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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S, 수출통관에 블록체인 도입..KT,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발행
  • [미래기술25] 삼성SDS, 수출통관에 블록체인 도입..KT,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발행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블록체인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기업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은 블록체인이 갖고 있는 무결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이 위변조가 어렵다는 특성을 이용해 기업 간 거래, 계약 등에 응용하는 것입니다. 스타트업은 블록체인과 보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이를 갖고 자신들의 서비스를 판매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들만의 암호화폐를 투자자한테 파는 코인공개(ICO)에 관심도 높습니다. 쉽고 간편하게 투자금을 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블록체인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원에 따르면 국내 블록체인 시장은 올해 524억원 정도입니다. 2022년에 이 시장은 3562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와 네이버 등 대형 포털·커뮤니케이션 기업이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하면 국내 시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대기업, 블록체인의 ‘위변조 방지’ 기능 활용 SI(System Integrity) 대표 주자 삼성SDS는 지난 2015년부터 블록체인 전담 조직을 신설했습니다. 삼성SDS는 블록체인 계약의 무결성과 위변조 방지 특성을 활용한 스마트 계약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최근 삼성SDS는 자사 블록체인 기술을 관세청 수출 통관 기술에 적용키로 했습니다. 관세청과 협약을 맺고 종이로 처리되던 수출 통관 물류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처리하기로 한 것이지요. 기업 간 거래에 필요한 신뢰를 블록체인을 통해 확보하려는 의도입니다. LG CNS도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LG CNS는 지난 5월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출시한 바 있는데요, 디지털로 거래를 인증하는 등 블록체인이 갖고 있는 ‘스마트 계약’ 기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KT의 블록체인 사업은 보다 실체가 있습니다. 경기도 김포 지역에서 유통되는 지역 상품권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KT는 자사 디지털화폐 계열사 KT엠하우스와 함께 김포시와 지역화폐 플랫폼을 올해말까지 구축할 계획입니다. 종이 기반 상품권은 불법으로 현금화되는 등 신뢰성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블록체인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이외에도 공인인증서를 대체하기 위한 노력, 아프리카나 아시아 등 저개발국가에서 핀테크 사업을 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블록체인이 갖고 있는 신뢰성에 기반한 사업들입니다. ◇스타트업, 블록체인 보상 체계 집중 대기업보다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은 ‘코인이코노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블록체인 시스템을 개방하고, 사람들이 와서 이용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사용자들은 스타트업이 만든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코인으로 보상을 받습니다. 스타트업은 자신들이 발행한 코인을 판매해 수익을 얻고 다시 서비스에 투자합니다. 블록체인에 기반한 선순환 사업 구조입니다. 개중에는 실제 ICO 후 사업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도 있습니다. 승차공유 스타트업 앰블바운데이션이 대표적입니다. 앰블파운데이션은 싱가포르에서 승차공유 사업 시작한지 한 달만에 이용자 5만명, 기사 회원 1만2000명을 모았다. 우버나 리프트, 그랩과 달리 기사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는 시스템으로 싱가포르 승차공유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플랫폼 업체 카카오도 그라운드X라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를 만들었습니다. 그라운드X도 ICO를 염두하고 자신들만의 서비스 생태계 구현을 계획 중입니다.
2018.09.20 I 김유성 기자
 정보 암호화해 분산 저장..해킹 어려워 활용분야↑
  • [미래기술25] 정보 암호화해 분산 저장..해킹 어려워 활용분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블록체인은 혜성처럼 등장한 기술일까요? 암호화폐는 또 무엇일까요? 비트코인과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또 블록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블록체인의 역사를 살펴보기에 앞서 용어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블록은 여러 사람이 소유한 동일한 ‘장부’ 블록체인은 말 그대로 다수의 블록이 일렬로 연결돼 있는 것을 뜻합니다. 이 블록에는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예컨대 최근 승인된 거래 내역을 들 수 있습니다. ‘A가 B한테 100만원을 줬다’ 식의 정보입니다. 이 정보는 ‘해시(Hash)’라고 불리는 암호화된 코드로 블록에 저장돼 있습니다. 이 코드는 거래 당사자(A와 B)가 아니면 볼 수가 없습니다. A와 B가 갖고 있는 ‘키’가 있어야 암호화된 정보가 해독됩니다. 이 암호는 각 블록체인마다 생기는 기준이 다릅니다. 비트코인을 예로 들어볼까요.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가 만든 ‘정보처리표준’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 연구소가 고안한 암호코드 생성법을 따르고 있는 것이지요. ‘Blockchain’이라는 단어를 해시(암호)로 표시한 예는 ‘b3fe9b8455ea3ea20e60aae2cadp1d8412a53bc4f3834e3152f77be b4b44d4c’ 입니다. 이 코드는 숫자 하나, 단어 하나만 바뀌어도 그 안의 내용을 해독할 수 없게 됩니다. 블록체인의 위변조가 어렵다는 첫 번째 이유가 됩니다. 이 코드가 블록에 담기는 것이지요. 이 블록에는 그 이전 블록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A블록이 있고, B블록이 있다면, B블록에는 A블록에 적힌 정보(암호)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만들어진 정보는 암호화돼 B블록에 담깁니다. 이 내용은 이후에 생성되는 C블록에 저장됩니다. 이미 생성된 블록간 앞뒤 정보가 일치한다면 믿을 수 있는 정보가 되는 것입니다. 생성된 블록은 어디에 저장될까요? 블록을 만드는데 참여한 사람들의 컴퓨터에 저장됩니다. 동일한 장부(블록)가 각 사람들의 컴퓨터에 분산돼 저장되는 것입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따라서 해커가 블록체인에 저장된 정보를 해킹하거나 수정하기 위해서는 일일이 많은 사람들의 PC를 해킹해 블록을 열고, 암호화된 정보를 해독해야 합니다. 사실상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블록체인은 중앙 감시자 없이도 위변조 없는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초로 생성된 블록도 있겠지요? 시작점이 되는 블록을 ‘제네시스블록’이라고 합니다. 비트코인은 2009년 1월 3일 ‘제네시스 블록’이 생성됐습니다. 그 불록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은행을 위한 두번째 긴급 구제방안 발표 임박, 더 타임즈, 2009년 1월 3일(’Chancellor on brinks of second bailout for banks, The Times, 03/Jan/2009‘)가 기록돼 있습니다. 정부와 은행에 의한 통화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지요. 정부와 중앙은행의 간섭에서 벗어나겠다는 비트코인의 시대정신이 반영된 내용입니다. ◇암호화폐를 채굴한다의 의미블록체인이 구동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블록이 생성돼야 합니다. 누군가는 블록을 만들고 유지해주는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채굴은 블록체인에 연결된 새 블록을 만들기 위해 하는 작업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블록을 생성하는 작업의 결과로 코인이 나오니까, ‘채굴’이란 용어를 쓴 것이지요. 채굴이란 행위는 동시에 특정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유지되도록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채굴의 방법은 각 블록체인마다 다릅니다. 1세대 격인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블록체인’ 내 암호를 풀면 보상으로 지급됐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채굴되는 비트코인 양이 많아질 수록 암호를 푸는 난이도 또한 높아지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앞으로 2009년 이후 100년간 총 2100만개의 비트코인만 발행토록 돼 있기 때문입니다. 