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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동반 매수로 1% 넘게 상승…870선 위로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동반 매수로 1% 넘게 상승…870선 위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0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1% 넘게 오르며 마감, 870선을 한 달여 만에 넘어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10.24포인트) 오른 870.18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며, 지수가 870선을 넘긴 것은 지난달 13일(종가 871.92) 이후 한 달여만의 일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매도를 보였다. 이날 장 초반 홀로 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매도로 전환, 1761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6억원, 976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1.27%)와 인버스 종목들을 제외하고 모두 강세를 보였다. 통신서비스와 통신장비가 3% 넘게 올라 강세를 보였으며, 기타서비스, 인터넷은 2%대, 기타제조, 디지털컨텐츠, 출판·매체복제, 금융 등은 1% 넘게 올랐다. 비금속, 제약, 의료·정밀기기, 일반전기전자 등은 1% 미만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2%), 씨젠(096530)(1.15%), 셀트리온제약(068760)(1.79%) 등이 1% 넘게 올랐으며, 에이치엘비(028300)(3.11%), 알테오젠(196170)(3.45%)는 3% 넘게 강세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이 0.85% 내리고 제넥신(095700)은 2.80%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인프라웨어(041020)가 가상화폐 ‘POLA’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상장했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으며,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해 재택근무 관련주인 알서포트(131370)(17.86%), 온라인 교육 관련주 아이스크림에듀(289010)(13.24%) 등도 급등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21억2021만7000주, 거래대금은 13조2895억4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880개가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374개가 내렸다. 보합에 머문 종목은 119개였다.
2020.11.20 I 권효중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빈집·상가 개조해 공급…주거환경 외면한 전세대책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빈집·상가 개조해 공급…주거환경 외면한 전세대책-유통가 생존 몸부림/상식 깬 융합도 불사-정부 예산도 아닌데…국민성금 집행 개입 나선 靑-[사설]이것저것 다 동원한 전세대책, 땜질처방이 전부인가-[사설]매년 되풀이되는 학교현장 파업, 이대로 둘 수 없다△줌인&-80세 펠로시, 美하원의장 2년 더…‘초고령 지도부’ 세대교체론은 숙제-“시장 안정 위해 적극 대응” 정부 구두개입에…원·달러 환율 1110원대 복귀△文정부 24번째 부동산대책-호텔 등 비주거 건물까지 ‘영끌’ 공급…“전세난 급한 불 끄기엔 역부족”-캠퍼스 혁신파크에 청년주택 공급 졸속발표 논란-무주택자 주거불만 큰데…與 “평생 살 수 있게 만들자”△벼랑 끝 유통가, 변신 몸부림-“뭉쳐야 산다”…아마존과 맞손, 편의점·홈쇼핑 통합, 타업종과 콜래보-이마트 삐에로쇼핑·롯데 인도쇼핑몰처럼/준비 안된 혁신으론 신사업 성공 어려워-변혁기 생존 키워드는…“융합과 자사고객 확보의 균형”△다시 뜨거워진 비트코인-“내년 30만달러 넘어설 것” 전망도…일각선 “변동성 커 너무 위험” 지적-투자 자산 인정받고 지급결제 활용 대중화 눈앞-거래량 급증에 이익도 껑충…가상자산 거래소 신바람△정치-與 “법 개정 착수” vs 野 “독재의 길”…공수처 충돌에 정국 급랭-이혜훈 서울시장 출사표…국민의힘 재·보선 행보 가속도-내달 4~6일 1차 개각 가능성-文대통령, APEC·G20 릴레이회담△국제-뉴욕 학교 다시 문닫자 美 증시 털썩…코로나 백신 기대감도 묻혔다-코로나 청정국 자랑한 中…‘조용한 전파’ 무증상자 속출-보잉737맥스, 20개월 만에 다시 날았다△경제-저소득층에 더 아픈 코로나…상위 20% 소득 3% ↑ 하위 20% 1% ↓-中企 고졸 평균임금, 대졸 59% 그쳐-멈추지 않는 서학개미…대외금융자산 1.8조달러 사상최대△금융-한화생명, 영업조직 분사 추진…보험 개발·판매 이원화 첫 시도-“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더 늦으면 공멸이라 판단”△한국판 뉴딜 성공조건 ④스마트팜-화석연료 대신 지열로 냉난방…휴대폰으로 온도·습도 자유자재 조절-“식량안보 중요성 커져…스마트팜으로 세계 선도해야”-기존 농민 다 죽는다?…스마트팜 생산량, 지역수요 고려해 결정△산업&기업-커지는 파운드리 시장…삼성·TSMC 진검승부-면세점 찍고 기내식…“국제선 관광비행 허용”에 항공업계 반색-“살려 달라” 협력사 곡소리에도/한국지엠 이어 기아차도 파업-현대차, 새만금에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산업·바이오-“레이 페이스 앞세워 ‘덴털계 애플’로 우뚝 설 것”-낮에는 더 싸게…타다 라이트 ‘탄력요금제’ 허용-박영선 “새 경제모델은 ‘탈중앙·탈독점’ 프로토콜 경제”△소비자생활-또 웃은 라연, 무궁화는 또 쓴맛/미쉐린 ★에 특급호텔 희비 교차-“초코파이만큼 ‘맛있는’ 단백질…저도 몸무게 앞자리 바꿨죠”-차별화한 경험 선사…패션·뷰티 ‘레이어드 몰’ 열풍△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고비용 저효율’ 국가R&D 재설계…디지털 지식재산 시대 열겠다”-한·미 FTA 유리하게 이끈 통상 전문가…“RCEP 통해 지재권 보호 강화할 것”△증권&마켓-콘택트株 주춤하지만…‘온라인 기반’ 업체는 여전히 기대-한달 평균 수익률 18%…실적 호조에 웃는 ‘은행 ETF’△증권-산업은행 대상 증자가 ‘긴급한 자금 조달’인지 관건-가상화폐 거래소 투자 업체들 주가 ‘들썩’-靑 인사검증 지연에…금감원 부원장보 당분간 공석△여행-분주함이 낯선 곳…불편함, 건강습관이 되다-서해 황금들녘길, 울산 하늘억새길…가을의 마지막 어디서 배웅할까△스포츠-박현경 “2승 이후 시련 겪으며 성장…내년이 더 기대돼”-시즌 끝나자마자…곧바로 연습, 몸 만들기 돌입-KS 3차전 이기면 ‘우승 확률 93%’-류지현 “故구본무 회장께 우승 선물 사명감 있어”△피플-호암 추도식 간 이재용 “사업보국 이념 발전시키자”-“베르디 오페라 중 최고 난도 ‘에르나니’…만반의 준비 마쳐”-“亞 의료기기시장 급성장…기업들 아·태시장 투자 늘려야”-‘미르4’로 돌아온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불명예 씻을 기회…모바일게임 1등 도전”△오피니언-[목멱칼럼]계급중심 군대의 그늘-[기자수첩]‘프듀 조작 사태’ 마녀사냥 중단해야-[기고]일기예보 정확성 높이는 옥상 녹지화△부동산-김포·부산·대구 오늘부터 조정대상지역…“집값 잡긴 늦었다”-목동 이어 신월동도 재건축·재개발 볕 드나-한라, 인프라 사업 가속 페달…“굵직한 사업 노하우 강점”△사회-정부 “국민성금 남아 추가 지원” vs 협회 “성금액 많다고 한번에 다 쓰냐”-대면감찰 취소에 한숨 돌렸지만…秋·尹 갈등 ‘살얼음’-‘국민비서·모바일 신분증’ 도입/국민 필요 대응하는 디지털 정부
"비트코인 내년 30만달러 간다"…불법화 가능성 최대 악재
  • "비트코인 내년 30만달러 간다"…불법화 가능성 최대 악재
