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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th WSF]갈라진 대한민국..소득·교육·세대 격차 심화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세계 10대 경제대국이지만 노인빈곤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인 나라. 선진국병인 당뇨병 환자 사망률과 후진국병인 결핵환자 유병률이 동시에 OECD 1위인 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이면서 노인인구 증가 속도는 가장 빠른 나라. 좌우로 나뉘어 이념 대립을 벌이는 분단국가.대한민국의 겉모습은 하나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쉽게 ‘하나’라는 단어를 붙이기가 망설여진다. 세계에서 드물게 단일 민족이 한반도라는 좁은 땅에서 살고 있지만 소득과 세대, 이념 차에 따라 각기 다른 극단의 삶을 살고 있어서다. 소득, 세대, 지역간 격차가 각종 사회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나아가 안정적인 경제 성장까지 위협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소통’과 ‘사회통합’에 대한 인식은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 최저 생계비 직업군 67개..심화되는 빈부격차민간 어린이집 교사 2년 차인 김모(30)씨는 매월 세금을 제하고 120만 원을 조금 넘게 받는다. 정부가 정한 최저생계비(4인 가족 기준 163만 원)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몸이 아픈 부모와과 대학에 다니는 동생 뒷바라지를 하다 보면 외식 한번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김씨는 “결혼, 출산, 교육 등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면 자괴감에 빠질 때가 많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워크넷’ 조사에 따르면 김씨와 같이 연봉이 2000만 원 이하인 직업이 전체 784개 중 67개(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택시운전사, 텔레마케터, 경비원 등이 이런 직업군에 해당한다.이런 저임금 근로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금융감독원과 국세청이 2012년 기준으로 연말정산 신청자를 분석한 결과 총급여 3000만 원 이하 근로자는 2008년 976만9210명에서 2012년 1016만159명으로 4년 만에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고임금 근로자도 늘고 있다. 총급여가 1억 원이 넘는 근로자는 2008년 19만4939명에서 2012년 41만5475명으로 늘었다. 전체 연말정산 신청자의 2.6%다. 중간층이 갈수록 줄면서 소득구조가 양극화하고 있는 것이다.끊어진 ‘교육사다리’..빈곤의 대물림 고착화소득양극화의 문제는 ‘교육’으로 전염된다. 과거에 교육은 소득양극화를 극복하고 신분상승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인식됐다. 개천에서 용나는 연결고리가 교육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교육이 빈부 격차를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빈곤의 대물림을 고착화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사는 주부 이모(45)씨는 매월 아이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200만 원에 이른다. 영어·수학 등 4과목 학원비 110만 원에 용돈, 교재비, 휴대폰비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저소득층의 한 달 월급이다. 이런 ‘자본’ 투입으로 사립초중학교, 외국어고등학교, 일류대(유학)로 이어지는 엘리트 교육 사다리가 형성되는 것이다. 실제 올해 초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연간 가계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교육비 지출액은 50만4300원으로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 7만6600원의 6.58배에 달했다. 소득 수준별 월평균 교육비 지출액을 비교하면 2분위(하위 20~40%) 20만1800원, 3분위(40~60%) 25만 8700원, 4분위(60~80%) 37만5700원 등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교육비로 더 많은 돈을 썼다.세대 전쟁 ‘밥그릇 쟁탈전’으로 확전세대간 갈등은 정서적 충돌을 넘어 경제적 충돌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1970~1980년대 고도성장의 과실을 챙겼던 기성세대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저성장·저고용 시대의 직격탄을 맞은 20·30세대와의 갈등이 본격화하는 것이다. 정년 연장, 일자리, 국민연금, 부동산 집값 등을 두고 세대 간 이해관계가 완벽하게 엇갈리고 있다. 기성세대는 핵심 자산인 집값이 오르길 바라고, ‘2030세대’는 떨어지길 원한다. 정년연장을 두고서도 늘어난 수명만큼 일을 더 하길 원하는 중년 세대와 이를 ‘일자리 빼앗기’로 여기는 젋은 세대 간의 인식차도 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작년 말 발표한 ‘정년 연장과 기업 인사 체계에 대한 근로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44.2%가 ‘정년 60세 법제화 이후 세대 갈등이 심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50대 이상의 답변(16.1%)에 불과했다.올초 한 출판사의 역사교과서가 친일, 친독재라는 평가를 받은 뒤 일선 학교에서 이를 채택하지 못하도록 하는 추방운동이 거셌다. 그러자 보수진영에서는 소위 좌(左) 편향 교과서를 퇴출하자며 맞불을 놨다. 이렇게 역사교과서를 두고 벌어진 이념 갈등은 한동안 교육계는 물론이고 정치, 사회 전반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됐다. 조성배 사회갈등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한국사회는 지난 100년간 극심한 변화를 겪으면서 각 세대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경험과 공감대가 너무 달라 이념 갈등, 세대갈등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부가 소통을 통해 적극적인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극화의 고착화..한국사회 발전 걸림돌갈라진 사회를 단박에 통합할 순 없다. 그렇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격차는 더 벌어지고, ‘업그레드 코리아’는 요원하다. 박명호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교수가 올초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사회통합지수는 OECD 31개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인 24위에 머물렀다. 지난 1995년 21위였던 순위는 2000년 22위, 2005년 24위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 2010년 기준으로 산출한 한국의 사회갈등지수도 0.72를 기록해 종교분쟁을 겪고 있는 터키를 제외하고 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격차해소의 첫 단추는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격차의 원인을 해소하려는 노력보다는 격차만 부각시켜 갈등을 부추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소득계층은 물론이고 노사, 지역, 세대 간 갈등이 구조적으로 존재하는 가운데 정치권에 의해 이 같은 갈등이 더욱 조장되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사회통합을 우리나라가 재도약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로 꼽고 있다. 카이스트(KAIST) 미래전략대학원이 지난달 3일 발표한 정치인과 언론인, 교육자, 기업인, 공무원 등 국내 오피니언 리더들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장의 한계 원인으로 경제 민주화와 복지 및 분배, 남북분단 등 사회통합 요인을 꼽은 비율이 무려 60%에 이르렀다. 기술 혁신과 인적자원, 자본 등 성장 동력(27%)이나 성장 패러다임(9%), 환경문제(4%) 등을 압도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삼성·LG생활가전 곧 세계1등"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다음은 5월8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삼성·LG생활가전 곧 세계1등”-임대소득 과세 올해도 겉핥기 그칠듯-환율 5년9개월만에 최저-혼탁해지는 6·4지방선거△종합-‘관피아’낙하산 관행 없애야 한다-서울지하철 사고, 오류 알고도 방치했다니-이데일리 줌인/새누리 새원내대표 이완구-지방광역시 집값 올들어 8.5%상승△종합-생활가전 잡으면...