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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차관 "시간 걸려도 고양 장항 행복주택 추진할 것"
  • 김경환 차관 "시간 걸려도 고양 장항 행복주택 추진할 것"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고양 장항지구 행복주택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겠다.”김경환(사진) 국토교통부 차관은 31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 고양시 장항지구에 행복주택 5500가구를 짓는 미니 신도시급 ’행복주택’ 사업이 지역 주민의 반발에 부딪힌 것과 관련해 “고양 장항지구는 행복주택지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랫동안 진행한 프로젝트로 고양시와 세부 개발계획을 논의해왔다”면서도 “모든 주민이 임대주택에 대해 같은 생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고양시와 협의해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 10일 고양 장항동 일대와 서울 용산역, 서초 성뒤마을 등 22곳에서 행복주택 1만 3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서구 대화동 일원에 조성될 장항지구(약 145만㎡·43만평)에는 신혼부부·사회초년생용 행복주택 55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지역 주민들은 국토부의 발표 이후 예전 고양 원흥지역에 나왔던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주변 집값이 동반 하락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임대주택이 대량으로 공급되면 주변 집값이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일부 주민은 고양시 홈페이지에 항의성 글을 올리는가 하면 주민공람에 반대 의견을 제출하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김경환 차관은 “고양 장항지구는 다른 행복주택 사업지보다 자족용지 확보가 충분해 한류월드 등 미디어 기관과 대학교, 철도망 구축 등이 계획돼 있다”며 “고양시청과 계속 협의해 주민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서울시가 미8군 용산기지 부지에 243만㎡의 생태공간을 조성하는 국토부의 ‘용산공원 조성사업’에 반기를 든 상황에 대해서는 “국토부는 중앙부처로서의 역할이 있고 서울시는 지자체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두 기관이 열린 마음에서 여러 의견을 수용해 사업을 원만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공청회를 열고 용산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발표했다. 예컨대 미래창조과학부는 총면적 3만 3327㎡의 국립과학문화관을 짓고 여성가족부는 일본군위안부 역사관이 포함된 국립여성사 박물관을 세우기로 했다. 경찰청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국립경찰박물관을 이전하고 문화재청은 아리랑무형유산센터, 산림청은 아지타트 나무상상놀이터, 국가보훈처는 순국선열 추모 조형광장을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는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졸속 계획안으로 향후 난개발이 우려된다는 뜻을 내비쳤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토부가 공원 조성부지에 대해 정부부처의 개별사업을 위한 땅 나눠주기식 양상”이라며 “최초의 국가공원인 만큼 그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다양한 주체들의 의견과 논의를 통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05.31 I 김성훈 기자
피할 수 없는 엔터의 서열화
  • [생생확대경]피할 수 없는 엔터의 서열화
  • 한 인터넷 게시물에서 드라마 작가 중 ‘톱 오브 톱’ 중 한명으로 꼽힌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창작의 직업까지 서열을 정하려는 이 사회. 이런 거 공유하지 말아줘요.”최근 기자가 SNS에 공유한 게시물에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가 올린 댓글이다. ‘한국 드라마 작가 서열’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인기 드라마 작가 35명(팀)을 서열화한 게시물이었다.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사를 비롯해 김수현, 임성한, 문영남 작가가 톱 오브 톱으로 분류됐다.이 관계자는 “서열, 순위 이런 것에서 벗어나야 각각의 행복한 삶에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과정도 소중하고 행복한 거고”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수긍할 만한 내용일지 시간이 날 때 읽어보려고 공유를 해 둔 것에 불과했다. 이 같은 지적은 게시물 공유가 과연 잘못한 행위였는지, 서열화를 과연 벗어날 수 있는 것인지 여러 생각을 들게 했다.엔터테인먼트는 대중을 즐겁게 만들기 위한 산업이다. 반면 서열화는 당사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커지게 만드는 요소다. 학창시절 좀처럼 오르지 않는 등수 때문에 고민했던 경험은 많은 독자들도 갖고 있을 게다. 즐겁지 않은 상태에서 남을 즐겁게 해줘야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건 분명 고역이다.하지만 엔터테인먼트 각 분야에서 서열화는 이미 깊숙이 파고들었다. 제작되는 콘텐츠는 모두 창작물이지만 상품화되는 순간 서열화는 피할 수 없다. 흥행 순위를 나타내는 영화 박스오피스, 드라마 시청률, 음원 차트 등은 서열화의 기준이 된다. 기자의 게시물에 댓글을 단 관계자도 자신의 회사에서 제작한 드라마가 방송되는 기간에는 매일 아침 시청률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찾아볼 게 뻔하다.대중은 차트 순위의 변화 등 경쟁 양상을 콘텐츠의 질적 우수성과 관계 없이 즐기는 모습도 보인다. 가끔 인터넷에는 걸그룹의 인기를 땅의 넓이로 비유한 ‘걸그룹 세력 지도’가 올라오기도 한다. 해당 게시물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는 것은 그 만큼 많은 네티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같은 게시물이 맞네, 틀리네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대다수 방송사 음악프로그램에서 매주 1위를 선정해 발표하는 것도 이 같은 시청자들의 성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드라마 작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창작을 하는 직업이라고 해도 서열화는 진행이 된 지 오래다. 드라마 제작사들이 작가를 섭외할 때 이름값에 따라 회당 원고료가 달라진다. 집필이 끝난 드라마 대본 내용을 검토한 뒤 원고료를 책정하는 게 아니다.기자라는 일을 하면서도 알게 모르게 서열화에 익숙해진다. 독자들에게 일목요연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필요한 작업 중 하나가 서열화다. 연예계에서는 콘텐츠의 수치화된 성적표, 매출액으로 서열을 정할뿐 아니라 배우, 가수 등 연예인들도 등급별로 나눈다. 연예인의 이름 앞에 ‘톱스타’ ‘스타’라고 구분지어 수식어를 붙이는 것도 서열화다. 스타성의 정도에 따라 다른 연예인들의 출연료 역시 서열화의 산물이다.서열, 순위에서 벗어나야 행복해진다고 단언하는 것은 위험하다. 서열의 맨 아래쪽에 위치해 있으면서 선택을 받기도 어렵고 선택을 받아도 생계 유지에 턱없이 부족한 돈을 받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소중한 과정을 많이 경험했지만 여전히 서열의 맨 아래쪽에 위치해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감을 느끼고 있을지는 의문이다. 서열의 맨 아래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서열화는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자극해 발전을 유도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특히 엔터테인먼트는 무명에서 ‘벼락’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스타가 되는 것도 가능한 분야다. 무명으로 수년을 살아온 드라마 작가가 어느 한 작품이 ‘대박’이 나서, 연예인이 출연작 하나를 잘 선택해서 초고속 서열 상승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에 희망까지 더할 수 있다. 굳이 문제 해결에 도움도 안될 스트레스만 받고 있을 일은 아니다.▶ 관련기사 ◀☞ [트와이스 매력 분석]①'천운' 불러들인 9人9色 매력 퍼즐☞ [트와이스 매력 분석]② 팬과 거리감 좁혀 '어느 새 첫째'☞ [新스타탄생①]양정원처럼 혹은 조세호처럼☞ [新스타탄생②]스마트폰 메신저가 만드는 스타☞ ‘태양 형’ 동현배, 남궁민과 한솥밥…연기 활동 박차
