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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윤석열·허경영 NFT 찬바람…왜 외면 받았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555달러(67만원).지난 3일 기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가격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이 후보의 NFT를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OpenSea)를 통해 경매에 붙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까지 최고 경매가는 555달러(67만원)였습니다. 기간이 연장돼 7일 오전에는 1000달러가 넘었지만 예상을 밑돈 결과였습니다. 이날 오전까지 경매에 참여한 인원은 4명에 불과했습니다. 이재명 대선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NFT 경매가 저조한 수준이었다”고 평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NFT 견본. 민주당은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이라는 각오로 민생경제회복에 주력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각오를 NFT로 담아냈다”며 “경매를 통한 수익금의 전액은 ‘사랑의 열매’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 민주당)◇“젊은층, 정치적 NFT에 호응 안 해”이재명 후보뿐 아닙니다. 한 누리꾼이 오픈씨에 올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 제목의 NFT 최고가는 35.4달러(4만원)였습니다. 허경영도 쉽지 않습니다. ‘우주의 기운 허경영’ 등으로 여러 NFT가 올라왔지만 경매 참여자가 없는 실정입니다. 현재로선 박영선 민주당 전 의원의 300만원 NFT 경매가가 최고가입니다. 정치권의 NFT 경매가는 과거 민간의 NFT 경매가보다 턱없이 적은 수준입니다. 작년 5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NFT는 2억5000만원에 판매됐습니다. 해외 NFT는 더 비싸게 판매됩니다. ‘비플’이란 활동명을 가진 마이크 윈켈만의 디지털 아트는 830억원에 낙찰됐습니다. 오픈씨(OpenSea)의 월간 거래액은 지난달 58억달러(6조9000억원)를 돌파했습니다. 정치인들의 NFT 경매가가 낮은 이유에 대한 해석은 다양했습니다. 민주당은 ‘홍보 부족’이라고 했습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이 후보의 NFT가 적극적으로 홍보가 안 돼 경매가 저조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설 연휴, 오미크론, 대선후보 TV 토론 논쟁 등 여러 이슈가 많아 NFT 발행 소식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게 민주당 공식 입장입니다. 민주당 내부적으론 ‘세대 변수’를 거론하기도 합니다. 익명을 요청한 민주당 관계자는 “확고한 지지층은 중장년층이라 NFT에 익숙치 않고, NFT에 친숙한 젊은층은 정치 상품에 호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4~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8~29세 응답자 중 이 후보 지지율은 23.1%로 윤 후보 지지율(48.5%)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요인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정치인 NFT가 민간 NFT 경매가보다 턱없이 낮은 건 쉽게 이해하기 힘든 결과입니다. 특히 대선 후보의 NFT조차 인기가 시들한 것은 의아한 대목입니다. ‘인물이 없다’, ‘뽑을 사람이 없다’는 등 비호감 대선이더라도 이렇게 NFT 경매 호응이 낮은 건 여러가지 해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한 누리꾼이 오픈씨에 올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 제목의 NFT 최고가는 35.4달러(4만원)였다. (사진=오픈씨)◇“NFT 정책 이슈를 제기해야 시장 주목 받아”전문가들은 정치권이 국민들에게 ‘정치인 NFT를 사야할 이유’를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 게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정치인 NFT가 미술품처럼 얼마나 소장 가치가 있는지를 명쾌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이벤트성 발행’에만 그쳤다는 것입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지금 정치권의 NFT 발행은 신산업 이미지를 차용하는 홍보용 이벤트 수준”이라며 “디지털 자산과 기술에 대한 밀도 있는 관심과 추진력이 없으면 정치인 NFT에 대한 저조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NFT를 이용한 펀드는 성공을 할까요? 민주당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NFT를 활용한 ‘이재명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목표로 한 펀드 금액은 350억원입니다. 1차 모집은 오는 9일 오전 9시부터입니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 겸 암호화폐연구센터장은 “정치인들이 NFT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NFT 정책 이슈를 진정성 있게 제기해야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유행을 따라 NFT를 하나 올려보는 수준이라면 국민들은 ‘그들만의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디지털 공간에서 생성된 사진, 캐릭터, 영상, 게임 아이템 등 무한 복제가 가능한 콘텐츠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원본임을 증명하는 보증서다. 디지털 인증서나 디지털 등기부등본으로도 불린다. 복제나 위조가 사실상 불가능해 디지털 자산의 희소성·소유권을 보장해줄 수 있어, 새로운 가치저장 수단·투자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 코인 약세에도 날개단 NFT…月거래액만 7조원 '역대급'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연초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우려로 주식, 암호화폐 등 각종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NFT(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s) 시장은 오히려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6일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듄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의 월간 거래금액이 달러 기준 58억5600만 달러(6조9000억원)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8월 기록했던 종전 최고 금액인 34억10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금액 710만 달러에 비하면 1년새 80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오픈씨는 NFT 거래 시장 점유율 약 80%를 차지한다.