난이도가 어렵다보니, 채굴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고도 많은 편이죠. 1세대격인 비트코인 채굴이 채굴을 하면서 컴퓨팅 파워를 낭비할 수 밖에 없게끔 돼 있다면, 2세대격인 이더리움은 보다 생산적입니다. 이더리움은 앱 서비스 개발이 일종의 채굴이 되는 구조입니다.예컨대 이더리움 암호화폐 이더를 매개로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발한다던가 하는 식입니다. 생산적인 활동을 했을 때 그에 대한 보상으로 암호화폐가 생기는 것입니다. 채굴의 의미는 최근 더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블록체인 비즈니스 확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블록체인 방식이 응용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스팀잇‘은 ’글을 써서 올리는 행위‘ 자체가 채굴과 블록 형성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읽는 글을 쓰고 일종의 ’좋아요‘를 많이 받는다면 그만큼 보상으로 받는 코인도 많아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블록체인의 블록 형성이 암호화폐 보상과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소수 기업들이 자신들의 계약 신뢰성을 담보하는 방식으로 블록체인을 쓸 수 있습니다. 이때는 블록만 형성합니다. 블록체인이 갖고 있는 완결성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블록체인의 출현, ‘탈중앙화’ 시대정신과 맞닿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이론적 개념은 1980년대부터 있었습니다. 1982년 데이비드 차움이 정보를 다른 이들이 위변조하거나 함부로 열어보지 못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의 초기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디지털화된 암호화폐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컴퓨터 성능이 미진했고, 인터넷 서비스가 확산되기 전이라 소수 기술자들의 아이디어로 그쳤습니다. 블록체인이 극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때였습니다. 기존 중앙은행 통제식의 금융 구조에 대한 회의감이 커졌던 것이지요. 때 마침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라면서 탈(脫)권위, 탈 중앙화 운동도 일어납니다. 2008년말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상의 인물이 논문을 발표합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시작이었습니다. 여기에 기술적 진보도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발달에 한 몫했습니다.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됐고 컴퓨팅 기술도 커진 덕분입니다. 전세계 수십만대의 컴퓨터가 모이면 1대의 슈퍼컴퓨터보다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바로 P2P(peer to peer) 기술의 발달입니다. 집단 지성으로 뭉친 커뮤니티가 기존 질서를 바꿀 수 있겠다는 믿음이 커졌습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프로그램을 짜는 오픈소스의 발달은 블록체인 시대의 도래를 앞당겼습니다. 예컨대 A라는 사람이 B라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고 소스 코드를 공개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고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비트코인 블록체인 등 수많은 블록체인도 해당 커뮤니티에 속한 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최근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정신은 인터넷 비즈니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페이스북, 유튜브, 우버 등 기존 거대 플랫폼에 대한 반격입니다. 이들 플랫폼 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안에서 열심히 일했던 사용자들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 보상은 이들 사용자가 아닌 이들 기업의 주주들에게 독점적으로 돌아갔던 것이지요. 지금의 블록체인은 사용자들 그들이 만들어낸 가치를, 그들이 나눠갖게 하자는 데 있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인터넷 세상이 펼쳐질 수 있기에, 덕분에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블록체인은 제2의 인터넷이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2018.09.20 I 김유성 기자
빗썸, 러시아 진출하나..현지 대형은행과 협력 논의
  • 빗썸, 러시아 진출하나..현지 대형은행과 협력 논의
  • 올렉 왁스만(왼쪽 두번째) 가즈프롬뱅크 부회장이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빗썸 본사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BTC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러시아 대형 은행과 협력을 논의했다. 러시아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이다.20일 빗썸 운영사인 BTC코리아는 지난 18일 가즈프롬뱅크의 올렉 왁스만 부회장, 예카테리나 프롤로비체바 부사장 등이 서울 강남구 소재 BTC코리아 사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가즈프롬뱅크는 러시아 최대 에너지 국영기업 가즈프롬의 금융자회사로 러시아 3대 은행에 속한다. 함께 방문한 전략적 파트너사인 디지털호라이존은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이며, RQC는 세계적인 기초응용과학 연구센터로 최근에는 블록체인 등을 연구하고 있다.이들은 이날 허백영 대표 등 빗썸 관계자들을 만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부문 기술협력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또 한국과 러시아의 암호화폐 시장 상황과 정부 규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특히 왁스만 가즈프롬뱅크 부회장은 암호화폐거래소 운영과 거래시스템 구축 등 부문에서 빗썸에 협업을 제의했다. 그는 향후 거래소 설립 의사를 내비치며, 빗썸과 조인트벤처(JV) 설립 등 협력 가능성에 대해 거론했다.가즈프롬뱅크는 스위스에서 암호화폐 거래 시범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암호화폐를 활용한 사업을 모색 중이며, 빗썸에 방문의사를 밝힌 이후 이번에 만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빗썸 측은 밝혔다. 다만 러시아 진출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빗썸은 또 앞서 지난달 몽골 내각관방부 차관 등 정부 고위관계자들도 방문해 자국의 에너지 산업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빗썸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러시아 대형은행 고위급 인사들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러시아 외에도 한국 암호화폐거래소 시스템과 운영방식에 대해 배우려는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8.09.20 I 이재운 기자
`서슬퍼런 뉴욕당국`에도 오르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20만원대
