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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505건

  • [기자수첩]말 많은 연예병사 관리, 국방부 또 뒷북
  • [이데일리 최선 기자] 부대 밖에서 사복차림으로 술을 마시고,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며 자유로이 연락을 주고 받았다. 새벽시간엔 안마시술소를 찾았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분노했다. 연예병사의 통제불능 일상이 TV를 통해 방영된 25일 저녁의 일이다. 연예병사의 ‘특혜’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연예병사의 휴가 일수는 100일 안팎, 일반 사병보다 2배 이상 많다.올해 초 정지훈(예명 비)상병은 부대 밖에서 데이트를 즐기다 배우 김태희와 열애사실이 들통나기도 했다. 군은 가혹한 행사 일정에 시달리는 만큼 어느정도 편의를 봐줄 필요가 있다고 편을 들었지만 포상휴가에 목숨걸고 훈련장을 뛰어다니던 군필자들에게는 씨도 안먹힐 얘기다.정지훈 상병 사건을 계기로 연예병사에 대한 비난이 들끓자 국방부는 관리지침을 만들었다. 외부 행사에는 반드시 지휘관이 동행하고, 숙박은 근처 부대나 복지시설을 이용하도록 했다. 밤 10시 이후 외출은 금지다. 통제관리를 위해 대변인실, 국방홍보원, 근무지원단이 협의체를 구성해 매달 연예병사의 복무상황을 체크하기로 했다.그러나 시행은 지지부진하다. 국방부는 ‘홍보지원대 특별관리지침’을 담은 연예병사 운영 훈령을 지난 14일에야 개정했다. 비난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재빨리 관리지침을 만들었지만, 법적 효력을 가지는 훈령개정까지는 5개월이나 걸린 것이다. 협의체는 구성한 적이 아예 없고, 당연히 복무점검도 실시한 적이 없다. 국방부는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문에 들어선 연예인 중 국방홍보에 적합한 톱스타를 영입해 텔레비전, 라디오, 위문공연 등에 출연시킨다. 영화 한편 출연료가 수십억, 수백억원인 톱스타의 몸값이 군대에서는 월 10만원이다. 게다가 계약금도 없다. 땅짚고 헤엄치는 장사다. 이처럼 군이 몸값 비싼 톱스타를 거저나 다름없이 쓰는 대신 다양한 편의를 제공해온 ‘야합’이 연예병사들의 군기문란 배경이다. ‘진짜 사나이’라는 TV프로가 인기다. 포장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군생활을 가감없이 보여준 때문이다. 군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도도 크게 높아졌다고 한다. 군대는 군대답고, 군인은 군인다워야 한다.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톱스타라 해도 군문 안에서는 군인일 뿐이다.
2013.06.26 I 최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6.25날 청와대 뚫렸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창조경제 마물중’ 21개사 출발-‘G2쇼크’ 코스닥 5% 대폭락 -6.25날 청와대 뚫렸다.-세운상가 철거 대신 리모델링▲종합 -금고 열지만..돈줄은 정부에 달렸다..‘벤처 희망’ 코넥스 안착할까-‘코스닥 쓴잔’ 대주이엔티 매출 1000억 기업..코넥스 1기 21개 종목은▲종합-‘장군님 만세’ 찬양글 10분간 도배 정황상 북 소행-“靑해킹 동영상속 화자, 한국어 쓰는자” “어나니머스 반대세력이 저질렀을수도” 전문가 의견 분분-‘일촉즉발’남북 사이버 전▲정치-여야, ‘국정원 국조’ 표면적 합의...불씨는 남아-북, 침묵..회의록 공개 외교적 파장 크지 않을 듯-전두환 비자금 2020년까지 추징탄력..경제민주화는 지지부진▲경제·금융-금감원, 금융사 제재 속도낸다-현오석 부총리, 경제5단체장들에 당부..규제완화 통한 2차 활성화대책 마련중-재형저축 신규가입 뚝·뚝·뚝▲마켓 글로벌-연평균 수익률 16% 케인스에 배운다-유럽 불황에 암시장만 활활-요동치는 美증시 멧돼지 같아-美출구전략 머리맞댄 BRICS▲마켓종합-지금은 2008년 패닉장과 다르다-상장사 자사주 매입 릴레이▲증권-냉기 도는 회사채시장 母그룹 후광 부각-왕서방 ‘참치먹성’..원양株 덕 볼까-교육株의 변신 ‘호호’▲신용카드랑 ‘알뜰 바캉스’-‘똑똑한 카드’ 절반값에 휴가 떠나요▲엔터테인먼트-트렌드 잡고 ‘줄타기 섭외’ 버려라..사랑받는 예능프로의 조건 -바보 김수현 ‘딸바보’아빠 불러모았다▲컬처-‘일흔둘 청년’ 이건희를 읽다▲산업종합-비상경영 CJ, 누가 이끌고 가나-“수입차 없어서 못팝니다” 딜러들 물량확보 발동동-“미니가 효자죠”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동부대우 최고 히트상품에▲산업-준비된 인재 ‘캠퍼스 캐스팅’한다-기업경기전망 흐림..“하반기 더 어두워”-온라인 뉴스, 출근길·모바일로 많이본다 ▲산업-공정한 갑을문화 만드는 롯데마트-전통시장 이끌어주는 롯데백화점-삼화페인트 60년 동업 ‘삐걱’-중국의 삼성 이랜드, 대통령 방중 첫 동행-7월 중소 경기전망지수 2개월째 하락▲아웃도어&캠핑-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아웃도어 웃는다-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40년 한우물 뚝심경영 이젠 세계 1등이 꿈”▲항공업계 ‘녹색경영’-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메마른 땅에 ‘푸른꿈’ 심고 탄소줄여 ‘친환경’ 밝히다▲골프&스포츠-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취임 “한국형 전술로 월드컵 도전”-박인비 골프역사 새로쓴다-류현진 7승 또 실패..다저스는 승리▲오피니언-박대통령 방문에 부푼 中-정치의 사법화에 대한 우려-스노든 망명이 던진 메시지-스톡그랜트의 ‘놀라운’ 진실▲피플-최홍식 한국거래소 본부장, “코넥스는 코스피·코스닥 진입 위한 사관학교”-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 “외국에 투자한 국내기업 다시 끌어와야”-임영록 KB금융 회장 내정자 “KB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우리금융 M&A검토”-카타르 국왕, 아들에게 왕권 넘겨▲사회-‘SK재판’ 풀리지 않는 의문, 최태원 회장 왜 김원홍 씨에 투자 맡겼나-한국 등록금 부담 OECD ‘최고’ 수준-일동제약, 병원에 처방액의 절반 ‘뒷돈’ 줬다▲부동산-“세운상가 상권 부활기회” 상인들 기대감, 리모델링으로 7년만에 개발 재가동-불황에 집 안짓는다..주택 인허가 5개월째 감소-한기평 “코엑스 리모델링 비용, 무역협회 충분히 감당”-DMC가재울 4구역 1550가구 분양
2013.06.25 I 오희나 기자
여수..세계 4대 오일허브를 꿈꾸다
