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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스투어]"당진·평택 산업단지 호재…평단 40만~50만원대 땅 주목"(종합)
-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28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데일리 웰스투어에서 참가자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이데일리 특별취재팀] “제주도는 토지경매에 가보면 100명이 싸우는 곳입니다. 카페거리로 뜬 월정리는 평당 1000만원까지 올랐어요. 애월읍은 연예인들이 많이 사서 올려놨고요. 성산 쪽은 신공항으로 엄청 떴죠. 제주도가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대정이나 한경, 한림읍에 가면 싼 곳이 있어요. 투자할만합니다”“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8~9년간 채권 증시만 올랐을 뿐 실물경제는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주식과 채권 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에 베팅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농산물, 귀금속이 유망해요. 미국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로 하면 쉬워요”“ SK네트웍스나 신세계 잘 지켜보세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가진 기업들은 투자해도 실패하지 않습니다”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웰스투어 in 서울’에서 전문가들은 당장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알짜 정보들을 풀어놨다.교통 좋고 인구유입 많은 곳에 투자하라, 가치주 사서 오래 갖고 있어라, 부동산 절세전략이 더 중요하다 등 기존 원론적인 재테크 강연과는 확연히 달랐다.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를 찍어 골라줬다.초저금리 시대 재테크 전략을 짜기 어렵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아직 투자할만한 곳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만 흙속에서 진주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많이 알아야 하고, 발품을 많이 팔고, 공부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호재 있는 지역 평당 50만원 대 땅 많아요”이날 첫 테이프를 끊은 전은규 대박땅군 부동산연구소 소장은 아직 많이 오르지 않았지만 주변 호재로 인해 앞으로 오를만한 지역을 군 단위로 찍어줬다. 그는 땅을 고르는 기준으로 산업과 교통, 인구의 시너지가 높은 곳을 제시했다. 특히 대형 국책사업과 외국인 투자현황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우선 산업 측면에서 당진과 평택을 유망 투자지역으로 꼽았다. 그는 “당진 지역에서 현대제철 근처는 이미 지가가 올랐는데, 당진의 서쪽으로 가면 석문 산단이 있다”면서 “석문단지 주변 지역 1킬로미터 이내 평당 40만~50만원 내외 토지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평택도 이미 조성된 지역보다는 포승경제 자유구역쪽을 잘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덕 신도시 주변은 땅값이 많이 올랐고, 미군기지 주변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교통의 편리성면에서는 새 도로가 나거나 역이 들어서는 곳 인근을 추천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용인이 대표적인 곳이다. 용인 지역에 3곳의 인터체인지(IC)가 생기기 때문이다. 용인 땅값도 많이 올랐지만 처인구와 백암면, 양지면 등에는 투자할만한 곳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천과 원주 사이에 낀 여주도 투자가치가 높은 땅이라고 소개했다. 인구의 성장성 측면에서는 태안을 추천했다. 기름유출 사건 이후 상권도 죽고 땅값도 떨어졌지만 점차 회복되고 있고, 원산도와 보령을 연결하는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땅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 비싼 태안 해변가보다는 77번 국도를 기준으로 내륙쪽 주거지 저렴한 땅을 사둘 것을 추천했다. ◇주식과 채권 숏, 원자재 롱두 번째 강사로 나선 이호룡 곧은자산관리 대표는 주식과 채권은 팔고, 원자재를 사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전 세계가 이렇게 낮은 금리로 더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이 됐다”며 “국채수익률이 꾸준히 올라가는 상황에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점인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빠져나와 상당기간 저평가된 실물시장에 투자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특히 이 대표는 “수요를 공급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려 임금 상승과 완전 고용에 가까운 실업률 관리를 통해 기업의 이윤을 끌어올리는 고압경제를 미국이 지지하고 있다”며 “이같은 효과가 달성될 것이라는 기대가 달성될지는 의문스럽지만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발생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과 관련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게 이 대표 조언이다. 거래가 편리하고 분리과세가 되는 미국 ETF를 활용할 것을 권했다. 미 국채 10년물이나 S&P500지수가 하락하면 오히려 수익을 내는 인버스 ETF를 사고, 원자재별로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사는 식이다. 아울러 물가에 연동되는 물가연동국채도 유망 투자대상으로 꼽았다. ◇“부동산 거래 부대비용은 무조건 통장 이체해 기록 남기세요”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 세무사는 부동산에 투자할 때 옷 살 때만큼이라도 고민을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동산은 투자단위도 크고 세금으로 나가는 비용도 큰데 의외로 일단 저지르고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는 “부동산은 참 세금이 많다”며 “부동산에는 세금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수익률을 계산할 때는 세금을 빼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 세무사는 부동산을 살 때, 보유할 때, 팔 때에 맞는 절세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세금을 잘 아는 사람들도 간과할 수 있는 팁도 덤으로 제시했다. 일단 비용에 대한 증빙자료를 잘 챙기라고 조언했다. 그는 “인테리어를 하고 대가를 현금으로 주지 말고 반드시 통장으로 이체하라”며 “페이스북도 취득시 비용에 대한 증빙 자료가 된다”고 조언했다. 부동산 보유 중에는 다주택자의 경우 자녀 증여를 고려하고 고가주택 소유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증여해 종합부동산세를 피할 것을 권했다. 최 대표는 이와 함께 “상가주택 중 주택으로 쓰고 있는 층은 주택에 포함된다”며 “이를 잊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고 당부했다. 반대로 상가주택에서 주택부분을 상가로 전환하면 주택에서 제외돼 종부세와 양도세를 절감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가장 세금이 많은 처분시 절세 전략에 대해 최 대표는 “일시적 2주택이지만 비과세가 되는 경우도 많다”며 “세금 없이 가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해당하는지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2주택자가 부동산을 처분해야 하는 경우 “과세표준(이익)이 적은 주택을 먼저 처분하는 게 유리하다”며 “이런 경우 나중 주택은 1세대 1주택 비과세를 적용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안정적 현금흐름 가진 회사 주목재야의 고수로 활동하고 있는 박한샘 전문가는 성장성 있는 회사에 투자하면 평생 연금 주는 효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우리나라에 위기가 발생해도 안정적 현금흐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 즉 성장성이 있는 회사는 이겨낼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SK네트웍스(001740)와 신세계(004170)를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을 권유했다. SK네트웍스의 경우 최근 동양매직을 인수했고 아주렌터카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SK네트웍스가 이들 회사의 성장성을 산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아주렌터카를 사들이면 렌터카 시장이 독과점 시장으로 변하면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신세계는 이미 8~10% 수준의 꾸준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면세점 사업을 시작하며 또 다른 성장성을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40만원이었던 주가가 지금은 20만원으로 반 토막 났지만, 다시 상승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는 것이다. ※특별취재팀 금융부 권소현 차장 문승관 차장 장순원·김경은· 노희준· 박기주 기자▶ 관련기사 ◀☞[웰스투어]"태안반도 77번 국도 내륙쪽 싼 땅 많아요"☞[웰스투어]"위기는 곧 기회, 성장성 있는 종목에 투자하세요"☞SK네트웍스, 오는 11월1일 3분기 실적 발표
- [웰스투어]"태안반도 77번 국도 내륙쪽 싼 땅 많아요"