  • 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블록체인을 매개로 한 가상통화가 견고한 기초 위에 서 있다는 믿음이 커졌다.”(월가 억만장자 투자자 마이클 노보그라츠) Vs “부(富)의 저장 수단으로 좋지 않다. 변동성이 너무 크다.”(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사흘 연속 자고 나면 1000달러씩 오르며 2017년 12월17일 기록한 공식 최고가(1만9783.21달러)를 넘어 2만달러 고지를 밟는 새 역사를 쓸 태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규모 돈풀기 기대, 큰 손들의 대거 유입 등에 따른 것으로, 2017년 개미들의 ‘투자 열풍’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30만달러를 넘어설 것”(씨티은행)이라는 등의 장밋빛 전망이 속출하는 형국이다. 다만, 과거 전례를 봤을 때 워낙 과열 신호가 워낙 뚜렷한 데다, 당국의 ‘불법화’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내년 30만달러 넘을 수도…장밋빛 미래 ‘봇물’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만8492달러까지 치솟았다. 한달도 안돼 50% 넘게 폭등한 것이다. 2017년 ‘열풍’이 식은 후 2018년 3000달러 선까지 급락했던 때를 감안하면 상전벽해다. 현재로선 비트코인의 질주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물론 백신발(發) 희소식이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19발(發) 펜데믹(대유행)이 최소 내년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고, 이는 곧 경제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주요국 정부의 역대급 ‘돈 풀기’가 계속될 것임을 의미이기 때문이다. 내년 1월20일 출범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대규모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시중에 넘쳐나는 ‘돈’은 가상자산으로 몰릴 것이 뻔하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 공약인 ‘증세’ 역시 향후 ‘돈의 흐름’이 매력이 떨어진 주식시장이 아닌 비트코인 쪽으로 당겨질 요인을 키우고 있다.여기에 전 세계 3억50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결제기업 페이팔이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점, JP모건·피델리티 등 전통적 글로벌 금융사들이 잇따라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는 점 등도 비트코인의 ‘장밋빛’ 미래의 당위성을 높이는 배경이다.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사진=AFP글로벌 금융사인 씨티은행은 최근 기관투자자 대상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을 ‘21세기판 디지털 골드’라고 규정한 뒤 “1970년대 금의 추이를 봤을 때 비트코인의 가격이 내년에 31만8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 금·비트코인의 자산가치 흐름을 족집게처럼 예언했던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러시 디지털 창업자는 “비트코인에 대한 열정이 자산거래의 상징이었던 광란의 개인투자에서 더 많은 기관투자자의 진입으로 뒷받침되고 있다”며 내년 말엔 6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단기적으론 조정…장기적으로도 ‘불법화’ 가능성문제는 작금의 비트코인 재광풍 이면에 가려진 ‘변동성의 늪’이다.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스퀴즈는 “비트코인이 10월 이후 많은 조정이 없었다. 곧 상승·하락이 올 공산이 큰 이유”라고 했다. 또 다른 트레이더인 피터 브렌트도 “과거 강세장에서 비트코인이 최고점에 도달할 때까지 9번의 조정을 거쳤다”며 향후 수차례의 조정이 있을 것임을 확신했다.장기적으로도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월가의 리더격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나는 비트코인에 대한 관점을 바꾸지 않았다”며 “내 취향도 아니며, 관심도 없다”고 했다. 다이먼 CEO는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 후보군이 이름을 올린 인물로, 향후 은퇴 후 뉴욕시장, 더 나아가 대권을 넘보는 ‘잠룡’으로 분류된다. 달리오도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화폐처럼 교환수단과 가치저장 기능 등을 수행하기에 문제가 있다”며 “설령 비트코인이 기존 법정화폐를 위협할 정도도 성장하더라도, 정부가 이를 불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20.11.19 I 이준기 기자
투자자산 꿰찬 비트코인, 지급결제 활용도 머지 않았다
  • 투자자산 꿰찬 비트코인, 지급결제 활용도 머지 않았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은 통화(currency)일까, 자산(asset)일까`이는 한동안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논쟁거리 중 하나였다. 그리고 이제 이 논쟁은 대체로 일단락됐다. 비트코인이 아직까지 통화(화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엔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자산으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지난 2018년 1월 이후 근 3년 만에 다시 2000만원 선을 넘어선 비트코인의 화려한 부활 이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 이후 쏟아지는 유동성이 기존 통화가치를 추락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 비트코인은 가치가 떨어지는 법정화폐를 대체해 가치를 저장해둘 수 있는 자산으로서 인정받고 있고, 그 때문에 통화가치 하락을 헤지(위험회피)할 수 있는 자산으로서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은 전체 발행 총량이 제한돼 있다보니 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금(金)`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이렇다 보니 보유 현금을 줄이는 대신 비트코인 투자로 이를 대체하는 기업들까지 늘어나고 있다. 지급결제업체인 스퀘어는 보유 현금 중 1%인 5000만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기로 했고,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4억2500만달러 이상을 비트코인에 투자해 잉여현금 수익률을 높이려 하고 있다. 대규모 자산을 굴리는 기관투자가들도 마찬가지다. 가상자산에 특화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의 경우 현재 운용하는 자산규모만 해도 104억달러(원화 약 11조5860억원)에 이르고 있다. 올들어서만 무려 76% 늘어났다. 12조원에 가까운 돈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다는 뜻이다. 급기야 그동안 가장 강력하게 비트코인 가치를 부정해 온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경제학 교수도 이 같은 비트코인의 변신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2007~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일으킨 미국 주택시장 버블 붕괴를 예견해 월가에서 `닥터 둠`으로 불리는 루비니 교수는 최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아마 부분적으로는 가치저장 수단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얼마나 늘어나야 하는지를 결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가치가 쉽사리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한발 더 나아가 비트코인은 부분적으로 화폐로서의 역할까지 넘보고 있다. 전 세계에서 1억6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가진 핀테크 공룡인 페이팔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을 사고 파는 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자회사인 벤모와 협력해 글로벌 자금이체와 송금서비스를 출시한 뒤 그 이후 2600만 가맹점 중 10% 정도를 상대로 비트코인을 통한 온라인 쇼핑 지급결제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변수는 중국 인민은행을 중심으로 각 국 중앙은행들이 준비 중인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다. CBDC가 활성화하면서 비트코인이 지급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빼앗을 수도 있지만, CBDC와의 공존을 모색할 경우 비트코인 기능이 확대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할 것으로 보인다.