  • [르포]여수..세계 4대 오일허브를 꿈꾸다
  • [여수=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동북아의 지리적 중심인 여수에는 천혜의 항만조건과 세계 굴지의 석유 기업들까지 주변에 있어요. 안개가 잦은 중국과 수심이 낮은 일본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인프라입니다. 여기에 석유공사 유휴지에 지어 지역주민 반대도 줄이고 땅값과 매립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어요. 여수가 동북아 오일허브가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백문현 오일허브코리아여수 사장)24일 오후 전남 여수 석유공사에서 ‘동북아오일허브 비전선포 및 여수저장시설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 백문현 오일허브코리아여수 사장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사진은 하늘에서 내려다본 오일허브코리아 여수 전경이다. (OKYC 제공)24일 ‘동북아오일허브 비전선포 및 여수저장시설 준공식’에 앞서 언론에 공개된 ‘오일허브 코리아 여수(OKYC)’는 천해 비경에 둘러싸인 요새같았다. 뒤로는 제석산이 둘러싸고 앞으로는 여수 앞바다가 열려 있었다. 마치 여수가 세계로 펼쳐진 바다를 품은 듯 했다.이러한 지리적인 여건은 오일허브 전초기지로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일허브란 세계 주요 항로에 위치해 석유의 집산지로 정제, 공급, 하역, 저장, 중개거래 등 석유물류 활동의 중심거점을 의미한다. 세계적 석유기업과 정유회사, 석유 트레이더, 투자은행 등이 찾기 위해선 무엇보다 지리적 여건이 가장 중요한데, 여수는 이런 요건을 두루 갖춘 셈이다. 오만으로부터 수송거리가 비슷한 동북아 3국의 주요원유 수입항까지 운송비용 등이 우니라가 가장 저렴한 것도 이 때문이다.사진은 오일허브 코리아 여수(OKYC)의 유류 저장탱크다. OKYC에는 기름 817만배럴(Bbl)를 보관할 수 있는 탱크가 36기 있다.현재 여수 오일허브는 총사업비 5169억원이 투입돼 135만㎡에 이르는 육·해상에 기름 817만배럴(Bbl)를 보관할 수 있는 탱크가 36기나 된다. 탱크에 뚜껑을 닫아 빗물이 기름과 섞이지 않도록 한 것도 우리나라 기술로 만들어 낸 성과다. 해상에 설치된 부두시설은 골프장 8개 홀 정도의 규모로 20만톤(t)급 선박 4대가 동시에 접안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러한 장점을 두루 갖춘 곳에 오일을 얼마든지 보관할 수 있는 기지가 생기자 원유 보관 요청이 쇄도했다. 사전 보관 요청 규모만 총 보관량의 80%에 이른다. 손익분기점 가동률은 40%. 2개월만에 손익분기점을 찍고도 남은 상태다.오일허브 코리아는 1단계로 완공된 여수의 817만배럴을 시작으로 울산 북항 990만배럴, 남항 1850만배럴 규모가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가 미국 휴스턴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싱가포르 주룬 등과 함께 세계 4대 석유물류의 중심지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일허브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경우 석유 물류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석유거래소 설립을 통해 국제 금융거래와 각종 파생상품 거래가 이뤄져 석유 물류와 금융이 융합된 새로운 산업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06.24 I 이지현 기자
  • [증시브리핑]밀짚모자는 한 겨울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버냉키 쇼크’로 코스피지수가 10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1850선에 간신히 턱걸이하면서 연중 최저치도 갈아치웠다. 미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악재가 날아들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외국인들이 이탈행렬이 불안감을 더부추겼다. 실제로 외국인은 최근 코스피시장에서 10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4조 6000억원 이상 팔아치웠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공식화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출구전략은 글로벌 유동성 축소로 이어지긴 하지만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단기적으론 충격이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론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주식시장이 더 떨어질 순 있지만 곧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 높아지고 있다. 한국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7배로 리먼사태 7.4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2000선에서 1850선까지 밀리면서 저가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은 오히려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국내 주식형펀드로도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지난 7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자금이 들어오면서 이 기간 유입된 자금만 1조1092억원에 이른다. 조정장을 틈타 레버리지 펀드로도 돈이 몰리고 있다. 지난 일주일 동안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펀드로만 846억원이 순유입됐다. 주식시장이 곧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그만큼 늘고 있다는 얘기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 대내외 이슈로 국내 증시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긴 하다. 하지만 중장기 투자자에겐 최근 조정장이 한 겨울에 사는 밀짚모자가 될 수도 있다. 밀짚모자는 여름에는 품귀현상을 빚기도 하지만 한 겨울에는 싼값에다 에누리까지 덤으로 얻을수 있다.