- [이데일리 특별취재팀] “제주도는 토지경매에 가보면 100명이 싸우는 곳입니다. 카페거리로 뜬 월정리는 평당 1000만원까지 올랐어요. 애월읍은 연예인들이 많이 사서 올려놨고요. 성산 쪽은 신공항으로 엄청 떴죠. 제주도가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대정이나 한경, 한림읍에 가면 싼 곳이 있어요. 투자할만합니다”“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8~9년간 채권 증시만 올랐을 뿐 실물경제는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주식과 채권 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에 베팅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농산물, 귀금속이 유망해요. 미국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로 하면 쉬워요”“ SK네트웍스나 신세계 잘 지켜보세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가진 기업들은 투자해도 실패하지 않습니다”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웰스투어 in 서울’에서 전문가들은 당장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알짜 정보들을 풀어놨다.교통 좋고 인구유입 많은 곳에 투자하라, 가치주 사서 오래 갖고 있어라, 부동산 절세전략이 더 중요하다 등 기존 원론적인 재테크 강연과는 확연히 달랐다.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를 찍어 골라줬다.초저금리 시대 재테크 전략을 짜기 어렵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아직 투자할만한 곳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만 흙속에서 진주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많이 알아야 하고, 발품을 많이 팔고, 공부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호재 있는 지역 평당 50만원 대 땅 많아요”이날 첫 테이프를 끊은 전은규 대박땅군 부동산연구소 소장은 아직 많이 오르지 않았지만 주변 호재로 인해 앞으로 오를만한 지역을 군 단위로 찍어줬다. 그는 땅을 고르는 기준으로 산업과 교통, 인구의 시너지가 높은 곳을 제시했다. 특히 대형 국책사업과 외국인 투자현황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우선 산업 측면에서 당진과 평택을 유망 투자지역으로 꼽았다. 그는 “당진 지역에서 현대제철 근처는 이미 지가가 올랐는데, 당진의 서쪽으로 가면 석문 산단이 있다”면서 “석문단지 주변 지역 1킬로미터 이내 평당 40만~50만원 내외 토지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평택도 이미 조성된 지역보다는 포승경제 자유구역쪽을 잘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덕 신도시 주변은 땅값이 많이 올랐고, 미군기지 주변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교통의 편리성면에서는 새 도로가 나거나 역이 들어서는 곳 인근을 추천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용인이 대표적인 곳이다. 용인 지역에 3곳의 인터체인지(IC)가 생기기 때문이다. 용인 땅값도 많이 올랐지만 처인구와 백암면, 양지면 등에는 투자할만한 곳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천과 원주 사이에 낀 여주도 투자가치가 높은 땅이라고 소개했다. 인구의 성장성 측면에서는 태안을 추천했다. 기름유출 사건 이후 상권도 죽고 땅값도 떨어졌지만 점차 회복되고 있고, 원산도와 보령을 연결하는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땅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 비싼 태안 해변가보다는 77번 국도를 기준으로 내륙쪽 주거지 저렴한 땅을 사둘 것을 추천했다. ◇주식과 채권 숏, 원자재 롱두 번째 강사로 나선 이호룡 곧은자산관리 대표는 주식과 채권은 팔고, 원자재를 사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전 세계가 이렇게 낮은 금리로 더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이 됐다”며 “국채수익률이 꾸준히 올라가는 상황에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점인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빠져나와 상당기간 저평가된 실물시장에 투자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특히 이 대표는 “수요를 공급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려 임금 상승과 완전 고용에 가까운 실업률 관리를 통해 기업의 이윤을 끌어올리는 고압경제를 미국이 지지하고 있다”며 “이같은 효과가 달성될 것이라는 기대가 달성될지는 의문스럽지만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발생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과 관련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게 이 대표 조언이다. 거래가 편리하고 분리과세가 되는 미국 ETF를 활용할 것을 권했다. 미 국채 10년물이나 S&P500지수가 하락하면 오히려 수익을 내는 인버스 ETF를 사고, 원자재별로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사는 식이다. 아울러 물가에 연동되는 물가연동국채도 유망 투자대상으로 꼽았다. ◇“부동산 거래 부대비용은 무조건 통장 이체해 기록 남기세요”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 세무사는 부동산에 투자할 때 옷 살 때만큼이라도 고민을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동산은 투자단위도 크고 세금으로 나가는 비용도 큰데 의외로 일단 저지르고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는 “부동산은 참 세금이 많다”며 “부동산에는 세금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수익률을 계산할 때는 세금을 빼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 세무사는 부동산을 살 때, 보유할 때, 팔 때에 맞는 절세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세금을 잘 아는 사람들도 간과할 수 있는 팁도 덤으로 제시했다. 일단 비용에 대한 증빙자료를 잘 챙기라고 조언했다. 그는 “인테리어를 하고 대가를 현금으로 주지 말고 반드시 통장으로 이체하라”며 “페이스북도 취득시 비용에 대한 증빙 자료가 된다”고 조언했다. 부동산 보유 중에는 다주택자의 경우 자녀 증여를 고려하고 고가주택 소유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증여해 종합부동산세를 피할 것을 권했다. 최 대표는 이와 함께 “상가주택 중 주택으로 쓰고 있는 층은 주택에 포함된다”며 “이를 잊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고 당부했다. 반대로 상가주택에서 주택부분을 상가로 전환하면 주택에서 제외돼 종부세와 양도세를 절감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가장 세금이 많은 처분시 절세 전략에 대해 최 대표는 “일시적 2주택이지만 비과세가 되는 경우도 많다”며 “세금 없이 가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해당하는지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2주택자가 부동산을 처분해야 하는 경우 “과세표준(이익)이 적은 주택을 먼저 처분하는 게 유리하다”며 “이런 경우 나중 주택은 1세대 1주택 비과세를 적용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안정적 현금흐름 가진 회사 주목재야의 고수로 활동하고 있는 박한샘 전문가는 성장성 있는 회사에 투자하면 평생 연금 주는 효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우리나라에 위기가 발생해도 안정적 현금흐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 즉 성장성이 있는 회사는 이겨낼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SK네트웍스(001740)와 신세계(004170)를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을 권유했다. SK네트웍스의 경우 최근 동양매직을 인수했고 아주렌터카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SK네트웍스가 이들 회사의 성장성을 산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아주렌터카를 사들이면 렌터카 시장이 독과점 시장으로 변하면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신세계는 이미 8~10% 수준의 꾸준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면세점 사업을 시작하며 또 다른 성장성을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40만원이었던 주가가 지금은 20만원으로 반 토막 났지만, 다시 상승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는 것이다. ※특별취재팀 금융부 권소현 차장 문승관 차장 장순원·김경은· 노희준· 박기주 기자
- [웰스투어]"땅값 상승 3박자 갖춘 곳…새만금·당진·평택 유망"