2016.05.31 I 김은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결정장애' 유일호 부총리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은 5월3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대우조선 살릴까 말까…‘결정장애’ 유일호 부총리-회생 물꼬 튼 현대상선…‘빚 탕감’ 탄력-호텔롯데 ‘이상한 IR’-베이징 ‘월 27만원’ 스모그稅 도입 검토△줌인-골프 불모지 ‘태국의 박세리’-제주도 땅값 1년새 28% 껑충…17개 시·도 중 최고△반기문 방한 5박6일-‘대선 로드’ 조기 등판한 반 총장…남은 임기 동안 ‘반풍’ 유지가 관건-“방한 목적, 정치와 무관…오해 없기를”△구조조정 ‘결정장애’ 왜-혈세낭비·경영실패 비난 받을라…칼 빼든 정부 진퇴양난-李·朴 정부 매년 수천억씩 부었는데…현대상선·한진해운 5년 내리 적자-‘어게인 1997’ 째깍째깍-“외화벌이 기여” vs “수주가뭄 심각”-두 달째…실탄 마련 줄다리기△정치-입으로만 ‘일하는 국회’…여야, 원구성 협상 제자리걸음-與 혁신안 ‘계파갈등 주도자 제명’ 담아△경제-구조조정 거센 후폭풍 우려에…대기업 경제심리도 급랭-“美 금리인상, 신흥국에 큰 충격 안 준다”△금융-채권단 “성동·대선조선, STX조선과 달리 회생 가능”-신협도 ‘꺾기’ 금지-국민은행, 다문화 청소년 돕기에 12억 기부△산업-한국GM 말리부의 꼼수-정교한 예측·전략 있어야 ‘제2의 조양상선’ 사태 막는다-30돌 코엑스, MICE 전문기업으로 제2 창업-달콤한 디저트 놓고 ‘쿨한 전쟁’-‘한국형 알파고’ 키울 로드맵 나왔다-해태음료→‘해태htb’로 사명 변경…의약품 시장 진출-대형마트, 지역별 ‘특화매장’ 붐△IR라운지-‘자이’ 재개발·재건축 시장 독주…年매출 ‘10조 클럽’ 첫 가입△절대강자는 없다…모바일 페이시대-넌, 아직도 지갑 속 신용카드 쓰니…간편 결제부터 송금까지 ‘척척’△컬처&스포츠-“시·음악·무용이 어우러지는 작품 만들어요”-“조세호씨 왜 안왔어요?”…별것 아닌 말이 ★ 만들었네-남다른 비거리…날선 어프로치…절묘한 롱퍼트-‘어게인 2002’…슈틸리케호, 무적함대 스페인 내일 맞붙는다△스톡마켓-또 MSCI…‘데자뷔 공포’에 떠는 코스피-증권사가 재량껏 굴리는 개인연금 상품 등장한다-공사미수금 떼인 적 없다?…건설·조선사 분식회계 논란-‘독일車 빅3’ 금융자회사 신용도 시선집중△글로벌마켓-日자동차·에너지기업 손잡고 ‘수소車 올인’-필리핀 카지노 ‘검은돈 세탁소’-저금리에…수수료 싼 ‘패시브펀드’에 뭉칫돈△사회·부동산-서울 석촌동 나대지 올해 보유세 46만원 더 낸다-“홍만표, 로비명목 3억 받았다”…檢, 칼끝 전관로비 겨누나
2016.05.30 I 김정남 기자
올해 전국 땅값 5.08% 올라…8년만에 최고 상승률
  • 올해 전국 땅값 5.08% 올라…8년만에 최고 상승률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올해 전국 땅값이 지난해보다 5.08% 올랐다. 지난해 이후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이후 8년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내·외국인의 투자가 몰린 제주도 땅값은 27.77% 올라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땅값이 오르면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도 커질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토지 3230만 필지를 대상으로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 작년보다 5.08%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작년(4.63%)보다 0.45%포인트 높아졌고, 2008년(10.05%)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개별공시지가가 많이 올랐다. 땅값이 하락한 곳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전국 17개 시·도 중 땅값이 가장 뛴 곳은 제주도로 땅값이 일년 전보다 무려 27.77% 뛰었다. 제주 다음으로는 세종(15.28%)·울산(11.07%)·대구(9.06%)·경북(9.00%) 등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은 4.08%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경기(3.64%)·인천(3.35%) 등 수도권과 충남(3.61%)·대전(3.22%) 등도 땅값 상승률 하위권에 머물렀다.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은 개발사업이 딱히 없는 데다가 고양시 덕양·일산 등 서북부지역 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땅값이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다”고 말했다.전국 3230만 필지 공시지가 합은 4059조5291억원으로, 올해 정부예산 386조4천억원의 약 11.7배에 달한다. 평균 공시지가는 1㎡당 4만7534원으로 나타났다. 1㎡당 1만원 이하는 1151만필지(35.6%), 1만원 초과 1000만원 이하가 2076만 필지(64.3%), 1000만원 초과는 3만 필지(0.1%)였다.올해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www.kais.kr/realtyprice)와 해당 토지 관할 시·군·구 민원실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30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토지 소유자 등은 내달 30일까지 해당 시·군·구에 비치돼 있는 이의신청서를 작성, 시·군·구에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우편 등으로 내야 한다.▶ 관련기사 ◀☞ 가장 비싼땅 TOP 10 모두 명동상권…'3.3㎡당 2.5억 훌쩍'☞ 서울시 개별공시지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3년 연속 1위☞ [공시지가 일문일답]전국지가총액 4509조…3.3㎡당 15만원
2016.05.30 I 정수영 기자
올해 땅값 5% ↑…내 땅 재산세 얼마나 더 나올까?
  • 올해 땅값 5% ↑…내 땅 재산세 얼마나 더 나올까?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올해 전국 땅값이 1년 전보다 5.08% 오르면서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공시지가가 5% 오르면 세(稅) 부담은 약 5~6% 뛰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유세는 누진세를 적용해 땅값이 오르면 세 부담도 더 커지는 구조다.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토지 3230만 필지를 대상으로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 작년보다 5.08%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시지가가 5% 이상 오른 것은 2008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전국 시·도 가운데 상승률 1위는 제주도로 27.77%나 뛰어 비율로 따지면 다른 지역보다 세 부담이 최소 5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세종(15.28%)·울산(11.07%)·대구시(9.06%)가 뒤를 이었다. 서울은 4.08% 올라 평균치를 밑돌았다. 대전(3.22%)은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 1가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13년째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표준지 공시지가 대상이기도 한 이 땅은 3.3㎡당 땅값이 2억 7423만원(1㎡당 8310만원)이다. 부지 면적이 총 169㎡ 규모인 이 건축물의 토지가액은 지난해 1366억 여원에서 올해는 1407억 여원으로 3.01% 올랐다. 이에 따라 보유세 부담도 3.80%(6981만→7246만여원) 늘어날 전망이다.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시지가 10위는 모두 서울 명동에 있는 땅들이 차지했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에 이어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로이드 쥬얼리샵’ 땅이 3.3㎡당 2억 7109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서울 중구 명동8길에 있는 쥬얼리 매장 ‘클루’ 부지로 3.3㎡당 땅값이 지난해(2억 6287만원)보다 2.98% 오른 2억 7069만원으로 파악됐다.올해 공시지가가 전국 평균 5% 오르면서 세 부담도 5~6%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종합부동산세 종합합산 대상인 5억원 이상 토지는 공시지가보다 상승률이 더 높게 나타난다. 국민은행 WM컨설팅부 도움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서울 송파구 석천동 일대 250㎡ 규모의 나대지는 지난해 공시지가 9억 8543만원에서 올해 10억 3549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5.08% 올랐다. 이에 따른 보유세는 지난해 666만여원에서 올해 712만원으로 6.77%나 늘어난다. 정진형 국민은행 세무위원은 “재산세 등 보유세는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액)이 클 수록 세율이 높아지는 누진세를 적용하기 때문에 공시지가 상승률이 높을수록 세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국 시·도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제주지역의 세 부담도 만만찮다.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면적 170㎡ 규모의 나대지(지상에 건축물이 없는 땅)는 지난해 공시지가 1212만 1000원에서 올해 1548만 7000원으로 27.77% 올랐다. 이 부지는 재산세도 같은 비율인 27.77% 올라 지난해 3만 2240원에서 올해는 4만 1194원을 내야 한다.
