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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호출·공공배달 진출 코나아이, 대규모 경력사원 채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역화폐 플랫폼 운영업체 코나아이(052400)가 하반기 택시호출 서비스, 공공배달 서비스 등 플랫폼 사업 확장을 앞두고 대규모로 경력사원을 채용한다.상반기 두 차례의 개발 직군 공개 채용을 통해 약 100여명의 인재를 영입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플랫폼 기획, 운영, 관리 부문에서 세 자릿수 규모의 경력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채용 부문은 ▲공공/ 제휴영업 ▲신규 사업 기획 ▲서비스 기획 ▲서비스 운영 ▲정산관리 ▲컨텐츠/디지털 마케팅 ▲재무관리 ▲IR ▲내부회계 운영/관리 ▲플랫폼 회계/정산 ▲자금세탁방지 ▲정책 ▲채용/인사기획 ▲해외영업 ▲Quality Engineer ▲커머스 MD/운영 ▲컨텐츠 디자인 ▲UX 디자인 ▲퍼블리셔 ▲BX/BI 디자인 등 총 23개 분야다.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실무진 면접, 인성 검사,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 접수는 8월 20일까지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무진 면접은 비대면 화상 면접으로 진행되며, 최종면접 대상자에 한해 소정의 금액이 충전돼 코나카드를 제공한다. 모집 부문 및 채용에 관한 세부 사항은 코나아이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나이, 연차에 상관없이 실력으로 인정받는 능력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해 실력만 있다면 누구든 조직을 이끄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비개발 직군의 경우 호칭을 ‘매니저’로 통일해 직급과 상관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다. 우수 인재 확보와 행복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복지포인트를 신규 입사자 기준 연 128만원 수준으로 지급하고 매년 10~20% 인상하기로 했다.생일 반차 및 생일지원금 10만원 지급 및 자녀교육보험 월 10만원 지원, 국내 5성급 호텔/리조트 제휴가 제공 등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한편, 코나아이는 국내 60여개 지자체의 지역화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 1분기 기준 회원 수 840만명, 월 평균 결제 금액 1조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공공배달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의 투표·설문 서비스를 30여개 지자체의 지역화폐 플랫폼에 연계하는 등 지역커뮤니티 기반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택시호출 서비스, 헬스케어 서비스, 부동산 가치평가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코나아이는 핀테크 관련 토탈 솔루션 및 플랫폼을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IC칩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통신, 금융,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한 IC칩 관련 사업과 결제, 지역커뮤니티, 블록체인, 데이터, IoT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바이브컴퍼니,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기술 부각-리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리딩투자증권은 9일 바이브컴퍼니(301300)에 대해 메타버스 구축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회사라며 국내에서는 대기업 시스템통합(SI) 회사를 제외하고는 경쟁사가 없는 상황이라 향후 기업과 정부간 거래(B2G)를 비롯한 기업간거래(B2B)에 있어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바이브컴퍼니는 2000년 7월 ‘다음소프트’로 설립, 2020년 10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SOFIA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애널리스틱과 어시스턴스 기술 제품을 개발해 사업화하고 있다. 