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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세종시 땅값 0.63% 상승…12개월 연속 1위
  • 2월 세종시 땅값 0.63% 상승…12개월 연속 1위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정부청사가 이전한 세종시 땅값이 지난달 전국서 가장 많이 올라 12개월 연속 땅값 상승률 1위를 나타냈다. 25일 국토교통부(옛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 땅값이 0.63% 올라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세종시는 작년 3월부터 12개월 연속 상승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청사이전에 따른 각종 개발사업 영향으로 주변 토지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올 들어서만 1.28%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0.1%)를 훨씬 웃돈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로 개발 기대감이 높은 인천 연수구의 땅값이 0.25% 올라 그 뒤를 이었고 경북도청이 들어서는 경북 예천군(0.21%)도 많이 올랐다. 이외 보금자리주택 개발지인 경기 하남시와 관광리조트 사업이 진행 중인 부산 해운대 땅값이 평균 0.18% 올라 땅값 상승률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반면 도심 재개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수원 팔달구(-0.16%), 영종 하늘신도시 활성화가 불투명한 인천 중구(-0.09%) 등은 땅값이 내렸다. 한편 전국 땅값은 수도권 0.05%, 지방 0.11% 등 평균 0.07% 상승해 안정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0.06% 올라 한달 만에 다시 소폭 상승했다.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필지 수 기준 수도권 10%, 지방 16% 감소하는 등 전년 동월 대비 평균 14.4% 줄었다. 반면 세종시는 2.3%, 인천 연수구는 53% 거래량이 증가했다. ▲자료=국토교통부
2013.03.25 I 김동욱 기자
보금자리주택 운명은…일부 지구 해제될 듯
  • 보금자리주택 운명은…일부 지구 해제될 듯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이명박 정부가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도입한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출구전략이 이달 말 발표 예정인 부동산 종합 대책에 포함될 전망이다.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된 사업장 대부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정난, 토지 보상문제를 둘러싼 주민과의 갈등 등으로 사업 추진에 상당히 차질을 빚고 있는 만큼 정책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8일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달 말 발표 예정인 부동산 종합 대책에 보금자리주택 정책에 대한 사항도 포함될 것”이라며 “당장 어떻게 된다고 얘기할 순 없지만 정부 부처 간 정책 검토를 거쳐 보금자리 정책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사업 추진과 관련해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보금자리주택은 땅값이 싼 그린벨트를 해제한 지역에 LH 등 공공이 재정과 기금을 지원받아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짓는 분양·임대주택을 말한다. 정부는 2009년 강남, 서초 등 1차 시범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현재 6차 보금자리까지 총 21개 지구(54만가구)를 지정했다. 이 가운데 시범지구에 속해 사업추진이 빨랐던 강남지구를 제외한 사업장 대부분은 사업 추진에 상당한 난항을 겪고 있다.정부 역시 정책 연속성을 고려한다는 입장이지만 주변 여건을 고려할 때 사업 동력이 상당히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LH 재정난 등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보금자리가 민간 주택시장을 위축시킨다는 주변의 우려 역시 정부로서는 부담이다. 보금자리 공급을 늘리기 위해 민간건설사가 참여하는 민간보금자리를 추진했지만 참여 건설사가 없어 차질을 빚었다.여기에 토지 보상이 제때 이뤄지지 않은 일부 지구에서는 재산권 행사가 막힌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 그냥 두기도 어려운 상황이다.3차지구로 지정된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보상을 기대한 주민들은 사전대출을 받아 이사 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보상 일정 자체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파산 위기에 내몰렸다. 그러나 SH공사는 올해도 재정 부담 때문에 보상계획을 수립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수도권 보금자리 중 규모가 가장 큰 광명·시흥지구는 사업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사업이 답보상태다. 하남 감북지구는 주민들의 지구 지정 취소 소송으로 사업 추진이 중단된 상태다. 이 때문에 일부 지구는 주민의 동의를 거쳐 전면 재개편되거나 사업 해제 수순을 밟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변창흠 세종대 교수는 “보금자리주택이 수도권 집값 안정에 기여한 것은 맞지만 현재 수도권에 미분양이 많아 저렴한 주택공급이란 보금자리의 취지는 현 상황과 맞지 않다”며 “분양주택이라도 토지임대부 주택 등처럼 분양주택 공급방식을 다양화해 민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주택정책인 보금자리주택 정책이 기로에 섰다. 새정부는 이달 말 발표예정인 부동산 종합 대책에 지지부진한 보금자리 정책에 대한 출구전략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처음으로 강남지구에 입주를 시작한 보금자리주택 사진은 지난해 처음으로 강남지구에 입주를 시작한 보금자리주택 전경 (사진=LH)
2013.03.19 I 김동욱 기자
  • 서울시 “용산역세권개발 정상화 적극 지원”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좌초위기에 처한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과 관련, 서울시가 사업 최대 주주인 코레일이 제시한 정상화방안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는 용산개발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행정2부시장을 팀장으로 하는 TF팀과 도시계획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분야별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코레일 측이 지난 15일 시에 요청한 요구사항들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요구안은 ▲서부이촌동 부지관련 이행방안 마련 ▲인허가 신속 이행 및 협조 ▲공유지 매각대금의 토지상환채권으로의 인수 ▲국공유지 무상귀속 및 광역교통개선대책 부담금 완화 등이다. 우선 시는 주민 갈등이 극심한 서부이촌동 통합개발 문제의 경우 그간 논의된 대로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가 수렴 결과를 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 측에 전달하고 이를 통해 시행사가 합리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드림허브가 다음달 21일로 예정된 실시계획인가 이전 개발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제출하면 인가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주기로 했다. 시는 향후 사업계획 재수립에 따라 인허가 사항에 대한 변경요청이 있을 경우에도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시는 국공유지 무상귀속 문제는 도시개발법에 근거해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코레일은 시에 용산사업의 공공시설(도로·공원 등) 설치비 범위 내에서 사업 부지 내 도로·철도용지 등 용도 폐지되는 땅값은 받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용산개발 부지 51만8692㎡ 중 무상귀속이 가능한 시유지는 6882㎡다. 다만 사업부지 내 시유지(서울시 1만 2184㎡, 용산구 3456㎡) 매각대금을 현금이 아닌 토지상환채권으로 받고, 기존 광역교통대책에 포함됐지만 설치하지 않기로 한 여의도∼용산간 신교통수단에 대한 교통개선 부담금 400억원을 감면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선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유지 매각대금의 토지상환채권으로의 인수는 관계 법령에 근거가 있지만 전례가 없는데다 교통개선 부담금 완화는 승인기관인 국토교통부와의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이유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코레일에서 사업 정상화를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상가세입자 지원을 포함한 주민 보상대책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2013.03.18 I 박종오 기자
고령화시대, 부동산이 사는 길
  • [칼럼]고령화시대, 부동산이 사는 길
