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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와도 지급결제 본질 안 변해"..필요하다면 한은의 감시권 강화
  • "빅테크 와도 지급결제 본질 안 변해"..필요하다면 한은의 감시권 강화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 업체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지급 결제와 관련된 안전성이 좀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지급 결제 과정에 필요한 ‘청산’ 업무를 맡고 있는 금융결제원에 대한 감시권을 강화하고 금결원 지급결제 시스템에 참여하는 핀테크, 금융회사 등 참가기관에 대한 조사권 역시 강화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 “사모펀드 감독 실패한 금융당국, 지급결제까지?..불안정 초래”16일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지급결제제도의 안전성 제고를 위한 한국은행법 개정 방향’ 웹세미나에선 이 같은 내용이 제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를 맡은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금융시장 환경, 지급 결제시장의 변화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어 금융 거래 증가, 전자금융거래 확대로 지급 결제 제도의 안전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법을 개정해 목적 조항에 ‘지급결제 제도의 안전성과 효율성 도모’를 추가하고 ‘지급결제 제도 운영 및 관리 규정’을 한은법으로 상향 입법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금결원 소액결제시스템에 참가하는 기관, 즉 금융회사, 핀테크 업체에 대한 자료 제출 요청권을 부여하고 금결원 및 참가기관에 대한 조사권, 제재권 등을 부과하는 방안도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내용은 김주영,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한은법 개정안과 궤를 같이 한다. 김주영 의원안에는 한은이 금결원에 대한 위험관리 기준 제정권을 갖고 조사권, 시정 요구권까지 갖고 조사 거부시 소속 기관장에 대한 징계 요구권을 갖는 등 지급결제 감시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양경숙 의원안 역시 한은의 금결원 및 참가기관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권, 이들에 대한 공동검사 요구권 등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금결원을 전자지급거래청산업으로 지정, 조사 및 제재권까지 금융위원회가 가져가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은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금결원에 대한 금융위 감독권 신설은 한은의 감시권과 중복, 상충돼 청산 업무의 비효율성을 초래하고 지급 결제의 안전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이) 최근 사모펀드 감독도 실패한 상황에서 지급결제까지 가져간다면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며 “오히려 중앙은행의 지급결제 감시권을 강화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박기영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페이업체) 등 디지털 금융으로 인해 변화가 있다고 해도 화폐와 지급결제의 본질적인 측면은 변화가 없다”며 “달라진 시장 환경에 대비한다고 해도 이미 한은이 안전장치(순이체한도제, 결제부족자금 공동분담제, 사전담보예치제 등)를 마련하고 있고 더 필요하다면 지급결제 제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한은이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지급결제는 지급, 결제, 청산의 세 단계로 이뤄지는데 빅테크 페이업체들은 지급의 변화이지, 결제의 변화가 아니란 설명이다. 박 교수는 “이용자 입장에서도 ‘디지털’이라고 해서 화폐의 본질이 바뀌진 않는다”며 “카카오페이를 쓰면서 편리하다고 느낄 뿐이지, 화폐가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준규 한은 법규실장은 “주요국 사례를 보면 정부가 지급결제시스템 운영기관(금결원)에 대한 제재권을 보유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대부분 중앙은행이 제재권과 업무 인·허가 등의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가 중국 왕롄의 사례를 들며 핀테크 내부 거래를 외부에 청산한다고 주장하지만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내부 거래가 아닌 핀테크와 상업은행 간 지급거래로 한정하고 있다는 게 민 실장의 설명이다. 한은이 작년 하나은행의 지급준비금 적립 의무 위반과 관련 과태금을 부과한 것에 대해 하나은행이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한은의 손을 들어줬다. 이는 중앙은행도 제재권을 갖는 행정청에 해당, 감독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는 근거라고 민 실장은 설명했다. ◇ “CBDC, 우리나라선 필요성 급하지 않아”한편 중앙은행의 전자화폐(CBDC) 발행과 관련해 한은법을 개정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고 교수는 “전자화폐를 발행할 수 있다는 한은법 개정(49조)이 필요하고 계좌 방식으로 발행한다면 계좌 보유자에게 직접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 권리를 마련하는 방안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현구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지급결제를 추구하는) 페이스북의 리브라 사례를 볼 때 한은이 전자화폐를 발행하면 민간이 전자화폐 등을 발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기영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CBDC에 대해선 한은이 법적인 부분과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데이터를 쌓아놓을 필요는 있지만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도입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전 세계 14개국에선 지급결제 시스템 민간 독점 및 운영 리스크 방지, 화폐 제조 및 유통 비용 절감, 금융포용 제고 등을 위해 CBDC 발행을 추진하나 우리나라의 경우 이런 이유로 발행을 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2021.02.16 I 최정희 기자
"금융위 `금결원` 지배권 갖는 `전자지급거래청산업` 필요 없다"
  • "금융위 `금결원` 지배권 갖는 `전자지급거래청산업` 필요 없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금융위원회가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 업체들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명목으로 추진하는 ‘전자지급거래청산업’ 도입이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6일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지급결제제도의 안전성 제고를 위한 한국은행법 개정방향’이란 제하의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고동원 성균관대 교수금융위는 금융결제원(이하 금결원)을 ‘전자지급거래청산업’으로 허가를 내고 금결원에 대해 업무 규정 승인권부터 검사, 감독, 제재권까지 갖는 내용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다. ‘신뢰하기 어려운 빅테크 업체들은 내부거래 또한 외부기관인 금결원에서 청산한다’는 기조 아래 금결원의 지배권을 금융위가 가져간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금융회사간의 청산 업무를 맡아왔던 금결원은 지급 결제를 책임지는 한국은행의 업무와 떼려야 뗄 수 없기 때문에 금융위가 금결원을 지배하게 되면 한은의 지급 결제 업무와 상충된다는 게 고 교수의 주장이다. 김주영, 양경숙 의원은 한은이 지급 결제에 대한 감시 권한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한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고 교수는 “지급결제의 안정성, 효율성을 위해 한은법 개정을 통해 중앙은행의 감시 권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고 교수는 “전자지급거래청산업에 대한 금융위의 감독권이 한은의 지급결제 제도 감시 권한과 충돌한다”며 “전자지급거래청산업 도입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금융위에선 디지털 금융거래의 투명성 확보, 청산 비용 절감, 무자격 및 국외 청산업자의 난립 예방을 근거로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지만 그 근거의 타당성이 낮단 판단이다. 고 교수는 “금융위는 핀테크 기업 등의 청산을 외부에 집중화함으로써 전자금융거래의 투명성 확보, 청산 비용 절감 등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핀테크 기업 등의 지급결제 업무는 금결원이 운영하는 소액결제제도와 한은 금융망을 통해 청산, 결제가 이뤄져야 하므로 별도의 외부 청산 의무화 필요성은 없다”고 밝혔다. 차라리 불법 자금 의심 거래 보고 의무화 등을 추진하는 것이 낫단 얘기다. 무자격 청산업자가 난립할 가능성도 낮다는 평가다. 고 교수는 “한은이 한은금융망을 통해 최종 결제를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소액결제제도 운영 기관이 무분별하게 설립될 가능성이 낮다”며 “특히 실시간총액결제(RTGS) 방식으로 개편될 경우 향후 소액결제 제도 운영 기관 설립 필요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한은과 금융위의 상충된 감독, 감시권에 의해 청산 참여기관들의 부담만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서 추진하는 청산증거금 제도, 손해배상 공동기금 적립 제도는 순이체 한도제, 결제 이행용 담보증권 예치제, 결제자금공동분담제 등 기존 제도와 중복된다. 또 고 교수는 “금융위는 금융기관 건전성 감독 업무와 영업행위 감독 업무에 특화돼 있어 지급결제 제도 감독 업무에 전문성을 가질 수 없다”며 “감독 실패로 지급결제 제도의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 교수는 중앙은행의 전자화폐(CBDC) 발행을 위해 전자적 형태의 한국은행권 발행, CBDC에 대한 이자 지급 또는 마이너스 금리 부과 등에 필요한 법적 조항을 한은법에 담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CBDC는 현금과 달리 거래 익명성이 완전히 보장될 수 없고 정책 목적에 따라 이자 지급, 보유 한도 설정, 이용시간 조정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2021.02.16 I 최정희 기자
美 마이애미시 "비트코인으로 세금 걷고 공무원 월급 주겠다"
  • 美 마이애미시 "비트코인으로 세금 걷고 공무원 월급 주겠다"