디자인=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블록체인에 소유권과 거래 내역을 기록한 ‘디지털 정품 인증서’인 NFT는 가상자산에 고유성과 희소성을 부여해 믿고 거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속도가 붙은 디지털 전환과 탈중앙화를 핵심으로 하는 웹3(Web3)로의 변화, 암호화폐를 통한 학습효과 등도 맞물려 NFT 시장이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6930만 달러(약 830억원)에 낙찰된 비플의 ‘에브리데이즈: 첫 5000일’은 지난해 거래된 NFT 중 최고가다.다양한 업종과 접목이 가능해 현재 수집품이 시장을 주도하지만, 미술, 게임, 엔터테인먼트, 결제 등으로 영역 확산을 시도하고 있다. 마켓플레이스 중심 거래, 저작권 침해 우려, 환경 비용, 법적 제도 마련은 풀어야 할 숙제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NFT는 화폐적 성격을 가진 토큰에 유무형 자산의 고유성, 희소성, 정체성을 부과해 NFT가 수집품, 예술, 게임 등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내포할 생태계의 자금조달 및 배분 수단으로 기능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 한달 거래액이 7조원…NFT, ‘대체불가’ 매력 뭐길래
- [이데일리 김윤지 김국배 기자] 1917년 미국 뉴욕 독립예술가협회의 첫 전시회를 앞두고 서명이 적힌 남성용 소변기 전시 여부를 정하는 투표가 열렸다. 투표 결과 소변기는 전시되지 못했지만, 한 예술 잡지는 이 소변기를 ‘오브제’라 불렀다. 작품 명은 ‘샘’(Fountain). 현대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작가 마르셀 뒤샹은 소변기뿐 아니라 자전거, 와인꽂이 등 일상용품에 의미를 부여했다. 뒤샹은 원본의 가치를 두지 않았지만, 이렇게 작품으로 거듭난 소변기는 흔히 볼 수 없는 값진 소변기가 됐다. ‘특별함’은 다양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이 출전하는 경기를 보러 갔다가 운 좋게 유니폼에 손흥민 사인을 받았다고 가정하자. 이 유니폼을 다른 토트넘 유니폼과 바꿀 수 없는 ‘대체 불가’ 유니폼이 된다. 크리스티 경매에서 800억원에 낙찰된 비플의 작품(사진=크리스티)NFT은 지난해를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다. 풀이하면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이다. 토큰은 대체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지만,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대체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독특한 이야기까지 깃들면 가치가 껑충 뛰어오르고, ‘정품 인증’이 확실해 믿고 거래할 수 있다. 손에 쥘 수 없는 실물 자산은 아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으로 오늘날 대중에게 그렇게까지 낯선 일만은 아니다. ◇ NFT가 뭐길래…JPG 파일이 800억원 ‘비플’이란 활동명을 가진 마이크 윈켈만의 디지털 아트 ‘에브리데이즈: 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은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6930만 달러(830억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거래된 NFT 중 최고가로, NFT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집중시킨 일종의 사건이었다. ‘고작’ JPG 파일이 이 같은 가치로 평가 받은 데는 ‘디지털 정품 인증서’라 불리는 NFT가 있다. 블록체인에 소유권과 거래 내역이 기록되는데, 무한정 복사되는 디지털 상품에 고유성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누구나 쉽게 ‘복붙(복사+붙여넣기)’이 가능하다고 여겼던 디지털 파일이었지만, 이제는 희소성 때문에 특정 개인이 소유하고 타인에게 판매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 ‘첫 5000일’의 낙찰자인 가상자산 펀드 창업자 메타코반은 한 인터뷰에서 예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변하는 시대에 비플의 작품은 상징적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로 세계에서 단 하나 뿐임을 보증 받았고, 비플은 NFT 디지털 아트를 꾸준히 만들어온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250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유명인사였다. 가상자산에 기대를 거는 메타코반에게 800억원은 합리적인 가격이었던 셈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단순 유행인가, 변화의 시작인가 NFT는 웹3(Web3)로 통칭되는 시대적 흐름으로도 해석된다. 암호화폐 이더리움 공동 개발자인 개빈 우드가 2014년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용어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탈중앙화를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인터넷 시대를 말한다. 1990년대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정적인 웹페이지를 단순히 정보를 얻었다면(Web1.0), 2000년대 들어 발전된 통신망을 타고 사용자 간 적극적인 소통(Web2.0)이 이뤄졌다. 문제는 플랫폼이란 거점을 통해야 했기 때문에 소수 정보기술(IT) 기업에 자본과 권력이 집중됐다. 빅테크 기업에 더 이상 의존하지 않고 사용자의 주체성을 회복하자는 것이 웹3다. 그 사이 등장한 암호화폐는 이를 가능케 하는 수단이다. 지난해 4월 폴 매카트니, 케이트 부시 등 영국 가수 150여명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성명서를 전달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중심 음악 시장에서 가수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라디오를 통할 땐 아티스트가 매출의 50% 비중을 가져가지만 스트리밍 서비스에선 15%에 불과해 방식을 개혁해 달라는 요구였다. 이들의 주장도 창작자의 권한이 보호되는 NFT를 통하면 아티스트와 소비자의 ‘직거래’가 가능해 손쉽게 해결된다. 