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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극찬한 제주 '풍림다방' 한달째 휴업…왜?
  • [양기자의 쏙쏙경매]수요미식회 극찬한 제주 '풍림다방' 한달째 휴업…왜?
  • △한 케이블채널 맛집 프로그램에 소개돼 유명세를 탄 이후 가게 확장 이전을 위해 한 달째 휴업 중인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풍림다방’.제주 정착 목적 주택 및 토지 경매·매입 급증외지인 성공 시킨 가게들 지역 땅값까지 올려‘풍림다방’ 손님 몰리자 가게 이전 준비차 휴업명소 뺏길까 주민이 직접 나서 이전 장소 물색[글·사진=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최근 몇 년간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가장 ‘핫’한 지역은 단연 제주도입니다. 제주 안에서도 바닷가에 자리한 주택이나 땅은 매입 후 카페나 레스토랑 등을 운영할 목적으로 외지인들의 입찰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4일에도 제주시 삼양1동 1638-7번지 ‘삼양검은모래해변’ 인근 322.7㎡짜리 대지가 무려 41명이 응찰해 감정가(1억 5166만 9000원)의 두 배가 넘는 3억 52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제주지역 부동산 경매 물건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00%를 넘긴 지 오래고 물건이 나오기 무섭게 응찰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매년 1만명이 넘는 인구가 제주로 유입되면서 외지인과 현지인 간의 소통 부재와 반목 등으로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지인이 성공적으로 운영해 지역 명소로 떠오른 가게들이 속속 생겨나 인근 부동산 가격까지 끌어올리면서 현지인들의 시선도 차츰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CJ계열 케이블 채널인 ‘tvn’의 맛집 프로그램인 ‘수요미식회’에서 지난 6월 소개돼 유명세를 탄 ‘풍림다방’은 개업 1년 만에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를 단숨에 제주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게 했습니다. 이곳은 풍부한 원두 향과 입안을 감도는 신맛, 탁 트인 바다 전망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최고의 핸드드립 커피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방송 이후 제주 관광객들의 성지로 떠올랐고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기본 2시간은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풍림다방을 비롯해 외지인이 성공 시킨 가게들은 관광객만 끌어들인 것이 아니라 평범한 어촌마을에 불과했던 평대리의 땅값도 올려놨습니다. 평대리의 380㎡(옛 115평)짜리 한 표준지는 3.3㎡당 공시지가가 2010~2014년 4년간 15만 5100원에서 16만 6650원으로 연평균 1.85%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18만 6450원을 기록하며 불과 1년 만에 11.9%가 급등했습니다. 6년 치 땅값 상승분을 한 번에 가뿐히 넘긴 셈입니다.이렇게 되자 주민들도 뜨는 가게를 자기 동네에 붙잡아 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풍림다방은 운영자가 손목 골절로 인한 염증 등 건강 악화를 이유로 한 달째 가게 문을 닫고 있습니다. 점포 계약 기간 만료도 얼마 남지 않아 좀 더 넓고 입지가 좋은 점포를 찾아 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풍림다방이 평대리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점포를 옮길 것을 우려해 직접 나서 가게 자리까지 알아봐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풍림다방 측은 “제주로 이주해 바로 가게를 연 것이 아니라 2년간 평대리에서 거주하며 지역 청년회 활동했고 1년 전 지금의 가게를 열었다”며 “여러 곳에서 가게 이전 제의를 받았지만 주민들과 유대를 쌓은 평대리에서 가급적 영업을 재개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2015.08.29 I 양희동 기자
  • 귀농·귀촌 전문가 정구현 대표 강의, 대구 EXCO 26-28일까지
  • [이데일리 창업] 지난 2014년 충북 충주로 귀농&#183;귀촌을 실천에 옮긴 A씨 부부. 서울에서 태어나 45년을 거주한 서울 토박이들인 이들은 갑갑한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풍광이 수려한 충주를 선택해 귀농&#183;귀촌을 감행했다. 이 부부는 이웃집 B씨의 도움으로 봄에 노지에 토마토를 재배했다가 냉해를 입어 토마토 재배에 실패했다. 크게 실망한 A씨의 아내는 남편만을 홀로 남겨둔 채 귀농&#183;귀촌을 포기하고 서울로 돌아가 버렸다. 은퇴를 앞둔 많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귀농&#183;귀촌을 꿈꾸고 실행에 옮겼다가 정작 가족이 흩어지고 비용만 낭비하는 등 귀농&#183;귀촌에 실패하는 사례도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해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대도시에 사는 580만 베이비부머 세대 중 13.9%가 10년 내에 농촌으로 이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엔 귀농&#183;귀촌 가구가 3만 2424가구에 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귀농&#183;귀촌 전문가들은 베이비부머(1955-1963생)의 은퇴가 본격화될수록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 내다봤다. 나눔의 귀농&#183;귀촌 성공센터 대표이면서 귀농&#183;귀촌 전문가와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구현 씨는 "전원생활을 통한 다양한 삶의 추구, 교통 발달로 인한 접근성 증대 등으로 귀농&#183;귀촌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라면서도 "귀농&#183;귀촌 생활에 대한 지나치게 낭만적인 기대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과거에는 귀농&#183;귀촌을 산 좋고 물 맑은 곳에서 여생을 보내는 것이라고 받아들인 반면, 요즘은 귀농을 생계와 연결 짓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귀농&#183;귀촌을 떠나는 이들 대부분이 직접 농사를 짓거나 어업에 종사하는 등 경제적 동기로 귀농&#183;귀촌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시생활에 익숙해진 이들이 갑작스럽게 땅을 파고 뙤약볕 아래서 힘든 농사일을 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 A씨처럼 농사에 실패해 시골에 정착하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비율이 정부 통계상으로 8%에 그치지만 실제론 이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 정 씨의 설명이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일주일 중 전반부는 도시에서 살고, 후반부는 시골에서 귀농생활을 하겠다는 일명 "도농셔틀족"도 증가하고 있다. <귀농&#183;귀촌 반값에 성공하기>라는 책을 통해 귀농&#183;귀촌의 실패원인을 분석한 바 있는 정 대표는 "귀농&#183;귀촌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선 안된다"면서 "귀농&#183;귀촌에 성공하려면 사전 공부와 조사가 필수"라고 밝혔다. 정 대표에 따르면, 귀농&#183;귀촌에 성공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첨단농법으로 재배작물의 환경을 지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A씨처럼 노지재배 방식으로 농사를 지으면 반드시 실패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는 재래식 농법이 아닌 첨단농법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는 데다 정책자금마저 지원하고 있다고. 정구현 대표의 "귀농&#183;귀촌 반값에 성공하기" 강의는 오는 8월 26일부터 8월 28일까지 3일간 대구시 "대한민국 은퇴설계박람회 2015"에서 들을 수 있다.
2015.08.27 I 창업팀 기자
  • 불붙은 땅찾기 경쟁…울산 아파트용지 당첨경쟁률 825대 1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건설사들의 땅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울산 아파트 용지 매각에 신청 예약금이 16조원 넘게 몰리고, 경쟁률도 800대 1을 웃돌며 올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7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전날 울산 송정지구 공동주택 용지 7개 필지 매각을 위한 입찰 마감 결과, 총 5300여 개 업체가 몰려 신청 예약금(계약금의 5%)만 약 16조원을 기록했다. 송정지구는 143만 8000㎡, 7000여 가구 규모로 울산 북구 송정동 일대에 조성하는 택지개발지구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B1~8블록 아파트 용지는 모두 29만 729㎡로, 아파트 4500여 가구를 지을 수 있다. 당첨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것은 B8블록이다. 땅값이 이번 공급 토지 중 세 번째로 비싼 658억원이었지만, 무려 825개 업체가 입찰했다. 825대 1의 경쟁률은 직전 최고 기록이었던 경기 시흥 은계지구 B5블록(613대 1)을 뛰어넘은 올해 최고치다. 이번 흥행은 입지와 희소성, 느슨한 규제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송정지구는 국도 7호선(산업로)과 동해남부선이 가깝고, 현대차 울산 공장과 연결된 오토밸리로가 인접했다. 정부가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하고 신도시 조성을 중단해 알짜 택지의 가치도 부쩍 높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정부의 시행령 개정에 따라 앞으로 나올 공동주택 용지 전매가 2년간 금지되는 것과 달리, 이곳은 개정안 시행 전에 매각 공고를 한 까닭에 규제를 피해 가면서 건설사들이 몰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15.08.27 I 박종오 기자
세컨하우스로 각광받는 제주!부동산시장 활활세!고품격 타운하우스 제주하도힐조!