‘안정적 수익’얻고 ‘브랜드 인지도’업-한달새 42원 뚝...너무 빠른 하락세△종합-새누리는 朴心, 새정치는 安心갈등...그안에 민심은 없다-분란공천 된 전략공천-대국민사과 뒤 대규모개각 예고△경제-내일 朴대통령 주재 긴급 민생대책회의-침체된 소비 살릴 ‘원포인트 대책’가능성-“하루2시간 투자로 월100만원”허위 ‘재택 아르바이트’에 과징-“기준금리 이달에도 2.5% 동결 전망”△금융-‘실적악화’농협.시티銀 사외이사 보수 그대로-은행 대출잔액보니 빚갚는 대기업...빚내는 中企-앞으로 보험사기 피해내용 알기 쉬워진다-금융위 “금융소비자정책 3년마다 발표”△산업-‘물량전’삼성VS‘쌍끌이’LG, 차세대TV전쟁-예전만 못한 쏘나타 신차효과-최태원 SK회장, 지난해 보수 301억원 공익목적에 사용키로-대우조선, 초대형LPG운반선 2척 수주-중국 4월 선박수주 싹쓸이...한국의 4배△산업-모바일광고 분석‘토종VS외산’격돌-7인치 컬러전자책 ‘크레마원’나왔다-네이버 ‘밴드’3000만 다운로드 돌파-SK C&C“해외.비IT사업 통했다”△산업-악재로 매출 뚝...유통‘잔인한 4월’-인삼公‘중국삼’으로 中홍삼시장 공략-페르노리카 세무조사 ‘엎친데 덮친 격’-이른 더위에 다이어트 식품 매출 2배 껑충△IR클럽-SKT ‘점유율 50%’견고...빠르고 폭넓은 마케팅 전략의 힘-인터뷰/황수철 SK텔리콤 재무관리실장 “B2B매출 곧 1조 돌파 새 성장동력 결실 맺고 있다”-고가요금제 인기...2분기 영업익 167%오를듯△캠핑·아웃도어-Q:텐트도 없고 코펠도 없는데... A:몸만 오세요 장비대여 캠핑장 인기-몸만 가도 되는 캠핑장 5選-콜맨의 캠핑 내비게이터/랜턴, 은은한 불빛아래 두근두근...로맨틱 아이템△엔터테인먼트-엑소 미니앨범 ‘중독’ 66만장 선주문...9개 음원차트 1위-고무줄 시청률 믿거나 말거나-10대 음성으로 40대 감성을 노래하다△골프&스포츠-LPGA멤버들 “최나연 스윙이 최고”-김동호 땅볼유도 잘해 수비 좋은 삼성에 딱-우승맛본 ‘영건’1000만 달러 정조준-홍명보 호‘명품 스태프’5인방 출사표 “두는 걱정말라...월드컵 16강 넘어 8강 가자”△마켓-“월화 강세 선반영...주가 영향 제한적”-안전대책 관련주 ‘하이킥’-잘나가는 SK하이닉스 ‘공급과잉’불안감△증권-‘미다스CEO’의 힘...동원F&B 승승장구-인터파크INT, 오버행 우려에 ‘털썩’-롯데푸드 주가 반등 노린다-흡연인구 줄어도 KT&G ‘고공행진’△증권-오늘 옵션만기일 ‘매도 우위’전망-‘고금리 매력’비우량 회사채 숨통 트이나-카지노업계가 영종도를 주목하는 이유△글로벌마켓-주목!알리바바...美서 사상최대 규모 IPO준비-추락!트위터...주가 폭락, 하루만에 4조원 증발-헤지펀드거물 25명 작년 22조원 벌었다-JP모건 외교관 계좌 또 폐쇄-지멘스, 롤스로이스 에너지사업 인수-잉락 태국총리 해임...정국 혼란 예상△건강-선생님 직업병 ‘성대결절’...수술후 발성훈련으로 재발 예방-아는것이 힘/불량의약품 어떻게 폐기될까-전문의 칼럼/저지방우유,여성관절염 진행 늦춘다△오피니언-“살다보면 살아진다”-목멱 칼럼/경제 선진국의 자격-기자수첩/참사가 만든 해수부 ‘트라우마’△피플-이상호 우리들병원 이사장 “32년 척추지료 노하우 세계로 전파”-“예술가로 키워주신 은혜 감사합니다”-김수민 국정원 제2차장 내정-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3명 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박용만 회장 美‘밴 플리트상’수상-조영민 교수 ‘한독학술상’선정△사회-65세 이상 소득 하위 70%는 받고...타워팰리스 살면 못 받고-“채동욱 혼외 아들 맞다”검찰 결론...‘청와대 뒷조사’무혐의 처분-암초 만난 ‘세월호 수사’유병언 소환이 분수령-SKY빼고 대학정원 줄이기로-부도로 넘어갔던 ‘유씨 부동산’장남이 모두 사들여△부동산-전월세 집주인 파악못해...임대소득 과세 첫해부터 삐끗-‘지식산업센터’경매시장서 인기몰이-준공공임대주택 재산세 25%추가 감면-부산 광안대교·바다경치가 한눈에...
- [세월호 침몰]"아해 사진판매로 최소 500억 비자금 챙겼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사진을 계열사에 강매하는 수법으로 최소 500억 원 이상의 개인 비자금을 챙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유 전 회장은 사진작품을 계열사들을 상대로 백지수표처럼 사용하는 신종 기법으로 회사 자금을 계속해서 빼돌려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유 전 회장 측의 손병기 변호사는 앞서 사진 판매를 통한 횡령 등의 의혹에 대해 “계열사 천해지가 작년 11월 유 전 회장의 사진 판매를 하면서 흑자를 기록한 헤마토센트릭라이프(이하 헤마토)의 문화사업부를 합병, 조선사업 부문에서 난 적자를 메웠다”고 해명했다. 이에 관해 김 의원 측은 “헤마토는 그간 장부로만 흑자였지 만성적인 자금 부족에 시달렸으며 천해지도 오히려 합병으로 현금 사정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사진 판매가 돈벌이가 되는 사업이었다는 유 전 회장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천해지와 헤마토의 합병에 대해서도 “사진 판매로 회사 돈을 빼돌리는 것이 헤마토 같이 작은 회사에서는 너무 쉽게 드러나고 추가적인 자금 조달도 한계에 봉착하자 규모가 10배나 더 큰 ‘천해지’에 합병시켜 밖으로 표시가 덜 나는 방식으로 회사 돈을 계속 빼돌리려 한 것”이라며 이같은 수법으로 그간 마련한 비자금이 최소 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사진 값 명목으로 회사 자금을 계속 빼돌리려고 사업상 아무런 시너지도 없고 매출액도 60억 원에 불과한 헤마토의 가치를 부풀려 매출액이 1000억 원이나 되는 천해지에 합병시킨 의혹이 다분하다”며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유 전 회장의 불법적인 곶감 빼 먹기 식 경영”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유 전 회장의 사진작품이 제3자와 거래가 된 사례는 거의 없다는 것을 확인하면 천해지와 헤마토가 사들인 사진작품 가격 수백억 원을 적정하다고 보고 감사의견을 낸 회계법인도 책임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검찰에 유 전 회장 일가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본 신문은 지난 4월 23일 사회섹션 <[세월호 침몰]청해진해운 직원 상당수 가입한 ’구원파‘의 실체는?> 제하 등의 기사에서 구원파가 오대양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고, 이준석 선장 및 그의 부인 그리고 세월호 선원 상당수가 구원파 신도이며, 구원파는 한 번 영혼 구원을 받으면 육신은 자연히 구원을 받고 유 전 회장의 사업은 하나님의 일이라는 교리를 갖고 있으며, 유 전 회장이 구원파를 설립한 목사로서 세월호 실소유주이고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 전 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핵심 재산관리인이라는 등의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그러나 인천지검 수사에서 오대양사건이 기독교복음침례회나 유 전 회장과 관련 있다는 사실은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라는 직위가 없고 유 전 회장이 1981년 교단 설립 당시 발기인으로 참여하지 않았으며, 이준석 선장과 그 부인은 기독교복음음침례회 신도가 아니고 세월호 선원 중 해당 교단 신도는 의사자 정현선 씨를 포함하여 2명에 불과하다고 알려와 이를 바로 잡습니다. 또 기독교복음침례회는 노동·임금착취와 관련하여 관계기관으로부터 처벌을 받은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 공식 교리집에는‘사업에 동참하는 것이 기도이고 예배라거나 죄를 깨닫기만 하면 구원 받고 영혼이 구원을 받으면 육신도 함께 구원받는다’는 내용 및 ‘기도와 예배를 부정한다’는 내용은 없다고 밝혀와 이를 확인하였습니다. 한편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천해지?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기에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며, 국제영상 및 노른자쇼핑이 유 전 회장의 계열사가 아니고, 유 전 회장 일가의 추정재산 중 상당수의 땅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이 유기농 농산물 재배를 목적으로 설립된 곳으로 유 전 회장의 소유가 아니고, 정?관계에 로비를 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또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 출신이나 재산관리인이 아니며 우정학사는 각 지역에서 유학 온 대학생에게 숙소 제공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는 금수원에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거나 입장료로 25만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관련기사 ◀☞ [세월호 침몰]유병언家, 세모 인수과정에 특혜 의혹☞ 금융당국, 유병언 부실대출 점검 전 금융사로 확대☞ [세월호 침몰]유병언家 , '삼삼한' 계열사 이름 숨은 뜻?☞ [세월호 침몰]유병언 장녀, 계열사 일감 '싹쓸이'..비자금 의혹☞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사진작가 활동 배경은?☞ [세월호 침몰]유병언 측근 운영 '한국제약' 어떤 회사?☞ [세월호 침몰]검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측근 소환조사☞ [세월호 침몰] "전 재산 내놓겠다" 유병언..재산이 고작 100억?☞ [세월호 침몰]유병언 전 회장 지상파 방송 오너 꿈꿨다☞ [세월호 침몰]유병언 측, 자료 없애고 '줄행랑'☞ [세월호 침몰]유병언 일가 '다판다'는 어떤 회사?☞ [세월호 침몰]檢, 유병언 자녀·측근 "귀국해 조사 받아라" 통보☞ 금융당국, 유병언 前회장 전 계열사 외환거래 불법여부 조사☞ 사정 칼끝 '구원파 유병언家'로..쏟아지는 비리·의혹☞ [세월호 침몰] 정동섭 목사 "유병언 사업은 하나님의 일, 월 4만원 받고 일했다"