- 전은규 대박땅군 부동산연구소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데일리 웰스투어에서 ‘가치있는 땅에 투자하자-토지투자 추천지역-’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산업과 교통, 인구의 시너지가 높은 곳을 골라야 합니다. 특히 대형 국책사업을 주목해야 하며, 외국인 투자현황을 살펴야 합니다.”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제6회 웰스투어 in 서울’의 첫 강연자로 나서 “땅값 상승의 3요소인 산업과 교통, 인구를 고려해야 투자에 성공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우선 산업 측면에서 대형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근로자가 생활할 주거시설이나 생활시설이 필요하고, 근로자들의 생활을 할 상업시설도 필요하기 때문에 주변 논과 밭도 주거용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전 소장은 “개발 계획에 따라 이미 완성된 단지는 가격이 높다”면서 “조성이 덜 된 지역의 토지가 투자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단지 주변 토지는 계획 시기가 제일 싸고, 착공 때도 괜찮다”면서 “착공 단계에 투자를 하는 게 안전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곳으로 당진과 평택을 꼽았다. 전 소장은 “당진 지역에서 현대제철 근처는 이미 지가가 올랐는데, 당진의 서쪽으로 가면 석문 산단이 있다”면서 “석문단지 주변 지역 1킬로미터 이내 평당 40만원~50만원 내외 토지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평택도 이미 조성된 지역보다는 포승경제 자유구역쪽으로 잘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덕 신도시 주변은 땅값이 많이 올랐고, 미군기지 주변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규모 측면에서는 예산이 1조원 이상 투입되고 규모도 100만평이 넘는 대형산업단지가 안전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소규모 산업단지는 조성단계에서 무산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교통도 마찬가지다. 교통이 좋아지면 인구가 늘고 주변이 개발되면서 지가 상승압력이 커진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용인이 대표적인 곳이다. 용인 지역에 3곳의 인터체인지(IC)가 생기기 때문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경부선이 만나는 지역이 유망하며, 이천과 원주 사이에 낀 여주도 투자가치가 높은 땅이라고 소개했다. 개발압력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인구 측면에서도 젊은 인구가 몰리면 돈도 따라오게 돼 있고, 인구의 유입은 상권과 주거공간이 들어서면서 자연스레 땅값도 오른다는 얘기다. 새만금은 관광과 산업이 어우러진 곳으로 여전히 토지로서 매력이 큰 곳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 주변 토지도 투자 가치가 높지만, 전반적으로 가격상승 부담이 크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방 토지에 투자할 때는 IC나 산업단지, 역 주변 1킬로미터를 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확장의 가능성이 제한된다는 점에서다. 전 소장은 규모가 큰 토지는 공동투자도 좋은 방법이라면서 “필지 분할이 지분투자보다 낫다”고 조언했다. 지분투자는 나중에 매각할 때 이견이 생기면 팔고 나오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 소장은 10년간 231,404㎡(7만평)의 토지와 월수익 1500만원에 달하는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한 실전형 부동산투자 고수로 현재 네이버와 다음 등에서 4만5000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 [미리보는 웰스투어]재테크 재앙 초저금리 극복하는 법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초저금리는 재테크족에겐 재앙이다. 불과 15년 전만 해도 은행 예·적금 금리가 10% 수준이었으니 따로 재테크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 은행 예금에 돈 넣어놓으면 기회비용까지 감안할 때 되레 마이너스다. 그래서 뜨는 자산이 바로 주식과 부동산이다. 복잡하고 어려운 금융상품, 새로운 대안투자보다 익숙한 전통적인 투자자산을 다시 보고 전략을 짜는 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다.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제6회 이데일리 웰스투어에서는 주식과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는 ‘한 수’를 알려준다.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대는 갔다고? 천만의 말씀먼저 한국인의 자산 중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 이제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기는 지났다고 하지만 아니다. 자고 일어나면 아파트값이 몇천씩 뛰던 부동산 과열기에 비하면 눈높이를 낮춰야 하지만 아직 부동산에는 투자기회가 많다. 부동산 투자 하면 재건축이나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떠올리는데, 이번 웰스투어에서는 토지투자의 매력을 소개한다. 토지 투자로 대박을 낸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소장은 부동산 중에서도 땅이야말로 서민들이 자신이 물고 태어난 흙수저를 금수저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2007년부터 전국 곳곳을 다니며 발품을 팔고 투자해 키운 날카로운 안목으로 땅 부자가 됐다. 특히 경매를 적극 활용해 진흙 속에 가려져 있던 진주를 찾아냈다. 물론 토지는 다른 투자에 비해 종잣돈이 많이 들어가지만 서울에서 좀 떨어진 지방에 가면 1억원 미만으로도 살 수 있는 땅이 많다는 게 전 소장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땅값이 오르는 데 필요한 세가지 요소로 산업, 교통, 인구를 꼽았다. 대형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주거와 상업시설이 필요하게 되고 주변 논밭이 상업이나 주거가 가능한 토지로 용도가 바뀔 수 있다. 도로가 새로 나거나 전철, 기차역이 생긴다면 유동인구가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니 땅값도 오르기 마련이다. 또 인구, 특히 젊은이들이 몰리는 곳에는 돈이 따른다. 전 소장은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구가 많은 곳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지금 한국에서 이런 요건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 어디인지 찍어줄 예정이다. 물론 이미 이런 곳은 땅값이 많이 올랐겠지만, 찾아보면 투자할만한 땅이 있다. ◇절세도 실력…부동산 세금 아끼는 팁부동산 투자를 결심했다면 세금부분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 부동산 투자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큰데다 초저금리 시대에는 세테크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인용 가현택스 대표세무사는 올 들어 부동산 관련 세법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와 이에 맞는 절세전략을 추천해준다. 몇가지만 소개하자면 6월1일을 기준으로 그 해의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사는 사람은 6월1일 이후에 잔금을 지급하는 것이 좋고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자녀나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해놓으면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를 좀 줄일 수 있다. 최 세무사는 고의든 실수든 탈세를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국세청의 전산화는 날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고, 탈세 적발률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자녀에게 고가의 집을 사주거나 고액의 전세자금을 대주면 증여세 탈세를 의심해 바로 자금출처 조사가 이뤄진다. 부동산 구입자금에 대한 차명계좌 신고 포상금도 두 배로 인상돼 신고 타깃이 될 수 있다. ◇좋은 주식 고르는 법·美 ETF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법 소개주식도 빼놓을 수 없다. 부동산보다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주식은 저금리, 저성장, 고령화 시대에 어찌 보면 필수 투자대상이 됐다. 증권사 PB를 하면서 고액자산가의 자산을 관리해주고 KR선물 펀드매니로도 일하다 지금은 재야의 고수로 있는 박한샘 씨는 주식으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방법은 단순하다. 좋은 주식을 고르는 것이다. 하지만 쉽지 않다. 박한샘 전문가는 일본에서 답을 찾았다. 고령화와 저성장을 미리 겪은 일본에서 어떤 업종이 올랐는지를 보면 한국 증시에서 투자해야할 종목이 보인다는 것. 편의점 관련주와 제약 및 헬스케어주가 대표적이다. 박 전문가는 열 아들 안 부러울 주식 고르는 법과 눈여겨봐야 할 업종을 웰스투어에서 속 시원히 공개한다. 이호룡 곧은자산관리 대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ETF는 특정 자산의 가격흐름을 추종하는 지수연동형 펀드로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쉽게 매매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전 세계 웬만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고 지수보다 2~3배 수익률을 올리거나 부(-)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 ETF도 있어 다양한 투자전략 구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국 ETF 시장도 꽤 성장했지만 이 대표는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ETF를 추천한다. 한국 ETF가 240여개에 불과한 반면 미국 ETF는 1400개가 넘어 선택의 폭이 넓고 유동성도 풍부해 기초자산이 되는 지수와의 추적오차가 낮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이벤트, 지역, 국가, 업종 분석을 기반으로 추천할만한 미국 ETF를 제시하고, 내년까지 챙겨봐야 할 이벤트도 꼼꼼하게 짚어줄 예정이다.
