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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효과 vs. 차익매물` 맞선 암호화폐…제트캐시는 급등
  • `피델리티 효과 vs. 차익매물` 맞선 암호화폐…제트캐시는 급등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급등 하루만에 다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뉴욕증시 상승과 자산운용 공룡인 피델리티의 기관투자가 암호화폐 트레이딩 서비스 진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저항선을 염두에 둔 차익매물도 줄을 잇고 있다.11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6% 가까이 올라 480만원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1% 오른 428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리플과 이더리움은 2% 하락 중이고 스텔라루멘과 트론, 제트캐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일단 1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4290달러가 1차적인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추가 상승할 경우 5000달러가 강력한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격대에서의 차익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알트코인 중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제트캐시는 상장 호재가 나왔다. 이날 미국을 대표하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전문 트레이더를 대상으로 하는 매매 플랫폼인 ‘코인베이스 프로’에 제트캐시를 상장하기로 했다. 송금자와 수신자의 거래 내역에 대한 익명성을 완벽히 보호해주는 제트캐시는 장중 한때 15%까지 급등하며 9일만에 최고치인 99달러까지 올랐다. 자산운용은 물론 투자자문 등 포괄적인 투자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룡업체 피델리티가 기관투자가를 위한 암호화폐 수탁(custody) 서비스에 이어 이번에는 기관들이 직접 대형 암호화폐를 사고 팔 수 있는 트레이딩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72년 역사를 가진 피델리티가 암호화폐 수탁사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인 피델리티 디지털에셋서비스를 맡은 톰 제솝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블록FS’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신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제솝 CEO는 “총 1만3000여곳에 이르는 우리 기관 고객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형 코인에 관심을 가지고 잇다”며 “이들 기관투자가들이 우리를 통해 시가총액 상위 4~5개 정도의 코인을 주문해서 사고 팔려는 수요가 있는 만큼 기관용 매매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델리티는 지난달 자회사를 설립해 암호화폐 수탁과 투자집행 업무를 기관투자가들에게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기관 수탁서비스는 암호화 자산을 콜드 스토리지에 안전하게 저장, 보관해주고 기관들이 자산운용 보고를 수월하게 하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다. 그동안 헤지펀드나 벤처캐피털, 자산운용사 등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자 해도 이같은 포트폴리오 관리에 어려움을 느껴 참여를 꺼려왔다. 이같은 서비스가 본격 확산되면 기관의 시장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피델리티는 현재 7조2000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고객자산을 운용하고 있고 고객수만 해도 2700만명에 이르고 있다. 한 해 기술분야 투자도 25억달러에 이른다. 제솝 CEO는 “일단 5~7개 정도 코인을 우선적으로 트레이딩한 뒤 나머지 코인으로도 확대할 것인지를 검토할 것”이라며 “또 증권형 토큰이나 증권에 준하는 형태의 토큰들이 늘어날 경우 이 분야를 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받는 미국내 최초의 주(州)정부가 된 미국 오하이오주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오하이오주는 지난 26일부터 법인세를 내는 기업들이 법정화폐 대신에 비트코인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미국내에서 최초로 도입했다. 암호화폐를 이용해 법인세를 납부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오하이오 크립토닷컴’이라는 사이트에서 등록한 뒤 암호화폐 지급결제 서비스인 비트페이(Bitpay)를 이용해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 비트페이를 통해 비트코인을 달러로 환전히 주정부에 달러로 송금해주는 식이다. 이를 이용할 경우 기업들은 실질 세금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세금 납부는 2.5% 수수료가 있는 반면 비트코인으로 지불할 경우 수수료가 1%에 불과하다. 이를 주도한 조시 맨델 오하이오주 재무장관은 이날 ‘컨센서스 인베스트 컨퍼런스’에 참석차 뉴욕을 방문해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를 이용한 법인세 납부는 납세자들의 편의를 높여줄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테크 스타트업에 문호를 개방한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이를 통해 오하이오주가 미국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도 블록체인 기술 분야에서 선두가 될 수 있는 기치를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오하이오주는 모든 분야의 블록체인 기업들을 환영하며 그들을 위해 레드 카펫을 깔아주고 싶다”며 “이를 통해 단순히 암호화폐 분야 뿐 아니라 블록체인을 이용한 다양한 실제 사용 사례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2018.11.30 I 이정훈 기자
`자산운용 공룡` 피델리티, 암호화폐 수탁 이어 매매서비스도 진출
  • `자산운용 공룡` 피델리티, 암호화폐 수탁 이어 매매서비스도 진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자산운용은 물론 투자자문 등 포괄적인 투자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룡업체 피델리티가 기관투자가를 위한 암호화폐 수탁(custody) 서비스에 이어 이번에는 기관들이 직접 대형 암호화폐를 사고 팔 수 있는 트레이딩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29일(현지시간) 72년 역사를 가진 피델리티가 암호화폐 수탁사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인 피델리티 디지털에셋서비스를 맡은 톰 제솝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블록FS’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신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제솝 CEO는 “총 1만3000여곳에 이르는 우리 기관 고객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형 코인에 관심을 가지고 잇다”며 “이들 기관투자가들이 우리를 통해 시가총액 상위 4~5개 정도의 코인을 주문해서 사고 팔려는 수요가 있는 만큼 기관용 매매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델리티는 지난달 자회사를 설립해 암호화폐 수탁과 투자집행 업무를 기관투자가들에게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기관 수탁서비스는 암호화 자산을 콜드 스토리지에 안전하게 저장, 보관해주고 기관들이 자산운용 보고를 수월하게 하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다. 그동안 헤지펀드나 벤처캐피털, 자산운용사 등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자 해도 이같은 포트폴리오 관리에 어려움을 느껴 참여를 꺼려왔다. 이같은 서비스가 본격 확산되면 기관의 시장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당시 제솝 CEO는 이같은 암호화폐 전문업체 설립 논의는 지난해 중반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한 뒤 “일단 개인투자자는 제외하고 헤지펀드나 기부금펀드, 가족회사 등을 대상으로 우선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델리티는 현재 7조2000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고객자산을 운용하고 있고 고객수만 해도 2700만명에 이르고 있다. 한 해 기술분야 투자도 25억달러에 이른다. 아울러 제솝 CEO는 “일단 5~7개 정도 코인을 우선적으로 트레이딩한 뒤 나머지 코인으로도 확대할 것인지를 검토할 것”이라며 “또 증권형 토큰이나 증권에 준하는 형태의 토큰들이 늘어날 경우 이 분야를 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30 I 이정훈 기자
“디지털 전환 고민하는 기업들이여, 작은 변화부터 줘라”
  • “디지털 전환 고민하는 기업들이여, 작은 변화부터 줘라”