2016.05.30 I 정수영 기자
올해 땅값 급등한 제주도..세 부담도 27.7%로 껑충
  • 올해 땅값 급등한 제주도..세 부담도 27.7%로 껑충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올해 전국 땅값이 5.08% 올라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공시지가가 5% 오르면 세(稅) 부담은 약 5~6% 뛰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유세는 누진세를 적용해 공시지가가 오르면 세 부담은 더 커지는 구조다.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토지 3230만 필지를 대상으로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 작년보다 5.08%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시지가가 5% 이상 오른 것은 2008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공시 대상은 3230만 필지로, 31만 필지가 새로 편입돼 세금 부과 토지가 그만큼 늘게 됐다. 전국 지가 총액도 4509조 5291억원으로, 지난해(4275조 1332억)보다 234조 이상 늘었다.◇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1㎡당 8310만원 전국 시·도 가운데 상승률 1위는 제주도로 27.77% 뛰어 비율로 따지면 다른 지역보다 세 부담이 최소 5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세종(15.28%), 울산(11.07%), 대구(9.06%)가 뒤를 이었다. 서울은 4.08%로 평균치를 밑돌았으며 대전(3.22%)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 1가에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13년째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표준지 공시지가 대상이기도 한 이 땅은 3.3㎡당 공시지가가 2억 7423만원(1㎡당 8310만원)이다. 부지 면적이 총 169㎡ 규모인 이 건축물의 토지가액은 지난해 1366억 여원에서 올해는 1407억 여원으로 3.01% 올랐다. 이로 인해 보유세 부담도 3.80%(6981만→7246만여원) 증가한다.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시지가 10위는 모두 서울 명동에 있는 땅이었다. 1위 부지에 이어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로이드 쥬얼리샵’ 땅이 3.3㎡당 2억 7109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순위 10위까지 모두 명동 상권에 있는 땅이 차지했다. 올해 개별 공시지가 열람 및 이의신청은 다음달 30일까지 인터넷 사이트 ‘부동산공시가 가격 알리미’ 또는 해당 지역 시·군·구 민원실에서 가능하다. 이의신청이 타당할 경우 개별 공시지가를 조정해 재공시한다.◇땅값 5% 오르면 세부담은 5~6%올해 공시지가가 전국 평균 5% 오르면서 세 부담은 5~6% 뛴다. 특히 종합부동산세 종합합산 대상인 5억원 이상 토지는 공시지가보다 상승률이 더 높게 나타난다. 30일 국민은행 WM컨설팅부 도움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서울 송파구 석천동 250㎡ 규모의 나대지는 지난해 공시지가 9억 8543만원에서 올해 10억 3549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5.08% 올랐다. 이에 따른 보유세는 지난해 666만 여원에서 올해 712만원으로 6.77%나 뛴다. 전국 시·도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제주도 세 부담도 상당하다.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면적 170㎡ 규모의 나대지(지상에 건축물이 없는 땅)는 지난해 공시지가 1212만 1000원에서 올해 1548만 7000원으로 27.77% 올랐다. 이 부지는 재산세도 같은 비율인 27.77% 올라 지난해 3만 2240원에서 올해는 4만 1194원을 내야 한다. 서울은 4.08% 공시지가가 상승하면서 대략 보유세는 4~5% 뛴다. 서초구 양재동 379㎡ 규모의 나대지는 지난해 공시지가가 17억 2118만원에서 올해 17억 9142만 5000원으로 올랐다. 이 나대지는 종부세(종합합산) 대상으로 땅 주인이 내야 할 보유세는 지난해 1330만 5043원에서 올해 1393만 8652원으로 60만원(4.76%) 정도 늘어난다.울산 중구 반구동의 건축물은 지난해 공시지가가 3억 140만 9000원에서 올해는 3억 3477만 4000원으로 11.07% 뛰었다. 이로 인해 땅 주인이 내야 할 재산세는 지난해 81만 4929원에서 올해는 93만 1708원으로 12만원 이상(14.33%) 더 내야 한다. 공시지가 11% 오르자 세부담은 14% 이상 뛴 것이다. 정진형 국민은행 세무위원은 “재산세 등 보유세는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액)이 클 수록 세율이 높아지는 누진세를 적용하기 때문에 공시지가 상승률이 클 수록 세 부담이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05.30 I 정수영 기자
가장 비싼땅 TOP 10 모두 명동상권…'3.3㎡당 2.5억 훌쩍'
  • 가장 비싼땅 TOP 10 모두 명동상권…'3.3㎡당 2.5억 훌쩍'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에서 손꼽히는 금싸라기 땅 10곳이 서울 ‘명동 상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화장품·쇼핑몰 등 산매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6년 전국 개별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 1가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가 전국 개별 공시지가 1위에 올랐다. 지난 2004년부터 1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곳의 개별공시지가는 3.3㎡당 2억 7423만원으로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2억 8785만원)에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났다.3.3㎡당 2억 7109만원으로 2위를 차지한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로이드 쥬얼리샵 ’부지는 공시가격이 지난해(2억 6327만원)보다 782만원 올랐다. 3위는 서울 중구 명동8길에 있는 쥬얼리 매장인 ‘클루’ 부지로 3.3㎡당 땅값이 지난해(2억 6287만원)보다 2.98% 오른 2억 706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서울 중구 명동8길 운동용품 판매점 ‘뉴발란스’가 지난해보다 2.93% 오른 3.3㎡당 2억 6528만원으로 4위, 서울 중구 명동8길 화장품 판매점 ‘에뛰드하우스’가 전년(2억 5291만원)보다 3.03% 오른 2억 6056만원으로 5위에 올랐다. 6위는 서울 중구 명동길 눈스퀘어(복합쇼핑몰) 부지로 지난해(2억 5205만원)보다 3.06% 오른 3.3㎡당 2억 5977만원, 7위는 서울 중구 퇴계로에 있는 복합 쇼핑몰 ‘타비’ 부지로 3.3㎡당 공시가격이 2억 5905만원을 기록했다. 8위를 기록한 서울 중구 명동8길 ‘아디다스’ 부지는 3.3㎡당 2억 5881만원, 9위인 서울 중구 명동8길 화장품 판매점 ‘더바디 샵’은 3.3㎡당 2억 579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땅값이 742만원 올랐다. 10위는 서울 중구 명동8길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인 ‘라네즈’ 부지로 3.3㎡당 공시가격이 2억 5598만원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 개별 공시지가 상위 10곳이 서울 중구에 집중돼 있다”며 “부동산 지가 상승세가 꾸준한데다 중국인 관광객의 계속된 증가세로 공시지가 순위에는 큰 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 전국 상위 10위 공시지가 내역 [자료=국토교통부]▶ 관련기사 ◀☞ 전국 땅값 평균 5.08% 올랐다…8년 새 최고 상승률 기록☞ 서울시 개별공시지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3년 연속 1위☞ [공시지가 일문일답]전국지가총액 4509조…3.3㎡당 15만원
2016.05.30 I 김성훈 기자
서울시 개별공시지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3년 연속 1위
  • 서울시 개별공시지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3년 연속 1위
  • △13년째 전국 개별공시지가 1위를 지킨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 일대. [사진=네이처리퍼블릭][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중구 충무로1가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앞에 있는 화장품 판매시설인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 13년 연속 전국 개별공시지가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서울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른 자치구는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한 마포구로 나타났다.서울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총 90만 7162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31일 결정·공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올해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4.08%로 전년(4.47%) 대비 상승폭이 0.39%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올 들어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지속한 가운데 지가는 완만한 상승을 나타낸 결과로 풀이된다.땅값이 오른 토지는 결정·공시대상인 총 90만 7162필지 중 95.5%인 86만 6518필지에 달한다. 보합세는 2만 399필지(2.2%), 하락한 곳은 1만 2375필지(1.4%) 등이었다. 자치구별 상승률은 마포구가 5.6%로 가장 높았고 서대문구 5.10%, 서초구 5.02%, 동작구 4.90%, 용산구 4.73% 등의 순이었다. 마포구의 경우 노후화 주택이 밀집한 아현동·염리동·망원동의 주택 재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됐고 홍대 입구 주변 및 상암동 업무단지 상권 확장 등이 영향을 미쳤다. 또 서대문구는 가재울 및 북아현 뉴타운의 사업 완료 등에 따른 거래량 증가가 주요 상승 원인이었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은 주거지역 4.12%, 상업지역 4.19%, 공업지역 3.44%, 녹지지역 3.01% 등의 순이었다.서울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지난 2004년부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화장품 판매점)으로 조사됐다. 이 땅의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보다 2.97% 상승해 3.3㎡당 가격이 웬만한 중소형 아파트값인 2억 742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땅의 소유자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주모(70)씨로 지난 1999년 2월 서울중앙지법 경매에서 해당 부지와 건물 등을 낙찰받았다. 당시 이 물건의 감정가는 51억 7597만원이었지만 주씨가 써낸 낙찰가는 41억 8000만원이었다. 시세 차익은 공시지가(140억 6883만원)만 단순 계산해도 약 10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실제 매매가는 공시지가보다 최소 몇배에서 몇십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저가 부지는 도봉구 도봉동 산50-1번지 도봉산 자연림으로 3.3㎡당 1만 9530원에 불과했다. 같은 서울 내에서도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도봉산 자연림보다 무려 1만 4030배나 비쌌다.이번에 발표된 개별공시지가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http://kras.seoul.go.kr/ land_info)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다음달말까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http://kras.seoul.go.kr)을 이용하거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우편·팩스 등으로 이의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신청이 접수된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특성 재조사와 감정평가사의 검증, 자치구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7월 29일까지 재결정·공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이의신청기간에 ‘감정평가사 상담제’를 운영한다. 전화 상담은 ‘120다산콜센터’로 요청하면 각 자치구 담당감정평가사가 직접 신청인과 통화해 진행된다.△2010~2016년 각 연도별 서울지역 개별공시지가 상승률 추이. [자료=서울시]▶ 관련기사 ◀☞ 전국 땅값 평균 5.08% 올랐다…8년 새 최고 상승률 기록☞ 가장 비싼땅 TOP 10 모두 명동상권…'3.3㎡당 2.5억 훌쩍'☞ [공시지가 일문일답]전국지가총액 4509조…3.3㎡당 15만원