- 올 3분기까지 전국서 제주도 땅값 상승률 1위..7.06%↑
- △자료=국토교통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 들어 3분기까지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개발 호재가 많은 제주도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땅값이 1.97% 올라 2010년 11월 이후 7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67%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올랐다. 이 중 서울·수도권은 1.84%, 지방은 2.21% 상승했다.서울은 2.18% 올라 2013년 9월부터 37개월 연속 상승했다. 경기(1.59%)와 인천(1.30%)은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지방에서는 제주도가 7.06%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3.51%)·부산시(3.02%) 등 6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시·군·구별로는 서귀포시(7.48%)가 제2제주공항 예정지 인근 지역에 대한 투자 수요로 인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이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서귀포시의 분기별 상승률은 지난해 4분기 4.81%에서 올 1분기 3.85%, 2분기 2.15%, 3분기 1.32%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및 조치원 구시가지 개발 기대감으로, 부산은 신공항 인접지역 거래 증가 등으로 땅값이 다른 지역보다 많아 올랐다. 반면 경남 거제시(-0.42%)와 울산 동구(-0.34%)는 조선업 경기 불황에 따른 부동산 수요 감소로 땅값이 하락했다.용도지역 별로는 주거지역(2.24%), 계획관리지역(2.01%), 상업지역(1.83%)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 상황별로는 주거용지(2.26%), 밭(2.05%), 상업용지(1.91%) 순으로 올랐다. 올 3분기까지 토지 거래량은 총 217만 1000필지(1616.7㎢)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대비 5.2%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전년 대비 0.1% 증가한 총 82.2만 필지(1491.6㎢)에 달했다.지역별 전체 토지 거래량은 강원(18.9%)·제주(5.6%)·경기(3.3%) 등은 증가한 반면 세종(-41.2%)·대구(-30.5%) 등은 감소했다. 순수 토지 거래량은 세종(28.7%)·경기(11.5%)·울산(8.2%) 순으로 증가한 반면 대구(-15.6%)·부산(-14.8%) 등은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한 주택거래량 감소로 전체 토지거래량은 전년대비 일부 감소했으나 이전 5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순수 토지 거래량도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며 “토지 가격은 저금리 기조 영향으로 개발 수요가 있는 제주, 부산 해운대구, 세종시(신규 택지 공급)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 KTX 개통 등 교통호재로 뜨는 강릉, `송정 한신더휴` 뜨거운 관심
- (사진=송정 한신더휴)[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교통여건의 개선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호재로 꼽힌다. 땅값은 물론 집값 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이중 KTX 개통 및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의 개선은 최대 호재로 여겨진다. 수도권 및 타 지역으로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어 생활권의 확대를 가져올 뿐 아니라 이동이 편리해진 만큼 유동인구 확보도 유리해 상권 발달, 주거 여건 개선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 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부동산 가치 상승효과도 누릴 수 있다.이러한 메리트로 교통호재를 갖춘 아파트의 경우 수요가 꾸준해 부동산 불황기에도 가격하락 폭이 낮고, 시세가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더불어 향후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수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주목하고 있는 실정이다.실제로 부동산시장에서 교통호재를 갖춘 아파트는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지난 5월 KTX 광주송정역과 가까운 입지인 광주 광산구 송정동에 분양한 ‘송정동 KTX역 모아엘가’는 전용면적 84㎡는 76가구 모집에 1055명이 몰려 최대 13.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바 있다.시세도 높게 형성돼 있다. 제2영동고속도 개통(예정), 여주~원주 수도권 복선전철(예정) 등의 호재가 있는 원주에서는 지난 6월 라온건설이 선보인 ’원주기업도시 라온 프라이빗’이 초기 분양가에서 웃돈이 붙어 거래되기도 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고속도로 및 KTX 등 교통 호재가 예정된 지역은 교통망 개선뿐 아니라 인구유입에 따른 생활인프라도 빠르게 갖춰지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며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접근성 증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지역 내 신규 분양 아파트는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고 덧붙였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중 한 곳인 강릉지역은 KTX 개통 호재를 품고 있어 주변에서 기대감이 상당하다. 강릉과 원주를 있는 복선전철이 2017년 12월에 개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강릉~원주 구간이 서울~원주 구간과 연결되면 서울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6시간 가까이 걸리던 철도 운행시간이 약 1시간 초반대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또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고속열차로 약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이처럼 대형 교통호재를 품은 강릉지역에서 이달 한신공영이 강릉시 송정동 부근에 ‘송정 한신더휴’를 분양 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단지는 지하1층, 지상 20층 총 4개 동, 전용면적은 84㎡A-172세대, 84㎡A1-45세대, 84㎡B-136세대 총 353세대로 구성된다.‘송정 한신더휴’는 강릉~원주 철도구간과 제2영동 고속도로도 개통을 예정하고 있어 광역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영동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는 물론 7번국도와 35번국도를 통해 매우 양호한 교통여건이 기대된다.‘송정 한신더휴’는 우수한 생활여건으로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또 한 번 사로잡는다. 이마트, 하이마트, 전자랜드가 도보권에 위치했으며 송정주민센터, 강릉시립도서관 등도 인접해 생활 편의성이 높다.단지 남측으로는 남대천과 남대천 체육공원이 위치하며, 동측으로는 송정해변이 위치해 일부 세대에서는 우수한 바다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송정 한신더휴’는 동명초등학교와 인접하며, 한솔초, 동명중, 경포고 등 단지 주변으로 초·중·고교가 모두 갖춰져 있어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이 쏟아지는 상황이다.단지는 판상형 위주로 구성해 통풍과 환기가 우수하며, 남향위주의 단지배치로 채광도 뛰어나다. 또, 단지 내 지상주차장을 최소화 하여 주거 쾌적성을 높였다. 세대내부 중 84A타입과 84A1타입의 경우 4-Bay(베이)에 알파룸(팬트리 선택가능) 등의 특화설계도 적용해 공간효율성도 우수하다.한편, ‘한신더휴’의 모델하우스는 강릉시 교동 부근에 이달 중 오픈 할 예정이다.