  • 말라 아난드 SAP 레오나르도 사장 겸 데이터 애널리틱스 부문 선임 부사장. SAP 제공[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처음부터 대규모로 큰 예산을 들여 모든 프로세스를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작은 단위의 프로젝트부터 시작해서 투자 부담을 줄이고 효과를 확인한 뒤 확장해도 늦지 않습니다.”말라 아난드 SAP 레오나르도 부문 사장은 2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겠는가”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그는 이날 ‘SAP 레오나르도 나우’ 행사 참석차 서울을 처음 방문했다. SAP 레오나르도는 지난해 SAP가 처음 선보인 디지털 혁신 시스템이다. IoT(사물인터넷)와 머신러닝,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핵심 기술을 SAP 고유 기술과 함께 25개 산업군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최근 MS(마이크로소프트)나 IBM, 구글 등 글로벌 주요 IT기업들은 한국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 기업들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 아난드 사장은 “한국 고객들은 혁신에 대해 열려있으며 변화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된다”고 설명했다.SAP가 특히 자신있어 하는 부분은 제조업이다. 모든 산업군을 다 지원하지만 기존에 공장 자동화를 주축으로 했던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강점을 보여왔기 때문.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개념을 만든 헤닝 카거만 박사는 SAP의 전 CEO(최고경영자)이기도 하다.아만다 사장은 “현재 제조업종의 많은 고객들과 교류하고 있다”며 “생산 현장의 제조설비 운영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기업이 많은데 레오나르도를 활용하면 각종 센서로 설비 정보 데이터를 받고, 실시간 분석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설비 장애 여부를 선제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SAP는 제조대기업들과도 활발히 협력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을 위한 솔루션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대기업 계열인 SI업체들과는 각 기업 환경에 맞게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중소기업들을 위해서는 산업별 이노베이션 키트를 상황에 맞게 선택하고 적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아만다 사장은 “SAP는 25개 산업군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고 있고, 각 업종별로 이노베이션 키트를 소프트웨어와 결합시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며 “각 시장별로, 산업별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속도에 차이가 있다. SAP는 한국 내 고객군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산업지식이나 역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AWS(아마존웹서비스)의 서울 리전(데이터센터 허브) 장애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등이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가운데 SAP는 클라우드 플랫폼 안정성을 강화하는데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아만다 사장은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있어 안정성과 확장성, 보안 등은 대단히 중요하다. SAP는 클라우드 플랫폼과 관련해 자동 백업이나 시스템 장애시 자동 대체 등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한편 SAP는 조만간 레오나르도 시스템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레오나르도 센터를 한국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레오나르도 센터는 아시아에서 인도와 싱가포르 두 군데에 설치돼있다. 아난드 사장은 “레오나르도 센터는 고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서 “현재 계획을 진행하고 있으며 몇달 내 구체화해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29 I 김혜미 기자
민간 차원 ICO·STO 체크리스트 마련.."법적 성격 먼저 확인하라"
  • 민간 차원 ICO·STO 체크리스트 마련.."법적 성격 먼저 확인하라"
  • BGCC가 공개한 암호화폐의 법적 성격 판단을 위한 체크리스트.[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로 사업자가 투자금을 조달하는 ‘공개 암호화폐 투자모집(ICO)’ 과정에서 현행 법규상 주의점과 위험요소를 점검할 수 있는 민간 자율규제 체크리스트가 마련됐다.29일 블록체인거버넌스컨센서스위원회(BGCC)는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CO 가이드라인을 비롯한 주요 자율규제 준비사항을 소개했다. BGCC는 증권 성격을 갖는 유틸리티형 토큰(암호화폐)을 중심으로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발표하는 민간단체다.배재광 BGCC 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현재 국내·외에서 등장하는 많은 수의 암호화폐가 대부분 증권형의 성격을 띄고 있다”며 “이에 따른 법적, 제도적 사항을 잘 준수해야한다”고 강조했다.배 의장은 이에 따라 ICO 준비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제3조(금융투자상품)와 제4조(증권) 등에 규정된 정의를 확인해 어디에 해당하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우선 금융투자상품 판단 기준으로 △자금조달의 목적(사업자금인지 암호화계 개발자금인지) △기술 요인(토큰이 특정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종속돼있는지 독립돼있는지) △거래의 성격(투자계약인지 매매계약인지, 특정집단의 수익행위에 종속적인지 등) △거버넌스&컨센서스(의사결정의 탈중앙화 여부) 등을 확인하라고 설명했다.또 암호화폐의 법적 성격 판단을 위한 체크리스트로는 △투자(계약)이 있는가 △그 투자가 사업 기업에 대한 것인가 △그 투자를 통한 이익에 대한 기대가 있는가 △그 이익은 제3자(Third Party)의 노력에 의한 것인가 △해당되는 디지털 자산은 그 기업에 대한 금융적 이해관계가 있는 권리를 상징하는가 △그 자산을 중심적으로 보유하는 기업(Central Enterporise)이 존재하는가 △기반 플랫폼에서의 지불수단 등 다른 특정한 주요 용도가 있는가 등 7가지 기준을 제시했다.증권형 토큰 공개투자모집(STO) 경우 현재 법령에서 규정한 크라우드펀딩, 소액공모제도, 유상증자 일반규정 등을 확인하고 회사 정관 정비나 유동성 확보, 주주권 문제 등의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STO 체크리스트 사항으로는 현재 STO 관련 규정을 정비해 마련한 몰타의 기준을 소개했다. 몰타 정부의 규정에 따르면 해당 DLT(분산원장기술, 블록체인을 의미) 자산이 △가상금융자산법(VFAA) 하에서 가상화 토큰(Virtual Token)으로 분류되는가 △유럽연합 금융상품투자지침(MiFID) 하에 자동이체 증거(Transferalbe Security)로 분류되는가 △MiFID 하에 집합투자(Units in Collective Investment)에 해당하는가 △MiFID 하에 파생금융상품(Financial Derivatives)에 해당하는가 △MiFID 하에 배출권(Emissions Allowance)으로 분류되는가 등 6가지 항목을 확인하고, 외부 검토자의 결과 확인을 받으면 된다는게 BGCC의 설명이다.
2018.11.29 I 이재운 기자
금감원장 “금융 규제·감독 효과적으로 개선”
  • 금감원장 “금융 규제·감독 효과적으로 개선”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박람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의 행태, 문화와 금융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규제, 감독 방식을 효과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래의 금융, 새로운 금융 감독’을 주제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리보 조작, 웰스파고 스캔들 같은 대형 금융사고와 불완전 판매가 끊이지 않고 정보 우위를 가진 금융회사가 소비자 취약점을 악용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처럼 기술이 주도하는 변혁의 시기에도 변하지 않는 사실은 금융 시스템의 근간이 신뢰에 있다는 것”이라며 금융 감독의 미래를 위한 실마리가 인간 행태와 조직 문화에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원장은 올해로 출범 20년을 맞은 금감원의 미래를 준비할 또 다른 실마리가 기술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혁신적인 기술이 전통적인 금융 거래 방식과 관행을 변화시키고 대체하는 변혁의 시기에 서 있다”면서 “기술로 무장한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창출하면서 금융 분야에도 탈집중화, 탈중개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윤 원장은 “정부와 감독기구 또한 핀테크(금융+기술) 혁신을 활성화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규제·감독 프로세스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는 노력을 확대 중”이라며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감독기구가 각자 역할을 고민하고 소통하면서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감독기구, 연구소 등 19개 기관이 참석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활용한 핀테크 혁신과 주요국 감독기구의 섭테크(금융 감독과 기술의 조합) 사례, 새로운 금융 감독의 흐름 등을 논의했다. 윤 원장의 개회사 이후 이어진 4개 세션에서는 구글, 아마존 등의 핀테크 혁신과 디지털 금융 혁신에 따른 모바일 지급 결제 등 금융 생활 변화, 섭테크 사례 등을 소개하고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 인간 행태와 조직 문화 등을 논의했다.