  • `서슬퍼런 뉴욕당국`에도 오르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2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저가 매수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우려보다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의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에 위험자산 선호가 나타난 것도 한 몫했다. 다만 뉴욕주(州) 검찰이 암호화폐 거래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몇몇 대형 거래소의 불법 영업을 지목하고 나선 점은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5% 정도 상승한 720만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1.5% 올라 6370달러를 회복하고 있다. 최근 약세가 두드러졌던 이더리움도 5% 이상 올라 24만원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다음달 즈음에 리플코인(XRP)을 활용하는 새로운 상업용 어플리케이션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리플이 17%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에이다와 대시 정도만 소폭 하락 중이다. 이날도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1주일만에 최저인 620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일단 6100달러가 다음 지지선이 될 것이고 반등할 경우에는 지난주말 고점인 6600달러가 저항선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뉴욕주 검찰의 발표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투명성과 공정성, 보안성에서 여전히 취약한 면을 보이고 있다고 뉴욕 사법당국이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미국 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크라켄, 게이트아이오(Gate.io) 등 3곳이 현재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목하기도 해 향후 징계조치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이날 바바라 언더우드 뉴욕주(州) 검찰총장은 한 달여에 걸쳐 진행한 조사를 토대로 ‘암호화폐시장 무결성 보고서(Virtual Markets Integrity Report)’를 공개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시장 가격 조작에 취약하고 전통적인 금융회사라면 어디나 가지고 있는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기준이나 장치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뉴욕주 검찰은 이들 3곳의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디지털 화폐 관련 주법을 위반해 영업하고 있다는 혐의를 포착, 뉴욕주금융서비스국(NYDFS)에 관련 내용을 송부했다”고 밝혔다. 뉴욕주 내에서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하기 위해 발급받아야 하는 비트라이선스(BitLicense)를 받지 않았으면서도 버젓이 뉴욕주에서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잠재적으로 법령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이들 거래소들은 우리 정책에 따르지 않기로 했으며 심지어 크라켄과 같은 거래소는 시장내 스캠(사기)이 만연돼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거래소 내) 시장 가격 조작은 대부분 투자자들에게는 관심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앞서 뉴욕주 검찰은 지난 4월 13곳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대해 각각의 영업과 내부통제, 시장가격 조작과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 등 주요 정부를 제공하도록 요구했다. 그러나 이들 3곳의 거래소들은 앞서 주검찰측이 요구한 관련 정보 제출을 거부한 바 있다. 언더우드 총장은 이날 “뉴욕주민들은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됐든, 암호화폐 거래소가 됐든 자신들이 투자하는 곳에 대해 기본적인 투명성과 책임성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공정성과 무결성(진실성), 보안 등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정책이나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레이딩 관행을 이용해 가격을 조작하는 문제나 내부 이해상충, 투자자 보호 등에서 미흡한 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언더우드 총장은 “암호화폐 거래소는 아직까지 시장 가격 조작이나 남용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중단시키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몇몇은 소위 봇(bot)이라고 얘기하는 자동적인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통한 가격 조작 등을 제한하거나 감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항저우시(市) 정부가 지원하는 10억달러 규모의 블록체인 투자펀드를 운용하는 슝안블록체인펀드가 일본 엔화에 페그되는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슝안블록체인펀드 창업주인 야오 용지에 파트너는 엔화에 연동하는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이미 출범했고 올 연말 또는 내년초 쯤이면 실제 코인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슝안블록체인펀드는 일본내 중급 규모의 시중은행과 이미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싱가포르 건설회사인 SHI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홍콩증시에 우회 상장한 슝안테크놀로지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야오 파트너는 이 회사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에 1억홍콩달러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중국 외부 투자자들도 함께 물색하고 있는 상태다.
2018.09.19 I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거래소, 투명성·공정성·보안 취약"…칼빼든 뉴욕州(종합)
  • "암호화폐거래소, 투명성·공정성·보안 취약"…칼빼든 뉴욕州(종합)
  • 바바라 언더우드 뉴욕주 검찰총장[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투명성과 공정성, 보안성에서 여전히 취약한 면을 보이고 있다고 뉴욕 사법당국이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미국 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크라켄, 게이트아이오(Gate.io) 등 3곳이 현재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목하기도 해 향후 징계조치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에 따르면 바바라 언더우드 뉴욕주(州) 검찰총장은 한 달여에 걸쳐 진행한 조사를 토대로 `암호화폐시장 무결성 보고서(Virtual Markets Integrity Report)`를 공개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시장 가격 조작에 취약하고 전통적인 금융회사라면 어디나 가지고 있는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기준이나 장치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뉴욕주 검찰은 이들 3곳의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디지털 화폐 관련 주법을 위반해 영업하고 있다는 혐의를 포착, 뉴욕주금융서비스국(NYDFS)에 관련 내용을 송부했다”고 밝혔다. 뉴욕주 내에서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하기 위해 발급받아야 하는 비트라이선스(BitLicense)를 받지 않았으면서도 버젓이 뉴욕주에서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잠재적으로 법령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이들 거래소들은 우리 정책에 따르지 않기로 했으며 심지어 크라켄과 같은 거래소는 시장내 스캠(사기)이 만연돼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거래소 내) 시장 가격 조작은 대부분 투자자들에게는 관심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앞서 뉴욕주 검찰은 지난 4월 13곳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대해 각각의 영업과 내부통제, 시장가격 조작과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 등 주요 정부를 제공하도록 요구했다. 그러나 이들 3곳의 거래소들은 앞서 주검찰측이 요구한 관련 정보 제출을 거부한 바 있다. 언더우드 총장은 이날 “뉴욕주민들은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됐든, 암호화폐 거래소가 됐든 자신들이 투자하는 곳에 대해 기본적인 투명성과 책임성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공정성과 무결성(진실성), 보안 등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정책이나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레이딩 관행을 이용해 가격을 조작하는 문제나 내부 이해상충, 투자자 보호 등에서 미흡한 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언더우드 총장은 “암호화폐 거래소는 아직까지 시장 가격 조작이나 남용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중단시키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몇몇은 소위 봇(bot)이라고 얘기하는 자동적인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통한 가격 조작 등을 제한하거나 감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내용에 대해 해당 거래소들은 즉답을 피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거래대금 기준으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이고 크라켄은 14위, 게이트아이오는 27위에 각각 올라있다.