- [맥모닝 뉴스] 대-中企 임금격차 큰 이유, 美 부동산 투자 잭팟 터진 날 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 출근 길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0월 18일 소식입니다.-대·中企 임금격차 美日獨 75~80%, 韓 49%…왜?미국·일본 정부기관에 따르면 이들 국가의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임금은 75% 수준. 독일은 약 80%. 이에 비해 한국은 정규직 기준 61.6%에 불과. 비정규직과 5인 미만 영세기업까지 포함하면 49%로 떨어져.전문가들은 △노동조합 유무 △하청문화 특성 △우리의 의식차이 △산업화 기간 등을 이유로 꼽아.백필규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독일은 최저임금을 산별노조를 통해 결정한다”며 “이를 이유로 하청이 3차, 4차까지 내려가도 임금 격차가 한국처럼 심각하게 나지 않는다”고 진단. 독일의 노조조직률은 18%지만 단체협약 적용률은 62%. 반면 한국의 민간부분 노조 조직률은 9.3%(164만명)에 불과.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 수석이코노미스트 겸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하청문화 차이를 언급. “미국은 대·중소기업 간 거래가 완전 시장거래 형태”라며 “올해 납품을 하던 협력사가 내년에도 일감을 계속 받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이러한 방식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종속되는 현상을 막아주고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하는 요인을 만들어. 또 계약서 등이 촘촘히 짜여 있어 중소기업도 법으로 부터 보호를 받기가 용이.이어 김 소장은 “일본은 미국과 반대로 대·중소기업 간 하나의 팀이 돼 지속적인 계약관계를 맺는 문화”라고 설명. 그는 “일본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신뢰’가 잘 구축 돼 있다”며 “납품단가 후려치기나 피해 떠넘기기 같은 일들이 한국처럼 심각하지 않다”고.김 소장은 한국은 미국과 일본식 문화가 안 좋은 방향으로 혼합돼 있다고. “한국의 대·중소기업 계약은 미국처럼 자유경쟁인 반면 대·중소기업 간 관계는 사회적 신뢰 구축 미비로 기술 빼돌리기, 단가 후려치기 등이 빈번하다”며 “중소기업이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진단.결국 상생만이 살 길.北 노동신문은 18일자 3면에 김정은 최고사령관이 고사포병 사격경기를 참관했다며 사진과 함께 보도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최룡해, 오일정 등이 동행했다. 또 현지에서는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인 황병서 차수, 총참모장인 리영길 육군대장과 함께 군부대 지휘관들이 영접했다.출처=노동신문-“북한군 포 75% 사용불능”MBC가 북한 평양 방어부대의 기밀문건이라며 보도.문건에 따르면 2012년 4월 총참모부의 전투동원 준비검열에서 평양을 방어하는 부대의 포 무기 75% 이상이 녹과 오물 때문에 정상작동이 어렵다는 사실을 적발. 식량문제도 심각. 김정은이 콩 농사를 강조하며, 콩 도난을 단단히 처벌하라고 지시했지만, 중대장이 쌀 400kg를 팔아 챙기고 배급을 거의 주지 않아 병사들이 단식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다른 부대에선 식량 60여t과 밥통 1000여 개가 사라지기도. 또 지휘관들이 부대 안에 사설 매점을 만들어 돈을 챙기거나, 군용 트랙터를 주변 농장에 팔아넘기다 적발됐었다고.남이나 북이나 방산비리로 몸살 앓는 것은 똑같아. -부동산발 세금 풍년의 역설올해 국세 수입은 지난해보다 15조 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 하지만 세수 호황이 실물경제와 괴리된 부동산 등 자산가격의 ‘반짝 상승’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마냥 반길 수만은 없다고 지적.동아일보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재정 집행으로 풀린 자금은 산업현장보다는 부동산과 주식시장에 몰려. 그 결과 2015년 하반기(7∼12월) 이후 부동산 매매에서 발생한 양도소득세와 주식 거래를 통한 증권거래세 수입이 급증. 양도세와 증권거래세는 지난해 각각 47.3%, 49.6% 늘었고 올해도 지난해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연내 미국이 금리인상을 공식화하고 있어 미국의 금리인상이 현실화되고 한국 역시 이를 따라갈 경우 가계부채 위험이 현실화돼 자산시장의 거품이 꺼질 공산이 커 자칫 내년에는 세수절벽을 맞이할 우려 커져. -최경희 이대 총장 “최순실 딸 입시 특혜 없었다”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 입학과 재학 중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대학 측이 해명에 나서. 대학 측은 17일 오후 4시 교수 및 임직원들을 상대로, 오후 6시 30분에는 학생 및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서울 서대문구 캠퍼스 내 ECC 이삼봉홀에서 비공개 간담회. 최경희 총장은 취재진에게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되풀이. 송덕수 부총장도 “입시는 아주 엄정하게 진행됐고 전혀 특혜를 준 바도 없다”고 말해. 송 부총장은 “학사관리의 경우 레포트를 받는 문제 등에서 충실하지 못한 부분이 나타난 것으로 안다”고 말해. 최 총장은 “사퇴하지 않겠다”고 강조.하지만 학생 1000명이 ‘총장사퇴’ 피켓 시위를 벌였고, 19일에는 교수들의 시위가 예정돼 있어 반발이 확산되는 모양새.특혜인 듯 특혜 아닌 특혜 같은 것?-149년전 오늘 미국의 부동산 투자, 잭팟을 터뜨리다1867년 10월 18일 미국 역사상 최고의 부동산 투자가 성사. 알래스카를 러시아로부터 넘겨받은 것.러시아가 크림전쟁에 패배하며 국고가 바닥을 드러내자 미국이 이 상황을 이용해 알래스카 매입을 추진.美국무장관 윌리엄 H. 수어드가 서명한 알래스카 매입 금액은 총 720만달러(약 80억원). 남한 면적의 17배에 이르는 땅을 헐값에 사들인 것.처음엔 “바보짓”이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1897년 유콘 강기슭에서 금광이 발견돼 골드러시가 시작되고 1950년대에는 대형 유전이 발견돼 다시 한번 대박.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알래스카에 매장된 석탄은 전세계 매장량의 10분의 1. 다른 자원까지 합치면 가치가 수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여기에 러시아를 견제하는 군사적 효용성과 오로라 등 천혜의 관광자원은 덤.미국에겐 역사상 가장 뛰어난 부동산 투자이고 러시아에겐 두고두고 배 아픈 이야기.