  • 비트코인이 주류 결제수단으로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가상자산 시장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테슬라가 자사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미국내에서는 세금을 비트코인으로도 받겠다는 지방자치단체도 등장했다. 가상자산이 제도권에 안착할 것이란 기대가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5일 오후 4시 기준으로 4만6641달러(약 5142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날 오전 7시30분쯤 사상 최고가인 4만9121달러(약 5415만원)를 기록했다가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면서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비트코인 가격은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등에 업고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67% 넘게 올랐다. 특히 테슬라의 투자가 자극제가 됐다. 지난 8일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15억달러를 투자하고 지불수단으로 삼겠다 발표한 후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20% 급등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현금 자산의 운용을 유연하게 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며 비트코인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도 나섰다. 지난 12일 민간 암호화폐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비트코인 500개를 기부하며 펀드를 조성할 계획을 발표하면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트위터의 잭 도시 등 기술 리더들을 포함한 가상자산 지지자들은 가상자산이 더 다극화한 세계에 적합하다고 믿는다”고 봤다. 전통적 금융회사도 가세했다. 특히 가상자산 투자에 부정적이었던 모건스탠리가 자회사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 검토에 들어갔다. 마스터카드는 올해부터 가맹점에서 비트코인 등을 전통 화폐로 바꿀 필요 없이 직접 쓸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업계뿐 아니라 지자체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는 지난 11일 직원들이 원하면 비트코인으로 월급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내는 것도 인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내에서도 첫 시도로 실리콘밸리에 밀집한 IT 회사를 플로리다로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에서는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가 나왔다. 지난 12일 캐나다 온타리오 증권위원회는 자국 투자사 퍼퍼스 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번번이 퇴짜를 맞아 온 미국 내 EFT도 승인될 지 모른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비트코인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가상자산에 대한 제도권 빗장이 하나씩 풀리면서 주류 결제수단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변두리에 머무르던 비트코인이 자산으로서 정통성을 빠르게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먼 레겔먼 BNY멜론 자산관리 및 디지털 사업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가상자산은 이미 주류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류 결제수단이 되기에는 가격 변동성이 너무 크다는 문제가 남는다. 머스크 등 유명인의 트윗 한 줄에 가격이 폭등하는 사례가 잦아서다. 가상자산이 언제까지나 규제 무풍지대에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수년간 가상자산을 ‘투기성 자산’이라 비판해 온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달 청문회에서 비트코인 랠리를 1630년대 ‘네덜란드 튤립 광풍’에 빗대기도 했다. 옐런 장관은 “비트코인이 주로 불법적인 활동에 사용되는 만큼 사용 범위를 축소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2021.02.15 I 김보겸 기자
비자, 韓 핀테크사와 선불환전카드 선봬
  • 비자, 韓 핀테크사와 선불환전카드 선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비자(Visa)는 토종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과 함께 해외 결제 특화 서비스 ‘트래블페이카드 바이 트래블월렛(트래플페이카드)’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트래블월렛은 비자의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인 ‘핀테크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의 첫번째 수혜사다. 지난해 4월 비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결제 상품을 직접 발급하게 됐다. 트래블페이카드는 원하는 외화를 미리 환전해 적립하고 현지 통화로 결제할 수 있는 선불카드다. 트래블월렛 앱을 통해 디지털 카드 형태로 이용할 수도 있다. 현재까지 총 13개 통화(미국, 유럽, 일본, 영국, 태국,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홍콩, 호주)로 환전 가능하다. 주요 통화인 달러, 유로, 엔화는 환전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 외 통화는 0.5% 이하의 환전 수수료가 적용된다. 비자 관계자는 “해외여행이나 해외직구 사이트 결제 시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를 낮추는 효과뿐 아니라, 현지 화폐를 소지하지 않아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코로나19 시대에 커져가는 해외직구 결제 시장에 맞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자는 국내 유망 핀테크사들의 해외 진출을 도왔다. 트래블월렛은 이중 하나로 지난 2018년 비자의 글로벌 핀테크 공모전에서 결선에까지 올랐다. 이후 핀테크사들도 쉽게 회원사가 될 수 있도록 재무 자격조건을 낮추고 계약 절차를 간소화 한 ‘Visa 핀테크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의 국내 최초 수혜사로 선정됐다. 지난해 4월 비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트래블페이카드는 비자 이노베이션 센터 등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오랜 기간 테스팅을 거친 첫 상용화 서비스다. 국내 핀테크 스타트 업계와 더불어 비자 본사에서도 성공적인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
2021.02.15 I 김유성 기자
초딩 놀이터 ‘메타버스’가 온다
  • 초딩 놀이터 ‘메타버스’가 온다
  • 구찌와 협업한 ‘제페토’. 네이버제트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요즘 10대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어디일까. 그들은 자신의 아바타가 존재하는 가상세계 ‘메타버스(metaverse)’에서 살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제트가 만든 증강현실(AR) 아바타 앱 ‘제페토’는 2월 기준 가입자 수가 2억명을 돌파했고, 이 중 80%를 10대가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선 모바일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에 미국 16세 미만 어린이·청소년의 55%가 가입돼 있고, 유튜브보다 2.5배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낸다고 알려졌다.국내·외에서 제페토와 로블록스로 잘 알려진 메타버스는 초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이제 막 정립되기 시작한 개념이라 아주 정확한 정의는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다.‘메타버스(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의 저자인 김상균 강원대 교수는 일반적인 인터넷 서비스, 모바일 플랫폼과 비교해 메타버스가 가진 특징을 Seamlessness(연결성), Presence(존재감), Interoperability(상호운용성), Concurrence(동시발생), Economy(경제) 등 다섯 가지로 요약해 ‘스파이스(SPICE) 모델’이라 칭했다.메타버스에서는 모든 경험이 단절되지 않고 연결되며(S), 물리적 접촉이 없는 환경이지만 사용자가 사회적·공간적 실재감(P)을 느껴야 한다. 또 현실세계와 메타버스는 경험이 연결되고(I), 여러 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활동하며(C), 자유롭게 거래하는 경제 흐름(E)이 존재해야 한다.즉 메타버스에서 이용자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직접 물건을 만들어 팔고, 가상현실에서 통용되는 화폐로 쇼핑도 하며 때로는 유명 연예인의 콘서트를 보러 가기도 한다. 이곳에서 할 수 있는 행위의 범주는 몇 가지 예시로 축약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갈 곳이 없어진 아이들은 메타버스에서 자신들만의 세계를 건설하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4월 ‘포트나이트’ 콘서트장에서 열린 인기 래퍼 트래비스 스콧의 공연에는 1230만명이 동시접속했고, 지난해 9월 제페토에서 열린 그룹 블랙핑크의 팬사인회에는 5000만명이 몰렸다.국내에서는 제페토 외에도 최근 엔씨소프트(036570)와 빅히트(352820) 엔터테인먼트에서 국내 아이돌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팬덤을 위한 새로운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각각 ‘유니버스’와 ‘위버스’를 출시해 서비스 중이며, 100여개 게임사가 출자와 제휴를 통해 참여한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아이템버스’가 한창 개발 중이다.예비 소비자인 10대들이 메타버스로 몰리자 나이키와 크리스티앙 루부탱, 구찌 등 유명 브랜드들도 메타버스 아바타를 위한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메타버스와 현실 세계를 자유롭게 오가고 아바타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Z세대들이 브랜드에 미리 익숙해지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다만, 메타버스에서는 명품 옷을 입고 눈썹에 피어싱을 뚫거나 총을 쏘는 등 실제와 동떨어진 체험이 자유롭기 때문에 경계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김상균 강원대 교수(게이미피케이션&메타버스 랩 소장)는 “현실세계에서는 접근성이 어려운 패션과 체험 등이 메타버스에선 너무 쉽다”면서 “너무 어린 나이서부터 명품 소비심리를 조장하거나 범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많다. 기업들이 스스로 자정적인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21.02.15 I 노재웅 기자
트위터 CEO, 약 260억원 규모 비트코인 기부…"가상화폐 개발지원"
  • 트위터 CEO, 약 260억원 규모 비트코인 기부…"가상화폐 개발지원"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가 비트코인의 온라인 화폐 사용을 활성화하고, 민간 가상화폐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6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500개를 기부했다.잭 도시 트위터 CEO(사진=로이터)12일(현지시간)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잭 도시가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고 했다. 도시는 미국의 유명 래퍼이자 음원서비스업체 타이달을 운영하는 제이 지와 함께 2360만달러(약 261억2000만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기부해 펀드를 만들었다.비트코인 앞글자를 따서 ‘B트러스트’라고 명명된 이 펀드는 활동 목표를 ‘비트코인을 인터넷상의 통화로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시는 이 펀드가 인도와 아프리카의 비트코인 개발 프로젝트를 우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시는 지난 10일 워싱턴DC의 비영리 가상화폐 싱크탱크인 ‘코인센터’에도 100만달러(약 11억원)를 기부했다. 도시가 가상화폐 개발 펀드의 주요 활동 방향으로 제시한 인도와 아프리카는 비트코인 사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거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하지만 인도 정부는 최근 비트코인 등 민영 가상화폐 유통을 금지하고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공식 디지털화폐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도 지난해 4억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가 거래될 정도로 시장이 성장했으나 반정부 시위자금으로 비트코인이 사용되자 정부가 거래 규제에 나섰다.비트코인은 최근 테슬라가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자본시장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었지만, 도시는 이보다 앞서 비트코인의 가능성에 주목한 실리콘밸리 CEO로 평가받는다.도시가 설립한 핀테크 기업 스퀘어는 2018년 비트코인 매매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해 비트코인에 5000만달러(약 553억원)를 투자했다. 또 트위터는 거래업체가 요구하면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21.02.13 I 배진솔 기자
