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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하나금융 MOU…통신+금융지주 ‘짝짓기’, 빅블러시대 앞당기나
- [이데일리 김현아 김정현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SK텔레콤이 하나금융지주와 총 4,3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디지털 혈맹’에 나선다. 기술의 공습으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종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이유에서다. SKT와 하나금융은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을 융합해 속도감 있는 서비스 혁신에 나서기로 했다. 통신·금융지주사 디지털 혈맹…빅테크와 전면 경쟁 예고24일 업계에 따르면 SKT와 하나금융그룹, KT와 신한금융그룹 간 지분 맞교환이 이뤄지는 등 통신사와 금융지주사 간 짝짓기가 활발하다.SKT는 2009년 하나카드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2016년 하나금융지주와 핀테크 업체 핀크를 출범시키는 등 하나금융그룹과 친분을 쌓아왔다. 그런데 이번에 이를 하나금융지주에 넘기는 대신, 하나금융지주와 직접 혈맹을 맺었다. SKT는 3,300억 규모의 하나카드 지분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고 대신 3,300억 규모의 하나금융지주 지분(약 3.1%·7월 22일 종가기준)을 매입한다. 핀크에선 지분을 정리한다.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인 하나카드는 684억 원 규모의 SKT 지분(약 0.6%·7월 22일 종가기준)과 SKT가 보유한 316억 원 상당의 SK스퀘어 지분(약 0.5%)를 보유하기로 했다.SKT는 왜 하나카드나 핀크에선 발을 빼고 하나금융지주와 직접 동맹을 맺었을까. 업계 관계자는 “금융과 통신 모두 빅테크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위 사업별 제휴가 아니라 큰 틀의 혈맹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통신과 금융 데이터 결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일이 중요해졌다”고 평했다.지난 1월, KT도 신한금융지주와 각각 4, 375억 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진행했다. KT가 신한금융지주 지분 2.08%를 확보하는 대신, 신한은행은 NTT도코모가 보유했던 KT지분 5.46%를 취득한 것이다. 당시 이유도 유사하다. 인공지능(AI)·메타버스 같은 신기술을 접목해 각사 고객에게 혁신의 경험을 주고 미래 금융, 미래 통신의 이정표를 함께 세워가자는 의미였다. LG유플러스와 KB금융지주 역시 지분 교환까지는 아니지만 AICC(AI콜센터), 알뜰폰 등의 분야에서 제휴를 공고히 하고 있다. 메타버스 은행 나오나…AI·클라우드·빅데이터·블록체인 등 무궁무진SKT와 하나금융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 △통신과 금융 데이터 결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양사 인프라 공동 활용 △디지털 기반 공동 마케팅 △양사 고객 특화 상품/서비스 융합 △ESG(환경·사회·지배구조)협력을 통한 사회적 역할 확대 등 6대 영역에서 협력을 약속했다.우선 하나금융그룹 고객센터에 AI콜센터와 AI챗봇 도입을 논의한다. SKT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가상화기술(컨테이너 기술)을 활용해 금융 서비스의 출시와 업데이트에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는 클라우드 도입도 가시권이다. SKT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에 하나은행 가상지점을 개설하고 아바타로 고객상담을 진행하거나 하나금융그룹의 결제나 멤버십을 이프랜드에서 제공할 수 있다. 양사는 가상자산(암호화폐)사업에 대해서도 시너지 협의체를 통해 논의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2대주주여서, 하나은행이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금융자산을 대신 보관하고 관리해주는 서비스)을 시작하면 코빗 등과 제휴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원료인 데이터 분야 제휴도 예상된다. 양사는 비식별 처리된 SKT의 비금융 신용정보와 하나금융그룹의 금융정보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도 추진한다. 이종 산업 간 풍부한 데이터를 결합해 보다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거나 마이데이터 사업 영역에서 협력가능하다.양사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공동 프로모션이나 데이터 기반 광고 집행 등 마케팅 영역, SK스퀘어 자회사인 커머스(11번가), 미디어(콘텐츠웨이브·드림어스컴퍼니), 보안(SK쉴더스)과 하나금융 간 서비스 제휴도 추진된다. 소상공인 대상 금융 상품을 공동 개발하거나 메타버스를 통해 청소년 대상 금융 교육을 진행하는 등 ESG 활동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하나금융그룹과 지분을 교환하고 6대 협력 과제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 체결식에 참여한 유영상 SKT 사장(사진 오른쪽)과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ICT와 금융 분야의 대표 기업이 힘을 합쳐 고객가치 혁신을 추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SKT는 고객 가치 제고와 ICT, 금융 산업 생태계 경쟁력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ESG 활동에도 힘을 모아 선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새로운 파트너십 시대를 열게 됐다”며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손님 가치 실현, 금융과 ICT 융합을 통한 혁신 가치 추구, ESG 부문의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 등 협업의 범위를 넓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30세 美 억만장자는 왜 빗썸 인수 나섰나…3가지 속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30세 억만장자인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가상자산거래소 FTX가 빗썸 인수 추진에 나섰다. 