2016.05.30 I 양희동 기자
전국지가총액 4509조…3.3㎡당 15만원
  • [공시지가 일문일답]전국지가총액 4509조…3.3㎡당 15만원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 평균 개별 공시지가 상승률은 5.08%로 지난해(4.63%)보다 0.45%포인트 올랐다고 30일 발표했다. 특히 올해 공시지가 대상인 전국 땅은 3230만 필지로, 지난해보다 31만 필지가 늘어났다. 토지 분할, 공시지가 대상 국·공유지가 추가된데 따른 것이다. 전국 3230만 필지의 지가 총액은 4509조 5291억원으로, 지난해(4275조 1332억)보다 234조 이상 늘었다. 전체 지가를 필지 수로 나눠보면 3.3㎡당 전국 지가는 15만 6862만원이다. -개별공시자가 공시 주체 및 공시 절차는?△공시주체는 시장·군수·구청장이다. 개별공시지가는 표준지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토지가격비준표를 적용해 가격을 산정한 후 시·군·구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장·군수·구청장이 결정·공시한다. 시·군·구 공무원이 산정하는 개별 필지 가격의 정확성 제고를 위해 전문가인 감정평가사가 3차례 가격검증을 거친다. 산정가격 검증, 의견제출가격 검증, 이의신청가격 검증 등이다. 이와 달리 표준지는 감정평가사가 직접 현장조사를 통해 토지의 특성 등 가격형성요인을 철저하게 조사·분석 후 일련의 절차를 거쳐 국토부 장관이 결정·고시한다. 가격 공시 기준일은 매년 1월 1일이며 시장·군수·구청장이 5월 말까지 공시한다. 다만 당해연도 1월 1일부터 6월 30일 기간 중 분할·합병 등의 사유가 발생한 토지에 대해서는 7월 1일 기준으로 10월 31까지 추가 공시한다. -공시 대상 토지 및 이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세금은?△대상 토지는 국세 및 지방세의 부과 대상과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 부과대상이다. 각종 법에 의해 지가의 산정 등에 개별공시지가를 적용하도록 규정돼 있는 토지와 필요에 따라 시장·군수·구청장이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하기로 한 토지다. 다만 표준지, 부담금 등의 부과대상이 아닌 토지, 과세대상이 아닌 토지는 개별공시지가를 공시하지 않을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국세 및 지방세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또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 등으로 사용한다. ①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노령연금 수급대상자 결정,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 대상자 결정 등 복지행정 ② 조세 및 부담금 부과③불법건축물이행강제금, 선매시 토지매수가격 산정 등 부동산행정 ④ 공직자 재산등록 등 약 61여종의 관련 분야에 광범위 하게 활용된다.지방세인 재산세 관련사항은 토지소재지 시·군·구 세무부서로 문의하시고, 국세인 종합부동산세 관련사항은 주소지 세무서로 문의하면 된다. -개별공시지가 변동률이 표준지공시지가 변동률다 높은 이유는?△올해 겨별공시지가 변동률은 5.08%다. 반면 표준지 공시지가는 4.47%로 차이가 난다. 개별공시지가는 전국 대부분의 토지를 대상으로 공시하지만, 표준지공시지가는 일부(50만 필지, 개별지 필지수 대비 1.5%)에 대해 공시하는 것이다. 모든 개별토지의 가격변동분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한 결과다. -개별공시지가의 열람 및 이의신청 방법?△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와 해당 토지소재지 관할 시·군·구의 민원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3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열람하거나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토지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자가 내달 30일까지 이의신청서(시·군·구에 비치)를 작성해 해당 토지의 소재지 시·군·구에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우편 등으로 가능하다.시·군·구청장은 이의신청기간이 만료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이의신청 내용을 심사해 결과를 이의신청자에게 서면통지하고, 이의신청의 내용이 타당하다고 인정될 경우 개별공시지가를 조정해 다시 결정·공시한다. ▶ 관련기사 ◀☞ 전국 땅값 평균 5.08% 올랐다…8년 새 최고 상승률 기록☞ 가장 비싼땅 TOP 10 모두 명동상권…'3.3㎡당 2.5억 훌쩍'☞ 서울시 개별공시지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3년 연속 1위
2016.05.30 I 정수영 기자
전국 땅값 평균 5.08% 올랐다…8년 새 최고 상승률 기록
  • 전국 땅값 평균 5.08% 올랐다…8년 새 최고 상승률 기록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올해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건강보험료 등의 부과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가 평균 5.08% 올라 세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상승률 4.63%에 비해 0.45%포인트 오른 수치로, 8년 새 최고치 상승률이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13년째 1위 자리를 지킨 서울 중구 충무로1가(명동 8길) 네이처리퍼블릭 입점 건축물 부지였다. 1㎡당 공시지가는 8310만원으로, 3.3㎡당 2억 7423만원에 달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252개 시·군·구별로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산정, 31일자로 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공시대상은 3230만 필지로, 토지 분할 및 국·공유지가 추가되면서 지난해(3199만필지)에 비해 31만 필지 증가했다.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3.82%, 광역시(인천 제외) 7.46%, 시·군(수도권·광역시 제외) 7.23%로, 수도권은 전국 평균(5.08%) 보다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시·도 가운데 제주가 27.77%로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고 세종(15.28%), 울산(11.07%), 대구(9.06%)가 뒤를 이었다. 서울은 4.08%로 평균치를 밑돌았으며 대전(3.22%)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군·구별 변동률은 전국 평균(5.08%)보다 높은 지역이 105개, 낮은 지역이 147개였고, 하락한 지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률이 높은 지역은 제주도 제주시(28.79%)와 서귀포시(26.19%) 부산 해운대구(17.75%) 울산 동구(17.04%) 경북예천군(16.38%) 순이다. 개별지 총 3230만 필지의 가격수준별 분포현황을 보면 1㎡당 1만원 이하는 1151만필지(35.6%), 1만원 초과 1000만원 이하가 2076만 필지(64.3%), 1000만원 초과는 3만 필지(0.1%)로 나타났다. 가격수준별로는 1만원 초과 10만원 이하 필지는 전년대비 1.0%포인트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1만 원 이하 필지는 전년대비 1.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지가 이의 신청 기간은 다음달 30일까지로 관할 시·군·구 민원실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 관련기사 ◀☞ 가장 비싼땅 TOP 10 모두 명동상권…'3.3㎡당 2.5억 훌쩍'☞ 서울시 개별공시지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3년 연속 1위☞ [공시지가 일문일답]전국지가총액 4509조…3.3㎡당 15만원
2016.05.30 I 정수영 기자
대지지분 같아도 대지비는 다른 분양가
  • [좋아요!부동산]대지지분 같아도 대지비는 다른 분양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사진=연합뉴스)자녀들이 살 집을 준비하기 위해 최근 다시 신규 분양아파트를 눈여겨 보고 있는 이모(56·여)씨는 새 아파트의 분양가격에 대지비가 층마다 다르게 책정된 것이 의아했다. 이씨는 “같은 평형이면 어차피 대지지분이 같은데 대지비는 왜 다르게 책정돼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부터 민간 주택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민간 분양아파트에 대해서는 대지비, 건축비와 그 둘을 합한 총 분양가격이 공고된다.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단지의 총 대지면적을 분양건물 연면적에 대한 평형별 건물의 연면적 비율로 나눈 대지를, 다시 평형별 세대수로 나눈 만큼 소유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세대별 대지지분은 같은 평형을 구성하는 세대끼리는 모두 동일하다. 그럼에도 분양가격에서 차지하는 대지비의 비중은 같은 평형에서도 층마다 최고 평균 5000여 만원까지 차이를 보인다. 전문가 역시 원칙적으로 층마다 대지비가 차이를 보일 이유는 없다고 지적한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대지비에는 토지 조성비 등이 포함된 것이기 때문에 단순 땅값보다는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다”면서도 “층별로 대지비가 차이나는 이유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당초 분양가격이 아파트 공급에 들어가는 대지비와 건축비에 기초해 산정되는 대신 인근 아파트의 시세에 맞춰 책정된 총 분양가격을 임의의 비율에 따라 대지비와 건축비로 나누는 역(逆)산정 방식이 관행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허용회 감정평가사는 “분양가격에서 대지비를 정상적인 토지 가격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강남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4000만원이 넘어가기도 하는데 이는 공급자가 시장에서 수용될 수 있는 최대치의 분양가를 정해놓고 그 안에서 임의로 대지비와 건축비를 나누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민간주택에 대해서는 분양가 산정에 관한 규칙이나 시행지침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대지비를 어떻게 규정하고 산정하든 자율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대지비가 실제론 대지에 대한 가격이 아니어도 문제될 것이 없단 얘기다. 이에 대해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연합 부동산국책사업감시팀장은 “땅값은 몇층이든 가격이 같은데 사업자들이 조망권 프리미엄 등을 분양가에 끼워넣고 있다”며 “단순한 상품이 아닌 주거권과 관련된 주택 공급에 있어선 정부의 가격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6.05.29 I 원다연 기자
전국구 청약에 수서발 SRT 개통까지…평택 분양시장 '용틀임'