2020.11.19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관련주도 들썩…위지트 88%↑
  •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관련주도 들썩…위지트 88%↑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3여년 만에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소에 지분을 투자하는 상장사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017년 말 나타났던 급등장이 재현될지 관심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위지트(036090)는 이달 들어 주가가 88% 가량 급등했다. 680원이던 주가가 1200원대로 뛰었다. 이날엔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이달 60% 올랐고 비덴트(121800)(26%),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20%), 데일리블록체인(139050)(22%) 등은 20%대 상승세를 보였다.비트코인 가격이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9일 1984만원까지 올라 연초 이후 2.4배나 급등했다. 미국에선 18일(현지시간) 1만8172달러에 거래, 2017년 12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관련주로 주가가 오르는 종목들은 직접 또는 관계사들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지분 투자를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위지트는 자회사인 티사이언티픽(057680)을 24% 가량 보유하고 있는데 티사이언티픽은 암호화폐 1위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에 투자해 지분 8% 가량 갖고 있다. 티사이언티픽은 지난 8월 옴니텔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티사이언티픽도 이달 들어 주가가 오르긴 했는데 7% 상승, 위지트보다는 주가 반등폭이 적었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 지분을 각각 10%대, 34%대 보유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와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각각 8%, 11%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데일리블록체인(139050)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과 관련주다. 데일리블록체인의 대주주 옐로모바일이 코인원의 대주주 고위드(옛 데일리금융그룹)와 특수관계에 있는 영향이다. 다만 SCI평가정보(036120)는 2017년 비트코인 급등장에 관련주로 분류됐으나 암호화폐 거래소 제이피아이넷(옛 에스코인) 지분 전량을 4월에 매각했다. 주가도 이달 7% 가까이 빠졌다. 이들 주가 흐름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얼마나 오를 것이냐에 달려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자연스럽게 거래가 늘어나면서 거래수수료도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이번 비트코인 상승기는 2017년처럼 한 순간에 급등세를 보였다가 2018년 거품이 빠지면서 급락하는 식으로 꺼지진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8년 1월 비트코인은 2600만원에 가까울 정도로 치솟았다가 한 달여만에 800만원 밑으로 폭락한 적이 있다. 이에 우리기술투자도 2018년 1월 87% 올랐다가 2월, 3월 15%, 21% 하락했다. 비덴트는 같은 기간 108% 올랐다가 21%, 12%가량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이번 상승기가 2017~2018년 비트코인 급등기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결제서비스 업체인 페이팔이 연말까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다 중국의 디지털 화폐 발행이 가시화되는 등 암호화폐의 실체가 더 분명해졌다는 분석이다. 씨티가 비트코인을 21세기 ‘금’이라고 칭한 데다 내년 말까지 31만8000달러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는 등 해외 투자은행(IB)들도 우호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점차 자산으로서 가치를 주목받고 있다”며 “디지털 경제, 과도한 유동성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당분간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11.19 I 최정희 기자
금융위기가 잉태한 비트코인, 코로나에 `화려한 부활`
  • 금융위기가 잉태한 비트코인, 코로나에 `화려한 부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이 돌아왔다(Bitcoin is back).”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017년 말 이후 근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었다”며 비트코인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지난 2017년 12월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비트코인 가격이 올 11월 당시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19일 가상자산 분석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만7810달러(원화 약 198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전날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1만8394달러까지 오르며 2017년 12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전날 2030만원까지 올라 201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도 같은 시각 1986만원을 웃돌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서만 무려 15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29% 가까이 오른 금(金)과 28% 상승한 나스닥지수에 비해서도 근 6배에 이르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3300억달러를 넘어 이미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비트코인의 부활은 극적이다. 지난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 하에서 각 국 중앙은행이 쏟아낸 유동성으로 인한 기존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신에서 탄생한 비트코인은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또다른 위기 상황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니콜라스 패니거초글로우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비트코인에 대한 재평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위기 대응을 위해 마구 풀린 화폐가치 하락을 대체하고 심지어 대표 안전자산인 금까지도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재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각 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유례없이 많은 양의 돈을 풀었지만,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 5월 4년 주기로 신규 생성물량을 줄이도록 설계된 반감기를 겪으며 오히려 공급량이 줄어 가격 상승압력이 커졌다. 이 때문에 지급결제업체인 스퀘어를 비롯해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은 수익을 내지 못하는 현금을 줄이는 대신에 비트코인 보유를 늘리고 있다. 또 그레이스케일과 같이 가상자산에 특화한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도 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 1억6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가진 핀테크 공룡 페이팔이 비트코인 거래서비스를 시작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결제기능까지 준비하고 있고, 미국 대표 은행인 JP모건체이스도 전담 사업부를 만들어 블록체인과 디지털화폐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주류 기업들은 물론 각 국 금융당국이 비트코인을 보는 시각이 바뀐 만큼 이번 비트코인 상승랠리는 과거와는 분명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다만 여전히 높은 가격 변동성과 향후 금융당국의 규제 가능성은 풀어야할 숙제다. `헤지펀드계 대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도 “비트코인이 부(富)의 저장수단이 되기엔 변동성이 너무 크다”고 지적하면서 “설령 비트코인이 기존 법정화폐를 위협할 정도도 성장하더라도 정부가 불법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2020.11.19 I 이정훈 기자
"흔들리는 기축통화 달러 위상에 최근 비트코인 급부상"
  • "흔들리는 기축통화 달러 위상에 최근 비트코인 급부상"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달러화 가치에 대한 의구심을 반영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미국 중앙은행이 지속적인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진행하면서 달러가 지닌 기축통화의 위치가 흔들리는 게 아니냔 불안감이 디지털 화폐란 대체통화의 급부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 역시 달러가치 하락이 점쳐지고 있어 당분간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 코빗, 코인원 시세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2000만원을 넘었다. 지난 17일 기준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인 1만7639달러를 돌파 연중 고점을 기록했다. 올해 146% 급등한 것으로 지난 2017년 12월 18일 전고점 이후 가장 최고치로 나타났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비트코인 랠리는 점차 자산으로서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며 “다만 비트코인이 자산으로서 모든 투자자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논란이며, 특히 금 등 자산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자산 입지를 확고히 할지는 더욱 불확실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디지털 경제 시대와 함께 과도한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달러화 신뢰 이슈로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자산에 대한 관심이 당분간 높을 것”으로 “특히 내년 달러화 가치 약세가 중론인 상황에서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등이 단기 달러 급락 혹은 1970년대와 같은 중장기 달러화 가치 약세로 이어질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비트코인 급등이 금융시장에 주는 의미로 투자자들의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기대감과 달러화에 대산 신뢰 약화를 꼽았다. 미국의 기술주와 디지털 경제를 대표하는 NYSE FANG+ 지수와 비트코인 가격은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암호화폐의 재부상은 디지털 패러다임 변화에 연동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대규모 유동성 확대와 바이든 정부의 재정부양책이 예고되는 상황은 달러 약세를 가속화 할 걸로 분석된다. 이밖에 비트코인이 여타 자산에 비해 규제 및 세금 측면에서 사각지대에 있어 불법 자금세탁을 위한 수단으로 가치가 있는 점 또한 수요를 늘릴 요인 중 하나로 짚었다.
