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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롤린스 영입이 '신의 한수'가 될 5가지 비화
  • 다저스, 롤린스 영입이 '신의 한수'가 될 5가지 비화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7·LA다저스)의 소속팀인 LA 다저스가 숨 가쁘게 움직인 하루였다.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있은 ‘제113회 윈터미팅’ 셋째 날 앤드루 프리드먼(37) 운영사장과 파한 자이디(37) 단장이 마침내 감춰둔 수완을 한껏 발휘했다.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올스타 유격수’ 지미 롤린스(36·필리스)를 데려와 보스턴 레드삭스로 떠난 핸리 라미레스(31·레드삭스)의 공백을 메웠고 2루수 디 고든(26·다저스)과 4선발투수로 내정돼 있던 베테랑 우완투수 대니 해런(34·다저스)을 현금(해런 연봉보전)과 함께 마이애미 말린스로 팔아치웠다.◇ 프리드먼의 성향이 여실히 드러난 거래들둘의 대가로 다저스가 획득한 선수는 ‘좌완 선발 유망주 앤드루 헤이니(23·말린스), 2루수 엔리케 키케 에르난데스(23·말린스), 포수 유망주 오스틴 반스(24·말린스), 우완 구원투수 크리스 해처(29·말린스)’ 등 4명이다.고든의 빠른 발이 아깝기는 하나 값싼 젊은 선수를 대거 수혈했다는 점에서 영구적인 ‘컨텐더(우승후보)’를 꿈꾸는 스텐 카스텐(62) 회장 이하 프리드먼의 성향을 고스란히 반영했다.왼쪽 타석에 선 지미 롤린스가 방망이를 힘껏 휘두르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장래가 촉망되는 헤이니는 당장 풀타임 5선발을 맡고 OPS(출루율+장타율)가 뛰어난 반스는 ‘머니볼 신봉자’ 자이디의 눈에 미래 주전포수가 될 재목감이었으며 내야 전 포지션과 외야까지 두루 수비가 가능한 에르난데스는 ‘유틸리티 특급시대’를 활짝 연 ‘제2의 조시 해리슨(27·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을 꿈꾸지 말란 법이 없다.해처 역시 2014시즌 9이닝당 탈삼진이 9.6개에 달할 만큼 의외의 실력자여서 무너진 다저스 불펜진에 ‘저비용고효율’의 모범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하나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브랜든 맥카티(31·양키스)를 데려온 것이다. ‘201cm 꺽다리’ 우완 선발투수인 맥카티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보낸 전반기 동안 ‘18경기 평균자책점(ERA) 5.01’ 등으로 부진했으나 양키스로 옮기고 난 뒤 ‘14경기 7승5패 2.89’ 등으로 사람이 달라졌다. 4년 계약기간(액수 미공개 상태)이 약간 마음에 걸리기는 하나 강력한 싱커를 자랑하는 ‘땅볼 투수’ 맥카티를 4선발로 데려온 건 비교적 잘한 일로 보인다. 이날로 다저스는 내년 선발 로테이션을 ‘클레이튼 커쇼(26·다저스)-잭 그레인키(31·다저스)-류현진-맥카티-헤이니’ 등으로 완성 지었다는 데 만족한다. 아울러 하루 만에 유격수 고민도 말끔히 해결해 윈터미팅의 새로운 승자로 꼽힐 만했다. 경험 많은 스위치히터 롤린스의 영입은 프리드먼의 ‘신의 한수’가 될 소지를 다분히 안고 있어 흥미롭다. 나이가 많고 나이를 먹으면서 기록이 떨어지고 있는 게 흠이지만 롤린스는 크게 4가지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유격수로 통한다.◇ 단순기록이 증명 못하는 롤린스의 ‘진가’첫째 2014시즌 ‘팬그래프’에서 내놓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에서 유격수 랭킹 4위에 올랐을 만큼 아직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그를 앞선 유격수는 ‘조니 페랄타(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언 데스먼드(29·워싱턴 내셔널스), 에릭 아이바르(30·LA에인절스)‘밖에 없었을 정도로 11월 말 만 36세를 찍은 선수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2014시즌 138경기 타율 0.243 17홈런 55타점 78득점 28도루 OPS 0.717 등)을 보였다.통산 4번의 골드글러브(GG) 수상에서 보듯 수비는 뛰어나다. 2012년이 마지막 황금장갑의 해였을 만큼 녹슨 기미가 없다. 필드 밖에서는 월드시리즈(WS) 우승 경험이 있는 ‘클럽하우스의 리더형’ 베테랑으로 ‘팀 퍼스트’ 플레이를 할 줄 알고 야시엘 푸이그(24·다저스) 같은 야생마를 길들이는 데도 효과적이다.두 번째는 계약사항이다. 2012시즌을 앞두고 FA로 소속팀과 3년 3300만달러(2015년 옵션)짜리 재계약을 체결한 롤린스는 내년 1100만달러(약 120억원)를 받고 계약이 만료된다.요즘 시세로 그다지 비싸지 않은 몸값이어서 1년 단기 주전용으로 활용하기에 가장 적당하다고 볼 수 있다.셋째 올겨울 FA시장에서 유격수 부문은 기근이나 다름없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었다. 유격수로 시장에 나오는 그나마 쓸 만한 선수는 의문부호가 뒤따른다는 한국인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를 비롯해 ‘아스드루발 카브레라(29·내셔널스), 제드 라우리(30·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스티븐 드루(31·뉴욕 양키스)’ 등으로 예년에 비해 빈약한 편이다.강정호를 뺀 위의 세 선수에 심지어 레드삭스에서 좌익수로 전향하게 될 핸리 라미레스까지 롤린스보다 못한 시즌 WAR 수치를 나타냈다. 끝으로 롤린스의 개인적인 취향이 맞물려 있다. 현역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롤린스는 자신의 마지막을 불태울 곳으로 뉴욕이나 LA 같은 대도시를 선호한다고 줄곧 말해왔다. 그가 다저스 행에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까닭이다. 동기부여가 확실해진 만큼 부상같은 돌발변수만 발생하지 않는 한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는 롤린스의 활약상이 앞으로 기대된다. 멀리 보면 또 하나가 더 있다. 다저스가 핸리 라미레스를 붙잡지 않은 데는 수비도 수비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특급유망주 코리 시거(20·다저스)와 세대교체 시점을 생각해야 했기 때문이다.시거는 유망주들의 총집합체인 지난 ‘애리조나 폴리그(가을리그)’를 현장에서 지켜본 뭇 스카우트들로부터 찬사를 전해 들으며 메이저리그 진입이 멀지 않았음을 무력 시위했다.뉴욕 일간지 ‘뉴욕 포스트’의 야구 전문기자인 조엘 셔먼은 “애리조나 폴리그에 가 있는 스카우트나 현장 관계자 누구와 얘기를 나누더라도 시거의 이름은 필연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제 약관 20살인 그가 대부분 자기보다 나이 많은 명망 있는 선배들을 상대로 경기의 최고선수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이어 “한 스카우트는 대화 도중 이 호리호리한 좌타자를 향해 ‘인상적이다(impressive)’는 단어를 적어도 3번 이상이나 연발했다”고 덧붙였다.준비된 시거의 중간다리 역할로 롤린스를 데려와 1년 정도 바짝 쓰는 그림이라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시거가 당장 내년에 승격된다면 산전수전 다 겪은 멘토로 롤린스는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관련기사 ◀☞ '롤린스→다저스, 강정호→필리스' 연쇄 빅딜 마침내 열렸다☞ 메츠 "강정호 영입에 공격적으로 달려들지 않을 것"☞ LAD단장 "선발보강 계속"..레스터→CHC '절반의 성공'☞ 메츠 관계자 "강정호 관심, 시장 조사행위 차원 가깝다"☞ "SD, 김광현 계약이 보다 중요해질 것" -美기대고조☞ "류현진 적절한 3선발 그 이상 그러나.." -美칼럼니스트☞ "강정호 파워 ML서 통할 것, '타율↓' 희생해야" -ESPN
2014.12.11 I 정재호 기자
금 현물투자..통일 대비 최고  재테크
  • [돈되는 수다]금 현물투자..통일 대비 최고 재테크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순금을 사랑하는 두 남자가 만났다. 지난 8일 서울 명동 이데일리 본사에 신정엽 서울금거래소 대표가 묵직한 명품 가방을 들고 나타났다. 믿을 건 금밖에 없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이대표 짠돌이카페 운영자가 반갑게 그를 맞았다. 이 대표가 “부탁한 건 가져 오셨죠” 라고 묻자, 신 대표는 가방에서 1kg짜리 순금 골드바, 황금열쇠, 실버바 등을 주섬주섬 꺼내기 시작했다. 금, 은 현물을 처음 본 기자의 눈이 휘둥그레지자 두 남자는 흐뭇한 미소를 띠며 웃었다. 지난 2008년 이 대표는 신 대표를 처음 만나 후 ‘바로 이거야’라며 무릎을 쳤다. 이 대표는 “그때 이후 금 투자밖에 하지 않는다”며 “부동산, 주식 등 돈 된다는 재테크는 다 해봤지만 금만한 재테크가 없다”고 확신에 차서 말했다. 대학교 3학년 때부터 금 관련 도매업을 시작한 신 대표는 “위기가 다가올수록 금의 값어치가 올라간다”며 “보다 장기적으로 통일을 대비할 때도 금이 최고의 재테크”라고 쐐기를 박았다.이번 ‘돈되는 수다’의 두 주인공은 금으로 인연이 맺어진 이 대표와 신 대표다. 금에 관해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들의 진솔한 돈 얘기를 들어봤다. ▲지난 8일 서울 명동 이데일리 본사에서 신정엽 서울금거래소 대표와 이대표 짠돌이카페 운영자가 만나 금테크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①견물생심…“한번 보면 반할 수밖에 없다”황금빛 순금이 두 눈에 들어오자 인터뷰 내내 눈길이 갔다. 이 대표는 “금은 보고만 있어도 든든하다”며 “왠지 흐뭇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신 대표가 직접 가져온 순금을 종류 별로 펼쳐놓고 설명을 시작했다. “1kg 짜리 골드바의 시세가 많이 떨어져서 4500만원 정도 합니다. 부가가치세가 포함되지 않은 공급가죠. 기본이되는 3.75g(옛날 1돈)은 최근 조금 올라 16만원 후반대입니다.”그가 기본단위(3.75g)로 보여준 ‘막금(가공되지 않은 금)’은 작은 땅콩만했다. 이 대표는 엄지 손톱만한 크기의 37.5g(옛날 10돈)짜리 막금을 들어보이며 “처음엔 돈이 없어 작은 단위부터 37.5g 막금부터 사모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1kg 짜리 골드바의 현재 공급가는 4500만원 정도다. 불과 2년전까지만해도 6000만원 이상 했다. [이데일리 제공]②못난이 ‘막금’, 금테크에 가장 적합같은 37.5g 짜리 금인데도 정사각형으로 투박한 막금보다 예쁜 직사각형의 얇은 금이 눈에 들어왔다. 신 대표는 “막금을 가공해서 만든 것”이라며 “가공비가 1만 5000원 정도 붙는다”고 말했다. 