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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5·9 대선 `깔딱고개` 넘어서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은 5월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 제목이다. △1면 -5·9 대선 ‘깔딱고개’ 넘어서라-김지현 ‘125회 대회 만에 V 첫키스’-[사설]국무총리·비서실장은 미리 공개해야 -[사설]트럼프는 대통령인가, 장사꾼인가 △줌인&-[줌인]미녀 골퍼 별명보다 챔피언이 좋아요 -“한반도 긴장 지나치게 고조돼 노르웨이 등 제3국서 중재해야”-막 내리는 黃대행 체제..내일 마지막 국무회의 △트럼프 노림수 -사드 비용 ‘깜짝 청구’..FTA·방위비 재협상 노린 ‘밀당 전략’-힘받는 文 난감한 安 노리는 洪△5·9대선 D-8/미세먼지 공약 -석탄화력 감축, 경유차 퇴출..미세먼지 잡으려다 서민 잡을라 -미세먼지 책임 묻겠다는데..중국 몫 몇 %인지 알기나 하세요?-어디에서 왔고 어느 정도인지 日평균 세분화를△5·9대선 D-8/‘통합정부 vs 공동정부’-통합이든 공동이든..둘 다 ‘도긴개긴’-큰형네는 安, 작은형네는 文 마누라도 누굴 찍을지 몰라유 -劉 ‘4번’ 인쇄됐지만..사전투표까지 험난한 ‘독주의 길’△5·9대선 D-8-충청 표심 총공세 文 수도권대첩 나선 洪 2040 부동층 구애 安-지지율 8%까지 쑥쑥..沈바람, 매섭네 △황금연휴 반쪽 특수 -‘한반기 위기설’에 일본인마저 발길 끊고..내국인 100만명은 해외여행 짐 싸고 -국내여행 숙박료 4배 바가지 요금 △경제-외환위기 이후 20년..하위 10% 소득만 11% 감소 ‘서글픈 역주행’-“한·미FTA 재협상 추진땐 5년간 수출 손실 최대 19조원”-“한·미FTA 재협상 관계없이 車·철강 통산 압박 커져”△금융·재테크-아이에겐 ‘펀드’로 미래선물 부모님껜 ‘보험’으로 노후보장 -보험료 횡령, 허위계약..‘보험왕’ 불법 영업 칼댄다 -무연고 상속재산 관리자도 금융거래서비스 열람 가능 △산업&기업-R&D서 양산까지 원스톱..지진에 강한 철강 ‘담금질’-말귀 알아듣는 냉장고, 생각하는 에어컨..‘뇌섹가전’ 뜬다-제주항공·진에어 날고 이스타·티웨이는 기고 -냉장고·밥솥 ‘에너지 1등급’ 기준 깐깐해진다 -징검다리 연휴 나들이길, 어디서 주유할까 △산업-가입자·매출 쑥쑥..IPTV, 이통3사 새 먹거리 자리매김-‘20만원대 이어폰, 5000원에 드려요’ LG ‘G6’ 구매 이벤트 6월까지 연장-‘아이폰’ 지문센서, 앞이냐 뒤냐..애플의 고민 -게임앱 쓸 때마다 포인트 차감 자녀 스마트폰 중독 걱정 끝~△소비자생활-전등에..향수에..5월, 부모님을 새기다 -인천공항 T2 면세점, 신라·롯데 낙점-“플레이모빌과 쇼핑여행을” AK플라자 전지점 탈바꿈-스타벅스 ‘사이렌오더’ 2000만건 돌파 △중소기업·벤처-없는 거 빼고 다 있는 전통시장, 111년된 ‘만물상’이죠 -“5월 황금연휴는 시장 개척 호기” 中企 CEO들 해외로..