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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조 부산 동백전 사업 잡아라”…운영사 선정 경쟁 ‘후끈’
  • “1.6조 부산 동백전 사업 잡아라”…운영사 선정 경쟁 ‘후끈’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부산광역시가 지난해와 같이 1조60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동백전’을 발행하기로 하자 운영 사업을 유치하기 위한 후보군 간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부산시는 대폭 줄어든 국비 지원에도 시 예산을 대거 투입해 올해 ‘동백전’ 발행을 유지하기로 한 데 이어 관광상품권, 택시호출서비스 동백택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골목특화카드, 공공배달앱인 동백통 등 동백전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선정된 동백전 운영 사업자는 단순한 결제 시스템 사업만이 아닌 다양한 영역의 사업까지 확보할 수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시는 이달 중 지역화폐 동백전 운영 대행사 입찰 공고를 하고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약 두 달여간 우선협상대상자와 세부 협상을 진행한 후 최종 사업자로 선정한 뒤 4월부터 동백전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사업참여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곳은 BNK부산은행이다. 지난해 동백전 사업 참여를 결정한 부산은행은 카드사업부와 디지털전략부를 중심으로 ‘동백전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단장에 부행장급 인사를 배치하는 등 동백전 사업 유치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동백전 운영 사업 유치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은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며 사업 유치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현재 동백전 운영 대행사인 코나아이는 경기도와 인천, 경북, 경남 양산 지역화폐 운영 경험을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다. 동백전 최초 운영대행사인 KT도 이번 공모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공모에서 고배를 마신 후 참여 여부에 신중한 입장이다.후보군들이 이번 사업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은 단순히 동백전 운영 뿐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다른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지금까지 1년 단위로 동백전 운영 대행 계약을 맺었으나 이번 공모부터 계약기간을 2년 이상으로 늘렸다. 운영 사업자로서는 다른 플랫폼 사업과 연계할 시간적 여유를 확보한 데다 부산시가 추진 중인 플랫폼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부산시 관계자는 “세부적인 공모 내용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기존 동백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각종 부가서비스를 비롯한 공공플랫폼을 확대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지난 2019년 12월 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을 막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매출 증대를 위해 출시한 동백전은 캐시백과 부가서비스가 많아 부산시민에게 인기다. 현재 부산시 경제활동인구의 27%에 해당하는 76만명이 가입했다. 동백전 사용이 늘면서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발행 규모도 2조8000억원에 이르렀다. 단순 결제 플랫폼에서 벗어나 확장성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기 위해 전용 온라인 쇼핑몰과 관광상품권, 택시호출서비스, 골목특화카드 등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부산 공공배달앱인 ‘동백통’이 이달 중 정식서비스를 개시하면 동백전을 통한 경제유발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2.01.05 I 문승관 기자
중국, 디지털위안화 앱 베타 버전 출시…올림픽 한달 앞
  • 중국, 디지털위안화 앱 베타 버전 출시…올림픽 한달 앞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디지털 위안화(e-CNY) 전자지갑 앱을 정식으로 선보였다. 아직 베타 버전이지만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앱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디지털 화폐 추진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베이징 한 상점에 디지털위안화 사용이 가능하다고 적혀있다. 사진=신정은 기자중국 내 애플의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계열 앱 장터에는 4일 인민은행의 ‘디지털 위안화(시험판)’ 앱이 등장했다.인민은행은 그동안 각 지역 정부에서 디지털 위안화 시험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링크를 따로 제공해 이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했다. 앱 장터에 디지털 위안화 앱이 공식적으로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누구나 이 앱을 내려받을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디지털 위안화 시험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존처럼 디지털 위안화 시범 도시에 사는 사람 중 인민은행의 ‘화이트 리스트’에 등재된 사람만 우선 이 앱에서 등록 절차를 마치고 디지털 위안화를 쓸 수 있다.중국이 아직 본격적으로 가입 문턱을 낮춘 것은 아니지만 이번 앱 공개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디지털 위안화의 본격적인 발행 시점이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올림픽에서 외국 선수들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디지털 위안화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은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보편화한 디지털 위안화를 개발했다는 점을 나라 안팎에 선전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디지털 위안화 앱에서 중국어와 영어를 선택해 쓸 수 있는 점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중국은 2014년부터 디지털 화폐 연구를 시작했으며 2019년 말부터 선전, 쑤저우 등 지역에서 공개 시험을 해왔다. 2020년부터는 상하이, 시안 등 시범구역을 더욱 확대하면서 일상적인 물품 구매 뿐 아니라 당원비 납부, 선물 상품시장 거래 등 다양한 범위에서 결제를 시도하고 있다.중국은 디지털 위안화의 본격 출시 일정에 대해 ‘시간표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 정식 도입 선언만 이뤄지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여러 대도시에서 디지털 위안화 사용은 상당히 보편화됐다. 이강(易綱) 인민은행장은 지난 11월 10일 공개 연설에서 디지털 위안화 지갑, 누적 거래액, 디지털 위안화 사용 가능 장소가 각각 1억2300만개, 560억위안(10조5000억원), 350만개에 달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디지털 위안화는 결제 수단일 뿐 아니라 법정 디지털 화폐로 M1(협의통화)과 M2(광의통화)를 대체한다. 지폐나 동전과 마찬가지로 국가가 가치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등 민간이 발행한 가상자산과는 성격이 다르다.일각에서는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로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해 국제 금융질서를 뒤흔들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또한 디지털 위안화는 민간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 양사가 장악한 금융 인프라를 국가 주도로 재편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2022.01.05 I 신정은 기자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10만달러 간다…금 점유율 뺏어올 것"
  •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10만달러 간다…금 점유율 뺏어올 것"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이 10만달러(1억2000만원)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치저장을 담당하는 기능에서 보면 금의 점유율을 빼앗아 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과 금으로 구성된 가치저장 수단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라고 추정했다. 회사가 추정하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7000억달러(838조원)다. 금의 가치는 2조6000억달러(3112조원)다. 골드만삭스의 잭 팬들 글로벌 외환 및 신흥국 전략의 공동 수석은 “가치저장 수단 시장에서 비트코인 점유율이 향후 5년간 50%까지 상승한다면 지금 가격에서 연간 17%나 18%씩 오르게 되는 것이며, 그렇게 되면 비트코인은 10만달러를 약간 넘게 될 것”이라고 투자자 메모를 통해 전했다. 비트코인은 작년에 약 60% 상승, 4만6000달러(55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11월엔 6만9000달러(8200만원)까지 오른 바 있다. 팬들 수석은 실제로 자원을 소비하는 비트코인의 특성 때문에 몇몇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채택하지 않을 수 있다고도 짚었다. 그럼에도 자산으로서의 기능은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채굴에 과도한 전력 사용이 있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에는 공감하면서도 가치저장 수단으로선 힘이 있다고 보인 것이다.한편 비트코인은 오랜 기간 ‘디지털 금’으로 불려 왔다. 이자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내재가치가 없으며, 전통 자산의 성능을 모방하지 않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비트코인 옹호자들은 주요국에서 화폐를 남용해 금과 비트코인의 중요도가 커진다는 입장이다.
2022.01.05 I 고준혁 기자
美 금리 인상 앞두고 숨죽인 코인…“묻지마 투자 주의보”
  • 美 금리 인상 앞두고 숨죽인 코인…“묻지마 투자 주의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하락세가 계속됐다. 금리 인상을 앞두고 미국 증시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인 시장도 위축된 분위기다. 새해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당장 뚜렷한 호재가 없어 코인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코인+어린이)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 알트코인 모두 하락세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비트코인 값은 전날보다 0.20% 내린 4만613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 전보다 3% 넘게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올랐던 가격이 잇따라 하락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1.59% 오른 3812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주 전보다는 0.15% 하락한 결과다.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하락세를 보였다. 솔라나는 0.84%, 폴카닷은 3.83%, 루나는 5.78%, 아발란체는 3.49% 각각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630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6%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35% 올랐지만 솔라나는 0.89% 내렸다. 메타버스 관련 코인으로 분류되고 있는 디센트럴랜드, 샌드박스도 각각 1.64%, 3.16%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3만6799.65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6% 내린 4793.5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3% 하락한 1만5622.72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16% 내린 2268.87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87% 상승한 16.91을 나타냈다. 투심이 소폭 가라 앉았다는 뜻이다.기술주들은 대부분 부진했다. 애플(-1.27%), 마이크로소프트(-1.71%), 아마존(-1.69%), 알파벳(구글 모회사·-0.45%), 테슬라(-4.18%) 같은 빅테크 주가가 내렸다. 장중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86%까지 상승한 여파다. 뉴욕증시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물가와 경기 회복세를 고려해 당초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오는 3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보고 있다.미국에서 신종 오미크론 변이는 빠르게 번지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08만2549명까지 불어났다. 하루 감염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트코인 ETF 승인 기한, 3월16일로 연기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 반대 여론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4일 CNBC방송이 공개한 12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44%로 떨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6%로 취임 이후 가장 높았다. 물가 인상 등 경제에 대한 불만이 큰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투자 및 솔루션 제공업체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 결정 기한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해당 펀드의 승인 결정 기한이 1월 15일에서 3월 16일로 연기됐다. 그동안 SEC는 비트코인 ETF가 가상자산 시장의 시세조종을 부추긴다며 신청을 거부해 왔다. 현 추세를 볼 때 올해 코인시장 리스크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캐리 알렉산더 서식스대학 금융학과 교수는 “비트코인은 근본적인 가치가 없으며 투자보다는 장난감 같은 것”이라며 2022년에 1만 달러까지 고꾸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위스 투자은행인 UBS는 “가상 화폐에 대한 규제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게 되면 비트코인 가치는 0으로 수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반면 월가 출신 유명 비트코인 애널리스트인 맥스 카이저(Max Keiser)는 올해 비트코인이 22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발 암호화폐 규제 소식은 일시적인 문제”라며 “비트코인 펀더멘털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학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애널리스트는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거래량도 많이 줄어들어 큰 변동성 발생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라며 “추가 조정이 발생하면 비트코인이 5500만원대로 하락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사진=코인마켓캡)
2022.01.05 I 최훈길 기자
LG전자 올레드TV서 NFT 예술작품 사고 판다
  • LG전자 올레드TV서 NFT 예술작품 사고 판다
