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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침체 길어지네…" 디에스네트웍스, 성북구 부동산 '과감한 손절'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시행사 디에스네트웍스가 서울 성북구 부동산을 손해보고 처분했다. 부동산경기 침체가 길어짐에 따라 회사를 효율성 있게 운영하기 위해 일부 소규모 사업장을 과감히 정리한 것이다.회사는 당장은 손실을 보겠지만, 향후 부동산 경기가 개선되면 더 좋은 사업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를 위한 현금을 미리 마련해놓겠다는 목적도 깔려있다.서울 성북구 동소문동5가 73-1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 매각금액, 취득원가 대비 76억 낮아…건축허가 취소 신청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디에스네트웍스는 지난 3월 24일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5가 73-1 일대 주상복합 건물 및 부지를 아싸컴에 375억9278만원에 매각했다. 동소문동5가 73-1 및 지상건물, 73-2 및 지상건물, 75 및 지상건물, 75-1 부지다. 회사 연결감사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기준 해당 부지의 취득원가, 저가법 평가액은 451억8607만1000원이다. ‘저가법’이란 재고자산을 원가법 또는 기획재정부령으로 정하는 시가법에 따라 평가한 가액 중 낮은 가액을 그 과세기간 종료일 현재 재고자산의 평가액으로 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 금액과 매각금액의 차이를 단순 계산하면 회사가 75억9329만원 손해를 보고 매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디에스네트웍스는 지난 2020년 11월 27일 롯데자산개발로부터 이 땅을 400억원에 매입했다. 매입금액과 매각금액(375억9278만원)을 비교해도 24억원 이상 손실이 발생했다. 당초 디에스네트웍스는 해당 부지에 연면적 1만1355.42㎡(3435.02평) 규모 도시형생활주택, 업무시설(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계획이었다. 회사 홈페이지를 보면 애초 계획했던 사업기간은 2020년 11월~2024년 2월(예정)이다. (자료=디에스네트웍스)성북구청은 작년 9월 해당 부지에 대한 건축허가를 내줬다. 그러나 이달 디에스네트웍스가 건축허가 취소를 신청했다. 개발사업을 중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지에 있던 기존 건축물은 현재까지도 철거되지 않은 상태다. ◇ 비핵심자산 팔아 현금확보…“장기적 관점 결단” 긍정 평가디에스네트웍스는 올 초 부산 동래구 온천동 1387, 부산 사상구 괘법동 558-3 일대 부지도 매물로 내놓았다. 현재 매각주관사를 통해 시장에 나와있는 상태로, 매각이 완료되지는 않았다.회사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연면적 4만852.65㎡(1만2358평) 규모 주상복합(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을, 부산 사상구 괘법동에는 연면적 3만9597.44㎡(8567.97평) 규모 주상복합시설(공동주택 및 업무시설(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할 예정이었다.디에스네트웍스가 이들 부지의 매각을 결정한 것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소규모 사업장을 정리하고 회사를 효율성 있게 운영하기 위해서다.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개편하는 한편, 향후 부동산 경기가 개선되면 더 좋은 사업장을 확보하기 위해 현금을 마련해 놓겠다는 계산이다. (자료=디에스네트웍스 홈페이지)디에스네트웍스 관계자는 “지금처럼 부동산 경기가 어려운 시점에는 작은 사업장에 인력이나 자원을 투입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며 “시장 상황에 맞게 주력 사업장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자 일부 소규모 사업장을 정리하는 쪽으로 연초에 방향을 정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은 부동산을 비싼 값에 팔기 어려운데다, 그동안 들어간 비용도 있어서 손실이 아예 없을 수는 없다”면서도 “당장 손실을 보더라도, 향후 부동산 경기가 개선될 시점에 대비해서 후일을 도모하는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인허가까지 받은 사업장을 손실 보고 매각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상황이 좋지 않으니 현금을 우선 확보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도모하겠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韓여성에게 결혼은 나쁜 거래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여성에게 결혼은 나쁜 거래다”-이케아 뺏긴 스웨덴/한국도 남일 아니다-빚내도 전세금 못 주는 집주인 9만명-[사설]‘킬러문항’ 제 발 찍은 민주당, 입시마저 정쟁도구 삼나-[사설]헛바퀴 돈 대학 구조조정, 수요자 중심 개혁에 답 있다△종합-[HOT이슈]ISDS 5건 더 남아…법무부 “혈세 유출 막을 것”-리비안도 ‘슈퍼차저’ 쓴다/테슬라, 충전기 표준 부상△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상속세 없애니 세수 늘고 경제 회복…후손에 가업 키울 기회 줘야“-정부는 ‘유산취득세’ 검토, 학계선 ‘자본이득세’ 선호-상속세율 24년째 그대로…공제한도 1000억으로 올려야△낳거나 사라지거나, 우리의 미래는-”도시국가 홍콩·싱가포르 수준 출산율…수도권 중심 초경쟁 사회 탓“-”인구문제, 출산율 상승만으론 해결 어려워…총체적 플랜 찾아야“-”인구절벽 극복, 전 사회구성원 역할 요구돼“△낳거나 사라지거나, 우리의 미래는-”수능 폐지“ vs ”수능 보완“ 생각 달라도…교육개혁은 ‘한마음’-”지방 인구감소 해결하려면 서울 못잖은 생활여건 갖춰야“-궂은 날씨에도 시민들 몰려 만석…‘다문화 합창단’ 선율까지△낳거나 사라지거나, 우리의 미래는-저출산에 청년 인재 확보 비상…지방 본사 기업 ‘통근 전세기’ 띄운다-”軍 모병제 전환하면, 출산율 높아진다“-”결혼·출산은 선택, 다양한 가족형태 수용해야“△종합-‘전셋값 급락으로 24조원 시한폭탄’…DSR 규제 완화 속도내나-”尹, 완벽한 PT“ 찬사에…재계 ”희망 더 생겨“ 자신감 비쳐-농식품산업에 5년간 민간자본 5조 수혈…1000억 모펀드 조성-여름철 냉방비 부담 고려/올 3분기 전기요금 ‘동결’△정치-與 ‘불체포 포기’ vs 野 ‘오염수’…총선 겨냥 선명성 경쟁 본격화-김기현 與 대표 ”인물 앞세워 수도권 바람 일으킬 것“-여야, ‘스토킹법’ 등 28건 합의 통과-산은법 개정 속도내는 당정△경제-부처별로 따로 노는 ‘고령자 직업 교육’ 손본다-한화임팩트 ‘수소 59.5%’ 혼소 가스터빈 세계 첫 개발-고용부, 구속된 최저임금위 근로자위원 사상 첫 직권 해촉키로△금융-현대카드, 회원수 3위…국민·신한도 애플페이 딸까-51곳 예적금 비교…가입은 신한 상품만-‘공시가 9억 넘어도, 주택연금 가입’ 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글로벌-美-인도 ‘대중 견제’ 밀착…빅테크기업 ‘인도 투자’ 위해 총출동-EU, 민감기술 기업 해외투자 제동…”사실상 中 겨냥“-시진핑·블링컨 만난 다음날…바이든 ”시진핑은 독재자“△산업-‘몽니’인가 ‘생존’인가…중고차 시장 진출 기업에 잇단 제동, 왜-HD현대 700만뷰, LS 600만뷰…‘설명 대신 스토리’ 홍보영상 대박-‘엘리엇 주장’ 일부만 인용…”삼성 합병 관련 재판 영향 미미“-K배터리 자금조달 총력에도/곳간 넉넉한 삼성SDI ‘느긋’△산업-5년간 7조 ‘통큰’ 투자…KT, 로봇·케어·교육으로 AI 다각화-”다수 글로벌기업과 기술수출 협의 중“-‘佛 장악한’ 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 유럽 직판 체계 전환 후에도 처방 1위△Auto&Life-프렌치 럭셔리카/그녀 마음을 훔치다-광활한 실내, 정숙한 주행/전기모터로 ‘달리는 거실’△증권-코스피 팔아치운 외인, 방산·車·반도체는 샀다-경영평가 낙제점에 전기요금도 동결…지하실 갇힌 한전 주가-세계 누비는 트와·스키즈/하늘위 달리는 JYP 주가△증권-주가조작 판치는데 적발건수 뒷걸음…신고 포상금도 ‘쥐꼬리’-월배당·소부장 ETF ‘쏠쏠’…신한운용 순자산 7위 눈앞-글로벌 증시 회복에 호황 맞은 ELS시장△부동산-금값된 서울 땅값…”분양가 더 끌어올릴 듯“-한강 동쪽으로 부는 재개발 바람에…/광진·강동·송파 ‘스카이라인’ 바뀐다-”전세 사기 당할라“…서울 주택, 월세가 전세 넘었다△문화-국가의 안녕, 부모님 극락왕생…고려인 염원 담은 불경 필사-점점 뜨거워지는 지구/말라가는 ‘백조의 호수’△피플-”韓민주주의는 모험 중…상호존중·소통의 정치 리더십 필요하다“-”사이버 범죄, 증거 인멸 쉽다고?