  •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수십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주택청약에 당첨된다. 드디어 내 집을 마련했다는 기쁨에 환호를 지르며 동료, 이웃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주위에서 크게 한 턱 내라고 야단법석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땅의 사람들에게 내 집 마련은 인생의 목표이자 행복이었다. 셋방살이의 서러움을 벗어나고 재산을 불리는 데 그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지금도 집은 마냥 복덩어리일까.최근에 하우스푸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는 등 집이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절실히 갈망하던 집이 불과 몇 년 사이에 그 매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그간 꾸준히 늘어난 주택공급 탓도 있지만 인구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주택에 대한 수요기반과 선호가 바뀔 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우리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상회하는 초고령사회에 2026년쯤 도달할 전망이다.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전환되기까지 걸린 시간이 미국에 비해 4배, 일본보다는 1.5배 빠른 셈이다.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시기가 도래한 것도 부동산시장에 큰 부담이다. 우리 나라 베이비 부머는 1955년부터 1963년까지 태어난 세대로 그 수는 713만명 정도로 본다. 이는 전체 인구의 14.6%에 해당하는데 일본은 그 비율이 5.4%에 불과하다.또한 국내 베이비붐 세대는 노후준비도 부실하다. 실직과 사업실패 등으로 70%가 국민연금을 받을 자격을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나머지 30%도 월평균 수령액은 45만8000원에 그친다. 그렇다고 별다른 저축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 부모봉양하고 자식 키우는데 급급해 겨우 집 한채 건사하는 처지고 그것마저도 대출을 끼고 있기가 쉽다.결국 베이비부머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한 생활고에 주택을 팔게 되어 있다. 그로 인해 주택처분이 급격히 늘어나 집값 하락압력이 커져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꺼뜨린다면 매도행렬은 가속도가 붙을 우려가 있다.일본의 선례를 보면 60세 이상 노년층 자산에서 부동산비중이 1989년 81%였다가 20년이 지난 2009년 61%로 낮아졌다. 고령자들이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집을 판 탓이 적지 않다. 우리나라 60대 이상의 부동산 비중이 지난해 85%에 달했는데 이 비율이 일본처럼 내려갈 수 있다는 얘기다.물론 주택가격이 전적으로 인구변화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데다 고령화되더라도 세대수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 시각도 있다. 출산장려와 이민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고령화 속도를 늦출 수 있고 남북통일도 새로운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그렇다고 해서 고령화의 영향이 판가름날 때까지 손놓고 기다리기에는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자칫 대처시기를 놓쳐 부동산가격 폭락이 발생하게 되면 가계파산, 금융불안, 내수침체의 연쇄반응을 촉발하게 된다.이제 인구구조나 경제성장을 감안할 때 예전과 같은 집값 상승은 불가능하다. 오히려 주택가격 하락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집값이 계속 오른다는 전제하에 만들어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와 분양가상한제 같은 규제는 조속히 폐지해야 한다.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가 줄줄이 막혀 있는데 정치권의 현명한 판단이 절실하다.정부도 주택연금 가입대상을 넓혀 베이비붐 세대가 집을 팔지 않고도 생활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하고, 고령층이 원하는 다양한 신형주택의 개발·구입에 대한 지원도 늘려주는 등 해결노력을 계속 해야 한다.“노인에겐 힘든 세상이야. 세월을 막을 수 없어.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아. 그러기를 바라는 건 부질없는 짓이지.” 2008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 나오는 대사다. 마지막 버팀목인 집이 무너지면 기다릴 곳마저 잃게 된다.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2013.03.13 I 편집부 기자
  • 디폴트 속에서 책임공방 벌어진 용산개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52억원의 이자를 막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상태에 빠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해결의 실마리는 찾지 못한채 책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최대주주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자산관리위탁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는 디폴트의 원인이 된 64억원 지급 보증 실패의 책임이 상대방에게 있다며 대립각만 세우고 있다. 코레일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민간 출자사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 피해 최소화 및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레일은 이번 사태의 책임이 사업자금 조달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지 않은 민간출자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디폴트의 직접적 원인이 된 64억원 지급 보증에 대한 대한토지신탁과의 협상 실패 역시 시행사인 드림허브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와 용산AMC의 관리 능력 부재 및 협상력 부족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지분(25%)만큼에 해당하는 64억원의 지급 확약을 이사회 의결을 거쳐 PFV에 제공한만큼 역할을 다 했다는 입장이다. 또 토지신탁이 지난 12일 요구한 지급보증 확약서 내용 중 코레일의 보증범위를 벗어난 잔여액 192억원에 대한 추가 지급보증은 나머지 출자사들이 협의해 부담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용산AMC는 코레일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토지신탁은 코레일 지분에 해당하는 64억원 이외에는 추가 지급 보증을 요구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용산AMC관계자는 “토지신탁과 코레일간 협의는 모두 보증 범위를 최대 64억원으로 못박은 상태에서 진행됐다”며 “확약서에는 보증범위가 정확히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토지신탁이 요구한 것은 보증범위를 64억원으로 확정한 상태에서 세금 압류 등에 대비한 포괄적인 지급보증 확약서라는 것이다. 용산AMC는 코레일이 토지신탁의 이러한 요구마저 거부하면서 협상이 무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용산개발사업이 디폴트를 선언하면 법정관리로 가거나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이렇게 되면 용산개발 구역 지정은 자동 해제될 전망이다. 또 일부 출자사들은 사업 무산으로 인한 손실로 자본잠식 등에 빠지거나 부도 또는 구조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용산개발에 들어간 자금은 총 4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특히 코레일은 그동안 받은 땅값 약 3조원 등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해 자본잠식 상황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코레일 관계자는 “조만간 마지막으로 정상화 방안을 민간 출자사와 논의할 것”이라며 “디폴트 상태라도 이달말까지는 시간이 있는 만큼 출자사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 관련이슈추적 ◀☞ 용산개발 `디폴트` ▶ 관련기사 ◀☞ "제 2의 용산참사 발생한다" 격앙된 주민들☞ 용산개발 좌초, 국민연금 등 2700억 손실 우려☞ 용산역세권개발, 신기루 되나?☞ 용산개발 채무불이행…코레일 “피해 최소화할 것”☞ 용산개발 이자 납입 시한, 오늘 정오까지 연장☞ 용산역세권개발 추진 일지☞ 31조짜리 용산개발 이자 52억 못 막아 '디폴트'☞ 용산개발 좌초위기에 수도권 부동산 시장 '휘청'
2013.03.13 I 양희동 기자
  • 명지학원, 옛 계열사와 땅값 450억원 '갈등'
  • [이데일리 윤도진 이정혁 기자]명지대학교 재단인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대한전선 계열 건설사인 TEC건설과 땅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명지학원이 TEC건설로부터 땅을 인수하고도 땅값을 주지 않고 있다는 게 골자다. TEC건설은 옛 명지건설로 명지학원 계열사였다가 유동성 위기를 겪은 뒤 2007년 대한전선으로 넘어간 바 있다.TEC건설은 명지학원이 이 회사로부터 부동산을 양수하고서도 5년째 양수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경영상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6일 밝혔다. TEC건설 측에 따르면 명지학원은 이 회사와 지난 2007년 10월 당시 명지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명지대 용인캠퍼스 내 ‘엘펜하임 실버타운(노인기관)’을 명지학원이 양수하고 2010년까지 대금 249억원을 6회에 걸쳐 지급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그러나 명지학원은 TEC건설에 대금을 지급한다는 계약과는 달리 지금까지 대금을 납입하지 않고 있고, 현재 원금과 이자, 기타 우발채무 등을 합쳐 명지학원이 TEC측에 변제해야 할 금액은 450억원을 넘는다는 게 이 회사 설명이다.TEC건설은 이미 지난 5년여 기간 30여차례에 걸쳐 민·형사 소송을 제기해 변제받을 권리를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명지학원 측은 사립학교법에 따라 학교법인에 대해 강제집행을 할 수 없고, 학교법인이 기본재산을 처분할 경우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들어 변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TEC측은 지적했다.TEC건설 측은 “명지학원은 양수대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의 확정 판결에도 불구하고 사립학교법을 내세워 양수대금에 대한 변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이 때문에 TEC건설의 경영악화가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명지대학교 관계자는 “이 사건은 재단과 과거 계열사와의 문제로 오래전부터 해결되지 않는 사안”이라며 “재단 측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답을 미뤘다.
