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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이어 테슬라發 비트코인 급등…팬덤 이코노미 부각
  • 게임스톱 이어 테슬라發 비트코인 급등…팬덤 이코노미 부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최근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한줄에 게임스톱(게임스탑·GME)이 폭등하고 암호화폐 도지코인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데 이어 간밤 테슬라 효과로 비트코인까지 급등하자 ‘팬덤 이코노미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 혹은 테슬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팬덤’들이 시장 가격까지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8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보고서를 통해 “올해 1월 추가 다각화와 현금 수익 극대화를 위한 더 많은 융통성을 제공해줄 투자 정책 업데이트를 했다”면서 “15억달러(약 1조7천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향후 자산의 일부를 디지털 자산에 더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또 “가까운 미래에 우리 제품을 위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용인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트코인을 받고 자사 전기차를 팔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SEC 공시가 나온 직후 15% 가까이 오른 4만4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재닛 앨런 미 재무장관의 가상화폐에 대한 경고 발언 등으로 한때 급락하기도 했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비트코인 지지 발언과 테슬라의 비트코인 구매가 재급등의 원동력이 된 셈이다.앞서 헤지펀드 공매도의 타깃이었던 미국 소매 게임 체인업체 게임스톱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의 결집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와중에 머스크가 트윗에 ‘게임스통크’(Gamestonk)라고 올리면서 급등세를 더했고, 시바견을 테마로 한 가상화폐 도지코인도 머스크의 잇단 트윗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강한 랠리를 보인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테슬라에 이은 게임스톱, 일론 머스크로 인한 가상화폐 가격 급등 현상은 소위 팬덤 이코노미가 경제는 물론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짚었다. 팬덤 이코노미란 말 그대로 팬덤이 주체적으로 이끄는 새로운 경제를 뜻한다. 과거 소비자들은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 가치를 수동적으로 수용했다면 현재 소비자들은 훨씬 더 능동적으로 기업에 접촉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가치 제안자로 전환된 경제를 의미한다. 박 연구원은 “FANG과 스타벅스, K-팝 등의 공통점은 글로벌 최고의 기업 혹은 대중성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팬덤 회사라면 소비자, 금융기관, 투자자, 임직원 심지어 입사 지원자까지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팬덤 이코노미의 영향력이 소셜 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확대·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팬덤 이코노미가 자칫 가격 왜곡을 촉발시킬 수 있는 부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새로운 경제 및 사회 현상”이라면서 “팬덤이 강한 기업들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음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문”이라고 분석했다.
2021.02.09 I 김윤지 기자
"머스크는 진지하다"…테슬라, 비트코인 받고 전기차 판다(종합)
  • "머스크는 진지하다"…테슬라, 비트코인 받고 전기차 판다(종합)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자했다. 테슬라가 생산하는 모델Y 같은 전기차를 화폐 대신 비트코인을 받고 팔겠다는 계획까지 전했다. 테슬라의 한마디에 비트코인 가격은 곧바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을 뒤흔드는 일론 머스크의 힘이 다시 한번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테슬라, 15억달러 상당 비트코인 매입8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테슬라는 “현금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을 더욱 다양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며 15억달러 규모의 투자 사실을 확인했다. 테슬라는 “향후 자산의 일부를 디지털 자산에 더 투자할 수 있다”고 했다.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옹호론자로 잘 알려져 있다.테슬라는 또 자사가 생산하는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실제 결제 수단으로 허용할 경우 가상자산을 통해 자동차를 판매하는 첫 자동차 제조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명 제조 대기업으로서는 테슬라가 사실상 처음이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다른 기업들에 미칠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에 앞서 피델리티, 스퀘어, 페이팔 같은 일부 금융·결제 관련 업체들은 디지털 통화를 받아들이는 정책을 폈다.특히 머스크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두고 긍정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의 자기소개란에 ‘비트코인’이라고 쓴 뒤 “돌이켜보면 그것은 불가피했다”라고 적었다. 최근 오디오 전용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와 인터뷰에서는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머스크는 비트코인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테슬라는 비트코인에 투자한 기술기업 중 가장 큰 곳”이라고 했다. 그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트코인을 옹호했던 것과 비교해 이번 투자는 한차원 높은 결정이라는 의미다.테슬라의 한마디에 비트코인은 곧바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코인베이스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4시20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1개당 4만4200.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기준 14.45% 급등한 수치다.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상자산의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역시 현재 8% 이상 오르고 있다. 덩달아 테슬라 주가까지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1% 오른 주당 863.42달러에 마감했다.◇머스크 한마디에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이번 발표 이후 시장이 출렁인 건 엄청난 팬덤을 가진 머스크의 힘을 다시 증명했다는 관측이 있다.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누가 도지를 풀어놨나(Who let the Doge out)”라는 글을 올렸고, 그 직후 도지코인 가격은 폭등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가 장난삼아 만든 가상자산이다. 아울러 머스크는 최근 게임스톱(게임스탑·GME) 사태 때 개인투자자들을 독려하는 듯한 트윗을 올려 화제를 낳았다.다만 테슬라의 파격 행보를 둘러싼 의구심 역시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야후 파이낸스는 “비트코인을 자동차 결제 대금으로 인정해 미국 달러화를 대체하려 한다면 규제당국이 이를 주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등락 폭이 상대적으로 큰 비트코인의 가치에 따라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은 또다른 변수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최고시장전략가는 “테슬라의 뛰어난 배터리 기술 때문에 오랜기간 기술기업으로 여겨 왔다”며 “그러나 이제는 테슬라를 알아내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면 테슬라 주가가 하락 압력이 있는 것인지, 테슬라 주가를 자동차 생산량 전망에만 의존해도 되는 것인지, 테슬라는 스퀘어 혹은 페이팔과 같은 신생 결제회사의 성격도 갖고 있는 것인지 등 새로운 이슈들이 불거지고 있다는 것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올렸던 트위터 계정 자기소개란에 ‘비트코인’이라고 쓰여 있다. (출처=머스크 CEO 트위터)