2018.11.29 I 박종오 기자
바이낸스, 기축 암호화폐로 '팍소스' 추가..6개 마켓 개설
  • 바이낸스, 기축 암호화폐로 '팍소스' 추가..6개 마켓 개설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스테이블코인 ‘팍소스’(PAX)를 새로운 기축 암호화폐로 활용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테더(USDT)에 이어 두 번째 선정이다.스테이블코인은 기존 실물화폐 등과 연동해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암호화폐다. 달러와 가치를 1:1로 연동하는 팍소스를 활용해 암호화폐와 실물경제간 거리를 좁힌다는 계획이다.팍소스는 2012년 설립된 팍소스 신탁(Paxos Trust Company. LLC)이 발행한 암호화폐로, 신용을 담보하기 위해 은행에 발행량에 비례한 미국 달러를 예치했으며, 정기적으로 대형 회계법인으로부터 재무상태를 감사받고 있다. 앞서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지난 9월 거래를 승인받으며, 세계최초로 미국정부의 승인을 받은 디지털 자산이 됐다. 바이낸스는 이번 결정에 따라 팍소스로 거래가 가능한 바이낸스코인(BNB),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이오스(EOS)와 스텔라(XLM) 등 6개 거래시장을 개설한다.장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팍소스가 암호화페 시장 전체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좀더 많은 팍소스 기반 마켓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11.28 I 이재운 기자
`혹한기`에 꽁꽁 얼어붙은 암호화폐…비트코인 420만원대로
  • `혹한기`에 꽁꽁 얼어붙은 암호화폐…비트코인 420만원대로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에 혹한기가 닥쳤다.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하는 가운데서도 뚜렷한 매수세가 등장하지 않으면서 가격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3년간 버텨온 장기 추세선까지 일시 하회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27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7.9%나 하락한 420만원대에 머물러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7% 이상 떨어져 374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와 3위인 리플과 이더리움도 각각 7%, 9% 하락 중이고 비트코인캐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알트코인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인 3470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2주일간 38%나 하락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200주 이동평균선이라는 장기 추세선을 하향 돌파했다. 애디티야 다스 브레이브뉴코인 애널리스트는 “미국 금융당국의 조사 압박과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에 따른 실망감, 백트(Bakkt) 거래소 출시 지연 등이 직접적인 악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급결제 용도로서 암호화폐 채택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고점대비 80% 이상 폭락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지난 2011년과 2015년에 기록했던 하락폭에 근접하면서 역사상 최악의 약세장을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날 CNBC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두고 ‘암호화폐 겨울(crypto winter)’이라고 명명했다. 암호화폐시장에 혹한기가 찾아왔음을 알리는 비유였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역사상 최고치인 2만달러에 거의 육박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3500달러 이하로 하락하며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고점대비 11개월만에 81%나 하락한 것이다. 아직까지 역대 최악 약세장은 아니지만, 그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과거 2010년 처음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은 2011년 6월까지 30달러에 상승했지만, 그 해 11월까지 5개월간 2.50달러가지 추락하며 고점대비 92%나 폭락했다. 이 기간이 비트코인이 맞은 최초이자 최악의 약세장이었다. 다만 당시에는 코인베이스나 바이낸스 등과 같이 대형 거래소들이 존재하지도 않았고 거래대금도 낮은 수준이었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마운트곡스가 전세계 거래의 70%를 차지하던 때였다보니 가격 변동성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본다면 실질적인 최악의 약세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였다. 2013년 12월 1000달러를 찍은 비트코인은 2년 뒤인 2015년에 200달러까지 추락했다. 마운트곡스 파산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2년간 84% 하락했다. 그리고 올들어 다시 맞게 된 약세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까지 81% 하락하며 역대 3번째로 큰 폭의 하락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대금도 급감했다. 한때 24시간 거래대금이 490억달러였던 비트코인은 현재 190억달러로 61%나 줄었다. 암호화폐 투자회사인 모건크릭 디지털에셋의 창업자이자 파트너인 앤서니 폼프리아노는 “이번 약세장에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대비 85% 정도 하락한 3000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이로써 역사상 두번째 최악의 약세장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물론 예상보다 조금 더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상황에 따라 2011년을 넘어서는 약세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러나 그는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비트코이나 강세를 점치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대부분 투자자가 개인이었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기관투자가들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웹3인프라 플랫폼인 엘라스토스의 도널드 불러스 대표 역시 “가격 조작 의혹이건 하드포크 논란이건 단기 투기적인 매도이건 간에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의 근간을 바꿔놓진 못할 것”이라며 이번 가격 하락이 오히려 씨앗이 되서 알짜 탈중앙화 프로젝트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최근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인해 11월 중순 이후에만 지금까지 최대 80만곳에 이르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마이닝 풀인 F2풀 창립자인 마오 쉬싱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총 네트워크 해시레이트(Hashrate)가 하락하고 기존 채굴장비의 평균 해시파워가 떨어지면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채굴업체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고 밝혔다. 해시레이트는 연산 처리능력을 측정하는 단위로, 통상 해시레이트가 낮아져 연산량이 줄어든다면 채굴은 더디게 이뤄져 난이도가 낮아진다.실제 블록체인.인포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총 해시레이트는 지난 10일 초당 4700만테라해시(TH/s)에서 24일 4100만테라해시로 거의 13%나 하락했다. 쉬싱은 비트코인 총 네트워크의 11%를 차지하는 F2풀의 해시레이트도 10% 정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쉬싱은 “비트메인이 만든 ‘앤트마이너 T9+’은 물론이고 카난 크리에이티브의 ‘아발론마이너 741’ 등과 같은 기존 채굴기 모델을 사용하던 채굴업체는 거의 폐업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근 며칠간 우리와 관련된 수만곳의 채굴업체들이 활동을 중단한 것 같다”며 중국 전체적으로는 60만~80만곳이 페업했을 것으로 추산했다.이처럼 채굴업체들의 수익성이 떨어진 이유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뿐만 아니라 중국 내에서의 전기요금 상승 탓도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쉬싱은 ”암호화폐 가격 하락과 전기료 상승, 장비 노후화 등이 겹쳐지면서 현재와 같은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2018.11.27 I 이정훈 기자
이러다 2011·2015년 넘을라…비트코인 `역대 최악 하락장` 눈앞(종합)
  • 이러다 2011·2015년 넘을라…비트코인 `역대 최악 하락장` 눈앞(종합)
