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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말 많은 연예병사 관리, 국방부 또 뒷북
- [이데일리 최선 기자] 부대 밖에서 사복차림으로 술을 마시고,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며 자유로이 연락을 주고 받았다. 새벽시간엔 안마시술소를 찾았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분노했다. 연예병사의 통제불능 일상이 TV를 통해 방영된 25일 저녁의 일이다. 연예병사의 ‘특혜’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연예병사의 휴가 일수는 100일 안팎, 일반 사병보다 2배 이상 많다.올해 초 정지훈(예명 비)상병은 부대 밖에서 데이트를 즐기다 배우 김태희와 열애사실이 들통나기도 했다. 군은 가혹한 행사 일정에 시달리는 만큼 어느정도 편의를 봐줄 필요가 있다고 편을 들었지만 포상휴가에 목숨걸고 훈련장을 뛰어다니던 군필자들에게는 씨도 안먹힐 얘기다.정지훈 상병 사건을 계기로 연예병사에 대한 비난이 들끓자 국방부는 관리지침을 만들었다. 외부 행사에는 반드시 지휘관이 동행하고, 숙박은 근처 부대나 복지시설을 이용하도록 했다. 밤 10시 이후 외출은 금지다. 통제관리를 위해 대변인실, 국방홍보원, 근무지원단이 협의체를 구성해 매달 연예병사의 복무상황을 체크하기로 했다.그러나 시행은 지지부진하다. 국방부는 ‘홍보지원대 특별관리지침’을 담은 연예병사 운영 훈령을 지난 14일에야 개정했다. 비난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재빨리 관리지침을 만들었지만, 법적 효력을 가지는 훈령개정까지는 5개월이나 걸린 것이다. 협의체는 구성한 적이 아예 없고, 당연히 복무점검도 실시한 적이 없다. 국방부는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문에 들어선 연예인 중 국방홍보에 적합한 톱스타를 영입해 텔레비전, 라디오, 위문공연 등에 출연시킨다. 영화 한편 출연료가 수십억, 수백억원인 톱스타의 몸값이 군대에서는 월 10만원이다. 게다가 계약금도 없다. 땅짚고 헤엄치는 장사다. 이처럼 군이 몸값 비싼 톱스타를 거저나 다름없이 쓰는 대신 다양한 편의를 제공해온 ‘야합’이 연예병사들의 군기문란 배경이다. ‘진짜 사나이’라는 TV프로가 인기다. 포장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군생활을 가감없이 보여준 때문이다. 군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도도 크게 높아졌다고 한다. 군대는 군대답고, 군인은 군인다워야 한다.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톱스타라 해도 군문 안에서는 군인일 뿐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6.25날 청와대 뚫렸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창조경제 마물중’ 21개사 출발-‘G2쇼크’ 코스닥 5% 대폭락 -6.25날 청와대 뚫렸다.-세운상가 철거 대신 리모델링▲종합 -금고 열지만..돈줄은 정부에 달렸다..‘벤처 희망’ 코넥스 안착할까-‘코스닥 쓴잔’ 대주이엔티 매출 1000억 기업..코넥스 1기 21개 종목은▲종합-‘장군님 만세’ 찬양글 10분간 도배 정황상 북 소행-“靑해킹 동영상속 화자, 한국어 쓰는자” “어나니머스 반대세력이 저질렀을수도” 전문가 의견 분분-‘일촉즉발’남북 사이버 전▲정치-여야, ‘국정원 국조’ 표면적 합의...불씨는 남아-북, 침묵..회의록 공개 외교적 파장 크지 않을 듯-전두환 비자금 2020년까지 추징탄력..경제민주화는 지지부진▲경제·금융-금감원, 금융사 제재 속도낸다-현오석 부총리, 경제5단체장들에 당부..규제완화 통한 2차 활성화대책 마련중-재형저축 신규가입 뚝·뚝·뚝▲마켓 글로벌-연평균 수익률 16% 케인스에 배운다-유럽 불황에 암시장만 활활-요동치는 美증시 멧돼지 같아-美출구전략 머리맞댄 BRICS▲마켓종합-지금은 2008년 패닉장과 다르다-상장사 자사주 매입 릴레이▲증권-냉기 도는 회사채시장 母그룹 후광 부각-왕서방 ‘참치먹성’..원양株 덕 볼까-교육株의 변신 ‘호호’▲신용카드랑 ‘알뜰 바캉스’-‘똑똑한 카드’ 절반값에 휴가 떠나요▲엔터테인먼트-트렌드 잡고 ‘줄타기 섭외’ 버려라..사랑받는 예능프로의 조건 -바보 김수현 ‘딸바보’아빠 불러모았다▲컬처-‘일흔둘 청년’ 이건희를 읽다▲산업종합-비상경영 CJ, 누가 이끌고 가나-“수입차 없어서 못팝니다” 딜러들 물량확보 발동동-“미니가 효자죠”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동부대우 최고 히트상품에▲산업-준비된 인재 ‘캠퍼스 캐스팅’한다-기업경기전망 흐림..