2013.03.06 I 윤도진 기자
전세금 지켜주는 '전세금 보험' 집중 해부
  • 전세금 지켜주는 '전세금 보험' 집중 해부
  •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이 집은 주인이 변호산데 서초동에 큰 사무실이 있어요. 법원장 출신이라 수입도 좋아요. 그리고 이 집 주인도 직업이 믿을 만해요. 중학교 선생님인데 강남에 살아요. 내 생각엔 그래도 변호사가 좀 나을 거 같은데 둘 다 괜찮아요. 안정적인 직업이니까”신랑감을 소개하는 결혼정보업체 사무실에서나 들릴만한 말들이지만 요즘엔 이런 말들이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자주 들린다. 전셋집을 찾으러 온 손님에게 집 주인의 직업을 설명하며 계약을 권하는 장면. 요즘 중개업소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신 풍속도다. 자칫 깡통전세가 될까 걱정하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요즘은 전세 세입자들이 집주인의 직업을 꼭 확인한다”면서 “우리도 집주인이 공무원이나 회사원이 아닌 경우는 대출 낀 집의 전세를 선뜻 권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이제 전세도 보험드는 시대..가입자 2만명 육박세입자들이 집 주인의 직업을 확인하는 건 그것 말고는 깡통 전세를 피할 길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전세금이 집값의 70%를 넘는 경우가 허다한 상황에 집값은 하락 추세여서 자칫 집이 경매에 넘어가기라도 하면 전세금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선순위로 은행 대출까지 있는 집은 더 조심해야 한다. 과거에는 대출금과 전세금을 합한 금액이 집값의 80% 미만일 때만 계약하라는 ‘전세 안전수칙’이 있었지만 이제는 무용지물이다. 경매로 넘어가면 다 소용이 없다. 자기 집을 경매로 넘기지 않을 탄탄한 능력과 안정된 직업을 가진 집주인을 찾는 게 요령이다. 서울 여의도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위험한 집에 전세를 들어가면 다음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 2년 후에 빠져나오기도 어렵다”며 “집 주인이 전세금을 빼주지 못해 몇 달째 눌러사는 세입자들이 이 아파트에도 여럿 있다”고 했다.2년 전만 해도 전셋집이 나오면 먼저 전화해달라고 중개업소에 이름을 적어놓고 기다리는 예비 세입자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그래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덥석 계약했다간 전세금을 날리기 십상이다. 덥석 잡자니 불안하고 놓치자니 아까운 전셋집을 눈앞에 두고 고민하는 세입자들. 과연 대안이나 해결책은 없을까. 월세나 반전세로 들어가는 방법 말고는 없는 것일까. 전세금보장신용보험이 이런 고민의 대안으로 최근 관심을 끌고 있다. 과연 어떤 보험일까.◇ 1억 전세금 보장받는데 연 보험료 26만~49만원전세금보장신용보험은 세입자가 전세금(임차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할 때 보험사로부터 그 돈을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월세 보증금이나 반전세 보증금도 대상이 된다. 살고있는 집이 경매에 넘어가거나, 전세 계약이 끝나고 30일이 넘었는데도 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기면 보험사가 보험에 가입한 금액만큼을 보상해준다. 전세 보증금을 모두 보험으로 커버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아파트는 전세금 전액을 보험에 들 수 있지만 단독주택이나 다가구 주택은 전세금의 80% 이내에서, 연립주택이나 다세대 주택은 전세금의 70% 이내 금액으로 한정된다. SGI서울보증 측은 “연립이나 다세대 주택 등은 (아파트에 비해) 시세 변동이 커 측정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주택 이외 상업용 건물도 보험 가입이 가능한데 지역별로 가입 금액의 한도가 정해져 있다. 서울은 7000만원, 경기와 광역시는 5000만원, 일반 시는 4000만원, 그외 다른 지역은 3000만원 이하일 때 가능하다.보험료도 보험 대상이 아파트냐 단독주택이냐에 따라 다르다. 아파트는 보험금액의 0.265%가 1년 보험료로 책정된다. 그외 주택은 가입금액의 0.3%, 주택이외의 건물은 0.494%다. 예를들어 2년 계약으로 전세금 2억원짜리 아파트에 들어간다면 보험가입금액인 2억원 의 0.265%를 1년 보험료로 내야 한다. 1년에 53만원 2년 계약이니 2년치인 106만원을 내면 이사를 갈 때 집주인이 전세금을 내주지 않더라도 보험사로부터 2억원을 받을 수 있다. 다가구주택에 1억짜리 전세를 얻는다 면 보험가입금액은 전세금의 80%인 8000만원이다. 다가구주택은 가입금액 8000만원의 0.3% 가 보험료로 책정되니 2년분 48만원을 내면 8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전세 1억원의 다세대주택은 다가구주택과 같이 0.3%가 보험료로 책정되지만 보험가입금액이 7000만원이라서 2년치 보험료는 42만원이 된다. 아파트의 경우에는 전세금의 일부만 보험에 들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5억원짜리 아파트 전세를 얻을 때 전액을 보장받으려면 2년 보험료가 265만원이지만, 3억원만 보험에 든다면 159만원만 내면 된다. 만약 문제가 생기더라도 보험에 들지 않은 2억원은 보험사보다 전세자가 선순위로 돌려 받을 수 있다. ◇아직은 생소한 전세금보험..다세대주택은 70%까지만 보장정말 이런 보험이 필요할까. 경매정보업체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해 경매에 넘겨져 낙찰된 주택 중 세입자가 보증금을 다 돌려받지 못한 사례가 전체의 42.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단 경매에 넘어가면 전세금을 일부라도 떼일 확률이 절반에 가깝다는 뜻이다. 부동산태인 측은 “수도권 아파트의 경매물건이 지난 2005년 3만3000건을 기록한 이후 2만6000건 수준으로 떨어졌었지만, 지난 2011년 다시 3만건을 넘어서 지난해에는 3만3000건까지 늘었다“며 ”예전에는 감정가의 80%대에서 낙찰됐지만, 지금은 60% 후반대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전세금보험 가입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SGI서울보증에 따르면 지난해 가입자 수는 지난 2011년 같은 기간보다 36.5% 가량 늘었다. SGI서울보증 측은 “보험료도 낮아졌고 예전보다 많이 알려져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총 가입건수는 9800건 수준. 연간 100만건 가량의 전세 계약이 이뤄지는 걸 감안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실제로 공인중개사들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서울 은평구의 A공인중개사는 “처음 들어본다”고 답했고, 관악구의 B부동산 또한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동작구의 C공인중개사는 “(보험을) 문의하는 사람은 없었다”며 “비용 들여 보험에 드느니 안전한 집을 찾는게 낫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수도권 물건 중 대출 선순위가 안잡힌 곳은 거의 없다”며 “지금까지 대출을 끼고 사는 관행이 문제없이 행해져왔다. 지금 전세를 얻으려 해도 선순위나 근저당권 없는 물건을 찾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전세금과 대출금을 합해 (집값의)60~70%정도까지 안전하다고 볼 수있다. 아파트나 오피스텔은 전세금과 대출금을 합해 80%, 다가구나 단독주택은 65% 이상이라면 보험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단독주택은 땅이 있기때문에 낙찰확률이 높지만, 빌라나 가구는 지분도 낮아 낙찰가가 낮다”고 덧붙였다. <전세금 보험 궁금해요 1문1답>1. 이미 전세계약을 했는데 불안하다. 