놀라운 `테슬라 효과`…이젠 `비트코인 ETF`로
  • [위클리 코인]놀라운 `테슬라 효과`…이젠 `비트코인 ETF`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시장의 잠재력이 한꺼번에 폭발한 한 주였다. 전 세계 전기차시장과 주식시장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대표 혁신기업인 테슬라가 비트코인 투자와 지급결제를 도입하겠다는 한 마디는 놀랄 만한 폭발력을 보였고, 비트코인 가격은 단숨에 4만8000달러를 넘어서 전인미답의 5만달러까지도 바라보게 됐다.최근 1주일간 비트코인 가격 및 시가총액 추이 (코인마켓캡)`테슬라 효과`는 막강했다. 곧바로 세계 최대 신용카드 브랜드인 마스터카드와 대표 소셜미디어인 트위터가 비트코인 지급결제 서비스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BNY멜론을 비롯한 여러 금융사들도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금융당국은 처음으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조치를 내려, 연내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ETF가 출시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여줬다. ◇‘헤지펀드 전설’ 빌 밀러도 비트코인에 투자월가에서 ‘헤지펀드계 전설’로 불리는 빌 밀러 밀러밸류파트너스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자신이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밀러 CIO가 운용하는 플래그십 펀드인 ‘밀러 오퍼튜니티 트러스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펀드 운용보고서를 통해 세계 최대 가상자산 펀드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에 투자할 수 있는 사전 조치를 취했다. 이 펀드는 운용보고서에서 “포트폴리오 내에 비트코인을 포함할 수 있도록 SEC에 제출한 (인가) 등록서를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용보고서에서 밀러 CIO는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투기 거래자들이 적극적으로 거래하는데 비해 상대적으로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은 비트코인 투자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만약 비트코인 투자의 결과로 총 자산 중 비트코인 투자 익스포저가 15%를 넘을 경우에는 추가로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 목표액을 총자산의 15%로 제시했다. 밀러 CIO는 주류 투자자들 가운데서는 비교적 초기부터 비트코인 투자를 지지해온 인물 중 하나였다. 2014년에 이미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공개했고, 2017년에는 자신이 운용하는 ‘MVP1 펀드’ 총자산 중 30% 정도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비트코인 선택한 머스크, 가상자산시장 환호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15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 어치 비트코인을 사들이면서 비트코인으로 전기차를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하며 가상자산시장을 열광시켰다. 이 소식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곧바로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현금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을 더욱 다양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며 15억달러 규모의 투자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향후 자산의 일부를 디지털 자산에 더 투자할 수 있다”고 했다.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옹호론자로 잘 알려져 있다.테슬라는 또 자사가 생산하는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실제 결제 수단으로 허용할 경우 가상자산을 통해 자동차를 판매하는 첫 자동차 제조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명 제조 대기업으로서는 테슬라가 사실상 처음이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다른 기업들에 미칠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에 앞서 피델리티, 스퀘어, 페이팔 같은 일부 금융·결제 관련 업체들은 디지털 통화를 받아들이는 정책을 폈다.◇테슬라 효과…마스터카드·트위터도 참전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전기차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하기로 한데 이어 이번에는 글로벌 대표 신용카드사인 마스터카드와 대표 소셜미디어(SNS)인 트위터도 비트코인 결제를 검토하겠다며 동참 의사를 밝혔다.라즈 다모다란 마스터카드 부사장은 자사 블로그에 ‘마스터카드는 왜 가상자산을 도입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마스터카드가 연내 가상자산 결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쟁사인 비자(VISA) 역시 이미 가상자산 결제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모다란 부사장은 이 글에서 특정 가상자산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일부 가상자산으로 거래 결제가 가능하도록 우리 카드 사용자들에게 허용할 것”이라며 “다만 이는 가산자산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고객, 가맹점, 기업들에게 결제 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자산을 직접 지원하는 것을 통해 더 많은 가맹점들이 가상자산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비효율을 해소하고 소비자와 가맹점은 모두 기존 방식을 고수할 필요가 사라진다”고 말했다.같은 날 트위터 역시 비트코인 결제서비스 제공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네드 시걸 트위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경제 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디지털화폐의 잠재적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이 임금을 비트코인으로 달라고 했을 때, 협력업체가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지불해달라고 했을 때 어떻게 지불할 수 있을 지, 또 회사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것을 많이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다만 비트코인은 시간을 두고 연구하고 조사할 대상이라 아직까지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트위터 CEO’ 잭 도시, 비트코인 투자펀드 만든다대표 소설미디어(SNS)인 트위터와 모바일 지급결제업체인 스퀘어를 동시에 이끌고 있는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가 유명 래퍼이자 음원서비스업체인 타이달을 이끌고 있는 제이 지(Jay Z)가 공동으로 아프리카와 인도에서 비트코인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잭 도시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 500개(BTC)를 ‘Btrust’라고 이름 붙여진 펀드에 기부하기로 했다”며 “이 펀드는 아프리카, 인도에서 비트코인과 관련된 개발사업을 지원하는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래 전부터 비트코인을 지지해온 도시 CEO가 기부하기로 한 비트코인은 현 시세로 약 2400만달러(원화 약 266억원)에 이른다. 도시 CEO는 “(기부한다고 해도) 이 펀드 운영에는 절대 관여하지 않겠다”며 “다만 펀드를 출범하는데에는 3명의 이사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펀드는 유명 래퍼인 제이 지와 함께 팀을 이뤄 조성할 예정이다. 음원서비스업체인 타이달을 인수한 뒤 운영하고 있는 제이 지는 가수 비욘세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이처럼 도시 CEO와 제이 지가 비트코인 펀드를 운영하기로 한 것은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진 둘이 상대적으로 비트코인 불모지인 아프리카와 인도에서 비트코인 개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전 세계적 붐을 일으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캐나다 당국 첫 비트코인 ETF 승인…다음은 미국캐나다 금융당국이 처음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공식 승인했다. 이로써 북미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ETF 거래가 조만간 시작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ETF가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금융당국은 현지 자산운용사인 퍼포스 인베스트먼트가 설계하고 승인 인가를 요청한 ‘퍼포스 비트코인 ETF’를 공식 승인했다. 이 ETF는 ‘BTCC’라는 티커명으로 토론토증권거래소(TSE)에서 공식 거래될 예정이다. 퍼포스 인베스트먼트 측은 금융당국에 제출한 상품출시설명서에서 “이 ETF는 거의 대부분의 자산을 비트코인에 투자해 장기 보유하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이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자본 수익 제고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미국 금융당국이 수년간 비트코인 ETF 승인을 불허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에서 먼저 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북미시장 1호 비트코인 ETF도 캐나다에게 돌아가게 됐다. 그동안 캐나다 당국은 마리화나와 관련된 ETF를 비롯한 신종 ETF 승인에 대해 미국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다만 이번 캐나다의 비트코인 ETF 승인이 미국에서의 승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에릭 밸쿠너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ETF담당 애널리스트는 “그동안의 역사를 보면 새로운 타입의 ETF의 경우 캐나다가 먼저 승인한 뒤 미국이 그 뒤를 따라가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면서 “이번 캐나다의 비트코인 ETF 승인이 미국에서의 승인 희망을 높이는데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자산운용사인 밴에크 어소시에이츠와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각각 비트코인 ETF 출시를 위한 인가신청을 제출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2021.02.13 I 이정훈 기자