글로벌 거래소가 한국의 업계 2위 가상자산거래소를 최종 인수하면 가상자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 낮아진 매물 가격, 국내외 서비스 효과, 잇단 인수 무산 이후 빈틈을 노린 전략이 어떤 결과를 나올지가 관전 포인트다.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FTX를 설립한 30세 억만장자인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CEO). (사진=이데일리DB)◇글로벌거래소 FTX, 韓 코인 시장 주목블룸버그 통신은 22일(현지 시간) 익명을 요구한 인수 협상 관계자를 인용해 “FTX가 빗썸을 사들이기 위해 진전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양사는 몇 달 동안 인수 문제를 논의해왔다”고 전했다.빗썸 대변인은 블룸버그 통신에 “현 단계에서 어떤 것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FTX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빗썸 관계자는 23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설명드릴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최종적으로 인수가 확정될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인 셈이다. FTX의 시장가치는 320억달러(약 41조9200억원·22일 환율 기준)로 추산된다. 포브스에 따르면 FTX를 창업한 30세 억만장자인 샘 뱅크먼-프리드 CEO는 순자산만 205억달러(26조8550억원)에 달한다. 2014년 설립된 빗썸은 일평균 5억6900만달러(7453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거래하고 있다. 빗썸은 회원 650만명을 보유 중이다. 인수 추진 소식만으로도 시장에선 관심이 많은 분위기다. FTX가 인수에 나선 배경을 놓고도 여러 해석이 나온다. 우선 FTX가 빗썸 인수에 나선 것은 매수자 입장에서 볼 때, 현 가상자산 시장이 거래소를 인수하기에 무르익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긴축 공포로 인해 거래소 매매가가 과거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달 1만8000달러가 깨졌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000억달러를 밑돌았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해 2분기 약 58% 하락했다. 이는 68.1% 폭락한 2011년 3분기 이후 11년 만에 최대로 하락한 것이다. 지난 5월 루나·테라 사태,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다. 시장 침체로 거래소 매매가도 내려갔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사진=뉴스1)◇“빗썸, 인수해서 키울 매력적인 기업”가상자산 업계 2위인 빗썸을 키워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FTX는 일평균 거래량이 100억달러(13조1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큰 글로벌 거래소다. 빗썸을 인수하면 해외에서 거래되는 코인, 상품을 한국에도 선보일 수 있다. FTX를 소유하고 있는 가상자산 투자 기업인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 서비스와도 협업이 가능하다.빗썸은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거래소다. 포브스가 올해 발표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순위’에 따르면 빗썸은 13위에 올랐다. 국내 거래소 중 유일하게 상위 20위권에 포함됐다. 빗썸의 사이버 보안과 규제 준수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기업과의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 개설, 게임과 연계한 신산업, 자회사 빗썸메타를 통한 메타버스도 추진 중이다. FTX 입장에서 볼 때 매력적인 거래소인 셈이다. 그동안 인수설이 많았지만 무산됐던 빗썸과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백기사’로 나선 FTX의 이해관계가 맞았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그동안 넥슨의 지주회사 NXC 등의 빗썸 인수설이 제기돼 왔다. 빗썸 주주들 내부에선 인수 논의에 꾸준히 관심이 있었지만, 잇따라 여러 이유로 인수가 무산됐다. 현재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는 방송장비 제조, 블록체인 투자를 해온 비덴트(121800)다. 비덴트는 콘텐츠 유통사 버킷스튜디오의 자회사인 인바이오젠이 1대 주주, 게임사 위메이드(112040)가 2대 주주를 맡고 있다. 국내 인수설이 잠잠해진 가운데 FTX가 빈틈을 공략해 인수 추진에 나선 분위기다. 특히 최근 들어 FTX는 침체한 가상자산 시장에 ‘백기사’로 나선 상황이다. FTX 대주주인 알라메다 리서치는 가상자산 업체 보이저디지털에 5억달러 대출 계약을 했다. 가상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에 2억5000만달러 자금을 빌려주기도 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통화에서 “빗썸은 규모가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다 보니 인수해 키우는데 매력적인 기업”이라며 “FTX가 워낙 글로벌 거래소이기 때문에 빗썸을 인수하면 그동안 국내에 없었던 상품, 서비스, 코인이 나올 수 있다. 다른 거래소 인수 가능성은 불투명하지만 빗썸의 인수설은 앞으로도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 이창용號 한은 첫 인사…이종렬 금융결제국장 '부총재보'로 임명