지금이라도 가입할 수 있나?- 전세금보험에 가입하려면 전세 계약을 맺은지 5개월이 지나지 않았어야 한다. 또 계약 기간이 1년 이상 남아있어야 한다. 이보다 뒤늦게 가입하는 경우는 경매에 넘어갈 가능성이 큰 집이라고 보고 SGI서울보증에서 받아주지 않는다. 2. 어떤 집이든지 다 보험에 가입할 수는 있나?-대출이 많으면 보험 가입도 안된다. 선순위 대출을 받았다면 선순위 설정 최고액과 임차보증금을 더한 금액이 해당 주택의 추정시가를 넘으면 안된다. 또 대출로 인한 선순위 설정 최고액이 추정시가의 50%(아파트 이외 주택의 경우 30%)를 넘으면 그것도 안된다. 예를 들어 시세 2억원하는 아파트에 1억원짜리 전세를 얻으면서 전세금보험에 가입하려면 전세금과 집주인이 값아야 하는 돈의 합이 2억원을 넘으면 안된다. 또 집값의 50% 이상 빚이 있으면 안된다. 아파트 시세가 2억원이니 집주인이 진 빚이 1억원을 넘으면 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 시세가 2억원 하는 다세대 주택을 전세로 얻는다면 집 주인은 집값의 30%인 6000만원보다 빚이 적어야 한다. 3. 그렇다면 그 집의 시세는 어떻게 정하나? -아파트나 연립·다세대주택 등은 부동사전문지나 신문기사,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서 공개하는 자료를 이용한다. KB시세나 부동산114 등 자료를 활용하고 시세가 나오지 않는 곳은 주변 공인중개사 등에 확인해서 정한다. 단독·다가구 주택은 등기년도가 3년이 채 안됐을 때는 토지가격확인원에 나온 땅값의 130%를 시세로 적용한다. 땅값이 1억원으로 나왔다면 집값 시세는 1억3000만원으로 계산되는 셈이다. 다만 등기 년도가 3년을 넘었으면 120%가 적용된다. 4. 집주인 동의가 필요한가?-세입자가 필요해서 드는 보험이지만 집주인의 동의도 필요하다.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SGI서울보증 양식에 따른 보험가입안내문을 제출해야 하는데 여기에 집주인 서명이 필요하다.
2013.03.05 I 이진우 기자
삼성, 코레일이 던진 1.4兆 ‘용산개발 카드’ 받을까
  • 삼성, 코레일이 던진 1.4兆 ‘용산개발 카드’ 받을까
  •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삼성의 선택이 31조원 규모 용산역세권개발 사업 생사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코레일은 땅값 2조6000억원을 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에 현물 출자하고 현금 4161억원을 긴급지원한다는 제안을 내놨지만 이는 민간출자사들이 1조4000억원을 먼저 출자해야 한다는 게 전제다. 이 안은 지난달 28일 드림허브 이사회에서 통과됐다. 그러나 다른 민간출자사들이 증자에 나서지 못할 상황이어서 삼성물산(000830)이 랜드마크 시공비로 받아야할 1조4000억원을 증자로 돌리느냐가 사업의 향방을 가를 관건이다. 사업 1대주주 코레일과 주도권 다툼을 벌이던 2대주주 롯데관광개발(032350)도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하고 이미 ‘백기’를 들었다. 감사원이 이달 중순께 코레일에 대한 감사를 예정하고 있는 등 악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오는 12일 금융이자(59억원) 만기까지 삼성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초미의 관심사다.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조감도(자료: 용산역세권개발)◇ “사업 책임 출자사 모두 나눠야”삼성의 증자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삼성물산과 용산개발 사업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전망이 엇갈린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0년 자금조달안을 두고 코레일과 맞서다 용산사업의 경영 주도권을 롯데관광개발 측으로 넘긴 바 있다.당시 코레일이 추가자금을 조달하면서 건설사들의 지급보증을 요구했으나 삼성물산은 이를 거부했다. 삼성물산이 용산역세권개발㈜(AMC) 지분 45.1%를 포기하면서까지 한발 물러선 것은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사업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봤기 때문이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코레일이 삼성을 밀어냈던 당시에 비해 지금이라고 경기가 나아진 게 있느냐”며 “1조4000억원이면 미분양 아파트 4500여채에 달하는 규모의 자금부담이 되는데 다른 조건없이 그만한 부담을 떠안고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모험에 가깝다”고 말했다.삼성은 드림허브 이사회에서 증자안에 찬성표를 던지면서 “지분만큼의 권리와 책임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일 뿐, 책임은 출자사 모두가 나눠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초대형 공사물량·상업시설은 매력적”그러나 삼성물산 입장에서도 요즘 같은 불경기에 1조원이 훌쩍 넘는 규모의 초대형 사업 시공권을 포기하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반면 용산 사업을 끌고가면서 삼성이 사업 주도권을 잡으면 총 31조원 규모의 사업에서 시공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사업 위험은 적지 않지만 그만큼 거둬들일 이익이 불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특히 삼성이 사업주도권을 가지면 면세점이나 호텔 등의 용산 드림허브 내 대형 상업시설을 삼성그룹 계열사가 확보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용산 드림허브를 ‘삼성허브’로 만들 수 있다는 게 삼성 입장에서는 당근이 되는 셈이다.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삼성 입장에서 용산 출자는 단순도급 사업자가 사업 지분을 가지고 운영까지 뛰어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이는 최근 사업영역을 EPC(설계·구매·시공) 전후로 넓히려는 전략과도 맞닿는 부분이어서 삼성이 지분 참여에 아예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분석했다.다만 사업 규모나 정치권 및 여론 관심 등이 큰 사안이기 때문에 삼성물산이 자체적으로 증자 참여를 판단하기보다는 그룹 차원에서 의사결정을 내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관련기사 ◀☞드림허브 이사회서 코레일 ‘4조 증자안’ 통과☞삼성물산, ‘래미안 도곡 카운티’ 집들이 개시☞31兆 용산개발 회생 해법 ‘공은 삼성으로’
2013.03.04 I 윤도진 기자
'아베 대타 결승타' 일본, 약체 브라질에 진땀 역전승
  • '아베 대타 결승타' 일본, 약체 브라질에 진땀 역전승