…분명히 기록 남는다“-불혹의 ‘워킹맘’ 발레리나 강미선/‘무용계 아카데미상’ 수상 쾌거△오피니언-[목멱칼럼]전세시장 소멸이 불편한 이유-[생생확대경]코리안투어에 소통 문화 정착되길-[기자수첩]나랏빛에 발목 잡힌 국가경쟁력△전국-”미국공여지는 의정부 미래 ‘열쇠’…정부지원 절실“-정부·체육회 갈등에…‘하계U대회 무산 될라’ 충청권 전전긍긍-정상 꽃게, 다리없는 꽃게로 바꿔치기?/상인 ”손님 앞에서 직접 포장해 불가능“△사회-자사고·외고·국제고 존치…고1 내신 상대평가 유지한다-”반려견사업, 코인으로 고수익“…1664억 뜯은 다단계조직-성수동에 세계 최대 창업 허브/2030년 ‘유니콘’ 50개 키운다-송영길 ”검찰이 수사 증거 조작“/한동훈 ”저질괴담 가담 안타까워“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AI인력 스카우트 멈춰”…네이버, SKT에 경고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21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AI인력 스카우트 멈춰”…네이버, SKT에 경고장-인구문제 열쇠, 이민…‘포용할 결심’이 먼저-초경쟁이 낳은 저출산사회 ‘인 서울’의 굴레 벗어나야-현대차의 자신감 “전기차 2030년 200만대 판매”-[사설]닻 올린 인구정책기획단, 축소사회 생존전략 세워야-[사설]한탕 유혹 부르는 솜방망이 처벌, 주가 조작 못 받는다△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연금, 더 오래 내고 늦게 받아야…정년연장 2030년 65세 적당-깡촌을 서핑성지로, 이민자 포용으로…‘인구절벽 극복’ 머리 맞대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조선족’ ‘다문화’ 혐오표현 전락…이주민·내국인 구별않는 정책 필요-“초등 저학년 막내, 차별받을까 매일 걱정”-이민정책 컨트롤타워 시동…법무부 산하냐 총리실 산하냐 고심△종합-中, 10개월 만에 금리 인하…경기 부양 나섰다-“설탕 등 원재료 할당관세 추진, 식품·외식 물가 낮추는데 총력”-부산대·강원대 등 15곳, 1000억 받는 ‘글로컬大’ 첫 관문 통과△종합-전기차 공장 새로 짓고, 차세대 플랫폼 개발…현대차 ‘전기차’ 올인-“대법원 꼼수판결, 산업혀낭 무법천지 될 것”-추경호 만난 재계 “R&D 세액공제율 최소 6%로 높여야”△PERI 심포지엄 2023-70대 열명 중 일곱은 집 소유…주택연금 활성화해 노인 빈곤문제 풀어야-“침체 극복 도움되는 재정부양…현 시점선 효과 제한적”-“잘못된 정책 걸러내야…빅데이터 기반 정책 평가 시스템 도입을”△정치-3대 개혁 외친 김기현 “의원 30명 축소·무노동무임금·불체포 포기”-김은경 “난 정치권에 빚 없는 사람…계파에 관심없어”-방탄 벗은 이재명에…친명도 비병도 “적절한 시기에 잘했다”-용산 전쟁기념관 관할 놓고 보훈부-국방부 ‘티격태격’△경제-수도권 대학 정원·등록금 규제 과감히 풀어야-기업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모두 악화-한국 국가경쟁력 28위…1년새 한계단 ‘뒷걸음질’-작년 고용 호조에…1인가구 취업 455.5만명 ‘역대 최대’△금융-5대은행 금리 3%대 주담대 종적 감췄다-“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무산 고려 안해”-‘예·적금 중개 플랫폼’ 1번 타자는 신한은행-5대 시중은행 가계 예대금리차 더 좁혔다-은행 예대율 7월부터 정상화, 은행채발행 관리 월별→분기로△Global-치솟는 식품값에…전세계 ‘그리드플레이션’ 논란-인텔, 獨 반도체공장 42조원 투자-“美기술주, AI 붐에 랠리 지속” vs “연준 금리 추가인상땐 제동”-사실상 경영 복귀한 마윈, 수장 교체로 변화 알렸다-석탄 보조금 이견에…EU, 전력시장 개편안 합의 실패△산업-돈 안 되는 사업 잘라내고, 새 먹거리 올인…석화업계, 불황 탈출 몸부림-초격차·차별화·수주확대…삼성, 복합위기 돌파 전략 짠다-SK하이닉스, 유럽 자동차 SW 개발 표준 인증…전장 경쟁력 강화-LG엔솔, 배터리 유니콘 키운다-LG전자, 글로벌 6G 통신기술 단체 의장사 연임△ICT-AI 인력 전쟁에…얼굴 붉힌 네이버·SKT-구글 손잡은 과기부 AI행사 지적에…“AI 주권 손상 없도록 노력하겠다”-“디지털 트윈 기술로 원전 사고 가능성 예측”-SF에 판타지 섞은 카겜 ‘아레스’…차별화로 승부△소비자생활-벌어서 빚 갚기 바쁜 호텔롯데…IPO 언제쯤-CJ CGV, 1조 자본확충 추진 “체험형 미래공간 사업으로 진화”-소금값 하락 반전…솔트플레이션 꺾이나-얼음정수기 강자 코웨이, 여름사냥 나선다△디지털 시대 이끄는 삼성전자-대용량 동영상·사진 순식간에 전송…와! 편하고 빠르네-퀵 쉐어 A to Z-삼성페이, MST·NFC 동시 지원…‘지갑없는 세상’ 꿈꾼다△증권-‘제2 마셜플랜’에 눈독, 널뛰는 우크라 재건주-형님株는 멈추지 않는다, 단지 쉬어갈뿐-웃음 잃은 리오프닝주, 中 부양책엔 웃을까△증권-펀드 위험등급 속여 판 증권사들…“연내 제재”-“증권사·자산운용사 선 넘었다”…이복현, 불건전영업 엄단 경고-벤처투자 급감에…첨단기술 특례상장 허들 낮춘다-韓 고금리·위험기피로 ‘벤처겨울’…“BDC 도입해야”△부동산-노른자땅서도 발빼는 건설사-수원 당수2지구에 공공주택 5252가구-5년째 빈 집 수두룩…경주 ‘미분양 관리지역’ 1위 불명예-삼성물산, 대만서 7500억원 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 수주△건강-콩팥 환자 생명줄인 ‘혈관 통로’…전문상담·협진으로 철저하게 관리-휴온스그룹 “H.O.P.E로 1조 매출 달성할 것”-습하고 더운 여름에 더 주의해야 할 ‘부비동염’△Book-내면의 동물성, 두개의 정체성…인간을 들추다-‘미스터 에브리싱’ 영웅인가 폭군인가-넷플릭스 시리즈로 끝내는 복잡한 세계사-200자 책꽂이△오피니언-[이코노믹 View]소비 심리 살리려면-[데스크의 눈]‘누칼협’이 불편하다-[e갤러리]김근배 ‘여정’-[기자수첩]닻 올린 野 혁신위…‘이재명 아바타’ 벗어나야△피플-K패키지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 5000만명 유치할 것-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차질없이 수행“-트럼페터 이현준, 함부르크 필하모닉 수석 임용-”마약 한 방울, 내 가족 평생 피눈물 된다“-‘세계 헌혈자의 날’ 맞아 SK케미칼, 임직원 헌혈 동참-벤츠,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전기차 20대’ 통 큰 기부-요진건설, 홍지원 프로에 우승 축하금 전달-최병오 형지 회장, 한복문화 활성화 앞장-두산, 멸종위기 동물·숲 복원 지원-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회장에 김상일 교수△사회‘집중호우 대비’ 현장 점검 나선 오세훈…”물막이판 설치 속도 내야“-檢 ”특권 누리고 이제와 포기 선언“…추가 구속영장 청구 시기는 ‘안갯속’-소아·산부인과 입원진료 줄이면 내년부터 상급종합병원 ‘탈락’-모바일 주민등록증 내년 하반기 발급-”조민 포르쉐 탄다“ 가세연, 1심 무죄-HIV 환자 수술 거부한 병원…인권위 ”차별“
