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66건

  • `집에서 박피한다`..필링 제품 전성시대
  • [edaily 피용익기자] 백옥같이 하얗고 깨끗한 피부를 갖고 싶어하는 것은 모든 여성들의 소망이다. 여성들의 이같은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화장품 업계는 각질제거와 박피 효과가 있는 필링(peeling)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필링 화장품은 각질제거용 성분의 알갱이로 얼굴을 문질러서 각질을 제거하는 스크럽(scrub) 타입과 팩제를 얼굴 전체에 덮어씌워 노폐물을 박리시키는 고마쥬(gomage) 형태의 제품으로 나뉜다. 최근에는 피부과병원의 필링 시술을 그대로 본 뜬 제품까지 등장했다. 각질제거제는 젤 타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젤 타입은 피부 속과 피부 표면에서 이중 각질케어 작용을 통해 칙칙함과 피부 건조의 원인이 되는 오래된 각질과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준다. 특히 각질 제거시 손실되는 수분량을 보존키 위해 다양한 보습인자를 함유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한국화장품(003350)의 `A3F[on] AD 필링젤`은 해조류에서 추출한 마린 시위드 콤플렉스가 자극없이 피부 표면의 오래된 각질을 제거해주며 꿀, 은행잎, 창포, 버드나무 추출물이 보습막을 형성해 준다. 최근에는 바디 각질을 관리해주는 `A3F[on] 바디 필링 솔트`도 출시됐다. 태평양(002790)의 `라네즈 딸기 소프트 필링 젤`은 딸기 추출물을 20% 함유한 부드러운 각질 제거 전용 필링 젤이다. 또 `마몽드 슈가 허니 필링`은 흑설탕 성분이 함유돼 필링 효과 뿐 아니라 딥클렌징의 미용효과도 함께 느낄 수 있다. LG생활건강(051900)의 `이자녹스 크리스탈 필링`은 세럼과 젤, 2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으며 피부과에서 시행하고 있는 크리스탈 필링 요법을 도입, 부드럽고 효과적인 각질 케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세럼 타입은 물리적인 힘에 의해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바르는 것만으로도 필요한 노화각질을 자연스럽게 제거해주고, 오랫동안 촉촉한 피부상태를 유지시켜 준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오 기능성 전문회사인 콧데에서 출시한 `씨라클 액티브 인헨서`는 천연단백질분해 효소를 이용한 각질 제거제로, 화학 방부제 대신 김치 유산균 추출물을 사용해 항균력이 뛰어나다. 마사지 타입과 마스크 타입은 일부 회사가 클렌징 라인에 보강한 필링 제품의 새로운 유형이다. 마사지 타입은 마사지를 하면서 필링 효과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마스크 타입은 편안하게 마스크만으로도 필링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나드리 화장품의 `상황 NAG 필링 마사지크림`은 각질 제거 효과가 우수하고 피부에 영양을 주기 위해 10가지 한약재를 함유하고 있다. 또 NAG 성분이 함유돼 마사지하는 동안 피부를 윤기있고 촉촉하게 가꿔준다. 이지함화장품의 `화이트 필링 액티브`는 버드나무 추출물의 BHA성분과 파인애플 추출물의 AHA성분이 피부세포의 턴 오버를 강화해 주는 동시에 양파추출물 성분이 각질케어 후 피부를 보호해 준다. 천연 셀룰로오즈 성분으로 과도하게 생산된 피지를 제거해주며 문지름에 의해 효과적으로 각질을 없애준다. 피부과병원의 박피 시술을 그대로 적용한 필링 제품도 출시됐다. 로레알과 CNP차앤박화장품이 출시한 글리콜릭산 함유 제품이 대표적. 피부 껍질을 한꺼풀 벗겨내 건강한 새살이 돋게 해 피부를 개선시켜준다는 게 특징이다. 로레알코리아 랑콤은 전문적인 수준의 필링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체험할 수 있는 4단계 홈필링 프로그램 `르쑤르파스 필`을 선보였다. 1주일에 2회씩 4주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 세트는 세계 최초로 화학적 박피와 생물학적 박피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CNP차앤박 화장품은 일반인도 손쉽게 필링을 할 수 있는 `CNP 스킨 스케일링 키트`를 내놨다. 4단계 스케일링 프로그램과 데일리 크림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준비단계와 본격적인 필링단계, 중화단계, 진정단계로 이뤄졌으며, 사용이 간편하다. 화장품 업계는 필링 제품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피부과나 피부미용실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간편하게 각질제거와 박피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그러나 제품의 안전성 확보가 우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영선 이지함화장품 사장은 "효과 높은 각질 제거제를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과에서 고가의 스케일링을 받은 만큼 피부가 매끄러워질 수 있다"며 "그러나 글리콜릭산을 이용한 본격적인 홈필링 제품들의 경우는 잘못 사용했을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홍보가 강화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06.19 I 피용익 기자
  • 나흘만에 상승, "달러/엔 전투를 보자"..1180원(마감)
  • [edaily 최현석기자] 환율이 엔 약세와 당국 의지 등을 반영하며 나흘만에 상승반전했다. 20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6.70원 높은 11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일 시황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176.30원으로 거래를 시작, 곧 1174원대로 밀린 뒤 개입 경계감으로 1176원대로 복귀했다. 그러나 달러/엔이 112엔대로 떨어지며 매물이 나오자 1174.20원으로 추가하락한 뒤 횡보했다. 오후들어 환율은 달러/엔이 닛케이 하락과 일본등급 관련 부정적 소식 등으로 급반등하자 1181.30원까지 치솟은 뒤 조정받았고 결국 11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엔 약세·정책 의지 맞물리며 반등 재정경제부가 개장전부터 구두개입에 나선 데다 장중 달러/엔이 급등하며 환율을 큰 폭으로 상승시켰다. 증시가 유가 오름세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 반전한 점도 원화약세 요인이 됐다. 