  • 제3회 WBC 개막전에서 브라질을 힘겹게 이긴 일본 야구 대표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팀 일본이 약체로 꼽혔던 브라질에게 진땀승을 거뒀다.야마모토 코지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제3회 WBC A조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의 결승타에 힘입어 브라질을 5-3으로 눌렀다.야구 세계최강을 자부하는 일본 입장에선 결코 시원한 승리가 아니었다. 안타수에서는 오히려 브라질이 9-7로 앞섰을 정도로 접전이 펼쳐졌다. 어쨌든 일본으로선 지지 않았다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었다.일본이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브라질은 대표선수 상당수가 일본계 선수로 채워질 정도로 야구 저변이 취약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브라질의 전력도 만만치 않았다.일본 대표팀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가 선발로 나섰지만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회말 선두타자 파울루 오를란두를 내야안타와 2루수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시킨게 화근이었다.결국 1사 3루에서 레오나르두 레지나토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다나카는 2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뒤 3회에 교체됐다. 일본 2루수 토리타니 타카시가 제3회 WBC 개막전에서 브라질 주자의 슬라이딩을 피해 1루로 공을 송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일본은 3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이토이 요시오(오릭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4회초에도 1사 1,3루에서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역전을 이뤘다.하지만 3회부터 구원투수로 나온 좌완 스기우치 토시야(요미우리)가 4회말 다시 2루타와 안타를 맞고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설상가상으로 5회말에는 세 번째 투수 세츠 타다시(소프트뱅크)가 2사 2루 위기에서 레지나토에게 좌측 외야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내줘 역전을 당하는 신세가 됐다.5회 이후 계속 끌려가던 일본은 8회초 간신히 기사회생했다. 1사 2루 기회에서 대타 이바타 히로카즈(주니치)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간신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선 대타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가 2루수 강습 내야땅볼로 3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일본 최고의 공격형 포수인 아베는 이날 무릎부상으로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대타로 나와 결승타를 치면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기세가 오른 일본은 마츠다 노부히코(소프트뱅크)의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해 브라질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리드를 잡은 일본은 8회말 좌완 노미 아츠시(한신)에 이어 9회말 언더핸드 마키타 가즈히사(세이부)를 마무리로 내세워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이날 승리한 일본은 3일 밤 7시 중국과 2차전을 치르고 브라질은 3일 낮 12시 쿠바와 경기를 갖는다.
2013.03.02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국민연금 자산매각 '금융 쇼크' 온다
  •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다음은 내일(28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국민연금 자산매각 ‘금융 쇼크’ 온다-朴의 첫마디 “물가 잡아라”-“포스코에 충!성!하실 분”▲종합-땅값 급등, ‘세종’이 킹-2010년생 남자 5명중 1명은 ‘총각귀신’ 신세-중소기업·가계 체감경기 호전▲국민연금 출구전략 세우자-7개 대기업 최대주주 된 ‘초대형 폭탄’..금융 안전판 키워야-50년 뒤 내다봐야 출구전략 가능-국내 채권시장 좁아..해외투자가 답이다▲정치-조직개편안 표류..커지는 “대타협” 목소리-유정복 “친형 특혜 관여안해” 유진룡 “위장전입 사과드린다” 윤성규 “4대강 엄정평가 필요”-“과거사 직시하고 피해자 고통에 진심어린 이해 필요”-김병관 국방 ‘악천후’ 윤진숙 해양 ‘쾌청’▲Zoom 人-김종훈 미래부 장관 후보..그는 누구인가▲경제·금융-보험약관대출 여전히 고금리-저축은행 ‘대출참고인’을 아시나요-재형저축 출시 전 과당경쟁 ‘눈살’-카드로 하루 1조8000억 긁었다▲글로벌 마켓-美시퀘스터 D-2..발동땐 1300조원 타격-떠나는 후진타오 경제 성적은 A+-中 “넥센 인수”..사상 최대규모 M&A-英, 경기부양 위해 마이너스 금리 검토▲마켓종합-‘자투리 펀드’ 2년새 900개 청산-대외악재마다 휘청..국내증시 기초체력 다져야-건강 챙기는 중국인들..헬스케어株 ‘주목’-현대상선 재무위험 수면위로-비상교육 “업계 불황에도 우린 飛上”-3D프린터株 급등 ‘주의’▲산업종합-삼성, 올해 투자계획 발표 안할수도-동네 빵집-대기업 화해 물꼬 텄다-LG, 청주에 120명 규모 어린이집 기증▲산업-‘IT 코리아’ 파워..MWC 주요 부문상 휩쓸다-삼성 OS ‘타이젠’ 스마트폰, 이르면 7월 공개-KT “다른 방식의 LTE끼리도 로밍 서비스”-LS전선, 0.32mm 모듈 개발-스마트TV 동영상 검색 말로 빠르고 정확하게▲기획-한화 ‘오렌지 햇살’..학생·직원·소외이웃 비춘다-저소득층 아동 위한 문화공연, 100회 맞습니다-친환경 사회적기업 마케팅·판로개척 비결 ‘상생마당’서 배우세요▲취업-세계는 넓고 2030 일자리는 많더라-장애인 구인공고 ‘워크투게더’에 내세요-현대HCN·푸르덴셜생명보험 신입 공채▲Health-학교 가는 우리아이, 적응 잘할까-파스는 건조한 피부에 붙이고 가글제는 물로 헹굴필요 없어-가까운 병·의원 무료 예방접종▲Golf&Sports-“이번엔 우승이다”..대망의 WBC 정상 도전 시작-대표팀, 세대차이 걱정없다-이천수, 인천 유나이티드 입단-승승장구 한국낭자들, LPGA 3연승 어프로치-미셸 위, 한국 국적 포기▲피플-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반드시 정상화할 것”-김기문 中企중앙회장, 전직원에 한턱-“세계가 인정하는 KAIST 만들겠다”▲Entertainment-“노래·연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과정을 즐겨요”-장애인 앵커 공영방송 홍보용?▲오피니언-기간통신사 외국인 투자의 전제조건-‘국민행복’ 기업활력에 달렸다-정부청사 뒷북 보안대책 잡음-축제 같은 주총을 꿈꾸다▲사회·부동산-할증, 할증, 할증..택시료 폭탄 예고-지하경제 양성화 시동 첫 타깃은 ‘가짜석유’-청사 이전 효과 ‘세종 껑충’ ‘과천 폭락’-수도권매립지에 테마파크?-의사 1명에 환자는 65명
2013.02.27 I 한규란 기자
청사이전 明暗..공시지가 세종 '급등' 과천 '하락'
  • 청사이전 明暗..공시지가 세종 '급등' 과천 '하락'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정부청사 이전영향으로 세종시 공시지가는 급등한 반면 과천시는 하락했다. 아울러 일본의 도발로 촉발된 독도사랑 캠페인 등으로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울릉도와 독도의 공시지가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정부청사 이전 세종시 ‘급등’ 과천시 ‘하락’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청사 이전이 본격화한 세종시였다. 세종시는 올해 공시지가가 무려 21.54%나 상승했다. 세종시 출범에 따른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토지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세종시는 지난해 실거래가 기준 땅값 역시 5.98% 올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반면 정부청사 이전으로 불똥이 튄 곳은 정부과천청사가 위치한 경기 과천지역이다. 과천시는 올해 공시지가가 0.38% 하락해 전국 시·군·구 가운데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행정도시로서의 ‘과천시대’가 저물면서 부동산 시장도 급속히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재개발 사업 등이 지연되고 있는 인천 중구(-0.35%)와 경기 고양 덕양구(-0.25%) 등이 많이 내렸다.전국 251개 시·군·구 중 전국 평균(2.7%)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은 144곳이었다. 