겉보기에 더 예뻐보일 수는 있지만 재테크 차원에선 막금이 가장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어차피 투자 목적으로 사는 건데 굳이 가공비를 줄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신 대표가 곱게 싸서 가져온 황금열쇠도 37.5g 막금으로 가공한 것이다. 그는 황금열쇠도 관상용이지 투자용은 아니라고 했다. 열쇠 모양을 만들기 위해 이음새 부분은 땜을 해줘야 해 함량이 빠질수 있다. 게다가 중량을 맞추기 위해 열쇠 가운데 텅빈 기둥안에 순도 미달의 금조각을 넣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막금보다 순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기본단위 3.75g 짜리 막금(가장 왼쪽)에는 금자 마크가, 37.5g 짜리 막금(왼쪽에서 두번째)에는 태극 마크가 새겨져 있다. 막금을 가공하면 얇은 직사각형이 되는데 세공비가 들어간다. [이데일리 제공]③태극·금자 마크 찍혀야 ‘순도 99.9%’ 막금설명을 다 들은 후 “이젠 막금이 예뻐 보인다”고 이들은 큰 소리로 웃었다. 이 대표는 “막금도 그냥 막 사면 안 된다”며 주의를 줬다. 금을 살 때는 ‘태극마크’나 ‘금 마크’가 찍혀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37.5g 짜리 막금에는 태극무늬가, 1온스 짜리에는 금이란 글자가 또렷이 새겨져 있었다. 신 대표는 여러종류의 검인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전국 어디에나 인정해 주는 이 두 마크가 찍혀 있어야만 따로 순도검사비를 내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종이로 된 보증서도 다 필요 없습니다. 공식 마크가 찍혀있지 않으면 한 덩어리마다 1000원~ 2000원씩 검사비를 받습니다. 금을 사는 입장에선 믿을 수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다시 순도 검사를 해봐야 하는거죠.” 이들은 검인을 제대로 하지않은 ‘무검’ 판매점에서 구입했다가 ‘순도 사기’를 당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008년 이후 금투자만 해오고 있는 이대표 짠돌이카페 대표는 “금만큼 속편한 투자가 없다”며 “주식, 부동산 투자도 해봤지만 가장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사진=김정욱 기자]④수수료는 싸게…금도 도매가로 사야이 대표는 지난 2008년 이후 서울금거래소에서만 금을 산다. 그는 “신 대표를 만나기 전까지도 금테크에 관심은 많았지만 앞뒤에 떼이는 게 너무 많아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서울 신촌지역에 지점 한 곳만을 운영 중인 서울금거래소의 신 대표는 꾸준한 단골고객을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도 그중 한 사람인 셈이다. 이 대표는 “금은 수수료 등 구매 비용을 낮춰야 한다”고 인터뷰 내내 강조했다. 금을 가장 비싸게 사는 방법은 신용카드다. 만약 신용카드로 금을 사면 기본가에 대략 18%의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게 된다. 전국 가맹점을 운영하는 프래차이즈식 체인점 유형의 거래소들과 매장들은 운영비, 점포 유지비, 광고비 등이 매매 수수료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간다. 신 대표 외에 직원이 2명이 불과한 서울금거래소는 그가 마음먹기에 따라 수수료를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다. ⑤KRX금거래소,하루 10kg 거래가 많다고? 실제로 인터뷰 내내 신 대표의 핸드폰은 쉴새없이 울렸다. 그는 때론 친절하게 때론 시니컬하게 180도 다른 태도로 고객을 응대했다. 금 도매상 10년 만에 그는 목소리만 들어도 살 사람인지, 간만 보고 안 살 사람인지를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하루 평규 50여통의 문의 전화를 받는다고 했다. 워낙 고가의 물건을 취급하다보니 생긴 직업병이라고 했다. 놀랍게도 그 자신은 금테크를 생각처럼 하지 못한다고 했다. 여윳돈이 생기면 더 많은 금을 사는데 추가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개인이 금 도매상을 운영하려면 처음엔 자기 돈으로 금을 사와서 팔아야 한다. 정부에서 설립한 금거래소는 올초 생긴 KRX금거래소가 ▲대학교 3학년 때부터 금 도매업을 시작한 서울금거래소 신정엽 대표는 “통일 대비 가장 확실한 재테크는 금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김정욱 기자]처음이다. 최근 하루 평균 거래량이10kg 이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하자, 신 대표는 “결코 많은 양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KRX금거래소는 증권 계좌를 통해 금계좌 형태로 거래되면, 1kg 골드바 이상일 때만 현물로 살 수 있다. 일반 소액 투자자들에게는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금통장과 크게 다를 바가 없는 셈이다. ⑥통일 대박은 금, 전쟁 등 비상시 최고가이 대표는 금 뿐만아니라 은 투자도 한다. 다만 은을 살 때는 실버바로 사는 게 아니라 ‘은 알갱이’을 가장 저렴한 용기에 담아서 산다. 은 알갱이는 가공비는 전혀 들지 않고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1만원도 안 되는 용기에 담긴 ‘은 알갱이’ 1kg의 무게는 상당했다. 하지만 가격은 무려 70배 가까이 저렴했다. 1kg 짜리 은 한 통 가격은 60만원대였다. “전쟁이 났을 때 뭘 들고 대피하는 게 좋을까요? 10돈 짜리 순금 가격이 1kg 짜리 실버바보다도 더 비싼데 당연히 가볍고 비싼 금을 들고 가는 게 낫겠죠.”신 대표는 “금 투자는 단기 매매로 접근할 게 아니다”며 “통일 등 먼 미래까지 내다보고 하는 장기 투자”라고 강조했다. 금 투자로 한 차례 매도 차익을 챙긴 이 대표는 “최근 금값이 떨어져 손해를 보고 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통에 담긴 ‘은 알갱이’ 1kg(왼쪽)의 시세는 60만원 정도다. 같은 1kg 짜리 골드바와 실버바의 가격차는 70배 정도다. [이데일리 제공]
2014.12.09 I 성선화 기자
  • [주간 건설이슈]중산층 사는 명품 임대아파트 순항할까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이번 주 건설업계를 달군 가장 뜨거운 이슈는 단연 기업형 임대주택의 등장이었습니다. 대형 건설사들이 처음으로 임대 사업에 뛰어들기로 한 것입니다. 대우건설(047040),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등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 업체들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내년 1월에 사업자를 모집하는 경기도 동탄2신도시의 한 공공택지(A14블록)에 민간 임대 아파트를 짓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여기에는 ‘수급 조절 임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활용됩니다. 정부의 주택기금과 민간 투자 금으로 설립한 리츠가 분양 용지를 사들여 보증부 월세 아파트 1135가구를 짓고 8년 간 임대로 운영하는 구조입니다. 당장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사업성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대형사 입장에서 임대 사업은 매력이 떨어집니다. 수익성이 낮고 투자비 회수에도 장시간이 필요한 까닭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성을 높여주겠다는 것입니다. 토지 매입비 및 건설 자금 저리 융자, 분양 전환 가격 인상, 법인세 감면 등 금융·세제 지원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나 “기업형 민간 임대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을 심도 있게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 경제운영계획에서 큰 방향을 제시하고 검토를 마치는 대로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문제는 땅값입니다. 높은 월셋값에 대한 저항감이 큰 상황에서 도심의 비싼 택지 비를 낮추지 않고서는 기업의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동탄2신도시 시범 사업도 LH의 택지 공급 가격 자체가 비싸면 정부가 제 아무리 혜택을 제공해도 사업성을 갖기 힘듭니다. 대형 건설사 손을 빌려 조기 분양 전환이 가능한 민간 임대 아파트를 많이 공급하는 것이 과연 지속가능한 주거 복지 정책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도 필요해 보입니다. ‘푸르지오 임대’, ‘e편한세상 임대’, ‘자이 임대’ 아파트가 원만히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관련기사 ◀☞대우건설,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단행☞대우건설, '사랑의 쌀' 1000kg 전달☞대우건설, 위례신도시에 이달 2개 단지 분양
2014.12.06 I 박종오 기자
'소길댁'이웃돼 볼까…31명 몰린 제주 토지
  • [주간 최다 입찰]'소길댁'이웃돼 볼까…31명 몰린 제주 토지
  • △12월 첫째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제주시 애월읍의 임야. [사진=부동산태인][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제주도의 부동산 경매 열기가 식을 줄을 모릅니다. 12월 첫째주 전국에서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제주도의 임야였습니다.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www.taein.co.kr)에 따르면 제주지법에서 지난 1일 경매된 제주시 애월읍의 3451㎡짜리 임야(상가리 906)는 31명이 응찰해 문모씨가 감정가(8972만6000원)의 두 배가 넘는 1억8888만8000원(낙찰가율 210.52%)에 낙찰받았습니다. 이 땅은 지목상 임야지만 실제로는 밭으로 쓰이고 있는 곳으로 주위는 감귤 과수원 등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폭 4m 포장도로와 접해 있어 차량 진입은 가능한 땅입니다. 말소기준권리를 앞서는 채무가 없어 권리관계는 깨끗합니다. 이 땅이 속한 제주시 애월읍은 일명 ‘소길댁’으로 불리고 있는 가수 이효리 등 몇몇 연예인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제주에서 전원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귀농지로 점차 이름이 알려지고 있습니다.하지만 이 땅은 현재 밭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농지취득자격증명이 없으면 낙찰을 받아도 입찰보증금만 날릴 수 있습니다. 또 땅 위에 창고로 쓰이는 건물이 있어 법정 지상권(땅을 쓸 권리)이 성립될 가능성도 큽니다.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 외에는 활용가치가 크지 않은 땅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명이 넘는 응찰자가 몰린 것은 1억원 미만으로 저렴한 감정가와 연예인 귀농지라는 이름값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근 제주도에서는 1억원 미만의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토지에는 어김없이 응찰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제주지역은 육지와 달리 다양한 개발 규제가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투자 가치가 있는 쓸만한 제주도 땅은 이미 씨가 마른 탓에 요즘 매물로 나오는 땅은 가치가 낮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2014.12.06 I 양희동 기자