- 류현진 '홈 18이닝 35피안타'와 '해결사' 이디어의 부재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7·LA다저스)이 시즌 4승 및 홈 첫 승을 놓쳤다.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4연전 2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9피안타 2실점 2볼넷 3탈삼진 투구수 106개(스트라이크 68개)’ 등을 기록했다.1-2로 뒤진 7회초 마운드를 넘겼으나 7회말 LA 다저스가 곧바로 1점을 뽑아 패전의 멍에는 벗었다는 데 만족했다. 다저스는 연장 10회 수비에러 뒤 결승 2루타를 맞고 2-3으로 패했다.다저스는 2연승 뒤 2연패, 필리스는 시즌 최다 타이인 3연승을 마크했다.류현진에 어려운 임무? 경기결과가 말해줘 전날 ‘ESPN’이 “류현진에게 어려운 임무가 주어졌다”고 전망한 대로 쉽지 않은 흐름의 경기였다. ‘류현진의 최근 홈 약세와 필리스의 상승세, 다저스 타선의 하락세’ 등이 맞물려 시즌 4승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던 예측이 대체적으로 맞아떨어졌다.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류현진은 올 시즌 원정 26이닝연속 무실점(지난해 포함 28이닝)의 강력한 모습과 판이하게 홈에서는 지난해를 포함해 최근 ‘3경기 무승3패 평균자책점(ERA) 8.25’ 등으로 극히 부진했다.이날 경기도 6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얻어맞아 투구내용이 썩 좋았다고 볼 수는 없었다. 무엇보다 맞상대 선발투수 A.J. 버넷(37)에게 ‘3타수3안타’를 허용했고 그 충격 탓인지 이어지는 리드오프(1번타자) 벤 르비어(25)에게도 연속 3안타를 통타당하는 등 9번-1번 타순에만 6개의 안타를 헌납했다.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홈 4경기 성적이 ‘무승3패 18이닝 35피안타(2013년 9월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6이닝 10피안타 3실점 패, 9월3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4이닝 8피안타 2실점 패, 2014년 4월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2이닝 8피안타 8실점 패, 4월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6이닝 9피안타 2실점 승패 없음)’ 등으로 썩 좋지 않다. 지난해 홈에서 ‘7승4패 ERA 2.32 97이닝 79탈삼진(원정 7승4패 3.69) 등으로 워낙 강세를 보인 바 있어 큰 문제로 볼 일은 아직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전문가들의 우려를 빗겨가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류현진과 대결을 앞두고 2연승을 거둔 2경기 동안 17득점에 12개의 장타를 몰아친 필리스 타자들의 상승세 및 집중력과 반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루키 마이크 볼싱어(25)를 상대로 몰아친 점수를 빼면 지난 6경기 11점에 팀 타율은 0.189로 슬럼프에 빠져있던 다저스 타선의 여지없는 무기력함 역시 이날 경기결과에 그대로 녹아들었다.‘21경기 22실책’과 ‘감기’ 이디어의 결장형편없는 수비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아쉬운 한판이었다. 이날 에러 2개를 추가한 다저스의 올 시즌 팀 실책 수는 21경기 22개로 늘어났다.다저스는 이 부문 21경기 23에러의 워싱턴 내셔널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꼴찌에서 2위(전체 29위)를 마크하고 있다. 이날 핸리 라미레스(30)의 땅볼 에러가 또 연출됐고 무엇보다 10회초 좌익수 칼 크로포드(32)가 저지른 실책은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 경기 뒤 크로포드는 “확실하게 내가 잡아야 될 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쨌든 수비로 투수들을 도와주지 못해 힘들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배는 떠났다.또 하나 뼈아픈 악재는 안드레 이디어(31)의 부재였다. 경기 뒤 ‘MLB.com’은 “이디어가 2주째 그를 괴롭히는 감기 때문에 경기를 뛰지 못했다”며 “이디어가 없는 다저스의 공격력이 힘을 쓰지 못했다”고 언급했다.지난 1-2년간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음에도 이디어는 선수 궁합으로 볼 때 이번 경기 류현진의 도우미이자 최고의 해결사로 기대를 모았다.좌타자 이디어는 지난시즌 시작 이후 우완투수의 커브를 상대해서는 유독 높은 타율(0.435)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최고다.너클커브가 주무기인 버넷이 같은 기간(지난시즌 시작 이후)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2번째로 높은 커브 구사비율 35%를 나타내고 있어 흔히 말하는 상성상 이디어의 완벽한 먹잇감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이날 버넷의 강력한 너클커브에 묶여 경기 내내 답답함을 연출했던 다저스 타자들의 모습을 떠올린다면 때마침 커브에 강한 이디어의 결장이 다저스 팬들로서는 더욱 크게 다가오는 하루였다.결국 이디어가 빠지고 크로포드가 10회 뼈아픈 에러를 저지르며 다저스의 승리는 멀리 날아갔다.▶ 관련기사 ◀☞ 매팅리 "류현진이 실책 막아주는 것도 한계 있어, 투구수 늘어나"☞ ESPN "3안타 버넷, 류현진을 봐주지 않았다" 상황 분석☞ ESPN "류현진 필리스전 어려운 임무, 해결사는 이디어"☞ '류현진 맞상대' 버넷, 너클커브가 '양날의 검'인 까닭☞ 류현진 ESPN 4주차 '선발랭킹 18위', 그레인키는 31위☞ 류현진, 6이닝 2실점에도 4승 무산...다저스 연장패(종합)☞ "추신수 유인구 대처능력, OPS 0.987이 말해줘" -ESPN☞ "윤석민 더이상 '윤졸도' 아냐, 가장 빛났다" -美현지언론
- 1분기 오피스 수익률‥홍대·신촌>광화문>강남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올해 1분기(1~3월) 서울에서 오피스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홍대 주변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피스 빌딩이 몰려 있는 광화문·여의도·강남 등은 땅값 하락과 상권 침체 등으로 수익률이 일제히 떨어졌다. 상가로 사용하는 매장용 빌딩은 대학교가 몰려 있는 신촌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상업용 빌딩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빌딩이 1.45%, 매장용 빌딩은 1.5%로 나타났다. 전분기에 비해 각각 0.08%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데다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등 대외 경기 불안으로 상업용 빌딩의 투자수익률이 하락했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그러나 투자수익률 측면에서 보면 상업용 빌딩(연 5%)이 채권(3.3%·회사채), 금융 상품(2.6%·정기예금), 주식(-1.8%)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오피스 빌딩 투자수익률은 경북(1.72%)·부산(1.7%)·서울(1.58%) 순으로 높았고, 광주가 0.52%로 가장 낮았다. 매장용 빌딩은 울산(1.8%)·부산(1.69%)·경기(1.61%) 순으로 높았다. 공실률은 오피스 빌딩 11%, 매장용 빌딩은 10.3%로 전분기보다 각각 0.4%포인트와 0.1%포인트 상승했다. 오피스 빌딩은 서울(8.9%)·경남(7.5%)·제주(8.1%)를 제외한 전 지역이 10% 이상의 공실률을 보였다. 서울은 오피스 빌딩 수익률(1.58%)이 3분기 만에 0.1%포인트 감소한 반면 매장용 빌딩은 0.12%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의 오피스 빌딩 수익률이 하락한 것은 대형 빌딩 신축은 활발히 이뤄졌으나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 등으로 오피스 수요는 줄어든 때문이다. 홍대·목동 등 일부 지역(0.3%)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수익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수익률은 홍대(1.78%), 여의도·마포(1.66%), 도심(광화문 등 1.65%), 강남(1.5%) 순으로 높았다.서울의 매장용 빌딩 수익률은 전 권역이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한 가운데 신촌·마포(2.01%), 도심(1.83%), 강남(1.46%)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당 임대료는 도심이 10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7만5000원)·신촌(4만9800원) 순이었다.