세종시를 비롯해 경북 울릉(16.64%), 경남 거제(14.18%), 경북 예천(12.84%), 울산 동구(12.64%) 등 지역의 지가상승률이 두드러졌다.김홍목 국토부 부동산평가과 과장은 “수도권에 비해 광역시, 시·군지역의 가격 상승폭이 큰 것은 세종, 울산, 예천 등 개발사업이 활발한 일부 지역의 지가 상승률이 높아 지역간 가격균형성을 맞추는 데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독도는 우리땅…3.3㎡당 148만5000원 경북 울릉군은 울릉도·독도의 입도 관광객 증가에 따른 관광기반시설 증설 및 지속적인 토지개량으로 올해 공시지가가 크게 뛰었다.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의 공시지가는 ㎡당 45만원으로 전년대비 134% 상승했고 주거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는 전년대비 71% 상승한 ㎡당 33만원으로 책정됐다. 경남 거제시는 거제해양휴양특구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 영향으로 토지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 예천군도 도청이전 효과가 반영됐다. 이 지역은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로 신도시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단지를 낀 울산 동구도 부동산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2.89% 올라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경기(1.49%)와 인천(1.06%)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서울은 외곽지역의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으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된 점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인천은 검단신도시 등 개발사업 지연, 2기 지하철 공사 지연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비싼 표준지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의 ‘네이처 리퍼블릭(화장품 판매점)’의 부속토지로 2005년부터 9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토지는 ㎡당 7000만원으로 지난해(㎡당 6500만원)에 비해 7.7% 상승했다. 최저가 표준지는 남원시 산내면 덕동리 소재 임야로 지난해와 동일한 ㎡당 130원을 기록했다. ▲자료=국토부
2013.02.27 I 김동욱 기자
박지성-박주영 새로운 도전, 새드엔딩으로 끝나나?
  • 박지성-박주영 새로운 도전, 새드엔딩으로 끝나나?
  • 퀸즈파크레인저스 박지성. 사진=AP/뉴시스셀타 비고 박주영. 사진=셀타 비고 구단 공식 페이스북[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축구의 기둥’ 박지성(33·퀸즈파크레인저스)과 박주영(28·셀타 비고)의 이번 시즌은 우울하기만 하다.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향후 거취까지 걱정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박지성은 지난 7년 간 몸담았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퀸즈파크레인저스로 새 둥지를 틀었다. 만년 하위팀인 QPR에서 팀을 대표하는 간판스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하지만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지금 박지성의 자리는 그라운드가 아닌 벤치다. 시즌 중 지휘봉을 잡은 해리 레드냅 감독은 박지성 대신 자신이 직접 데려온 제자들을 경기에 기용하고 있다.그렇다고 QPR의 성적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다. QPR은 마크 휴즈 감독이 이끌었던 시즌 초반과 달라진게 없다. 여전히 성적은 최하위고 승리는 가뭄에 콩나듯 나오고 있다. 오히려 2부리그 강등 가능성만 더욱 커져가고 있을 뿐이다.그런 우울한 상황에서 박지성은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벤치에서 동료들의 허우덕대는 모습을 그저 지켜볼 뿐이다. 몸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팀 경기력이 엉망인 상황에서도 레드냅 감독은 박지성을 거들떠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맨유 시절 은사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에게 악수를 건내며 격려할 뿐이다.박지성은 “(QPR 이적을 결정했을 때로) 돌아간다 해도, 지금 상황을 알고 있더라도, 그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최선의 결정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적 당시만 해도 이런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터. 박지성 입장에선 마음속으로 당혹감을 지울 수 없다.박주영도 우울하기는 마찬가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에서 설 자리를 잃은 박주영은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로 임대됐다.셀타 비고는 이번 시즌 2부리그에서 1부로 올라온 팀. 아스널에 있는 동안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던 박주영에 경기 감각을 회복할 최적의 팀인 것으로 보였다.하지만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셀타 비고 유니폼을 입은 박주영은 시즌 초반 반짝했을 뿐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셀타 비고는 파코 에레라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뒤 아벨 레시노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박주영에게 달라진 것은 없다.더 가슴 아픈 것은 앞으로의 거취도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박지성의 QPR과 박주영의 셀타 비고 모두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다. 최악의 경우 빅리그에서 그들의 모습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박지성은 지난해 QPR과 2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QPR이 2부리그로 강등된다면 더이상 팀에 머물 명분이 사라진다. 구단 수입이 크게 감소할 QPR 역시 상위 연봉자인 박지성을 계속 데리고 있을 수 없다. 어떻게 해서든 박지성을 이적시키려 할 것이 틀림없다.한 유럽 축구 전문가는 “QPR이 2부리그로 떨어지면 박지성은 팀을 떠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몸값을 감안할때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 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박주영은 더욱 암울하다. 셀타 비고와 1년 임대 계약을 맺은 박주영은 시즌이 끝나면 아스널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아스널에서 박주영이 설 자리는 없다. 어떤 형태로든 떠돌이 신세가 불가피하다. 문제는 지난 2년간 유럽무대에서 제대로 보여준게 없다는 것. 박주영을 원하는 빅리그 클럽이 있을지 미지수다.물론 선수 인생에서 시련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이 지금의 어려움이 다음 시즌 더 큰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 박지성과 박주영도 그런 반전 희망이 찾아오길 기대해본다.