테슬라 효과?…마스터카드·트위터도 "비트코인 결제 검토"
  • 테슬라 효과?…마스터카드·트위터도 "비트코인 결제 검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전기차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하기로 한데 이어 이번에는 글로벌 대표 신용카드사인 마스터카드와 대표 소셜미디어(SNS)인 트위터도 비트코인 결제를 검토하겠다며 동참 의사를 밝혔다.이로 인해 더 많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는 대중화(Mass Adoption)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즈 다모다란 마스터카드 부사장은 이날 자사 블로그에 ‘마스터카드는 왜 가상자산을 도입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마스터카드가 연내 가상자산 결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쟁사인 비자(VISA) 역시 이미 가상자산 결제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모다란 부사장은 이 글에서 특정 가상자산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일부 가상자산으로 거래 결제가 가능하도록 우리 카드 사용자들에게 허용할 것”이라며 “다만 이는 가산자산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고객, 가맹점, 기업들에게 결제 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자산을 직접 지원하는 것을 통해 더 많은 가맹점들이 가상자산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비효율을 해소하고 소비자와 가맹점은 모두 기존 방식을 고수할 필요가 사라진다”고 말했다.같은 날 트위터 역시 비트코인 결제서비스 제공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네드 시걸 트위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경제 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디지털화폐의 잠재적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이 임금을 비트코인으로 달라고 했을 때, 협력업체가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지불해달라고 했을 때 어떻게 지불할 수 있을 지, 또 회사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것을 많이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다만 비트코인은 시간을 두고 연구하고 조사할 대상이라 아직까지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는 초기부터 비트코인을 적극 지지해온 인물로 유명하다. 그가 이끌고 있는 모바일 지급결제업체인 스퀘어는 최근 보유현금 5000만달러(원화 약 550억원) 상당을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기로 했다. 시걸 CFO는 “우리가 조사하고 있는 주요 요소 중 하나는 우리와 거래하는 이들이 비트코인을 요구한다면 거래에 맞춰 달러를 비트코인으로 바꿀지 아니면 미리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을지 등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2.11 I 이정훈 기자
테슬라와 머스크는 왜…비트코인을 찜한 4가지 이유
  • 테슬라와 머스크는 왜…비트코인을 찜한 4가지 이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15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 어치 비트코인을 사들이면서 비트코인으로 전기차를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하며 가상자산시장을 열광시켰다. 시장은 뜨겁게 반응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대체 왜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사들였을까를 여전히 궁금해 하고 있다.비트코인을 지지하는 사람이든, 배척하는 사람이든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부분은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이다 보니 테슬라와 같은 기업이 왜 굳이 이처럼 변동성이 큰 자산을 사들여 재무제표 상 리스크를 높이려 하는 지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비트코인 옹호론자` 면모 과시한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현금 포트폴리오 다변화”…비트코인에서 기회를 봤다테슬라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우리는 비트코인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줄 수 있는 기회로 판단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기업들은 영업이나 기타 영업상 행위를 통해 얻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게 되는데, 통상은 일정 수준의 현금을 가지고 갑작스러운 지출 요인에 대응하는 한편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기업어음(CP)이나 단기국채 등의 자산에 투자해 최소한의 이익을 얻으려 한다. 테슬라도 “우리 회사의 투자정책을 바꿔서 이처럼 보유하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다변화하고 투자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방식으로 유연성을 가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런 변화에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높다는 게 최대 위험이며, 테슬라 역시 이를 인정한다.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된 후 우리가 애초 구입한 가격보다 크게 떨어졌을 때 재무여건이 크게 악화할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그럼에도 작년에 300% 이상, 또 올들어서만 벌써 62%나 뛴 비트코인 가격 상승랠리를 외면할 순 없었을 것이다.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자신들이 투자에 참여할 경우 투자심리가 더 뜨거워지고 다른 상장사나 기관투자가들이 추가로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이 이어지고 가격이 추가로 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와 비트코인은 최근 시세 흐름까지도 닮아 있다.◇`노이즈 마케팅` 또는 `혁신성 덧입히려는 브랜드 전략`이 같은 머스크 CEO와 테슬라의 행보를 떠들썩하게 화제를 만드는 홍보활동, 즉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레이그 얼람 오안다 선임 시장애널리스트는 이날 “고맙게도 머스크 CEO는 예상치 못한 깜짝 소식을 전해주면서 자칫 따분하게 가려고 하던 비트코인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줬다”면서도 “모두가 테슬라와 비트코인에 대해 얘기하도록 만드려는 일종의 떠들썩한 홍보활동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반면 그보다는 비트코인이 가진 정신을 테슬라와 접목시키고자 하는 브랜드 관리전략으로 보는 쪽도 있다. 흔히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금융시스템과 지급결제시스템, 법정화폐에 반기를 든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우상파괴적 혁명가 또는 혁명가그룹이 주도한 디지털 화폐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반항적인 이미지를 머스크 CEO가 자신의 회사에 접목하려고 했다는 것. 테슬라 역시 전통적인 화석연료 중심의 자동차산업에 반기를 들고 전기차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혁신적 기업이다. 특히 기존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 내에서는 딜러제를 통해 고객에게 판매하는 방식을 취한 반면 테슬라는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을 택하면서 마케팅에서도 차별화 전략을 쓰고 있다. 이는 ‘탈중앙화’를 표방하는 비트코인과 제대로 맞아 떨어지는 컨셉이다. ◇`달러화 대체수단` 비트코인 활용 미리 대비할 수도아울러 테슬라의 1억5000만달러 투자는 달러화에 대한 대체 수단을 고민하는 산물로 나온 첫 걸음이라는 의미로도 받아 들여진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막대한 풀린 유동성 탓에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헤게모니가 흔들리는 상황을 대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지금까지야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지급결제 수단(=화폐)으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기 쉽지 않지만, 궁극적으로는 달러화와 같은 법정화폐를 일정 부분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는 상황이다.대체투자 플랫폼인 이토로의 사이먼 피터스 가상자산 전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와 지급결제 수단 채택 소식은 이 같은 변화를 어느 정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고 해석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별다른 근거가 없지만 애플이나 구글 알파벳 등도 자신의 지급결제 시스템에 비트코인 등을 탑재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머스크 CEO는 회사 설립 당시 큰 비전이 보이지 않던 전기차 업체를 세우고 우주사업을 추진하는 스페이스X에 투자하는 등 모험 투자가의 면모를 보였고, 심지어 테슬라 창업 이전에는 지급결제 벤처에서 일하기도 했었다. ◇`내가 하면 모두 따라올 것`…시장 확대 총대 멨다또한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믿는 머스크 CEO가 이를 주류로 편입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네트워크 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도 보인다. 실제 머스크 CEO는 테슬라 창업 전에 인터넷 관련 사업을 하다가 이를 매각한 돈 2200만달러를 지금의 페이팔이 된 스타트업인 엑스닷컴을 만드는데 쏟아 부은 경험이 있다. 현재 페이팔은 비트코인 지급결제를 준비하는 가장 선도업체 중 하나다. 아울러 스탠리 드커큰밀러나 폴 투더 존스 등 유명 헤지펀드 투자자들도 최근에는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섰고, 밀러밸류 파트너스를 만든 ‘헤지펀드의 전설’ 빌 밀리도 최근 비트코인 투자를 선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적극 뛰어들면 이 시장에서 다른 기업들의 잇딴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을 것이다. 데빈 라이언 JMP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이번 발표로 비트코인에 대한 기업들의 채택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그의 동료인 브라이언 맥켄너 애널리스트 역시 “머스크 CEO의 참여로 가상자산시장에서 거대한 네트워크 효과가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결국 수천억달러 규모로 커질 수 있는 가상자산 관련 인프라사업을 확대시킴으로써 테슬라에게도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1.02.10 I 이정훈 기자
열심히 비트코인 띄우더니…15억달러 투자한 머스크의 노림수?