  • 크리스티 경매에 나와 785억이라는 엄청난 금액에 팔린 NFT 작품 ‘매일: 첫 5000일’ ⓒ크리스티[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LG전자가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을 탑재한 TV를 출시할 방침이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4일 오전 컨퍼런스콜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LG전자도 분명히 NFT를 TV에 탑재할 계획이 있다고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까지 몇 년간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을 진행해왔고, OLED가 아트와 예술품 등에 최적화돼있다고 판단해 마케팅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LG전자와 아티스트 간 관계도 많이 진전돼있어, NFT의 TV 탑재 계획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NFT는 디지털 상에 존재하는 예술품이나 게임 아이템 등 가상자산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고유값을 부여해 소유자의 권한과 독점권을 명확히 하는 기술이다. NFT가 적용된 예술작품을 TV에서 볼 수 있도록 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가 누구인지를 증명하고 복제할 수 없도록 한 만큼 새로운 예술작품 거래 시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미국의 ‘비플’이라는 디지털 아티스트는 대표적인 예술품 경매인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매일: 첫 5000일’이라는 제목의 이미지파일을 6930만달러(785억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작가가 5000일간 모은 이미지를 하나로 모아 만든 콜라주 작품으로, 복제가 불가능한 NFT가 적용되면서 경매가치가 급등한 셈이다.전자업계 관계자는 “ 블록체인을 그림이나 영상 같은 디지털 파일에 적용하면 복제가 너무나 쉬운 디지털 예술 작품에도 나만의 소유권을 붙일 수 있다”면서 “TV에서 NFT가 적용된 예술작품을 거래할 경우 하나의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CES2022에 ‘NFT 플랫폼’을 탑재한 개편된 스마트 허브 기능을 내놨다. 스마트 허브는 삼성전자 TV에서 앱 사용을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스마트 허브에 새롭게 도입된 ‘NFT 플랫폼’은 NFT 콘텐츠를 구매하고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CES 2022에서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삼성전자, LG전자 외에 인터넷 플랫폼 기업도 NFT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는 작년 8월 카카오톡 암호화폐 지갑 ‘클립’을 통해 NFT 예술 작품을 거래했다. 배우 하정우의 NFT 작품 ‘더 스토리 오브 마티 팰리스 호텔’은 5710만원에 낙찰될 정도로 예술계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이 4일 간담회를 열고 올해 TV 신제품 라인업과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022.01.04 I 김상윤 기자
박영선, 국민의힘 겨냥 "철학 부재…분노가 미래 만들 수 없어"
  • 박영선, 국민의힘 겨냥 "철학 부재…분노가 미래 만들 수 없어"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은 4일 내분에 휩싸인 국민의힘 상황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철학이 부재한 것”이라며 “배신과 분노가 결코 미래를 만들어낼 수는 없다”고 직격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앙회 회장 및 업종별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표들과 ‘먼저 국민께 듣겠습니다’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국민의힘 선대위는 배신한 사람들의 집합 공통분모”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시키는 대로 연기하라’고 한 것을 두고 “디지털 시대에 이러한 수렴청정 상황, 제2최순실과 같은 상황이 구현되는 것이 맞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거치면서 서민들과 마당에서 뒹굴었던 체화된 삶의 무게가 발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디지털 대전환과 관련해 “과거 증기기관차에서 전기로, 마차에서 자동차로 바뀌었을 때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디지털화되고 있다”며 “디지털 대전환을 얼마나 속도감 있게 가져가느냐, 디지털 대전환 속에서 얼마나 모든 것을 연결하느냐, 그리고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서 사회를 얼마나 투명화시키느냐, 이것이 앞으로 글로벌 선도 국가의 3대 결정 요소”라고 말했다. 또 박 위원장이 발행한 대체불가토큰(NFT)가 이틀 만에 약 300만원에 거래된 것을 언급하며 “가상화폐, 암호화폐, NFT 이러한 것들이 디지털 경제의 기본이 된다. 이 부분을 놓치면 디지털 경제의 패권국가가 되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가 NFT 2호도 발행했는데 그건 현재 170만원 상당의 오퍼가 들어와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회는 오는 11일 출범한다. 첫 번째 공약은 ‘디지털 인재 육성’과 관련된 내용이다. 박 위원장은 “전국 곳곳에서 디지털 인력과 관련된 구인난이 있다”며 “이재명 정부가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지 첫 번째 어젠다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2.01.04 I 이유림 기자
틈새라고요? 경쟁의 룰 바꿔 성장한 '디퍼런트' 기업들
  • 틈새라고요? 경쟁의 룰 바꿔 성장한 '디퍼런트' 기업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영업이익률 91.9%.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의 작년 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이다. 실적 성장세도 놀랍다. 2017년만 해도 2000억원 수준이던 두나무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까지 3조원(2조8200억원)에 다다랐다. 영업이익은 1300억원대에서 조 단위(2조5939억원)로 뛰었다.임지훈 두나무 전략담당 이사는 지난 11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나무가 키워온 사업을 돌이켜보면 세상에 없는 획기적인 걸 내놓은 게 아니다”라며 “기존 시장의 경쟁자들이 충족시키지 못한 니즈를 캐치하고 잘 운영한 덕분”이라고 했다.두나무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후발주자에 속한다. 하지만 업비트가 나온 뒤 달라진 점이 있다. PC로 암호화폐 거래를 해온 투자자들이 모바일에서도 거래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처럼 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내놓은 건 우리가 처음”이라고 했다.당근마켓 사무실 내부 전경 (사진=당근마켓)◇지역기반 신 시장 만든 당근마켓고객의 숨겨진 니즈를 찾아낸 게 두나무의 1차적인 성공 요인이다.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두나무가 단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플랫폼 기업이 득세하는 시대에 서버가 필요 없는 탈중앙화를 핵심으로 하는 블록체인에 주목했다는 점이 꼽힌다. 경쟁의 룰을 바꿔 성장한 셈이다. 다만, 두나무도 플랫폼 기업이라는 점은 아이러니다.2012년 설립된 두나무는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를 내놨다 실패를 맛본 뒤 업비트를 출범시켰다. 2018년 1월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이 암화화폐 거래소 폐지를 언급했지만, 두나무는 그해부터 블록체인 개발자 행사인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를 열었다. 같은 해 블록체인 투자 전문 회사인 두나무앤파트너스를 만들었다.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블록체인 생태계 없이는 업비트도, 두나무도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두나무만이 아니다.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도 경쟁의 룰을 바꿔 성공 가도를 달린다. 중고 거래 사기가 비대면 택배 거래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해 6㎞ 반경 내 거주하는 동네 이웃끼리 직거래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한 점이 먹혔다. 지역 기반 중고 거래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며 ‘신뢰’ 문제를 해결했다.김용현 당근마켓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코로나 팬데믹 등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대부분의 기업이 비대면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며 “당근마켓은 삶의 방식이 변하더라도 절대 변하지 않을 본질은 무엇일까에 집중했다”고 말했다.그는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돼도 누구나 내가 사는 동네가 궁금하고, 내 주변의 이웃과 가치있는 정보를 교류하고 싶은 욕구가 존재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웃 간의 연결에서 새로운 가치가 생긴다고 믿고 꾸준히 서비스를 만들어었다”고 했다. 그 결과일까. ‘1가구 1당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당근마켓 이용자 수는 급격히 불어났다. 주간 이용자 수가 1000만명을 넘는다. ◇때론 앞서가서…‘달랐지만 실패도’물론 남들과 달랐지만, 당장 성공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사례도 많다. 실패의 이유는 다양하다. 때론 너무 앞서가서, 때론 규제 때문에. 유모차, 럭셔리 제품 등을 공유하는 쏘시오는 2016년에 나왔지만 당근마켓만큼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사용하고 돌려준다’는 문화가 정착 안 된 영향이 적지 않았다. 현재 쏘시오는 주거 서비스 전문 기업 ‘쏘시오리빙’으로 피보팅(사업모델 전환)해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이상무 쏘시오리빙 대표는 “네이버나 카카오가 온라인 가입자의 서비스 편리성을 높이고자 쇼핑, 택시, 대리 등 오프라인 서비스를 연동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쏘시오나 당근마켓은 (지역성이라는)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잔존 가치가 있는 부분에 집중하며 이용자의 첫 사용 문턱을 낮추는 것을 사업 목표로 삼는 등 출발점이 달랐다”고 설명했다.새로움과 다름을 추구했지만, 기존 업계와 갈등으로 사업을 접은 사례도 있다. 타다는 승합차와 기사를 함께 보내주는 서비스(타다 베이직)로 돌풍을 일으켰으나, 자신의 사업 영역을 침해한다고 반발한 택시업계가 반발하면서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택시 호출 시장에서 퇴출됐다.타다가 금지되자, 카카오 모빌리티가 단숨에 택시 호출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해 버린 점은 규제의 역설이 아닐 수 없다. 타다는 최근 금융앱 토스에 인수됐다.타다를 떼어낸 쏘카는 차량공유 뿐 아니라 전기자전거·주차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연결하는 ‘슈퍼앱’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독주하던 종합 모빌리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쏘카는 내가 원하는 탈것을 필요한 때 호출해 이용할 수 있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타다 베이직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쏘카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2022.01.04 I 김국배 기자
최태원 회장이 감탄한 15세 중학생…"지방소멸 해법은요"
  • 최태원 회장이 감탄한 15세 중학생…"지방소멸 해법은요"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젊은 층이 게임을 통해 재미를 추구하며 지방을 많이 방문하면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도 살아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 같았어요. 여기에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대체불가토큰(NFT) 등으로 방문시 보상을 할 경우 참여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죠.”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과 국가발전 오디션 준우승자 윤서영 양. (사진=인스타그램 캡처)중학교 2학년인 윤서영(15)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2021년 국가발전 프로젝트’에서 2등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서울에 거주하는 윤 양네 가족은 할머니 댁이 있는 전남 강진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지역 밀착형 게임을 구상했다. 윤 양은 멘토를 자처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멘토단의 도움을 받아 전남 강진, 경북 상주, 강원 영동을 잇는 여행상품인 ‘코리아 게임’ 시제품을 내놓았다. 이 게임은 해당 지역을 상징하는 설화나 역사 등을 AR게임으로 즐길 수 있게 한 후 게임에서 취득한 포인트 등은 다시 지역화폐로 소비하게 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게 목표다. 윤 양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댁인 전남 강진을 방문할 때마다 ‘지방소멸’이라는 단어를 실감했다. 아버지와 상의해 이 주제를 다루기로 했고 젊은 층의 관심을 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여행과 게임이라는 소재를 접목하게 됐다”고 코리아게임 개발 계기를 밝혔다.◇게임과 여행 접목해 지방소멸 해법 찾기 윤 양은 각 지역이 가진 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을 이용자가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NFT 기술을 적용한 아이템과 와 K-COIN이라는 가상화폐를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게임은 지역 스토리에 맞게 별도로 제작된 것도 있지만 기존 게임의 세계관을 지역으로 가져와 AR게임으로 구현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지역을 살리기 위한 게임 플랫폼이다보니 다양한 방식이 가능했다는 게 윤 양의 설명이다. 윤 양은 “참가자가 전남 강진, 충북 영동, 경북 상주를 연결한 2박3일간의 여행동안 코리아 게임을 하는 설정이었다. 강진의 풍어제, 상주의 임진왜란 전투, 영동의 백여우 전설 등 각 지역이 가진 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을 실행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지방 소멸은 인구감소와 심화하는 수도권 집중현상으로 인해 피하기 힘든 현실이다. 게임은 중요 산업으로 부상했지만 중독성 등의 문제로 여전히 사회적 시선이 그다지 좋지만은 않다. 여행업도 코로나로 인해 큰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각각을 놓고 보면 마땅한 해법을 찾기 쉽지 않지만 세 가지를 연결하면 서로가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게 윤 양의 판단이었다. 윤 양은 게임에 적합한 강진의 스토리를 찾아보는 과정에서 전남 강진 가우도에서 풍어제 전설을 기초로 한 ‘AR 물고기’ 게임을 즐기고 상주 임진왜란 전적지에서 NC소프트의 리니지 구슬을 얻는다는 설정을 뼈대로 세웠다. 윤 양은 “전남 강진 도암면의 가우도라는 섬에서 어부들이 500년 된 팽나무 밑에서 물고기를 많이 잡게 해달라고 풍어제를 지냈는데, 나무가 죽은 뒤 전통이 사라졌다. 이를 AR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나무를 되살린 뒤 나무에 있는 물고기를 잡는 게임을 시연해봤다”며 “재밌는 여행도 하면서, 돈도 버는 게요즘 유행하는 ‘돈버는게임(play to earn·P2E)’의 한 모습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최태원 회장 NFT 활용부터 PT까지 멘토 역할 게임에서 NFT 규제를 피하기 위해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은 멘토를 맡은 최 회장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또 최 회장은 윤 양에게 리니지 등 유명게임과 세계관을 공유하고 아이템도 거래할 수 있도록 해 기존 게임 이용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코리아 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조언했다. 최 회장은 5000여개에 달하는 지방자치단체 축제와 협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조언과 지원을 아까지 않았다고 한다. 윤 양은 “최 회장님은 NFT에 대한 내용을 저희보다 훨씬 상세하게 파악하고 멘토링해주셨다 .특히 풍어제라는 단어 하나도 듣는 사람이 낯설어 할 수 있으니 간단한 설명을 곁들이라는 팁을 주셨다. 최종 PT 발표 직전 심사위원들에 어떤 내용을 어필해야 할 지, 말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등도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고 전했다. 이어 윤 양은 “게임에서 NFT 활용은 사행성 문제로 규제를 받고 있지만 NFT 활용은 불가피한 흐름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리아 게임’은 공익을 추구하는 게임이다. NFT가 공익적 목적에 기여한다는 점을 보여주면 게임 NFT에 대한 여론도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양은 2위를 차지해 받은 상금 3000만원의 활용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친구들이 방송을 보고 신기해했는데 촬영으로 학교에 빠졌을 때 놓친 필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친구들에게 마라탕을 쏠 계획”이라며 “나머지는 부모님께 맡기기로 했다. 아마 저축해두고 나중에 제가 대학생이 됐을 때 등록금에 보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음 지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가 상금 1억원을 걸고 공모한 ‘국가발전 프로젝트’의 최종 우승은 ‘치매 막는 10분 통화’를 제안한 16년차 직장인 이봉주씨 팀이 차지했다.