2020.11.19 I 고준혁 기자
③"더 오르니 사라" vs "과열이니 팔아라"
  • [부활한 비트코인]③"더 오르니 사라" vs "과열이니 팔아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2000만원을 넘어섰다. 암호화폐 투자 광풍이 몰아쳤던 지난 2018년 1월 이후 근 3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시장에서는 ‘더 오른다’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과열’이라는 진단과 함께 이제는 다시 팔아야할 시점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18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비트코인 가격은 2000만원을 넘어섰다. 3시5분 현재엔 차익매물이 나오며 24시간 전에 비해 3.3% 남짓 상승한 194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각 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역사상 유례없는 돈 풀기에 나서자 ‘디지털 금(金)’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과 화폐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로 인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기관투자가나 미국 상장자들의 비트코인 투자나 관련 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기대도 한몫하고 있다. 니콜라스 펠레카노스 NEM 트레이딩부문 대표는 “강력한 펀더멘털과 시장 구조 변화 덕에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면서 “특히 향후 바이든 당선인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돈 풀기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을 헤지하기 위한 금융회사들의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강세장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결제 및 거래 플랫폼인 이토로(eToro)의 사이먼 피터스 애널리스트도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전 세계 통화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비트코인을 만들어 낸 만큼 지금처럼 각국 중앙은행들이 대규모 통화 공급에 나설 때마다 투자자들은 이를 비트코인 매수 신호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렇다 보니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더 뛸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우세해지고 있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조셉 영은 최근 기고에서 “1만6300달러에서 1만8750달러 사이의 저항은 거의 없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1만8750달러를 뚫는다면 2만달러 사상 최고가까지 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씨티은행도 최근 기관투자가 대상 보고서에서 “통화 팽창과 달러 약세 속에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회사 톰 피츠패트릭 기술적 분석 전문가는 “(차트 상) 비트코인은 내년 말에 최고 31만8000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여전히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점치는 쪽도 있다. 유명한 암호화폐 분석가 중 하나인 ‘라이트 크립토’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비트코인이 드디어 단기 과열 신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보유한 비트코인을 처분했다고 말했다. 크립토와치의 케빈 스벤슨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1만7000~1만8000달러까지 상승한 뒤 하락세로 돌아서면 FOMO(나만 소외될 것이라는 두려움)로 인해 매수한 투자자들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스티브 핸키 존홉킨스대 교수는 “비트코인이 최근 주식이나 금을 비롯한 여타 자산을 뛰어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불안정성을 가지며 투기적인 자산 그 이상은 아니다”고 평가절하했다.
2020.11.18 I 이정훈 기자
`배달앱 독점 막는다`…경기도 `배달특급` 내달 1일 출시
  • `배달앱 독점 막는다`…경기도 `배달특급` 내달 1일 출시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다음달 1일 서비스를 시작한다.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4월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 상황을 비판한 뒤 본격 추진한 경기도공공배달앱 구축 사업이 8개월여 만에 세상에 첫 선을 보이는 것이다.경기도주식회사는 12월 1일 경기도 화성·오산·파주에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그래픽=경기도주식회사 제공)‘배달특급’은 사실상 독과점 체제를 형성한 배달앱 시장을 공정 경쟁으로 유도하고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로 추진했다.특히 전국 최초로 민·관 협력을 통해 만든 디지털 플랫폼 사업이자 경기도형 디지털 뉴딜 사업의 주축이라는 점에서 배달앱 시장은 물론 소상공인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얼마나 이용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배달특급’은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도주식회사가 행정력을 기반으로 사업 성공을 위해 홍보와 기획 등을 담당했고 NHN 페이코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 사업자가 앱 개발 등을 맡아 효율적 시스템 구축을 꾀했다.현재까지 시범지역에서는 4580개의 가맹점이 배달특급에 가입, 목표치의 153%를 달성하는 등 소상공인의 기대감을 입증하기도 했다.아울러 지역화폐와 연계해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기존 오프라인에서만 이용할 수 있던 경기지역화폐를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고 지역화폐로 결제 시 10% 우선 할인에 5% 할인 쿠폰도 제공하는 등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를 위한 혜택을 마련했다.경기도주식회사는 이번 시범지역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사용자 경험 등을 참고로 시스템을 보완해 2021년에 경기도 전역으로 서비스를 순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배달특급이 쉼 없이 달려와 런칭까지 앞두게 되면서 감회가 새롭고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소비자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밝혔다.