- 수도권 마지막 교통혁명 GTX '잰걸음' 수혜 단지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수도권 광역교통체계의 마지막 혁명으로 불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 관련 희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GTX 수혜지역 및 아파트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민참여단 발대식을 통해 사업현황이 전해진 GTX-A노선은 이로써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서울 수서역~화성 동탄역 구간이, 하반기 중엔 파주 운정역~서울역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개발로 인해 전구간 개통까지는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2018년 12월 착공식이 개최된 후 6년여 만에 운행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B노선은 민자구간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조만간 마무리 짓고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민자구간(인천대입구~용산o상봉~마석)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된 상태로 국토부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마치면 최종 사업 시행자로 확정되게 된다. 이후 2024년 착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은 진행되게 된다.창동역구간 지상화 추진으로 주민 반발에 부딪쳤었던 C노선도 지하화 하기로 변경됐다. 다만 강남권(청담, 은마아파트 등) 주민들이 노선 우회를 주장하고 있지만 국토부는 문제없다는 입장이라 C노선 사업도 현행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외에도 D노선으로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의 경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되는 등 각 노선들의 사업추진 단계에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실제 분양시장에서는 이들 노선이 지나는 곳에서 분양한 곳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GTX-A 운정역(가칭)이 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파주시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경쟁률이 64.3대 1에 달했고, 앞서 4월에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 1순위에 1만3200여명이 몰리며 평균 62.79대 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단지는 청량리역 영향권에 있는 단지로 관심을 끌었다.청량리역은 GTX-B노선과 C선이 지나는 곳으로 현재 수도권전철 1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등의 4개 노선이 지나는데 앞으로 GTX 2개 노선을 비롯해 서울경전철 강북횡단선, 면목선까지 총 4개 노선이 더해져 서울 동북권의 교통 핵심지역으로 꼽힌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청량리역 교통망 신설 수혜지역에서 분양에 나서는 현장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청량리역 인근 용답동에는 SK에코플랜트가 7월 ‘청계 SK뷰’를 공급할 계획이다. 총 396세대로 전용면적 59㎡를 중심으로 108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GTX 2개 노선이 정차하는 청량리역과 가깝다. GTX A노선이 정차하는 은평구 연신내역 부근에서는 ‘힐스테이트 메디알레’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대방산업개발이 C18블록에서 주상복합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464가구 규모로, 내년 계통 예정인 GTX-A노선 SRT동탄역이 가까워 편리한 교통환경이 기대된다. GTX C노선이 정차 예정인 의정부역 부근에서는 총 754가구 규모의 ‘의정부센트럴아이파크’가 공급을 앞뒀다.업계 관계자는 “A노선을 제외하고 개통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은 상황이나 교통과 같은 개발호재는 계획수립, 착수(착공), 개통 등의 사업과정을 거치면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끼친다”라며 “땅값, 아파트가격 등이 상승하기 때문에 이들 개발사업의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곳의 부동산은 선점하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 낙뢰 사망 그 날, 설악해변에 떨어진 상위 1%대 벼락 [데이터인사이트]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강원도 양양 설악해변에서 서핑을 하던 30대 남성이 낙뢰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지난 10일 오후 5시 34분경 해변에 앉아 쉬고 있다가 낙뢰를 맞았고, 심정지 상태로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지난 6월 10일 강원도 양양 설악해변에서 발생한 낙뢰 사망사고 관련, 기상청 낙뢰 관측자료. (자료=기상청 제공)이날 설악해변에 떨어진 낙뢰는 동 시간대 전국에 떨어진 낙뢰 중에서도 두 번째로 강했다. 15일 이데일리가 기상청 기상자료공개포털의 낙뢰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고 당시인 10일 오후 5시 32분 5초에 설악해변에 떨어진 낙뢰의 강도는 209.1kA(킬로암페어)였다. 동 시간대인 오후 5시~6시 사이 기상청 관측장비에 잡힌 낙뢰 812건(북한 및 인근연안 포함)으로, 가장 강한 낙뢰는 북측 먼 동해안에 떨어진 321.4kA의 낙뢰다.통상적으로 인체에 약 8mA 이상의 전류가 흐르면 그 고통을 참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50mA가 넘으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1000mA는 1A이고, 낙뢰 단위인 1kA는 1000A인 것을 고려하면 설악해변에 떨어진 낙뢰는 엄청난 강도였다.일반적인 낙뢰 중에서도 사고 당시 벼락의 강도가 강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지난 2021년~2022년 국내에 떨어진 낙뢰는 5~50kA의 강도가 가장 많았다”며 “209.1kA인 강도는 낙뢰 중에서도 상위 1% 미만일 정도로 강한 수준”이라고 말했다.실제로 10일 하 루동안 기상청 관측장비(북한 및 인근연안 포함)에 잡힌 낙뢰 6042건도 대부분 50kA 사이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이 측정하는 낙뢰 데이터는 정극성(+)과 부극성(-)으로 잡히는데, 플러스와 마이너스 기호와 상관없이 절댓값이 클수록 더 강한 벼락이다. 이날 친 벼락은 대부분 20kA 정도였다.◇ 도심에도 떨어진 초강력 낙뢰, 해안이 더 위험한 이유는구름 사이에서 치는 번개(구름방전)과 땅에 내리는 벼락(대지방전)은 서로 다른 성질의 공기가 마찰하며 발생하는 정전기 때문에 일어난다. 구름에 정전기가 쌓이게 되면 구름 아래 부분에는 음전하(-)가 쌓이는데, 어느 순간 대지로 전하가 내려가면서 낙뢰가 발생한다. 만약 양전하(+)가 이동할 경우 정극성 낙뢰라고 한다.기상청 ‘낙뢰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육지(북한 제외)에서 관측된 낙뢰는 총 3만 6750회다. 연간 낙뢰 횟수는 여름철인 6월~8월에 90% 가까이 발생한다. 월별로는 6월과 8월에 더 자주 낙뢰가 관측된다.이번 사망사고는 해안에서 발생했지만, 국내에서 낙뢰가 가장 많이 떨어지는 곳은 경기도다. 지난해는 전체 낙뢰 횟수에 23% 정도가 경기도에 떨어졌다. 시도별 단위 면적당 연간 낙뢰 횟수가 많은 지역은 인천시(1㎢당 1.01회)였다. 