바이브컴퍼니의 비정형 데이터 분석과 처리 능력을 기반으로 민관과 협력해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브컴퍼니는 현실 세계의 사물, 환경, 시스템 등을 가상 세계에 동일하게 구현하는 기술인 ‘디지털 트윈’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디지털 트윈’은 예를 들어 건설 예정인 도시를 미리 가상세계로 현실과 똑같이 재현해 홍수, 가뭄, 교통문제, 화재 등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현실상황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성만 연구원은 “디지털 트윈이 본격화하면서 바이브컴퍼니의 B2G향 매출 비중이 기존의 50%대에서 최근 70%선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대기업 SI 회사들을 제외하고는 경쟁사가 없는 상황이라 향후 B2G향을 비롯한 B2B 향에 있어서도 가상세계 구현에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바이브컴퍼니는 데이터 결합과 분석을 통한 고객 맞춤형 데이터 구독 서비스인 ‘썸트렌드’를 통해서 B2B, B2C 향 매출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각 고객군의 특성과 구매력에 맞춰 ‘썸트렌드 비즈, 프로, 트렌드’로 구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기존 고객들의 이탈률이 적고 신규 고객 유입으로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고객군이 누적될수록 매년 안정적인 매출이 구독형 서비스에서 발생하고 향후 바이브컴퍼니의 캐시카우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바이브컴퍼니는 AI 테크핀 기업 퀀딧(지분 65.58%)을 통한 ATS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ATS는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자동매매시스템을 통해 기존의 주식과 가상자산까지도 적용이 가능하다.유 연구원은 “개인들의 국내외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특히 가상화폐를 비롯한 가상자산은 24시간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ATS 의 상대적 장점이 부각될 수 있다”며 “향후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까지 시작되면 투자업계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 [株소설]'정신적 아편' 게임, 메타버스를 흡수하는 날엔?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지난 3일 텐센트는 전일 대비 6.11% 내렸습니다. 중국 관영매체가 텐센트의 ‘왕자영요(Honor of Kings)’를 학생들이 하루 8시간씩이나 해대고 있다며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에 비유하고 규제를 촉구했기 때문입니다. 텐센트가 곧바로 미성년자 게임 허용 시간을 줄이는 조치를 내놓으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1842년 청나라는 영국과 아편전쟁에서 패해 불평등 조약인 난징조약을 맺고 홍콩을 넘겼습니다. 중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치욕적인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중국인에 민감한 아편을 꺼내 들었다는 건 게임의 중독성을 그만큼 심각하게 보고 있단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아편에 비견될 만한 게임은 아직 출시되지도 않았을지 모르겠습니다. 메타버스를 품은 게임에 대한 얘기입니다. 알 수 없는 미래에,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의 오아시스 같은 게임이 발매되면 중국 정부가 이에 어떻게 반응할지가 궁금해집니다. ◇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 아니게 됐다게임주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신작 효과로 분석됩니다. 