2018.09.19 I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에 칼빼든 뉴욕州…"바이낸스·크라켄 등 3곳 불법"
  • 암호화폐 거래소에 칼빼든 뉴욕州…"바이낸스·크라켄 등 3곳 불법"
  • 바바라 언더우드 뉴욕주 검찰총장[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크라켄, 게이트아이오(Gate.io) 등 3곳이 현재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뉴욕 사법당국이 지목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에 따르면 바바라 언더우드 뉴욕주(州) 검찰총장은 성명서를 내고 “뉴욕주 검찰은 이들 3곳의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디지털 화폐 관련 주법을 위반해 영업하고 있다는 혐의를 포착, 뉴욕주금융서비스국(NYDFS)에 관련 내용을 송부했다”고 밝혔다. 뉴욕주 검찰은 지난 4월 13곳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대해 각각의 영업과 내부통제, 시장가격 조작과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 등 주요 정부를 제공하도록 요구했다. 그러나 이들 3곳의 거래소들은 앞서 주검찰측이 요구한 관련 정보 제출을 거부한 바 있다. 언더우드 총장은 이날 “뉴욕주민들은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됐든, 암호화폐 거래소가 됐든 자신들이 투자하는 곳에 대해 기본적인 투명성과 책임성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공정성과 무결성(진실성), 보안 등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정책이나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레이딩 관행을 이용해 가격을 조작하는 문제나 내부 이해상충, 투자자 보호 등에서 미흡한 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언더우드 총장은 “암호화폐 거래소는 아직까지 시장 가격 조작이나 남용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중단시키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몇몇은 소위 봇(bot)이라고 얘기하는 자동적인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통한 가격 조작 등을 제한하거나 감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내용에 대해 해당 거래소들은 즉답을 피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거래대금 기준으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이고 크라켄은 14위, 게이트아이오는 27위에 각각 올라있다.
2018.09.19 I 이정훈 기자
`오를 거란 자신이 없다` 풀 죽은 암호화폐…비트코인 710만원대로
  • `오를 거란 자신이 없다` 풀 죽은 암호화폐…비트코인 710만원대로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풀 죽은 모습이다. 시장내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에너지가 약해지면서 일부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간 순환매 정도만 나타나고 있다. 다만 암호화폐를 실물경제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가 되고 있다. 18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 안팎으로 하락하며 720만원과 710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3.5%나 하락하며 6200달러대로 주저 앉았다. 이더리움도 8% 넘게 급락하며 22만원대로 내려갔고 비트코인 캐시, 이오스, 라이트코인, 모네로 등이 동반 하락 중이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조정을 보이면서 차기 핵심 저항선인 65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이 지점을 뚫을 경우 6800~7000달러까지 추가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주에도 6500달러 돌파에 실패한 뒤 비트코인 가격은 6350~6550달러 박스권에서 횡보했다. 이로 인해 시장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지난 6월9일 이후 석 달여만에 가장 적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운용사인 알토노미를 이끌고 있는 리키 리 최고경영자(CEO)는 “특히 알트코인시장에서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그 만큼 떨어졌다는 얘기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비트코인과 몇몇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에서 순환매 정도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암호화폐를 실제 적용하는 분야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은 반갑다. 미국 대표 블록체인 스타트업으로서 리플코인(XRP)으로 잘 알려진 리플(Ripple)이 다음달 즈음에는 자사 암호화폐인 XRP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상업용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날 사가 사바이 리플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지역 규제관계 대표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은행들이 암호화폐 XRP를 이용해 거래 처리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엑스래피드(xRapid)’ 제품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엑스래피드는 은행과 지급결제사업자들이 XRP를 통해 더 빠르게 국경간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여러 통화간에 다리(브릿지) 역할을 해주는 제품”이라고 소개한 뒤 “오는 10월 또는 그 즈음이면 여기에 새로운 앱이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플은 그동안 방코 산탄데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머니그램, 웨스턴 유니언 등 전세계 120곳 이상의 글로벌 은행과 신용카드, 자금송금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지만, 이들 파트너들은 엑스래피드를 시범 운영하는데 한정되거나 XRP를 활용하지 않는 플랫폼인 ‘엑스커런트(xCurrent)’만 직접 도입하는데 그쳤다. 사바이 대표의 발언은 전통적 금융회사들 가운데 일부가 XRP가 쓰이는 엑스래피드를 활용한 앱을 출시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인터뷰에서 사바이 대표는 “불과 2~3년전만 해도 전세계 금융당국자들은 ‘블록체인은 좋지만 암호화폐는 나쁘다’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 그런 추세가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비행기 없이 지어지는 활주로가 의미없듯이 당국자들 역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하나로 받아들이는 반가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카디프시티가 암호화폐를 활용한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더 타임즈는 뉴캐슬과 카디프시티 등 EPL 두 팀이 탈중앙화된 스포츠 투자 및 펀딩 플랫폼인 스포티코(SportyCo)와 암호화폐공개(ICO)를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스포티코는 두 축구단이 증권이나 유틸리티 목적으로 디지털 토큰을 발행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ICO에 참여해 구단 토큰을 받는 투자자들은 구단 수익에 따른 배분을 공유하거나 구단이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뉴캐슬은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를 영입한 이후 관리 문제로 인해 적자를 지속하고 있고 말레이시아 투자 재벌인 빈센트 탄이 소유하고 있는 카디프시티도 1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 이에 카디프는 올해 선수 연봉총액을 지난해에 비해 18%나 삭감하기도 했다. 스페인 프로축구팀인 에스파뇰의 공식 후원사이기도 한 스포티코는 앞서 지난달에도 브라질 축구팀인 아바이FC(Avai Futebol Clube)가 아바이토큰 퍼블릭 세일을 통해 2000만달러를 조달하는데 참여하기도 했다.
2018.09.18 I 이정훈 기자
`돈줄 마른` 英축구팀 뉴캐슬·카디프시티, 암호화폐로 자금조달 추진
  • `돈줄 마른` 英축구팀 뉴캐슬·카디프시티, 암호화폐로 자금조달 추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현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카디프시티가 암호화폐를 활용한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즈는 뉴캐슬과 카디프시티 등 EPL 두 팀이 탈중앙화된 스포츠 투자 및 펀딩 플랫폼인 스포티코(SportyCo)와 암호화폐공개(ICO)를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스포티코는 두 축구단이 증권이나 유틸리티 목적으로 디지털 토큰을 발행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ICO에 참여해 구단 토큰을 받는 투자자들은 구단 수익에 따른 배분을 공유하거나 구단이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뉴캐슬은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를 영입한 이후 관리 문제로 인해 적자를 지속하고 있고 말레이시아 투자 재벌인 빈센트 탄이 소유하고 있는 카디프시티도 1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 이에 카디프는 올해 선수 연봉총액을 지난해에 비해 18%나 삭감하기도 했다. 스페인 프로축구팀인 에스파뇰의 공식 후원사이기도 한 스포티코는 앞서 지난달에도 브라질 축구팀인 아바이FC(Avai Futebol Clube)가 아바이토큰 퍼블릭 세일을 통해 2000만달러를 조달하는데 참여하기도 했다.