지난 10일 국내에 떨어진 낙뢰 중 가장 강한 낙뢰도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인근에서 발생했다. 이 낙뢰는 10일 밤 9시 47분경 원적산 인근에 222.6kA로 발생했다.낙뢰는 도심에 더 많이 떨어지지만, 결과적으로 인명사고는 주로 산·해변 등에서 일어난다. 이에 대해 우진규 통보관은 “일반적으로 높은 건물이 있는 도심 지역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뇌전이 사람이 아닌 전신주나 안테나, 건물 피뢰침 등 돌출된 다른 곳으로 전이될 확률이 굉장히 높다”며 “해변은 아무 것도 없으니까 사람이 다른 지형보다 높이 있어 낙뢰를 맞을 가능성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낙뢰는 변동성이 커 미리 예측하기 힘들지만,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으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번개가 친 뒤 30초 안에 천둥소리가 들릴 경우 가까운 곳에 낙뢰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즉시 건물 안이나 자동차 등 실내로 대피하고, 마지막 천둥소리가 들린 후 30분 뒤에 움직여야 한다. 만약 야외의 경우 동굴이나 튀어나온 바위 밑 등에 몸을 피해야 한다.한편, 기상청은 낙뢰 감시를 위해 전국에 설치된 21개의 센서로 이루어진 낙뢰 관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낙뢰 관측시스템은 낙뢰에서 방출되는 전자기파 신호가 각 센서에 도달하는 시간의 차이를 이용해 낙뢰 발생 지점을 알아내며, 내륙과 인근 해상에 대해 95%의 탐지율을 가진다.
- '귀공자', 안티히어로 김선호의 존재감…캐릭터 액션 맛집 [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난 타겟을 단 한 번도 놓쳐본 적이 없어. 왜냐면 난 프로거든, 전.문.가.”이 대사처럼, 김선호는 스크린 데뷔작인 ‘귀공자’(감독 박훈정)에서도 ‘프로’임을 입증했다. 해맑음과 엉뚱함, 무자비함과 잔혹함을 겸비한 세련된 미친놈. 김선호는 박훈정 감독의 손길로 탄생한 ‘귀공자’란 이 독특한 ‘안티히어로’적 캐릭터를 그만의 내공, 매력을 담아 멋지고 유쾌하게 표현했다. 아울러 선배들의 업력에 밀리지 않는 신예 강태주의 열연, 영화의 매력을 한층 높인 악역 김강우의 든든함, 고아라에게서 발견한 뜻밖의 액션 여전사 이미지까지. ‘신세계’와 ‘마녀’ 시리즈를 잇는 ‘미’(美)친 캐릭터 액션 무비가 탄생했다. 오는 21일 개봉을 앞둔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해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펼치는 논스톱 추격전을 담은 액션 영화다. 마르코는 필리핀 어머니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불법 복싱 경기장을 전전하고, 낡은 캐주얼 펍에서 축구 도박을 하며 한탕을 기대하고 실망을 반복하는 게 일상인 인물. 어머니의 약값은 밀리고 수술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던 마르코는 코피노 아동을 위한 센터를 운영하는 김선생(이기영 분)으로부터 한국인 아버지가 자신을 간곡히 찾고 있으며, 어머니의 수술비도 그로부터 받을 수 있을 것이란 말을 듣는다. 아버지가 보냈다는 변호사 무리를 따라 황급히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마르코는 비행기 안에서 의문의 남자 ‘귀공자’를 처음 만난다. 자신을 ‘친구’라고 소개한 이 미스터리한 남자는 이후 마르코의 여정 내내 등장, 교통사고 및 총기를 활용해 그의 주변을 초토화시키며 쑥대밭으로 만들어놓는다. 자신을 쫓는 이유를 물어도 ‘그건 네가 죽기 전 알게 될 거야’란 수수께끼같은 말만 남긴 채 집요하게 추격한다. 마르코를 쫓는 이는 ‘귀공자’ 뿐만이 아니었다. 마르코를 한국에 불러들인 장본인인 재벌 2세 ‘한이사’(김강우 분)와 필리핀에서 교통사고를 계기로 만난 미스터리한 여자 ‘윤주’(고아라 분)까지. 세 주체가 각기 다른 이해관계로 마르코를 필요로 하며 그를 쫓으면서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다. 마르코는 자신이 왜 한국에 와야 했던 건지, 세 주체 중 누가 진짜 자신의 ‘친구’이며 ‘적’인지조차 가늠할 수 없는 혼돈과 좌절을 느끼며 처절히 도망친다. 박훈정 감독은 이 영화의 주인공 마르코를 ‘코피노’(한국인과 필리핀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로 내세워 부자와 빈자, 순혈과 혼혈 등 계급의 잣대에서 발생하는 ‘차별’을 스토리 전개 내내 화두로 던진다. 필리핀에서 가난한 ‘잡종’이라 손가락질 받으며 온갖 무시를 당하는 마르코는 한국 땅을 밟은 후에도 한이사 등 자신을 쫓는 무리에게 ‘잡종’ 소리를 듣는 수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비행기 안에서 처음 만난 귀공자가 마르코에게 ‘한국인들은 미국 영어에 환장한다. 필리핀 억양은 절대 들키면 안 된다. 그걸 들키면 영어를 못하는 것만도 못하다’는 충고를 건네는 장면에선 풍자, 블랙코미디적인 요소도 느껴진다. 다만 ‘귀공자’는 박훈정 감독의 이전 작품들에 비해 무거움을 내려놓고 액션 등 볼거리와 유머 요소를 가미해 보다 경쾌한 느낌을 준다. 다양한 총기들을 활용한 총격전, 삼나무가 빽빽한 숲지대와 좁은 골목길, 고속도로 등을 오가며 펼쳐지는 격렬한 카체이싱, 지붕 및 다리 위에서 몸을 내던지는 고공 와이어 신 등 다채로운 액션들이 118분간 쉴 틈 없이 극을 채워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후반부 한이사의 대저택에서 1대 다로 펼쳐지는 김선호의 원맨쇼 전투 액션신은 이 영화에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백미다. 무엇보다 다채롭게 ‘미쳐있는’ 캐릭터의 매력과 배우들의 열연이 ‘귀공자’의 가치를 높인다. 특히 타이틀롤 ‘귀공자’를 맡은 김선호는 그간의 로맨스 장르 이미지를 벗고 스크린 데뷔작인 이번 작품에서 ‘깔끔하게 미친 놈’으로 완전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지난 사생활 논란에도 박훈정 감독이 끝까지 그를 믿으며 안고 갔던 이유가 납득이 가는 열연이다. 김선호가 연기한 ‘귀공자’는 선과 악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 조끼까지 갖춘 명품 클래식 수트에 이마를 드러낸 포마드 헤어, 늘 챙겨다니는 손수건과 윤이 나는 구두 등 결벽증에 가까운 깔끔한 성정과 술 대신 콜라를 즐기는 어린아이같은 면모 등 외적인 면부터 독특하다. 해맑은 미소로 무자비하게 타겟들을 살육하는 섬뜩함과 함께 어려운 상황에도 여유와 매너, 유머를 잃지 않는 인물이다. 반면 김강우가 연기한 ‘한이사’는 재력도 힘도, 악랄함도 막강한 빌런 그 자체다. 다소 평면적이고 뻔한 캐릭터가 될 수도 있지만, 김강우는 넓은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한이사를 시원시원하고 맛깔스러운 악당으로 그려냈다. 극 중 귀공자가 한이사 무리를 따돌리며 약올리고, 응징하는 과정에선 안티히어로물의 정체성도 엿보인다. ‘윤주’ 역을 연기한 고아라도 김선호, 김강우, 강태우 등 남자 배우들에 밀리지 않을 만큼 화려한 카체이싱, 총기 액션을 소화해 톡톡히 제 몫을 해낸다. ‘마르코’ 역의 강태주는 신예답지 않은 깊은 연기로 김선호와 김강우, 고아라 등 모든 캐릭터들과 매력적인 케미를 만들어낸다. 격한 액션, 체력 소비, 감정신 등 험난한 장면들을 매끄럽게 소화해 198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실력과 존재감을 증명했다. 다만 인물들의 모든 행동들을 설명시키는 동기와 그들 간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엮는 스토리라인이 상대적으로 엉성하고 설득력이 떨어진다. 극 전반부와 후반부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는 반전 요소가 다소 뻔하고 예상가능하다는 점도 약간 아쉽다. 