  • [주간 부동산이슈] ‘박원순표 임대주택' 성공할 수 있을까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번 주 부동산시장을 뜨겁게 달군 것은 ‘박원순표 임대주택’이었습니다. 2018년까지 임대주택 8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던 서울시가 드디어 세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3일,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세부 계획을 발표하기 전 서울시가 갖고 있는 고민을 토로했습니다. 전셋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고, 이마저도 월세로 전환되는 사례가 늘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체 임차가구의 47.8%가 소득 4분의 1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혼 남녀 38.5%는 주택 마련 부담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임대료가 저렴하면서 장기간 임대를 보장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공공임대주택을 맘껏 늘릴 수도 없습니다. 임대주택으로 개발 가능한 택지가 고갈되고 있고, 그나마 있는 곳에 공공임대주택을 지으려고 하면 인근 지역 주민들이 “땅값 떨어진다”고 반대한다고 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에 빠진 서울시가 이번에 내놓은 묘수가 바로 서울형 민간임대주택입니다. 지금처럼 공공임대주택을 필요한 만큼 늘릴 수 없다면 민간이 갖고 있는 임대주택에 공공성을 더해 공공임대주택처럼 서민들에게 공급하겠다는 것이 이번 대책의 핵심입니다. 세입자 모집과 건물 유지관리 등 임대인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시가 대신 해결해 주고 세입자에게는 과도한 임대료 상승과 불확실한 임대기간으로 인한 주거불안정을 해소해 줘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공동체형 주택과 준공공임대, 규제완화, 공공성 강화 등의 방안도 내놨습니다. 한발 더 나가면 다양한 형태의 서울형 민간임대주택을 ‘표본’처럼 만들어 놓고 이 사업이 잘 되면 다른 임대인들도 서울형 민간임대주택에 참여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공공성을 가진 임대주택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 서울시의 복안입니다. 하지만 대책을 내놓자마자 현실이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동안 거의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준공공임대주택 사업을 다시 꺼내든 것이나 비어있는 민간주택에 부동산중개수수료를 지원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 대표적입니다. 임대인들 입장에서 혜택보다는 손해가 큰데 과연 서울형 민간임대주택에 참여하겠느냐 하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주된 의견입니다. 다행히 진 실장은 “시장 반응을 봐서 지원 내용 등은 변경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좀 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와 집이 없어서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이나, 쪽방에서 홀로 외롭게 삶을 마감하는 독거노인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2014.12.06 I 이승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삼성 '새별' 금융위기후 가장 적었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기사다.△1면-삼성 ‘새별’ 금융위기후 가장 적었다-異잡지 ‘어쩌다 동네북 나는 담배입니다’-바르기만 하면 문식..타투 화장품 열풍-엔저 가속 120엔 눈앞-‘일반해고’ 기준 명확히 한다△2면-[사설]현대重노사, ‘말뫼의 눈물’ 교훈 기억해야-[사설]요우커 유치 획기적 방안 필요하다-[異잡지]담배가 뭐길래, 하루 한갑 피우는 당신 세금 65만원 더 내세요△3면-[異잡지]이참에 갈아탄다고요? 전자담배, 물담배도 오릅니다-그래도 외국에 비해선 싸다네요-담뱃값 인상분, 원래 2000원 아닌 □원△종합-미공개정보 ‘수령자’도 처벌...애널 웃고 펀드매니저 울고-민간소비·임금 뒷걸음질...日내수 ‘꽁꽁’-“韓 수출기업, 엔저 장기화 피해 본격화”△정치-박인용 안전처장관 후보 “위장전입·체납 다 인정...잘못은 해도 거짓말은 않겠다”-올해도 물건너간 김영란법-세월호 이어 오룡호 또 ‘죄인’된 이주영 장관△경제-렉서스 헤드램프 가격 ‘한국 223만원, 독일은 91만원-커져가는 ‘D의 공포’-“민간 자본 과감히 뛰어들게 새 투자방식 도입”△금융-우리銀 매각 사실상 실패..예정가 높았나-해외직구족 덕분에...카드사 ‘함박웃음’-취약층, 대출 7일내 철회 가능-금호타이어 5년만에 워크아웃 졸업 전망△산업-잔칫집 메모리사업부...젊은피·해외인재 약진-볼보“韓시장 점유율 높이겠다”-女風도 거셌다...14명 승진대열 합류-‘33세 MIT 천재’ 최연소 상무 -‘설립 코앞’ 제7홈쇼핑 아직도 찬반 논란-“경단녀 취업돕겠다”티브로드 홍보지원 협약-세아베스틸, 포스코특수강 인수△산업-‘고양이 위치 추적’ 서비스에 캣맘들 반발-‘아이폰6 대란’ 이통사 8억 과징금-달 탐사 예상 ‘0’..朴대통령 공약 무산 위기△생활산업-신세계그룹 임원인사로 본 영업전략 사장도 영업뛰는 신세계百..‘간편식 1등’ 노리는 이마트-국내 첫 도심형 프리미엄 아웃렛 등장-CJ 동그랑땡 가격 7% 오른다△벤처·중기-동아ST-복지부 ‘신약’ 2차 충돌-에넥스 ‘어반 베이지’ 가구 디자인 최우수상-삼광글라스 “락앤락 잡아라”-조순태 녹십자 대표 ‘금탑산업훈장’△재테크-[재테크, 직구토크]공무주 투자는 차명거래도 OK..“대어 제일모직 노려라”△제51회 무역의 날-4년 연속 1조 달러 “무역강국 코리아”-삼성전자 ‘IT 1등 기업’-SK하이닉스·현대모비스 ‘100억불 탑’△Culture-98세 현역화가 김병기展 붓 벗삼아 논지 60년...“내 방랑의 자화상”-외모만큼 아름다운 오드리 헵번의 삶△Golf&Sports-호랑이 몸값 ‘썩어도 준치’-한화FA 과감한 베팅..내년엔 가을야구하나-슈틸리케 “축구 지도자의 최고 덕목은 유연성”-[싱글도 모르는 골프룰]캐디 ‘퍼트선 접촉’ 플레이어에 2벌타△마켓-카지노주 ‘中風 낙엽’-휴대폰株 아직 살아있네-기관투자가 제일모직 청약 광풍..삼성SDS넘었다-구성훈, 삼성운용 대표 내정△증권-떨어지는 유가에 떨고있는 DLS 투자자-CJ대한통운 PER 80배..“고밸류지만 상승여력 충분”-의결권 대리행사 계속 유지...상장사들 ‘안도’-개인투자자 80% “내년 주식 안할래”△글로벌마켓-美경제 낙관론...연준 금리인상 ‘한발 앞으로’-루블화 날개없는 추락...러시아 ‘경제파산’ 위기-화난 흑인들 뉴욕 맨해튼 시위 ‘인종갈등’고조-제정적자 영국 ‘구글稅’ 매긴다-시진핑에 돌직구 던진 오바마-소프트뱅크, 택시예약업체에 배팅△오피니언-[목멱칼럼]위기에 빛나는 경영정신-[허영섭 칼럼]새로 임관한 최민정(최태원 SK회장 차녀) 해군 소위에게-[기자수첩]가업상속공제 확대 무산 ‘유감’△피플-미녀 품는 ‘야수’들...12월은 결혼의 계절-김종덕 문체부 장관 기자간담회 “日, 문화재 약탈 사과하고 목록 내놔야”-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어려운 中企에 엄마같은 존재 되겠다”-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음악회 개최 “고3 스트레스, 음악으로 털어내세요” -송권호 배호열 한국타이어 부사장△사회-기초학력 평균 이하...흔들리는 서울형 혁신고-서울시 ‘인천 달래기’ 나서 “쓰레기 매립지 기한연장땐 악취줄이고 땅 소유권 이야”-박현정 “퇴진시키려 직원이용”..진실공방가나-朴경정소환...‘靑문건 유출’ 수사 탄력△부동산-분양형 호텔, 美브랜드 남용..“준공전 상표 사용말라”제동-[인터뷰]윤석민 일양테라 부대표 “임대아파트는 고급이면 안되나요”-연립주택 전세도 ‘억’ 소리나네
2014.12.04 I 오희나 기자
일양테라 윤석민 부대표 "임대아파트는 고급이면 안되나요"
  • 일양테라 윤석민 부대표 "임대아파트는 고급이면 안되나요"