해외로..-벤처기업 중국어 확인서 중기청, 오늘부터 발급-메디포스트,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 직접 판매 △증권&마켓-실적 개선, 소비 회복세에..코스피, 사상 최고치 도전-6개월 수익률 14.95%..‘4차 산업혁명’ 펀드 이름값 톡톡-내년까지 거래세 면제에 우정본부 차익거래 복귀-로보어드바이저 업체 23곳 1차 테스트베드 심의 통과 △증권-조선·건설 1년 후도 먹구름..정유·은행 1년 후엔 햇볕-‘올빼미 공시’ 기승..황금연휴 틈타 악재 공개한 얌체 기업들 -스팩 합병 기대감에 IPO시장 흥행 조짐-중소 제약株 4월 강세 △마켓in-‘르까프’ 점포 구조조정..6년만에 현금흐름 플러스로 -상하수도관 전문 ‘코팅코리아’ 지분 ‘진대제 펀드’ 390억원 투입해 인수-ING생명·넷마블 IPO 대박 ‘글쎄’-이큐파트너스 ‘에너지인프라펀드’ 핵심 운용 인력 이탈..해산키로 △People&-‘기부금 稅폭탄’은 사실상 재산몰수..5%법 바꿔야 -딸이 던지고 아들은 타석에..마지막 포수 마스크 쓴 ‘홍포’-암 이겨낸 늦깎이 부부, GOP서 만난 커플..육군 16쌍 합동결혼식-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리디자인 코리아’ 칼럼집 펴내-“평생 짝 만나 행복, 잘살게요” 아나운서 오상진·김소영 화촉-이어룡 대신금융 회장, 동신대 명예경영학박사-조환익 한전 사장 ‘2017 기업경영대상’ 받아 -국공내전 때 미국의 지원금?△오피니언-K뱅크 가로막는 ‘붉은 깃발’ 걷어라-사모펀드 ‘먹튀 오명’ 벗는 법-밥먹듯 배우 바꾸는 ‘내한 뮤지컬’△부동산-개발 속도 붙은 새만금..“땅 매입 문의 1년새 두배 늘어”-서울 아파트 ‘중위값’ 사상 첫 6억원 돌파-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0% 아래로 ‘숨고르기’-4월 서울 분양권 거래 741건 1년새 11% 늘어..‘역대 최대’△사회-‘사진 찍을 땐 공짜, 찾을 땐 유료’..성장앨범 상술에 우는 부모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내일 시작 檢 “朴·崔 공범” vs 朴 “崔가 속여”-나눔카 회원 150만명..10명 중 3중 “車 안살래”-대구대·동서대 등 10개大 ‘잘 가르치는 대학’ 추가 선정-주36시간 초과근무로 급사 법원 “과로..업무상 재해”-“술 취재” “내 집에 붙여” 대선벽보 훼손 236건 △제7회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1114개 버디 잔치..누적 기부금 3억 눈앞-김효주 깜짝 방문..“절친 지현이 응원왔어요”-그냥 버디 잡고 좋아했는데..끝날때까지 우승한 줄 몰랐죠-이색 팬클럽도 휠체어 갤러리도 즐거워 -선수들 경기 마치고 팬들과 ‘치킨 타임’-샷 감 잡았으니, 민지야 긴장해 -김하늘, 연장 끝 JLPGA투어 시즌 첫승
- [김학렬의 All that 부동산 70회] 다세대 빌라 투자법!