2013.06.21 I 오희나 기자
안양 호계푸르지오 `눈길`
  • [분양정보]안양 호계푸르지오 `눈길`
  • [온라인총괄부] 아파트시장에 풍수 열풍이 거세다. 풍수지리 조건이 좋은 주거 명당을 찾는 주택 수요자가 늘면서 업체들도 아파트 분양에 풍수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주택시장에서 산을 등지고 물을 앞에 둔 배산임수형 아파트는 이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단지 설계에 음양오행설을 적용한 아파트까지 등장했을 정도로 주택시장의 풍수 열기가 달아오른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풍수는 아파트프리미엄에 고스란히 반영돼 명당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아파트 웰빙 문화가 확산되면서 실수요자들도 건강이나 주거환경이 쾌적한 명당아파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요즘 내집 마련을 준비 중인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고를 때 단지규모,브랜드.품질 외에도 풍수지리를 중요한 고려대상으로 꼽는다. 이는 주택 수요자뿐 아니라 대기업 사옥 건축이나 행정관청 등 최첨단 빌딩 자리 선정에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좋은 땅은 자연과 가까이 있어 정서적인 안정은 물론 건강에도 이로워 만사형통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진 구조로 평가 받는다. 이처럼 풍수지리가 아파트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안양에서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아파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대우건설이 안양호계동에서 분양 중인 ‘호계 푸르지오’는 2만0926여㎡ 부지에 총 10개 동 410가구의 중소단지임에도 만사형통형 명당 단지로 평가 돼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풍수지리협회 김수한 회장은 “호계푸르지오가 자리 잡은 곳은 금계포란형의 형국으로 노적봉(호계근린공원)밑에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고 단지 옆으로 흐르는 안양천은 공원을 감싸고 기를 보호하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터”라고 말했다.여기에 호계푸르지오는 아파트가 부자가 되고 자식들이 함께 건강하고 장수 할 수 있는 무병장수의 아파트라고 평가를 하고 있다.풍수 극대화 단지 설계 눈길 호계푸르지오는 단지를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진 친환경으로 설계해 풍수지리학적 이점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중앙공원, 생태공원, 벽천, 산책로, 주민운동 시설, 어린이공원 등이 단지 곳곳에 조성될 계획이다. 아파트 외관은 조경과 조화를 이루며 4계절의 테마를 사용하여 세련된 디자인을 도입했다. 신도시와 근접해 있어 생활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주변에 11만평 근린공원, 42.3km 안양천, 건널목 없는 초등학교, 중학교 등이 있다. 특히 기존 대형마트 이상의 각종 평의시설이 집약된 LS타운이 들어서면 들어 서면 호계푸르지오 입주민은 더욱 편리한 여가생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교통여건도 좋다. 1호선과 4호선의 환승역인 금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2018년 GTX가 완공되면 강남권까지 13분이면 가능하다. 일반분양은 2013년 7월예정이다.분양 관계자는 “호계푸르지오는 안양에서 5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아파로서 주변LS타운 GTX금정역 등이 개발이 됨에 따라 환금성, 안전성, 투자성을 충족한 단지”라며 “단지 자체가 삶의 질을 추구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문의: 031-441-9074< 본 자료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에서 제공된 보도자료입니다 >
무산된 뉴타운, 초고령 ‘동대문 아파트’는 어떻게…
  • [르포]무산된 뉴타운, 초고령 ‘동대문 아파트’는 어떻게…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17일 오전 찾은 서울 종로구 창신동 328-17번지 일대. 지하철 1·6호선 동묘앞역 인근 고층빌딩들 사이로 1428㎡ 부지에 6층짜리 낡은 아파트 한 동이 서 있다. 외관이 먼지로 부옇게 바랜 건물 안에 들어서자 길 따란 아파트 복도로 햇살이 쏟아진다. 위가 탁 트인 마당을 중심으로 양편에 전용면적 28.8㎡의 소형주택 131가구가 마주한 이 독특한 구조의 건물은 국내 최초의 중정(中庭)형 아파트인 ‘동대문 아파트’다.▲동대문 아파트 전경 (사진=박종오 기자)지은 지 48년 된 이 도심 속 명물 아파트는 최근 노후한 모습 그대로 방치될 위기에 놓였다. 건축·문화적 가치가 커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유지·보수 전망이 불투명해져서다.1965년 준공돼 과거 연기자 백일섭, 가수 박건, 고(古) 계수남 씨 등이 거주해 연예인 아파트로도 입소문을 탔던 단지는 과거 서울시가 그 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보존 대상으로 꼽고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0년 창신·숭인 뉴타운 재정비촉진계획안을 발표하며 구역 안에 위치한 이 아파트를 철거 대신 시 재정으로 매입해 문화 창작 및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던 것.하지만 예산 문제로 사실상 답보 상태였던 동대문 아파트 보존계획은 추진 3년 만에 전면 백지화됐다. 최근 서울시가 뉴타운 출구전략에 따라 창신·숭인 뉴타운을 통째로 해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재정비과 관계자는 “이 사업은 뉴타운 촉진계획의 일부였기 때문에 뉴타운 지구가 해제되면 함께 취소된다”고 말했다.지난해에는 뉴타운 사업과 별개의 보존 방안이 추진되다 무산됐다. 보존가치가 높은 서울시내 근현대 문화유산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후보로 거론됐지만 아파트 매입비 등 보존에 따른 시 재정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였다.민간 차원의 자체 유지·보수도 기대하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이 아파트 관리인인 정연환(74)씨는 “과거에는 입주민 대부분이 실거주자여서 집수리에 적극적이었지만 지난 20여 년간 여러 차례 손바뀜 되며 지금은 월세 세입자만 거주해 시설 보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뉴타운 사업이 취소되면 동대문 아파트는 보존 대신 전면 재건축도 가능해진다. 