그럼에도 김선호의 새로운 변신, 스트레스를 날릴 다양한 액션신들을 감상하는 것만으로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봐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21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 깡시골서 ‘발효 빵’ 대박…“성공 무대 도쿄·서울에만 있지 않아”[ESF 2023]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인구 1400만명에 달하는 일본의 대도심 도쿄. 일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 보고 싶고, 살고 싶어 하는 도쿄를 떠나 돌연 깡시골에 빵집을 차린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일본에서 ‘다루마리(Talmary)’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 와타나베 이타루와 마리코 부부다. 줄곧 도시남녀로 살아온 부부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하겠다’며 야심 차게 시골로 떠났다. 그리고 2008년 인구 1만5000명 수준의 지바현 이스미시에 자리를 잡고 ‘천연 발효빵’을 팔기 시작했다. 물론 경제위기와 맞물리며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좋은 빵을 만들겠다’는 부부의 일념은 고객을 알아서 찾아오게 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더 좋은 재료를 찾겠다’는 욕심에 지바현에서 오카야마현으로, 2015년에는 돗토리현 지즈초로 가게 자리를 두 번이나 옮겼음에도 고객들은 여전히 다루마리를 찾았다. 일본뿐 아니라 해외까지 주문은 끝이 없었다.와타나베 마리코씨는 “인생의 성공 무대는 꼭 도쿄나 서울에만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저도 도쿄에 있는 대학을 나왔음에도 농촌을 인생의 무대로 골랐고, 그 뒤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45세가 된 지금 저의 인생은 꽤 즐겁고 앞으로도 삶이 더욱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다루마리 빵집을 운영 중인 와타나베 부부. 와타나베 이타루(사진 왼쪽), 부인 와타나베 마리코.올해로 와타나베 부부가 다루마리 빵집을 개업한 지 16년이 돼 간다. 16년간 다루마리 빵집의 주소가 두 번 바뀌고, 메뉴도 빵에서 빵과 맥주로 늘었지만 부부가 처음 가졌던 신념은 그대로다. 바로 ‘진짜(진정성 있는) 상품을 만들자’는 생각이다. 와타나베 이타루 씨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잘 팔리는 물건을 누군가 금방 흉내 내고, 공급 과다로 가격이 내려가게 된다”며 “이후 기업들은 이익을 높이기 위해 원자재 값을 낮추고 화학물질 등을 다수 사용해 싸구려 상품이 나오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전했다.이어 “다루마리는 ‘진짜(상품)’를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가 순환을 이룰 수 있는 길을 추구한다”며 “진짜란 자연과 공존하고 수고와 시간을 들여서 만든 상품을 말하는데, 먹거리로 따지면 ‘계속 먹어도 속이 거북하지 않은 것’, 건축으로 비유하자면 ‘백년, 천년이 지나도 유지되는 집’을 만드는 것이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와타나베 부부와의 일문일답.-도심이 아닌 시골에서 다루마리를 창업하게 된 이유는 △ 우리 부부는 결혼하기 전부터 함께 시골에서 식품가공이나, 먹거리 관련된 일을 하자고 마음을 모았다. 이타루는 농대를 졸업한 뒤 막연히 농부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고,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나(마리코)도 도시보단 시골에서의 삶을 꿈꿨다. 천연발효 빵을 창업 아이템으로 생각하게 된 건 이타루의 영향이다. 그는 어릴 적 아버지와 헝가리에서 1년을 생활했는데, 첨가물이나 방부제로 만든 음식이 드물던 당시 헝가리의 식문화에 감탄했다고 한다. 일본에서 매일 같이 마시던 커피가 ‘갈색물감’이라고 느껴질 정도였다고 한다. 여기에 균을 연구하시던 이타루의 할아버지 영향까지 겹치게 되면서 전통방식의 천연발효 빵을 아이템으로 생각하게 됐다.-시골에 자리 잡기까지 어려움은 없었나.△ 시골지역에서 영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을 꼽으라면 ‘지연(출신 지역에 따라 연결된 인연) 사회’라고 볼 수 있다. 일본 농촌을 보면 2차대전 이후부터 여당정권과 농촌 사람들이 지연사회로 끈끈하게 이어져 있는 편이다. 지역 리더 격인 사람들은 지연을 통해 이권도 누려왔다. 그런 그들이 보기엔 우리(다루마리)의 존재는 기득권을 위협하는 존재라고 느꼈던 것 같다. ‘진정성 있는 상품을 만든다’, ‘이윤을 남기지 않는다’, ‘지역경제 순환’ 등 다루마리의 이념과 운영방침 등을 서적이나 매체를 통해 꾸준히 알렸다. 하지만 시골 지역사회는 우리의 이념과 신념을 이해하려는 문화가 조성돼 있지 않았다. 그나마 헤아려주던 젊은 청년들은 대학진학이나 취직으로 인해 도시로 나가버리기 일쑤여서 꽤 힘든 나날이었다. -‘이윤을 남기지 않는다’라는 경영 이념이 독특하다△ 사실 어떤 분야에서든 신규 창업자들의 운명은 가혹하기 짝이 없다. 경쟁에서 뒤처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구가 적은 시골에서 창업했으니 더 힘들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생각을 바꿨다.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마케팅이나, 원가절감을 생각하기보다 좋은 빵을 만드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좋은 기술을 투입하고, 좋은 재료를 찾으면서 오히려 원가를 계속 올렸다. 당연히 이윤도 남기지 않았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이 오히려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우리의 노력을 인정해준 고객들은 이제 ‘팬(Fan)’이 됐다. 이들을 믿음을 배신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윤보다 신용을 얻기 위한 일을 해야 한다.-빵 말고도 맥주까지 사업영역 확장했다△ 빵과 맥주는 얼핏 다른 상품으로 보이지만, 보리를 발효시킨 점에서 비슷한 점을 가지고 있다. 사실상 빵의 연장선상에 맥주가 있다고 보면 된다. 맥주의 경우 천연 발효 빵을 만들기 위한 효모로도 활용되고 있고 빵의 맛 향상으로도 이어지는 ‘윈-윈(Win-Win)’효과를 내고 있다. 다만 앞으로 발효식품 상품의 종류를 확대하기보다 기존에 만들고 있는 빵과 맥주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 생각이다. 지역에서 질 좋은 상품을 만들자는 것이다. 빵은 지난해 돗토리현 내에 있는 농가에서 밀 자연재배가 가능해졌다. 제분기까지 구비하고 있으니 사실상 ‘땅에 밀 씨앗을 뿌리면 빵을 만들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갖추게 된 것이다. 맥주도 이와 비슷한 상황을 만들려고 한다. 물론 보리를 맥아로 가공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일손이 필요하겠지만, ‘발효음식을 통한 지역 경제 순환’을 이루기 위해 노력 중이다.-다루마리로 인한 지역 관광객 유입 효과는△ 2019년까지는 연간 약 4만명의 고객이 왔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조금 줄었다. 그리고 2022년에 카페와 호텔을 병설한 2호점을 지즈역 근처에 개업했다. 고객들이 빵이나 맥주만 사가는 아니라 마을 안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자는 전략이었다. 