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517건

한글과컴퓨터, AI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목표가↑-유진
  • 한글과컴퓨터, AI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목표가↑-유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9일 한글과컴퓨터(030520)에 대해 올해 인공지능(AI) 사업과 클라우드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등 실적 성장이 이어지리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31.03%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300원이다. (표=유진투자증권)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AI 본격화와 클라우드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적용 제품 출시는 물론, 클라우드 SaaS 확장, SDK 사업 본격화, 문서의 데이터화 등을 통해 AI로의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1% 늘어난 939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보다 영업이익은 33.7% 밑도는 수준이었다. 다만,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잠정실적은 매출액 2711억원, 영업이익 34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38.5%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구축형(On-Premise) 제품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클라우드(SaaS) 제품은 9.3%를 차지하면서 성장을 이어나갔다. 박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을 491억원, 영업이익을 70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6%, 188.3% 증가한 수준으로 실적 성장 지속을 기대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한컴라이프케어의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개편, 한컴케어링크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고도화, 클립소프트의 리포팅툴 사업 집중, 풍부한 자금을 통한 글로벌 M&A 투자를 통해 사업 확대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4.02.19 I 박순엽 기자
연세사랑병원, 무릎 인공관절 수술시 증강현실 수술 장비 개발
  • 연세사랑병원, 무릎 인공관절 수술시 증강현실 수술 장비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과 아산병원, 의료기기업체 스카이브 연구팀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미국정형외과연구학회(ORS)에서 ‘인공지능(AI)를 이용한 소아에서 슬개골 아탈구에 대한 위험요소를 분석하여 포스터 발표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ORS는 정형외과 관련 연구 학회 중 가장 규모가 큰 학회로, 매년 약 2,500개 가량의 연제가 발표된다. 최근 빅데이터를 이용한 인공지능이 의료계의 4차 산업으로 각광받으면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진단에 관한 연구가 시작되고 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진단 연구가 아직 걸음마 수준의 단계이지만, 7개의 위험인자만을 가지고 슬개골 이탈에 대한 진단 능력을 보인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많은 의학자들의 예측에 따르면 미래 의학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통한 진단 및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통해 치료 및 수술까지 이뤄지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구축되고, 고령화에 따른 재생의학과 개인 맞춤형 치료가 발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세사랑병원은 이 같은 변화를 예측해 개인 맞춤형 치료에 한발짝 더 다가서는 ’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을 7년에 걸친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의료기기 업체 스카이브와 함께 개발한 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 PNK는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으로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세브란스 정형외과팀과 스카이브와의 3년 간의 공동 연구를 통해 무릎 인공관절 수술시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수술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신청했다. AR을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 프로그램은 까다로운 기술 때문에 개발에 성공한 곳이 전세계적으로 5곳 남짓이다. 식약처 허가가 난다면 빠르면 2025년 상반기부터 상용이 가능하며 역시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연세사랑병원 연구진은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로 의료계의 변화를 선도하고, 환자들에게 더 좋은 결과를 얻게 하는 것이 전문병원으로서의 책임”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치료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ORS에서 세브란스 정형외과팀과 스카이브와 공동연구한 ’인공관절 분야에서 유한요소 분석을 통한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2024.02.19 I 이순용 기자
이번 주(2월4주) 케이웨더·이에이트·코셈 상장 등
  • [증시캘린더]이번 주(2월4주) 케이웨더·이에이트·코셈 상장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케이웨더, 이에이트, 코셈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비엔케이스팩2호, 유진스팩10호, SK증권스팩11호, 유안타스팩15호, 하나스팩31호는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또 오상헬스케어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2월19일(월)~20일(화)△비엔케이스팩2호 공모-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이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유진스팩10호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전자·통신, 이차전지, 소프트웨어·서비스, 게임·모바일산업, 신소재,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2월20일(화)~21일(수)△SK증권스팩11호 공모-소비재(의류·화장품 등) 제조·판매 산업, 바이오·제약·의료 산업, 소프트웨어·서비스 산업, 모바일 산업(게임 산업 포함), 전자·통신 관련 산업, 신소재·나노 융합 산업, 에너지(신재생에너지·탄소저감에너지 등)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연관된 사업영역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유안타스팩15호 공모-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이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30억원. ◇2월21일(수)~27일(화)△오상헬스케어 수요예측-지난 1996년에 설립된 체외진단 전문기업. 혈당측정기, 당화혈색소 측정기, 콜레스테롤·간질환 측정기 등을 포함한 생화학진단 제품과 면역진단·분자진단 제품 등을 개발·생산·판매. -공모가 희망범위 1만3000~1만5000원, 공모금액 최대 148억5000만원.-2022년 매출액 1938억9300만원, 영업이익 493억원. ◇2월22일(목)△케이웨더 상장-날씨빅데이터플랫폼 사업자로서, 날씨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고객에게 데이터를 유통하고 날씨 빅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공기측정기, 그리고 이를 활용해 고객의 공간을 정화하는 환기청정기를 생산·판매, 공기 질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함.-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7000원, 공모금액 70억원. -2022년 매출액 173억9875만원, 영업이익 7억6864만원.◇2월22일(목)~23일(금)△하나스팩31호 공모-제조업,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환경복원업, 건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의 산업군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2월23일(금)△이에이트 상장-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트윈 플랫폼 개발·판매가 주된 사업.-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2만원, 공모금액 226억원. -2022년 매출액 3억915만원, 영업손실 77억245만원.△코셈 상장-주사전자현미경 개발, 생산·판매 사업을 주 사업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나노 단위의 미세물 분석을 위한 주사전자현미경과 그 주변기기 제조·판매가 주요 사업.-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만6000원, 공모금액 96억원. -2022년 매출액 125억2500만원, 영업이익 17억8000만원.
2024.02.18 I 박순엽 기자
코로나 특수 끝난 수젠텍, 엔데믹 돌파구는?