  • 열심히 비트코인 띄우더니…15억달러 투자한 머스크의 노림수?
  • 머스크 트윗 후 도지코인 가격이 70% 넘게 뛰자 “천만에” 라며 그가 올린 트윗(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테슬라의 15억달러어치 비트코인 투자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팔로워들에겐 별로 놀랍지 않았을 수 있다. 비트코인 지지자로서의 행보를 봤다면 말이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 몇 달 동안 머스크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관련해 트윗한 이후 테슬라는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광풍을 부채질한 뒤 비트코인을 자산 포트폴리오에 공식 자산으로 추가했다는 것이다. 테슬라 발표 하루 만에 비트코인은 20% 이상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5000만원대(약 4만7000만달러)를 돌파했다. 머스크는 꾸준히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여 왔다. 지난해 5월 ‘해리포터’를 쓴 영국 작가 조앤 롤링이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뭔지 잘 모르겠다. 설명해 달라”고 하자 머스크가 등장했다. 그는 “각국 중앙은행이 대규모로 화폐를 발행하는 탓에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 지위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고 답글을 남겼다. 다만 당시 머스크는 0.25 비트코인만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이 범죄에 쓰이는 게 싫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들어 머스크는 가상자산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트위터로 테슬라가 가진 현금을 비트코인으로 바꾸는 문제를 공개 토론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비트코인 매수를 추천했다. 그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다. 그는 작년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현금자산 중 상당수를 비트코인 7만1000개로 바꿔놨다. 현재 가치는 30억달러에 달한다. 머스크는 세일러에게 “대규모 거래도 비트코인으로 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세일러의 답은 “그렇다”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비트코인 랠리에 힘입어 올 들어 146%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올렸던 트위터 계정 자기소개란에 ‘비트코인’이라고 쓰여 있다. (출처=머스크 CEO 트위터)이후 머스크는 트위터에서도 수차례 가상자산을 언급했다. 지난달에는 자기소개란에 ‘비트코인’이라고 쓰는가 하면 최근에는 “누가 도지를 풀어놨나(Who let the Doge out)”라는 글을 올렸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두 명이 장난삼아 만든 가상자산이다. 이달 초에도 머스크는 음성 기반 채팅앱 클럽하우스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이라며 “기성 금융권에서 폭넓게 받아들여지기 직전 단계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관투자자들 관심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서만 58% 넘게 뛰었다. 비트코인 1차 광풍이 불었던 지난 2017년 개당 1만7500달러에서 현재는 4만6481달러로 급등했다. 테슬라는 지난 8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자산 다각화와 보유현금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디지털 자산을 더 매입할 수 있으며 일부는 금과 같은 대체자산에 투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21.02.10 I 김보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해수부-수협 엇박자, 새끼오징어는 웁니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해수부-수협 엇박자 새끼오징어는 웁니다-머스크의 선동이냐 선견지명이냐...폭풍 속 비트코인-설연휴 영상통화 무료...‘온라인 세배’ 하세요-복비 내린다...12억 집 매매시 1080만→690만원[사설]-김범수의 통 큰 결단, 기부 문화의 새 지평 열 수 있길-법 시행도 전 기업 대표 부른 환노위, 망신주기는 안돼◇줌인&-‘포스트 코로나’ 벤처가 답인데...규제3법·중대재해법 허들 늘어 실망퇴임 앞둔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의 제언-개·고양이 학대해 죽이면 최대 징역 3년...유기하면 300만원 이하 벌금◇다시뜨는 암호화폐-“테슬라도 선택...파죽지세 우상향” vs “변동성 높아...당국 규제나설 것”-네이버·카카오는 물론 금융권까지...암호화폐 투자 활기 -머스크 응원에...이더리움·도지코인도 덩달아 껑충◇7년 만에 중개수수료 개편-집값 뛰며 수수료 민원 늘자 손질...6억 미만은 오를 수 있어 보완 필요-고가주택 기준 시세 9억→12억으로 바뀔까-美, 국내 6배 수준이지만...‘대출-하자업무’ 원스톱 서비스 제공◇새끼오징어의 눈물-‘金징어 남획’ 악순환...어획량 늘었는데 20cm 안되는 잔챙이만 수두룩-어민 눈치 보다...규제 뒷전·처벌 솜방망이해수부, 민간 수산자원 보호 의지에 찬물-“해외선 새끼 생선 잡거나 팔면, 투자 못 받아”◇정치-“생활비 60만원 아니다” “병가 내고 여행 부적절”...황희, 野 맹공에 진땀-文대통령, 설 가족모임 대신 지소연 등 국민과 영상통화 -우상호 “철새 이언주 정계퇴출해야”...이언주 “禹, 5·18 전야제 술판”-정의용 취임 일성은 ‘한반도 평화’...블링컨과 통화 서두를 듯-與, 언론·포털에도 ‘징벌적 손배’ 野 “권력 비판 언론에 재갈 물려”◇국제-바이든·친환경 영향...요동치는 원자재값-‘디지털화폐’ 속도 내는 中-“최저임금 두 배 올리면 고용 140만개 증발”◇경제-코로나發 법인세 쇼크...지난해 국제수입 7.9조원 줄었다-‘전기료 못낼 것 같은 고객 사전관리’한전의 ‘무리수’...결국 없던 일로-‘공매도 주체’ 시장조성자 거래세 면제혜택 축소◇금융-행장 대신 호성님이라 불러주세요-은행 대출 연체율 하락 ‘착시’...부실 뇌관될라-대형·인터넷銀 사이 ‘샌드위치’...지방은행 실적 뒷걸음-우리은행, KIC와 ‘해외사업 공동발굴’ 업무협약◇산업&기업-판 커진 반도체 시장...설계·개발 인재 쟁탈전-[현장에서]협력사 호소 외면한 ‘한국지엠勞’월급 미루고 대금 내준 ‘쌍용차勞’-“비싸도 녹색에너지”...화학·소재기업 ‘한국형 RE100’ 동참-기아, 내년 PBV 출격...모빌리티 기업 전환 속도-삼성·LG, 美 전시회서 빌트인 가전 ‘격돌’◇산업·소비자생활-설 앞둔 ICT기업 직원들 두둑해진 지갑에 ‘방긋’-‘맹물’ 조롱받던 스푸트니크V 재조명-명절 선물로 딱인 ‘캔햄’ 뭐가 다르지?-선택과 집중 나선 건자재 ‘빅2’...잇단 매각·분사·합병◇과학카페-지구 근접 ‘소행성’에 탐사선 보낸다...한국, 2029년 ‘우주 빅리그’ 첫발-UAE·中·美 줄줄이 도착...‘붉은 행성’ 탐사 경쟁-질병 DNA 떼내고 건강 DNA 갈아끼워‘차세대 유전자 가위’ 희귀 유전병 고친다◇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생각-후한말 무정부상태가 만든 군웅할거 시대...‘위·촉·오’ 삼국 낳았다-권력에 취한 원소...‘관도대전’서 조조에 대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7월 바이러스연구소 출범...감염병 기초연구 거점으로 만들겠다설립 10주년 맞은 기초과학연구원 노도영 원장-“기초과학 최대 프로젝트...‘중이온가속기’ 사업 흔들려선 안돼”◇증권&마켓-청약 흥행에도...공모株 절반이 상장후 주가 ‘털썩’-주택공급대책 나오자 철강株 ‘상승 랠리’-두산인프라코어 中법인 투자자, 투자금 회수 ‘재시동’◇과연 ‘숏’은 위기일까-게임스톱전쟁, 분노한 MZ세대가 낸 균열...‘공매도의 몰락’ 아냐-공매도 잔량 여전히 쌓여있는 ‘게임스톱’-공매도 분노 동학개미...‘알고보면 숏 좋아해’◇엔터테인먼트-“제2의 BTS·블랙핑크 꿈꾸며”...‘K팝의 미래’ 우리가 책임집니다-‘7개 나라에서 온 7명의 왕’...세계관 공유하며 글로벌 팬들과 소통◇Book-“마법같은 기술은 비현실적...장애인의 사회참여 도와야”-무엇이 버블을 만들고 누가 부를 챙겼나-‘팔리는 책’을 만들고 싶은 출판인을 위한 가이드◇피플-“10년내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 5개 확보 자신”-박병석 의장, UAE·바레인 공식 방문-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에 해남 대흥사 화주 월우스님 임명-“영화 ‘승리호’가 넷플릭스 1위, 안 믿겼죠”-불교 아동문학가 박용열 선생 별세...향년 92세-공군 10전비, 백혈병환우회에 헌혈증 4000장 기부◇오피니언-[목멱칼럼]좋은 집 원하는 국민 마음 무시했다간-[데스크의눈]김명수號 사법부의 법치 유린-[기자수첩]巨與 일방적 중수청 추진 안 된다◇부동산-‘한강변 50층 마천루 꿈’ 무산...서울시 “35층 이하로 지어라”-주변 시세의 90%까지 허용, 서울 아파트 분양가 오르나-“공공재건축 안해요” 선긋기 나선 조합들-지난해 부동산 매매 거래액 사상 첫 500조원 돌파◇사회 -“고향도 못가는데 여행이나 가볼까”...설캉스族 급증에 설연휴 방역 비상-급식 재활용하던 위생불량 어린이집...이번엔 아이에 “너 죽는다” 폭언-백운규 전 장관 영장 기각 ‘월성 의혹’ 윗선수사 제동-백신 0.3ml 생리식염수 섞어 완성, 백신 접종후 15분간 관찰은 필수-“대법원장이 법원 욕 보이신다” 김명수 사태에 판사들 자괴감
2021.02.09 I 강신우 기자
KT, 5G 가입자 비중 45%까지 키운다(종합)
  • KT, 5G 가입자 비중 45%까지 키운다(종합)
  •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지난해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5G 가입자 순증 증가율을 기록한 KT(030200)가 올해도 5G 가입자 확대에 힘을 쏟는다. 핸드셋(후불 휴대폰)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작년 25%에서 올해 45%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올해를 ‘디지코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미디어·커머스·금융을 중점으로 신사업을 육성하겠다는 경영 방향을 세웠다.◇무선매출 1.3% 증가…5G 가입자 순증 1위9일 KT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23조9167억원, 영업이익 1조18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단말 매출 감소로 매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으나, 서비스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0.4%, 2.1%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서비스매출이 9년 만에 15조원의 벽을 넘어섰다.무선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로밍 매출이 감소했으나, 5G 가입자가 본격적으로 늘면서 전년 대비 1.3% 증가한 6조93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KT는 고객 혜택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연령·콘텐츠·사용량 등을 고려한 고객 맞춤형 특화 요금제를 선도적으로 출시하며 5G 가입자 기반을 확대했다. 2020년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362만명으로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순증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핸드셋 가입자 중 25%가 5G를 사용하면서 3사 중 가장 높은 5G 가입 비중을 나타냈다. 무선 가입자당매출(ARPU)도 3사 중 가장 높았다.올해는 5G 가입자 비중을 45%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5G가 본격해서 대중화되면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의 45% 비중이 5G 가입자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ARPU는 3% 내외 성장을 목표로 한다. 김 CFO는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는 LTE 저가 요금제 가입자가 5G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데 효과를 내고 있으며, ARPU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AI·DX 사업 매출 두자릿수 성장플랫폼 사업도 지난해 실적 견인에 크게 기여했다. 