  • 2013년 이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CNBC)[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해 고점대비 80% 이상 폭락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지난 2011년과 2015년에 기록했던 하락폭에 근접하면서 역사상 최악의 약세장을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CNBC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두고 ‘암호화폐 겨울(crypto winter)’이라고 명명했다. 암호화폐시장에 혹한기가 찾아왔음을 알리는 비유였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역사상 최고치인 2만달러에 거의 육박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3500달러 이하로 하락하며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고점대비 11개월만에 81%나 하락한 것이다. 아직까지 역대 최악의 약세장은 아니지만, 그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과거 2010년 처음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은 2011년 6월까지 30달러에 상승했지만, 그 해 11월까지 5개월간 2.50달러가지 추락하며 고점대비 92%나 폭락했다. 이 기간이 비트코인이 맞은 최초이자 최악의 약세장이었다.다만 당시에는 코인베이스나 바이낸스 등과 같이 대형 거래소들이 존재하지도 않았고 거래대금도 낮은 수준이었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마운트곡스가 전세계 거래의 70%를 차지하던 때였다보니 가격 변동성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본다면 실질적인 최악의 약세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였다. 2013년 12월 1000달러를 찍은 비트코인은 2년 뒤인 2015년에 200달러까지 추락했다. 마운트곡스 파산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2년간 84% 하락했다. 그리고 올들어 다시 맞게 된 약세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까지 81% 하락하며 역대 3번째로 큰 폭의 하락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대금도 급감했다. 한때 24시간 거래대금이 490억달러였던 비트코인은 현재 190억달러로 61%나 줄었다. 암호화폐 투자회사인 모건크릭 디지털에셋의 창업자이자 파트너인 앤서니 폼프리아노는 “이번 약세장에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대비 85% 정도 하락한 3000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이로써 역사상 두번째 최악의 약세장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물론 예상보다 조금 더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상황에 따라 2011년을 넘어서는 약세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러나 그는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비트코이나 강세를 점치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대부분 투자자가 개인이었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기관투자가들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웹3인프라 플랫폼인 엘라스토스의 도널드 불러스 대표 역시 “가격 조작 의혹이건 하드포크 논란이건 단기 투기적인 매도이건 간에 이번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부추긴 악재들은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의 근간을 바꿔놓진 못할 것”이라며 이번 가격 하락이 오히려 씨앗이 되서 알짜 탈중앙화 프로젝트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18.11.27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고점대비 81%↓…2011·2015년 넘어 `역대 최악 하락장` 올까
  • 비트코인, 고점대비 81%↓…2011·2015년 넘어 `역대 최악 하락장` 올까
  • 2013년 이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CNBC)[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해 고점대비 80% 이상 폭락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지난 2011년과 2015년에 기록했던 하락폭에 근접하면서 역사상 최악의 약세장을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CNBC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두고 ‘암호화폐 겨울(crypto winter)’이라고 명명했다. 암호화폐시장에 혹한기가 찾아왔음을 알리는 비유였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역사상 최고치인 2만달러에 거의 육박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3500달러 이하로 하락하며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고점대비 11개월만에 81%나 하락한 것이다. 아직까지 역대 최악의 약세장은 아니지만, 그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과거 2010년 처음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은 2011년 6월까지 30달러에 상승했지만, 그 해 11월까지 5개월간 2.50달러가지 추락하며 고점대비 92%나 폭락했다. 이 기간이 비트코인이 맞은 최초이자 최악의 약세장이었다.다만 당시에는 코인베이스나 바이낸스 등과 같이 대형 거래소들이 존재하지도 않았고 거래대금도 낮은 수준이었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마운트곡스가 전세계 거래의 70%를 차지하던 때였다보니 가격 변동성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본다면 실질적인 최악의 약세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였다. 2013년 12월 1000달러를 찍은 비트코인은 2년 뒤인 2015년에 200달러까지 추락했다. 마운트곡스 파산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2년간 84% 하락했다. 그리고 올들어 다시 맞게 된 약세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까지 81% 하락하며 역대 3번째로 큰 폭의 하락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대금도 급감했다. 한때 24시간 거래대금이 490억달러였던 비트코인은 현재 190억달러로 61%나 줄었다. 암호화폐 투자회사인 모건크릭 디지털에셋의 창업자이자 파트너인 앤서니 폼프리아노는 “이번 약세장에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대비 85% 정도 하락한 3000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이로써 역사상 두번째 최악의 약세장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물론 예상보다 조금 더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상황에 따라 2011년을 넘어서는 약세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러나 그는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비트코이나 강세를 점치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대부분 투자자가 개인이었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기관투자가들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11.27 I 이정훈 기자
한주간 60兆 사라진 암호화폐…비트코인 `4000달러 버티기`
  • 한주간 60兆 사라진 암호화폐…비트코인 `4000달러 버티기`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4000달러와 3500달러선을 차례로 깨고 내려가 지난해 9월말 이후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지속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26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 상승한 460만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430만원까지 내려갔다가 저가 매수 덕에 반등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3% 정도 올라 401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1% 정도 반등하고 리플과 비트코인캐시, 에이다, 스텔라루멘 등이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주말 한때 3456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역사상 최고치인 1만9666달러에 비해서는 82%나 추락한 것으로,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280억달러로 역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주일 전 1820억달러에 비해 540억달러(원화 약 61조1600억원)나 급감한 것. 최근 한 달간 비트코인 가격은 36%나 급락하며 지난 2013년 4월 이후 5년 8개월만에 최악의 한 달 실적을 기록했다. 당시 비트코인은 한 달새 44.8%나 폭락한 바 있다. 일단 지난 2015년과 2016년 저점을 연결한 200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3760달러가 다음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이며 만약 이 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장기 하락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 그러나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이던 4000달러 붕괴가 추가적인 손절매 트리거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저명 트레이더 겸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피터 브랜트는 “특히 51억달러로 낮은 거래대금에서 가격은 3.5%나 추락하고 있다”며 “신규 시장 참가자와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공포감에 사로 잡혀 매물을 내놓는 반면 큰손들은 싼 값에 이를 사담는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알렉스 크루거 트레이더도 “지금으로서는 장기적으로나 단기적으로 바닥이 어디인지 말하기 불가능하다”고 전제한 뒤 “줄어든 시장 유동성과 투자자들의 매수여력 감소 등이 악순환을 야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낙관론도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 캐피털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1분기부터는 기관투자가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며 암호화폐시장이 내년에는 다시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한편 미국 오하이오주(州)가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받는 미국내 최초의 주정부가 될 전망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하이주가 기업들로부터의 법인세 징수에 비트코인을 적용한 뒤 서서히 개인들에게도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를 이용해 법인세를 납부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이번주부터 등록 가능하며 암호화폐 지급결제 서비스인 비트페이(Bitpay)를 이용해 납부가 이뤄진다. 