2022.01.03 I 황효원 기자
이재명·윤석열 "코스피 5000 가능…코리아 디스카운트 과제"
  • 이재명·윤석열 "코스피 5000 가능…코리아 디스카운트 과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 자본시장 디스카운트(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선 투명성·공정성·성장성 확보를 실제 실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스피 3000 시대에 도달했지만, 4000을 넘어 5000을 향해 가는 원대한 대장정이 현실화되길 바랍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기업 실적에 비해 뒤떨어진 정치·경제 시스템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시장 불투명성 해소, 낮은 회계처리 신뢰도 제고, 기업간 인수합병(M&A) 활성화와 함께 소액주주 권리가 등한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대권주자인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3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마켓스퀘어에서 개최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 방명록에 ‘자본시장 투명화, 신속한 산업전환으로. 주가지수 5000포인트를 향해 나갑시다’(이 후보),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큰 도약을 기원합니다’(윤 후보)라는 새해 메시지를 남긴 두 후보는 한국 증시 디스카운트를 지적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과제들을 역설했다. 증시대동제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한국거래소)◇ 李 “우량 가치주 되겠다”, 尹 “포퓰리즘·반기업 정서 기승”빨간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장한 이재명 후보는 “빨간색은 정치색에 안 맞지만 올해 황소가 확실하게 범을 밀어내고 불장(bull market·강세장)이 되라는 격려 취지로 오해 없길 바란다”며 “우리 자본시장 디스카운트 해소 방법을 많은 분들이 알고 있지만 문제는 실행”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투명성·공정성·성장성을 갖춰야 한다고 짚었다. 기후 위기, 디지털 전환, 팬데믹(대유행) 같은 위기를 국가의 대대적 투자와 강력한 부흥 정책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관련 기업들도 신속하게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는 산업 전환을 이뤄낼 것이고 일자리 경제 볼륨이 커질 것”이라며 “기업 혁신을 위해 규제를 합리화하고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도록 인프라를 튼튼하게 구축해야 한다. 위기 국면을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어내는 게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고 자본시장을 성장시키는 확실한 길”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이 후보는 과거를 회고하며 “주식투자를 수십년간 하면서 작전주, 단타, 풋옵션 매도까지 하다가 IMF 때 완전히 깔끔하게 재산을 정리했던 아픈 기억이 있는데, 결국 자본시장을 믿고 우량주에 장기 투자해 성과를 내기도 했다”며 “저평가된 우량주와 가치주를 사놓으면 언젠가 제자리로 갈 것이고, 작전주를 사면 엄청난 후회를 할 수 있다. 저도 우량 가치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후보는 글로벌 경제가 오미크론 확산 속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논의가 이뤄지면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글로벌 유동성 축소 충격에도 끄떡 않는 자본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최근 포퓰리즘 득세 조짐과 자유로운 기업 활동에 족쇄 채우는 규제 움직임 등 반기업 정서가 또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해외 투자자는 투자 과정에서 외환 거래 불편, 공매도 활용 어려움, 투자 등록 의무화 등 선진시장 투자보다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고 언급하며 이는 코리아 디스코인트 주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윤 후보는 기업지배구조 불투명성, 회계 처리의 낮은 신뢰도를 지속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해외 투자자들이 장기 투자할 수 있도록 선진시장에 걸맞는 자본시장과 외환제도를 구축, 기업 인수합병 활성화와 그 과정에서 대주주가 과도한 혜택을 누려 소액주주 권리가 등한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우리 기업이 실적보다 저평가 받지 않도록 정부가 외교·안보 등 대외 건전성, 재정 건전성, 거시경제 성장을 통해 외환 자본 시장제도를 잘 운용한다면 자본시장의 무한 성장 잠재력은 충분히 구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두 후보는 시장 건전성 강화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1000만명에 이르는 개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서 일종의 소외감, 배신감을 느끼고 다른 공정 시장을 찾아 떠나는 경우도 없지 않다”며 “주가조작, 시세조종과 같은 불공정 거래를 엄단해 시장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국가 범죄 수익은 확실하게 환수, 가담하는 자는 금융시장, 증권시장 퇴출시킨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는 1월3일 오전 서울사옥 종합홍보관에서 정부 및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사진=거래소)◇ “개인 위한 제도 개선하고, 불공정거래 엄단해야”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두 대선 후보에 대해 “자본시장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두 후보에 감사하다”며 올해 금융위는 안정·성장·혁신 3가지 키워드에 조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고 위원장은 “안정을 위해 시장 불안을 틈탄 불공정거래에 엄중한 처벌을 내리고 성장을 위해 코넥스 상장여건 완화, 규제 완화, ESG 공시 등 제도를 꾸준히 선진화하겠다”고 했다.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날 참석한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국회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로 공모주 확대와 공매도 접근성 확대가 이뤄졌지만 주식거래 60%를 차지하는 1000만 개인투자자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장기 투자 위한 양도소득세 완화, 공매도 차별 개선,주가조작 내부거래 차단 등 공정거래를 위해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시대 전통 자산 외 가상화폐,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정책 마련에도 힘쓸 방침이다. 김병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은 개인 투자자 비율이 중국 다음으로 높다. 이들이 증시에서 소외받지 않는 제도가 필요하다”며 “MSCI 선진국 지수 편입과 함께 배당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배당 분리과세를 적극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자본시장 육성을 위해 ‘K-유니콘’ 상장 확대, 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 미래 유망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 지원, 과감한 규제 완화, 테마형 인덱스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등 상품 라인업 확장, 신종 불공정거래 차단을 위한 기획감시와 신속심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행사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정구용 상장회사협의회 회장△장경호 코스닥협회장 △김환식 코넥스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MZ(밀레니얼+Z세대)세대 주식투자 급증 속 개인투자자 대표로 ‘개미는 뚠뚠’ 예능 프로에 출연한 샤이니 온유도 함께 참석했다.
2022.01.03 I 이은정 기자
이재명-윤석열, ICT정책 싱크탱크 들여다 봤더니
  • 이재명-윤석열, ICT정책 싱크탱크 들여다 봤더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디자인=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022년은 대선의 해. 새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과 민생 회복,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서 강조되는 게 바로 디지털로 대표되는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ICT는 미디어와 콘텐츠, 모빌리티 같은 산업을 혁신할 뿐 아니라, 공공 부문 혁신도 주도하고 있다. 이재명측 전직차관급 4명 vs 윤석열측 ICT융합전문가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ICT 정책 개발에는 변재일·박영선·조승래·정필모·윤영찬 등 현직 의원들과 안정상 수석전문위원(정책본부), 고삼석(정책전략기획단장)·허욱·양문석(방송미디어단) 등 방송통신위원회 전 상임위원,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 차관(정보통신인터넷단장)등 차관급 인사 4명을 포함한 후보 직속 ‘미디어·ICT 특별위원회(총괄위원장 조승래 의원)’가 활동 중이다.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ICT 정책 개발에는 조명희·이영·김영식 등 현직 의원들과 김성태 전 의원(IT특보·ICT코리아 추진본부장), 김창경 전 교과부 차관(4차산업혁명선도정책본부장), 강성주 전 우정사업본부장 겸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 부회장(메타코리아 혁신추진단장),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디지털화폐금융융합혁신추진단장), 최두진 전 NIA 디지털문화본부장(디지털포용추진단장) 등이 활동 중이다.이 후보의 직속 외곽 조직이 ‘미디어·ICT 특위’라면, 윤 후보의 조직은 ‘ICT코리아 추진본부’인 셈이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가운데, 대선을 60여일 앞두고 본격적인 국민체감 정책 대결의 양상으로 흐르는 모습이나, 아직 IT분야 핵심 정책은 큰 차이점이 보이진 않는다.김성태 전 의원(윤석열 후보 IT특보)ICT기반 융합혁신에 집중…부총리급 디지털부처 기대감김성태 윤석열 후보 IT특보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윤 캠프의 핵심 과제로 ‘ICT 기반 융합혁신’을 꼽았다. 그는 “국정 전반에 ICT기반의 융합혁신이 되려면 아무래도 국가 ICT 거버넌스 구조가 잘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국가 사회 전반에 전반적인 융합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부분, 기술적인 부분, 새로운 시장 확보에 따른 민간의 투자 활성화 생태계 구축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거버넌스(정부조직개편)을 염두에 두는 것은 공공분야부터 ICT 혁신이 필요하다고보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선대위 차원의 정부조직개편 논의가 정리된 건 아니다.사견임을 전제로 “우리나라는 공공 분야가 먼저 ICT기반의 융합 혁신을 할 수 있는 ‘공공 융합혁신 마켓’이 돼야 한다. 이를 전반적으로 지휘할 수 있는 부총리급 디지털융합혁신 부처가 필요하지 않나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융합부처의 부총리급 격상은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등 IT업계가 원하는 일이기도 하다. 김창경 윤 후보 4차산업혁명선도본부장은 어제(2일) 발표한 ‘디지털 플랫폼 정부’에 대해 장시간 설명했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국민들이 맞춤형 서비스를 받는 정부다. 윤석열 후보는 “코로나 대응을 할 때도 각 부처의 데이터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정교한 방역 대책 수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고,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공약”이라고 힘을 실었다.김 본부장은 “비즈니스 인맥 사이트인 링크드인에 이력서를 올리기만 하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업이 연락 오듯이 뒤에 인공지능(AI)이, 데이터가 돌아가서 맞춤형 서비스를 해주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선거 기간 중에도 AI윤석열과 ‘위키윤’이라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국민들이 익명으로 댓글을 달면 담당자가 답을 해주는 생활밀착형 공약 시스템도 만들 예정이다. AI윤석열은 “지도자 한사람이 모든 걸 결정하고 끌고 가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공약위키로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완성해가겠다”고 밝혔다.고삼석 전 방통위원(이재명 후보 미디어·ICT 특위 정책전략기획단장)ICT 업계과 소통 강화…정부 조직개편안은 아직고삼석 이재명 후보 미디어·ICT 특위 정책전략기획단장은 먼저 “윤 후보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공약은 문재인 정부 행안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정부, 디지털 정부 추진 계획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새로운 것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 “2020년 OECD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순위는 톱”이라면서 “이재명 후보는 조만간 당내 후보 시절 발표했던 미디어·ICT 공약들을 ICT대연합, 디지털경제연합 등과 후보 초청 토론회를 하면서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ICT대연합은 국내 대표적인 ICT 단체로, 노무현 정부 시절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노준형 씨가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디지털경제연합은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한국게임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벤처기업협회 등 7개 ICT 협·단체가 만든 대선을 위한 정책 제안 협의체다.고 단장은 “미디어산업은 이달 중순 산업 육성, 규제 완화 공약이 나가고. 공영방송 거버넌스는 좀 뒤에 논의될 것”이라면서, 정부조직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디지털경제연합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가상현실(VR), 핀테크 등 미래 기술과 관련한 정책과 제도 마련을 총괄할 부총리급 부처인 ‘디지털경제부’를 신설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정해진 바 없다”는 것이다. 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업계에서 부총리급 디지털경제부를 이야기하는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각종 토론회에서 부총리급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에너지부와 우주개발청 등을 언급해 과기정통부내 과학기술혁신본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합하는 방향을 시사하기도 했다.한편 이재명 후보는 ‘이재명 플러스’라는 앱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공약 제안을 받기로 했다. 김남국 의원은 “이 후보와 직접 소통이 가능하다. 오로지 여기에 집중하시라고 저희가 전용 휴대전화를 하나를 준비했다. AI가 아니다. 사람이 직접 한다”고 언급했다.