2020.11.18 I 정재훈 기자
②돈 풀기에 기관도 기웃…`닥터둠`도 변심
  • [부활한 비트코인]②돈 풀기에 기관도 기웃…`닥터둠`도 변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2018년 1월 이후 근 3년 만에 다시 2000만원 회복을 노리고 있는 비트코인의 화려한 부활 이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전 세계적 대유행) 이후 쏟아지는 유동성이 기존 통화가치를 추락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 공교롭게도 비트코인이 처음 탄생한 지난 2008년 역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각 국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라는 이름으로 유동성을 풀자 기존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커진 시기였다. 루비니 교수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누르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그가 추진할 강력한 재정확대 정책이 이런 상황에 불을 지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 바이든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3조5000억달러에 이르는 코로나19 대응 추가 재정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공약한 바 있다.특히 바이든의 당선 이후 출범한 태스크포스팀(TFT)에 현대통화이론(MMT) 신봉자로 꼽히는 스테파니 켈톤 미 스토니브룩대 경제학과 교수가 합류하면서 무제한적인 돈 풀기에 대한 기대까지 커지고 있다. MMT는 정부가 인플레이션만 통제할 수 있다면 재정적자에 신경 쓰지 않고 화폐를 계속 찍어내도 큰 문제가 없다는 비주류 경제이론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 서서히 그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처럼 정부가 경기에 대응하기 위해 무한정으로 돈을 풀 경우, 해당 통화 가치가 떨어지는 건 불가피하다. 또 정부가 공격적으로 국채를 찍어 자금을 조달한다면 시장금리가 급등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해 중앙은행인 연준이 나서 무제한적인 양적완화를 실시할 수 있기 때문에 시중에 풀리는 돈을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반면 비트코인은 전체 발행 총량이 제한돼 있다보니 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자체 기제가 있어 화폐가치 하락을 헤지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금(金)`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보유 현금을 줄이고 비트코인 투자로 대체하는 기업들까지 늘고 있다. 지급결제업체인 스퀘어는 보유 현금 중 1%인 5000만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기로 했고,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4억2500만달러 이상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핀테크업체나 전통적인 금융회사들이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투자 수요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전 세계에서 1억6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가지고 있는 핀테크 공룡인 페이팔(Paypal)이 비트코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이 대형 호재가 되고 있다. 페이팔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등을 사고 팔거나 보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미국에서 시범적으로 출시한데 이어 내년 초에는 글로벌 거래서비스도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 위주로 이뤄지던 암호화폐 거래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발 더 나아가 페이팔은 자금이체 및 송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자회사인 벤모(Venmo)와 협력해 페이팔 디지털 월렛을 가진 고객들이 가상자산을 다른 월렛으로 이체하거나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송금하는 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렇게 암호화폐 거래와 송금이 활성화되고 나면 이를 통해 암호화폐로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600만 가맹점 중 10% 정도를 상대로 우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이런 변화 덕에 비트코인은 그동안 가장 강력한 비판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경제학 교수를 변신시키기도 했다. 지난 2007~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일으킨 미국 주택시장 버블 붕괴를 예견해 유명세를 치르며 월가에서 ‘닥터 둠’으로 불리는 루비니 교수는 최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아마 부분적으로는 가치저장 수단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른 엉터리 코인들과는 달리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얼마나 늘어나야 하는지를 결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가치가 쉽사리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8 I 이정훈 기자
①어느새 2000만원…2018년 강세장 재연
  • [부활한 비트코인]①어느새 2000만원…2018년 강세장 재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원화 기준으로 한때 2000만원을 넘어서면서 지난 2018년 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강세장(Bull rally)을 재연하고 있다. 최근 2년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18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 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7% 이상 올라 2000만원을 일시 돌파했다. 이는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18년 1월 이후 근 2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서만 무려 150% 이상 상승했고,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연중 최저치를 찍었던 지난 3월20일 저점 대비해서는 무려 360%나 치솟은 것이다. 특히 달러화 기준으로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3300억달러를 넘어 지난 2017년 12월에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인 3293억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비트코인 강세는 여러 호재들이 동시에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기본적으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각 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역사상 유례없을 정도로 유동성을 공급한 가운데 늘어난 통화량으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을 헤지하기 위한 투자 수요가 몰린 덕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비해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마인드를 가진 조 바이든 후보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된 상황에서 보다 강력한 추가 재정확대 정책을 펼 것이 예상되자 비트코인을 미리 사두고자 하는 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다. 또 전 세계에서 1억6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가지고 있는 핀테크 공룡인 페이팔(Paypal)이 비트코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이 대형 호재가 되고 있다. 페이팔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등을 사고 팔거나 보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미국에서 시범적으로 출시한데 이어 내년 초에는 글로벌 거래서비스도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 위주로 이뤄지던 암호화폐 거래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미국 대표 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한 전통적인 금융회사들의 참여도 호재로 한몫하고 있다. 최근 JP모건은 ‘오닉스(Onyx)’라는 이름으로 블록체인과 디지털화폐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사업부를 만들고 관련 비즈니스에 뛰어 들었다. 이를 통해 기관 간 지급결제서비스부터 글로벌 송금 및 이체서비스 등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피델리티도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기관들을 상대로 커스터디(수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니콜라스 펠레카노스 NEM 트레이딩부문 대표는 “강력한 펀더멘털과 시장 구조 변화 덕에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면서 “향후 바이든 당선인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돈 풀기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을 헤지하기 위한 금융회사들의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강세장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0.11.18 I 이정훈 기자
화려하게 복귀한 비트코인…“2017년 광풍과는 달라”
  • 화려하게 복귀한 비트코인…“2017년 광풍과는 달라”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해 지난 2017년 광풍과는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17년에는 1년여 만에 급속하게 시장이 위축됐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18일 “코로나19로 촉발된 무차별적인 유동성 공급 속에 화폐가치의 하락, 그리고 달러 약세가 겹치면서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바이든 정부에서 주식 양도세 인상 소식에 대한 우려도 디지털 자산 시장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에는 ICO 열풍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서비스)붐이 불면서 디지털자산 열기를 이끌고 있다는 게 한 연구원의 분석이다. 또 기관투자자 진입이 본격화됐다는 것도 과거와의 다른 점이다. 그는 “스퀘어에 이어 페이팔은 디지털자산 구매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번 비트코인 상승 촉매역할을 했다”며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에 대한 입장을 바꾸며 자산의 80%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는데 현재까지 수익이 지난 3년간의 영업이익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글로벌 금융사들의 행보가 빨라졌다”며 “피델리티와 JP모건은 잇따라 디지털 자산서비스를 출시했고, JP모건은 글로벌거래소인 코인베이스 등에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투자자들도 비트코인에 투자 중이다. 짐 사이먼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회장은 지난 3월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했고, 드러켄밀러 역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리포트도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향후 비트코인과 금 간 대체화폐 지위를 둘러싼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씨티도 비트코인을 21세기 금으로 표현한 리포트를 발간했고, 내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31만8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튤립버블이라고 치부되던 비트코인은 화려하게 복귀했다”며 “지난 2018년을 제외하고는 지난 4년간 주요 자산 가운데 수익률 1위를 기록 중으로, 제도권 편입과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진출을 생각해보면 2017년 광풍과는 사뭇 달라보인다”고 밝혔다.