  • 코로나 특수 끝난 수젠텍, 엔데믹 돌파구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체외진단 전문기업 수젠텍(253840)이 올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한 수젠텍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수혜를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 수젠텍은 알레르기진단과 펨테크 사업 강화를 통해 엔데믹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알레르기진단 신제품 출시…중동·유럽 등 공략15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수젠텍은 지난해 3분기 매출 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995억원)과 비교하면 약 20분의 1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89억원으로 전년 영업이익 504억원에서 적자전환됐다. 코로나 진단키트 제품의 전반적인 매출 하락과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 설비 투자를 늘려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비중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수젠텍은 2019년 상장한 의료기기업체로 체외진단 분야 중 면역화학 기반의 개인 맞춤형 현장검사 진단기 제품을 개발하고 제조·판매하고 있다. 수젠텍은 다중면역블롯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알레르기, 자가면역, 치매 검사 등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특히 수젠텍은 비인두 스왑 검체(콧물) 내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이 존재하는지 검사해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SGTi-flex COVID-19 Ag’를 개발했다. 수젠텍은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SGTi-flex COVID-19 Ag’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때 실적이 급증해 2022년 첫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여파로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 수젠텍은 알레르기 진단과 펨테크 사업으로 반전을 꾀한다. 수젠텍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개최됐던 메드랩 2024(Medlab Middle East 2024)에 참가해 알레르기 진단제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이번에 소개한 알레르기 진단 신제품 ‘S-Blot 2 Easy’는 노트북 1대 크기(약 42cm)의 초소형 자동화 제품이다. ‘S-Blot 2 Easy’는 중소형 병원에서 시행하는 알레르기 검사에 최적화됐다. ‘S-Blot 2 Easy’는 최대 12개의 샘플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고 검사 시간도 3시간 이내로 단축된다.알레르기 제품 ‘S-Blot 3’은 최대 60개의 샘플의 동시 검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체 분석 알고리즘, QR코드 기술이 더해져 기존 제품 대비 분석의 정확성 및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킨 전자동 알레르기 검사기기다. 진단시약 ‘SGTi-Allergy Screen’은 사람 혈청 또는 혈장에서 알레르겐 특이 면역글로불린 E를 효소면역블로팅 방법으로 반정량해 알레르기 진단에 도움을 주는 체외진단 의료기기다. ‘SGTi-Allergy Screen’은 소량의 혈액으로 음식, 꽃가루, 아토피 등 100가지 이상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반응 여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수젠텍은 올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다. 중동·아프리카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피치솔루션(FitchSolutions)에 따르면 2026년 UAE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13억달러(약 1조74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수젠텍은 지난해 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소재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약 140억원(누적 계약 금액)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수젠텍은 유럽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수젠텍은 지난해 ‘S-Blot 3’의 유럽연합(CE) 체외진단의료기기규정(IVDR) 인증을 획득했다. 유럽연합 국가에서 체외진단의료기기를 판매하기 위해선 CE 인증이 필요하다. 유럽연합은 2022년 5월부터 체외진단의료기기 규정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권고 수준의 지침(Directive)인 CE-IVDD(In Vitro Diagnostic Directive)를 적용했다. CE-IVDR은 법적 구속력을 가지는 규정으로 규제 요건이 강화됐다.수젠텍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알레르기를 암, 에이즈, 심혈관 질환에 이어 네 번째로 흔한 만성 질환으로 보고 있다”며 “관련 시장을 선점하며 중동과 유럽 시장 등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여성+기술’ 펨테크 사업 주력수젠텍은 펨테크 사업에도 주력한다. 펨테크는 여성과 기술이 합쳐진 신조어로 2016년 처음 등장했다. 펨테크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여성 건강에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만큼 활용분야가 매우 다양하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펨테크애널리틱스는 글로벌 펨테크 시장은 2030년 973억달러(약 130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영국, 인도 등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펨테크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수젠텍은 2022년 12월 출시한 여성 호르몬 진단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슈얼리 스마트 시리즈를 통해 개인용 홈 테스트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한다. 핵심제품 슈얼리 스마트는 신체적 변화를 자가 진단하고 모바일 앱을 통해 호르몬 패턴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슈얼리 스마트는 소변 검사로 배란, 임신, 폐경 및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호르몬 5종의 진단이 가능하다. 수젠텍은 여성의 생애주기 동안 다양한 질병이 발병하지만 이를 측정하기 위해선 매번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수젠텍은 지난해 4월 슈얼리 스마트와 슈얼리 스마트 배란 듀오, 슈얼리 스마트 완경 듀오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수젠텍은 미국 허가와 더불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헬스케어기업 지스본과 합작 회사도 설립했다. 수젠텍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피움인베스트먼트도 지난해 말 설립했다. 수젠텍은 현재 피움인베스트먼트의 금융감독원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등록 신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수젠텍은 피움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으로 알려졌다.수젠텍 관계자는 “올해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은 알레르기 진단과 펨테크 사업”이라며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2.16 I 신민준 기자
루닛, 루닛스코프·B2G ‘쌍끌이’…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기록
  • 루닛, 루닛스코프·B2G ‘쌍끌이’…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기록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250억8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138억6600만원)대비 80.9%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매출이다.특히 창사 이래 최초로 적자폭이 감소했다. 루닛은 지난해 약 4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약 507억원 대비 16.7% 개선된 수치다.(자료=루닛)지난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은 213억원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110억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도 29억원에서 38억원으로 32% 늘었다.루닛은 지난해 주력하는 기업간거래(B2B)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루닛 스코프 신규매출 창출, 기업-정부간 거래(B2G) 시장 확대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루닛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암 진단을 위한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도입한 의료기관이 글로벌 시장에서 3000곳을 돌파했다.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첨단 의료서비스 수요가 큰 신흥시장에 영업력을 집중해 해당 지역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루닛은 지난해 말 미국 내 40% 이상의 유방검진기관을 포함한 200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루닛은 상반기 내 볼파라 인수를 마무리 짓고 미국 시장에 대한 영업망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루닛은 지난해 초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와 협업해 AI 병리분석 솔루션을 처음으로 글로벌 출시하며 암 치료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글로벌 제약사 20여 곳과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진행한 결과, 지난해 3분기 루닛 스코프 사용에 따른 첫 연구용 매출이 발생하기도 했다.