하지만 이 역시 주민 대립과 사업성 논란 등으로 추진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게 현지 주민과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동대문맥공인(창신동)의 최신기 실장은 “아파트가 땅값이 비싼 상업지역에 위치했지만 부지가 작고 주변 상가도 미분양이 많은 만큼 사업성이 보장되지 않아 재건축을 추진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보존 계획이 발표된 뒤 한때 보상금과 새 아파트 입주권 등을 노린 투자수요로 치솟았던 동대문 아파트 집값도 최근 방치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재정비촉진계획 발표 뒤 호가가 3억원까지 치솟았던 이 아파트는 현재 매매가가 1억8000만원 선까지 떨어졌다.서울시 문화정책과 관계자는 “당장은 매입 계획이 없지만 향후 이 지역에서 개별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 등이 추진되면 그때 보존 방안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복도에 외부를 향해 개방된 마당을 갖추고 있는 동대문 아파트 내부 모습 (사진=박종오 기자)▶ 관련기사 ◀☞ [기자수첩]뉴타운 사업 ‘재활용’ 못하나☞ [르포]무산된 뉴타운, 초고령 ‘동대문 아파트’는 어떻게…☞ [르포]6년만에 뉴타운 해제, 매몰費 17억은 누구탓☞ 박원순 시장 "정부, 뉴타운 매몰비용 책임 안 져...화난다"☞ 첫 뉴타운 해제, 매몰비용은 어떻게 되나☞ 탄력붙은 뉴타운 출구찾기…2·3개 지구 추가해제 유력☞ 창신·숭인 뉴타운 취소..서울 첫 사례
2013.06.17 I 박종오 기자
  • [아프리카 파워] ‘마지막 성장엔진’ 아프리카 잡아라..세계 주요국, ‘자원보고’ 공략 뜨겁다
  • [이데일리 신혜리·염지현 기자] 기아, 내전, 노예무역 등 눈물로 얼룩졌던 아프리카가 ‘지구촌의 마지막 성장엔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천연가스를 비롯해 다이아몬드, 알루미늄, 티타늄 등 각종 지하자원을 갖춘 세계의 자원보고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대륙을 놓고 중국과 일본 등 세계 주요 각국의 투자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천연가스의 대국’으로 떠오른 동남 연안국 모잠비크의 가스 매장량은 35억 톤으로 한국이 100년 동안 쓰고도 남는 규모다. 우간다 역시 80억 배럴에 달하는 유전이 발견됐으며 콩고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아프리카에는 수 억만배럴에 달하는 알루미늄과 티타늄, 석탄 등의 광물 자원도 넘쳐난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의 최근 ‘경제 성적표’는 놀라울 정도다.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세계 10개국을 살펴보면 그 중 6개국이 앙골라,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국가다. 빈곤의 대명사였던 아프리카 대륙 10억 명 인구 가운데 백만장자는 약 12만 명으로 러시아보다 많다. 월 소득 3900달러(약 443만원) 이상 중산층은 지난 30년 간 3배 증가하며 5~7%에 이르는 고도성장을 이끌고 있다. ◇ 아프리카 혁신의 중심은 자원 언제까지나 국제사회의 변방에만 머무를 것 같았던 아프리카가 이처럼 급부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풍부한 자원때문이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세계 원유의 10%, 백금 90%, 망간 80%, 다이아몬드 60% 등 막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확인된 원유 매장량만 총 372억 배럴에 달하는 세계 9위 원유 보유국이다. 특히 나이지리아의 거의 모든 원유 광구에서는 천연가스도 같이 채굴되고 있어 광구의 경제적 가치가 높다. 콩고는 합금을 만들 때 필수적인 코발트 매장량이 세계 최대 규모다. 콩고는 전세계 코발트 매장량의 70%를 확보하고 있으며 공업용 다이아몬드 매장 비중은 전 세계 매장량의 30%에 달한다. 또한 콩고의 아연 보유량은 세계 11위, 철광석 보유량은 세계 15위다. 이밖에도 남아공에는 석면, 구리, 망간, 금 등이, 짐바브웨에는 세슘, 크롬, 백금 등 각종 광물이 풍부하다. ◇ 태양광 등 미래에너지 ‘블루오션’으로 등장 아프리카의 뒷심은 한 번 파내서 쓰면 끝인 광물 자원에 있지 않다. 수력, 풍력 등 미래 에너지로 주목 받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도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조량과 땅값 등 태양에너지 사업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아프리카는 태양광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사하라 사막에 건립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데저테크(Desertec) 프로젝트를 비롯해 가나에서도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있다. 데저테크 프로젝트에는 도이체방크, 지멘스, ABB 등 유럽의 세계적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데저테크를 통해 모아진 태양광 에너지는 메나(MENA·지중해 지역과 북아프리카)나 마그레브(알제리·리비아·튀니지·모로코·모리타니 등 나일강 서쪽)지역을 거쳐 중부유럽까지 전달된다. 원유 가스 매장량만 5억 배럴에 달하는 카메룬은 수력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카메룬의 수력발전 잠재력은 23GW로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크다. 또 열대우림이 전 국토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임산 바이모메스(목재), 바이오 가스 등 바이오에너지가 풍부하다. 현재 ‘그랜드 잉가 프로젝트’로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를 건설중인 콩고 역시 수력 자원의 보고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지난 5년간 아프리카의 신재생 에너지 부문이 세 배 이상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中·日 등도 아프리카 자원외교 본격화 최근 중국과 일본은 이러한 아프리카를 무대로 ‘금권 외교’를 적극 펼치고 있다.수년 동안 거액을 투자하며 아프리카에 공을 들여온 중국에 일본이 뒤늦게 합류하면서 양국간 쟁탈전이 더 거세지고 있다. 일본은 향후 5년간 아프리카에 1조4000억엔 (약 15조 8000억원) 상당의 정부 개발원조(ODA)를 제공하는 등 민간 부문을 합쳐 총 3조2000억엔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아프리카의 최대 고민인 실업난을 해결할 방안도 내놓았다. 현지에 진출한 일본기업에 아프리카 근로자 3만명을 육성하고 채용규모도 5년후엔 현재 2배인 40만명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중국도 이러한 일본 공세에 달갑지 않은 시선이지만 이미 아프리카 최대 무역국으로 입지를 굳힌 만큼 여유있는 모습이다. 중국은 1970년대 ‘비동맹 외교’ 시절부터 다져진 아프리카 외교 기반과 대규모 원조·투자를 매개로 아프리카의 자원개발권을 확보해놨다. 중국은 최근 오는 2015년까지 200억 달러(22조6000억원) 차관을 제공하고 3만여명의 인재를 육성하는 전략을 추가로 내놓았다. ▶ 관련기사 ◀☞ [기획-아프라키 파워]"내가 제일 잘 나가" 아프리카, 성장 파워 과시☞ [기획-아프리카 파워]阿 진출 '뛰는 기업, 기는 정부'