2021.02.09 I 김정남 기자
"한은 디지털화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구분 위해 '특금법' 개정해야"
  • "한은 디지털화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구분 위해 '특금법' 개정해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의 성공적인 운용을 위해 한국은행법, 특정금융정보법 등을 제·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상화폐 이미지. (사진=이데일리db)8일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법적 이슈 및 법령 제·개정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사실상 화폐를 대체할 수 있는 CBDC가 일반 가상화폐와 구분되는 별도의 법적 지위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CBDC의 법적 성질을 밝히고, 발행 권한과 시스템 운영 가능 여부 등을 점검하기 위해 정순섭·정준혁 서울대 교수, 이종혁 한양대 교수와 함께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CBDC는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의 약자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전자적 형태의 화폐’를 의미한다. 일반 가상자산과 달리 기존 법정 화폐와 교환비율이 1대1이기 때문에 현금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다. 화폐 액면가가 정해져 있고, 발행량이 고정돼 있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CBDC가 가상자산에 포함되지 않도록 ‘특정금융정보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행법 제47조에 따르면 화폐의 발행권은 한국은행만이 가진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CBDC는 기존의 통화법제상 법화로서의 요건인 ‘중앙은행에 의한 발권력 독점’, ‘강제 통용력’을 모두 충족할 수도 있어 법화로서의 지위를 가진다. 민간기업의 디지털 화폐와 달리 공식 통화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상자산과 명확히 구분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현재 특정금융정보법에서는 ‘가상자산’을 발행주체 유무와 관계없이 폭넓게 정의하고 있어 CBDC의 법적 성질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또 한은의 CBDC 발행 권한과 관련해서는 현재 한은법 내에 추가적인 근거 규정 마련 필요성도 있다. 한은법 제49조, 제53조 등에 따르면 한은이 발행하는 화폐는 실존하는 한국은행권과 주화를 의미한다. CBDC는 가상공간에 존재하며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발행 근거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CBDC의 발행·유통·환수 등을 위한 CBDC 시스템은 지급결제시스템에 해당하므로 한국은행은 한은법 제81조 제1항 등에 따라 CBDC 시스템을 운영하고 이에 대한 필요한 사항을 정할 수 있다. 제81조에 따르면 한은은 지급결제제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하여 한은이 운영하는 지급결제제도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정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이외에도 CBDC 관련 민법, 형법, 개인정보 보호법 등의 제·개정 필요성도 나타났다. 민법의 경우 CBDC의 취득, 압류 가능 여부 등 다양한 사법적 이슈에 대비해 관련 원칙을 별도로 만들어야 한다.또 CBDC에 대한 위·변조 관련 범죄 가능성을 고려해 이와 관련한 범죄를 처벌할 수 있도록 형법 등의 제·개정이 필요하다. CBDC에도 현금을 대상으로 한 자금세탁방지 규제가 적용될 수 있다. CBDC는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고 설정된다는 점에서 개인정보와도 연관된다. 이에 따라 한은이 CBDC 관련 업무를 수행할 때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해 안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관련하여 가상환경에서의 파일럿 시스템 구축 및 테스트를 계획대로 수행하고 관련 법률 및 제도의 정비 방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4차 산업혁명에 더해 코로나19가 비대면 거래를 급속히 확산하게 하면서 이미 중국, 인도 등에서는 CBDC 관련 법안을 추진한 상태다. 한은은 국내 지급결제 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CBDC를 발행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지만, 올해 파일럿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연구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CBDC 경쟁에 미리 대비하고 있다.
2021.02.08 I 이윤화 기자
이재명 “1인당 연간 100만원 기본소득 수년 내 시행가능”
  • 이재명 “1인당 연간 100만원 기본소득 수년 내 시행가능”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인당 연간 100만원(분기별 25만원씩) 기본소득은 결단만 하면 수년 내 얼마든지 시행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7일 페이스북에 “한국형 기본소득은 너무 서두를 필요도 없지만, 너무 미뤄서도 안된다”며 한국형 기본소득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작년 5월 1차재난지원금으로 모두가 행복하고, 경제가 활성화되고, 국민연대감이 제고되는 효과를 거의 1년 내내 누릴 수 있다”며 “증세를 통한 기본소득 증액은 10년 이상의 장기목표아래 기초생계비 수준인 월 50만원(연 600만원, 4인 가족 2400만원)이 될 때까지 국민합의를 거쳐 서서히 늘려가면 된다”고 설명했다.이 지사는 “우리나라의 복지관련 지출은 OECD 평균(GDP의 21%)의 절반정도인 11%로 OECD 평균 도달에만 200조원(2020년 GDP 약 2000조원의 10%) 가량 복지지출을 늘려야 한다”며 “올 국가예산은 본예산만 558조원이고 추경예산이 더해질 것이며 향후 매년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이어 “작년 1차 정부재난지원금 수준인 1인당 25만원을 연 2회 지급(4인 가구 연간 200만원)하려면 26조원이 필요한데 이는 국가재정의 5%, 작년 GDP의 1.3%에 불과해 일반예산 조정으로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1인당 25만원씩 분기별 지급(4인 가구 연간 400만원)에는 25조원이 추가로 필요한데, 연간 50조~60조원에 이르는 조세감면분을 절반가량 축소하면 조달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OECD 절반에 불과한 복지관련 지출을 늘려야 하고 낮은 조세부담률을 끌어올려 저부담저복지 사회에서 중부담중복지 사회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존 세목에 기본소득목적세를 추가할 수도 있지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각종 기본소득환경세(대표적으로 탄소사용을 줄이는 탄소세), 데이터주권 확보를 위해 디지털시대 생산원료인 데이터에 부과하는 기본소득데이터세, 노동을 대체하는 인공지능 로봇에 부과하는 기본소득로봇세, 토지 등 불로소득에 부과하는 기본소득토지세 등을 도입할 수 있다”고도 했다.그는 “외국사례가 없다고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못할 이유는 없다”면서 “복지관련 지출을 현재의 2배 이상 늘려야 해 증액 재원 일부는 기본복지 강화나 신규복지 도입에 사용하고, 일부는 지역화폐형 기본소득에 투입해 제도 간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제도에 더 많은 투자를 해 나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질적으로 달라진 세계에는 질적으로 다른 새 정책이 필요하다”며 “기술혁명, 디지털경제, 초집중의 시대에 양극화완화, 가계소득지원, 경제활성화라는 3중 효과를 낳는 복지적 경제정책인 기본소득은 시기문제일 뿐 결코 피할 수 없다”고 했다.