인공지능(AI)·디지털혁신(DX)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하며, KT 전체 사업영역 가운데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특히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사업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2020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국내 최대 용량의 용산 IDC는 이미 예약률 70%를 달성했고, 클라우드 사업도 공공·금융기관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AI 콘택트 센터(AICC) 서비스는 대기업, 금융사, 교육기관 등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지역상권 강화를 위한 지자체의 지역화폐 발행량이 증가하면서 2019년 대비 7배 가까이 성장했다.김 CFO는 “AI 사업은 IPTV, 셋톱으로 시작해 호텔, 아파트 등 B2B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인 272만명이 KT AI 가입자이며, 전국 7200개 호텔 객실과 50만 세대 아파트에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5G 상용화가 가장 먼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스마트팩토리 사업”이라며 “KT는 스마트팩토리 중심으로 제조업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로보틱스 지분 투자를 통해 제휴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5G 스마트팩토리 협동 로봇을 총 42건 수주했다”고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올해가 디지코 전환 원년”김 CFO는 “지난해 KT가 ‘텔코(Telco)’에서 ‘디지코(Digico)’로의 전환을 선언했는데, 올해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차별화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른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이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정부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뉴딜 사업에서도 KT가 보유한 통신 및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5G와 AI·DX 사업 확대 등을 중심으로 올해는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 4% 성장, 연결 기준 매출 25조원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김 CFO는 “2021년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확대,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차별화된 방식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그룹 역량을 결집해 성장에 집중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KT 2020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요약. KT 제공
2021.02.09 I 노재웅 기자
中인민은행이 베이징 시민 5만명에게 200위안씩 나눠준 이유
  • 中인민은행이 베이징 시민 5만명에게 200위안씩 나눠준 이유
  • 인민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화폐 (사진=CNBC)[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이윤화 기자] 중국에서는 최대 명절인 춘절(음력 설·春節)이 다가오면 행운과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붉은 색 봉투’를 뜻하는 훙바오(紅包)를 주고 받는다. 지난 2014년 중국 최대 모바일 기업 텐센트가 간편결제 플랫폼 위챗페이에 훙바오 서비스를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훙바오 문화는 온라인으로 영역으로 확대했다. 2021년 춘제를 앞둔 수도 베이징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홍바오가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중앙은행격인 인민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화폐(CBDC)로 만들어진 홍바오다. ◇시민 5만명에 200위안씩 추첨 배포중국은 지난 7일부터 베이징에서 인민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위안화 1000만위안(약 17억원)의 시범 발행을 위한 신청자를 모집했다. 지난해 선전과 쑤저우 등에서 공개적으로 시범 발행한데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방식은 과거 테스트와 비슷하다. 신청을 받은 후 추첨을 통해 나눠주는 형식이다. 한 명 당 지급받는 홍바오는 200위안(약 3만4000원)으로, 모두 5만명에게 뿌려진다. 중국 주민등록번호(ID) 또는 홍콩, 마카오, 대만의 거주 허가증을 가진 사람만 신청 가능하다.디지털 위안화는 춘제 연휴 동안 베이징의 중심가인 왕푸징(王府井)의 지정된 오프라인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징둥의 일부 상점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유효 기간은 10일부터 17일까지다. 당첨 문자를 받은 사람은 디지털 위안화 앱을 다운받고 ‘디지털 지갑’을 개설하면 된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10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광둥성 선전시에서 1000만위안 규모의 법정 디지털 화폐를 추첨을 통해 시민들에게 배포했고, 두달 만인 지난해 12월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규모를 두배로 늘려 2000만위안을 발행했다. 첫 공개 테스트 때는 오프라인 상점에서만 사용 가능했지만, 두번째에는 온라인 상점은 물론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디지털위안화 결제도 테스트했다. 현재 중국이 개발 중인 법정 디지털 화폐는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NFC)을 활용해 인터넷이 되지 않는 환경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 지난해 선전에서 공개한 디지털위안 모습. 사진=중국매일경제신문◇2022베이징 동계올림픽서 본격 발행·유통할 듯 중국은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앱이나 텐센트의 위챗 페이 등을 통해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보편화하며 ‘현금 없는 사회’를 만들어왔고, 이에 따라 중국인들의 거부감도 적은 상황이다. 그러나 디지털 위안화는 결제 수단일 뿐 아니라 법정 디지털 화폐로 M1(협의통화)과 M2(광의통화)를 대체한다. 지폐나 동전과 마찬가지로 국가가 가치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등 민간이 발행한 가상자산과는 성격이 다르다.중국은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디지털 위안화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14년부터 디지털 화폐 연구를 시작했는데 그 본격적인 발행 시점은 베이징 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베이징 시내에서 열리는 왕푸징의 빙설 축제에서 음식, 쇼핑, 숙박 등에 전면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베이징 올림픽에 대비한 테스트로 보인다. 중국 경제일보는 금융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베이징올림픽 개막 1년을 앞두고 과학기술의 동계올림픽 행동 계획을 실시하기 위해 지불 서비스 환경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이번 실험은 디지털 화폐 연구개발을 위한 통상적인 테스트”라고 전했다.가상화폐 이미지. (사진=이데일리db)◇한국은행, 디지털화폐 법 정의해야한국에서도 중앙은행이 발행·관리하는 디지털화폐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법제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CBDC의 법적 성질을 정의하고, 발행 권한과 시스템 운영 가능 여부 등을 점검하기 위해 정순섭·정준혁 서울대 교수, 이종혁 한양대 교수와 함께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지난 8일 발간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법적 이슈 및 법령 제·개정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의 CBDC 운용을 위해 ‘한국은행법’, ‘특정금융정보법’ 등을 제·개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비트코인 등 민간 가상화폐와 CBDC 간의 경계가 모호한 만큼 CBDC가 가상자산에 포함되지 않도록 ‘특정금융정보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 또 실물 화폐와 달리 가상 공간에 존재한다는 점에서 한은법 내 별도로 주화 개념을 추가하고 그에 따른 발행 근거 규정도 마련해야 한다. 한은이 직접 발행하는 만큼 법화로서의 지위를 갖고 실물 화폐를 대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법, 형법, 개인정보 보호법 등의 제·개정 필요성도 있다. 다만, 한은 측은 현금수요가 여전히 존재하고 지급결제 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 중국처럼 디지털 화폐의 상용화가 시급하지 않은 만큼 현실 도입에 있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한은 관계자는 “중앙은행이 보증한 화폐를 민간업체의 페이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CBDC가 상용화되는 순간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은 사장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금이 없는 구조여서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을 거치지 않고 바로 CBDC를 공급하기 때문에 예금과 같은 일종의 예치금들이 중앙은행에 쌓이게 된다. 상업은행의 역할과 상충되는 부분도 있어 급진적인 상용화 추진 대신 여러 요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2.09 I 신정은 기자
테슬라만 있나?…국내 기업들도 암호화폐 투자 활발
  • 테슬라만 있나?…국내 기업들도 암호화폐 투자 활발