2018.09.18 I 이정훈 기자
`배틀코믹스`에 토큰경제 접목…작가·서포터 함께 만드는 웹툰
  • [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배틀코믹스`에 토큰경제 접목…작가·서포터 함께 만드는 웹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과 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Dapp·디앱)이 봇물 터지듯 등장하고 있지만 실제 다수 유저들이 참여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 디앱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 만큼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디앱의 상용화까지 가야할 길이 멀다는 뜻이다.그나마 지난 2016년 4월에 시작한 스팀잇(Steemit)은 `돈 버는 소셜미디어(SNS)`로 입소문을 타면서 어느새 1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할 정도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처럼 성공사례가 있다 보니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에서도 컨텐츠 보상형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이고 성공으로 가기 위해서는 확실한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웹툰 보상형 프로젝트` 픽션…적극적 소비자와 창작자로 생태계 구축국내 컨텐츠 보상형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에서 웹툰과 웹소설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컨텐츠 생태계인 픽션 네트워크(Piction Network)가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 픽션은 블록체인을 활용함으로써 웹툰과 웹소설 창작자와 소비자, 플랫폼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건전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배틀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고 앞으로는 픽션 프로젝트에 집중할 계획인 배승익 대표는 “웹툰산업은 컨텐츠 생산자와 소비자가 있고 그 사이에 플랫폼이 존재하는 3대 축으로 구성되는데 플랫폼의 파워가 너무 강해지다보니 생태계 내 대부분의 부(富)가 이들에게 집중되고 심지어 작가들은 플랫폼이 계약해주지 않으면 작품 활동을 못하는 상황까지 가고 있다”고 지적한 뒤 “반대로 플랫폼 입장에서도 제작비를 투자하지만 인기가 없어 수익이 안되는 작품도 있고 그렇다고 계약을 끊기도 어려워 다수 플랫폼이 적자를 보고 있고 중하위 플랫폼사업자들은 도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픽션은 이런 중앙화된 웹툰·웹소설 플랫폼이 가지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실제 픽션 네트워크 내에서 컨텐츠 창작자는 자신의 작품을 읽는 독자와 이들 중 창작자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서포터와 번역가, 인플루언서 등으로부터 크라우드 펀딩 형태로 창작에 필요한 제작비를 직접 모집한다. 제작비 규모는 픽션측이 관여하지 않고 작가가 직접 정한다. 물론 실력과 흥행성을 가진 창작자는 더 많은 자금을 모집할 수 있다. 또 생태계 안팎으로부터의 모든 가치는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익과 비용이 중개자 없이 자동으로 분배되며 그 결과도 투명하게 공개된다. 플랫폼은 컨텐츠 소유권과 권리, 책임을 컨텐츠 제작과 투자, 번역, 홍보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돌려준다. 특히 이 생태계는 특정 플랫폼이나 국가 또는 언어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토큰 보상을 통해 창작자와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운영된다.픽션 네트워크 생태계생태계 참여자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서포터다. 웹툰과 웹소설을 유통시키는 역할만 플랫폼에 맡기고 제작비나 마케팅 비용 등을 조달하는 일을 이들 적극적 소비자가 담당하자는 아이디어다. 창작자는 자신의 과거 작품과 그 실적, 새롭게 만들 작품의 시나리오나 포트폴리오 등을 공개한 뒤 투자자들에게 어떤 메리트를 제공할 지 약속한다. 서포터는 작가에게 투자하고 작가가 쓴 작품을 널리 알리고 나중에 작가로부터 보상을 받거나 수익을 공유하게 된다. 외국인 능력을 갖춘 서포터는 자발적으로 각국 언어로 작품을 번역해 해외에서의 소비를 돕는다. 배 대표는 “플랫폼과의 표준계약서를 강요 받았던 작가들이 직접 선택하는 대신 자신의 실력으로 살아남고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갈 수 있으며, 무료나 심지어 불법으로 컨텐츠를 즐기면서 댓글로 창작자와 플랫폼을 욕하던 독자도 보상을 받는 대신 직접 투자하고 작품 제작에 기여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기업 `배틀코믹스` 생태계 고스란히 흡수…메이저 파트너들도 확보이런 컨텐츠 보상형 프로젝트가 실제 서비스를 하기까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생태계에 참여할 창작자와 소비자를 유치하는 일이다. 이런 점에서 픽션 네트워크는 주요 기관들이 투자하고 기존에 한국과 중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메이저급 웹툰 플랫폼인 배틀코믹스(Battle Comics)를 운영하는 배틀엔터테인먼트가 주도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여느 프로젝트에 비해 이미 상당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배틀엔터테인먼트는 배틀코믹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지난 2013년부터 5년간 한국과 중국에서 웹툰과 웹소설을 성공적으로 유통하는 것은 물론 웹툰 기반의 IP비즈니스도 함께 해왔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웹툰과 웹소설만 해도 1000편을 훌쩍 넘는다. 이를 토대로 스마일게이트와 KTB네트워크, IMM, 산업은행 등 국내 유수의 기관투자가들로부터 900만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픽션 네트워크는 배틀엔터테인먼트가 주도하는 리버스 ICO(암호화폐공개)인 만큼 배틀엔터테인먼트의 컨텐츠 제작과 유통, 플랫폼사업을 초기 생태계 파트너로 고스란히 흡수하게 된다.더구나 픽션 네트워크가 추진하고 있는 생태계 내에는 다양한 파트너들이 이미 참여하고 있다. 연간 150만부가 팔리는 국내 최대 월간지 ‘맥심’이 운영하는 만화전문 자회사인 맥심 코믹스는 물론이고 전세계 173개국 23개 언어를 지원하는 번역 플랫폼인 플리토(Flitto), 월 사용자 600만명 이상인 대표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인 아프리카TV와 도티와 잠뜰 등 100만명 이상의 인기 유뷰버를 보유한 샌드박스 네트워크 등이 파트너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배 대표는 “우리 취지에 공감하는 어떤 사업자도 파트너로 들어올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둘 것”이라며 “디시인사이드나 쿠팡 등에게도 컨텐츠를 제공해 그들의 트래픽 유저들이 소비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수익을 나눠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픽션 서비스는 이미 개념증명(PoC)을 마친 뒤 소스코드를 깃허브에 공개했다. 올 4분기까지는 주요 기능을 모두 담아낸 뒤 내년 1분기에 베타버전을 내고 2분기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배 대표는 “일단 웹툰과 웹소설을 처음 서비스한 뒤 서서히 일러스트나 음원, 동영상 등 개인 창작자가 만들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컨텐츠를 담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9.18 I 이정훈 기자
`과매도국면`서 방향 모색하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30만원대
  • `과매도국면`서 방향 모색하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3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한 차례 반등 이후 횡보하면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시장 내에서는 여전히 암호화폐가 과매도 국면이라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는 만큼 저가 매수세는 살아있는 편이다. 바이낸스가 싱가포르에서도 거래소를 조만간 출범할 것이라는 소식도 기대를 낳고 있다.17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16% 정도 하락한 734만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0.4% 하락한 6500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도 1% 가까이 떨어져 24만원대로 다시 내려왔다. 반면 리플과 이오스, 비트코인 골드, 제로엑스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저가 매수세가 대기해 있는 양상이다. 이날도 블룸버그뉴스의 올가 카리프 칼럼니스트는 암호화폐 가격이 지표상으로 이미 과매도 국면에 있으며 앞으로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윌리엄스 %R지표는 0부터 -100까지 움직이며 과매수와 과매도 국면을 알려줘 매도나 매도 타이밍을 알려주는 유용한 지표로 쓰이는데, 현재 암호화폐시장의 경우 이 지표가 -80으로 과매도 상태에 있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가 싱가포르에 새로운 거래소 출범을 앞두고 조만간 프라이빗 베타 테스트에 들어간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이날 장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 글을 통해 이같이 알렸다. 이 거래소는 법정화폐와 암호화폐를 매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테스트는 18일부터 시작된다. 아울러 벤처캐피털 투자자인 팀 드레이퍼가 현재 2000억달러 수준인 암호화폐시장 시가총액이 앞으로 15년 내에 80조달러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무려 400배나 늘어난다는 것으로, 드레이퍼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딜스트릿 아시아 PE-VC서밋에서 “최근 암호화폐 가격 폭락은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통화를 새로운 자산으로 채택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 사람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익숙해지면 서서히 중요한 산업들이 변화하고 암호화폐 가격도 함께 뛸 것”이라고 점쳤다.