- 비아파트, 그러니까 아파트가 아닌 주거시설로 다세대·빌라·연립이 있다. 물론 단독주택(다가구 포함)도 비아파트이긴 하지만, 다세대·빌라·연립과는 다른 개념이다. 서울에서 단독주택은 입지를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된다. 수요가 많아서가 아니라 그냥 내버려 둬도 땅값이 오르기 때문이다. 단독주택은 토지 가격만 보고 접근하면 된다.결국 비아파트 부동산 중에서 매수 여부, 투자 여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은 다세대·빌라·연립이다. 수요가 있고, 시세가 오를 수 있다면 매수하는 것이 방법이다. 다만 수요가 있는지, 시세가 오를 수 있는지를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2017년 거래 관련 통계 자료를 보면 다세대·빌라·연립의 거래량이 이전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수요가 많았다는 의미다. 거래량이 늘다 보니까 시세도 어느 정도 올랐다. 다세대·빌라·연립의 시세를 간단하게 파악하는 방법은 신규 분양 물건의 분양가 시세를 보면 된다. 실제로 보면, 다세대·빌라·연립의 신규 분양가가 1년 전에 비해 20~30% 이상이 올랐다. 시세를 파악했다면 본격적으로 매수 준비를 해야한다.투자자와 실거주자 2가지 관점에서 다세대·빌라·연립 매수 노하우를 살펴보자.먼저 다세대·빌라·연립 투자 대상으로서 적극 매수해야 할까? 투자는 어느 정도 장기적인 시간을 담고 있어야 한다. 아파트 상품과 투자성을 비교해봐야 한다는 의미다. 아파트 투자를 많이 하는 이유는 매수매도가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매수가 아니다. 매도할 때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희망하는 시기에, 희망하는 가격으로 매도하기가 어렵다. 바로 이런 이유로 아파트보다 경쟁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다. 아파트는 1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도 가격이 하락하기는 커녕 대부분 오르는 경향이 있다. 다세대·빌라·연립은 신규 분양가가 최고가일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입지 공부를 해야 한다. 입지가 좋은 곳은 아파트보다는 투자 가치가 못하더라도, 투자성이 존재하는 경우가 꽤 많다. 입지 분석은 아파트의 경우와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된다. 수도권에서는 교통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상권, 교육환경, 마지막으로 환경까지 검토한 후에 모두 양호한 입지라고 한다면 다세대·빌라·연립이라고 해도 가격을 보고 매수하셔도 된다.그렇다 하더라도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하면 안 된다. 그렇다면 다세대·빌라·연립은 매수하면 안 되는 상품일까? 아니다. 다른 측면으로 접근하면 좋은 상품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따라서 아파트와 다른 목적으로 매수 여부의 기준을 정하면 된다. 아파트는 시세차익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다세대·빌라·연립은 철저하게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접근하면 된다. 특히 꼭 확인해야 할 기반시설이 바로 교통이다. 교통 중에서도 전철 역세권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임대 수요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둘째,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살 여유가 안 되니 다세대나 빌라를 사면 어떨까? 이 경우는 향후 가치가 유지될 것인가에 포인트를 두고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매수를 하더라도 임차로 2년을 살아본 후에 결정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그렇다면 어떤 상품을 사야하나? 다세대·빌라는 되도록 5년 이하의 신축 주택을 선택하여야 한다. 다세대·빌라는 아파트에 비해 내구성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5년 이상이 되면 상품으로서 가치가 현저히 낮아진다. 여기에 입지 조건으로는 역세권 지역을 선택하길 추천한다. 투자용으로 매수하는 경우도 기본적인 선택 방법은 같다. 아파트와 다세대·빌라가 혼재되어 있는 지역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같은 입지 조건이라면 다세대·빌라는 아파트보다 대부분 선호도가 떨어진다. 따라서 아파트와 경쟁하지 않는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강동구를 예를 들면 둔촌동, 고덕동, 상일동에는 아파트가 많다. 하지만 천호동, 암사동은 상대적으로 아파트가 적다. 송파구 잠실동에는 아파트가 많지만, 그 외의 송파구에는 아파트 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강남구도 대치동, 도곡동, 개포동 등 기존 아파트 밀집지를 제외하면 다세대·빌라가 의외로 많다. 강남권에서도 아파트와 경쟁이 심하지 않은 지역이 꽤 존재한다는 것이다. 직장이 가깝고, 교통편이 좋은 지역 중 아파트와의 경쟁이 심하지 않은 지역이라면 다세대·빌라라 하더라도 실거주나 투자용으로 구입해도 좋을 것이다. 다세대·빌라도 입지가 좋고,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경우라면 언제 어디서든 매수해도 좋다. 하지만 매도 전략을 반드시 확보하고 매수해야 한다. 다시 말해 ‘보유 기간’을 정해두고 투자해야 한다. 이것이 빌라 다세대 매수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김학렬 칼럼니스트는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의 저자로 16년간 대형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컨설팅을 해오고 있다. 이데일리 등 주요 일간지, 각종 주간지, 월간지 등에도 부동산 관련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입지 분석 및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한 강의를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빠숑의 세상 답사기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 올 1분기 전국 땅값 0.74%↑.. 2010년 11월 이후 77개월째 상승