- 이종렬 신임 부총재보(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현재 공석 중인 부총재보 자리에 이종렬 금융결제국장을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임기는 7월 20일부터 2025년 7월 19일까지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취임한 지 100일이 다 돼가는 시점에서 나온 첫 인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임 이 부총재보는 1993년 입행 이후 경력의 상당 기간을 금융결제국에서 근무하면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역량을 발휘해 온 대표적인 지급결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신임 이 부총재보는 종전까지 이상형 부총재보가 맡았던 금융안정국, 금융결제국, 발권국 업무를 맡게 된다. 이상형 부총재보는 공석인 커뮤니케이션국, 통화정책국, 금융시장국을 맡는다. 한은 관계자는 “이창용 총재가 부총재보 선임시 담당 분야에서 부서장 역임 등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중시함으로써 부총재보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누차 표명해왔다”며 이번 인사 배경을 밝혔다. 이 신임 부총재보는 1986년 서울 영등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3년 서울대 국제경제학 학사를 받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금융학 석사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경영학 석사를 전공했다.그는 금융결제국에서 팀장, 부장, 부국장을 차례로 거쳤고 작년 2월 금융결제국장에 보임돼 IT발전 및 지급결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기반 마련, 빅테크, 핀테크 대응 등 지급결제 관련 주요 현안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다. 한은이 작년 금융위원회의 전자금융거래법 제정 추진과 관련 ‘지급결제 업무’를 놓고 갈등을 벌일 때 금융결제국장으로서 ‘지급결제’를 중앙은행 고유 권한이라는 점을 국회 등을 통해 강조하는 등 전금법 제정 관련 잘못된 부분을 적극 방어했다. 또 2019년엔 별관건축본부장으로서 한은 통합별관 설립 공사 계약을 주도한 바 있다. 다만 공사 기간이 지연되고 해당 공사 계약 과정에서 소송이 일어나는 등 일련의 사태를 처리, 한은의 궂은 일을 맡아왔다는 평가다. 한은 관계자는 “뛰어난 업무추진력을 바탕으로 향후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CBDC 도입을 총괄하는 등 한은 역할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 재논의 필요”…핀테크업계 건의사항 보니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금산분리 규제 등 금융규제 원칙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핀테크 업계는 금융당국에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 재논의 등 영업행위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등 디지털 신산업 규율 체계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규제혁신회의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금융위원회는 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1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디지털화, 빅블러 시대에 대응한 금융규제혁신 추진방향’을 공개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6월부터 8개 금융권협회를 상대로 수요조사를 해 건의사항을 접수했고, 이를 토대로 세부과제를 추려 금융규제혁신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핀테크업계는 이번 금융규제혁신 회의에 가장 많은 건의사항을 제출했다. 금융권협회 수요조사 등을 통해 접수된 234개 건의사항 중 핀테크산업협회는 총 79개 개선을 요구했다.우선 핀산협은 영업행위 규제 완화 측면에서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 재논의를 요구했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의 조율은 금융위 입장에서는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정치권에서는 지난해 논의가 중단됐던 금융권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 즉 국민들의 편익을 위해 기존 대출 기관 방문 없이 신규 대출 기관에서 원스톱으로 대환대출을 실행하는 대환대출플랫폼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환대출플랫폼 사업은 은행, 저축은행, 캐피탈, 카드사 등 여러 금융 기관 대출 상품을 비교하고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대출 상품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비대면 원스톱 서비스다. 금융결제원이 구축하는 플랫폼에 토스나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업체가 운영 중인 대출 금리 비교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추진됐다가 금융사들이 이견을 보이면서 보류됐다.또한 핀산협은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요건인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발급기준 완화하고, 이들에 대한 법인·기관투자자들의 투자를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가상자산사업자의 해외진출 확대를 장려하고, 가상자산사업자와 금융회사간 협업 확대 필요성도 제시했다. 또 가상자산 과세에 대한 상세기준 마련 및 가상자산사업자 본인거래소 이용제한 예외사유 확대 등 가상자산 규율체계도 필요하다고 봤다. 아울러 핀산협은 △소액후불결제서비스 확대 △지역사랑상품권(선불)과 신용카드간 연계서비스 제공 △추심이체 등 출금동의 방식 다양화 △기명식 선불전자지급수단 권면한도 상향 △선불 이용자예탁금 보관시 지급보증보험 허용 등을 요청했다. 핀테크 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달라는 취지다. 