“하반기 더 어두워”-온라인 뉴스, 출근길·모바일로 많이본다 ▲산업-공정한 갑을문화 만드는 롯데마트-전통시장 이끌어주는 롯데백화점-삼화페인트 60년 동업 ‘삐걱’-중국의 삼성 이랜드, 대통령 방중 첫 동행-7월 중소 경기전망지수 2개월째 하락▲아웃도어&캠핑-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아웃도어 웃는다-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40년 한우물 뚝심경영 이젠 세계 1등이 꿈”▲항공업계 ‘녹색경영’-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메마른 땅에 ‘푸른꿈’ 심고 탄소줄여 ‘친환경’ 밝히다▲골프&스포츠-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취임 “한국형 전술로 월드컵 도전”-박인비 골프역사 새로쓴다-류현진 7승 또 실패..다저스는 승리▲오피니언-박대통령 방문에 부푼 中-정치의 사법화에 대한 우려-스노든 망명이 던진 메시지-스톡그랜트의 ‘놀라운’ 진실▲피플-최홍식 한국거래소 본부장, “코넥스는 코스피·코스닥 진입 위한 사관학교”-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 “외국에 투자한 국내기업 다시 끌어와야”-임영록 KB금융 회장 내정자 “KB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우리금융 M&A검토”-카타르 국왕, 아들에게 왕권 넘겨▲사회-‘SK재판’ 풀리지 않는 의문, 최태원 회장 왜 김원홍 씨에 투자 맡겼나-한국 등록금 부담 OECD ‘최고’ 수준-일동제약, 병원에 처방액의 절반 ‘뒷돈’ 줬다▲부동산-“세운상가 상권 부활기회” 상인들 기대감, 리모델링으로 7년만에 개발 재가동-불황에 집 안짓는다..주택 인허가 5개월째 감소-한기평 “코엑스 리모델링 비용, 무역협회 충분히 감당”-DMC가재울 4구역 1550가구 분양
- [르포]여수..세계 4대 오일허브를 꿈꾸다
- [여수=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동북아의 지리적 중심인 여수에는 천혜의 항만조건과 세계 굴지의 석유 기업들까지 주변에 있어요. 안개가 잦은 중국과 수심이 낮은 일본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인프라입니다. 여기에 석유공사 유휴지에 지어 지역주민 반대도 줄이고 땅값과 매립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어요. 여수가 동북아 오일허브가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백문현 오일허브코리아여수 사장)24일 오후 전남 여수 석유공사에서 ‘동북아오일허브 비전선포 및 여수저장시설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 백문현 오일허브코리아여수 사장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사진은 하늘에서 내려다본 오일허브코리아 여수 전경이다. (OKYC 제공)24일 ‘동북아오일허브 비전선포 및 여수저장시설 준공식’에 앞서 언론에 공개된 ‘오일허브 코리아 여수(OKYC)’는 천해 비경에 둘러싸인 요새같았다. 뒤로는 제석산이 둘러싸고 앞으로는 여수 앞바다가 열려 있었다. 마치 여수가 세계로 펼쳐진 바다를 품은 듯 했다.이러한 지리적인 여건은 오일허브 전초기지로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일허브란 세계 주요 항로에 위치해 석유의 집산지로 정제, 공급, 하역, 저장, 중개거래 등 석유물류 활동의 중심거점을 의미한다. 세계적 석유기업과 정유회사, 석유 트레이더, 투자은행 등이 찾기 위해선 무엇보다 지리적 여건이 가장 중요한데, 여수는 이런 요건을 두루 갖춘 셈이다. 오만으로부터 수송거리가 비슷한 동북아 3국의 주요원유 수입항까지 운송비용 등이 우니라가 가장 저렴한 것도 이 때문이다.사진은 오일허브 코리아 여수(OKYC)의 유류 저장탱크다. OKYC에는 기름 817만배럴(Bbl)를 보관할 수 있는 탱크가 36기 있다.현재 여수 오일허브는 총사업비 5169억원이 투입돼 135만㎡에 이르는 육·해상에 기름 817만배럴(Bbl)를 보관할 수 있는 탱크가 36기나 된다. 탱크에 뚜껑을 닫아 빗물이 기름과 섞이지 않도록 한 것도 우리나라 기술로 만들어 낸 성과다. 해상에 설치된 부두시설은 골프장 8개 홀 정도의 규모로 20만톤(t)급 선박 4대가 동시에 접안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러한 장점을 두루 갖춘 곳에 오일을 얼마든지 보관할 수 있는 기지가 생기자 원유 보관 요청이 쇄도했다. 사전 보관 요청 규모만 총 보관량의 80%에 이른다. 손익분기점 가동률은 40%. 2개월만에 손익분기점을 찍고도 남은 상태다.오일허브 코리아는 1단계로 완공된 여수의 817만배럴을 시작으로 울산 북항 990만배럴, 남항 1850만배럴 규모가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가 미국 휴스턴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싱가포르 주룬 등과 함께 세계 4대 석유물류의 중심지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일허브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경우 석유 물류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석유거래소 설립을 통해 국제 금융거래와 각종 파생상품 거래가 이뤄져 석유 물류와 금융이 융합된 새로운 산업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분양정보]안양 호계푸르지오 `눈길`