2022년 고객 수만 보면 1호점이 약 2만5000명의 고객이 왔고, 2호점 약 1만1000명으로 두 점포 합쳐서 약 3만6000명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지역을 살리고자하는 한국 정부에 한마디 한다면△ 농촌을 무대로 사업하려는 청년들이 있다면, 정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정부기관은 물론 대학, 연구기관, 미디어 등이 참여해 행정ㆍ금전ㆍ정신적으로 확실한 지원을 해줘야 한다. 특히 봉건적인 사회제도가 남아 있는 농촌에서는 여성들의 활약을 막는 장면이 많기 때문에 여성들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겠다. 또한(적어도 일본에서는) 농촌 사회의 실태가 많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라, 우선 사회학적인 조사를 실시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지방을 떠나 도심으로 가는 청년에게 해줄 조언은△한국은 일본보다 대학진학률도 높고, 특히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는 데 가치를 둔다고 들었다. 이렇게 되면 지방 청년들이 자꾸 서울로 유출돼 농업과 관련해 일하는 사람이 적어지고, 식량자급률도 떨어지게 되는 악순환을 불러일으킨다. 사실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는 무대는 도쿄나 서울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도쿄에 있는 대학에 진학했으나 농촌이란 무대를 골랐다. 물론 나답게 사는 삶, 풍요로운 인생을 여전히 고뇌하며 시행착오를 겪었다. 지금도 그 길 가운데 있다. 다만, 45세가 된 지금 내 인생은 꽤 재밌었고, 앞으로의 삶이 기대되고 있다. ●와타나베 부부(남편 와타나베 이타루, 부인 와타나베 마리코)는 2008년 치바현에서 다루마리 빵집을 개업한 부부로 2014년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라는 책을 출간하며 일본과 한국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소멸위기 지역의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전북 이전 기업에 파격 인센티브..일자리 넘치면 사람 모일 것”[ESF 2023]
- [전주=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인구절벽을 해결하는 최선책은 ‘지방시대’를 여는 것입니다. 살기 좋은 동네, 좋은 일자리로 지방을 채워야 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선 정책은 과감하고 화끈해야 합니다. 지방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대기업, 본 캠퍼스를 이전하려는 명문대가 있다면 법인·상속세를 감면하거나 면제하는 등 누가 들어도 솔깃한 인센티브를 줘서 그들의 니즈를 채워줘야 한다는 겁니다.”2022년 기준 인구 178만명(전국 인구 3%대), 5년간 청년인구 4547명 유출, 출생아 수 고작 6912명. 인구소멸도시에 성큼 다가선 전북도에 ‘해결사’를 자처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등장했다. 일주일에 서너번 서울을 오가면서 대기업들을 만나 ‘전북도 세일즈(판매)’를 하고 있다. 판매 묘책은 세금 감면 등 ‘과감한 인센티브’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이차전지는 미래 먹거리...새만금 유치 총력지난해 7월 전북도지사에 취임한 김관영 지사는 전북도 내 기업 투자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은 그가 최근 가장 힘주고 있는 사업이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수백 혹은 수천개의 일자리가 탄생하게 된다. ‘죽음의 땅’으로 불리던 새만금은 ‘미래의 땅’이 되는 것이다. 김 지사가 그리는 ‘경제도시 전북도’에도 한 발짝 다가가게 된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이차전지가 미래 먹을거리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서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은 당장 5만~10만 명 규모의 공장이 필요한 상황이며 당장 부지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새만금이 떠올랐다. 그래서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새만금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된다고 해서 인구가 순식간에 늘지 않겠지만 일단 돈이 몰리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면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며 “최소 500명가량의 일자리만 생겨도 이 지역 청년들에게는 좋은 일이고 희망적인 일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새만금에 투자하는 기업에 과감한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선언했다. 투자 유인책을 내건 셈이다. 새만금산단 장기임대용지를 평당 4400원 수준으로 최장 100년까지 제공해주고 새만금 투자자 또는 입주 기업에 법인세와 소득세 등을 5년간(최초 3년 100%, 추가 2년 50%) 감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기업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김 지사는 “대기업들 새만금 오면 5년간 법인세 혜택 주는 걸로 작년 말에 이미 법을 개정했고 전력, 공업용수도 풍부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비해 놓은 상황”이라며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 중 하나인 규제나 단속에 대해서도 ‘사전예고제’를 도입해 과징금이나 단속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 전북도청 영업맨 자처…기업 투자 유치 힘써김관영 전북도지사새만금 관련 사업 외에도 김 지사는 대기업의 전북도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 대기업에 전북지역을 소개하기 위해 거의 매일 같이 서울을 오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전북도청 내 김 지사의 별명은 ‘전북도청 내 1등 영업맨’이다.김 지사는 “도지사가 세일즈맨이 돼야 하는 시대”라며 “취임할 때 대기업 계열사 다섯 곳 유치하겠다고 했는데 이걸 하기 위해선 대기업들 만나서 맨바닥부터 하나씩 설득해야 하는 과정을 거치고 발로 뛰었다”고 말했다. 발로 뛴 김 지사의 노력은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다. 취임 때 내걸었던 5곳의 대기업 계열사 투자는 이미 MOU를 맺으며 마무리 단계다. 지난해 두산을 시작으로, 한솔케미칼의 자회사이자 반도체·디스플레이 특수가스 전문기업 ‘솔머티리얼즈’, 중국 전구체 기업인 GEM과 SK온,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3사 합작사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LG화학과 중국 절강화유코발트(Huayou Cobalt)의 합작사 등이 투자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처음 공약했던 게 5곳의 대기업계열사인데, 현재 취임 1년만에 5곳 거의 다 된 상태”라며 “임기 안에 10곳을 유치할 생각”이라고 했다. ◇지방시대 열고, 기업에 과감한 인센티브 줘야김 지사는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시대를 대대적으로 열고 지방에 투자하는 기업에 과감한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은 청년들이 수도권을 떠날 수밖에 없고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이유를 찾는대서 출발해야 한다”며 “수도권에는 일자리와 좋은 교육 환경이 있지만 집값과 물가가 비싸 청년들이 기대하는 안정적인 삶을 꾸리기가 어렵다. 