2013.06.13 I 신혜리 기자
용산 터미널 전자상가, 국내 최대급 호텔로 개발
  • 용산 터미널 전자상가, 국내 최대급 호텔로 개발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용산전자상가와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이 용산구 한강로3가 40-969번지 일대 용산관광버스터미널 1만8953.7㎡가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호텔로 개발된다. 지하 5층~지상 35층 건물 3개동에 관광호텔 2307실과 부대·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사업계획안을 자문하고 보완과 감정평가를 거쳐 다음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곳은 서울시가 2009년 도입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적용한 두번째 사례다. 이 제도는 공공과 민간이 개발 이익을 사회로 되돌리기 위해 공공기여 계획에 먼저 합의한 뒤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것이다. 협상 대상은 1만㎡ 이상 대규모 민간부지다. 위원회는 이 땅을 자동차터미널 용도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바꿔주고 상승한 땅값의 35%인 약 1062억원을 구역 내 공익시설(연면적 6226㎡)과 공영차고지(3791㎡), 녹지(200㎡)를 조성하는 데 쓰도록 했다. 기존 원효상가 1~3층에 갖춰질 공익시설에는 산업지원센터·도서관·문화체육센터·어린이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이번 결정은 1990년 관광버스터미널로 계획돼 최근까지 터미널 전자상가로 이용됐던 시설을 용산부도심에 걸맞은 기능을 갖추도록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시행사인 서부티엔디는 내년 5월 착공해 2017년 상반기 준공 및 호텔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이 제도를 첫 적용해 강동구 고덕동 일대 서울승합차고지를 대형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지구단위계획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홍대역사, 성북역사, 뚝섬 삼표레미콘부지 등 3곳도 사업자와의 협의가 진행 중이며 이중 홍대역사, 성북역사는 이르면 연내 협의를 완료하고 행정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2013.06.13 I 박종오 기자
이석채 회장 "7월 세계 최초 웹방식 IPTV 출시"
  • [일문일답]이석채 회장 "7월 세계 최초 웹방식 IPTV 출시"
  • 이석채 KT회장이 11일 통합 KT출범 4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KT(030200)는 오는 7월 올레TV에 HTML5 웹방식의 개방형 OS를 접목한 세계 최초 웹(Web) 방식 IPTV를 출시한다. 또 오는 2017년까지 네트워크 고도화에 3조원을 투자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일자리 2만5000개를 마련한다.KT는 11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이석채 회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KT 출범 4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웹방식의 IPTV는 단순한 TV시청이 아닌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제작해 공유하고,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가상공간에서 찾아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IPTV다. 기존 구글이나 애플 등의 OS가 아닌 HTML5의 개방형 OS를 이용한 만큼 개방성과 확장성이 우수하다는 게 KT측의 설명이다.예를 들어 누구나 쉽게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올려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끼와 재능을 갖춘 개발자가 참여해 중소 콘텐츠 제작업체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이러닝을 통해 저렴하게 계층간 교육 격차를 해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이석채 회장은 스마트혁명으로 만들어진 가상공간을 네트워크, 플랫폼 혁신과 글로벌 진출로 확장시켜 다양한 ‘가상재화(virtual goods) 관련 산업이 꽃필 수 있도록 오는 2017년까지 네트워크 고도화에 기존 망 투자(CAPEX)와 별도로 3조원을 투자한다. 기존 동케이블 매각과 국사 리모델링 등을 통해 투자비를 마련해 백본망에 2조5000억원, 가입자 댁내망에 5000억원 등을 투입해 대대적으로 네트워크 혁신에 나설 방침이다.다음은 이석채 회장과 일문일답이다.-기가인터넷 구축 등 네트워크 고도화와 가상재화 사업과 연관성은.▲데이터 트래픽 늘어나는 상황에서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과거 방식으로 하면 늘어나는 트래픽 수용할 수 없다. 지금 만들고 있는 네트워크 구축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무선, 유선 따로 할필요없이 하나로 통합하고, 하드웨어 방식 대신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운영하면 사이버스페이스 대혁명이 가능하다.인빌딩(In-building. 건물 내부 및 지하)네트워크는 삼성과 협조할 것이다. 전통네트워크가 아닌 인빌딩에 3조를 투자하겠다는 얘기다. 고속도로가 잘 뚤려고 조그마한 도로가 막히면 안 된다.-남은 임기동안 과제는.▲KT를 글로벌 어느 기업과도 경쟁할 수 있는 일류기업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모든 역량을 다 갖출 필요는 없지만 상대를 쥐휘할 수 있는 역을 갖춰야 한다. 지금도 마지막 몇개 과제 도전중이다. 네트워크 고도화, 경영정보·영업·시설·서비스 등 네트워크를 제외한 사실상 전 IT 플랫폼을 모두 바꾸는 BIT 프로젝트 등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정밀하고 차원높은 도전이 있다. 이게 성공하면 일류기업으로 손색없을 것이다.KT는 재벌기업과 견주어 흔들림없이 이러한 일들을 착실히 해 나가고 있다. 이 땅에서 소위 재벌 기업 아닌데 그들과 진검 승부하는 기업이 KT 외에 없다. (재벌기업이 아닌 일반기업이) 성공해야 대한민국에 새로운 일이 열린다.-최근 문어발 확장 등 재벌기업 행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비판은.▲외형적으로 보면 비슷하다. 하지만 KT가 전혀 다른 업종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다. 우리는 벤처생태계 활성화하는데 제값을 주고 기업을 사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강점과 비슷한 것이다. 빅데이터 사업과 연관된 KT렌탈, 모바일 페이먼트 사업 등 모두 KT가 지향하는 가상재화 사이버스페이스를 위해서 하는 것이다.-향후 거취는.▲ 알아서 판단해 달라.