- [온라인총괄부] 아파트시장에 풍수 열풍이 거세다. 풍수지리 조건이 좋은 주거 명당을 찾는 주택 수요자가 늘면서 업체들도 아파트 분양에 풍수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주택시장에서 산을 등지고 물을 앞에 둔 배산임수형 아파트는 이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단지 설계에 음양오행설을 적용한 아파트까지 등장했을 정도로 주택시장의 풍수 열기가 달아오른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풍수는 아파트프리미엄에 고스란히 반영돼 명당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아파트 웰빙 문화가 확산되면서 실수요자들도 건강이나 주거환경이 쾌적한 명당아파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요즘 내집 마련을 준비 중인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고를 때 단지규모,브랜드.품질 외에도 풍수지리를 중요한 고려대상으로 꼽는다. 이는 주택 수요자뿐 아니라 대기업 사옥 건축이나 행정관청 등 최첨단 빌딩 자리 선정에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좋은 땅은 자연과 가까이 있어 정서적인 안정은 물론 건강에도 이로워 만사형통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진 구조로 평가 받는다. 이처럼 풍수지리가 아파트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안양에서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아파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대우건설이 안양호계동에서 분양 중인 ‘호계 푸르지오’는 2만0926여㎡ 부지에 총 10개 동 410가구의 중소단지임에도 만사형통형 명당 단지로 평가 돼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풍수지리협회 김수한 회장은 “호계푸르지오가 자리 잡은 곳은 금계포란형의 형국으로 노적봉(호계근린공원)밑에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고 단지 옆으로 흐르는 안양천은 공원을 감싸고 기를 보호하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터”라고 말했다.여기에 호계푸르지오는 아파트가 부자가 되고 자식들이 함께 건강하고 장수 할 수 있는 무병장수의 아파트라고 평가를 하고 있다.풍수 극대화 단지 설계 눈길 호계푸르지오는 단지를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진 친환경으로 설계해 풍수지리학적 이점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중앙공원, 생태공원, 벽천, 산책로, 주민운동 시설, 어린이공원 등이 단지 곳곳에 조성될 계획이다. 아파트 외관은 조경과 조화를 이루며 4계절의 테마를 사용하여 세련된 디자인을 도입했다. 신도시와 근접해 있어 생활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주변에 11만평 근린공원, 42.3km 안양천, 건널목 없는 초등학교, 중학교 등이 있다. 특히 기존 대형마트 이상의 각종 평의시설이 집약된 LS타운이 들어서면 들어 서면 호계푸르지오 입주민은 더욱 편리한 여가생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교통여건도 좋다. 1호선과 4호선의 환승역인 금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2018년 GTX가 완공되면 강남권까지 13분이면 가능하다. 일반분양은 2013년 7월예정이다.분양 관계자는 “호계푸르지오는 안양에서 5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아파로서 주변LS타운 GTX금정역 등이 개발이 됨에 따라 환금성, 안전성, 투자성을 충족한 단지”라며 “단지 자체가 삶의 질을 추구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문의: 031-441-9074< 본 자료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에서 제공된 보도자료입니다 >
- [아프리카 파워] ‘마지막 성장엔진’ 아프리카 잡아라..세계 주요국, ‘자원보고’ 공략 뜨겁다