이같은 제도는 조시 맨델 오하이오주 재무장관이 주도한 것으로, 그는 “비트코인은 합법적이고 적법한 화폐의 한 형태”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조치가 미국 전역에 암호화폐를 채택하도록 하는데 의미있는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맨델 재무장관은 내년 1월말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지만 “내 임기 이후에도 이같은 정책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특히 주의회나 주지사의 별도 승인 없이도 시행 가능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앞서 올초부터 몇몇 미국내 주정부들이 암호화폐를 통한 세금 납부 제도를 준비해왔지만 주의회 등의 반대나 유예조치로 인해 실제 시행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올 5월에는 애리조나주에서 암호화폐를 통한 세금 납부 법안을 하원이 통과시켰지만 상원 반발 등으로 여전히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월에도 조지아주에서 주정부가 이같은 법안을 발의했지만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2018.11.26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14개월만에 4000달러 붕괴…"공포국면 진입"(종합)
  • 비트코인, 14개월만에 4000달러 붕괴…"공포국면 진입"(종합)
  •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가격 추이[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이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끝내 4000달러에 이어 3500달러선 까지도 깨고 내려가며 지난해 9월말 이후 1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가격지수(BPI)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3456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고점인 2만달러 근방에 비해서는 81%나 추락한 것으로,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280억달러로 역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주일전 1820억달러에 비해 540억달러나 급감한 것이다. 최근 한 달간 비트코인 가격은 36%나 급락하며 지난 2013년 4월 이후 5년 8개월만에 최악의 한 달 실적을 기록했다. 당시 비트코인은 한 달새 44.8%나 폭락한 바 있다. 일단 지난 2015년과 2016년 저점을 연결한 200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3760달러가 다음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이며 만약 이 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장기 하락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 다만 하락 이후 200주 이평선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현재 4100달러 수준까지 반등하고 있다. 일단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이던 4000달러 붕괴가 추가적인 손절매 트리거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저명 트레이더 겸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피터 브랜트는 “특히 51억달러로 낮은 거래대금에서 가격은 3.5%나 추락하고 있다”며 “신규 시장 참가자와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공포감에 사로 잡혀 매물을 내놓는 반면 큰손들은 싼 값에 이를 사담는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낙관론도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 캐피털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1분기부터는 기관투자가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며 암호화폐시장이 내년에는 다시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2018.11.26 I 이정훈 기자
지브롤터 블록체인거래소, 당국 공식인가 받아…전세계 최초
  • 지브롤터 블록체인거래소, 당국 공식인가 받아…전세계 최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브롤터증권거래소(GSX)가 설립한 지브롤터블록체인거래소(GBX)가 금융당국으로부터 공식 인가를 받았다. 이로써 GBX는 전세계에서 최초로 당국 인가를 받는 증권거래소가 됐다.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브롤터금융위원회(GFSE)는 지난 7월 설립된 GSX의 자회사인 GBX에 인가를 부여했다. GBX는 “이번에 발급받은 라이센스는 ‘카테고리 3’으로 분산원장 기술(DLT) 규제하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최상위 인가 등급”이라고 설명했다. 지브롤터 의회는 올 1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분야를 규제하기 위해 금융서비스법을 개정했고 이 덕에 GBX가 올 7월 공식 출범했다. GBX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토큰 판매 플랫폼이자 디지털자산 거래소로, 등록한 사용자는 달러 계좌를 통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 이 거래소는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과 거래소 자체 유틸리티 토큰인 락토큰(RKT) 거래를 지원한다. RKT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토큰을 거래소에 상장할 때 수수료와 보증금 형태로 사용된다. 거래소 토큰은 거래 수수료와 청산 비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며 일정량을 보유할 때 수수료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18.11.24 I 이정훈 기자
체인파트너스, 거래소 '데이빗' 글로벌 확장 박차..몰타 정부 라이선스 취득
  • 체인파트너스, 거래소 '데이빗' 글로벌 확장 박차..몰타 정부 라이선스 취득
  •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 표철민 대표 페이스북 계정[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블록체인 업체인 체인파트너스는 23일 몰타 정부로부터 가상금융자산(Virtual Financial Asset)을 합법적으로 취급할 수 있는 ‘클래스 4(Class 4)’ 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유럽연합(EU) 가입국인 몰타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디지털 자산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7월 가상금융자산법(Virtual Financial Asset Act)을 의회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관련 규정 정비를 거쳐 이달 2일부터 시행하기 시작했다. 클래스4는 이 법에서 규정한 최상위 라이선스다.이번 자격 취득은 체인파트너스 세계경영팀의 첫 성과다. 세계경영팀은 영국 변호사인 이우주 부사장이 이끌고 카카오뱅크 출신 유다미 변호사, 삼성물산 상사부문, IBM 등 출신 인재들로 구성했다. 과거 대우그룹의 세계경영 정신을 잇겠다는 취지에서 구성했다.자격 취득에 따라 한국 체인파트너스의 100% 자회사인 체인파트너스 몰타 법인은 앞으로 디지털 자산 거래소 운영과 고객 자산의 합법적인 수신과 운용이 가능해졌다.특히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디지털 자산은 물론 법정화폐인 유로화(EUR)를 합법적으로 수신할 수 있게 된다. 또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자산 수탁(Custody) 서비스도 합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체인파트너스는 취득한 라이센스를 지난달 자사가 오픈한 디지털 자산 거래소 ‘데이빗’(daybit)에 활용할 계획이다.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법안 통과로 디지털 자산 거래 세계 1위가 된 몰타에서 라이선스를 취득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체인파트너스와 데이빗 거래소는 천천히 가더라도 여러 국가에서 합법적 지위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언젠가 반드시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23 I 이재운 기자
체인파트너스, 몰타 정부서 가상금융자산 취급인가 취득