2013.06.11 I 김상윤 기자
'7, 8회에 10득점' 넥센, 삼성에 대승...단독선두 수성
  • '7, 8회에 10득점' 넥센, 삼성에 대승...단독선두 수성
  • 6일 삼성전에서 시즌 11호 홈런 포함, 4타점을 몰아친 넥센 4번타자 박병호.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두 넥센이 경기 후반 대량득점을 뽑는 무시무시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2위 삼성에 역전승을 거뒀다.넥센은 현충일인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장단 18안타 11사사구를 묶어 15-7로 크게 이겼다.이로써 최근 2연승(무승부 제외) 및 홈 4연승을 거둔 넥센은 31승1무16패 승률 6할5푼2리로 선두 자리를 계속 지켰다. 2위 삼성과의 격차는 2경기차로 벌어졌다. 반면 삼성은 최근 2연패를 당했다.경기 중반까지는 승부를 점칠 수 없었다. 양 팀 선발 강윤구(넥센)와 반덴헐크(삼성)가 극심한 제구력 난조로 사사구를 남발하면서 초반부터 다득점이 쏟아졌다. 강윤구는 4.1이닝 동안 2피안타 7볼넷 5실점을 허용했다. 반덴헐크도 4이닝 8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넥센은 1회말 장기영의 적시타와 서동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손쉽게 2점을 선취했다. 삼성이 3회초 김상수의 희생플라이와 강윤구의 폭투로 2점을 만회하자 넥센은 3회말 곧바로 서동욱의 적시타와 박동원의 2타점 좌중간 2루타로 다시 도망갔다.경기 양상은 넥센 선발 강윤구의 제구력처럼 어디로 튈지 몰랐다. 삼성은 5회초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박석민, 최형우, 진갑용의 3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이뤘다. 안타 1개 없이 사사구 6개로만 3점을 뽑는 진풍경을 연출했다.내친김에 삼성은 7회초 최형우의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의 막강 불펜진을 감안하면 넥센으로선 부담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하지만 올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넥센의 기세는 정말 대단했다. 막강 불펜을 자랑하는 삼성도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7회와 8회에 무려 10점을 몰아치며 삼성 마운드를 넉아웃시켰다. 삼성 구원진의 필승조인 차우찬, 심창민이 잇따라 대량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넥센은 7회말 타자일순하며 6점을 뽑았다. 무사 2, 3루에서 서건창의 1타점 내야땅볼과 장기영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에 돌린 넥센은 계속된 찬스에서 박병호의 우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이후에도 김민성, 오윤의 연속 밀어내기와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해 단숨에 11-7로 도망갔다. 8회말에는 이택근의 적시 2루타와 박병호의 시즌 11호 3점홈런까지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4번타자 박병호는 이날 3점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장기영과 김민성도 나란히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넥센 공격을 이끌었다.반면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이승엽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삼성은 믿었던 불펜이 와르르 무너진 것이 1패 이상의 충격으로 다가왔다. 투수진이 사사구를 11개나 내주면서 승리도 함께 헌납하고 말았다.
2013.06.06 I 이석무 기자
  • 아베노믹스 성패 좌우할 '성장전략' 오늘 나온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5일 공적연금(GPIF)을 포함한 일본 공공 연기금의 주식 투자 비중 확대와 장기적인 고용 확대 방안을 골자로 하는 ‘세번째 성장 화살’을 공개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베는 이날 산업경쟁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한다. 아베노믹스(강력한 금융완화를 중심으로 하는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는 과감한 금융완화(돈풀기), 재정확대, 성장전략으로 이뤄진다. 아베는 GPIF와 다른 기관투자자들이 주식 보유 상한을 자동으로 높이고 대주주의 표결권도 더 자주 행사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GPIF는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이 112조엔(약 1256조원)에 달하는 거대 연기금으로 우리나라 경제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아베 성장전략은 또 대학을 강화하고 자유무역협정(FTA) 교역비중을 늘리고 여성들에게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목표를 담고 있다. FT는 아베노믹스의 ‘3번째 화살’인 성장전략이 노동시장 개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성장전략 효과가 결국 아베노믹스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보다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본 정치권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이 제조업체의 계약직 근로자 채용제한을 완화해준 이후부터 노동 시장을 만지작 거려왔다. 그러나 고용시스템의 핵심인 정규직 직원을 해고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적 보호장치를 건드리지는 못했다. 이케오 가즈히토(池尾和人) 게이오대 교수는 “정규직은 매우 강력한 보호를 받지만 비정규직은 그렇지 못하다. 카스트 제도(인도의 신분 차별 제도)와 비슷하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 숙제는 노동시장을 개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 '아베노믹스' 7월 참의원 선거 앞두고 쟁점화☞ [사설]흔들리는 아베노믹스, 어디로 가나☞ FT "日주변국, 아베노믹스 맞서 구조적 개혁 요구해야"☞ 아베 "아베노믹스 리스크 두려워하지 않겠다"☞ '아베노믹스'가 日 땅 값 올린다..저금리에 대출↑☞ 아베노믹스 '마지막 화살' 성장전략 윤곽 드러나☞ 휘청이는 아베노믹스 우리나라 영향은☞ 승승장구하던 일본펀드, 아베노믹스 역풍에 '휘청'☞ 아베노믹스 '역풍'..국내 증시엔 독일까 약일까
2013.06.05 I 성문재 기자
  • '아베노믹스' 7월 참의원 선거 앞두고 쟁점화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가 오는 7월21일 열리는 일본 참의원(상원)선거를 앞두고 쟁점으로 부각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일본경제는 재정지출, 금융완화, 성장전략으로 구성된 아베노믹스를 토대로 아베 총리 취임 5개월 동안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기업 실적이 개선되는 등 회복 기조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장기금리 상승과 롤러코스터 주가 변동 등 아베노믹스 부작용이 대두되면서 일본 제1야당 민주당이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지난 3일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지표 닛케이225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72% 하락하자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민주당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아베노믹스의 독은 국채가격 폭락과 장기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참의원 선거에서 이를 쟁점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뿐 아니라 여당연합 일본유신회와 다함께당도 아베정부가 성장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는 등 차별화를 선언했다. 일본유신회는 기업의 해고조건 완화, 다함께당은 기업의 농업진출을 원칙적으로 자유화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자민당 측은 전방위에서 쏟아지는 공세를 막기 위해 최근 금리 및 주가 변동은 일시적 현상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반론하는 내용을 정책자료집에 반영하기로 했다. ▶ 관련기사 ◀☞ [사설]흔들리는 아베노믹스, 어디로 가나☞ FT "日주변국, 아베노믹스 맞서 구조적 개혁 요구해야"☞ 아베 "아베노믹스 리스크 두려워하지 않겠다"☞ '아베노믹스'가 日 땅 값 올린다..저금리에 대출↑☞ 아베노믹스 '마지막 화살' 성장전략 윤곽 드러나☞ 휘청이는 아베노믹스 우리나라 영향은
2013.06.04 I 김태현 기자