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돈 쓰고 ‘맘’ 불편한 산후조리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돈 쓰고 ‘맘’ 불편한 산후조리원-전문가 제언/‘갤노트7 사태’ 이후 삼성전자에 바란다-한진해운 ‘알짜 자산’ 美~英 노선 판다-노벨문학상에 美 가수 겸 시인 밥 딜런△줌인-전경련 ‘시련의 계절’ 공기업 9곳 탈퇴, 총수 회의 불참…존립기반 흔들-한은, 내년 성장률 2.9→2.8%로 소폭 하향△종합-갤노트7 교환·환불 첫날-갤노트7 ‘단종’, 현대차 ‘파업’에 실적절벽 맞은 중소 협력업체들-“삼성式 스피드, 질책보단 단점 보완을”△이슈&트렌드-좌욕기 50만원, 마사지 15만원 하루 228만원 낸 데 또 내라…‘등골조리원’-산후조리원 고르려면-산후조리원도 ‘강남 8학군’ 초호화 병원 가보니-대한민국 1호 공공산후조리원 해남종합병원 가보니△제5회 세계여성경제포럼 (D-5)-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여성만의 빛깔‘ 뽐내며-김윤진 배우 ‘있는 그대로의 나’ 답게-김별아 소설가 ‘강한 내면의 힘’ 키워야△정치-미니총선 무산에…‘반·문·안’ 대선 전초전도 물 건너가-추미애 대표 포함 기소에…野 “우병우 작품 說”-새누리 지명직 최고위원에 방귀희 장애예술인協 대표-朴대통령 “고통받는 北주민에 모든 길 열고 맞이할 것”-한선교 의원 성희롱 발언에 더민주 여성의원 “제소할 것”△경제-전기요금 누진제 위법성 공정거래위, 조사 나선다-갤노트7 쇼크, 성장률 영향 0.1%p? 커지는 불확실성에 막막해진 한은-물가목표 달성 또 실패, 전기요금 탓만…-中 국경절 겹친 ‘코리아페스타’…면세점 매출 30%↑△금융-‘0%대 대출 금리’ 받은 2만명, 누굴까-내부 발탁 기업은행장 성적표 ‘우수’-진웅섭 “자살보험금 미지급 보험사, 행정제재”△산업&기업-머스크·MSC가 인수땐, 한국 해운 고립 불보듯-현장에서. 신물 나는 귀족노조의 밥그릇 챙기기-갤노트7 후속작은 ‘접는 스마트폰’?-“동남아·이슬람에 기회 있다” 허창수, 사장단회으서 강조-“AI 만드는데 칩 하나면 충분”…SK하이닉스 ‘인간 뇌 닮은 반도체’ 만든다△산업-페르노리카코리아 실적부진에도 배당액은 작년보다 15억원 늘어-“방통위, 구글 유투브 봐주면서 카카오 알림톡 제재”-저소득층 통신비 비중, 고소득층 1.4배△소비자생활-아웃도어 업계, 등산복 벗고 ‘일상속으로’-매출 1.7조…파리바게뜨 ‘국민 빵집’ 발돋움-임신부 모셔라…특급호텔 ‘태교여행’ 손짓-CJ제일제당 ‘고메’ 출시 열달 만에 매출 200억 넘어서△중소기업·바이오-송도 글로벌 생명과학산업 메카로 우뚝-실패의 성공학. 이영달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녹십자, 혈우병 치료제 미국 대신 中 집중공략△증권&마켓-‘갤노트7’단종에…한솔 계열 부품사 주가 ‘우수수’-미래에셋-고려대 AI금융연구센터 국내 최초 설립-연예기획사 판타지오, 中 JC그룹에 팔려…反한류 수그러드나△마켓in-산은PE M&A자금 5천억원 늘리기로-‘국내 최대’ 보바스병원 인수…호텔롯데·한국야쿠르트 ‘2파전’-KTB증권, IB사업 확대 잰걸음△글로벌마켓-“中 4차산업혁명 B·A·T 우리가 이끈다”-다시 거세진 ‘브렉시트 후폭풍’ 파운드貨 실효환율, 사상 최저-“내 돈 내놔”…트럼프 큰손 후원자들 돌변-스냅챗 내년 3월 IPO 나선다-美대형은행 ‘파산대비 지주사’ 설립△문화-‘엑소’ 레이 실신, ‘위너’ 남태현 정신질환, ‘오마이걸’ 진이 거식증…내 스타가 아프다-가수 백지영 엄마 된다-계약서로 본 아이돌의 ‘휴식권’△여행-‘삼다도’가을은 하늘부터 물든다△스포츠-김인경 “조선왕조실록서 영감 얻어”…퍼펙트 샷-크로스 레알과 재계약 연간 248억원 받는다-슈틸리케 감독 “난, 가면 그만”-男 ‘춘추전국시대’…女 ‘IBK독주 막아라’-삼성화재 캡틴 고희진 정든 배구코트와 작별△피플-‘건디왕’ 된 ‘써니’ 심은경-명의도용 계좌 200만개 웰스파고 CEO 물러나-“혁신적 기술·투자 연결 새 에너지 역사 열 것” 김영훈 세계에너지협의회 회장-노벨문학상 다리오 포 타계-北핵 막을 ‘침묵의 암살자’ B-2 직접 시찰. 美서 한·미동맹 재확인한 이순진 합참의장-“고용 창출 주역 中企, 경쟁력 강화안 찾을 것” 황록 신보기금 이사장 내정자-“중견기업 정책 현신해 창업·해외진출 활성화” 주영섭 중기청장, 울산서 강연-허숙희·김중기·김정자·박윤규·미쉬라 ‘눈높이교육상’-故 김영삼·제정구…‘자랑스러운 서울대인’△부동산-버블세븐 집값 희비. 서초·목동 웃고 용인·분당 울고-망우·신내·상일·상계동 자투리땅 통합개발 길 열려-9월 1순위 마감률 64.8%…청약시장 후끈-주변 임대료의 80%…성산동에 ‘사회주택 1호’△사회-‘제2의 진경준’ 13명 더 있었다-‘발열문제’ K2C1 소총 전량회수. 軍, 덮개 개선해 연내 재보급키로-한국인 3명 필리핀서 피살. 경찰, 수사 전문인력 급파-해경, 中어선 대응 ‘함포사격 메뉴얼’ 만든다-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 “대학보다 취업”-경찰 사칭 보이스피싱 조직. 일하던 알바생 신고로 덜미
- [스마트시티⑨ 좌담회]'기술' 넘어선 '시민 행복'의 문제
- [정리=이데일리 김현아·김유성 기자] 스마트시티는 잘 만들기만 하면 건설 위주의 해외 진출을 넘어 기술 간 융복합을 통해 물이나 에너지 관리 같은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확대될 수 있다. 정부가 2020년 1000조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스마트시티’를 9대 국가전략 과제 중 하나로 키우기로 한 것도 같은 이유다.하지만 자칫 큰 돈을 들이고도 시민이 체감하지 못하거나 주변 땅값 상승만 부추길 우려도 있다. 이에 이데일리는 창간 16주년을 맞아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 출신의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스마트시티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최성 고양 시장, 스마트시티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총괄한 조대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 국제협력단장, 부산 IoT(사물인터넷) 창의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호원 부산대 교수 등 전문가와 함께 ‘스마트시티, 부작용 없이 성장동력화하는 방안’을 주제로 좌담회(좌장 김성태 의원)를 열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창간 16주년 기념 ‘바람직한 스마트시티 추진 방안’ 전문가 좌담회가 7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실(540호)에서 열렸다. 간담회의 좌장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가운데)이 맡았다. 김 의원 왼쪽부터 IoT실증단지 사업에 참여 중인 최성 고양 시장, 부산 IoT 창의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호원 부산대 교수,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총괄한 조대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 국제협력단장이다.◇스마트시티, 기술에 갇힌 U시티와 달라△김성태 의원(좌장): 제3의 물결 이후에 ‘스마트 소사이어티’ 패러다임을 제4의 물결로 규정하는 흐름이 있다. 인간 중심의 인본주의 가치가 발현될 수 있는 행복한 사회를 위해 기존 시스템을 바꾸자는 주장이다. 이를 이끌 핵심 모델이 스마트시티다. 결국은 스마트시티가 개방과 공유 및 협력, 창조 전반의 시대 가치를 이끌어갈 수 있는 하나의 환경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U시티 같은 시행착오도 있었다. 