반면 지방은 살기는 좋지만 일자리나 학교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과 대학을 지방으로 보내면 어느 정도 지방소멸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발적으로 기업과 대학이 지방으로 갈 수 있도록 대대적인 지원을 하면 된다. 예를 들어 가업상속 공제 제도를 대기업에 확대해 실시한다던지, 서울 소재 대학이 지방 이전 시에 학교 부지 일부를 상업적으로 개발한 권한을 주는 것 등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이민에 대해서도 유연이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전체가 인구 감소 추세에 들어섰기 때문에 이민도 과감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민정책을 하면 좋은 인재를 데려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농촌과 노동집약적 산업에는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도록 광역 지자체장에게 권한을 부 이양하는 방안을 취임 초부터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법무부에서 시범사업으로 법무부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을 도입했는데, 이 권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읍 첫 푸르지오 상가, 최고가 경쟁 입찰
-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상가 배치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전북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단지 내 상가가 오는 18일 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관심이 높은 만큼 입찰 전날인 17일에는 견본주택에서 사업설명회도 진행한다. 특히 합리적 분양가에 대단지 아파트 입주민을 독점 수요로 확보했고, 상품성도 빼어나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단지 내 상가는 정읍시 농소동 일원에 들어서며, 투자 선호도 높은 16~27평(계약면적 기준)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공급되는 상가가 총 6개 호실에 불과해 대단지(707가구) 입주민을 독점적으로 확보한 점이 단연 눈길을 끈다. 분양가는 1억원대(3.3㎡당 900만대)로 합리적인 가격에 책정됐으며, 최고가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우수한 상품성도 돋보인다. 주출입구 바로 옆에 위치하고 대로를 마주해 가시성이 좋고, 입주민은 물론 주변 유동인구의 방문도 기대된다. 전용률도 약 85%로 높아 실사용 면적이 넉넉하며, 여유로운 주차공간을 확보한 점도 강점이다.더불어 단지 인근에 농협 경제사업종합센터(예정) 등이 조성 중이라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공실 걱정 없이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며, 부동산, 편의점, 세탁소, 미용실, 커피숍 등을 운영하기 좋다.분양 관계자는 “707세대 대단지와 주변 수요를 단 6개 호실의 상가가 오롯이 독점한다는 점에서 투자 가치가 매우 높고, 파격적 수준의 분양가에 나와 구매 부담도 덜하다”라며 “6월 17일 사업설명회에서 분양과 관련된 더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 많은 참석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정읍 첫 번째 1군 브랜드 아파트로 앞서 진행한 청약에서는 정읍 역대 최다 접수 건수가 기록될 정도로 흥행에 성공해 일부 타입은 조기에 마감되는 등 흥행몰이 중이다. 현재도 높은 계약률이 이어지고 있어 완판이 임박했으며, 일부 잔여세대가 분양 중이다.특히, 최근 계속 이어지고 있는 땅값 및 시공비 상승으로 인해 아파트 분양가 역시 지속적인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더불어 자금조달 어려움과 사업 비용증가로 인해 당분간 신규 아파트 공급 자체도 어려워 짐에 따라 관망하던 기존 실수요자들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
- 250억원 들여 기업인 흉상건립 추진…울산시 ‘큰바위 얼굴’ 논란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울산시가 250억원을 들여 기업인의 흉상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등 미국 역대 대통령 4명의 얼굴 형상이 조각된 러시모어산 국립공원(왼쪽), 울산시가 추진하는 기업인 흉상 개념도 (사진=AFP통신, 울산시)31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울산을 빛낸 위대한 기업인 기념사업’을 통해 국가와 울산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 부지에 최소 2명 이상의 기업인 대형 흉상을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예상하는 흉상 높이는 30~40m로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과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 고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등이 건립 대상 인물로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역대 대통령 4명의 얼굴 형상이 조각된 러시모어산 국립공원 내 ‘큰 바위 얼굴’ 조각상과 유사한 형태로 알려졌다. 사업 부지와 흉상 아래 설치되는 기단 등을 고려하면 눈에 잘 띄는 조형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부지 매입 비용 50억원과 흉상 설계·제작·설치비 200억원 등 총 250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자체 예산인 시비로 전체 사업비를 확보하기로 하고 사업비 전액을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했다. 추경 예산안은 지난 30일 울산시의회에 제출됐으며 제239회 시의회 제1차 정례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중 확정된다. 시는 기업인 흉상 건립 시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가 지난달 20일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 ‘울산광역시 위대한 기업인 기념사업 추진 및 지원 조례안 입법예고’ (사진=울산시 누리집)이에 대해 울산시민연대는 지난 30일 성명을 내고 “예산 편성 시 갖춰야 할 사업 타당성, 주민의견 수렴 등 기본원칙은 온데간데없고 사업발표부터 하고 당사자 측과 시민여론을 수렴하겠다는 거꾸로 된 예산 행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상숭배적 요소마저 있는 거대한 흉상을 시민 세금으로 조성하면 친기업 도시가 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기업우선주의를 표방하는 이익단체에서마저도 어리둥절해 할만한 일차원적 일을 광역지방정부가 나섰다는 점에서 울산의 이미지를 희화하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3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가 무너지고 민생이 파탄 지경에 이르고 있는데, 울산시장은 무슨 생각으로 이 같은 사업에 추경을 편성했느냐”고 지적했다.