신작이 흥행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 반등의 가장 큰 동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마치 제약 바이오주가 임상 단계 통과 전후에 그 기대감이 반영돼 급등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게임사의 신작이 과거 흥행했던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느냐는 흥행 확률과 연관돼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이밖에 해당 게임사의 역대 흥행 성적과 개발자 구성원의 면모 등도 살펴봐야 할 요소들입니다. 실적 등 펀더멘털은 게임주에선 덜 신경 쓰는 요소입니다. 그럼에도 신작 흥행 효과라는 것도 결국 추후 큰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와 연결된단 점에선 무시할 순 없습니다. 때문에 트래픽과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따져보게 됩니다. 이용자가 게임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할애하는지를 봐야 매출을 예상할 수 있어서입니다. 이 관점에선 다중 동시접속 온라인게임(MMORPG)이 유리합니다. 충성도가 남다른 이용자들은 게임을 즐기는 시간도 많고 돈도 더 많이 쓰기 때문입니다. 리니지, 롤(LOL) ‘폐인’이란 단어가 등장한 이유입니다. 텐센트의 왕자영요도 MMORPG입니다.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공식은 깨지고 있습니다. 펀더멘털과 관련해서는 일매출까지만 집중할 뿐, 인당 접속시간이나 ARPU는 덜 중요해졌다는 것입니다. 가격(Price) 만큼이나 수량(Quantity)도 중요한 게임이 있단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ARPU를 따지기보다도 일매출을 보는데, 예를 들어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같은 슈팅게임은 인당 접속시간이 길지 않아도 많은 이용자가 자주 게임을 즐기는 등 P와 Q가 모두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무거운 MMORPG가 여전히 고객 충성도가 높고 게임 라이프사이클이 긴 것은 사실이나 꼭 슈팅게임이나 캐쥬얼 게임이라고 해서 이익이 적다고 할 순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독성이 강한 MMORPG를 만드는 게임사가 더 우월하다고 말할 수 없단 것입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중독성은 더 이상 중요한 가치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8일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축구 게임 피파로 유명한 일렉트로닉 아츠(EA)의 시가총액은 390억달러이고, GTA 발매사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TTWO)는 184억달러입니다. 그런데 12개월 선행 주가순익비율(PER)은 EA가 19.20배이고 TTWO는 28.2배로 훨씬 높습니다. TTWO가 EA만큼 벌게 되는 날엔 시가총액도 PER만큼 앞서게 되는 것입니다. 김창권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차이가 ‘새로움’의 유무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GTA는 장르상 액션 어드밴처로 분류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샌드박스(Sandbox)라는 카테고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하는 것처럼 자유롭게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것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게임에서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것도 할 수 있지만, 자가용을 타고 해변도로를 드라이브하거나 비행기를 조종하며 원하는 곳을 여행하고 마음에 드는 이성과 데이트도 할 수 있습니다. 