  • 아베 日총리, 나흘간 아프리카 40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달 31일부터 나흘간 아프리카 정상 40여명과 연쇄 회담을 갖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6월 1∼3일 요코하마(橫浜)에서 개최되는 제5차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아프리카 정상들과 잇따라 만난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에는 세네갈 등 10개국 정상과, 오는 2일에는 카메룬 등 16개국 정상과 회담을 갖는다. 이들 정상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도 회담할 예정이다.아베는 이를 통해 일본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측면 지원하고 최근 아프리카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아베 총리는 이번 TICAD에서 향후 5년간 약 1조4000억엔(약 15조6500억원) 상당의 정부 개발원조(ODA)를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민·관 합계 3조엔 규모의 아프리카 지원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관련기사 ◀☞ 日, 아프리카 4개국과 투자협정 체결☞ 日, 아프리카 자원 개발에 2조원 투자☞ 아베 "아베노믹스 리스크 두려워하지 않겠다"☞ '아베노믹스'가 日 땅 값 올린다..저금리에 대출↑☞ 아베노믹스 '마지막 화살' 성장전략 윤곽 드러나
2013.06.01 I 성문재 기자
  • '아베노믹스'가 日 땅 값 올린다..저금리에 대출↑
  •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일본 땅값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막대한 돈 풀기로 일본 국민들이 저금리에 대출을 받아 주택을 사들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 효과가 부동산 시장에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부동산 경기는 지난 15년간 디플레이션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BOJ가 시중에 돈을 지속적으로 풀면서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저금리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3월 일본 주택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7.3%나 올랐다. 미스오 사토 켄 코퍼레이션 부동산 디럭터는 “최근 집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WSJ는 주택 구입 수요가 늘면서 일본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WSJ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일본 도시 중 도쿄에서 주택 구매 수요가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주요 도시 가운데 53%의 땅 가격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일본 경제학자들은 2%대의 인플레이션을 목표한 BOJ 정책들이 이제 부동산에서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수년간 2~4%대의 모기지 금리를 제공했지만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시히로 소메야 레소나 은행 주택대출 판매원은 “2~3개월전과 비교하면 현재 고객들은 대부분 고정 금리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 구매자들은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고정금리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 같은 현상은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일본의 금융설문조사 기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대출 고객 가운데 53.3%가 고정금리를 원했다. 이는 전달의 42.7%에 비해 오른 것이다. 저금리 외에 세금 인상도 주택 구입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다. 현재 일본의 주택 소비세는 5~10% 수준이지만 오는 2014년 8%. 2015년 10월에는 10%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일본 국민들은 세금 인상에 앞서 주택 구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관련기사 ◀☞ 아베노믹스 '마지막 화살' 성장전략 윤곽 드러나☞ 휘청이는 아베노믹스 우리나라 영향은☞ 승승장구하던 일본펀드, 아베노믹스 역풍에 '휘청'☞ 아베노믹스 '역풍'..국내 증시엔 독일까 약일까☞ [투자의맥]"아베노믹스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고 있다"☞ [여의도칼럼] 아베노믹스의 함정
2013.05.30 I 신혜리 기자
부동산 침체에도…세종·거제·예천 토지시장 ‘활황’(종합)
  • 부동산 침체에도…세종·거제·예천 토지시장 ‘활황’(종합)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올해 전국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3.41% 올라 2010년 이후 4년 연속 상승했다. 다만 전년도 4.47% 상승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1.06%포인트 하락했다.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각종 개발사업으로 토지수요가 늘어난 세종시, 경남 거제, 경북 예천 등의 지역이 전체 땅값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지방-수도권 양극화…세종 47% 전국 상승률 1위올해 개별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수도권의 상승률 하락폭이 컸다. 수도권은 2.48% 오른 가운데 서울 2.86%, 인천 2.19%, 경기 2.13% 각각 올랐다. 전년도(4.02%)에 비해 상승률이 평균 1.54% 포인트 하락한 것은 물론 전국 평균(3.41%)을 밑돌았다. 반면 광역시는 4.04%, 시·군은 5.74% 올라 수도권에 비해 상승률이 높았다. 김홍목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은 “수도권은 경기 침체에다 과천에 있던 중앙청사의 세종시 이전 등이 맞물려 하락요인이 컸다”며 “그동안 공시가격 실거래 반영률이 낮았던 광역, 시·군은 이번에 땅값이 조정된 데다 개발사업 영향으로 상승률이 비교적 높았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세종시는 지난 한해 평균 47.59% 올라 상승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정부청사 이전이 시작된 이 지역은 각종 개발사업 영향으로 집값은 물론 토지시장도 호황을 맞고 있다. 실제 세종시는 지난 4월 땅값이 전달보다 0.62% 올라 작년 3월 이후 14개월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토지거래량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하는 등 토지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18.76% 오른 경남 거제시는 거가대교 개통 등의 영향으로 교통 환경이 대폭 개선된 데다 거제해양휴양특구사업 영향 등으로 이 지역 토지시장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양관광단지가 조성 중인 경북 울릉군(17.6%), 경북도청 이전 지역인 경북 예천군(16%), 혁신도시 사업지인 울산 동구(15%) 등의 지역도 땅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한 5곳 중 4곳은 수도권에 몰려있었다. 경기 일산서구가 0.18%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고 과천시(-0.16%), 용인 기흥구(-0.14%), 인천 중구(-0.06%) 순이었다. ▲올해 개별 공시지가 변동률 (자료=국토부)◇평균 3.4% 오른 공시지가…세 부담은?개별 공시지가는 개별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을 공시하는 것으로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도에 비해 상승폭은 미미해 세금 인상폭은 크지 않지만 4년 연속 땅값이 올라 땅주인들이 체감하는 세 부담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재산세만 내는 5억원 미만의 토지 소유주는 비교적 세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산세만 부과되는 서울 양천구 목동 804-8번지(172㎡)의 경우 개별 공시지가가 지난해 3억4560만원에서 올해 3억5769만원으로 3.5% 올랐다. 세무법인 코리아베스트의 조중석 세무사에 따르면 이 토지의 작년 보유세는 95만9600원이었으나 올해는 4.3% 오른 100만원으로 추정된다. 종합합산 토지는 건물이 딸려 있지 않은 나대지로 5억원 초과면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된다. 건물이 딸려 있는 별도합산 토지는 80억원 초과면 종부세 대상이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8억6600만원이었던 서울 종로구 사직동 262-27(433㎡) 토지는 올해 8억9630만원으로 3.5% 올라 보유세는 395만원에서 417만원으로 6%가량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 관련기사 ◀☞ 부동산 침체에도…세종·거제·예천 토지시장 ‘활황’(종합)☞ 전국 개별공시지가 3.4% 상승…세종 47% 상승률 전국 1위☞ 세종시의 굴욕...올해 청약마감률 ‘40%’ 그쳐☞ 세종시 땅값 14개월 연속 1위…거래는 125% 증가☞ 상반기 분양시장 블루칩…‘세종vs위례’ 분양대전 닻올려☞ 동해·거제 동서남해안 8곳 관광거점지구 육성