  • △국내 첫 순수 민간임대아파트인 ‘신도림 아이파크’를 선보인 일양테라의 윤석민 부대표.[글·사진=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임대아파트도 고급 주거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윤석민(사진·32) 일양테라 부대표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순수 민간건설임대아파트인 ‘신도림 아이파크’를 최근 시장에 선보였다. 신도림 아이파크는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에 들어서는 지하 2층~지상 27층, 총 189가구 규모 아파트로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전 가구를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단일면적(전용 57㎡)으로 구성했고, 임대료를 주변 전셋값 수준(보증금 3억원·월세 15만~25만원)으로 책정해 상품성을 높였다. 또 분양 전환없이 재계약을 통해 최장 15년까지 살 수 있어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 수요를 파고 들었다. 특히 민간임대아파트는 사업주가 건물을 담보로 잡히거나 금융권 등이 압류를 걸 수 없어 세입자가 보증금을 때일 염려가 없다. 보일러와 수도 등 시설물 보수도 모두 사업자가 책임진다.윤 부대표는 “임대아파트에 대한 품질 우려를 없애기 위해 아이파크 브랜드를 적용하고 후분양을 통해 수요자가 상품을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게 했다”며 “주요 타깃은 IT기업이 밀집한 구로지역과 인근 여의도 등에 직장을 둔 30대 신혼부부로 삼아 집중 공략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지난 1~2일 이틀간 진행한 청약 신청에서 평균 4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예상대로 청약자 대부분이 30대 직장인이었다.이 아파트가 더욱 관심을 모으는 것은 사업주체가 개인이라는 점이다. 단지가 들어설 부지(5610㎡)는 윤 부대표의 부친인 윤일중(64) HK밸브 대표가 1980년대부터 소유해온 땅이다. 그의 일가는 60여년전부터 대를 이어 일대에서 상·하수도 밸브를 생산해 조달청 등에 납품해왔다. 1990년대초 공장을 경기도 안산시로 옮기면서 땅을 대부분을 팔았지만 해당 부지만은 수십년 사업을 일궈온 곳이란 애착 때문에 남겨뒀다.윤 부대표는 “신도림역에 디큐브시티 등 복합상업시설이 들어선 이후 주거 수요가 많아지면서 역세권 입지를 살린 주택 임대사업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명문 뉴욕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회계법인 삼정KPMG에서 3년간 NPL(부실 채권) 및 부동산·인프라 자문 업무를 하면서 주택 임대 사업에 미래가 있다고 봤다.하지만 막상 임대아파트를 짓겠다고 하니 인근 주민 반발이 거셌다. 혐오시설인 싸구려 임대아파트가 들어오면 주변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건축에 법적인 문제는 없었지만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시·구청 등도 사업주가 알아서 주민들을 설득하라며 뒷짐만 졌다. 그는 이 사업 PM(프로젝트 매니저)을 맡은 김혁민 아이담디엔씨 대표와 함께 주변 단지를 돌며 한 곳당 2~3개월 이상 설득 과정을 거쳤다. 결국 공사 소음 등에 대해 상당한 보상금을 지급한 후에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윤 부대표는 “현재 지지부진한 민간 건설임대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인·허가 절차를 단순화하는 등 관계 기관의 협조와 도움이 필수적”이라며 “토지 매입비에 대한 세금 감면이나 용적률 인센티브, 양도세 감면 등 사업주에 대한 혜택도 민간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신도림 아이파크에 입주할 세입자의 주거 안정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법률에 따라 1년에 5%내에서 임대료를 인상할 수 있다고 명시한 부분에 대해서는 월세 인상보다 약 560억원에 이르는 보증금을 운용해 수익을 낼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윤 부대표는 “신도림 아이파크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다른 곳에도 민간 임대주택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사업인만큼 업계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공정률 약 95%로 내년 2월 입주를 앞둔 ‘신도림 아이파크’아파트 외부(왼쪽)와 단지 앞 도림천(오른쪽). [사진=일양테라]
2014.12.04 I 양희동 기자
 부동산투자, 전략적으로 땅투자 하라
  • [부동산재테크] 부동산투자, 전략적으로 땅투자 하라
  • [e-비즈니스팀] 얼어붙은 부동산시장,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최근 금리가 연 2%대까지 떨어졌지만, 전셋값은 오히려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전세제도는 본디 고금리시절 집주인들이 전세금을 은행에 맡겨 이자수익을 얻는 부동산재테크의 한 방식이었다. 하지만 금리 하락으로 전세금을 통한 수익창출이 힘들어지자 집주인들은 전세를 월세 전환하거나, 되레 전세금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세입자들은 높아진 전세시장에서 적합한 물건을 찾느라 동분서주하고, 예비 부동산투자자들은 수익형부동산시장 투자가 걱정스럽기만 하다.소액투자일수록 땅투자에 우선순위를 두어라반면 상대적으로 토지시장은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8월 국토부의 자료로는 전국 지가는 2010년 11월 이후 46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토지는 초보투자자들이 투자하기 좋은 종목으로, 비교적 소액투자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입지, 공실률, 교통편의 등을 비롯해 임대관리까지 고려해야 하는 수익형부동산보다 토지는 입지와 개발호재만 잘 분석하면 투자금 대비 높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전문가 추천지 불붙는 ‘제주·평택’, 떠오르는 ‘당진·새만금’ 투자에 주목하라토지투자에 있어 주요한 성공키워드는 ‘국책사업’과 ‘돈’이다. 국책사업은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칫 예산상의 문제로 중단될 확률이 높은 지자체 및 민간사업과는 달리 안정적이기 때문에 입지분석만 잘하면 적어도 손해는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사람들이 모여서 돈을 소비하는 지역도 투자지역으로 적합하다. 대표적으로는 제주도 같은 관광명소나, 대형 산업단지와 신도시가 함께 만들어지는 곳이 있다.최근 전문가들은 대중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정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재테크분야 베스트셀러 ‘대박땅꾼의 땅투자 로드맵’, ‘대박땅꾼의 그래도 땅을 사라’ 등으로 유명한 토지투자전문가 전은규 소장도 대중국시대에 발맞춰 변화하고 있는 ‘새만금과 평택, 당진 그리고 제주’를 대표적인 핵심토지투자처로 추천했다.그는 “제주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외국인 투자비율이 높고, 관광수요가 풍부해 중·단기 투자처로도 적합하며, 새만금과 평택, 당진은 중국 교역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국책사업으로 투자가치가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호재로 이들 지역에는 기획부동산 등이 활개를 치고 있다”며, “호재라는 이유만으로 ‘묻지마 부동산투자’에 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토지 부동산투자교육진정한 공부는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가치가 있다. 전은규 소장은 자신이 실전에서 취득한 핵심투자노하우를 담은 ‘대박땅꾼 전국 세미나 및 현장답사’를 진행한다. 그동안 서울에서만 만나볼 수 있던 그의 토지세미나를 11월 26일 수원을 시작으로 인천(12월 10일), 대전(2015년 1월 7일), 부산(1월 10일), 원주(1월 15일), 광주(1월 21일), 대구(1월 29일) 에서도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더불어, 전은규 소장은 토지현장답사에 참여하기 힘들었던 지방 참여자를 위해 제주(2015년 1월 3일), 대전·부산(1월 11일), 원주(1월 18일), 광주(1월 25일), 대구(2월 1일)에서 출발하는 당진, 새만금, 세종시, 평택, 제주 토지답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고 전했다. 특히, 제주토지답사는 현지에서도 귀하다는 게스트하우스, 펜션 부지로 적합한 바다 조망 토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전은규 소장은 매월 2~3회 정기세미나와 매주 금~일요일 떠나는 토지답사를 운영하고 있다. 대박땅꾼의 세미나와 토지답사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은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네이버(cafe.naver.com/tooza114)와 다음(cafe.daum.net/tooza114)카페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국민안전처도 재난대응 허둥댔다
  • [이데일리 고재우 기자] 다음은 3일(내일)자 이데일리신문의 주요 기사다.△1면-국민안전처도 재난대응 허둥댔다-한국처럼 ‘표퓰리즘’ 美의회 500조원 퍼주기-12년 만에 새해 예산안 기한내 통과-“미국 경제, 유가 하락에 더 강해져”-텔레뱅킹 하루 300만원까지 허용△종합-박세리 박인비 잇는 ‘골프여제’ 될까-‘수출쇼크’...상장사실적 두분기 연속 뒷걸음-금융권 인사 흔드는 ‘보이지 않는 손’...“新관치 부활”△정치-4자방 예산 대폭 삭감...누리과정은 5064억원 증액-담뱃값 2000원 인상...카드소득공제 연장-“통일, 경제논리로 판단 말라”△경제-소비자물가 9개월만에 최저...디플레 공포 커진다-도시가스업체 저소득층 지원 100억 기금 조성-지방 ‘삶의 질’ 높이기 165조원 투입-코데즈컴바인 ‘하도급대금 상습 체불’ 과징금△금융-신한카드이용액 年100조 돌파-신종금융사기 막겠지만...고객은 불편-금감원 인사 급물살...부원장 3명 사표수리△산업-“변해야 산다” GS그룹 4개 계열사 대표 교체-고규영 KG전략실장 부회장 선임-수장 바뀐 삼성 계열사 “실적개선은 지금부터”-자동차 연말 할인전쟁-LGD사장 승진에 임원 수상가지 ‘훈훈’-삼성전자, 美코닝에 광소재사업 매각-다음게임 ‘검은사막’ 17일 서비스-‘외국산 원전부품 전수조사’ 시작도 못했다-LGU+ ‘스마트로밍 요금’ 38개국으로 확대-IT서비스기업 수장들 ‘인사태풍’ 무사할까△생활산업-몸집 줄여 저성장 돌파 유통사 직급 대폭 축소-직구열풍에...‘SKⅡ’ 가격인하-‘12월 호텔뷔페’ 가격이 너무해△사이언스-中 日 연이은 대지진...한반도 더이상 안전지대 아니다-빌딩 도색 환기구 청소도 척척 산업으로 꽃피는 ‘기능성 로봇’△벤처 중기-벤츠 BMW에 납품 ‘명품우산’ 자체브랜드로 해외 개척-코웨이, 글로벌사업 외형 키운다-동양매직 “2018년까지 매출 6000억 달성”△엔터테인먼트-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 ‘비밀결혼’-지드래곤 태양 “재미로 만든 노래로 재미 보네요”-웹툰드라마 ‘미생’ 경제효과는 ‘완생’△문화-사장님, 인재를 잡지 마세요-떡 먹을 때 김칫국 마시는 이유-아이디어가 서말이라도 팔아야 보배-딱딱한 과학 ‘대화로 술술’△골프&스포츠-LPGA 지옥문 장타로 뚫는다-서건창, 프로야구 선수들이 뽑은 MVP-‘골프황제’ 4개월 만에 필드 납시오-삼성화재 V리그 선두...시스템 배구의 힘-‘유격수 전설’ 김재박 카스포인트 레전드상-김진수, 獨 진출 첫 도움 ‘키커’ 베스트11 선정△마켓-4분기도 ‘한파주의보’...눈높이 낮춰야-상장 앞둔 제일모직 ‘지수편입 이벤트’ 기대-악성루머 때문에...씨에스윈드 상장 나흘만에 32% ‘뚝’△증권-국민연금 ‘배당 확대’ 입김 세진다-기업이 내뿜는 탄소, 내년부터 부채로 처리-“强달러 지속...美투자 유망”-“코스피 내년 2300 간다”△상장사 3분기 우울한 성적표-‘실적 쇼크’삼성電 현대車 현대重 빼면 그나마 ‘선방’-상장사 3곳중 1곳 적자 ‘정화조’ 건설업종 부진-한전 흑자전환, 영업익 ‘톱2’-컴투스, 영업익 460억 육박△글로벌마켓-“가구당 120만원 보너스” 美저유가 낙관론-IMF 총재 “세계경제에 호재”-민주당, 너마저... 서민증세 내몰린 오바마-中땅부자 왕젠린 美영화사도 사냥-中부패 단속에 金시장 ‘털썩’-사이버먼데이 기대 너무 컸나△오피니언-아이 낳기 싫다는 中워킹맘-저성장 저금리시대, 재테크보다 절약을-심판받는 아베式 포퓰리즘△피플-“재테크, 저도 모르면 계속 질문해요”-“밴드음악으로 이웃과 희망 나눠요”-“노화방지, 필러시술 안전성 꾸준히 연구”△사회-수능 영 수 만점 속출 정시 지원 ‘눈치대란’-서울대 경영 530 의예 526점 넘어야 지원 가능-“담뱃값 올리면 흡연율 7%P 떨어져”-여성 행시 합격자 줄었다△부동산-개포주공 재건축 11년만에 첫삽...지금 사도 돈 버나?-‘자연 교육 교통’ 3박자 다 갖췄네-전세난에 ‘다세대 연립주택’ 뜬다