또 마이데이터 제공 정보 확대를 비롯해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겸영업무 개선, 유사 마이데이터 영업 행위 규제 등 마이데이터 관련 요구사항 들을 금융당국에 전달했다. 기존에는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퇴직연금과 ISA 등 일부 금융상품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에서다.이밖에도 핀산협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유연한 규제샌드박스 심사의 필요성과 신기술 도입 촉진을 위한 망분리·클라우드 규제 개선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 [뉴스새벽배송]애플 경기침체 대응…국제유가 100달러 재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이 경기 침체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고용·지출을 줄일 계획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관련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접견하고, 공급망 협력,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재유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오늘 신규 확진자 수가 7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제유가는 다시 100달러를 상회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애플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하락한 3만1072.61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4% 내린 3830.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1% 내린 1만1360.05에서 마감.-애플이 경기 침체 이슈에 대응할 것이란 소식에 관련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변동성이 확대. ◇ “애플, 내년 고용·지출 줄일 계획”-블룸버그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잠재적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일부 부서의 고용 및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 애플은 2.1% 하락.-애플 관련주인 퀄컴(-1.86%)을 비롯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0.96%) 등 빅테크 주식들도 대부분 하락 마감.-브리클리 자문 그룹의 피터 북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조4000억달러의 시가총액 규모의 회사인 애플 관련 보도가 명백하게 시장 전반에 충격을 줬다”며 “사람들이 ‘기업들이 외부 환경 때문에 본격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떠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알파벳(-2.46%)은 20대 1 주식 분할 첫 거래일에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 암호화폐 시장 들썩…관련주 강세-암호화폐 시장이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급등하자 관련주 강세. 비트코인 가격 위험선호 심리에 2만2000달러를 회복.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테슬라(+0.20%), 마이크로스트래티지(+5.44%), 코인베이스(+9.07%), 갤럭시 디지털(+19.54%)은 물론 엔비디아(+2.15%), AMD(+0.39%), 페이팔(+0.30%) 등이 강세.-테슬라는 바클레이즈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고, 도이치방크가 전기차 업종을 단기 상승 구매 목록에 추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강세. 리비안(+0.63%), 니오(+0.58%), 로드스타운(+2.01%) 등도 동반 상승. ◇ 尹대통령, 옐런 접견…대북제재·공급망 논의-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접견하고 국제 경제 상황과 양국 현안을 논의. -미국이 추진하는 반도체 공급망 동맹인 ‘칩4’를 비롯한 공급망 협력, 러시아에 대한 제재 성격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북한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제재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 확진자 급증…오늘 신규 확진 7만명 상회 전망-코로나19 재유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1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가 7만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처럼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두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 지속, 조만간 하루 10만명 관측도.◇ 연준 7월 FOMC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높아져-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연준이 이달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낸 기사에서 연준이 이달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을 시사했다고 분석.-금리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도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0%로, 1.0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0% 정도로 봐.