  • [분양정보]세컨하우스로 각광받는 제주!부동산시장 활활세!고품격 타운하우스 제주하도힐조!
  • [뉴미디어팀] 최근 제주도는 30대부터 실버세대까지 여유로운 힐링 라이프를 즐기고자 하는 이주자들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토지거래증가율은 전국에서 최고치를 기록 했고, 한달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4배 이상의 땅값이 차이 날 만큼 투자자는 물론, 실 이주자들의 제주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어 제주지역 건설경기는 더욱 활황세를 띠고 있다. 제주 이주민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전원주택부지 및 타운하우스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의 세컨하우스로 더욱 부각되며, 고품격 타운하우스로 성공적 제주이민을 꿈꾸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실제로 4월 기준 제주도 인구는 61만2505명으로, 올 들어서만 4개월만에 5159명이 증가했으며,이러한 증가율이 이어진다면 2020년까지 제주의 인구가 70만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이처럼 휴식과 자연을 한번에 누릴수 있는 타운하우스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명품갤러리 타운하우스 "하도힐조(Hadohilljo)"가 최적 입지와 합리적 가격으로 실이주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어 화제다. 전문가에 따르면 “제주 하도힐조는 자연과 하나된 건축설계 및 주변 경관이 여유롭고 편안한 노후, 경쟁에서 벗어나 안식을 찾고자 하는 이주자들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다, ‘하도리의 이른아침’의 순우리말로 한국적 절제주의에 근거한 최소한의 조형, 무기교의 공간, 검소하고 소박한 집들이 자연스레 모여 자연과 함께 어우러짐을 더욱 극대화했다.‘는 평이다.하도힐조는 제주공항을 중심으로 동쪽에 위치한 하도리 일대에 들어서며, 제주의 자연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서부에 비해 경관이 더욱 제주답다고 할 수 있고, 하늘, 바람, 빛, 돌담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마을이다.또한 하도리는 제주공항에서 약 35분 거리로 이동이 가능하며, 해변과 올레길 21번 코스가 28m 정도로 아주 가까이 위치해 있어, 도보로 20초-30초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다.&nbsp; 최상의 자연환경을 선사해 바다를 조망하며 산책, 조깅, 자전거를 즐길 수 있고, 도보 7분 거리에는 세화해수욕장과 평대리 해수욕장이 위치하여 자연경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명품갤러리타운하우스 하도힐조는 고품격 주거시설은 믈론,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우도로 가는 성산항이 인접하고, 2분생활권이 갖춰져 있어 은행 초,중,고 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근방에 위치한다. 또한 골프시설 및 승마시설이 주변으로 위치해 다양한 방법으로 휴식이 가능하다. 특히 하도힐조의 큰 장점 중에 하나는 바로 서쪽에서 보기 힘든 일출을 감상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주의 일출 일몰을 자가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고, 제주의 동쪽해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청정바다의 향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또한 타운하우스 내의 커뮤니티센터에서 카페, 레스토랑을 즐길 수 있어 주거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시공은 주)에스화이브에서 맡았다.제주명품타운하우스 하도힐조(www.jeju1234.co.kr) 모델하우스는 압구정역 3번 출구에 위치해 있으며, 전화 문의 시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분양문의 : 02-743-3500<본 자료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
강남 40분대 거리, 수도권 최고의 퀄리티를 갖춘 ‘가평 배바우벨리’ 전원주택 분양문의 폭주!
  • 강남 40분대 거리, 수도권 최고의 퀄리티를 갖춘 ‘가평 배바우벨리’ 전원주택 분양문의 폭주!
  • [온라인부] 여름 휴가철 비수기에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세가 상승폭은 확대되는 추세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27% 올라 전주 상승률보다 0.04%포인트 커졌다. 계속되는 전세난으로 인해 수요자들은 매매를 고려하고 있으나 그마저도 녹록하지 않다. 경기도 어려운데 큰 빚을 내서 집을 장만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과 근접한 수도권의 전원주택을 찾아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현대인에게 전원주택은 단순히 숙식을 해결하는 주거의 공간이 아니라 치유의 공간으로 인식된다. 슬로우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꿈꾸는 라이프스타일이 가능한 곳이 전원주택이다. 하지만 출퇴근 문제와 경제적 부담 등 현실적인 문제로 전원주택을 주거공간으로 선택하기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이들을 위해 자연과 도심의 장점을 모두 다 즐길 수 있으면서도 서울 전세값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원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수도권 근거리 입지, 맑은 공기,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전원주택 단지 부지로 가평과 청평이 떠오르고 있다.◆명당에 짓는 명품 주거공간으로 입소문 퍼져 분양문의 폭주 그 중에서도 ‘가평 배바우벨리’가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전원주택이다. 맞춤형 전원주택으로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사룡리 649일대에 위치한다. 부지면적 500㎡~734㎡에 평형별 타입은 133.56㎡와 152.87㎡ 2가지 타입이다. 맞춤형 전원주택 배바우벨리는 경기도 건축문화상 3회 수상에 빛나는 건축가 조덕규 씨 등이 직접 설계에 참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며 서로 다른 개성의 13세대 단지로 구성돼 젊은층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가평 및 청평지역은 잠실&#183;강남으로 이동하는데 30분 대에 불과할 정도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청평호와유명산, 장락산의 멋진 조망과 마이다스, 프리스틴, 아난티 골프클럽과 청평호 수상레저가 가능해 젊은 수요자뿐만 아니라 사회 명사들도 대거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인근 3~5억원 대 전원주택, 정원 및 테라스, 수영장 시설 선택 가능맞춤형 전원주택 배바우벨리는보납산 자락에 위치해 자연 경사를 그대로 살린 개방형 파노라마로 설계됐다. 장락산조망권을 갖춰 시야가 시원하다. 또 지열냉난방시스템과 태양광(선택사양)을 통한 에너지절약이 가능해졌고 KCC 이중 시스템창호와 내&#183;외 단열을 통한 보온에 역점을 뒀다. 분양가는 평형에 따라서 3~5억원 대이며 100년 전통의 미원초등학교와 설악중고등학교, 청심국제중고등학교 등이 인근에 자리한다.또한 의료기관인 청심국제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다수의 골프장, 수상스포츠시설이 가깝게 자리잡고 있어서 레저생활도 손쉽게 누릴 수 있다.현장관계자는 “땅 주인이 직접 시공을 하며, 조덕규 건축가와 일대 일 설계를 통해 입주자가 원하는 자신만의 집을 만들 수 있다.”며 “현재 7채가 완공되었고 나머지도 설계중”이라고 전했다.모델하우스 개관 뒤 예약제로 운영 중이며, 문의사항은 방문 전 메모해 오면 전문가에게 친절하고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문의전화 : 031-585-7603
  • 서울 최고 집부자는 김포시민…보유 주택 ‘277채’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에 집이 가장 많은 다주택자가 보유한 주택 수가 277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서울 거주 가구의 53.7%는 무주택자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재산세 과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납세자 중 서울에 집을 2채 이상 보유한 개인은 모두 20만 6314명이었다. 2주택 보유자가 16만 2577명으로 가장 많았고, 5주택 이상 보유자도 2만 1776명이나 됐다. 3주택 보유자는 1만 6779명, 4주택 보유자는 5182명이었다. 상위 100대 주택 소유자가 9314채를 보유했다. 1인당 평균 93채꼴이다. 최다 주택 보유자는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에 사는 박모씨로 서울에 277채를 갖고 있었다. 서울 성동구 금호로, 강남구 도산대로 83길에 거주하는 두 정모씨가 각각 173채씩을 보유해 뒤를 이었다. 이들을 포함한 26명의 보유 주택 수가 100채를 넘었다. 토지의 경우 상위 100대 개인이 1만 4945건을 보유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강모씨는 552건을 보유해 최고 땅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0대 법인이 소유한 토지도 4만 1404건에 달했다.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 56길에 주소를 둔 법인이 1931건으로 가장 많은 땅을 보유했다. 김 의원은 “집과 땅값 상승분 등 불로소득에 특별히 높은 세금을 매겨 과도한 부동산 소유를 억제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08.24 I 박종오 기자
상품시장 10여년간의 파티…숙취는 더 오래간다