아티스트가 판매 금액과 방식, 보상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유명 DJ 블라우(3LAU), 프로듀서 겸 작곡가 RAC, 래퍼 제이지 등이 이 같은 이유로 자신의 앨범을 NFT로 발행해 경매에 부쳤다. 현재는 수집품(콜렉터블)이 NFT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점점 미술, 음악, 게임, 엔터테인먼트, 부동산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가상자산의 가치가 폭넓게 인정된다면, ‘N담대’(NFT 담보 대출)가 나올지도 모른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전년比 2만% 성장하는 NFT 시장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플랫폼 댑레이더(DappRadar)에 따르면 NFT 거래금액은 2020년 총 1억달러에서 지난해 230억달러(약 27조6000억원)로 2만% 이상 성장했다. 암호화폐 가격은 연초 이후 조정을 받았지만 NFT 거래는 여전한 성장세로, 지난달에는 150억 달러(약 18조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지난해 판매금액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NFT 거래에 사용되는 암호화폐 지갑의 수도 2020년 약 54만5000개에서 지난해 약 2860만개로 증가했다.NFT 거래 시장 점유율은 80%가 넘는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의 월간 거래금액은 지난달 58억 달러(6조9000억원)를 돌파했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NFT 시장이 커지면서 오픈씨의 몸값도 크게 불어나고 있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오픈씨는 최근 가상자산 투자운용사 패러다임과 해지펀드 코트매니지먼트 등에서 3억 달러(3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133억달러(16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7월만 해도 15억 달러였으나 6개월 만에 몸값이 9배가 된 것이다. 보수적인 금융업계도 NFT를 포함하는 가상자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론칭된 총 가상자산 펀드는 900여개에 가깝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향후 5년간 운용자산 중 7%를 가상자산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퇴직기금과 공무원퇴직기금은 3년 전부터 암호화폐 투자 펀드에 투자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035720)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운영하는 ‘클립드롭스’가 있다. 지난달 중순 기준 누적 판매액은 암호화폐 단위 기준 706만6161클레이에 이른다. 원화로 환산하면 1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벌써 70명 안팎의 작가가 참여했다.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NFT 시장은 이제 막 개화를 시작한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거래 플랫폼 등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상황”이라면서 “2021년에는 NFT 시장 선점을 위해 게임, 엔터테인먼트, 아트, 결제 등 업종을 망론하고 NFT 플랫폼이나 관련 서비스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면 올해는 업체 간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각종 소송전에 환경 지적도…‘과제 산적’물론 NFT가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탈중앙화를 지향하지만, 대다수 NFT가 시간과 수수료(가스비) 문제로 인해 실제로는 오픈씨와 같은 마켓플레이스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다. 해당 회사가 문을 닫거나 서버에 문제가 생긴다면 가상자산의 안전성이 위협 받을 수 있다. 저작권도 예민한 문제다. 누구나 NFT를 발행하고 전시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타인의 작품을 그대로 가져다가 이득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지난달 디지털 아티스트 메이슨 로스차일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그가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버킨백을 모티브로 하는 ‘메타 버킨백’이란 작품으로 10억원 정도를 벌어들였기 때문이다. 에르메스 측은 로스차일드가 에르메스의 상표권·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 단계에선 블록체인 기술이 상당한 양의 전기를 요하는 만큼 그 과정에서 탄소 배출과 전력 소비로 인한 환경 비용도 논란이다. 최근 하이브(352820)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와 협력해 NFT 사업 진출을 발표하자 방탄소년단(BTS)의 팬덤 아미는 반대 입장을 표했다. 기후 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방탄소년단 기존 행보와 상충된다는 지적이었다. 이밖에도 가산 자산의 법적 지위부터 과세까지 법적으로도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 JPG 파일에 스토리 담으니 '억'…NFT 투자해볼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때 이더리움 지갑을 가진 사람이라면 무료로 소유할 수 있었던 단순한 형태 디지털 이미지가 오늘날 ‘억’ 소리나는 가격으로 거래된다. ‘가장 오래된 NFT(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s) 프로젝트’로 꼽히는 크립토 펑크다. ‘펑크’라고 불리는 8비트 이미지는 각기 다른 성격, 의상, 헤어 스타일, 액세서리를 조합해 딱 1만개만 발행됐다. 2017년 발행 당시에는 인기가 없었지만, 최근에는 희소성과 상징성으로 값비싸게 팔리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크립토펑크 9998이 5억3200만 달러(6400억원)에 거래됐다. 크립토펑크(제공=라바랩스)지난해 영국 콜린스 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는 ‘NFT’. NFT란 단어 사용이 전년 대비 1만1000%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 인터넷 없는 세상을 꿈꿀 수 없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비트코인을 사겠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인터넷도 비트코인도 초창기에는 대중의 우려를 샀다. NFT가 이처럼 주류로 자리잡을 것인지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중요한 것은 이미 금융시장에서 NFT는 주요 투자 테마가 됐다는 점이다. 