- 검찰 "이석채 앱디스코 투자, 야당 중진 관련 없어"(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검찰이 이석채(69) 전 KT(030200) 회장과 김일영 전 KT 사장(코퍼레이트센터장)을 불구속 기소하고, 미국에 머무는 서유열 전 KT 사장(커스터머부문장)도 기소중지했으나 공범으로 입건해 인터폴 수배를 했다. 또 권상표 KT 상무(구매전략실장)와 서상욱 상무(경제경영연구소 프로젝트기획담당 PEG)는 기소유예됐다. 서울중앙지검조사부(장기석 부장검사)는 “이 전 회장은 KT OIC, 사이버MBA 등 3개 기업의 주식을 인수하면서 부당하게 고평가해 인수해서 배임을 저질렀고, KT 내부규정에 근거없이 경영위원에게 27억 원을 준 뒤 그 중 일부를 돌려 받아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특히 이 전 회장이 모바일 광고 리워드 회사인 앱디스코에 투자한 데 대해 “앱디스코 전환사채 매입은 합리적인 결정이었으며, 야당 중진위원의 개입 여부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다음은 검찰과의 일문일답-이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지 안 한 이유는.▲영장청구기재 범죄 사실보다 추가로 밝혀진 혐의가 없었기 때문이다.-횡령 금액(27억 5000만 원) 중 되돌려 받은 금액은.▲11억 7000만 원이다.-1월 영장 청구 시 기재했던 혐의 중 빠진 것은.▲앱디스코 전환사채 매입 부분은 합리적 결정이었다고 본다, 상당한 담보를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앱디스코 정치인 부탁받았다는데, 정치인 조사했나.▲앱디스코 부분도 그렇고, 회사에 투자 요청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왔으나 민원성 전화라고 본다. 범죄와는 연결이 안 된다.-야당 중진 의원이 요청한 게 맞나.▲특정해서 20억 전환사채 투자라는 부분은 아니었다. -야당 중진 의원이 투자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가.▲이번 사건에서 배임죄 성립을 검토한 것이지 그 이상은 확인된 바가 없다. 투자는 회사의 판단에 의한 것이다.-벤처기업인데 가치 평가 방식이 다를 수 있지 않나.▲3개 기업 중 1, 2번 기업은 상속세법 및 증여세법에 의한 주식가치 평가법, 현재 기업의 자산과 이익을 기준으로 해서 주식가치를 산정했다.-그 방식으로 하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전부 배임으로 걸릴 수 있지 않나.▲벤처기업 투자는 여러 방식을 사용할 수 있는데, DCF(현금의존할인법)방식을 사용한다 해서 합리적인 방식으로 하면 투자의 기준이 될 수 있다. 본 건은 합리적인 추정 매출액을 근거한 게 아니다. 실제 매출액은 10억 원 수준이나, 추정 매출액은 100억 원대 이러한 방식은 주식가치 평가방식으로 적절하지 않다. 기업의 가치는 기업이 계속 운영되는 것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영업을 잘해 장래에 발생할 수 있는 수익의 가치를 현재로 끌어와야 한다. 하지만 장래의 수익을 당사자가 주장한다 해서 그것을 인정해선 안 된다.-배임의 동기는 무엇이라고 보나.▲이 사건 유형이 다른 유형의 배임과 다른 게 이 회장이 개인적으로 배임을 가져간 것은 없다는 점이다. 주변의 부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기업의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리스크 관리를 잘못한 부분이다.-지금 설명대로라면 공소유지가 되나.▲배임의 피해자라는 것은 회사에 실질적인 피해가 있었는지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횡령한 돈 11억 원(임원에게 역할급을 주고 되돌려 받은 돈)은 어디에 썼나.▲개인 경조사 챙기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회계법인 공모여부는.▲영장 기각 이후에 이 부분을 수사했다. 회계법인에서 공통으로 이야기하는 것인데, 기본 데이터는 벤처기업이 제시한 것을 토대로 할 수 밖에 없다. 평가 보고서에서도 벤처기업 제시 자료를 토대로 가치평가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얘기하고 있다. 이러한 토대로 회계법인 수사는 지금으로서 적절하지 않다.-시민단체 고발로 시작됐는데, 무혐의 처리됐는지▲사업의 부지 헐값 매각과 관련해서는 사업 부지 중에는 누가 봐도 노른자위 땅이라고 볼 수 있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는데 회사입장에서는 매각을 하다 보니 가치가 다른 땅들을 섞어 매각할 수 밖에 없었다. 일부 부동산에 대해 시중가보다 낮게 팔았다고 해서 배임으로 보기는 어렵다.-배임의 고의성 납득이 안 되는데.▲회사의 사이즈가 굉장하고 운영방식과 관련해 내부적인 의사결정의 취약성이 있었다. 배임의 범위는 자기 지인의 부탁을 받고 들어줬다.내 손에 들어오는 이익은 없지만, 내가 아는 누군가에게는 이익이 된다.-이 회장 몇 번 불렀나.▲4회.-11억 경조사비 말고도 어디에 쓰였나.▲대부분 경조사비, 나머지는 개인용도. 증빙서류가 없다. 진술만 있을 뿐이어서 한계가 있다. ▶ 관련기사 ◀☞ 이석채 회장 불구속 기소..KT자문위원 물갈이 예고☞ 이석채 전 KT 회장, 불구속 기소..서유열 씨는 기소중지☞ KT사건 압색당한 앱디스코 "부정적 이슈 모두 해결"☞ 앱디스코, 게임사전예약 서비스 '잇템' 출시
- 류현진 2승 가를 변수, 맥카티의 하드싱커 '명과 암' 분석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곤욕(2이닝8실점)을 치른 류현진(27·LA다저스)이 6일을 쉬고 일주일 만인 12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3연전 1차전에 시즌 4번째 선발 출격한다.류현진이 혹시 있을지 모를 슬럼프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애리조나전 호투 및 승리가 필요하다.류현진과 맞상대하는 애리조나의 선발투수는 우완 브랜든 맥카티(30)다. 6피트7인치(201cm, 91kg)의 장신을 자랑하는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9년을 뛰며 통산 ‘42승51패 평균자책점(ERA) 4.16’ 등을 거두고 있다.2007년 이후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고 있지만 아직 한 번도 10승 투수(2011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9승9패 3.32’가 최고성적)가 되지 못한 점은 이채롭다. 이름값에 비해 저조했던 건 잦은 부상이 원인이었다.‘201cm 꺽다리투수’ 맥카티는 누구?커리어가 증명하듯 그렇다고 만만하게 볼 투수는 아니다. 주무기인 하드싱커(싱킹 패스트볼)가 묵직하게 제대로 먹히는 날에는 외야로 뜬공 타구조차 뽑아내기 힘든 투수로 정평이 나 있다.맥카티는 풀네임이 ‘브랜든 패트릭 맥카티’로 지난 2002년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샤이엔 마운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무대로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그해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7라운드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시삭스)에 지명됐다.