2014.12.02 I 고재우 기자
  • 2014년 부동산 10대뉴스.."부양책 봇물·월세전환 가속화"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올 한 해 부동산 시장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200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시장의 호조 속에 신규 분양시장도 뜨거웠다. 평균 청약경쟁률이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초이노믹스 등장..부동산 부양책 봇물부동산114는 27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4년 부동산 10대 뉴스’를 소개했다. 먼저 첫 번째 이슈로 ‘초이노믹스’(Choinomics)에 따른 부동산 부양책 봇물이 선정됐다. 초이노믹스는 최경환 장관의 성인 ‘최(Choi)’와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믹스(Economics)의 ‘노믹스(nomics)’가 결합된 합성어다. 초이노믹스는 시장에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겠다는 경기부양책으로 박근혜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이다. 7.24 하반기경제정책방향과 9.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주택 담보대출 규제 완화, 재건축 연한 단축, 청약제도 개편 등 부동산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 ◇전국 아파트값 3년 만에 상승 전환이러한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로 올해 전국 아파트 값이 3년 만에 반등했다. 11월 기준 전국 아파트 값은 지난해 말 대비 2.46% 올랐다. 2012년과 지난해 각각 3.27%, 0.29% 하락하다가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셈이다.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크게 늘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0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매매는 총 26만 6657건이 거래되어 지난 2006년(43만 6978건)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분양시장 쏠림 현상 심화주택 매매시장 호조 속에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띤 점도 주요 이슈로 꼽혔다.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2013년 2.74대 1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11월까지 6.6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돈 되는 곳, 인기 있는 곳으로만 청약 수요가 몰리는 지역 쏠림 현상은 심화됐다. 광주, 대구 등은 수십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인 반면 전남, 강원 등은 미분양을 간신히 면했다. ◇지방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올해는 지방의 입주물량이 많이 늘었다. 지난해(10만 9505가구)보다 64% 늘어난 16만 272가구가 공급됐다. 아파트 공급이 꾸준히 이어졌던 세종시와 대전시는 올 들어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전세에서 월세로 전환 가속화저금리 기조 속에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도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전국 전·월세거래 신고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이뤄진 임대차계약 10건 중 4건이 월세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월세 비율이 40%를 넘어섰다. ◇ 부동산 중개보수 체계 개편국토교통부는 6억~9억원 매매, 3억~6억원 전세 주택,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요율 인하를 담은 ‘부동산 중개보수 체계 개선안’을 내놓았다. 지난 2000년 중개수수료율이 개정된 지 14년 만이다. 하지만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중개보수 개선 방안을 둘러싸고 이해 관계자인 중개업계와 마찰을 빚고 있다.◇ 점포겸용 단독주택지 인기몰이점포겸용 단독주택은 내 집에 살면서 임대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 8월 위례신도시에서 공급한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 청약 신청에 1만 7000여명의 투자자들이 몰려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45필지에 대한 청약을 마감한 결과, 1만 7531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390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입지가 좋은 예정지번 2104-1의 경우 최고 경쟁률 2746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신혼부부 임대주택 지원책 11월 새정치민주연합이 신혼부부의 주택 마련을 지원하는 대책을 내놨다. 공공 임대주택 공급과 주택마련에 필요한 금융 지원을 통해 결혼·출산 부담을 줄여보겠단 계획이다. 신혼부부 5만 쌍의 주택 마련을 위해 임대 주택 3만 호를 추가 공급하고 전세자금 마련을 위한 금융 지원 2만 건을 확대한다는 ‘3+2 계획’이다. 신혼부부 임대주택 지원책과 관련해 여야간 ‘공짜’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주택사업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도 재원 조달, 형평성 측면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김부선 ‘난방비 0원’ 아파트 논란영화배우 김부선씨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 성동구 옥수동 A아파트에서 동절기 난방비가 ‘0원’이 부과된 사례가 수백 건 적발돼 논란이 일었다. 난방비 ‘0원’ 문제는 지난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뜨거운 이슈였다. 난방비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도 잇따랐다. 아파트 관리비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는 ‘아파트 관리등급 인증제도 도입’을, 서울시는 ‘아파트 관리품질등급 표시제’를 발표했다. ◇한전부지, 현대차 10조원에 매입 서울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 받고 있는 한국전력 본사 부지의 새 주인으로 현자자동차그룹이 선정됐다. 한전은 최고가 낙찰 방침에 따라 10조 5500억원을 입찰금액으로 써 낸 현대차그룹을 인수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는 한전이 제시한 감정가 3조 3000억 여원의 3배에 달하는 액수이다. 한전부지는 현대차그룹 통합사옥과 함께 자동차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한류체험공간 등을 건설해 업무와 문화, 컨벤션 등이 조화를 이루는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2014.11.27 I 신상건 기자
  • 기재부 "민간 월세 임대주택시장 활성화 검토..세제 지원"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기획재정부가 민간 월세형 임대주택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규제 완화와 세제, 금융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본격적인 실물 경제 회복세로 확산되기 위해 ‘가파르지만 넘어야 할 산’인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차원에서 나온 방향이다.이찬우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연말 발표 예정인 경제정책방향 주요 내용에 관한 브리핑에서 “(그간 전세대책에 중점돼 있던) 정책 우선순위를 이제 (월세 중심으로) 바꿔야 하지 않냐는 판단”이라며 “주택 임대시장 물량을 늘리되, 민 간쪽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수익모델을 만들고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금융지원을 하면 상당한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는 최근 일고 있는 전세난은 중산층 이상의 일부 계층에 국한된 것으로 급등기 수준의 큰 부담이 없다고 지적했다.