  • (왼쪽부터)김철기 신한은행 김철기 디지털혁신단장, 피트 나자리안 비트코 CRO, 김준홍 KDAC 대표가 지난 1월 27일 화상으로 진행된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사업 업무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신한은행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테슬라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드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등 IT기업 뿐만 아니라 금융권의 암호화폐 관련 투자와 사업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암호화폐가 하나의 투자 자산으로 인정받으면서 `디지털 금융`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가 기관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는 통로 역할을 하면서 더 많은 자금을 끌어모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투자증권은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 6.2%를 583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벤처캐피탈 TS인베트스먼트도 지난해 펀드 방식을 통해 두나무에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상품 가격 예측 플랫폼 `레인보우닷`을 서비스하는 인덱스마인에 1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실시했다. 은행권에서는 지난해 11월 KB국민은행이 기업 대상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업체 한국디지털에셋(KODA) 설립에 합작사 형태로 참여했으며, 신한은행은 지난 1월 커스터디(수탁·보관) 전문기업인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지분투자를 결정했고 KDAC, 미국 암호화폐 금융서비스 기업 비트고(BitGo)가 함께하는 3자 협력체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국내에서는 그간 네이버, 카카오 등 IT 기업이 암호화폐 지갑 등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에 나서는 사례가 이어지다가 최근에는 금융권이 앞장서서 직접 투자에 나서며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화인 금융감독원 블록체인발전포럼 자문위원은 “금융의 디지털화는 원터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간에서 코레스 뱅킹(환거래)역할을 했던 금융기관을 쓸모없게 만들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로 인해 시중은행 역할은 축소될 수 밖에 없다”며 “은행, 증권사, 투신사 등이 생존을 걱정할 처지에서 새로운 출구로 암호화폐 투자나 암호화폐와 관련된 금융상품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직 규제 때문에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암호화폐에 대한 직접 투자는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ETF가 등장하면 기관투자자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 쉽게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최 위원은 “미국에서도 법적인 제약이 심해 현재 전세계 비트코인 시장 규모 700조원 중에서 기관투자자 자금은 6조~7조원에 불과한 수준이나, ETF가 생기면 자금 유입의 통로가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몇몇 은행이 ETF 작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 미국에서 ETF가 등장하면 해외 상품 투자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비트코인 급등에 빗썸, 업비트 등 국내 대형 거래소를 중심으로 암호화폐 거래량도 폭증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기준 빗썸과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량은 각각 4조6000억원, 5조6000억원 수준으로 3달 전에 비해 10배 이상 급증했다. 빗썸의 24시간 거래량은 지난해 1195% 늘었으며, 업비트는 최근 6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빗썸과 업비트에서의 거래 규모 모두 지난해말 대비 2배 이상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거래량 급증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대로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3분기 누적 매출이 14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매출액을 넘어섰다. 올해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1억원, 이더리움은 50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당분간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수수료 수익이 기대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2019년의 암흑장을 회복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초 거래량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에도 상당한 수준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09 I 이후섭 기자
시총 상위株 부진에 이틀 연속 하락…‘950선’
  • [코스닥 마감]시총 상위株 부진에 이틀 연속 하락…‘950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9일 코스닥 지수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 부진에 하락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면서 지수는 950선대로 미끄러졌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3포인트(-0.30%) 하락한 957.85에서 마무리됐다. 961선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966선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전환해 957선까지 미끄러졌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59억원, 외국인이 9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0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5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타 제조와 정보기기가 2%대 상승했다.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가 1%대 올랐다. 의료정밀기기, 금융, 반도체, 운송장비부품 등이 1% 미만으로 올랐다. 디지털컨텐츠는 2%대 빠졌고 유통, 종이목재, 금속, 기계장비 등이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오락문화, 비금속, 방송서비스 등이 1%미만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우위였다. 펄어비스(263750)가 7% 가까이 하락했고, 전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따라 과징금 등의 조치를 받은 씨젠(096530)이 2.78%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도 2%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SK머티리얼즈(036490)도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알테오젠(196170)이 2% 미만으로, 에이치엘비(028300)가 1% 미만으로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비트코인 급등 여파로 가상화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위지트(036090)가 29.90%, 우리기술투자(041190)가 14.63%, 비덴트(121800)가 6.41%,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가 6.17% 상승했다.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동양에스텍(060380)이 29.99% 상승했다. 이트론(096040)과 와이더플래닛(321820)도 30% 가까이 상승했다. 일부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상장폐지에 대한 루머는 부풀려진 것으로 상장폐지 사유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일축하자 대한그린파워(060900)도 22.10% 상승했다. 전날 최대주주인 베이스에이치디와 엔에스이앤지 외 2인 간의 주식 양수도 계약이 파기됐다고 공시한 파라텍(033540)은 29.96%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1억5958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1조298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52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773개 종목이 내렸다. 10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1.02.09 I 김윤지 기자
4만달러 벽 깬 비트코인 더 오를까?…"신종 결제수단" vs "변동성 과도"
  • 4만달러 벽 깬 비트코인 더 오를까?…"신종 결제수단" vs "변동성 과도"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김보겸 기자] 비트코인의 날이었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통한 전기차 결제 가능성을 내비친 데다 미국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의 가상자산 거래소 진출설까지 불거지면서, 비트코인값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1개당 무려 5200만원이 넘는 가격이다.비트코인 가격은 요즘 유동성 장세로 볼 때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세계에서 가장 핫한 기업이 눈독 들이는 건 또다른 상승 재료라는 평가다. 비트코인이 도박판 같은 투기 상품이 아니라 활용도가 넓은 자산으로 격상하는 변곡점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변동성이 너무 큰 비트코인을 화폐처럼 결제하는 건 난관이 더 많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1개당 5000만원 돌파한 비트코인비트코인에 불을 지른 건 테슬라다.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테슬라는 “현금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을 다양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며 15억달러 규모의 투자 사실을 확인했다.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옹호론자로 유명하다.테슬라는 또 자사가 생산하는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런 결제 방식이 현실화할 경우 테슬라는 가상자산으로 자동차 대금을 결제하도록 한 첫 자동차 회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명 제조 대기업으로서는 테슬라가 사실상 처음이다.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다른 기업들에 미칠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에 앞서 피델리티, 스퀘어, 페이팔 같은 일부 금융·결제 관련 업체들이 디지털 통화 결제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제조업체가 직접 나선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야후 파이낸스는 “머스크는 비트코인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지난 8일 늦은 오후(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폭등했다.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8일 오후 9시40분께 1개당 3만9000달러대에서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불과 40여분 후 4만400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 이후로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4만7000달러에 육박했다. 사상 최고치다. 9일 오후 6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7149달러(약 5257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시총은 8765억달러(약 977조원)까지 불어나며 1조달러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가산자산 시총 2위인 이더리움 가격 역시 비슷한 속도로 올랐다.