2013.05.30 I 김동욱 기자
  • 개별공시지가 3.4% 상승…세부담은 얼마?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땅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올해 개별공시지가 역시 지난해(4.47%)보다 상승폭은 둔화했지만 3.4% 올라 지난 2010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했다. 상승폭은 미미해 세금 인상은 크지 않지만 4년 연속 공시가격이 올라 땅주인들이 체감하는 세 부담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재산세만 내는 5억원 미만의 토지 소유주는 비교적 세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산세만 부과되는 서울 양천구 목동 804-8번지(172㎡)의 경우 개별 공시지가가 지난해 3억4560만원에서 올해 3억5769만원으로 3.5% 올랐다. 세무법인 코리아베스트의 조중석 세무사에 따르면 이 토지의 작년 보유세는 95만9600원이었으나 올해는 4.3% 오른 100만원으로 추정된다. 종합한산 토지는 건물이 딸려 있지 않은 나대지로 5억원 초과면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된다. 건물이 딸려 있는 별도합산 토지는 80억원 초과면 종부세 대상이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8억6600만원이었던 서울 종로구 사직동 262-27(433㎡) 토지는 올해 8억9630만원으로 3.5% 올라 보유세는 395만원에서 417만원으로 6%가량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 관련기사 ◀☞ 개별공시지가 3.4% 상승…세부담은 얼마?☞ 전국 개별공시지가 3.4% 상승…세종 47% 상승률 전국 1위☞ 서울에 땅 있다면 ‘공시지가’ 확인하세요☞ 청사이전 明暗..공시지가 세종 '급등' 과천 '하락'
2013.05.30 I 김동욱 기자
용산개발 무산됐는데…땅값은 ‘高高’
  • 용산개발 무산됐는데…땅값은 ‘高高’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서울시내 주거지역 중 공시지가 상위 30위권 이내를 용산구 서부이촌동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건물 등이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일대에서 추진된 용산역세권 개발이 사실상 무산됐지만 개발 호재가 여전히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시내에 위치한 주거지역 중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용산구 이촌동의 ‘북한강 성원아파트’ 부지로, 땅값은 3.3㎡당 449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공시에서 성원아파트가 위치한 서부이촌동 일대(이촌동 199~422번지)는 주거지역 지가 상위 50위권 이내에 47개 필지가 속했다. 가장 저렴한 필지도 공시가가 3.3㎡당 376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개 필지는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2차’와 ‘대치동부센트레빌’ 아파트 내 부지로, 상위 33~35위(3.3㎡당 3867만원)를 차지했다. 이처럼 서부이촌동 소재 필지들이 땅값 상위지역을 독차지한 건 이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돼온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때문이다. 올 초 출자사 간 갈등으로 사업이 무산돼 오는 9월께 개발구역 지정 해제를 앞뒀지만, 개발 호재로 이미 땅값이 오를만큼 오른데다 이번 공시지가 조사가 사업 무산 전 실시돼 그간의 오름세가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서울시 도시계획국 토지관리과 관계자는 “이번 공시지가는 작년 한해 동안의 변동률을 바탕으로 올 초 발표된 내용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개발 이익이 그대로 적용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서부이촌동은 지난 2009년 처음으로 성원·중산아파트 사이 서부성결교회 부지(당시 3.3㎡당 4033만원)가 대치동 동부센트레빌(4000만원)을 제치고 서울시내 주거용도의 최고가 땅에 오른 이래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서부이촌동을 포함한 용산구는 한강르네상스, 역세권개발 등 각종 개발호재로 2005년부터 땅값 상승이 본격화했다. 개별공시지가도 2007년 전년대비 20.5%, 2008년 21.8% 오르는 등 서울 평균 상승률을 두 배 가까이 웃돌며 한때 호가가 3.3㎡당 1억원에 달하는 금싸라기 땅으로 통했었다. 하지만 올해 용산구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2.5%로 서울 평균(2.86%)에 소폭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역세권 일대 대규모 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가격 조정단계를 거친 결과”라며 “부동산경기도 좋지 않아 올해 구역지정이 해제되면 상당기간 조정을 더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주거지역 지가 상위 10개 필지. ㎡당 공시지가에 3.3058을 곱해 추산. (자료제공=서울시)▶ 관련기사 ◀☞ 부동산 침체에도…세종·거제·예천 토지시장 ‘활황’☞ 개별공시지가 3.4% 상승…세부담은 얼마?☞ 전국 개별공시지가 3.4% 상승…세종 47% 상승률 전국 1위
2013.05.30 I 박종오 기자
  • 9년째 서울에서 가장 비싼 땅 1위는 어디?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서울시에서 가장 비싼 땅은 충무로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땅은 지난 2004년 이후 9년째 서울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을 유지하고 있다.30일 시가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조사한 개별공지지가에 따르면 중구 충무로1가 24-2 소재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은 3.3㎡당 2억3100만원(㎡ 당 700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7.7% 포인트 상승한 액수다. 반면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저렴한 곳은 도봉구 도봉동 산50-1소재 임야(도봉산 자연림)로 3.3㎡ 당 1만7650원(㎡당 5350원)으로 나타났다올해 시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평균 2.86% 포인트 상승했지만 전년도 상승폭(2012년도 상승률 3.69%)에 비해 0.83%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마포구가 4.80%를 기록해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금천구 4.20%, 동작구 3.80%, 광진구 3.60%, 서대문구 3.40% 순 이었다. 시는 마포구의 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이유에 대해 상수동 서교동 일대의 도심 주택 재개발 사업과 경의선 공원공원화 사업 등 각종 개발요인이 상승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31일부터 7월 1일까지 토지 소재지 구청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 토지정보시스템(http://klis.seoul.go.kr)을 이용하거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 우편, FAX 등을 통하여 이의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 관련기사 ◀☞ 9년째 서울에서 가장 비싼 땅 1위는 어디?☞ 네이처리퍼블릭, 한국서 `가장 비싼 땅` 재계약..첫 사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9년째 가장 비싼 땅☞ 국내 호텔 중 비싼 지역은☞ 땅값 비싼 '명동' 알고보니..'아모레 월드'☞ 우리나라 가장 비싼 다리, 인천대교 '웃고' 광안대교 '울고'☞ 세계에서 부동산 제일 비싼 도시는?..1위 모나코 2위 홍콩
2013.05.30 I 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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