2021.02.08 I 김미희 기자
KT, `울산페이 배달서비스` 출시 공모 이벤트
  • KT, `울산페이 배달서비스` 출시 공모 이벤트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이르면 오는 3월부터 KT가 운영하는 울산광역시 지역화폐인 `울산페이`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KT는 `울산페이 배달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공모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울산페이 배달서비스 공모전은 네이밍(명칭) 공모, 홍보영상 공모 2개로 나눠 진행한다. 오는 8~14일 신청을 받는 명칭 공모는 울산페이 배달서비스의 이름을 지어 참여하면 된다. 홍보영상은 2월 8일~3월 14일 사이에 울산페이 배달서비스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올리면 된다. 울산시민 뿐만 아니라 울산페이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울산페이 배달서비스 공모전 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네이밍 공모 1등작은 울산페이 배달서비스 공식 이름으로 사용하고, 홍보영상은 서비스 홍보 용도로 활용한다. 네이밍 공모 1등은 울산페이 30만원, 2등은 20만원을 시상하고,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에어팟프로, GS25 쿠폰을 제공한다. 홍보영상 1등은 울산페이 200만원, 2등은 울산페이 50만원, 3등은 30만원을 수여하고, 추첨을 거쳐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참가선물로 지급한다.KT와 울산시가 오는 3월 초 선보일 예정인 울산페이 배달서비스는 울산페이 앱에서 배달 앱으로 연결돼 간편히 주문할 수 있다. 울산페이로 결제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다.KT와 울산시는 울산페이 배달서비스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달 앱을 이용할 때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가 없다. 울산페이인 만큼 결제금액 수수료도 없으며, 이틀만 지나면 결제금액이 정산된다. 정식 출시 전부터 지역 소상공인들로부터 가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9년 첫 선을 보인 울산페이는 KT의 착한페이 플랫폼에 기반한 지역화폐 서비스로, 현재까지 누적 32만7000여명의 회원과 2만9600여곳의 QR결제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QR 뿐만 아니라 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다.김종철 KT 블록체인 비즈 센터장은 “언택트가 보편화되면서 배달 이용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것에 착안해 울산페이 배달서비스를 준비했다”며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울산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이 안심하고 유용하게 울산페이를 쓰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1.02.07 I 이후섭 기자
연초 가계대출 얼마나 늘었나..1월 중 금융시장 동향
  • [한은 미리보기]연초 가계대출 얼마나 늘었나..1월 중 금융시장 동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 주 한국은행은 지난 1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등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살펴보는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규모를 발표한다. 전셋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사진=연합뉴스한은은 오는 10일 ‘2021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생활자금, 부동산·주식 투자를 위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빚투’(대출로 투자) 수요 등이 겹치면서 연간 가계대출이 100조원 이상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작년 12월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88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0조5000억원 늘어난 것 집계됐다. 이는 2004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이다.이주열 한은 총재 역시 지난 1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가계대출 문제의 지속적인 관리 필요성을 언급한바 있다. 이 총재는 “가계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낮아졌고 연체율도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현 시점에서는 가계 부실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가계부채 문제는 단시일 내에 해결될 수 없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정부 관계부처와 늘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며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국내 5대 시중은행의 1월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 대비 4조원 이상 증가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1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4조373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2월(670조1539억원)보다 4조2199억원 증가했다.한편, 국제금융협회(IIF)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100.6%에 달한다. 역대 처음으로 국가가 1년 간 벌어들이는 돈보다 가계부채가 더 많아졌다.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주요 선진국(78.0%), 미국(81.2%)등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주간보도 계획△8일(월)12:00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법적 이슈 및 법령 제·개정 방향’ 발간△10일(수)12:00 2021년 1월중 금융시장 동향12:00 2021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06:00 2021년 설 전 화폐공급 실적
2021.02.06 I 이윤화 기자
`제2의 게임스톱`일까, `제2의 금(金)일까`
  • [위클리 코인]`제2의 게임스톱`일까, `제2의 금(金)일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번 주 비트코인은 변동성 확대 국면을 접고 서서히 안정세를 되찾아 가는 모습이었다. 특히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수요를 등에 업은 이더리움은 연일 최고가(달러화 기준)를 경신하는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주일간 비트코인 가격 및 시가총액 추이 (코인마켓캡)인도 정부가 자체 디지털화폐 발행을 추진하며 비트코인 거래를 금지하기 위한 법안 발의에 나서기로 한 것이 주초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줬지만,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한 가운데 일부에서는 `제2의 게임스톱(GameStop)`과 같이 개인 위주의 랠리가 올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고 또다른 쪽에서는 금(金)을 대체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쟁자로 비트코인을 지목하는 등 낙관론도 여전했다. ◇인도 자체 디지털화폐 추진…비트코인 금지인도 정부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민간부문의 가상자산을 금지하는 대신에 정부가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를 육성하기로 했다. 인도 정부는 조만간 하원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상자산 및 공식 디지털화폐 규제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인도중앙은행(RBI)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발행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설계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이 법은 “가상자산의 기반 기술이 되는 블록체인 활용이나 그 기술 육성은 별개로 하되 비트코인을 비롯한 모든 민간부문의 가상자산을 금지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담을 계획이다. 현재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속해 있는 우파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상원과 하원 모두 다수당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법안이 발의되면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도 정부나 의회가 가상자산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에 인도 정부 위원회는 모든 형태의 가상자산을 금지하며 이를 위반한 사람은 최장 징역 10년형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을 권고한 바 있다.이에 인도 통화당국은 일시적으로 자국 내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한 바 있지만, 지난해 3월 인도 대법원에 의해 위헌 판결이 내려진 후 이 정책은 뒤집혔다. ◇비트코인 덕에 ‘매도’의견에도 주가 뛴 美상장사보유하고 있던 현금을 물론이고 채권까지 발행해 빌린 돈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던 미국 상장사가 월가 투자은행(IB)으로부터 ‘매도(Sell)’ 의견을 받고서도 두 달만에 110% 이상 주가가 급등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로, 이 회사는 씨티그룹으로부터 지난해 12월8일 ‘매도’ 투자의견을 제시 받은 뒤 지금까지 두 달이 조금 안되는 기간 동안 주가가 289달러선에서 617달러까지 무려 113% 이상 급등했다. 앞서 지난해 8월부터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보유하고 있던 현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늘어난 시중 유동성으로 인해 화폐가치가 떨어질 것에 대비해 비트코인으로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었다. 실제 이 회사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깔고 앉아있는 현금(가치)이 계속 녹아내리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마구 풀어낸 유동성 때문에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 때 실질가치가 추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시 5억달러 정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던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이 중 절반 정도인 2억5000만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한데 이어 며칠 지나지 않아 또다시 1억7500만달러 어치 비트코인을 샀다. 보유현금의 80% 이상을 비트코인에 투자한 셈이다. 급기야 이 회사는 비트코인 투자를 더 늘리겠다며 12월9일에 총 6억50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찍어서 조달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더 사들였다. 총 10억달러(원화 약 1조1200억원) 이상을 비트코인에 쏟아부은 것. 씨티그룹이 이 회사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한 것은 바로 이 같은 발표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런 전망이 무색하게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00% 이상 추가로 뛰었고,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도 덩달아 뛰었다. 