  • 체인파트너스, 몰타 정부서 가상금융자산 취급인가 취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체인파트너스(chain partners)가 몰타(Malta) 정부로부터 가상금융자산(Virtual Financial Asset)을 합법적으로 취급할 수 있는 ‘클래스 4(Class 4)’ 라이센스를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유럽연합(EU) 가입국인 몰타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디지털 자산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7월 가상금융자산법(Virtual Financial Asset Act)을 의회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관련 규정 정비를 거쳐 이달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클래스 4’는 이 법에서 규정한 최상위 라이센스로, 한국 체인파트너스의 100% 자회사인 체인파트너스 몰타 법인은 앞으로 디지털 자산 거래소 운영과 고객 자산의 합법적 수신 및 운용이 가능해진다.특히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디지털 자산은 물론 법정화폐인 유로화(EUR)를 합법적으로 수신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자산 수탁(Custody) 서비스도 합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체인파트너스는 취득한 라이센스를 지난달 자사가 오픈한 디지털 자산 거래소 데이빗(daybit)의 서비스 확장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체인파트너스 표철민 대표는 “법안 통과로 디지털 자산 거래 세계 1위가 된 몰타에서 라이센스를 취득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체인파트너스와 데이빗 거래소는 천천히 가더라도 여러 국가에서 합법적 지위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언젠가 반드시 빛을 발할 것“이라 밝혔다.이번 라이센스 취득은 체인파트너스 세계경영팀의 첫 성과다. 체인파트너스는 ‘30년 전에 세계경영을 선포해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한 대우그룹을 벤치마킹하겠다‘며 지난 여름 세계경영팀을 신설했다. 영국 변호사인 이우주 부사장이 이끌고 카카오뱅크 출신 유다미 변호사, 삼성물산 상사부문, IBM 등 출신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
2018.11.23 I 이정훈 기자
`바닥은 찾았지만` 갈팡질팡 암호화폐…비트코인 510만원대
  • `바닥은 찾았지만` 갈팡질팡 암호화폐…비트코인 51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근 3년 가까이 버텨온 200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확인했지만 위로 올라갈 만한 모멘텀은 찾지 못하고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호황을 누리던 암호화폐 채굴업체들도 어려움에 처해 있다. 23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3% 이상 하락하며 51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2% 가까이 떨어진 4470달러에 머물러 있다.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 중이다. 리플이 2% 이상 떨어져 500원 아래로 다시 내려갔고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캐시 등도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장중 한때 14개월만에 처음으로 4000달러 근방까지 떨어졌지만 4180달러에 있는 200주 이동평균선에서 지지를 받은 뒤 현재 44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로 여전히 과매도 국면이지만 4630달러에 있는 저항선과 5일, 10일 이평균선이 걸쳐있는 4720달러, 5000달러가 차례로 저항선이 될 전망이어서 앞으로 갈 길이 멀다. 이처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장기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자 한때 호황을 누렸던 암호화폐 채굴사업자들이 어려움에 처했다.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대형 채굴업체의 파산 신청이 전해졌고 중국에서는 폐업에 나서는 업체가 생겨나고 있다. 노르웨이에서는 채굴사업자에 대한 전기요금 보조금까지 없애기로 해 앞으로 수익성은 더 악화될 전망이다. 이날 노르웨이 매체인 아펜포스텐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의회에 제출한 새해 예산안에서 그동안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에게 제공하던 전기요금 보조금을 없애고, 이들이 정상적인 전기요금을 부담하도록 했다. 노르웨이에서는 현재 대규모 비트코인 채굴사업자들이 다른 전력 집약적인 산업과 동일하게 전기요금 할인을 적용받아 왔다. 구체적으로 0.5메가와트 이상을 사용하는 업체에 대해 정상요금인 1시간 1킬로와트당 16.58외레보다 낮은 0.48외레를 적용하고 있다. 전기료 할인혜택을 받는 적격 사업자는 정상요금의 2.8%만 물고 있는 셈. 1외레는 100분의1 크로네다. 라스 할트브레켄 노르웨이 의회 대변인은 “우리도 더이상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에게 막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부여할 순 없다”며 “채굴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를 방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뜩이나 환경을 저해하는 산업인 채굴업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혜택을 줄 수 없다는 것. 이로 인해 최근 암호화폐 시세 급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채굴사업자들의 어려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트코인의 채굴원가는 5600~6000달러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날 미국에서는 대형 암호화폐 채굴업체 겸 블록체인 기업인 기가와트(Giga Watt)가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따른 채굴 채산성 악화 등으로 인해 연방파산법 제11조에 의한 파산보호(챕터11)를 워싱턴 동부 파산법원에 신청한 바 있다. 미국내 톱5에 속하는 암호화폐 채굴업체인 기가와트가 연방파산법 제11조에 의한 파산보호(챕터11)를 워싱턴 동부 파산법원에 신청했다. 신청서에서 회사측은 “만기 도래하는 부채를 상환하기 어렵다”고 사유를 적시했다. 기가와트는 현재 0~5만달러 수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채권자수가 최소 50곳에 이르고 갚아야할 부채가 1000만~5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현재 1시간 킬로와트당(kWh) 6센트에 불과한 중국내 전기요금도 감당하기 힘든 채굴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소 4개의 채굴기가 더이상 수익이 나지 않고 있다고 SCMP는 전했는데, F2풀과 비트메인이 생산하는 앤트마이너S7, 앤트마이너S9, 카난 크리에이티브의 아발론마이너741 등이다. 이에 따라 전날 홍콩에 있는 채굴 플랫폼업체인 수안리투(Suanlitou)는 이달 들어 열흘간 전기요금까지 연체됐다고 공지한 뒤 돌연 사과문과 함께 채굴사업을 접었다. 또다른 중국 암호화폐 채굴업체들도 폐업에 나서며 현재 수익성이 떨어진 2만개 정도의 채굴장이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중국내에 밀집한 중소 채굴업자들은 채굴기를 내다 버리거나 헐값에 매각하기 위해 웨이보 등에 포스트를 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EU)의 실무집행조직인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설립하는 새로운 블록체인연합체가 내년 발족하는 가운데 대형 은행들이 이 연합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페인 최대 은행인 BBVA는 다른 네 곳의 은행들과 공동으로 EC가 만드는 ‘신뢰할 만한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 국제연합(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rusted Blockchain Applications)’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1분기중에 법적 실체로 인정받게 되는 이 연합체는 지난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블록체인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유럽이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산업게에서 공동으로 대응하자”는 의견이 모아져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BBVA 외에는 다른 네 곳의 은행들이 어디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한 소식통은 산탄데르도 BBVA와 함께 참여한다고 전했다. 이 연합체는 민간부문 외에도 공공부문도 참여하게 된다. 이날 BBVA는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EU의 전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프라이빗과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과 전문가를 지원하는 일을 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합체에서는 블록체인 산업의 주요한 가이드라인과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EU가 블록체인 국제 표준을 선도하는 일을 지원할 계획이다. 카를로스 쿠크코브스키 BBVA 디지털신사업 연구개발 대표는“블록체인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며 토큰 경제와 탈중앙화된 경제를 구현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이 연합체를 통해 적어도 EU 차원에서는 통합된 기준과 베스트 프렉티스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23 I 이정훈 기자
“BFF2018, 블록체인 영화를 말하다” 12월 11일 개최