디자인=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오픈씨부터 카톡까지, 스토리 찾는 ‘NFT테크’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는 오픈씨(OpenSea)다. 예술, 음악, 도메인 네임(인터넷상 컴퓨터 주소), 수집품(콜렉터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마켓플레이스에서 NFT를 사고 팔기 위해서는 전자지갑이 필요하다. 이더리움 기반 암호화폐를 주로 사용하는데, 이더리움은 화폐일뿐 NFT 등 암호화폐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지갑’을 통해야 하는 것이다. 메타마스크(MetaMask), 트러스트월렛(TrustWallet) 등이 이런 역할을 한다.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돈을 입출금하듯, 일종의 암호화폐 계좌인 것이다.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매수하거나 블록체인 송금업체를 통해 현금으로 암호화폐를 구입해 해당 계좌로 송금하면 계좌에 암호화폐가 입금돼 NFT를 거래할 수 있다.오픈씨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룩스레어(LooksRare)도 있다. 수수료율도 오픈씨(2.5%) 보다 저렴한 2%다. 거래에 대한 보상 제공, 희망 구매 가격 기능 등 후발주자로서 ‘당근’을 내놓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도 NFT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는 카카오톡 안에서 클립(Klip) 서비스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클립 드롭스’ 정식 버전을 지난해 12월 출시했다.NFT를 사고 파는 것뿐만 아니라 원작자로 직접 발행하는 방법도 있다. NFT 특성상 원작자의 권리를 보장되는 데다 재판매될 때마다 통상 10% 수준 저작권료가 원작자에게 돌아간다. 전문가들은 NFT의 가치 판단에 있어 ‘스토리’를 강조한다.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2006년 남긴 최초의 트위터 글 ‘방금 내 트위터를 설정했다‘(just setting up my twttr)는 NFT 경매에서 30억 원에 팔렸다. 화재 현상에서 묘한 미소를 짓는 아이를 담아 화제가 됐던 ‘재난의 소녀’ 사진을 담은 NFT는 5억 원에 낙찰됐다. 고가에 거래된 작품은 NFT 특유의 고유성과 희소성 외에도 특별한 이야기가 투자자들을 끌어당겼다.재난의 소녀(데이브 로스 인터넷 캡처)◇ 제도권 선호한다면…NFT株 찾아라 NFT의 특징은 확장성이다. 업계는 게임 내 재화가 암호화폐로 전환되거나(Play to Earn·P2E), 유명 아이돌의 포토카드가 NFT로 발행돼 재거래(Fan to Earn·F2E)되면서 현금화되는 등 NFT 생태계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미국프로농구(NBA)는 대퍼랩스와 협업해 주요 경기 장면을 15초짜리 영상으로 담은 NBA 톱샷을 일찌감치 선보여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인기 선수 르브론 제임스의 NFT 톱샷은 23만 달러(2억7000만원) 수준으로 거래된다. 그렇다면 NFT 노출도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암호화폐 결제 및 서비스, 암호화폐 채굴이나 하드웨어, 블록체인 기술 업체, 지적재산권(IP) 보유 기업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미국 주요 상장 기업으로는 자사 플랫폼 서비스에 NFT를 추가한 인터넷 보안업체 클라우드플레어, 글로벌 전자상거래 대기업 최초로 NFT 거래를 특정 판매자 중심으로 허용한 이베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2013년부터 가상화폐 사업에 뛰어든 금융회사 실버게이트캐피탈 등이 주목 받는다. NFT로 이미지 설정이 가능한 트위터, 스포츠스타 NFT를 출시했던 스포츠베팅업체 드래프트킹스 등도 NFT 테마 ETF에서 담고 있는 종목들이다. 오픈씨나 대퍼랩스를 비롯해 특정 시즌 축구 선수들의 기념 카드를 교환할 수 있는 NFT 플랫폼 소레어, NFT 예술품 거래 플랫폼인 슈퍼레어 등은 비상장 기업이다.디자인=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떠오르는 테마이지만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거나 종목 고르기가 힘들 때는 간접 투자가 있다. NFT를 테마로 한 첫 상장지수펀드(ETF)인 ‘Defiance Digital Revolution ETF’(NFTZ)는 지난해 12월 초 상장됐다.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암호화폐 관련 사업이나 NFT 사업을 하는 시가총액 1억 달러 이상인 기업에 투자한다. 출시된 지 두 달 정도 지난 현재 운용규모는 1010만 달러(122억원)이나 상장 이후 30% 넘게 하락했다. NFT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로 시야를 넓히면 지난해 미국 증시에는 가산자산 ETF만 16개가 상장했다.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BITO)와 ‘Amplify Transformational Data Sharing ETF’(BLOK)는 운용규모가 1조원에 달한다. NBA 톱샵 화면 캡쳐국내 증시의 경우 지난해 말 엔터나 콘텐츠 관련주, 게임주, 미술품 경매 회사 등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열풍이 불었다. “NFT가 스치기만 해도 오른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연초부터 중앙은행 조기 긴축 우려로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이들 대부분이 주가 되돌림을 보여줬다. 산업에 대한 이해 없이 단순 테마주로 접근한다면 높은 주가 변동성을 이겨내야 한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NFT는 화폐적 성격을 가진 토큰에 유무형 자산의 고유성, 희소성, 정체성을 부과해 NFT가 수집품, 예술, 게임 등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내포할 생태계의 자금조달 및 배분 수단으로 기능할 잠재력이 있다”면서 “지난해 투기 자금 유입 등으로 NFT 마켓이 크게 성장하면서 현재 조정 과정에 있으나 활성화 지갑 및 평균 발행 금액 증가 등 NFT 생태계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품인증부터 결제까지…블록체인에 빠진 유통업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SSG닷컴은 명품을 산 고객에게 NFT(대체불가토큰)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보증서를 발급해준다. 