현재 상황과 미래 비전을 어떻게 가져갔으면 좋겠는지 평가해 달라.△조대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 국제협력단장: U시티가 한계였던 것은 4차 산업 혁명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때, 스마트폰이 등장하기도 전에 도시를 스마트하게 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스마트시티는 완성형이 아니고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도시별로 가는 모델이 다르다. 일반화된가치가 아니다. 게다가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면서 단시간 안에 도시 발전을 이룬 경험이 있다. 도시 관리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면 미래에 많은 가능성이 있다.△김호원 부산대 교수 : 부산시에서도 처음에는 U시티를 화두로 꺼냈다. 그때 실패한 이유는 너무 작은 기술에 몰입했기 때문이다. ‘인간 중심’ 이런 개념도 없고, 빅데이터나 플랫폼, 인공지능 개념도 없는 상황이나 보니 특정 기업들의 기술을 구현해서 테스트하는 데 머물렀다. 전체적으로 기술은 일부 앞섰지만 영국 런던이나 바르셀로나와 같은 사람중심의 스마트시티 개념이 없었다. IBM은 스마트시티에 대해 세상 전체를 똑똑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구호를 만들고 물 처리부터 했는데 이는 물 처리 자체가 사람의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생활 인프라를 가장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것, 여기에 스마트시티 IT 기술을 접목하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스마트시티로 새로운 방식의 문제 해결 가능[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스마트시티 전문가좌담회,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김성태 의원(좌장): 스마트시티는 시민이 참여하는 센서 기반의 환경을 만드는 게 아닐까 한다. 그리고 그것은 오히려 도시의 재정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고양시가 앞서 가는데 시장은 이런 변화를 어떻게 보는가.△최성 고양시장: 고양시 스마트시티가 미래창조과학부의 IoT실증단지로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도시 개발 추세가 스마트시티로 갈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다른 시장들과 대화를 해보니 재정적 부담이 문제였다. 자치단체에서 재정이 여유로운 도시는 별로 없다. 복지나 교육에 투자해야 하는데 스마트시티는 단위가 너무 크다. 그래서 찾은 게 시민과 소통하는 지역문제 해결방법이다. 독일 함부르크에 갔는데 그쪽 전문가는 “많은 사회적 욕구와 지속가능한 개발 현안이 많은데 집안 전등을 스마트폰으로 밖에서 끄는 게 뭐가 중요하냐?”고 되묻더라. 전통과 현대의 조화, 구도심과 신도심의 상생, 이런 문제에 대해 시민과 소통하면서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우리는 선진국이나 어떤 도시의 모델이 아니라 고양 스마트시티로 가겠다. △김성태 의원(좌장): 하지만 국가 정책 측면에선 온오프라인 연계(O2O) 부분이 강해 표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물리적인 경계를 넘어 다른 지역과의 호환성이 작동해야 수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스마트시티는 데이터 축적…난관 많다△조대연 단장: 스마트시티의 핵심은 데이터다. 스마트시티와 스마트시티즌, 스마트소사이어티를 얘기하며 거주권을 얘기하곤 한다. 사실 도시화를 추진하면서 공동체가 붕괴했다. 그러다 보니 공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됐다. 물 사용이든 범죄 예방이든 스마트시티가 도시 문제를 해결하려면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프레임을 짜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각 나라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맞춤제작 서비스)하는 게 중요하다. 국토교통부에서도 아직은 해외 진출이 단순 시공 중심의 건설 진출 전략과 연결돼 적절한 스마트시티 전략으로 삼기에는 살필 게 많다. 세계 각국의 스마트시티에 대한 전략을 세워주고 우리 기업들이 팔 수 있는 프로그램을 끼워 넣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은 외국 바이어들이 오면 관제센터 정도만 관람하고 간다. 비즈니스 전략협의를 못하고 돌아간다.△김호원 교수 : 덧붙이자면 삼성과 애플을 봤으면 한다. 2년 전부터 애플이 삼성에 진다는 보고서가 많이 나왔는데 이는 삼성이 하드웨어에 이어 소프트웨어에서 경쟁력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스마트시티 역시 우리의 강점인 ICT 기술력과 인프라(하드웨어)에 글로벌 지역 수요 컨설팅 능력(소프트웨어)을 결합하면 잘 할 수 있다고 본다.△최성 시장: 나는 스마트시티는 스마트폰 시티라고 농담처럼 말한다. (고양시 통합앱을 보여주면서) 여기에 들어오면 고양시 홈페이지, 교통정보 같은 게 들어가 있다. 우리는 미래부의 IoT실증단지 사업, LH와 함께 하는 청년스마트타운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사실 가장 중요한 게 스마트폰 하나로 편리하게 살아가는 도시다. 빅데이터가 관건인데 잘못 오픈했다가는 난리가 난다. 개인정보가 없는 합리적인 정보라 하더라도 자칫 시정이 마미될 정도의 혼란을 줄 수 있다. 정권 교체나 시장 임기와 무관한 국가 차원의 스마트시티 종합전략도 필요하다.◇시민 행복 위한 똑똑한 도시…공유경제로 나갈 것 △최성 시장: 스마트시티에서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정보 격차다. 노인분들은 스마트폰 앱에 익숙하지 않다. 청소년을 위한 문제 해결에도 엄마, 아빠만 있고 청소년은 없다. 고양시는 시민 중심의, 인간중심의 IoT 실증단지를 만들고 싶다. 고양 청년스마트타운, 일산 테크노밸리, K-컬처밸리, 방송영상문화콘텐츠 밸리 등과 연결할 생각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발굴하는 것 아닌가 한다. IoT 실증 사업도 시민 평가가 안 좋은 부분은 과감 없이 공개해서 개선해 나갈 것이다.△조대연 단장: 사실 도시의 여러 문제는 탐욕에서 비롯된 것이다. 결국 협력하지 않으면 스마트시티가 돼도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스마트시티는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공학 기술이고, 카쉐어링같은 공유경제로 나갈 것으로 본다. 자칫 스마트시티의 관제서비스 등이 인공지능(AI)의 발달로 빅브라더가 되지 않을까 우려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 가능한 것으로는 스마트시티만한 담론은 없다. 