◇美 주택 시장 심리 급격히 둔화-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는 급락해 주택 시장의 심리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7월 주택시장지수가 55를 기록해 전월의 67에서 1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지수가 이렇게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였던 2020년 4월을 제외하고 처음. 2020년 5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저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66도 큰 폭 하회.◇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 보류…“글로벌 불확실성”-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최근 충북 청주공장 증설 계획을 전격 보류한 것으로 전해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고환율·고물가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존에 세운 투자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 언급.-SK하이닉스 이사회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공장증설 계획에 제동.◇ 국제유가, 다시 100달러 상회…“사우디 증산 안해”-18일(현지시간) 미국상품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4.6% 급등한 배럴당 102.90달러를 기록.-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전거래일보다 4.39% 급등한 배럴당 105.60달러에 장을 마감.-국제유가는 바이든 미 대통령은 사우디 방문 이후 사우디가 증산할 것이라고 주장. 그러나 사우디는 증산은 OPEC+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선을 긋자 상승 -더불어 미국의 소매판매가 견고함을 보이자 향후 소비에 대한 기대 심리가 부각된 가운데 러시아 가즈프롬이 가스 공급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하자 상승폭이 확대.
- 신세계百, 부산서 국내 최초 NFT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5일부터 한 달간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국내 최초 NFT 페스티벌인 ‘센텀 NFT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지난 15일부터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에서 열린 ‘센텀 NFT 페스티벌’에 관람객들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지난달 자체 캐릭터로 만들어 선보인 푸빌라 NFT를 비롯해 메타콩즈, 메타 토이 드래곤즈 등 총 12개의 대표적인 NFT 기업들의 프로젝트를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한다. 이를 통해 지역 시민은 물론 여름을 맞아 부산을 방문한 휴가객까지 다양한 고객들에게 NFT 문화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신세계의 푸빌라 NFT는 지난달 1초 만에 1만개를 완판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푸빌라 커뮤니티인 공식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소셜 미디어인 디스코드·트위터·카카오톡 등을 통해 수많은 ‘푸빌라 마니아’도 생겨났다. 디스코드 푸빌라 채널에는 9만명이 모였으며, 이는 암호화폐인 클레이튼으로 거래되는 NFT 커뮤니티 중에서는 최대다.메타콩즈는 천재 프로그래머로 불리는 이두희씨가 개발에 참여한 고릴라 메타버스 프로젝트로 유명하며, 국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NFT 기업이다. 또 메타 토이 드래곤즈는 픽셀아트 기반의 메타버스 NFT 프로젝트로, 장난감 세상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펼쳐질 드래곤들의 성장과 전투의 이야기를 테마로 한다.신세계는 이번 페스티벌을 기념해 럭키드로우 추첨 이벤트도 준비했다. 금·토·일요일 주말과 8월 15일 광복절에 진행되며 인스타그램 인증샷으로 참여 가능하다. 방문객이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푸빌라’ ‘메타콩즈’ ‘센텀페스티벌’ 해시태그를 달아 인증샷을 남기면 럭키드로우 1회 참여권을 주며, 추첨을 통해 부채, 에코백, 티셔츠 등 다양한 NFT 굿즈와 현장에 설치한 ‘인생네컷’ 포토부스 촬영권 1매를 증정한다.행사 기간 중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을 통해 센텀시티점에서 사용 가능한 스파랜드, 아이스링크 등 최대 30% 할인 쿠폰과 식사, 디저트 5000원 할인권 등도 제공한다.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만든 푸빌라 NFT가 완판되는 등 고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NFT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디지털 신세계를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韓, 팬데믹 대응 위한 WB 기금에 3천만달러 지원
- [발리(인도네시아)=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국제사회에 고물가와 저성장 등 복합 경제위기에 대응해 자유무역을 통한 상호 연계, 통화정책 정상화 조율 등을 제안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금융중개기금(FIF) 설치에 3000만달러도 지원키로 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고자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기재부)◇G20 “세계 경제 회복세 크게 약화”추 부총리는 지난 15~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회의에 참석해 세계 경제, 세계보건 등을 논의했다. 인플레이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세계 경제 회복 모멘텀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경제 동향과 전망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팬데믹과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주요국 입장을 확인했다.