꺽다리투수 브랜든 맥카티가 마운드에서 후속동작을 취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마이너리그 생활은 짧았다. 드래프트 뒤 곧바로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 투입돼 경기감각을 익혔고 2003년에는 큰 키에서 내리꽂는 공이 굉장한 컨트롤을 자랑하며 101이닝 동안 125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인상적인 기록(9승4패 3.65 등)을 남겼다.볼넷이 15개밖에 없었다는 건 어린 나이지만 그의 로케이션(제구)이 얼마나 좋았는지를 나타내주고 있다. 2004시즌에는 더욱 발전해 ‘싱글A, 하이싱글A, 더블A’ 등을 두루 섭렵하며 ‘202탈삼진(172이닝 30볼넷 17승6패 3.14 등)’을 솎아냈다.맥카티의 이름에 특급유망주라는 꼬리표가 붙기 시작했고 더 이상 기다리는 건 무의미했다. 마이너리그를 초고속으로 졸업한 맥카티는 2005년 5월 만 21세로 꿈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뤘다. 그해 스팟 스타터(임시 선발) 역할을 맡으며 시삭스가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시삭스는 여세를 몰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4승무패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깜짝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뤘다.2006년은 구원투수로 53경기(2선발)를 나갔으나 시즌이 끝난 12월 텍사스 레인저스로 깜짝 트레이드된다. 그때부터 부상이 그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2007년 오른쪽 어깨뼈에 피고골절이 생겨 2개월을 쉬었고 2008년에는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돼 시즌을 거의 날렸다.2009년 돌아와 17경기(7승4패 4.62)를 던졌지만 이번에는 치명적인 어깨수술을 받고 이어진 2010시즌까지 몽땅 날렸다.자유계약선수(FA)가 된 맥카티는 2010년 12월 오클랜드와 계약을 맺고 2011시즌 생애 최고의 해를 만끽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2012년(8승6패 3.24)에는 개막전 선발투수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그해 겨울 다시 FA로 애리조나와 2년 1550만달러 계약을 맺었으나 어깨문제가 계속되며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주무기 ‘하드싱커’ 지금 상태가 중요맥카티는 지긋지긋한 부상만 없었다면 지금쯤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을 것으로 보인다.뛰어난 피지컬(운동·신체능력)에 비해 공이 빠른 편은 아니다. 패스트볼(빠른공) 최고구속은 95-96마일(약 155km)까지 찍지만 주로 90마일 초반대를 형성하고 통산 패스트볼(빠른공) 평균구속은 90.8마일(약 146km) 수준에 머물고 있다.다만 이 패스트볼이 가라앉는 특성을 띠는 성커성으로 한창 좋을 때는 하드싱커라는 평가를 들었다.맥카티는 오히려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정평이 나 있던 로케이션이 돋보이는 유형이다. 여기에 다양한 구종이 추가되는데 싱커성의 포심 패스트볼에 ‘투심, 컷 패스트볼(커터), 스플릿핑거 패스트볼(스플리터), 커브 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두루 구사한다.좋은 로케이션을 앞세워 ‘싱커-투심-커터-스플리터’ 등 패스트볼 계열의 구사비중이 60-70%를 차지하는 공격적인 투수다. 제2의 구종은 변화구 ‘커브’로 큰 키에서 꺾이는 각도가 예리하다.다른 구종들은 구사비율이 10% 내외로 거의 4가지 패스트볼과 커브 등 ‘투 피치’ 스타일로 보면 된다.싱커투수답게 땅볼 유도가 많은 점은 다저스 타자들이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통산 땅볼 유도가 41%(지난해 48.2%)고 올해는 일단 2경기(무승1패 ERA 7.82)에 불과하지만 그 비율이 60.5%까지 치솟았다.땅볼형 투수로 뜬공 역시 내야에 높이 뜬 타구를 자주 만들어내기로 악명(?) 높다.싱커의 컨트롤은 예술적이어서 지난 2년간 9이닝당 볼넷이 1.57에 머물고 있다. 싱커의 효용성은 장타를 제한하는 능력으로도 여실히 증명된다. 통산으로는 피홈런 등 장타를 허용하는 비중이 낮은 투수(802이닝 93피홈런, 2011년부터 9이닝당 피홈런 0.58-0.81-0.87)로 꼽히지만 올 시즌은 2경기 동안 홈런을 4방이나 내주고 있다.따라서 다저스 타자들은 아직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듯 보이는 맥카티를 상대로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편이 좋다.각종 스카우팅 리포트에 의하면 맥카티는 싱커가 잘 듣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편차가 심한 게 약점으로 지적된다. 싱커가 말을 듣지 않을 때는 장타를 많이 허용하는데 이는 그가 정평이 난 땅볼투수면서 생각보다 뜬공 비율이 높은 주된 이유로 꼽힌다.첫 2경기에서 난타를 당한 맥카티의 싱커가 여전히 제 위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인 ‘체이스 필드’에서 다저스 타자들의 불꽃 튀는 장타가 터질 가능성이 있다.꾸준한 류현진은 큰 이변이 없는 한 6이닝3자책 이하의 ‘퀄러티스타트’를 해줄 수 있다고 볼 때 류현진의 시즌 2승 사냥에 맥카티의 싱커 상태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관련기사 ◀☞ ESPN "류현진 도우미로 푸이그 컴백, 골드슈미트는 조심하라"☞ 韓용병 니코스키 "커쇼 신중해야..다나카 최고투수 임박"☞ 추신수 "좌투수 징크스, 볼카운트 싸움으로 극복했다"☞ 매팅리, "류현진 다음등판 이후 선발 뒤섞겠다" 배경은?☞ 윤석민 "극복하기 쉽지 않다", 美현지 "박살..혹독한 레슨"☞ "류현진이 그레인키 앞질러, 팀 최고투수" -LAD언론☞ ESPN "추신수 FA대박 이전과 똑같다" 다르빗슈와 상한가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삼성, 中 시안 10조원 투자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다음은 4월1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삼성, 中 시안 10조원 투자-“내가 박원순 호적수”…‘이상동몽’ 3인방 -“시진핑 ‘反부패 1년’ 경제도 때려잡았다”△종합-마이크 놓지 않는 ‘영원한 오빠’-삼성전자가 땅 사면 ‘외국 땅’이 된다는데… -환율 ‘마의 1050원’ 무너졌는데…외환당국 왜 뒷짐지나-‘시진핑 反부패’ 이번엔 군부 겨눈다△정치-당신은 친박입니까…정몽준·이혜훈 “○” 김황식은 “△”-쫓기는 박원순 ‘문안 방문’ 늘린다-‘기호 2번’의 운명 오늘 판가름△경제-수입가 62만원 유모차, 159만원에 판매…“수입품 폭리 손본다”-오늘, 이 사람 ‘입’ 주시한다△금융-농협금융 7개 계열사 리스크관리 ‘올인’-최수현 금감원장 “금융법규 위반 경영진 중징계”-금감원, 은행 해외점포 대출상황 전면 재점검 돌입-‘알짜 매물’ 아주캐피탈, 누구 품으로△산업-한진重 수주 대박 “수비크조선소가 효자”-700만원짜리 냉장고 잘나가네-“스마트폰 시장규모 올해 10억대 돌파”-동부대우 전자레인지 40만대 판매 돌파-현대오일뱅크, 국내 최초 유류저장사업 개시-애플, 상대 따라 배상요구액 차별-“불법 보조금 확인 땐 대표 형사고발”-아이폰6 ‘대화면 대세’ 따르나-“웨어러블 