특히 해외 유명 의료기관들과 함께 진행한 루닛 스코프 활용 연구 논문이 종양학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JCO, 네이처 자매지 npj Breast Cancer 등과 같은 글로벌 저널에 잇따라 게재됐다. 이들 학술지는 글로벌 의학계 및 산업계에서 영향력이 큰 만큼, 올해는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공동연구와 임상시험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루닛은 지난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 전역 의료기관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SEHA 가상병원’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후, 같은 해 10월 사우디 보건의료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국가 전략사업 ‘헬스케어 샌드박스’에도 전격 참여했다. 루닛은 현재 사우디 전국 150개 가상병원에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중동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이와 함께 루닛은 지난해 유럽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스웨덴 최대 규모의 민간 병원 ‘카피오 세인트 괴란 병원’에 루닛 인사이트 MMG를 공급, 연간 약 20만 건에 이르는 국가 암 검진 사업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루닛 인사이트 CXR이 일본에서 건강보험 급여 가산 인증을 받았고, 국내에서도 해당 제품의 건강보험 수가 적용이 추진되고 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함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235%에 이를 정도로 폭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해외 매출이 전체의 85%로 글로벌 성과가 두드러진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의료AI 산업의 리딩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15 I 나은경 기자
한림대성심병원, ‘의료관련감염내성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 지정
  • 한림대성심병원, ‘의료관련감염내성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 지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의료관련감염내성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으로 지정받았다. 은행장은 김용균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장이 맡는다.이번에 지정된 한림대성심병원 의료관련감염내성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은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하는 분야별병원체자원전문은행 지정 사업의 일환으로, 앞으로 항생제 내성균 등 생물안전 2등급 세균에 대한 수집·분석·관리·분양·연구·고부가가치화 등을 수행하며 보건의료 발전을 도모한다.한림대성심병원은 항생제 내성에 대한 해법을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찾으며 연구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왔다. 지난 2023년 7월 국내 최초로 병원 내 항생제내성센터(Hallym Antibiotic Resistant Center)를 설립하고 항생제 최적정 용량·용법 추천 AI 알고리즘 개발과 지역사회 감염관리 네트워크 구축, 항생제 내성균 예측 AI 알고리즘 개발 등의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림대학교의료원 도헌디지털연구소(DIDIM)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임상자료를 결합한 항생제 정밀치료를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항생제 내성균 병원체자원전문은행으로 국가 지정받았다.앞으로 한림대성심병원은 ▲한림대의료원 산하 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항생제 내성균주 수집· 관리 ▲병원체자원의 자원화 및 균주분양을 통한 연구자 중심의 연구 환경 조성 ▲병원체자원의 유전·임상·역학 정보 융합 ▲오믹스(OMICS) 데이터 확보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국내 병원체자원 고부가가치화 ▲국제 병원체자원은행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국제 협력 연구 활성화 등을 목표로 운영할 예정이다.김용균 감염내과장(은행장)은 “국가 지정 항생제 내성균 병원체자원전문은행으로서, 고품질 내성균 병원체자원 확보를 통해 국내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또한 유수의 해외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협력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고, 전 세계에서 대두되고 있는 항생제 내성 문제의 극복을 위해 항생제 정밀치료와 같은 가치 있는 성과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의료관련감염내성균이란 의료기관에서 감염 환자와의 밀접 접촉이나 오염된 손, 의료기구 등을 통해 전염되는 세균감염 내성균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항생제 내성균인 CRE, MRSA, VRE 등이 이에 속한다.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균을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10가지‘ 중 하나로 꼽았으며 유엔환경계획(UNEP)은 전 세계 연간 500만 명이 항생제 내성균 감염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사망자로 추정, 2050년엔 1,000만 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국내 슈퍼박테리아 감염증 환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만 명을 기록하며 최근 5년간 3배 넘게 증가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일송문화홀에서 의료관련감염내성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 개소식이 13일 열렸다. 유경호 한림대성심병원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김용균 감염내과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2024.02.14 I 이순용 기자
웨이센, 중동서 수출 본격화...최대 의료 전문기업과 공급계약
  • 웨이센, 중동서 수출 본격화...최대 의료 전문기업과 공급계약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공지능(AI) 메드테크 전문기업 웨이센은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중동 최대 의료전문 기업인 메가마인드와 자사의 의료 AI 솔루션 및 헬스케어 제품의 전략적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웨이센 남기혁 책임과 메가마인드 함자 회장이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웨이센)이번 계약으로 웨이센은 중동 의료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메가마인드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동시장 내 인공지능 위·대장 내시경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와 인공지능 호흡기 셀프스크리닝 서비스 ‘웨이메드 코프’ 도입을 본격화한다.메가마인드는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에 위치한 전문기업으로, 중동지역 내 11개의 그룹병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사우디 정부의료기관 및 민간의료기관 40여 곳과 디지털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매년 15 ~25개 중동 소재 병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으며, 정부 및 의료기관과 협력해 중동 지역 내 원격진료 및 의료데이터 디지털화를 통해 중동지역 의료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이번 전략적 판매 계약으로 웨이센의 주력 제품 라인업인 웨이메드 엔도 및 웨이메드 코프를 포함할 뿐 아니라 차기 출시 제품 라인업까지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함께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K-의료AI 제품의 훈풍이 불고 있는 중동의료 시장에서 새로운 수출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이르면 연내 메가마인드가 보유하고 있는 중동 11개 병원들에서 인공지능 위·대장 내시경 소프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중동 일부 병원에서 웨이메드 엔도의 실 사용후기에 대한 의료진들의 긍정적 피드백이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잘 살려 중동 시장내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함자 바터지(Hamza Baterjee) 메가마인드 회장은 “중동 시장 내 고품질 내시경 의료서비스에 대한 갈망 그리고 호흡기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웨이센의 의료AI 기술의 가치를 중동시장 내 성공적으로 안착 시킬 확신이 있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2024.02.14 I 나은경 기자
아부다비의 스타트업 산실 '허브71'…"투자자 아닌 조력자"
  • 아부다비의 스타트업 산실 '허브71'…"투자자 아닌 조력자"