다만 외국인 주식순매수 규모가 3000억원을 넘어서며 매수에 일부 부담을 안겨줬다. BNP파리바은행 박준근 부장은 "장초반 당국 영향으로 매도가 위축된 것 외에는 전적으로 달러/엔을 따라 움직인 장"이라며 "역외세력이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서며 상승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달러/엔 전투에 시선집중.."부화뇌동 말자" 달러/엔이 다시 115엔을 향한 상승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규모 공방전이 재현되며 급등락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 유가 움직임과 이날 발표될 4월 미 경기 선행지수 등 지표가 어느 쪽에 힘을 실어줄지 주목된다. 다만 국내 경제에 대한 당국의 우려가 여전한 만큼 매도보다는 매수가 우세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달러/엔이 급락하면 어느정도 반영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엔이 115엔대 숏 세력의 매물벽을 뚫을 지, 반대로 롱이 밀리며 깊은 반락을 보일 지가 관건"이라며 "유가 상승세와 아시아 증시 등 큰 숲을 봐야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이 딜러는 "유가가 사상최고치 경신을 지속하며 주가에 부담이 되는 한 달러 롱 세력은 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부장은 "해외펀드가 아직 숏 상태란 얘기도 있고 바이온 딥스가 끝나간다는 견해도 있다"며 "미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공감대가 많아 경제지표는 긍정적 재료가 될 것이나, 115엔대 공방 결과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주요 지표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12.70엔선까지 떨어진 뒤 113.80엔대로 급등했고 5시9분 현재 113.40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39.4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62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10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8억85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4억4850만달러가 거래됐다. 21일 기준환율은 1176.50원으로 고시됐다.
2004.05.20 I 최현석 기자
  • (특징주)LG생과, 5만원 돌파 시도..긍정적 평가의 힘
  • [edaily 권소현기자] LG생명과학이 3%대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5만원에 바싹 다가섰다. LG생명과학 우선주도 1%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생명과학(68870)은 지난해 8월 분할상장된 이후 1~3만원대에 머물다 지난 5월 처음으로 4만원대를 돌파한 이후 이번달 들어 5만원 벽 넘기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29일 LG생명과학은 오전 9시38분 현재 전일비 3.14% 오른 4만9200원을 기록중이다. LG생명과학 우선주는 1.45% 상승한 3만1550원이다. 이는 최근 LG생명과학의 성장성과 기업가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신영증권은 인간성장호르몬에 대해 FDA가 적응증 확대를 공식 승인했다며 인간성장 호르몬 국내 시장의 65%를 장악하고 있는 LG생명과학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동안 공식 적응증은 호르몬 합성 능력이 결핍된 소신장 환자만 해당됐으나 이번에 호르몬 합성 능력이 있는 일반적 소신장자에 대해서도 승인된 것. 신영증권은 "FDA 추계로는 현재 사용 대상 환자(4~10만명) 대비 100~170만명까지 사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확대 승인이 전반적인 시장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략적 제휴에 의한 미국 진출을 모색 중인 LG 제품에 대한 가치 산정에도 우호적 여건이 마련되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LG생명과학에 대한 적정가 6만93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에 앞서 28일 한양증권은 LG생명과학에 대해 4가지 이유에서 추가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단기매수`를 유지하고 6개월 목표주가로 5만2840원~6만1200원을 제시했다.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우선, 팩티브의 잠재력이 확대될 것이며 둘째, 팩티브의 미국 및 유럽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제네소프트(Genesoft)가 M&A될 경우 팩티브의 적정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또 셋째, 팩티브에 이어 세계적인 신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LG생명과학의 차기 R&D 프로젝트 바이오의약품 사업도 내년부터 성과를 보일 전망이라는 점과 넷째, 고혈압치료제 `자디딥`과 부진했던 동물의약품과 농약사업부문의 회복으로 전년대비 큰 폭의 실적호전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2003.07.29 I 권소현 기자
  • LG생과, 추가 상승 4가지 이유..`단기매수`-한양
  • [edaily 권소현기자] 한양증권은 28일 LG생명과학(68870)에 대해 4가지 이유에서 추가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단기매수`를 유지하고 6개월 목표주가로 5만2840원~6만1200원을 제시했다.