2020.11.18 I 이광수 기자
秋 "'디지털증거 공개' 법안 모색…연구 계기는 한동훈"
  • 秋 "'디지털증거 공개' 법안 모색…연구 계기는 한동훈"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검사장을 언급하며 “디지털 증거 압수수색시 협력의무 부과 법안에 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재차 밝혔다. 피의자에 대한 디지털증거 압수수색시 협력을 의무화하며, 형사처벌뿐 아니라 과태료 등 제재 방식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13일 법무부는 “디지털 증거 압수수색시 협력의무 부과 법안 연구와 관련해 자기부죄금지원칙 및 양심의 자유, 사생활 보호와 조화로운 합리적 방안 마련을 위해, 법원의 공개명령 시에만 공개의무를 부과하는 등 절차를 엄격히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인터넷 상 아동 음란물 범죄, 사이버 테러 등 일부 범죄에 한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제재방식으로 형사처벌, 이행강제금, 과태료 등을 언급했다.법무부는 이 연구를 추진하게 된 계기로 n번방 사건과 한 검사장을 예로 들었다. 이와 관련해 n번방 사건 수사 당시 조주빈이 스마트폰 잠금 해제에 협조하지 않고, 범죄수익 관련 가상화폐 계좌의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아 수사가 지연됐던 사례를 언급했다. 실제 처벌 사례로, 지난 2010년 영국 판례를 들기도 했다. 영국 남성이 소지한 컴퓨터에서 아동음란물 추정 파일이 발견됐지만 이에 대한 암호해독명령을 거부했고, 아동음란물 소지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가 나왔지만 암호해독명령위반죄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4월을 선고받았다는 것이다.또 “디지털 증거에 대한 과학수사가 날로 중요해지고, 인터넷 상 아동 음란물 범죄, 사이버 테러 등 새로운 형태의 범죄에 관한 법집행이 무력해지는 데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끝으로 “향후 각계의 의견 수렴과 영국, 프랑스, 호주, 네덜란드 등 해외 입법례 연구를 통해 인권보호와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0.11.13 I 최영지 기자
7200억 데이터센터를 잡아라..해외 클라우드 기업 컨설팅 나선 KT
  • 7200억 데이터센터를 잡아라..해외 클라우드 기업 컨설팅 나선 KT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원효로 지사를 없애고 이 자리에 새롭게 지은 서울내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용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위한 곳이다. 대지면적 3243평, 연면적 1만4738평에 약 5000랙(서버 10만대)를 수용할 수 있다. 지상7층, 지하6층 규모다. 이로써 KT는 전국에 13번째 데이터센터를 갖게 됐다.디지털 시대를 이끄는 원료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현재 국내 시장 규모는 7200억 원(상업용 시장)에 불과하나,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가 확산하면서 데이터 트래픽(통화량)이 폭증하자 너도나도 데이터센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금융권·대기업의 자체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통신사, 인터넷기업,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 외국계 자산운용사들까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지어 직접 사업하거나 파트너를 모집하려 한다.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통신망 사업자인 KT가 최근 용산에 서버 10만 대를 수용할 수 있는 13번째 데이터센터를 개소하고, 데이터센터 상면제공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플랫폼 사업 △NTT 등과의 데이터센터 글로벌 연결성 강화 △데이터센터 설계 구축 컨설팅 및 운영 아웃소싱 시장에 뛰어 들었다.▲KT 용산 IDC에서 Cloud/DX사업단장 윤동식 전무가 발표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태지역 데이터 허브로 주목받는 한국시스코에 따르면 글로벌 인터넷·비디오 트래픽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또, 홍콩 보안법 시행으로 네이버가 데이터 백업 센터를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이전했지만 싱가포르에 데이터 센터를 지을 부지가 부족하다.윤동식 KT Cloud/DX사업단장(전무)는 “코로나 이후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클라우드 사용이 늘고 빅데이터 분석이 중요해진데다 지리적 안정성, 고품질 전력 등의 이유로 우리나라가 아태 지역 데이터 허브로 주목받는다”고 했다. 과거 서버호텔에 불과했던 데이터센터가 이젠 클라우드의 인프라가 되고 있는 셈이다. ◇AI와 클라우드용으로 만든 용산IDC이달 초 오픈한 용산 IDC는 KT의 13번째 데이터센터다. KT는 기업들의 자체 센터를 뺀 상업용 데이터센터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데, 남아 있는 전화국 부지(지사)가 많아 계속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윤 전무는 “금융권이나 그룹사, 정부 등을 뺀 상업용 데이터 센터 시장만 올해 7200억 원 정도인데 디지털전환 가속화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면서 “(게임이나 금융,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 유치를 위한) 상업용 센터는 고객들이 자사 엔지니어들이 접근하기 쉬운 도심을 선호한다”고 했다. KT가 서울 용산구 원효 지사 자리에 AI와 클라우드를 위한 용산 IDC를 지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수천억 규모 데이터센터 설계 구축 아웃소싱 사업 추진KT는 기업들에 데이터센터 입주를 권하면서 자사 클라우드를 함께 파는 것 외에 데이터센터 플랫폼 사업과 글로벌 사업, 컨설팅 및 아웃소싱 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윤 전무는 “데이터센터를 13개나 만들면서 쌓은 노하우에 AI 기능을 넣어 ‘인공지능 IDC 플랫폼’ 기반 통합 운영서비스를 만들면 우리뿐 아니라 독자적인 데이터센터 사업을 하는 기업에 유료로 팔 수 있고, 전 세계에 100여 개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NTT와 제휴해 글로벌 지사를 운영하는 기업에 데이터센터간 원활한 연결을 제공하고 공동 마케팅을 한다든지 하는 걸 비전으로 본다”고 말했다.데이터센터를 직접 만들려는 해외 클라우드 기업이나 자산 운용사 등에 설계 구축을 아웃소싱하거나 운영을 대행해주는 시장도 관심이다. 그는 “전혀 IT를 모르는 기업도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만들려고 하는데 부지 선정이나 투자금 모으기는 수월하나 설계·구축이나 운영상의 문제에서 난관에 봉착한다”면서 “비밀유지계약으로 이름을 밝히기 어렵지만, 글로벌 테크 기업 한 곳과 설계 구축 아웃소싱 계약을 맺었다. 한 번 계약에 몇 천억원이 왔다 갔다 한다”고 설명했다.현재 KT 데이터센터 상면을 임대해 쓰는 곳은 AWS와 MS 등으로 전해진다. 구글은 LG유플러스 센터를 이용하고, 페이스북·SAP코리아 등도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AWS 사고 때 속수무책도..고객 보호 위한 대책 필요한편 외국계 클라우드 기업의 국내 데이터센터 입주가 잇따르면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 문제나 고객 고지도 중요해지고 있다. 2018년 11월 22일, KT 목동 데이터센터에 입주한 AWS에서 장애가 나서 코인원, 업비트, 고팍스, 비트소닉, 코인레일 등 AWS를 썼던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피해입었지만 문제 해결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KT 데이터센터가 아무리 테라급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고, 지진이나 정전 시 대비가 잘돼 있다고 해도, 글로벌 회사 본사가 운영하는 관리 소프트웨어 등에서 사고가 나면 KT 등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없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0.11.11 I 김현아 기자
경기도주식회사-코나아이, 경기공공배달앱 성공위해 ′한뜻′