  • “BFF2018, 블록체인 영화를 말하다” 12월 11일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블록체인영화제(Blockchain Film Festival· 이하 BFF· 조직위원장 배재광)가 다음달 11일, ‘블록체인 필름 페스티벌(BFF) 2018, 블록체인 영화를 말하다” 시상식과 컨퍼런스를 개최한다.블록체인영화제(BFF)가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외 영화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과 협력도 늘어 나고 있다. 지불결제 등 금융플랫폼을 지향하는 인스타코인이 구상범 감독이 제작하는 ‘연결고리’라는 영화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로부터 코인(INC)으로 투자를 받았고, 블록체인으로 영화 시나리오 생태계 변화를 모색하는 스토리체인(storychain)의 가능성에 주목하여 협력관계를 맺었다.‘블록체인 필름 페스티벌 2018’은 블록체인영화제 조직위원회의 주최로 심사위원 등 영화인들과 블록체인 혁신가들이 참여하여 수상작 상영 등 영화제 시상식과 블록체인이 영화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토론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블록체인 업계에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증권형 토큰공개(Security Token Offering, STO)에 대한 세션을 마련해 블록체인투자포럼(Blockchain Investment Forum, BIF)이 초청하는 ‘BIF Meetup 2018’도 함께 열린다. 본 행사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오키드룸에서 △블록체인 투자 포럼 밋업(오후 4시 30분~6시 30분)과 △블록체인 필름 페스티벌(오후 7시~9시 30분) 등 총 2세션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는 세션 별로 각각 참여할 수 있다.첫 번째 세션인 블록체인 투자 포럼(Blockchain Investment Forum) 밋업은 ICO 및 STO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피칭이 진행된다. 지난 11월 8일 국회에서 발표된 블록체인거버넌스컨센서스위원회(BGCC)의 ICO가이드라인에 따라 진행되는 첫 밋업에서는 인스타코인, 스토리체인, 레이트잇 등이 참가한다.BGCC가 당일 포럼에서 발표할 STO 매뉴얼도 블록체인과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두 번째 세션인 블록체인 필름 페스티벌은 블록체인 영화제 수상작 상영, 컨퍼런스, 시상식 등 총 3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블록체인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지난 5월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게이트아이오와 함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를 소재로 한 영화를 비롯해 다수의 단편 영화를 국내외로부터 공모 받은 바 있다.이 자리에서 블록체인영화제 심사위원인 정윤철(위원장, 전 감독조합이사장), 임창재(감독), 김중기(배우), 김현정(제작자), 백보라(집행위원)의 엄중한 심사로 선정된 수상작 중 3-4편이 상영될 예정이며, 부산국제영화제 사회를 맡은 문화평론가 겸 방송인 김태훈의 사회로 시상식도 진행될 계획이다.‘블록체인, 영화를 말하다’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에서는 블록체인영화제 배재광 조직위원장이 ‘블록체인이 영화 생태계를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다. 인터넷이 영화의 디지털화를 가져 왔다면, 블록체인이 다시 디지털화된 영화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 올 것인지에 대해 모색할 계획이다. 이어 정윤철(감독), 김중기(배우), 김현정(제작자), 김규식(변호사), 류인수(크립토엔젤스), 이준수(스토리체인) 등 영화업계 및 블록체인 전문가가 패널로 참석해 블록체인이 미래 영화 패러다임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그 방향에 대해 토론을 이어 간다.특히, 블록체인 필름 페스티벌 세션에서 최초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인스타코인으로 영화제작에 투자한 단편 영화 ‘연결고리’도 공개될 계획이다. 한국영상대학교 영화영상학과 교수인 구상범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블록체인과 코인을 소재로 한 것은 물론, 실제 암호화폐가 영화 제작, 투자 과정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는 영화제작과정을 블록체인과 결합한 시도 자체가 상징하는 의미와 함께 비트코인으로부터 시작된 블록체인 혁신이 드디어 사업화에 한걸음 더 내디뎠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이외에도 행사 당일 참가자들은 모바일 플랫폼 인스타페이를 통해 암호화폐 인스타코인 을 사용는 새로운 체험 행사도 경험할 수 있다. 수상작 상영 후, 참가자들이 바운티로 제공된 인스타코인을 이용해 현장 투표를 하여 인기상을 수여하는 이벤트와 함께 인스타코인을 현금처럼 결제해 기념품을 구매하는 부대행사도 준비되어 있다.블록체인영화제는 블록체인 필름 페스티벌 2018을 시작으로, 2019년 5월 인스타코인 영화제, 10월 블록체인거버넌스 엑스포 영화제 등을 개최하며 영화인, 블록체이너, 관객이 하나의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블록체인영화제 배재광 조직위원장은 “블록체인 필름 페스티벌 2018은 인터넷이 가져 온 영화의 디지털혁신에 대해 블록체인이 어떻게 가치를 새롭게 배분할 것인지에 대해 그 물음을 제기하는 첫 행사“이며, “블록체인이 영화와 영화인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라고 전했다.
2018.11.22 I 김현아 기자
"암호화폐, 어떤 법 어떻게 적용?" 토론회..정부-업계 이견 확인
  • "암호화폐, 어떤 법 어떻게 적용?" 토론회..정부-업계 이견 확인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우리는 지키고 싶은데 규정이 없다. 먼저 기준부터 달라.” vs. “일단 법을 만들고 국제 추세를 보며 천천히 준비하겠다.”불법 자금의 암호화폐 시장 세탁을 방지하기 위한 자금세탁방지(AML) 관련 사항을 두고 진행한 국회 토론회에서 정부측과 업계가 AML 도입에 대한 법·제도 정비를 두고 선후관계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업계는 “AML을 자율적으로 이미 도입했고, 지키고 싶어도 기준을 명확히 주지 않아 신고를 못하고 있다”는 입장을, 당국은 “먼저 법안을 만들고 그 이후에 가이드라인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며 평행선을 달렸다.21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블록체인산업 육성2법(전자금융거래법,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등에 관한 법률) 개정방향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암호화폐로 업계에서 부르는 디지털 토큰(자산)에 대한 법적 정의와 이에 대한 법·제도 정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특히 제윤경 국회의원이 제출한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기준을 먼저 주셔야” vs “법을 만들어야 기준도 만들어”업계 의견을 대표하는 최화인 한국블록체인협회 블록체인캠퍼스 학장은 “제 의원의 개정안은 금융기관인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이상거래 행위 등을 감시하고 당국에 신고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며 “마치 거래소를 믿을 수 없는 대상으로 치부하고 있는 자세”라고 비판했다.또 “암호화폐 거래소가 AML 규정을 지키지 않아 실명계좌를 발급할 수 없다고 당국이 반복하는데, 오히려 당국이 거래소 등 업계 문의에 구체적이고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재 집금계좌로 입출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범죄 의심 거래가 발견되면 전체 계좌를 모두 정지하고 거래 내역을 다 대조해야하는데, 금융범죄 추적의 효율성 측면에서도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21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블록체인 산업육성2법 개정방향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민병두(왼쪽 네번째) 국회 정무위원장이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송창영 법무법인 세한 변호사, 유재훈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 구태언 테크앤로 대표변호사, 민병두 위원장, 최화인 한국블록체인협회 블록체인캠퍼스 학장, 이상용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서희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사진=이재운기자토론에 참여한 법조인들과 토론회 방청을 위해 방문한 업계 관계자도 이에 동의하는 의견을 내놨다. 자유토론 시간에 본인을 거래소 관계자라고 밝인 방청객은 “AML 관련 사항을 신고하고 싶어도 당장 담당 부서조차 지정돼있지 않고, 규정도 모호하다”며 “관련 체계와 인력을 갖추고 싶지만 무엇을 준수해야하는지 기준이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한서희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도 “(제 의원의)개정안은 정부가 직접 규제 대신 금융기관을 통해 가상통화 취급업소(암호화폐 거래소)를 규율하려는 방향으로 보인다”며 “실제 문제가 생길 경우 거래관계인 금융기관이 취급업소를 실제 규제할 수 있을지, 또 이런 규율 권한을 금융기관에 부여하는게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발제자로 나선 구태언 테크앤로 대표변호사는 “현재 은행들이 자금세탁 문제로 실명계좌 발급을 거부하는 상황”이라며 “법안이 없어서 가이드라인을 줄 수 없다면, 일단 정부가 준비중인 사항을 먼저 공개하면 거래소들이 미리 준비해 기준을 바로 준수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정부 측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참석한 유재훈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은 “일단 제 의원의 발의안이 통과돼야 취급업소(거래소)의 AML에 대한 법적근거가 마련되고, 시행령이나 가이드라인 같은 후속 작업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FATF(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로부터 내년에 AML 관련 실사를 받는데, 취급업소에 대한 법제가 갖춰지지 않으면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 사회의 AML 신뢰도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하며 “(제 의원 제출안은)취급업소에도 보고 의무를 지우고, 은행에도 좀 더 조심하라는 의미의 성격”이라고 설명했다.