심지어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시작된 1월 중순부터도 주가는 쉽사리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세일러 CEO도 비트코인 투자에 더욱 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있었던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그는 “우리가 투자한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하면서 추가로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을 비트코인에 꾸준히 투자할 것”이라며 “아울러 전반적인 경영전략의 일환으로도 추가로 비트코인을 매입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제2의 게임스톱’ 될 수도“(가상자산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제2의 게임스톱’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최근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부호인 테슬라의 일런 머스크 창업주가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을 ‘비트코인’으로 바꾼 뒤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간 내에서 20%나 뛰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격은 제 자리로 돌아오긴 했지만, 비트코인과 게임스톱 간의 닮은꼴이 부각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무엇보다 헤지펀드가 주도하는 공매도 세력과 개인투자자 간의 대결 구도, 특히 이 개인투자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관에 대항하는 공조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는 얘기다. 실제 시장조사업체인 더블록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시장에서 헤지펀드들은 비트코인에 대해 10억달러 이상 매도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시 돈을 벌 수 있도록 투자하는 포지션으로, 이는 작년 10월부터 비트코인 상승랠리가 본격화하자 빠르게 늘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 아울러 로빈후드와 같은 무료 자산거래 앱을 이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게임스톱과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고, 이들 가격이 급등락하자 로빈후드는 게임스톱은 물론이고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대해서도 개인투자자 상대 거래 제한조치를 걸었다. 마이클 부셀라 블록타워캐피탈 총괄대표는 “보험사나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일반기업들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비트코인 공급량은 2100만개로 제한된 반면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이렇다보니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랠리에서 정작 이득을 취한 쪽은 기관투자가들이고 개인들은 별다른 이익을 얻지 못했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작용하고 있고, 이는 결국 개인투자자들을 결집시켜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CNBC는 “레딧을 통해 개인들이 결집해 게임스톱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기관들에 대항하던 것과 유사한 스토리가 비트코인에게 쓰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 10명 중 6명 “비트코인 투자 하겠다”영국 투자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올해 비트코인에 새롭게 투자를 시작하거나 기존에 하고 있던 투자규모를 더 늘리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금융시장 플랫폼업체인 인베스팅닷컴은 지난달 20~22일 중 영국 투자자 802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모든 응답한 투자자들 중 63%가 “올해 비트코인에 새로 투자를 시작하거나 기존 투자액을 더 늘리겠다”고 답했다. 이 중 비트코인 투자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의 경우 74%가 “올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투자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고,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았던 사람들 중에서 47%는 “올해 가상자산에 새롭게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규 투자 계획을 가진 투자자 중 26%는 “1~1000파운드(원화 1500~150만원)” 투자를 생각하고 있고, 21%는 “1000~1만파운드(원화 150만~1500만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서도 낙관론이 우세했다. 비트코인에 투자 경험이 있는 투자자 30%는 “연내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61%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가격이 이미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며 향후 조정을 전망한 투자자는 17%에 불과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만8000달러 수준이다. 다만 투자자 중 53%는 “새로운 규제 가능성”을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그 뒤를 이어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을 우려로 여겼다. ◇CME “비트코인이 금(金)에 대항할 경쟁자”가상자산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세계 최고의 안전자산인 금(金)에 대항할 수 있는 떠오르는 경쟁자라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지목했다. 세계 최대 상품거래소로 비트코인 선물을 거래하고 있는 CME그룹의 블루포드 퍼트넘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집행이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총 발행량이 제한돼 있는 반면 금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아마 올해에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실제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역사상 지금까지 채굴된 금의 양은 19만7576메트릭톤(21만7790톤)으로, 지금도 한 해 2500~3000메트릭톤씩 생산되고 있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은 총 2100만개로 공급량이 제한되도록 설계돼 있다. 지금까지 채굴된 비트코인은 1862만개 수준이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금 투자의 상당 부분이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헤지 차원이었지만, 최근 그런 헤지 수요가 크게 줄었다고 지적했다. 퍼트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17년부터 작년까지를 보면 금값을 움직인 주된 동력은 지정학적 리스크나 다른 요인들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변화였다”고 해석했다. 그는 “전 세계 시장에서 금과 주식 가격을 움직이는 동력이 거의 같다 보니 금과 주식 간 상관관계가 높아졌고, 이 때문에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의 역할이 크게 위축됐다”며 결국 금 대신에 ‘디지털 금’으로서 비트코인의 경쟁력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퍼트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제한돼 있다고 해서 반드시 가격 변동성이 낮다는 뜻은 아니다”며 “오히려 (가격에 따른) 공급량 변동이 비탄력적이라 가격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공급이 비탄력적이다 보니) 수요에 따라 패턴이 바꾸는 경우가 많고 이는 수요 증감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2021.02.06 I 이정훈 기자
박영선 이어 안철수까지 블록체인 발걸음…업계 활성화 기대감 UP
  • 박영선 이어 안철수까지 블록체인 발걸음…업계 활성화 기대감 UP
  •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스’를 방문해 블록체인 스타트업 종사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노재웅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연달아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면서,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4일 오후 안철수 대표는 블록체인 분야의 최근 동향을 파악·공유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서울 강남구에 있는 공동주거·업무공간 ‘논스’를 방문, ‘블록체인 스타트업 간담회’를 개최했다.논스는 블록체인 전문 유튜브 ‘블록체인ers’에서 시작한 공유주거·업무공간이다.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와 스타트업, 인공지능(AI), 법조, 예술,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가 코리빙(co-living)·코워킹(co-working)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있다. 현재 서울 역삼구 일대에서 주거·업무공간 4곳을 운영하고 있다.앞서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 역시 중기부 장관 시절이던 지난해 11월18일, 이 공간을 방문해 같은 주제로 블록체인 스타트업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박 후보는 당시 간담회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블록체인 기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더욱 확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벤처·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형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에 이어 몇 개월 차이로 블록체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방문한 안 후보는 ‘진짜 선수들의 대화’라는 간담회 부제를 내걸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인 자신이 기술적인 이해를 갖춘 행정인이라는 점을 강조한 문구로 풀이된다.안 후보는 “정부의 정책이 아직도 탁상행정에서 나오고 있는데 직접 현장을 보고, 기술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 자체가 부족하다 보니 현장과 동떨어지는 정책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가 앞장서서 풀어나가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20~30명의 논스 입주자들이 청중으로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논스, DSRV, 채인앱시스 등 블록체인 스타트업 대표 7명과 1시간에 걸쳐 블록체인 관련 대화를 나눴다.안 후보는 “이곳을 보니 에스토니아를 방문했던 때가 생각난다. 서울시보다 조금 큰 정도인데, 블록체인을 국가적으로 제일 먼저 도입한 나라”라며 “블록체인을 도입하니 행정이 너무 투명해서 다른 나라에서 오히려 도입을 꺼릴 정도라고 했다. 