- 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이 전분기에 비해 0.74% 올랐다. 77개월 연속 상승세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개발 호재가 많은 제주·세종·부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거래도 늘고 가격도 많이 올랐다.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땅값은 0.74% 올라 2010년 이후 7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1분기 땅값 변동률은 지난해 동기(0.56%)에 비해 0.18%포인트 높지만 소비자물가변동률(1.1%)보다는 낮은 수준이다.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0.71%)보다 지방(0.78%)의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0.75%)은 2013년 9월부터 43개월 연속 소폭 상승 중이며, 인천(0.67%)·경기지역(0.68%)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지방에서는 제주가 1.24%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또 세종(1.23%)·부산(1.14%)·대구(1.00%)·강원(0.83%)·전남(0.78%)·경북(0.77%) 등 7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시·군·구별로는 부산 해운대구(1.94%)가 분양시장 활황 및 해안가 인근 상업용지 수요 증가 등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평택시(1.48%)도 고덕국제신도시, 미군기지 이전 등 각종 개발 호재로 많이 올랐다. 반면 울산 동구(-0.75%)와 경남 거제(-0.19%) 등은 조선업 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수요 감소로 땅값이 하락했다.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0.80%), 상업지역(0.75%), 계획관리지역(0.73%), 녹지지역(0.65%)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용상황별로도 주거용지(0.78%), 상업용지(0.73%), 전(0.72%), 답(0.69%), 공장용지(0.52%), 임야(0.50%) 순으로 많이 올랐다.올 1분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및 순수토지) 거래량은 71만 5000필지(532.7㎢, 서울 면적의 0.9배)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0.6% 늘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28만9000필지(497.1㎢)로 8.6% 증가했다. 지역별 1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전년 동기 대비)은 광주(26.9%), 대구(25.0%) 등은 증가한 반면, 제주(-7.2%), 경북(-5.1%) 등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대구(31.8%), 인천(30.4%), 부산(18.0%) 순으로 증가한 반면, 제주(-20.9%), 세종(-6.0%) 등은 감소했다.용도지역별로는 전체 토지 기준(전년 동월 대비) 용도 미지정(82.6%), 개발제한구역(27.4%), 상업지역(23.4%), 녹지지역(16.0%) 순으로 증가했다. 지목별 전체 토지 거래량은 임야(18.4%), 기타(14.3%), 대지(10.7%), 공장용지(8.6%), 답(8.0%), 전(5.8%) 순으로 높게 상승한 가운데 이 중 건물유형별(대지와 공장용지 집계)로는 공업용(54.0%), 상업업무용(44.0%), 나지(7.6%), 주거용(5.8%) 순으로 증가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지가변동률은 개발수요가 많았던 제주·세종·부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개발수요 및 투기우려가 많은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가격과 거래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국토교통부 제공
- 재건축·재개발 시공권 수주 혈투에…조합원 '즐거운 비명'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달 27일 열린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시공사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 15개 건설업체 관계자가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은평구 대조동 88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4층 규모의 아파트 2359가구와 부대시설을 짓는 대조1구역 재개발사업은 예상 공사금액만 4000억원을 웃돈다. 게다가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가깝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도 예정돼 있어 일찌감치 건설사들이 군침을 흘린 곳이기도 하다. 