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우선,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항생제들의 오남용에 따른 세균 내성으로 효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팩티브는 기존 항생제의 폐렴 내성균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어 향후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FDA에 승인된 PRSP (페니실린 항생제 내성폐렴구균) 뿐만 아니라 향후 MDRP(기타 항생제 내성폐렴구균) 등 내성에 대한 적응증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팩티브의 포텐셜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둘째, 팩티브의 미국 및 유럽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제네소프트(Genesoft)가 M&A될 경우 팩티브의 적정가치는 3만8328원으로 높아질 것이며 14% 지분에 대한 가치 약 666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만약 제네소프트의 M&A가 결렬될 경우에도 차선책으로 나스닥에 상장될 것으로 보여 우선 마일스톤(milestone)으로 800만달러를 받고 나스닥 상장 이후 14% 지분에 대한 평가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신약개발 바이오텍 기업들의 투자가치를 적용할 경우 투자유가증권 평가이익은 약 518억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셋째, 팩티브에 이어 세계적인 신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LG생명과학의 차기 R&D 프로젝트 바이오의약품 사업도 내년부터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넷째, 고혈압치료제 "자디딥"과 부진했던 동물의약품과 농약사업부문의 회복으로 전년대비 큰 폭의 실적호전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또 매출호조와 팩티브의 마일스톤(milestone) 유입으로 순이익도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03.07.28 I 권소현 기자
  • (테마기획)⑥LG계열사, 자체 생존프로그램 만들어야
  • [edaily 박호식기자] 3월 출발하는 LG지주회사체제에서 LG전자, LG화학 등 기존의 주력 계열사외에 다른 계열사들도 심기일전의 계기를 맞게 된다. 지주회사인 (주)LG로부터 책임경영이라는 자율경영 권한을 부여받지만 실적이 부진할 경우 냉혹한 책임추궁을 당하게 된다. LG구조본 관계자는 "자율과 책임이 자회사 경영진에 부여될 것"이라며 "부진한 실적을 보인 경영진에 대해선 온정주의를 버리고 확실히 책임을 묻는 것이 지주회사체제의 원칙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콤·LG텔레콤, 경쟁력 강화 과제..종합적 통신전략 필요 데이콤(15940)과 LG텔레콤(32640) 등 통신사업 부문은 LG그룹내에서 어느 부문보다 전략수립의 필요성이 절실한 곳이다. LG는 현재 데이콤을 통해 파워콤 인수를 결정, 통신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는 표명됐으나 각 통신관련 계열사들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종합적인 전략은 나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데이콤과 파워콤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방안이 나와야 한다. 여기에 두루넷 인수 문제까지 겹쳐있다. 비록 비계열사로 분류되어 있지만 LG가 1대주주인 하나로통신의 처리문제도 LG의 통신전략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동통신시장 후발주자인 LG텔레콤의 성장성 확보 문제도 유-무선통합 등 경영환경 변화를 감안하면 중차대한 과제다. LG지주회사 체제출범은 이같은 통신부문의 통합적 전략수립이 그나마 명쾌하게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그동안 지배주주와 계열사간에 지분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었으나 앞으로는 지주회사로 집중되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으로 지난해 데이콤 유상증자 등 통신관련 계열사들의 자금조달이 대부분 LG전자를 통해 이뤄질 수 밖에 없어 LG전자 주주들의 반발을 사왔다. 그러나 이 부분이 투자회사 성격의 통합지주회사로 넘어가면서 의사결정이 수월할 것이란 지적이다. 박운서 데이콤 회장의 그룹내 지위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런 지주회사→데이콤으로 직접 연결되는 지배관계는 데이콤에 부담도 된다. 파워콤 인수자금 4000억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데 이를 지주회사, 또는 데이콤 단 두군데에서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통신부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데이콤은 현재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는 지적도 있다. 파워콤 인수는 향후 진행상황에 따라서는 데이콤에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증권사 통신담당 애널리스트들도 "데이콤 전망은 파워콤 인수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상윤 한투증권 연구원은 "데이콤은 파워콤 인수를 통해 어떤 시너지를 창출하는가와 파워콤 인수를 위해 추가로 4000억원을 어떻게 조달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 부분이 향후 데이콤의 이익창출 능력을 유지하고 주가흐름을 좌우할 주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현재 데이콤은 내달까지 파워콤과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시너지를 창출할 것인가를 제시하겠다고 밝혀놓은 상태다. 데이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파워콤망을 활용해 초고속인터넷사업을 강화하고 현재 데이콤의 주사업인 기업용인터넷회선사업과 관련, 파워콤망으로 전환하는 부분이 집중적인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루넷 인수도 이같은 큰 그림하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콤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6% 증가한 1조58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익 238억원으로 3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데이콤은 이같은 흑자구조를 유지하면서 개인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 파워콤과의 시너지효과를 올려야하는 등 만만치 않은 경영환경이다.