테슬라에 이어 애플도 비트코인 열풍에 가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급등세에 기름을 부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이날 “애플카는 잊으라”며 애플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배런스에 따르면 RBC캐피털은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치 스티브스 RBC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애플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애플 월렛(wallet)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애플이 가상자산 거래사업에 뛰어든다면 즉각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추가 강세 무게…화폐 역할은 ‘글쎄’당분간 비트코인은 강세 쪽에 무게가 실린다.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메가톤급 재정정책이 예고돼 있는 데다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초완화정책 통화정책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자산시장 전반이 위험 선호 투자로 들끓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 가격은 우상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이번 조치로 테슬라 주식과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더 관심이 모아지는 건 비트코인이 화폐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여부다. 엘 에리언 고문은 “테슬라가 비트코인이 돈, 즉 가치의 저장소이자 결제의 형태라고 했는데, 이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의 뒤를 잇는 기업들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다만 화폐로서 비트코인에는 부정적인 기류가 더 많다. 무엇보다 화폐가 반드시 지녀야 할 가치 안정성을 찾기 힘들다는 게 첫 손에 꼽힌다. 상품 혹은 서비스의 교환수단으로 쓰이는 달러화, 유로화, 엔화, 원화 등의 경우 가치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국 통화당국이 실시간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에 반해 비트코인은 투기적인 거래가 얼마든지 가능한 상품이다. 체스터 스팻 카네기멜론대 테퍼경영대학원 교수는 “비트코인은 유로화의 10배에 달하는 변동성을 갖고 있다”며 “교환의 매개체로 역할을 하기는 힘들다”며 고 했다.야후 파이낸스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자동차 결제 대금으로 인정해 미국 달러화를 대체하려 한다면 규제당국이 이를 주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1.02.09 I 김정남 기자
KT, AI/DX ·미디어 두 자릿수 성장…영업익은 2.1% 증가(상보)
  • KT, AI/DX ·미디어 두 자릿수 성장…영업익은 2.1% 증가(상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2020년 AI/DX, 미디어 등 디지털 플랫폼 매출이 크게 성장하면서 본격적인 ‘디지코(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로의 전환에 다가섰다.하지만 호텔 사업을 하는 KT에스테이트와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BC카드의 매출 하락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1% 증가하는데 그쳤다. 다만 KT 별도기준으로는 서비스 매출이 9년 만에 15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별도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782억원과 6,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4%와 55.3% 상승했다.성장은 플랫폼 사업이 이끌어KT(030200)(대표이사 구현모)는 2020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 23조 9,167억원, 영업이익 1조 1,84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단말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매출은 1.7% 감소했으나 서비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실적이다.성장은 플랫폼 사업이 이끌었다. AI/DX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하며, KT 전체 사업영역 가운데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사업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2020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국내 최대 용량의 용산 IDC는 이미 예약률 70%를 달성했고, 클라우드 사업도 공공·금융기관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AI 콘택트 센터(AICC) 서비스는 대기업, 금융사, 교육기관 등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지역상권 강화를 위한 지자체의 지역화폐 발행량이 증가하면서 2019년 대비 7배 가까이 성장했다.IPTV 매출, 전년대비 7.7% 증가IPTV도 플랫폼 기반 매출 증가로 KT 매출 성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 대비 7.7% 증가하고, 제휴 확대를 통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로 가입자 순증세를 지속하며 유료방송시장 1등의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무선매출 1.3% 증가…5G 가입자 순증 1위무선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로밍 매출이 감소했으나, 5G 가입자가 본격적으로 늘면서 전년 대비 1.3% 증가한 6조 9,3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KT는 고객 혜택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연령·콘텐츠·사용량 등을 고려한 고객 맞춤형 특화 요금제를 선도적으로 출시하며 5G 가입자 기반을 확대했다. 2020년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362만명으로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순증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25%가 5G를 사용하면서 3사 중 가장 높은 5G 가입 비중을 나타냈다. 무선 가입자당매출(ARPU)도 3사 중 가장 높았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대비 7.3% 감소했으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초고속인터넷은 서비스 상용화 22년 만에 국내 최초 9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상반기 출시한 기가와이(GiGA Wi)는 언택트 시대 가정 내 공간제약 없이 기가 와이파이 환경을 제공하며 신규 가입자의 약 25%를 유치했다.BC카드와 KT에스테이트 매출 하락BC카드는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여행객 감소 및 소비 위축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4.2% 하락했다. KT에스테이트는 분양 매출 감소와 여행객 감소 영향에 따른 호텔 매출 하락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4.9% 감소했다. T커머스 및 온라인 광고 취급고 증가, 음원 서비스 가입자 확대 등으로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전년 대비 9.6% 성장했다. 올해도 콘텐츠 그룹사의 플랫폼 경쟁력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KT는 지난해 ‘텔코(Telco)’에서 ‘디지코(Digico)’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차별화된 AI, Big Data, Cloud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른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이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뉴딜 사업에서도 KT가 보유한 통신 및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룹사 역시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리스트럭처링을 진행 중이다.1주당 배당금 1350원 결정순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됨에 따라 주주환원을 강화했다. 지난해 5월 강화된 배당정책을 발표한 KT는 1주당 배당금을 전년보다 250원 늘어난 1,350원으로 결정하고,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 후 지급한다..CFO인 김영진 재무실장은 “2021년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확대,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차별화된 방식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그룹 역량을 결집해 성장에 집중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2.09 I 김현아 기자
애플카 대신 비트코인?…애플 암호화폐 진출 가능성에 시장 후끈
  • 애플카 대신 비트코인?…애플 암호화폐 진출 가능성에 시장 후끈
  • 애플이 테슬라에 이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애플이 테슬라에 이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 이용자만 15억 명에 달하는 애플이 암호화폐 거래 사업에 진출할 경우 업계 1위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애플카는 잊으라”라며 애플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배런스에 따르면 RBC 캐피털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애플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 가능성에 주목했다. 최근까지 애플을 향한 시장의 관심은 현대차 그룹과의 애플카 협상이었지만 이제는 애플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이 더 흥미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한 테슬라와의 경쟁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승산이 있다고 RBC는 진단했다.미치 스티브스 RBC 애널리스트는 “애플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애플 월렛’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애플이 암호화폐 거래사업에 뛰어든다면 즉각 시장 점유율을 높여 기존 산업을 교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근거로는 애플 이용자 수가 기존 암호화폐 결제업체를 압도한다는 점을 들었다. 전 세계 애플 이용자는 15억 명에 달한다. 테슬라에 앞서 디지털 통화를 포용하는 정책을 발표한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 사용자는 약 3000만 명이다. RBC는 애플이 암호화폐 거래에 발을 담글 경우 연간 400억달러까지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개발 비용 역시 애플의 엄청난 수익 흐름을 볼 때 미미할 것으로 예측했다. RBC는 이날 애플 목표주가를 154달러에서 17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분석가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목표주가다. RBC는 “애플이 자체적으로 10억달러의 비트코인을 사들여 가상자산 업계로의 움직임을 과점할 수 있다”며 “이런 움직임은 월렛 기반의 거래에 더 많은 사용자가 몰리고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애플은 아직 가상자산에 신중한 입장이다. 2014년에는 앱스토어에서 가상자산 관련 전자지갑앱을 금지했다. 하지만 현재는 금지조치를 해제했다.
2021.02.09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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