  • 상품시장 10여년간의 파티…숙취는 더 오래간다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불과 10년 전 영국 스코틀랜드의 소도시에도 맨홀 뚜껑 도둑이 들끓었다. 철광석 가격이 치솟으면서 철스크랩(고철) 값도 덩달아 뛰자 맨홀 뚜껑만 팔아도 쏠쏠한 돈을 챙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10여년간 철광석 뿐만 아니라 석유, 구리 같은 상품 시장은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세계의 공장’ 중국이 상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값 하락은 원자재 붐을 부채질했다. ◇강(强)달러가 시발점‥中 수요둔화 치명타그런데 최근 이런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원유, 구리, 철광석 같은 상품가격이 자유낙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상품은 대부분 10년 전 가격으로 떨어졌다.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면서 달러값이 상승한 게 시발점이 됐다. 출처:이코노미스트최근 미국 경제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해도 ‘강(强)달러’만으로 상품가격 급락현상을 전부 설명하기는 어렵다. 1990년대 후반 이후 주식 값과 비교했을 때 상품가격이 지금처럼 낮게 떨어진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왼쪽 그래프 참조)달러화 영향보다는 세계 원자재시장의 ‘큰손’ 중국의 수요둔화가 결정적 타격을 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금도 중국은 철광석이나 알루미늄, 아연 같은 금속의 전세계 수요의 절반을 차지한다. 최근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하면서 대다수 상품값이 10~20%가량 추가 낙하해 상품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더 큰 저주는 ‘공급과잉’강(强)달러와 중국보다 더 무서운 위협은 공급과잉이다. 지금도 막대한 자본이 원자재 개발을 위해 땅속에 투입된다. 제프 커리 골드만삭스 상품 리서치 대표는 “과거 사이클을 고려해볼때 앞으로 15년간 공급과잉이 이어질 것 ”이라며 “세계는 이제 공급과잉의 첫발을 들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주의 지나 라인하트(Gina Rinehart) 핸콕 프로스펙팅 회장은 130억달러(약 15조5220억원) 규모의 광산개발을 시작했는데 여기서 연간 5500만톤의 철광석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의 1년치 생산량과 맞먹는다. 석유업계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볼 수 있다. 미국의 셰일가스 시추사업자들(frackers)들은 기본 생산비용을 3분의 1로 낮췄다. 생산비용 절감을 바탕으로 중동산 석유부국들과 치킨게임을 벌여 국제유가를 더 떨어뜨리고 있다. 시장점유율을 높이려 생산량을 늘리는 중동 석유부국도 비슷한 역효과를 낳고 있다. 제대로 된 구조조정도 없어 공급과잉은 멈추지 않는 상황이다. 비효율적 생산을 멈추지 않은 중국 철강기업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지방 정부 지원을 받으며 철강제품을 시중에 대규모로 공급하고 있다. ◇ “긴 조정 거쳐야 상승 국면 맞을 것”이런 상황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상품시장 스스로 혼돈에 빠져드는 모습이다. 소규모 셰일가스 생산업자는 가격 하락이 멈추지 않으면 망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가고 있다. 미국에서 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회사 6곳 중 한 곳은 에너지 업체다. 유가가 배럴당 55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대부분 재정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베네수엘라나 나이지리아, 리비아는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조만간 석유 값이 정상화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최대 산유국이면서 유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전히 석유 생산량 감산에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유가 하락에 따른 재정결손을 보충하려 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와 함께 이란도 핵협상을 타결지으면 국제 원유시장에 다시 복귀할 채비를 하고 있다. 수요나 공급 측면에서 국제유가가 내려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란 뜻이다.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상품값이) 오랜 기간 충분히 빠지면 생산도 줄어든다”며 “이와 함께 광산회사나 석유메이저도 부실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을 거쳐야 가격이 다시 상승국면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5.08.23 I 장순원 기자
 전원주택 어떻게 구입할까
  • [톡!talk!재테크] 전원주택 어떻게 구입할까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서울에 사는 김 모씨는 3000만원 정도를 투자해 최근 경기도 양평 인근에 49.6㎡(15평)전원주택을 샀다. 보통 전원주택을 사들이거나 짓는 데 수 억원대를 호가하지만 이동식 통나무 집을 선택해 건축비를 크게 아꼈다. 김씨가 사들인 땅값은 3.3㎡(1평)당 100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었지만 1500만원선에 불과한 이동식 통나무 집으로 원하던 전원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최근 이동식 통나무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적은 돈으로 짧은 시간에 집을 지어 전원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접 살기도 하지만 투자의 목적으로 이동식 통나무집을 많이 찾는 추세다.전원주택 토지전문가 이운하 토지사랑 대표는 “전원주택 부지에 직접 집을 짓는 대신 이동식 집을 사서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며 “실거주 목적뿐만 아니라 투자 목적으로도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이동식 통나무집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실평수 12~15평에 1500만~2000만원 선이다. 직접 집을 지을 때 수 억원대의 비용부담을 고려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전원주택을 소유할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 해서 집의 품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대표는 “이동식 주택이지만 실제 집과 견주어도 큰 차이 없다”고 설명했다.경기도 양평에 있는 한 이동식 통나무집의 전경. 일반 전원 주택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만큼 견고하다.최근 전원주택의 트랜드가 바뀌고 있는 점도 이동식 통나무집이 인기를 얻는 이유다. 직접 집을 짓기보다는 목조나 스틸로 이동식 집을 만드는 게 최근 흐름이라는 것이다.이 대표는 “평일엔 도심에 있다가 주말에만 전원생활을 하는 이들이 이동식 주택을 많이 선호한다”고 언급했다.이동식 전원주택을 짓는 데 필요한 땅값도 아직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 가장 거래가 활발한 전원주택 토지는 3.3㎡당 15만원 선으로 경기도 양평과 강원도 홍천·인제, 충남 세종시 등이 선호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인 전원주택 선호지인 경기도 양평은 시세가 비싼 편이다. 역세권은 3.3㎡당 100만원 선을 오르내린다. 세종시는 최근 급부상한 전원주택지다. 세종시와 함께 인근 전원주택 수요도 늘어 가격이 많이 올랐다. 경춘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진 홍천, 인제는 아직 저평가돼 있다.이 대표는 “강원도 홍천과 인제는 3.3㎡당 15만원 선에서 집 지을 땅을 사들일 수 있다”며 “경춘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인제까지 진입하는 국도도 새로 정비돼 서울에서의 이동 시간이 2시간 남짓이어서 이 정도 수준이면 투자할 만 하다”고 말했다. 전원주택 토지는 시세 차익을 노리는 토지 투자와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원주택 토지는 배산임수 등 자연환경이 최우선 조건이다. 이 대표는 “뒤에는 산이 있고 앞에 강이 보이는 부지를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한다”며 “땅을 사기 전에 그 지대가 햇빛이 잘 드는지 아울러 토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 땅 모양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5.08.22 I 성선화 기자