편의점 CU에서는 다날핀테크가 발행하는 페이코인을 현금처럼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사진=엔가젯 트위터)국내 유통업계가 NFT, 암호화폐 등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투자·도입에 나선다.CU는 작년 연말부터 CU멤버십 포인트와 밀크 코인을 교환하는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에 따라 CU 고객은 포인트를 쌓아서 이를 밀크 생태계 내의 다른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포인트는 야놀자, 진에어, 신세계인터넷면세점, 메가박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밀크코인은 가입자가 90만명이며, 사용자의 60% 이상이 MZ세대다. CU는 밀크 코인 외에 페이코인, 차이페이, 네이버페이 등 다양한 결제방식을 도입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SSG닷컴은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개발한 NFT 기반 기술을 활용해서 ‘SSG 개런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종이 및 플라스틱 카드로 제공되던 보증서 대신 메신저 카카오톡에 탑재된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Klip)’에서 디지털 보증서 열람이 가능하게 한 서비스다. 디지털 보증서는 SSG닷컴 내 명품 브랜드 공식 스토어와 자사가 검증한 일부 셀러의 상품을 구매하면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보증서에는 각 제품 고유의 시리얼넘버와 상품 정보, 구매 이력, 보증 기간 등이 적혀있다. 위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을 활용했다.롯데홈쇼핑은 오는 4월 론칭을 목표로 NFT 마켓플레이스를 준비 중이다. 가상모델, 가상패션 등 IP(자체 지적재산권)를 활용한 NFT 콘텐츠를 실물 상품과 연계해 판매하며 NFT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CU)신세계백화점은 작년 미술품 경매 회사인 서울옥션 지분 4.82%를 280억원에 인수했다. 미술품 판매사업·소싱 관련 사업 제휴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서울옥션이 NFT예술품 거래 플랫폼 ‘엑스엑스블루’를 개설한만큼 신세계도 자연스럽게 NFT 시장 진출이 점쳐진다.해외 명품 직구 플랫폼 구하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명품 유통 과정을 관리한다. 입고부터 최종 배송까지 전 유통 이력을 담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구하다의 회원수는 23만명, 월 평균 이용자수(MAU)는 80만에 육박한다. 매출액도 2019년 11억원에서 2020년 53억원으로 480% 성장했으며, 2021년 예상 매출액도 105억원이다.해외 유통업체는 국내보다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한층 빠르다. 스타벅스는 디지털 자산 기업인 백트(Bakkt) 앱을 활용해 결제를 할 수 있다. 백트가 출시한 모바일 지갑에 있는 비트코인을 사용해 스타벅스 카드를 충전할 수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백트 앱이 다운로드가 안된다.나이키도 작년 말 NFT 스타트업 RTFKT를 인수했다. RTFKT는 다양한 디자이너·아티스트와 손잡고 디지털 신발 NFT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작년 2월 디지털 아티스프 푸오셔스와 함께 만든 600종의 가상 스니커즈 NFT는 판매 7분 만에 완판돼 310만달러의 수익을 낸 바 있다.한편,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는 작년 NFT 시장 규모를 최소 약 32조원(269억 달러)로 추산했다.
- [코스닥 마감]2%대 급등…870선 회복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닥이 상승 마감하면서 전날 낙폭을 만회했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64포인트(2.78%) 급등한 872.8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840선까지 밀려났던 지수는 시작과 함께 850선을 회복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면서 83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 상승폭이 커지면서 결국 870선 위에서 연휴 전 거래를 마무리 했다.장 초반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이 매수로 방향을 돌렸고, 기관도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760억원을 순매수 했고, 기관은 774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1588억원을 팔아치웠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09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1.5%)를 제외하고는 모든 업종이 올랐다. 비금속이 5.7%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오락문화(4.23%), 기타서비스(4.14%), 제약(4.08%), 정보기기(3.89%), 의료정밀기기(3.83%), 건설(3.81%), 반도체(3.81%), 운송장비·부품(3.66%), 금속(3.52%), 통신장비(3.44%) 등 대부분 업종이 3%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4.17%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247540)(0.67%), 펄어비스(263750)(1.07%), HLB(028300)(6.55%), 셀트리온제약(068760)(4.29%), 씨젠(096530)(3.42%), 리노공업(058470)(2.17%), CJ ENM(035760)(2.85%), LX세미콘(108320)(7.27%) 등 제약·게임·2차전지주가 고르게 올랐다.반면 엘엔에프는 0.41% 내렸고 천보(278280)도 2.17% 약세를 보였다.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클레바에서 대량의 암호화폐 출금 사태가 벌어진 위메이드(112040)는 8.06% 급락했다. 해킹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업데이트 테스트 오류인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10억1268만6000주, 거래대금은 8조9389억7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휴마시스(205470)와 경남제약(053950) 두 개였고 총 1284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총 145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35개였다.