이어 “추경예산은 당장 급한 사업을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2차 추경예산 284억원 가운데 88% 이상이 흉상 건립을 위한 예산”이라며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김두겸 울산시장은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울산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끈 공업도시이면서, 현재 특·광역시 중에 대기환경이 가장 좋은 친환경 도시이기도 하다”며 “오늘날 이런 영광의 시작은 기업에서 시작됐고, 그 창업주들의 업적을 기리고자 흉상 설치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사업 배경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울산에서 계속 기업활동을 이어 나가면서 재투자하도록 유도하려는 의도도 있다”며 “부족한 인재, 높은 땅값 등으로 수도권 투자나 이전을 고려 중인 기업이 적지 않는데, 흉상 설치 사업은 그런 결정을 재고하도록 하고 울산 재투자를 유인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민간우주시대 쐈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민간우주시대 쐈다-“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친환경·헬스케어 주목하라”-이창용 “금리 못 올릴거라 생각 마라”-“노란봉투법 도입 땐 원하청 생태계 붕괴” -[사설]불법집회 엄정대응 어깃장 놓고 불법파업 부추긴 野-[사설]미·중 갈등에 낀 한국 반도체…정부, 총력 외교 나서야△종합-기아 어려울 땐 돈꾸러 다니며 ‘중꺾마’ 느껴-35년간 30만명에 참선 가르침 마음 닦고 ‘지혜의 시대’로 가야△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위성 8기 분리, 19분 비행 완벽 피날레… ‘스페이스 클럽’ 반열 올랐다-저궤도 우주 다음엔 ‘달’… 고성능 로켓 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 운용 주도… 민간우주시대 활짝△종합-전세사기 특별법·김남국 방지법 처리… 與野 ‘갈등 불씨’는 여전-변동 DSR 산정시 가산금리 주담대 ‘고정’ 비중 늘린다-“협력사 수백곳 파업땐 경영 불가능… ‘재앙’ 노란봉투법 숙고해야”-尹 ‘산업 스파이와의 전쟁’ 선포… “기술 유출하면 무조건 감옥행”△한은 기준금리 3연속 동결-근원물가 우려 커졌다… 이창용, 경기둔화 대응보다 물가안정에 방점-매파 귀환에 화들짝… 채권금리 일제히 상승-기준금리 동결했는데 시장금리 쑥… 대출금리 다시 오르나△정치-‘개딸과 결별’ 놓고 갈라진 민주당… 혁신기구 구성 신경전도-K2전차 국산 ‘심장’ 개발 집중-“MZ 걱정하는 통일비용, 철저히 준비하면 줄일 수 있어”-‘자녀 채용 의혹’ 선관위 사무총장·사무차장 사퇴-여야, 박민식 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경제·금융-“재정, 마르지 않는 샘물 아냐” 경제 원로들 쓴소리-우리은행장 후보 이석태vs조병규-당국 “은행 연체율 문제없다” 시장은 “상승 속도 가팔라”-KCL, ‘유럽 전기차 메카’ 핀란드에 배터리 시험·평가 거점 열어△글로벌-엔비디아, ‘AI 붐’ 타고 시총 1조달러 넘본다-미국 부채한도 협상 교착상태 계속 피치 “美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美 내달 금리동결에 무게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아-“中, 2년반 전부터 마이크론 구매 줄이고 자국·한국산으로 대체”‘달러 고갈’ 아르헨, 중국에 SOS…통화스와프 확대 추진-디샌티스, 트위터 출마선언 중계 끊겨 머스크 ‘망신’△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연장근로 ‘주 12→10시간’으로 국민 마음 얻어 노동개혁 되살려야-“해법이 꼭 하나일 필요 없어 현장서 만족해야 좋은 정책”△GAIC2023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불경기에 수익률 더 좋았다…거품 꺼진 매력적 투자처에 주목하라-널뛰는 기업가치…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어느 때보다 중요-국민연금, 대체투자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경기 침체기, 역발상 투자로 틈새시장 찾아야△GAIC2023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불확실성 높은 美 벗어나…건전성 높아진 유럽시장 적극 두드려라”-“외국인 투자금 몰리는 싱가포르·베트남 매력적”-“러-우크라 전쟁發 에너지 위기…중동지역, 기회의 땅 부상”-“듣는 것만으로도 도움돼” 전문가도 참가자도 호평△산업-‘무탄소 수소터빈’ 만든 두산, ‘방음벽 태양광’ 개발 한화-실탄 4.4조 풀충전한 SK온,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낸다-전기차 강판 생산 풀액셀 ‘포스코’…‘LG전자’는 충전사업 본격 시동-“전기차 배터리도 운송 OK” 대한항공, IATA 인증 취득-SW 힘주는 현대모비스 모빌리티 기업 전환 가속△산업-“35년 ‘파판’ 비결은 스토리·그래픽·전투 변화”-“클라우드·검색부문 중심으로 사업 재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내독립기업 전환-교육업계 ‘에듀테크’ 업고 새먹거리 찾아 세계로-“이른 더위 면역력 관리 필수”…KGC 정관장 홍삼정 인기△증권-삼성전자 힘쓰는데…꿈쩍 않는 코스피-외국인 픽, 반도체 말고도 있다…재평가 받는 리츠의 매력-성장주에 毒됐던 금리인상 마무리 수순…바이오주 다시 꿈틀-시장금리 내리는데 신용융자금리 유지 증권사 돈놀이 논란-차명투자 의혹 존리 금감원 중징계 처분△부동산-로봇·드론까지…중대재해 대비 분주한 건설사들-대우건설 ‘중흥그룹 편입’ 지속가능경영 발판-“통행료 7년째 동결… 내년 인상 본격적으로 논의”-DL그룹 ‘친환경 신사업’ 국내 넘어 해외시장 공략△돈창 콘서트-역전세 리스크 여전, 집값 상승 낙관 일러…바닥 찍은 반도체株 뜬다-“하반기 재테크 방향 잡혔어요”-임대차 활성화, 양도세 감면 집값 바닥 쳤다는 세법 신호-주도주 10년에 100배 상승 양극대 외에 한눈 팔지 말라-똘똘한 두채 필요 타이밍 낙폭과대 지역 눈여겨봐야△MICE-코엑스몰 2.5배 크기…1.2km 구간에 지하 4층 규모 ‘킨텍스몰’ 생긴다-덜 덥고, 할인도 많은 ‘6월 여름휴가’ 떠나요“유사나 유치 비결, ‘타이밍·아이디어·팀워크’ 삼박자”-‘ICC제주 제2센터’ 건립 재추진 전시·박람회 ‘균형추’ 역할 기대△여행-아이 웃음으로 쌓아 올렸죠, 우리 가족 행복왕국-쁘띠 프랑스 이웃엔 이탈리아 마을…유럽 여행, 가평으로 떠나요△스포츠-스윙교정 거의 끝나…‘핫식수’ 돌아와요-50세 최호성, 쿼드러플 보기 하고도 웃었다-지은희, LPGA 매치 2연패 ‘시동’-“부자대결, 다신 하고 싶지 않네요”-“퍼팅 거리 조절 잘하기 위해선 리듬이 가장 중요”△오피니언-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꿰어야 보배다-서아프리카 무역 허브 꿈꾸는 토고-[기자수첩]‘외국인 가사도우미’ 반대하기엔 냉엄한 현실△피플-DSLR 넘을 카메라 모듈 만들 것…팀원 모두가 발명왕-이데일리M·청년과미래 ‘청년의 날 축제’ 업무협약-최태원 회장 “탄소감축 위해 파괴적 혁신 필요”-윤대원 일송학원 이사장, 亞 최고 웁살라대학 ‘린네 메달’-유휘성 조흥건설 대표, 고려대에 10억원 쾌척-할 감독 “20개국 무용수 활동…춤, 문화적 차이 없죠”-‘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 별세-‘한류학자’ 美 샘 리처드 교수, 건국대 석좌교수로 임명-효성, 마포구 취약계층 청소년에 장학금 2000만원 전달△사회-비대면진료 초진·약 배달 금지 눈앞…“원칙 준수” vs “사형 선고”-‘사드 부지 美제공 위헌’ 헌법소원…헌재 전원일치 각하-마약 연예인 영장기각…체면 구긴 警-지진 대피영상 수화통역·자막 없고 깨알 글씨…정상 시력도 잘 안 보여-부처님 오신 날…번뇌 씻어내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