  • [아부다비·두바이(UAE)=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 내 국제금융자유구역에 위치한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정장을 입고 돌아다니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특히 한 건물로 들어서자 로비의 리셉션 데스크에 몰린 방문객이 빼곡하다. 바로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허브(Hub)71’이 있는 곳이다. 허브71은 지난 2019년 설립된 UAE 아부다비 정부 산하의 스타트업 허브로, 기후기술과 딥테크, 헬스케어 등 전 산업 영역의 글로벌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아부다비 정부는 탈석유 기반의 경제를 꾸리기 위해 아부다비에 이러한 스타트업 허브를 세우고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고 있다. 결과도 뚜렷하다. 지금까지 260곳 이상의 스타트업들이 허브71로부터 15억달러(약 2조원)를 조달했고, 이 과정에서 11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14억달러(약 1조9000억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했다.이데일리는 아부다비 현지에서 허브71의 시니어 어드바이저로 활동하는 이반 야코블예비치(Ivan Jakovljevic)를 만나 전략과 비전을 들어봤다. 중동 최대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에서 어드바이저로도 활동하는 그는 “아부다비를 세계적으로 중요한 기술 허브로 만들고, 이 기술을 세계로 수출하는 것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며 입을 뗐다. 허브71이 위치한 UAE 아부다비의 알 카템 타워(Al Khatem Tower) 외관. [사진=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매년 2000곳 이상이 허브71에 러브콜야코블예비치 시니어 어드바이저는 허브71에서 스타트업 CEO들의 멘토로써 다양한 방면에서 성장을 지원한다. 그와 허브71 구성원들이 스타트업에 제공하는 서비스는 다양하다. 허브71은 법률, 디지털 마케팅, 금융 서비스, UI·UX, 채용과 인력 영입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업체를 포함한 플랫폼을 보유 중이다. 그가 “우리는 투자자가 아닌, 생태계 구축자이자 조력자”라고 강조한 이유다.물론 지원금도 있다. 허브71 참여사는 최대 75만디르함(약 2억7200만원)을 지원 받고, 허브71은 금전적 지원의 대가로 스타트업의 소수 지분을 취득한다. 정부의 과도한 개입을 사전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취득 가능 지분량은 일정 수준으로 제한한다. 허브71은 정부, 글로벌 기업, 기관투자사 등 민간이 합동해 만드는 스타트업 생태계다. 약 150개에 달하는 정부·민간 파트너가 허브71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을 돕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기업과 기술 협력을 지원하고, 인큐베이터나 액셀러레이터들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0개에 달하는 벤처캐피털(VC)과 패밀리 오피스, 고액 자산가들과도 파트너십을 맺었다.이반 야코블예비치 허브71 시니어 어드바이저가 15층 라운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매년 2000곳 넘는 스타트업이 허브71에 도움 요청허브71이 두둑한 파트너를 두루 보유하고 있다 보니,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경쟁 역시 치열하다. 신청서는 연간 2회에서 4회 가량 받는데 세계 각지의 2000개 넘는 스타트업이 지원할 정도다. 이후 합류가 확정돼 허브71 프로그램에 들어오면 사무실도 제공받을 수 있다. 허브71이 있는 알 카템 타워(Al Khatem Tower) 14층에는 유리 칸막이로 공간을 나눈 입주 기업 사무실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다.건물 한층 위로 올라가면 방문객, 스타트업, 투자 관계자, 기업 파트너 관계자 등이 한 데 모여 쉴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나온다. 커피바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소파나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이 한국의 스타트업 보육 시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야코블예비치 시니어 어드바이저는 “허브71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과의 교류는 서울시와의 협력으로 장차 더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운을 띄웠다. 지난 연말 서울시는 허브71과 양국 스타트업의 지원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서울과 아부다비에서 현지 법인 설립, 기업 파트너와 투자자 네트워크 구축, 투자유치에 이르는 포괄적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그렇다면 어떤 스타트업과 함께 하기를 바랄까. 그는 “기업 파트너사가 스타트업을 평가는 절차가 있는데 특히 중요하다”며 “파일럿 프로젝트 실행, 파트너십 체결, 서비스나 제품 구매 등 협력에 관심 있는지 보는데, 시장 생존 가능성과 생태계 내 적합성 등을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2.14 I 박소영 기자
전기자극치료기 ‘엘큐어1000’ 미국 FDA등록, 세계 시장 진출 박차
  • 전기자극치료기 ‘엘큐어1000’ 미국 FDA등록, 세계 시장 진출 박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첨단 전기자극치료기 개발업체인 리젠테크는 자체 개발한 ‘엘큐어1000’ 전위발생기가 지난 1월 3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급(Class 2) 의료기기로 정식 등록됐다고 13일 밝혔다.이로써 ‘엘큐어리젠’(엘큐어1000의 별칭)은 지난해 2월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급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데 이어 심사가 더욱 까다로운 FDA 등록을 마쳐 기술력을 인정받고, 전 세계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 엘큐어1000은 1995년 국내 처음으로 하지정맥류 혈관경화요법을 도입한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의학박사)이 고안해 특허를 획득엘큐어1000한 혁신적 의료기기다. 100~800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를 1500~3000V의 고전압으로 병든 부위에 흘려보냄으로써 통증 완화, 세포 활성화 및 재생, 혈액 및 미세순환 개선, 통증의 중증도 평가진단 등을 수행한다. 심 원장은 “하지정맥류와 림프부종을 특화시켜 진료하면서 혈액 및 림프 순환장애를 개선할 방법을 찾다가 전기자극이 가장 유효적절할 것으로 판단해 2015년부터 개발에 매달린 끝에 거의 10년 만에 FDA 인증이라는 날개를 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에 ‘호아타‘(HOATA, high voltage operating microcurrent therapeutic application)라는 전기자극치료기기를 선보였고, 이후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로 성능을 개선해왔다.핸드피스의 전기마찰음 공조화(통전통 세기 측정), 전기출력 레벨 모니터 장착, 금속알레르기를 배제한 100% 티타늄 프로프, 자동 과전류자동 차단장치, 자동 적정 전기량 감지 프로브, 높은 휴대 및 이동성, 미려한 디자인, 쉽고 간단한 조작, 절연 플라스틱 케이스 도입 등이 그 성과들이다. 엘큐어리젠요법은 활력을 잃고 병들고 통증을 유발하는 세포의 세포막내 음전하가 크게 떨어져 있다는 사실에 기반하고 있다. 즉 세포는 미토콘드리아를 통해 전기를 발생시키는데 스트레스와 질병으로 인해 미토콘드리아의 충전 능력이 상실되면 세포의 활성도가 떨어지면서 병이 악화되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는 전기생리학적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심 원장은 “Na, K, P, Cl, Ca 등 세포의 전기적 이온교환 현상은 생명활동의 근간이 되는데 미토콘드리아 활성도가 떨어지면 ATP 생산량이 줄어들게 되고 에너지가 떨어져 세포막에서 일어나는 등 이온 교환이 원활해지지 않아 지저분한 림프슬러지가 축적되고 결과적으로 세포 내 전기흐름이 감소하면서 병을 일으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포의 힘이 저하되면 림프액이 탁해지고 진득진득해져 림프슬러지를 형성하고 이것이 절연체처럼 세포 간 전기흐름을 방해한다”며 “인체의 250여 가지 세포 중 유전, 환경, 직업, 생활습관, 체질 등의 영향을 받아 가장 취약해진 세포가 가장 먼저 ‘방전’(전기에너지 고갈) 상태에 이르러 질병을 초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엘큐어요법은 림프슬러지를 고전압으로 이온분해하고 작은 입자로 쪼개어 체외로 배출시킨다. 이런 ‘림프 해독’은 미세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세포 스스로 재생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준다. 특히 혈액량의 3~4배에 달하는 림프액은 독소 배출, 면역력 증진, 세포 간 이온교환 등을 담당하는데 엘큐어리젠은 림프액을 맑게 해주는 효과를 낸다. 현재 엘큐어리젠은 의료현장에서 좌골신경통, 관절염, 족저근막염, 대상포진 후유증, 골프엘보 및 테니스엘보, 항문거근증후군, 말초신경병증,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당뇨발, 두통, 오십견, 메니에르병(이명), 삼차신경통, 턱관절장애, 요통, 어깨통증, 척추관협착증, 뇌졸중 후유증, 길랭바레증후군. 섬유근육통, 복합부위통증증후군 등 거의 모든 통증의 개선에 적용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방전된 상태의 세포 부위에서는 통전통(通電痛, 병든 세포가 전기를 흡인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통증)으로 인해 전기마찰음이 강하게 나는 현상을 이용해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 첨단 진단장비로 진단되지 않는 좌골신경통, 항문거근증후군 등을 명료하게 짚어낼 수 있다. 즉 통전통을 느끼는 부위가 환부라는 전제 아래 통전통의 강도가 셀수록 증세가 심한 경향을 이용해 진단에 활용하고 있다. 심영기 원장은 “엘큐어1000은 통증 정도의 진단, 림프슬러지 배출, 미세순환 촉진, 세포 재생 유도 등의 핵심 작용을 통해 응용 가능한 적응증이 넓은데다가 각종 통증질환에 뾰족한 치료수단을 찾지 못한 경우에 활용하면 탁월한 효과를 내기 때문에 향후 국내외 보급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엘큐어1000을 내년 ‘CES2025’ 행사에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엘큐어리젠요법에 대해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책 ‘세포충전 건강법’을 발간한 바 있다.