2022.01.03 I 김현아 기자
①전광우 "'新3D시대' 속 인플레이션 최대 리스크"
  • [신년인터뷰]①전광우 "'新3D시대' 속 인플레이션 최대 리스크"
  •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인터뷰[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미·중(美·中) 패권다툼 속에 ‘탈동조화’(Decoupling)와 ‘디지털화’(Digitalization), ‘탈탄소화’(Decarbonization)라는 신(新) 3D시대가 오고 있습니다.”국내 경제·금융계의 최고의 구루(Guru, 전문가)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전광우(사진)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2022년 새해 세계사적 패러다임 전환을 이같이 요약했다. 그를 지난해 마지막 날인 31일 강남구 세계경제연구원 사무실에서 만났다. 전 이사장은 ‘더럽고(Dirty) 힘들고(Difficult) 위험한(Dangerous)’ 3D와는 다른 3D시대로 큰 틀이 변화고 있다며 인플레이션(물가 지속 상승)과 금리 인상을 시장의 가장 큰 대응 과제로 꼽았다.전 이사장은 환경(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기업지배구조(Government)를 강조하는 ESG 전환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2050년 넷제로(이산화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정부 계획이 “방향은 맞지만 속도와 범위에서 비현실적”이라며 “2050년 탄소중립은 마라톤과 같은 속도조절이 필요하다. 100m 경기에 임하는 속도로 뛰라고 하면 심장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결국 심장마비에 걸려 국가와 기업 경쟁력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인터뷰다음은 전광우 이사장과 인터뷰 일문일답이다.-올해 경제에서 가장 눈여봐야 할 리스크는 뭐라고 보나△세계경제와 국제정치, 산업의 변화와 도전을 3D로 요약할 수 있다.첫번째 D는 탈동조화(Decoupling)로 올해도 선진국과 신흥국간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 무엇보다 올해 위험요소 중 하나는 미중 패권갈등 심화다. 두번째 D는 비대면과 연관된 디지털화다. 4차산업 혁명 이후 근자에 와서 계속되던 유행이 코로나19로 심화·확산했다. 세번째 D는 ESG(환경·사회적 책임·거버넌스)와 관련된 탈탄소화다. 이런 큰 그림의 변화에서 당장 큰 위험요인은 고물가 지속, 인플레이션이다. 그리고 경기둔화와 오미크론 확산 이슈가 있다. 그 배경에는 국제 공급망의 병목 현상 지속 우려도 있다. 시장 측면에서 보면 금리인상과 그에 따른 자산시장의 거품붕괴 우려 등이 대응해야 할 과제다.-인플레이션 이슈가 원인이거나 파생된 이슈로 보인다. 인플레 시대에 자산시장에 접근하는 방법은.△금융당국에선 과잉 유동성의 연착륙 문제가 핵심이다. 과잉 유동성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시장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2013년 (당시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인) 밴버냉키 때는 긴축발작(taper tantrum)이라 긴축으로 전환할 때 충격이 크게 왔다. 지금 (미 Fed 의장인) 파월팀은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다. 금리를 세 번 올린다는 시그널을 주고 있다. 금리결정은 한국은행의 역할이지만 금융당국은 전반적으로 부채 문제가 심각한 만큼 대출을 줄여가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또 금리인상 때 차입자의 상환부담이 확 늘어나는 문제도 있다. 취약계층에게 너무 감내하기 어려운 쇼크가 되지 않도록 미세조정도 필요하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자산시장이 정상화 과정에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기존 포트폴리오(자산배분)의 개별 자산배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유동성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자산간 성과 차이가 커진다.-ESG가 경제에 가져올 변화는△ESG 지향점은 지속성장의 추구다. 각 요소가 경제 시스템의 복원력이나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합하는 요소로 돼 있다. 방향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다만, 아무리 좋은 방향이라도 속도와 범위에서 오버를 하면 안 된다. 과유불급이다. ESG가 지속성장을 추구한다면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경영체제, 패러다임도 지속적으로 갈 수 있게 해야 한다. 그걸 강조하고 싶다.-정부는 ‘2030년까지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40%까지 높이고, 2050년 넷제로(이산화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했다.△목표가 현실성이 있는지 냉정하게 봐야 한다. 대부분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 등) 비중 70%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 민감하게 부딪혀야 할 것은 원전(원자력발전)을 어떻게 카운팅하느냐의 문제다. 원전은 다른 위험은 있지만 청정에너지다. 우리가 비교우위가 있고 비중도 20%가 넘는다. 유럽연합(EU)도 프랑스 중심의 ‘원전 확대파’와 독일 중심의 ‘원전 축소파’로 갈라져 있다. 나라마다 다르지만, 중국, 미국, 인도, 러시아, 일본 등 5개(최대 탄소 배출국) 나라가 원전을 친환경에 준하는 에너지 소스로 하지 않으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데 분위기가 모아지고 있다. 우리는 원전을 줄이면서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 계획을 미세 조정해야 한다. 에너지 믹스 자체를 신재생 에너지 70%를 낮추고 원전 비중을 높이는 식으로 현실화해야 한다.-ESG가 가져올 변화를 금융권에 초점을 둬 설명한다면△자원을 배분하고 각 산업의 발전 방향과 전체 경제 흐름을 정하는 것이 금융권의 역할이다. 금융권에서 여신시스템 자체를 저탄소 기조로 맞춰나가는 게 굉장히 큰 변화다. 이전에는 신용평가가 핵심이었다. PCAF(탄소회계금융협회)라는 중요한 이니셔티브(탄소 중립을 위한 국제적 협의체)가 있다. 온실가스배출을 계량화해서 대출 가부나 우선순위를 정할 때 사용한다. 궁극적으로 저탄소 시대를 앞당기는 매체로서의 역할을 금융권이 하게 될 거다.-금융권에서는 ESG전환에서 G(거버넌스)도 소홀히 다뤄져왔다.△해외 투자자들은 ESG의 G부분이 결국 ESG경영을 지속적으로 끌고나갈 핵심 드라이브(추동력)로 본다. 애초에 기업의 지속성장 핵심은 거버넌스라고 해왔다. 지금은 저탄소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에서 E가 많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ESG를 실효성있게 끌고 가려면 방향을 잡고 꾸준히 가야 한다. 그래서 ESG를 ‘세발자전거’에 비유해 세발자전거의 앞바퀴를 G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최선의 지배구조를 정의하긴 어렵지만 투명하고 책임 있는 체제를 촉진하는 지배구조가 필요하다. 또 여성 등으로 전문성을 다양화하는 게 필요하다.-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등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의 금융진출이 활발하다.△플랫폼을 독점화하고 있는 데서 금융업에 들어올 때 공정성 여부와 규제차익(규제 편차에 따른 한쪽이 상대적 이익을 취함)이슈가 제기될 수 있다. 같은 서비스를 하면 같은 규제를 받아야 하는 게 큰 원칙이다. 은행은 은산분리(은행자본과 산업자본 분리)라는 큰 규제 속에 있지만 빅테크는 그런 게 없다. 금융서비스는 금융시스템 안정과 연계돼 있다. (카카오가) 150개 연관 사업의 하나로 금융으로 확장하고, 그것도 다른 은행이 받는 규제보다 약한 수준으로 진입하는 것은 곱씹어 볼 문제다.-플랫폼 기업에 대한 플산분리(플랫폼 기업과 인접 산업의 분리) 규제까지 언급된다.△검토해 볼 수 있는 이슈다. 은산분리를 하는 게 금융산업 특성이 있어서다. 금융은 전체 경제시스템에 주는 충격이 다르다. 금융시스템이 망가지면 경제 전체가 망가진다. 그래서 독점적 영향력이 있는 대기업(산업자본)이 (금융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거다. 그런 관점에서 유사성이 있다. 플랫폼 기업의 금융 진출은 굉장히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플랫폼 시대 은행 미래는 어떤가. 은행은 여전히 특별한가△핀테크 기술혁신이나 온라인 뱅킹이 중요한 비즈니스로 자리잡을 거다. 하지만 완전히 핀테크 주도로 금융산업이 재편된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기존은행이 나름의 역할을 지속할 거다. 바젤위원회가 전망한 5가지 시나리오 중에서는 ‘베터 뱅크’(better bank. 디지털화로 개선된 기존 은행이 지배한다)에 가까울 거 같다. (핀테크가 강점이 있는) 소액의 소비자 접점 금융서비스가 금융의 전부는 아니다. 규모가 커지는 자산운영(관리)문제, 기업금융 영역도 있다.-가상자산 미래는△가상자산은 화폐로 취급하기에는 변동성이 너무 심하고 내재가치가 없다는 게 처음부터 지적됐고 지금도 유효하다. 거래 수단 측면에서도 거래처가 얼마 안 된다. 정통금융 입장에서는 가상자산이 주류로 들어올 가능성이 없다는 게 지배적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해 주요 외신 몇 곳이 ‘2021년을 비트코인과 NFT(대체불가토큰, 무한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파일 등에 유일성을 부여하는 기술)가 전체 포트폴리오 전략 일부로 자리매김하는 한 해’로 평가하고 있다. 예전보다 포트폴리오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는 기관투자자가 많아진 건 사실이다.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참여하는 투자자가 많아져서다.◇전광우 이사장은...△서울대 경제학과 학사 △美인디애나대 대학원 경영학·경제학 석사, 경영학 박사 △1982 미국 미시간주립대 경영대 교수 △1986~1998 세계은행 World Bank 수석연구위원 △2008 포스코 이사회 의장 △2008~2009 금융위원장 △국제증권감독기구 아태지역위원회 의장 △2009~2013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2013~2018 연세대 경제대학원 석좌교수 △2019~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인터뷰
2022.01.03 I 노희준 기자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싱가포르 법인에 넘긴다
  •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싱가포르 법인에 넘긴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가 새해 들어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과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을 분리하는 사업 재편에 나섰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인 그라운드X가 블록체인 플랫폼(클레이튼) 사업을 싱가포르 법인에 완전히 넘기고, NFT 사업에 ‘올인’하기로 한 것이다. 클레이튼을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키우는 동시에 NFT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포석이다. 블록체인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분야다.지난해 12월 네이버(035420)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이 NFT 사업 확장을 위해 한국과 미국에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그라운드X가 NFT 회사로 탈바꿈하기로 하면서, NFT 시장을 겨냥한 네이버와 카카오의 승부도 새해 벽두부터 시작됐다.카카오 자회사 크러스트 홈페이지 캡처◇클레이튼 CIC, 서상민 CTO가 이끈다2일 업계에 따르면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개발을 비롯한 사업 부문을 싱가포르 법인 크러스트(Krust)로 이관한다. 크러스트는 지난해 7월 싱가포르에 설립된 카카오의 자회사다. 김범수 의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송지호 카카오 공동체성장센터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이때부터 크러스트에서 클레이튼 관련 사업을 담당하기 시작했는데 이번에 완전히 이관하는 것이다.서상민 클레이튼 CIC 대표 (사진=트위터)클레이튼은 크러스트 내 사내독립법인(CIC)으로 운영되며, 서상민 그라운드X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끈다. 서 CTO는 클레이튼의 기획부터 개발, 운영을 총괄해온 블록체인 전문가다. 그라운드X 내 클레이튼 관련 인력도 모두 클레이튼 CIC로 합류한다. 향후 추가 채용과 투자, 인수합병 등을 통해 공격적으로 조직을 키운다. 