현실 세계를 사실적으로 구현한 GTA는 게임에서 ‘자유도’란 기준이 차지하는 위상을 한 차원 높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 연구원은 “EA는 크게 흥행한 IP를 다수 확보한 역사가 깊은 게임사인데 반해 테이크투는 발매한 게임수와 IP가 적은 신생사에 불과하다“며 ”그럼에도 시장에서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되는 것을 보면, 게임주를 단순히 중독성 여부만으로 관련짓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는 국내 카지노 관련주들이 받는 시장에서의 평가가 낮은 것과 맥이 같은 것으로, 일차원적인 중독성의 유무보단 무언가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내놓는 것에 투자자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게임이 곧 메타버스…새로운 종류의 ‘중독성’게임주를 장르상으로 구분 짓는 게 이익 추정에 더 이상 큰 도움이 되지 않고 높은 밸류에이션의 관건이 새로움에 있다는 점 등을 보면, 중독성은 주요 가치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 연구원이 말한 게임의 어떤 새로움은 다른 차언의 중독성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임이 메타버스를 흡수했을 경우입니다. ‘현실인 가상’에서 중독성을 따지는 건 무의미할 테니 말입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케인스의 예언(1편), 인류는 어떻게 현실을 등지고 메타버스로 귀의하게 되는가’라는 보고서에서 게임이 메타버스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1930년 천재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즈는 ‘우리 손주세대의 경제적 가능성(Economic Possibilities for GrandChidren)’이란 에세이를 통해 몇 가지 ‘예견’을 합니다. 100년 후엔 생산성이 8배 늘어나며 주당 노동시간이 15시간에 불과하고, 경제적 문제는 해결돼 사람들의 관심이 즐거움과 아름다움에만 집중하며, 화폐를 소유물로 사랑하는 정신병이 사라지고 선한 것에 주목하는 세상이 온다고 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2035년을 기준으로 그 예언들이 놀라울 정도로 현실화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러한 유토피아가 모든 인류에 좋진 않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기계화로 인한 생산성 향상은 경제적 불평등을 낳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숙련 노동자의 가치가 하락하는 반면 엘리트 집단의 지적 가치는 더욱 상승하며 빈부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연구원은 여가 시간이 늘어난 절대다수의 빈층이 선택할 수 있는 저렴한 여가는 메타버스를 장착한 게임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볼테르의 소설, 캉디드에서는 일(노동)이 우리를 ‘권태, 방탕, 궁핍’이란 3대 악으로부터 지켜준다고 말하지만, 기술발전으로 인한 노동에서의 해방은 3대 악 중 궁핍만 해결시킬 뿐 권태와 방탕에선 우릴 구원하지 못한다”라며 “여가 시간이 크게 늘더라도 ‘놀면 되지 뭐가 문제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해외여행이나 공연, 스포츠레저를 즐기는 데는 적지 않은 돈이 들어, 결국 대다수의 사람들은 비용이 적게 드는 수단을 선택할 것”이라고 서술합니다. 이어 “결국 대다수의 사람들은 비용이 적게 드는 수단을 선택할 것인데 넷플릭스, 유튜브, 온라인 공연 등을 즐기는 방법이 있지만 문제는 거대한 여가 시간으로, 매일매일 하루에 10시간씩 넷플릭스를 보라고 한다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을 거대한 권태로움 속에서 구원할 ‘거대 플랫폼’이 탄생해야 하고, 메타버스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걸로 주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서 게임이 등장합니다. 메타버스란 생태계를 어떤 플랫폼이 끌어오느냐에서 게임이 유력하단 것입니다. 미국 10대를 대상으로 컨텐츠별 하루 접속 시간을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로블록스(RBLX)가 156분으로 1위로, 2위는 54분 유튜브, 35분 인스타그램을 압도합니다. 이 연구원은 “누가 메타버스의 플랫폼이 될지에 대한 답은 과거 ‘핸드폰 카메라’와 ‘카메라 통신’이 경쟁하는, 플랫폼 대신 디지털 컨버전스란 용어가 유행했던 시기에서 찾을 수 있다”며 “‘항상 지니고 다니는 디바이스가 다른 디바이스의 기능을 흡수한단 관점’에서 휴대폰이 모든 기능을 흡수하는 플랫폼이 됐고, 테슬라는 자동차가 모빌리티 플랫폼이 될 수 있는지 깨닫게 했으며, 게임도 메타버스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메타버스를 끌어들인 게임은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포트나이트(Fortnite) 안에서 미국 유명 래퍼 트래비스 스캇은 공연을 해 첫날 1230만명이 몰라고 2000만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포트나이트는 앞서 언급됐던 GTA와 같은 샌드박스 게임입니다. 테이크투 주가가 높게 평가받는 점도 어쩌면 메타버스와 맞닿아 있는 샌드박스 게임을 거의 처음 선보였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MMORPG 게임들이 많은 폐인을 만든 것도 현실처럼 몰입하게 만들었기 때문으로 설명되기도 합니다.