이걸 결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플랫폼이 스마트시티다.◇김호원 교수: 처음 U시티가 기술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수요 중심, 시민 참여형으로 가야 한다. 빅브라더 우려보다는 축적되는 데이터들을 어느 정도 까지 활용할 수 있게 해서 시민 행복도를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스마트시티 추진과정에서의 일자리 축소나 비숙련 노동자에 대한 정책적 대안도 있어야 한다. ◇김성태 의원(좌장): 지금은 농경사회의 100년 변화와 맞먹을 정도로 중요한 ‘제4의 물결’ 시작점에 있다. 스마트 기술로 빈부격차나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다. 기술이 싸지면서 장애인이나 독거 노인도 스마트시티의 안전망이나 스마트기기를 통해 적극적으로 사회 참여를 할 수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노력도 필요하다. 공익적으로 기술을 사용하면서 협업을 통해 우리가 마주한 도시 문제, 사회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게 스마트시티다. 이는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개념과도 맞닿아 있다. 스마트시티는 우리가 가야할 길이고,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밑바탕에 둬야 하는 도시개발 모델이라고 본다.▶ 관련기사 ◀☞ [스마트시티①] 빅데이터가 만드는 '꿈의 도시’☞ [스마트시티②]‘꿈의 프로젝트’ 어디까지 왔나☞ [스마트시티③][르포]송도 U시티 관제센터를 가다☞ [스마트시티④]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기술 해외수출 목표"☞ [스마트시티⑤]'스마트시티 코리아’ 기업들이 뛴다☞ [스마트시티⑥]"실패 안하려면 비즈니스 모델이 관건"☞ [스마트시티⑦]해외서도 바람 거세다☞ [스마트시티⑧]한국의 도시역사, 스마트시티 수출에 호재
- [스마트시티⑥]"실패 안하려면 비즈니스 모델이 관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스마트시티 실패 사례요? 그런 것 없습니다. 동적이기 때문이죠.”조대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 국제협력단장은 스마트시티는 전 세계적으로 막 시작됐을 뿐 완성체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은 ‘수출선도형 스마트 시티’ 과제를 총괄기획했다. 2000년대 중반 국토교통부와 정보통신부가 추진한 U시티 프로젝트에도 관여했다.조대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 국제협력단장조 단장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완전한 스마트시티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은 아직 없다고 했다. 스마트시티는 단순히 사물인터넷(IoT) 센서 네트워크를 통해 교통이나 안전문제를 관제하는 형태가 아니라, 시민이 원하는 대로 도시의 인프라까지 바꿀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가만히 있어도 도시 에너지가 효율적으로 관리돼 우리 집 전기료가 저렴해지는 것, 카쉐어링이나 공영·민영 주차장 실시간 정보를 활용한 예약시스템으로 교통체증 해소가 완벽하게 이뤄지는 것 등이 스마트시티다.그는 IBM이 지원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교통·범죄 관제센터(Rio Operation Center)나 필립스와 시스코 등이 지원한 덴마크의 코펜하겐의 가로등 센서 프로젝트(덴마크 아웃도어 라이트 랩, Denmark Outdoor Light Lab, DOLL),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IoT 관광 정보 서비스를 초기 단계의 스마트시티 성공사례로 꼽으면서도, 스마트시티는 기술이 아닌 데이터 축적과 흐름(Flow)의 문제라고 진단했다.조 단장은 “예전 U시티와 스마티시티의 다른 점은 IoT 센서가 데이터를 생성하면 모니터링하고, 셀프 컨트롤해서 최적화한 뒤 향후에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궁극적으로는 자동화하는 것까지 가능해야 한다”면서 “유선에서 무선으로 바뀌고 IoT와 디바이스에 적용되는 알고리즘도 진화하는 등 ICT 기술은 사라지거나 달라져도 데이터 축적은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조 단장은 전력 같은 인프라가 이미 깔려있는 기존도시와 신도시 개발에 있어 스마트시티 모델은 달라질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참여를 이끄는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기존도시는 15% 정도 되는 원거리 발전에서 가정까지 오는 전력 손실률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그리드라는 양방향 체제를 만들고 전기차가 머무는 동안 해당 아파트 단지의 축전지 역할을 하게 하는 등 기존 인프라는 그대로 두고 모니터링하고 이를 네트워킹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또 “하지만 중국은 베이징이나 상하이 정도를 빼면 막 도시 개발이 진행되는 상황이어서 다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도 마찬가지”라고 부연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스마트시티 건설을 국가 전략 프로젝트의 하나로 선정해 2016년에서 2020년까지 총 1조위안(약 168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스마트시티는 대부분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동반하는 까닭에 지나치게 돈이 많이 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실제로 고양시가 LH와 추진 중인 ‘고양청년스마트타운(1만2000세대)’만 해도 사업비가 1조3000억원을 넘는다. 그래서 인천 검단시티에서 보듯 스마트시티 개발이 본격화되면 주위 땅값이 들썩이기도 한다.그는 “지나친 부동산 가격 상승은 스마트시티를 모든 걸 해결하는 최고 기술로 무장한 비싼 최고급 도시로만 생각해서 생긴 오해”라면서 “각 지자체의 현실을 고려해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 특히 시민의 참여로 전체 거주자 이익의 총량이 투자 대비 얼만큼 늘어날지 계산해 외부 사업자들에게 사업모델 개발 기회를 제공하는 것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조 단장은 “스마트시티가 비즈니스모델과 같이 가지 않으면 정부의 연구개발(R&D)자금을 받아 신기술을 테스트만 하는 좀비 기업들만 양산할 수 있다”면서 “스마트시티로 주위 땅값만 오르는 것은 누군가는 손해를 보는 치킨게임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 육성이나 공유경제 플랫폼 확산, 두레 같은 사회문화적 공동체 등 선순환적인 가치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