카카오가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사업을 크러스트로 이관하는 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클레이튼은 해외에선 인지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었다. 클레이튼 CIC는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하는 클레이튼 재단과 함께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를 발굴하고, 생태계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앞서 크러스트는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클레임스왑’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클레이튼 CIC는 이달 중 ‘클레이튼 2.0’의 세부 사항도 공개한다. 서 CTO는 트위터에 “클레이튼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만들겠다”고 썼다.◇그라운드X “NFT 올인”…라인도 ‘라인 넥스트’ 법인 신설클레이튼 사업을 떼어낸 그라운드X는 NFT 전문 회사로 탈바꿈한다. 2018년 3월 설립된 지 약 4년만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로 만든 디지털 인증서로,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메타버스에서 경제활동을 가능케 하는 요소로도 평가된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기업 메사리는 향후 10년간 NFT 아트 시가총액이 10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그라운드X는 지난해 7월 디지털 아트 작품을 판매하는 ‘클립드롭스’를 여는 등 NFT 사업을 강화해 왔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라운드X가 가진 NFT 경험과 역량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NFT 시장을 리딩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과정에서 클레이튼 블록체인도 적극 활용한다.카카오 뿐 아니라 네이버도 최근 NFT 사업 확대에 나선 상황이어서 두 회사 간 경쟁도 주목된다. 라인은 지난달 16일 NFT 생태계를 본격 구축하기 위해 ‘라인 넥스트’ 법인을 한국과 미국에 각각 설립했다고 밝혔다. 고영수 라인 최고 프로덕트 책임자(CPO)가 라인 넥스트 대표를 맡았다.한국 법인은 블록체인 플랫폼 전략과 기획을, 미국 법인은 글로벌 NFT 플랫폼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먼저 미국 법인이 라인의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NFT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인 관계자는 “라인 넥스트는 라인 블록체인과 NFT를 기반으로 전 세계 사용자에게 새로운 디지털 환경을 전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라인은 2018년 라인 블록체인 랩을 설립한 이후 ‘라인 블록체인’ 메인넷을 개발했으며, 암호화폐 ‘링크’를 발행했다.NFT마켓 ‘클립 드롭스’ (사진=그라운드X)
2022.01.02 I 김국배 기자
BTS도 나선 NFT 뜬다…코인 과세·업권법 주목
  • BTS도 나선 NFT 뜬다…코인 과세·업권법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022년 새해는 가상자산 시장에 기회와 리스크가 공존하는 시기다. 식을 줄 모르는 NFT, 메타버스 인기에 관련 코인 시장도 들썩일 전망이다. 상반기부터 규제·진흥법 신설, 코인 과세 방식을 두고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시장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방탄소년단(BTS)의 ‘브라질 스타디움 공연’ 모습.(사진=빅히트 뮤직)◇NFT, 메타버스, 알트코인 상승세2일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가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NFT 시장 규모가 작년 말 기준 최소 약 32조원(269억달러) 규모로 추산됐다. 2018년 4000만달러 규모(SK증권 추산)였던 시장이 급성장한 결과다. 이는 증시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 위지윅스튜디오, 데브시스터즈, 덱스터, 컴투스홀딩스, 네오위즈홀딩스, 서울옥션, 액션스퀘어, 셀바스AI, 갤럭시아머니트리, 비덴트가 지난해 코스닥 수익률 상위 20개 종목에 포함됐다. 이 같은 12개 종목은 메타버스나 NFT 테마로 묶인 것이다.관련된 코인 시장도 들썩였다. 코인마켓캡(작년 12월31일 오후 1시 30분 기준)에 따르면 갈라(4만5563%), 엑시(1만6059%), 샌드(1만5957%)가 지난해 연초 대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3대 코인이었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오른 코인은 디센트럴랜드(4565%)였다. 디센트럴랜드와 샌드는 메타버스와 관련된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이다.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는 작년 8월 카카오톡 암호화폐 지갑 ‘클립’을 통해 NFT 예술 작품을 거래했다. 배우 하정우의 NFT 작품 ‘더 스토리 오브 마티 팰리스 호텔’은 5710만원에 낙찰됐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 뮤직의 모기업 하이브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주식을 취득했다. 하이브는 올해 상반기에 BTS의 사진 등을 NFT로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카카오, 네이버도 NFT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인 그라운드X는 서비스 다각화에 나선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지난달 29일 개인 블로그에서 “결국 킬러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플랫폼이 메이저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시도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지난달 16일 ‘라인 넥스트’ 법인을 한국과 미국에 각각 설립하기로 하는 등 새해부터 양사 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정부는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2분기(4~6월)에 ‘중장기 메타버스 기술개발 로드맵’을 제시하기로 했다. 로드맵에는 전통문화, 예술, 게임·애니메이션, 패션, 관광 등 장르별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다. 박수용 블록체인학회장(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은 “차기정부 출범과 맞물려 NFT,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NFT, 메타버스 관련 투자 사례. (사진=김일환 기자)◇커지는 시장에 제도 변화 주목시장이 이렇게 커지고 있지만, 관련 제도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코인, NFT, 메타버스 등 가상자산 시장을 제도권으로 편입해 지원·관리하는 취지로 발의된 업권법 법안 13개는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암호화폐 정의·범위 △진입 규제 △이용자 보호 △불공정 거래행위 △금융당국의 감독·검사·조사 권한 등 복잡한 쟁점을 놓고 대선을 앞둔 여야가 결론을 못 내렸기 때문이다. 업권법 처리가 불발되자 투자자 피해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코인, NFT, 메타버스가 뜬다는 소식에 무리한 투자를 했다가 피해를 입는 경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28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세청 등과 회의를 열고 가상자산사업자의 시세조정 등 불공정 거래 의혹에 대한 검·경 수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코인 과세 논란도 불거질 수 있다.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과세 유예론이 제기되자, 국회는 내년 1월로 과세를 연기하고 쟁점을 논의하기로 했다. 최대 쟁점은 공제한도 확대 여부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코인 소득공제 한도를 기존 250만원에서 주식처럼 5000만원까지 늘리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에 ‘비트코인과 삼성전자(005930) 주식을 동일선상에서 보는 게 맞냐’는 반발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규제, 진흥, 과세, 전담기구 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새해에 알트코인, NFT, 메타버스 등이 뜨는 시장이라며 묻지마 투자를 했다가 피해를 입는 경우가 우려된다”며 “차기정부에서는 금융위, 금감원과 별도로 디지털 자산을 포괄해 전담하는 기구를 신설해 투자자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디지털 공간에서 생성된 사진, 캐릭터, 영상, 게임 아이템 등 무한 복제가 가능한 콘텐츠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원본임을 증명하는 보증서다. 디지털 인증서나 디지털 등기부등본으로도 불린다. 복제나 위조가 사실상 불가능해 디지털 자산의 희소성·소유권을 보장해줄 수 있어, 새로운 가치저장 수단·투자 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다.※메타버스(Metaverse)=가상 또는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국회에 계류된 가상자산 관련 업권법 주요 법안. (자료=국회)
2022.01.02 I 최훈길 기자
  • 경제수장들이 본 새해 경제 화두 넷…공급난·인플레·저탄소·디지털화
  • [이데일리 최정희 윤종성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공급난·높은 물가 상승세, 저(低)탄소 정책, 디지털화는 우리 경제정책을 짊어지고 있는 수장들이 꼽은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이슈들이다. 3월 차기 대통령 선거가 있고 5월 새 정부가 출범할 예정이지만 경제수장들이 꼽은 주요 이슈들은 정권 변화와 관계 없이 추진해야 할 핵심 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에 있어 방역이 백신인 만큼 방역의 완벽 제어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밝혔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코로나 대응과 미래 먹거리까지 섭렵해야 하는 만큼 “올해는 우리 경제의 진정한 역량을 가늠할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가 주요 경제부처 장관과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정책을 이끌고 있는 경제 수장들의 신년사를 모아봤다. ① 공급난·고물가…‘금리 올리고 취약계층 지원하고’코로나가 바꿔버린 경제 환경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글로벌 공급망’과 이에 따른 고물가다. 주요국과 기업들은 부품, 소재가 부족해 생산이 멈추는 경험을 하면서 생산 비용 감축보다 ‘안정적인 부품’ 조달에 더 관심을 쏟게 됐다. ‘요소’ 대란, 차량용 반도체칩 부족이 대표 사례다. 이는 반도체, 2차 전지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부품 확보를 위한 자국 우선주의와 맞물려 경제 성장을 위협할 최대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 일단 제2의 요소 대란을 막기 위한 방안이 강구된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해외 상무관·무역관, 핵심 품목별 수입 기업과의 핫라인을 구축해 (공급난) 위기를 포착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산 장기화와 공급망 대란은 곧 물가를 끌어올려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 경제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재정으로 취약계층을 감싸고 한국은행은 금리를 올려 가계부채 증가,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폴리시믹스(Policy mix)’를 시도할 방침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물가 오름세가 길어질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반면 홍남기 부총리는 “소상공인들의 회복을 위해 손실보상, 방역지원 등을 강화하고 청년, 장애인 등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경제 회복을 체감하게 하는 키워드는 ‘고용’인 만큼 고용 회복에도 정책 역량이 집중된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31조1000억원의 일자리 예산을 집행할 것”이라며 “취업 애로 청년 14만명을 신규 고용하고 고령층 고용지원금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② 정권 바뀌어도 ‘저탄소’는 간다전 세계 정부가 공통적으로 추진하는 ‘저탄소’ 정책도 핵심 과제다. 