- [이상미가 전하는 아트테크]미술시장에서 대세가 된 NFT의 정체는
- [이상미 이상아트 대표] 1492년 8월 3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450~1506)는 에스파냐의 이사벨 1세(1451~1504) 여왕으로부터 지원받은 산타마리아호, 핀타호, 니나호 등 3척의 선단을 이끌고 팔로스항을 출발해 신대륙을 찾아 떠났다. 콜럼버스는 두 달간의 항해 끝에 10월 12일 중남미의 카리브해의 연안인 산살바도르에 도착, 아메리카를 발견했다. 역사는 콜럼버스를 최초의 아메리카에 도착한 유럽인으로 기록했다. 그 후 아메리카 대륙은 유럽인에 의해 정복당하고 원주민들은 학살당하는 수난을 맞이하지만, 결국엔 세계 최대 강국이라 불리는 미국이 탄생하게 된 계기가 된다. 역사에서 늘 새로운 발견은 명과 암이 되었으며, 인류가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어왔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을 가진 NFT. (사진=www.ledgerinsights.com)2016년 이세돌 9단에 4대 1로 승리한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의 등장으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포문이 열렸다. 5년 뒤인 현재 제4차 산업혁명의 기술 중 하나인 블록체인으로 대두되는 NFT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NFT기술을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에 빗대어 표현하면 과장일까? 연일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NFT 투자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미국의 대표 방송사인 폭스를 비롯해 국내 업계 1위인 삼성까지도 NF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시도를 하는 걸 보면, NFT시장은 신대륙과도 같을 것이다. NFT는 도대체 무엇이고, 왜 열풍이 되고 있을까?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NFT의 정체는?NFT는 ‘Non Fungible Token’(‘논 펀저블 토큰’으로 발음)이라는 말 그대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NFT는 기존의 가상자산과 달리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어 위조나 상호교환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의 1만 원권 지폐나 1비트코인은 다른 1만 원권 지폐나 1비트코인과 가치가 동일하기 때문에 서로 일대일 교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1NFT와 1NFT는 같은 1NFT라도 해도, 각각 블록체인 기술로 고유한 식별자인 ‘해시’ 값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체가 불가능하다. 대체 불가능한 속성으로 디지털 자산에 희소성과 가치를 부여한다그렇다면 NFT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먼저 NFT는 가상화폐 중에 한 종류인 이더리움의 토큰 발행 표준 중 하나인 ERC-721로 발행된 토큰이다. ERC-721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구현되는 NFT의 표준을 의미한다. ERC-721을 NFT라고 이해하면 된다.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기반 코인, 비트코인 같은 일반적인 가상화폐는 ERC-20이다. NFT는 JPG, GIF, 오디오 등 다양한 디지털 파일에 대한 소유권을 탈중앙화한 블록체인 형태로 발행해 보관하는 형식으로 복제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다. 그래서 일종의 ‘디지털 진품 증명서’로 불리며 유일무이한 고유성과 소유권 증명이 가능하다. 