- [이데일리 신혜리·염지현 기자] 기아, 내전, 노예무역 등 눈물로 얼룩졌던 아프리카가 ‘지구촌의 마지막 성장엔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천연가스를 비롯해 다이아몬드, 알루미늄, 티타늄 등 각종 지하자원을 갖춘 세계의 자원보고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대륙을 놓고 중국과 일본 등 세계 주요 각국의 투자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천연가스의 대국’으로 떠오른 동남 연안국 모잠비크의 가스 매장량은 35억 톤으로 한국이 100년 동안 쓰고도 남는 규모다. 우간다 역시 80억 배럴에 달하는 유전이 발견됐으며 콩고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아프리카에는 수 억만배럴에 달하는 알루미늄과 티타늄, 석탄 등의 광물 자원도 넘쳐난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의 최근 ‘경제 성적표’는 놀라울 정도다.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세계 10개국을 살펴보면 그 중 6개국이 앙골라,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국가다. 빈곤의 대명사였던 아프리카 대륙 10억 명 인구 가운데 백만장자는 약 12만 명으로 러시아보다 많다. 월 소득 3900달러(약 443만원) 이상 중산층은 지난 30년 간 3배 증가하며 5~7%에 이르는 고도성장을 이끌고 있다. ◇ 아프리카 혁신의 중심은 자원 언제까지나 국제사회의 변방에만 머무를 것 같았던 아프리카가 이처럼 급부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풍부한 자원때문이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세계 원유의 10%, 백금 90%, 망간 80%, 다이아몬드 60% 등 막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확인된 원유 매장량만 총 372억 배럴에 달하는 세계 9위 원유 보유국이다. 특히 나이지리아의 거의 모든 원유 광구에서는 천연가스도 같이 채굴되고 있어 광구의 경제적 가치가 높다. 콩고는 합금을 만들 때 필수적인 코발트 매장량이 세계 최대 규모다. 콩고는 전세계 코발트 매장량의 70%를 확보하고 있으며 공업용 다이아몬드 매장 비중은 전 세계 매장량의 30%에 달한다. 또한 콩고의 아연 보유량은 세계 11위, 철광석 보유량은 세계 15위다. 이밖에도 남아공에는 석면, 구리, 망간, 금 등이, 짐바브웨에는 세슘, 크롬, 백금 등 각종 광물이 풍부하다. ◇ 태양광 등 미래에너지 ‘블루오션’으로 등장 아프리카의 뒷심은 한 번 파내서 쓰면 끝인 광물 자원에 있지 않다. 수력, 풍력 등 미래 에너지로 주목 받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도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조량과 땅값 등 태양에너지 사업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아프리카는 태양광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사하라 사막에 건립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데저테크(Desertec) 프로젝트를 비롯해 가나에서도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있다. 데저테크 프로젝트에는 도이체방크, 지멘스, ABB 등 유럽의 세계적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데저테크를 통해 모아진 태양광 에너지는 메나(MENA·지중해 지역과 북아프리카)나 마그레브(알제리·리비아·튀니지·모로코·모리타니 등 나일강 서쪽)지역을 거쳐 중부유럽까지 전달된다. 원유 가스 매장량만 5억 배럴에 달하는 카메룬은 수력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카메룬의 수력발전 잠재력은 23GW로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크다. 또 열대우림이 전 국토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임산 바이모메스(목재), 바이오 가스 등 바이오에너지가 풍부하다. 현재 ‘그랜드 잉가 프로젝트’로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를 건설중인 콩고 역시 수력 자원의 보고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지난 5년간 아프리카의 신재생 에너지 부문이 세 배 이상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中·日 등도 아프리카 자원외교 본격화 최근 중국과 일본은 이러한 아프리카를 무대로 ‘금권 외교’를 적극 펼치고 있다.수년 동안 거액을 투자하며 아프리카에 공을 들여온 중국에 일본이 뒤늦게 합류하면서 양국간 쟁탈전이 더 거세지고 있다. 