대조1구역 재개발조합은 다음달 입찰을 마감하고 총회를 연 뒤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입지 좋은 알짜배기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시공권을 따내려는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조합원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개발 기대감에 매수 문의가 늘고 집값도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노른자’ 재건축·재개발 단지 수주전 후끈업계에 따르면 올해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정비사업 시장 규모는 70여 곳, 20조원에 이른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서울에 몰려 있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서울 강남권과 마포·은평구 등 규모가 크고 입지도 좋은 정비사업 단지들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재건축·재개발 시공권 수주를 위한 건설사 간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건설사들은 정부의 공공택지 공급이 줄어들자 땅을 사서 아파트를 짓는 ‘자체 사업’보다는 이미 지어진 아파트나 빌라를 철거해 다시 짓는 재개발·재건축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국내 최대 택지 공급업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민간 기업에 공급하는 택지를 2015년 775만㎡(212개필지)에서 지난해 419만㎡(121개 필지)로 줄인데 이어 올해는 403만㎡(109개 필지)만 공급할 계획이다. 게다가 조기 대선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시장 금리까지 오르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성이 좋은 정비사업 구역들이 연초부터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가 침체됐지만 영향을 받지 않는 곳 중심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재건축·재개발 시공권을 둘러싼 치열한 수주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이 군침을 흘릴 만한 사업장이 적지 않아서다. 특히 올 여름 시공사를 선정하는 곳 중 알짜 재건축 단지로 통하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 1·2차와 마포구 공덕1구역을 주목할 만하다. 또 강남구 대치쌍용2차, 서초구 방배 5구역, 동작구 노량진 7구역 등 노른자 단지들도 연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시공사 선정 앞두고 집값 들썩… 거래는 뜸서초동 신동아1·2차는 서초동 무지개아파트와 우성 1차와 함께 ‘재건축 3대 단지’로 꼽힌다. 이달 초 서초구청에서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이 단지는 5월께 시공사 선정 입찰을 공고하고 7월 무렵 시공사 선정을 끝낼 계획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GS건설과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사들은 조합원들을 상대로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현재 997가구인 신동아1·2차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14개동 1340가구로 거듭날 예정이다. 임대 가구가 없고 일반분양 물량이 3000가구가 넘는데다 경부고속도로(한남IC∼양재IC구간) 지하화 사업에 따른 수혜도 예상돼 사업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에 이 아파트 전용면적 132㎡형은 현재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13억5000만원로 연초보다 3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인근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매입 문의가 많이 늘었지만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는 바람에 거래는 뜸한 편”이리고 말했다.개발 규모만 5만8488㎡에 이르는 서울 강북의 ‘노른자’ 마포구 공덕1구역도 눈길을 끈다. 공덕동 서부지방법원 뒷편에 있는 공덕1구역은 마포구 정비사업 구역 중 아직 시공사가 정해지지 않은 유일한 대규모 사업지다. 노후 연립주택 200여 가구를 허물고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1101가구가 지을 예정이다. 이곳은 지하철 5·6호선 공덕역과 5호선 애오개역 중간에 있어 시청과 광화문, 강남, 여의도 등 서울 모든 지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6월께 시공사 선정에 앞서 현대건설과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이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인근 G공인 관계자는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건설사들이 다양한 금융 혜택과 자금 지원, 첨단 마감재 제공 등을 내세워 조합원을 유혹하고 있다”고 귀띔했다.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는 “건설사들이 내세우는 다양한 지원으로 조합원들이 당장은 혜택을 보겠지만 건설업체들이 과다 지출된 비용을 분양 과정에서 회수하려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건설사들의 매표 행위에 현혹되지 말고 사업 조건 등을 꼼꼼하게 따져 시공사를 선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