기기, 4년후 1억대 넘어선다”-외식업체 ‘10곳 중 7곳’ 이익 줄었다-편의점 이용 ‘晝女夜男’-하이트진로, 북미 이어 중남미 진출-저가 태블릿PC의 ‘반격’△IR클럽-‘갤S5’ 후광 업고 2분기 매출 高高…‘부품名家’로 거듭난다-최치준 삼성전기 사장 “원가절감·상품군 확대…수익 개선 원년으로”△캠핑·아웃도어-캠핑족 지갑 올해도 활짝-숯불 직화는 짝퉁…‘스모커’로 굽는게 진짜△엔터테인먼트-中 한류 장수전략 한국색 내세워라-기자가 신청한 TV 연애상담…방송에 채택되지 않는 이유는△이데일리 문화대상-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인의 축제…두번째 대장정 돌입△골프&스포츠-벼랑 끝에 몰린 LG “홈경기서 뒤집는다”-호랑이 없는 마스터스, 스콧이 왕노릇 할까-최경주 “퍼트 그립 바꿔서 느낌 좋다”-폭주기관차 Choo…네 차례 출루-서울 연고 프로축구단 이랜드그룹 창단 나서△마켓-롤러코스터 네이버 주가, 종착역은-카지노株 잭팟 기대감 ‘솔솔’-‘NCR 족쇄’ 풀린 증권주 달렸다△증권-펀드환매 러시…코스피 2000 탈환 발목잡아-현금·땅부자가 최고…자산株 당당-대신운용, 美 러셀과 글로벌 투자상품 개발-삼성전자 영업익 높으면…제일기획 한숨?△글로벌 마켓-佛 긴축 포기 “감세할게, 일자리 늘려라”-美 기술주 추락 ‘대참사’ 큰손들 12조원 날렸다-힐러리 입뗐다 “대선출마 고려”-알리바바 ‘인터넷 TV’에 발넓혀-“美 증시 ‘닷컴버블’때와 달라”△건강-‘환자 중심’ 癌전문병원…진단→치료 한번에 논스톱-藥 부작용 땐 바로 신고…제약업체 보상 의무△피플-“날씨 구라청 오명벗기 10년 프로젝트 시작”-“욕심 내려놓으니, 승리 보이더라”-“문화재 복원 참여자와 설계도면 온라인에 공개”-美 명문대 유펜 첫 여성 학생회장 한인 2세 김재윤씨 당선△사회-“고3, 수능 전 全교육과정 끝낼 수있다”-‘서울형 창조경제’에 19兆 투입-‘타요 버스’ 덕에 서울시 웃었다-동네 PC방은 ‘흡연방’?-응급의료기관 19곳 기준미달 ‘지정취소’△부동산-입주물량 쏟아지니 전셋값 떨어지네-재개발·재건축 물량 콸콸-분양률 저조로 강제 중도상환 금지-부산 동래학군 프리미엄 누려보세요
- [재테크의 여왕]강남 부동산 바닥 찍었나..알짜 경매 물건 쏟아져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아주 오랜만에 부동산 경매 검색창을 다시 열었다. 지난 2012년 집중적으로 경매 물건을 찾았던 이후 2년 만이다.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인 ‘강남구’ 물건들을 쭉 살펴봤다. 예전엔 볼 수 없었던, 눈이 휘둥그레질만한 물건들이 꽤 많았다. 가장 먼저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압구정동 아파트 신건들이 들어왔다. 그전 같으면 두세달에 한번쯤 나왔을만한 물건들이다. 그밖에도 강남에서도 손꼽히는 단기임대 지역인 선릉역의 오피스텔, 가로수길 인근의 단독 주택 등이 시선을 끌었다.경매는 부동산 경기의 후행지표다. 빚을 갚지 못한 채무자의 부동산이 실제로 경매 시장에 나오는 것은 ‘적어도 6개월’ 뒤다. 강남의 알짜 물건들이 나온다는 것은 이제 강남 부동산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볼 수 있다.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4월 둘째주 강남 경매 물건분석을 통해 현재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가늠해 보기로 했다. 경매로 80여채의 부동산을 보유한 신정헌 에누리하우스 대표는 “지금 강남 부동산을 잡기에 괜찮은 시기”라며 “지난해보다 낙찰가가 오르긴했지만 시세보다 낮은 신건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출처: 굿옥션>① 강남 빌딩도 경매로 ‘129억원’눈길을 사로잡은 물건은 논현동 경복아파트 사거리의 6층 짜리 빌딩이다. 강남 한복판의 빌딩이 경매로 나온 것은 극히 드문 사례다. 토지 236평, 건물면적 1016평인 이 빌딩은 완공 전에 경매로 나왔다. 감정가는 129억 5000만원이다. 위치도 9호선 예정지역 대로변에서 약간 이면도로로 괜찮은 편이다.이 물건을 살펴보면 지난 2011년 ㈜트로바인베스트가 빌딩을 담보로 한림교역㈜에 약 100억원을 빌려줬다. 근저당권은 127억원이다. 하지만 2년 후인 2013년 8월 빌려준 돈의 이자를 받지 못한 ㈜트로바인베스트가 경매를 신청했다. 여기에 빌딩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네오건설이 유치권을 행사하는 상황이다. 굿옥션 조사에 따르면 유치권 성립여부는 확실치 않다. 물론 이 물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강남 빌딩이 경매로 나왔다는 것은 시장 상황이 바닥임을 알 수 있다.<출처: 굿옥션>② 월세 300만원...고수익 다세대로 매물로논현동 동양 파라곤 인근은 강남 수익형 부동산의 노른자위 땅이다. 이 일대 월세는 200~300만원씩하는 초고가다. 대신 보증금이 적고 월세가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대기 수요층이 풍부해 공실이 거의 없는 편이다.동양파라곤 뒤편 아펠바움 맞은편에 위치한 다세대 건물 전체가 경매로 나왔다. 4층짜리 건물에 총 14세대의 원룸이 있다. 하지만 이 지역 원룸에 비해 규모가 작은 전용 8평이다. 감정가가 1억 8800만원인데, 현재 전세 보증금이 1억 6000만원이다. 따라서 매매가와 보증금의 차이는 2800만원에 불과하다. 만약 이 물건을 감정가로 낙찰 받는다고 가정할 때, 자기 자본을 들이지 않고 살 수 있다. 경락잔금 대출은 80%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1억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세입자 보증금이 이보다 많은 1억 6000만원이므로, 오히려 1000만원이 남는 구조다. 다만 대출 금리를 연 5%로 잡을 때, 매달 약 63만원의 대출 이자를 내야 한다. 이 다세대는 소유주인 서모씨가 월세 임대를 위해 소유했다가 건물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경매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③ 압구정 현대· 한양...재건축 대상 아파트 쏟아져압구정동 재건축 대상 아파트 중에서도 눈여겨볼 물건은 8일 낙찰된 현대아파트 32평(2013타경27467)이다. 감정평가액 12억원인 이 물건은 지난해 12월 10억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낙찰자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매각허가취소’ 신청을 했다. 이럴 경우는 대부분 실수로 입찰가를 지나치게 높게 써 이득이 나지 않을 때다. 낙찰자가 보증금에 두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물어내야 하지만, 차라리 손해를 보는 게 낫다고 판단될 때 선택하는 극단적인 방법이다. 이에 법원은 지난 3월 다시 경매를 진행했지만, 유찰됐다. 8일 시작가 10억원에서 다시 진행된 경매에서 12억 199여만원을 써낸 서초구 주민이 낙찰을 받았다. 12억원을 써 낸 2등과의 차이는 불과 200여만원이다.이를 통해, 재건출 안전진단 통과 이후 불과 4개월 사이의 압구정동 아파트의 ‘몸값’ 변화를 미뤄짐작할 수 있다. 만약 지난해 12월에 10억원에 낙찰 받는 사람이 경매 취소 신청을 하지 않았다면, 4개월만에 최대 2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었다. <출처: 굿옥션>④ 청담동 고급빌라 거품 빠져...‘조영남’ 빌라도 반토막인상적인 물건은 일명 ‘조영남 빌라’다. 청담동의 고급 빌라인 상지카일룸은 입주자인 조영남씨가 ‘집값이 100억’이라는 말을 하면서 이슈가 됐다. 강남권에선 그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영동대교 남단에 위치해 한강 조망권이 있는 상지카일룸은 마크힐스와 함께 함께 청담동의 대표적인 고급빌라로 꼽힌다. 지난 2월 20일 감정가 54억원에 경매로 나온 청담동 상지카일룸은 2회 유찰돼 최초가가 34억 5600만원으로 떨어졌다. 상지카일룸(서울중앙 2012타경21950)이 경매로 나온 것은 지난 2013년 1월 이후 1년여만이다. 이번에 나온 물건과 바로 옆 상지리츠카일룸2차다. 전용 73평이 감정가 60억원에 나와 2회 유찰만에 54억원에 낙찰됐다. 이번에 나온 물건은 82평으로 10평이나 작지만 감정가가 54억원이다. 그동안의 시세하락이 반영된 셈이다. <출처: 굿옥션>