추 부총리는 세션별 발언을 통해 세계 경제가 원자재·곡물가격 상승, 인플레 위협 확대, 금융시장 불안 고조 등 복합위기 상황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응해 자유무역과 다자 경제통상 플랫폼을 통한 세계 경제 상호 연결성 강화, 선진국·개발도상국 균형 발전을 위한 통화정책 정상화의 면밀한 조율,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구조적 노력 병행을 강조했다.회원국들도 코로나19 여파 속 인플레 등으로 경제 회복세가 크게 약화됐다는데 공감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수급과 공급망 차질, 식량·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더욱 가속화시기코 있다고 지적했다.지난달 30일 세계은행(WB) 이사회에서 미래 팬데믹 대응 재원을 위한 FIF 설치 방안이 통과한 것에 대해선 회원국들이 환영하고 9월 설립을 위한 조속한 후속 조치 추진을 WB에 촉구했다.WB 내 설치되는 FIF는 WB가 자금의 관리·출납을 담당하고 별도 기구에서 자금 조달·투자운용 등 사항을 논의·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우리 정부도 FIF에 대한 G20의 적극적 지지를 촉구하며 3000만달러를 기여할 계획임을 밝혔다. 중국(5000만달러), 일본(1000만달러), 이탈리아(1억달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2000만달러) 등도 이번에 FIF 기여 의사를 나타냈다.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각각 4억5000만달러, 독일 5000만유로, 인도네시아 5000만달러, 영국 2500만유로, 싱가포르 1000만달러 등을 각각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추 부총리는 FIF 의사결정 구조가 수혜국의 충분한 참여를 보장하면서 기여 국가 중심이 돼야 하고, 논의 과정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충분한 기술적 조언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한국이 공동의장직을 수행 중인 국제금융체제 세션과 관련해서는 회원국들이 취약국의 채무부담 완화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5월 국제통화기금(IMF)에 설립된 회복지속가능기금(RST)이 올해 IMF 연차총회까지 정상 가동되길 촉구하고 다자개발은행의 대출 재원 여력을 확대할 것을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글로벌 자본이동 변동성 심화 대응 방안으로 회원국간 명확한 소통과 정책 공조를 강조하고 취약국 채무구제 절차 가이드라인 마련 등 가시적 성과도출 노력을 촉구했다.국제 조세와 관련해서는 현대 디지털세 필라1(다국적 기업에 대한 매출 발생국 과세)의 이중과세 제거 등 세부 쟁점이 논의 중이다. 추 부총리는 이에 대해 “단계적 도입을 통해 연착륙을 유도하는 등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하고 이행 단계에 접어든 필라2(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은 효과적 이행체계 수립 필요성을 설명했다.추경호(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IMF 총재 “한국 경제, 둔화폭 크지 않아”추 부총리는 G20 회의 외에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면담을 실시해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경제에 대해 러시아-우크라 전쟁, 인플레이션 등으로 4월대비 전망이 한층 어두워졌다고 발언했다. 다만 한국 경제는 좋은 펀더멘탈을 감안할 때 주요국 대비 둔화폭이 크지 않을 것이고 환율 절하 수준도 다른 나라와 비교해 양호하다고 언급했다. 정책에 대해서는 재정·통화정책 간 최적 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펀더멘털 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해나갈 것이고 통화당국과 긴밀한 소통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추 부총리는 내년도 한국에서 개최를 협의 중인 한-IMF 디지털 화폐 컨퍼런스에 게오르기에바 총재를 초청했다. 이에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추 부총리의 컨퍼런스 초청에 방문하겠다 답변했다.
- 푸빌라 부산상륙…신세계百, ‘NFT 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최초 NFT(대체불가능토큰) 페스티벌을 선보인다.(사진=신세계백화점)지난달 자체 제작 NFT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신세계는 NFT 기업 메타콩즈와 함께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센텀 NFT 페스티벌’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난 15일 시작돼 한 달간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에서 진행한다. 신세계 자체 캐릭터로 만든 푸빌라 NFT를 비롯해 메타콩즈, 메타 토이 드래곤즈 등 총 12개의 대표적인 NFT 기업들의 프로젝트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지역 시민은 물론 여름을 맞아 부산을 방문한 휴가객까지 다양한 고객에게 NFT 문화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실제 지난 3월 신세계가 NFT 이벤트 참여자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70%가 NFT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신세계 NFT 전시회 참여 의사는 78%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이번 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신세계의 푸빌라 NFT는 지난달 1초 만에 1만개를 완판시키며 화제를 모았다.푸빌라 커뮤니티인 공식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소셜 미디어 인 디스코드·트위터·카카오톡 등을 통해 수많은 ‘푸빌라 마니아’도 생겨났다. 