서울시에 도입하면 블록체인의 기술적 강점을 더 큰 규모로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간담회에 참가한 논스 한 입주자 대표는 “한국에, 특히 서울에 와서 블록체인 사업하고 싶어하는 외국 친구들이 많다”며 “그런데 짧은 비자밖에 받지 못하고, 법정화폐를 담보로 받는 형국이어서 오지 못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안 후보는 고개를 끄덕이며 “우리나라 입장에서 손해다. 에스토니아의 경우 원격 근무를 위한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발급해준다. 블록체인 관련해서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재가 많은데, 코로나 시국이야말로 인재를 모을 수 있는 적기”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안 후보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어떻게 지원할지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서울시에서 할 수 있는 건 법 아래 조례 수준에서 지원할 수 있다”며 “일종의 규제프리존을 만드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용산구에서만은 드론을 띄워도 된다는 식”이라고 말했다.또 “의사 출신이기도 해서 의료 정보를 공유하는 부분에 관심이 크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서울시 내 의료기관에 선제도입해서 개인정보의 보안을 철저하게 담보하는 조건하에서 각 의료기관이 서울시민의 의료정보를 공유해 제때 적절한 치료와 대응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싶다”고 설명했다.안 후보는 ‘타다’를 예로 들며 블록체인 규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정부는 욕을 먹지 않으려고 새로운 싹이 나올 때마다 자르기 급급하다. 서울시 차원에서라도 신산업 성장을 위해 실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실패하더라도 경험이 축적되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박 후보, 안 후보와의 간담회에 모두 참석했다는 논스 한 입주자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관심을 기울여주시니 업계 입장에서도 큰 힘이 된다”면서도 “새로운 시 행정부에는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를 가진 정책참여자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규제든 지원이든 발전적인 방향에서 블록체인 산업 논의가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스’를 방문해 블록체인 스타트업 종사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노재웅 기자
2021.02.04 I 노재웅 기자
김주영 의원, 한은법 개정안 발의.."지급결제 한은 고유권한 강화"
  • 김주영 의원, 한은법 개정안 발의.."지급결제 한은 고유권한 강화"
  • 한국은행.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을 둘러싼 한은과 금융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급결제 관련 한국은행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은행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핀테크·빅테크의 지급결제 관리·감독 권한을 놓고 번진 금융당국과 한은의 갈등은 2월 임시국회가 본격화하면서 금융위와 기재위의 대리전으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한국은행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기재위 소속 의원이 지급결제 관련 한은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은 지난해 11월 양경숙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양 의원은 앞서 빅테크 업체의 지급결제제도 전반에 대해 한은의 관리권한을 부여하는 한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김 의원이 이날 발의한 개정안 중 ‘제81조’는 ‘한국은행은 지급결제제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하여 지급결제 운영, 관리, 감시, 국내외 협력, 발전 촉진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고 규정하며 지급결제 업무는 한은의 고유권한임을 명문화했다.대신 ‘제81조 제2항’을 통해 책임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대국민 보고 의무를 신설했다. 지급결제제도 운영과 감시 등에 대한 한은의 업무수행 결과를 매년 국회에 보고하도록 한 것이다.개정안(제81조의3)은 한은이 금융결제원 등 민간의 자금결제제도 운영기관 및 참가기관을 지정·관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한은에 위험관리기준 제정권, 점검 및 시정 요구권 등 정책 수단을 부여했다.개정안(제81조의4)은 이어 지급결제 환경 변화가 지급결제제도 전반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한은에 현장조사권과 제재요구권 등 정책수단을 부여했다. 최근 디지털 지급수단 확대와 지급서비스 참여자 다양화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이다.김 의원은 “지급결제 환경 변화에 발맞춰 지급결제제도에 대한 한국은행의 책무를 재정립하는 방향으로 개정안을 발의했다”면서 “민간 디지털화폐 출현으로 통화주권이 위협당하고 있으며, 핀테크 기업의 급성장으로 지급결제제도의 리스크가 커진 반면, 현재 한은에 부여된 정책수단은 2004년 한은법 개정 당시에 머물러 있어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한은도 김 의원의 개정안 발의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은 고위관계자는 “지급결제제도의 안정적 운영과 지속적 발전은 중앙은행의 본질적 책무라며 ”지급결제제도의 운영이 금융감독 당국에 통제되는 것은 원칙에도 맞지도 않고 세계적으로 유례도 없다 말했다. 이어 “기재위 차원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하며 국회의 요청이 있으면 한은도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해 11월 국회 정무위원회 윤관석 의원은 금융결제원을 전자지급거래청산기관으로 지정하고, 금융위가 이에 대한 포괄적 제재권을 갖도록 규정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2021.02.04 I 이윤화 기자
‘시장’ 찾은 박영선, ‘청년’ 만난 우상호
  • ‘시장’ 찾은 박영선, ‘청년’ 만난 우상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각각 시장과 청년 스타트업 기업을 방문해 정책 대결을 벌였다. 박 전 장관이 구독경제를 통한 민생경제 활성화를 강조한 반면 우 의원은 서민 복지와 청년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약속했다.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영시장 상인회에서 소상공인 구독경제 정책발표를 마친 뒤 시장을 돌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전 장관은 이날 ‘21분 콤팩트 도시’ 공약에 이어 구독경제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고정적인 안정적 수입과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소상공인 구독경제 도시’를 제안했다. 그는 양천구 신영전통시장을 찾아 비대면 정책 발표회를 열고 “가정에서 우유를 배달하듯 전통시장의 품목도 월정액으로 구독경제로 전환할 수 있다”며 “서울시가 구독경제 생태계를 만들면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등 재난이 닥쳐도 고정적인 안정적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는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를 위해 우선 서울시 산하에 ‘구독경제 추진단’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디지털 서울화폐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1조 원까지 늘려 다양한 형태의 구독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 특별보증 1조 원을 상반기 추가 편성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 소상공인에 1년치 임차료 2000만 원 무이자 대출 △서울청년디지털지원단 설치 및 디지털 청년 인재 지원 배치도 제안했다.우 의원은 서울시 사회복지단체연대회의에서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서울스퀘어 있는 ‘N15’를 찾아 청년창업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회복지사와 만난 자리에서는 “‘사람이 먼저다’는 민주 진보의 가치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가치고, 사람을 챙기는 사회복지사를 챙기는 것이 친서민 서울시장의 책무”라며 열악한 근로여건과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우 의원은 뒤이어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 액셀러레이터 엔피프틴(N15)을 방문했다.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일정으로 찾았던 곳이기도 하다.그는 “아이디어 하나로 승부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국가적으로 고용을 창출하고 기업을 키우는 방법”이라며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역할을 나누면 (개발)비용이 줄어든다. 소자본으로 시장에 뛰어들어 성공한 유니콘 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2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청년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엔피프틴(N15)를 방문해 전시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2021.02.02 I 이정현 기자
인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 추진…비트코인은 금지
  • 인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 추진…비트코인은 금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도 정부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민간부문의 가상자산을 금지하는 대신에 정부가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를 육성하기로 했다. 모디 인도 총리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조만간 하원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상자산 및 공식 디지털화폐 규제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인도중앙은행(RBI)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발행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설계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이 법은 “가상자산의 기반 기술이 되는 블록체인 활용이나 그 기술 육성은 별개로 하되 비트코인을 비롯한 모든 민간부문의 가상자산을 금지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담을 계획이다. 현재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속해 있는 우파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상원과 하원 모두 다수당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법안이 발의되면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도 정부나 의회가 가상자산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에 인도 정부 위원회는 모든 형태의 가상자산을 금지하며 이를 위반한 사람은 최장 징역 10년형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을 권고한 바 있다.이에 인도 통화당국은 일시적으로 자국 내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한 바 있지만, 지난해 3월 인도 대법원에 의해 위헌 판결이 내려진 후 이 정책은 뒤집혔다.
2021.01.31 I 이정훈 기자
`기관장세`라는 비트코인…게임스톱과 도매금?