- [中 부동산 자본 대공습] 중국, 제주·인천·부산에 '투자 하이킥'
- [제주=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Northeast Asia core Chinese Communities(동북아시아의 핵심 중국인 커뮤니티)’지난 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서귀포 앞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완만한 구릉지의 대형 건설 현장 가림막에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현장 내 2층짜리 홍보관 앞에 멈춰선 승합차에서 중국인 여성 3명이 내리자 짧은 머리에 회색 정장을 입은 건장한 남성이 다가섰다. 이윽고 시작된 것은 우리와 다른 중국 뤼디그룹 만의 독특한 분양 마케팅이었다. 영상 감상, 단지 소개, 모델하우스 방문, 상담으로 이어지는 맞춤형 홍보 절차는 1시간 이상 이어진다고 했다. 뤼디그룹은 이곳에 사업비 1조1000억원 규모의 휴양형 주거시설인 헬스케어타운을 조성한다. 현재 1단계로 입주를 시작했거나 앞둔 콘도미니엄 400가구(1채당 7억~8억5000만원 선)를 분양하고 있다. 여기서 얻은 수익금은 호텔과 워터파크, 쇼핑몰 등 아직 착공하지 않은 2단계 사업비로 사용한다. 현장 분양 관계자는 “분양 물량 중 이미 250가구 가량 팔렸다”며 “계약자 대부분이 한국 영주권을 받길 원하는 중국인들”이라고 말했다. 국내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깊은 시장 침체의 늪 속에서 암흑기를 보내는 사이 중국 개발 자본의 한국 진출 바람이 거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2~2013년 중국 법인과 개인이 국내 토지 6489개 필지(총 300만㎡)를 사들였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만㎡)과 맞먹는 규모다.△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암흑기를 맞은 국내 디벨로퍼의 자리를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 빠지게 차지하고 있다. 중국 뤼디그룹이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제주헬스케어타운’ 안에 지은 콘도가 중국인 부호들의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박종오 기자)◇중국 개발자본, 국내에 포스트 내수 시장 ‘활짝’사업 진출이 가장 활발한 곳은 제주지역이다. 제주도청 자료를 보면 2006년부터 이곳에 유치한 외국인 투자 사업 총 18개 중 12개에 중국 기업이 뛰어들었다. 총 사업비 7조3282억원 가운데 4조6849억원(64%)을 차지한다. 드림타워를 포함하면 사업비 규모가 5조원을 훌쩍 웃돈다. 중국 자본이 제주도를 낙점한 것은 입지와 제도적 장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자국의 부동산시장 성장세가 주춤하고 주택 투자 규제마저 강화된 가운데 관광산업이 연 10%씩 고도성장하자 중국 개발업체들은 인근 국가의 레저·휴양시설 개발로 눈길을 돌리는 추세다. 비행기로 불과 2~3시간이면 도달하는 제주도의 입지 여건과 빼어난 자연 환경 등 잠재적 발전 가능성을 높이 사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 이민제’는 중국의 개발 열풍에 불을 지폈다고 평가받는다. 이 제도는 특정 지역 콘도·펜션·별장 등에 5억~7억원 이상 투자한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 것으로, 국내에선 제주도가 2010년 2월 처음 도입했다. 중국 개발업체들로선 이민·레저 선호가 높은 부호들의 뭉칫돈을 제주도에 짓는 콘도·호텔 분양 수요로 끌어들일 수 있는 새 시장이 열린 셈이다. 뤼디그룹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대기 오염 등으로 인해 거주 환경이 악화하고 부동산시장마저 둔화하면서 외국으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가 많다”고 말했다. 장위량(張玉良) 뤼디그룹 대표 역시 “제주도 개발 투자의 목표 고객은 한국인이 아니라 중국 국내의 거대한 부동산 구매 소비시장”이라며 “이를테면 국내 시장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부산·영종도 진출 노크… 큰 손 뤼디, 서울에 최대 5조 투자타 지역도 중국 자본의 개발 열기가 뜨겁다. 관광산업 발전 가능성과 투자 이민제라는 두 가지 사업 조건을 갖췄다는 전제 아래서다. 투자 이민제는 제주도 외에도 강원도, 부산시, 인천경제자유구역, 전남 등에 추가로 적용하고 있다. 이 중 각광받는 곳은 상대적으로 중국인 접근성이 높은 인천과 부산이다. 부산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해운대와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 투자 의사를 전달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들이기로 한 영종도도 마찬가지다. 중국 랑룬그룹은 카지노를 조성하는 미단시티 서쪽에 대형 쇼핑몰과 중국식 리조트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인근 E공인 관계자는 “미단시티 일대에 호텔이나 리조트 지을 땅을 찾는 중국 업체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땅값도 2009~2010년 고점 대비 70~80% 선까지 회복한 상태”라고 전했다. 중국 개발 자본 중 ‘큰 손’으로 통하는 뤼디그룹은 제주도 투자뿐만 아니라 무산된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 사업권의 부분 인수는 물론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매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뤼디그룹은 서울을 중심으로 3조~5조원 가량을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사정이 이렇자 다른 지자체들도 정부에 투자 이민제 규제 완화를 요청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개발업체들의 눈에 들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먼저 개발의 발판을 마련해 주겠다며 나선 것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관계자는 “강원도 등 타 지자체도 외자 유치 차원에서 뤼디그룹 등 거대 개발기업을 붙잡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토종 디벨로퍼 고사…건설사는 “군살 도려내자”중국 개발 자본이 활개를 치는 것과 달리 국내 디벨로퍼들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2008년부터 5년간 부동산 경기가 장기 하락 곡선을 그리면서 자금 줄이 막혀서다. 