2018.09.17 I 이정훈 기자
`바닥론 솔솔` 반등하는 암호화폐…이더리움 13%대 급등
  • `바닥론 솔솔` 반등하는 암호화폐…이더리움 13%대 급등
  • 최근 나흘간 이더리움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급락세를 접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가격 하락세를 주도했던 이더리움은 단숨에 13%대 급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거물 투자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가 바닥론의 불을 지핀 가운데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파생상품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투자심리를 살려내고 있다. 14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 가까이 올라 730만원대를 회복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2.4%나 올라 6500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급락세가 멈췄다. 빗썸에서 13% 이상 급등하며 23만원대를 단숨에 회복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해 12월 기록했던 역사상 최고점인 1400달러에 비해 무려 85%나 하락했고 지난 5일 이후 열흘간 40% 이상 폭락했다. 167달러 수준에서 저점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 그외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이오스, 모네로 등 대부분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 중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리스크 선호 심리가 다시 커지고 있는 것이 암호화폐 투자 수요를 살리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협상 재개로 이어지고 있고 터키와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불안도 잠잠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닥 기대도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업계 거물 투자자로 손꼽히는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캐피탈매니지먼트(이하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가 폭락하고 있는 암호화폐시장이 바닥을 찍었다고 전망했다. 이날 블룸버그뉴스에 따르면 노보그라츠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갤럭시디지털이 산출하는 블룸버그갤럭시크립토지수(BGCI)를 지목하며 “이 지수를 기준으로 할 때 암호화폐 가격은 전날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말 대규모 랠리가 시작된 지점에서 지지력을 보인 뒤 반등했다”고 밝혔다. BGCI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네로, 리플(XRP), 제트캐시 등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을 이용해 산출하는 암호화폐시장 대표 지수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미국 월가 대형 금융회사들이 암호화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른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도 비트코인과 연계된 파생상품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블룸버그뉴스는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가격 등락에 연계된 합성 파생상품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일종의 프라이스리턴스왑(PRS)으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선물 가격 등락을 예상해 매수와 매도 포지션을 취하면 되고 모건스탠리는 거래에서 발생되는 스트레드를 수수료로 받는 형식이다. 한 소식통은 “모건스탠리는 이미 기술적으로 이같은 투자를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이고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내부 승인을 거쳐 곧바로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모건스탠리 대변인은 이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직접 트레이딩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 역시 올초 “우리는 고객들을 위해 암호화폐를 직접 사고 팔 생각은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트레이딩 데스크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자산에서 연계된 파생상품을 서비스할 수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18.09.14 I 이정훈 기자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연계 스왑상품` 투자 나선다
  •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연계 스왑상품` 투자 나선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미국 월가 대형 금융회사들이 암호화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른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도 비트코인과 연계된 파생상품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는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가격 등락에 연계된 합성 파생상품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일종의 프라이스리턴스왑(PRS)으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선물 가격 등락을 예상해 매수와 매도 포지션을 취하면 되고 모건스탠리는 거래에서 발생되는 스트레드를 수수료로 받는 형식이다. 한 소식통은 “모건스탠리는 이미 기술적으로 이같은 투자를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이고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내부 승인을 거쳐 곧바로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모건스탠리 대변인은 이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직접 트레이딩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 역시 올초 “우리는 고객들을 위해 암호화폐를 직접 사고 팔 생각은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트레이딩 데스크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자산에서 연계된 파생상품을 서비스할 수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18.09.14 I 이정훈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암호화폐’ 시작했지만 규제에서 안전한 이유