  • [위클리 코인]`기관장세`라는 비트코인…게임스톱과 도매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번 주 한주동안 조용히 숨 죽이며 조정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게임스톱(GameStop)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투기적인 개미투자자들의 반란에 주 후반 함께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에선 이른바 ‘게임스톱 현상’이 매니아 층의 개인투자자들을 다수 보유한 비트코인과 여타 가상자산에도 긍정적인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지만, 과열에 대한 우려는 게임스톱은 물론 가상자산에도 옮겨 붙을 수 있는 만큼 경계심이 필요한 대목으로 보인다. 최근 1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및 시가총액 추이 (코인마켓캡)실제 이번 주에도 저명한 경제학자인 케네스 로고프 하버대 교수나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 등이 비트코인에 대한 비관적인 지적을 내놓았다. 다만 아이비리그 대학 기부금펀드들까지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는 등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비트코인 정부가 개입, 결국 정부가 이긴다”“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정부가 규제를 통해 개입할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엔 정부가 이길 수밖에 없을 겁니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냈던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가 비트코인에 대해 버블(거품) 가능성을 지적하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로고프 교수는 블룸버그 서베일런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투기적”이라고 규정하며 “개인적으로 그동안 비트코인에 대해 비관적이었지만, 실제 그 가격은 계속 올라왔다”고 말했다.그는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몇 가지 궁극적인 궁금증이 있는데, 하나는 그 용도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사람들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이라며 “결국 그렇다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버블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로고프 교수는 “일부 (시장경제에) 실패한 국가에서 비트코인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가진 국가에서는 일부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정부가 그렇게 대규모로 익명 거래가 이뤄지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이를 허용하지 않고 개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어떤 유용한 사용처를 찾지 못하다면 결국 그 버블도 터질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그런 유용한 사용처가 없을 것이라 바라지만, 디스토피아에 대한 헤지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비리그 대학 기부금펀드도 비트코인 투자하버드와 예일, 브라운 등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학들이 운용하는 기부금 펀드가 적어도 1년 전부터 가상자산에 투자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데스크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 내 명문대학인 하버드, 예일, 브라운, 미시간대 등이 동문이나 기업들로부터 받은 기부금으로 운용하는 펀드가 코인베이스를 비롯한 미국 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계좌를 통해 가상자산을 직접 매입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현재 꽤 많은 기부금 펀드들이 가상자산에 일정 부분 자산을 배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이들 기부금 펀드들이 코인베이스에 길게는 18개월 이상 계좌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투자 기간이 꽤 오래 됐음을 시사했다. 대학 기부금 펀드는 주로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과 연구비 지원 등에 쓰이는 자금으로, 하버드대는 미국 대학들 중 가장 많은 400억달러대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들 대학은 이미 지난 2018년부터 교 내에 블록체인 강좌를 개설하거나 가상자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등 이 분야에 관심을 가져왔다. 하버드와 예일은 물론 스탠퍼드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다트머스, 미시건 등이다. 소식통은 “아마 지난해 중반부터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이들 대학이 연내 어느 시점이 되면 투자 사실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며, 이미 투자한지 1년 이상 됐던 만큼 수익률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게임스톱 스토리, 비트코인에도 힘”숫자가 늘어나면서 차츰 결집하는 힘을 발휘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이 월스트리트로 대변되는 금융 기득권에 대항하고 있는 게임스톱(GameStop)과 같은 스토리는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에도 긍정적인 힘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가 유명 헤지펀드 중 하나인 스카이브릿지 캐피탈을 이끌고 있는 앤서니 스카라무치 창업주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게임스톱 현상’은 금융에서의 탈중앙화는 강화시킬 것으로 보이며, 바로 이런 탈중앙화야말로 비트코인이 가지는 핵심적인 정신”이라고 말했다. 특히 “널리 보급된 스마트폰과 그로 인해 낮아진 비용의 주식 매매는 종전의 배타적이고 매우 중앙집중화된 자산관리업을 민주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카라무치 창업주는 “현재 게임스톱에서 나타나는 개인투자자들의 행동은 비트코인이 가지는 개념이 잘 작동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며 “탈중앙화된 대중의 힘이 얼마나 강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이는 탈중앙화 금융에 대한 확신을 더 갖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개인투자자들의 시대이며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BIS 총재 경고 “비트코인 본질적으로 위험”비트코인은 본질적으로 위험하며 앞으로도 디지털화폐는 중앙은행들만이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결제은행(BIS) 총재가 경고하고 나섰다.국제금융 안정을 위해 설립된 국제은행으로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BIS의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후버연구소에서 가진 강연에서 이 처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경고했다.그는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일거에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총 공급량인 2100만개에 근접할수록 그(=비트코인 블록체인) 시스템이 주요한 공격으로부터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페이스북이 주도한 디엠과 같은 스테이블코인도 개별 민간기업이 그 자산가치를 지지하고 거버넌스 이슈에 대응하도록 설계돼 있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아울러 “건전한 통화는 시장경제의 핵심이며 중앙은행들만이 건전한 통화를 공급할 수 있는 지위를 가진다”면서 “만약 디지털화폐가 필요하다면 중앙은행들이 이를 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비트코인 1만9000달러에 팔곤 똑똑하다 착각”“비트코인이 5000달러일 때 산 뒤 1만9000달러에 팔고선 제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죠. 그러나 저는 비트코인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겁니다.”과거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를 이끌었던 ‘투자 구루’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역이 자신의 가상자산 거래 경험을 솔직하게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그는 금융혁신연구센터(CSFI)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가상자산은 지급결제 생태계 내에 속한다고 늘 믿었고, 그런 점에서 그 자체가 글로벌 통화가 되진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비트코인이 1만9000달러 정도일 때 미국의 한 TV쇼에 출연해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당시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5000달러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투자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후에 비트코인 가격이 그 수준까지 떨어지자 그는 투자에 나섰다. 엘에리언 자문역은 “비트코인이 5000달러가 됐을 때 매수한 뒤 1만9000달러까지 올라갈 때 팔았다”며 “당시 나는 내가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몇 가지를 고려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1만9000달러까지 갔을 때 오버슈팅이라는 기술적인 요인만 봤다”며 “그 이후에 불과 4주일 만에 비트코인 가격이 3만8000달러까지 올라가서 나 스스로를 바보로 느끼게 될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과거 가상자산에 대한 의견을 거의 피력하지 않았던 엘에리언 자문역은 지난 2018년에 “2000년 초 닷컴버블 붕괴가 있었지만, 디지털화폐는 결고 죽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민간은 물론 공적 영역에서도 더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 (투자) 경험을 토대로 보면 나는 비트코인에 대해 극단적인 수준 이외에는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려준다”고 고백했다. ◇도지코인 급등에 로빈후드 가상자산 거래제한개인투자자들이 주로 활용하는 무료 자산 거래 어플리케이션(앱)인 로빈후드(Robinhood)가 일시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신규 자금을 통해 가상자산 투자에 나서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조치에 나섰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집중적인 매수로 게임스톱(GameStop) 주식이 급등락하며 뉴욕증시 불안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개인들의 투자 열풍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오르고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어와 행동 등을 모방해 만든 사진이나 영상)’ 코인으로 불리는 도지코인 등의 가격이 급등한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몇몇 개인투자자들의 제보를 통해 로빈후드가 이날 아침부터 가상자산 투자를 위해 계좌에서 신규로 자금을 가져오는 것을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로빈후드 앱에 현금을 이미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등을 살 수 있지만, 계좌에서 현금을 가져와야 하는 경우엔 ‘즉시 매수’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이렇다 보니 이미 입금돼 있는 자금으로만 비트코인 등을 살 수 있을뿐 사실상 추가로 계좌에서 자금을 가져올 수 없게 된 것이다. 통상 계좌에서 현금을 가져오는데 닷새 정도가 소요된다. 이에 로빈후드 측도 “현재 특별한 시장 상황으로 인해 우리는 가상자산 거래를 일시적으로 제한했다”면서 “소비자들은 여전히 가상화폐를 매수할 수 있고 우리는 시장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소비자들과 계속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로빈후드 측이 언급한 ‘특별한 시장 상황은 게임스톱 주가 동향에 따라 비트코인이 함께 상승하는 한편 도지코인과 같은 밈 코인이 급등하는 상황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2013년 IT회사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개발한 것으로, 시바견이 포함된 밈을 사용하는 등 처음에는 장난식으로 만들어진 코인으로, 게임스톱 주가 급등을 이끈 개인투자자들의 토론방이 개설된 레딧에서 관심을 가진 덕에 도지코인 가격은 한때 800%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2021.01.30 I 이정훈 기자