2013.02.27 I 이석무 기자
  • 31兆 용산개발 회생 해법 ‘공은 삼성으로’
  •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부도 위기에 몰린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의 회생해법 열쇠를 삼성이 쥐게 됐다. 코레일은 땅값 현금 4161억원 등 총 3조원 가량을 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에 지원하겠는 조건부 제안을 내놨다. 이는 민간출자사들이 삼성물산(000830)의 랜드마크 시공비 규모인 1조4000억원을 먼저 출자해야 한다는 게 전제다. 다른 출자사들의 자금여력이 약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삼성이 받아야 할 시공비를 출자전환해 사업 주도권을 갖도록 하고, 사업 리스크도 분담하자는 게 제안 요지다.코레일은 최근 민간출자사의 사업협약 불이행과 부실한 사업성 관리로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부도 위기에 직면함에 따라 사업정상화를 위한 협약 변경안을 오는 28일 드림허브 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협약 변경안에는 코레일이 토지매각 미수금 5조3000억원(이자 제외) 중 2조6000억원을 드림허브에 현물출자 하고, 랜드마크 2차 계약금 4161억원을 긴급수혈 하는 등 총 3조여원 규모의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계획이 담겼다.코레일은 이 같은 지원에 대한 조건으로 민간출자사들에 1조4000억원을 추가 출자하고 사업협약서 전면 개정에 동의하는 것을 요구했다. 1조4000억원은 삼성물산이 수주한 랜드마크 빌딩 시공비 1조2000억원에 설계변경 등 추가비용을 더해 추산한 규모다.그러나 민간출자사들은 드림허브가 추진한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에도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자금력과 추가 투자 의지가 약한 상황이다. 결국 코레일이 받아야 할 땅값에 해당하는 금액을 출자하는 대신 삼성물산 역시 받을 공사비 만큼을 드림허브에 출자해 달라는 의미다.코레일 관계자는 “랜드마크 사업 시공권을 확보한 삼성이 공사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 출자하는 동시에 사업 주도권을 갖도록 하고, 동시에 전체 사업에 대한 리스크도 나눠지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삼성 등 다른 출자사와도 이 같은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코레일은 증자에 참여한 민간출자사에게 개발사업 전반을 맡기고 자금 등 사업관리 업무만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역시 주관사를 현 롯데관광개발(032350)에서 삼성물산으로 바꾸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삼성물산 관계자는 “민간 출자사 전체에 증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개별적으로 내용을 전달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코레일 측은 “1조원의 취약한 자본금이 5조원으로 늘어나면 사업 안정성도 커지고 토지대금 관련 금융비도 대폭 절감된다”며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코레일 이사회 승인, 정부와의 협의를 거친 후 현금 4161억원을 드림허브에 긴급수혈해 부도를 막고 사업을 정상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3.02.26 I 윤도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아버지 이어…"제2 한강의 기적도전"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다음은 내일(26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아버지 이어…“제2 한강의 기적도전”-“기술력 자신있다”…삼성-LG스마트폰 격돌-속도내는 ‘아베노믹스’▲종합-먹고 살기 힘들어…술푸는 저소득층-벤 애플렉 ‘아르고’작품상 등 3관왕▲2013~2018 박근혜 시대-경제민주화 밑바탕으로 ‘창조’ 이루고 ‘부흥’달성한다-대기업‘불공정 행위차단’에 방점▲2013~2018 박근혜 시대-“투명 정치·철통 안보·맞춤복지·안전사회”국민행복 약속- 박근혜 대통령 취임사(요약)▲2013~2018 박근혜 시대-‘국민’58회 ‘행복’21회 언급…국정운영 방향 강조-싸이‘강남스타일’노래에 7만명 말춤-NYT“아버지처럼 경제 키울수 있을 것 기대”▲경제·금융-은행권 ‘고용안정 프로그램’생색내기-다섯집 중 한집“지난해 대출이자 연체”-“1년에 한번 모두 ‘하나’되는 날”-신협, 부채증명서 1통에 2만원 내라▲글로벌 마켓-시진핑·리커창號 ‘인사·조직개혁’첫 시험대-“소득 낮고 물가는 높아…美경제 체질개선 시급”-라울 카스트로 “5년 더”-반스앤노블, 태블릿 사업 쪼갠다-유로존 대출금리 ‘남북격차’심화-키프로스 대선 야당 승리…구제금융 속도낼듯▲마켓종합-중국 자금 어느새 국내증시 큰손-이번에도 못 비켜간 ‘취임징크스’▲마켓증권-모발일 단말기 판도 예고…MWC‘주목’-한파와 불황 여파…홈쇼핑株 고공행진-꿈의 미래에너지 독점…쑥쑥 크는 다원시스-‘상근이’난데없이 증권사 나들이▲기획-“고객 수익률이 최우선”…직원 평가기준도 바꿨다-“신한맨, 자산관리 프로로 육성”-저금리시대 재테크 제안▲엔터테인먼트-어제의 콤비…오늘은 맞수-연예인 지망생의 불안한 미래▲산업종합-아이폰 잡은 삼성 “다음은 아이패드야”-LG “올해 스마트폰 4000만대 팔겠다”▲산업-현대차 ‘주간2교대’ 파행 불가피-한국GM도 내달 ‘주간2교대’-정의선 ‘오너 책임경영’ 강화한다-LS전선 차음재, 아파트 층간소음 90% 차단-스마트폰 만나…Car, 똑똑하네-“모바일 광고시장 장밋빛 아니다”-中企 경영자 필독서 ‘기업나라’-유진기업 독자개발 앱으로 논스톱 영업▲기획-여기 앉은 중학생들, 삼성이 뿌린 ‘꿈의 씨앗’입니다-“지원받은 아이들이 미래 삼성의 경쟁력” ▲피플-떠나는 대책반장의 조언…“정공법이 돌파구”-박용현 이사장 “인재가 국가경쟁력”▲트래블-비우려고 찾은 숲, 그 치명적 매력에 빠져들다▲골프&스포츠-“WBC 이젠 실전이다”-정대현, 쿠바 야구영웅 라조와 동급-쿠차, WGC 매치플레이 우승-류현진, 첫 ML등판 합격점▲오피니언-새정부 5년, 성공하려면-박근혜의 ‘약체 내각’ 활용법-이젠 기업들도 행복해졌으면-교과부의 직무유기▲사회·부동산-봄날 맞은 재건축…건설사는 시큰둥-日제품 불매운동 600만 자영업자 뭉쳤다-1월땅값, 서울만 내렸다-‘편의점도 의무휴업’ 재추진-쓰레기섬 난지도의 변신
2013.02.25 I 신상건 기자
1월 서울 땅값 전국서 유일하게 하락
  • 1월 서울 땅값 전국서 유일하게 하락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지난달 서울시 땅값이 정비사업 지연 등 각종 개발사업이 부진한 영향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반면 세종시는 11개월 연속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시 땅값은 전달보다 0.06% 하락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홀로 떨어졌다. 서울 집값은 작년 9월 0.06%의 하락률을 기록한 이후 소폭 상승세를 유지해 왔지만 4개월만에 반락했다.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며 강남과 서초를 제외한 23개 자치구의 땅값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마곡지구 개발사업과 재건축 정비사업이 부진한 서울 강서구의 땅값이 0.181% 하락해 기초지자체 중 전국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서울 양천구(-0.178%), 도봉구(-0.152%), 노원구(-0.145%), 강북구(-0.138%) 등이 많이 하락했다.반면 세종시 땅값은 0.66% 상승해 작년 3월부터 11개월 연속 ‘땅값 상승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로 개발 기대감이 높은 인천 연수구의 땅값이 0.25% 올라 그 뒤를 이었고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강원 평창군(0.22%)도 많이 올랐다. 이외 경북도청이 들어서는 경북 예천군과 보금자리주택 개발지인 경기 하남시가 각각 0.19%와 0.18% 올라 땅값 상승률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한편 지난달 전국 땅값은 0.03% 상승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전국적으로 토지는 총 14만857필지(1억4465만5000㎡) 거래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필지수 기준 9%, 면적기준 10.2% 증가했다. ▲시도별 지가상승률 (자료=국토부)
2013.02.25 I 김동욱 기자
아베노믹스, 일본 부유층 럭셔리 소비 불붙였다