일본은 향후 5년간 아프리카에 1조4000억엔 (약 15조 8000억원) 상당의 정부 개발원조(ODA)를 제공하는 등 민간 부문을 합쳐 총 3조2000억엔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아프리카의 최대 고민인 실업난을 해결할 방안도 내놓았다. 현지에 진출한 일본기업에 아프리카 근로자 3만명을 육성하고 채용규모도 5년후엔 현재 2배인 40만명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중국도 이러한 일본 공세에 달갑지 않은 시선이지만 이미 아프리카 최대 무역국으로 입지를 굳힌 만큼 여유있는 모습이다. 중국은 1970년대 ‘비동맹 외교’ 시절부터 다져진 아프리카 외교 기반과 대규모 원조·투자를 매개로 아프리카의 자원개발권을 확보해놨다. 중국은 최근 오는 2015년까지 200억 달러(22조6000억원) 차관을 제공하고 3만여명의 인재를 육성하는 전략을 추가로 내놓았다. ▶ 관련기사 ◀☞ [기획-아프라키 파워]"내가 제일 잘 나가" 아프리카, 성장 파워 과시☞ [기획-아프리카 파워]阿 진출 '뛰는 기업, 기는 정부'
- '7, 8회에 10득점' 넥센, 삼성에 대승...단독선두 수성
- 6일 삼성전에서 시즌 11호 홈런 포함, 4타점을 몰아친 넥센 4번타자 박병호.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두 넥센이 경기 후반 대량득점을 뽑는 무시무시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2위 삼성에 역전승을 거뒀다.넥센은 현충일인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장단 18안타 11사사구를 묶어 15-7로 크게 이겼다.이로써 최근 2연승(무승부 제외) 및 홈 4연승을 거둔 넥센은 31승1무16패 승률 6할5푼2리로 선두 자리를 계속 지켰다. 2위 삼성과의 격차는 2경기차로 벌어졌다. 반면 삼성은 최근 2연패를 당했다.경기 중반까지는 승부를 점칠 수 없었다. 양 팀 선발 강윤구(넥센)와 반덴헐크(삼성)가 극심한 제구력 난조로 사사구를 남발하면서 초반부터 다득점이 쏟아졌다. 강윤구는 4.1이닝 동안 2피안타 7볼넷 5실점을 허용했다. 반덴헐크도 4이닝 8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넥센은 1회말 장기영의 적시타와 서동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손쉽게 2점을 선취했다. 삼성이 3회초 김상수의 희생플라이와 강윤구의 폭투로 2점을 만회하자 넥센은 3회말 곧바로 서동욱의 적시타와 박동원의 2타점 좌중간 2루타로 다시 도망갔다.경기 양상은 넥센 선발 강윤구의 제구력처럼 어디로 튈지 몰랐다. 삼성은 5회초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박석민, 최형우, 진갑용의 3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이뤘다. 안타 1개 없이 사사구 6개로만 3점을 뽑는 진풍경을 연출했다.내친김에 삼성은 7회초 최형우의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의 막강 불펜진을 감안하면 넥센으로선 부담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하지만 올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넥센의 기세는 정말 대단했다. 막강 불펜을 자랑하는 삼성도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7회와 8회에 무려 10점을 몰아치며 삼성 마운드를 넉아웃시켰다. 삼성 구원진의 필승조인 차우찬, 심창민이 잇따라 대량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넥센은 7회말 타자일순하며 6점을 뽑았다. 무사 2, 3루에서 서건창의 1타점 내야땅볼과 장기영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에 돌린 넥센은 계속된 찬스에서 박병호의 우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이후에도 김민성, 오윤의 연속 밀어내기와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해 단숨에 11-7로 도망갔다. 8회말에는 이택근의 적시 2루타와 박병호의 시즌 11호 3점홈런까지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4번타자 박병호는 이날 3점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장기영과 김민성도 나란히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넥센 공격을 이끌었다.반면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이승엽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삼성은 믿었던 불펜이 와르르 무너진 것이 1패 이상의 충격으로 다가왔다. 투수진이 사사구를 11개나 내주면서 승리도 함께 헌납하고 말았다.