  • 전국구 청약에 수서발 SRT 개통까지…평택 분양시장 '용틀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수서발 수도권고속철도(SRT) 개통이 몇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어요. 올해 분양할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 전국 곳곳에서 입지가 어떤지 현장을 둘러보러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요.”(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M공인 관계자)지난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차로 1시간 여를 달려 경부고속도로 안성나들목(IC)을 빠져나오자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아파트 건설 현장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SRT역이 들어설 수도권 전철 1호선 지제역 방면으로 방향을 잡자 용이지구와 소사벌지구, 동삭지구 등 택지지구마다 아파트와 상가, 오피스텔 조성 공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었다. 분양 완료를 알리는 모델하우스 현수막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올해부터 거주지 제한 없이 전국 청약이 가능해진 평택이 올 하반기 SRT 개통을 앞두고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고덕 삼성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개발 호재 속에서도 평택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평택 분양시장도 상승세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집값·땅값 뛰지만 분양 성적은 입지별로 온도차KB국민은행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5월 평택지역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1.45%(683만→693만원) 올라 같은 기간 전국 상승률(0.71%)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올해 1분기(1~3월) 평택 지가상승률도 0.59%로 전국 평균(0.56%)을 웃돌았고 경기도 평균(0.37%)보다는 60% 가까이 높았다.풍부한 개발 호재 덕에 평택은 올 들어 아파트값과 땅값이 모두 오르고 있지만, 분양시장은 사정이 조금 달랐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1~5월 평택에 분양한 6개 아파트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57대 1로 지난해 3.66대 1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평택은 올해부터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전국 청약이 가능해졌지만 성적은 작년만 못한 것이다. 지난해 1만 가구가 넘는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졌고 연초부터 대출 규제 등 악재로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수요자들이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 결과 올해 분양한 단지들은 SRT와의 연계성 등 입지와 브랜드, 대단지 프리미엄 등 조건에 따라 청약 성적이 엇갈렸다. 평택시 비전동 K공인 관계자는 “입지가 좋은 브랜드 대단지는 계약 1~2개월 만에 완판되고 프리미엄(웃돈)도 1000만~2000만원씩 붙었다”며 “비슷한 시기에 공급했더라도 단지 규모가 작고 구도심에 공급된 경우엔 계약 완료까지 6개월 이상 걸리기도 한다”고 말했다.◇이달 이후 브랜드 대단지 등 1만 5000가구 분양이달 이후 평택에서 선보일 신규 분양 아파트는 총 1만 5000가구에 달한다. 공급 지역도 용죽지구와 소사2지구, 동삭2지구, 세교지구 등 평택 전역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SRT 개통 수혜지역으로 입지가 좋은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단지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등은 청약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단지는 GS건설이 동삭2지구 3블록에 오는 27일 선보일 ‘자이더익스프레스 3차’ 아파트다. 총 5632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브랜드타운인 자이더익스프레스는 지난해 7월과 11월 1·2차 분양에서 최고 36.5대 1과 57.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 평택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현재 프리미엄도 1000만~2000만원 가량 붙은 상태다. 마지막 분양 물량인 3차는 2324가구(전용면적 59~123㎡) 규모로 전용 85㎡ 이하 중소형 비중이 92%를 차지한다. 또 전용 103~123㎡형 17가구는 펜트하우스로 설계하는 등 다양한 평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SRT 평택·지제역도 약 2.5㎞ 거리에 있다. 대우건설도 지나 13일 용죽지구 공동 2-2블록에 모델하우스를 연 ‘평택 비전지웰푸르지오’(전용 74~96㎡ 717가구)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968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동문건설은 7월 칠원동에 3867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인 ‘평택 칠원 동문굿모닝힐’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평택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와 SRT 개통, 미군 기지 이전 등 개발 호재로 기대감이 높지만, 지난해부터 신규 분양 물량이 2만 가구 넘게 쏟아져 공급과잉 우려도 있다”며 “입지 조건과 브랜드, 단지 규모 등을 꼼꼼하게 살펴 청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6.05.26 I 양희동 기자
  • [데스크 칼럼] 부동산 불법 거래가 세종시 아파트 뿐이랴
  • [이데일리 조철현 건설부동산부 부장] ‘조물주 위에 건물주’. 부동산 투자에 웬만큼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금세 알아듣는 우스갯말이다. “내 소유의 건물 한 채만 있으면…”하는 바람에서 생긴 이 말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상가 건물 소유욕이 얼마나 강한지를 잘 대변한다. 그도 그럴 만한 게 상가를 세 놓아 매달 짭짤한 임대 수입을 챙기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심심찮게 듣게 된다. 게다가 자기 건물에 직접 살면서 임대 수익도 올릴 수 있는 상가주택 소유는 누구나 꿈꿀 법한 로망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핫한 상품이 점포 겸용 단독주택(상가주택) 용지다. 어디서든 분양만 했다 하면 청약경쟁률이 수백대 1을 훌쩍 넘기기 일쑤다. 특히 공공택지지구 내 상가주택 부지는 인기가 더 많아 분양 때마다 수만명이 몰려든다. 정부가 앞으로 대규모 공공택지는 개발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희소성이 커진 때문이다.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달 경기도 고양 삼송지구에서 공급한 상가주택 부지는 238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5개 필지 분양에 무려 1만 1949명이 몰린 것이다. 지난 3월 원주기업도시에서 나온 상가주택 부지는 최고 경쟁률이 9300대 1에 달했다. 얼마 전에는 청약시스템이 한때 아예 마비되기도 했다. 지난 10일 진행된 경기도 부천 옥길지구 상가주택 부지 22필지 청약에 2만 7000여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LH 청약센터 전산 컴퓨터가 장애를 일으킨 것이다. 상가주택은 1층에 상가를 배치하고 2~4층에 주택 5~6가구를 넣는 구조다. 주인은 꼭대기 층에 살고 1층 상가와 2~3층 주택은 세를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가주택 한 채를 지으려면 땅값을 제외하고도 수억원의 건축비가 든다. 그런데 1층 상가 임대료로 금융권 대출(땅값) 이자를 갚고 2~3층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으로 건축비를 충당하면 큰돈 들이지 않고도 내집 마련과 함께 고정적인 임대 수익도 올릴 수 있다.상가주택 용지 청약 경쟁률이 치솟는 것은 억대에 달하는 웃돈을 기대한 투기자들이 가세한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상가주택 부지에 직접 집과 상가를 지어 살겠다는 실수요자가 택지지구별로 2만~3만명에 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LH의 상가주택 공급은 매입가를 높게 써내는 사람한테 분양하는 경쟁 입찰이 아닌 분양가를 미리 정해놓고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당첨만 되면 ‘로또’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경쟁률이 하늘을 찌르는 것이다. 게다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신청일에 온라인으로 청약금만 걸면 된다. 추첨에서 떨어져도 청약금을 돌려받기 때문에 손해 볼 일도 없다. 요즘 검찰의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 불법 전매 수사가 한창이지만 상가주택도 불법거래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아니 훨씬 더 심할 것이라는 얘기가 중개업계에 파다하다. 상가주택 부지의 불법 전매와 다운계약서 작성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횡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공택지 내 상가주택 부지의 경우 소유권 이전 등기 전까지는 분양가 이하로만 사고팔 수 있다. 그런데도 웃돈이 꽤 많이 붙은 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실제 거래 가격보다 낮춰 신고하는 다운계약을 통해 합법을 가장한 전매를 하는 것이다. 명백한 범법 행위다.피해는 고스란히 최종 수요자에게 돌아간다. 돈 되는 곳만 몰려다니며 초기에 수익에 내고 빠져나오는 단타족들이 만든 폭탄은 웃돈을 지불하고 상가주택 부지를 구매한 수요자가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시장 질서도 왜곡될 수밖에 없다.이런데도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단속에 뒷짐만 지고 있고, 지자체는 아예 손을 놓고 있다. 인력 부족과 현장 적발 처벌 가능이라는 이유를 들어 단속이 어렵다는 해명만 늘어놓기 바쁘다. 물론 단속에 애로가 있을 수 있다. 불법 전매의 경우 거래 당사자(매수자와 매도자)끼리 비밀리에 거래가 이뤄져서다.솜방망이 처벌도 문제다. 불법 전매 사실이 적발되더라도 땅 환수 없이 과태료 부과 및 세금 추징이 고작이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철저한 관리 감독과 수사·세무당국의 적극적인 개입, 그리고 범법 행위 처벌 강화를 위한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2016.05.26 I 조철현 기자
12개 필지 중 1곳만 응찰..대우조선 마곡부지 매각 난항