디스코드 푸빌라 채널에는 9만명이 모였으며, 이는 암호화폐인 클레이튼으로 거래되는 NFT 커뮤니티 중에서는 최대다.신세계와 업무협약을 맺은 메타콩즈는 천재 프로그래머로 불리는 이두희가 개발에 참여한 고릴라 메타버스 프로젝트로 유명하며, 국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NFT 기업이다. 이 외에도 가수 선미의 모든 앨범과 다양한 활동의 비주얼 콘셉트로 제작한 ‘선미야NFT’를 선보인다.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샌드박스가 선보이는 메타 토이 드래곤즈는 픽셀아트 기반의 메타버스 NFT 프로젝트다. 장난감 세상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펼쳐질 드래곤들의 성장과 전투의 이야기를 테마로 한다.이번 전시에는 고객 참여를 위한 럭키드로우 추첨 이벤트도 준비했다.금·토·일 주말과 8월 15일 광복절에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인스타그램 인증샷으로 참여 가능하다. 방문객이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푸빌라 메타콩즈 센텀페스티벌 해시태그를 달아 인증샷을 남기면 럭키드로우 1회 참여권을 준다.럭키드로우 추첨을 통해 부채, 에코백, 티셔츠 등 다양한 NFT 굿즈와 현장에 설치한 ‘인생네컷’ 포토부스 촬영권 1매를 증정한다.행사 기간 중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을 통해 센텀시티점에서 사용 가능한 스파랜드, 아이스링크 등 최대 30% 할인 쿠폰과 식사, 디저트 5천원 할인권 등도 제공한다.푸빌라 NFT는 실제 백화점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총 6가지 등급으로 나뉘며, 그 중 가장 높은 미스틱 등급 소유자는 매달 신세계백화점에서 △퍼스트라운지 입장 5회 △발레주차 △20% 사은 참여권 3매 △멤버스바 커피 쿠폰 3매 △F&B 3만원 식사권 2매 등을 푸빌라 NFT 보유 기간 내 제공받는다.그동안 신세계는 고정관념을 깨는 ‘디지털 DNA’를 선보이며 미래형 백화점으로 도약 중이다.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에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앞세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발빠르게 도입하며, 뉴노멀 시대 속 오프라인 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단순히 쇼핑 정보만을 전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한 전자책 서비스, 뮤직 큐레이션, 제철 음식 레시피, 소셜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만든 푸빌라 NFT가 완판되는 등 고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NFT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디지털 신세계를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달러에 도전해 루나 실패…제3자산 코인법 만들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달러 패권에 도전해 루나·테라 폭락 사태가 벌어졌다는 집권여당 측 분석이 제기됐다. 여당은 달러를 대체하는 화폐가 아니라 실물·금융자산과 대비되는 제3자산으로 코인을 규정하고, 관련 법을 만들 계획이다. 국민의힘 가상자산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창현 의원은 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서울 파르나스에서 ‘NFT 메타 코리아 2022’(코리아씨이오서밋 주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서울시·부산시 후원)에서 가상자산 전담기구인 디지털자산위원회 신설,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예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국민의힘 가상자산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창현 의원은 7일 “루나·테라가 망한 것은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달러 대체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코리아씨이오서밋)윤 의원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만든 루나·테라 사태 관련해 “루나·테라가 망한 것은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달러 대체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일례로) 온라인 위조 달러를 찍었다면 미국은 허점을 즉시 발견해 박살을 낸다. 가상자산 (시장이) 엉망이 된 것은 (스테이블 코인으로) 달러(패권을) 넘보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달러의 기축통화 시스템은 절대 건드리면 안 된다. 이를 전제로 금융기관이 가상자산 정책을 정확히 입안하라’는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에 가상자산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각 기관·부처가 사안별로 최장 180일 또는 210일 내에 가상자산 규제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윤 의원은 “나카모토 사토시(가명)는 비트코인을 만들고 화폐 무정부주의로 달러 중심 체계에 도전을 했다”며 “그는 ‘머니(화폐)’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 설계도는 틀렸다. 비트코인은 자산이 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당초 기대와 달리 물건을 사고팔기보다는 재산으로서 자산 성격이 짙어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윤 의원은 “코인은 금융자산, 실물자산이 아닌 제3의 자산인 ‘디지털자산’으로 정체성을 분류해야 한다”며 “시큐리티 토큰(증권형 토큰)은 증권처럼 감독하고 (정체성이) 애매한 것은 제3의 감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의원은 “(제3의 감독기관으로) 디지털자산위원회를 만들어 진흥·육성·규율을 동시에 해야 한다”며 “이같은 내용을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이나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 정책이나 감독을 전담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윤 의원은 “미국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같은 금융감독기구가 가상자산 감독을 맡았는데, 우리나라는 금융감독원이 SEC와 CFTC 권한을 둘 다 갖고 있다”며 “(권한이 큰) 금감원에 가상자산 감독을 맡기면 시달려서 시장이 얼마 못간다”고 꼬집었다. 