- 에이아이스페라, CyberTHUG 프로젝트 파트너 및 사업 협력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yber Threat Intelligence, CTI) 전문기업 에이아이스페라 (AI Spera)는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전문 기업 모스랜드(Mossland)와 ‘CyberTHUG NFT 프로젝트’ 파트너 및 가상자산의 사이버위협 위협 대응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제공=에이아이스페라)CyberTHUG는 모스랜드에서 세계 최대 NFT 플랫폼인 오픈시(opensea)에 출시한 PFP(Profile Picture) NFT 프로젝트다.이번 협약은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와 블록체인 각 분야의 국내 전문 기업이 만나 사이버 보안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는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 새로운 디지털 자산의 보안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성사되었다. 양사는 향후 NFT 거래 시 발생 가능한 잠재적인 사이버 위협, 계정 도용, 부정거래에 대응하여 기술, 영업, 마케팅 등 전 분야에서 전략적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만들어갈 계획이다.김휘강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양사의 전략적 업무협약 소식에 대해 “메타버스, 암호화폐, NFT 등 가상자산의 다양화와 관련 산업의 급속 성장에 따라 이를 노린 사이버 공격 역시 급증하고 있다” 며 “에이아이스페라는 온라인게임 보안, 데이터 분석에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만큼 전문성 높은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여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병탁 에이아이스페라 대표는 “양사는 각 분야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써, 모스랜드의 블록체인 기술과 에이아이스페라의 IP 주소 인텔리전스 및 공격표면 자산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기술을 결합하여 다양한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손우람 모스랜드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에이아이스페라의 CTI를 기반으로 하는 보안 기술을 적용해 고도화된 가상자산 보안 체계를 확보하게 됐다”며,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암호화폐 가상경제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윤석열 공약 ‘코인 전담부처’ 공론화…오늘 토론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공약한 가상자산 전담부처에 대한 후속 논의가 시작된다. 차기정부에서 금융위원회와 별도로 코인,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을 총괄하는 전담부처가 신설될지 여부가 쟁점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상자산 개미투자자 안심투자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당시 윤 후보는 “디지털산업진흥청(가칭)을 설립해 코인·NFT 등 신개념 디지털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라며 “재정·세제(기획재정부), 거래소 관리·감독(금융위원회), 기술개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재양성(교육부), 산업진흥(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민·관·산·학·연·국민과 소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27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 가상자산특위 조명희 의원, 한국핀테크학회,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는 이날 오전 한국장애인개발원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디지털자산위원회 설립 구체화 방안’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앞서 윤석열 후보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가상자산 전담부처인 디지털산업진흥청 신설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주식의 기업공개(IPO)처럼 가상자산 공개(ICO) 허용 △주식처럼 코인 수익 5000만원까지 비과세를 약속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도 같은 날 △가상자산 법제화 △ICO 허용 △증권형 가상자산 발행·공개(STO) 입장을 밝혔다. 당시 이 후보는 가상자산 전담부처 신설에 대해서는 공약으로 발표하지는 않았다.27일 정책 포럼에서는 국민의힘 윤 후보,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윤창현 국민의힘 가상자산특위 위원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이원욱 민주당 의원, 정무위 소속 송재호 민주당 의원이 축사를 통해 가상자산 전담부처 신설 등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 겸 암호화폐연구센터장)은 ‘국민소득 5만달러 달성을 위한 장관급 전담 부처 디지털자산위원회 설립 구체화 방안’을, 안유화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는 ‘세계 1위 디지털 자산 강국 실현을 위한 선결 국정과제’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군희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소비자보호연구센터장, 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한양여대 세무회계학과 교수), 정승익 차이나헤럴드 대표, 강성후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장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 김형중 학회장은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1994년 김영삼 대통령이 세계 최초로 정보통신부를 설치해 한국을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 도약시켰다”며 “차기 정부에서도 글로벌 톱10 한국을 디지털 자산 글로벌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반드시 장관급 전담 부처를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학회장은 “무주공산인 글로벌 디지털 자산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시총 10억달러(약 1조1985억원) 규모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 다수 탄생 △다양한 전후방 연관 효과 창출 등 신산업 생태계 조성 △2030 청년층을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 △해마다 급증하는 세수확충 기반 확보 등을 통해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성후 회장은 “윤 후보는 차관급 전담기관 설치를 공약했다”며 “장관급 전담부처 설치를 핵심 공약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양당 대선 캠프에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지현의 IT세상]NFT가 열어갈 신경제