지금까지 국내 부동산 개발 사업은 덩치가 작은 영세 시행사가 대형 시공 건설사의 신용을 등에 업고 자금을 조달해 추진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시공사가 은행에 연대보증을 서주고 PF(프로젝트파이낸싱) 자금을 대출받아 이 돈으로 땅을 사고 건물을 지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구조가 완전히 망가졌다. ‘부동산 시장 침체→건설업체 도산→저축은행의 PF부실채권 급증 및 연쇄 도산’으로 이어진 일련의 연결 고리가 원인이다. 부동산 시장 호황기에 ‘땅 짚고 헤엄치기’식의 개발 사업에 군소리 없이 돈을 댔던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이제 군살 도려내기에 여념이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건설사들의 감축 노력으로 2009년 말 50조 9000억원에 달했던 시중은행의 PF 대출 잔액은 작년 말 기준 21조5000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국내 건설사들은 개발에 직접 뛰어들기보다 단순 시공만 맡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예컨대 국내 시공능력평가순위(작년 기준) 10위인 한화건설은 중국 뤼디그룹이 추진하는 제주헬스케어타운과 드림타워 사업의 도급 업체로 일하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지금은 금융기관도 대출 회수에만 혈안이 돼 있어 신규 PF를 일으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처지”라고 푸념했다. ◇제주에 신 쇄국 바람, 디폴트 우려도중국 업체가 국내 대형 개발 사업을 휩쓸면서 생긴 부작용이 없지 않다. 개발 사업 대부분을 중국이 독식한 제주도에서는 최근 ‘신(新) 쇄국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김영수(37)씨는 “지난 몇 년 사이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기업들의 투자액도 늘었다지만 체감하기 어렵다는 사람들이 많다”며 “중국 자본 자체를 불편하게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 업체가 투자를 미루거나 수익성을 위해 사업 계획을 바꾸는 일이 잦아서다. 실제로 2008년 이래 중국계 기업이 참여한 14개 사업의 총 사업비 규모는 7조841억원이지만, 제주도에 도착한 외국인직접투자(FDI)액은 3833억원에 그친다. 땅만 사놓고 투자 이행률은 5%에 불과한 것이다. 또 드림타워 등 4개 사업에 뛰어든 중국계 기업들이 일제히 카지노 시설을 유치하겠다고 나서면서 논란이 한층 커지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중국 자본의 공격적인 투자에 우려의 눈길을 던진다. 중국발 부동산 시장 거품 붕괴의 여파가 국내에 진출한 업체에까지 옮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중국 저장성의 싱룬(興潤) 부동산이 6000억원대 부채 부담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내면서 의심이 현실화하고 있다. 김명신 코트라(KOTRA) 상하이무역관 차장은 “중국 정부가 자국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버블이 있다고 판단해 강력한 규제 정책을 쓰고 있다”며 “당분간 부동산 시장의 침체 영향으로 몇 개 기업이 추가로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中부동산자본 대공습…디벨로퍼 '고사 위기'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다음은 4월8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中부동산자본 대공습…디벨로퍼 ‘고사 위기’-“잠 좀 잡시다” 대한민국은 소음공화국-朴대통령 “北무인기 침투 무방비…軍방공망·정찰체계 문제”△종합-‘퀸 연재’ 활짝 피다-신동빈 “홈쇼핑 비리, 있어선 안되는 일” 격노△中부동산 자본 대공습-영주권 혜택 주자…제주·인천·부산에 ‘투자 하이킥’-‘10년 천하’…국내 부동산 개발사의 눈물△정치-대화 막히고 인기 꺾이고 막다른 길 내몰린 안철수-원혜영 “버스 논쟁 초점은 ‘공공성’ 공짜 아닌 공영제가 해답”-北 무인기 후폭풍…軍 칼바람 부나△경제-신사업 투자 전 규제 미리 확인한다-이데일리폴 “기존금리 이번달에도 동결될 것”-세종시 랜드마크는 정부청사?△금융-은행 ‘광고 마케팅’으로 불황 돌파구 찾는다-김정태 회장 3년 임기 보장-체크카드 결제 취소시 다음날 ‘환급’-투자권유 1회로 제한 변액보험 판매 ‘비상등’△산업-OLED 왕좌 노리는 LG, 첫 미션은 ‘중국공략’-삼성, 2톤트럭이 밟아도 멀쩡한 새 메모리카드 출시-SK하이닉스, 128GB DDR4 모듈 세계최초 개발-SK이노베이션, 美석유광구 운영권 확보-만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추진-케이블방송, UHD로 ‘유로방송 1위’ 위상 굳힌다-예스24, 태블릿 ‘크라메원’ 이달 출시-영업재개한 LGU+로 번호이동 급증…왜?-이번엔 의왕…신세계 땅이 롯데 품으로-위스키 페르노리카 ‘노사 충돌’-중산층 지갑닫자…준명품 주저앉다-11번가 모바일쇼핑 月거래 1200억원 돌파△투자금융-저축은행, 구조조정 끝이 보인다-‘저축銀 삼국시대’△취업-주부님~ 품질관리사·매너강사 도전하세요-금주의 채용정보 롯데·동부 외국어 우수자 우대-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꾼 사레 부각시켜야△화통토크-출범 1주년 맞은 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두고보라, 박카스 명성 뛰어넘는 신약기업 만든다”-평사원서 사장으로 34년 지각 한번 안한 ‘억척 동아맨’△컴패니-한국서 가장 村스러운 ‘1박2일’ 안내합니다-창조관광사업 공모전 17일까지 접수△엔터테인먼트-“세월 앞에 가수 있다” 칠순 오빠들의 귀환-김현중 미남스타 아니라 진짜 배우가 되다-“친구에서 연인으로” 소이현-인교진 열애△골프&스포츠-호수에 빠진 그녀, 세리와 미셸 위는 빠졌다-프로농구 챔프전 LG ‘리바운드’ 열세…모비스 ‘3점슛’ 잠잠-한화의 부진 원인은 실책보다 새가슴 탓-PGA 첫승 존스…마스터스행 ‘막차’ 티켓-류현진 12일 등판…베켓 복귀로 이틀 더 휴식△마켓-외국인, IT·자동자株 ‘불안한 편식’-네이버 6.5% 급락-거래대금 늘고 비용 줄고…증권사 실적 바닥론 ‘솔솔’-듀폰 콧대 꺾은 코오롱…신고가 ‘폭죽’-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줄어 ‘울상’-허덕이는 파생상품시장…규제에 속탄다-소장펀드 출시 이후 연일 내리막-우리F&I 인수 확정 대신증권 이사회 통과△글로벌 마켓-타이거지수의 경고 “정부주도 개혁 시급”-日백화점 ‘소비세 한파’-중국기업 해외상장 ‘러시’-한중일 외교·경제협력 애벗 호주총리 시험대-中텐센트, 마침내 ‘게임의 왕’△사회-교과서 출판사 재정난은 ‘자업자득’-“北 무인기 더 있다”-건보공단 500억대 ‘담배소송’ 첫 돌입-여성 10명중 1명 “병원서 성희롱 경험”△부동산-준강남 재건축 아파트 살까, 한강조망 저렴한 아파트 살까-여수 산업단지 내 공장용지 확보 쉬워진다-국토硏 “4·1대책후 집값 3.7%P 상승”-“동대표가 자격 갖췄는지 알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