또한, 각각의 토큰이 가진 가치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격도 다르게 매길 수 있다. 미술품이 가진 가격이 각기 다르기에 NFT와 잘 맞아떨어진다. ◇ NFT의 시초라 불리는 고양이 육성 게임 ‘크립토키티’오늘날 급부상한 NFT의 시초는 무엇일까? 바로 2017년 미국의 스타트업 대퍼랩스(Dapper Labs)가 개발한 게임 ‘크립토키티’(CryptoKitties)이다. 크립토키티는 가상의 고양이 육성 게임이다. 1990년대 유행했던 게임인 ‘다마고치’와 비슷하다. 다마고치는 자신만의 펫을 육성하는 최초의 게임이다. 이용자는 NFT화된 고양이들을 교배해 자신만의 희귀한 고양이를 만들어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각각의 고양이는 NFT화돼 고유의 일련번호를 부여받는다. 유저들은 희소성이 있는 새끼를 키워서 NFT로 고양이를 사고팔 수 있다. 고양이들은 맨 처음 만들어진 고양이가 시조 세대를 의미하는 젠0로 분류된다. 같은 젠0끼리 교배해서 나온 고양이가 젠1이고, 또 같은 젠1끼리 교배하면 젠2가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고양이들은 같은 세대끼리만 교배가 가능하다. 크립토키티는 최초의 블록체인 게임이자 NFT의 시작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수집욕을 자극하는 형태의 NFT는 게임의 속성과 잘 맞았다. 게임에서도 이미 아이템 하나가 수천만 원, 비싸면 수억 원에 거래됐다. 그래서인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키립토키티는 2017년 당시 거래량이 10만 건에 육박했을 정도이다. 당시 이더리움 시세로 희귀 고양이가 11만 8000달러(약 1억 3천만 원)에 거래되며, NFT가 성공한 첫 서비스로 평가받았다. 고양이 교배 게임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투자했다니 놀랍지 않은가?◇미술시장 뿐만 아니라 게임, 스포츠, 음악 업계에서 주목받는 NFTNFT는 디지털 파일에 희소성을 부여하고 자산 소유권을 명확히 함으로써 미술시장을 비롯한 게임, 음악, 스포츠, 부동산 등의 기존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하는 수단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는 2020년부터 대퍼랩스와 손잡고 NFT 거래 플랫폼인 ‘NBA 탑 샷’(NBA Top Sho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가장 성공한 NFT 플랫폼 중 하나이다. NBA는 희소성을 유지하기 위해 제한된 수로 NFT를 만들어 판매한다. 2000년대 이전에 팬들이 NBA 선수들의 모습을 종이 카드에 그려낸 카드를 수집하던 취미가 디지털로 이동한 것과 같다. 해당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은 유명 선수들의 하이라이트를 짧게 편집한 영상을 거래할 수 있다. NBA 탑 샷은 35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했으며 이 가운데 10만 명 이상이 NFT 카드를 한 번 이상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NBA의 이런 인기에 힘입어 올해 6월 16일 한국농구협회(KBL)에서도 국내 블록체인 기업 블루베리NFT와 퍼블리시티권 계약을 맺었다. 블루베리NFT는 한국프로농구 10개 구단과 소속 선수들의 영상, 초상, 이름, 캐릭터 등을 활용해 농구 카드 등 팬들이 구매하고 거래할 수 있는 가상 자산을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 만들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다음 편부터는 급성장하는 NFT미술시장을 통해 NFT가 미술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본격적으로 알아보겠다. ◇이상미 이상아트 대표는...2010년 프랑스 정부 산하 문화통신부에서 프랑스 문화재 감정과 문화재 서비스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전시기획사인 이상아트(주)의 대표이사이자 유럽 문화예술콘텐츠 연구소 소장으로 예술감독, 전시기획자, 칼럼니스트, 강연자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절박한 MZ세대 '빚투' 폭주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다음은 5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이자 오르는 것보다 벼락거지가 더 무서워”…절박한 MZ세대 ‘빚투’ 폭주-규제 더 세질 것…中주식 비중 줄여라-SK이노, 배터리 산업 분할…IPO 속도-수도권 1기 신도시 ‘리모델링’ 물꼬 튼다-[사설]물가 