  • [톡!talk!재테크] 새만금 부동산 투자법은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새만금에서 최고 입지를 꼽자면 2020년 매립 완공예정인 새만금복합관광단지 인근 백련리입니다.”전남 새만금 인근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안금 하서면 ‘백련리’를 가장 많이 추천했다. 백련리는 5년 뒤 완공 예정인 새만금복합관광단지 개발지와 가장 가까운 곳이다. 새만금 매립지는 개인이 투자를 할 수 없고, 건설사 등 법인만 가능하다. 이 때문에 관광단지 개발지와 가장 가까운 백련리를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새만금부동산 정보 1번가 공인 중개사는 “백련리는 변산국립공원 인근으로 물량이 많이 없고 희소하다”며 “매물이 없어 가격이 더 오르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련리라도 다 같은 백련리는 아니라는 게 현지 전문가의 조언이다. 백련리 중에서도 개발 예정지의 바다를 바라보는 계획관리 지역이 A급이라는 것이다. 오히려 ‘동서3축’ 도로 인근은 피하는 게 좋다고 했다. 박규남 ‘이것이진짜토지다’의 저자이자 NK D&C 대표는 “백련리의 A급 토지는 3.3㎡당 130만원까지 갔다”며 “입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어떤 입지의 땅값이 많이 올랐는지를 보면 향후 시세도 가늠할 수 있다”며 “개발이 용이한 계획관리 지역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다른 현지 전문가는 계획관리 지역 보다는 가격이 조금 저렴한 생산관리, 자연녹지 등도 괜찮다고 했다. 그는 “어차피 관광단지로 개발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계획관리 지역이 큰 의미가 없다”며 “계획관리라는 이유로 괜히 땅값만 비싸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계화리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앞으로 정비예정인 선착장의 수요가 한정적이고 주변이 정비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 대표는 “계화리는 좋지 않게 본다”며 “최근 개발 호재가 불면서 이미 3.3㎡당 60~70만 원 선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새만금부동산 정보 1번가 공인 중개사 역시 “외지인들이 계화리를 추천하지만 사실 현지 부동산들은 계화리를 추천하지 않는다”며 “차라리 신재생테마파크 위쪽의 장신리가 낫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만금 투자 시 땅값은 3.3㎡당 30~50만원 선이 적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개발 호재 지역과 떨어진 곳은 3.3㎡당 30만 원 이상으로 매입해선 곤란하다며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5.08.22 I 성선화 기자
"전원주택 트랜드가 바뀐다"…이동식 통나무집 '인기'
  • "전원주택 트랜드가 바뀐다"…이동식 통나무집 '인기'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서울에 사는 김 모씨는 3000만원 정도를 투자해 최근 경기도 양평 인근에 49.6㎡(15평)전원주택을 샀다. 보통 전원주택을 사들이거나 짓는 데 수 억원대를 호가하지만 이동식 통나무 집을 선택해 건축비를 크게 아꼈다. 김씨가 사들인 땅값은 3.3㎡(1평)당 100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었지만 1500만원선에 불과한 이동식 통나무 집으로 원하던 전원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최근 이동식 통나무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적은 돈으로 짧은 시간에 집을 지어 전원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접 살기도 하지만 투자의 목적으로 이동식 통나무집을 많이 찾는 추세다.전원주택 토지전문가 이운하 토지사랑 대표는 “전원주택 부지에 직접 집을 짓는 대신 이동식 집을 사서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며 “실거주 목적뿐만 아니라 투자 목적으로도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이동식 통나무집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실평수 12~15평에 1500만~2000만원 선이다. 직접 집을 지을 때 수 억원대의 비용부담을 고려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전원주택을 소유할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 해서 집의 품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대표는 “이동식 주택이지만 실제 집과 견주어도 큰 차이 없다”고 설명했다.경기도 양평에 있는 한 이동식 통나무집의 전경. 일반 전원 주택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만큼 견고하다.최근 전원주택의 트랜드가 바뀌고 있는 점도 이동식 통나무집이 인기를 얻는 이유다. 직접 집을 짓기보다는 목조나 스틸로 이동식 집을 만드는 게 최근 흐름이라는 것이다.이 대표는 “평일엔 도심에 있다가 주말에만 전원생활을 하는 이들이 이동식 주택을 많이 선호한다”고 언급했다.이동식 전원주택을 짓는 데 필요한 땅값도 아직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 가장 거래가 활발한 전원주택 토지는 3.3㎡당 15만원 선으로 경기도 양평과 강원도 홍천·인제, 충남 세종시 등이 선호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인 전원주택 선호지인 경기도 양평은 시세가 비싼 편이다. 역세권은 3.3㎡당 100만원 선을 오르내린다. 세종시는 최근 급부상한 전원주택지다. 세종시와 함께 인근 전원주택 수요도 늘어 가격이 많이 올랐다. 경춘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진 홍천, 인제는 아직 저평가돼 있다.이 대표는 “강원도 홍천과 인제는 3.3㎡당 15만원 선에서 집 지을 땅을 사들일 수 있다”며 “경춘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인제까지 진입하는 국도도 새로 정비돼 서울에서의 이동 시간이 2시간 남짓이어서 이 정도 수준이면 투자할 만 하다”고 말했다. 전원주택 토지는 시세 차익을 노리는 토지 투자와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원주택 토지는 배산임수 등 자연환경이 최우선 조건이다. 이 대표는 “뒤에는 산이 있고 앞에 강이 보이는 부지를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한다”며 “땅을 사기 전에 그 지대가 햇빛이 잘 드는지 아울러 토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 땅 모양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5.08.21 I 성선화 기자
  • 새만금 현지 공인중개사 추천지역은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새만금에서 최고 입지를 꼽자면 2020년 매립 완공예정인 새만금복합관광단지 인근 백련리입니다.”전남 새만금 인근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안금 하서면 ‘백련리’를 가장 많이 추천했다. 백련리는 5년 뒤 완공 예정인 새만금복합관광단지 개발지와 가장 가까운 곳이다. 새만금 매립지는 개인이 투자를 할 수 없고, 건설사 등 법인만 가능하다. 이 때문에 관광단지 개발지와 가장 가까운 백련리를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새만금부동산 정보 1번가 공인 중개사는 “백련리는 변산국립공원 인근으로 물량이 많이 없고 희소하다”며 “매물이 없어 가격이 더 오르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련리라도 다 같은 백련리는 아니라는 게 현지 전문가의 조언이다. 백련리 중에서도 개발 예정지의 바다를 바라보는 계획관리 지역이 A급이라는 것이다. 오히려 ‘동서3축’ 도로 인근은 피하는 게 좋다고 했다. 박규남 ‘이것이진짜토지다’의 저자이자 NK D&C 대표는 “백련리의 A급 토지는 3.3㎡당 130만원까지 갔다”며 “입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어떤 입지의 땅값이 많이 올랐는지를 보면 향후 시세도 가늠할 수 있다”며 “개발이 용이한 계획관리 지역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다른 현지 전문가는 계획관리 지역 보다는 가격이 조금 저렴한 생산관리, 자연녹지 등도 괜찮다고 했다. 그는 “어차피 관광단지로 개발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계획관리 지역이 큰 의미가 없다”며 “계획관리라는 이유로 괜히 땅값만 비싸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계화리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앞으로 정비예정인 선착장의 수요가 한정적이고 주변이 정비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 대표는 “계화리는 좋지 않게 본다”며 “최근 개발 호재가 불면서 이미 3.3㎡당 60~70만 원 선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새만금부동산 정보 1번가 공인 중개사 역시 “외지인들이 계화리를 추천하지만 사실 현지 부동산들은 계화리를 추천하지 않는다”며 “차라리 신재생테마파크 위쪽의 장신리가 낫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만금 투자 시 땅값은 3.3㎡당 30~50만원 선이 적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개발 호재 지역과 떨어진 곳은 3.3㎡당 30만 원 이상으로 매입해선 곤란하다며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5.08.21 I 성선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벤처지원정책의 역설