  • 12개 필지 중 1곳만 응찰..대우조선 마곡부지 매각 난항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 대우조선해양 부지가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마곡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지연될 소지가 커지고 있다. 인근 부동산시장은 이 때문에 지역 상권 형성이 늦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SH공사는 지난 19일 대우조선해양 마곡 산단 부지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결과 신청 업체는 단 1곳뿐이었다. 게다가 이 업체는 총 12개 필지 중 11-4필지 한 곳만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부지 면적이 워낙 큰데다 40% 이상 연구개발 시설을 넣어야 한다는 제한 때문에 매각이 쉽지 않아서다. △서울 강서구에 조성 중인 마곡산업단지 위치도. 3지구 왼쪽에 있는 D6·7·9·11블록이 대우조선이 갖고 있던 부지다. [이미지=SH공사]대우조선 부지는 총 6만 1232㎡, 12개 필지로 이뤄져 있다. 전체 매각액은 2800억원 규모다. 당초 대우조선은 이 부지에 연구개발(R&D)센터를 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규모 적자 사태 등으로 경영난에 빠지면서 자구책으로 마곡 부지를 포함한 부동산 자산을 모두 매각 처분키로 했다.지난달 대우조선 측으로부터 부지 처분 신청서를 받은 서울시와 SH공사는 같은 달 28일 대우조선 마곡 산단 부지 처분공고를 냈다. 특히 서울시는 매각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전체 필지 일괄 처분을 고집하지 않고 블록단위로 쪼개 팔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하지만 매입 신청서를 낸 곳이 1곳에 그치면서 부지 매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는 이달 30일 마곡 산단 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11-4필지 매각 여부를 결정한다. 문제는 서울시가 블록단위 매각을 추진했음에도 매입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부지 매각이 늦어지면 마곡 산단 전체 개발사업도 완료 시점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대우조선 부지는 마곡 산단에서 LG컨소시엄 부지(17만 6707㎡)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대우조선의 마곡 R&D센터가 완공되면 5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었고, 협력업체 직원까지 포함하면 1만 3000여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부지 매각이 장기화하면 빈땅으로 남을 수밖에 없고 마곡 산단 조성뿐 아니라 주변 상권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인근 K공인 관계자는 “대우조선 R&D센터 부지 매각이 늦어지면 인근 상권뿐 아니라 집값까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특히 마곡에 많이 공급된 오피스텔의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5.25 I 이승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중전화 부스’에 꽂힌 테슬라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공중전화 부스’에 꽂힌 테슬라-비가 와도 뽀송하게 말달리고 땡볕에도 시원하게 홈런 치죠.. 실내 놀이문화의 진화-조선 ‘빅3’ 자회사도 부실덩어리-‘막말정치’ 세계를 선동하다△줌인-‘최틀러’ 최중경이냐 ‘마당발’ 이만우냐-KDI도 올 GDP 성장률 2.6%로 하향△종합-감사원 “교육청, 누리예산 편성해야.. 인천·광주 빼곤 재원도 충분”-음식점 다트기계 2대 넘으면 과징금.. 新놀이문화 가로막는 ‘규제 대못’△지구촌 장악한 분노정치-왜 막말 열광하나.. 거칠지만 속이 뻥 트럼프·두테르테 입에 대리만족△정치-‘반기문 대망론’ 급부상 조짐에.. 비박·야권 집중 견제구-여·야·청 ‘상시 청문회법’ 대치 심화-20대 국회를 뛴다.. 새누리 이종구△정치·경제-구조조정 앞둔 에너지공기업.. “민영화가 답” vs “단계적 추진”-시행령까지 나왔지만.. ‘김영란법’ 논란은 진행형-KDI “재정 풀고 금리 내려야”△금융-‘법정관리 피하자’.. 현대상선 채권단 조건부 출자전환-STX·성동·SPP·대선.. 내달초 구조조정안 확정-치매보험 보장기간 80세→100세로 확대△산업종합-중국인 본부장도 바꿨다.. ‘中 실적만회’ 기아차 인적 쇄신-7년만에 완전 변경.. 벤츠 E클래스, 수입차 왕좌 지킨다-삼성SDI ‘태양광 핵심소재’ 中서 본격 생산-GS칼텍스 ‘일할 맛 나는 직장’ 만들기 10년-일진 알피니언, 서울대병원에 초음파 치료기 공급-현대아이오닉 일렉트릭, 1회 충전으로 서울-천안 왕복△산업-주류업계, 소주값 올리고 실적악화 ‘한숨’-‘확률형 아이템’ 최고 불만 기업은 넥슨-추락하는 SSM.. ‘온라인 배송 서비스’에 사활-이마트, 바코드 스캔으로 상품정보·배송까지 척척-한섬, 매출 1000억 돌파한 ‘시스템’ 라인 확장△중소기업·벤처-MRO 생생협약은 미완성.. ‘2조 매출’ IMK 빠져-‘판교TV’의 힘-실패의 성공학.. 김태영 베스테크 대표△명사의 서가-이우영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애독서 ‘치세어록’△스포츠-다시 링 오르는 ‘전설의 복서’ 장정구·황충재-‘유럽은 기회의 땅’ 안병훈, 우승갈증 풀까-EXID·마마무·마틸다.. 서원밸리 골프장에 뜬다△증권-박스피 뚫을 승부수는 배당·실적株-뜨거워지는 지구.. 전기차 부품株 ‘핫’-프리IPO펀드 입소문.. 큰손 몰린다△마켓in-자구책도 안 통하네.. 이랜드그룹 ‘투기등급 턱밑’-하이트진로에탄올 인수 창해에탄올 업계 1위로-5대 취약업종 신용등급 추가 강등 ‘글쎄’△글로벌마켓-“美몬산토 현금 73조에 사겠다”-脫석유개혁에 1조6천억.. GE, 사우디 왕자에 베팅-신용등급 ‘AAA’ 美기업 찾기 힘드네-텐센트, 모바일게임 ‘슈퍼셀’ 눈독△사회·부동산-“신격호 회장 후견인 지정 가능성 높다”-‘강남 화장실 살인사건’ 현장 검증-자유경제원, 이승만 비판 ‘세로드립’ 작가 고소-‘멸종위기종’ 황새, 45년만에 자연부화 성공
2016.05.24 I 이진철 기자
  • [생생확대경] 행복주택과 선입관(先入觀)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선입관(先入觀). 어떤 대상에 대해 이미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고정 관념이나 관점을 일컫는 한자어다. 흔히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을 뜻하는 편견과 혼동하지만, 두 단어는 분명 다르다.지난 10일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일대를 행복주택 5500가구를 포함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연내 지구 지정, 내년 사업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주민의 반발이 만만찮아 앞으로 사업승인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고양 장항지구(예정지)는 비닐하우스와 영세한 공장 등이 즐비해 개발이 시급한 지역이다. 수십 년 전부터 계획이 추진됐지만 여러 문제로 지금껏 방치되다시피 해왔다. 정부가 이곳을 공공주택지구로 정비해 새로운 도심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공공주택특별법상 공공주택지구는 임대주택 35% 이상을 포함해 공공주택을 50% 이상 지어야 한다. 위례·동탄신도시 등 모든 공공주택지구는 예외가 없다. 장항지구도 마찬가지다.전체 부지 145㎡인 장항지구는 약 30%가 주거용지로 건설, 약 1만 25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전체의 35% 이상을 채워야 하는 임대주택은 모두 행복주택으로 대체한다. 공공주택특별법상 의무 사항인 영구임대 3%만 추가로 지으면 된다. 나머지 약 7000가구에 달하는 주택은 민간에 땅을 매각해 대형 건설사들이 브랜드를 달고 지을 계획이다. 자족시설용 부지도 15%다. 이는 위례나 동탄신도시 등 2~3% 수준에 불과한 다른 공공주택지구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다. 그런데도 주민들은 왜 반발할까. 이는 수도권 서부지역의 주택 공급 과잉과 교통 혼잡 등의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행복주택에 대한 선입관 탓이 크다. 서울 강남과 목동 등 부유층이 밀집한 지역에선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행복주택을 우리 동네에 짓겠다고 하면 좋아할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영구·국민 임대주택에 비해 행복주택 선호도가 훨씬 높다해도 말이다. 이미 행복주택에 대한 고정관념, 선입관이 작용한 것이다. 여기서 정부가 마케팅 부재도 거론하지 않을 수없다. 정부는 행복주택을 대대적으로 내세우기만 했을 뿐 장항지구 개발의 필요성, 다른 장점에 대해선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장항동에서 가까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를 예로 들어보자. 마곡지구는 부지면적이 총 366만여㎡로 이 중 30%가 주거용지다. 주거용지 중 50%를 공공주택으로 지어야 하는 규정을 훨씬 넘어 100%인 1만 2000가구를 공공주택으로 건설했다. 여기에 추가로 업무지구에 들어선 오피스텔이 1만 가구를 넘는다. 또 서울시와 SH공사가 750가구의 서울 리츠(서울형 행복주택)를 지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공공주택(민간 분양 택지 없음) 중 절반인 50%가 임대주택이고, 추가로 행복주택과 임대주택에 가까운 초소형 오피스텔이 쏟아지는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모여들고, 인근 집값까지 덩실덩실 춤을 춘다. 이유는 전체 부지의 30%를 산업·업무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대대적으로 내세운 성공적 홍보 마케팅 전략에 있었다. 아직 미분양인 땅이 수두룩하고, 임대주택이 50%를 넘는데도 말이다. 성공한 마곡지구와 달리 정부가 장항지구를 행복주택 공급 치적 쌓기로 활용하면서 결국 인근 주민들을 ‘님비’(지역 이기주의)로 몬 것은 아닌가. 수도권 서부 지역에 몰아넣기 식 행복주택 공급이 선입관을 키운 것은 아닌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2016.05.24 I 정수영 기자
역세권 투자가 중요한 이유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역세권 투자가 중요한 이유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토지투자에서는 국책사업이 중요하다 말한 적이 있다. 국책사업이 진행되는 인근에 투자하는 토지투자자라면 국책사업이 아무리 못해도 ‘중박’은 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항상 국가정책을 눈여겨보며 국가가 진행하는 국책사업을 예의 주시하기 마련이다.필자는 국책사업들도 유행을 탄다고 보고 있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리기 전에는 서울의 첨단화에 국력이 쏟아졌고 서울의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태평양을 무대로 하는 무역에 집중을 했을 때 경상도로 향하는 고속도로, 철도 국책사업이 토지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지금의 서해안권 투자가 토지투자자에게 주요 투자처이듯 말이다.서해안권 투자가 특히나 눈길을 끄는 이유는 바로 철도와 고속전철과 같은 철도산업 때문이다. 철도산업은 역세권투자로 이어져 토지, 상업, 주거지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토지투자에 있어 역세권은 ‘이동’의 의미가 있다. 평택에 사는 사람이 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철도다.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비교적 시간이 정확한 철도산업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철도 정차역인 역세권으로 몰려들게 했다.이에 따라 역세권 주변은 상업지로서 가치가 있어졌다. 여기서 두 번째 중요성인 ‘용도’를 이야기할 수 있다. 예전부터 필자는 토지투자는 지목보다 용도지역을 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가치가 있어질 땅은 용도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역세권이 될 땅 혹은 역세권 인근의 토지투자는 그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역세권마다 그 가치가 있는 땅의 범위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환승이 가능한 역의 가치는 더 높다고 볼 수 있다.세 번째 토지투자관점에서 역세권 투자가 중요한 이유는 ‘인구’다. 역이 생기는 곳에 사람들이 몰리고 유입된다. 그들은 주거지를 만들고 일자리가 창출되며 소비활동이 이뤄진다. 역세권을 통해 다른 어떠한 방법보다 확실한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점은 역이 생긴다고 해서 무조건 인구가 증가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 역이 어디와 연결되는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장 좋은 역세권은 해당 역에서 단번에 서울로 갈 수 있는지 강남으로의 이동이 편리한지 다른 노선이나 교통수단으로 환승이 되는 곳인지를 주목해야 한다. 가치 있는 모든 길은 서울로 특히 강남으로 향하는 곳이고 교통이 편리한 곳에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필자는 토지투자에서 역세권투자는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1순위 투자처라는 말에 동의한다. 그러나 너무 많이 늘어난 역세권과 제대로 된 역세권 투자에 대한 경쟁 속에서 정확한 기준과 안목을 가지는 것은 점점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바이다.