코리아씨이오서밋은 7일 오전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서울 파르나스에서 ‘다시 대한민국! 웹 3.0 시대의 시작’ 주제로 ‘NFT 메타 코리아 2022(NFT META Korea 2022, 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서울시·부산시 후원)’를 개최했다. 1세션은 ‘웹3.0 시대: 새 정부의 블록체인 산업 방향,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한 주영섭 서울대 특임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송석준·조승래·조명희·양향자 의원이 패널로 참석했다. (사진=코리아씨이오서밋)윤 의원은 디지털자산기본법 관련해 “(현재 계류돼 있는 업권법) 13개를 정부안으로 합치고, 감독기구·규제를 디지털자산법에 담아야 한다”며 “조심스럽게 담지 않으면 이 산업이 충격을 받는다. 잘못 건드리면 폭삭 망할 수 있어 다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를 위협하는 것이라서 성공하지 못한다”며 “아주 조심스럽게 제3의 자산으로 만들도록 해야 한다. 일반업계도 (사업을 하더라도) 머니 쪽은 건드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좋은 에셋(자산)을 만들겠다는 쪽으로 가야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있다”며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M2E(Move to earn·움직이며 돈 벌기) 등으로 자생하는 능력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 "메타버스 시대, 게임·미디어·유통·모빌리티·IT 산업 주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메타버스 시대에 주목해야 할 5대 산업으로 △게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유통·소비재 △모빌리티 △IT(정보기술)가 꼽혔다.삼정KPMG가 6일 발간한 ‘메타버스 시대, 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보고서에서 메타버스 관련 주목할 5개 산업을 꼽았다. 게임 산업에서는 메타버스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테크기업과의 인수합병(M&A)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게임 산업 내 메타버스에서의 생산·소비·투자 등 경제시스템을 의미하는 ‘메타노믹스’ 구현을 위한 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대표적인 글로벌 게임형 메타버스 디센트럴랜드와 더샌드박스 내에서는 이용자가 NFT(대체불가토큰)로 등록된 가상 부동산을 거래하거나, 콘텐츠를 만들어 팔 수 있다. 전 세계 유명 패션, 모빌리티, 금융 등 브랜드가 플랫폼 내 매장을 열거나 마케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외 게임사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NFT에 암호화폐를 결합한 P2E(Play to Earn) 게임 개발 등에 적극 투자하며, 메타노믹스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은 플랫폼 기업과의 제휴·협력을 통한 가상 공간 구축에 힘쓰고 있다. 네이버제트의 제페토는 가상공간에서의 콘서트, 팬사인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고,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 에스파의 가상 아바타인 ‘아이(ae)’를 구현하여 현실과 SM 메타버스 세계관(SMCU) ‘광야’에서 함께 활동하고 교류하는 설정을 지속하고 있다. 보고서는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이 비즈니스 기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콘텐츠 IP(지식재산권) 확보, 팬덤 커뮤니티 강화와 NFT 관련 면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유통·소비재 기업은 메타버스를 통해 소비자의 디지털 경험을 강화하고, 소비자가 가상에서 제품을 경험하여 구매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 모빌리티 산업에서는 완성차업체·플랫폼·IT 인프라·콘텐츠 부문 등 다양한 축에서 메타버스가 도입, 활용되며 차량은 점차 IT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다. 모빌리티 기업은 ICT 기업과의 협업으로 차량 내 메타버스 환경 구현의 근간이 되는 고성능 IT 인프라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IT 기업은 몰입감 높은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제품 개발에 크게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 글라스 개발을 앞다퉈 하고 있다. 테크산업 전문가인 삼정KPMG 안창범 전무는 “메타버스에 발을 딛는 기업은 우선 메타버스에 대한 기업 고유의 관점을 정의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어떤 방식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활용할지, 기존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제공되어 온 고객경험과 어떤 차별성을 부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 전략, NFT 활용전략, 메타버스 머니타이제이션(Monetization) 전략 등의 구체화를 통해서 성공적인 메타버스 비즈니스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