넉달째 고공행진, 인플레 우려 방치하면 안돼-[사설]8·4 부동산대책의 한심한 1년 성적표, 국민 볼 낯 있나△줌인&-“로톡은 법조브로커” “합법 광고플랫폼”…‘법그릇’ 싸움, 무더기 소송전 가나 -내년 최저임금 9160원 확정…재계 “이의제기 외면 유감”△‘빚투’ 몰두하는 MZ세대-눈뜨면 해외주식·코인부터 확인…주말엔 집값 시세보며 ‘한숨’-“금리상승 가능성 높아…지금은 빚 줄여야할 때”-주담대 한 달 새 4조 늘자…고심 깊어진 금융당국△물꼬 튼 1기 신도시 리모델링-4.5만가구 리모델링 추진하는데…인허가만 5년 걸려 노후단지 발동동-안전 우려는 ‘기우’…리모델링이 삶의 질 높일 것-“규제 덜한 리모델링 시장 잡아라”…건설 빅5 수주 경쟁△규제 리스크에 떠는 中증시-장기적으론 여전히 매력적…홍콩·해외 상장株보다 본토 투자가 유리-中서 털고 나온 외국인…국내 증시로 들어왔나-자국기업 때리는 中…문어발 확장에 실물경제 타격 때문△기승전 ESG…어떻게 <20>신한금융그룹-적도원칙 가입·친환경 상품 앞세워…국내 첫 ‘탄소제로금융’ 선언-“금융이 먼저 ESG에 대한 인식 명확히 해야”-회장·행장이 앞장서 ‘비대면 자원봉사’△정치-‘무능한 총리’ 지적에 ‘음주운전 전력’으로 반격…극단 치닫는 ‘李-李’-후발주자 최재형, 야권 ‘부동의 1위’ 윤석열 추격할까-“승자독식 권력구조, 협치로 바꿔야”-송영길 “北을 제2의 베트남으로…개성공단에 맥도날드 지점 열자”-文대통령 “한미연합훈련, 신중하게 협의”△경제-“전력피크 때 태양광이 11% 책임졌다”는 정부…흐린날에는 절반 불과-외식비 2년5개월 만에 최대 상승…갈비탕 6% 햄버거 8%↑-제조업·건설현장 10곳 중 6곳 ‘안전 불감증’△글로벌경제-쿠오모, 차기 대권후보서 성추행범으로 추락…바이든도 “사퇴해야”-겐슬러 “암호화폐 시장 서부시대 같아”…강력 규제 시사-잘나가던 中기업 ‘글로벌 물류대란’에 발목-美로스쿨, 이젠 성공행 아닌 ‘빚더미行 티켓’ 됐네-펩시, 트로피카나 3.8조원에 팔았다△금융-은행가도 디지털 혁신…‘데이터 전문가’ 모시기 붐-저신용자 ‘숨통’…정책서민금융 9.6兆 푼다-온라인 소비 주역 떠오른 5060세대-보험으로 편맥 할인을…한화생명, 생활밀착 ‘구독보험’ 출시△산업&기업-배터리·석유개발 떼내 적시 투자재원 마련…SK이노, 친환경 속도낸다-‘제2 반도체 공장’ 러브콜 보내는 美…바라만 보는 삼성-적자 늪 LG전자 전장사업…실적 턴어라운드 가능할까-무착륙 관광비행·화물 운송…LCC 생존 안간힘-7월 수입차 2.4만대 판매…전년비 23% 증가 △ICT·과학-바이오·자율주행 정보 가이드라인 연내 만들 것-카카오T 택시 스마트호출 요금 ‘0~5000원’ 탄력요금제로 변경-한은의 디지털화폐 실험…삼성전자도 참여한다-中 ‘게임은 전자마약’ 기사…돌연 사라진 까닭은△산업·바이오-지니너스·노을 ‘혈액진단 신기술’…글로벌시장서도 ‘러브콜’-“강원특구, 원격의료 기틀 잡아…규제완화 시급”-골든블루, 비알코올·저칼로리 맥주 ‘칼스버그 0.0’ 출시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부동산·일자리·복지서 무너진 공정…‘국가찬스’ 이용해 복원해야-“이재명은 586 델타변이…기득권에 맞설 적임자는 나”△증권&마켓-역대급 실적에도 주가 시큰둥…“ESG 평가 좋은 기업 노려라”-국내 ETF 500개 육박…‘테마형’ 인기 -공모주 ‘따상’ 가능성?…개인청약률에 답 있어△증권-“ESG 낳는 거위”…폐기물업체 인수전 ‘불꽃 경쟁’-바이오 기업 코스닥 입성 코앞…VC, 엑시트 ‘시동’-오뚜기·농심 라면값 줄줄이 인상…식료품株 반등할까-사회·지배구조 매우 취약…쿠팡, ESG 경영 도입 필요△문화-억압·소외·욕구…무의식속 아픔을 치유하다-웅장한 음향 효과와 절제된 균형미…닻 올린 부천필의 새 항로 보여줘-잊고 지낸 아날로그 감성 일깨워…인간미 넘치는 로봇의 러브스토리△스포츠-‘월클’ 김연경의 원팀 리더십 통했다-박인비 “생애 최고로 긴장”…고진영 “언더파만 생각”-임희정 “꾸준함의 비결은 짧은 루틴”-류현진, 시즌 11승…AL 다승 공동 1위-올림픽 이모저모△피플-불 끄고, 쓰러진 승객 돕고…‘지하철 의인 7인’ 선정-연세대 연구진 ‘액체 금속 전자구조’ 확인했다-식품안전센터 만들어 소비자 불안 해소-형지엘리트, 최고 디자인 책임자에 이성화-4대째 전통 나침반 만드는 김희수씨, 인간문화재에-히말라야 14좌 완등한 고 김홍빈 대장에 훈장△오피니언-다음 대통령의 약속, 1억씩 주면 좋겠다-외교안보 팀워크 무시한 국정원장-이은 ‘달빛은 순간에 범람한다’△파워로펌<7>법무법인 지평-기업에 점점 높아지는 공정거래 허들…창의적 대처로 소송서 우위 보여-소송 대리로 잔뼈…‘시장지배력 지위 남용 사건’ 도맡아-금융업 무산 위기 카카오…‘단순실수’ 논리로 구해내△사회-뒤늦게 ‘내년 백신 5000만회분’ 계약 다됐다는 정부…“믿을 수 있나”-“거리두기 다시 격상될라”…피서객 ‘휴가지 눈치 게임’-“보상비 더 받게 해줄게”…전직 LH 간부의 일탈-경찰 “광복절 집회 강력 대응”…민주노총 집회보다 단속 고삐 죄나-박범계마저 특별수사청 반대…檢개혁 ‘용두사미’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