2016.05.22 I 문승관 기자
파주 연풍 "우림 필유" 본격 조합원 모집
  • 파주 연풍 "우림 필유" 본격 조합원 모집
  • [온라인부] 신흥 주거벨트로 각광 받고 있는 파주 연풍리 일대에 3.3㎡당 600만원대로 한껏 몸값을 낮춘 중소형 아파트인 "우림 필유"가 오는 5월 13일 홍보관을 전격 그랜드 오픈해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 절차에 들어갔다. 요사이 공급이 줄어 희소성이 다소 높아졌으나 그동안 "미분양의 주범"으로 치부되던 중대형 아파트와는 달리 "우림 필유"는 1개동을 제외한 전 세대가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들에게 가장 선호도가 높은 84㎡ 이하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있다.아파트는 파주시 파주읍 연풍리 103-20번지 일원에 지하2층, 지상24층, 아파트9개 동(59㎡가 8개동, 74㎡가 1동), 총 47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혼재형) 가구수는 △59.79㎡ A타입 134세대△59.84㎡ B타입 216세대 △59.96㎡ C타입 89세대 △74.76㎡ 36세대다."우림 필유"는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와 달리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해 직접적인 사업의 주체가 되어 진행하는 "지역주택조합" 사업방식의 아파트다.이는 조합원이 직접 땅을 매입해 진행하는 만큼 토지금융비와 부대비용 등 예산을 크게 절감하고 마케팅 비용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일반공급아파트와 비교해 분양가격을 최대 20% 가량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도심 전세난에서 매매전환으로 돌아선 아파트 세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아울러 사업승인인가나 관리처분인가 등의 절차가 생략돼 사업추진 속도가 빠르며 청약통장과 상관 없고 선착순 동호수를 지정할 수 있다. "우림 필유" 는 오픈과 동시에 50% 동·호수 지정 선착순 우선 분양을 실시한다.쾌적한 주거 환경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자연녹지 공간 조성 등 녹색 생활환경 보장은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흥행의 필수요소로 부상하고 있다.이를 위해 "우림 필유"는 조경녹지 및 주민편의시설 면적률을 타 단지보다 15%이상 특화설계해 차별화를 꾀했다. 아파트 단지 인근에는 청정 도시 파주의 풍부한 자연경관과 연계한 단지내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파주공원(315,919㎡), 주내공원(134,704㎡), 봉서공원(32,930㎡) 등이 개발될 예정이며 애룡저수지 등을 근거리에서 이용 가능하다. 경의중앙선 문산역, 파주역과 5분거리의 역세권에 위치한 "우림 필유"는 불과 500m 거리에 인접해 있는 56번 도로 연풍 I.C와 내년 착공예정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법원I.C로 인해 서울까지 40분이면 진입할 정도로 접근성이 매우 용이해졌다.아파트 단지내 주변 학군은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연풍초등학교, 파주중학교, 세경고등학교 등을 포함해 단지 옆에 추가로 신설 초등학교가 설립될 계획이다.또한, 전세대 남향위주의 쾌적단지를 갖추고 있는 "우림 필유"의 실내 인테리어 특징은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한 4bay(베이) 판상형 구조와 소형평면 위주설계(475세대중 25평형 439세대)로 실거주와 투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소형 평면에서 볼수 없던 파우더룸이 안방에 별도로 제공됐으며 대형 평면에서나 볼 수 있었던 워크인 수납시스템(펜트리)으로 여유로운 수납공간을 확보했다.특히 주부의 마음을 헤아린 광폭 입식형 보조주방과 작업 동선을 최소화한 "ㄷ"자형 주방 설계는 같은 아파트 평형대 보다 훨씬 더 넓은 느낌을 풍기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파주시는 현재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제2통일로, 국지도, 지방도 등의 사업이 속도를 내며 잇달아 개통해 광역 교통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5월 13일 홍보관(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986-5 미라클프라쟈 "J웨딩홀" 빌딩 2층)을 오픈한 "우림 필유"는 빠르고 친절한 상담을 위해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나폴레옹의 모자가 땅을 사다
  • [주식톺아보기]나폴레옹의 모자가 땅을 사다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나폴레옹이 쓰던 모자가 2014년말 유럽의 경매시장에 나왔습니다. ‘바이콘’이라고 부르는 두 개의 뿔(이각·二角)이 달린 모자인데, 키가 크기 않았던 나폴레옹이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이 모자를 가로로 썼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아무튼 그 모자 하나가 26억원(188만유로)에 팔렸는데요, 금액 못지않게 화제가 됐던 것은 모자를 낙찰받은 사람이 한국인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주인공은 닭고기업체 하림(136480)으로 유명한 하림그룹의 김홍국 회장이었어요. 오늘의 주제는 나폴레옹의 모자가 땅을 샀다는 얘기입니다. 종목명은 하림홀딩스(024660)의 자회사인 엔에스쇼핑(138250)(NS쇼핑)입니다.◇엔바이콘=나폴레옹의 모자엔에스쇼핑이 최근 공시한 내용을 보면 자회사 엔바이콘(N-BICORNE)이라는 회사에 500억원 유상증자를 했습니다. 5월 중에 한 차례 더 엔바이콘이 유상증자를 하고 거기에 또다시 엔에스쇼핑이 참여한다는 내용도 공시에 있습니다. 엔바이콘의 ‘엔(N)’은 회사이름의 첫 글자를 뜻하기도 하지만 나폴레옹(Napoleon)의 ‘N’을 동시에 의미하고 ‘바이콘’은 모자입니다. 그러니까 엔바이콘은 ‘나폴레옹의 모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엔에스쇼핑의 모회사 하림그룹의 총수 김홍국 회장이 나폴레옹 모자를 구입한 것과 연장선에 있는 이름이죠. 김 회장은 당시 나폴레옹 모자를 구매한 이유를 “나폴레옹은 끝없는 도전과 개선을 상징하는 인물이어서 평소 존경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철학이 엔바이콘이라는 회사의 사명에도 녹아든 셈입니다.엔바이콘은 최근 하림그룹이 매입키로한 땅(파이시티·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을 인수하는 주체입니다. 나폴레용의 모자가 땅을 사는 셈이죠. 하림그룹은 이 땅을 개발해 물류단지와 연구개발(R&D센터)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땅을 매입하는 주체는 엔바이콘이지만, 자금줄은 엔에스쇼핑입니다. 엔바이콘은 명목상의 회사이고, 엔에스쇼핑이 유상증자해준 자금으로 엔바이콘이 매입하는 것입니다.◇엔에스쇼핑, 땅 매입 자금용으로 2500억원 빌려엔에스쇼핑이 지난 1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증권신고서라는 것은 회사가 주식을 발행하는 유상증자나 채권을 발행하는 방식을 통해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할 때 의무적으로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는 서류입니다. 투자자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돈을 집어넣어선 안되기 때문에 투자위험요소 같은 것을 쭉 설명해놓는 장문의 서류입니다. 엔에스쇼핑은 회사채를 발행하려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증권신고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회사채 발행총액(1500억원)과 무관하게 2500억원 범위에서 수량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 얘기는 회사채 발행이나 유상증자를 하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주문을 접수하는 수요예측을 하게 되는데 이때 주문이 많이 들어오면 발행금액을 더 늘리겠다는 의미입니다. 말 그대로 2500억원 어치 주문 들어오면 회사채 2500억원을 발행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게 아니어도 엔에스쇼핑은 땅 매입대금 중 절반이 넘는 2500억원을 외부에서 빌리기로 했기 때문에 회사채 발행으로 부족한 금액이 발생하면 금융권 대출로 충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빌린 돈 2500억원을 어디에 쓰느냐. 바로 ‘나폴레옹의 모자’ 엔바이콘에게 유상증자 형태로 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엔바이콘은 그 돈으로 땅을 사는 것이고요. 엔에스쇼핑 상장이후 주가 추이◇홈쇼핑업체가 땅을 쇼핑하다결국 홈쇼핑 업체인 엔에스쇼핑이 땅을 쇼핑하는 셈인데요. 이번에 매입하는 땅은 9만1000제곱미터, 평수로는 2만7000평 정도입니다. 