'반도체 선전'에 12월 경상수지 흑자행진 이어갈까
  • [한은 미리보기]'반도체 선전'에 12월 경상수지 흑자행진 이어갈까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 주 한국은행은 작년 12월에 우리나라가 수출로 돈을 얼마나 벌었는 지를 알 수 있는 경상수지 등을 발표한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주요 수출 품목이 호조를 보이며 작년 5월 이후 7개월째 흑자가 이어진만큼 12월에도 흑자 행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은은 다음달 5일 ‘2020년 12월 국제수지(잠정)’를 내놓는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9월(102억 1000만달러), 10월(116억 6000만달러) 두 달 연속 10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고, 11월엔 89억7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2020년 1~11월까지 누적 기준 경상수지 흑자액은 639억4000만달러로, 2019년 한 해 경상수지 흑자폭(599억7100만달러)을 넘어선바 있다.3일엔 ‘2021년 1월말 외환보유액’이 발표된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12월 기준 4431억달러로 전월말 대비 67억2000만달러 증가해 7개월째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증가,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에 따라 1월에도 외환보유액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주간보도계획△2월 1일(월)12:00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임금 및 소득분배에 미치는 영향(BOK이슈노트)△2일(화)2021년 1차(1.15일 개최) 금통위 의사록 공개△3일(수)12:00 2020년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 실적06:00 2021년 1월말 외환보유액△4일(목)12:00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법적 이슈 및 법령 제개정 방향△5일(금) 08:00 2020년 12월 국제수지(잠정)
2021.01.30 I 이윤화 기자
"비트코인 1만9000달러에 팔곤 똑똑하다 착각"…`투자 구루`의 고백
  • "비트코인 1만9000달러에 팔곤 똑똑하다 착각"…`투자 구루`의 고백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이 5000달러일 때 산 뒤 1만9000달러에 팔고선 제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죠. 그러나 저는 비트코인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겁니다.”모하메드 엘에리언레이 달리오부터 로이드 블랭크페인까지 투자에 관한 한 월가에서 손 꼽히는 전문가들이 앞다퉈 가상자산을 규제해야 할지, 투자해야 할지, 언젠가 터질 자산 버블을 기다려야할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이달 초 4만2000달러까지 치솟았고 현재도 3만3000달러 수준에서 오르내리는 상황인데도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에 대해 너무 성급하게 자신의 입장을 닫아 버렸다는 걸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전문가는 드물다.이런 가운데 과거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를 이끌었던 `투자 구루`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역이 자신의 가상자산 거래 경험을 솔직하게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그는 29일(현지시간) 금융혁신연구센터(CSFI)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가상자산은 지급결제 생태계 내에 속한다고 늘 믿었고, 그런 점에서 그 자체가 글로벌 통화가 되진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비트코인이 1만9000달러 정도일 때 미국의 한 TV쇼에 출연해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당시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5000달러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투자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후에 비트코인 가격이 그 수준까지 떨어지자 그는 투자에 나섰다. 엘에리언 자문역은 “비트코인이 5000달러가 됐을 때 매수한 뒤 1만9000달러까지 올라갈 때 팔았다”며 “당시 나는 내가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몇 가지를 고려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1만9000달러까지 갔을 때 오버슈팅이라는 기술적인 요인만 봤다”며 “그 이후에 불과 4주일 만에 비트코인 가격이 3만8000달러까지 올라가서 나 스스로를 바보로 느끼게 될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과거 가상자산에 대한 의견을 거의 피력하지 않았던 엘에리언 자문역은 지난 2018년에 “2000년 초 닷컴버블 붕괴가 있었지만, 디지털화폐는 결고 죽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민간은 물론 공적 영역에서도 더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 (투자) 경험을 토대로 보면 나는 비트코인에 대해 극단적인 수준 이외에는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려준다”고 고백했다.
2021.01.29 I 이정훈 기자
코핀홀딩스, 'THE ASTA 플랫폼' 2월 오픈
  • 코핀홀딩스, 'THE ASTA 플랫폼' 2월 오픈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코핀홀딩스가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인 THE ASTA(디아스타) 플랫폼을 2월 중순 이후 본격적으로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THE ASTA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이 다양한 분야의 실생활에 사용되는 코핀홀딩스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가상자산과 화폐의 상호 가치 교환 기능을 실물경제에서 실제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춘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최근 다양한 모바일 바우처를 가상자산 ASTA로 결제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며 신개념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문화를 선도할 예정이다.THE ASTA 플랫폼은 모바일 바우처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가상자산 아스타의 구매 기능 아이템을 확장하고 2월부터 모바일 바우처 도입 시작으로 △커피·음료(스타벅스·파스쿠찌 등) △제빵·제과(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 등) △패스트푸드(맥도날드·KFC·롯데리아 등)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상품을 THE ASTA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THE ASTA(디아스타) 플랫폼)국내 유명 브랜드 상품들을 아스타로 결제시 할인율을 적용받아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백화점, 대형마트(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이용권도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서비스 오픈 이후 할인쿠폰, 특가상품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될 예정이다.가상자산은 ASTA는 기축통화로 지역이나 특정 산업과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만큼 다기능 생태계로 점차 확장될 것이다. 실물자산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 ASTA는 ASTA Wallet을 중심으로 △숙박 △쇼핑 △의료 △관광 △레저 △엔터테인먼트 △이커머스 등 연계 서비스를 확대하고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핀홀딩스 관계자는 “THE ASTA 플랫폼으로 실생활에 유용하고 실질적인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 사업 확장과 더불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THE ASTA 플랫폼 오픈 후 가상자상 결제 서비스를 통한 리워드 이벤트 등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으로 올해는 디지털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한편 가상자산 아스타는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코인원거래소와 캐셔레스트, 비트소닉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코핀홀딩스는 지난해 11월 국내 기업과 컨소시엄 공통투자를 통해 아스타투어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과 숙박상품 결합인 신개념 OTA 여행 플랫폼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데 이어, 최근에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까지 이용 폭을 넓히는 중이다. 아스타투어는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 도입과 높은 할인율을 앞세워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검증된 브랜드 가치와 최대 50% 할인이라는 큰 할인 폭으로 소비자들의 가성비를 만족 시키고 있으며 국내 대형 호텔·리조트 포함 제휴사 116곳과 판매협약을 잇따라 체결하면서 활용성 높은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로 인기를 더해갈 것으로 전망된다.