이 국장은 “관심을 안 두겠다는 건 아니지만 2억원 이상의 전세는 전체의 14.5%로 중산층 이상 (계층)부담이라 이쪽만 얘기하기에 정책 담당으로서 고충이 있다”면서 “예전처럼 전셋값 급등기만큼의 부담은 아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그는 임대주택 시장 중 민간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임대주택시장 규모는 150만호로 공공이 100만호, 민간이 60만호 정도 공급하고 있다”면서 “공공임대 시장의 70~80%를 공급하는 주택토지공사(LH)가 물량을 늘리기에 부채 부담이 있는 만큼 민간이 할 수 있는 수익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특히 임대주택 형태에 대한 변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과거 행복임대처럼 수도권 외곽만 보는 게 아니라 도심에도 오피스텔, 레지던스, 땅콩주택 등 다양한 주거 형태를 만들려고 한다”며 “거대 임대주택 단지보다는 다양한 임대시장 공급을 확대해 전·월세 시장이 출렁거리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금융부분과 관련해서는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실물 경제로 이어질 수 있는 생태계 마련에 방점을 둘 예정이다. 이 국장은 “재정 확대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많은 자금이 시중에 돌고 있지만 실제 대출로는 별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금융 생태계를 바꾸는 수준의 큰 폭의 개혁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예를 들어 금융기관이 금융 안정 시스템 외에 적극적으로 비즈니스 창출할 기회를 찾도록 환경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나라 금융기관은 사고만 안 나면 괜찮지만 외국 금융기관은 비즈니스 기회를 놓치면 불이익을 받는 시스템이라 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작업해야 한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국내 금융기관의 걸림돌이 되는 부분을 풀어보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비정규직 처우를 개선하면서 동시에 고용 유연성을 늘리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는 “기본 방향은 고용 유연성은 해고에 대한 절차적 요건을 합리화 하고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국정과제에도 포함돼 있다”면서도 “노사정 위원회에서 합의를 해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11.24 I 김상윤 기자
  • [생활 속 투자 아이디어]강남·명동에 넘쳐나는 요우커, 어디에 돈쓰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제치고 국내 주식부호 2위로 올라섰다. 아모레퍼시픽(090430) 주가는 10월23일 장 중 한때 265만4000원을 돌파했다. 올 한해 아모레퍼시픽의 최대 상승률은 177%에 달한다. 면세점과 명동 거리를 가본 투자자라면 아모레퍼시픽 주가 상승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다.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드라마에 출연하는 여배우가 쓰는 화장품은 없어 못 팔 지경이다. 명동에는 화장품 상점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遊客·요우커)을 흔히 볼 수 있다. 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는 “성형수술을 받은 뒤 소독 등 사후관리를 받는 동안 화장품, 의류 쇼핑으로 시간을 보내는 요우커가 많다”고 전했다. 덕분에 서울에서 제일 땅값이 비싸다는 명동역 4번 출구 옆쪽 자리는 화장품 상점의 몫이다.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더샘’ ‘미샤’ ‘더페이스샵’ 등 원브랜드숍 앞에는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김수현, 이민호, 엑소 등 모형이 서서 요우커를 맞는다. 아모레퍼시픽뿐 아니라 한국화장품(123690), LG생활건강(051900) 등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중국에서 마스크 팩으로 유명해진 산성앨엔에스(016100)도 빼놓을 수 없는 요우커 수혜주로 꼽힌다.아름다움에 관심 두는 요우커의 영향으로 성형·미용 관련주도 호기를 맞고 있다. 실제 지난해 국내 성형외과를 찾은 중국인은 1만6282명으로 전체 외국인 환자 10명 중 7명꼴에 이른다. 인천국제공항에 내리자 마자 서울 강남으로 직행하는 여성 요우커가 점차 늘고 있다. 덕분에 강남의 성형외과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로 인해 보톡스나 필러를 만드는 메디톡스(086900), 휴온스(084110)는 물론 유방 인공보형물을 만드는 한스바이오메드(042520) 등도 덩달아 투자자들의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관련기사 ◀☞아모레퍼시픽 '스토리가든', 테아어워즈 선정☞코스피, 유럽 경기부양 기대에 상승폭 확대..1960 회복☞[특징주]아모레퍼시픽, 닷새 만의 반등...4%대 강세
2014.11.21 I 경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중소·중견기업 名門 골라 육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중소·중견기업 名門 골라 육성-박대통령 “선진국 통화정책 악영향”..엔저 우회 비판-한국 수출금액 절반, 해외로 샌다-미 셰일가스 붐 막내리나△종합-집권 2년 맞은 시진핑..‘시황제’ 넘어 아-태 맹주 넘보다-삼성SDI대표 연봉, 한명은 7억 한명은 23억-착한 장수기업에 파격 세제 혜택..‘나눔의 대물림’ 유도-국제 유가 끝없는 추락..셰일혁명 막으려는 음모?△정치-예산심의 하래더니 인기관리만..올해도 미끼예산 봇물-여 예산소위, 이정현 빼고 김진태 넣고-영화 ‘카트’ 정치권 관람은 생색내기?△경제-“한국 성장전략 G20에서 우수”-한-뉴질랜드 FTA..타이어 차부품 관세 철폐-세종시 근무 공무원 “3대 소원 아시나요?”△금융-덩치커진 금융안보원 첫 수장은?-농협 파밍소송 선고 내달 9일로 연기-평판 좋은 중기 대출 쉬워진다△산업-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빅3진입 시동-차세대 소재 ‘넥슬렌’ 상업생산준비 분주-금호고속 대주주, 대표 전격 해임-현정은 회장, 내일 금강산 방문-제7홈쇼핑 공청회 패널 구성 ‘편파 논란’-“중 따마 잡아라”..패션업계 역직구몰 바람-중국시장에 발목잡힌 롯데마트△자동차-모닝vs그랜저 ‘베스트셀링카’ 경합-시승기/메르세데스벤츠 GLA 200 CDI-차 엿보기/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살까말까△중기-한·중FTA 타결에 개성공단 웃는다-이케아 한국선 비싸게 판다-위생도기업체 로얄앤컴퍼니 ‘욕실용품제조센터’ 오픈△문화-뮤지컬 ‘그날들’..색 보면 로맨스 보여요-무대에서 외치는 ‘오겡끼데스까’-“창작 뮤지컬, 외국소재로도 잘만 만들죠”△골프&스포츠-전인지 역전우승 ‘10번홀 기적의 이글’-김효주 4관왕..“올시즌 내 점수는 90점”-양현종 ML몸값 김광현보다 높을까△대학&교육-대압면접·논술 ‘교과서-사회현상’ 연계문제 점검-대학평가 하위 20% 정원 대폭 감축할듯△마켓-엔저에 후강퉁까지..코스피 ‘설상가상’-뉴욕증시, 연준 의사록에 주목-국내 주식형펀드, 플러스로 전환-中 청정에너지·레저주 ‘직구’해볼까-ELS 손실나도 ELS펀드는 괜찮네-증권사 3분기에도 웃었다△글로벌마켓-“에볼라, 글로벌 경제 타격” G20 공동대응-브라질 국영기업 비리, 호세프 대통령 ‘곤혹’-서방정상들 “푸틴, 우크라에서 당장 나가”-헤지펀드 거물도 알리바바 베팅△피플-늘 소녀같던 당신때문에 행복했습니다..배우 김자옥 별세-“한의학에 의료기기 사용을 허하라”-△사회-땅꺼짐 계속되는데, 대책 세울 돈은 없고..-담양펜션 화재는 인재..바비큐장에 소화기도 없었다-중산층 로또된 시프트..주거복지 취지 퇴색 ‘무용론’-분양시장 ‘쏠림 심화’
2014.11.16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헛심 쓴 30대 대기업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매출 제자리·이익 뒷걸음..헛심 쓴 대기업-12억 인도시장 경협 강화-수능한파 “따뜻하게 입으세요”-실업률 사실상 10% 넘었다△종합-[이데일리 Zoom人]감독 류중일 ‘역전홈런’ 선수시절 악몽 날렸다.-금융당국 “25%룰, 현대차에만 적용”△30대기업 명과 암-위기 넘은 기업 비결..체질개선, 中공략, 전략적 M&A-굴뚝산업 ‘쓸쓸한 연말’△정치-페이고법 만들어 복지 포퓰리즘 막아야-한·중 연내 고위급 전략대화-비례대표..與 줄이자, 野 늘리자△경제·금융-가계대출 한달새 7조원 껑충..사상 최대-日 정치리스크에 엔화 들썩-금융사 복합점포 개설 속도낸다-윤종규號 KB금융, 조직안정 ‘잰걸음’△산업-삼성 “테슬라, 질레트 ‘위험한 도전’ 본받자”-현대·기아 “친환경차 22종으로 확대”-1조규모 항공기 엔진부품..삼성테크윈 생산권 취득-LG U+ ‘수험생 이벤트’ 단통법 위반 논란-신세계 ‘시내면세점’ 서울시와 손잡나-명동 명당 꿰찬 네이처리퍼블릭-제일기획 해외거점 47곳 확보△투자·금융-100위권 건설사 6곳 M&A 큰장 선다-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금호고속 되찾을까△캠핑-비싼 캠핑장비 온라인서 ‘반값 쇼핑’ 하세요-가족캠핑 늘면서 ‘무알코올 음료’가 뜬다△엔터테인먼트-자급자족 행복밥상..느림의 미학에 열광-만화 싱크로율 100%..변요한 신주환 떴다-한국야구 새 역사 쓴 ‘사자 뒷심’△마켓·증권-삼성전자·현대차, 호재·악재 싸움에 ‘널뛰기’-중국 후강퉁愛 빠진 증권가-美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유통株 암울-中 샤오미 날자..전자부품株 뛴다△글로벌 마켓-오바마-시진핑 ‘온실가스 감축’ 전격 합의-美기업 “설비투자 대신 자사주 사자”-英은행 “군인 출신 모셔요”△사회·부동산-수입차 정비공장 ‘주먹구구’허가-달아오른 분양시장..건설사 용지확보 ‘땅따먹기’ 전쟁-세월호 인양비용 수천억원…1년 이상 걸린다
2014.11.12 I 민재용 기자
광교신도시 주상복합용지 가격급등…고분양가 우려