  • [이데일리 강민정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벤처지원정책의 역설-北 “48시간 내 심리전 중단 안하면 군사적 행동 개시”-‘막말정치’ 민심을 홀리다△‘막말정치’ 민심 홀리다-美친 독설, 속 후련합니다?△‘막말정치’ 민심 홀리다-“기부금 필요 없소”…트럼프 이유있는 돈자랑-50개 州 승자 독식…선거인단 270명 확보땐 勝△종합-결제기에 스마트폰 대면…2초 만에 계산 끝-LG U+ 최대 보조금, SKT ‘비틀스 앨범’, KT ‘투폰 서비스’-연 3.3조원 감면 혜택 ‘지방세법’ 개정한다△정치-당리당략 따지느라…한발짝도 못 나간 ‘총선 룰’-朴대통령, 中전승절 참석…열병식 참관에 무게-‘경복궁 옆 호텔’ 안 짓는다 해도…관광진흥법 대기업 특혜 시비 여전△경제-재정 개혁한다더니…내년 예산 15조~20조 늘어날 듯-세수 8.2조 더 걷혔지만…43.6조 적자-한은, 물가안정목표 0.5· 하향 전망△금융-“이자 깎아주세요”…제2금융권으로 확대-리딩뱅크는 9월에 창립?-자영업자 노린 신종 금융사기 ‘극성’△산업-“SUV 질주에 브레이그” 국산 신형 세단 러시-‘의리’ 현대·기아차…자국생산 증가율 글로벌 톱-두산 임금피크제 도입 내년 모든 계열사 적용-美전문가 “갤노트5 디스플레이 현존 최고”-“제조업-IoT 융합 국네수준 50점도 안돼”-“젊은 피로 조직문화 혁신” 동부대우전자 ‘3기 프레시보드’ 운영△산업-내년 주파수 경매…이통 3사-제4이통 벌써 충돌-넥슨 도미네이션즈, 넷마블에 도전장-로다 한국 IBM 대표 “고객 중심 C2B 시대 왔다”△생활산업-축구장 13배…판교 현대백화점 오늘 문 연다-코오롱 여성신발 중국 백화점 입점-저도주는 여성용?…男들이 더 검색했다-더위 꺾이니 채소값 ‘시들’-껍데기는 가라…이마트 ‘노브랜드’ 제품 불티-김치냉장고 사러 롯데하이마트 가요-쌤소나이트 ‘반값 할인’△중고시업·벤처-日야마하 짐싸게 한 ‘병품 활’…세계점유율 50% 명중-한솔제지 “2020년 매출 2조원 자신”-벤처 ‘1000억 클럽’ 460개사 사상최대△재테크 현장을 가다-새만금 뽕밭이 쇼핑센터로…땅값 두배 뛰어도 “매물없어 못 사”-계화리 너무 올라…장신리로 눈 돌릴 때-보험약관대출 받아도 신용등급 하락 안 된다△비즈니스X파일-IT 거물들 ‘은둔 경영’하는 까닭은-스타트업 CEO도 뜨면 일단 숨는다-벤처 성공신화 다른 처세술 외국선 광폭행보 한국선 비밀행보△문화-비무장지대, 예술로 무장시키다-더 강렬하게…色의 도발△골프&스포츠-메이저퀸 전인지 ‘소나기가 야속해’-여자배구, 올림픽 직행 티켓 노린다-프리메라리가 내일 개막 이번에도 바르샤 vs 레알-한화·SK 만나면 힘 나네…KIA 5위 굳히기 ‘장밋빛’△마켓-中채권펀도 換리스크 급부상…최고 4% 뚝-北 도발에…경협株 현대상선·로만손 하락-역시나 ‘공매도 폭탄’ 하루 6208억 쏟아내△투자금융-파이시티 부지 매각 본입찰 3파전-삼환기업 법정관리 기각…법원 “대출회수 지켜봐야”-석탄 건조 사업에 올인 주가 올들어 3배 ‘껑충’△글로벌마켓-‘아시아판 우버’ 원조를 위협하다-추락하는 국제유가 40달러대 무너지나-‘태양열 공항’ 인도서 탄생-日유니클로 ‘주4일제 근무제’-‘손정의 후계자’ 아로라 소프트뱅크 주식 올인-충전 한번에 서울~부산 가는 전기차△오피니언-박근혜 대통령의 중간 성적표-오지랖 넓은 식약처-꽉막힌 청년 일자리-두 개의 별 가진 10번째 외계행성-“정치생명 걸고 오픈프라이머리 관철시킬 것”△피플-故 이맹희 회장 ‘화합의 길’ 열고 떠나다-“시대 앞서는 예술 창조 학교 만들겠다”-“백제시대 왕궁 부엌터 첫 발견”-현아 “또 섹시?…내가 제일 잘 하는 것”-왕젠린 재산 47조 ‘중국 최고 부자’ 20년 만에 리카싱 제쳐…마윈 3위-독일 통일 기반 ‘동방정책’ 설계자 에곤 바 前 장관 향년 93세로 별세-샤킬 오닐 ‘손이 좀 크죠?’-BC카드 문화관광연구원 빅데이터 업무협약△사회-軍 ‘진돗개 하나’ 발령…연천·파주·강화 주민 대피령-한명숙 징역형 확정…실형 사는 첫 총리-서울고법 “전공노 설립신고 반려 처분은 정당”△부동산-공급 가뭄에…입주 앞둔 강남 재건축단지 ‘웃돈 3억’-“뉴스테이 촉진지구 조성원가로 공금”-전농·답십리 ‘6천 가구 래미안 타운’ 완성된다-주택담보대출 상환 책임 담보잡힌 집으로만 진다
2015.08.20 I 강민정 기자
표류하는 서울시 개발사업..냉기 도는 주변 부동산시장
  • 표류하는 서울시 개발사업..냉기 도는 주변 부동산시장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제물포길 지하화 사업이요? 진짜 시작해야 하는가 보다 하지, 말로만 하는 건 이제 못 믿어요. 고객들의 아파트 매입 문의도 뚝 끊겼어요.”(서울 양천구 신월동 D공인 관계자)서울시가 추진 중인 대형 개발사업들이 줄줄이 난항을 겪으면서 주변 지역 부동산시장에도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 개발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이 꺾이면서 매수세가 확 줄고, 아파트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도 약세로 돌아섰다. 19일 서울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의 1호 민자사업인 제물포길 지하화 사업의 착공 시기가 당초 7월에서 올 연말 이후로 또다시 미뤄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실시계획 인가가 늦어지면서 착공 시기도 늦춰지게 됐다”며 “계획 승인 검토 과정에서 지적됐던 사항을 하루 빨리 보완해 늦어도 올 연말까지는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인고속도로 신월나들목에서 서울 여의도동을 잇는 제물포길 지하화 사업은 2007년 처음 추진됐고 2013년 민자사업을 확정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하지만 지하도로의 출구가 뚫리는 여의도의 일부 주민들이 대기 오염과 교통 체증 등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사업이 지연됐고 완공 시점도 2018년에서 2020년으로 늦춰졌다. 그 사이에 서울시는 여러 차례 착공 계획을 발표했으나 결국 지금까지도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제물포길 사업 지연으로 개발 수혜 지역으로 꼽히는 양천구 신월동과 강서구 화곡동,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 주택시장은 요즘 울상이다. 올해 상반기까지만해도 개발 기대감에 아파트값이 꽤 많이 올랐으나 최근 들어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가격도 보합 또는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제물포길 시작 지점에 있는 양천구 신월동 양천벽산블루밍2단지 전용면적 59㎡형은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3000만원 넘게 올랐으나 이후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상태다. 이 아파트 매매시세는 현재 2억 8000만~3억원 선에 머물고 있다.마포구 상암동에 133층 짜리 초고층 빌딩을 짓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DMC) 랜드마크 사업’도 사업 시행자 선정 문제로 장기 표류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08년 처음 추진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12년 중단됐고,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다시 추진하고 있지만 사업을 맡아 하겠다는 시행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중국의 부동산기업인 뤼디그룹과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면서 올해 상반기 중 사업자를 모집하려고 했으나 일정이 계속 늦춰지면서 지난달 30일에서야 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계속되는 사업 지연은 인근 부동산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암동은 방송사 등 미디어 관련 입주가 거의 마무리됐고 롯데복합쇼핑몰 입점(2017년 예정)과 인근 수색역세권 개발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일대 아파트값이 10% 이상 올랐다. 실제로 상암월드컵파크12단지 전용 84㎡형의 경우 지난해 말 5억 5000만원 선에서 올해 2월 5억9000만원 선까지 뛰었다. 하지만 그 이후 더 이상의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고 지금까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상암동 S공인 관계자는 “랜드마크타워가 들어서면 여의도 못지 않은 곳으로 뜰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사업이 장기간 진행되지 않으면서 오히려 빈땅이 흉물이 되고 있다”며 “매수자들의 입질이 없다보니 매도 호가를 시세보다 낮춘 매물도 팔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서울시가 서울역 고가도로를 공원화하고 서울역 북부역세권과 남대문시장 등 서울역 일대를 개발하는 ‘서울역7017 프로젝트’ 역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의 경우 사업 주체인 코레일이 사업시행자를 선정하지 못해 계속 미뤄지면서 주변 아파트 매매시장도 침체 분위기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인근의 LIG서울역 리가 아파트 전용 84㎡형은 매도 호가가 6억~6억 3000만원 선으로 올해 초보다 많게는 2000만원 정도가 하락했다.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개발사업이 지연되거나 좌초되면서 부동산시장에 충격파를 주는 일이 종종 있다”며 “정부의 개발사업 발표만 믿고 투자하기 보다는 사업이 실제로 잘 진행되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투자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5.08.20 I 이승현 기자
대한항공 경복궁 옆 호텔건립 '좌초'…호텔업계는 '반색'
  • 대한항공 경복궁 옆 호텔건립 '좌초'…호텔업계는 '반색'
  • 대한항공이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에 건립할 예정인 문화센터 ‘하이 라인 산책로’(자료=대한항공).[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숙원사업인 경복궁 옆 서울 송현동 부지 7성급 호텔 건립사업이 7년 만에 결국 좌초됐다. 이에 따라 국회에 계류 중인 ‘유해시설이 없는 관광호텔을 학교 반경 50~200m(학교정화구역)에 신축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관광호텔개정안에 대한 여야 합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인 경제활성화법 중 하나인 관광진흥법개정안은 학교 주변에 유해시설이 없는 관광호텔을 신축할 수 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송현동의 옛 미국대사관 숙소 부지에 7성급 호텔을 추진하다가 학교보건법 등에 가로막혀 추진을 중단했던 것과 맞물리면서 ‘대한항공 특혜 논란’이 제기되면서 3년 가까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야당은 이 개정안이 대한항공 등 대기업을 위한 ‘재벌특혜법’이라며 강경한 반대입장을 고수해 마찰을 빚었다.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정부와 여당은 경제활성화법의 대표격인 이 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대한항공에 ‘관광업 활성화’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사업 포기를 설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이번 호텔신축사업 무산으로 수천억원에 이르는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땅값 원금만 2900억원에 이르고 이자 및 기회비용과 관리비용까지 포함하면 유·무형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호텔업계에서는 이번 대한항공의 결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관광진흥법개정안이 통과할 여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상 서울 시내 1600여개 초·중·고교 담벼락을 중심으로 반경 200m 지역을 제외하면 관광호텔을 지을 땅이 거의 없다”면서 “이번 대한항공의 결정으로 야당에서 주장하는 대기업 특혜 논란도 자연스럽게 없어져 관광진흥법개정안 통과에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선 호텔을 비롯한 학교 주변 유해시설에 대해 체계적인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호텔관광업협회 관계자는 “정부차원에서 관리 리스트를 만들어 관광경찰과 함께 특별 관리하는 방안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 관련기사 ◀☞ '경복궁 인근 부지' 호텔 아닌 문화센터로 만든다