2021.01.29 I 김민정 기자
BIS 사무총장의 경고…"비트코인 일거에 붕괴될 수 있다"
  • BIS 사무총장의 경고…"비트코인 일거에 붕괴될 수 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은 본질적으로 위험하며 앞으로도 디지털화폐는 중앙은행들만이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결제은행(BIS) 총재가 경고하고 나섰다.국제금융 안정을 위해 설립된 국제은행으로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BIS의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후버연구소에서 가진 강연에서 이 처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경고했다.그는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일거에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총 공급량인 2100만개에 근접할수록 그(=비트코인 블록체인) 시스템이 주요한 공격으로부터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과거부터 비트코인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는데, 작년에만 비트코인 가격이 300% 이상 급등하자 비판의 강도를 더 높인 셈이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또 “페이스북이 주도한 디엠과 같은 스테이블코인도 개별 민간기업이 그 자산가치를 지지하고 거버넌스 이슈에 대응하도록 설계돼 있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아울러 “건전한 통화는 시장경제의 핵심이며 중앙은행들만이 건전한 통화를 공급할 수 있는 지위를 가진다”면서 “만약 디지털화폐가 필요하다면 중앙은행들이 이를 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65개 중앙은행에 대한 BIS의 설문조사 결과 이들은 3년 내에 독자적인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또 조사 대상의 86%는 디지털 화폐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있으며 일부 중앙은행은 발행 가능한 디지털 화폐를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1.01.28 I 이정훈 기자
신한은행, 글로벌 암호화폐 사업 확대…가상자산 포트폴리오 발굴
  • 신한은행, 글로벌 암호화폐 사업 확대…가상자산 포트폴리오 발굴
  • 김철기 신한은행 김철기 디지털혁신단장(왼쪽부터), 피트 나자리안 비트코 CRO, 김준홍 KDAC 대표가 27일 화상으로 진행된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사업 업무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신한은행이 암호화폐 등 글로벌 가상자산 사업 확대에 나선다. 디지털자산 커스터디(수탁·보관) 기업과 업무협약을 통해 다변화된 자산 포트폴리오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로 했다.신한은행은 미국의 디지털자산 금융서비스 기업인 비트고(BitGo), 커스터디 전문기업인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과 함께 디지털자산 분야의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향후 가상자산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전반의 커스터디 서비스 제공 및 커스터디 솔루션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가상자산 사업자 등 다양한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 기반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비트고는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20% 이상을 처리하는 세계 최대 기업으로 전 세계 400개 이상의 기관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 고객사를 위한 100% 오프라인 환경에서 디지털자산을 수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이미 일본금융청(FSA)의 승인을 받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25%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김철기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장은 “3사 협력을 통해 기관 투자자 대상 커스터디 서비스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라며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7일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장진출을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로코 △디지털자산 리서치 기업 페어스퀘어랩 등이 설립한 KDAC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추진한 바 있다.한편 블록체인·암호화폐 등 관련 산업을 규정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내년 3월 시행된다. 디지털자산 커스터디는 은행의 컴플라이언스 능력과 커스터디 경험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어서 관심이 높은 분위기다. 신한은행은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특금법 시행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자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한다는 방침이다.신한은행은 골드 안심서비스, 닥터론 자격검증, 소상공인 정책자금대출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기술검증 사업참여,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발굴 등 사업적 기회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2021.01.28 I 이진철 기자
안산시, 올해 장학사업 2개 신설…전체 장학생 411명 선발
  • 안산시, 올해 장학사업 2개 신설…전체 장학생 411명 선발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가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매년 추진하는 장학사업에 올해 대부사랑 장학금과 행복이음 장학금 등 2개 분야를 신설했다.안산시 출연기관인 안산인재육성재단은 올해 8개 분야에서 모두 411명에게 4억1070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28일 밝혔다.장학생은 올해 신설된 △대부사랑 장학금 △행복이음 장학금 등 2개 분야를 비롯해 △안산 꿈키움 장학금 △지역대학진학 장학금 △산업체근로자 교육위탁 장학금 △문화·예술·체육 장학금 △학교 밖 청소년 장학금 △대학 비진학 취창업 학원비 지원 등 전부 8개 분야에서 선발한다.대부사랑 장학금은 대부고등학교에 진학한 1학년 학생 20명을 선발해 졸업 때까지 안산화폐 다온으로 매년 50만원씩 지원하는 것이다. 4대 이상이 함께 안산에 거주하는 가정의 초·중·고·대학생을 지원하는 행복이음 장학금은 모두 20명을 선발해 50만원씩 다온으로 지급한다.안산 꿈키움 장학금은 성적이 우수하거나 생활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200명)·대학생(56명)에게 각각 50만원, 20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예술대·신안산대·안산대·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등 안산지역 대학 신입생·재학생 40명에게는 지역대학진학 장학금을 통해 연간 200만원 이내를 지급한다.이 외에 산업체근로자 교육위탁 장학금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신안산대·안산대 등에 있는 산업체위탁 교육학과 대학생 10명에게 수업료 50% 이내, 연 2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문화·예술·체육 재능으로 추천받은 초·중·고등학생 35명에게는 100만원 이내로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학생 선발은 3월 말부터 한다. 자세한 사항은 안산인재육성재단 홈페이지나 안산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화섭(안산인재육성재단 이사장) 안산시장은 “다양한 교육복지 사업을 추진해 우수 인재가 육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년·청소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장학금 지원을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안산시청 전경.
2021.01.28 I 이종일 기자
UFC와 손잡은 칠리즈…`코리안좀비` 정찬성도 "인상적·혁신적"
  • UFC와 손잡은 칠리즈…`코리안좀비` 정찬성도 "인상적·혁신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격투기단체인 UFC가 칠리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가운데 UFC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종합격투기(MMA) 선수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 선수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칠리즈 토큰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국내 정상급 MMA 선수인 정찬성은 다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에서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칠리즈 토큰 $CHZ와 칠리즈 `팬 토큰`에 대해 설명했다. 정찬성은 칠리즈의 서비스에 대해 ‘인상적이고 혁신적’이라 소개했다. 칠리즈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 구단들이 팬 토큰이라는 디지털 자산을 통해 글로벌 팬들과 더욱 가깝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이다.UFC 페더급 5위에 랭크돼 있는 정찬성은 자신의 트레이닝 센터에서 촬영한 49초 분량의 영상에서 팬 토큰을 한국 최대의 디지털 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하기 전에 파리 생제르맹, FC바르셀로나와 같은 대형 구단의 팬 투표에서 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FC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 AS로마, 아틀레티고 마드리드, 또 가장 최근에 발표된 AC밀란 등 20개의 글로벌 스포츠 구단들은 칠리즈와의 파트너쉽을 체결해 칠리즈 앱인 소시오스닷컴에서 팬 투표를 시작한다. 또한 e스포츠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주고 있는 팀 헤레틱스, 나투스 빈체레, OG, 팀 얼라이언스 등 e스포츠 구단들도 해당 플랫폼에서 팬 토큰을 출시했다.정찬성이 소속되어 있는 종합격투기 리그 UFC는 칠리즈와 글로벌 팬 참여를 위한 파트너쉽을 체결했고, 또 다른 종합격투기 리그인 PFL 또한 칠리즈와 파트너쉽을 체결해 앞으로 몇 달 안에 팬 토큰을 출시할 예정이다. 더 많은 메이저 구단들이 가까운 미래에 팬 토큰을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소시오스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코리안 좀비가 팬 토큰이 정말 매력적이라 생각한 것 같다, 칠리즈는 이렇게 유명한 선수가 팬 토큰을 지지하는 것을 보게 돼 기쁘지만, 그가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라며 “우리가 파트너십을 체결한 팀과 파트너 선수들이 팬 토큰의 유용성을 홍보하기 시작하면 칠리즈 인지도는 더욱 높아져 칠리즈가 구축한 팬 토큰 생태계가 더욱 확고해지고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 디지털 화폐로서 $CHZ의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2021.01.28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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