  • 광교신도시 주상복합용지 가격급등…고분양가 우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공동주택용지 확보전이 치열한 가운데 최근 광교신도시에서 나온 주상복합 용지가 공급가 대비 130% 비싼 가격에 낙찰돼 눈길을 끈다. 하지만 이는 향후 고분양가로 이어질 소지가 있어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가 지난 3일 입찰에 부친 광교신도시 주상복합용지 C2블록(2300가구) 분양에는 총 6개 업체가 참여해 약 7500억원(추정액)을 써 낸 중흥건설에 낙찰됐다. 이는 공급예정금액 5644억원 대비 130% 이상 높은 가격이다. 3.3㎡당 가격을 계산해 보면 약 2934만원으로 올 2월 공급된 D3블록보다 1.76배 높은 수준이다. ‘최고가 경쟁입찰 매각 방식’으로 진행돼 입찰금을 상승 시킨 것이 원인이다. 경기도시공사는 올해 광교신도시 내 호수공원 주변으로 주거복합용지(주상+업무) 4곳을 계획, 100% 매각에 성공했다. 지난 2월 D3을 시작으로 C2·C3·C4 등 총 4개 블록으로, 낙찰가격 총액만 약 1조 4067억원에 달한다. 가장 먼저 나온 업무복합용지 D3블록은 2570억원에 낙찰(공급예정가 2568억원)됐다. ‘레이크시티’가 낙찰자로 선정됐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이후 8월에는 C3, C4블록이 공급됐다. C3블록은 ‘네오밸류 인베스트먼트’가 2420억원에, C4블록은 대상산업이 1577억원에 각각 매각됐다. 광교신도시 내 집값 상승률이 높자 신규 분양물량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잔여 공동주택 부지 확보전에 공을 들인 탓이다. 실제로 광교신도시는 입주 3년차를 맞아 분양가 대비 집값이 크게 올라, 올 3월 이후에는 분당신도시 집값을 뛰어 넘었다는 통계까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과열양상은 고분양가로 이어질 소지가 크다. C2블록 주상복합아파트가 2300가구로 D3의 두 배 이상이라 해도 3.3㎡당 토지 낙찰가는 1.7배 차이가 난다.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주상복합아파트 공급 수는 D3블록이 1100가구, C3블록 987가구, C4블록 아파트 686가구, C2블록이 가장 많은 2300가구다. 하지만 토지비용을 3.3㎡로 비교해보면 평당가는 D3블록 1667만2622원, C3블록 1718만1762원, C4블록 1748만4650원, D3블록 2934만8582원이다. 땅값이 갈수록 비싸지자 저렴하게 공급받은 건설사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힐스테이트 광교 분양 관계자는 “C2블록 낙찰 소식이 전해진 지난 4일 문의전화가 평소 보다2배 이상 많았다”며 “C2블록 땅값이 비싸 분양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자, 저렴한 분양물량을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11.11 I 정수영 기자
 땅 값도 안되는 명동 호텔 마지막 기회!
  • [분양정보] 땅 값도 안되는 명동 호텔 마지막 기회!
  • [e-비즈니스팀] 명동은 10년 전부터 부동산 가치를 올리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들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양한 상점들과 음식점이 밀집되어 있어 1일 유동인구 150만 명, 외국인 관광객의 60% 이상, 한 달 5,000만 명 전후로 방문하는 필수 관광코스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명동에 분양형 호텔로 '르와지르 호텔'이 주목받고 있다. 르와지르는 불어로 '여가'를 의미하며 일본에서 TOP 5에 속해 동아시아에선 이미 유명한 호텔 브랜드이다.연면적 37,799㎡(11,434평) 규모에 지상 3층부터 17층까지 총 619개실의 규모의 명동 르와지르 호텔은 현재 객실 등기 분양 중에 있으며, 지하 1층~2층에는 세계적 브랜드 '얼벤리테일' 백화점 입점이 확정됐다.명동 르와지르 호텔은 각 층별 조망과 크기에 따라 4등급으로 나뉘며 4층~8층은 일반층, 9층~13층은 로얄층, 14층~17층은 프리미엄 층으로 3층은 최고급 레스토랑이 들어설 계획이다.명동 르와지르 호텔의 특장점은 훌륭한 교통망인데, 호텔 바로 앞 4호선 명동역과 연결되어 있어 원스톱으로 공항에서 호텔까지 편하게 이동 가능하며 2호선 을지로입구역까지는 도보로 5분 만에 갈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광역버스, 공항버스 등이 정차하는 버스정류장이 인접해 있어 서울 곳곳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명동 르와지르 호텔은 제1금융권 은행대출 60~80% 지원해줌과 더불어 연수익 15%(약 1,100만 원대)가 예상된다. 또한 국내 1위로 객실 가동률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공실률이 적기 때문에 안전한 투자를 기대할 수 있으며, 자금관리는 코리아신탁이 맡았다.이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호텔 컨설팅 운영사로 알려진 산하 HM에서 직접 운영을 맡아 믿을 수 있는 운영이 보장된다. 이러한 강점이 있는 명동 르와지르 호텔은 황금 입지인 명동에 위치 해 있음에도 합리적인 분양가로 만날 수 있다. 2014년 12월에 준공이 완료되며 1월에는 오픈 예정이므로 2월부터는 탄탄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문의 번호 : 02-779-1049<본 자료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
  • [20th SRE][번외]현대차 ‘아우토슈타트’ 꿈꾸다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지난달 화제를 모았던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의 새 주인은 현대자동차그룹이 됐다. 삼성동 한전부지는 강남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불리며 일대 개발계획과 맞물려 큰 개발이익을 낳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있다. 특히 이번 부지 인수를 놓고는 국내 재계 1, 2위를 다투는 삼성과 현대차가 맞붙어 더욱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한전부지 입찰 결과의 뚜껑을 열자 모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감정가 3조3346억원인 한전부지는 13곳이 입찰에 참여해,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만이 유효입찰로 인정받았지만 10조5500억원을 써낸 현대차그룹이 부지를 거머쥐었다.총 7만9341㎡인 한전부지는 이번에 3.3㎡당 4억4000만원에 팔렸다. 축구장 12개를 합친 크기로, 10조5500억원이라는 금액은 2014년형 쏘나타 2000cc를 평균가 2500만원으로 계산했을 때 42만2000여대를 팔아야 하는 숫자다. 올해 쏘나타 판매목표인 6만대를 판다고 가정했을 때 7년 동안 팔아야 하는 금액이기도 하다.현대차는 삼성동 코엑스부터 잠실 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서울시의 개발계획을 고려해 한전부지에 글로벌 경쟁 자동차 회사에 버금가는 복합공간을 건설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 30여개 계열사와 삼성동 시대 열다현대차그룹은 우선 한전부지에 전 계열사를 불러모을 계획이다. 한전부지는 개발과정에서 상당 부분을 서울시에 기부 채납해야 하지만, 워낙 덩치가 커 다양한 시설을 꾸밀 수 있다. 이 때문에 우선 그룹의 과제이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숙원사업인 30여개 계열사를 불러들일 수 있는 본사 건물(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을 짓는다.현재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제철, 현대로템이 입주해 있다. 하지만 사무 공간이 부족해 현대차 영업본부는 삼성동에 사무실을 따로 마련했고 기아차 영업본부는 압구정 사옥에 나가 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각각 역삼역, 강남역 인근의 빌딩 일부를 임대해 쓰고 있다. 금융계열사는 모두 여의도에 있다. 현재 현대차의 주요 계열사들이 서울 주요 지역에서 빌딩을 임대하며 지불하는 비용은 연간 2400억원 정도다. 특히 현대차는 계열사를 모두 모으는 것과 동시에 GBC를 그룹 내 글로벌 전략을 공유하고 진두지휘하는 콘트롤타워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한국판 ‘아우토슈타트’ 만들어 세계적 랜드마크로현대차그룹의 한전부지 개발에는 원대한 계획이 포함돼 있다. 바로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5위로 올라서며 세계에 현대차와 기아차 브랜드를 알렸지만, 막상 귀빈이나 외국 관광객이 방문했을 때 찾을 자동차 랜드마크가 없어 골머리를 앓았다.이번에 한전부지 인수에 공격적으로 나선 이유도 이런 배경이 가장 크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폭스바겐 본사인 ‘아우토슈타트’를 벤치마킹한 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아우토슈타트는 폭스바겐의 본사이자 공장이며 고객이 직접 출고 장면을 지켜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두 개의 투명한 출고 빌딩은 20층 규모로, 차를 산 유럽 내 고객이 직접 찾아와 차가 빌딩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있다.이곳에선 폭스바겐과 독일 자동차 역사도 한눈에 돌아볼 수 있다. 곳곳에 자동차와 관련된 박물관과 즐길거리가 놀이동산처럼 펼쳐져 있어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방문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삼성동 부지에 이 같은 자동차테마파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 컨벤션센터를 지어 각종 국제 행사를 유치하고 호텔도 함께 건립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이를 통해 경제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각종 행사를 유치해 오는 2020년 10만 명의 해외 인사를 초청, 1조3000억원의 자금 유입 효과도 보겠다는 것. 한전부지 개발로 서울시의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의 ‘국제교류복합지역’ 조성에 적극 힘을 보탤 예정이다.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한전부지 인수에서 3사의 분담비율은 5대 3대 2다. 올 상반기 기준 현대차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 규모는 17조9372억 원, 기아차는 5조4020억 원, 현대모비스는 3조7292억 원이다. 이에 따라 부지 매입금액 조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현대차그룹 설명이다. 또 7조~8조원대로 예상되고 있는 부지 개발비용은 GBC에 입주하게 될 30여 개 계열사가 8년간 투자형식으로 분담할 예정이다.◇투자자 반응은 ‘냉랭’현대차그룹의 원대한 개발계획에도 투자자 반응은 냉랭하다. 현대차 주가는 한전부지 인수를 기준으로 20%나 떨어졌다. 특히 올 3분기 실적까지 ‘어닝쇼크’ 를 기록하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분기 실적은 4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냉랭한 투자자 반응에 현대차와 기아차 등 주요 상장사들은 중간배당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중간배당은 그룹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증권가는 일제히 주가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중간배당으로 투자심리에 온기가 돌 수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장기적인 평가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목표주가도 계속 내려가는 중이다. 