2015.08.18 I 강경록 기자
'로또'된 강남 보금자리주택, 웃돈만 4억
  • '로또'된 강남 보금자리주택, 웃돈만 4억
  • △서울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강남·서초지구 내 분양 아파트의 매매가 다음달부터 허용된다. 보금자리 첫 입주 단지인 서울 강남구 세곡동 ‘LH 푸르지오’ 아파트. [사진=LH][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40만원짜리 셋집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해 6년 만에 강남에서 내 집을 갖게 됐습니다. 주변에서 ‘로또’를 맞은 셈이라며 부러워합니다.”2012년 9월 14일 보금자리주택 중 처음으로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남구 세곡동 ‘LH 푸르지오’ 아파트. 입주민 조모(37·여)씨의 당시 집들이 소감은 이랬다. 조씨를 향한 주변의 시샘 어린 그 말이 곧 현실이 된다. 다음달부터 이 아파트의 매매 거래가 허용되는데, 분양가에 벌써 수억 원의 웃돈이 붙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공 재원을 사용한 정책 사업의 개발 이익이 소수 당첨자에게 돌아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2009년 전국 최초로 지정한 서울 강남과 서초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내 분양주택이 9월부터 차례대로 시장에 쏟아져 나온다. 아파트 매매를 금지하는 전매(轉賣) 제한 기간 6년이 지났기 때문이다. ◇‘반값’ 강남보금자리, 내달부터 거래 가능보금자리주택(현재의 공공주택)은 전임 이명박 정부의 핵심 주택 정책 브랜드다. 땅값이 싼 도심 근교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개발해 저렴한 분양주택과 맞춤형 임대주택 단지를 짓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집값 안정과 집 없는 서민의 내 집 마련 지원, 중산층 육성이라는 목적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취지였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6월 정부는 강남구 자곡·세곡·율현동 일대 강남지구와 서초구 우면동, 경기 과천시 주암동에 걸친 서초지구를 경기도 고양 원흥, 하남 미사지구와 함께 보금자리 1차 시범사업지구로 지정했다. 지구 지정 당시부터 관심은 뜨거웠다. ‘반값 아파트’라는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지구 A2블록 전용 60㎡ 이하 분양주택의 본 청약 당시 분양가는 3.3㎡당 912만원으로, 주변 시세(3.3㎡당 1886만원)의 48%에 불과했다. 서초지구 A2블록 아파트도 시세의 50~53% 선에 분양했다. 시세의 92~97% 선에 공급한 하남 미사지구, 114~123% 수준이었던 고양 원흥지구 아파트보다 훨씬 저렴했다. 이 중 입주가 가장 빨랐던 강남지구 A2블록 ‘LH 푸르지오’ 아파트 매물이 당장 다음달 중순부터 시장에 나온다. 전용면적 59~84㎡ 912가구로 이뤄진 단지다. 서초지구 A2블록 ‘서초힐스’(1082가구)는 오는 12월부터 거래 규제가 풀린다. 강남지구 A1블록 ‘강남 LH 1단지’(809가구)는 내년 6월, A7블록 ‘LH 강남아이파크’(46가구)는 내년 10월부터 매매할 수 있다. 전매 제한 기간은 보통 분양 계약일부터 계산한다. 하지만 계약 이후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면 3년이 지난 것으로 간주하므로 실제 거래 허용 시기는 세대별 등기일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예컨대 전매 제한 기간이 6년인 LH 푸르지오의 경우 2010년 12월 분양 계약을 체결했지만, 2012년 9월 입주와 동시에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면 등기일로부터 3년이 지난 올해 9월부터 거래할 수 있다. ◇LH푸르지오 59㎡ 분양가 2.2억, 전세 4.5억…‘로또 맞네’ 입주민들은 벌써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로또’ 수준의 막대한 시세 차익이 예상돼서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시범지구에서 ‘LH 푸르지오’ 아파트는 현재 분양가를 웃도는 웃돈(프리미엄)이 붙었다. 분양가(이하 4층 이상·기본형 기준)가 2억 2000만원이었던 이 아파트 전용 59㎡형은 최근 매매 시세가 6억원에 달한다. 전세도 분양가의 두 배 수준인 4억 5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전용 74㎡형 매매 시세는 7억원, 84㎡형은 7억 5000만~8억원 정도다. 5년 전 분양가는 각각 3억원, 3억 4000만원에 불과했다. 많게는 4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길 수 있는 셈이다. 세곡동 은솔공인 조한숙 대표는 “LH 푸르지오는 지금 계약을 한 뒤 전매 제한이 풀리면 잔금을 치르기로 하고 하나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집값이 분양가의 꼭 갑절이 됐다”고 전했다. 이는 강남권 시범지구 분양가가 유난히 쌌고, 저렴한 주택을 공급해 주변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당초 정책 취지도 달성하지 못한 결과다. 지난해 발표된 ‘보금자리주택 정책의 개선 방안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서울 강남과 비강남권, 경기 동남부 권역은 보금자리주택 사업 추진에도 불구하고 인접지역 아파트값이 떨어지지 않았다. 자곡동 C공인 관계자는 “시범지구 인근에서 먼저 전매 규제가 풀린 내곡지구 ‘서초포레스타’나 세곡2지구 ‘래미안포레’ 아파트 등도 비슷한 가격에 거래된다”며 “환경이 쾌적하고 기존 강남권 아파트보다 저렴해 갈아타기 수요가 늘고 집값도 오르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내곡지구와 세곡2지구는 시범지구 선정 직후인 2009년 12월 지정된 2차 보금자리지구다. 입주는 시범지구보다 늦지만, 높은 가격에 분양해 분양가와 연동한 전매 제한이 이미 풀린 일부 단지 매물이 거래되고 있다. ◇“개발이익, 일부 중산층 독식은 문제”전문가들은 그린벨트라는 공공재를 개발해 발생한 개발이익을 일부 중산층이 독식하는 것은 과도한 혜택이라고 지적한다. 박은철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처음부터 막대한 시세 차익이 예상됐던 만큼 개발 이익을 환수할 장치를 마련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다만 이런 사례만 보고 공공의 저렴한 분양 주택 공급이 더는 필요치 않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국토부는 보금자리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2013년 ‘4·1 부동산대책’을 통해 공공 분양주택 공급 물량을 연 7만가구에서 2만가구로 대폭 줄이고, 수도권 그린벨트 내 신규 보금자리지구 지정도 중단키로 했다. 이후 보금자리주택은 공공주택으로 간판을 바꾸고, LH의 분양주택 공급 물량도 2010년 1만 4830가구에서 올해 7538가구로 쪼그라든 상태다. 진미윤 LH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비싼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계층에게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공공 분양주택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금자리주택, 지금은 어떻게?이명박 정부는 2008년 ‘9·19 부동산대책’을 통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도시 근교 그린벨트와 신도시 공공택지 등에 기존 분양가보다 15% 싼 공공 분양주택과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 등 보금자리주택 총 150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2009년 6월 서울 강남·서울 서초·고양 원흥·하남 미사지구 등 4개 시범지구를 첫 지정하고, 2012년 7월 서울 오금·서울 신정4지구 등 6차 보금자리지구까지 총 21곳을 지정했다. 그러다가 기존 주택시장 침체를 부른다는 비판과 주민 반대 등에 부딪혀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올해 4월과 7월에는 광명 시흥지구(3차), 하남 감북지구(4차)를 해제하기도 했다.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와 전매 제한 기간은 지구 및 주택 유형별로 제각각이다. 서울 강남·서초지구와 위례신도시에 공급한 5752가구의 경우 분양가가 당시 주변 시세의 70% 미만(전매 제한 6년)이었다. 서울 내곡·세곡2지구 등에 지은 1723가구는 시세의 70~85%(5년), 경기도 의정부 민락2·하남 미사지구 등에 건설한 6348가구는 80~100%(4년), 고양 원흥지구 등에서 선보인 2만 4948가구는 시세의 100%(전매 제한 없음)가 넘는 가격에 분양했다.