땅 자체는 싸게 산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공매로 산 땅인데 최초 공매가격이 1조원이었지만 계속 유찰이 되면서 가격이 하락했고, 결국 4520억원에 낙찰을 받았습니다. 공시지가(5900억원)에 비해서도 낮습니다.땅은 싸게 산 것 같은데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빌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재무적으로는 부담이 있습니다. 엔에스쇼핑은 작년말 기준으로 현금성자산(현금+단기금융상품) 2000억원이 있고, 영업으로 얼마를 벌어들이느냐는 지표인 에비타(EBITDA)가 연간 1000억원은 나오는 곳입니다. ◇이자 받던 회사가 이자를 낸다개인에 비유하면 월급도 많고 예금도 있어서 이자수입이 짭짤한 상황이었죠. 그렇게 제법 풍족했던 엔에스쇼핑이 갑자기 땅 사겠다고 돈을 2500억원을 빌리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이자를 받던 사람이 앞으로는 이자를 내는 상황이 돼버린 모양새입니다. 실제로 엔에스쇼핑은 그동안 연간 40억원의 이자수입이 들어오던 곳인데 이제는 반대로 연간 70억원 가량의 이자를 내야 합니다.더 중요한 것은 돈을 빌리는 결정을 누가 했느냐는 것인데요. 자본금 50억원의 엔바이콘이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2500억원의 파이시티 매입 결정을 했습니다. 혼자 결정할 순 없고 결국 실제로는 엔바이콘의 모회사 엔에스쇼핑, 그리고 엔에스쇼핑의 모회사인 하림그룹의 의사결정에 따라서 한 셈이죠. 파이시티를 꼭 사야겠는데 엔에스쇼핑이 다른 계열사보다 비교적 돈을 잘 벌고 형편이 좋으니까 대표로 나서서 자금을 마련하는 것으로 역할분담이 이뤄진 셈입니다. ◇현금 있었으나 배당 안 했던 엔에스쇼핑엔에스쇼핑은 작년 3월27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했습니다. 당시 공모가격이 23만5000원인데 지금 주가가 16만원대여서 공모가 보다 낮습니다. 무엇보다 상장 이후 배당을 하지 않았습니다. 현금성자산 2000억원 있고 매년 1000억원을 영업으로 버는 회사라고 말씀드렸는데 상장 후 배당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보는 시각에 따라선 주주정책이 실망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배당하지 않던 엔에스쇼핑이 그룹정책에 따라 땅 매입자금 45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현금 2000억원을 소진하는 동시에 2500억원을 외부에서 이자를 주고 빌리게 됩니다. 지배구조 리스크, 투자자와의 신뢰 문제도 거론됩니다. ‘나폴레옹의 모자’를 개인돈으로 사는 것과 회삿돈으로 사는 것은 다릅니다. 특히 그 회사가 본업과 무관한 곳에 비용을 지출하느라 주주들을 신경쓸 겨를이 없다면 논란의 지점은 분명합니다.엔에스쇼핑은 앞으로도 당분간 배당정책이 불투명할 수 있습니다. 엔에스쇼핑은 회사채를 3종류 발행하는데 1년 6개월, 2년, 3년이내에 만기가 돌아옵니다. 만기별 최소 금액이 500억원이며 발행금액에 따라 더 될 수도 있습니다. 회사채 만기 때마다 꼬박꼬박 상환하겠다는 재무정책을 펼친다면, 그 기간에는 최소한 벌어들인 돈을 우선 회사채상환에 투입하면서 배당 여유가 그만큼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죠.주요 홈쇼핑 5개사 취급고 순위(단위: 억원, %) 자료: 한국기업평가◇개발수익 VS 시간의 싸움엔에스쇼핑은 홈쇼핑 업체 중 5위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선 채널이 14번입니다. 홈쇼핑은 정기적으로 재승인을 받아야 하는 문제를 제외하면 특별히 대규모 투자가 집행되는 것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내수경기 급격히 침체되거나 평판리스크 같은 것이 없다면 어 느정도 꾸준한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입니다. 또한 이번에 매입하는 땅에 대한 개발 인허가를 받아서 잘 개발하면 일부는 하림그룹이 쓰고 상당수는 외부에 분양하거나 매각해서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입니다. 엔에스쇼핑이 땅값을 조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출한 증권신고서는 방대한 분량입니다만 이 문구에 모든 것이 담겨 있는 듯 합니다. 회사측이 작성한 내용입니다. “(이번에 매입한) 부지는 향후 하림그룹의 물류단지 및 R&D센터로 개발하고 자체 활용뿐 아니라 건물 임대를 통한 추가 수익 창출을 도모할 예정입니다. 해당 부지가 강남권 교통 요지이며 (중략) 당사가 그룹 및 회사 자체 활용의 목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는 점은 향후 장기적인 그룹 성장전략 차원에서 긍정적인 시각이 존재합니다. (중략) 개발 관련 인허가가 아직 진행 중이라 완공까지 시간을 알 수 없는 상황, 홈쇼핑사업과 개연성이 없는 비관련 사업다각화로 회사 자원이 그룹사를 위해 활용되는 모습, 현 시점에서는 취득자산이 미래에 어느 규모의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 가늠하기 어려운 바 대규모 자산인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니 투자시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 ◀☞ [주식톺아보기]MLB vs NBA☞ [주식 톺아보기]동태평양 바닷물이 차가워지면 참치회사 주가 뜬다☞ [주식 톺아보기]광동제약은 약장수일까, 물장수일까☞ [주식 톺아보기]국방예산과 방산株의 향배☞ [주식 톺아보기]피자 한판과 오락가락 면세점정책☞ [주식 톺아보기]술 주정(酒精)엔 경쟁이 없다☞ [주식 톺아보기]'○○캐피탈' 들여다보기☞ [주식 톺아보기]애니팡이 주식을 합치는 이유☞ [주식 톺아보기]허니버터칩 상장, 크라운제과에 藥일까 毒일까
2016.05.14 I 박수익 기자
공공택지 아파트, 수요자 사로잡는 차별화된 장점은 무엇?
  • 공공택지 아파트, 수요자 사로잡는 차별화된 장점은 무엇?
  • [온라인부] 완연한 봄날씨를 보이고 있는 요즘, 전국적으로 대규모 신규 물량이 공급되면서 부동산 시장을 달구고 있다. 이에 온라인 뉴스 및 지면 신문에선 연일 신규 분양에 대한 최신 소식들을 전하며 시장 분위기를 전하고 있는 추세다.신규 분양을 크게 두 분류로 나누자면 공공택지와 민간택지로 나눌 수 있다. 이 둘은 닮은 듯 하면서도 서로 다른 색깔을 띄고 있지만 그 차이에 대해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기본 개념을 설명하자면 우선 공공택지란 정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개발하는 택지지구를 말한다. 위례신도시(택지개발지구), 미사지구(보금자리지구), 마곡지구(도시개발사업구역), 송도국제도시(경제자유구역),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등이 포함된다.공공택지는 그린벨트 등 저렴한 땅을 이용해 택지를 조성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민간택지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집값 안정화를 위해 공동주택 건축비에 감정가를 더한 뒤 그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만 분양하는 제도인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비슷한 입지 및 조건을 가진 민간택지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평균 15% 정도 저렴한 경쟁력을 갖는다.공공택지는 공공기관의 주도 아래 진행되는 만큼 교육, 교통, 생활인프라 등 기반시설들이 체계적으로 구축된다. 특히, 추첨제로 입찰을 진행하는 만큼 자회사를 여럿 동원할 수 있는 중견건설사 아파트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확률을 갖기 때문에 대형건설사의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높은 희소성을 가진다. 실례로평택시공공택지인소사벌지구의경우 10개가넘는일반분양블록중메이저브랜드는포스코건설의 ‘소사벌더샵’단 1곳뿐이라는점이눈에띈다.정부가 지난 2014년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함에 따라 2017년까지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이 중단되면서 공공택지는 높은 희소성을 가지게 됐다.이와 달리 민간택지는 공공택지 이외의 택지를 말하는데 재개발, 재건축, 민간 도시개발사업 등이 이에 속한다. 민간택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시행사가관할 관청에게 분양가 심의를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분양가를 책정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강남 재건축의 경우 3.3㎡당 4000만원 대에 육박하는 등 지역 시세에 맞춰 큰 폭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부동산 전문가는 “공공택지는 체계적인 계획을 통해 개발되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및 높은 희소성을 바탕으로 민간택지와 차별화된 장점을 갖는다”며“특히 공공택지 특성 상 대형건설사의 비율이 소수인 만큼, 공공택지 내 메이저 브랜드의 희소성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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