증권가는 세계경제불황, 환율 등으로 대외 환경이 불확실해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한편 이번 한전부지 낙찰로 또 다른 승자로 떠오른 곳은 서울시다. 매입 과정에서 지방세인 취득세가 적용돼 천문학적인 세수입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한전부지 땅값 10조5500억원에는 8000억원 정도의 세금이 매겨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건물을 짓거나 기타 개발을 할 때도 취득세와 등록세를 추가로 내야 한다.인근 상인과 주민, 빌딩소유 기업들도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개발까지는 10년이 걸리지만 향후 상당한 개발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근 상인과 주민은 일대가 한 덩어리로 개발되면 상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주변에 위치한 코엑스와 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타워 등도 향후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며 현대차그룹의 부지 인수를 상당히 반기고 있다는 후문이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0th SRE’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th SRE는 2014년 11월1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161, bond@edaily.co.kr]
2014.11.10 I 경계영 기자
'여의도 15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 '여의도 15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15배가 넘는 전국 토지거래허가구역이 10일부터 해제돼 땅을 손쉽게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전체 지정 면적의 41.9%가, 인천은 남아있는 허가구역 모두가 해제된다. 대전·부산 등 지방광역시도 대거 해제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땅 투기와 지가 급등 우려가 있는 서울과 세종시는 모두 거래허가구역으로 재 지정된다. 국토교통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일부터 전국 토지거래허가구역(195.143㎢) 중 23.4%인 45.688㎢를 해제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전 국토 면적(남한 기준 10만188㎢)의 0.2%에서 0.15% 수준으로 줄어들게 됐다. 국토부는 앞서 올 2월에도 분당신도시 면적(19.6㎢)의 15배에 달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 287.22㎢를 해제했다. 당시에는 경제자유구역과 보금자리주택지구 등 개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된 지역 위주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개발 계획이 없거나 완료·취소된 지역, 땅값이 안정돼 지정 이유가 사라진 곳을 중심으로 해제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08년 이후 장기간 땅값이 안정돼 개발구역 주변이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산지 등 실수요자 불편이 큰 곳을 주로 해제한 것”이라며 “개발이 예정돼 땅값 상승 우려가 있는 지역은 제외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수도권과 지방이 고르게 풀렸다. 경기도는 하남시(12.852㎢), 성남시(4.16㎢), 부천시(0.69㎢) 등 총 17.702㎢가 해제된다. 인천은 유일하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던 서구 원청동 일대(0.5㎢)가 모두 해제 대상에 포함됐고, 지방은 대전(16.243㎢)과 부산(11.243㎢)이 명단에 올랐다. 이번 조치로 해제된 허가구역에서는 10일부터 시·군·구청장 허가 없이도 토지 거래가 가능해 진다. 기존에 허가받은 토지의 이용 의무도 사라진다. 현재 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지역은 주거지(180㎡)와 상업지(200㎡), 공업지(660㎡) 등 용도별로 일정 규모 이상의 땅을 살 때 지자체장 허가를 받고, 정해진 기간 동안 구입 목적대로 토지를 사용해야 한다. 허가구역 공고문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해제 대상에서 제외된 지역은 2016년 5월 30일까지 허가구역으로 재 지정된다.△자료=국토교통부
2014.11.09 I 박종오 기자
중도금 없는 LH아파트! 노원 LH천년나무 오는 11월 7일 공개
  • 중도금 없는 LH아파트! 노원 LH천년나무 오는 11월 7일 공개
  • [e-비즈니스팀] 하반기 대구지역 주택분양시장은 여전히 파란불이다. 최근 분양한 단지들도 대박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10월 지구주민 공급을 성황리에 마치고,&nbsp; 11월 7일 일반인 공개를 앞두고 있는 노원LH천년나무에는 하루에 600~700통의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과잉공급을 운운하며 꼭짓점이라 말하기가 무섭게 9.1정부 부동산정책이 발표되고 도심재생사업 중심으로 시장은 더욱 살아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여전히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할 것을 권유한다. 그렇다면, 시장의 상황이 달라질 경우에도 여전히 유효한 상품은 무엇일까? 단언컨대, 역세권이다!도시철도3호선 팔달시장역 도보1분 거리에 LH가 11월 7일 공개예정인 <노원 LH천년나무>는 역세권과 도심재생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사업지다. 요즘은 수요자가 더 똑똑해서 무엇이 기회인지, 제일 먼저 안다. 지구주민의 80%가 청약에 참여했고, 지구주민 공급중에도 일반인들의 문의전화가 하루에도 수백통, 분양홍보관 방문객은 지구주민 수만큼 부동산관계자가 많았다는 것도 <노원 LH천년나무>에 프리미엄요인이 많음을 입증한다.&nbsp;도시철도 3호선 초역세권에 도심재생 첫 프로젝트 1,580세대 중소형 대단지에 중도금도 없고, 발코니 확장비도 없고, 전매제한도 없는 파격조건, 이정도면 망설일 이유가 없다. 분양시장 분위기가 어떻게 바뀌어도 걱정안해도 될만한 탄탄한 요인들로 뭉쳤기 때문이다.&nbsp;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이 임박하면서 3호선역 인근 아파트의 매매가가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 특히, 칠곡 동천역 인근 화성그랜드파크는 3호선이 착공하던 5년전 1억9천2백만원이었던 매매가가 10월 현재 3억에 육박했다. 칠곡역 인근 보성서한타운 2차 전용 59㎡는 8,825만원이었던 매매가가 5년만에 2배를 넘어섰으며, 전용 84㎡기준으로 원대역 인근 노원동화타운도 5년전 9,550만원이었던 매매가가 10월 1억8천으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산역 인근 지산화성파크드림 또한 2억1천이었던 것이 3억에 육박했고, 범물역 창신아파트는 5년전 1억3천에서 2억3천5백만원으로 1억원이상 올랐으며 범물 신화에덴아파트도 1억3천이었던 매매가가 2억4천까지 상승했다.역세권이란, 지하철역 또는 전철역 일대의 지역을 통괄해서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전철역에서 걸어서 10분 이내, 차량으로 5분 이내의 생활권에 있는 아파트를 역세권이라 부른다. 역세권의 결정요인은 거리,지형과 같은 자연적 요건과 접근성, 역 일대 상업적 성숙도 등을 꼽는다. 역세권 주변의 땅값과 집값은 비역세권과 비교해 평균 20~30% 비싼 편이다.&nbsp;특히 아파트 매매가 형성될 때 역세권은 상당한 가격호재로 작용한다. 역세권이 형성되면 교통접근성을 차치하고라도 유동인구가 증가해 상권이 확장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가율까지 역세권 프리미엄 효과가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대구는 3호선이 개통되면 1,2호선과 함께 도시철도 활용도가 높아져 시너지 효과가 탁월할것.”이라고 전망한다.&nbsp;&nbsp;&nbsp;“역세권이 돈이다.” 부동산에서 이 명제에 토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다. 더구나 도보1분 초역세권이다. 노원 LH천년나무는 하나만 가져도 프리미엄 단지로 불리우는 요소들을 몇 개나 가졌다. 노원 LH천년나무는 도시철도3호선 팔달시장역 1분 초역세권에 대구3대시장인 팔달신시장 바로 앞으로 풍요로운 생활인프라을 갖춘데다 북구청역까지 도시철도 2정거장, 침산네거리까지 차량 5분 거리로 이마트, 홈플러스, 메가박스, 오페라하우스, 학원중심가 등의 침산생활권을 모두 누릴 수 있다. 또한, 서침산 도심재생 첫 신호탄으로 앞으로 인근의 지속적인 도심재개발이 기대되는데다 3공단 첨단화 재생사업, 1km거리의 금호강 하중도 강변 쾌적생활까지 기대돼 편리하고 쾌적한 도심생활과 개발비전 프리미엄을 모두 가질 수 있는 도심재생 프로젝트로 관계자 및 수요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nbsp;LH대구경북지역본부는 노원동3가 928번지 일원 67,046㎡에 아파트 5년 공공임대 전용 39㎡ 166가구, 51㎡ 160가구와 공공분양 59㎡ 396가구, 74㎡ 446가구, 84㎡ 412가구 등 총 1,580세대 중 1,364세대 (지구주민 우선공급 216세대 제외) 중소형 대단지아파트 <노원 LH천년나무>를 중도금없음, 발코니확장비 무료 조건으로 올 11월 7일,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게다가 주거환경개선사업지로 전매제한이 없어 계약즉시 전매할 수 있다.&nbsp;노원LH천년나무는 11월 7일 일반인 분양(임대 포함)을 위한 분양홍보관을 공개하며, 11월 12일(수) 특별공급, 11월 13일(목) 1순위(대구&#8228;경북 무주택 세대주, 청약저축 6개월 &#8228;6회이상 납입자), 11월 14일(금) 3순위(대구&#8228;경북 무주택 세대주), 11월 17일(월) 무순위(만 19세 이상 누구나) 접수를 받는다. LH분양홍보관은 북대구세무서 옆에 위치한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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