2015.08.17 I 박종오 기자
저금리에 길 잃은 뭉칫돈 '꼬마 빌딩'으로 몰린다
  • 저금리에 길 잃은 뭉칫돈 '꼬마 빌딩'으로 몰린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자영업자 김철수(59·가명)씨는 5년 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지하 1층~지상 4층짜리 낡은 건물(연면적 608㎡)을 사들여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건물을 새 단장하자 임대 수입도 껑충 뛰었다. 연 1.8%였던 임대수익률이 5.4%(현재)로 높아졌다. 더불어 건물 몸값(매매가격)도 급등했다. 김씨는 얼마 전 이 건물을 65억 2000만원에 되팔아 21억 2000만원의 매각 차익을 남겼다. 장영생(62·가명)씨도 4년 전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5층짜리 오피스 빌딩을 사서 리모델링한 뒤 되팔아 2년만에 19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이 건물은 리모델링 전 임대 수익이 거의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는 임대수익률이 5.35%에 달한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자금 여유가 있는 개인 자산가들이 투자 규모가 비교적 큰 중소형 빌딩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3조원 가까운 투자 자금이 중소형 빌딩 거래시장을 노크했을 정도다. 특히 50억원 미만의 소형 건물인 ‘꼬마 빌딩’에 투자해 임대 수익이나 매각 차익을 노리는 개인 투자자가 급증하면서 시장에서는 매물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자료 제공 리얼티코리아>◇50억 이하 ‘꼬마 빌딩’ 거래 1년 새 껑충 중소형 빌딩 중개전문회사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500억원 이하의 중·소형 빌딩 거래량은 307건으로 전 분기(194건) 대비 58.25%(113건) 늘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88.34%(144건)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몰린 자금만 1조 7200억원. 1분기까지 포함하면 올해 상반기에만 2조 7600억원의 시중 자금이 중소형 빌딩 매매시장으로 흘러든 것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빌딩 거래 투자 자금 규모가 4조원이 넘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특히 2분기 거래된 건물 중 50억원 이하 꼬마 빌딩 거래량이 전체의 70%(212건)를 넘을 정도다. 꼬마 빌딩의 상반기 거래량을 연도별로 비교해보면 2013년 167건, 2014년 248건, 올해는 343건으로 2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센터장은 “예금금리가 낮아지고 마땅한 대체 투자처가 줄면서 은행에 자금을 묶어두던 자산가들이 요즘 들어 소형 빌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는 대출을 받고, 일부는 보유 중인 중대형 아파트나 땅을 팔아 투자 자금을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500억원 미만 중·소형 빌딩 시장에 몰린 투자자금 분기별 추이 <자료제공 리얼티코리아>◇“입지 분석은 기본…금리 인상 대비해야”최근 들어 투자 수요는 늘고 있지만 매물은 거의 없는 편이다. 가격 상승 기대감에 빌딩 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아서다. 가격도 많이 올라 향후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현재 중소형 빌딩의 투자 수익률은 3~4%대로 하락 추세다. 따라서 매매 차익보다 임대 수익 목적으로 빌딩 투자를 고려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동현 센터장은 “4~5년 낡은 건물을 사들여 리모델링이나 신축한 경우는 이후 시세가 많이 올라 매매 차익을 올릴 수 있지만, 최근 매물로 나온 빌딩들은 낡았어도 가격이 많이 올라 시세 차익을 크게 기대하긴 힘들다”며 “투자를 고려한다면 임대용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빌딩 투자 땐 임대 수요나 이용 가능 인구, 교통 여건 등 입지 분석은 기본이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상가용 빌딩이라면 기본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을 골라야 하고, 상가와 주택이 결합된 빌딩이라면 상주 인구가 많은 주택가가 낫다”며 “어떤 용도의 빌딩이냐에 따라 지역 선택도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초조사뿐 아니라 향후 발생 가능한 변수들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 PB센터 부동산팀장은 “중장기적으로 임대 수익이 일정 정도 보장될 수 있는 곳인지, 주변 상권이 축소될 소지는 없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며 “오는 9월 이후 금리 인상 및 가계부채 안정화 방안 시행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우려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08.13 I 정수영 기자
"한국사회 안전하다" 국민 10명 중 2명뿐
  • "한국사회 안전하다" 국민 10명 중 2명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민 10명 중 2명만 한국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12일 국민안전처(안전처)가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국민안전 체감도’에 따르면,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밝힌 응답자는 22%(2분기 기준)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국민 불안감이 상당기간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안전 체감도는 세월호 참사 이후 지난해 18.2%(2분기), 19.9%(3분기), 22%(4분기)에서 올해 1분기 24.4%까지 증가하다가 2분기에 하락했다. 지난 5월 메르스가 발병하면서 6월 안전체감도가 19.2%로 전월대비 4.7% 포인트 하락한 게 영향을 끼쳤다. 이른 바 4대악 중에서 학교폭력·성폭력에 대한 불안감 체감도는 감소했고, 가정폭력·불량식품 불안감은 여전했다. ‘학교폭력에 불안하다’는 응답은 올해 2분기 41.4%로 전년동기 대비 14.3% 포인트 감소했다. 성폭력 불안감은 올해 2분기 32%로 전년동기 대비 14.4% 포인트 줄었다. 지난 해 4월 여자 컬링 국가대표 성추행, 진주외교 학교폭력 사망사고 등으로 불안도가 높아졌고 올해 잇따른 학교 성추행은 이번 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아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가정폭력 불안감은 올해 2분기 12.8%로 나타나는 등 꾸준히 평균치(15.2%)를 유지해오고 있다. 불량식품 불안감은 올해 상반기 25.7%로 지난해 상반기(25.5%)와 비슷했다. 정부가 각종 대책을 내놓았지만 정책 효과가 크지 않았던 셈이다. 4대악 중 최우선으로 근절돼야 할 분야는 성폭력으로 꼽혔다. 2013년 해당 조사가 실시된 이후 성폭력은 1순위 퇴출대상으로 꼽혀 왔다. 안전처는 12일 안전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교육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원자력안전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찰청으로부터 ‘대국민 안전교육’ 추진상황을 보고 받았다. 안전처는 오는 11월까지 범정부 안전교육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안전체감도 조사는 안전처가 포커스컴퍼니(지난해 글로벌 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성인 1500명, 중·고생 1000명,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매월 단위로, 중고생·전문가는 분기별로 전화·온라인·팩스·대면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3% 포인트다.식품안전 관련 조사는 국무조정실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만 20세 이상 성인 식품패널 1272명을 대상으로 반기별로 전화·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 포인트다. 올해 2분기 국민안전 체감도는 22%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지난해 2분기 때 체감도(18.2%)와 비슷했다(출처=국민안전처).▶ 관련기사 ◀☞ 조개잡이 갔다가 올해 6명 사망..갯벌 사고 '주의보'☞ 물놀이 사망사고 '금요일·계곡'서 빈발☞ 땅값 비싼 광화문·명동, 안전등급은 '꼴찌'☞ 교통사고 스쿨존 84% "안전시설 부실"☞ [메르스 확산]안전처 "300만명 전염돼야 비상사태"