  • 네이버와 카카오가 ‘암호화폐’ 시작했지만 규제에서 안전한 이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 라인에 이어 카카오도 자회사 그라운드X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과 그 위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에 뛰어들면서 왜 개발하는지, 어떤 모습일지, 규제는 안 받을지 관심이다.네이버는 지난 4일 라인의 웹툰, 음원,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이 소액결제나 신용카드 대신 쓸 수 있는 암호화폐 ‘링크(LINK)’를 발행했고, 카카오는 오늘(13일) 관계사인 두나무가 개최한 블록체인 개발자 대회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18’에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과 클레이튼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클레이’의 성과물을 다음달 개발자들에게, 내년 1분기 대중에게 공개한다고 공식화했다.①네이버-카카오, 현 사업모델에 위협 되는 ‘블록체인 주도하겠다’왜 국내 최대 인터넷기업들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꽂힌 걸까. 중앙서버가 없고 암호화폐로 가치가 직접 오가는 블록체인이 TCP/IP로 구동되는 포털 네이버와 포털 다음에게는 자체로 위협이기 때문이다. 카카오 고위 관계자는 “블록체인이 제2의 인터넷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는 이더리움처럼 독립된 네트워크(메인넷)을 소유한 플랫폼이 되려 한다. 우리 위에 다양한 서비스들(DAPP,디앱)이 올라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인터넷에서 구글이 플레이스토어로 거대한 앱 생태계를 주도하듯이 카카오는 클레이튼으로 디앱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만약 클레이튼이 개발자들에게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보장한다면 많은 기업들이 클레이튼 위에서 클레이라는 암호화폐를 쓰면서 현재 중앙서버의 존재로 인한 비효율성(막대한 거래 수수료)을 줄일 수 있다.다만, 카카오는 탈중앙화(Decentralized)라는 기술적 가치에 매몰되기보다는 중앙서버의 장점과 탈중앙화를 동시에 쓰는 ‘하이브리드(hybrid)’ 형태를 추구한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13일 제주 서귀포시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18’ 첫날 행사에서 연사로 나서 클레이튼(Klaytn)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두나무 제공②ICO와 무관한 규제에서 안전한 네이버와 카카오 암호화폐네이버 라인의 ‘링크’와 카카오 그라운드X ‘클레이’는 모두 규제에서 안전하다.왜냐하면 암호화폐 자금조달(ICO)을 할 생각도 없고, 암호화폐의 형태도 투자에대한 배당 성격을 갖는 증권형 토큰이 아니기 때문이다.‘링크’는 블록체인 디앱(DAPP)에서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사용되는 교환형 토큰으로 해당 플랫폼 안에서만 유통돼 법적으로 규제대상이 아니다. 라인의 웹툰, 음원,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은 지불 수단으로 휴대폰 소액결제나 신용카드 대신 ‘링크’를 이용할 수 있다. ‘클레이’ 역시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서 비슷한 형태로 사용될 전망이다. 법무법인 디라이트 정연택 변호사는 “기존 화폐처럼 지불수단 목적으로 쓰이는 코인이나 토큰은 원칙적으로 자본시장법 규제대상이 아니고,블록체인 디앱에서 쓰는 토큰(유틸리티형 토큰)도 별도의 법적인 규제대상이 아니다”라면서 “ICO와 관련된 법적 쟁점은 기업의 지분표시, 투자에대한 배당의 증거로서의 토큰,즉 증권형 토큰만 해당된다”고 말했다.다만, 암호화폐거래소에 대한 정부의 불신은 네이버나 카카오에도 부담이다.암호화폐 거래소는 디지털 화폐가 실물경제로 만나는 환전소인데 정부가 제도화 없이 방치하다 보니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이 더딜 수 있기때문이다. 네이버 라인의 암호화폐 ‘링크’③네이버-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꿈꾸는 스타트업들보다 유리하지만 자본력이 있는 네이버나 카카오와 달리, 스타트업(초기벤처)들 입장에선 암호화폐 ICO에 대한 제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네이버와 카카오는 ICO를 통해 한꺼번에 대규모 자본을 유치할 필요가 없지만 스타트업들은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반 차량공유 서비스를 준비 중인 엠블도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메인넷)을 추진 중인데, 이런 기업들이 네이버·카카오와 제2 인터넷 시장을 두고 경쟁하려면 국내 ICO 제도가 속히 정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ICO전문사이트(www.icorating.com)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ICO 기업은 800개로 총 모금액이 약 6.6조원이었고, 올해 2분기 현재 ICO 성공기업은 827개로 벌써9조원을 넘어섰지만, 국내 기업은 해외에 법인을 세워 한 것을 포함해 16개에 불과하고 국내 ICO는 단 2건이다.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은 금융감독원이 최근 블록체인 업계를 상대로 암호화폐 ICO(자금조달)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간 걸 계기로 정부 입장이 ICO 전면 금지에서 투자자 보호를 전제로 한 제한적 허용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우리나라와 중국을 빼면 주요 국가 중 ICO를 전면금지하는 나라는 없다. 미국은 증권형 토큰은 연방증권법으로 규제하고, 일본은 자금결제법을 만들어 등록사업자에 한해 ICO를 허용한다. 영국,홍콩, 싱가포르, 에스토니아 등은 ICO가이드라인을 만들었고 증권형 토큰은 기존 규제를적용하는 식이다.
2018.09.13 I 김현아 기자
이더리움이 쏘아올린 `암호화폐 붕괴`…"비트코인은 안전자산化"
  • 이더리움이 쏘아올린 `암호화폐 붕괴`…"비트코인은 안전자산化"
  • 최근 1년간 이더리움 가격 추이 (그래픽=코인마켓캡)[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 하락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대붕괴(Great Crash)’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이더리움으로부터 촉발된 하락장은 호재가 먹혀들지 않는 양상으로 가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이 상대적인 안전자산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13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강보합권을 유지하며 725만원선을 지켜내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0.6% 가까이 오르며 636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64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다시 상승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단으로는 6000달러에서 지지력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반면 이더리움 하락세는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 빗썸에서는 2% 가까이 하락하며 20만원에 턱걸이하고 있고 코인마켓캡에서도 182달러에 머물러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비트파이넥스의 이더/달러 마켓에서 이더리움을 매도하고자 하는 주문건수가 24만8247건으로 역사상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최근 4주간 20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올들어 대세 하락양상을 보이고 있는 암호화폐시장이 과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당시보다 암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날 블룸버그뉴스는 올해 암호화폐 하락을 ‘암호화폐 대붕괴’로 명명하면서 시장 분석업체인 크립토컴페어가 산출하는 MVIS크립토컴페어 디지털자산10지수 기준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1월 고점 대비 80%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0년 닷컴버블 붕괴 당시 나스닥지수가 고점대비 78% 추락한 것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초까지만 해도 6400억달러에 이르렀던 암호화폐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현재 10개월만에 최저수준인 1870억달러까지 쪼그라 들었다. 특히 암호화폐공개(ICO) 침체와 이를 둘러싼 법적 이슈들이 불거지면서 대표적인 알트코인인 이더리움 가격이 무너지자 암호화폐 하락세가 걷잡을 수 있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마켓츠닷컴의 닐 윌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 전문가들이 경고했던 암호화폐시장의 투기적인 거대 버블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승자독식이 나타날 것이고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이 가장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찰스 헤이터 크립토컴페어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암호화폐시장 움직임을 보면 비트코인이 하나의 안전자산처럼 자리매김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올초 37.9%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1%까지 올라서며 최근 9개월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한때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를 이끌었던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수석 경제자문역은 이날 “암호화폐는 결코 죽지 않으며 특히 암호화폐의 근간이 되는 기술도 죽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은 민간영역과 공공영역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채택돼 사용될 것”이라고 점쳤다. 아울러 상업은행과 자산운용업을 영위하는 스위스 금융회사인 줄리어스베어그룹이 첫번째 암호화폐 상품을 출시했다. 암호화폐 전문 자산관리회사인 블록에셋매니지먼트와 손잡고 계약당 1000달러에 총 2만계약의 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이 상품은 줄리어스베어의 자체적인 신용 위험에 노출돼 있다.