2024.02.13 I 이순용 기자
너도나도 투자하더니…메타버스 꺼진 불에 '난감'
  • 너도나도 투자하더니…메타버스 꺼진 불에 '난감'[마켓인]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메타버스(Metaverse)’만 붙으면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시장의 관심도가 하락하면서 사업을 철수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때 메타버스에 올라탄 기업들은 큰 성과를 이루지 못한 채 투자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성장성이 큰 신사업으로 주목받았던 메타버스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공간·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친 말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현실이 실재감 있게 재현되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국내에선 네이버가 선보인 ‘제페토’가 주목을 받으며 대표적인 메타버스 서비스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20년부터 메타버스 생태계가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일어났다. 이어 2021년도에는 벤처캐피탈(VC)들이 꼽은 3대 스타트업 분야에서 인공지능(AI)·디지털 헬스케어와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메타버스에 거액의 투자금이 흘러가면서 투자 시장을 놀라게 한 사례도 있었다. 메타버스 스타트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픈AI의 챗GPT 출시에 따라 생성형 AI 분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면서 투자 대비 수익성이 낮다고 분석되는 메타버스 열풍이 빠른 속도로 식어갔다. 특히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를 점 찍고 앞다퉈 투자에 뛰어들던 게임사들의 메타버스 사업을 철수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넷마블은 넷마블에프앤씨 산하 자회사인 ‘메타버스월드’ 전 직원 70여명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메타버스월드는 자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을 위해 지난 2022년 출범한 계열사로 메타버스에 대한 시장 전반의 관심이 줄어들자 사업을 접는 수순을 밟고 있는 셈이다. 앞서 컴투스도 메타버스 사업 계열사인 컴투버스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 효율화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의 메타버스 사업 계열사 컬러버스의 모바일 3D 메타버스 서비스 퍼피레드도 운영 종료를 알렸다. 지난해부터 단행해온 구조조정에 이어 결국 서비스를 정리하게 된 수순이다. 반면 AI관련 스타트업들은 투자 혹한기에도 꾸준히 투자를 유치하면서 몸집을 키워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세계 AI 관련 스타트업들엔 총 400억달러(약 52조원) 이상의 투자금이 흘러 들어갔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투자 흐름이 메타버스에서 AI로 완전히 옮겨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메타버스가 AI와 융합해 장기적으로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산업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메타버스 자체가 새로 등장한 개념이기 때문에 기술을 성장시키고 다른 산업과 붙여 고도화하는 단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 VC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 온라인 시대가 열린 것을 계기로 사회·문화·경제가 온라인 위주로 흘러가게 될 텐데 메타버스의 시장 중요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며 “지금까지는 기술 자체에 집중했다면 이후 다른 기술과의 융합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2 I 송재민 기자
1%대 올라 820선…2차전지·로봇株 ‘급등’
  • [코스닥 마감]1%대 올라 820선…2차전지·로봇株 ‘급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8일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이날 시가총액 상위 에코프로(086520)주의 급등세가 지속됐다. 삼성전자(005930)의 조기 인수 가능성이 제기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0% 넘게 상승했다. 신성델타테크(065350)는 다시 시총 상위 9위로 한계단 하락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6포인트(1.81%) 상승한 826.58을 기록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외국인 자금 유입에 2% 가까이 올랐고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고 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최근 가치주 수급 쏠림과 개인 투자심리 약화에 부진했지만, 이날 미국 증시 훈풍에 헬스케어를 제외한 업종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417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224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은 1122억원 순매도했다.시가총액 상위 로봇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1%대 급등했다. 한 매체는 삼성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추가 확보해 인수를 앞당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기사에 언급된 삼성전자의 콜옵션 조기 행사 관련, 당사에 별도로 전달된 바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다.전일 액면분할 이슈에 급등했던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이날 5%대, 에코프로(086520)는 11%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HPSP(403870)는 11%대 올랐고 엔켐(348370)은 5%대, 리노공업(058470)은 4%대, 이오테크닉스(039030)는 1%대, 알테오젠(196170), 셀트리온제약(068760) JYP Ent.(035900),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 미만 상승했다. HLB(028300)는 3%대 하락했다.신성델타테크(065350)는 엔켐이 급등한 가운데 2%대 하락하면서 다시 코스닥 시총 상위 9위로 밀려났다. 신성델타테크는 전일 코스닥 시총 8위였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였다. 금융은 8%대,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컴퓨터서비스는 3%대 상승했다. IT H/W, 기계장비, 인터넷은 2%대, IT부품,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화학, 제조는 1%대 올랐다. 출판매체복제, 유통, 정보기기, 통신방송서비스, 금속, 비금속,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건설, 음식료는 1% 미만 상승했다. 종이목재는 2%대, 운송장비는 1%대, 제약, 통신서비스는 1% 미만 하락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9142만주, 거래대금은 9조4337억원이었다. 966개 종목이 올랐고, 579개 종목이 하락했다. 9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2.08 I 이은정 기자
코스닥, 1%대 올라 820선…시총 상위 2차전지·로봇株↑
  • 코스닥, 1%대 올라 820선…시총 상위 2차전지·로봇株↑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8일 코스닥 지수가 장중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간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빅테크 강세에 힘 입어 상승하면서 훈풍이 부는 모습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에 관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삼성전자(005930)의 조기 인수 보도에 급등을 이어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2포인트(1.59%) 상승한 824.84을 기록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발언에도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일제히 올랐다.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0% 오른 3만867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2% 상승한 4995.06, 나스닥지수는 0.95% 오른 1만5756.64로 장을 마감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최근 가치주 수급 쏠림과 개인 투자심리 약화에 부진했지만, 이날 미국 증시 훈풍에 헬스케어를 제외한 업종이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1%대 상승 속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 종목과 로봇, 비트코인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77억원 팔아치우고 있고, 외국인은 523억원, 기관은 164억원 사들이고 있다.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컴퓨터서비스는 4%대, 방송서비스, 금융, 일반전기전자는 3%대, 반도체, 통신방송서비스, 기계장비, 인터넷, IT H/W는 2%대 오르고 있다. 화학,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IT부품, 제조는 1%대, 유통, 금속,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오락문화, 건설, 의료정밀기기, 운송, 섬유의류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운송장비, 제약, 종이목재는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4%대 급등하고 있다. 한 매체는 삼성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추가 확보해 인수를 앞당길 것이라고 보도했다.전일 액면분할 이슈에 급등했던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대, 에코프로(086520)는 5%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켐(348370)은 10%대, HPSP(403870)는 6%대, 리노공업(058470)은 4%대, 이오테크닉스(039030)는 3%대,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대 상승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065350), JYP Ent.(03590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2%대, HLB(028300)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024.02.08 I 이은정 기자
지난해 수익률 42% 기록한 팜이데일리 선정 '유망바이오 톱10', 올해는?