2015.08.12 I 최훈길 기자
 마약이 청소년층을 파고든다는데
  • [사설] 마약이 청소년층을 파고든다는데
  • 마약에 빠지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난다니 큰일이다. 대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적발한 마약사범은 513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590명에 비해 무려 11.8%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마약사범은 1만명을 웃돌 전망이다. 연간 마약사범이 인구 10만명에 20명 이하여야 마약 청정국으로 보는 유엔의 기준을 적용하면 인구 5100만명인 우리나라는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닌 셈이다.올해 마약사범이 1만명을 돌파하게 된다면 13년 만의 일이다. 마약사범은 1999년 1만명을 처음 넘어서 2002년까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다가 당국의 대대적 단속에 힘입어 2003년 이후 7000명대로 뚝 떨어졌다. 그러나 2007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2010년부터는 9000명대를 유지했고, 작년에는 9742명을 기록했다. 검찰은 마약사범 급증의 배경으로 신종 마약류 확산과 더불어 해외 직구 등 인터넷과 SNS를 이용한 거래를 지목한다.마약 투여에 사용된 주사기 / 사진=연합뉴스무엇보다 청소년 마약사범의 증가세가 심상찮다. 19세 이하 마약사범은 2012년 38명에서 2013년 58명, 작년 102명으로 크게 늘었고 올 상반기에도 79명에 달했다. 유학생이 늘어나고 청소년이 인터넷 등을 통해 마약에 노출될 소지가 커진 탓이다. 국내 체류 조선족을 운반책으로 활용한 마약 밀수도 골칫거리다. 작년에 밀수입된 필로폰의 절반가량이 중국산으로, 국내에서보다 마약 구매가 쉽고 값도 훨씬 싼 게 그 배경이다. 이에 따라 조선족 필로폰사범도 근년에 들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마약의 끝은 망국(亡國)이다. 이미 주부와 회사원 등 일반인에게 파고든 마약이 청소년들마저 덮치도록 방치해선 결코 안 되는 이유다. 마약사범의 급증 원인과 경로는 거의 드러났다. 이젠 맞춤형 대책으로 마약을 이 땅에서 추방하는 일만 남았다. 대한민국이 ‘마약 천국’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인터넷 밀거래를 철저히 봉쇄해야 한다. 강력한 단속과 함께 포털의 자체검열 강도를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청소년에 대한 마약 공급을 엄벌하는 한편 국제수화물 검색과 중국과의 마약수사 공조를 강화하는 것도 일책이다.
2015.08.12 I 허영섭 기자
비사업용 토지에도 '장기보유공제' 적용.."7년 이상 보유해야 양도세 준다"
  • 비사업용 토지에도 '장기보유공제' 적용.."7년 이상 보유해야 양도세 준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서울에 사는 K씨는 5년 전 충남 당진에 있는 농지를 매입했다. 이 지역은 여러 개발 호재로 땅값이 많이 올라 K씨가 지금 이 땅을 팔면 2억 9000만원 정도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매도 타이밍을 찾고 있는 그는 내년부터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중과세 제도가 사라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그동안 기다려왔다. 하지만 정부가 중과세 제도를 없애는 게 아니라 올해 말까지 유예하고 있던 추가 과세를 내년부터 부활하기로 하면서 고민이 커졌다. 추가 과세 유예는 일몰되지만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새로 적용받을 수 있어 셈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6일 발표한 ‘2015년 세법개정안’에서 비사업용 토지 양도세 중과제도 유예기간을 올해 말 종료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앞으로 비사업용 토지에도 적용하기로 하면서 과세 유예 종료에 따른 세 부담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세제 실현을 현실화하고 제도를 정상화하기 위해 유예 기간을 두지 않되 다른 토지와 마찬가지로 장기보유를 인정해 공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비사업용 토지는 소유자가 농지 소재지에 거주하지 않거나 자기가 직접 경작하지 않는 농지와 임야 등을 일컫는다. 도시지역에서도 건물이 없는 나대지(빈 땅)가 여기에 해당한다. 정부는 2005년 ‘8·31 부동산 투기 억제 대책’을 통해 비사업용 토지에 대해 보유 기간과 관계없이 양도 차익의 60%를 세금으로 매기는 ‘징벌적’ 중과세 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시장이 침체되자 기본세율(6~38%)에다 추가 세율(10%포인트)을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1~2년 주기로 중과세를 매번 유예해 왔다. 이번에 마련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거주용이나 사업용이 아닌 비사업용 토지는 양도 차익에 따라 16~48%의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기본세율(6~38%)에서 10%포인트씩 더해지는 것이다. 다만 3년 이상 보유할 때부터는 장기보유 특별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10년 이상 장기 보유하면 양도 차익의 최대 30%를 공제받는 것이다. 추가 과세 유예 기간인 현재와 비교하면 7년 이상 보유할 경우에나 더 유리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 양도세가 늘어나는 셈이다. 경비나 부가세 등을 무시하고 단순 계산해 비교하면 양도 차익이 2억원인 경우 현재는 기본세율 38%를 적용받기 때문에 7600만원이 된다. 하지만 세율이 최대 48%로 높아지고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적용할 경우는 보유 기간에 따라 세액 차이가 커진다. 만약 6년 이상 7년 미만 보유했다고 가정하면 공제율은 18%로, 양도소득 인정액은 1억 8400만원이 된다. 여기에 기본세율 48%를 적용하면 8832만원으로 현재보다 세금을 더 내야 한다. 하지만 7년 이상 보유했을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장기보유 특별공제율은 21%로, 양도소득 인정액은 1억 5800만원이다. 세율 48%를 적용하면 7548만원으로 유예 기간인 현재보다 저렴해진다. 그렇다면 비사업용 토지를 보유한 지 만 5년이 된 K씨가 지금 이 땅을 팔 경우와 내년 초 매각할 경우 양도세는 어떻게 달라질까. 지금 이 땅을 판다면 K씨는 8985만원(지방소득세 별도)을 양도세로 내야 한다. 반면 소득세법이 바뀌는 내년 초에 판다면 세율 48%를 적용하는 대신 장기보유 특별공제(15%)를 받아 양도세가 9772만원으로 지금보다 787만원을 더 물어야 한다. 하지만 K씨가 2년 후 판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장기보유 특별공제율이 21%로 높아지기 때문에 양도세는 8936원으로 지금보다 줄어든다. 정부가 비사업용 토지 과세 유예를 종료하고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적용한 것은 토지 단기 투기를 차단하고 매도 봇물 사태를 막는 동시에 세수 확보라는 실리를 챙기기 위한 묘수로 풀이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동산팀장은 “과세 유예 종료와 함께 장기보유 특별공제라는 당근 제시로 시장에 큰 타격이 가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주택과 마찬가지로 토지에 대해서도 징벌적 과세인 양도세 중과 제도를 폐지해야 부동산시장을 정상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2015.08.06 I 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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