2018.09.13 I 이정훈 기자
`2000년 닷컴버블 때보다 암울하다`…암호화폐, 올해만 80% 추락
  • `2000년 닷컴버블 때보다 암울하다`…암호화폐, 올해만 80% 추락
  • 닷컴버블 붕괴 당시 나스닥지수와 올해 MVIS크립토컴페어 디지털자산10지수 하락폭 비교 (그래픽=블룸버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들어 대세 하락양상을 보이고 있는 암호화폐시장이 과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당시보다 암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는 올해 암호화폐 하락을 ‘암호화폐 대붕괴(Great Crash)’로 명명하면서 시장 분석업체인 크립토컴페어가 산출하는 MVIS크립토컴페어 디지털자산10지수 기준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1월 고점 대비 80%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0년 닷컴버블 붕괴 당시 나스닥지수가 고점대비 78% 추락한 것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초까지만 해도 6400억달러에 이르렀던 암호화폐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현재 10개월만에 최저수준인 1870억달러까지 쪼그라 들었다. 특히 암호화폐공개(ICO) 침체와 이를 둘러싼 법적 이슈들이 불거지면서 대표적인 알트코인인 이더리움 가격이 무너지자 암호화폐 하락세가 걷잡을 수 있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마켓츠닷컴의 닐 윌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 전문가들이 경고했던 암호화폐시장의 투기적인 거대 버블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승자독식이 나타날 것이고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이 가장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더리움은 이날도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한 달동안에만 무려 40%나 폭락했다. 올들어서도 77% 하락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버티는 모습을 보인 덕에 MVIS 크립토컴페어지수는 이달 들어 3.8% 하락에 그쳤다.
2018.09.13 I 이정훈 기자
 83. 디지털 결제 시대…1페니 동전 사라질까
  • [런던에서 온 편지] 83. 디지털 결제 시대…1페니 동전 사라질까
  • 1페니 동전(출처=영국 조폐국)[런던=이데일리 이민정 통신원] 요즘 영국에서는 가장 작은 화폐 단위인 1페니와 2펜스 동전의 운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영국중앙은행(BOE) 이코노미스트들이 물가데이터 분석 등을 바탕으로 1페니와 2펜스 동전을 더 이상 유통하지 않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이것이 중앙은행이 이들 동전을 더 이상 찍어내지 않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으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입니다.영국 대표 화폐 단위는 파운드죠. 1, 2파운드는 동전이고, 5, 10, 20, 50파운드는 지폐로 나옵니다. 1파운드 이하로는 1파운드의 절반 가격인 50펜스(p)와 그 밑으로 20, 10, 5, 2, 1p의 동전이 있습니다. 1파운드가 한화 약 1500원이고, 1파운드의 100분의 1인 1페니는 15원 정도 되겠습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10원짜리 동전을 없애느냐 마냐 정도가 될까요.작은 화폐 단위를 없애는 것은 통상 물가 상승 우려를 불러옵니다. 예를 들어 1.12파운드 짜리 물건을 1페니와 2펜스 동전 유통을 없앨 경우 판매자들이 가격 끝자리까지 지불 화폐가 존재하는 1.15파운드로 상품 가격을 올림해 판매하면서 물가 상승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그러나 마릴레나 안젤리 등 BOE 이코노미스트들은 사람들이 카드나 모바일 등을 이용한 디지털 결제를 더 많이 사용하면서 현금 결제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데 사실상 거의 쓰이지 않는 1페니와 2펜스는 없애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비용을 아끼는 측면에서 낫다는 의견을 피력합니다.또한 1p와 2p를 없애는 것이 물가 상승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반박합니다. 그들은 “가격 올림은 개별 상품이 아니라 구매한 상품 전체를 다 합한 뒤 적용되며, 그마저도 현금 결제시에만 올림 적용되는 것”이라며 “현재 전체 지출 규모에서 현금 결제 비중은 상당히 낮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만약 개별 물건들에 대해 가격 올림이 적용된다고 하더라도 영국 물가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물가상승에 경제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나타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젤리 이코노미스트 등은 또한 지난 1984년 1페니의 절반 가격이었던 하프페니 동전을 없앴지만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1페니와 2펜스는 없애려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올해 3월 영국 재무부는 영국인들의 현금과 디지털 결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쓰임이 적은 1페니와 2펜스 동전을 생산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수지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 분석에 따르면 1페니와 2펜스 등 구리로 만들어진 동전 가운데 약 60%가 한 번 정도 밖에 거래에 이용되지 않고 이후 버려지거나 아니면 집안 곳곳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실제 영국 조폐국은 영국인들이 현금 결제에서 디지털 결제로 옮겨가면서 적어진 사용에 2016~2017년 1페니와 2펜스 생산을 직전 같은 기간보다 절반 가량으로 줄였습니다. 1페니의 경우 생산량은 5억개에서 2억8800만개로 줄었습니다.그러나 이같은 재무부의 발표 이후 동전 모금 등이 자금 모집에 큰 역할을 하는 자선단체 등이 강하게 반발하자 영국 총리실은 1페니와 2펜스 동전을 없앨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진화에 나섰죠.직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시절에도 1페니와 2펜스가 없어질 뻔 했습니다. 당시 조지 오스본 재무부 장관이 이 같은 방안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실행할 경우 가격 상승을 우려한 국민들이 거세게 저항할 것이라고 판단한 캐머런 총리가 거부하면서 1페니와 2펜스는 살아남았습니다.디지털 결제가 빠르게 현금을 대체하고 있는 시대, 과연 1페니와 2펜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2018.09.13 I 한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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