  • 지난해 수익률 42% 기록한 팜이데일리 선정 '유망바이오 톱10', 올해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가 올해도 유망바이오 톱10 기업을 선정, 보도했다. 고수익 의료기기 후보 기업부터 매출 급등, 기술이전이 기대되는 알짜 기업으로만 추렸다. 올해도 지난해 못지 않은 수익률을 나타낼지 관심이 모인다. [문승용 이데일리 기자]팜이데일리가 올해 선정한 기업은 클래시스(214150) 디알텍(214680) 루닛(328130) SK바이오팜(326030) 셀트리온(068270) HLB(028300) 에이프릴바이오(397030)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 펩트론(087010) 큐라클(365270)이다. 올해 기대되는 성과 특징에 따라 △고수익 의료기기군 △매출 고성장군 △기술이전 기대군으로 나눴다. 앞서 팜이데일리가 지난해 초 자체적으로 선정, 발표한 유망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무려 42.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21.1% 상승률을 나타낸 KRX 헬스케어 지수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다. 동일한 투자금을 헬스케어 지수가 아닌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종목에 넣었다면 약 100% 수익을 더 많이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확장성 ‘갑’… 고수익 의료기기군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는 소모품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올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클래시스는 콜라겐 재생을 촉진하는 ‘슈링크 유니버스’와 비침습 고주파(RF) 의료기기 ‘볼뉴머’를 주력 제품으로 갖고 있다. 클래시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31억원, 영업이익은 67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2304억원, 영업익 120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고수익 비결은 소모품 판매 증가에 있다. 클래시스의 소모품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5.8%에 달한다. 해외에서는 브라질, 태국 등 주요 국가의 판매 대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누적 장비 매출이 늘면서 소모품 매출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디지털 영상진단 솔루션 기업 디알텍은 올해 실적 퀀텀점프를 노린다. 의료용 디텍터를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디알텍은 산업용 디텍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디알텍은 2020년 이후 매년 매출이 27% 이상 증가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디알텍은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7%, 109% 증가한 895억원, 49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첫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유력하다. 영업이익 역시 기존 실적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 규모가 기대된다.◇숫자로 증명… 매출 고성장군국내 톱 의료 인공지능 기업으로 떠오른 루닛은 올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루닛은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를 약 2525억원에 인수했다. 루닛은 이미 AI를 활용한 암 조기진단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는 만큼 볼파라 인수로 강력한 비즈니스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분석된다. 볼파라 인수는 즉각적으로 실적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루닛은 최근 3년간 실적이 우상향이다. 2020년 매출 14억원, 2021년 66억원, 2022년 139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3년 매출은 약 232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적자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2022년 507억원에 달했던 적자는 2023년 300억원대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를 앞세워 매출과 영업이익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를 통해 미국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손꼽히는 중국까지 진출, 글로벌 무대 인지도와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전략으로 5년 내 블록버스터(연 매출 1조원) 의약품 등극이 기대된다. 엑스코프리의 2023년 3분기 미국 매출은 75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엑스코프리는 미국에서만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의약품으로 성장했다.셀트리온은 미국 시장을 누빌 바이오시밀러 3종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회사가 지난해 출시한 베그젤마(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와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그리고 미국에서 신약으로 승인받은 ‘짐펜트라’(램시마SC) 등이 3년 내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HLB는 올해 5월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의 FDA 신약 승인이 되면 매출 증가세는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리보세라닙은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HLB는 이미 승인을 예상하며 세계 간암약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HLB는 2024년 1월 현재 미국 39개주에서 의약품 판매 준비를 마쳤다. HLB는 3년 내 간암 면역항암제 시장(병용요법) 점유율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2027년도 간암시장 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하면 매출 3조원 가량을 조기달성하겠다는 포부다.◇잇단 러브콜… 기술이전 기대군국내 누적 최다 기술이전 건수를 자랑하는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가 올해도 역대급 기술이전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까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은 총 13건, 누적 계약금은 8조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올해는 레고켐의 후보물질과 플랫폼기술을 기술도입해 간 상대회사들이 진행한 임상시험 데이터 여럿이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감이 더 높다. 시스톤에 기술이전한 ROR1 ADC ‘CS5001’의 임상 1상 최종 결과는 올 상반기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된다. 익수다에 유럽 판권 및 개발권리가 기술이전된 HER2 ADC ‘IKS014’ 역시 지난해 10월 임상 1상이 개시됐음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1상 중간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에이프릴바이오도 다른 어느 바이오기업보다도 올해 풍부한 기술수출 모멘텀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임상시험을 통해 반감기 증대 플랫폼 ‘SAFA’에 대한 안전성과 확장성을 입증한 만큼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에이프릴바이오의 SAFA 기반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APB-R3’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회사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APB-R3는 인터루킨18 결합단백질(IL-18BP) 기반 융합단백질 의약품이다. 지난해 9월 호주 임상 1상 환자 투여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 임상 최종 결과 수령을 앞두고 있다.지난해 기업가치가 급상승한 펩트론은 새해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기술수출 가능성과 매출 실현 등 호재를 발판으로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특히 기술수출의 경우 현실화되면 1조원 이상의 ‘빅딜’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펩트론은 글로벌 제약사 A, B사 등과 1~2개월 지속형 당뇨·비만치료제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향후 협업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긍정적인 내용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상반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큐라클은 세계 최초 경구용(먹는) 망말질환 치료제 개발 성공을 눈앞에 뒀다는 평가다. 큐라클은 현재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60명 대상으로 망막질환 치료제 ‘CU06’의 미국 임상 2a상을 완료하고 결과를 분석 중이다. 큐라클은 해당 임상 결과를 오는 5월 5일에서 9일 사이 열리는 미국시과학안과학회(ARVO)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CU06 효능이 임상 2a상에서 확인되면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2024.02.08 I 석지헌 기자
"AI로 진료 효율 30% 느는데…가이드라인 여전히 미흡"
  • "AI로 진료 효율 30% 느는데…가이드라인 여전히 미흡"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인공지능(AI)을 잘 활용하는 의사는 살아남고, 그렇지 않은 의사는 도태된다는 얘기가 10년 전부터 나왔다. AI를 사용할 줄 알고 기술 발전에 대비하는 의료진들이 환자별 더 적합한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게 될 거다.”-김헌민 서울대 의대 교수 겸 분당서울대 소아청소년과 교수“현재 의료 분야의 AI 도입 수준은 의사가 AI가 판단·작성한 환자 상태를 참고해 진료하는 정도다. 이러한 AI 기술 보조로 진료행위 효율이 30% 향상됐다는 연구결과가 해외 한 논문에 실리기도 했다.-유한주 네이버클라우드 디지털헬스케어 랩리더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AI 일상화 연속 현장간담회’ 에서 네이버클라우드의 초거대 AI 최근 기술동향과 적용사례 발표를 듣고 있다.의료·AI 분야 전문가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AI 확산을 위한 의료·심리상담 분야 간담회’에서 의료 분야에서의 AI 영향력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이번 행사는 과기정통부가 2027년까지 의료 및 심리상담을 비롯해 법률, 미디어·문화, 학술 등 5대 민간분야를 상대로 추진하는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앞서 AI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업계 제언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정부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 부족으로 인해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우울증·불안장애로 고통받는 국내 환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AI를 활용해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전문가들은 이날 의료 분야 AI 도입으로 질 좋은 의료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의료행위 보조 수단으로써 정확한 진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행사에 참석한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도 “AI가 사람을 대체한다기 보다는 AI를 쓰는 사람이 AI를 안 쓰는 사람을 대체한다고 보는 관점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언급하며 이 의견에 공감했다.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위해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의료기기는 현행법상 법적으로 인허가를 받아야 사용 가능하다.이준영 카카오헬스케어 정책지원팀 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의료기기의 인허가 등 관련 가이드라인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국내 식약처에서 올 하반기 삼성 AI 의료기기 인허가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는데, 과기정통부 등 부처와도 잘 협업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박윤규 차관은 “의료 분야에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 개발을 지원해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 보급 등 국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AI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7 I 최연두 기자