  • 경기도주식회사-코나아이, 경기공공배달앱 성공위해 ′한뜻′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주식회사와 국내 전자화폐 선도기업인 코나아이가 손 잡고 공공배달앱의 상생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10일 코나아이와 ‘공공배달앱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공공배달앱 상생 발전을 위한 범 협의체 구성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사진=경기도주식회사 제공)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코나아이의 탄탄한 플랫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배달특급’ 서비스를 경기도 전역 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넓히는 방안을 함께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코나아이는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이 배달특급 사용 시 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 결제 안정성을 높이는데 힘쓸 방침이다.1998년 창립한 코나아이는 국내 최초 교통카드를 개발한 핀테크, 결제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현재 경기도, 인천시, 부산 동구 등의 지역화폐 플랫폼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경기도주식회사는 경기도 디지털 SOC 사업의 주축인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11월 중 화성·오산·파주 3개 시범 지역에서 먼저 선보이게 될 ‘배달특급’은 경기지역화폐를 주요 온라인 결제 수단으로 삼아 지역화폐 결제 시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조정일 코나아이 회장은 “‘배달특급’과 같이 소상공인에 기여하고 실질적 혜택이 사업으로 발굴되는 사례가 많아져야 앞으로 민·관 결합 정책이 더 많이 추진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책임감을 갖고 두 기관의 경험을 공유해 더 나은 사회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는 “경기도 ‘배달특급’이 홀로 목소리를 내는 것만으로는 배달앱 시장 독과점 체제의 독주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며 “공공배달앱의 가치와 철학을 함께 공유한 코나아이가 공동 대응에 응하며 공정한 시장경제를 확립하기 위한 중요한 시발점을 마련한 점이 뜻깊다”고 전했다.한편 ‘배달특급’은 현재 3개 시범지역에서 약 4500개 가맹점을 모으며 초기 가맹 목표치의 150%를 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20.11.11 I 정재훈 기자
업비트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중 거래량 1위 등극"
  • 업비트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중 거래량 1위 등극"
  • 코인마켓캡의 10일 오후 4시기준 거래량 순위.(자료=두나무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국내 거래소 중 거래량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디지털 자산 및 디지털 자산 거래소 관련 정보를 취급하는 세계 최대 플랫폼 코인마켓캡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업비트는 24시간 거래량 5억585만달러(약 5643억원)로 국내 거래소 중 1위, 글로벌 거래소 중 5위에 올랐다. 이는 국내 거래소 중 2위 거래소(2억 1919만 달러)에 비해 약 3억달러 많은 규모다. 국내 3위 거래소(9769만 달러)와 비교 시에도 업비트는 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 중 압도적인 을 24시간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미국 대선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의 선택이 업비트에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결제업체 페이팔이 디지털자산 결제 서비스 도입을 공식 선언하고,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자체 디지털 화폐인 `JPM코인` 발행을 예고하면서 디지털자산이 글로벌 이슈의 중심에 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비트는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중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가 집계한 모바일인덱스HD 데이터 기준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주간활성사용자(WAU)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업비트의 평균 모바일 WAU는 약 28만명으로 집계돼 2위 거래소보다 116.7%, 3위 거래소보다 1048.7% 높은 사용자 수를 보였다.
2020.11.10 I 이후섭 기자
경기도공공배달앱 ′배달특급′ 가맹신청 목표 150% 달성
  • 경기도공공배달앱 ′배달특급′ 가맹신청 목표 150% 달성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가맹 신청률이 고공 행진 중이다.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 시범지역인 화성·오산·파주의 가맹신청이 4516건을 기록하며 초기 목표치 3000건의 150%를 넘겼다고 10일 밝혔다. 화성시에서는 총 2275건이 접수돼 목표치 142%를 파주는 1305건으로 154%, 오산은 936건으로 170%를 기록했다.지난 8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한 가맹점 사전접수에서 이미 총 3699건이 접수되며 목표를 초과 달성한 데 이어 이후 시범지역 소상공인들의 가맹 신청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접수된 가맹점 중에는 기존에 배달을 시행하고 있던 점포 외에도 배달특급을 통해 배달을 처음으로 시작하는 점포도 포함됐다.경기도주식회사는 이런 점이 배달특급이 갖춘 시장 경쟁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배달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소비자 혜택과 가맹점 최대 확보가 기본 조건으로 꼽힌다. 배달특급이 두 조건을 손에 쥐면서 민간배달앱과 대등하게 경쟁할 견고한 발판을 쌓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가맹신청이 매일 목표치를 경신하며 고공 행진하는 이유는 시범지역 소상공인들이 배달특급 필요성에 공감한 점이 주효하다고 평가하고 있다.실제 최근 민간배달앱이 사실상 독과점 시장을 형성해 높은 광고비·수수료를 부과하면서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많이 일해도 벌어들이는 것이 적어졌다’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은 민간배달앱을 견제하고 이를 통해 공정한 배달앱 시장 형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특히 배달특급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지역화폐와 연계해 우리 경제의 모세혈관이라 할 수 있는 지역 상권을 살리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경기도주식회사는 11월 중 서비스 개시를 앞둔 배달특급은 민간배달앱 대비 매우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워 소상공인 부담 줄이기에 나설 계획이다.이석훈 대표이사는 “성공의 기초인 가맹점 확보에서 민간배달앱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준에 올랐다는 데 감사하다”며 “공정한 배달앱 시장 형성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0.11.10 I 정재훈 기자
4차위, 암호화폐 헤게모니 금융권 종속 우려..특금법 보완해야
