 일본인 위안부가 모두 공인된 매춘부이고 일본에 의해 납치돼 매춘을 강요받은 '성노예'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어요.그는 "일본 내무성이 고용 업자에게 매춘부로 일하고 있는 여성만 위안부로 고용할 것을 요구했다. 담당 경찰은 여성에게 (위안부에) 자발적으로 응모한 사실을 확인하고 계약 만료 후 즉시 귀국하라고 지시했다"고 기술했어요.또 "일본 정부가 매춘을 강제한 것도, 일본군이 부정한 모집업자에게 협력한 것도 아니다"라며 "문제는 여성이 매춘시설에서 일하도록 꾄 조선 내 모집업자에게 있을 것"이라 설명했어요.그는 "일의 위험이 크다는 점을 인정받아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짧았고 높은 보수를 받았다"라고도 주장했어요.한편 램지어 교수는 위안부 문제뿐만 아니라 간토 대지진의 조선인 학살도 부정한 것으로 확인됐어요. 이는 일본 극우파의 혐한 인식과 같은 수준이었어요.램지어 교수는 2019년 6월 발표한 논문에서 간토 대지진 당시 일본 자경단이 재일 조선인을 살해한 것은 맞지만, 당시 조선인들이 범죄를 저질러 혼란을 초래했고 자경단이 죽인 조선인의 수 역시 부풀려졌다고 주장했어요.◆반크 비롯한 시민단체들, 교수와 하버드대에 강력 항의해많은 시민단체가 램지어 교수의 망언을 두고 항의했어요.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원사이트인 '체인지'에 램지어 교수가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라는 청원을 올렸어요.뿐만 아니라 반크는 청원 주소와 청원 동참자 3700여 명의 명단을 동봉해 램지어 교수와 그의 논문을 게제할 예정인 국제 학술지 편집인, 하버드대 로스쿨 학장과 총장에게도 항의 서한을 보냈어요.뉴욕·뉴저지·코네티컷·매사추세츠·델라웨어의 한인회가 참여한 미 동북부 한인회 연합회 역시 70만 미 동북부 한인을 대표해서 "램지어 교수의 역사 왜곡 논문을 강력히 규탄하며 해당 논문의 즉각적인 철회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한다"고 체인지를 통해 청원했어요.하지만 로렌스 바카우 하버드대 총장은 반크에 보낸 이메일 답장을 통해 "대학 내 학문의 자유는 논쟁 중인 사안에 대한 견해 표현을 포함한다"며 "논쟁적인 견해가 사회의 다수에게 불쾌감을 주는 경우도 마찬가지다"라 답변하며 램지어 교수를 두둔했어요.답장 말미에는 "램지어 교수의 의견은 개인 의견이다"라고 명시했지만 결국 논문 승인을 철회하라는 반크의 요구를 거절한 것이에요.램지어 교수의 논문 내용이 알려지자 하버드대 아시아태평양계 로스쿨 학생회는 화상 세미나를 열어 이번 논란을 규탄했어요.세미나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도 참여했어요. 이용수 할머니는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신경도 쓰지 말라"며 "램지어 교수의 말이 터무니없으면서도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어요.세미나에 참여한 마이크 혼다 일본계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램지어는 일본이 사 온 교수다"라며 "거짓말은 일본 정부가 하고 있는 것"이라 밝혔어요.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2021.02.19 I 김세은 기자
“렉키로나주 출시까지 했는데”…셀트리온 3사 주가 지지부진, 왜?
  • “렉키로나주 출시까지 했는데”…셀트리온 3사 주가 지지부진, 왜?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합병 소식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호재로 상승세를 타던 셀트리온(068270) 3사 주가가 ‘렉키로나주(CT-P59)’ 글로벌 임상 2상 결과 발표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는 셀트리온의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렉키로나주의 해외 승인 여부가 관건이라고 판단하고있다. 셀트리온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금융]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2.1%(7000원) 내린 3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전일 대비 각각 2.8%, 2.8% 하락했다. 이날 오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서 렉키로나주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했지만, 주가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셀트리온 3사의 주가는 렉키로나주 글로벌 임상 2상 결과 발표 이후부터 약세를 보였다. 지난 1월 13일 이후 이날까지 셀트리온은 17.5% 하락,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20.9%, 29.1% 떨어졌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항체치료제 이슈로 올랐던 재료가 소진되면서 계속 빠지고 있는 것”이라며 “셀트리온의 본질은 제약회사이며, 약을 제대로 팔 수 있어야 한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로 나갈 수 없으면 현재로선 기관들이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중 80%는 무증상 또는 감기몸살 정도의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경증환자이기 때문에 렉키로나주의 국내 매출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렉키로나주의 국내 조건부허가 효능·효과는 고위험군 경증에서 중등증 코로나19 성인 환자의 임상 증상 개선이다. 증권가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나 유럽의약품청(EMA) 에서 코로나 치료제 허가를 받게되면 셀트리온 3사 모두 주가가 다시 힘을 찾을 것으로 관측했다. 증권가는 이번 렉키로나주를 통해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의 능력을 시장에 증명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한 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는 “미국은 일일 확진자가 6만명 이상 꾸준히 나오는 등 해외는 한국과 상황이 다르다”며 “전세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약효도 중요하지만 일단 시급성이 먼저다. 조금이라도 병상 회전율을 높여준다면 미국과 유럽에서도 긴급사용허가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정진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물러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관련 연구개발은 직접 챙긴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렉키로나주 1500억원 개발비, 변이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들어갈 비용 1500억 등 총 3000억원 프로젝트다”며 “일각에서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 비즈니스 라이크하지 않다고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국민이 우리 약을 처방받아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자영업자가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한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우린 이미 주주들에게 코로나19 (모멘텀)보고 주식에 투자하지 말라고 선언을 했다”며 “3월 말 명예회장으로 물러나면 급여도 안 받고 사실상 은퇴한 거지만, 코로나 관련 이슈는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2021년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매출액을 10~20억달러(약 1조2000억~2조2000억원)로 제시했다. 리제네론의 경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치료제 매출액을 1억4400만 달러(약 1600억원)로 밝힌 만큼 렉키로나주가 글로벌에 진출할 경우 셀트리온그룹의 매출 기여도 역시 유의미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02.18 I 김유림 기자