더존비즈온, 작년 영업익 684억…전년比 50.3%↑·수주 질 개선 덕
  • 더존비즈온, 작년 영업익 684억…전년比 50.3%↑·수주 질 개선 덕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더존비즈온(012510)이 지난해 수주 패턴 변화로 수주의 질을 높인 덕에 영업이익을 재작년 대비 50% 이상 끌어올렸다. 4분기 매출은 사상 최초로 분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더존비즈온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684억원으로 전년대비 50.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3535억원, 순이익은 33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16.2%, 46.7% 늘었다.4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9% 증가했고, 매출은 1032억원으로 35.2% 늘었다. 순이익은 9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더존비즈온은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신성장동력 분야에 비용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은데,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주 패턴을 바꿔 수주의 질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더존비즈온 측은 “지난해부터 커스터마이징이 많이 필요하거나 과도한 외주 인력 투입이 요구되는 사업은 가능하면 지양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고려한 수주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은 올해도 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준비해온 신규 AI 서비스 출시에 따른 매출 기여 효과가 본격화되고, 개발 원가를 AI로 대폭 감소시키는 개발 플랫폼(GEN AI DEWS)이 1분기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핵심 솔루션에 AI를 통합해 제공하는 신규 AI 서비스를 1분기부터 연중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독자적인 AI전환(AX)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ERP, 그룹웨어 등 기업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해 경영 및 업무 혁신을 지원하는 AI 서비스에 이어, 산업·공공·의료 등의 영역에서 데이터를 손쉽게 수집-분석-가공해 AI 모델을 개발·학습하고 각 분야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 기반 혁신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도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기로 AWS와 연계한 핵심 솔루션의 글로벌 프로젝트가 가시화 되어 빅테크 기업과의 글로벌 AX 시장 대응이 본격 추진 중이다.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영업부터 개발, 구축, 고객지원에 이르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업무를 효율화하고 실적 구조를 견조하게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수주는 늘리고 비용은 줄이는 견실한 구조로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6 I 임유경 기자
두브레인, '두부'로 사명 변경… 통합 브랜드 론칭
  • 두브레인, '두부'로 사명 변경… 통합 브랜드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두브레인(DoBrain)은 ‘두부(dubu)’로 사명을 변경하고, 통합 브랜드 ‘두부’를 론칭한다고 5일 밝혔다. 영유아 발달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국내외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함이다.(사진=두브레인)이번 브랜드 통합으로 기존 영유아 두뇌 발달 모바일 앱 두브레인2를 ‘두부팡(dubupang)’으로, 1:1 온라인 부모 코칭 클래스인 ‘위빌리 홈즈’를 ‘두부홈즈(dubuhomes)’로 변경한다. 두부팡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 3월 중 변경된 이름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새로운 상표로 등록되기 전까지 두브레인2로 검색할 수 있다.두부는 다양한 발달 속도로 자라는 아이들의 ‘두뇌를 부탁해’라는 초기 프로젝트의 앞글자를 따왔다. 또한 각자의 속도로 성장하는 아이들을 이해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Diverse Understanding of Better Universe의 줄임말이기도 하다.두부는 뛰어난 제품력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지난 7월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하는 등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 의료기기 업체로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인지 디지털 치료제(DTx) 등록을 위해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두부팡은 2세부터 6세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게임을 활용하여 일상 속 두뇌 발달과 인지 훈련 및 개선까지 돕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두부팡은 아이가 앱에서 문제를 푼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이에게 딱 맞는 맞춤형 난이도로 설정된다. 즉, 알고리즘을 통해 아이의 문제 풀이를 실시간 분석해 아이 맞춤형 개별 커리큘럼을 제공한다.두부팡은 전 세계 80만 아이들에게 검증받은 두뇌 발달 앱 ‘두브레인1’의 성공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연구진들이 다년간의 연구를 진행한 끝에 영유아에게 가장 필요한 기초 인지 기술을 선정하고, 효과적인 훈련을 위해 인지 영역을 세분화한 독자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또한 응용행동분석(ABA) 전문가의 주요 치료 노하우를 디지털로 구현해 다양한 발달 수준의 아이들이 각자의 속도에 맞게 커리큘럼을 따라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두부홈즈는 1:1 온라인 부모 코칭 클래스로 양육자가 전문 치료사와 함께 아이에게 맞는 발달 목표와 중재 전략을 실행하는 법을 배우고, 일상에 적용하여 변화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최예진 두부 대표는 “새로운 통합 브랜드 ‘두부’를 통해 다양한 발달 속도를 지닌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도록 돕겠다”며 “전문가 그룹과 수행한 연구결과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토대로 아이들의 일상을 더 쉽게 건강한 성장의 시간을 채우는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02.05 I 이윤정 기자
KIC, 2023년 수익률 11.6% 달성…설립후 누적 투자 수익 100兆
  • [마켓인]KIC, 2023년 수익률 11.6% 달성…설립후 누적 투자 수익 100兆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총 운용자산도 200억달러 이상 늘었다.5일 KIC는 2023년 미국 달러화 기준 연간 수익률이 11.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화 기준(2023년 12월 말 1289.4원 적용) 연간 수익률은 13.5%로 집계됐다.2023년 말 기준 총 운용자산(AUM)은 1894억달러(약 244조원)로 집계됐다. 전년(1693억달러)과 비교하면 201억달러(약 26조원) 증가했다. 지난 2005년 KIC 설립 이후 누적 투자 수익은 779억달러(약 100조원)에 달한다.KIC의 지난해 전통자산(주식·채권 등) 수익률은 14.3%를 기록했다. 주식에서는 22.4%, 채권에서는 6.3%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글로벌 증시는 미국 등 주요국의 견조한 소비로 경제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고,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정보기술(IT) 및 통신 서비스 투자가 확대하며 반등했다. KIC 역시 기술주 및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시장 중심의 투자로 주식에서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채권 시장에서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연중 3.3%에서 5%까지 상승한 이후 다시 3.8%로 하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이 나타났다. KIC는 물가 안정 및 금리 하향 안정화 전망 속에 채권 수요 회복을 예상하며 안정적 수익률을 달성했다.KIC는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가운데 78%를 전통자산에, 22%를 대체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전통자산 내 세부 자산군 별로는 주식 39.2%, 채권 31.5%, 기타(물가채, 현금 등) 7.3% 등이다. 대체자산(사모주식, 부동산·인프라, 헤지펀드 등)은 유동성 축소 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장기 투자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체자산의 최근 5년(2019~2023년) 연 환산 수익률은 8.6%를 기록하고 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가운데 대체자산 투자를 처음 시작한 이후 2023년 말까지의 누적 연 환산 수익률은 7.8%다. 대체자산 내 개별 자산군의 5년 연 환산 수익률은 사모주식 13.5%, 부동산 및 인프라스트럭처 5.5%, 헤지펀드 5.7% 등이다. KIC는 시장 변동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거시경제 민감도가 낮으면서 장기적으로 기술 혁신 및 산업 변화 등에 따른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자산군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대출금리 상승 등에 따른 투자 기회 증가가 예상되는 사모채권(Private Debt), 중장기 에너지 전환 및 디지털화의 수혜가 예상되는 인프라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 문을 여는 인도 뭄바이 사무소 등을 활용해 신흥국 투자 또한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진승호 KIC 사장은 “작년 급격한 경제 여건 변화와 짧아진 금융시장 사이클로 인해 시장 예측이 매우 어려운 한 해였으나 깊이 있는 리서치와 시장 변화에 대한 기민한 대응을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이어 “올해는 미국을 포함한 약 50개국에서 선거가 진행되며, AI 등 기술 혁신에 가속도가 붙는 해가 될 전망”이라며 “지정학적 여건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 투자 기회를 포착하고, AI 및 반도체, 헬스케어 등 미래 지향적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KIC는 대한민국 유일의 국부펀드로 정부와 한국은행 등에서 위탁받은 외화를 전액 해외에 투자한다. 이에 따라 공식 수익률은 미 달러화 기준이며, 참조용으로 원화 환산 수익률 등을 산출한다.