  • 아베노믹스, 일본 부유층 럭셔리 소비 불붙였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아베노믹스(디플레이션 탈피를 목표로 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강력한 경기부양책)가 주가 상승과 엔화 약세를 넘어 부유층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이는 최근 석 달간 주식시장 랠리가 자산 상승 효과를 가져오면서 고급제품에 대한 수요가 회복됐기 때문이다.일본 닛케이평균주가 추이와 백화점·슈퍼·편의점 매출액 증감율 비교(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백화점의 미술품, 보석, 귀금속 등 매출은 지난달 전년대비 6.8% 늘었다. 이는 5개월 연속 증가세다. 명품 브랜드 매출은 3.6% 증가했다.이같은 기세는 이달 들어서도 여전하다. 다이마루 마쓰자카야 백화점 주요 지점 10곳의 2월 미술품, 보석, 전통의류 매출이 24.7% 늘었다.다카시마야 백화점은 “명품 브랜드의 고객당 매출이 평균 20% 늘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다카시마야 백화점은 다음 달 니혼바시점에 랑방, 질샌더 등 명품 브랜드 매장을 추가할 예정이다. 명품 매장수는 지금보다 10% 늘어난다. 마쓰야 백화점은 오는 9월 긴자 본점에 루이비통을 비롯한 명품 매장을 20% 정도 늘리기로 했다.여행업계에서는 해외 크루즈 여행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여행업체 한큐교통사는 “오는 4월 예약이 전년대비 20% 늘었다”며 “유럽 방면을 중심으로 중장년층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고급 승용차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한 대당 500만엔(약 584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세단인 도요타 ‘크라운’은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한 달만에 2만5000대 판매계약이 이뤄졌다. 당초 도요타의 목표치였던 월 4000대를 훌쩍 뛰어넘었다.주택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예비 구매자들을 위한 모델하우스나 쇼룸을 찾는 방문객 수는 지난달 30만670쌍에 달했다. 전년대비 3% 늘면서 두 달째 증가했다.중의원 해산이 결정된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닛케이 평균 주가는 약 30% 뛰었다. 이에 따라 부유층을 중심으로 보유 주식 가치가 부풀어 오른 것은 물론 외화 표시 자산에 투자한 펀드도 상당한 수익을 냈다.고토 야스오 미쓰비시리서치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주가 수준이 계속되면 연간 민간 소비는 약 1%, 금액으로는 3조엔(약 35조원)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같은 자산효과는 노동 연령 세대보다 은퇴기를 맞은 중장년층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은 60세 이상 세대주 가구의 소비지출이 전체 민간 소비(2011년 기준 280조엔)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신문은 “노인 인구의 증가가 고급제품 소비를 떠받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세계 최대' 日연기금, 9년만에 자국 주식 비중 늘릴 듯☞ 아베, '농업'에서 성장 찾는다..농산물 수출 1조엔 목표☞ "아베노믹스, 다음 목표는 부동산"..땅값 20% 상승할 수도
2013.02.24 I 성문재 기자
  • 정홍원, 부인동행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 "사과드린다"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21일 공직 재직 시절 부인과 함께 외유성 해외출장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집사람이 공무에 참여 안 하면서 (해외출장에)참여한 점은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관위원회 상임위원을 할 때 남미출장으로 (관광지인)멕시코 칸쿤과 페루 마추피추를 갔다 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열흘 출장에서 상파울루 선거본부장 단 한 명만 만났는데 비용이 4000만원이 넘게 들었다”는 홍익표 민주통합당 의원의 지적에 이처럼 말했다.정 후보자는 부산 법조타운인 삼정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에는 개발이 안 돼 한가한 곳이었다”며 “한번 가보시면 투지 지역인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주택지”라고 반박했다.정 후보자는 ‘앞서 퇴임 후 거주목적으로 구입했다고 해명했다’고 지적하자 “퇴임 후 라는 것은 하나의 목적이고 사실 그 당시만 해도 돈이 있으면 땅에 묻어두려고 하는 사고가 있지 않았느냐. 그런 뜻도 있었다”고 설명했다.정 후보자는 ‘사전에 사업개발 정보를 알고 산 것이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며 “땅값이 올랐다면 투기가 되지만..”이라고 말했다.
2013.02.21 I 김진우 기자
영종'유령'도시..상가 지을 땅 92%가 주인도 못찾아
  • 영종'유령'도시..상가 지을 땅 92%가 주인도 못찾아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이미 3000가구가 넘게 입주했는데 상가 시설은 달랑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임시로 만든 가건물 하나 뿐입니다. 버스 정류장은 아예 없고요.”(영종하늘도시 입주민 강영자 씨·45·여)인천 영종하늘도시가 입주를 시작한 지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반시설을 전혀 갖추지 못해 주민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특히 상업용지가 거의 팔리지 않아 이름에 걸맞지 않게 점차 ‘유령도시’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LH에 따르면 영종하늘도시에 나온 상업용지 325필지 중 지금까지 매각에 성공한 땅은 26필지에 그쳤다. 필지 수 기준 92%의 상업용지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이달 초 입찰한 영종하늘도시 내 중심상업용지 6개 필지(5696㎡), 151억원어치도 모두 주인을 찾지 못했다. LH의 당초 계획대로라면 입주시기에 맞춰 상업용지가 일부라도 분양돼 마트나 상가, 식당가 등 상업시설이 들어와야 하지만 계획이 틀어진 것. 지금 당장 땅이 팔려도 상가건물 공사기간을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에나 상가시설이 들어오는데 아예 땅이 팔리지 않아 이조차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특히 아파트 입주가 부진한 상황에서 부동산경기 침체로 상업용지를 산 땅주인도 상가분양에 나서지 않고 있다. 편의시설이 들어서지 못하니 입주는 더 더뎌지고 결과적으로 주민 불만은 더 커져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LH 영종사업단 관계자는 “상업용지를 산 땅주인들을 대상으로 건물을 지어 조속히 상가 분양을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부동산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상업용지뿐만 아니라 병원 등을 지을 수 있는 업무시설용지 판매실적 역시 전무하다.이 때문에 LH나 건설사에 대한 입주민들의 반발도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전체 8851가구 중 30%가량이 입주가 된 상태지만 편의시설 등이 없어 불편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로 등 기본적인 기반시설 공사도 끝나지 않아 안전 사고 우려도 심각하다는 게 입주민들의 주장이다. 이성재 영종하늘도시 입주예정자 대표연합회 위원장은 “기반시설 조성도 지연되고 있는 데다 용지도 팔리지 않고 편의시설 조성도 늦어지는 등 악순환이 거듭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아파트 입주민들은 기반시설 미비로 집값 하락 등 피해를 입었다며 건설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분양가 12%가량을 되돌려 받도록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입주자 상당수는 보상 규모가 당초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자 항소 의사를 밝힌 상황이어서 소송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영종하늘도시는영종지구는 지난 2003년 청라국제도시, 송도지구와 함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당시 사업 시행을 맡은 LH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인천시 중구 운서동, 중산동 일대에 조성키로한 신도시가 영종하늘도시다. 이 과정에서 영종브로드웨이, 밀라노디자인시티 등 각종 개발계획이 태어났지만 대부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무산됐다. ▲영종 하늘도시는 지난해 7월 입주를 시작했지만 기반시설 등이 잘 갖춰지지 않아 입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사진=이데일리 DB)
2013.02.20 I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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