◇“법적 정의부터 명확히 해야”..어느 법 적용할 지도 이견AML에 앞서 암호화폐, 혹은 디지털 자산이나 가상증표 등으로 갈리는 각종 용어와 정의를 정리할 필요가 시급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구태언 변호사는 “G20 재무장관회의 등 국제사회 논의에서 ‘통화’나 ‘화폐’ 용어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되고 있다”며 “이들 용어는 규제 주체가 금융당국으로 한정되도록 하는 등 시장과 사회에 오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토큰(Token)이라는 용어를 번역한 증표라는 표현이 오히려 적합해보이는데, 전반적으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송창영 법무법인 세한 변호사도 “블록체인에 기반하지 않은 다른 디지털 자산과 구분하기 위해 법적으로 보다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이 대해 유재훈 실장은 “현재 금융당국이 사용하는 ‘가상통화’에 대해 비판이 많지만, G20 등 국제 논의는 아직 통일된 의견이 아니다”라며 “용어와 정의를 비롯한 법·제도와 규제는 국제사회의 규제 흐름을 보며 천천히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하는게 현재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이 밖에 참가자들은 증권과 유사한 성격을 갖는 ‘증권형 토큰’의 경우 자본시장법을 적용하자는 입장과 전자금융법을 적용하자는 입장으로 나뉘어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자본시장법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현재의 법 테두리 안에서 제도권 편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전자금융법을 주장하는 쪽은 증권형 토큰이 기존 자본시장법으로 규정하기에 특성이 다르다는 점을 각각 언급했다. 이상용 충남대 교수는 “어느 법으로 규정해도 큰 차이는 없지만, 정합성을 위해서는 자본시장법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공동 주최자이자 토론회 좌장을 맡은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에 11월까지 의견주면 그걸 바탕으로 국회에서 입법 공청회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으나 아직까지도 정부의 의견이 오지 않았다”며 “현재는 장외에서 토론하며 의견 듣는 수준인데, 12월에는 공청회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8.11.21 I 이재운 기자
"김대중 대통령이 키운 인터넷, 문재인 대통령은 블록체인 경제로 가야"
  • "김대중 대통령이 키운 인터넷, 문재인 대통령은 블록체인 경제로 가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김대중 대통령이 키운 인터넷처럼 문재인 대통령은 블록체인 진흥에 나서야 합니다.”21일 서울 드래곤시티 한라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와 BIIC운영위원회, IT 전문매체 테크월드가 공동 주최한 ‘블록체인 산업혁신 컨퍼런스(BIIC 2018)’에서 박성준 위원장(동국대 블록체인센터장)은 “정부 정책 당국자들이 가상통화(암호화폐)관련해 전혀 학계나 업계와 소통하지 않는다”며 “더 늦기 전에 산학연관 관계 전문가들의 대토론회 개최를 요청한다”고 말했다.그는 “정부는 블록체인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라거나 제2의 인터넷으로 부르지만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에는 블록체인이 없고 정보보호 기술 밑에서 취급할 뿐”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암호화폐가 없는 블록체인만 활성화하자며 7년간 6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박 교수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분리할 수 없다고 보는 이유는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활성화의 필요조건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는 블록체인 경제를 암호경제의 관점에서 보고 있다.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암호화폐 거래소는 블록체인과 상관 없다며 벤처업종 지정에서 제외했는데 그런 논리라면 벤처 생태계를 위해 코스닥 거래소가 왜 필요한가”라면서 “블록체인 세상은 디지털 자산세상이고 그 인프라가 블록체인인데, 퍼블릭이든 프라이빗이든 암호화폐가 필요하다. 그것이 퍼블릭 블록체인의 채굴 보상금이든(유틸리티), 암호경제의 가치 표현 수단 및 지불 수단이든(페이먼트), 암호경제 활성화 촉진 수단(증권형)이든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이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분리할 수 있다는 전문가도 있겠지만 90% 이상은 분리할 수 없다고 본다”며 “김대중 정부는 세계 최고의 인프라를 깔아 인터넷 진흥을 했는데 규제혁신 실패로 IT 강국은 못됐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블록체인을 진흥할 기회가 아직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박 교수가 제안한 블록체인 진흥은 기술을 맡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흥부처로서 진흥하고, 암호화폐와 관련된 이슈는 제도화하면서 부작용은 금융위가 맡는 모델이다.박성준 교수는 “1990년대 인터넷을 금지한 중국이 현재 알리바바, 텐센트 같은 초거대 기업을 키운 걸 보면 중국의 암호화폐 자금조달(ICO) 금지에는 우리가 모르는 어떤 게 있을 수 있다”며 “이제라도 정부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문제를 계속 외면할 게 아니라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제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한편 이날 이 행사에 축사를 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정무위)은 블록체인 규제혁신(암호화폐 거래소 및 ICO 등에 대한 제도화)에 의지를 밝혔다.민병두 의원은 “미래는 A(AI)에서 시작해 B(Blockchain)으로 끝날 것”이라며 “정부가 AI를 위한 데이터 규제혁신을 위해 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 등 3가지 법을 규제 완화하기로 했듯이 블록체인에서도 현장의 규제 혁신 의지가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제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한계에 갇혀 있다”며 “(암호화폐를 쓰는)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가려면 의지와 결단이 필요하다”며 “금융위에서 11월까지 해외 사례 및 국내 실태를 보고하고 나면 법안에 반영하겠다. 지금처럼 정부가 방치하면 안된다”고 부연했다.민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보기 드문, IT 혁신을 지지하는 의원이다. 그는 인터넷 전문은행 은산분리 완화법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성공시켰다.
2018.11.21 I 김현아 기자
`이번엔 선물상품 준비탓`…ICE `백트` 거래소, 출범 또 한달 늦춰
  • `이번엔 선물상품 준비탓`…ICE `백트` 거래소, 출범 또 한달 늦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설립하는 암호화폐 트레이딩 플랫폼인 백트(Bakkt)가 당초 12월12일로 계획했던 세계 첫 실물인수도(physical delivery) 방식의 비트코인 선물 출시를 한 달여 늦췄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백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다음달 12일 출시하려던 비트코인 선물을 내년 1월24일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백트의 매매거래 시스템과 청산소 등이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백트측은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려면 통상 테스르를 반복하면서 거래 처리절차와 리스크 등을 확인하는데 암호화폐라는 새로운 자산에 대해 이를 적용하다보니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백트는 당초 11월에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인가 승인 지연으로 한 달 늦춰졌고 이번에 또다시 지연됐다. 이번에 백트는 기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달리 실물인수도 방식의 비트코인 선물을 세계 최초로 상장할 계획이다. 실물인수도는 선물 만기에 최종결제가격에 해당하는 인수금액과 기초자산인 실물을 직접 교환해 결제하는 방식으로, 대부분 상품이나 통화선물에 적용된다. 반면 현금결제는 주가지수와 같이 실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자산을 기초로 한 선물을 거래할 때 실물을 인수도하는 대신 거래 차익만큼을 현금으로 주고 받도록 하는 방식이다. ICE측은 “비트코인 선물 1계약은 만기시 1비트코인(BTC)으로 교환된다”며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의 글로벌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21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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