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는 전략은 파워콤과의 사업전략에서 나타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상윤 연구원은 "데이콤은 일단 이익창출 능력을 보여줬다"며 "그러나 영업이익률이 9%로 선발사에 비해 떨어져 파워콤과의 시너지 효과가 입증돼야 이익창출 능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통신사업자인 LG텔레콤은 무엇보다 급격히 변화하는 업계환경에서 수익성과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양종인 동원증권 연구원은 "LG텔레콤의 경영환경이 그다지 우호적인 것이 아니다"며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선발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체력을 가질 수 있는 지는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가입자가 포화상태인데다 보조금도 허용되면 마케팅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유지도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김상윤 연구원도 "작년 3분기에 가입자가 급격히 증가하자 적자로 전환했다"며 "LG텔레콤이 시장점유율을 늘려가면서도 수익창출 능력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LG텔레콤은 지난해 725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으나 전년대비 50%이상 감소했다. 올해 총가입자수를 작년말 479만명에서 11% 증가한 53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김상윤 연구원은 "LG텔레콤은 내년에 시작되는 번호이동성제와 IMT-2000사업과 관련해 어떻게 대처하는가가 주요한 변수가 될 것"라고 지적했다 ◇LG생활건강, 성장성-생명과학 단기 수익성 과제 LG화학에서 분할된 LG생활건강(51900)은 수익성에 대해선 검증을 받은 업체다. 따라서 문제는 앞으로의 성장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이냐하는데 모아진다. 또 LG생명과학(68870)은 바이오사업의 특성상 중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단기적으로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다는 부담을 해소해야 한다. LG생활건강은 그동안 국내 1위 업체의 지위를 확보했다. 그러나 소비재산업인 생활건강은 최근 국내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성장성 유지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LG생활건강은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 이를 뚫고나갈 생각이다. 고객들에게 통합브랜드를 인식시키고 이를 신제품과 연계해 신제품이 초기에 확실히 자리잡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생활용품 1위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고수익사업인 화장품사업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생활건강은 화장품 부문에서 태평양의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판매-유통구조를 혁신하기로 했다. 특히 고수익채널인 방문판매에서 피부관리 등을 연계한 고급패키지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임진균 대우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이 포화상태이고 화장품 부문이 아직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점이 부담"이라며 "생활용품은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화장품부문에서 활로를 찾아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화장품은 현재 전문점 비중이 큰데 이쪽이 여건이 좋지않아 지난해부터 시작한 방문판매에서 성과를 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은 매출감소와 상여금 지급계상 등으로 실적이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올해는 매출 5.5%증가한 1조1600억원, 영업익은 15% 증가한 1134억원이 전망돼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LG생명과학은 중장기적으로 연구개발 능력을 높여 신약개발에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수익성 확보가 주요한 과제라는 판단 아래 유전공학제품을 중심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국내시장에서는 전문의약품중 대형제품을 육성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신약개발 부문에서는 현재 가장 주요한 사안은 퀴놀론계 항생제 팩티브의 FDA승인 문제다. 2000년 12월 승인유보 조치이후 문제가 됐던 일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상반기중 재심의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중장기 과제인 신약개발과 함께 단기 성장모멘텀 확보를 위해 유전공학제품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 등 세계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인간성장호르몬 등은 외국서 임상3상중이며 올해 물질특허를 받아 내년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간성장호르몬은 호모균으로 개발돼 순도가 높아 국내에서 65%가량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높이는 것도 주요과제다. 현재 의약품의 내수매출은 1000억원 정도로 국내 상위5개사에도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의약품중 대형제품을 육성키로 했다. 심순환계열 자니딥은 올해 단일품목 예상매출이 350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니딥은 가장 빠른시간내에 100억원을 달성한 제품"이라며 "이같이 전문의약품에 특화해 대형제품화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생명과학은 549억원의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돼 기존 보유현금 200억원을 감안하면 2005년까지 운영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2007년까지 출시 또는 수출가능한 개발프로젝트를 5개이상 진행중이고 이들 모두 상당한 시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따라서 자금확보 및 시장성 있는 프로젝트 진행을 감안하면 팩티브 승인이슈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3.02.14 I 박호식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