- 부동산 침체에도…세종·거제·예천 토지시장 ‘활황’(종합)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올해 전국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3.41% 올라 2010년 이후 4년 연속 상승했다. 다만 전년도 4.47% 상승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1.06%포인트 하락했다.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각종 개발사업으로 토지수요가 늘어난 세종시, 경남 거제, 경북 예천 등의 지역이 전체 땅값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지방-수도권 양극화…세종 47% 전국 상승률 1위올해 개별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수도권의 상승률 하락폭이 컸다. 수도권은 2.48% 오른 가운데 서울 2.86%, 인천 2.19%, 경기 2.13% 각각 올랐다. 전년도(4.02%)에 비해 상승률이 평균 1.54% 포인트 하락한 것은 물론 전국 평균(3.41%)을 밑돌았다. 반면 광역시는 4.04%, 시·군은 5.74% 올라 수도권에 비해 상승률이 높았다. 김홍목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은 “수도권은 경기 침체에다 과천에 있던 중앙청사의 세종시 이전 등이 맞물려 하락요인이 컸다”며 “그동안 공시가격 실거래 반영률이 낮았던 광역, 시·군은 이번에 땅값이 조정된 데다 개발사업 영향으로 상승률이 비교적 높았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세종시는 지난 한해 평균 47.59% 올라 상승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정부청사 이전이 시작된 이 지역은 각종 개발사업 영향으로 집값은 물론 토지시장도 호황을 맞고 있다. 실제 세종시는 지난 4월 땅값이 전달보다 0.62% 올라 작년 3월 이후 14개월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토지거래량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하는 등 토지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18.76% 오른 경남 거제시는 거가대교 개통 등의 영향으로 교통 환경이 대폭 개선된 데다 거제해양휴양특구사업 영향 등으로 이 지역 토지시장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양관광단지가 조성 중인 경북 울릉군(17.6%), 경북도청 이전 지역인 경북 예천군(16%), 혁신도시 사업지인 울산 동구(15%) 등의 지역도 땅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한 5곳 중 4곳은 수도권에 몰려있었다. 경기 일산서구가 0.18%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고 과천시(-0.16%), 용인 기흥구(-0.14%), 인천 중구(-0.06%) 순이었다. ▲올해 개별 공시지가 변동률 (자료=국토부)◇평균 3.4% 오른 공시지가…세 부담은?개별 공시지가는 개별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을 공시하는 것으로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도에 비해 상승폭은 미미해 세금 인상폭은 크지 않지만 4년 연속 땅값이 올라 땅주인들이 체감하는 세 부담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재산세만 내는 5억원 미만의 토지 소유주는 비교적 세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산세만 부과되는 서울 양천구 목동 804-8번지(172㎡)의 경우 개별 공시지가가 지난해 3억4560만원에서 올해 3억5769만원으로 3.5% 올랐다. 세무법인 코리아베스트의 조중석 세무사에 따르면 이 토지의 작년 보유세는 95만9600원이었으나 올해는 4.3% 오른 100만원으로 추정된다. 종합합산 토지는 건물이 딸려 있지 않은 나대지로 5억원 초과면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된다. 건물이 딸려 있는 별도합산 토지는 80억원 초과면 종부세 대상이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8억6600만원이었던 서울 종로구 사직동 262-27(433㎡) 토지는 올해 8억9630만원으로 3.5% 올라 보유세는 395만원에서 417만원으로 6%가량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 관련기사 ◀☞ 부동산 침체에도…세종·거제·예천 토지시장 ‘활황’(종합)☞ 전국 개별공시지가 3.4% 상승…세종 47% 상승률 전국 1위☞ 세종시의 굴욕...올해 청약마감률 ‘40%’ 그쳐☞ 세종시 땅값 14개월 연속 1위…거래는 125% 증가☞ 상반기 분양시장 블루칩…‘세종vs위례’ 분양대전 닻올려☞ 동해·거제 동서남해안 8곳 관광거점지구 육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