서정진 회장 "렉키로나주, 투여 시간 30분 단축 시도"(상보)
  • 서정진 회장 "렉키로나주, 투여 시간 30분 단축 시도"(상보)
  •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명예회장이 정맥으로 90분을 투여해야 하는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편의성 향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정진 명예회장은 18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임상 3상에서는 렉키로나주 투여 시간을 1시간으로 줄이려고 한다”며 “흡입 방식 등 정맥 주사가 아닌 것도 (개발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는 전제를 붙였다.렉키로나주의 허가된 용법·용량에 따르면, 렉키로나주는 성인 체중 1㎏당 40㎎을 90분(±15분)간 정맥으로 주사해야 한다. 이 때문에 항체 치료제는 불편하고 실제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미국 등에서 투여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서 명예회장은 “미국에서는 정맥 주사를 맞을 수 있는 공간이 여의치 않다”면서도 “(병원에) 대한 환자 접근성은 미국보다 국내가 좋아 (국내에서는) 항체 치료제가 더 많이 활용되고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 명예회장은 렉키로나주 임상 3상 환자 모집과 관련해서는 “어제부로 모집된 환자 가운데 (치료제를) 투여받은 분이 150명 정도”라며 “3개월 뒤 투여를 종료하고 데이터가 나오는 데 5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렉키로나주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해외 허가 신청과 관련해서는 “현재는 사전 심사 단계에 있다”고 언급했다.서 명예회장은 이날 변이 바이러스를 잡는 치료제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을 재차 강조했다. 2가지 이상의 항체를 함께 투여하는 칵테일 방식을 활용해 변이 맞춤형 치료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앞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 시험에서 렉키로나주는 영국 변이에선 강한 중화능력을 보였지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중화능력이 크게 떨어졌다. 서 명예회장은 “확보한 항체 가운데 32번 후보 항체를 활용한 코로나19 변이 치료제는 6개월 내 임상 2상을 완료하겠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단독 임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임상은 내달 동물실험에 진입한다. 셀트리온의 32번 후보 항체는 영국 및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모두에 중화능력을 보인 항체다.셀트리온은 이날 렉키로나주를 둘러싼 논란에도 적극 대응했다. 서 명예회장과 함께 간담회에 나선 김성현 셀트리온 임상기획담당자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중증 환자에게 ADE(항체의존면역증강)을 일으켜 외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항체로 인한 바이러스 양이 증가하는 것은 특이적 조건이 맞아야 한다”며 “지금까지 ADE 부작용 증상을 발견한 적이 없고 세포실험, 동물실험에서도 ADE 부작용이 없다는 것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서 명예회장 역시 “ADE는 뎅기열 바이러스에서 보고된 것”이라며 “항체 치료제가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은 너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명예회장은 렉키로나주의 경증 환자에 대한 효과성 논란에 대해서도 “경증환자의 경우도 회복기간을 2일 이상 줄였다”며 “다만 경제성 측면에서의 논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18 I 노희준 기자
서정진 회장 "셀트리온, 코로나19 백신 개발 검토"(상보)
  • 서정진 회장 "셀트리온, 코로나19 백신 개발 검토"(상보)
  •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명예회장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뒀다. 서정진 명예회장은 18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백신 개발과 관련한) 국가 기술 자립을 위해 위기사항에 (백신 개발에) 진입할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다.서 명예회장은 “진단키트 등 진단을 위한 시스템은 이미 갖춰져 있고 항체치료제 허가로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술 주권도 확보했다”며 “하지만 백신는 해외 도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 백신이 따라갈 수 있을지 의문”라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개발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렉키로나주는 전날부터 전국 의료기관에 공급되고 있다.그는 “산불을 끄려면 불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미리 가서 방화벽을 쳐야 한다”며 “백신의 기술주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유행의) 터널 끝에서 유턴해야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서 명예회장은 “항체를 만들 수 있으면 항원은 만들 수 있다는 것이며 항원 개발은 종료해놨다”면서 “다만 경제성이 안 나오고 기존 백신이 휠씬 저렴해 백신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변이 상황에서 추가 백신(2가, 3가 백신)이 나와야 하는데 공급이 지연된다면 백신 업계까지 들어가야 하는 것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준비는 돼 있지만 결정한 사항은 아니다”며 셀트리온이 백신을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국내에서 백신 개발의) 기술 주권을 갖고 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2.18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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