- [김지현 IT칼럼니스트]1980년대, 한창 우표와 주화 모으기 취미에 빠졌었다.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그 시대에는 중고생은 물론 성인들도 그 취미에 빠졌었던 것 같다. 그렇게 매년 수 십개의 우표와 주화를 모으다보면 당연히 비용 부담이 되었지만, 골동품처럼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약 20년이 지나 창고에서 찾은 이 우표들과 주화는 당시 구매 가격보다 훨씬 값어치가 떨어져있었다. 물론 개중 서너개 정도는 가격이 오른 것도 있었지만 가뭄에 콩날 정도로 적었을 뿐 아니라 99%나 되는 나머지들의 가치가 워낙 떨어져 아니 정확히 말하면 팔 수조차 없을만큼 수요가 없어서 전체적으로는 큰 손해를 보았다. 그때 비싼 가격으로 구입한 우표나 주화는 실제 사용도 할 수 없는 그저 수집품에 불과했고, 그런 수집품들은 유일무일한 것이 아니다보니 가격이 기대만큼 오르지도 않았다.그런 옛 기억이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수집품으로 소환되고 있다. NFT로 구매하는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작품, 사진, 게임 아이템 등을 보고 있으면 엉뚱한 헛발질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명확하게 구분해야 할 것이 있다. 모든 수집품이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우표가 무용지물이 되었지만 개중 희소성이든 역사적 가치로 인해 가치가 실제 오른 것이 있는 것처럼 NFT로 구매한 작품 중에는 의미를 가진 작품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작품까지 싸잡어 비난을 가할 필요는 없다.그리고, 우표를 구매할 때 사용하던 화폐가 아무런 죄가 없듯 NFT는 아무 잘못이 없다. NFT는 소유권을 증명할 수 없는 디지털 파일에 저작권자의 권리를 증명할 수 있도록 해주고, 이를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해준 기술일 뿐, 이를 가치있게 활용하느냐 마느냐는 사람의 몫이다.대표적인 NFT 작품들을 거래하는 ‘오픈시’에는 옥션이나 11번가처럼 수 많은 매물 정보가 올라와있다. 다른 점은 실물 상품이 아닌 디지털 아트라는 것과 각 작품들의 소유자와 거래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다는 점이다. 즉, 누가 원작자고 언제 누가 누구에게 작품을 양도 혹은 매도했는지에 대한 모든 것들이 공개되어 있다. NFT라는 기술 덕분에 이렇게 거래내역과 디지털 파일의 소유권에 대한 것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다보니 이들 작품들이 만들어져 거래된 내역들을 보면 상당수의 작품들이 아무도 구매조차 하지 않고 가격만 비싼 것들이 많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매물만 많고 수 개월째 아무도 거들떠도 보지 않고 구매하려 들지 않는 것들이 수두룩하다.그렇다보니 두가지 의문이 생긴다. 왜 누구나 복제해서 스마트폰에, 컴퓨터에 저장하고 볼 수 있는 디지털 파일에 대한 소유권을 가져야만 할까? 설사 그 소유권이 필요하다고 해도 그 파일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우선 그 파일이 그럴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는 파일마다 다를 것이다. 마치 우표가 그런 가치가 있느냐와 같은 이치다. 어떤 파일은 그럴 가치가 있을 수 있고, 없을 수 있다. 그 파일을 만든 작가의 명성이나 그 파일 즉 저작물의 작품성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남보다 일찍 이 시장에 뛰어들어 NFT 작품을 만들어 초기 주목을 받은 작가, 유명 셀럽이 구매를 해서 그 인기로 작품의 주목도가 높아진 경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유로 이해할 수 없는 가격이 매겨지곤 한다. 물론 개중에는 기존에 구글링으로는 찾을 수 없는 멋진 작품들도 발견할 수 있긴 하다. 명확한 것은 역사적 이벤트를 기념해 한정된 수량을 만드는 것처럼 NFT로 연결된(이걸 민트라고 함) 디지털 파일도 복제는 무한적으로 할 수 있지만 그 파일의 소유권은 일부만이 행사할 수 있도록 제한할 수 있다.하지만, 그런 디지털 파일도 누구나 복제를 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아니 어디 쓸만한 곳도 없는데 굳이 그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 최근 트위터는 NFT profile picture라는 서비스를 제공해 NFT로 구매한 작품으로 내 트위터 프로필 사진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렇게 NFT 소유권을 활용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생긴 것이다. 구글 검색으로 어떤 사진이든 다운로드해서 내 트위터 프로필 사진으로 변경할 수 있지만, 그 사진들은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다. 반면 NFT profile picture는 메타마스크 등의 암호화폐 지갑을 연동시켜 이더리움 위에 민팅된 각자가 소유한 작품들만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없다. 소유한 사람만이 설정이 가능하다. 물론 그런 작품을 복제해서 직접 트위터 사진으로 업로드할 수는 있지만 민팅된 파일이 아니라는 것이 공개되기 때문에 떳떳할 수 없고 저작권 관련 문제가 된다.또, 링크다오(LinksDAO)처럼 골프장 매입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NFT를 발행해 NFT 구매자들이 골프장 멤버십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이용료 할인 등의 특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NFT가 실물경제와 긴밀하게 연계될 수 있는 가능성들도 타진되고 있다. 사실 기존의 골프장, 콘도 회원권은 거대 자본이 미리 투자를 해서 토지와 건물 등을 건설한 후에 회원권을 발행했는데 이렇게 NFT를 이용해서 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이 함께 자금을 만들어 함께 이들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자로 참여하고, 이들에게 회원권 등의 특전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이렇게 앞으로 더 많은 서비스에서 그리고 메타버스와 같은 차세대 인터넷 플랫폼에서 NFT로 민팅된 파일들을 더 폭 넓게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자연스레 그 가치도 커지게 될 것이다. 기존의 수집한 우표나 주화는 매도 전까지는 서랍에 잠만 자고 있어야 해서 사용 가치가 현저히 떨어지지만 NFT 작품들은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할 기회가 있다. 그러면 그렇게 사용 가치를 다양하게 높여줄 수 있는 장치나 특징들을 제공하는 작품들이 가치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다.