정부가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키로 한 만큼 ‘저탄소 정책’에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공언한 목표이기 때문에 새 정권이 들어서도 ‘저탄소’ 정책은 유지될 개연성이 크다. 문승욱 장관은 “탄소중립 연구개발(R&D) 2배 확대, 특별융자사업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 부담을 정부가 함께 짊어지겠다”고 밝혔다. 또 탄소중립 산업전환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농림부 장관은 “농업 분야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20%, 2050년까지 30% 감축키로 했다”며 가축의 사육기간 단축, 메탄가스 저감 사료 사용, 화학비료 사용 감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도 “민간선박의 친환경 전환, 해양 그린수소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은도 저탄소 정책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주열 총재는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은이 가진 정책 수단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사례를 고려하면 금융중개지원대출 대상에 탄소 저감 기업을 추가해 이들에게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방안 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③ ‘디지털화’ 등 새 먹거리 찾기 코로나가 디지털화를 앞당긴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 먹거리를 위해 정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 2.0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및 BIG3산업(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 본격 육성, 메타버스 등 5대 유망 신산업 분야 기반 구축을 전방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승욱 장관은 “전력 반도체, 화이트 바이오 등 차세대 분야를 선제 육성하고 레벨3 자율주행차의 하반기 중 국내 출시, 로봇의 전국 보급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을 통한 ‘수출 7000억달러 시대’에 도전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작년엔 수출액이 6400억달러를 돌파,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주열 총재는 “혁신 생태계가 작동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인프라를 속도감 있게 정비하고 기초 R&D투자 등 민간이 전적으로 담당하기 어려운 부문에 대해 과감한 정책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은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과 관련한 연구를 강화하고 지급서비스를 제공하는 빅테크 기업 등에 대한 감시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22.01.01 I 최정희 기자
비트코인도, 이더도 아니다…2021년 가장 많이 오른 코인은
  • 비트코인도, 이더도 아니다…2021년 가장 많이 오른 코인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암호화폐는 돈 버는 게임(P2E·Play to Earn), 메타버스 등과 연관된 알트코인이었다. 올 한 해 전 세계를 강타한 P2E 게임, 메타버스 열풍 덕분이다. 내년에도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3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P2E 게임 갈라게임즈의 ‘갈라’ 코인은 연초 대비 4만5563% 상승했다. 다음은 베트남 블록체인 게임 회사 스카이마비스가 개발한 ‘엑시인피니티’의 ‘엑시’로, 1만6059%가 올랐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위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더샌드박스의 ‘샌드’였다. 샌드는 연초보다 1만5957%가 상승했다. 폴리곤(1만4150%), 루나(1만3306%) 등이 그 뒤를 이었다.같은 시각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코인은 가상 부동산 플랫폼 ‘디센트럴랜드(마나)’였다. 메타버스 코인으로 분류되는 디센트럴랜드는 올해 4565%가 뛰었다. 2위는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프렌즈게임즈가 발행한 ‘보라’로, 35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3위는 엔진코인으로 2122% 올랐다. 엔진코인은 게임 아이템 거래를 위해 만들어진 암호화폐다. 상대적으로 비트코인(60%)이나 이더리움(411%)은 상승폭이 작았다. P2E 게임, 메타버스 코인 등의 알트코인이 올해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비트코인은 지난 10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6만9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연말엔 4만7000달러로 떨어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ETF 랠리는 수명이 짧았고, 10만 달러의 꿈은 사라졌다”고 전했다.게임, 메타버스 관련 코인의 가치가 급등한 건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타버스는 페이스북이 ‘메타’로 이름을 바꾼 데에서 보듯 최근 떠오르는 분야다. 거기다 갈라, 엑시 같은 게임 코인은 사용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주류 게임으로 편입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갈라게임즈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80만명에 달한다. 갈라는 최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와 빗썸에도 잇따라 상장됐다. 국내에선 아직 P2E 게임이 불법이지만, 빈곤·개발도상국에서는 엑시와 같은 게임 코인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이들도 있단 얘기가 나올 정도다.다만 가치가 불안정하다보니 여전히 ‘거품’ 우려도 많다. 암호화폐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P2E 게임이 재미는 확보하지 못찬 채 ‘디지털 노동’으로만 남게 된다면 결국 유저 이탈이 가속화돼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메타버스 산업도 과도한 기대에 비해 산업적 성취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거품이 꺼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런 가운데 내년에도 메타버스·게임 관련 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과 경쟁하는 솔라나 등 알트코인은 당분간 계속 주목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게임업계는 P2E 게임을 활발히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침체된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거시경제 정책, 규제 등에 따라 시기가 달라질 순 있겠지만,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이더리움 2.0 출시 역시 관심거리다.최 에반젤리스트는 “내년엔 블록체인 메인넷 전쟁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이라며 “속도, 비용, 안정성을 놓고 이더리움 뿐 아니라 에이다, 솔라나, 폴리곤 등 글로벌 메인넷 간 공방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1.12.31 I 김국배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법무부 ◇고위공무원 전보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장 김종민 ◇부이사관 전보 △수원출입국·외국인청장 이동휘 ◇서기관 승진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총무과장 김홍규 △서울출입국·외국인청 관리과장 안숙열 △법무부(국무조정실 일반행정정책관실) 박진수 △법무부(국가정보원 방첩정보공유센터) 류재석 ◇서기관 전보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심사1국장 김용규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심사2국장 오점근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장 강성록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장 이취경 △인천출입국·외국인청 안산출장소장 이문한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김종복 △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강수근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강대열 △춘천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이종철○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국어정책과장 정원상 △소통지원과장 권수진 △저작권정책과장 장경근 △국립국악원 기획관리과장 최진 △문화기반과장 박소정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복원협력과장 박승준 △국립중앙도서관 운영지원과장 현정규 △국립민속박물관 섭외교육과장 엄성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장직위) 강용민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화부장 오세연 △국립중앙박물관 광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최장열 △국립중앙박물관 김해박물관장 이정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조사연구과장 국성하○국방부 ◇과장급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파견 김택중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파견 황윤정 △국유재산환경과장 김지정 △국제평화협력과장 조소영 △군소음보상팀장 윤영탁 △국방운영개혁담당관 박종인 △국립서울현충원 관리과장 류동년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파견 김부철 △회계감사담당관 구형모 △디지털소통팀장 추동호 △군주거정책과장 김종천○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 △서울관악지청장 윤옥균 △인천고용센터소장 강운경 △안양지청장 나예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송민선 ◇과장급 파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김영심○중소벤처기업부 ◇과장급 전보 △벤처혁신정책과장 박상용 ◇과장직위 승진 △소상공인경영지원과장 박순홍○국가보훈처 ◇국장급 △보상정책국장 오진영 △보훈선양국장 오경준 △보훈예우국장 남궁선 △국립대전현충원장 이남일 △서울지방보훈청장 이승우 △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장헌서 ◇과장급 △인천보훈지청장 이제복 △경남동부보훈지청장 박현숙 △혁신행정담당관 김법수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이용수 △정책총괄팀장 조성현 △생활안정과장 김슬기 △선양정책과장 조경철 △공훈발굴과장 김동현 △보훈의료과장 손순욱 △국립영천호국원장 이상순 △국립산청호국원장 최해숙 △경기북부보훈지청장 한국성 △울산보훈지청장 우동교 △충남동부보훈지청장 김대훈 △충북남부보훈지청장 조미란 △보훈심사위원회 심사3과장 서정미○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급 전보 △수입식품안전정책국 수입유통안전과장 강민호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 생약제제과장 강인호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기기심사부 구강소화기기과장 고용석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시험분석센터 유해물질분석과장 서수경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제품실사과장 이광문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유해물질분석과장 이종필 △처장실 오영진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김현정 △첨단제품허가담당관 김남수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최지운 △기획조정관실 혁신행정담당관 이호동 △기획조정관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기용기 △소비자위해예방국 위해예방정책과장 한운섭 △식품안전정책국 식품기준기획관실 식품기준과장 강윤숙 △식품안전정책국 식품기준기획관실 첨가물기준과장 박종석 △수입식품안전정책국 수입검사관리과장 마정예 △식품소비안전국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장 김현선 △의약품안전국 의약품관리과장 오정원 △의약품안전국 의약품안전평가과장 신경승 △바이오생약국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 정현철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식품위해평가부 식품위해평가과장 이강봉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식품위해평가부 신소재식품과장 오금순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운영지원과장 문병호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운영지원과장 김민조○방위사업청 ◇과장급 전보 △대변인 박근영 △공격헬기사업팀장 박준규 △원가관리과장 탁성환 △구매사업담당관 양왕렬 △기동총괄계약팀장 엄성윤 △화력총괄계약팀장 김미옥 △함정총괄계약팀장 송재경 △정책조정담당관 김동춘 △방위사업정책과장 홍미루 △기술정책과장 조용진 △호위함사업팀장 이형석 △한국형기동헬기사업팀장 이동석 △우주지휘통신총괄계약팀장 정범승 △무인기사업팀장 정영금○소방청 ◇승진 △충청남도 소방본부장 김연상 ◇전보 △소방청 기획조정관 조선호 △소방청 119대응국장 이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 황기석 △중앙소방학교장 마재윤 △인천광역시 소방본부장 허석곤 △전라남도 소방본부장 김조일 △경상북도 소방본부장 이영팔 △경상남도 소방본부장 김종근 ◇교육파견 △국방대학교 파견 배덕곤○문화재청 ◇과장급 전보 △정보화담당관 배민성 △정책총괄과장 황권순 △천연기념물과장 장철호 △근대문화재과장 곽창용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기획운영과장 박관수 ◇과장급 임용 △세계유산정책과장 정규연 △국립무형유산원 기획운영과장 권오현○특허청 ◇과장급 전보 △특허사업화담당관 조광현 △반도체심사과장 인치복 △특허심판원 심판장 구본경 △특허심판원 심판장 손병철○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장 양영균○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부원장 황세호 △정책기획본부장 지상우 △경영지원본부장 이강욱○한국장학재단 ◇부서장 이동·보임 △국가장학부 박현철 △학자금대출부 이태훈 △기획조정부 조상기 △재무관리부 오근창 △지역총괄부 김상범 △신용지원부 최진홍 ◇팀장 이동 △국가장학부 소득심사기준팀 채해동 △고교취업장학부 취업센터운영팀 이상권 △인재육성장학부 인재육성팀 김경철 △학자금대출부 대출기획팀 이창건○예금보험공사 △기금관리단장 장진영○한국조폐공사 ◇본부장·원장 전보 △화폐본부장 이원재 △기술연구원장 정양진 ◇1급 승진 △안전관리처장 이규환 △인사처장 권용민 △화폐본부 인쇄처장 이종선 △기술연구원 연구관리센터장 오미숙 ◇1급 전보 △ESG경영처장 서정한 △화폐본부 주화처장 김태영 ◇2급 승진 △기획조정처 전략기획팀장 왕상식 △기술처장 최성민 △ICT사업기획처장 박재성 △경영지원처 총무팀장 한원석 △ID본부 생산처 품질관리부장 조일호 △기술연구원 디자인연구센터장 김종희 ◇2급 전보 △글로벌사업처장 이응규 △경영지원처장 이만희 △화폐본부 관리처장 최병열 △화폐본부 인쇄처 검사실장 이영미 △ID본부 생산처장 이정훈 ◇2급 임용 △홍보실장 김성홍 ◇3급 승진 △성과관리처 재무팀장 강민정 △영업개발처 영업운영팀장 김성현 △글로벌사업처 보안인쇄용지사업팀장 김현진 △ICT사업기획처 전자서명인증팀장 신우진 △디지털결제처 결제서비스운영팀장 김종재 △디지털결제처 디지털결제개발팀장 류홍영 △화폐본부 인쇄처 인쇄1부장 박재현 △화폐본부 주화처 금형훈장부장 가성현 △안전관리처 안전관리팀장(직무대행) 이경용 △영업개발처 압인사업팀장(직무대행) 김지은 △글로벌사업처 해외사업팀장(직무대행) 유창현 △감사실 경영감사팀장(직무대행) 이윤걸 △화폐본부 인쇄처 인쇄2부장(직무대행) 박상현 △화폐본부 인쇄처 인쇄3부장(직무대행) 이창규 △화폐본부 주화처 품질관리부장(직무대행) 박준혁 △디자인연구센터 디자인팀장(직무대행) 오창진 ◇3급 전보 △기획조정처 경영관리팀장 정재광 △ESG경영처 ESG경영팀장 윤라영 △ESG경영처 동반성장팀장 권영봉 △사업처 사업총괄팀장 주민규 △기술처 기술개발팀장 김상헌 △기술처 품질경영팀장 신종태 △영업개발처 귀금속사업·인증팀장 김순용 △글로벌사업처 기술사업팀장 채우석 △ICT사업기획처 ICT사업기획팀장 이재상 △디지털신분증처 디지털신분증사업팀장 양정규 △디지털신분증처 디지털신분증개발팀장 김시용 △정보보안처 정보기획팀장 심종오 △인사처 채용육성팀장 류차현 △노사협력처 급여복지팀장 김윤경 △경영지원처 물자조달팀장 성민석 △감사실 감사기획팀장 박주열 △화폐본부 인쇄처 품질관리부장 남필남 △화폐본부 인쇄처 동력부장 차성철 △ID본부 관리처 총무부장 서문규 △ID본부 생산처 발급부장 이재욱 △기술연구원 위조방지연구센터 위조방지기반기술팀장 최원균 △기술연구원 정보기술연구센터 ID융합기술팀장 이호상 △기술연구원 위조방지연구센터 융복합보안기술팀장(직무대행) 최일훈 △기술연구원 정보기술연구센터 디지털보안기술팀장(직무대행) 이완섭○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감사실장 장재원 △기획예산실장 송창근 △물리적방호실장 이정훈○한국원자력연구원 ◇부장급 △가속기개발연구부장 이필수 △핵물리응용연구부장 김석권 △국제전략부장 정익 △핵주기공정연구부장 류재수 ◇팀장급 △윤리팀장 염정선 △사이버보안팀장 임창현 △기업지원팀장 최명은 △인사기획팀장 신봉희○국가철도공단 ◇본부장급 △기획본부장 성영석 △해외사업본부장 이재우 ◇2급 승진임용 △자산개발부장 정범 △민자사업기획부장 김준걸 △장비차량부장 송창헌○한국철도 ◇본사 본부장 △안전경영본부장 직무대리 김종선 △기술본부장 직무대리 류영수 ◇부속기관장 △철도교통관제센터장 김현연 △특별동차운영단장 장노규 △시설장비사무소장 최형수 ◇본사 처장 △비서실장 박화영 △미래정책단장 최은주 △안전계획처장 장봉춘 △산업안전처장 임영민 △언론홍보처장 임인순 △문화홍보처장 권영주 △감사기획처장 강석진 △종합감사처장 박정희 △청렴조사처장 손관구 △전략기획처장 이춘구 △경영평가처장 황국정 △인사기획처장 원형민 △여객계획처장 이재훈 △역운영처장 배천호 △열차영업처장 조재욱 △서비스혁신처장 권봉철 △관광사업처장 황재식 △열차기획처장 임정운 △운전기술처장 김치태 △물류계획처장 김범열 △물류마케팅처장 박병인 △물류수송처장 서영석 △광역신사업처장 안종기 △광역운영처장 서건귀 △자산운영처장 박노주 △사업개발처장 차정윤 △사업총괄처장 함영춘 △철도시설안전합동혁신단장 이두형 △차량계획처장 양정윤 △광역차량처장 박수명 △선로관리처장 백영종 △토목시설처장 강신석 △전기계획처장 김희영 △통신처장 여상철 △윤리경영처장 엄상흠○여신금융협회 △카드기획부 부장 조윤서 △금융부 부장 백승범 △정보시스템부 부장 이정윤 △종합기획부 부장 이경원 △감사실 실장 문혁 △부산국제금융연수원 행정실장 김효석○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업본부장(직무대리) 이청운 △서울특별시회 사무처장 김돈수 △부산광역시회 사무처장 최진우 △회원사업본부 교육사업부장 이유형 △회원사업본부 회원관리부 과장 박상건○화재보험협회 ◇부장 승진 △방재컨설팅팀장 지춘근 △연구조정팀장 사공람 △품질인증팀장 김양석 ◇차장 승진 △기획팀 이미숙 △방재컨설팅팀 최승호 △방재컨설팅팀 원창현 △서울지역본부 하용석 △경기강원지역본부 서효근 △융합방재연구센터 박상태 △화재환경연구센터 여한승 ◇과장 승진 △인사회계팀 문기석 △위험관리지원센터 이재훈 △방재컨설팅팀 이선기 △경기강원지부 윤성렬 △부산경남지역본부 서혜경 △인천지역본부 유송현 △화재환경연구센터 최정민 ◇지역본부장 이동 △대전충청지역본부장 오정규 △부산경남지역본부장 유근호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조영진 △인천지역본부장 우유진 △경기강원지역본부장 박영신 ◇실장·팀장·센터장 이동 △감사실장 유성기 △인사회계팀장 김보욱 △위험관리지원센터장 이주상 ◇팀장 보직발령 △교육사업팀장 박찬호○이데일리 <승진> ◇부국장 △바이오플랫폼센터장 류성 △편집보도국 사회부장 송길호 △〃 문화부 문화팀 문화전문기자 오현주 ◇부장 △편집보도국 편집부장 이성민 △〃 소비자생활부장 김영수 △〃 문화에디터 겸 문화부장 김은구 △〃 정치부장 김성곤 △디지털미디어센터 마케팅팀 정지웅 △광고국 김도윤 △사업국 팀장 지의진 ◇부장대우 △편집보도국 증권시장부장 피용익 △〃 글로벌경제부장 김보경 △〃 건설부동산부장 이승현 ◇차장 △편집보도국 편집부 전재오 △〃 소비자생활부 정병묵 △〃 산업부 신민준 △〃 글로벌경제부 김정남 △〃 ICT부 이대호 △〃 글로벌경제부 장영은 △바이오플랫폼센터 송영두 △디지털미디어센터 온라인뉴스팀장 박지혜 △〃 기획개발팀 유재정 △독자서비스국 독자지원팀○이데일리씨앤비 <승진> ◇부장 △채널디자인팀장 심인호 ◇차장 △방송제작팀 안정은 △〃 오지현○KB증권 ◇부서장 신규 △Equity Trading부장 김진 △WM영업지원부장 최성필 △Wrap운용부장 홍윤수 △비즈니스개발부장 이동윤 △트레이딩개발부장 이준열 △커뮤니케이션부장 박준현 △브랜드전략부장 최두희 △법무지원부장 윤청호 △결제업무부장 조선화 △리스크관리부장 김형재 △대체투자관리부장 민경록 △기업금융2부장 이기우 △ECM3부장 심인섭 △SME금융부장 이경재 △신기술사업금융부장 김지수 △SF5부장 이명진 △해외사업부장 신진택 ◇지점장 신규 △영업부금융센터 WM2지점장 이철진 △신림지점장 김종국 △신설동지점장 김재덕 △삼성동금융센터 WM2지점장 정아란 △청담PB센터장 황선아 △광명지점장 이주희 △영통지점장 이성수 △남울산금융센터 WM1지점장 송진영 △남울산금융센터 WM2지점장 손영신 △방어진지점장 노동걸 △구미지점장 심병성 △원주지점장 김숙경 △군산지점장 김명석 △제주지점장 강경수 ◇부서장 전보 △패시브영업부장 김병구 △WM영업추진부장 김상혁 △WM투자자문부장 한수길 △WM상품부장 고영륜 △신탁운용부장 정세훈 △채권상품부장 김성현 △고객센터장 장기수 △고객자산전략부장 정경훈 △Tech플랫폼부장 김도경 △정보보호부장 김명환 △내부통제혁신부장 조용원 △데이터솔루션 Lab장 김명준 △커버리지1부장 조경휘 △커버리지2부장 정세화 △Multi상품솔루션부장 박근수 △Equity Sales부장 박정우 △Global솔루션영업부장 박한진 ◇지점장 전보 △광화문지점장 박미숙 △테크노마트지점장 홍은미 △영업부금융센터장 김남희 △명동스타PB센터장 신동성 △영업부금융센터 WM1지점장 최은주 △종로지점장 오준석 △가산디지털지점장 이경우 △강동지점장 정원호 △서초지점장 이종권 △대치금융센터장 송상은 △미금역지점장 백미영 △삼성동금융센터 WM1지점장 장선희 △도곡스타PB센터장 이환희 △양재PB센터장 박향숙 △판교지점장 이성우 △잠실롯데PB센터장 김현자 △부천지점장 박석원 △부평지점장 윤영율 △시화지점장 박영태 △연수지점장 구도희 △용인지점장 김정환 △천안지점장 김정현 △남울산금융센터장 박용진 △창원지점장 김우연 △북울산지점장 손우익 △부산지점장 허창훈 △울산지점장 장현남 △상인지점장 윤광현 △포항지점장 정정욱 △청주지점장 정은진 △대전PB센터장 임종빈○KB손해보험 ◇부서장 선임 △채널교육파트장 김윤상 △구리지역단장 김상원 △경인지역단장 이규남 △부천지역단장 김진영 △부경울산지역단장 배지원 △진주지역단장 이승환 △포항지역단장 김태우 △인천GA사업단장 류재일 △충청GA사업단장 이서영 △대구GA사업단장 김재유 △호남GA사업단장 오승민 △법인영업3부장 곽재은 △법인영업6부장 한재홍 △법인영업7부장 김진수 △퇴직연금부장 최두영 △방카지방영업부장 조미아 △마이데이터파트장 오재걸 △다이렉트자동차사업부장 황의성 △차세대추진파트장 장명수 △데이터운영지원파트장 한언섭 △제도지원파트장 나정열 △장기인수기획파트장 황순영 △대구보상부장 한승철 △충청보상부장 신동일 △특종파트장 조기형 △자산서비스파트장 이용권 △직원만족파트장 문재석 △자산운용관리파트장 차재교 △송무파트장 김운준 △소비자정책파트장 최희식 ◇부서장 전보 △개인마케팅파트장 주일권 △스마트영업부장 김길현 △TC수도2사업단장 박영미 △TC지방사업단장 김판중 △강북지역단장 한제희 △영등포지역단장 허보량 △일산지역단장 유진상 △평택지역단장 송영우 △강원지역단장 강상준 △수원지역단장 마청민 △목포지역단장 임혜경 △천안지역단장 정주영 △부산지역단장 송광호 △안동지역단장 배순영 △구미지역단장 오창우 △GA지원파트장 정대용 △경기강원GA사업단장 방종복 △법인영업2부장 최재림 △방카수도1영업부장 김경옥 △방카수도2영업부장 김민선 △다이렉트지원파트장 김범석 △다이렉트장기일반사업부장 황인석 △장기기획파트장 윤희승 △수도권2보상부장 이현중 △수도권4보상부장 장원혁 △호남보상부장 문형오 △일반보상부장 이재선 △경영관리파트장 황현선 △HR파트장 강혜진
2021.12.31 I 하상렬 기자
'친환경 이미지 안맞아'…아미 반대에도 BTS 소속사 NFT 진출
  • '친환경 이미지 안맞아'…아미 반대에도 BTS 소속사 NFT 진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352820)가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에 뛰어들자, 팬들은 “BTS의 친환경 메시지와 맞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럼에도 하이브는 NFT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BTS)(사진=이데일리DB)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NFT 사업을 총괄하는 하이브 미국법인의 존 김 책임자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면서 “BTS 멤버의 디지털 포토 카드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 (NFT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NFT는 확장 가능성이 있으며 팬들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과 표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브의 NFT 플랫폼은 하이브와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합작해 운영하고 있다. 김민정 두나무 NFT 사업 개발 및 전략 관리자는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채굴에 덜 의존해 새로운 거래를 승인하는 방법을 사용할 것”이라며 “탄소 발자국(개인, 기업, 국가 등이 활동하며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은 거의 무시할 수 있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앞서 BTS 팬들은 하이브의 NFT 추진을 비판해왔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미는 NFT에 반대한다’, ‘하이브 NFT 불매’ 등 메시지를 올리고 있다. NFT는 암호화폐 기술과 연결돼 있고, 이는 불필요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게 비판의 주된 근거다. 팬들은 특히 최근 BTS가 유엔 총회 연설 등에서 기후 행동주의에 대해 역설한 점과 NFT 발행은 대치된다고 짚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사는 방탄소년단 팬인 멜 팔머는 “우리는 모두 BTS를 사랑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환경을 파괴하는 것을 지지할 순 없다”고 말했다.한편 하이브는 NFT가 앞으로 어떻게 거래될 지에 대해선 아직 정한 바 없다고 전했다. 다만 현금 지불 옵션 등을 통해 암호화폐 가격 변동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2021.12.31 I 고준혁 기자