2024.02.05 I 박미경 기자
디지털금융 성장 촉진 지원한다…가상자산 소비자보호도 점검
  • 디지털금융 성장 촉진 지원한다…가상자산 소비자보호도 점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감독원은 올해 디지털 기반의 금융혁신 안착을 위한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금융권의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선다.5일 발표된 ‘2024년 금감원 업무계획’에 따르면 금감원은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따른 이용자 보호 조치가 조기 정착되도록 가상자산사업자의 의무이행 준비현황(업무시스템·이상거래 감시 조직 등)을 사전점검할 계획이다. 가상자산 상장 관련 불법행위로 인한 이용자 피해 사례도 조사하고 이를 근거로 상장 관련 자율규제 개선 및 감독방안 마련을 추진한다. 가상자산 시장이 24시간, 365일 거래된다는 특성을 반영한 조사 인프라를 마련하고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상시감시 등을 통해 적출된 불공정거래를 신속히 조사해 엄중 대응키로 했다.이와 함께 데이터 결합환경의 안전성을 제고하고 건전한 영업행위를 유도하기 위해 데이터전문기관의 데이터결합 관련 관리·감독방안을 검토하고, 금융분야 인공지능(AI) 가이드라인 운영성과 및 주요국 규제동향을 종합 분석해 금융권의 AI활용에 대한 규율체계 개선방안 검토키로 했다.동시에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 위협 등 금융권 IT 리스크에 대한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CTI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가칭)금융보안 인텔리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해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신종 IT리스크에 금융회사가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원칙 중심의 자율보안을 확대하되, 금전제재 실질화 등 사후책임을 강화한다. 대규모 IPO 등에 대비해 증권사 MTS·HTS 등 주요 전자금융서비스에 대한 성능관리 현황을 중점 점검키로 했다.금융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규제 개선도 추진한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은행권은 금융의 빅블러(Big blur) 확산 등에 대응해 부수·겸영업무에 대한 신고절차 간소화 및 사전 안내를 추진한고, 새로운 결제방식의 등장 등에 따른 규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신용카드업 감독방안 개선도 검토키로 했다. 보험권은 디지털·온라인 사업, 헬스케어 관련 서비스 등의 보험사 영위를 위한 자회사·부수업무를 검토한다. 금융투자업계는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폐지 이후 시스템 운영현황, 외국인 투자 동향 분석 등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기반 조성하고 지원키로 했다.금융권의 디지털화에 따른 소비자보호도 강화한다. 증권사의 AI을 활용한 비대면 투자권유 증가에 대비해 이해상충 방지 등 투자자보호 방안 검토키로 했다. 또 빅테크-금융회사 간 제휴상품·서비스 증가에 따른 운영현황 파악 및 약관상 소비자 권익보호방안 마련한다. 또한 ESG금융 감독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탄소중립 지원하고, 녹색여신 관리지침 제정해 녹색금융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금융감독의 업무관행도 혁신을 추진한다. 금감원은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업무혁신’을 추진키로 했다. 금감원은 우선 AI기술협력, 금융감독 정보개발 확대, 디지털 교육 강화 등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 또 업무혁신 로드맵 이행성과 점검 및 외부 의견 청취를 통한 개선 필요사항 발굴 등을 통해 혁신과제의 내재화·고도화 도모한다.조직 내부의 운영 방침도 변화를 꾀한다. 부서간 유기적인 협력과 건전한 업무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검사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검사수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 부문의 검사부서를 1·2·3국 체계로 개편하고, 부서간 검사원을 풀제로 유연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또 금융회사 수검부담 완화 및 검사 효율성 제고를 위해 사전검사 내실화, 검사결과 집중처리기간 관리 강화 등 검사 프로세스 개선한다.검사 및 제재 프로세스도 마련한다. 제재심 위원에 대해 금융회사 또는 계열사의 사외이사 등 제재심 안건 심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위의 취임을 제한하고, 금융관련법령 및 검사·제재 규정 시행세칙 정비를 통해 제재양정 기준 등을 보다 공정하고 명확하게 보완·운영키로 했다.
2024.02.05 I 송주오 기자
엔젠바이오, 두바이 ‘메드랩’ 참가…중동·유럽 시장 입지 강화
  • 엔젠바이오, 두바이 ‘메드랩’ 참가…중동·유럽 시장 입지 강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GS 기반의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354200)가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의료진단·실험장비 전시회(Medlab Meddle East 2024)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엔젠바이오 CI (사진=엔젠바이오)메드랩(MEDLAB)은 40여개국 900여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진단 전문 전시회다. 엔젠바이오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중동·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 기회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엔젠바이오는 질병 유전체 자동분석 소프트웨어 엔젠어날리시스(NGeneAnalySys™·NGAS)를 중심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엔젠어날리시스는 고형암, 혈액암 시약 등을 사용해 NGS 장비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다양한 질병과 유전자의 변이를 해석하며 최적의 표적치료제 정보를 추천하는 솔루션이다. NGS 데이터 분석·암 정밀진단 기술이 융합된 엔젠어날리시스는 고객의 니즈에 따라 구축형(ON-PREMISE)·클라우드 서비스형(SaaS)으로 제공된다. 특히 이번에 출시하는 NGAS On-Premis형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일체형으로 제공되고 △아키텍처의 유연성이 확보돼 검사를 진행하는 의료기관 상황에 맞게 질병 진단을 정확히 수행할 수 있다. 또 추가로 개인 유전자검사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도 소개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기반으로 탈모·피부노화 상태 등 신체적 특징과 피트니스, 음식 및 영양 보충제 권장 사항, 개인 건강 검진 데이터 등 건강 관리를 위한 다양한 항목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중동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는 건강 관리 서비스 수요를 충족하는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 형태로 B2B 형태의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엔젠바이오 관계자는 ”빠른 경제성장 및 헬스케어 분야에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동 지역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점점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메드랩 참가를 통해 현지 대형 의료기기 유통사, NGS 장비 제조사인 MGI 등과의 사업협력 미팅 등을 추가로 계획돼 있으며, 다양한 사업 협력 체계를 통해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동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체외 진단 시장은 2019년 92억3444만 달러(약 12조3436억원)에서 2027년에는 135억9100만달러(약 18조167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중동·아프리카 시장은 타 지역보다 높은 연평균 7%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24.02.05 I 박순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