- [코스닥 마감]1% 가까이 하락해 '880선'…에코프로 27% 급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6일 코스닥이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장중 1%대 상승하기도 했지만 변동성을 키우며 큰 폭 등락을 이어갔다. 시총상위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에 급락 마감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7.35포인트(0.83%) 내린 882.09에 거래를 마쳤다. 892선에서 출발해 장중 900선까지도 상승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코스닥은 1%대 큰 폭 등락을 이어갔다. 지난 이틀간 2%대 급락한 데 이어 4거래일째 하락세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한때 코스닥의 반등세는 외국인 저점 인식 매수세에 따른 것으로 보이고, 실적시즌 진입을 앞두고 실적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한 모습”이라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하며 진단키트주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은 832억원, 외국인 554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151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7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 IT부품, 화학, 제조는 1%대 하락했고 섬유의류, 제약, 음식료·담배 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는 1% 미만 내렸다. 컴퓨터서비스는 3%대 올랐고 정보기기, 건설, 디지털컨텐츠, 금융이 1%대 상승, 기계장비, 운송, 인터넷, 유통, 운송장비부품, 금속, 비금속, 통신방송서비스 등이 1% 미만 상승했다.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 소식이 나오면서 19% 급락 마감했다. 에코프로(086520)는 27%대 하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주식 내부자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모회사인 에코프로의 이동채 회장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핵심 임원 4~5명이 피의자로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하며 진단키트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휴마시스(205470)는 7%대,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3%대 상승 마감했다. 위메이드(112040)는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 매도 이후 투자자 보상방안 마련, ‘서울 스푸닝 2022’ 공개 이후 8%대 상승했다.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2%대 올랐다. 씨젠(096530)은 5%대, 천보(278280), 리노공업(058470), 펄어비스(263750)는 2%대 하락 마감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대 내렸고 HLB(028300)는 보함 마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지점 문닫는 은행들 청년 채용도 반토막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지점 문닫는 은행들 청년 채용도 반토막-내우외환 코스피 2800 붕괴, 외인도 개미도 팔았다 -“현대제철 등 철근 담합” 공정위, 과징금 수천억 만지작-국민연금, 포스코 물적분할에 ‘찬성’△줌인&-“가수가 왜 붓을 들었냐고…그림이 날 그리게 만들더라” △코스피 2800선 붕괴-“투자 보수적 접근 필요” 한목소리…증시 상승세 전환 시점엔 딴목소리 -코스피 PBR 1배 깨진 건 코로나사태 빼면 3년 만-“반도체·음식료·보험…금리 올라도 견딜 수 있는 업종 담아야”△오미크론 초비상…대응체계 전환-격리 7일로 단축…밀접접촉자는 수동감시-오미크론 확산에도 항공권·호텔 예약 불티 -美, 동유럽 5000명 파병 고려 러시아, 우크라 침공 임박했나△금융, 디지털 전환의 그늘-은행 창구 주는데 대안이라던 ‘공동점포’ 지지부진…금융 소외 부추겨-“돈 안되는 지점 없애라”…노인 많은 지역 점포부터 줄였다 △종합-자회사 비상장, 자사주 소각, 주당 1만원 배당…“주주가치 훼손 불식” 평가-“빚 갚자” VS “갖고 있자”…LG엔솔 환불금 어디로 △정치-李 “GTX+로 수도권 30분 생활권”…尹 “힘을 통한 평화체제 구축”-尹 42 VS 李 36.8△경제-‘느슨하다’ 비판받은 재정준칙…35조 추경 땐 이마저도 못 지킨다 -자영업, 인원보다 영업시간 제한이 더 치명적 △금융-충당금 쌓으라는 당국…주주 눈치보는 은행들-종금사까지 예·적금 금리 올렸다 △산업-DB그룹 총수 변경해야 하나 ‘고민 중’-조현준號 그린수소 닻 올린다△제약·바이오-“‘10년 노하우’ 담은 국산 코로나백신 내달 임상3상…8월께 상용화 가능”-러시아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동맹 ‘한국코러스 컨소시엄’ 사실상 와해△2022 소비 트렌드-나도 모르는 내 패션 취향까지 척척…MZ세대 업고 패션 중심에 서다 -오프라인으로 영토 넓히는 이커머스 ‘승승장구’△증권-지난해 거액 베팅한 어피니티, 새해 들어 매각 작업 본격화 -케이옥션 따상 갔는데 애드바이오텍 공모가 하회…새내기株 성적표 희비-“건기식·반려견 사료·킥보드까지…‘프리미엄 가치’로 승부”△부동산-올 수도권 4개 노선 개통…하락장서도 힘내는 교통호재지 -오피스텔 청약 광풍 ‘뒷짐’ 진 국토부…“전매 규제 안해”△핫 스타, 핫 이슈-“매일 슬럼프지만 매번 최선 다해 연기 다가올 20년도 새로운 모습 선보일 것”-“예민한 저와 달리 남편은 울트라 긍정맨, 덕분에 큰 힘 되죠”△스포츠-“막내 같은데 벌써 10년차…올해 US오픈 우승 목표”-황의조 첫 해트트릭…佛리그 아시아선수 통산 최다골 쐈다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은, 금리 카드에만 의존하면 안돼…지준율 등 정책 보조수단 찾아야”-“은행권 독과점 구조 금융산업 발전 막아”△피플-“집콕하며 와인 즐기다 문득 ‘와인냉장고’ 생각했죠” -디즈니 창업주 손녀 “디즈니는 불평등의 중심”…다큐 제작△오피니언-녹취록 방송과 취재윤리-선거철 맞아 커지는 관치금융△전국-특혜 의혹에도 경기지역화폐 운영 맡은 코나아이…부산·인천도 따낼까 -대선후보 ‘항공우주청 위치’ 제각각 설립 공들였던 대전시 ‘발등에 불’△사회-“주식·코인값 반토막에 영혼까지 털렸다”…잠 못드는 영끌·빚투족-1회용컵 보증제, 카페 주인도 손님도 불만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