이주열, 내년에도 금리 인상…"물가 오름세 길어질 가능성 살펴야"
  • [신년사]이주열, 내년에도 금리 인상…"물가 오름세 길어질 가능성 살펴야"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서울 삼성본관 한은 대회의실에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단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31일 ‘2022년 신년사’를 통해 “경제 상황의 개선에 맞춰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작년 기준금리를 연 0.50% 수준까지 내렸다가 올 두 차례 인상, 연 1.00%로 높였는데 여전히 경기 상황에 비해 금리가 낮아 내년에 추가로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경기 회복에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경기 개선에 맞춰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이 최근 발표한 2022년 통화신용정책 방향에서 나왔던 표현과 일치한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 “성장과 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는 가운데 금융불균형 상황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의 영향을 함께 짚어가며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종전보다 물가에 대한 우려가 더 깊어졌다. 그는 “그간 높아진 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이 상호작용하여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은 없는지 잘 살펴봐야 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공급차질, 기후 변화 대응으로 높아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테이퍼링,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이 총재는 “이 과정에서 국제금융시장의 가격 변수와 자본유출입의 변동성이 증폭될 수 있다”며 “불안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요국간 경쟁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글로벌 가치사슬이 크게 변화하고 우리 경제와 교역비중이 높은 중국 경제는 구조변화를 겪으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대내적으론 방역 조치 강화에 따른 대면서비스업의 어려움, 경제주체들의 늘어난 채무가 고민거리도 지적된다. 이 총재는 “과잉부채와 같은 우리 내부의 약한 고리는 대외환경이 악화될 때 위험에 노출되기 마련”이라며 “지금과 같이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우리의 취약점을 냉정한 눈으로 미리 찾아서 적극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과 관련한 기술적·제도적 연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총재는 “지급결제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지급서비스를 제공하는 빅테크 기업 등을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지급결제 혁신 과정에서 사회적 계층의 현금 접근성이 제약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화정책 운영체계에 대한 개선점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 총재는 “코로나19 이후 인플레이션 동학에 구조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점검하고 현행 정책운용의 틀에 금융안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구조 변화, 불평등 확대, 기후변화 등 중앙은행으로서도 외면할 수 없는 사회·경제적 중요 어젠다들을 통화정책 운영에 어떻게 고려할 수 있는지 적극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기후변화는 당면 과제인 만큼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은이 가진 정책수단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성장잠재력에 대해선 “혁신 생태계가 작동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인프라를 속도감 있게 정비하고 기초 연구개발(R&D) 투자 등 민간이 전적으로 담당하기 어려운 부문에 대해 과감한 정책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2021.12.31 I 최정희 기자
"CES에 패리스 힐튼 등장"…주목 받는 해외 연사들은?
  • "CES에 패리스 힐튼 등장"…주목 받는 해외 연사들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내년 1월 5일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2’에 저명한 연사들이 참여한다.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겹쳐 일부 대형 업체들이 오프라인 참가를 철회하기도 했지만, 업계 리더들이 CES 행사장에서 혁신을 소개하는 전통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CES 2022에 참가하는 연사들 (사진=CES 홈페이지 캡쳐)30일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이번 CES 2022엔 총 19명의 키노트(Keynote·기조 연설) 연사와 함께 19명의 특별 연사가 참여하기로 했다. 전자와 자동차, IT 등 산업 전 분야의 기업인과 기관 관계자 등이 나서 미래 혁신 기술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특별 연사 목록엔 패리스 힐튼이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가수와 배우 활동으로 잘 알려진 힐튼은 이번 CES에 사업가로서 참석한다. 힐튼은 5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 ‘NFT, WTF?!?!’ 섹션에서 에릭 칼데론 아트블록스 CEO와 대담을 나눈다. 힐튼은 암호화폐와 NFT(대체 불가능 토큰) 분야에 투자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대중 관심이 커지고 있는 NFT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힐튼은 디지털 인증서를 발급하는 스위스 오리진 재단도 후원한다.피터 부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과 제임스 E. 클라이번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 등 미국 정부 관계자와 정치인도 참가한다. 부터지지 장관은 교통부 장관 이전에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두 차례 역임한 인물이다. 부터지지 장관은 6일 오후 3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와 ‘교통의 미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혁신과 기술이 어떻게 더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이며 접근하기 쉬운 교통 미래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다.이외에 카렌 춥카 CTA 부회장과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이 5일 오전 8시 30분 ‘CTA State of the Industry’에서 산업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6일 오전 11시엔 사라 프랭클린 세일즈포스 CMO와 마이클 카산 미디어링크 CEO가 변화하는 소비문화에 대한 마케터 데이터 수집, 자체 개발 도구 구축, 파트너십 확장 등에 대한 경험을 나눈다.한편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대형 업체들의 불참 선언도 이어진다. 자동차 업계에선 메리 바라 GM CEO가 지난해 CES 행사에 이어 2회 연속 기조연설자로 참여할 예정이었다. 바라 CEO는 쉐보레 전기 픽업트럭 ‘실버라도 EV’를 직접 소개할 계획이었지만 오미크론 확산세로 참가를 취소하고 온라인 행사로 전환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업체 웨이모,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도 대면 행사 계획을 철회했다.CES 주최 측은 올해 2100여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으로 현재까지 불참 의사를 밝힌 업체가 42곳이지만 추가로 60곳이 행사 참여업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2021.12.31 I 손의연 기자
신한카드, 디지털 화폐로 오프라인 송금 기술 특허 취득
  • 신한카드, 디지털 화폐로 오프라인 송금 기술 특허 취득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신한카드는 블록체인 및 디지털화폐를 활용해 자연재해 등의 네트워크 단절 상황이 발행했을 때에도 안전한 송금 및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 ‘퍼니피그’와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암호화 기술과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가 지원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디지털화폐를 탑재한 애플리케이션에서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 송금·결제토록 했다.개인고객의 디지털화폐 생성 요청을 받으면 두 번의 암호화를 거쳐 고객이 요청한 금액 단위에 맞춰 디지털화폐를 생성하고 블록체인 상의 별도 지갑 및 어플리케이션에 저장한다. 생성된 디지털화폐를 거래할 때에는 QR코드, NFC, 고음파 등 P2P 전송 기술을 통한 송금 방식으로 결제를 진행, 네트워크가 단절된 상황에서도 고객이 보유한 디지털화폐를 통해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잔돈이 발생하는 경우는 디지털화폐 생성 시 제공되는 암호를 입력하면 잔돈만큼 다시 전송할 수 있다. 이번 특허에서는 암호화 거래 검증을 포함하고 있으며 송금 및 결제에 사용하는 암호 보관 및 거래 검증에 대한 내용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신한카드는 “특히 이 특허는 한국은행을 포함한 각 국의 중앙은행에서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 등의 디지털화폐가 기존 화폐의 기능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는 재난 및 비상상황에서 결제 또는 송금이 가능해야 한다는 요구 조건을 해결할 수 있는 필요 핵심기술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현재 한국은행에서는 디지털화폐의 국내 도입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모의 실험을 진행중이다.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퍼스트본부장은 “국내 특허 취득 뿐만 아니라 해외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라며 “CBDC 등 디지털 결제 환경이 마련되면 뛰어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지불·결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1.12.30 I 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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