  • 4차위, 암호화폐 헤게모니 금융권 종속 우려..특금법 보완해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두번째)과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장(왼쪽 세번째) / 사진=4차산업혁명위원회 제공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1년 10개월여 동안 운영해온 ‘블록체인 연구반(좌장 4차위 이상용 위원·건국대 법대 교수·블록체인법학회 부회장)’이활동을 마치면서 4차위에 활동 보고서를 냈다.보고서에서는 블록체인 발전을 위한 규제 지원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 신뢰와 효율성 향상 등 혁신의 원천이라는 전제 아래 <국가 차원의 법·제도 정비 및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배제하지 않는 종합적 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암호화폐 업계, 금융권 종속 우려눈에 띄는 점은 가상자산(암호화폐)은 상품과 화폐, 증권 성격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어 기존 법제만으로 규율하기 곤란하므로, 관련 법령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한 점이다. 이는 얼마전 정부가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을 만들었지만, FATF(자금세탁방지기구)국제기준과 정합성을 위한 행정적 절차였을 뿐 외국과 달리 가상자산에 대한 포괄적인 법제화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 관심이다.특히 연구반은 금융위의 특검법 시행령에 대해 핀테크 기업들과 같은 인식을 보였다. 가상자산 업계는 시행령에서 금융사 등이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발급시 가상자산사업자의 자금세탁방지 이행 현황을 확인하도록 한 점은 정해진 기준을 충족하기만 하면 계좌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은행에게 재량권을 준 셈이어서 우려하고 있다.블록체인 연구반에서 활동했던 정연택 변호사(법무법인 바른)는 지난 6일 기자단 브리핑에서 “은행에서 계좌를 열어주느냐 아니냐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의)사업여부가 좌우되는 것은 굉장히 큰 문제”라면서 “헤게모니를 어뚱한데 둔 것이다. 신고요건 등이 사업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면책 요건도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자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정 변호사는 이어 “시행령 제정 단계인데 규제 대상이 무엇인지도 논란”이라면서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는 디파이(중앙화 금융, DeFi)는 대상이 아닌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엄격한 규제든 아니든 중요한 부분은 예측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블록체인 연구반 보고로 끝나나퍼블릭 블록체인(암호화폐·가상자산)시장이 뜨거워지면서 업계는 예측 가능한 사업을 위한 규제 투명화를 요구하지만, 정부 대응은 늦다.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WEMIX)’는 거래소 빗썸에 상장되면서 거래가 시작됐고, 신한은행은 LG CNS와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신사업을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과 제휴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도 신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4차위 산하 블록체인 연구반이 활동보고서만 내고 종료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된다.정연택 변호사는 “민간 위원으로 만든 연구반이어서 의견이 다양하고 아직은 정부에서 다루기 힘든 영역도 있다”면서도 “블록체인과 관련된 논의는 4차위 차원에서 계속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성로 4차위원장도 “4차위 차원의 논의는 지속하겠다”고 말했다.금융법제, 종합적으로 재정비해야한편 블록체인 연구반은 활동 보고서에서 규제 거버넌스는 블록체인의 빠른 발전속도를 감안해 민간시장 자율성을 우선하도록 네거티브 방식, 사후적·자율적 규제를 우선해야 한다고 했다.블록체인에 기록되는 개인의 공개키 또는 해시값 등 자체는 개인정보가 아니고, 이 값과 개인간 연결정보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다면 안전한 정보 활용 가능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혁신적 융합 아이디어 공모 등 선도형 R&D 전략이 필요하고, 블록체인 전문대학원 과정 신설(예: AI대학원 사업) 및 학부과정 개설 지원(Teach the teacher 등)도 제안했다.
2020.11.08 I 김현아 기자
(18)디지털 강국 인도, 온라인 쇼핑 활성화로 비상
  • [세계는 지금](18)디지털 강국 인도, 온라인 쇼핑 활성화로 비상
  • [편집자주] 이데일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세계 주요 국가들에 주재하고 있는 무역관 주재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해당 국가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세계는 지금’ 연중기획은 올해 말까지 연재됩니다. [조주연 KOTRA 벵갈루루 무역관 차장]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16년 11월, 인도 모디 총리는 전격적인 화폐개혁을 추진했다. 2016년까지 상거래의 98%가 현금으로 이뤄졌고 500루피 이상의 고액권 유통이 전체 현금 거래의 86%를 차지했다. 이러한 현상은 지하경제를 양성하고 건전한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됐기 때문에 화폐개혁을 단행한 것이다. 화폐개혁 이후 모디 총리는 연설을 통해 “우리의 목표는 현금이 필요 없는 사회로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화폐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는 현금결제 중심에서 신용카드, 직불카드 및 디지털 결제 방식으로의 전환이라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다. 화폐개혁 도입 초기에는 현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여러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결제시스템 도입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결과적으로 인도의 디지털 결제 시장은 2015~2016 회계연도부터 연평균 성장률 약 55.1%를 기록했고 2019~2020 회계연도에는 343억4560만 루피(약4억66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2020년 7월 기준 인도의 디지털 결제 하루 거래량은 약 1억 건이며 2025년까지 10억 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가 디지털 결제 방식을 지속적으로 장려하면서 페이티엠(Paytm), 모비퀵(MobiKwik), 폰페(PhonePe)와 같은 온라인·모바일 결제 분야 스타트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페이티엠 앱 실행화면. (사진=Paytm)인도의 최대 명절인 디왈리(Diwali)가 곧 다가온다. 디왈리는 인도 대서사시인 라마야나(Ramayana)의 영웅이자 힌두교 3대신 비슈누(Visnu)의 화신인 람(Ram)이 악마 라바나(Ravana)를 물리치고 아요디아(Ayodha) 왕국으로 돌아온 것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다. 거리를 불빛으로 가득 채우는 ‘빛의 축제’로도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추석처럼 흩어져있던 가족들과 친지들이 한 자리에 모이고 선물을 주고받는 풍습도 있다. 디왈리 시즌에는 인도인들의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집중적인 소비가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마케팅에 사활을 건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인구의 증가, 인터넷 보급 증가, 할인 및 무료 배송 프로모션 제공 등으로 전자상거래 업체의 인지도가 상승했으며 디지털 결제 방식의 확대에 따른 온라인 쇼핑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인도 디왈리 시즌 동안 기업의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파악된다. ▲디왈리 시즌 인도 벵갈루루 오리온(Orion) 쇼핑몰 내부 모습. (사진=KOTRA 벵갈루루무역관)레드시어(Redseer)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디왈리 시즌 동안 전자상거래 업체의 매출이 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전년도 수준인 38억 달러의 거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맞이한 디왈리 시즌 동안 비대면 구매, 즉 온라인 쇼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은 생산 및 물류 계획을 세우고 신제품과 시즌 상품을 출시하며 대규모 할인이나 캐시백, 무이자 할부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흐름을 타고 기업들은 제품 인지도 상승과 매출 증대 기회를 잡기 위해 온라인 시장 진출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020.11.07 I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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